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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北제재조치 이후] “천안함 근본원인은 강경 대북정책”

    미국의 대북전문가 가운데 대북 햇볕정책을 지지해온 인사들이 천안함 사태의 근본원인으로 이명박 정부의 강경 대북정책을 지목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미합동 해상훈련계획에 대해서도 한반도 안보위기만 높인다고 비판하는 기고와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 정부의 대북 강경책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는 대표적인 인사들은 셀리그 해리슨 미국 국제정책센터(CIP) 아시아프로그램 국장,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그램 국장, 마이크 치노이 전 CNN 아시아 담당 수석기자 등이다. 이들은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해 고위당국자들과 대화를 해본 경험이 있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의 강경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고위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면담한 한반도 전문가 해리슨 국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공영라디오방송(NPR)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가 대북 강경정책을 바꾼다면 북한도 호전적인 자세를 누그러뜨릴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한·미 해상합동훈련 실시 결정에 대해 “큰 잘못”이라면서 “북한은 이를 매우 도발적인 행동으로 간주하고 응전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초 평양을 방문했던 시걸 국장도 최근 “제재가 북한을 협상테이블에서 더욱 고분고분하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말했다. 시걸 국장은 ▲6자회담 재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복귀 ▲5메가와트 원자로의 연료봉 제거라는 3가지 조건을 전제로 지난해 채택된 대북결의 1874호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베이징 특파원 시절 북한을 14차례 방문했던 치노이 전 수석기자는 26일 격주간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 틀을 일방적으로 다시 쓰려 한 것이 천안함 사건으로 귀결되는 새로운 긴장 사이클의 시발점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을 단죄하자고 주장하긴 쉽지만 과거 북한의 행동에 비춰보면 압박과 강제는 막다른 골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韓美 해·공군 무력시위 시작됐다

    韓美 해·공군 무력시위 시작됐다

    북한을 향한 우리 군의 무력시위가 시작됐다. 서해상에서 해군 단독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하고 다음달에는 미군과 대규모 연합훈련을 펼친다. 그동안 살얼음판을 걷던 남북한이 또다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변화하는 셈이다. 이날 한미연합사령부의 ‘워치콘’ 2단계 격상은 이런 긴장 강도를 방증한다. 한미연합사는 북한이 2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 워치콘을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화보]”이제는 뚫리지 않으리”…서해 해상 훈련 해군은 27일 서해 태안반도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대잠수함 기동훈련을 실시한다. 천안함이 소속돼 있던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함정 10여척이 동원된다.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대잠 폭뢰 투하 연습도 실시한다. 해군은 “천안함 사태 이후 해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무력 시위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에는 한·미 연합 대잠 훈련도 계획돼 있다. 앞선 25일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은 피터 구마타오타오 주한 미 해군사령관과의 긴급회동을 통해 연합 훈련을 비롯한 확고한 공조태세 유지를 약속한 바 있다. 특히 미군 측은 서해상에서의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 일본 요코스카에 본부를 둔 7함대를 서해안으로 전진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7함대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지휘함 블루리지를 비롯해 구축함 7척, 잠수함 3척 등이 소속돼 있다. 이와 함께 미군이 이달 중 최신예 전투기 F-22(일명 랩터) 24대를 일본과 괌에 전진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뉴멕시코주 홀러먼기지에 있는 F-22 1개 비행대대(12대)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버지니아주 랭리기지에 있는 F-22 1개 대대도 괌의 앤더슨 기지로 옮길 계획이다. F-22 전투기들은 앞으로 4개월 정도 가데나 기지와 앤더슨 기지에 머무르며 유사시에 대비한 작전 및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일본 가데나 기지에 배치된 F-22는 이륙 후 30분 이내에 북한 영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으며 1시간 이내에 북한 전 지역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장광일 정책실장은 미군이 F-22 전투기를 일본과 괌에 전진배치할 것이란 소식에 대해 “미군 전력은 항상 순환 배치되며 자체 계획에 따라 옮길 때도 있고 다른 목적으로 할 때도 있다.”면서 “우리에게 통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4척이 동해 기지에서 사라져 군 당국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6일 “북한의 상어급(300t) 잠수함 4척이 함경남도 차호기지에서 출항해 훈련을 하는 상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의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이란 신형미사일 5기 발사훈련

    이란이 25일(현지시간) 신형 미사일 5기를 발사했다고 CNN방송과 AFP통신 등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22일부터 페르시아만 부근의 호르무즈해협에서 실시한 ‘위대한 예언자 5’ 군사기동훈련에서 자체 생산한 지대함·함대함 등 미사일 5기의 발사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는 최근 생산을 시작한 신형 단거리 순항미사일 나스르(승리)와 장거리 미사일 누르(빛) 등이 포함됐다. 호르무즈해협이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 물량의 40%가 통과하는 곳인 데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이란 내 핵시설 공습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군사 기동훈련인 까닭에 서방 국가들의 우려가 더 욱 커지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핵시설 단독공격…이스라엘 내부 논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 진전을 막기 위해 핵 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사전에 미국의 승인이 필요한가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가 지연되고 있고 이런 와중에 이란은 계속해서 핵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지난 주말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비밀 메모가 보도되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에 부정적인 미국내 여론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란의 핵개발 능력에 대한 엇갈린 평가도 걱정이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1년 내에 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이 실제로 핵무기를 개발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필요하다면 미국의 사전 승인 없이도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반격보다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에 대한 공격 강화로 미군 희생자가 늘거나 이란이 원유수출을 중단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간의 관계는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바마 행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동예루살렘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 강행 입장을 밝히면서 소원해진 상태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스라엘 측에 이란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이스라엘이 워싱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981년 미국에 사전 통보 없이 이라크 오시락에 있는 핵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시리아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시에는 미국에 사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정부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kmkim@seoul.co.kr
  • 테러조직 ‘핵 반입’ 차단 실행계획 마련

    테러조직 ‘핵 반입’ 차단 실행계획 마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핵 테러를 예방하고 고농축우라늄이나 플루토늄과 같은 핵물질이 테러단체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제1차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가 13일(현지시간) 정상성명을 채택하며 폐막했다. →1차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과는. -한국과 미국 등 47개국 정상들과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연합(EU) 등 3개 국제기구 수장들이 워싱턴에 모여 국제안보의 최대 위협 가운데 하나인 핵테러와 핵물질의 안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는 점이다. 핵무기를 이용한 공격 자체보다 취약한 핵물질이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들의 수중에 들어갈 경우 우려되는 가공할 만한 위협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4년 내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한다는 정상성명과 실행계획을 담은 작업계획을 채택한 것이 성과다. →정상성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 -전문과 총 12개항으로 구성된 정상성명은 모든 핵물질 및 핵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방호를 유지하고, 비국가행위자가 핵물질을 악의적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정보 및 기술을 획득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특히 고농축우라늄과 추출 플루토늄의 방호 필요성을 강조하고 고농축우라늄의 이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이 밖에 ▲IAEA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현존하는 핵안보 관련 모든 의무의 전면적인 이행 노력 등을 담고 있다. →테러리스트들의 탈취 목표가 될 수 있는 핵물질 규모는. -군축 전문가들에 따르면 40여개국에서 핵무기 또는 핵물질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탈취 위험에 노출된 핵물질은 수t으로 12만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1차 핵안보정상회의의 한계 내지 과제라면는. -이번에 채택된 정상성명은 강제성이 없다. 따라서 합의사항의 이행 여부는 각국의 의지에 달려 있다. 또 합의 도출이 쉬운 핵테러 방지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북한과 이란 핵문제, 핵물질의 재활용을 위한 재처리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은 다뤄지지 않았다. →북한·이란 핵문제는 어떻게 다뤄졌나. -북한과 이란 핵문제는 정식 의제가 아니었다. 대신 오바마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개별 정상회담에서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문제를 다루며 국제공조 구축에 집중했다. 특히 이란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가 채택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으로부터 100%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이란 제재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이끌어낸 것은 성과로 자평하는 분위기다. kmkim@seoul.co.kr
  • 英·이 등 핵정상회의 줄줄이 불참

    英·이 등 핵정상회의 줄줄이 불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2~13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예상치 않았던 일들로 급작스럽게 회의 참석을 취소한 정상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은 47개국 정상들 가운데 8일 현재 불참을 통보한 정상은 영국과 호주, 태국, 이스라엘 등 4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외무장관 등이 대신 참석한다. 불참 이유도 제각각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다음달 6일 치러지는 총선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때문에,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병원제도 개혁 등 국내 현안 때문에 각각 불참을 결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집트와 터키 등 아랍국가 정상들이 이스라엘에 대해 핵시설 개방과 국제 핵사찰 수용 등을 압박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8일 전격 불참을 결정하고 대신 정보 및 원자력장관을 보내기로 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독일, 인도, 아르메니아, 요르단,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 밖에 회의 참가 정상들간에는 별도의 양자회담 일정이 빽빽이 잡혀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보안당국과 워싱턴시 경찰당국이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했다. 회의가 열리는 12∼13일을 전후해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당시 펼쳐졌던 사상 최대 규모의 경호 및 회의장 주변 보안작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미국 비밀경호국 주도로 펼쳐지는 요인 경호 및 회의장 경비 작전은 각국의 주요 정상들이 도착하기 시작하는 11일 저녁부터 본격화된다. 미 보안당국은 회의가 열리는 컨벤션센터 주변 주요 도로를 이날 저녁부터 13일 회의 폐막 뒤 각국 정상이 귀국길에 오를 때까지 완전 차단한다. 워싱턴 시내 주요 13개 버스의 운행노선을 우회시키는 한편 지하철은 컨벤션센터 인근 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조치했다. 워싱턴 지하철을 운영하는 메트로 당국은 특별기동대(SWAT)와 폭발물처리반 전원을 회의 기간에 비상운용할 예정이다. 또 전 지하철역의 화장실도 폐쇄된다. 워싱턴 상공 경비도 대폭 강화된다. 워싱턴 시내 레이건공항의 경우 12일 아침부터 13일 밤까지 소형 개인비행기 운항이 불허되며,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의 9개 소형 비행기 전용공항도 폐쇄된다. 워싱턴의 포토맥 강에도 미 해안경비대 소속 순찰정 경계가 회의 기간에 대폭 강화된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핵무기 대량감축 등 새 핵정책 임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대량 감축과 새로운 핵무기 개발 중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핵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을 조만간 내릴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신핵정책의 핵심인 핵무기 선제공격권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를 이용한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공표하는 내용을 거부, 신핵정책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 보좌관들을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의 새 핵정책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는 ‘핵정책 보고서’에 포함돼 있으며, 1일(현지시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핵무기 선제공격권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몇가지 선택사항을 제시할 예정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수주간 숙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핵정책 보고서에는 이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결정된 일부 계획들을 백지화하거나 뒤집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대 쟁점은 미국이 생화학 무기 공격을 당했을 경우 상대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더라도 핵무기 공격을 감행할 것이냐 여부이다. 부시 행정부에서는 핵무기 이외에 생화학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백악관과 국방부 관료들은 이와 관련, 미국 핵정책의 ‘주요 목적’을 핵공격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모호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가 발표한 ‘2010 4개년 국방검토(QDR) 보고서’에는 공격목표가 어디든 미국에서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적기글로벌공격’이라는 새로운 미사일공격 시스템의 구축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선제공격과 파키스탄 산악지대에 숨어 있는 알카에다에 대한 공격용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핵정책은 또 지하의 핵시설 등을 겨냥한 핵 벙커버스터를 포함해 미국이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을 표명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이미 동맹국들과 이전에 유럽에 제공했던 전술적 핵무기를 철수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美정부 핵정보 실수로 유출”

    미국 정부기관과 의회 사무국이 수백여곳에 이르는 민간 핵시설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들을 실수로 일반에 공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5개의 정부기관과 국가안보위원회(NSC), 하원의 2개 기관의 공동 실수로 이같은 일이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 회계감사국(GAO)의 보고서를 인용,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될 미국의 핵시설 신고 초안이 지난 6월 미 정부출판국(GPO)의 웹사이트에 공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 “한·미·일, 北비핵화 로드맵 착수”

    │도쿄 박홍기특파원│한국·미국·일본 3개국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비,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 작성에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로드맵은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8일 방북으로 북·미 대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상정, 추진되고 있다. 3개국은 로드맵을 통해 핵시설 철거, 핵무기와 핵물질 폐기, 비핵화 검증 등 3개 분야를 수년에 걸쳐 이루기 위한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북 경제지원, 북·미 및 북·일 관계 정상화, 김정일 체제 보장 등을 포함, 일괄타결을 꾀할 방침으로 관측됐다. 로드맵은 2005년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을 토대로 하되, 부분적인 비핵화 대가를 얻은 북한이 태도를 바꿔서 위기를 조장한 뒤 재차 조건을 내세웠던 ‘과거의 패턴’을 끊기 위해 일괄타결을 전제로 삼았다. 북한의 비핵화 기간과 관련, 북한이 일괄타결에 나서면 “5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6자회담 소식통은 전망했다. 또 3개국이 먼저 로드맵에 합의한 뒤 중국·러시아를 참여시켜 5개국 공동제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시론] 중국이 보는 ‘그랜드 바겐’의 의미/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시론] 중국이 보는 ‘그랜드 바겐’의 의미/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안보포럼에서 국제·안보 문제 전문가들과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심도있는 토론을 했다. 상하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일괄타결 방안)’ 구상에 대한 강연을 통해 중국 전문가들의 인식과 반응을 알아볼 기회도 얻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그랜드 바겐의 실체,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실패 시 어떠한 대안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 갈지 궁금해하면서도 이명박 정부가 북핵 문제의 핵심 당사국을 자처하고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의지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였다. 한 전문가는 그랜드 바겐 제의를 남북 간 주도권 경쟁으로 보는가 하면 한국이 현재의 한·미 동맹체제 아래에서 핵문제 해결과정에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의아스러워했다. 정상회담 관련 남북접촉설에 대해서도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중국 참석자 대부분은 최근 시행되고 있는 대북 제재의 효과에 부정적 의견을 비치면서 미국 주도로 실시되고 있는 제재가 강화될수록 북한은 핵 폐기보다 개발을 더욱 추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재 완화를 미국 측에 설득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중국 측은 북한 정권 붕괴나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은 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님을 환기시켰다.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면 새로운 정권이 세워질 것이고 핵시설을 파괴하더라도 핵기술은 파괴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미 정상 간 통일원칙 거론을 의식한 듯, 남북한은 평화·자주 통일을 실현해야 하며 통일 과정에 지정학적 전략구조 및 주변국 안보가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 통일된 한반도는 비핵화와 평화를 추구해야 하며 절대로 주변국 안보정세에 새로운 불안정 요소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실현 과정에 북한의 내부 안정과 비핵화 목표가 충돌할 때 북한의 안정을 우선시할 것이며, 최근 원자바오 총리의 북한에 대한 대규모 경제 지원 약속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 줄 것을 시사했다. 한 전문가는 북한 유사시에 대비한 중·미 간 민간차원의 회의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아마도 북한 배려, 내정 불간섭 원칙, 그리고 중·미가 한반도 문제를 공동 관리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인민해방군의 한 간부는 한반도, 특히 중국과 북한 변경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핵·생물·화학 무기의 오염문제, 기아나 기타 이유로 말미암은 대량의 월경 문제, 자연재해와 대규모 전염병 문제 등에 대해 한·중 및 남북한 사이에 공동연구를 통한 조기경보시스템의 구축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변경지역은 두만강 유역 개발, 그리고 유사시 제3자의 군사개입도 염려되는 지역이다. 사안의 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할 때 민간 차원의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원 총리는 방중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2005년 9월 공동성명의 취지를 유효한 것으로 인정했다. 그랜드 바겐은 이 공동성명의 취지를 달성하는 종합적 행동계획을 5개 나라가 마련하자는 것이다.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일괄타결의 구체적 방안에 대한 5개국 간 합의 형성의 추진을 주도하면서 국내외 홍보에 노력해야 한다. 중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의 여건 조성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북한 복귀 시 제재와 대화 국면을 병행시키는 문제, 중국의 정직한 브로커 역할,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 “이란 새 핵시설 있다”

    이란이 최근 공개한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 외에 또다른 핵 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6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콤 인근 핵시설 ‘포르도’에 대한 사찰 보고서에서 “이란이 (최근) 새로운 핵 시설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또다른 핵 시설이 없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고 있고 아직 공개하지 않은 시설이 없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IAEA와 미국과 유럽 외교관, 핵 전문가들은 가공되지 않은 핵 연료를 제공하는 연결 시설 없이 포르도 단독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또 IAEA는 이란이 포르도를 건설하기 시작한 시기는 2007년이지만 이번 사찰을 통해 2002년에 착공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는 2004년 중단됐지만 2006년 다시 재개됐다는 게 IAEA가 파악한 상황이다. 하지만 왜 건설이 다시 시작됐는지는 분명치 않다. 아직 원심분리기 장착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란은 새 핵시설을 오는 2011년 가동하기 위해 최첨단 기기들을 이곳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IAEA 보고서는 이란이 여전히 국제 핵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대화와 압력이라는) ‘투 트랙’ 접근법으로 이란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AEA는 지난달 1일 이란과 P5+1(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 간 합의에 따라 같은달 25일부터 3일간 우라늄 농축시설을 사찰했다.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에 이은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인 이 시설의 존재를 지난 9월 IAEA에 통보했다. 당시 서방국가들은 IAEA 규정에 따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IAEA에 보고하지 않았다며 이란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폐연료봉 8000개 재처리 완료”

    북한이 폐연료봉 8000개의 재처리를 지난 8월 말 끝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압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미국이 지난 4월 조선(북한)의 평화적 위성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끌고가 대(對) 조선 제재를 발동한 때로부터 6개월이 지나갔다.”며 “이 기간 조선은 6자합의에 따라 무력화됐던 영변 핵시설을 원상복구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재처리시설을 가동시켰으며 8000개의 폐연료봉 재처리를 8월 말까지 성과적으로 끝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추출된 플루토늄을 조선의 핵억제력 강화를 위해 무기화하는 데에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 이룩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4월14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자 “핵시설들을 원상 복구해 정상가동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고 그 일환으로 시험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폐연료봉들이 깨끗이 재처리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또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4월2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폐연료봉들을 재처리하는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폐연료봉 재처리는 적대세력들의 가증된 군사적 위협에 대처해 자위적 핵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처리를 통해 만드는 플루토늄을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폐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하는 데 성공했다면 핵탄두 1개 정도를 만들 수 있다. 북측이 이미 8월 말에 폐연료봉 8000개의 재처리를 끝냈음에도 약 2개월이 지난 뒤에야 이 같은 사실을 밝힌 이유는 미국과의 양자회담에 기대를 걸었으나 일정에 진척이 없는 등 미국과의 대화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북 전문가들도 ‘대미 압박용’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시점상 북·미 양자회담을 촉구하는 대미 압박용의 목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추출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는 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하는 것은 발전용, 실험용, 무기용 목적으로 추출되는 플루토늄 중 특히 무기용 추출 플루토늄의 경우 무기화 바로 전 단계까지 왔음을 시사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용어클릭 ●폐연료봉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된 연료봉을 뜻한다. 폐연료봉에는 핵무기에 쓰이는 플루토늄 239가 포함돼 있다. 추출한 플루토늄을 이용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 북한이 재처리했다고 주장하는 8000여개의 폐연료봉에서는 약 7㎏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씨줄날줄] 작전계획 5029/노주석 논설위원

    한·미 양국 군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9’를 완성했다고 한다. 급변이라 함은 북한의 정권교체, 정변에 의한 내전상황,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개성이나 금강산 등지에서의 한국인 인질사태 등을 뜻한다. 골자는 북핵이다. 통제력 상실을 틈타 북의 핵무기와 핵기술이 국외로 유출되는 것을 재빨리, 확실하게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1999년 게리 럭 연합사령관 시절 처음 초안을 잡았다. 한반도와 관련된 작전계획은 5026, 5027, 5028, 5029, 5030 등 크게 다섯 가지다. 1급 군사비밀인 작전계획의 생성과 변화 흐름은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밀접하게 엮여 돌아간다. 작계의 번호체계를 이해하려면 먼저 미군의 9개 사령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미군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령부별로 작전 분류번호를 붙이는데, 한반도를 담당하는 태평양사령부의 일련번호가 5000~5999번이다. 26~30번째 작전계획을 이른다 이라크전을 수행한 중부사령부의 분류번호는 1000번대였으며, 전쟁 당시 작전계획은 1002와 1003이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작계 5027’이다. 1974년 한반도의 전면전 상황을 가정, 남침한 북한군을 휴전선 이북으로 밀어낸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작계 5027-74 ’ 혹은 ‘OPLAN(Operation-Plan) 5027-74’로 불린다. 1994년 만든 ‘작계 5027-94’는 북한정권의 붕괴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후 2년마다 수정해 왔다. ‘작계 5027-98’에는 한·미 연합군이 반격에 들어가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킨다는 적극적인 개념이 반영됐다. ‘작계 5026’은 북한 핵시설을 초정밀 공습하는 계획. 1994년 6월 영변 등을 공격하는 시나리오가 마련됐으나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1996년 만든 ‘작계 5028’은 전면전이 아닌 상태에서 일어나는 서해교전 등 우발적 사건에 대비한 계획이다. 다섯 가지 작계 중 유일한 ‘개념계획’이다. ‘작계 5030’도 있다. 미 공군 정찰기를 영공 가깝게 접근시키거나, 신속배치 여단을 보내거나, 해병대대를 전개하는 방법으로 북한군부를 뒤흔들어 내분을 유도하려는 작전이다. 작계의 변천사는 한반도의 과거와 미래를 웅변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한·미 北급변 작전계획 완성한 듯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한 군의 ‘작전계획 5029’를 완성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일 “한·미 양국은 북한의 급변사태 유형을 5~6가지로 정리해 이 유형에 따른 작전계획(작계 5029)을 완성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미가 정리한 북한의 급변사태 유형은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유출, 북한의 정권교체나 쿠데타 등 내전 상황,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식통은 “그동안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한·미 군당국의 계획은 개념계획(개념계획 5029) 수준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이를 작전계획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해 왔다.”며 “최근 개념계획이 작전계획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북한의 급변사태시 한·미 연합군이 불가피하게 개입할 경우 대부분의 작전은 주변국 등을 고려해 한국군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핵시설과 핵무기 제거는 미군이 맡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이태원동 캐피탈호텔에서 한·미안보연구회가 주최한 국제회의 초청연설에서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이전된 이후에도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WMD를 제거하는 작전과 해병대의 강습상륙 작전은 미군이 주도하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말했다.한·미는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WMD 또는 그 기술이 테러집단이나 다른 나라로 수출되거나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미는 이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실전적인 대비계획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최근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사태 변화에 대비한 개념계획 5029는 유지하고 있지만 작전계획 5029를 완성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사태변화에 따른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이란軍테러 ‘피의 보복’ 이어지나

    18일(현지시간) 4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의 시스탄 발루체스탄 주(州) 테러가 무장단체인 ‘준달라(신의 군대)’의 소행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준달라는 시아파 페르시안이 다수인 이란 체제에 맞서 20년 넘게 반군 활동을 펴온 수니파 발루치족 무장단체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 등 서방국가가 준달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 그간 핵협상으로 온난기류가 흐르던 서방과 이란의 관계가 다시 냉랭해지고 있다.일단 이란은 이번 테러에 미국과 영국이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번 테러는 ‘거대한 사탄인 미국과 그 동맹자인 영국’의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것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복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장과 국영방송 등도 미국과 영국이 테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물론 미국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이란의 괜한 트집잡기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미국은 지금까지 대(對) 중동정책의 일환으로 중동의 민족·종교 갈등을 교묘히 이용해 왔다. 예컨대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한 뒤 수니파 정권을 축출, 시아파 정권을 세워 두 세력 간의 격한 마찰을 야기시켰다. 이라크 국민들의 ‘반미통합’을 막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을 지원하면서 이라크의 분열은 가속화됐다.이란도 내부 갈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라크와 상황은 비슷하다. 수니파 발루치족은 시아파 페르시안이 주류인 이란 사회에서 1~3%에 불과, 상당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 반미주의 국가인 이란 내부에서 준달라의 부상은 미국 입장에서 껄그러울 이유가 없다. 미국이 이들을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ABC방송은 지난해 “준달라가 테러 대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도움을 비밀스럽게 받고 있다.”고 보도, 파문이 일기도 했다.하지만 이런 상황이 이란에 독이 된다고 말하긴 이르다. 이란 정권도 ‘준달라 테러’와 ‘미국 배후설’ 카드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이란의 경우 시아파 페르시안이 90% 이상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 반미주의 통합이 다른 중동 지역에 비해 용이한 탓이다. 이런 까닭에 이란 정권과 공영방송은 준달라 테러만 터지면 미국을 거론했다. 특히 지난 6월 대선 시위로 입지가 좁아진 이란의 반미·보수세력에게 이번 테러는 반미의식을 통해 국민을 통합시키고 힘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문제는 이란이 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서방과 갖는 2차 핵협상이다. 지난 1일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핵협상에서 이란과 서방은 핵시설 투명성을 강화하는 대가로 이란 농축 우라늄의 제3국 가공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진 일정 정도만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란이 준달라 카드를 이용하려 한다면 핵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질 공산이 크다. 이날 핵협상 직전 알리 시르자디안 이란원자력기구(IAEO) 대변인은 “핵 협상 결과가 어떻든 간에 우라늄 농축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 권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최강의 신형 폭탄, MOP 실전배치 임박

    최강의 신형 폭탄, MOP 실전배치 임박

    이젠 깊은 땅 속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미국의 신형 폭탄인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가 실전배치되기 때문. 지난 8일, 미 국방성은 현재 개발중인 신형 ‘벙커버스터’ 폭탄이 내년 여름까지 실전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한 벙커버스터 폭탄은 2004년부터 개발 중인 MOP 폭탄. MOP폭탄은 개발초기부터 거대한 크기와 강력한 파괴력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당시 개발진은 MOP폭탄에 대해 ‘더 깊게 묻혀서 (강화콘크리트 등으로) 강력히 보호되는 목표’를 공격하는 폭탄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실제로 MOP폭탄은 3만 파운드급(약 13톤)으로 현존하는 재래식 폭탄 중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지하 60m 이상을 파고들어 폭발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모든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MOAB’(Massive Ordnance Air Blast bomb)보다 거의 4톤이나 더 나가는 것으로 지금까진 MOAB가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이었다. 뿐만 아니라 MOP폭탄은 거대한 크기 때문에 ‘B-2A 스피릿’(Sprit) 스텔스 폭격기에만 탑재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위력과 뛰어난 관통력’을 지닌 신형 폭탄을 ‘가장 정밀한’ 폭격기가 운용한다는 뜻. MOP폭탄은 개발도중 이라크전 등으로 인한 예산문제로 실전배치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돌았으나 이 날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 발표했다. 이 날 발표에서 MOP폭탄의 목표에 대한 언급은 빠졌으나 전문가들은 이란의 지하핵시설이나 북한의 지하시설 등을 거론하고 있다. 사진 = 미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핵시설 복원 마무리 단계”

    북한의 핵시설 복원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6일 “북한이 올해 초부터 영변 등에 있는 핵시설 복원 작업을 진행해왔다.”면서 “최근 복원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들이 포착됐다.”고 말했다.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4월14일 불능화 작업이 진행 중이던 핵시설을 원상복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뒤 핵시설 10여곳을 집중적으로 감시,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5일 국정감사 비공개 보고를 통해 북한이 핵시설을 복원 중이라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안다.”면서 “복원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징후에 대해서는 ‘기밀’을 이유로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북한은 4월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자국의 로켓 발사를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규정,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한 것에 반발했다. 북한은 성명을 통해 “영변 핵시설에서 나온 폐연료봉들을 깨끗이 재처리할 것”이라면서 “자위적 핵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에 건설 중인 미사일기지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발사된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시스템도 설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5월 동창리로 이송됐던 장거리 미사일은 특정 장소로 옮겨진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은 최근 동창리 기지에서 로켓 엔진 연소 실험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지상에 나타난 그을음 흔적으로 미뤄 장거리 미사일 엔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IAEA “25일 이란 새 핵시설 사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오는 25일 이란이 현재 건설 중인 제2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사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핵시설에 대한 포괄적인 검증과 평화적 용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찰단을 파견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는 지난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과 ‘P5+1(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독일)’간 핵 협상의 결과다. 당시 이란과 ‘P5+1’은 이란이 테헤란 남부 콤 지역의 새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IAEA 사찰을 2주 내로 허용하는 대신 의료 연구용 원자로 가동을 위해 자국 농축 우라늄의 제3국 가공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핵사찰 날짜 조율을 위해 전날 이란을 방문했었다.이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제네바 이란 핵 회담 결과에 대해 “생산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이란 언론들은 이란이 우위를 점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란과 ‘P5+1’은 이달 말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다.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이란이 이미 핵폭탄을 자체 제작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내용의 IAEA 내부 기밀 분석보고서가 있다.”고 보도, 파장이 예상된다.신문은 한 유럽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란이 내파형 핵무기를 설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이란이 지난 2002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고압 뇌관 제작, 미사일 시험 발사, 탄두 설계 등의 광범위한 연구와 시험을 실시해 왔다.”고 보도했다.미 의회는 이란과 국제사회의 대화 노력이 실패 조짐을 보이면 즉시 이란에 대한 가스 및 정제된 석유 수출을 제한하는 강력한 제재를 신속하게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kmkim@seoul.co.kr
  • 이란 또 미사일 발사 중동 美기지 타격권

    이란이 단거리·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지 하루 만인 28일 이스라엘을 타격권 안에 두는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란 정예 군조직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장거리 미사일 ‘샤하브-3’를 발사했다고 국영 프레스TV가 전했다. 사거리가 2000㎞에 이르는 이 미사일은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유럽 일부 지역까지도 타격권 안에 두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앞서 27일에는 톤다르-69, 파테-110 등 사거리 190㎞의 단거리 미사일 2기를 발사했으며, 이어 샤하브-1과 샤하브-2 등 사거리 300∼435㎞의 중거리 미사일 2기를 시험 발사했다.이에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즉각 성명서를 내고 이란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란은 국제사회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서 대결보다는 협력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도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시한 뒤 “이란은 핵 개발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다음달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P5(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1(독일)’과 핵 협상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잇따른 미사일 발사의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협상을 앞두고 군사적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이란의 ‘기싸움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핵개발을 강행하는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연말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자국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즉각적인 보복 공격을 불러올 것임을 시사함으로써 서방이 핵 협상에 더욱 진지하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군사적 대응이라는 파국으로 치닫지 않으려면 서방이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야 한다는 식의 압박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란, 북한제 개량 노동미사일 시험 발사

    이란, 북한제 개량 노동미사일 시험 발사

    이란이 28일(현지시간), 중거리 탄도탄(IRBM)을 시험발사했다. 현지 국영TV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가 진행중인 워게임(가상전쟁훈련)의 일환으로 ‘샤하비(Shahab)-3’ 미사일 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오늘 발사된 샤하비-3 미사일은 이란이 북한의 노동미사일과 관련 기술을 수입하여 자체 생산한 것이다. 특히 개량형의 경우 사거리가 약 2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정도의 사거리는 이스라엘 전역과 중동에 배치된 미군 주요기지, 남유럽의 일부를 사거리로 두는 수준으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오늘 샤하비-3 발사에 앞서 사거리 300km와 700km의 샤하비-1, 2 미사일을 발사했다. 구소련제 스커드(Scud)-B와 C 미사일을 원형으로 하고있는 이들 미사일도 89년에서 91년 사이에 수백기를 북한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7일 단거리 탄도탄(SRBM)을 발사한지 하루, 미국등 국제사회에서 이란의 비밀 핵시설에 대해 경고한지는 나흘만에 이뤄졌다. 하루 전 발사된 미사일은 ‘톤다르(Tondar)-69’와 ‘파테헤(Fateh)-110’로 사거리는 각각 150km, 170km로 알려져 있다. 이 중 톤다르-69 미사일은 원래 중국제 ‘CSS-8’ 미사일로 1989년 이란에 수출된 것이다. ‘CSS-8’미사일은 중국이 구소련의 ‘SA-N-2’ 지대공미사일을 바탕으로 개발한 지대지 미사일이다. 사진 = NASIC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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