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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수소탄 핵실험”] “北, 美대선 전 몸값 올릴 의도… 5월 당 대회까지 예의주시해야”

    [북한 “수소탄 핵실험”] “北, 美대선 전 몸값 올릴 의도… 5월 당 대회까지 예의주시해야”

    북한의 6일 수소탄 실험 실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의 ‘허’를 찔렀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미·대남 압박 수단이란 점에는 동의하면서 5월 초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수소탄 실험 실시 의도에 대해서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란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수소탄 개발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함으로써 올해 미국 대선 및 정권교체 전에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자 하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미국이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포기하고 북·미 직접대화에 나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시킨 뒤 북·미 평화협정에 서명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연구교수는 “2016년은 미국 대선으로 북핵 문제가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의 새로운 정부가 결정되기 전에 북한으로서는 ‘몸값’을 올리고 협상을 위한 ‘총알’을 준비하려는 것 같다”면서 “결국 손익계산을 해 보면 핵실험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 것이고 이 같은 결정에는 중국의 묵인이 없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7~8월에 실험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북한으로서는 7차 당 대회 이전에 실험을 강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 듯하다”면서 “대내적으로 당 대회에 앞서 경제 성과만이 아닌 안보 문제의 성과도 함께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3차 핵실험 이후 3년이 지났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핵실험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북한이 대외적인 고려보다는 자체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의 지도력 과시 행사의 하나”라며 “지도력 과시 효과를 최대한 낼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예상을 깨고 은밀하게 추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게 한 뒤 핵실험을 한 것은 김정은의 단호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진행됐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이번 수소탄 실험의 파괴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수소탄 실험은 핵 기술 수준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으로 외부에 미치는 충격은 훨씬 커진다”면서 “대외적으로 북한의 핵 능력을 명확히 보여 주고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의 개막 차원에서 군사적 능력과 자신감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황일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며칠 내로 대기 중의 방사능을 분석해야 수소탄 실험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소형화 여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엽 교수는 “3차 실험과 비교해 규모가 작거나 비슷하다고 해도 경량화, 소형화 등을 비롯해 증폭기술 등 발전된 형태의 핵실험을 했을 수도 있다”면서 “인공지진의 진도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국제사회 차원의 고강도 제재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뉘었다. 정성장 실장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심각하게 악화된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제재에 과연 러시아가 얼마나 협조할지 의문”이라며 “또 남중국해 문제로 미·중 관계가 불편하고 중국은 미국과 한국도 북한 핵개발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적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강도 제재에는 동의해도 고강도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의 양비론적 입장에 대한 북한의 불만으로 북·중 관계 악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정영태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을 압박하는 형태로 중국도 국제사회와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북한도 중국과의 관계에서 리스크를 안고 이번 실험을 강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력한 대북제재로 상응하는 대가 치르게 해야”

    “강력한 대북제재로 상응하는 대가 치르게 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벌써 네 번째 실험으로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나 북한이 이번 핵실험을 첫 시험용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북한 핵 문제의 성격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력한 국제적 대북 제재 조치 등을 통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일련의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오늘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우리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는 일이고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을 누차 경고해 왔다”며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강력한 제재는 물론 미국 등 동맹국과 우방국들의 단호한 조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국내 유관기관 및 관련 국가 간에 긴밀한 정보 공유와 분석 작업을 통해 금번 핵실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며 “또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국들과의 양자 차원 및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군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등 한·미 동맹 차원의 협력 체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만에 하나 도발이 있으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럴 때일수록 나라가 안정을 유지하고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대치 상황이 올지 모르므로 정치권에서는 모든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한 달 전 포착’ 호언장담하던 軍…‘北의 준비된 도발’에 속수무책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실시한 6일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했다. 핵실험 징후는 최소 1개월 전에 파악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평소의 호언장담이 허언이 된 셈이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핵실험 징후는 최소 1개월 전에 파악 가능하다”고 밝힌 이후 수차례 북한의 핵실험 징후는 없다고 발표해 왔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합참은 오늘 오전 10시 42분 기상청으로부터 함경북도 풍계리 지역에서 10시 30분쯤 진도 4.8의 인공 지진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접수했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지 12분 만에 최초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1~3차 핵실험 당시에는 정찰 위성을 통해 북한이 사전에 파 놓은 갱도를 되메우는 작업을 하거나 계측장비를 갱도 안에 반입하는 모습을 사전에 파악했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한·미 정찰위성에서 이 같은 징후가 식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 핵실험장에) 1, 2, 3갱도가 있는데 지난 두 차례 핵실험을 한 2갱도 옆에 가지를 쳐서 갱도를 만들었고 그 안에 이미 장치를 해서 준비를 (완전히) 해놨기 때문에 단추 누르는 시간만 있었다고 밝혔다”며 사전 징후가 없었음을 거듭 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북한도 8·25 합의 이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통로 확대와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남북 관계 정상화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도 정부가 사전에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인공·자연 지진 구분 어떻게

    [북한 “수소탄 핵실험”] 인공·자연 지진 구분 어떻게

    폭발로 인한 ‘인공 지진’과 지각운동에 따른 ‘자연 지진’은 어떻게 다르고 각각 어떻게 관측할 수 있을까. 자연 지진과 인공 지진은 지진파의 형태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6일 북한의 핵실험과 같은 인공 지진은 폭발 에너지가 초기에 압축적으로 나타나고 사라지기 때문에 지진 발생 초기 P파(종파)가 우세하게 나타나고 S파(횡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자연 지진은 지각 에너지가 단층운동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생하는 P파보다는 나중에 나타나는 S파가 더 뚜렷하다. 최근에는 인공 지진이 발생하면 폭발 에너지의 일부가 대기 중으로 나와 20㎐(헤르츠)의 저주파를 발생시킨다는 데 착안해 ‘공중음파’를 측정해 인공 지진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도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에서 핵실험을 할 경우 지진파는 1분 이내에 감지되고 공중음파는 20분 이내에 감지가 가능하다. 이날 오전 일어난 인공 지진에 대해 한국과 외국의 전문 기관들은 지진 규모를 각기 다르게 파악했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중국지진센터,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규모 5.1의 지진으로 추정했지만 우리나라는 처음에 4.2로 봤다가 4.3으로 상향 조정한 뒤 다시 정밀 분석을 거쳐 규모 4.8로 잠정 확정했다. 이처럼 지진 규모가 다르게 측정되는 것은 관측 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핵실험 규모를 추정하는 데 이용되는 인공 지진의 규모 파악은 핵실험 장소의 깊이, 주변 토양 환경 등에 영향을 받는다. 지하 갱도에서 실험했을 경우는 관측 위치가 멀어질수록 신호가 약해지는 ‘도플러 효과’로 인해 지진파 크기가 최대 수십분의1까지 줄어들 수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지진관측소에서는 자연 지진뿐만 아니라 인공 지진에 따른 지각 내 구조 변화로 발생하는 지진파도 감지한다. 이 관측소들은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폭탄의 파괴력은 물론 지진파 도달 시간 정보를 이용해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핵실험 발생 위치도 찾아낼 수 있다. 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핵실험 같은 큰 규모의 인공 지진은 지진파형 분석만으로도 지진의 원인을 해석할 수 있지만 소규모 인공 폭발일 경우 자연 지진과 인공 지진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진파는 지구 내부 구조를 통과하는 동안 반사, 굴절, 산란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약해지기 때문에 지진파만으로 폭발력을 정확히 추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속보] 정부, 8일 정오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

    [속보] 정부, 8일 정오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

    정부는 8일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정부는 1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 1차장은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4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면서 “4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에 정면 위배된 것이고,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밝혔다.조 1차장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日 안전에 중대한 위협… 독자 대북 제재도 검토”

    일본 정부는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발표와 관련, 북한의 행위를 강력 비난하는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 원자폭탄에 의한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열도는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가 들끓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명의의 성명에서 “일본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며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해치는 것으로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 정부로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안보리에서의 대응을 포함해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와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번 실험이 “북·일 평양선언이나 6자회담 공동성명에도 위반되는 것”이라며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하게 항의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스가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나카타니 겐 방위상 등과 NSC 4인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관련 부처가 핵실험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방사성물질의 영향을 감시하도록 했다. 또 일본의 독자적 대북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 방위성과 경찰, 해상보안청 등 안보 관련 기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방위성은 북한에서 ‘이상 상황’이 감지된 오전 11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히로시마현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 시미즈 히로시 사무국장은 “북한이 실험에 나섰다면 긴장이 더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다른 핵 보유국도 군사력 확장에 나설 우려가 있다”고 분개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美 “히로시마 원폭 위력과 비슷… 수소탄 폭발 아닌 듯”

    [북한 “수소탄 핵실험”] 美 “히로시마 원폭 위력과 비슷… 수소탄 폭발 아닌 듯”

    핵 전문가들은 6일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소폭탄은 핵융합 무기로 기존 핵분열 무기보다 수백 배 강한 폭발력을 내야 하지만 북한의 실험은 그렇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요 근거였다. 이번 핵실험이 일으킨 인공 지진의 규모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4.8∼5.2로 2013년 북한 3차 핵실험의 4.9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핵분열 기술이었다”고 단정했다. 베넷 연구원은 “이번 무기는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자) 폭탄의 위력과 대체로 비슷했다”며 “(수소탄이라면) 10배는 더 강력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발표가 거짓이거나 실험에 일부 실패했을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미국의 핵 문제 전문가인 조 시린시온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발력 수준을 3차 핵실험과 비교하며 “진짜 수소폭탄을 터뜨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린시온은 “(수소폭탄은 아니지만) 핵분열 폭탄의 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중수소를 첨가한 개량 무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비확산센터(CNS) 소장도 트위터를 통해 “위력이 증강됐을 수 있으나 성공한 단계의 무기는 확실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견해가 나왔다. 홍콩 봉황망 군사평론가인 류창(劉暢)은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수소탄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망은 “이론적으로 볼 때 (북한의 핵실험에 따라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은 TNT 2만 2000t의 폭발량과 맞먹는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북핵 전문가 “北 수소탄 실험은 허풍일 가능성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북핵 전문가가 6일 북한에서 시행된 수소탄 실험의 정체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6일(현지시간) “북한이 주장하는 핵실험의 기술적 정체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번 핵실험은 일반적인 수소탄 실험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공식 핵보유국이 개발한 2단계 수소탄은 통상 수백~수천 킬로톤의 폭발력을 갖고 있는데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은 수 킬로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한이 지하 폭발에 따른 파장을 봉쇄하고 핵실험장으로부터의 방사능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폭발력을 제한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폭발력은 밝혀진 것보다 더 높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런 이유로 현재 수소폭탄 보유국들이 갖고 있는 2단계 수소탄 개발에 성공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2단계 수소탄 개발은 현시점에서 북한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2단계 수소탄보다 설계가 단순한 1단계 수소탄을 이용해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과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핵분열 폭탄에 리튬, 중수소, 삼중수소 등 수소탄용 물질을 넣은 1단계 수소탄을 개발한 적이 있는데,이는 2단계보다 개발하기 쉽고 폭발력도 높은 편”이라고 추정하면서도 “수소폭탄용 물질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1단계 수소탄 실험을 했는지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이번 실험에 대해 허풍을 떤 것일 수도 있다”며 “기존의 기폭장치를 이용한 핵실험을 해놓고 수소탄 실험을 했다고 했을 수 있는데 검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NSC 상임위·규탄 성명·NSC… 주요국과 전방위 외교채널 가동

    [북한 “수소탄 핵실험”] NSC 상임위·규탄 성명·NSC… 주요국과 전방위 외교채널 가동

    청와대는 6일 낮 12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오후 1시 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잇따라 여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NSC 상임위원회는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하자 1시 18분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정부 명의로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NSC는 40분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북한이 주장한 수소폭탄 실험과 관련해 관련 부처별 조치 계획과 상황 평가 그리고 대응 방안 등이 회의의 주된 논의사안이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수시로 기자실을 드나들며 회의 개최 사실 등 청와대의 동향을 전달했다.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전반적인 사항을 보고받고 북한에 대해 국제적인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 등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강조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병기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박감 속에서 박 대통령은 문화계 신년인사회 및 신년음악회 일정은 취소했지만 경제계 신년회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때일수록 경제인 여러분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정부를 믿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면서 시장안정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지금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상황 관리와 대응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경제부처 장관, 국회의원, 경제 6단체장, 전국중소기업대표, 주한외교사절 등 사회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정부는 금년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그동안 추진해 온 경제개혁과 혁신과제를 확실히 마무리해서 경제활력 회복과 미래 30년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무엇보다 4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미래의 기반이 열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북한 수소폭탄 핵실험 발표, 문재인 “미리 예방하지 못한 안보 무능 우려”

    북한 수소폭탄 핵실험 발표, 문재인 “미리 예방하지 못한 안보 무능 우려”

    북한 수소폭탄 핵실험 발표, 문재인 “미리 예방하지 못한 안보 무능 우려”북한 수소폭탄 핵실험 북한이 6일 수소폭탄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평화를 흩뜨리는 북한의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안보 관련 상임위 간사단과의 긴급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북한이 평화를 위협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 엄중 대응해야 한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여야, 정부, 국회가 따로 없다. 우리 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도 안보특위, 국회 정보위·외교통일위 등을 중심으로 북핵 TF를 가동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특히 “북핵 문제는 우리가 바로 당사자”라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력한 공조와 협력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문 대표는 정부를 향해 “이번 핵 실험 징후를 미리 파악하지 못하고 사전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지도 못하고 예방하지 못한 안보 무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북한 수소폭탄 실험, 정부 “강력 규탄…제재 조치” 성명

    [전문] 북한 수소폭탄 실험, 정부 “강력 규탄…제재 조치” 성명

    [전문] 북한 수소폭탄 실험, 정부 “강력 규탄…제재 조치” 성명북한 수소폭탄 실험 북한이 6일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차원의 대응을 포함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우리 정부의 성명 전문. 북한은 2016년 1월 6일 10시 30분 첫 수소탄 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정부는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4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북한이 어떤 경우에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규정된 대로 모든 핵무기와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인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정부는 이미 경고한 대로 북한이 핵실험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 치르도록 동맹국 및 6자회담 참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 협력하여 유엔 안보리 차원 추가 제제조치 포함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추가도발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수소폭탄 실험, 국정원 “수소폭탄 아닐 수도”…이유가 무엇?

    북한 수소폭탄 실험, 국정원 “수소폭탄 아닐 수도”…이유가 무엇?

    북한 북한 수소폭탄 실험, 국정원 “수소폭탄 아닐 수도”…이유가 무엇? 북한 수소폭탄 실험 북한이 6일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정원이 “수소폭탄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에게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하는데 (지진 규모를) 측정한 것으로 봤을 때에는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지난 3차 핵실험(위력)은 7.9kt, 지진파 규모는 4.9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위력이) 6.0kt, 지진파는 4.8로 더 작게 나왔다”면서 “수소폭탄은 (위력이) 수백t이 돼야 하고 실패해도 수십t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이 의원이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수소폭탄 실험, 정부 “상응한 대가 치르도록 모든 조치”

    북한 수소폭탄 실험, 정부 “상응한 대가 치르도록 모든 조치”

    북한 수소폭탄 실험, 정부 “상응한 대가 치르도록 모든 조치” 북한 수소폭탄 실험 북한이 6일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이미 경고한 대로 북한이 핵실험에서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해 안보리 차원의 추가제재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 성명을 통해 “정부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1차장은 또 “정부는 북한이 어떤 경우에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규정된 대로 모든 핵무기와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추가도발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북한 실험, 수소폭탄 아닐 수도”…이유가 뭔가 보니?

    국정원 “북한 실험, 수소폭탄 아닐 수도”…이유가 뭔가 보니?

    국정원 “북한 실험, 수소폭탄 아닐 수도”…이유가 뭔가 보니? 북한 수소폭탄 실험 북한이 6일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정원이 “수소폭탄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에게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하는데 (지진 규모를) 측정한 것으로 봤을 때에는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지난 3차 핵실험(위력)은 7.9kt, 지진파 규모는 4.9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위력이) 6.0kt, 지진파는 4.8로 더 작게 나왔다”면서 “수소폭탄은 (위력이) 수백t이 돼야 하고 실패해도 수십t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이 의원이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수소폭탄 실험 성공”…국정원 “수소폭탄 아닐 듯” 어떤 차이?

    북한 “수소폭탄 실험 성공”…국정원 “수소폭탄 아닐 듯” 어떤 차이?

    북한 “수소폭탄 실험 성공”…국정원 “수소폭탄 아닐 듯” 어떤 차이? 북한 수소폭탄 실험 북한이 6일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정원이 “수소폭탄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에게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하는데 (지진 규모를) 측정한 것으로 봤을 때에는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지난 3차 핵실험(위력)은 7.9kt, 지진파 규모는 4.9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위력이) 6.0kt, 지진파는 4.8로 더 작게 나왔다”면서 “수소폭탄은 (위력이) 수백t이 돼야 하고 실패해도 수십t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이 의원이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中 “북한 수소폭탄 실험, 강력 반대”…중국에도 통보 안 해

    [속보] 中 “북한 수소폭탄 실험, 강력 반대”…중국에도 통보 안 해

    북한이 6일 수소폭탄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 정부도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관련 성명을 통해 “중국은 당연히 해야할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실험에 대해 중국에도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새해에는 주먹 펴고 대화의 손 맞잡길

    새해에는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 것인가. 신년 벽두 남북이 그런 기대를 갖게 하는 신호를 발신했다.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신년사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마주 앉아 민족문제, 통일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 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김정은이 인민생활 개선을 거론한 대목을 주목했다. 우리는 북한 당국이 당면한 경제난과 주민들의 생활고를 덜려면 남북 협력 이외에 왕도(王道)가 없음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권력 승계 5년차인 김정은은 올해 노동당 대회를 열어 3대 세습체제를 굳힐 참이다. 그간 그는 김정일 시대의 실세들을 처형하거나 직위를 박탈하는 공포정치로 집권 기반을 다져 왔다. 이로 인해 직언할 만한 측근도 없는 터라 ‘유일 조타수’인 그가 방향을 잘못 잡으면 북한 주민들의 질곡은 깊어지고 남북 관계도 꼬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신년사에서 그가 핵·경제 병진노선을 입에 올리지 않고 경제강국 건설을 다짐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가 당장 핵을 포기하리라고 보긴 어렵다. 북한은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로 갱도를 건설 중이라고 한다. 우리 군 당국은 이를 핵융합 무기 실험을 위한 포석이라고 관측한다. 지난해 김정은은 수소폭탄 보유 발언으로 중국 지도부를 자극하면서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철수 사태를 빚지 않았나. 결국 그가 핵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대중 관계를 겨냥한 전술적 후퇴일 뿐 핵에 의존해 체제를 지키려는 전략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물론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이 새로 내건 경제강국 슬로건도 공염불로 끝날 수밖에 없다. 김정은은 “인민생활 개선이 천만 가지 국사 가운데 제1국사”라며 오는 5월로 예정된 7차 당대회에서 “이를 위한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 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북 스스로의 개방 결단과 우리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이루기 힘든 꿈임을 알아야 한다. 다만 북한도 이 시점에서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이 인민생활 향상을 극구 강조한 데서도 그러지 않고는 세습체제 안정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묻어난다. 그렇다면 차제에 김정은 정권을 대화의 장으로 확실하게 견인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이를 위한 지렛대로 더 창조적인 남북 경협 카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 [신년기획] “올 동북아 갈등 변수는 北… 핵·미사일 카드 다시 꺼낼 것”

    [신년기획] “올 동북아 갈등 변수는 北… 핵·미사일 카드 다시 꺼낼 것”

    지난해 아시아는 한·중·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 동남아국가의 갈등이 첨예하게 맞섰다. 하지만 새해에는 동북아 특히 한반도를 둘러싸고 숨 가쁜 변화와 움직임이 예상된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적 권위자인 오코노기 마사오(71)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에게 이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3일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이뤄졌다. →2016년 새해의 국제환경, 동북아 안보환경의 변화는. -중국의 해양 진출로 인한 남중국해 갈등이 새해에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도 주변 국가와의 협력과 경제에 더 집중해야 할 처지다. 정책의 우선순위도 바다에서 ‘실크로드 경제개발벨트 활성화’ 등 내륙 개발로 옮겨갈 것이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도 아베노믹스의 유지와 7월 참의원 선거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관계 개선과 긴장 완화 흐름에도 동북아에서는 새로운 갈등 요소가 꿈틀거리고 있다. →새로운 갈등 요소라면. -바로 북한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외교가 재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력 안정을 다진 김정은 정권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한 외교수단으로서 ‘핵·미사일 카드’를 활용하는 대외 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외부 자원’을 얻어내기 위한 보다 돌발적인 행보가 우려된다. 11월 미국 대선을 기회로 여기는 북한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길 원한다. 대미 접근 및 정상화, 나아가서는 불가침조약 수립을 위한 포석이 예상된다. 북한은 미국의 새 정권 출범 초기마다 위기를 만들어 대화 국면 조성과 고립 타개를 시도해 왔다. 이런 관점에서 북한은 올해 미사일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에는 핵실험 카드를 들이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이런 시도가 제재 국면을 더 심화시킬 것 아닌가. -제재를 강하게 하면 북한을 굴복시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이뤄진 시도는 별 성과가 없었다. 북한을 비핵화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일은 이 문제를 미국에 기대려 했고, 미국은 중국에 떠넘기려 했다.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능력도 부족했다. 책임을 서로 떠넘기면서 북한 비핵화에 손을 놓은 상황이 이어졌다. 과거와 달리 북한의 핵능력은 진전됐다. ‘핵 위협’이 구체적 행동으로 진전될 우려도 크다. 북한이 핵 카드를 다시 꺼내 든다면 그저 무시만 할 수도 없게 됐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지만 외부에서 얻을 것이 있다면 핵 동결에는 응했다. 북한의 핵 능력이 더한층 강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차기 행정부가 접촉 정책을 다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은 불가능한가. -남북한과 미·중, 일본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이 예상된다. 회담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에도 불구하고 대안 없는 상황에서 6자회담으로 갈 수밖에 없다. 회담 의장국이던 중국도 재개를 줄곧 주장해 왔다. 어떤 식으로든 비핵화 노력을 보여 줘야 할 상황에서 관련국들이 회담 재개를 거부하기만도 어렵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요구 등 한국에 관계 개선을 압박해 올 것이다. 남측이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이지 않을 경우 북한은 6자회담을 먼저 움직여 나가려고 할 것이다. 남북 관계와 6자회담이 동시에 진전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2월 말 한·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다. 올해 한·일 관계의 과제라면. -두 나라는 비슷한 시대적 압박과 현안에 직면해 있다. 전략적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할 때다. 미·중 사이에서 양국의 전략적 대화 확대는 생존 공간과 선택권을 넓혀 줄 것이다. 자원개발에서 인프라 건설 등 국제무대에서 한·일의 적잖은 기업들은 이미 정보력, 자금력 등을 보완하면서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고 있지 않은가. 새로운 50년을 맞는 원년인 올해, 보다 중장기적으로 서로의 발전과 전진을 위해 마음을 열었으면 한다. →위안부 문제 합의가 주는 국제정치적 함의는. -우선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가 예상된다. 미국은 이를 위해 뒤에서 합의를 뒷받침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 미국의 관심은 안보로, 중국의 해양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한·미, 미·일 동맹을 연결시켜 서태평양에서 남태평양까지 중국의 활동을 감시하고 제약할 체제를 만들려고 한다. 평택에서 오키나와를 거쳐 필리핀을 잇는 방어망의 강화다. 한·일 협력은 이를 위해 필수적이다. 중국은 그런 움직임을 자국을 견제, 포위하는 것으로 여기며 탄도미사일 공중방어시스템인 사드 협력으로 확대되는 것을 걱정한다. →한·중·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까. -안보 분야와 달리 경제 분야의 3국 협력은 확대되고 활성화되고 있다. 경제 중심의 실용적인 협력과 발전이 기대된다. 새해 일본에서 열릴 3국 정상회담은 경제, 환경, 에너지 등 비안보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일본이 먼저 가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협의도 진행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창한 동북아평화구상도 세 나라가 심도 있게 논의해 발전시켜 나갈 수도 있다. →중국은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북·중 관계를 생각하고 있나. -지난 12월 북한의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철수 소동 이후 두 나라는 부정적인 여파를 최소화하려고 조심하고 있다. 한반도를 대미 관계 속에서 보고 있는 중국은 미·중 관계 속에서 ‘말판’인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고려하고 있다. 미·일 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국을 자극하고 북·중 관계의 긴밀화로 이끄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기본 틀인 미·중간 긴장이 완화되고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적대적으로만 가지는 않을 것이다. →5월 북한 노동당대회를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데. -김정은 체제 정비의 완성이란 측면이 있고 이를 기점으로 중장기적인 대외정책에 돌입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당 대회를 어떤 형식으로 열지도 대중 관계 개선에 중요하다. 해외사절을 부르고 성대하게 열려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과도 연결지어 볼 수 있다. 당 대회 전후 또는 올해 안에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한숨을 돌린 북한이 중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고립 탈피 및 대외관계 정상화, 생존자원 확보 등을 겨냥해 핵·미사일 카드를 흔들어댈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일본의 대북 정책은 납치 문제에 납치당했다”는 조크가 있다.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아베 총리의 중요한 선거 공약이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대북 관계 정상화를 별개의 ‘투 트랙’으로 가려는 고이즈미 정권 때와 달리 아베 정권은 이를 연결시켜서 대북 제재를 강화했다. 납치, 핵, 미사일 문제가 해결돼야 제재를 해제하고 관계 정상화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2014년 5월 일·북 스톡홀름 합의에서 보듯 아베 정권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싶어 했지만 고이즈미 때의 정책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납치 문제 가족회와 관련 민간단체들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 조기 붕괴설’에 근거한 아베의 정책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올해 일본 국내 정치를 전망한다면. -7월 참의원 선거는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과 헌법 개정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헌법 개정은 국회를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국민투표를 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아베는 양적 완화 등 경제적 기대감을 주면서 경제에 대한 국민 지지를 정권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오코노기 마사오 명예교수는 1945년생으로 일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에 대한 연구를 개척하고 이끌어 온 원로 정치학자다.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 위원장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청사진 마련을 주도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자문기관인 ‘대외 태스크포스’ 위원,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의 자문기구인 ‘외교정책연구회’ 위원 등을 지내며 일본의 한반도 정책 결정에 관여해 왔다. 이런 연유로 한국의 전문가 집단에도 지인이 많다. ‘조선전쟁’(중앙공론사), ‘일본과 북조선’(PHP연구소) 등의 저서가 있다.
  • “北 풍계리 새 갱도는 핵융합 무기 실험장”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로 건설 중인 갱도가 2013년 3차 핵실험을 능가하는 수준의 핵융합 무기 실험을 실시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핵 관련 언급을 자제했지만 북한 핵 능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는 상향되고 있다. 국방부 직할부대로 화생방전을 연구하는 국군화생방사령부는 3일 ‘합동 화생방 기술 정보’라는 자료를 통해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 갱도를 굴착하는 것은 핵융합 무기 실험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핵무기는 에너지가 발생하는 반응의 종류에 따라 핵분열 무기와 이보다 파괴력이 큰 핵융합 무기로 분류되지만 북한이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핵실험은 현재까지 핵분열 무기 수준으로 알려졌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했던 동쪽 갱도와 2009년과 2013년 2·3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서쪽 갱도, 그리고 2009년부터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남쪽 갱도로 구성돼 있다. 북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굴착한 새 갱도는 북서쪽에 있다. 사령부는 “현재까지 북한의 지하 핵실험과 개발 경과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은 핵융합 무기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수소폭탄(핵 융합무기)을 직접적으로 실험하기에는 아직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올해 4차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그전 단계인 증폭 핵분열탄 실험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폭 핵분열탄은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수소폭탄 이전 단계로 핵폭탄 내부에 이중수소와 삼중수소 등을 넣어 핵분열 반응의 효율을 높인 것이다. 초기 단계의 일반 핵폭탄에 비해 위력이 2~5배 수준이다. 북한이 핵융합 무기 개발 기반을 갖췄고 이미 세 차례 핵실험을 실시했기에 이번에는 수소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 핵분열탄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술 선진국들이 첫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10여년 정도 지난 뒤 증폭 핵무기 실험과 개발을 했기 때문에 북한도 중수소 생산, 탄두 설계 등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경제 발전’ 총력… 선군 언급은 2차례뿐”

    “김정은 ‘경제 발전’ 총력… 선군 언급은 2차례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선군(先軍)에 대한 언급을 대폭 줄이고 경제를 최우선으로 거론한 점은 북한이 올해 경제 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3일 “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는 경제 분야를 가장 먼저 거론하고 나서 정치·군사 분야에 대해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정치·군사 분야에 대해 우선으로 언급한 다음 경제 분야에 대해 말한 것과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반면 선군에 대한 언급은 2차례에 불과했다. 과거 김 제1위원장이 선군을 언급한 횟수는 2012년(신년 공동사설) 17차례로 시작해 2013년(이하 육성 신년사) 6차례, 2014년 3차례, 2015년 4차례로, 지난해만 제외하고 줄곧 감소 추세를 그려 왔다고 정 실장은 분석했다. 통일연구원도 “이번 신년사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시대 북한의 ‘제일 국사(國事)’가 선군이 아니라 인민 생활 문제라고 강조한 점”이라고 했다. 김 제1위원장이 ‘제일 국사’란 표현까지 사용하며 2016년도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인민 생활 향상을 들었고, 그 성패로 제7차 당 대회를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 강조했던 ‘핵·경제 병진노선’도 빠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지난해에 비해 대외적 환경을 강조하고 경제 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오는 제7차 당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속내를 보인 것”이라며 “이번 신년사는 그런 의미에서의 ‘예열’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신년사에서 ‘강성국가 건설’, ‘우리식 경제 관리 방법의 전면적 확립’이란 표현을 쓰며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제7차 당 대회를 통해서 자신들이 모색했던 것을 전면화시키는 방안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해처럼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최고위급대화’란 표현은 없었지만, 남북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도 신년사에서 “남북대화와 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사람이면 누구와도 마주앉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신년사에서 밝힌 내용들을 바라보는 데 있어 앞으로의 대내외 정책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고 전면적 시행을 전제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심화될 경우 북한이 천명한 경제 재건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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