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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광에,폭음에… 호텔 아비규환/미의 이라크 2·3차공격 이모저모

    ◎투숙객 문짝에 깔리고 곳곳에 유리파편/다란시 스커드 피습설… 공습경보 소동 ○“미·영 정상 긴밀 협의” ○…미국이 주도한 서방동맹국의 이라크에 대한 3차공격은 존 메이저 영국총리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지난 주말 밀도있는 협의를 가진 끝에 단행된 것이라고 영국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이 고위관리는 메이저총리와 부시대통령이 17일 밤 미국의 미사일공격과 18일 미·영·불 3국 항공기의 공습이 단행되기 전인 지난 16일과 17일 6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터키,북부지역 공격 ○…터키 남부 인시리크 공군기지의 다국적군 전투기들이 18일 상오(현지시간) 단행된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3차공습에서 이라크 북부 레이더기지와 미사일포대를 공격했다고 한 미군대변인이 확인. 이날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전화로 접촉한 인시리크기지의 마이크 워터스 소령은 인시리크기지에서 발진한 전투기들은 북위 36도 이북의 북부비행금지구역내에 위치한 모술 남서부의 레이더 기지와 모술 북동부 바시카지역의 한 미사일 포대에 타격을가했다고 밝혔다. ○“사이렌 잘못 울렸다”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석유도시 다란에 스커드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는 소문이 18일 퍼지면서 다란에는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공습경보가 울리며 급박한 상황에 휩싸였으나 이내 소문은 허위로 밝혀졌다. 서방의 한 군사소식통은 이라크가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대서방 보복공격이 나섰다고 전했으나 곧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정정,걸프전 당시의 악몽으로 혼비백산했던 다란 시민들은 안도했다. 한편 워싱턴의 한 국방부 관리는 미국의 조기경보위성에는 이라크로부터 어떠한 미사일도 발사된 바 없다고 확인했다. ○공격소요에 20여분 ○…걸프전이 일어난지 만2년이 되는 17일 밤 10시(현지시간) 조금 지나 걸프해와 홍해에 정박중인 미국의 이지스급 순양함 카우펜스와 휴이트·스텀프 등 2척의 구축함,그리고 홍해에서 대기중이던 구축함 케이론 등 4척은 각각 1천파운드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초정밀 미사일들을 목표물을 향해 발사했다. 2년전 제1차 걸프전때귀신같은 정밀도를 과시했던 이 순항(크루즈)미사일들이 지상에 떨어지면서 바그다드 시내에서는 3발의 폭발음이 연달아 들린 뒤 검붉은 연기기둥이 이곳저곳에서 치솟았다. 미국측 공격에 소요된 시간은 20∼30분.작전 소요시간은 2시간이었다. ○“미군보호”명분 따라 ○…미국으로서는 폭격기 한대도 출격시키지 않아 자신들의 발표대로 『미군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위험부담이 따르지 않는 작전을 의도대로 마친 셈. 미CNN­TV는 이 광경을 바그다드발 생중계로 방영하면서 공습사이렌에 이어 대공포가 발사됐다고 전했으나 영국의 BBC 방송은 이라크 당국이 분명 공격에 대비한 경고를 하지 않았으며 공습 사이렌도 울리지 않았다고 엇갈리게 보도. ○곳곳 TV장비 널려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2차 공격에 나선 17일 바그다드의 밤하늘은 지상에서 날아 올라가는 대공포화가 작렬,섬광으로 밝게 빛나는 모습. 미군 크루즈 미사일들이 바그다드 교외의 핵시설로 알려진 목표들을 명중시키고 있다고 보도된 그시간 시내 중심가에 있는 호화호텔인 알라시드 호텔은 폭음과 함께 로비가 파괴되면서 파편들이 어지러이 날았다. 미국 NBC­TV의 필름 편집원 데리크 윌킨슨은 『뭔가가 휭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들더니 바로 내가 있던 앞에서 폭음이 났다』고 CNN에 피격 순간을 전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문짝에 내가 깔려있었다』면서 『살아난 것만도 천운』이라고 진저리 쳤다.NBC가 바그다드 사무실로 쓰고 있던 그의 객실은 창문이 온통 문틀에서 떨어져 나가고 TV 카메라 장비들이 온 방에 널려있는 모습이었다. ○핵부품공장 파괴설 ○…미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받은 바그다드 근처 시설은 우라늄 농축용 전기부품을 생산하는 한 공장이라고 빈 소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데이비드 키드 대변인이 발표. 키드대변인은 문제의 공장이 바그다드 남쪽근교 약 20㎞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91년 걸프전때 파괴된 투와이타 우라늄 농축공장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계제조 공장” 주장 ○…이라크는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목표물은 미국측이 주장한 것처럼 핵시설이 아니라 기계제조공장이라고 주장. 이라크 공보부의 한 대변인은 유엔 사찰관들이 이 시설을 수차례 방문한 바 있으며 『무슨 시설』인지를 알고 있다면서 이는 『피츠워터의 주장처럼 핵시설이 아니라 금형을 뜨는 기계공장』이라고 반박. ○“프론트여급도 참변 ○…바그다드를 방문하는 외신기자들이 대개 묵는 시내 소재 알라시드 호텔에서 여자 종업원 2명이 미국의 재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이라크 고위 관리가 18일 밝혔다. 이라크 공보부에 소속된 이 관리는 로이터통신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호텔 투숙객중 국제 회교회의 참석 대표 11명도 다쳤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종업원들은 프론트 근무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의 두번째 공격이 감행되기 직전인 17일 상오(현지시간) 약 2만명의 이라크 국민들은 수도 바그다드 시내에서 걸프전 발발 2주년 기념식을 갖고 다국적군의 공격에 대한 항의 시위를 개최.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90분여의 대국민 TV연설에서 『투쟁과 지하드(성전),그리고 희생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이라크 국민들의 대미항전을 거듭 촉구. 한 시위자는 『우리는 미국 전투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전쟁없는 생활은 우리의 꿈』이라고 심정을 밝혀 이라크가 이란과의 8년 전쟁,걸프전및 이에따른 유엔 경제제재조치 등으로 상당한 고통에 처해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국인도 구조 활동 ○…미국이 이라크에 2차공격을 감행한 시각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호텔에 묵고 있던 한국인 이윤우씨는 『밤9시20분쯤 갑자기 엄청난 폭음소리가 들려 잠자리에 일어나보니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유리조각이 방안을 온통 덮고 있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국제이슬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한 이씨는 이어 『문을 열고 옆방의 ABC방송단에 들어가보니 기자 한명이 다리를 다쳐 구해달라고 소리질렀다』고 말했다. 상황이 급박함을 안 이씨는 부상당한 기자를 부축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려했으나 마침 고장 나 층계로 내려가보니 호텔로비는 완전히 파괴됐고 수도관이 터져 물이 흥건히 고여 있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했다.
  • 클린턴 취임축제 분위기 반감/워싱턴 표정

    ◎TV에 불꽃놀이­바그다드 섬광 교차/미국인,“정권교체 당일날 무사” 기대 오는 20일 제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의 취임을 사흘 앞두고 축제분위기가 고조되던 미국에서는 이라크에 대한 2·3차공격으로 축제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엇갈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클린턴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5일동안의 축제가 시작된 17일 미국 국민들은 TV를 통해 워싱턴 포토맥강변의 불꽃놀이와 지구 반대쪽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밤하늘을 밝힌 대공포화의 모습을 동시에 지켜봤다. 희망과 변화를 기대하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클린턴 취임 축제는 문제의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성전」독려연설과 뒤범벅이 돼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어 갔다. 후세인의 만용과 도전이 새로운 주인을 맞을 백악관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국회 의사당 앞에서 거행될 취임식을 앞두고 수만명의 워싱턴 일대 주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수만명의 미국 국민들은 일요일을 맞아 축제 첫날을 즐겼다. 그러나 이날 행사를 집에서 TV로 지켜본 국민들은 불꽃놀이와함께 긴급 방영된 미국측의 이번 이라크 공격장면을 시청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이 바그다드 근교 핵시설을 향해 날아가자 이라크 대공포들이 2년전 걸프전때와 같이 밤하늘에 수를 놓는 장면이 이날 톱 뉴스를 장식했다. 주요 방송들은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불러 이날 2차 이라크 폭격상황을 전달했는데,이들의 목소리는 백악관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 밴드 소리에 뒤섞여 기자들은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날 시작된 축제의 주인공 클린턴은 취임을 맞아 새로운 행정부의 포부를 밝히는 대신 후세인에 대해 유엔 결의안을 지키지 않으면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는 무거운 답변을 하고 있었다.전임자가 물러준 유산치고는 여간 골치아픈 숙제가 아닐수 없다. 미국인들은 후세인이 취임식 거행일인 20일에도 이라크 문제로 미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이렇게 장담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않은 것 같다.후세인이 정권교체가 임박한 시점에서 또 어떤 일을 저지를 지 모르기 때문이다.
  • 다국군,이라크 3차공습/남·북부 미사일·통신기지

    ◎전폭기 75대 3시간 맹폭/이라크,“2·3차공격 사망자 24명” 발표 【워싱턴·파리·런던 AP AFP 로이터 연합】 미·영·불 서방 3국은 17일 바그다드 교외 핵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단독 제2차 이라크공격이 단행된지 불과 12시간만인 18일 낮 이라크내 남·북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제3차 합동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13일 제1차공습에 이어 나흘만이자 걸프전발발 만2주년이 되는 17일밤 단행된 제2차공격은 미국측의 단독작전으로 전투기동원 없이 단지 원거리 해상에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만이 발사되었으며 이어 불과 12시간여만에 재개된 제3차공습에는 75대의 걸프지역배치 미·영·불 공군기들이 동원됐다. 이라크는 미국의 제2차공격직후 사담 후세인의 긴급 대국민성명을 통해 항전결의를 재확인함으로써 걸프지역에 드리운 전쟁기운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폴 클라크 미백악관 대변인은 걸프전 참전 다국적군 공군기들은 18일 상오9시20분(한국시간 하오6시20분)경 남부 비행금지구역내의 이라크 미사일포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3차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공습은 북위 32도선 이남에 지대공미사일체제를 재구축하려는 이라크의 기도를 봉쇄하고 남부 비행금지구역위반행위를 응징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미국은 이와함께 북부 비행금지구역에서도 이라크 방공시설에 대한 수차례의 소규모 파상공습을 가했다고 한 미군관계자가 밝혔다. 백악관 성명은 『이라크가 또다시 도발적 행동으로 나올 경우 사전경고없이 강력한 응징을 받게될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남부에 대한 이번 제3차 공습이 지난 13일 제1차공습지점을 다시 목표로 잡아 『임무를 완성하기위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출격기들은 손실없이 모두 원 발진기지로 귀환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번 3차공습에는 프랑스의 미라주 2000전투기 6대등 모두 75대의 다국적군 항공기들이 동원됐으며 약 3시간동안 공습이 계속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국방부도 이번 공습에 자국 공군기도 동참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영국 PA통신은 사우디의 다란기지에서 토네이도 지상공격기 4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 CNN은 이번 제3차공습에는 걸프만배치 미항모 키티호크에서도 전투기들이 발진했다고 전하고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사마와기지등 이라크 남부의 미사일포대를 지휘통제하는 통신센터들이 집중적 폭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한 군성명은 이날 서방측의 공습으로 2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으며 군사 장비들이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미국은 3차공격 12시간여전인 17일 밤(한국시간 18일 새벽)바그다드 교외에 있는 한 핵시설을 목표로 약4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들을 발사,지난 13일에 이어 나흘만에 대대적인 2차공격을 단행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공격이 바그다드 중심부로부터 동남쪽으로 13㎞ 떨어진 자파라니야 소재 핵농축시설 부품공장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공격의 목표는 『이라크가 다시는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유엔결의안을 준수하도록 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2차공격으로 바그다드시 중심부에 있는 알 라시드 호텔이 피격돼 3명이 사망하고 걸프전발발 2주년을 맞아 이라크가 소집한 국제회교회의에 참가중인 일부 대표들을 포함,34명이 부상한 것으로 이라크 관영통신(INA)이 전했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미국의 바그다드교외 핵시설 공격직후 대국민성명을 통해 미국의 2차공격이 「완전한 실패」라고 주장하고 항전결의를 재확인했다.이라크 공보부측은 미국이 목표로 잡은 시설은 핵시설이 아니라 단순한 기계주물공장이라고 말했다.
  • “북한 핵사찰 불구 의혹 여전히 남아”/미 CIA국장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 핵시설에 대한 8개월간의 국제사찰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의 접근 제한과 계속적인 기만행위로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중요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로버트 게이츠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이 13일 밝혔다. 다음주 퇴임하는 게이츠국장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측이 핵개발 계획을 근본적으로 중단했는지 알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매우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네차례의 사찰을 실시했으나 지난해 북한이 수개월에서 수년내에 핵폭탄을 제조할수 있다고 말한 그의 예측이 사실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게이츠국장은 북한측의 기만행위가 최근 수개월간 포착됐다고 말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거부했으나 다른 관리들은 영변 원자로에서 나오는 핵폐기물 은폐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하고 핵폐기물은 IAEA의 사찰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 북,판문점과 서울에 왜 오지 못하는가(사설)

    제9차 남북고위급회담(12월21∼24일)이 끝내 무산됐다.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과 고위급회담 개최를 연계해 훈련철회를 요구한데 대해 남측이 핵상호사찰의 수용이 없는 한 팀스피리트훈련은 취소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회담이 언제 다시 이어질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남북한은 지난2월19일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채택,발효시켜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관계로 이끌어 나갈 토대를 구축했다.지난 9월 제8차 고위급회담에선 분야별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켰고 11월초에 분야별 공동위원회들을 본격 가동하여 남북관계를 화해·협력의 실천단계로 진입시켜나가기위한 여러가지 실무적인 합의를 한바 있다. 그러나 북측은 11월3일 우리측의 연례적인 후방지역 방어훈련인 「화랑」 「독수리」 훈련을 트집잡아 각 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에 불참할것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이어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 합의를 이행치 않았을 뿐 아니라 우리측의 남북적십자회담 재개제의를 묵살하고 군사직통전화의설치,운영도 거부했다.특히 북측은 남북이 합의한 핵상호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고위급회담마저 무산시키는 자의적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북측의 이같은 일련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등은 남과북이 상호불신과 대결적 자세를 청산하고 상호신뢰와 유대를 통해 겨레의 염원인 평화와 통일을 이루자는 민족적 약속이기 때문이다. 북측이 8차고위급 평양회담이후 모든 남북대화에 부정적 자세로 일관해오고 있는 것은 북측의 대남적화전략노선이 변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것이다.물론 그쪽 경제나 정치 사정 또한 만만치는 않다.그러나 북측은 남북이 합의한 핵상호사찰을 거부하면서 지금도 비밀리에 핵개발을 추진해오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얼마전 녕변핵단지 부근서 신축중인 핵시설이 미첩보위성에 의해 확인된 것이나 북한행 러시아 핵무기전문가 36명이 모스크바 공항에서 모두 체포된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그러고도 북측은 남북관계의 냉각국면을 남측에 전가하고 있다. 사실 남북대화가 이대로 가다가는 그런대로 지금까지 애써 쌓아왔던 모든 성과와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지 모른다.냉철한 민족적이성과 통일에의 염원으로 돌아가 남북양쪽이 새로운 접근점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특히 북한은 동구권의 붕괴와 탈냉전추세이후 세계가 얼마나 급변하고 있는지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무엇보다도 핵개발의 미련을 버리고 무엇이 가장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는지 따져가며 판문점과 서울의 대화마당으로 돌아와야 한다.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 북에 상호사찰 촉구/IAEA/“일부 핵시설접근불능 안전성확인못해”

    ◎“팀훈련 관계없이 사찰수용”/북 대사 【빈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핵시설,물질 신고의 완전성을 확인하는데 이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핵물질에 대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4일 밝혔다. 블릭스총장은 이날 IAEA 이사회에 대한 추가보고를 통해 북한의 재처리시설이 당분간 가동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정기적으로 확인키 위한 감시·봉인장치가 설치돼있다고 공개했다. 블릭스 총장은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아직도 초기단계에 있으나 북한의 보유 핵시설 및 물질에 대한 최초 신고의 완벽성을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북한이 안전협정 체결 당시 이미 대규모 핵개발계획을 갖고 있으면서도 안전조치에 필요한 충분한 핵물질 관리체계를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속개된 IAEA 이사회 이틀째 회의에서도 미국 러시아 영국 등 17개 주요 이사국이 추가발언에 나서 북한에 무조건적인 핵사찰 이행과 남북상호사찰의 수용을 촉구했으며 팀스피리트훈련과 대북핵사찰을 연계시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IAEA 이사회는 북한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핵사찰이 계속 요구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빈 연합】 북한은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과는 관계없이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계속 받아들일 것이라고 IAEA 이사회에 북한대표로 참석한 오창림 외교부대사가 4일 밝혔다. 오대사는 이날 북한은 앞으로도 IAEA와 협조,정기적으로 사찰을 받을 것이며 IAEA 안전협정상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대사는 지난 11월 발표된 북한 외교부의 팀스피리트 관계 성명에 대해 이는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우리의 기본입장을 밝힌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북한은 최근 IAEA 내에 외교부 성명을 공식문건으로 배포했었는데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과 IAEA 회원국의 강력한 반발을 받아 IAEA에서 팀스피리트훈련과 핵사찰을 연계시키려는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 북,언제까지 「핵장난」 할것인가(사설)

    북한의 핵의혹과 관련된 내외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탈출구가 열릴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긴장의 불씨가 될것인가.오랜 교착과 소강의 끝이라 더욱 주목된다.우리는 그것이 북한의 핵의혹제거를 향한 노력의 조짐들이기를 바란다. 오스트리아 빈에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결과 검토를 위한 이사회가 3일 시작되었다.북한원자력부장이 블릭스 IAEA사무총장을 두차례나 만난 것으로 보도되었다.한국에 대해선 핵통제위 전체회의개최를 제의했으며 11일엔 최고인민회의가 소집된다.우리 정부는 통일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핵문제의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경우 준비단계의 대북경협을 실시단계로 전환한다는 등의 협력자세를 보였다.그리고 북한의 은닉된 핵시설물이 녕변근방서 새로 발견되었다는 미첩보위성사진이 공개되기도했다. 남북한관계와 북한의 대미일관계를 가로막고있는 북한핵문제는 핵의혹의 확실한 해소를 보장할 남북한 상호사찰을 북한이 거부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북한이 남북한관계냉각의 구실로 내세우고있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준비도 결국 북한이 남북핵상호사찰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상호사찰을 수락하는등 핵의혹해소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진다면 대북경협 본격화는 물론 팀 스피리트 준비의중단도 즉각 이루어질 것이 틀림없다. 팀 스피리트의 중단은 처음부터 북한의 대한 화해협력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핵사찰거부등 북한의 진의를 믿을 수 없게 되어도 중단한다는 약속은 아니었다.북한의 상호사찰수용등 성의있는 호응이 없는 이상 그 재개는 너무도 당연한 순서라 생각한다.팀 스피리트 재개준비를 오히려 핵상호사찰 거부구실의 역선전 수단으로 삼는것은 지나친 적반하장이요,본말의 전도라 하지않을 수 없다.팀스피리트가 싫으면 상호사찰을 수용하면 되는 것이다. 북한은 국제환경의 변화를 하루빨리 직시해야 할것이다.북한의 핵보유는 절대로 불가능하다.우선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하고 있지 않는가.대북핵지원 중단을 발표한 바있는 러시아는 북한의 대남도발억제노력을 다짐하는 외교독트린까지 마련한 것으로 보도되었다.미국에선 북의 핵문제에대해 부시보다 더 엄격한 민주당의 클린턴정부가 탄생한다.IAEA도 4차례의 사찰결과에 불만이며 앞으로 원하는 시설에대한 사찰을 북한이 의도적으로 기피할 경우 강제사찰을 실시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국제고립과 고사를 원치않는다.IAEA의 강제사찰을 받게되는 긴장사태도 바라지 않는다.역사와 대세를 거역한다면 남는 것은 비극뿐일 것이다.조속한 남북핵 상호사찰수용의 활로모색을 권하고싶다.한미의 선거도 이젠 끝났고 끝나가고있다.더 기다릴 상황도 없다.북한의 대응을 주목한다.
  • 북한,신축 핵시설 은닉/미 첩보위성 영변 핵단지 부근서 확인

    ◎IAEA 11월 사찰때 공개안해/플루토늄 생산시설 추정 【서울 AP 연합】 북한은 최대 핵단지가 있는 영변 근처에 핵시설로 보이는 새로운 건물을 짓고있으나 이를 숨기고 있으며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때도 공사현장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국과 서방 정보소식통들이 1일 밝혔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숨기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극히 믿을만한 이들 소식통은 미/ 첩보위성의 사진으로 이 신축건물의 존재가 선명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문제의 건물 신축공사가 IAEA 사찰단이 북한을 방문한 지난 11월부터 시작됐으나 사찰단원들은 이 사실을 몰랐고 북한측도 공사현장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정보소식통은 문제의 건물이 다른 핵시설이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지역 부근에 세워지고 있다는 점과 북한이 이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했다. 워싱턴에 있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군축·검증전문가인 피터 짐머만 박사는 『만일 북한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녕변과 기술적으로 가까운곳에 이같은 건물 신축공사를 계속하면서 이를 숨겼다면 크게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첩보위성 사진에 따르면 문제의 신축공사 현장에는 영변으로 가는 간선도로와 연결된 작은 도로가 나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한 소식통은 신축건물이 돔 모양의 구조를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건물의 내부는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신형 원자로가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빈의 데이비드 카이드 IAEA 대변인은 북한의 이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다면서 한국이 3일부터 열리는 IAEA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카이드 대변인은 북한측 대표가 지난 30일 IAEA 본부를 방문했을 때도 이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IAEA는 금년에 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모두 4차례 실시했으나 북한이 핵을 평화적인 목적에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현장채취 샘플 등의 분석작업은 아직 끝내지 못했다.
  • “북한 무성의땐 강제사찰”/IAEA이사회 「북핵」 논의 전망

    ◎올 4회 조사… 장소사전통보로 “실효”/영변신축건물 확인… 대응방안 관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북한의 핵사찰보고를 주의제로 이사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IAEA가 북한에 대해 실시한 핵사찰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인데다 북한은 IAEA의 사찰에 응하는척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핵시설과 관련한 건물을 새로 짓는등 핵개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동안 자신들의 핵개발계획에 대해 끊임없이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영변근처에 핵시설로 의심되는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다는 사실이 미국첩보위성의 사진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올해의 마지막 회의가 될 이번 IAEA이사회에서는 특히 그동안 북한 핵사찰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앞으로 IAEA가 요구하는 핵시설물에 대한 사찰에 북한이 의도적으로 피할 경우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처방안이 모색될 전망이다. IAEA이사회는 지난 4월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체결한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했다.그러나 실제로 북한의 핵개발 기술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이 북한 스스로가 진실을 감추고 드러내놓지 않는한 그 전모를 파헤쳐 내는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IAEA의 사찰제도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핵안전협정에 따라 IAEA가 원하면 추가장소와 정보에 접근할수 있는 권리가 있어 특별사찰도 가능하지만 이때도 미리 통보를 해야하는 제약때문에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이번 IAEA이사회에서 4번에 걸친 임시사찰과 비정기사찰의 보고내용을 토대로 그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알수 없다.그러나 북한이 핵사찰에 대해 계속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강제사찰이라는 최후의 수단이 불가피할 지도 모른다. 그것은 북한으로서는 「수치스런 무장해제」의 국면을 맞게되는 것이며 북한이 이를 거부하려든다면 국제적인 긴장을 조성했다는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IAEA가 이같은 물리적인 실력을 행사하기전에 북한이 스스로 핵개발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대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그동안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던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핵물질과 핵시설의 지원을 중단했는가 하면 최근 방한한 옐친대통령도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 정치적인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또 지난 8월 한국과 수교한 중국도 북한에 대해 핵개발의 우려를 노골적으로 표시했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오는 11일 열리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라 할수 있다.지난 4월 핵안전협정을 비준한데 이어 올들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인민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국제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점에서 보면 이번 IAEA이사회는 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북한의 자세변화를 유도해 내는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IAEA이사회/북한핵 주의제로 논의/오늘 빈서 개막

    ◎4차례 임시사찰 경과보고예정 【빈 연합】 북한이 영변 핵발전소단지 근처에 새로운 핵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를 은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가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보고 등을 주의제로 3일 상오(한국시간 3일하오) 오스트리아 빈 IAEA 본부에서 개막된다. 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이사회에는 그동안 4차에 걸쳐 시행된 대북 임시사찰의 경과가 보고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를 앞두고 지난 30일 최학근 북한원자력공업부 부장(장관급)이 IAEA를 방문,한스 블릭스 사무총장과 두차례에 걸쳐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향후 북한에 대한 핵사찰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회담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IAEA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최학근부장을 IAEA에 파견한 것이 한미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과 대북 국제핵사찰을 연계시키려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북한은 지난 10월과 11월 북한 외교부가 발표한 2건의 팀스피리트 비난성명을 최근 IAEA 전회원국에 배포,앞으로 IAEA 내에서도 사찰과 팀스피리트훈련을 연계시키는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11월 북한외교부 성명은 『팀스피리트 훈련이 중단되고 북한에 대한 핵위협과 압력이 제거될 때만 IAEA 사찰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IAEA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이 이같은 입장을 IAEA에서 공식화할 경우 이사회의 강력한 반발로 강제사찰로 귀결되는 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핵에너지 개발 지원/북한,러에 재개 요청

    【도쿄 AFP 연합】 북한은 러시아에 핵에너지 개발계획에 대한 지원을 재개해줄것을 요청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러시아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25일 보도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24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러­일양국간 핵문제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구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되고 있는 핵발전소 4개소에 대한 협력을 재개해줄 것을 요청해왔음을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구소련은 지난 85년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국제기관등의 사찰을 받아들이기를 꺼려하자 북한에 대한 핵 기술협력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러,북한에 상호사찰 설득방침/모스크바방송 보도

    【도쿄 연합】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남북 상호 핵사찰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모스크바 방송이 21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수행,한국을 방문한 코지레프장관은 타스 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남북한에 의한 핵시설 상호사찰에 대해 동의할 것 등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모스크바 방송이 전했다.
  • “방한때 군사협력 논의”/옐친 회견/기본조약·가스관합작 서명 계획

    ◎“북에 핵시설·무기 제공않겠다/KAL기 블랙박스 인도 용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4일 한국특파원과의 회견에서 『오는 18일 방한시 양국 기본관계조약 체결외에 양국간 군사협력부문에 대해 별도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기본관계조약 내용에는 군사분야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이 분야에 대해 협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는 18일 방한을 앞두고 이날 하오1시(한국시간 하오7시) 크렘린궁에서 가진 회견에서 옐친대통령은 또한 북한에 대해 추가 공격용 무기공급·경제원조를 일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남북한이 핵문제를 조기해결토록 북한에 대한 원자력발전소 설비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북한과 이념적 유대는 이미 단절됐지만 평등원칙 위에 경제·무역관계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L기 사건의 진상규명이 미흡하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진상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한국측이 지난번 전달받은 테이프 해독자료를 원본과 비교할 수 있도록 블랙박스 테이프 자체를 방한시 한국측에 전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또한 양국 관계증진을 위해 한국전쟁 관련자료도 당중앙위원회·국가안전위원회의 문서자료실 등에서 발견되는대로 한국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경제협력부문에 대해 옐친대통령은 북한을 경유,한국으로 연결되는 야쿠트가스관 건설계획이 양국간에 추진중이며 방한중 관련계획들이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또 나홋카 부근에 대규모 공업단지 조성도 계획돼 있다고 말하고 한국정부가 이의 조기실현을 위해 추가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아태지역안보에 대해 옐친대통령은 최근의 한중관계증진이 이 지역 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아태지역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정세에 관해 옐친은 생산감퇴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지만 어려운 고비를 넘겨 조만간 개혁정책이 본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CIS체제도 군사안보협력과 화폐·루블지역 협정이 체결되는 등 협력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IAEA총장 이달 하순 방북/미신고 핵시설 조사

    현재 진행중인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제4차 임시사찰이 끝나는 대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을 대표로 한 고위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8일 『지난 3일부터 진행중인 임시사찰이 오는 21일 끝나면 곧바로 별도의 IAEA대표단이 북한을 방문,북한이 IAEA에 신고하지 않은 핵폐기물처리시설등 2개의 미신고 시설을 둘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 북의 폐쇄·선동,거듭 경계한다(사설)

    북한은 한미 양국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문제를 트집잡아 한국과의 모든 접촉을 중단할 속셈인 것 같다.그들은 최근 평양에서 정부·사회단체 연석회의라는 것을 열고 남한과의 접촉을 모든 부문에 걸쳐 동결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것이다.게다가 팀스피리트훈련이 한반도정세를 복잡하게 만드는 위험스런 「군사적 모험」일 뿐아니라 남북한관계의 증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훈련재개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한마디로 남북대화를 거부하고 몸을 움츠리며 다시 폐쇄의 빗장을 더욱 죄겠다는 자세이다.그나마 간헐적으로 이어져온 남북간의 대화와 접촉을 스스로 거부하고 차단하겠다는 얘기가 된다. 대화를 하고 안하고야 그들의 사정이겠지만 대화기피의 명분을 팀스피리트에서 찾는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정확히 지적컨대 요즘 남북대화를 기피하고 거부하는 쪽은 누구인가.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시종 외면하고 「남한조선노동당」이란 간첩단을 구축한 것이 그들 집단이다.그뿐이 아니다.그들은 북경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아웅산 만행과 같은 위해를 가할 기도를 한 것으로도 밝혀졌다.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는 대량살상이 가능한 생화학무기까지 다량으로 생산·비축해온 장본인도 바로 북한 당국자들이다. 팀스피리트훈련은 우리측이 저들의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유도하고 대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올해에 한해서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방어적 개념의 한미연합군사훈련이다.한미양국이 훈련을 재개토록 준비해야만 했던 것은 오로지 북한측의 태도 때문이었다.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세차례에 걸친 임시사찰을 받았지만 IAEA사찰의 미비점을 보완할 남북동시핵사찰을 계속 거부해오고 있다.게다가 IAEA는 북한의 핵시설 사찰결과 「핵개발과 시설은닉의 의혹이 상존한다」는 견해까지 보였는 데도 북한은 이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명도 없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결정만 막무가내 비난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적반하장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남한조선노동당」 간첩사건만 해도 그렇다.북한은 간첩들의 행적이 백일하에 드러났는 데도 연형묵총리를비롯해 남북대화공동위 북측위원장 등의 담화를 통해 「남측의 자작극」이라고 발뺌 선전을 하고 있다.그뿐인가.북한은 있지도 않은 주한미핵무기및 핵기지의 완전철폐를 들먹이다가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가 북침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 전역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기도 했다. 북한의 이런 행태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는 분명하다.한마디로 자신들의 폐쇄고립적인 대내외정책을 호도하고 대남혁명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를 경계하는 것이다.그런 억지는 더 이상 통하는 것이 아니다.북한은 남북간 동시핵사찰을 수용하고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 따위 대남 파괴적 행동을 시인 사과하고 대화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
  • 장선거 95년돼야 가능/정부 국감 답변

    ◎“관변단체 대선개입 철저 차단”/환경세신설 적극 검토/남북 군사직통전화 내6일 설치/대규모 국책사업 타당성 집중 추궁 국회는 22일 외무통일·내무·국방·보사·교체등 15개 상임위별로 통일원·내무부·환경처등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7일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민자·민주·국민당소속의원들은 대규모국책사업의 타당성·관변단체의 선거중립방안·재벌의 부동산매각부진이유·농수산물유통구조개선대책 등을 집중추궁했다. 최영철부총리겸통일원장관은 외무통일위감사에서 『정부는 현재 북한의 핵무기개발및 관련시설의 은폐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남북대화및 통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결과 녕변방사화학실험실의 재처리 시설로의 변경 가능성이 확인됐으며▲북한 스스로도 소량이기는 하지만 플루토늄의 추출사실을 인정하고 있고▲녕변핵시설폐기물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같이 판단했다. 최부총리는 또 『「남북교류협력법」에 근거,통일기금 마련을 위한 채권발행이 언제라도 가능하다』며 『통일이 급속히 진행될 경우에 대비해 「남북협력기금채권」을 통해 통일비용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국방위 감사에서 『남북간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평화공존을 지향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를 다음달 6일부터 서울과 평양에 각각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군사직통전화 설치·운영을 위한 남북통신 5인실무자회담을 오는 28일 판문점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장관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93년 실시가 바람직하냐」는 질문에 『단체장선거는 여건만 허락한다면 가급적 빨리 실시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지만 93년 실시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백장관은 이어 『단체장선거에 대비,지방행정 전반에 걸쳐 추진돼야할 과제들을 내년 2월까지 5개년계획으로 수립할 것』이라면서 『95년까지는 어느정도의 여건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국방위 감사에서 『남북간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평화공존을 지향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를 다음달 6일부터 서울과 평양에 각각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미민주당 클린턴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반도 안보에도 다소의 영향은 있을 것이나 미국 아태전략의 근간이 되고있는 넌 워너 수정안이 의회법안으로 확정되어 시행중에 있고,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한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겠다고 공약한 점으로 볼때 한미안보협력관계의 근본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창환경처장관은 보사위감사에서 『폐수의 농도만으로 규제하는 현행 폐수관리행정은 문제가 있어 총량에 따라 분담금을 부과하는 폐수의 총량규제방법을 연구중』이라고 말하고 『원인자 부담인 환경개선부담금과 폐기물예치금등 각종 환경관련 준조세를 장기적으로 일원화하는 환경세를 신설,환경보전장기계획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4강 핵 선결없인 대북수교 어렵다”

    ◎「미·일·러·중의 대북한정책」 세미나/“교섭과정서 상호사찰 유도” 공동인식/테러리즘 포기·인권문제 등과 연계 미국과 일본이 대북한국교정상화 교섭을 통해 풀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사항은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이며 이에 대한 북한의 만족할만한 행동이 있어야만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지난달 30일 신라호텔에서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주최로 열린 제2회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마쯔나가 노부오(송영신웅·일본 국제문제연구소장)등 동북아정세에 정통한 4인의 석학들은 「한반도 주변 4국의 대북한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가 기조연설을 했으며 최상용(고려대 평화연구소장)·유세희교수(한양대 중소연구소장)등 6명이 토론에 나섰다.다음은 주제논문의 요지다. ▲송영신웅(일본국제문제연구소장)=일·북한의 국교정상화교섭은 2차대전후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양국간 측면과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한다는 국제적 고려에 기초하고 있다.현재 일본은 노태우대통령의 5개항목요구를 충분히 염두에 두면서 북한과의 교섭에 임하고 있다. 일·북한과의 교섭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이다.일본은 북한과의 수교회담을 통해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사찰이행,남북한의 재처리시설의 보유금지및 남북상호사찰의 실시를 포함한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없이 국교정상화를 이룰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강조할 것이다. 북한은 한국의 러시아및 중국과의 국교정상화와 관련,일본 미국등 서방국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유연한 대응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이러한 방향으로 북한의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관계 제국이 계속적으로 북한에 단합된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으며 일·북한수교교섭 역시 이러한 바탕위에서 진행될 것이다. ▲김영진(조지워싱턴대 동아시아연구소장)=미국의 대북한정책결정에서의 중요 고려사항은 남북한 상호핵사찰,미사일수출·테러리즘의 포기,인권과 같은 문제들의 개선을 어떻게 연계하느냐 하는 점이다.미국은 남북한 상호핵사찰과 미사일수출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아울러 중요한 것은 2+4회담의 적합성,보다 포괄적인 지역안보의 틀,한반도와 지역 전체에서의 다양한 군비통제조치에 대한 미국의 태도이다.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미국의 결정은 향후 미국의 대북한정책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게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대통령선거 이전에 미·북한관계개선을 위한 어떤 중요한 조치를 취할 것 같지는 않다.미국은 북한이 만족할만한 방식으로 미국의 주요 3가지 관심사,즉 IAEA의 안전협정 이행,남북한 상호핵사찰,미사일 수출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보여줄 때 상호적인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고악(중국국제문제연구중심 부총간사)=북한은 정책을 점진적으로 조정하고 부분적인 대외개방을 시작했지만 아직 많은 대내외적 장애로 인해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구소련과 동유럽국가들의 외교활동이 서구중심으로 전환한 것은 북한에 새로운 외교적인 문제점들을 안겨주었고 이들 국가들의 경제원조 중단과 무역대금 경화결제요구로 인해 경제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반도통일이 실현되기까지에는 몇가지 장애물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남북한간의 정전상태가 평화상태로 대체돼야 한다.한국과 중국은 외교관계 설립에 따라 여러분야에 걸친 우호적 협력관계가 발전될 것으로 전망되며 양국관계의 발전은 한반도의 안정과 화해,아태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갠나디 추프린(러시아과학원 동양학연구소부소장)=구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으로 모스크바의 대한관계는 계속 발전되고 있으나 대북한관계는 지난 2∼3년간 약화되고 있다.러시아와 북한간의 정치관계는 한·러시아관계 정상화와 소연방의 붕괴 이후 매우 불확실한 단계에 있다.지난 91년에 자동연장된 1961년의 소·북한간 조약은 현실에 맞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핵문제와 관련하여 IAEA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강력한 사찰이나 특별사찰을 북한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는 서방측의 주장은 매우 적절한 것이다. 현재 러시아·북한간의 경제관계도 하향적 경향을 보이고있고 또 가까운 장래에 쉽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그러나 러시아 연해주와 사할린 섬에서 진행중인 자유경제지역 창설계획이 성공한다면 양국간 경제와 무역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남북한간의 대화지속과 정치,군사대결의 극복이 한반도 긴장완화의 핵심요소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결론적으로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들은 IAEA의 안전협정 이행,일본군국주의 부활의 방지,그리고 경제와 무역및 기타 관계의 증진 등이다.
  • “노 대통령 방중,냉전잔재 씻어냈다”

    ◎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 보도/북경지원 통한 북한핵 해결 희망적/경제협력 등 강화로 통일여건 굳혀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30일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으로 한중양국이 지난 40년 이상에 걸친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등 냉전체제의 잔재를 종식시키는 한편 앞으로 더욱 활발한 양국관계를 펼쳐나갈수 있게 됐다고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이신문의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경에서 한중정상회담이 열림으로써 냉전의 잔재를 해소할 수 있는 전망이 한결 밝아졌다. 노태우 한국대통령은 이번 역사적인 중국방문을 통해 북한이 극비리에 추진하고 있는 핵개발계획을 공개하도록 북한을 설득하겠다는 합의를 중국관리들로부터 얻어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이번 정상회담으로 지난 한국전쟁때 서로 적대관계에 있던 한중양국이지만 앞으로 경제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할수 있게 됐다. 노대통령의 방중으로 한국은 한국의 4번째 무역파트너로 부상한 중국과의 투자와 무역을 확대시켜온 지난 4년간의 노력에 마무리를 보게 됐으며 경쟁국인 북한의 최대지원국이었던 중국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통해 북한의 김일성을 지원했으며 그이후에도 북한에 강력한 외교적 지원과 막대한 지원을 제공해 왔었다. 그러나 노태우대통령은 취임이래 북한의 우방들과 하나둘씩 관계를 맺기 시작,분단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켜 나가는 한편 궁극적인 재통일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은 지난달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이번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의 바탕을 마련했다.이에 앞서 한국은 공산주의가 붕괴되기 전까지만 해도 북한을 집중지원해온 소련과 동구각국들과도 관계를 맺었다. 지난달 28일 한중양국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제거를 촉구한데 이어 노대통령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도움으로 북한의 비밀핵개발계획이 해결될 것이란 큰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는 우리의 희망에 중국도 동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한국의 동맹국들은 북한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국제사찰을 수락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경제침체에 직면해 있는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추구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서방측에의 완전한 개방을 거부하고 있으며 통일이 된뒤 한국에 예속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은 한국이나 일본등의 대북한 지원은 결국 북한의 핵계획 개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핵개발의혹이 남아 있는 것은 남북한관계에 있어서의 주요장애가 될뿐만 아니라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큰 문제가 된다고 그는 말한다. 『북한이 이같은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킬수 있다면 미일뿐 아니라 한국도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제공할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중국은 지난 몇년동안 북한에 대해 한국과 타협하도록 종용해 왔으며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에 보다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촉구해 왔다.미국은 북한이 적극적으로 핵개발 계획을 추진해 왔으며 이제 핵무기의 완성단계에 거의 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89년 천안문광장에서의 대학살사건으로 국제적으로 고립상태에 놓여있던 중국은 그뒤 이웃국가들과의 관계개선과 함께한때 스스로 크게 기여했던 냉전체제의 종식을 위해 노력했다. 노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계획을 공개하도록 압력을 가하기보다는 설득을 할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중국의 한 분석가는 중국은 북한이 검증절차에 동참하도록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외교부의 오건민대변인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기꺼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관측통들은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데 대해 중국지도자들간에 의견의 일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예컨대 보수파인 양상곤국가주석은 지난 28일 노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케 하려는 희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고립화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지만 중국은 일본에 대해 북한에의 태도를 완화하고 경제유대를 확대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구소련과의 무역관계 상실로 큰 타격을 받아 허덕이고 있는 북한은 미국이나 일본으로부터의 투자와 무역관계 확대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 북 핵 계속 사찰 필요/IAEA총장 밝혀

    【빈 연합】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어떠한 핵시설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것이 바로 북한 핵체계의 건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말했다. 블릭스 총장은 18일 IAEA 정기이사회를 끝낸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개발계획이 상당히 진전된후 비로소 사찰을 받는 국가의 경우,신고내용의 정확,완전성을 검증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하며 북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사찰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IAEA 이사회는 이에앞서 북한 핵의혹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대부분 이사국들의 판단에 따라 오는 12월의 이사회에서도 북한의 핵문제를 별도 의제로 채택해 논의키로 했다.
  • IAEA 사무총장 북한핵 보고/전문

    ◎“미공개 핵시설 추가 사찰 필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이 지난 4월10일 발효돼 북한은 5월4일 사무총장에게 사찰대상인 핵물질 및 핵시설 설계정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7월10일 보조약정의 일반부문이 발효됐다.5월4일 보고서 제출이후 사무국은 3회의 임시사찰을 수행했는데 8월31일∼9월12일 실시된 3차사찰의 결과는 아직 평가되지 않았다. 북한은 원칙적으로 북한과 외교관계에 있는 나라의 사찰관만을 받아들이고 있어 사무국에 어려움을 주고 있으나 지금까지 사무국은 광범위한 지역의 사찰관들을 망라해 사찰팀을 구성할 수 있었다.사찰관들은 일종의 국제공무원이므로 그 출신국과 피사찰국간의 외교관계가 사찰관 임명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것이 사무국의 견해이다.우리는 사찰관 임명에 대한 이러한 제한을 불행스럽게 생각하나 이를 고집하는 회원국이 북한만은 아니다. 대북한 임시사찰팀의 지금까지,그리고 앞으로 계속될 임무는 ▲정보가 IAEA요구에 따라 적절히 보고되는 지를 확인하고 ▲제공된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하며 ▲정보의 완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북한은 3개의 시설에 대한 시설부록 초안을 수용했으며 현재 4번째의 시설부록을 검토중이다.나머지 3개시설에 대한 시설부록은 사무국에 의해 작성중에 있다. 최초 보고서 신고내용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한 핵물질의 물리적 검증도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명세서와 측정자료의 최종적 평가,특히 검증을 위한 명세서가 아직 입수되지 않은 시설에 있어서는 추가 사찰자료가 필요하다.이러한 시설에는 봉인 및 감시장치가 설치됐는데 이는 그러한 조치가 취해진 시점으로부터 관련물질의 상태에 대한 지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5월4일 제출된 보고서의 완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많은 검증활동이 수행됐으며 또 계속되고 있다.이러한 활동에는 북한이 제출한 과거 운영 및 가동기록 자료에 대한 비교분석,제공된 모든 정보의 평가,그리고 IAEA의 사찰과정에서 획득된 정보와의 일치여부를 확인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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