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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브라이트 미 국무 내한… 무얼 협의하나

    ◎4자회담·황 망명 등 대북정책 조율/대만 핵폐기물 저지 공조방안 논의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22일 새벽 방한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간의 회담은 양국간에 대북정책의 공조체제를 보다 확고하게 다지는데 집중될 것이라고 외무부 당국자들은 말했다.올브라이트 장관의 방한은 취임직후 10일 동안 9개의 「핵심국가」를 방문하는 해외순방의 일환이어서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올해 출범한 클린턴 2기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강조하는 바탕위에서 한미간의 대북정책 공조를 모색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4자회담과 경수로 사업◁ 북한의 핵시설 동결을 유지하기 위해 경수로 사업과 중유공급이 계속되는 한편,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도 병행돼야 한다는데 양국에 이견이 없다.유장관과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측이 황비서 망명사건과 별개로 4자회담 설명회에 참석할 방침을 시사한 점을 평가하고,다음달중 뉴욕에서 설명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황장엽 비서 망명◁ 미국은 황비서의 망명사건에 대해 ▲주체사상의 「주체」인 황비서의 망명이 갖는 정치적 의미와 ▲황비서가 갖고 있을 북한정권 깊숙한 곳에 대한 정보 ▲황비서의 망명이 단기적으로 초래할 한반도에서의 긴장고조라는 세가지 차원에서의 관심을 갖고 있다고 외무부 당국자들은 말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황비서 사건이 한중간에 처리될 문제로 보고 북한의 보복 공언등 도발적 움직임에 대한 경계쪽에 관심을 기울일 것 같다고 당국자는 말했다. ▷대만 핵 폐기물◁ 유장관은 대만의 핵 폐기물 북한 이전이 단순히 환경의 차원을 넘어서 정치 이슈라고 올브라이트 장관에게 설명할 예정이다.이는 남북 문제 차원을 넘어 「돈 있는 나라가 돈 없는 나라에 핵 쓰레기를 파는」,도덕적으로 용납못할 국제적 선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방침 철회를 위해 미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 “러 핵시설 극도 위험”/러시아 정부 자체보고서

    ◎30년 넘은 원자로3기 재앙 우려 【베를린 연합】 러시아의 원자력시설이 극도로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독일의 디 벨트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지시로 학자들과 군전문가들이 작성한 러시아정부의 자체보고서를 인용,『러시아 원자력시설의 사고위험이 매우 높아 조만간 재앙적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러시아 핵시설은 이미 도화선에 불이 붙은 화약통과 같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옛소련 시절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크라스노야르스크,톰스크,첼라빈스크 등지에 건설된 3기의 원자로로 건설된지 30년이 넘은 이들 원자로들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북 경수로 건설비 3국 마찰

    ◎일 “과다책정” 재산출 요구… 미선 분담 거부 일본은 대북 경수로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제출한 60억달러규모의 경수로건설비가 과다책정됐다는 이유로 재산출을 요구했다고 한 관계자가 5일 밝혔다.또 미국은 경수로건설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수로비용분담을 둘러싼 한·미·일 3국간의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8월 순수경수로건설비 49억달러와 부지정리,항만·도로·송·배전망 시설 등의 부대비용 11억달러 등 모두 60억달러에 이르는 개략산출비용(ROM)을 산출,KEDO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EDO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일본측은 『참조발전소인 울진 3·4호기의 건설비용 43억달러에 비해 너무 과다산출된 것 같다』고 지적하고 『그 상태로는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하기가 곤란하다』며 현재 한전측을 상대로 사업단계별·항목별로 자재대금·인건비·유통비 등 세부내역까지 실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제네바합의에 따라북한의 핵시설동결 대가로 현재 1년에 50만t씩 제공하는 중유 외에는 경수로사업에 단 1달러도 별도의 기여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당국자는 말했다. 경수로사업비용산출이 늦어지게 됨에 따라 당초 지난해말로 예정된 KEDO와 한전간의 상업계약체결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 한편 KEDO측은 경수로건설비용협상과는 별도로 일단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 경수로를 착공한다는 목표로 내달초 경수로건설예정지인 함남 신포에 제7차 부지조사단과 부지착공실무협의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이때 시추 및 지질검사 등 부수장비도 함께 운반될 것으로 전해졌다.
  • 북 핵연료봉 저장작업 중단/빠른시일내 재개조짐 없어

    【도쿄 연합】 북한은 핵개발 동결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영변 핵시설에서의 핵연료봉 저장작업을 11월초 중단시켰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재개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일본의 NHK­TV가 22일밤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과 제네바 핵합의에 의해 핵무기로 전용이 가능한 플루토늄을 포함한 사용후 연료봉을 금속제 용기에 저장시켜 북한밖으로 운반하도록 되어 있다. NHK는 이같은 핵연료봉 저장작업이 지난 5월부터 미국인 기술자 등 약 10명이 북한측에 협력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 미,핵기술 중 판매 허용시사/비확산 노력따라

    ◎원자로 개발·안전분야 국한 【북경 로이터 연합】 미국은 중국에 대한 핵협정이 완전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지도부가 핵비확산 노력을 다짐함에 따라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핵기술의 중국에 대한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20일 밝혔다. 중국을 방문중인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강택민 국가주석과 이붕 총리,전기침 외교부장과 연쇄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지도부가 『핵수출 통제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국적인 규제 마련및 채택을 다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보여온 중국의 핵비확산 노력을 감안해 85년 체결된 핵협정이 완전히 이행되기 이전에라도 미국내 관련법에 따라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국과의 핵협력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관리들은 중국과의 협력이 가능한 분야는 원자로 개발과 핵안전 분야 등으로 국한될 것이라면서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원자로와 같은 고가장비는 85년에 체결된 핵협정이 완전발효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좌관들은 중국의 핵기술및 핵물질이 이란,파키스탄 등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의심을 품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중국이 위험한 핵시설의 대외지원 중단을 약속한 지난 5월 이후에는 별다른 약속위반 행위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미는 대북정책 확실한 선 그어야(해외사설)

    북한이 영변원자로에서 사용후 핵연료봉을 꺼내 핵폭탄을 제조하는데 쓰는 플루토늄을 추출하려는 데서 시발된 북한 핵위기가 어제 같은데 벌써 미·북간 제네바 핵협정 2주년이 지났다.최근 헤리티지재단에서 관련 세미나도 열렸지만 실상 이 문제의 해결은 그다지 진전을 본 것 같지 않다. 북한 위기는 클린턴 행정부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외교 사안중의 하나였다.『북한이 핵폭탄을 만들도록 할 수 없다』는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말은 미국 정책을 명확하게 언급한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이같은 명쾌함은 실행 단계에서 실종되어 갔다.핵시설을 국제적 사찰단에 개방하고 핵물질의 전말을 밝히는 걸 북한이 완강히 거부하자 미국은 이에 굴복하고 말았다.94년10월 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합의가 맺어져 당시 미 중간선거 직전에 대대적으로 선전되었다. 이 기본합의라는 것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문건으로 상원 비준을 받아야 하는 조약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실제 국제법 상으로 시행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지만 미 행정부는 수천만달러에 이를 자금을 의회에 태연히 요청하기 시작했다.사실 여부는 전혀 모른채 핵프로그램을 중지한다는 북한의 약속만 믿고 우리는 중유와 한국에 의한 경수로 2기의 공급을 약속했다.계획대로 완성된 뒤에 우리는 7억달러가 소요될 전력망을 세워주기로 했다. 이 대가로 지금까지 우리는 뭘 받았는가.별로 없다.북한 정권은 개혁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없으며 붕괴가 가까운 조짐도 없다.전문가가 지적했듯이 94년 미국정부의 정책은 원자로가 완성되기 전에 북한이 내부갈등을 못이겨 붕괴하리라는 예측 위에 세워졌다.실제는 그러기는 커녕 지난 2년간 북한의 도발행위가 잇따른 가운데 드디어 스파이 잠수함이 한국해안에서 좌초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도발행위가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러야 우리는 묵과하지 않을 것인가.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과 북한의 착실한 행동거지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협정을 맺은 것이 애초 큰 실수다.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다.한국과의 관계가 너무 나빠지기 전에 일정 수준에서 우리는 선을 그어놔야 할 것이다.
  •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기고/앤드류 맥(해외논단)

    ◎“미·북 핵협정은 한반도 안전장치”/북한 체제붕괴때 핵협박·핵무기사용 방지 미국은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정이 파기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핵협정은 북한이 붕괴될때 핵협박이나 핵무기 폭발과 함께 무너지는 것을 막는 중요한 안전장치라고 앤드루 맥 호주 국립대학 교수(국제정치)가 주장했다.맥 교수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칼럼을 요약한다.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후 김영삼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은 「실존하는 가능성」이라고 경고했다. 많은 한반도전문가들은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을 그들의 평소 행태보다도 휠씬 더 괴기하고 비이성적 행위로 보고 있다.북한은 5년동안 계속돼온 경제난을 극복하기위해 외국투자를 유치하려고 적극적인 외자유치 캠페인을 막 시작한후 잠수함과 무장공비를 남한에 침투시키는 도발을 단행했다.김통령은 북한의 도발후 국방예산의 12% 증액을 요구하고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을 늦출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의 그러한 비이성적 행위는 실용주의적 개혁파와강경파간의 권력투쟁의 관점에서 보아야한다고 분석한다.강경파들은 경제적 개방을 하여 외국투자가 들어오면 체제붕괴로 이어질지도 모를 외국 사상을 통제하는 일이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한다. 강경파의 관점에서 보면 군사적 도발은 이성적인 행위다.군사적 도발은 북한에 투자하려는 외국투자가들을 위협하여 그들의 투자를 저지하고 남북경제협력의 전망을 어둡게하기 때문이다.북한의 그러한 도발은 또 한국 매파의 위치를 강화시키고 한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쓰도록 만든다. 그러나 권력투쟁 논리는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다.그것은 북한이 왜 군사력의 무능함을 나타내고 잠수함에 대한 정보를 그대로 한국에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온 그러한 도발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만약 도발이 목적이었다면 북한은 보다 효과적이고 비용도 적게 들며 덜 혼란스러운 방법인 무장요원의 군사분계선 침투를 선택했었을 것이다.그러한 논리에 따라 이번 사건은 북한의 정규적인 간첩활동중에 발생했다고 할수도 있다. 진정한 이유야 어떻든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한국에서 반미감정을 부추겼다.많은 한국사람들은 미국은 북한을 달래려하고 있으며 한국의 이익이 훼손당하고 있다고 믿는다. 북한 도발에 대한 클린턴 행정부는 말을 아끼는 대응을 하고 있다.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북한과의 협상이 위기를 맞지않기를 바라고 있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남북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한국은 이에대해 격노하고 있다.북한의 도발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양측을 공평하게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최대 관심은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정이 파기되는 것을 막는 일이다.그 협정이 없다면 북한은 10년내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이라크·이란·리비아 등에 팔수 있는 충분한 핵물질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확산금지조약을 파기하고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다시 가동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북한의 핵무기제조를 막는 것은 극히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할수 있으나 그것은 빠른 효과를 나타내지 못할 것이다.이라크는 5년이상이나 경제제재를 받고 있으나 사담 후세인 정권은 여전히 미국에 도전적이다.정확한 폭격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북한의 핵시설을 파괴한다 해도 이미 원자로에서 추출하여 비밀장소에 숨긴 플루토늄을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한국과 미국에 있는 비평가들은 미국이 북한문제에 건설적으로 개입하는 정책은 북한을 달래는 일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밖의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호통만 치는 것은 정책이 아니다.비평가들은 또 제네바 핵협정의 진정한 의미를 분별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어차피 붕괴할 운명에 있다.부분적인 개혁은 북한의 경제후퇴를 막을수 없고 매년 4­5%의 마이너스 성장이 오랫동안 계속될 경우 이를 견뎌낼 나라는 없다.북한의 공장은 돌아가지않고 있으며 외국과의 무역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농촌은 홍수로 황폐화되어 주민들은 굶고 있다. 문제는 북한의 독재정권이 무너지느냐가 아니라 언제 무너지느냐 하는 점이다.94년 제네바 협약의 주요 장점은 북한이 붕괴할때 그들이 핵협박이나 핵무기 폭발과 함께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는 점이다.〈호주국립대 교수/정리=이창순 기자〉
  • “핵사찰 활동 북,제한 여전”/IAEA 사무총장

    【유엔본부 AP 연합】 북한은 국제 핵사찰단에 대해 핵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8일 밝혔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이 IAEA에 제공하는 정보와 접근권은 전체적인 핵프로그램을 파악하기에는 불충분한 상태로 유지돼 왔으며 현재도 마찬가지』라고 밝히고 북한의 핵확산 금지 약속이행은 『전면적인 협정 이행과 핵정보 제공 확대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IAEA가 북한내 「동결대상이 되는 핵시설」이 실제로 동결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면 남침 조짐 4일전엔 파악/대북 정보감시 어떻게

    ◎첩보위성 「헬멧」 매일 북 동태 정밀추적/U2기 등 항공기 북방 100㎞까지 관찰 북한의 「대남보복」발언 직후 한·미 양국군의 대북 정보감시활동이 부쩍 활발해졌다.정보감시활동은 양국군의 정보자산,엄밀히 말하면 미군의 장비 및 분석력에 거의 의존하고 있다. 현재의 정보감시태세는 평시(워치콘 4)보다 1단계 높은 워치콘 3.이같은 수준으로도 북한 후방에서 군부대의 이동은 물론 잠수함기지 등의 동태 및 군용트럭 같은 북한군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하다. 북한군의 동향은 주로 인공위성과 정찰기에서 수집하는 정보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것이 「헬멧」으로 불리는 KH­9,KH­11 같은 사진정찰첩보위성.이 위성은 지상 200∼500㎞ 상공에서 하루 몇차례씩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감시하고 있다.영변 핵시설은 물론 스커드미사일기지·잠수함기지 등의 모습까지 찍어보내며 자동차의 번호판 같은 지상의 30㎝∼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도를 자랑한다. 오산기지에 배치돼 있는 U­2R는하루에 한차례이상 이륙,24㎞ 고공에서 휴전선 북쪽 40∼100㎞ 후방을 감시한다.OV­1D는 휴전선을 따라 비행하면서 북한후방 40㎞까지를 감시한다.이같은 항공정찰수단을 통틀어 「올림픽게임」으로 부르며 여기에는 북한의 통신을 감청하거나 각종 주파수정보를 모으는 신호정보수집수단도 들어 있다. 이밖에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기지에 배치돼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수시로 한반도상공에 출동시킨다.반경 350㎞이내의 항공기·차량 등을 감시할 수 있는 E­3C는 지난 94년3월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때 경호임무를 맡기도 했다. 이같은 거미줄 같은 조기경보망으로 전면남침조짐을 적어도 12∼16시간전에 알 수 있으나 전면전을 준비하려면 대규모 부대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쟁발발 4∼5일 전에는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동아 에너지소비 세계안보에 영향/켄트 콜더(해외논단)

    ◎전세계 소비량의 4분의1 차지/핵에너지 규제 다자기구 설립을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의 하나인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켄트 콜더 선임연구원은 최근 이 연구소가 펴내는 계간 「워싱턴 쿼터리」에 기고한 「동아시아의 에너지와 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동아시아의 에너지수요가 세계전략 측면에서 지닌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를 요약한다. 에너지전문 국제안보 및 경제분석가들은 줄곧 중동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입증된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반 이상이 묻혀있고 특히 채굴 비용이 가장 싼 것으로 평가되어 당연한 관심집중이라 할 만하다.그렇지만 에너지 수요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 에너지 전망이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비중이 상당히 소홀하게 취급되어 왔다. 석유,천연가스,석탄,핵발전 등의 에너지에 대한 동아시아의 엄청난 소비와 급격한 수요증가는 다가올 4반세기의 전세계 에너지 시장과 세계안보에 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동아시아는 2010년까지 세계평균의 갑절에 달하는 연 에너지소비 증가율 4%를기록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전망했다.다음 3가지 점에서 아시아의 에너지수요 증가는 세계전략과 관련해 특별히 중요하다.첫째,아시아의 에너지수요는 석유에 과도하게 편향되어 있다.전세계적으로 석유가 에너지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인데 비해 아시아에서는 51%에 달한다.70년대 오일쇼크 때 명확히 드러났듯 석유수요는 다른 종류에 비해 교체가 어려운,비탄력적인 성향이 있다. 둘째,이 지역에서 산업화한 국가들은 어느곳보다 만성적인 에너지,특히 석유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아시아는 현재 전세계 에너지소비의 4분의1를 차지하고 있지만 석유 공급은 세계의 10분의 1,그리고 매장량은 20분의 1미만에 그치고 있다.일본 한국 대만은 석유자원이 전무한 형편이다.동아시아,특히 동북아 국가들은 공급차질이나 산유국의 생산조작에 정치·경제적인 위험을 느끼게 된다. 셋째,동아시아 경제가 세계경제및 신흥 경제체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아시아 경제는 전세계 시장의 3분의 1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지난 80년 17%였던 전세계 은행보유고는 41%로 급증했다.일본과 중국·대만·홍콩의 중화경제권은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3분의 2를 점유한다.동아시아의 에너지 문제는 전세계적인 파장을 부를 것이다. 이처럼 세계 정치·경제 측면에서 중차대한 아시아 에너지 문제는 다음 4가지 이유 때문에 아주 불안하다. 첫째,지역내에서 공급확보를 위한 경쟁이 지금보다 훨씬 복잡해질 전망인데,특히 한국과 일본간에 그렇다.지난 92년도엔 일본은 아시아 석유 총수입의 77%를 독차지했지만 2010년엔 그 비율이 37%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와 비슷한 양을 한국,중국,대만·홍콩,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4경제권이 분할한다.얼마전까지 주요 석유수출국이었던 중국은 93년부터 하루 60만배럴씩의 수입국으로 변했다. 둘째,아시아의 중동 의존성이 갈수록 심화되기 때문에 불안정하다.아시아는 석유공급에서 중동에 현재 75%를 의존하고 있으나 앞으로 15년내에 양으론 3배나 느는 가운데 의존도가 95%에 이를 것이다.아시아 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커지고 있는 만큼 중동지역의 변덕스러운 정치판세는 세계 산업,금융에 한층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중국이 회교권과 손을 잡고 서방에 맞설 수도 있을 것이며 페르시아만에서 동중국해까지의 항로가 더욱 중요해져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등이 해군력 군비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보인다. 셋째,에너지자원이 풍부한 근해의 작은 섬들에 대한 영유권 분쟁 소지가 크다. 넷째,이 지역의 핵에너지 의존도가 증대하고 있다는 가장 폭발성이 강한 이슈를 들수 있다.동아시아는 현재 세계 핵시설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에너지부는 92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 핵시설 증가의 48%가 아시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민총생산 대비 에너지소비량이 세계평균의 5배에 달하는 중국을 비롯 아시아에서 에너지보존 문제도 중요하지만 핵에너지 규제를 위한 다자기구의 설립 문제가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특히 동북아시아의 핵 안전과 확산금지를 위해 유럽 원자력기구와 비슷한 자체 규제기구가 시급한데 코리아에너지 개발기구(KEDO)가 하나의 모태가될수 있다. 아시아의 에너지문제는 점점 복잡해지는 가운데 경제적 복리 뿐아니라 지역안보 때문에 더욱 긴박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 수세 입장서 공세 전략/북 보복위협­발언 배경

    ◎위협수위 최고도… 군사적 긴장 고조/실제도발에 앞선 경고일 가능성도 북한이 2일 열린 판문점서 열린 군사정전위 접촉에서 『남조선에 강력 보복하겠으니 미국은 북한군의 보복행위에 간여하지 말라』고 폭탄성 협박 발언을 함으로써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측의 이같은 협박발언은 과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입장에 처할 때마다 있어 온 것이지만 이번의 경우 발언의 강도나 수위가 최고도에 달해 있어 정부는 국방부와 안기부를 중심으로 발언의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인민무력부 담화를 통해 『소형잠수함이 훈련중 좌초했다』며 송환을 요구한데 이어 26일에는 당·정·사회단체 연합회의 결정을 통해 『인민군 사살은 부당하며 강경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위협했다.27일에는 중앙통신사 성명을 통해 『피해자로서 가해자에게 보복할 권리가 있다.잠수함과 함께 승무원들과 희생된 우리측 인원을 즉각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이같이 인민무력부 담화와 중앙통신 등 정부기구와 각종 관영기구 등을 통해 꾸준히 발언의 수위를 높여왔다.북한이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이처럼 협박성 발언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것은 일단 대외적인 수세상황을 공세적으로 돌리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분석된다.공세적으로 전환함으로써 잠수함의 강릉 앞바다 좌초가 불가항력이었다는 점을 강조,국제사회의 「동정론」을 얻어 유엔을 통한 제재조치 등 우리측 전략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고육책인 셈이다. 북한측이 이날 군사정전위 접촉을 통한 「보복위협」의 공식제기는 북한이 실제 국지적인 도발에 앞선 「통보」 성격이 짙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 94년 영변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압력과 관련,조평통 박영수의 「서울 불바다론」과는 차원이 다른 무력행동의 전조로 여겨진다.북한이 이날 군사정전위 접촉에서 회담이 끝난 뒤 미측 대표와 개별접촉을 시도,『북한군의 보복행위에 미국은 간섭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북한이 유엔사 채널이 아닌 미측과 직접 접촉을 시도한 점,접촉에서 미국의 불개입을 요구한 배경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으나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 피살사건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점으로 미뤄볼 때 북한이 주장하는 「보복」이 시작됐다고 판단,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 한반도 문제 해결의 3원칙/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6개국 공동참여·상호인정·불간섭 긴요 최근 러시아 외무당국은 한국정부가 러시아의 참여없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이러한 결론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런 일이다. 러시아는 진실로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유일한 강국일지 모른다.통일된 강한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견제할 것이란 사실 때문이다.일본과 중국은 통일되고 강한 한국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은 한국민들의 분열상황이 끝나면 주둔하고 있는 병력의 철수를 요구받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한·러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다.한국은 러시아의 원자재를 원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다양한 종류의 한국상품으로부터 이익을 보고 있다.그러나 두나라는 경제관계에 그리 만족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한반도문제 해결에 있어 왜 러시아에 흥미를 잃어가는가.나는 주로 한국이 크렘린정부의 능력에 실망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요즘 한국의 수도에서는 러시아가 더 이상 5∼10년전 쯤에 알려진 「초강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해지는 것같다.러시아의 위치가 상당히 약해졌으며 특히 아시아무대에서는 더 그렇다는 것이다.어쨌든 러시아는 한반도 분쟁해결에 효과적으로 공헌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정확히 말해서 구소련이 아시아·태평양무대에서 공고한 위치를 가지지 못했던 것은 바로 과거사일 뿐이다.당시 모스크바정부는 이 지역의 대다수국가와 대치했었다.그런데 이러한 힘은 어느 곳으로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아직도 러시아는 가공할만한 수천개의 미사일,대륙간 핵미사일 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민주러시아」는 공포의 근원지가 되길 더 이상 원하지 않으며 누구라도 해치길 원하지 않는다.민주러시아는 다른 목표를 지향한다.모든 아·태지역국가와 우호적이며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관계도 상호 적대적에서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양국의 동맹문제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태평양무대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대결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최근 2∼3년간 한국과도 눈부신 관계진전을 이뤘다.유일한 잘못은 평양정부와의 관계를 엄청나게 후퇴시킨 사실이다.바로 이 현상이 한국내 정치인들로 하여금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한반도분쟁해결에서 러시아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오해를 갖게 했다.하지만 러시아는 점차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어떤 면을 보더라도 러시아가 아시아나 한반도문제에서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본다. 내생각에는 다음 3개의 원칙만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첫째,러시아를 포함한 6개국이 한반도문제 해결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6개국은 남·북한,중국·미국·러시아와 일본 등이다.한반도문제는 그들 내부문제와 국제적 양상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남북한이 제아무리 「당사자문제」임을 정당화하더라도 4강국은 계속 관여하지 않을수 없고 그중 하나만 빠져도 한반도분쟁해결이 늦어지거나 방해를 받을 것이다. 둘째,6개국 각국은 나머지 5개국사이의 관계정상화를 인정,혹은 승인해야 한다.한국은 한국의 참여없는 워싱턴과 평양사이의양자 관계진전을 싫어한다.현재 북한은 국제무대에서,혹은 경제·군사·사회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다.이러한 상황하에서 북한은 결코 남한에 의미있는 대화,접근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한국을 제치고 미국과 직접대화를 기한다 하더라도 한국은 신경과민을 보여서는 안된다.미국에 문호를 열게 되면 북한은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진전에 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80년대 한국은 구소련정부가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보고 소련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양국관계가 공식화되자마자 한국은 북한에 대해 군사나 다른 원조를 하지말라고 러시아에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격하시켰을때 한국은 만족하기 보다는 크렘린에 대한 존경심을 잃어버렸다.러시아는 이같은 상황을 인지,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결정했다.놀랍게도 한국정부는 다시 기분이 나빠지고 있고 러시아의 의도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세번째 원칙은 국제무대에서 각자의 행위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이다.최근 서울과 평양정부는 북한공산정권에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그들과의 문제해결을 할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이 그러한 것을 믿지않는 이유가 있다.2∼3년전 동유럽의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있을 때만 해도 한국엘리트들은 북한정권을 공개적으로 붕괴시키려 했고 미국은 북한핵시설의 선제공격을 검토했었다.확실히 북한지도자의 두려움은 빨리 사라질수 없으며 특히 현재의 취약한 북한정치,경제상황 아래서는 말할 나위도 없다. 나는 위 3개 대원칙이 6개 국가에 의해 실현될 경우에만 한반도에 진정한 화해의 꽃이 필 것으로 생각한다.
  • 국내 핵시설 국가사찰/「평화적 이용」 투명성 확보/과기처

    ◎국제적 제약 요인 최소화/관련규정 4건 고시 앞으로 국내에서 핵물질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특정핵물질의 계량관리및 물리적 방호에 관한 규정」을 작성,과학기술처장관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이 규정에 따라 안전조치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국가핵사찰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과학기술처는 2일 국가핵사찰 관련규정 4건을 고시,국내 사찰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종래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내 원전과 핵연료제조시설등 16개 시설에 대해 핵물질의 핵무기전용방지를 위한 핵사찰을 실시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이와 병행해 자체 핵사찰도 실시할 수 있게 됐다.또한 지금까지 보고범위에 포함돼 있지 않던 일정량이하의 소량핵물질도 사찰대상에 포함시켜 국내 모든 핵물질의 소재와 이동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과기처는 이 제도를 통해 우리나라의 핵투명성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앞으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국제적 제약요인을 최소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연숙 기자〉
  • 북 연내 붕괴 가능성/경제·사회·정권 3중위기

    ◎미 랜드연 등 3개 연구소 보고서 【도쿄 연합】 미국의 외교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닉슨 평화자유센터,하버드대 과학국제관계센터는 최근 북한은 경제·사회·정권의 3중 위기로 연내에 붕괴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공동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일본 지지(시사)통신이 1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들 연구소는 반년간에 걸친 공동 연구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미국은 동아시아의 세력균형 유지를 위해 지도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국익」 제하의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위기에 따라 ▲난민의 대량 남하 ▲북한내 각 세력에 의한 무력충돌 ▲비무장지대 월경등 북한군의 군사침공 ▲한국에 의한 북한 핵시설 장악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IAEA/모든 회원국 핵사찰 추진/이사회 초안 검토

    ◎대학연구소도 대상 포함/일·독 반대의사 표명 【빈AP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0일 북한과 이라크 등이 불법적인 핵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없도록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IAEA의 데이비드 키드 대변인은 3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가 핵사찰단의 권한 강화를 목표로 한 구체적인 제안이 담긴 초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초안은 IAEA와 핵사찰 협약을 체결한 모든 국가가 핵시설과 관련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이밖에 핵사찰단이 「기존 핵시설 뿐만 아니라 대학연구소까지」 방문해 핵사찰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조항 등을 포함하고 있다. IAEA는 현재 1백35개 회원국중 핵사찰 수용의사를 밝힌 국가에 대해서만 사찰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미국은 IAEA가 핵사찰 수용 의사를 천명하지 않은 핵시설에 대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년여간 회원국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 북한,핵연료봉 봉인 착수/백악관 대변인 발표

    ◎영변 핵시설 8천개… 미사서 작업/IAEA 감독… 제3국 반출때까지 보관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북한 영변 핵시설의 폐핵연료봉에 대한 봉인작업이 1일 시작됐다고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날 하오 뉴스브리핑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에 있는 8천개의 폐핵연료봉에 대한 봉인작업이 미국 에너지전문가와 미국 민간회사의 수개월에 걸친 기술적 준비와 협의를 거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아래 1일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변 핵시설에서 꺼낸 폐핵연료봉(사용후 핵연료봉)들을 강철통에 넣어 냉각조에 보관,궁극적으로 북한에서 이 폐핵연료봉들이 외부로 반출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폐핵연료봉에 대한 봉인작업은 지난 94년 미·북한 기본협정에 따른 것이라고 전제,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가장 위험했던 국가안보문제의 하나가 해결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번 영변 핵시설의 폐핵연료봉 봉인작업에 대해 북한이 협조적이었다고 밝히고 『그들은미·북한 기본협정을 지켰다.그리고 그들은 핵시설에 대한 IAEA의 보호감독을 계속 허용했으며 이것은 모두를 고무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폐핵연료봉 봉인작업으로 위기가 지나간 것이며 94년 10월 이루어진 합의가 만족하게 이행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이행에 따라 한반도를 위협하고 이 지역에서 미국의 안보이익을 크게 위협했던 위험이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북 핵봉봉인 의미와 방법/제네바 기본합의 성공적 이행 “새전기”/강철함속 연료 최대한 건조… 부식 방지 북한의 폐핵연료봉에 대한 봉인작업이 개시됐다는 것은 지난 94년 미·북한간 제네바 기본합의문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는 의미를 갖는다.이로써 과거 북한이 가동해온 흑연감속로 원자로에서 사용했던 핵연료봉을 이용,재처리과정을 거쳐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을 추출하지 못하도록 원천적인 봉쇄작업을 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제네바 기본 합의문에 따르면 이같은 봉인 작업을 거친 폐연료봉은 앞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아래 북한땅에 보관돼 있다가 오는 99년부터 2001년 사이에 제3국으로 옮겨지도록 되어있다.만약 그 안에 제네바기본합의가 파경을 맞지 않는 한 북한의 핵무기제조위협은 당분간 사라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핵동결에 대한 대가로 제공하는 경수로 건설사업은 지난해 6월 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 회담을 통한 한국형 경수로형문제 타결,12월 뉴욕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북한간 경수로 공급협정 서명 등을 통해 기본적인 정지작업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북한측은 그동안 이밖에도 제네바 기본합의 1개월후인 94년11월 5메가와트 원자로의 재장전을 포기하고 50메가및 2백메가 와트 원자로건설을 중단했으며 플루토늄 추출시설로 추정되는 방사화학실험실을 폐쇄하는 일련의 핵활동 동결작업을 실천해왔다.앞으로 경수로 건설과 맞바꾸게 될 북한의 흑연원자로등 핵시설을 완전 해체하는 문제가 남아있으나 중요한 고비는 일단 넘겼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북한 영변 핵시설의 폐연료봉 8천개를 봉인 및 운반하는 작업을 맡은 회사는 미국의 NAC사.지난해 5월에 북한 프로젝트를 5백80만달러에 따냈다. 영변의 폐연료봉 봉인작업은 폐연료봉 보관조의 낡고 부식된 통에서 폐연료봉을 꺼내는 일부터 시작된다.이 폐연료봉은 NAC가 특별히 만든 강철함에 불활성 기체와 함께 넣어 봉함,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에 대비하게 된다. 기술자들은 폐연료봉 보관조 위로 특별히 건조된 작업대를 이용해 일을 진행시킨다.원거리에서 조종되는 크레인이 보관조의 한쪽끝으로 폐연료봉을 담은 낡은 광주리를 끌어올린다.그리고 연료봉을 꺼내 강철함에 넣는다. 이 강철함에서 NAC가 고안한 특수 호스를 통해 물을 빼내 연료를 최대한 건조시켜 연료봉이 더이상 부식되지 않게 한다. NAC는 이 작업을 위해 온도조절장치 등 90t 이상의 장비와 부품,공구,의약품 등은 물론 간식용 스낵까지 북한으로 실어갔다.이 봉인작업은 6월중으로 끝나게 된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기대 못미친 모스크바 핵정상회담/레너드 스펙터(지구촌 칼럼)

    ◎정치적 이유로 STARTⅡ 비준안 등 마련못한 건 유감 세계 8대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일 때에는 획기적인 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특히 핵안전이나 안보 같은 중대한 사안에 회동의 포커스가 맞춰질 때는 더욱 그렇다. 이번 모스크바 핵정상회담은 다섯개가 넘는 공동코뮈니케 발표 등으로 언론에 크게 취급되었다.하지만 속 알맹이를 따지자면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아마 클린턴 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이 START 2 비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점일 것이다.미국 상원에서는 지난1월 승인됐으나 러시아 두마의회에서 거의 1년동안 계류중인 이 조약은 양국의 핵무기를 냉전 때의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내용이다. 미국과 러시아 양측이 모두 이 조약의 지체에 책임이 있다.미국 상원도 1년 넘게 끌다 마지못해 승인해줬다.게다가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전국미사일 방어망이 2003년까지 실제배치,가동 되어야 한다고 완강하게 주장해 왔다.그런데 이 목표연도는 러시아가 START 2에 의한 핵감축을 완료하는 해인 것이다.러시아는 이러한 공화당의 미사일 방어망 구축 주장과 미사일방어에 제한을 가한 지난 72년도의 탄도탄요격미사일 제한조약(ABM)을 무시하려는 자세 때문에 자신들의 핵저지력이 크게 손상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미국은 또 나토(NATO) 확대론을 적극 펼쳐 러시아의 전략적 군사력에 대한 불안을 부풀렸다. 러시아도 쓸데없이 꾸물거렸다.옐친 대통령은 이제껏 한번도 START2 이후의 러시아 핵군사력에 대해 구체적인 구조나 예산을 두마의회에 제시한 적도 없었고 의회승인을 얻으려고 정치적인 공세를 시도한 적도 없다. 정상들은 또 제네바 군축회담에서 현재 협상중인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전체 문안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그들은 CTBT는 아주 작은 규모의 핵실험을 포함,모든 핵실험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중요한 조항에는 합의했다.하지만 많은 다른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이는 제네바회담에서 더 많은 외교협상이 필요하며 CTBT의 실현이 지연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모든 지역에 있는 핵물질의 안전장치는 국제기준에 부합된다는 성명을 자랑스럽게 발표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소수의 시설만이 국제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다. 긍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물론 아니다.러시아는 안보의 개선을 위해 미국과 다른 G7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그 결과 안보면에서의 실질적인 진전이 과거 수년동안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불행히도 러시아는 핵안보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활동에 상당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특히 러시아는 원자로에서 나온 핵연료로부터 핵무기에 사용될수 있는 플루토늄을 계속 추출하고 안전장치가 빈약한 저장시설에 풀루토늄 축적을 계속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핵시설 판매를 금지한다는 합의를 도출해냈으면 좋았을 것이다.하지만 러시아는 이란에 4기의 원자로를 제공하기로 했다.러시아의 첫 프로젝트는 독일이 70년대 중반 이란에 팔아 건설중이던 원자로를 완성하는 일이다.독일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우려 때문에 원자로 완공을 거부하고 있다.프랑스도같은 이유로 이란과의 핵거래를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는 국제기준에 따른 합법적인 거래라고 주장한다.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했으며 건설될 원자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받을 것이라고 러시아는 설명한다.러시아는 또 미국·일본·한국도 유사한 원자로를 NPT를 위반하고 있는 북한에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미국은 러시아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북한은 원자로를 제공받는 대신 핵무기 생산능력이 있는 시설을 파기할 것이라고 응수한다.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북한과 같은 양보를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G7 정상들은 모스크바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는 러시아 주권과 연계된 문제라는 논란을 의제로 삼지않았다.다가오는 러시아 대선에서 옐친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그러나 그것은 불행한 일이다.G7정상들은 이란에 원자로를 팔지말도록 옐친 대통령을 설득할수 있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러시아정부내에도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는 합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러시아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관리들이 있다. 정상회담에서는 비록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하나의 중요한 합의가 있었다.미국과 러시아의 해체된 핵무기로부터 나온 플루토늄풀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회담을 갖는다는 것이다.러시아는 플루토늄을 우라늄과 혼합하여 원자로 연로로 사용하길 원한다.반면 미국은 우라늄 연로의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플루토늄을 원자로 연로로 사용하는 것은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하며 플루토늄을 방사능 폐기물과 섞어 영구 폐기하는 방안을 선호 한다.이러한 방안과 다른 대안들이 전문가회담에서 논의 될 것이다.전문가들은 또 일본·프랑스·영국·러시아에 있는 상업 원자로로부터 플루토늄을 분리하는 것이 현명한지도 검토할 것이다. 정상회담은 물론 모두 허세로 가득찼다거나 의전적이었던 것만은 아니었다.플루토눔에 대한 합의 외에 8개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핵안전을 강화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여러개의 다국간 핵규약을 승인했다.
  • G7­러 “핵금협정 9월 타결”/8국 핵 정상회담 폐막

    【모스크바 AP 연합】 모스크바에서 열린 서방선진7개국(G 7)과 러시아 등 8개국 핵정상회담은 20일 포괄적 핵실험금지협정(CTBT)을 오는 9월까지 타결키로 약속하고 핵물질 밀거래퇴치를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다짐하며 이틀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 및 공동의장직 수행으로 열린 이번 회담은 커다란 돌파구를 마련하진 못했으나 대선을 2개월 앞둔 옐친 대통령의 입지를 크게 강화해줬다. ◎「핵 정상회담」 결과·전망/「모든 핵실험 금지」 가능성 확인/핵밀매·생산 중단도 결의… 실천이 문제 정상들은 또한 핵물질이 위험한 국가나 개인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노력의 일환으로 핵시설의 보호개선과 핵물질 밀거래퇴치를 위해 각각 별도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20일 폐막된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 등 8개국 핵정상회담은 「모든 핵실험의 금지」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보여진다.주요국가 정상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포괄적 핵실험금지협정(CTBT)을 오는 9월까지 타결하기로약속했다는 것이다. CTBT는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핵독주」를 겨냥,핵실험의 대상과 범위에 모든 핵실험을 금지할 것인가를 놓고 반대입장을 보여왔다.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오는 24일 중국을 방문하는데 중국도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데 동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중국은 평화적 핵폭발은 CTBT 핵폭발금지대상범위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세계핵정책을 주도하는 G7국가·러시아가 『핵무기실험을 비롯해 모든 핵폭발을 금지하는 협정을 9월까지 매듭짓자』고 합의함에 따라 「여론」에 밀려 타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핵정상회담에서는 핵물질 밀매방지를 위한 협력구축망의 확립과 핵폐기물관리에 관한 선언문이 별도로 채택됐다.정상들은 이 선언문에서 무기급 핵물질의 생산을 전면중단하기 위한 회담을 즉각 열자는 데 동의했다.또 『아직도 소량이나마 국제적인 핵밀매가 계속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향후 핵물질이 국제테러리스트나 과격집단·국가에 밀매되는 것을 방지하는 협력망을 만들기로 합의했다.핵폐기물관리와 관련,정상들은 핵무기의 해체 때 발생하는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의 추출은 반드시 국제적인 감시체제 아래 실행하도록 하는 협정을 별도로 맺기로 했다. 핵안전과 안보를 위한 선언문은 이밖에도 러시아가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있는 국제협약에 조만간 가입하기로 약속하고 있다.러시아는 최근까지도 동해와 북극바다에 핵폐기물을 그대로 버려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왔는데 이같은 러시아의 약속도 진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원전의 안전성 확보방식,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원전기술 제공 등을 둘러싸고는 여전히 많은 이견이 존재함을 드러냈다.또 합의된 것이라 하더라도 『이번 핵정상회담에서의 각종 선언은 실행됨으로써만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핵전문가들은 지적한다.그 실행까지에는 각국 입장차이 때문에 많은 고비가 있을 것으로 이들 전문가는 보고 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DMZ사태」 세계 주요언론 논평·분석

    ◎뉴욕 타임스/“평양 도발로 김 대통령 입지 강화”/클린턴은 방한때 북에 “한미우호 못깬다” 상기시켜야 북한이 이번주 지난 43년의 한국휴전협정을 돌발적이고도 용위주도하게 왜 위반했는지 그리고 갑자기 중단했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없다.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총선을 앞둔 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시도일 수 있고 아니면 단순히 군이개입되는 북한 내부 권력투쟁의 반영일 수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북한의 비무장지대 병력투입 결정은 미국으로부터 적절한 대응조치를 초래했다. 북한의 행동은 심지어 냉전이 기억속에 희미해지는 무렵 동아시아의 위험한 현실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또 이는 클린턴 대통령의 이 지역 방문을 앞두고 미군주둔이 이 직역의 안정을 촉진하고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으며 김영삼 대통령의 기반을 강화시켜 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핵 개발의협에 따른 긴장을 제거하기 위한 지난 수년간의 외교적인 노력은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95년의 돌파구 즉 당시 북한이 핵 개발계획과 핵시설의 시찰에 동의했던 것은 커다란 진전이었다. 그러나 북한을 고립주의에서 탈피시키고자 한 노력은 약화됐다. 북한은 더욱이 한국이 한국전쟁을 먼저 일으켜쓸 뿐만 아니라 미국의 식민지가 됐다고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 북한은 그러한 입장이기때문에 오로지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체결을 결심하고 있다. 한국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오랜 우방인 한국을 이간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게 상기시켜 주어야만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새로이 하고 그리고 다양한 견해차이를 해결할 수 잇는(남북한간)협상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이 한국을 위협하기 위한 자기파멸적인 시도를 철회토록 설듯할 수 있을 것이다. ◎로이터 통신/“남침은 김정일정권 종말 부를것”/한·미군 첩보·전투능력 우수… 6·25때와는 크게 달라 미국의 한반도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킨다 해도 북한측에 승산은 전혀 없을 뿐아니라 오히려 북한이 초토화되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로이터통신이전한 이들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북한의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고립된 북한이 남한과 미국의 반격으로 초토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만약 북한이 기계화부대를 남침시키면 휴전선에서 가까운 서울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 한편 남한측에 수만명의 인명피해가 나겠지만 결국 공군력과 기술이 우세한 미군과 한국군이 결정적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걸프전 때의) 이라크를 상기해 보라』고 반문한 뒤 『북한은 우리가 신속하게 제공권을 장악,북한 전역을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밀 듯이 몰려오는 북한군을 차단하느라 (한국군과 미군이)엄청난 피를 흘렸던 지난 50년 한국전 때와 지금을 비교할 때 변화한 두가지 핵심적인 요인중 하나는 미국의 신형 첩보위성과 레이더장착 항공기(조기경보기)및 기타 첩보장비가 기습작전에 강한 북한의 장점을 빼앗아버린 점이다. 또 다른한 요인은 미군과 한국군이 최근들어 1백50대의 최신예 전투기와 헬기,북한이 산악 참호속에서 쏘아댈 야포를 무력화시킬 최신형 레이더를 도입하는 등 전투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다. 게다가 냉전시대였던 한국전 때엔 북한이 통일되고 군사적으로 막강한 소련과 호전적인 중국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하버드대학 존 F 케네디 정치행정대학의 드와이트 퍼킨스 교수는 『이상의 모든 것이 북한의 남침을 예방할 수 있을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김정일과 군부는 남침 감행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아마 정권의 종말을 고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군 63만명과 미군 3만7천명을 합친 것보다 많은 1백1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40대의 소련제 신형 미그29기,35대의 수호이25기 등 5백대 이상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3백대 이상은 낡은 것이며 조종사들은 연료난 때문에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한국군은 60대의 최신예 F16기를 이미 보유하고있고 추가로 1백27대의 도입을 미국으로부터 이미 발주해 놓고 있다.주한 미공군도 군산과 오산공군기지에 72대의 F16기와 18대의 대전차 요격기 A10기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일본 및 알래스카 기지로부터 수십대의 전투기를 추가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미육군은 남한에 공격형 헬기를 포함한 3백여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해군도 1백여대의 전투기를 탑재한 2척의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신속배치받을 수 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 인명살상·영토 침범땐 군사 대응/긴장의 DMZ­정부의 대응방향

    ◎대만해협 미 항모 등 이동채비 갖춰/“우발충돌 없게”… 대화·국제압력 병행 북한의 잇단 도발과 관련,정부가 세운 명제는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무력충돌없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는 중압감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을 피하기위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그렇다고 북한에 양보조치를 취하는 것은 국민감정이 용납치 않는다.결국 정부가 택할 방법은 「강온 양면전략」인 셈이다. 정부는 남북 긴장이 고조되다 보면 예기치 않은 무력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대북경보태세를 준전시상태인 「워치콘 2」로 올리면서도 우리는 정전협정 규정을 준수할 뜻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이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하는 정도로는 직접 군사대응을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위기상황 해소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통로 개설도 조심스레 모색하고 있다.북·미 장성급 접촉을 허용하는 것은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한국이 포함되는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당장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오히려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부적으로는 군사적 대응이 불가피한 선을 정해놓고 있다.우리측의 인명살상이 있다든지,서해 5도와 휴전선 남방지역을 비롯해 우리 영토가 조금이라도 유린당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대만 해협에 파견됐던 미국 항공모함 전단의 움직임이 관심거리다.아직은 한반도쪽으로 이동하고 있지 않지만 휴전선긴장이 보다 고조된다면 즉각 한반도 주변해역에 투입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강온 어느쪽에 더 무게를 둘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정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북한이 김정일을 중심으로 중앙통제체제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결론나면 우방국,그리고 유엔 등을 통한 외교적 압력으로 긴장상황을 해소하는 노력이 우선될 것이다.반면 평양의 일부 극렬 군부 지도자,혹은 휴전선 인근의 군부대에서 임의로 판문점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것이라면 전쟁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우리의 대응 수위도 강화되지 않을 수 없다.북한의 내부 사정이 어느 정도 드러날 앞으로 2∼3일이 한반도 위기국면에 있어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목희 기자〉 ◎북한군 동태 24시간 거미줄 감시/한·미/「헬멧」 첩보위성·U2R정찰기 활용/대규모 남침 4∼5일전 파악 가능 북한군의 움직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전방은 물론 북한 후방에서의 병력이동이나 잠수함기지 등의 동태는 어떻게 파악되는가. 북한이 이틀째 판문점에 중무장병력을 투입시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남침조짐을 미리 알 수 있는 대북 감시태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한미연합사가 발령한 워치콘 2는 워치콘 3보다 정찰횟수나 밀도를 한단계 높인 것이다.국방부가 『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 외에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히는 것도 대북 정보감시태세에 따른 것이다. 북한군의 동향은 주로 인공위성과 정찰기에서 수집하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헬멧」으로 불리는 KH­9,KH­11 같은사진정찰첩보위성.이 위성은 지상 2백∼5백㎞ 상공에서 하루 몇차례씩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영변 핵시설은 물론 스커드미사일기지,잠수함기지 등의 모습까지 찍어 보내며 지상의 30㎝∼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도를 자랑한다. 오산기지에 배치돼 있는 U―2R는 하루에 한차례 이상 이륙,24㎞ 고공에서 휴전선 북쪽 40∼1백㎞ 후방을 감시한다.OV­1D는 휴전선을 따라 비행하면서 북한 후방 40㎞까지를 감시한다.이같은 항공정찰수단을 통틀어 「올림픽 게임」으로 부르며 여기에는 북한의 통신을 감청하거나 각종 주파수 정보를 모으는 신호정보 수집수단도 들어 있다. 이밖에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배치돼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수시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시킨다.반경 3백50㎞ 이내의 항공기,차량 등을 감시할 수 있는 E­3C는 지난 94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경호임무를 맡기도 했다. 이같은 거미줄 같은 조기경보망으로 전면 남침조짐을 적어도 12∼16시간전에 알수 있으나 전면전을 준비하려면 대규모 부대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쟁발발 4∼5일 전에는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황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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