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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경수로 착공­KEDO 총장·3국이사 공동회견

    ◎“공사 진행­북핵포기 엄격 연계”/장선섭 기획단장­남북기술자 접촉 신뢰회복 도움될 것/클리블랜드 미 대사­중유비용 확보 주력… 공사비분담 미정/아키오 일 심의관­비용분담 규모 공사참여범위와 연관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총장과 한·미·일 3국의 집행이사들이 19일 하오 신포 금호지구에서 경수로 착공식을 마친뒤 함께 가진 기자회견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 ­경수로 착공식을 가진 소감은. ▲착공식을 계기로 경수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지금까지 북한과의 협상과정은 어렵고도 힘든 과정이었으나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KEDO는 그동안 경수로사업을 위한 정치적·법적 기반을 마련해왔다.KEDO가 제공하는 경수로는 일방적인 시혜나 원조가 아니다.북한의 핵개발 포기,핵시설 동결과 엄격히 연계돼 있다.착공식은 KEDO가 약속한대로 이행한다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북한과의 협상에서 특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어떤 것이 특히 어렵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중요한 것은 북한과 사무적인 일을 성사시키고 진행시켜 왔다는 점이다.KEDO는 협상과정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놓고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다. ­경수로 착공이후 주요 사업일정은. ▲앞으로 몇달간 북한과 후속 의정서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공급협정에 따르면 2003년은 매우 야심적인 목표였으나 지난해 동해안 북한잠수함 침투사건과 같은 몇가지 사안으로 지연돼 왔다. ­KEDO가 제공하는 중유대신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KEDO는 미­북 제네바합의의 산물이다.기본합의에 의하면 KEDO는 중유를 제공키로 돼있으며 식량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 않고 있다.북한은 KEDO를 통해서 중유대신에 식량을 요청하거나 그런 요구를 시사한 바가 없다.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 ­경수로착공에 대한 소감은. ▲그야말로 감개무량이다.경수로사업은 분단된 한반도의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평화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다. 남북한 기술자들은 공사를 통해 개별접촉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이런 조치들은 상호신뢰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클리블랜드 미 경수로대사◁ ­경수로 사업에 대한 미국 입장은. ▲클린턴 대통령의 메시지가 보여주듯 경수로 공급사업은 미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에게 관심있는 일이다.특히 미국은 북한에 연간 50만t씩 제공하는 중유비용 확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내가 동남아를 방문하고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경수로 비용분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국내 정치적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비용분담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힐수 없다. ▷아키오 일 외무성 심의관◁ ­경수로 비용분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아직 액수에 대한 입장은 결정되지 않았다.일본은 경수로 사업을 적극 지원할 용의를 표명해 왔으며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임을 다짐해왔다.구체적인 비용분담 액수는 3국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비용분담규모와 사업참여범위는 연계돼 있나. ▲사업참여문제는 일본의 관심사 중의 하나다.상업적 참여와 비용분담은 연관이 있다고 할 수있지만 직접적으로 부담한 액수만큼 공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 ­일본 국민들이 경수로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정도는. ▲대다수 일본인들은 경수로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중유비용을 계속 부담하게 되나. ▲대북 중유공급에 계속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 ­남북관계가 악화되더라도 경수로사업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보나.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경수로사업을 중심적으로 추진하는 한국정부의 입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한국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받으면 경수로사업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제네바 합의는 한반도 안정을 위한 협정이므로 경수로사업의 진전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 북 경수로 착공­북 대표연설·클린턴 메시지

    ◎“한반도 평화구축 큰 발걸음 내딛어”/허종 북 수석대표/정치적 이용 안하면 공사 순탄할 것 북한과 미국은 3년전 제네바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데 동의했으며 그 방도로서 미국에 의한 경수로제공과 우리의 핵시설 동결을 주요사항으로 하는 미북 기본합의문을 조인하고 발효시켰습니다. 핵문제는 미북간의 역사적인 불신과 비정상적인 관계로 인해 산생된 냉전의 산물입니다.짧지 않은 이 기간에 지난 과거가 남긴 교훈은 미북기본합의문의 주요사항인 경수로제공사업이 어떤 경우에도 부당한 정치목적에 이용되지 않을때 특히 미북사이에 합의된 동시행동원칙이 철저히 준수될 때 경수로사업실현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수로착공식은 미북기본합의문과 경수로공급협정의 실행을 위한 첫단계에 지나지 않으며 경수로건설이 완공되자면 아직도 먼 길을 가야 합니다.나는 여러분들이 오늘의 한 걸음을 귀중히 여긴다면 제한된 기간내에 반드시 경수로 건설을 완공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클린턴 메시지/긴장완화 이정표… 케도활동 도울것 한반도 분단은 제2차 세계대전이 남긴 마지막 유산입니다.3년전 미국과 북한은 기본합의문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이후 미국은 KEDO 설립,부지공사 착공에 관한 일련의 합의와 후속 의정서협상,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하의 북한핵 동결 유지,북한에 대한 중유제공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한·일 동맹국은 물론 북한과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우리는 이제 경수로사업 착공식이라는 중요하고도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했습니다.경수로 건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입니다.경수로 기술 이용과 북한 핵안정조치 이행 수용은 국제사회의 핵확산금지라는 목적의 중심적 요소입니다. 역사적인 착공식은 모든 당사국들에게 많은 노력을 요구할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는 협조정신을 가진다면 수십년간에 걸친 한반도의 긴장과 적대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월 의회 합동연설에서 선언했듯이 KEDO의 성공보장과 기본합의문 이행은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 의제입니다.미국은 미북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상황에서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국제기구인 KEDO의 활동을 도울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해 나갈 다짐합니다.
  • 중 핵기술 수출 통제/신화통신 보도

    ◎“핵에너지 평화적 이용” 규정 채택 【북경 AFP 연합】 핵수출국으로 비난을 받아온 중국이 1일 핵기술 수출통제에 관한 법규를 채택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이붕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회의에서 핵수출금지 규정이채택됐다고 말하고 이 규정은 수출통제대상으로 지정된 핵관련상품 목록 등 22개조항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 핵수출통제규정은 핵에너지의 평화적인 이용을 위한 국제협력을 촉진하고,국가안전과 공공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중국은 지난 92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했으며 96년 5월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권밖에 있는 핵시설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NPT를 위반하고 파키스탄과 이란에 핵기술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중국은 이같은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한스 블릭스(인터뷰)

    ◎“북은 과거의 핵문제 사찰에 협조해야/대만 핵폐기물 국제안전기준 준수를”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69)은 27일 『북한은 과거 핵문제를 IAEA사찰관이 검증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하며 대만 핵폐기물을 반입할 경우 각종 국제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자력을 이용한 해수 담수화 국제 심포지엄」(26∼29일 대덕 롯데호텔) 참석차 한국에 온 그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정근모 전 과기처 장관이 출마한 차기 사무총장 선출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권은 전적으로 35개 이사국이 쥐고 있어 말할 입장이 못된다』며 언급을 피했다.다음은 기자회견 요지. ­북한에 넘어갈 대만 핵폐기물의 안전성은 누가 보장하나. ▲핵 시설의 안전 운영은 사업자와 국가가 책임질 일이다.국제기구(IAEA)는 회원국간 협약에 따라 안전 기준을 만들고 보고서를 제출받아 정부간 협의를 할수 있도록 할 뿐이다.북한에 이전될 대만의 저준위 폐기물은 핵사찰 대상도 아니고 북한과 대만은 IAEA에 가입돼 있지도 않아 어려움이 있다.그러나 IAEA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한국의 이의제기를 받아 들여 의장 성명을 통해 회원국의 입장 존중과 국제 안전 기준 준수를 북한측에 촉구한 바 있다. ­제네바 북미 협정은 잘 이행되고 있는가. ▲북한의 5개 핵시설 동결과 한반도 에너지기구(KEDO)의 2개 중수로 제공 합의가 이행 중에 있는 건 알려진 대로다.IAEA는 핵동결 감시를 요청받고 5메가와트 원자로의 핵연료에 대해 안전 조치를 했다.다만 문제는 북한이 과거 핵문제 검증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IAEA는 제네바 합의 이행 상황을 봐가며 추가로 재처리 시설과 플루토늄 추출량을 확인할 작정으로 증거 보존을 요구해놓고 있다.현재 증거보존 방법을 놓고 협의 중이며 IAEA는 오는 6월 이사회에 북한 핵문제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근모 전 과기처장관이 이집트의 모하메드 알바라데이와 차기 사무총장직을 놓고 경합하고 있다.한국인 사무총장은 북핵문제 해결 등에 장애가 된다는 시각이 있다고 하는데 이에대한 입장은.▲두 후보는 모두 훌륭하며 친한 사이지만 후임자 선출은 전적으로 35개 이사국이 결정할 일이다.절차는 오는 6월 4∼5일 투표가 있고 처음 3분의 2를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가 있다. 스웨덴 외무장관 출신인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지난 81년 12월부터 4회 연임,오는 11월말로 이 자리를 물러날 예정이다.
  • IAEA,핵사찰 강화/회원국 소명자료 확대·시설 다단계 확인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5일 IAEA사찰단에게 각 국가들의 핵 개발계획을 더욱 광범위하고 상세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등 핵사찰을 강화키로 결정했다. IAEA 이사회는 이날 특별회의에서 핵사찰을 강화하는 내용의 새 정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한스 프리드리히 마이어 IAEA 대변인은 핵사찰강화 정책에 ▲회원국들이 자국의 평화적 핵개발계획 내용을 더욱 자세하게 공개하고 ▲IAEA사찰단의 물리적 접근을 확대하며 ▲핵시설에 대한 사찰단의 확인절차를 더욱 복잡하게 적용할 것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핵 불시사찰 허용/IAEA 의정서 채택

    【빈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4일 핵시설을 임의로 불시에 사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정서를 채택했다. IAEA 「안전체계 효력 확대및 효용증가 위원회」가 작성한 이 의정서는 각국이 IAEA와 체결한 현행 포괄 안전협정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찰활동에 대한 법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것으로 5월15일부터 이틀간 빈에서 열리는 IAEA 특별이사회에서 공식 승인된다. IAEA는 비밀 핵무기개발 계획과 관련된 플루토늄 생산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기습적인 사찰 실시를 원하고 있다. IAEA는 또한 사찰 범위를 현행 핵발전소에서 민간 핵연구시설까지 확대할 수 있다.
  • “미,북핵시설 완전해체 추진”/백악관 안보보좌관

    ◎핵과거 규명도 시사 【워싱턴 연합】 미 백악관은 27일 향후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의 안정을 위해 북한 핵시설의 완전해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이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세미나에서 「클린턴행정부 제2기의 외교정책」이란 주제로 연설하는 가운데 『현재의 북한 핵동결을 보다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거 보좌관은 한반도정책과 관련,『미국은 냉전시대의 마지막 전장지역인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우방 한국과의 유대관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94년10월 체결된 제네바 미·북 핵협정에 따라 향후 경수로가 공급되기 시작할 때 북한 원자로와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완전 해체시키고 「핵과거」 규명도 본격추진할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 플루토늄 추출시설 위험성 확인/핵재처리 사고 파장

    ◎군사전용 가능… 인접국 반발 묵살 강행/95년 몬주피해 능가… 최악의 원전사고 일본 이바라기현 도카이무라에 있는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핵재처리시설에서 11일 일어난 폭발사고로 일본의 핵시설,특히 플루토늄관련 시설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카이무라의 핵재처리시설은 사용이 끝난 우라늄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폭발사고에 앞서 상오 10시 10분쯤 저준위 폐기물을 아스팔트로 고체화하는 처리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5분만에 진화됐지만 이 때문에 작업중이던 10명이 미량의 방사능에 오염됐다.그 뒤 10시간 정도 지난 하오 8시14분쯤 같은 곳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동연측이 공개한 현장 내부 비디오에는 내부시설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위력적인 폭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2일 조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화재와 폭발사고로 모두 35명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일본 원전사고사상 최악을 기록했다.동연측은 유출 방사능이 「세슘137」로 연간 허용량에 훨씬 못미치고 사고뒤 주변지역의 방사능 오염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고원인과 관련,화재 뒤처리가 안이했던 것은 아닌가 의심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또 다행스럽게 저준위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고준위 폐기물 처리시설이나 추출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했더라면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켰을 것으로 지직되고 있다.동연이 무조건 안전하다면서 12일 아침까지 인근 주민들에게 사고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정보 비밀주의와 안전 무감각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연의 플루토늄 관련 시설 가운데 후쿠이현에 위치한 고속증식로 몬쥬에서도 95년 12월 나트륨 유출 사고가 발생,커다란 충격을 준 바 있다.일본은 이웃 나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플루토늄에 집착해 왔다.플루토늄은 핵무기 제조에 바로 전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적으로 이용하겠다고 주장하면서 국내에 핵재처리시설을 건설했다.그러나 이번 사고와 몬쥬사고로 일본의 플루토늄 관련 주요시설의 안전성에적색 신호가 켜진 셈이다.
  • 올브라이트 미 국무 내한… 무얼 협의하나

    ◎4자회담·황 망명 등 대북정책 조율/대만 핵폐기물 저지 공조방안 논의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22일 새벽 방한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간의 회담은 양국간에 대북정책의 공조체제를 보다 확고하게 다지는데 집중될 것이라고 외무부 당국자들은 말했다.올브라이트 장관의 방한은 취임직후 10일 동안 9개의 「핵심국가」를 방문하는 해외순방의 일환이어서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올해 출범한 클린턴 2기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강조하는 바탕위에서 한미간의 대북정책 공조를 모색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4자회담과 경수로 사업◁ 북한의 핵시설 동결을 유지하기 위해 경수로 사업과 중유공급이 계속되는 한편,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도 병행돼야 한다는데 양국에 이견이 없다.유장관과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측이 황비서 망명사건과 별개로 4자회담 설명회에 참석할 방침을 시사한 점을 평가하고,다음달중 뉴욕에서 설명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황장엽 비서 망명◁ 미국은 황비서의 망명사건에 대해 ▲주체사상의 「주체」인 황비서의 망명이 갖는 정치적 의미와 ▲황비서가 갖고 있을 북한정권 깊숙한 곳에 대한 정보 ▲황비서의 망명이 단기적으로 초래할 한반도에서의 긴장고조라는 세가지 차원에서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외무부 당국자들은 말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황비서 사건이 한중간에 처리될 문제로 보고 북한의 보복 공언등 도발적 움직임에 대한 경계쪽에 관심을 기울일 것 같다고 당국자는 말했다. ▷대만 핵 폐기물◁ 유장관은 대만의 핵 폐기물 북한 이전이 단순히 환경의 차원을 넘어서 정치 이슈라고 올브라이트 장관에게 설명할 예정이다.이는 남북 문제 차원을 넘어 「돈 있는 나라가 돈 없는 나라에 핵 쓰레기를 파는」,도덕적으로 용납못할 국제적 선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방침 철회를 위해 미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 “러 핵시설 극도 위험”/러시아 정부 자체보고서

    ◎30년 넘은 원자로3기 재앙 우려 【베를린 연합】 러시아의 원자력시설이 극도로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독일의 디 벨트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지시로 학자들과 군전문가들이 작성한 러시아정부의 자체보고서를 인용,『러시아 원자력시설의 사고위험이 매우 높아 조만간 재앙적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러시아 핵시설은 이미 도화선에 불이 붙은 화약통과 같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옛소련 시절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크라스노야르스크,톰스크,첼라빈스크 등지에 건설된 3기의 원자로로 건설된지 30년이 넘은 이들 원자로들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북 경수로 건설비 3국 마찰

    ◎일 “과다책정” 재산출 요구… 미선 분담 거부 일본은 대북 경수로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제출한 60억달러규모의 경수로건설비가 과다책정됐다는 이유로 재산출을 요구했다고 한 관계자가 5일 밝혔다.또 미국은 경수로건설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수로비용분담을 둘러싼 한·미·일 3국간의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8월 순수경수로건설비 49억달러와 부지정리,항만·도로·송·배전망 시설 등의 부대비용 11억달러 등 모두 60억달러에 이르는 개략산출비용(ROM)을 산출,KEDO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EDO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일본측은 『참조발전소인 울진 3·4호기의 건설비용 43억달러에 비해 너무 과다산출된 것 같다』고 지적하고 『그 상태로는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하기가 곤란하다』며 현재 한전측을 상대로 사업단계별·항목별로 자재대금·인건비·유통비 등 세부내역까지 실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제네바합의에 따라북한의 핵시설동결 대가로 현재 1년에 50만t씩 제공하는 중유 외에는 경수로사업에 단 1달러도 별도의 기여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당국자는 말했다. 경수로사업비용산출이 늦어지게 됨에 따라 당초 지난해말로 예정된 KEDO와 한전간의 상업계약체결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 한편 KEDO측은 경수로건설비용협상과는 별도로 일단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 경수로를 착공한다는 목표로 내달초 경수로건설예정지인 함남 신포에 제7차 부지조사단과 부지착공실무협의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이때 시추 및 지질검사 등 부수장비도 함께 운반될 것으로 전해졌다.
  • 북 핵연료봉 저장작업 중단/빠른시일내 재개조짐 없어

    【도쿄 연합】 북한은 핵개발 동결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영변 핵시설에서의 핵연료봉 저장작업을 11월초 중단시켰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재개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일본의 NHK­TV가 22일밤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과 제네바 핵합의에 의해 핵무기로 전용이 가능한 플루토늄을 포함한 사용후 연료봉을 금속제 용기에 저장시켜 북한밖으로 운반하도록 되어 있다. NHK는 이같은 핵연료봉 저장작업이 지난 5월부터 미국인 기술자 등 약 10명이 북한측에 협력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 미,핵기술 중 판매 허용시사/비확산 노력따라

    ◎원자로 개발·안전분야 국한 【북경 로이터 연합】 미국은 중국에 대한 핵협정이 완전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지도부가 핵비확산 노력을 다짐함에 따라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핵기술의 중국에 대한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20일 밝혔다. 중국을 방문중인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강택민 국가주석과 이붕 총리,전기침 외교부장과 연쇄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지도부가 『핵수출 통제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국적인 규제 마련및 채택을 다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보여온 중국의 핵비확산 노력을 감안해 85년 체결된 핵협정이 완전히 이행되기 이전에라도 미국내 관련법에 따라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국과의 핵협력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관리들은 중국과의 협력이 가능한 분야는 원자로 개발과 핵안전 분야 등으로 국한될 것이라면서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원자로와 같은 고가장비는 85년에 체결된 핵협정이 완전발효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좌관들은 중국의 핵기술및 핵물질이 이란,파키스탄 등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의심을 품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중국이 위험한 핵시설의 대외지원 중단을 약속한 지난 5월 이후에는 별다른 약속위반 행위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미는 대북정책 확실한 선 그어야(해외사설)

    북한이 영변원자로에서 사용후 핵연료봉을 꺼내 핵폭탄을 제조하는데 쓰는 플루토늄을 추출하려는 데서 시발된 북한 핵위기가 어제 같은데 벌써 미·북간 제네바 핵협정 2주년이 지났다.최근 헤리티지재단에서 관련 세미나도 열렸지만 실상 이 문제의 해결은 그다지 진전을 본 것 같지 않다. 북한 위기는 클린턴 행정부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외교 사안중의 하나였다.『북한이 핵폭탄을 만들도록 할 수 없다』는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말은 미국 정책을 명확하게 언급한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이같은 명쾌함은 실행 단계에서 실종되어 갔다.핵시설을 국제적 사찰단에 개방하고 핵물질의 전말을 밝히는 걸 북한이 완강히 거부하자 미국은 이에 굴복하고 말았다.94년10월 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합의가 맺어져 당시 미 중간선거 직전에 대대적으로 선전되었다. 이 기본합의라는 것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문건으로 상원 비준을 받아야 하는 조약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실제 국제법 상으로 시행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지만 미 행정부는 수천만달러에 이를 자금을 의회에 태연히 요청하기 시작했다.사실 여부는 전혀 모른채 핵프로그램을 중지한다는 북한의 약속만 믿고 우리는 중유와 한국에 의한 경수로 2기의 공급을 약속했다.계획대로 완성된 뒤에 우리는 7억달러가 소요될 전력망을 세워주기로 했다. 이 대가로 지금까지 우리는 뭘 받았는가.별로 없다.북한 정권은 개혁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없으며 붕괴가 가까운 조짐도 없다.전문가가 지적했듯이 94년 미국정부의 정책은 원자로가 완성되기 전에 북한이 내부갈등을 못이겨 붕괴하리라는 예측 위에 세워졌다.실제는 그러기는 커녕 지난 2년간 북한의 도발행위가 잇따른 가운데 드디어 스파이 잠수함이 한국해안에서 좌초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도발행위가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러야 우리는 묵과하지 않을 것인가.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과 북한의 착실한 행동거지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협정을 맺은 것이 애초 큰 실수다.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다.한국과의 관계가 너무 나빠지기 전에 일정 수준에서 우리는 선을 그어놔야 할 것이다.
  •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기고/앤드류 맥(해외논단)

    ◎“미·북 핵협정은 한반도 안전장치”/북한 체제붕괴때 핵협박·핵무기사용 방지 미국은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정이 파기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핵협정은 북한이 붕괴될때 핵협박이나 핵무기 폭발과 함께 무너지는 것을 막는 중요한 안전장치라고 앤드루 맥 호주 국립대학 교수(국제정치)가 주장했다.맥 교수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칼럼을 요약한다.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후 김영삼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은 「실존하는 가능성」이라고 경고했다. 많은 한반도전문가들은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을 그들의 평소 행태보다도 휠씬 더 괴기하고 비이성적 행위로 보고 있다.북한은 5년동안 계속돼온 경제난을 극복하기위해 외국투자를 유치하려고 적극적인 외자유치 캠페인을 막 시작한후 잠수함과 무장공비를 남한에 침투시키는 도발을 단행했다.김통령은 북한의 도발후 국방예산의 12% 증액을 요구하고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을 늦출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의 그러한 비이성적 행위는 실용주의적 개혁파와강경파간의 권력투쟁의 관점에서 보아야한다고 분석한다.강경파들은 경제적 개방을 하여 외국투자가 들어오면 체제붕괴로 이어질지도 모를 외국 사상을 통제하는 일이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한다. 강경파의 관점에서 보면 군사적 도발은 이성적인 행위다.군사적 도발은 북한에 투자하려는 외국투자가들을 위협하여 그들의 투자를 저지하고 남북경제협력의 전망을 어둡게하기 때문이다.북한의 그러한 도발은 또 한국 매파의 위치를 강화시키고 한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쓰도록 만든다. 그러나 권력투쟁 논리는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다.그것은 북한이 왜 군사력의 무능함을 나타내고 잠수함에 대한 정보를 그대로 한국에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온 그러한 도발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만약 도발이 목적이었다면 북한은 보다 효과적이고 비용도 적게 들며 덜 혼란스러운 방법인 무장요원의 군사분계선 침투를 선택했었을 것이다.그러한 논리에 따라 이번 사건은 북한의 정규적인 간첩활동중에 발생했다고 할수도 있다. 진정한 이유야 어떻든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한국에서 반미감정을 부추겼다.많은 한국사람들은 미국은 북한을 달래려하고 있으며 한국의 이익이 훼손당하고 있다고 믿는다. 북한 도발에 대한 클린턴 행정부는 말을 아끼는 대응을 하고 있다.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북한과의 협상이 위기를 맞지않기를 바라고 있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남북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한국은 이에대해 격노하고 있다.북한의 도발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양측을 공평하게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최대 관심은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정이 파기되는 것을 막는 일이다.그 협정이 없다면 북한은 10년내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이라크·이란·리비아 등에 팔수 있는 충분한 핵물질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확산금지조약을 파기하고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다시 가동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북한의 핵무기제조를 막는 것은 극히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할수 있으나 그것은 빠른 효과를 나타내지 못할 것이다.이라크는 5년이상이나 경제제재를 받고 있으나 사담 후세인 정권은 여전히 미국에 도전적이다.정확한 폭격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북한의 핵시설을 파괴한다 해도 이미 원자로에서 추출하여 비밀장소에 숨긴 플루토늄을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한국과 미국에 있는 비평가들은 미국이 북한문제에 건설적으로 개입하는 정책은 북한을 달래는 일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밖의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호통만 치는 것은 정책이 아니다.비평가들은 또 제네바 핵협정의 진정한 의미를 분별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어차피 붕괴할 운명에 있다.부분적인 개혁은 북한의 경제후퇴를 막을수 없고 매년 4­5%의 마이너스 성장이 오랫동안 계속될 경우 이를 견뎌낼 나라는 없다.북한의 공장은 돌아가지않고 있으며 외국과의 무역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농촌은 홍수로 황폐화되어 주민들은 굶고 있다. 문제는 북한의 독재정권이 무너지느냐가 아니라 언제 무너지느냐 하는 점이다.94년 제네바 협약의 주요 장점은 북한이 붕괴할때 그들이 핵협박이나 핵무기 폭발과 함께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는 점이다.〈호주국립대 교수/정리=이창순 기자〉
  • “핵사찰 활동 북,제한 여전”/IAEA 사무총장

    【유엔본부 AP 연합】 북한은 국제 핵사찰단에 대해 핵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8일 밝혔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이 IAEA에 제공하는 정보와 접근권은 전체적인 핵프로그램을 파악하기에는 불충분한 상태로 유지돼 왔으며 현재도 마찬가지』라고 밝히고 북한의 핵확산 금지 약속이행은 『전면적인 협정 이행과 핵정보 제공 확대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IAEA가 북한내 「동결대상이 되는 핵시설」이 실제로 동결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면 남침 조짐 4일전엔 파악/대북 정보감시 어떻게

    ◎첩보위성 「헬멧」 매일 북 동태 정밀추적/U2기 등 항공기 북방 100㎞까지 관찰 북한의 「대남보복」발언 직후 한·미 양국군의 대북 정보감시활동이 부쩍 활발해졌다.정보감시활동은 양국군의 정보자산,엄밀히 말하면 미군의 장비 및 분석력에 거의 의존하고 있다. 현재의 정보감시태세는 평시(워치콘 4)보다 1단계 높은 워치콘 3.이같은 수준으로도 북한 후방에서 군부대의 이동은 물론 잠수함기지 등의 동태 및 군용트럭 같은 북한군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하다. 북한군의 동향은 주로 인공위성과 정찰기에서 수집하는 정보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것이 「헬멧」으로 불리는 KH­9,KH­11 같은 사진정찰첩보위성.이 위성은 지상 200∼500㎞ 상공에서 하루 몇차례씩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감시하고 있다.영변 핵시설은 물론 스커드미사일기지·잠수함기지 등의 모습까지 찍어보내며 자동차의 번호판 같은 지상의 30㎝∼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도를 자랑한다. 오산기지에 배치돼 있는 U­2R는하루에 한차례이상 이륙,24㎞ 고공에서 휴전선 북쪽 40∼100㎞ 후방을 감시한다.OV­1D는 휴전선을 따라 비행하면서 북한후방 40㎞까지를 감시한다.이같은 항공정찰수단을 통틀어 「올림픽게임」으로 부르며 여기에는 북한의 통신을 감청하거나 각종 주파수정보를 모으는 신호정보수집수단도 들어 있다. 이밖에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기지에 배치돼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수시로 한반도상공에 출동시킨다.반경 350㎞이내의 항공기·차량 등을 감시할 수 있는 E­3C는 지난 94년3월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때 경호임무를 맡기도 했다. 이같은 거미줄 같은 조기경보망으로 전면남침조짐을 적어도 12∼16시간전에 알 수 있으나 전면전을 준비하려면 대규모 부대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쟁발발 4∼5일 전에는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동아 에너지소비 세계안보에 영향/켄트 콜더(해외논단)

    ◎전세계 소비량의 4분의1 차지/핵에너지 규제 다자기구 설립을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의 하나인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켄트 콜더 선임연구원은 최근 이 연구소가 펴내는 계간 「워싱턴 쿼터리」에 기고한 「동아시아의 에너지와 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동아시아의 에너지수요가 세계전략 측면에서 지닌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를 요약한다. 에너지전문 국제안보 및 경제분석가들은 줄곧 중동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입증된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반 이상이 묻혀있고 특히 채굴 비용이 가장 싼 것으로 평가되어 당연한 관심집중이라 할 만하다.그렇지만 에너지 수요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 에너지 전망이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비중이 상당히 소홀하게 취급되어 왔다. 석유,천연가스,석탄,핵발전 등의 에너지에 대한 동아시아의 엄청난 소비와 급격한 수요증가는 다가올 4반세기의 전세계 에너지 시장과 세계안보에 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동아시아는 2010년까지 세계평균의 갑절에 달하는 연 에너지소비 증가율 4%를기록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전망했다.다음 3가지 점에서 아시아의 에너지수요 증가는 세계전략과 관련해 특별히 중요하다.첫째,아시아의 에너지수요는 석유에 과도하게 편향되어 있다.전세계적으로 석유가 에너지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인데 비해 아시아에서는 51%에 달한다.70년대 오일쇼크 때 명확히 드러났듯 석유수요는 다른 종류에 비해 교체가 어려운,비탄력적인 성향이 있다. 둘째,이 지역에서 산업화한 국가들은 어느곳보다 만성적인 에너지,특히 석유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아시아는 현재 전세계 에너지소비의 4분의1를 차지하고 있지만 석유 공급은 세계의 10분의 1,그리고 매장량은 20분의 1미만에 그치고 있다.일본 한국 대만은 석유자원이 전무한 형편이다.동아시아,특히 동북아 국가들은 공급차질이나 산유국의 생산조작에 정치·경제적인 위험을 느끼게 된다. 셋째,동아시아 경제가 세계경제및 신흥 경제체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아시아 경제는 전세계 시장의 3분의 1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지난 80년 17%였던 전세계 은행보유고는 41%로 급증했다.일본과 중국·대만·홍콩의 중화경제권은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3분의 2를 점유한다.동아시아의 에너지 문제는 전세계적인 파장을 부를 것이다. 이처럼 세계 정치·경제 측면에서 중차대한 아시아 에너지 문제는 다음 4가지 이유 때문에 아주 불안하다. 첫째,지역내에서 공급확보를 위한 경쟁이 지금보다 훨씬 복잡해질 전망인데,특히 한국과 일본간에 그렇다.지난 92년도엔 일본은 아시아 석유 총수입의 77%를 독차지했지만 2010년엔 그 비율이 37%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와 비슷한 양을 한국,중국,대만·홍콩,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4경제권이 분할한다.얼마전까지 주요 석유수출국이었던 중국은 93년부터 하루 60만배럴씩의 수입국으로 변했다. 둘째,아시아의 중동 의존성이 갈수록 심화되기 때문에 불안정하다.아시아는 석유공급에서 중동에 현재 75%를 의존하고 있으나 앞으로 15년내에 양으론 3배나 느는 가운데 의존도가 95%에 이를 것이다.아시아 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커지고 있는 만큼 중동지역의 변덕스러운 정치판세는 세계 산업,금융에 한층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중국이 회교권과 손을 잡고 서방에 맞설 수도 있을 것이며 페르시아만에서 동중국해까지의 항로가 더욱 중요해져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등이 해군력 군비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보인다. 셋째,에너지자원이 풍부한 근해의 작은 섬들에 대한 영유권 분쟁 소지가 크다. 넷째,이 지역의 핵에너지 의존도가 증대하고 있다는 가장 폭발성이 강한 이슈를 들수 있다.동아시아는 현재 세계 핵시설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에너지부는 92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 핵시설 증가의 48%가 아시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민총생산 대비 에너지소비량이 세계평균의 5배에 달하는 중국을 비롯 아시아에서 에너지보존 문제도 중요하지만 핵에너지 규제를 위한 다자기구의 설립 문제가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특히 동북아시아의 핵 안전과 확산금지를 위해 유럽 원자력기구와 비슷한 자체 규제기구가 시급한데 코리아에너지 개발기구(KEDO)가 하나의 모태가될수 있다. 아시아의 에너지문제는 점점 복잡해지는 가운데 경제적 복리 뿐아니라 지역안보 때문에 더욱 긴박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 수세 입장서 공세 전략/북 보복위협­발언 배경

    ◎위협수위 최고도… 군사적 긴장 고조/실제도발에 앞선 경고일 가능성도 북한이 2일 열린 판문점서 열린 군사정전위 접촉에서 『남조선에 강력 보복하겠으니 미국은 북한군의 보복행위에 간여하지 말라』고 폭탄성 협박 발언을 함으로써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측의 이같은 협박발언은 과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입장에 처할 때마다 있어 온 것이지만 이번의 경우 발언의 강도나 수위가 최고도에 달해 있어 정부는 국방부와 안기부를 중심으로 발언의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인민무력부 담화를 통해 『소형잠수함이 훈련중 좌초했다』며 송환을 요구한데 이어 26일에는 당·정·사회단체 연합회의 결정을 통해 『인민군 사살은 부당하며 강경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위협했다.27일에는 중앙통신사 성명을 통해 『피해자로서 가해자에게 보복할 권리가 있다.잠수함과 함께 승무원들과 희생된 우리측 인원을 즉각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이같이 인민무력부 담화와 중앙통신 등 정부기구와 각종 관영기구 등을 통해 꾸준히 발언의 수위를 높여왔다.북한이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이처럼 협박성 발언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것은 일단 대외적인 수세상황을 공세적으로 돌리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분석된다.공세적으로 전환함으로써 잠수함의 강릉 앞바다 좌초가 불가항력이었다는 점을 강조,국제사회의 「동정론」을 얻어 유엔을 통한 제재조치 등 우리측 전략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고육책인 셈이다. 북한측이 이날 군사정전위 접촉을 통한 「보복위협」의 공식제기는 북한이 실제 국지적인 도발에 앞선 「통보」 성격이 짙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 94년 영변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압력과 관련,조평통 박영수의 「서울 불바다론」과는 차원이 다른 무력행동의 전조로 여겨진다.북한이 이날 군사정전위 접촉에서 회담이 끝난 뒤 미측 대표와 개별접촉을 시도,『북한군의 보복행위에 미국은 간섭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북한이 유엔사 채널이 아닌 미측과 직접 접촉을 시도한 점,접촉에서 미국의 불개입을 요구한 배경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으나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 피살사건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점으로 미뤄볼 때 북한이 주장하는 「보복」이 시작됐다고 판단,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 한반도 문제 해결의 3원칙/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6개국 공동참여·상호인정·불간섭 긴요 최근 러시아 외무당국은 한국정부가 러시아의 참여없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이러한 결론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런 일이다. 러시아는 진실로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유일한 강국일지 모른다.통일된 강한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견제할 것이란 사실 때문이다.일본과 중국은 통일되고 강한 한국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은 한국민들의 분열상황이 끝나면 주둔하고 있는 병력의 철수를 요구받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한·러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다.한국은 러시아의 원자재를 원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다양한 종류의 한국상품으로부터 이익을 보고 있다.그러나 두나라는 경제관계에 그리 만족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한반도문제 해결에 있어 왜 러시아에 흥미를 잃어가는가.나는 주로 한국이 크렘린정부의 능력에 실망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요즘 한국의 수도에서는 러시아가 더 이상 5∼10년전 쯤에 알려진 「초강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해지는 것같다.러시아의 위치가 상당히 약해졌으며 특히 아시아무대에서는 더 그렇다는 것이다.어쨌든 러시아는 한반도 분쟁해결에 효과적으로 공헌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정확히 말해서 구소련이 아시아·태평양무대에서 공고한 위치를 가지지 못했던 것은 바로 과거사일 뿐이다.당시 모스크바정부는 이 지역의 대다수국가와 대치했었다.그런데 이러한 힘은 어느 곳으로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아직도 러시아는 가공할만한 수천개의 미사일,대륙간 핵미사일 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민주러시아」는 공포의 근원지가 되길 더 이상 원하지 않으며 누구라도 해치길 원하지 않는다.민주러시아는 다른 목표를 지향한다.모든 아·태지역국가와 우호적이며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관계도 상호 적대적에서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양국의 동맹문제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태평양무대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대결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최근 2∼3년간 한국과도 눈부신 관계진전을 이뤘다.유일한 잘못은 평양정부와의 관계를 엄청나게 후퇴시킨 사실이다.바로 이 현상이 한국내 정치인들로 하여금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한반도분쟁해결에서 러시아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오해를 갖게 했다.하지만 러시아는 점차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어떤 면을 보더라도 러시아가 아시아나 한반도문제에서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본다. 내생각에는 다음 3개의 원칙만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첫째,러시아를 포함한 6개국이 한반도문제 해결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6개국은 남·북한,중국·미국·러시아와 일본 등이다.한반도문제는 그들 내부문제와 국제적 양상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남북한이 제아무리 「당사자문제」임을 정당화하더라도 4강국은 계속 관여하지 않을수 없고 그중 하나만 빠져도 한반도분쟁해결이 늦어지거나 방해를 받을 것이다. 둘째,6개국 각국은 나머지 5개국사이의 관계정상화를 인정,혹은 승인해야 한다.한국은 한국의 참여없는 워싱턴과 평양사이의양자 관계진전을 싫어한다.현재 북한은 국제무대에서,혹은 경제·군사·사회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다.이러한 상황하에서 북한은 결코 남한에 의미있는 대화,접근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한국을 제치고 미국과 직접대화를 기한다 하더라도 한국은 신경과민을 보여서는 안된다.미국에 문호를 열게 되면 북한은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진전에 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80년대 한국은 구소련정부가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보고 소련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양국관계가 공식화되자마자 한국은 북한에 대해 군사나 다른 원조를 하지말라고 러시아에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격하시켰을때 한국은 만족하기 보다는 크렘린에 대한 존경심을 잃어버렸다.러시아는 이같은 상황을 인지,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결정했다.놀랍게도 한국정부는 다시 기분이 나빠지고 있고 러시아의 의도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세번째 원칙은 국제무대에서 각자의 행위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이다.최근 서울과 평양정부는 북한공산정권에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그들과의 문제해결을 할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이 그러한 것을 믿지않는 이유가 있다.2∼3년전 동유럽의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있을 때만 해도 한국엘리트들은 북한정권을 공개적으로 붕괴시키려 했고 미국은 북한핵시설의 선제공격을 검토했었다.확실히 북한지도자의 두려움은 빨리 사라질수 없으며 특히 현재의 취약한 북한정치,경제상황 아래서는 말할 나위도 없다. 나는 위 3개 대원칙이 6개 국가에 의해 실현될 경우에만 한반도에 진정한 화해의 꽃이 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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