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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중기납품대 현금결제”/김 대통령,경제장관회의서 강조

    ◎재할인·신용보증 확대/내년성장 7∼7.5% 유지/쌀자급을 농정 핵심과제로/관계장관 보고 정부는 8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7%∼7.5%선에서 유지키로 하고 중소기업지원에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이 공사대금이나 물품대로 받은 진성어음에 대한 금융기관의 재할인 및 신용보증을 대폭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기술개발능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기술을 담보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과 거래업체의 부도난 어음을 소지한 선의의 중소기업에 대한 피해 최소화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대기업은 물품과 공사대금을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불결제하고 나아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적극 확대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기업의 중소기업영역침해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운영방향과 관련,『물가안정·적정성장·국제수지개선이 금년보다 더 조화되도록 해주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경기양극화현상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수립을 통해 내년에는 보다 균형된 성장이 가능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도 경제운영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노사관계의 안정인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의 확산과 법·질서가 존중되는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96년 경제운영방향수립」에 대한 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9.3%로 전망하고 『향후 2∼3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내년도 정책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보고했다. 홍부총리는 『경제규모에 알맞는 건실한 성장패턴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내년도 경제성장목표를 잠재성장률수준인 7∼7.5%에서 정할 계획』이라며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경기양극화의 완화와 기업환경개선,삶의 질 향상 및 경제 세계화추진 등의 대응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보고했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농산물수급안정 및 가뭄대책과 관련,『앞으로 쌀 자급기반강화대책을 농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전남과 경남 등 겨울가뭄이 심한 취약지역에는 내년도 농업용수예산을 조기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 정치개혁의 재점화/김성익 논설위원(서울 논단)

    김영삼 대통령이 재임중 정치자금은 한푼도 받지않고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것은 취임한지 열흘도 되지 않아서였다.그때 그 뜻을 제대로 알았던 사람은 아마도 극히 적지 않았을까.그로부터 2년반이 지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이 터지고서야 김대통령의 개혁메시지가 바로 이해된 것은 역설이라 할 수 있다. ○대통령의 뜻 이제야 그만큼 일찍이 대통령이 정치개혁의 핵심과제를 정확히 집어내어 스스로 실천해왔다는 의미일 수 있다.대통령의 개혁속도와 보통사람들의 인식사이에 있던 간격이 이제 좁혀지기 시작했다는 뜻일 수도 있다.어느 것이든간에 김대통령이 주도한 공직자재산등록과 금융실명제,통합선거법의 개정등과같은 제도와 의식개혁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번 사건은 이런 형태로 드러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그렇게 보면 이번 사건은 그동안 『금융실명제를 했다지만 달라진게 뭐냐』,『개혁이라는 말은 이제 듣기도 싫다』라는 반작용의 흐름을 다시 개혁쪽으로 돌려놓았다고 볼 수 있다.이번 사건으로 개혁의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한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정치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여론이 92.8%라는 엊그제 공보처조사결과가 그 한 예다.이 조사는 비자금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뜨거워진 개혁열기를 짐작케한다.이런 수치는 대통령취임직후의 부패척결과 사정에 대한 지지와 아울러 90%이상의 대통령인기가 시간이 가면서 식어버린 「냄비현상」을 동시에 상기시킨다.충격과 분노는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되풀이되어왔다.성수대교와 삼풍사건때도 그랬고 이른바 율곡비리와 공직자재산공개때도 그랬었다.건망증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노씨사건도 몇사람의 관련자들이 의법조치되고 시간이 가면 잊어버릴지 모른다.기득권유지를 위해 정치세력들이 국민들의 건망증을 조장할 수도 있다.정치인들의 선동이 아니더라도 개혁에도 님비현상은 있다.개혁은 남의 집에서만 해야하고 내집 앞뜰에서는 안된다는 심리는 언제나 있어왔다. ○정치개혁 공감 92% 자기발등을 찍기전에는 누구나 개혁주의자가 되지만 고통을 가져올 때는 누구나 반개혁주의자가 된다.현실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권력에 대한 반동심리도 개혁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요인이 된다.정작 개혁초기에 모두가 걱정했던 지도자에 의한 용두사미는 보이지않고 정치권의 현실론과 지역감정이 연계된 개혁의 퇴색현상이 일어난것이 그 반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개혁의 불길을 다시 지피고 부패정치를 정화하는 에너지로 만들어야한다.이번 사건이 김대통령의 위로부터의 개혁의 정당성과 성과에 대한 반증이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번 사건으로 나타난 국민들의 건강한 정의감을 개혁의 동력으로하여 아래로부터의 의지와 새로 만나도록해야한다.21세기로 도약하는 변화와 개혁의 새로운 국민합의를 바탕으로 깨끗한 정치와 돈안드는 선거를 위한 제도보완과 인적청산이 절실하다. ○개혁의 동력 삼아야 다가오는 국회의원선거는 정치개혁의 심판대가 될 것이다.그에앞서 국고보조금의 축소와 정경유착단절을 위한 법과 제도의 전반적인 보완은 이번 정기국회내에 이루어져야한다.아울러 과거의 그릇된 관행에 물든 썩은 정치인들에 대한심판으로 인적청산도 병행되어야할 것이다.이점 내고장출신 정치인은 어떤 부정이 있어도 예외라는 지역감정을 초월하는 반부패 개혁의지의 발휘여야한다.부패정치의 온상이 되고 있는 지역주의의 청산에 이어지는 개혁의지라야 참다운 교훈의 실천이 된다.변화는 청와대가 아니라 내집에서 온다는 생각으로 지역성을 깨는 국민적 노력이 없다면 제2의 노씨사건은 막을 수 없을지 모른다.
  • 기부 금지와 공명 선거(사설)

    15대 국회의원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통합선거법에 따라 오늘부터 출마예정자들의 기부행위가 금지된다.선관위는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주체들의 새로운 결의와 실천노력이 시작되어야 할 때다. 내년 4월의 총선은 새정부출범이후 운동의 자유는 넓히고 돈은 엄격히 묶은 통합선거법개정에 따른 선거개혁의 정착여부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된다.총선의 공명은 대선의 그것과 깨끗한 정치실현을 좌우한다.지난번 6.27지방선거가 관권개입의 배제와 타락사례의 감소등 선거발전의 확실한 가능성을 보였지만 총선을 대선 전초전으로 보는 정당과 후보자들이 당선되고 보자는 탈법경쟁을 벌여 원점으로 되돌릴 우려가 크다.금지기간 전에 기부를 하자는 국회의원,출마희망자들의 금품과 향응으로 과열현상까지 보인 최근의 타락분위기가 돈을 주고 받는 기부와 수혜의 뿌리깊은 관행을 반증해 주고 있다. 선관위는 5만여명의 단속반을 편성,기부행위와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특별단속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공명선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정 불법행위에 대한 적발과 엄정한 처리가 필수적이지만 먼저 정당들이 돈대신 정책으로,준법과 공명실천을 선거전략으로 하는 자세전환이 있어야 한다.정치권의 그런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보다 뚜렷한 의식개혁과 불법감시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금품과 향응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유권자들이 고발하도록 해야 하며 일벌백계의 무거운 처벌이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관권의 여당지원만 우려되었던 공무원의 개입은 지자체선거에 따라 야당지원도 똑같이 경계가 필요하게 되었다.그런 점에서 야당당적의 충북지사가 공무원의 선거개입금지를 밝힌 것은 중립의 본보기로서 실천과 호응이 뒤따라야 한다. 돈선거는 아무리 엄중하게 척결해도 지나친 일이 아닐만큼 선거혁명과 정치발전의 핵심과제다.누구도 대행할 수 없는 주권자인 국민의 책무다.
  • 서울대 사회발전연 「문민개혁 성과」 분석

    ◎돈안드는 선거로 정치개혁 선도/실명제 실시… 경제정의 실천 부축/실리외교… 남북관계 새전기 구축 공보처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소장 임현진)가 문민정부 출범 이후 2년반 동안의 개혁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마무리 개혁과제를 제시한 「21세기를 위한 한국의 준비­김영삼정부 후반기 개혁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연구보고서를 21일 국정신문을 통해 공개했다.다음은 보고서에서 발췌한 개혁성과의 요지. 김영삼정부의 인적 개혁은 잘못된 과거를 정리하고 문민 민주주의의 토대를 확고히 하며,세계화·통일·21세기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개혁의 사전 정지작업으로서의 의의를 갖는다.인적 개혁은 군부및 권부 개혁,그리고 공직자 재산등록및 공개로 대표된다.또 조직 개편과 지방자치 실현으로 나타난 정부개혁작업은 국제경제의 세계화와 지역주의의 강화 등에 대응해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온전성을 지키기 위한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는 의의도 있다. 김영삼정부는 정치영역의 낙후성을 극복함으로써 정치 자체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사회 전체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을 제정해 「돈 안드는 선거」라는 선거혁신을 이루었다.결석사유를 문서로 제출하지 않은 국회의원에게는 결석일수에 해당하는 세비를 감액하도록 하는 등 의회를 개혁했다.경제부문에서는 경제제도 개선의 핵심과제로 규제 완화를 단행했고 공정거래법의 개정을 통해 공정경쟁을 촉진시켰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통해 정의로운 경제질서를 정착시켰다. 사회를 개혁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윗물 맑기 운동」과 「의식 개혁 운동」을 전개했다.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일련의 정책기조를 세계화로 전환했다.사회 전반에 만연한 권위주의 정권의 유산으로 인해 어려움이 컸고 반발 또한 만만치 않았지만 2년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룩한 사회 개혁의 업적은 70년대 이후 민주화를 경험한 나라 가운데서 가장 눈부신 것이었다. 김영삼정부는 「소비자 주권의 개혁」이라는 기치 아래 교육·사법 개혁을 실시했다.김대통령 취임 직후 설치된 교육개혁위원회는 획기적인 개혁안을 제시했다.또 해방 이후 지금까지 정권의 수단으로 활용되어온 법조계에도 개혁의 메스가 가해졌다.공정한 법집행과 노동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 때문에 노사분규는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사업장에서도 민주적 노동관행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용보험제를 실시함으로써 우수한 노동인력에 의존해온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김영삼정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 등 정보화 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 개혁에도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외교면에서는 정상외교를 통해 주변 4각관계를 공고화했다.경제실리외교를 강화하고 유엔외교를 확대함으로써 많은 성과를 올렸다.부산아시안게임 유치 등 문화외교에서도 수확을 거두었다.대북관계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북한의 개방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
  • 신경제 장기 구상의 과제(사설)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25년간의 「신경제 장기구상」을 수립키로 한 것은 장기비전 제시를 통한 경제발전 목표를 분명히 하고 실천과제를 제시하여 경제주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까지 마련할 장기구상은 올해 우리의 국민소득(1인당 국민총생산)이 1만달러를 기록하고 오는 2001년에는 2만달러,2005년 3만달러,2010년 4만2천달러,2020년 7만7천달러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는 2010년 국민총생산(GNP)이 영국을 앞질러 우리나라가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5년후면 21세기를 맞는 우리는 역사적 성찰과 장대한 비전에 입각해서 경제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에 있다고 하겠다.그런 의미에서 장기구상은 선진국 경제권 진입과 통일이라는 대 전제아래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장기구상은 경제 뿐아니라 정치·사회·교육 등 국가발전의 내용을 광범위하게 상호 연관시킨 입체적 시각에서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국민들에게 참여동기와 미래설계의 준거를 제공하고 도약을 위한 실천적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다.과거 장기전망이 보여준 것과 같이 장미빛 예측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장기비전을 현실화하려면 많은 제약요건이 따르기 마련이다.그런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얘기다.일례로 최근의 탈제조업현상을 어떻게 차단하고 제조업의 역동성을 유지하느냐는 과제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또 정보화시대의 도래에 대비하여 고도서비스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국민생활의 질,특히 복지향상의 단계와 수준을 보다 명확히 하여 발전전략이 추진과정에서의 과도한 복지요구를 자제토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근면성회복을 위한 범국민적 교육 역시 필요하다.경체주체들의 의지와 역량을 어떻게 결집시키느냐가 중요한 과제이다.
  • 교육개혁안 발표에 즈음하여(사설)

    ◎참교육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가자 「신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방안」이 마련됨으로써 논란이 되어왔던 교육개혁의 틀과 방향이 마침내 확정되었다.개혁방안은 그동안 공급자위주였던 우리교육의 제도를 수요자입장으로 바꾸고 21세기 정보화·지식화 시대에 걸맞는 「열린교육사회」의 지평을 열어 놓았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획기적조치를 환영한다. ○교육복지국가 위한 최선책 교육개혁의 요체인 신교육체제의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사람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열린교육사회·평생학습사회」의 건설에 있는 만큼 모든 국민이 자아실현을 하는데 필요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교육개혁안이야 말로 「교육복지국가(Edupia)」의 실현을 위한 최선책이라고 하겠다. 교육개혁의 당위성은 현실과 유리된 암기위주의 입시교육이 가져온 교육의 비정상화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과열과외를 척결하지 않고는 지구촌 시대에 세계의 중심국가를 지향하는 신한국의 창조는 불가능 하다는 개혁차원에 있다.한 사회와 국가의 힘과 부,그리고 개인의 삶의 수준은 기술·정보·지식·문화등 지적 자산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때 미래문명을 위한 최선의 준비는 바로 교육의 틀을 바로 세워 변화가 빠른 정보사회에서의 적응력을 높이는 일이다. 이번 교육개혁방안을 마련하게 된 동기중의 하나는 국민이 가장 고통스럽게 느끼고 있는 과열과외와 이에 따른 국민들의 사교육비 부담 때문이다. ○과열과외추방 최우선 과제 따라서 새방안은 과열과외가 입시제도의 경직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해 국·영·수 중심의 대학별고사 폐지,수학능력시험 개선,대학입학 전형방법과 대학의 다양화로 인한 대학 서열의 둔화,대학정원과 학사운영의 다양화등 획기적인 대학관련 개혁방안을 제시했다.또한 초·중·등학교와 관련된 특수목적고와 사립고 선발제도 개선,필수과목 수의 축소 및 선택교과목 수의 확대,첨단기술을 활용한 개별화 학습강화,총점중심의 15등급 내신제에서 종합생활기록부제로의 전환등도 과외에 대한 수요를 근본적으로 경감시키고 과열과외를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과열과외는 교육제도 못지않게 학부모의 불안심리와 학력위주의 고용 및 임금관행에 기인하는 점도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의 올바른 자녀교육관 확립을 위한 의식개혁 운동과 더불어 기업의 고용 및 임금관행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전반 의식개혁이 관건 교육개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의 의식개혁이 뒤따라야 함을 우리는 강조한다.교육문제는 연령과 계층에 따라 십인십색일 정도로 의견과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백년대계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고 실천에 옮기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방안은 교육제도 전반에 대해 획기적인 방향전환을 제시하고 있으나 점진적인 실천을 제시하고 있음이 눈에 띈다.이번 교육개혁방안은 문민정부시대에 완성을 목표로 한것이 아니므로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일관성있게 실천해 나가야 뿌리를 내릴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한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육재정의 GNP 5% 확보 세부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교개위가 이번 개혁안 중에서 가장 난제였던 교육재정확보문제를 국공립학교의 입학금및 수업료등 수익자 부담분을 제외하고 국민총생산의 5% 확보선에서 매듭을 짓고 오는 9월까지 제시하겠다고 확실히 밝힌 것은 관계부처들도 협의과정에서 교육개혁의 당위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고 그 결과를 기대한다. ○교육개혁은 국가발전 전략 교육개혁은 김영삼 대통령이 문민정부출범 취임사에서 「신한국 건설의 핵심과제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데 따라 지난해 2월 교육개혁위원회가 발족돼 14개월동안의 연구 결과 세부개혁안이 마련되기에 이르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교육개혁은 문민정부의 최대 개혁과제이자 국가발전 전략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착근되어야 할 시대적 명제임을 우리는 강조한다.
  • 교육 개혁의 길 전문가 제안:상(세계화 이렇게 하자:5)

    세계화의 핵심과제는 교육개혁이다. 정부도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현재 대학입시를 비롯한 대대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화 이렇게 하자」 연재의 교육개혁편은 교육개혁의 주요과제별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싣는 지상공청회로 꾸민다. ◎교육개혁 왜 필요한가/입시위주교육 탈피 「세계인」 키워야 한다/덕성·시민정신 함양은 시급한 과제/환경·외국어 비중높여 변화에 부응/김종철 전주 우석대 총장 대통령의 자문기구로서 발족된 교육개혁위원회가 가동한지 2년의 세월이 흘렀다.교육개혁에 대한 온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높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개혁에 대한 기본관점에 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견해의 차이가 있고 더구나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다소 혼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 실정이다. ○일관성 없어 문제 제5공화국 시절에 설치,운영되었던 교육개혁심의회가 10대교육개혁안을 비롯하여 42개의 개혁과제를 제시하였고 제6공화국 시절에도 대통령자문회의가 가동하면서 더욱 화려한 일련의 교육개혁안을 설계,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부분은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교육개혁을 논의함에 있어서 한두가지 분명히 밝혀두어야 할 점이 있다.교육에는 비교적 항구적인 측면과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계속 변화해야 할 측면이 있다.무엇이든지 뜯어고치는 것이 교육개혁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며 지난날 예컨대 1960년대초 5·16직후나 80년대초에 교육개혁을 혁명적으로 추진했다가 얼마안되어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개혁안을 백지화했던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교육기회 확충을 교육의 기회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거나 덕지체 3위일체의 전인교육을 실시하고자 하는 것은 시대와 사회의 구분을 넘어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교육의 이상이며 항구적인 과제이다.따라서 교육여건의 개선과 함께 교육기회를 확충해 나가는 것은 모든 단계의 교육에 있어서 영원히 추구되어야 할 과제이다.초중등학교와 대학에 있어서 예절교육·덕성교육·민주시민교육등을 강화해 나가는 일 역시 그러한 부류의과제이다.이러한 항구적인 과제의 경우 교육의 정상화가 곧 교육개혁의 과제이다.그것은 전통적으로 이어내려온 것을 그만둔다거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반면에 교육과정의 사회적 적합성을 높이기 위하여 환경교육을 강화한다거나 대학에서 세계화의 추세에 부응하고자 컴퓨터교육이나 외국어교육을 강화하며 지역연구(areastudies)프로그램등을 활성화하거나 학교경영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하여 또는 교육의 방법을 개선하기 위하여 과학기술의 적용 등에 의한 혁신을 도입하는 것등은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급격한 사회변화의 흐름속에서 혁신과 개혁의 범위는 넓고 개혁의 과제는 많다.도전과 시련 또한 만만치 않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우리의 교육개혁을 구상하는데 있어서 두가지 기본적인 자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그 하나는 우리 국민 개개인의 탁월한 잠재적 능력과 발전가능성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는 높은 교육열이요,향학열이라 할 수 있다.이는 역사적 현실로서입증되고 비교교육학적 성찰을 통해서도 고증된 사실이라 할 수 있다.그리고 이러한 사실의 토대 위에서 즉 우리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의 교육으로 하여금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개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서 교육력의 극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국민의지의 발로로서 또는 국가전략의 일환으로서 교육개혁이 요청되는 까닭이 아닐 수 없다. 현존하는 우리의 교육체제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활용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뜻있는 사람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생각한다. ○획일적 교육 안돼 입시 준비교육의 틀속에서 창의력이 말살당하는 획일화교육,전인교육이나 덕성교육이 한낱 구호로 그치고 있는 학교교육의 현실,심지어 학교교육 자체가 무력화되고 학교외 교육에의 의존도가 심화될 수 밖에 없는 교육체제의 탈학교화 현상등 교육개혁을 서둘러야 할 절실한 이유는 많다. 교육개혁의 논리와 명분을 뚜렷이 밝히고 그 구체적 목표와 방향,내용과 과제,그리고 실현가능성과 방법등에 대하여 보다 분명한 해답을 해주는 것은 교육개혁위원회가 하나의 전문집단으로서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 해답을 기다리고 있다. 또 한가지 노파심으로 첨가하고 싶은 점은 교육개혁안의 제시에 있어서는 현행제도와 개혁안의 틀 사이의 괴리를 메우기 위한 정책수단과 방법,재정적 실현가능성 등에 대한 보다 세밀한 방법론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논리와 현실 사이의 엄청난 괴리를 메울 수 있는 가교의 방법 없이는 그 실현가능성은 반감될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고교교육 정상화 방안/교육기관 다양화… 경쟁력 발전 유도/창의력·재능 키우는 생활교육 시급/이종재 서울대교수·교육학 학제상 교육의 단계를 초등교육·중등교육·고등교육 그리고 사회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어느 단계의 교육이든 막중한 교육의 과제를 담당하고 있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중등교육에 속한 고등학교 교육은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할 수 있다. ○고질적문제내포 우리의 고등학교 교육은 70년대에 교육기회의 보편화를 실현하였다.해당 연령층의 95%정도가 취학하고 있다.68년에 시행한 중학교 무시험제도와 73년부터 부분적으로 시행해온 고교평준화정책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중등교육」이라는 교육의 목표를 달성하였다.이것은 우리나라 교육이 성취한 업적중에 큰 업적으로 인정할 만하다.그러나 이러한 밝은 측면의 이면에는 우리나라 특유의 고질적인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 현재 고등학교제도는 크게 구분할 때 2원화된 학교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등교육에 진학을 전제로 하여 일반교육을 실시하는 일반계고등학교(속칭 인문계고교)와 직업기술교육을 위한 실업계고등학교로 나뉘어 있고 여기에 분야별 특수한 재능을 신장해 주기 위한 영재교육기관으로서 특수 목적 고교가 있다.예능계고등학교와 과학·외국어고등학교가 이 특수 목적고교에 해당한다. 고등학교 교육에 대한 문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고등학교단계에서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전인교육과 개성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전인교육과 개성교육을 정의하기가 쉽지는 않으나 교과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지적으로 성장하고 학생들의 개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험하며 타고난 소질과 재능을 살려가는 방향으로 가르치고 학습하고 생활하며 성장하는 교육으로 생각할 수 있다.선진국의 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학교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다.우리의 형편을 보면 입시위주 교육으로 학교교육이 획일화되어서 이 전인교육과 개성교육이 제자리를 잡아가지 못하고 있다.학생은 피곤하고 학교는 그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고 있고 학부모는 심리적으로,경제적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고 사회는 우리나라의 장래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다. ○학부모 부담도 커 입시위주교육으로 획일화된 학교교육의 문제를 풀어주어야 할 것이다.이 점에서 교육개혁이 필요하다.이 획일화를 풀기위하여 몇가지 원칙을 세워놓고 접근해 가야 할 것으로 본다.이 원칙으로서 교육의 다양성,교육에서의 선택과 경쟁,교육운영의 자율화를 지향해 가야 한다고 본다. 교육에서의 다양성은 특히 고등학교 교육단계부터는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개인차가 드러나고 개성에 적합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등교육기관도 다양한 기능과 목적,형태를 가진 교육기관으로 다양화되어야할 뿐 아니라 고등학교도 다양한 형태로 특성화되어야 한다.교육에 다양성이 성립할 때 학생들은 자기에게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여 갈 수 있어야 한다.이제 학교나 대학은 그 학교교육에 적합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학생들이 서로 경쟁하던 시절에서 학생들을 모시기 위하여 더 좋고 적합한 교육을 서비스하겠다고 학교가 경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학교들이 이렇게 경쟁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학교나 대학의 운영이 자율적으로 될 수 있도록 그 운영의 자율의 폭을 넓혀주어야 한다. ○자율운영 넓혀야 이 과정에서 고등학교의 교육은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교육의 획일성을 풀기 위하여 고교평준화제도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방향에서 보완해야 하고 각 학교가 특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의 운영을 자율화해 주어야 할 것이다.대학만이 아니라고등학교운영도 자율화하고 이 자율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하여 행정적으로 통제하기 보다는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창의적으로 스스로 학교가 운영될 수 있을 때 학교가 변할 수 있다.교장의 권한이 위축되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도 혁신적인 교장이 학교운영회의 지원을 받아 학교를 새롭게 할 수 있을 가능성에 기대를 하게 된다. 학생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방향에서 검토한다면 이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자기들에게 적합한 교과를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학교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교과단위 이수제」가 가능하도록 고등학교에 재정지원도 하고 이러한 고등학교의 변화를 반영하여 대학입학전형제도(입학시험제도가 아닌)가 발전되길 기대한다.
  • “서울­대구시장감 찾아라”/민자 총동원령

    ◎최시장 1순위… 깜짝카드도 검토/서울/이상희 전내무 거부로 대타 고민/대구 서울및 대구시장 후보감을 놓고 민자당에 비상이 걸렸다.여권에서 쓸 수 있는 인물 모두를 대상으로 후보 물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른바 총동원 태세다. 민자당은 이들 두 지역을 빼고는 여야의 우열이 대체로 드러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서울과 대구에서 승리하는 것이 6월 지방자치 선거의 핵심과제라고 파악하고 있다. 민자당은 21일 시·도지부장회의,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와 청와대 만찬 모임을 잇따라 갖는등 지방자치선거를 향한 「출정식」을 가졌다.지구당별 책임득표제도 시달됐다. ○…이춘구 대표는 3백여명의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연석회의에서 『이번 공직후보자 선출과정에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을 거의 다 들어줄 정도로 재량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선거가 끝난 뒤 결과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선거책임론」을 강조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후보자 선출과 관련,『정치력과 행정능력을 겸비하고 미래지향적인 일꾼들을 내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최재욱 기조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 경선의 후유증이 없도록 각별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자당은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최병렬 시장을 1순위로 꼽고 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여권 인사로는 지지도가 가장 높다.후보로 공식 확정되면 인기도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회장을 지낸 이명박의원도 서울시장에 뜻을 두고있다.따라서 최시장과 이의원이 한판 경선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경선 결과는 막상막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당에서는 최시장을 선호하는 눈치다. 최시장이든,이의원이든 민자당은 치열한 경선을 통해 지명도를 더욱 넓혀 서울시장감으로서의 「상품」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민자당이 다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제3의 인물을 영입하는 방법.한때 박찬종의원을 입당시키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그렇게 하지는 않기로 결론이 났다.민자당 후보가 된 뒤 박의원의득표력이 의심스러운데다 그의 평소 성향을 감안할 때 영입에 따른 부담이 만만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따라서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 없이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내세우는 방안과 함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영입등 「깜짝 카드」도 물밑에서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 인선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상희 전내무부장관이 민자당 후보의 수락을 거부하고 있어 대타를 물색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조해령 시장과 이의익 전시장 둘 가운데 한명을 낙점할 가능성도 있지만 당선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게 약점이다. 지역에서 명망이 높은 최재호 전대법관을 극적으로 영입하거나 그도 안되면 정호용 의원에게 출마를 권하는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이다.
  • 세계화외교 성과 진단/공로명 외무(인터뷰)

    ◎“13국정상 초청 만찬 외교사 남을 일”/한국 안보리진출 거의 지지… 자신감/OECD가입 예정대로 월내 신청/유엔회의 「사회개발 등대 건설」 의미/우리도 복지투자·대외원조 늘려야/한국제안 「가족조항」 실천계획 포함 큰 “성과”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일정은 빡빡했다.지난 2일부터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방문을 수행,프랑스와 체코·독일·영국을 거쳐 10일 사회개발정상회의가 열리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도착한 공 장관은 이번 회의동안 세계 1백20여개국의 정상과 외무장관을 한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그야말로 한 뼘의 쉴틈없이 강행군을 계속했다. ○8월 외무 별도 만찬 공 장관은 코펜하겐에 도착하자마자 이란·덴마크 외무장관을 만난뒤 김 대통령이 13개국 정상과 만찬을 하는 틈을 타 페루·방글라데시·니카라과·케냐·보츠와나·중앙아프리카·탄자니아·가봉등 8개국 외무장관과 별도의 만찬행사를 가졌다.공장관은 11일 김대통령이 회의장인 벨라센터에서 1백21국의 정상 가운데 16번째로 연설하는 자리에 배석한 다음에는 아르헨티나·멕시코·수리남·부르키나 파소·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막 작별악수를 나누고 돌아오는 공장관을 벨라센터 내의 한국대표단 사무실에서 만났다.그는 인터뷰중 박수길유엔대사와 함명철 외무부 유엔국장의 주선에 따라 20여분 동안 태국대사를 만나고 돌아오기도 했다.공 장관이 다른 나라 외무장관들에게 중점적으로 하는 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는 우리나라를 지지해달라는 얘기다. ­안보리 진출 교섭은 잘 되는가. ▲아직 판단을 내리기에 이른 시점이다.하지만 대화를 가진 외무장관들 대부분은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에 호의적이다. ­김대통령이 안보리 진출 경합국인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났는데,어떤 약속을 맺은게 있는지.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오는 10월 유엔 총회에서 투표를 하는데 그에 앞서 2개월 전에만 합의를 하면 된다. ○범세계적 협의 의미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의의 의미는. ▲각국 정상들이 모여 빈곤퇴치와 고용확대,사회적 통합등 사회발전에 대해 범세계적인 정책을 협의했다는 점이다.이번에 채택된 코펜하겐 선언과 실천과제는 21세기에도 계속 인용될 것이다. ­개발도상국과 민간단체 등에서는 선언과 실천계획이 공허한 수사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데. ▲20·20계약이나 외채 탕감 및 경감,대외원조 0·7% 등의 내용을 선언과 실천계획에 명기한 것은 사회개발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회의는 한마디로 사회개발을 위한 등대를 건설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성과는. ▲우리가 제안한 「가족 조항」이 실천계획에 포함됐다.이 조항은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이 것은 가정이 파괴되면 사회복지를 전적으로 국가가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마셜군도와 피지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우리의 제안에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아시아 지역 국가들에게 가족은 전통적인 복지제도이며,이 문제만큼은 동양이 서양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선진·개도국 중간자 ­이번 회의를 통해 확인된 우리의 사회발전 과제는.▲대내적으로는 경제발전위주의 정책을 사회복지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대외적으로는 우리의 경제발전에 선진국들의 원조가 큰 힘이 됐던 점을 고려,경제력에 걸맞게 대외원조를 늘려야 한다. ­10일 김영삼대통령이 13개국 정상을 초청,만찬을 가진 것은 매우 이채로운 행사인데.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행사에 우리 대통령이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우리가 호스트로서 다른 나라 정상들을 초청한 것은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외교사에 남을만한 행사다.우리의 국력이 그만큼 향상된 증거이다. ­이번 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대결장으로도 비춰졌는데 우리나라는 어떤 입장인가.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들어가는 교량적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된다.특히 한국의 개발과정은 하나의 모델로 삼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김대통령도 연설에서 개도국으로서 정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이번 회의에 참가한 민간단체들은 우리나라가 아직 개도국이기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에는 이르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선진정보 확보 유리 ▲오늘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난 얘기를 하겠다.그는 수출입은행장을 지내 경제지식이 해박한 사람이다.그에게 우리나라에서 멕시코 페소화 폭락등의 부작용을 우려,OECD 가입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말을 했다.그는 이에 대해 『페소위기는 OECD 가입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멕시코의 통화위기는 적기에 정책정 대응을 취하지 않아서 일어난 것이지,OECD나 북아메리카자유무역지대(NAFTA)에 가입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OECD 가입신청은 예정대로 이달안에 이뤄지는가. ▲물론이다.순방 첫번째로 파리를 방문했을 때 OECD에 근무하는 한국인 환경전문가를 만났다.그는 『처음에 OECD가 선진국의 클럽이라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직접 와보니 선진국들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배울점이 엄청나게 많다』면서 가능하면 빨리 가입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김영삼대통령과 미테랑대통령의회담분위기는. ▲프랑스는 김대통령의 행사를 위해 파리 시내 교통을 이례적으로 전면통제했다.파리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미안할 정도였다. ○「외규장각」 잘풀릴것 ­외규장각 문서의 반환 전망은. ▲미테랑대통령이 다시 한번 성의표시를 했다.우리나라와 프랑스의 관련기관들이 조금 크게 보고 양보하면 풀릴 일이다. ­독일 방문에서 얻은 성과는. ▲사실 독일을 방문하기 전 걱정되는 측면이 있었다.우리가 고속전철을 프랑스에서 도입하는데 독일기업들이 불만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콜총리는 역시 대국의 수상다웠다.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때 그 문제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유럽순방중 얻은 정치외적인 성과라면. ▲각국과 과학기술협정을 맺었다.특히 독일 콜총리는 과기협정을 다룰 특사를 선임했다.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관료에게 일을 맡기면 안된다는 뜻에서 그런 것이다. ○한국투자 크게 환영 ­유럽지역에 대한 우리기업의 투자여건은. ▲독일·프랑스·영국은 한국기업의 자국 투자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이들은 우리기업의 투자를 실제로 긴요하게 필요로 한다.1천6백명의 독일인을 고용하고 있는 베를린의 삼성전관 공장은 텔레비전 튜브를 만드는데,주말까지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원래 독일에서 그런 노동은 불법이다.그러나 베를린시장은 노사협약을 체결하면서까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유럽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공 장관은 김대통령의 사회개발정상회의 및 유럽순방과 관련한 문제들 이외에 북핵합의 이행등 몇가지 외교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계속 거부하는 상황인데 제네바 북·미합의의 이행 전망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이미 출범했고,이제는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과제다.북한은 정치적·기술적 이유를 들먹이며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들 자신 또한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서명예정시한인 4월21일까지 KEDO와 북한이 경수로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는 현재 어려운 상황인데. ▲아직 시간이 있다.이 시점에서 미리 예단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북한이 결심만 하면 쉽게 풀릴 수 있다.우리로서는 경수로를 공급하는 우리 의도를 북한이 잘못 해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한편으로는 북한이 떼를 쓴다고 상황이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북한이 정전체제 무력화를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폴란드 대표단을 강제 철수시킨데 대해 우리정부가 너무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지 않다.우리나 미국이나,그리고 유럽연합등 다른 관련국들도 북한의 행태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북한이 외교적으로 입은 손해는 엄청나다.북한은 휴전협정을 무력화하려는 것인데 ,그럴 경우 현재 엄연히 존재하는 휴전선은 무엇이란 말인가.휴전선이 없다면 법률적으로는 전쟁이 되는데 북한이 그런 모험을 하겠는가.북한은 커다란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 ­북한행동은 유엔이 설정한 질서를 무시한 것으로 안보리에서 해결할 수도 있을텐데. ▲그럴 단계가 되면 그때가서 구체적인 상황을 검토해볼 수 있다.안보리로 갈 수도 있고,그밖에 여러가지 다른 방법이 있을수 있다.결국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준수하도록 해서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문제로 귀결된다. ­한·일국교정상화 30년을 맞아 일본과 기념행사를 계획하는지. ▲일본측에서 관심이 많다.민간차원에서 몇가지 행사가 계획되고 있다.하반기에 가서나 생각할 문제다. ○연내 남미순방 계획 ­올해 해외 출장 계획은. ▲인도와 파키스탄·이란 등 서남아시아 국가들이 방문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또 지난 70년대 이래 남미지역에도 외무장관이 방문을 하지않아 멕시코 등에 한번 다녀와야 할 필요가 있다. 공장관은 지난 2일 파리로 출발할 때 매우 심한 감기에 걸려있었다.그는 『열흘이 넘는 장기간의 해외출장에 피곤하지 않느냐』고 묻자 『글쎄….일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안든다』고 대답했다.
  • 국가 경쟁력과 노동/최승부 노동부차관(논단)

    ◎“산업인력 양성체제 획기적 개선 시급” 최근에 「노동의 관점에서 본 경쟁의 도전」(the challenges of competitiveness:a labor view)이라는 한 논설을 읽은 적이 있다.그에 의하면,경쟁력이란 「한 국가가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조건하에서 그 국민의 실질소득을 신장시키면서 국제시장의 검사(test)에 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정도」라고 정의되고 있다. 산업의 경쟁력과 경제발전의 바탕은 바로 물적자본과 인적자본인 노동력이다.세계경제가 새로운 형태의 지역주의와 무한경쟁의 시대로 급진전하면서 노동의 문제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과제로 되고 있다. ○노동의 질 세계 30위 그것은 ⓛ기술수준과 산업구조에 맞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체제와 노동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노동시장의 관리,그리고 ②노동력의 보호를 위한 노동환경과 노사관계의 문제로 집약될 수 있다. 노동력의 양과 질은 그 나라의 인구 규모와 구조 그리고 교육수준과 교육투자에 의하여 결정된다. 92년도 우리나라 15세이상 경제활동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 수준으로 미국·스웨덴·호주·일본·싱가포르 등의 64∼66%대에 못미치고 있다.또 경제성장에 대한 노동의 기여도를 반영하는 임금 근로자의 비중도 취업자의 60.8%로 선진국들의 80∼90%대 보다 훨씬 뒤지고 있다.인구 1천명당 과학기술 인력이나 인력자원개발 지수 등을 종합한 노동력의 질은 세계 30위권에 불과하다. 장차 우리의 인구구조가 다른 나라 보다는 완만하지만 경제활동 인구가 늘면서 14세이하 유년층의 감소와 노령인구의 증가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할 때 노동력을 토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년층과 노령인구에 대한 부양비가 늘기전에 노동력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인력양성체제의 획기적 개선이 시급하다. ○사내 기술대 운영을 효율적인 인력양성을 위해서 직업훈련은 다기능 기술인력양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중·고졸 청소년층에게 조기에 폭 넓은 직업선택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다양한 학력인정과 자격제도를 마련하고 사내대학 등 직업생활을 통한 교육 기회를부여함으로써 기능향상과 승진,승급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생애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또 투자능력이 있는 대기업 등이 직접 사내기술대학 등을 설립,운영케 함으로써 경쟁을 통한 기술·기능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노동력 공급의 원활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유연성 있는 노동시장의 관리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 금년 7월부터 고용보험제가 실시됨에 따라서 인력 전산망이 형성되므로 구인·구직과 고용·임금·노사관계 등 각종 정보의 교류가 원활하게 될 것이고 업종별·지역별 인력의 과부족에 대한 조절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여성 및 중고령 등 유휴 노동력의 경제활동 참가를 촉진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과 재훈련 기회가 확대되고 직무개발이 이루어지며 공공 및 민간직업안정조직과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인 취업알선기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국제화·개방화·세계화의 시대에는 노동환경도 크게 변화될 수 밖에 없다. ○유휴인력 활용 절실 기업의 참여와 안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도입과 작업공정의 개선에 따른 재훈련과 노동력의 재배치 그리고 적정한 근로조건이 보장되는 가운데 탄력적인 근무형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등 보다 유연성 있는 내부 노동시장 관리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제는 노동조합도 우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적 자본의 육성과 능력개발 그리고 제도개선에 동참하고 협력하는 책임있는 소임을 다하여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산업정책과 노동정책은 우리 경제가 변화하는 세계경제질서로부터의 도전을 이기기 위해 재구성(restructuring)해 가는 과정에 있어서 기업과 근로자의 노력을 뒷받침 할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뛰어야 이길 수 있다.
  • 미 헤리티지 버금 「여의도연」 추진/윤곽 드러낸 민자 싱크탱크

    ◎올 2백억 투입… 박사 20명 공개모집/“정책개발·장기국정방향 제시” 표방 민자당이 세계화를 위한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로 설립을 추진해 온 「여의도연구소」(YDI)가 26일 외무부에 설립허가 신청서를 냄으로써 그 윤곽을 드러냈다. 민자당은 이날 문정수 사무총장 주재로 여의도연구소 설립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 온 여의도연구소의 정관과 이사진등을 확정했다. 정당의 재산을 출연해 설립하는 국내 연구소로는 1호가 될 재단법인 YDI는 정관 1조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모든 국정분야의 정책개발과 중·장기 국정방향 제시」를 설립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금은 우선 올해 민자당이 받는 정당국고보조금 4백30억원 가운데 1백억원을 떼어내 마련하고 올해 안에 추가로 1백억원을 출연하는 등 미국 공화당의 해리티지재단에 버금가는 대형 고급연구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무실은 당내 여론조사기구인 「사회개발연구소」가 들어있는 여의도당사 이웃 D빌딩에 5백평 규모로 마련했다.이사진은 문정수 사무총장을 이사장으로,이원경 당후원회장 김계수 외국어대명예교수 노승우 당국책연구실장 이상희 과학기술자문위원장등 5명으로 구성했다.감사는 변호사출신의 김찬진 서초갑지구당위원장에게 맡겼다. 민자당은 그러나 연구소의 운영에는 당이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 소장은 외부에서 영입,4년의 임기를 보장하기로 했다.소장에는 김시중 전과기처장관 김광웅 서울대행정원교수 곽수일 서울대교수 김진현 세계화추진위원장 이상희 과학기술자문위원장등 10여명의 중량급 인사를 놓고 막바지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사급 이상 20명의 연구위원을 뽑기 위해 1주일 동안의 공모기간을 거쳐 26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백50여명이 지원해 8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국내는 물론 외국의 명문대에서 취득한 박사학위 논문과 연구업적 자료들을 수북이 들고 당사를 두드린 연구위원 신청자들 가운데는 현직 대학교수도 3명이 끼어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문총장은 일부에서 YDI를 김대중씨의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을 견제하기 위한 기구,또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추진했던 일해재단과 비슷한 성격의 기구로 보는 시각에 대해 『세계화시대의 국가발전 전략을 위한 순수연구기관』이라고 강조했다.
  • 부처업무 핵심 50건 실적점검 대폭 강화/청와대

    청와대는 올해 정부 각부처가 연두업무보고에서 제시한 과제를 철저히 추진하도록 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들 과제의 추진상황및 실적에 대한 점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각부처가 보고한 세계화추진시책과 김대통령의 지시사항등을 50개 정도의 핵심과제로 분류,추진실적을 점검하고 7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대통령 주재의 평가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 핵심과제의 세부시책 2백여개에 대해서도 총리실의 심사평가기능을 강화,정기적으로 확인·점검하는 한편 필요할 때는 업무보고 추진평가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늘의 우리문제」 지구재 안목으로 해결/세계화 “본격 시동”

    ◎기본방향과 추진과제/정치·노사제도 등 20분야 “창조적 개혁”/거시적,산업 정책·지역 균형발전 도모 21일 열린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구 국무총리·김진현 한국경제신문회장)첫 회의에서는 ▲세계일류 지향 ▲세계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추구와 실현등 3가지 기본방향을 확정하고 부문별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일을 정치·행정·외교·교육·언론·경제·문화등 각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개인·가정·기업·정부등 각주체가 세계화를 지향하는 의식과 역량을 배양해나가도록 유도하며 「오늘의 문제」와 「우리의 문제」를 세계적 안목과 시각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세계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외부적으로 주어진 질서에 적응하는 개방화와 국내의 법률과 제도를 국제사회에 맞춰나가는 국제화 추진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창의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가의 원대한 비전이자발전목표인 세계화에 대한 모든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문민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변화와 개혁」의 연장선상에서 보다 국력을 결집해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자랑스러운 신한국을 차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정부행정 ▲지방행정 ▲차세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경제제도 ▲과학기술 ▲사회간접자본확충 ▲정보화촉진 ▲농어촌의 현대화 ▲국민생활의 질 향상 ▲환경▲사회복지 ▲노사제도 ▲문화예술 ▲사법제도 ▲정치제도 ▲언론 ▲국민의식 ▲세계 속의 한국위상제고 ▲국방 ▲해양등 모두 20개 분야에서 65가지 주요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이 가운데서도 역점을 두어 추진할 핵심과제로 ▲창의력과 인성이 중시되는 교육제도의 개혁방안 ▲노사제도및 관행의 세계화방안 ▲경제환경변화에 대응한 거시·산업정책의 개선방안 ▲미래산업구조에 대응한 산업인력의 양성방안 ▲사회 각분야의 정보화 촉진방안 ▲지방자치제 아래의 지역균형발전추진방안 ▲21세기 환경비전과 추진방안 ▲시민정치의식의 세계화방안 ▲세계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방안 ▲외국어교육강화방안 ▲한국의 이미지제고를 위한 사업추진방안등 12개를 확정했다. 위원회는 12개 핵심과제별로 주관위원과 민간연구기관의 연구진 3∼4명을 선정해 집중적인 연구검토를 할 계획이다.달마다 2차례씩 정례회의를 여는 한편 수시로 의제와 관련된 위원및 관계장관들이 참석하는 분야별 회의도 가질 예정이다.대통령이 주재하는 종합보고회의도 몇차례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는 우선 오는 2월하순 두번째 정례회의를 열어 외국어교육의 강화와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를 위한 방안을 확정하고 핵심과제 가운데서도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교육분야의 개혁방안을 늦어도 3월까지는 마련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올 하반기까지 ▲세계화의 의의와 비전 ▲21세기 세계질서 변화전망과 우리의 위상및 역할 ▲우리가 지향하는 21세기 세계화된 모습 ▲세계화지표 ▲세계화 추진전략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여기서 나온 세계화구상은 구체적인 정책대안이 되도록 하고또 확정된 시책은 반드시 실천에 옮기도록 할 작정이다. 정부는 세계화추진위원회가 국민 각계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성공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세계화추진위원회 밑에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세계화추진기획단을 두는 한편 정부 각부처 안에도 위원회및 기획단과의 연계를 담당할 세계화추진기획반을 설치했다. 오는 2월7일쯤 현판식을 가질 세계화추진기획단은 연구요원·행정요원·홍보반등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이와 별도로 공보처가 주관하는 세계화홍보위원회도 가동된다.또 각부처 차관을 반장으로 하여 관련공무원과 학계·연구기관·업계대표로 구성되는 세계화추진기획반은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고 시행문안을 작성해 위원회에 상정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세계화추진회의를 달마다 또는 격월·분기별로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감독할 계획이다.세계화를 위한 민·관합동의 전국가적인 총력체제가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 세계화/교육개혁 최우선 추진/추진위 첫회의

    ◎20개분야 65개 과제 확정 민간전문가 23명과 관계부처 장관등 모두 30여명으로 구성된 세계화추진위원회는 21일 세계화를 위한 20개 분야 65개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는 이날 상오 공동위원장인 이홍구국무총리와 김진현한국경제신문회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 가운데서도 교육제도 개혁등 12개 과제를 핵심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들 과제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올 하반기까지 작성한다는 방침 아래 달마다 2차례의 정례회의와 의제와 관련된 위원및 관계장관이 참석하는 분야별 회의를 갖는 한편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보고회도 정기적으로 열어 추진상황을 감독·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월7일쯤 강봉균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세계화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켜 위원회의 활동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각부처에도 차관을 반장으로 하여 관계 공무원과 학계 기업계 대표들이 참여하는 세계화추진기획반을 설치한다. 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세계화는 기존의 정책을 답습해 적당히 포장만 새로 하자는 것이 아니라 개혁적이고 새로운 시각에서 국정운영에 일대 쇄신을 기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위원회가 실질적이고 생산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고교평준화해제,방향은 옳다(사설)

    교육개혁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고교평준화문제가 해제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교별 입시제도가 부활된다는 뜻이다. 서울의 경우를 보면 한학년 20만명의 5%인 1만명의 범위안에서 각 학교가 나름대로 학생들을 뽑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이렇게 되면 20개 고교에서 한학교당 5백명의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된다. 그 시기는 빠르면 오는 98학년도부터 될 것 같다.현재 국민학교 6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해가 된다.다른 시·도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한마디로 우리 교육이 자율성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지방화시대의 개막에 발맞춰 큰 변혁을 시도하는 것이다. 특히 교육부의 기본방침은 평준화 해제권한과 납입금액의 결정등을 각 시·도교육청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는 것이다.교육자치의 영역확대라 할 수 있다.김숙희교육부장관도 밝혔듯이 새 시대가 요청하는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일선고교의 신입생 선발권은 학교측에 되돌려줘야 한다.이는 바로 교육의 세계화다.교개위를 비롯,교육청및 학교 관계자들이 그간 줄기차게 평준화 해제를 건의해온 것도 이때문이다. 사실 오늘의 시대상황은 모든 면에서 자율화를 통한 경쟁력의 강화가 요청되고 있다.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평준화제도는 이제 포기할 때가 됐다.더구나 교육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제도는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점이 많다.창의성과 수월성 계발이라는 교육의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물론 평준화가 시행초기만 해도 입시지옥과 과외부담이라는 학교교육의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점은 인정한다.그러나 그로 인해 고교생들의 학력이 크게 떨어지고 사립고교의 침체 등 여러가지 심각한 폐단을 가져온 것 또한 사실이다.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량이 평준화제도를 어떤 형식으로든 보완해야 한다고 대답한 것만 봐도 이 제도의 폐지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고교입시선발제도를 부활할 경우 발생할지 모를 부작용들을 최소화할 것이냐에 있다.우선 입시지옥이나 과열과외 같은 폐단을 미리막기 위해선 선발시험을 내신성적이나 봉사활동,건학이념 등을 중심이 되게 해야 한다. 또 서울등 대도시에서 평준화를 완전 해제할 때는 도심지 교통난을 심화시키지 않게 학생선발을 현행 학군단위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밖에 납입금의 자율폭을 어느 선까지 인정할 것인지,공립고교도 참여시킬 것인지 하는 문제등도 충분한 연구와 공론을 거쳐 결정해야 할 것이다.
  • 세계화추진위 김진현 위원장(인터뷰)

    ◎“우리사회 병폐 치료가 세계화 첫발”/남북문제·환경오염은 지구촌 핵심과제 『남북한문제 환경 공해 쓰레기 가족가치해체 산업화 등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인류공동체의 측면에서도 핵심적인 과제들입니다』 정부가 올해를 「세계화 추진 원년」으로 선언하면서 구성한 세계화 추진위원회의 민간위원장에 위촉된 김진현 한국경제신문회장은 「세계화」에 대한 뚜렷한 주관이 있었다.우리 사회의 여러 병폐들을 고치는 것이 바로 세계화 추진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우리 나름대로의 발전과정에서 비정상적인 것을 마치 정상인양 생각했던 것이 많았다』면서 『이를 정상화 하자는게 세계화』라고 풀이했다.국가경쟁력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세계화는 우리가 안고 있는 한국적인 문제의 해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게 김위원장의 진단이다. 김위원장은 일반이 혼란스러워하는 「세계화」와 「국제화」의 개념에 대해서도 논리정연하게 차이점을 설명했다. 『국제화는 아무리 국제관계가 깊어지고 심화되더라도 국가간의 단위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국가상호주의가 밑바탕에 있다.그에 비해 세계화는 50억 인류공동체가 당면한 지구촌의 문제를 같이 생각하자는 개념이다.원자력 핵무기 환경 도시화 산업화 인구노령화 가정파괴 실업 테러 폭력 범죄 등의 문제는 국가마다 따로 떼어 생각하기 힘든 사안들이다.이같은 문제는 인류공동체 지구공동체라는 한지붕 한가족의 일이다.세계화는 지구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보다 확고히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세계화 추진위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사회 각계의 훌륭한 분들을 많이 모셨으므로 그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위원회가 의결·집행기구라기 보다는 심의·조정기구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위원회에서 집약된 견해가 정부정책에 많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올해 59세인 김위원장은 언론인 출신이면서도 경제·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 박식해 「학자」 「논객」의 풍모를 풍긴다.경제학·미래학과 관련된 저서도 여러권이다. 김위원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이공계 출신이 아닌인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90년 과학기술처장관에 임명됐을 때 모두들 놀랐다.하지만 그는 줄곧 「과학기술계의 관찰자」였으므로 업무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었고 장관직을 누구못지 않게 잘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대통령 비서실 소속/경쟁력 기획단 출범

    대통령 비서실 소속 「국가경쟁력 강화기획단」(단장 한이헌 경제수석)이 1일 하오 한국생산성본부 건물 5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신설된 기획단은 국가경쟁력강화에 필요한 핵심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규제 완화 ▲간접자본 조정 ▲물류 개선 ▲정보화 촉진 ▲대도시 교통등 5개반으로 구성됐다. 이날 현판식에는 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과 한단장,홍인길 총무수석등이 참석했다.
  • 청와대에 「경쟁력강화 기획단」 설치

    ◎간접자본 투자기획단 개편… 새달 발족/「규제완화」 등 5개반… 핵심정책 조율 청와대는 22일 김영삼 대통령이 밝힌 세계화 구상의 구체화 작업을 위해 비서실 안에 한이헌 경제수석을 단장으로 하는 「국가 경쟁력 강화 기획단」을 다음달 1일 발족시키기로 했다. 「국가경쟁력 강화기획단」은 지금 있는 「사회간접자본 투자기획단」을 확대 개편해 설치된다. 기획단 밑에는 ▲규제완화 ▲간접자본 ▲물류개선 ▲정보화촉진 ▲대도시교통 등 5개반을 두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긴요한 이들 핵심과제의 정책조정및 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가게 된다.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은 각 분야에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여권에서 강력히 제기되는 제2의 행정조직 개편작업도 맡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과 경제비서실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부단장과 간접자본 물류개선 대도시교통 등 3개반의 반장은 경제비서관들이 겸직하도록 했다. 또 규제완화와 정보화촉진 등 2개반의 반장은 현재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에 파견된 국장급 직원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대통령의 보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비서실의 일부 직제를 개편,지금의 사회간접자본 담당비서관을 교통비서관과 건설비서관으로 분리하고 노사고용비서관과 경제제도비서관은 통합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경제비서실 직제개편에 따른 인선작업을 24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새로운 기획단의 발족에 따른 비서실의 확대를 막기 위해 공무원파견은 현재의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수준을 유지하고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연구소등 민간전문인력을 활용할 예정이다.
  • KEDO 늦어도 내년3월 발족/한·미·일 협의 내용

    ◎4월21일이전 북과 경수로 공급계약/주도국 한국,40억$의 60% 부담 전망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해주기 위한 한·미·일 3국의 청사진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북·미회담에서 타결된 「제네바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의 첫 고위실무회의가 이에 대한 큰가닥을 잡아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는 경수로건설을 떠맡을 국제 컨소시엄인 가칭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구성과 관련,『가급적 빠른 시일안에,가능한한 많은 국가들이 참여토록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언제 정식으로 발족하고 어느 나라들이 참여를 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기본 원칙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EDO가 내년 4월21일이전(합의문에 명시된 6개월내)까지는 북한과 경수로 공급계약을 맺게되어 있으므로 늦어도 3월까지는 발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범위는 한·미·일 3국이외에 G­7(서방선진국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과 안보리상임이사국(러시아 중국),그리고호주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KEDO에 참여하는 국가는 원칙적으로 경수로건설이나 대체에너지공급분야에서 재정부담의 일익을 맡도록 하고 있다.다만 러시아나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느냐의 문제는 추후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KEDO가 발족되면 효과적인 업무연락등을 위해 사무국을 새로이 설치하고 업무진전에 따라서는 북한에 현장사무소도 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KEDO사무국의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금융서비스가 용이하고 북한과의 접촉이 쉬운 장소를 택한다는 선정기준만 정했다.이같은 기준에 비춰 뉴욕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KEDO가 발족되면 이어 북한과 경수로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된다.이때 계약은 미국이 대표가 되는 컨소시엄과 북한간에 이뤄지는 것으로 경수로의 모델 용량 공정기간 건설완료시기 등 일반사항이 계약서에 명기된다.한·미·일 3국은 경수로의 모델은 「한국형」으로 한다는 것을 적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KEDO가 북한과 경수로제공계약을 끝내면 그때부터 경수로건설에 따른 모든 권한과 운영관리는KEDO자체가 결정한다.KEDO는 경수로 건설을 위한 주계약자와 상업베이스의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 주계약자를 한국으로 한다는데 3국이 합의했다.주계약자가 한국이 된다는 말은 한국이 경수로건설의 실질적인 주체가 되어 입지타당성조사,토목·기초공사를 하고 필요한 장비를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가령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가 경수로건설에 참여하려면 주계약자인 한국으로부터 하청을 받아야 공사를 딸 수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으로는 타당성 조사,기초공사 등이 끝나는 시기는 대충 5년후가 될 것으로 보며 경수로의 주요부품이 설치되는 것은 오는 99년께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국 고위실무회담의 핵심과제인 재정부담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몇차례 더 논의를 해야 결론이 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경수로 건설과 재정문제에 있어 한국이 「중심역할」을 수행하기로 한 이상 총40억달러로 추산되는 경수로건설비용의 절반이상인 상당부분을 부담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부에서는 한국측이 정확히 얼마를 부담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적어도 60%이상을 부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으로 KEDO가 경수로 건설비용뿐 아니라 대체에너지 공급,폐연료봉처리등에 따른 비용과 운용문제도 다뤄나가기로 했다.그러나 한·미·일 3국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은 한국이 경수로지원에 중심역할을 하는 만큼 대체에너지 제공과 폐연료봉처리비용등은 일체 부담하지 않기로 양해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한국이 대체에너지공급이나 폐연료봉처리비용부담에서 사실상 제외되었다는 것은 경수로건설에서 그만큼 더많은 부담을 질 수도 있다는 뜻도 담고 있다. 미측은 비용부담과 관련,대체에너지공급의 1차분에 대한 비용은 부담하지만 나머지는 KEDO에서 협의,회원들이 분담해야 하며 폐연료봉처리비용은 자신들이 처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회의는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발표되었던 것처럼 후속조치들이 발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주사파 군내활동 철저 차단”/운동권 입대자의 동향 지속 관찰

    ◎임 기무사령관/“주사파가 군지휘계통 와해 기도”/민주 임복진의원 이른바 「주사파」들이 입대를 거부하는 「사로맹」의 전략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군에 입대,군의 지휘계통을 와해시키려는 혁명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임복진의원이 8일 폭로했다. 임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국방부에 대해 군내부의 「주사파」등 운동권출신들의 활동실태와 대책등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임의원은 이어 『북한의 대남공작 핵심과제가 군부침투이며 지금까지 검거된 4천3백66명의 간첩 대부분이 군부침투나 장병포섭,군사기밀수집등을 기본임무 또는 부수적 임무로 암약하다 검거됐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 『따라서 군간첩의 색출은 물론 「황토현사건」,「혁로맹사건」등 그동안 기무사의 검거를 통해 드러난 운동권의 군침투를 군의 전투력보호 차원에서 근원적으로 차단하라』고 촉구했다. 임의원은 또 『94년 상반기 군내 통신보안사고가 2천2백54건이나 적발되고 음어자재분실도 5건이나 발생하는등 통신정보가 북한에 대부분 노출되어 있는데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임재문기무사령관은 이에 대해 『군대안에 주사파등 일부 운동권세력이 침투,군의 지휘체계를 혼란시키고 군의 혁명기지화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운동권출신 장병들에 대한 동향관찰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세력과 연계된 군내 불순분자를 발본해나가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임사령관은 『군대 안에서 외부의 운동세력과 연계,조직활동을 꾀하는 사례가 일부 있어 조사,군사법당국에 송치했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사례가 없도록 운동권 출신 입대자의 특이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한편,지휘관을 통한 계도·순화활동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기갑사단에 소속된 서모상병이 김일성사망후 추도문을 보관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외부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을 수사한 뒤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천5백여명에 이르는 운동권출신 입대자는 대부분 정상적인 군생활을 해나가고 있으며 군은 이들을 특별관리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김일성노선에 심취,군입대를 혁명투쟁에 활용하려는 일부 주사파는 물론,다른 계열의 운동권 경력자들의 군내 조직결성및 외부세력과의 연계활동을 막기 위해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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