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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보유면 비핵화 무효 당연(사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6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북한의 핵무기보유가 확인되면 한반도비핵화선언은 무효화 될것』이며 『그경우 정부는 국가안보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핵에 대한 우리정부의 일관된 방침을 다시 한번 천명한 것이지 새로운 내용을 밝힌 것은 아니다.25일의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도 「북한의 과거 핵규명을 위한 특별사찰은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재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과의 3단계고위급회담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조약상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해놓고도 녕변의 미신고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규정에는 핵시설에 대한 정규·임시·특별사찰에 관한 의무이행조항이 명기되어 있다.그럼에도 북한이 특별사찰을 받지않겠다고 떼를 쓰는것은 국제사회의 룰을 짓밟는 일이 아닐수 없다.따라서 이장관의 발언은 국제관행과 상식을 벗어나는 북한의 행동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는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과 북한은 3단계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문가회의를 9월초에 갖기로 했다.이 회의에서 특별사찰 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질는지 알수 없지만 우리정부는 특별사찰이야말로 흥정의 대상으로 삼을수 없는 원칙이며 이 점을 분명히 하도록 미국정부에 촉구해야 할것이다.또 외신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독일에서 플루토늄의 밀매를 기도한 증거가 드러났다고 한다.사실이라면 중대한 문제다.핵폭탄이나 핵물질을 갖고 있고 갖기 위해 돈을 쓰고 있는 북한에 40억달러의 경수로 건설지원 자금을 제공할수는 없는 것이다.우리는 미국이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이 문제도 제기해야하며 우리정부도 미국과 독일등의 협조를 얻어 이 사실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본다. 북한핵문제에 대한 기본원칙에는 한·미간에 이견이 있을수 없다.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에서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미국은 북한의 과거 핵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핵동결에 역점을 두는 인상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럴수 없다.북한의 과거핵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한 현재와 미래의 핵동결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정부의 그러한 입장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우리정부도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비핵화의 포기를 선언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이홍구장관의 경고는 시의 적절한 것이었다.그동안 우리정부내에서 특별사찰의 형식을 고집않겠다는 외무장관 발언으로 얼마간의 혼선이 있었으나 북핵의 과거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실질적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북한은 물론 미국도 이점 일말의 오해도 있어선 안될 것이다.
  • 러 「무기급 플루토늄」 2백t 보유/핵시설 밀집도시 110곳 운영

    ◎모스크바타임스 보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는 현재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1백∼2백t 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생산하는 10개의 핵비밀도시와 1백개의 폐쇄도시를 운영하고 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군사목적의 핵제조물질을 생산하는 이들 10개의 핵비밀도시들은 핵에너지성의 엄격한 통제관리하에 놓여 있으며 내무성 산하 군인들이 경비를 맡아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또한 1백개의 폐쇄도시들은 핵비밀도시보다 다소 규모가 작은 도시들로 국방성에서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다음은 10개 핵비밀도시 개요. ▲아르자마스­16=주민 8만3백명.비밀도시들의 수도.면적 2백㎦에 이르는 러시아내 최대의 핵연구소.1946년 건설된 구소련 최초의 핵비밀도시.핵물질제조.핵실험준비.군사용핵탄두 생산. ▲첼랴빈스크­70=주민 4만6천3백명.제2의 핵연구도시.핵물질제조.핵실험.92년 옐친대통령,아르자마스와 첼랴빈스크 2곳을 「러시아핵산업의 중심지」로 선포. ▲크라스노야르스크­26=주민 9만3백명.세계유일의 지하핵발전소 보유.지하화학공장.핵무기제조.플루토늄생산.3개의 핵원자로 보유.우주정거장 생산.지하핵폐기물저장소 보유.현재 사용후 핵연료처리공장 건설중. ▲톰스크­7=주민 10만7천7백명.무기급 플루토늄 및 우라늄 생산.이곳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가장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방법 개발됨.1백t의 무기급 플루토늄이 저장되고 있는 지역으로 추정. ▲첼랴빈스크­65=주민 8만3천5백명.과거 무기급 플루토늄의 주생산지.현재는 방사능 폐기물 재처리 및 연구용 방사능 동위원소 생산. ▲펜자­19=주민 6만1천4백명.핵탄두 조립및 해체.방사능전자부문 연구.핵탄두 디자인. ▲스베르들로프스크­44=주민 8만8천5백명.고농축 우라늄 처리시설. ▲스베르들로프스크­45=주민 5만4천7백명.핵탄두 조립 및 해체. ▲크라스노야르스크­45=주민 6만3천4백명.농축우라늄 생산. ▲즐라토우스트­36=주민 2만9천8백명.핵탄두 조립 및 해체.
  • “북핵 특별사찰 꼭 관철/한·미합의 입장 불변”/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3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합의한 바 있지만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북한의 영변에 있는 미신고 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관철해야한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마릴린 로이드의원(여·민주)등 미하원 군사위소속 의원 일행 5명의 예방을 받고 『주한미군은 동북아의 평화유지를 위해 긴요하며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와 공조로써 북한의 핵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로이드 의원과 솔로몬 오티즈,윌리엄 휴즈,버틀러 데릭의원(이상 민주)과 플로이드 스펜스의원(공화)등 일행은 『주한미군의 필요성과 미국이 대한안보공약을 계속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고 주대변인은 전했다.
  • 북 경수로 교체/러,지원 용의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는 북한 핵시설의 경수로 교체에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23일 말했다. 파노프 차관은 북한의 경수로 교환에 관한 국제적 재정지원책이 마련될 경우 러시아는 경수로 교체를 위한 계획에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측이 러시아형 원자로를 받아들이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양측이 이미 이 분야에서 협력한 경험이 있음을 강조했다. 파노프 차관은 특히 러시아 전문가들이 북한 원자력발전소의 기초작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 특별사찰/정부는 왜 “끝까지 관철” 노력하나

    ◎북핵과거 규명 「유일한 통로」/가동일지 함께 제공돼야 의혹 해소/북,수용거부 선언… 미·북회담 이슈화 북한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 문제가 제기된 것은 지난 92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의 여섯차례 임시사찰 결과,「중대한 불일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내용과 실제 사찰 결과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그러자 IAEA는 지난해 2월말 핵안전협정 제73조에 따라 북한의 미신고 시설 두 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결의하고 북한에 대해 이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북한은 그러나 IAEA가 제3국,즉 미국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기초로 특별사찰을 요구했으며 두 곳의 미신고 시설은 군사시설이라고 주장,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했다.그리고 93년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 버렸다. 그러니까 국제사회가 특별사찰을 요구한지 벌써 1년5개월이 지나 버린 셈이다.그 사이 북한은 특별사찰을 받은 나라가 없었다는 전례를 들어 명칭 자체에도 강한 거부감을 표시해왔다. 이에 대해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북한이 거부하면 실질적인 사찰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명칭·방법을 고집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IAEA는 특별사찰이라는 명칭·방법에 연연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당시에는 녕변 5Mw급 원자로에 들어있는 연료봉의 분석등을 통해 북한핵의 과거를 파악할 수 있는 근거들이 특별사찰 말고도 여지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IAEA가 느긋한 자세를 취할수 있었다.그러나 북한은 지난 6월 원자로의 핵연료봉을 독자적으로 인출함으로써 과거를 규명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자료를 없애버렸다. 때문에 이제 북한핵의 과거를 파악할수 있는 수단은 특별사찰과 북한이 원자로의 과거 가동 기록을 제공하는 방안 밖에 없다.외무부 관계자들은 냉각저수조에 보관돼 있는 폐연료봉의 정밀분석과 미신고 시설 주변의 토양채취를 통한 환경종합평가 방법등으로 핵의혹을 규명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현재로서는 최상의 방안이지만 특별사찰이나 북한의 정보제공등 자진신고도 의혹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지적하고 있다.특별사찰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지 벌써 1년5개월이 지나 북한이 미신고시설 두 곳을 예전 그대로 보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여기에다 「핵카드」의 모호성을 미국과의 협상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북한이 자진신고를 하리라고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결국 특별사찰과 북한의 성실신고등 남은 두가지 방법이 동시에 이뤄져야 북한의 핵의혹이 해소될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바로 이런 상태에서 북한이 경수로지원을 내세운 특별사찰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나섰고,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의 과거 핵의혹만 규명할 수 있다면 특별사찰이란 용어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한장관의 발언은 현실론을 받아들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북한의 자존심이라는 감정문제까지 겹쳐있는 특별사찰을 현재와 같은 상태로 추구해 나간다면 결국 유엔의 제재라는 최악의 상황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선 특별사찰이 의혹 해소에 완전하지 않더라도 특별사찰 말고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 게청와대 쪽의 생각인 것 같다.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특별사찰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혀 한장관의 발언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함을 지적했다.이 당국자는 또 경수로와 특별사찰이 연계되어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정부의 북한핵의 과거 규명 정책이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쨌든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를 앞두고 특별사찰문제는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 「북경수로 지원」 문서보장 검토/정부

    ◎영변원자로 운전기록 제시 등조건/“특별사찰 관철 원칙은 불변” 정부는 21일 북한의 경수로 전환을 지원하기에 앞서 이를 문서로 먼저 보장해주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는 특별사찰을 통한 북한핵의 투명성이 확보 돼야만 경수로건설을 지원할 수 있다는 우리정부의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북한측을 무마,대화를 계속해 종국적으로 특별사찰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북한이 특별사찰을 받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영변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의 과거 운전기록을 제시하고 방사화학실험실의 폐쇄를 확인하면 경수로 건설 지원을 문서로 보장 할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수로의 건설을 위한 자금제공등 실질적인 지원은 북한의 태도와 관계 없이 한·미 두나라 정상이 최근 합의한 대로 핵투명성이 완전 확보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북한이 냉각저수조에 보관 돼 있는 폐연료봉을 꺼내 건조보관하고 지난 3월이후 중단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통상사찰을 다시 받는등 핵동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간다면 미국과 북한이 상호 연락대표부를 설치하는것도 수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경수로 지원과 특별사찰,상호연락사무소 설치와 핵동결을 각각 연계시킨 정책변화로 북한과 대화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다음달 초 방한하는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차관보와 논의,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북한 핵시설에 부착된 감시장비의 배터리 및 필름의 교체를 위해 IAEA사찰팀이 다음달 초에는 입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북한의 핵안전협정 준수 의지의 기초로 삼기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비록 IAEA를 탈퇴했다고 하나 현재로선 IAEA사찰팀이 다음달 초 입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북한도 사소한 문제로 미국과의 대화를 그르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북한의 제내바해담 합의문에 명기된 모든 사안은 독립변수가 아니고 서로 연계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준비기간등 사안의 성격과 대화 해결을 위해 경수로 지원과 특별사찰을 연계시키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또 『재처리 시설로 알려진 방사화학실험실의 폐쇄는 한반도 비핵화선언 실현 차원에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해 이것도 경수로 지원과 연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 “러 핵관계자가 플루토늄밀매 흥정”/영전문가 존라지,관리허점 폭로

    ◎“서류가방서 샘플껴내 상담 제의/납밀봉 않으면 X선검사 안걸려” 세계적 문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의 플루토늄 밀매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러시아에서는 핵무기제조용 플루토늄의 샘플을 일반상품의 샘플과 같이 가지고 다니며 파는 밀매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0일 영국의 원자력기술 전문가 존 라지(51)씨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라지씨는 아사히(조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방문했을때 중국음식점 등에서 핵시설 관계자들로부터 플루토늄 샘플을 보여주며 밀매를 도와달라는 제의를 여러차례 받았었다고 증언했다.그는 원자력잠수함의 해체작업 등을 상담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0여차례 러시아를 방문했다. 그가 최초의 플루토늄 등 핵물질 밀매를 제의받은 것은 지난해 여름.러시아 지방도시에 있는 핵시설기술자 2명과 관리자 1명과 함께 중국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을때 그들이 갑자기 서류가방으로부터 플루토늄을 꺼내 「상담」을 제의했다.그는 러시아에서 하는 일때문에 핵시설과 도시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가방에서 꺼낸 지름 수㎝의 철제같은 용기를 여니까 플라스틱용기에 지름 2㎝가 조금 안되는 둥근판 모양의 플루토늄이 들어 있었다.모양과 크기는 영국의 5펜스짜리 동전과 같았다.색깔의 특징으로 곧 진짜 플루토늄임을 알았다. 플루토늄은 아주 적은 양이라도 폐 등 몸에 들어가면 맹독성이 되기 때문에 밀봉하여야 한다.그러나 그것에서 나오는 알파선은 종이 1장으로도 차단될 정도로 투과력이 약해 적은 양이면 납과 같은 차폐용기에 넣지 않는 것이 러시아에서는 보통이라고 라지씨는 설명한다. 납 차폐용기에 넣지 않을 경우는 수하물의 X선 검사때 발견되기가 어려워 밀수하기가 쉽다.그러나 양이 많아지면 외부로부터 방사선을 검출할수 있게 된다.최근 독일에서 적발된 플루토늄이 많아도 3백g정도였던 것도 이유가 있다.그것이 밀수할 수 있는 최대 양이다. 밀매 「상담」에서는 러시아인들이 미리 준비한 영어 서류를 보면서 『밀매를 도와주기 바란다』는 말을 하며 2,3시간 얘기를 했다.물론 내가 상담을 거절해 가격문제까지는 들어가지 못했다.그러나상담과정에서 지방도시에 오는 많지 않은 서방측 기술자들에게 의뢰,어떻게 해서든 돈을 만들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그는 지난 2월 러시아의회에 출석하기 위해 러시아에 갔을 때도 같은 제의를 받았다.그는 『밀봉하더라도 사고 등으로 플루토늄이 새어나올 경우 매우 위험한 사태가 벌어진다』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플루토늄 밀매행위와 불안한 플루토늄 보관상태를 경고한다.
  • 러시아 플루토늄 어떤 경로로 밀매되나

    최근 러시아 플루토늄 밀반출사건이 급증하면서 핵물질 반출 커넥션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이같은 밀반출사건은 국제사회의 핵확산금지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지금까지 드러난 플루토늄의 반입경로,시장,밀매조직,고객등을 심층분석해 본다. ◎“북·이라크가 핵물질 암시장 고객”/전KGB관리­러 마피아 반출 주도/이란·리비아요원,구입선 찾기 혈안/구소국 외화벌이 악용… 적발량 “빙산일각” ▷국제커넥션◁ 최근 독일에서 풀루토늄의 밀반입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돈만 있으면 핵무기를 쥘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4개월동안 독일에서 핵물질을 밀거래하다 적발된 사례는 4건에 달하고 있는데 양적인 차이만 있을 뿐 모두 핵폭탄 제조가 가능한 핵물질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모스크바발 뮌헨행 루프트한자 여객기에서 발견된 플루토늄 239,3백g은 고농축 플루토늄으로 IAEA 관계자들은 원시적인 핵폭탄제조에 직접 이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이와관련,체르노빌 원전의 핵오염 정화작업을 지휘했던 러시아 핵전문가 블라디미르 체르노센코는 『반출된 핵무기제조용 핵물질은 국제사회가 인식하고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러시아 연방정부가 지방정부를 거의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경제사정이 호전되지 않을경우 외화획득 수단으로서의 핵물질 유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르노센코의 주장과 함께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핵산업이 전통적으로 KGB의 통제를 받아왔으나 KGB가 해체됐음을 들어 핵에 대한 관리체계도 이미 흔들려 왔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이들 핵물질이 도대체 어디에서 유출되고 있느냐는 것.이 부분에 대해 독일 수사관계자들은 러시아나 옛 소연방국가라고만 밝히고 있다.이는 외교적 마찰이나 국제적인 충격을 가능한 줄이려는 독일정부의 판단때문이다. 그러나 핵전문가들은 독일정부가 압수한 플루토늄의 분석을 통해 이미 출처를 확인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카자흐공화국등 구소연방국가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원자력발전소나 핵무기저장소,핵잠수함 원자로등에서 핵물질들이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이다.러시아의 경우 지난 수십년간 비밀기지에서 플루토늄을 생산해온 크라스노야르스크,톰스크,첼리아빈스크 지역이 밀매꾼들이 주요 거래대상지역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곳은 핵시설 뿐아니라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 돼 있음에도 중앙정부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아 옐친대통령도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핵전문가들은 바로 이곳에서의 핵시설 관리자와 핵에 관한 고급정보를 가진 전직 KGB출신 관리들이 생활고와 마피아와 같은 범죄조직의 유혹때문에 거액을 받고 조금씩 핵물질을 팔아넘기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관련,루이스 프리 미FBI국장은 최근 적발된 일련의 핵물질 불법거래에 대해 『냉전종식후 새로 부각된 또 하나의 핵문제로 세계평화에 중대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시장 고객◁ 최근 독일에서 잇따라 핵물질 밀거래 사실이 터진데서 보듯 현재까지 핵물질의 최대 중계시장은 독일로여겨지고 있다.러시아의 모스크바,레닌그라드도 중계시장에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이밖에도 오스트리아·스위스등도 중계시장까지는 이르지 않지만 간혹 핵물질 거래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 핵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처럼 독일이 최대의 핵물질 중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통일독일이 유럽금융의 중심지인데다 밀매조직원 가운데 옛 동독출신이 의외로 많아 이들이 연고지로 활용하기 때문.특히 구동독의 비밀경찰인 「슈타지」출신·군출신이 핵정보를 한때 거머쥔 옛 KGB요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핵물질 밀거래에 개입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다른 이유로는 독일이 안고있는 사법제도상의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독일법에 따르면 경찰이 핵물질 밀매망에 침투해 위장 구입자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옛 동독출신자 말고도 최근에는 돈많은 신흥 부동산업자가 개입하거나 전문 밀매꾼도 생겨나 독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독일당국의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베를린·브레멘·바이에른·뮌헨등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당국은 이들의 배후조직을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독일인 외에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파키스탄인도 밀매조직원으로 가담하고 있다.이처럼 동유럽인이 많은 것은 옛 소련관습이나 정보에 밝은데다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작 중계시장으로 가장 의심되면서도 「조용한」 곳은 러시아다.러시아 핵전문가들은 소문없이 가장 큰 「거래」가 이뤄지는 곳으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이들은 최근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한 핵발전연구소의 연구원 전원을 포함한 핵물리학자 3천여명이 「큰돈」을 준다는 제의를 받고 중국으로 이미 건너간 적이 있다고 전하고 『이 사실은 소량의 플루토늄 밀거래사실과는 비견될수 없는 엄청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가장 큰 「핵시장」으로 모스크바 당국의 손길이 뻗치기 힘들고 비교적 유럽중심부와 가까운 레닌그라드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밀매조직은 주로 러시아의 신흥 정치·경제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마피아」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마피아는 조직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각종 지하경제 활동을 서슴없이 행하고 있어 옐친정부에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이들은 이미 자본주의 초기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지하경제를 장악,막강한 자금력으로 핵물질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것이 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마피아로부터 플루토늄을 구입하고 있을 개연성이 큰 나라로 북한과 이라크·시리아등을 지목하고 있다.실제로 독일당국은 핵물질 밀매용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북한이나 이라크가 독일의 핵물질 암시장을 통해 플루토늄 구입을 시도했다는 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러시아 일부 언론에서는 러시아 마피아가 이들 국가들과 「핵거래」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루토늄의 「고객」으로는 그밖에 이란·리비아·파키스탄·알제리등이 지목되고 있는데 이들 나라에서는 해당국의 무관이나 정보요원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최근에는 국제 테러조직도 테러와 공갈용으로 핵물질의 반입을 시도하고 있다. ◎관련국 반응/“러시아서 유출 확증” 외교문제화/독/“증거없다” 자국출처설 강력 부인/러 핵물질 유출에 대한관련국 반응 독일에서 잇따라 발생한 핵물질 밀거래사건과 관련,핵물질 유출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독일을 비롯한 서방진영과 러시아간에 치열한 외교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핵물질 유출공방은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와 새로운 국제적 긴장의 불씨가 되고 있다. 독일정부는 잇따른 핵물질 유출사건의 책임을 러시아 당국의 관리소홀에서 찾고 있다.지난 12일 올들어 4번째 적발된 핵물질 밀거래 사건 당시 범인으로부터 압수한 플루토늄 239 샘플에서 러시아어로 쓰여진 증명서가 발견됐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에따라 독일 외무성과 사법당국은 『최근 적발된 핵물질이 러시아에서 흘러들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핵물질에 대한 통제강화조치를 취할 것』을 러시아측에 요구했다.또 콜 독일총리는 옐친러시아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핵물질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같은 핵물질 밀반출 출처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옐친대통령의 안보보좌관 블라디미르 클리멘코는 『국내 핵시설을 조사한 결과 플루토늄 239나 우라늄 235와 같은 핵물질이 도난당한 사실이 없었다』면서 『핵무기 제조급 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되고 있다는 보도들은 러시아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려는 서방측의 음모』라고 맞섰다. 러시아 방첩본부도 『독일에서 적발된 핵물질이 러시아에서 밀반출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독일당국의 수사 협조요청에 앞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문제는 독일과 러시아 뿐아니라 유럽연합(EU)과 서방선진 7개국(G­7)회원국들이 시급한 사안으로 논의할 방침을 세우는등 국제문제화 되고있다. 미국무부는 이와관련,『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이번 사건은 긴급문제로 다루어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측에 독일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촉구했다. 미국은 특히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릴 미­러 정상회담에서 핵물질 암거래문제를 핵심의제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정상회담에 앞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유럽국가들과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방 핵전문가들이 러시아를 핵물질의 최대공급원으로 지목하고 소연방 해체이후 러시아의 플루토늄이 독일과 발트 연안국,스칸디나비아 국가들로 밀반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이를 둘러싼 외교적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경수로 지원은 「통일투자」여야”/전문가에 들어본 북돕기 방법론

    ◎“미신고 핵시설 특별사찰” 양보못할 대전제/기술도 우리가 지원… 경제효과 극대화해야/자금조달 국민합의 필요… 민간참여 바람직/「내부거래」인만큼 대외협력기금 사용 배제 ▷윤석헌 전외무부차관◁ 북한에 경수로 건설을 지원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주는 주요 사안이다.때문에 북한이 특별사찰을 분명히 이행한다는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 한 우리쪽에서 먼저 이의 추진을 서두르거나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우리 정부로서는 최근 세간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미국과의 공조체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키고 이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북한핵문제가 비록 미국과 북한간의 협상에 의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의 안보와 직접 관련된 만큼 우리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미국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또 북한에 경수로지원을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워낙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혼자서 부담하기에는 능력의 한계가 있다.따라서 우리가 얼마만큼 담당할 것인가를 충분히 검토,미국뿐 아니라 일본등 주변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문제는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있으면서 서로 다른 생각들로 주춤거리고 있는 주변 강국들의 참여를 얼마만큼 끌어내 국제공조체제를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 합의사항의 실천여부는 북한 태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합의 따로,실천 따로식의 태도를 보여왔다는 사실을 주시해야 한다.그러나 이번 제네바회담 합의가 북한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만큼 특별한 정세변화가 없는 한 과거처럼 말만 앞세우지는 않겠지만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미국과 한국도 합의내용을 지킬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한다. ▷서병철 외교안보연교수◁ 영변에 있는 미신고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의 움직일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이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은 실현돼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 북한 핵의 현재,미래 뿐 아니라 과거까지 분명히 규명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존방침이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본다. 북한 핵활동의 동결없이는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경수로지원등은 착수될 수 없음을 강조해야한다.특히 제네바회담직후 한국과 미국의 발표와는 달리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이 특별사찰은 합의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히게 된 배경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김일성사후 제네바회담을 통해 대외정책을 선보였고 따라서 북한의 정책이 회담결과로 굳어졌다고 볼 수 밖에 없다.그렇다면 북한이 굳이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필상 고려대교수◁ 경제논리로 볼때 우리가 경수로지원 비용만 대고 기술지원은 미국·일본이 하게 되면 큰 낭패다.기술지원까지 우리가 주도해야 하며 그러려면 한국형 경수로가 반드시 채택되어야 한다.경수로 지원에 대한 통제절차나 경제적 파급효과를 모두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미국과의 외교력을 보다 강화시켜야 한다.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택하느냐에 대해 그래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기 때문이다.그런데 미국은 마치 우리를 따돌리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한국형 경수로가 아니면 자금지원도 없다는 식으로 미국과 북한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결심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된다는 전제 아래 자금 지원의 방법은 컨소시엄등 다양하게 모색될 수 있고 국내 조달방법도 차관형식등 다양하게 검토할 수 있다.우리의 비용부담률을 줄이는게 바람직스럽겠지만 다소 많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다.그 비용이 쓰이는 효과를 좋은 방향으로 유도할 능력만 있으면 된다. 우리가 기술지원을 주도한다면 경수로전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남북 경제교류가 활성화되리라 여겨진다.특히 정부에서도 비용을 일부 대겠지만 경제진출 약속등 반대급부만 확실히 보장되면 민간기업도 북한의 경수로 지원에 앞장설 수 있다고 본다.이번 경수로 지원문제가 우리에게도,북한에게도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야 한다.다시 말해 지원비용이 소비가 아니고 투자의 의미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근 민자당의원◁ 첫째 경수로비용분담문제에 있어서 북핵문제는 한반도문제인 동시에 국제정치적 문제이므로 국제적으로 합리적 배분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미국측은 국내법,예를 들면 적성국교역금지법·수출통제관리법의 제한을 받아 재정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북한이 과거핵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등 성실한 태도를 보인다면 법의 개정을 통해서 경수로지원에 따르는 재정분담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일본 역시 세계유일의 피폭국이자 북한 인접국으로서 북핵문제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는 자국의 비용부담을 가급적 줄이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앞으로 한·미·일 3국이 원만한 협상을 통해 적정한 배분을 꼭 이뤄내야 한다. 둘째 국민적 합의 부분인데 이는 우선 지원의 전제조건이 될 수도 있는 북한의 비핵화공동선언에 대한 성실한 이행과 과거핵투명성확보를 선결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사실 경수로지원비용 40억달러(3조2천억원)는 우리 경부고속전철 건설비 10조7천4백억원의 3분의1이 넘는 엄청난 액수로 확보방법을 차관으로 하든 채권발행으로 하든 결국에 가서는 국민부담이 되는 만큼 국민적 합의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 자금확보방안은 일부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남북간의 거래를 내부자거래인 무관세거래로 유지해나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방안은 배제시켜야 한다고 본다. ▷신정현 경희대교수◁ 북한의 내부 체제가 아직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수로문제에 대한 앞으로 그들의 태도를 쉽게 예측하기는 힘들다.물론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도 북한의 정책이 바뀔수 있다. 현재의 단계에서 나타난 정보와 객관적 판단에 의하면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남북대화나 경협도 경수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진전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다만 북한은 과거의 핵투명성까지는 보장하지 않으리라 전망된다. 먼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근거에는 미국의 결정이 깔려 있다.미국은 되도록 비용은부담하지 않으려 하고 있으므로 한국형 경수로를 북한이 택하도록 압력을 넣어 주리라 예상된다. 남북대화및 남북경협은 경수로 지원의 전제조건이 아니고 병행되는 조치라고 본다.북한이 경수로 지원을 받아들이는 이상 남북대좌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의 완전한 관계개선도 어렵다. 문제는 과거의 핵투명성 보장이다.미국은 북한의 핵과 관련,현재와 미래를 동결하고 핵과거는 앞으로 외교관계를 진전시키면서 점진적으로 다루어 나가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북한의 특별사찰 수용을 경수로 지원의 전제로 삼고 있는 우리 정부와는 다소 견해차가 있는 것 같다.우리는 미국과 북한과의 경수로 협상에서 소외되는 느낌을 떨치고 국내적 명분을 얻으려 특별사찰문제를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고 여겨진다.우리의 희망에도 불구,미국이 앞으로의 협상에서 그것까지 북한에 강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궁진 민주당의원◁ 북한 경수로지원과 관련해서 정부는 북한핵의 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원을 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이번 미·북 3단계회담 합의문은 북한의 핵안전조치협정 이행(4항)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3항)의 「2중적 방법」의 해결책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핵의 과거규명을 경수로지원의 선결요건으로 하는 것보다는 전제조건 없는 경수로지원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의 추진 등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가면서 북·미회담의 결과에 따라 실현될 IAEA의 임시·일반·특별사찰과 앞으로 반드시 실현해야 할 남북상호사찰을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과거문제를 규명해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경수로지원은 남북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민족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민족발전공동계획의 첫 사업이 될 수 있고 건설과정에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자본과 기술뿐만 아니라 건설지원은 반드시 우리가 맡아야 한다. 북한에 약 2천㎿(e)규모의 경수로를 건설하는데 우리나라 예산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3조4천억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금지원문제는 민족문제임과 동시에 핵확산방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국제문제이므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서방국가들도 그들의 이해에 상응하는 만큼 분담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의 분담액이 결정되면 국민합의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원조달과 관련해서 목적세신설이나 국·공채발행은 국민정서상 아직은 이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더이상 핵­경협 연계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 “미­북 핵합의 무산 가능성”/러시아지 보도

    【모스크바 연합】 북·미간 핵합의는 북한이 영변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고 대북 경수로지원에 관한 당사국인 한국·미국·일본의 입장이 쉽게 일치할 수 없기 때문에 무산될 수도 있다고 러시아 일간 세보드냐가 1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북·미핵합의를 수포로 돌릴 수 있는 두가지 문제가 있다고 전제,첫째로 북한의 핵투명성이 완전보장되어야만 경수로교체를 지원한다는 한·미양국의 입장에 대해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지 큰 의문이라고 관측통들은 평가하고 있다.
  • 특별사찰 받아야 경수로 지원

    ◎김 대통령­클린턴,전화회담서 「북핵처리」 합의/“대북협상 단계마다 긴밀공조”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7일 상오 전화통화를 갖고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 후속책을 논의,녕변미신고시설 2곳을 포함한 북한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경수로지원의 전제조건임을 확인했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영변의 미사찰 2개 핵시설을 포함한 북한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이루어져 핵투명성이 보장되어야만 경수로지원이 가능하다는데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상오 8시45분부터 38분동안 이뤄진 통화에서 클린턴대통령은 『제네바 미북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골격이 마련되는등 대북전략의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잔류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은 북한핵의 위협을 제거하는데 좋은 기회가 마련됐으나 앞으로 해결되어야 할 난제도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 핵발전소의 경수로 전환지원과 관련,『미국은 북한측에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북한도 이에 큰 반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고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동족으로서 지원할 용의가 있으며 문제는 지금부터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주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북한과의 협상에서는 말보다 협상의 내용을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한·미간에 추호의 틈새도 없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김대통령은 북한이 과거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주대변인은 특히 클린턴대통령이 미국의 대북협상은 북한의 선의에만 의존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으며 이에 김대통령은 『북한이 한미간의 이간술책을 용인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이와 함께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전개되는 여러상황의 단계마다 긴밀한 협력과 신중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김정일체제와 관련,현재의 북한상황은 불안정하며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특히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의 불안정성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김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북한의 긍정적 개방을 위해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주대변인은 설명했다.
  • 러­서방,「밀반출 책임」 공방 가열/독서 잇단 핵물질 밀거래 적발

    ◎독·미/“러당국 관리 소홀”/러/“정치적 음모”/신경전 증폭… 새 긴장요인으로 독일에서 올들어 4번째의 핵물질 밀거래가 적발돼 플루토늄의 조직적 유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독일등 서방측과 러시아 사이의 책임소재를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지는 등 핵물질 유출이 국제사회의 새로운 긴장요인으로 등장했다. 독일의 콜 총리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핵물질 통제 강화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데 이어 특사 파견 방침을 밝혔으며 여당과 야당이 한소리로 핵물질 밀거래망 척결을 수사당국에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번 핵물질적발사건을 접한 직후 이번 사건을 『전세계 모든 정부가 긴급문제로 다뤄야 할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하면서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측과 이 문제와 관련한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러시아는 올들어 독일에서 적발,압수된 플루토늄및 우라늄이 러시아 또는 구소련의 핵시설로부터 유출된 것이라는 독일당국자들의 주장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올들어 4번째의 핵물질 밀거래사건을 적발한 독일 브레멘 검찰은 이번에 압수된 플루토늄의 샘플가운데 러시아어로 된 증명서가 들어있음을 밝혔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도 러시아가 핵폭탄 3만5천개를 만들 수 있는 1백80t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으며 범죄자들에게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16일 경고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인 블라디미르 클리멘코는 16일 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되고 있다는 보도들은 러시아 핵무기에 대한 정치적 통제권을 장악하려는 목적으로 서방측이 벌이고 있는 여론조작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러시아국방부와 에너지부는 특히 독일당국이 러시아로부터 플루토늄이 밀반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각기 산하 관련시설을 점검한 결과 핵물질이 분실된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번에 압수된 플루토늄의 정확한 출처와 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른 핵물질 적발 사건과 연계돼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ARD­TV는 지난 15일 밤 핵물질 밀반입자가 플루토늄 70g을 제공하겠다고 제의했었다고 방송하면서 검찰이 사전에 이를 탐지,그를 체포했다고 전하면서 경찰소식통을 인용,범인으로 부터 압수하고 남은 나머지 약 67g의 플루토늄이 독일 북부지방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플루토늄 밀거래 적발은 구 동독 군과 정보관계 요원들이 국제핵물질 밀거래와 관련해 구 소련 당국자들과 내통하고 있다고 한 전동독비밀경찰요원이 폭로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무기제조가 가능한 핵물질이 밀거래되다 독일에서 적발된 사례는 올들어 지난 4개월사이 이번이 4번째로 바이에른 경찰은 지난 주 모스크바발 여객기에서 플루토늄 239 물질 3백g이상을 소지하고 있던 3명을 붙잡은 바 있다.
  • 「한국형경수로」 남북경협의 전기/미북합의 내용과 한국의 득실

    ◎김일성체제 현실 노선 확인은 성과/일과 분담할 「우리측 자금」 큰 부담/원자로 2기에 4조원·화전 1기에 7천억원 소요 제네바회담을 통해 북한핵 문제를 보는 우리 정부의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인 쪽에 가깝다.시한에 쫓기던 핵연료봉의 처리방법에 합의점을 찾아내고 북한이 거부감을 보였던 한국형 원자로에 대해 북한으로 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교 협상에서는 일방적인 승리란 없는 것이기에 이번 회담도 우리 정부에게 득과 실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첨예한 현안이었던 핵연료봉의 건조보관 처리와 한국형 원자로의 채택은 우리에겐 엄청난 득이다.특히 한국형 원자로의 채택은 경제적 실익을 떠나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첫 대형사업이 될 전망이다.때문에 민간기업 차원의 개별적 교류를 넘지 못하고 있는 남북경협의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까지 점쳐질 지경이다. 또 원자력발전소란 짓기위해 많은 인력교류와 기술협의가 필요하고 짓고난 뒤에도 일정 기간마다 시설 유지및 보수등에서 기술제공국의 지원이 없어서는 안된다.돈을 투자한 만큼 남북한의 긴장완화와 계속되는 물적·인적 교류등 통일을 위한 실익을 얻을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김정일 체제가 대화노선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도 우리 정부로서는 득이라면 득이다.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지난 1,2단계회담 때와 달리 정치적인 주장을 거의 내세우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마치 경제회담을 하는 것처럼 경수로 전환과 원자로의 건설중단에 따른 보다 많은 지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김정일체제가 이제 현실을 인정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경수로 전환에서 한국형 원자로에 대해 거부감을 거둬들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것 역시 우리를 결코 배제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만을 얻은 것은 결코 아니다.무엇보다도 엄청난 지원자금의 부담이 눈에 띈다. 경수로 건설자금은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충당할 계획이지만 우리와 일본이 상당 부분을 떠맡게 될 공산이 크다.일본은 전후 배상차원에서 이를 상계할 계획으로 있어 사실상 우리 정부의 부담이 가장 커진다.경수로의 건설에는 1백만㎾급 1기마다 20억달러(약 1조6천억원)가 소요되며 가동까지는 최소한 6년 이상의 공사기간이 필요하다.경제성과 북한이 현재 건설중인 원자로를 감안할 때 최소한 2기 이상을 건설해야 할 판이니 50억달러(약4조원) 이상이 들어가야 된다. 북한은 여기에 영변과 태천에 건설중인 원전건설 중단 대가로 화력발전소의 건설과 낡은 송배전선의 교체를 요구했다.화력발전소는 1백만㎾급 1기에 약 9억달러(약 7천억원),송·배전선 교체도 5㎞에 6만달러(약 5천만원)씩 든다.물론 남북 교류 차원에서 비무장지대 같은 곳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면 이에 상응하는 이익을 얻을수 있으나 자금이 소요되는 것만은 분명하다.송·배전선을 얼마나 교체해야 할지 아직은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정확한 액수를 산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한국전력측의 설명이다. 문제는 페연료봉의 건조보관에 따른 예상외의 자금 부담이다.제3국으로 옮겨폐기한다면 들어가지 않을,어찌보면 「생돈」을 털어넣어야 할 처지이다.북한 영변원자로의 폐연료봉은 길이가 약 70㎝이고 지름이 10㎝이다.만약 우리의 월성원전과 같은 용기에 넣어 보관한다면 전문가들은 8천10개의 연료봉을 약 23개의 특수저장 용기에 넣어야 한다고 말한다.용기는 보통 1개에 1백만달러(약 8억원).그렇다면 총비용은 어림잡아 1백9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자칫하면 이 돈의 상당 부분도 우리가 부담한다. 게다가 건조보관은 북한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재처리를 할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완전한 해결이 아닌 미봉책으로 한미 두나라에게는 「새로운 핵카드」로 작용할 수도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철저히 「제3자」였다.비록 외무부의 김삼훈핵담당대사가 현지에서 미국과 협의를 한다고는 했으나 1,2단계회담 때보다도 멀찌감치 떨어져 회담을 지켜봐야 했다. ◎막바지 진통… 제네바 표정/합의문 발표지연 내용이견 관측/갈루치 “발표 안할수도…” 묘한 여운 ○…12일 끝난 미·북 3단계고위급회담 1차회담은 하오 늦게까지 회담개최가 지연되고 합의문 발표여부가 불투명하는 등 막판까지 진통. 회담은 이날 하오2∼4시 사이에는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담개최가 계속 늦어져 지연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 미국대표부는 이날 상오9시 이후 전화를 하면 회담일정을 알려주겠다고 발표했었으나 회담이 늦어지는데 대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 북한대표부의 한 직원은 『회담이 늦어지고 있어 우리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결정되는대로 알려주겠다』고 친절한 반응. 이 직원은 『회담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뒤 『저녁먹을 때쯤 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회담이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것은 양측이 정리한 합의문 내용을 본국정부에 보내 승인을 받기 위해서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 일부에서는 합의문 내용에 이견이 생겼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 이와관련,로버트 갈루치 미국측 수석대표는 이날 미CN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는 성명문안을 만들었으나 가능하면 발표하고 가능하지 않으면 발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불투명성을 시사. 김삼훈 외무부핵대사는 『합의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으나 안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며 『기다려보자』고 인내를 당부. ○…이에앞서 미·북 양측은 11일 6명씩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자 회의를 갖고 문안작성 작업을 마무리. 양측은 상오10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미국대표부에서 합의문 문안을 다듬은 뒤 하오6시부터 북한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2시간여동안 문안을 최종 정리. ◎러 이즈베스티아지 보도/위협받는 NPT체제/우크라 이어 북핵도 돈으로 해결/핵개발 저지에 나쁜 선례 남겨 러시아의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11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핵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이 완전히 실패했으며 결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돈이 아니고서는 핵무기 확산을 막지 못한다」라는 제하의 분석기사에서 이 신문은 북한을비롯,이라크·리비아등 많은 나라들이 잇따라 핵무기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는 냉전이후 국제질서가 혼돈에 빠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요지. 북한이 일정량의 핵탄두를 확보 하고 있다는 서방의 의혹은 우크라이나 핵문제에 이어서 터져나온 것이다.그리고 그 이전에는 이라크가 핵무기·화학무기 개발에 착수했고 남아공이 자체 핵무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핵개발에 나선 것은 국제질서가 혼돈에 빠지면서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스라엘·인도·파키스탄도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이란·시리아·리비아·알제리도 핵무기를 개발중이라는 정황증거들이 있다. 아시아의 다수 국가들은 북한핵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고 이에따라 몇나라는 민간용 핵시설을 군사목적으로 전환시킬 것을 검토중이다. 반면 핵보유국들은 이 조약을 더 연장시키려고 한다. 미국은 핵무기 개발에 사용 될 핵원료의 생산을 금지하는 조약까지 체결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핵개발을 시도중인 나라들이 핵무기를 갖는게 결코 자신들의 안보에 도움이 안된다는 인식을 스스로 갖는 일이다.
  • 미·중서 핵도입 추진/사우디 5년전 시도

    【뉴욕 로이터 연합】 사우디아라비아는 핵무기보유를 목표로 지난 89년 미국과 중국에서 비밀리에 핵시설 구입활동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우디 유엔대표부의 중견관리 출신으로 미국망명을 모색중인 모하메드 알 킬레위의 말을 인용,킬레위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문서들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폭로했다고 전했다. 킬레위는 지난 89년에 이루어진 사우디의 이같은 비밀노력들은 중국과 미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머린 서비스사로부터 연구용 핵원자로를 구입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88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했으나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구체적인 조치인 핵안전협정에는 아직 서명하지 않고 있다.
  • 「탈핵조건」 미·북 본격탐색/제네바회담 일정변경 안팎

    ◎갈루치·강석주 발언에 묘한 뉘앙스차/“협상 큰진전”·“입장차 뚜렷” 두갈래분석 ○한미북 의미 축소 미·북 3단계 고위회담이 재개된지 하루만에 돌연 일정을 바꿔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정변경의 이유 등은 앞으로의 회담의 기류를 달라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북한은 5일에 이어 6일 회담을 갖고 토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9·10일 회담을 속개할 예정이었다.그런데 5일 협상에서 6일의 회담을 연기,8일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런 일정변경에 대해 한국 미국 북한의 표면적인 반응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지난달 8일 회담에서 이미 양측의 기본입장이 나왔고 이날 회담에서 보충해서 입장이 개진됐기 때문에 당연하게 본국정부의 훈령을 받는 절차를 밟는다는 얘기다.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기본입장이 밝혀진 지난달 8일 회담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별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도 『주말이라서 쉬는 것일뿐』이라고 그다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미·북이 뉴욕 실무접촉에서는 2일 회담,2일 휴식,2일 회담이라는 관례대로 합의한 것일 뿐이고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요하는 고위회담에서는 일정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전·답보 엇갈려 또 수석대표의 오찬회동에서 깊숙한 얘기가 오고가 기본입장뿐 아니라 실질토의까지 이루어져 한단계 높은 대화를 해야할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공개되지 않는 회담의 특성상 겉으로 드러난 양측의 반응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다시말해 양측이 본국정부와 협의를 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껴 일정을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이에대해서는 본국과의 협의를 해야할 만큼 협상이 진전됐거나 아니면 심각한 입장차가 드러났을수 있다는 분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양측 수석대표의 발언에도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 부부장이 『폐연료봉 처리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으나 오늘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한 점이 진전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일부 외교소식통들은 『강부부장의 발언은 많은 의견접근이 이뤄졌으나 완전합의를 보지 못했다는 얘기』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분석은 갈루치차관보가 부인하고 있다.그는 『어느 부분에 어떤 진전이 있었다고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의견접근이 많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회담속도 빨라져 일정 변경이 전반적인 회담의 속도를 「빨리 하느냐,늦게 하느냐」는 시각차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6일의 회담이 사실상 생략됨으로써 회담의 속도는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폐연료봉 제3국 인도 요구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다.이는 대외무대에 처음 나선 김정일체제가 의외로 저돌적으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미국이 제3국카드를 제시한 것이나 북측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본격협상을 앞두고 서로 탐색전을 벌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갈루치 미대표 일문일답/“「북핵 과거」 규명돼야 핵문제 해결”/「경수로 지원」 구체적으로 의견교환 미국측 수석대표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폐연료봉 문제를 논의했으나 오늘 논의로 해결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갈루치차관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폐연료봉문제 논의는 어땠나.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그이상은 얘기할수 없다.오늘 토의는 됐으나 해결되지는 않았다. ­어느 문제에서 진전이 있었나.또 폐연료봉의 제3국 이전문제를 논의했는지. ▲어느 특정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규정할 생각은 없다.폐연료봉문제는 저수탱크에 보관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우려되는 사항이다.북한과 미국 그리고 기타 이해당사국들이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야 할 문제이며 논의는 했으나 해결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경수로에 대한 논의는 얼마나 중요하게 논의됐나. ▲지난달 8일 회담이후 한국,일본,중국,러시아 등을 방문해 북한핵문제와 경수로지원문제를 논의했다.이번 회담에서 경수로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려고 준비를 했고 논의를 실제로 했다. ­3개 미신고핵시설과 이에대한 특별사찰문제는어떻게 할 것인가. ▲북한핵문제 해결에는 반드시 과거문제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국제원자력기구가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를 지지하고 있다.그것이 포함돼야 핵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입장이 지난달 8일 회담 때와 달라진 점이 있었나. ▲오늘 회담을 지난번과 차이점에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다.논의 내용은 지난 7월과 정확히 같지는 않았고 몇가지 점들을 재검토했다. ◎강석주 북대표 일문일답/“「폐연료봉」 논의 했지만 합의 못봐”/8시간회담 실무적이고 유익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 부부장은 5일 회담을 마치고 『8시간동안 회담이 진지하게 진행됐다』며 『오늘 회담은 실무적이고 유익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폐연료봉 문제에 양측의 진전이 있었나. ▲논의가 많았다. ­다른 문제에 대해 합의본 것이 있나. ▲오늘은 합의를 보지 못했다. ­오늘은 어떤 문제가 논의됐나. ▲여러가지가 논의됐지만 아직은 여기서 말할 처지가 못된다. ­아직도 의견차이가 있나. ▲제기된 문제가 많고 복잡해 서로 의견차이도 있고 공통인 점도 있다. ­월요일 회담에 어떤 진전을 기대하나. ▲월요일에 가봐야 알 수 있다. ­점심시간을 마치고 어디를 갔나. ▲제네바 교외에 나갔다가 늦었다.
  • 고속증식로 「슈퍼 피닉스」/불,4년만에 재가동 결정

    ◎환경론자들 반발 【파리 AP 연합】 프랑스의 원자력규제 임무를 수행하는 핵시설안전국(DSIN)은 3일 가연성 액체나트륨을 사용하는 냉각장치에서 일어난 누출현상때문에 지난 4년간 가동을 중단했던 고속증식로 슈퍼피닉스의 재가동을 공식 허가 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그레노블과 리옹의 중간에 위치한 이 발전소의 재가동을 저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으며 핵관계자들은 이 슈퍼피닉스 고속증식로에서 누출사고가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 민족통일연,「김정일정책」 전망

    ◎“북 「자유무역지대」 확대 등 점진개방”/외자유치 겨냥,남북정상회담 재추진/핵 영구동결 대가 대미수교 요구할듯 김일성의 뒤를 잇는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의 활성화를 꾀하면서 자유무역지대를 점진적으로 확대 지정하는 등 제한적인 대외개방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이 26일 발표한 「김정일정권의 등장과 정책 전망」에 관한 보고서는 북한이 서방자본의 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을 위해서도 남북경협에 신축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연구실의 정규섭·전현준 연구위원과 허문령책임연구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김정일정권의 대내외 정책 기본방향에 대해 김일성이 견지해온 「우리식 사회주의」 등 기존 정책기조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세부적인 정책방향은 점진적 개방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동시에 유일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주체사상의 「김정일주의」화를 시도하고 그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김정일 측근의 충성파 및 친인척을 중심으로 권력구조를 재편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이와관련,김의 부족한 카리스마를 경제난 극복이라는 업적으로 보완하여야 하기 때문에 김정일세대 가운데 김용순·김달현 등 기술관료의 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김정일 유일체제의 국제적 보장을 위해 대외적으로 중국과의 관계강화 및 원조획득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핵카드에 의한 「일괄타결」방식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북 3단계회담에서는 우선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신고핵시설 사찰 수용 등의 반대급부로 미국에 적성국 교역법 규제조항 철폐,외교관계 정상화 보장,대북 핵안전보장 및 경수로 지원을 위한 방안제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북한은 이러한 합의도출 후 핵계획 영구동결 약속의 대가로 미국에 국교정상화,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김정일정권의 최대목표가 「체제 공고화」에 있으므로 이를 위한 서방 자본과 기술의 도입 및 대미·대일 수교를 위해서도 남북정상회담을 재추진하여 외형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표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통일 3원칙과 「전민적대단결 10대강령」을 대남 정책의 기조로 천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내부분열을 겨냥한 통일전선전술을 계속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지역정부의 권한 확대 등 고려연방제를 부분적으로 수정·제시해 통일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들 것 같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 한반도 새상황 수주일내 첫 신호/미 스칼라피노의 「김일성사후」진단

    ◎핵문제 ·대미화해 등 유산 김정일에 부담/지도자 자질의 불확실성 불식도 과제로/미 ·중·일 등 주변국,국익따라 「두개의 한국」 유지 희망 정치,특히 전제정치에서는 언제 태어나고 언제 죽느냐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김일성의 경우 적절한 시기를 택했는가.우선 그가 19 12년에 태어난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한 것이었다.그가 항일투쟁에 한 몫을 할 수 있게 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그나마 그의 항일활동은 훗날 북한관변사가들에 의해 과장기록되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의 사망시기에는 문제가 많다.따라서 역사의 평결을 기다려야만 할 것같다. 김일성이 남북한,그리고 미·북한간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착수하는 단계까지 생존했다는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카터를 통로로 그는 새로운 관계를 이끌 수도 있는 남북한정상회담을 추진했고 심각한 핵문제해결과 미·북한화해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그러나 그는 새길이 열리기 전에 죽었다. 그의 아들 김정일이 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받아 성공으로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가.상당한어려움에 빠져있는 북한사회를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자질이 있으며 또한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있는가.김정일에 대해서는 루머인지 분명한 사실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많은 얘기들이 전해진다. 김정일에 대한 평판은 그가 서구영화와 경주용차,그리고 예쁜 여자들에 깊이 빠져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평판들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때문에 반드시 성공적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진실로 우려되는 것은 그가 과거 북한이 추구했던 테러정책노선의 핵심이었다는 일부의 지적이다.다만 북한의 국제적 테러들이 그의 아버지 김일성과 무관하게 실행될 수는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김정일이 극도의 은둔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그는 외국인들과 거의 만나지 않았으며 실질적 대화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따라서 다른나라 지도자들을 상대하는 그의 능력과 보다 큰 세계에 대한 그의 지식,심지어는 그의 전반적 지도자자질과 능력은 북한국민들에게조차 불확실한 점으로 남아있다. 북한의 권력구조,정책결정과정과 관련하여 다양한견해들이 제시되고 있다.왕조정치적 특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김일성일가 내부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을 중시한다.20년 가까이 연금상태에 있다가 얼마전 갑자기 정치국에 복귀한 김일성의 동생(김영주)의 역할,또한 점점 더 정치적 활동이 늘고 있는 김일성의 처 김성애,김정일의 이복동생으로 최근 핀란드대사직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한 김평일 등이 이들이다. 북한정권의 엘리트는 아버지(김일성)와 장남(김정일)이라는 두개의 권력라인에 따라 배치돼 있다.이들이 합병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가족라인을 형성,마찰과 적대관계에 놓이게 될 것인가. 또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군부와 관련된 것인데 극도로 군사화된 북한사회에서 최상의 권력은 이들에게 있기 때문이다.김정일은 군부의 핵심인사들로부터 필요한 신임을 받고있는가 아니면 앞으로 받게될 것인가.김정일이 지지획득노력을 계속해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2년전 인민군총사령관 지위에 오른뒤 김정일은 많은 장교들을 장군으로 진급시켰었다. 그러나 새 정권,더 나아가 북한이란 체제의장래와 관련해 최대로 중요한 이슈는 거의 틀림없이 정책관련일 것이다.김정일은 심각한 난국에 빠진 경제,보다 젊은 인물들을 중요직책에 포진시겨야 하는 정치적 세대교체,북한에 별로 유리하지 않은 국제위치 등을 물려받게 된다.북한당국은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인정,수년동안 중국을 부분적 모델로 한 개혁프로그램의 윤곽을 그려왔다.특별경제구역설정,해외자본유치법제정,유럽및 아시아기업가들을 초청하여 북한투자에 대한 흥미끌기 노력 등등. 하지만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은 별 성과를 올리지 못한 도상계획일 따름이다.경제협력논의에 있어 나쁜 전력이 꼬리표로 따라다니는데다 북한이 스탈린식 경제체제의 골격을 지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정치·군사분야에 있어서의 정책들 특히 핵시설사찰을 둘러싼 북한과 국제사회의 대립,북한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집착 등이 경제프로그램을 무력화해 버렸다.이같은 모순들이 제거될 수 있을 것인가. 북한으로선 최대의 도전이라 할 이같은 문제들은 김일성이 생전에 해결할 수도 있었으나 이제 그의아들 김정일에게 이 과업이 넘겨졌다.물론 많은 사람들은 김일성의 마지막 대화제스처가 제재를 피하면서 핵무기개발프로그램을 계속하려는 벼랑끝 외교전술,지연작전이었다고 믿고 있다.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만족할만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 경수로원자로로 전환하는지 여부로 북한의 성실성을 시험하기로 했다.또 그같은 한·미양국의 입장은 계속 견지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몇달은 북한체제가 안정될 것인지 혼란에 빠질 것인지,또 북한이 여전히 국제적 고립상태에 놓일 것인지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인지를 가늠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이에 관련된 이해관계 역시 모든 당사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한국으로선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북한이 급격히 붕괴하는 것도 원치 않고 있다.한국으로서 가장 바람직한 일은 경제·문화분야의 남북한간 상호교류가 점진적으로 확대돼 결국 한반도평화통일을 가능케 하는 북한내부의 경제·정치적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북한이 붕괴,이를 한국이흡수하게 되는 경우 그에 따른 정치·경제적 부담은 엄청날 것이다.또한 북한의 정치적 위기가 계속돼 동북아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느냐 여부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문제다. 마찬가지로 미국도 북한에서 합리적 시나리오가 전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시나리오중 하나는 북한지도부내에서 새로운 군사·기술분야 엘리트들의 영향력이 커져 시장경제로의 점진적인 개방과 탈이데올로기정치노선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이같은 상황전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중국은 북한의 핵무기보유를 원치 않을뿐 아니라 북한이 붕괴,한국의 지배아래 들어가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중국은 완충국가로서의 북한을 유지하기 위해 이미 많은 희생을 치렀다.일본은 친북한성향의 조총련과 마찰을 최소화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2개의 한국」정책을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김일성사후 한반도상황전개는 결국 북한의 사태진전에 달려 있다.한반도 상황을 예측게 할 첫번째 신호는 수주내,길게 잡아야 수개월내에 나올 것이다. ▷약력◁ ▲1919년생,하버드대 졸업 ▲48년 하버드대 강사 ▲49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 ▲동 동아시아문제연구소장 ▲「현대 일본의 정당정치」등 아시아관계저서 다수
  • 미공개 순천·백산 등 우라늄 추출 검증을/러 전문가

    【모스크바 연합】 북한 핵개발의혹과 관련,영변의 미신고핵시설외에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는 평남 순천과 함남 백산에서의 농축우라늄 추출여부도 검증돼야 할 것이라고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가 13일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원자력에너지부 산하 원자력전문기업대표의 말을 인용,북한의 핵개발문제는 영변외에 다른 두지역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 북 핵연료봉 상태 악화/IAEA 핵전문가

    ◎피복재 부식… 방사능 누출/두달내 냉각조서 제거돼야 【워싱턴 DPA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단의 일원이었던 핵전문가 데이비드 케이는 12일 북한이 지난 5월 원자로에서 인출한 핵연료봉의 처리에 관해 중대한 결정을 앞으로 2개월내에는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한국에 관한 회의에서 북한의 녕변핵시설에서 인출되어 냉각조에 넣어진 8천개의 핵연료봉의 상태가 이미 악화하기 시작,연료봉내 핵물질을 보호하는 산화망간 피복재가 물과 반응하여 분열되기 시작,핵물질을 산화시키고 물속에 방사능 물질을 누출시킨다고 말했다. 케이는 이어 이들 핵연료봉이 오는 9월초경 냉각조에서 제거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만일 북한이 핵연료봉을 끄집어내어 핵물질을 재처리해서 원자무기에 적합한 농축우라늄을 추출한다면 이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가장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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