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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북의 NPT 탈퇴와 핵기술개발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함으로써 국제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동북아 안보체제를 위협하여 세계평화를 갈구하는 인류 전체의 간절한 소망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그동안 북한의 핵개발사업이 핵무기개발사업이 아닌가 하고 의구심을 갖고 있던 국제여론사회는 이제 이구동성으로 북한당국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개발사업을 핵무기제조를 위한 일련의 작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중차대한 안보외교문제일뿐 아니라 북한 정권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는 결정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한 국가가 핵무기를 개발하는데에는 국제정치적,내부통치적,기술적,경제적,국가방위적 고려사항들이 개재되어 있다.당초에 미국이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2차대전중이었으므로 당연히 국가방위및 전쟁승리를 위한 것이었다.최초의 핵분열실험이 독일에서 이루어지는등 핵물리에 앞서있던 독일을 의식하였기에 미국은 우수과학기술자들을 총동원하다시피하여 맨해턴사업(핵개발사업)을 급속히 추진하였던 것이다.여기에 직접 참여한 오펜하이머 시볼그 베네딕트 페르미 등은 당대의 석학들이고 사업추진책임자인 그로브 장군은 월등한 공병장성이었다.2차대전은 원자탄의 위력에 일본이 즉시 굴복함으로써 종결되고 미국은 절대적인 군사우위를 확신하여 재래식 무기를 대량 감축하였고 국방비도 대폭 삭감했었다.그러나 2차대전 종료후 4년만에 소련이 핵실험에 성공함으로써 동서핵무기개발 경쟁을 유발시켰고 핵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의한 냉전체제가 조성되었다.영국(52년),프랑스(60년),중국(64년)은 독자적인 핵무기개발로 세계는 5대강국의 핵공유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들은 유엔안보리의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정치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였다. 핵비확산조약은 이들 5개 핵보유국들이 국제안보체제의 유지와 자국의 헤게모니보장을 위하여 발의하였고 이에 핵무기의 가공할 파괴력을 인식한 전세계의 호응을 얻어 성안되었다.1970년에 발효된 핵비확산조약은 자국의 지정학적 여건때문에 가입을 안한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등을 제외하고 1백53개국이 가입함으로써 범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물론 NPT에 대하여 불만을 표하고 민주대국이면서도 후진성을 탈피못한 인도는 통치면에서의 핸디캡을 항상 지니고 있었고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국가방위를 명분으로 핵개발을 추진하였다.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것은,인도가 핵을 개발했으나 그 반대급부는 너무나 부정적이었다는 것이다.국제정치에서 중립평화국가로서의 발언권을 대부분 상실하게 되었으며 국제적인 기술과 경제제재로 말미암아 국가발전에 상당한 손실을 보았다.인도는 핵국가로서 대우도 못받고 받으려는 노력도 할수 없어서 결국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여 핵은 개발하였지만 국자적으로는 큰 손해를 본 경우가 되었다. 국제적인 위상과 경제적인 이해득실을 고려하여 핵기술을 수출하는 선진국이면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는 나라들이 허다하다.캐나다는 CANDU기술을 자체개발하고 국내외적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나 핵무기개발은 자제하고 있다.독일 역시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가의 안보및 경제이익때문에 핵무기개발을 자제하고 기존 핵보유국의 핵우산을 활용하고 있다.스웨덴,벨기에,스위스등은 자력으로 얼마든지 핵무기를 개발할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이익을 장기적으로 고려하여 핵무기개발을 안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핵비확산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일본도 핵에 대한 자제를 해왔으나 최근 해외에서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반입함으로써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인근 국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일본도 거시적인 면에서 핵무기경제를 따져본다면 핵개발을 자제하리라고 보지만 동북아의 핵균형이 깨질 경우 일본의 핵정책이 전환될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커다란 위협요인이 아닐수 없다. 살펴본바와 같이 핵비확산은 협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치적,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 국가의 이해관계로 유지되는 것이다.절박한 내부통치차원에서 핵개발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단기간의 수단은 될지언정 장기적인 국가발전이나 정권유지에는 오히려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이때문에 북한이 NPT로 다시 복귀하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또한 북한 핵정책에의 대응은 단편적인 단순대응이나 핵강대국의 정책에 맹종하는 것보다는 우리자체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어떠한 경우라도 대응할 수 있는 신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지나친 두려움이 해결책이 아니듯이 안보측면을 무시한 경솔한 대응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국가이익을 최고로 하는 전문가들의 탁견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 “한반도 비핵화선언 재검토하라”/국회외통위,「NPT탈퇴」집중 논의

    ◎“남북핵통제위서 타결모색 용의는”/“미·일과 긴밀협조… 북 설득 다각 노력” 15일 열린 국회 외무통일위(위원장 정재문)는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여야의원들은 통일원장관겸 부총리와 외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NPT탈퇴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정부의 대응책을 추궁했다. 일부 여야의원들은 특히 북한이 이미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심증을 제기하며 우리도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을 전제로 한 핵재처리시설허용등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요구해 주목을 끌었다. 외무통일위 전체회의에 앞서 열린 비공개간담회에서 핵전문가인 김태우한국국방연구원교수는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할수 있는 체제를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제,『국가적 대응전략 차원에서 핵농축 재처리시설이 허용되도록 비핵화선언이 재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의 질의내용과 한승주외무장관및 한완상통일원장관의 보고및 답변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승주외무장관=북한의 NPT탈퇴는 스스로 핵무기 개발기도를 노출시킨 것으로 냉전종식 이후 국제사회의 최대과제인 핵비확산 노력에 대한 정면도전일뿐만 아니라 국제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북한이 이를 즉각 철회하고 IAEA사찰을 수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유엔안보리와 IAEA를 중심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고 미·일등 우방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고자 다각적 외교노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강신조의원(민자)=6공 정부의 치적중의 하나가 북방외교이고 이는 우리 외교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그러나 30억달러 경협을 제공하면서 구소련과의 수교,결국 성사되지 않을 정상회담을 위한 노력등 6공정부의 북방외교노력은 북한의 핵보유를 위한 시간벌기에 이용된 것이 아니냐하는 의문을 남긴다. 따라서 차제에 「북방청문회」를 개최,북방정책의 공과를 따지고 앞으로의 북방외교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한외무장관=외교는 상대국과의 관계가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할 수도 없고 청문회가 일단 개최되면 앞으로 우리 외교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철저히 해소되어야 한다는 결연한 입장을 견지하되 이번 사태로 한반도 정세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 ▲남궁진의원(민주)=북한이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남북한간 핵통제위를 소집해 타결점을 모색할 용의는.핵문제와 남북교류문제를 분리대응하는 것이 민족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만섭의원(민자)=새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한 통일문제에 대해 너무 감성적이며 안이한 생각을 가진 느낌이 든다.이인모씨 송환문제와 핵공동위 소집문제에 대한 대응태도가 그렇다. 북한이 NPT를 탈퇴키로 한 것은 국제원자력기구에 핵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고하지 않고 비밀시설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경제제재조치등 유엔안보리 결의시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충분한 대비책이 있는가. ▲박찬종의원(신정)=북한의 NPT탈퇴사태는 우리 외교전략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로서는 북한이 핵보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별다른 지렛대도 없고 김일성 부자에 대한 광신적인 북한집단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핵강제사찰만으로 의미가 없다.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직전 단계라면 우리만 핵주권을 포기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가.쌍방 가상적국이 동시에 동질의 핵을 보유,「공포의 균형」을 이루는게 가장 안전하다는 이론도 있는데 우리만 비핵화 선언을 김과옥조로 지켜 핵의 평화적 이용마저 포기할 이유가 있는가. ▲한완상통일원장관=북한의 핵보유 유무에 대해서는 정확히 단정할 수 없다.다만 여러 상황으로 보아 핵무기까지는 모르되 핵 그 자체는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추론일 수 있다. 남북간 경협은 북한핵문제의 사태추이를 보아가며 조절하겠으나 물자교역이 아닌 대북투자는 핵문제 해결없이는 절대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 “북,플루토늄 연 7㎏ 생산가능”/“「탈퇴철회」에 외교적 집중”

    ◎북핵저지 남북관게개선방향 추궁/국회 외무통일위 국회 외무통일위원회는 15일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에 따른 정부측 대책을 보고받고 북한의 핵개발저지및 남북관계개선방안을 추궁했다. 한통일원장관은 보고를 통해 『북한의 NPT탈퇴는 범세계적인 핵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비핵화공동선언등 남북합의사항의 신뢰성을 상실시키는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북한이 조약탈퇴성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허용및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남북상호사찰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통일원장관은 『북한이 86년10월이후 가동중인 제2원자로는 발전용이 아닌 특수목적용이라는 의혹이 대두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목적으로 이 원자로를 가동시켰을 경우 나가사키형 원자탄1개 제조분에 해당하는 연간 7㎏정도의 플루토늄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외무장관은 답변에서 『정부는 우리의 모든 외교력을 동원하여 북한으로 하여금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철회를 유도하는 한편 IAEA등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의하에서 우방의 협력과 아울러 중국·러시아의 협조를 확보해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해나가는 다각적 외교노력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정부의 핵정책결정과정과 개선방안을 따졌으며 박찬종의원등 일부 의원들은 우리의 독자적 핵정책수립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철회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외무통일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김태우국방연구원교수로부터 북한의 NPT탈퇴에 따른 정부의 새로운 핵정책 방향을 토의했다.
  • 북핵에 긴장 고조되는 한반도(해외사설)

    남한정부는 12일 평양이 핵비확산조약탈퇴를 발표한 직후 긴급회의를 열었다.서울의 한 장관은 북한이 이라크에 비교될만한 엄청난 국제적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도 「중대한 반향」을 우려했다.판문점 휴전회담후 40년이 지났어도 한반도는 여전히 긴장의 무대로 남아있다. 평양은 이 조치를 「국가이익의 방어」라면서 두가지 사건을 핑계로 삼고있다.북한공산체제는 먼저 「팀 스피리트」훈련을 「핵전쟁작전」으로 몰아붙인다.이 훈련은 미국의 5만명 병력과 가장 현대적인 군장비가 동원되어 한국군 7만명과 함께 지난 8일이후 휴전선 후방에서 실시되고 있다. 평양은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국 일부 책임자의 부당한 행위」를 비난한다.유엔의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가 군사 목적으로 핵재처리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두시설을 국제사찰단에 이달 25일까지 공개하도록 최후통첩했던 것이다.북한은 분명히 이 두사건을 하나로 묶으려 한다. 워싱턴과 서울은 핵무기를 아주 빨리 만들만한 능력이 실제로 평양에 있다고 본다.한·미두 정부는(이들뿐만 아니다)그러한 능력이 진부한 말장난을 일삼으면서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를 북한정권의 손에 놓이게 되는 것을 우려한다.북한 정권은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정치적으로는 1948년부터 통치해온 80세된 김일성 원수의 퇴진이 임박해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중요한 동반자및 후견인을 구소연방의 해체이후 잃어버렸다.국제적으로는 친밀한 중국마저 이웃의 핵능력 획득 가능성에 불안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화해및 불가침조약으로 이루어진 1991년말 남북한 사이의 상호접근이 허약한 것임을 확인케 했다.남북한은 실로 판이하다.서울에서는 김영삼씨가 1961년 이후 최초의 민간대통령으로 직무를 시작하여 부패추방과 군부의 재정비에 착수했다.이것이 노멘클라투라와 권력복합의 통치체제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진다면 북한의 군부가 야심을 품을 수도 있다. 그 반면에 김영삼씨는 모든 한국 지도자의 장래 목표인 재통일의 개념을 아직도 개발하지 못했다.남한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적대적인 형제 북한이 시련을 겪는 일없이 통일이 진전되도록 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으나 이제 이 자세의 견지가 어렵다는 것이 드러난 것 같다.
  • “북의 극단행위 대비해왔다”/한승주 외무장관 일문일답

    ◎독자적 조치보다 안보리 등과 공동대처/경협 등 대북정책 기조엔 큰 변화 없을것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라는 극단적 행위를 상정,대비해왔다』면서 『그러나 언제 어떤 방법으로 이같은 행동을 취할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정부는 북한의 NPT 탈퇴선언이 전쟁발발과 같은 극단적 위기상황의 아니기 때문에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향에서 의연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NPT 탈퇴 배경에 대한 정부의 분석은. ▲우선 북한은 미공개시설 사찰시 핵무기·핵물질 보유와 함께 플루토늄 생산증거가 드러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또 극단 처방으로 지금의 딜레마에서 벗어나는 한편 시간을 벌어보자는 의도일 수도 있다.북한 내부의 불안요인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을 외부의 위협 또는 위기상황으로 돌려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고 강경세력이 정책의 주도권을 장악한데서 비롯된 행위일수도 있다.이같은 가능성은 상호 배타적이 아니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것이다. ­북한의 NPT 탈퇴를 예상했었다는데 대책은 수립해 놓았었는가. ▲북한의 NPT 탈퇴는 몇가지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중의 하나다.이인모노인 방북 발표 다음날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할 줄은 구체적으로 예측하지 못했다.이 문제는 북한과 국제사회,북한과 IAEA와의 문제로 유엔 안보리및 IAEA와 협조하는 것이 정부가 현재로서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이다. ­대북정책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지. ▲북한의 이번 조치로 한가닥 남았던 희망을 잃은 것이 사실이다.기본적인 대북정책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고 경협등 교류를 가능한한 계속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지난해 간첩단사건때도 모든 대북교류가 중단됐지만 그것이 대북정책의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경협등 대북교류는 미미한 수준이라 큰 의미를 부여할만한 일이 못된다. ­북한핵문제가 유엔 안보리로 상정될 경우 중국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핵비확산을 지지하고 있다.중국은 북한의 NPT탈퇴선언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선언직후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중국은 이 문제가 안보리에서 표결에 부쳐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 문제를 안보리에 상정하는 사실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있는데. ▲13일 유엔주재 중국대표의 발언은 본국 정부와 협의를 거친 것으로 볼 수 없다.중국은 여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북한핵문제를 안보리에 상정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사태 전개 전망은. ▲현재의 상황을 종합하면 오는 17일 또는 18일 개최예정인 IAEA 특별이사회가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는 절차를 거쳐 안보리가 제재조치등을 논의하게 될 전망이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구체적 제재가 가시화되기에는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하고 따라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제재조치가 결의되기전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압력과 설득으로 북한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없지 않다. ­촉구수준의 성명 발표외에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없는가. ▲현단계에서 우리가 독자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또 남북관계를 악화시키지 않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으면서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지렛대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 “한반도평화 중대 위협”/정부성명/북 「탈퇴선언」 철회,상호사찰

    조속수락을/“북 도발위협,즉각 단호대처”/긴급대책회의/미­일­중과 긴밀협조 대응 정부는 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에 대한 성명을 발표,『북한의 NPT 탈퇴선언은 범세계적인 핵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이미 남북간에 채택된 기본합의서,비핵화 공동선언 그리고 부속합의서등 모든 남북합의사항의 신뢰성을 상실시키는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정부대변인 오린환공보처장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누구도 설득할 수 없는 부당한 구실로 NPT를 탈퇴하겠다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의혹을 더욱 짙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의 비핵보유국으로서의 의무포기는 한반도의 안정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이에 따른 남북간의 긴장고조와 국제적 제재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북한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제라도 핵무기 비확산조약을 탈퇴하겠다는 성명을 즉각 철회하고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남북상호사찰에도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비확산조약」의 탈퇴선언 이후 야기할지도 모를 어떤 도발적 위협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정부는 12일 하오 남북대화사무국에서 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한완상 통일원장관,한승주 외무부장관,권령해 국방부장관,김덕 안기부장,정종욱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에 대한 관계부처장관 대책회의를 열고 미·일·중등 주변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북한핵개발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핵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될 경우에 대비한 대책이 주로 논의됐다. 특히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결의하는데 있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달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에대한 특별사찰 결의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 상정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었다. ◎15일 외무·통일위 소집/국회차원 대책 논의 한편 국회도 15일 외무·통일위를 소집,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에 따른 국회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 “북한 실험용 원자로 가동/IAEA 보고보다 플루토늄 더 생산”

    ◎이시영대사 밝혀 이시영 주오스트리아대사는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6차례에 걸친 북한핵에 대한 임시사찰결과 북한이 70년대부터 핵개발계획을 추진해왔으며 70년대 중반에 이미 핵재처리실험을 실시했음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열리는 오는 10일의 통일관계장관회의 참석과 본부와의 업무협의차 일시 귀국한 이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86년 5메가W급 실험용 원자로를 최초로 가동했으며 핵재처리실험을 한번밖에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찰결과 최소한 한번이상 핵재처리실험을 실시했고 IAEA에 보고한 양보다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대사는 『지난달 하순에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는 IAEA사찰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및 핵안전협정체제의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핵비확산문제가 신국제질서의 근간으로 부각되는 분위기속에서 북한핵문제가 시범케이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일 플루토늄과 관련 핵무장설 연계는 부당/외무부당국자

    외무부는 5일 일본 플루토늄수송선 아카쓰키호가 도카이(동해)항에 입항한 것과 관련,당국자 논평을 통해 한국이 인접국으로서 안전차원의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객관적 증거없이 일본의 핵무장과 직접 연계시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일본은 과거 피폭경험이 있어 국민들의 핵무장에 대한 거부감이 어느 나라보다 심하고,미일안보협력체제의 상존과 미국의 강력한 핵비확산정책으로 미루어 볼때 일본이 현재 또는 가까운 장래에 핵무장할 가능성은 없으며 일본이 비핵3원칙을 견지하는 한편 국내 법적장치를 통해 감시체제를 강화해온 사실 등은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이 객관적 설득력이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대 중국 차관제공설은 대만서 흘린 얘기”

    ◎6·25참전 불행한 일” 중국측 해명 이상옥외무부장관은 25일 상오 귀국에 앞서 기자단 숙소인 북경 신대도반점 2층 화흥궁식당에서 2박3일에 걸친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장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태우대통령의 방중시기는. ▲24일 상오 서울과 북경에서 동시에 발표된 것과 같이 가까운 시일내에 이루어질 예정이다.정확한 일자는 중국측과의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 ­오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상오 수교공동성명 서명식이 끝난 직후 가진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중국측이 수교교섭 과정에서 한국전쟁에 참가한 것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질문자가 「사과」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그런 답변이 나온 것 같다.중국측은 수교교섭과정에서 우리측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으로 입은 우리 국민들의 피해와 고통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당시 참전은 한국전쟁이 중국국경을 위협하는 사태였기 때문에 부득이한 조치였으며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외무장관회담에서 남북대화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한 적이 있는가. ▲특별한 지원이나 협조를 요청한 일은 없다.다만 한중수교로 인해 일·북한수교교섭,미·북한 관계개선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걸림돌인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뿐아니라 남북상호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을 뿐이다.이에대해 전기침 외교부장은 대화로 남북간의 현안을 풀어나가려는 우리의 입장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고,이붕총리도 한반도 핵비확산에 대한 중국의 지지 입장을 분명히했다. ­20억달러 차관제공설은 사실인가.만약 사실이라면 노대통령의 방중과 때를 맞춰 제공되지 않겠는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한중수교의 의미를 훼손하기 위해 대만측에서 흘린 것이다.수교교섭 과정에서는 차관이나 원조 제공은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다.그리고 중국의 현 외환보유고가 4백50억∼5백억달러에 이르고 상당한 무역흑자로 외환사정이 우리보다 나은 상황에서 중국이 우리에게 경제협력차관을 요구하겠는가. ­앞으로 대만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비공식으로 최고수준의 관계를 유지한다는데 중국도 양해했다.정부는 곧 민간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해 앞으로의 관계를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곧 가능한 최고수준의 민간대표기관이 서울과 대북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 “북핵저지” 국제압력 강화 「신호탄」/부시 「핵대책」 발표의 함축

    ◎유엔통한 평양제재 기반 마련/화생방무기 확산방지 의지 확고히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13일 발표한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중지를 포함한 새로운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대책은 지난달 조인한 미국­러시아간의 핵무기감축협정으로 「러시아핵」에 쐐기를 박은데 이어 북한을 포함한 제3세계국가들의 핵무기개발·보유를 막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부시대통령이 이날 발표에서 대량파괴무기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적·외교적 제재 뿐아니라 수출통제·원조중단·이민제한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실천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게 미행정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미국은 앞으로 핵무기개발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한반도 및 중동·남아시아에서 핵물질 생산 및 취득의 금지등을 위해 행사해온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한반도지역을 지목해 거론한 것은 앞으로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력이나 국제적인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한반도 문제를해결하는 주도권을 남북한 주민들에게 맡긴다는 것이 미국의 공식입장이지만 핵문제만은 국제적인 맥락에서 접근한다는 원칙이 미국의 변함없는 정책의 근간이다. 따라서 부시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대책은 그동안 시행이 지지부진한 남북간 상호핵사찰문제가 계속 미해결 상태로 시간을 끌게될 경우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를 유엔이라는 국제무대로 옮겨 각종제재조치의 착수를 포함한 압력행사를 강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볼수 있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부시연설의 배경설명을 통해 앞으로 핵물질및 핵확산에 대한 국제적인 대처방안이 유엔 안보리를 이용한 제재와 사찰로 연결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뿐만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규정에 포함돼 있으나 지금까지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는 특별사찰제도의 시행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현재 핵개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는 북한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할수있다. 실제로 이 관리는 유엔이 취하게될 적극적인 자세의 첫 대상이 북한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대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않고 있어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순차적인 절차를 밝고있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이날 대량파괴무기에 관한 국제규범을 강화하기위한 제안도 내놓았다.즉 ▲올해안으로 화학무기 개발금지협정을 마련하자▲핵비확산 조약도 95년에 재검토되어야한다▲IAEA의 예산이 확충되어야한다 ▲91년의 생화학무기관련 합의사항도 더욱 강화되어야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사안들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부시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밝힌 내용중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 스스로 무기용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발표는 그간 미국의 플라토늄과 농축 우라늄의 비축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이같은 조치를 미국의 정책으로 확립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국이 국제적으로 시행할 핵확산 금지조치에 대한 지지기반을 넓히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따라서 미국의 핵물질 생산중단 결정은 대량파괴무기의 생산이나 수출등 확산이 감지되는 나라에 대해 유사한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기존의 핵무기등 대량파괴무기를 없애기위한 국제적 기금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이미 구소련의 핵무기파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이 크게 대두돼 향후 핵무기 해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내용이라고 할수있다. 하지만 이번 부시의 선언이 재선고지를 향한 정치적 모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다.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 이니셔티브는 마침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개최와 맞물리고 있어 그의 비판자들은 「국내 정치용」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측도 있었다.
  • G7정상 새달 회담/북 핵문제 집중논의

    【도쿄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은 오는 7월6일 독일 뮌헨에서 소련붕괴이후 첫 정상회담을 열고 「핵비확산체제」강화 차원에서 ▲옛소련 제국중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의 가입촉진 ▲구소련 핵두뇌 유출 대책마련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북한의 핵개발 의혹 등과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체제 강화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지난해 열렸던 런던 선진국 정상회담은 정치선언과 별도로 「재래식 무기이전 및 핵·생물·화학 무기의 비확산에 관한 선언」을 채택했으나 이번에는 정치 선언밖에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미·러,북한에 핵상호사찰 촉구/부시­옐친 공동성명

    ◎“IAEA협정·한반도비핵화 준수돼야”/KAL기피격 진상공개 약속/옐친/“사건전모 밝힐 극비문서 추적중”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7일 정상회담을 끝내고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영변핵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과 함께 남북한이 합의한 상호사찰도 동시에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공개적으로 북한에 남북한상호사찰을 수락하도록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핵무기 개발을 포기시키려는 국제적 압력강화로 풀이된다. 그러나 양국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영변에 건설중인 핵재처리 시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반도의 핵비확산문제에 대한 공동성명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협정은 물론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인 상호사찰등 핵비확산조약과 남북한 합의상의 의무를 북한이 완전히 준수해야만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해결할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은 핵무기확산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원하며 한반도비핵화에 관한 남북협정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특히 이 협정이 한반도의 화해·안정·안보·지역평화 강화에 근본적으로 기여한다고 지적하면서 협정의 완전한 실행을 촉구했다. 한편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대한항공(KAL)여객기 피격사건의 전모를 밝힐 극비 문서를 추적중이며 발견될 경우 즉각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KAL기 사건진상에 관한 첫 단서가 지난해 8월20일 쿠데타 와중에서 처음으로 자신에게 입수됐다면서 『당시 우연히 관련문서 일부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옐친대통령은 이날 공산주의는 사멸했으며 공산주의가 러시아땅에서 다시 소생하는 것을 허용치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미상하양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세계는 다툼과 증오,잔학한 행위를 만연시켰던 공산주의의 우상이 무너진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땅에서 공산주의가 다시 일어서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핵관련 공동성명 러시아와 미국은 핵무기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면서 한반도의 핵확산금지를 강화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주목한다.양측은 91년 12월31일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한 선언을 성원하며 이 지역 평화와 안보,그리고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에 필수적으로 기여하게 될 이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다. 양측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 맺은 안전협정을 비준한 것을 환영하며 북한이 핵시설의 적절한 안전을 위해 이 기구와 더욱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북한은 믿을수 있고 효과적인 상호사찰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협정을 포함,핵확산금지조약과 비핵화 공동선언이 요구하는 의무를 완전히 준수함으로써 한반도 핵문제에 관한 국제적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 IAEA 공개필름에 비친 실상(북한핵:1)

    ◎플루토늄 추출 「핫셀」 3개 보유/영변원자로 3개… 재처리공장 갖춰/1백80m 실험실엔 지하터널 방공호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채 방북인사들에 의해 간간이 흘러나왔던 북한내 핵관련 시설이 10일 밤(한국시간)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해 필름으로 공개됐다. 12분 길이로 편집된 이 필름은 핵재처리시설로 의심받고 있는 녕변원자력단지내 방사화학실험실의 내부구조를 비교적 소상하게 담고 있어 회원국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필름은 지난달 11일부터 16일까지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의 북한방문에 동행했던 사찰국 제3과(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담당) 빌리 타이스 과장등 전문가들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촬영때 북한측으로부터 아무 제약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필름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지금까지 핵재처리시설로 의심받아온 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이다. 1백80m 길이에 수개층 높이에 달하는 이 시설은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장비도 40%가량 갖추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시설은 내부에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핫 셀(Hot Cell)」 3개가 장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2개는 재처리장비를 완비하고 있어 북한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5㎏정도의 플루토늄이 대부분 이곳에서 추출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두께 1.5m정도의 납유리로 둘러싸여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된 「핫 셀」은 지난 87년 설치됐으며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인근에 길이 40m의 연료공급용 지하터널과 길이 1백50m의 방공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핵재처리시설이라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IAEA가 회원국들에 공개한 필름에는 녕변과 태천에 있는 3개의 원자로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지난 65년 8월 소련의 지원아래 완성된 녕변의 제1원자로는 순수한 연구용으로 보잘 것 없지만 녕변의 50메가와트(MW)급 제2원자로와 건설중인 태천의 2백메가와트급 원자로는 핵재처리공장을 부속시설로 갖고 있는데다 평산의 천연우라늄을 원료로 박천의 정련공장에서 추출한 고순도의 우라늄을 직접 연료를 공급받거나 받을 예정이어서 이달초 끝난 IAEA 임시사찰에서 주요 사찰대상이 됐던 시설이다. 북한원자력발전소의 최대 출력인 2백메가와트급은 한국에서 제일 작은 고리 1·2호기의 30%정도에 지나지 않는 수준으로 북한의 원자력발전용량이 아직은 그렇게 크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 필름은 이밖에 녕변의 핵연료가공공장,박천의 우라늄정련공장,평양 김일성대의 준임계시설내부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필름은 전문가들에 의해 촬영된 것이기는 하지만 대상이 북한전역이 아닌 녕변에 한정돼있고,북한이 촬영에 대비해 가동상황등을 축소,은폐했을 가능성이 적지않아 녕변원자력단지내 핵관련 시설들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만을 제공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따라서 일부나마 북한핵관련시설이 구두나 서면이 아닌 생생한 필름으로 외부세계에 첫 선을 보인다는데서 이번 필름공개의 의미를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들 시설의 규모가 실험용 재처리시설로 보기에는 너무 방대하고,건설을 서두르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보유의사를 확인한만큼 IAEA측에 시설가동을 중지토록 촉구하고 남북한동시 핵사찰추진을 가속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현재의 핵비확산조약에 핵재처리시설의 보유를 규제하는 규정이 없는 점을 지적,IAEA측에 평화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는 이같은 시설에 대한 새로운 규제방안을 마련토록 강력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화학무기 그대로 두고는…(사설)

    따지고 보면 북한의 핵위협은 가상적인 것이다.아직은 북한의 핵폭탄 보유여부가 확실치 않다.북한이 녕변의 핵시설을 이용해 핵폭발장치를 만들고 이를 실전용 핵폭탄으로 개발하려면 앞으로 수년이 걸릴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은 핵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것이다.현재 북한은 1천t 이상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화학전 능력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휴전선 인접지역에 사정거리 6백㎞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를 구축해 놓았다.이만한 사거리를 갖는 미사일이면 제주도를 포함한 남한전역을 위협할 수가 있다.3년전 이라크가 살포한 독가스에 5천여명이 떼죽음을 당했던 쿠르드주의 참상은 아직도 인류의 뇌리에 깊은 공포로 남아 있다.대량살상 화학무기를 탑재한 스커드 미사일이 휴전선 남쪽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소름이 끼친다.북한의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것은 우리의 긴급한 안보과제가 아닐 수 없다. 화학무기는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고 불린다.제조법이 핵무기보다 훨씬 간단하면서도 핵무기에 버금가는 대량살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 생산비도 핵탄두의 1%밖에 안된다.국제적 압력때문에 핵개발을 차단당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국제적 규제를 받지않는 화학무기에 더욱 강한 집착을 가질것이 분명하다. 정부는 화학무기의 사용은 물론 생산·보유까지도 불허하는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북한의 협약 가입을 유도하는 한편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화학무기의 생산·개발·보유·사용금지를 공동선언할 것을 제의할 방침이라고 한다.노태우대통령은 작년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화학무기의 전면폐기를 지지하며 국제적인 조약이 체결될 경우 조기에 이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89년1월에 당시 최호중외무장관은 화학무기금지를 위한 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남북한쌍방이 무력분쟁 수단으로서의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을 제의한바 있다.북한의 화학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을 지지하면서 더욱 강력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것을 촉구하는 바다. 작년 5월부시미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든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면서 화학무기금지협약발효후 10년내에 미국이 보유한 모든 화학무기의 무조건 폐기를 선언했다.비인도적인 화학무기의 금지·폐기는 거역할 수 없는 대세다. 북한도 작년 유엔총회에서 화학무기금지협약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바 있다.그러나 금년말 파리에서 서명식을 가질 이 협약에의 가입 의사를 딱 부러지게 천명한 적은 없다.핵비확산조약에 서명하고도 이 조약이 의무사항으로 부과한 핵사찰을 7년이나 미뤄온 그들의 행적이 화학무기금지협약에서도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북한이 협약 가입을 회피하거나 가입하더라도 그 비준 등을 고의로 지연할 경우 핵사찰처럼 미일 등과 연대한 외교적 압력을 통해 북한의 화학무기 제거를 유도하는 방안은 지금부터 적극 추진할 과제라고 본다.
  • 소 연방 없어진다/슬라브3국,새 「독립국공동체」 창설/수도 민스크

    ◎“현 소 연방 소멸” 선언… 고르비는 몰락/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외교·국방·핵 공동 관장/옐친·고르비 회담… 「신연방안」과 함께 의회 상정키로 【민스크·모스크바 타스 AP 연합】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벨로루스(백러시아) 등 소련의 슬라브계 3개 공화국은 8일 외교 국방 및 핵통제권 등을 공동 관장하는 한편 수도를 민스크로 하는 「독립국가공동체」(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발트 3국 독립후 나머지 12개 공화국을 가능한 한 많이 끌어모아 새로운 연방을 결성하려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노력이 끝내 좌절됐으며 지난74년간 존재해온 소련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옐친을 비롯한 이들 3개 공화국 지도자들은 8일 벨로루스 소재 부크강변 브레스트에서 지난 이틀간 계속된 비공개 회담을 끝내면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독립국가공동체」창설을 발표했다. 옐친과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화국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로루스 최고회의 의장이 낭독한 성명은 『민스크에 행정부를 두는 「독립국가공동체」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독립국가공동체」가 구 「소연방」 구성원은 물론 기타 국가들의 참여에도 문호를 개방한다고 강조,앞서 관측된 대로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슬라브공화국」결성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성명은 「독립국가공동체」가 『외교·국방정책을 공동 운용』하며 『역내 배치 핵무기는 궁극적인 폐기를 목표로 공동 관장할 것』 이라고 밝혔다.또한 비핵지대화 및 중립국 지위확보를 향한 노력에도 일체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들 3개 공화국은 이밖에 ▲상호 내정불간섭 ▲유엔헌장,헬싱키협약 및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비롯한 모든 국제조약및 의무 이행 ▲군축 실행 ▲소수 민족 권리인정 등에도 합의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성명은 서두에서 『고르바초프가 주도해온 신연방조약 체결 노력이 실패했으며 연방측 실책으로 정치 경제적 위기가 파국에 직면했다』고 비판하면서 「독립국가공동체」가 창설됨으로써 소련이 『사망했다』고 선언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9일 낮 크렘린궁에서 고르바초프 소연방대통령과 1시간20분간 회담을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등 3개공화국이 창설키로 한 「독립국가공동체」에 대해 설명하고 새공동체에서 고르바초프의 대통령으로서의 역할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안드레이 그라체프 연방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그라체프대변인은 이어 고르바초프가 이날 늦게 3개공화국의 「독립국가공동체」창설선언에 대한 공식견해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회담에 동석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대통령도 회담내용과 관련,자신과 고르바초프·옐친 3인이 독립국가공동체협정 내용을 고르바초프의 신연방조약안과 함께 검토하도록 연방최고 회의에 보내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직후로 예정됐던 12개공화국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소연방 국가평의회는 아무런 설명없이 취소됐다. ◎「독립국 공동체」 협정문 우리,즉 벨로루스·러시아·우크라이나의 국가수반은 신연방조약 체결논의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으며 이미 소 연방구성공화국들의 분리독립 움직임과 독립국가 구성작업이 완료됐다고 인식한다. 우리는 국민과 세계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정치·경제개혁의 실질적 실행에 대한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이에따라 우리는 독립국가공동체를 형성하기로 했음을 선언하고 그 협정에 서명했다. 이 독립국가공동체는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로 구성되지만 이 협정의 취지와 언칙에 동의하는 전소연방구성공화국과 그밖의 다른 나라도 가입할 수 있다. 이 공동체의 회원국가는 세계평화와 안전을 강화할 목적으로 정책을 수행할 것이다. 이 공동체의 회원국가들은 전소연방이 체결한 모든 협약의 국제적 의무준수를 약속하며 핵무기의 단일한 통제와 핵비확산을 보장한다.
  • 북한 핵개발 포기때까지/주한미군 추가철수 연기

    ◎첨단무기 배치등 10개항 공동성명/전시지원협정 서명… 한미안보회의 폐막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21일 하오 이틀간의 공식일정을 끝내고 1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폐막됐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국방부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위협과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지역안보가 보장될 때까지 93년부터 시작되는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을 연기한다』고 말하고 『주한미군의 감군과 역할조정은 한반도안보환경의 면밀한 평가를 기초로 양국간의 긴밀한 협의하에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한미양국의 신핵정책수립이후 야기될 한미연합방위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한미군의 현대화를 통해 효과적인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오판을 막기위해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양국장관은 또 한국의 재래식 방어력을 개선하기 위해 유사시 미국의 신속한 병력전개와 첨단무기의 사전배치,연합전력증강 방안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회원국으로서의 의무인 핵안전협정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핵개발은 반드시 저지해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 한미간 공동저지노력을 경주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이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핵개발저지를 위한 한미양국의 군사적 대응조치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국대표단은 전시지원협정(WHNS)에 서명하고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위해 방산분야의 공동협력사업추진을 촉진하는 한편 탄약현대화와 한미연합전쟁지속능력을 향상시키기위한 공동노력을 계속키로 합의했다.
  • 핵공포 제거… 평화공존길 트다

    ◎노 대통령 「11·8선언」의 의미와 전망/전문가 긴급대담/남북 군비경쟁서 군축시대 돌입 신호/북,수용 불가피… 동북아 탈냉전의 전기/북방정책 자신감 반영… 「모두가 이기는 길」 제시에 큰 뜻 노태우대통령이 8일 천명한 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민족통일을 위한 획기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대 이용필교수와 외교안보연구원 유석렬교수의 긴급좌담을 통해 이번 선언의 배경과 의미,앞으로의 전망등을 들어본다. ▲유석렬교수=노태우대통령의 핵무기제조 및 보유·반입·저장·사용을 않겠다는 비핵화선언은 한마디로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한 정책적인 선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함으로써 한반도의 핵위협을 제거하고 남북관계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지요.북한은 지난 85년 핵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한 후 5년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핵안전협정체결은 지연시키고 있어요.지난 9월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전면감축선언에 이어 노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선언은 북한으로하여금 핵사찰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하는 상황으로 몰고갈 것으로 보입니다.그동안 북한은 한반도의 미군핵과 동시사찰을 주장했고 또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내세워 국제적인 핵사찰압력을 회피해왔습니다.노대통령의 선언은 제5차 남북총리회담의 걸림돌인 핵문제를 해결했다는 측면에서 남북간 긴장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정세 능동적 대응 ▲이용필교수=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국제정치체계가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해야 한반도의 안정을 기할 수 있고 남북관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본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봅니다. 지난 9월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단거리핵 폐기를 선언한데 이어 10월에는 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이 한걸음 더 나가 핵무기폐기선언을 하는등 획기적인 긴장완화무드와 공산권의 몰락등과 같은 변화의 와중에서 우리와 북한만이 고립돼 남아 있을 수 없다는 통찰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번 선언으로 오는 12월 열릴 예정인 남북고위급회담의 전망이 밝아진 것은 물론 앞으로 남북한 긴장완화 교류촉진등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을 주리라고 봅니다. ▲유교수=핵문제가 빨리 해결돼야만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이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냉전기류를 전환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 우리의 특수한 안보상황 때문에 지금까지 핵에 관한 독자적 정책수립이 어려웠던 제약에서 벗어나 따로 핵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된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으로 미국의 핵우산보호 등 한반도에 대한 안보공약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왜냐하면 고도의 운반수단의 발달로 한반도에 핵을 배치하지 않더라도 핵우산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이번 선언으로 한반도에 핵이 없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남북동시핵사찰을 수용할 수 있다는 용의를 북한측에 피력한 만큼 북한도 이에 상응해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교수=지난 10월 남북의 유엔동시가입이 궁극적으로 통일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이번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통일이전에 남북간의 기능적·점진적 통합과정의 일보전진이라고 평가됩니다.북한도 노대통령의 제의를 궁극적으로 수용하리라 봅니다.중요한 것은 지난 10월6일부터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중국고위층으로부터 핵사찰수용및 대외개방·경제개혁의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과 간접적으로 연계되는 한반도주변정세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북한이 변화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따라서 우리정부가 핵문제를 적극 거론한 것은 그동안 축적된 북방정책의 역량과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교수=우리의 비핵화입장에 대해 북한은 「비핵지대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주장은 핵안전협정체결과 핵사찰을 기피하고 궁극적으로는 미군철수,미국의 핵우산제거,한미간의 협력단절을 노린 것입니다. 게다가 비핵지대화는 핵무기를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상으로 통과시키면 안된다는 내용이어서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주장입니다. 비핵지대화를 위해서는 소련 중국 일본등 주변국가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현시점에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북한은 우선 남북한의 비핵화를 받아들인뒤 점진적으로 비핵지대화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교수=이번 비핵화선언은 마치 미소가 핵무기개발 포기 또는 이미 개발된 핵폐기선언으로 군비경쟁에서 군축경쟁으로 전환했듯이 한반도도 남북한 군비경쟁시대에서 군축경쟁시대로 이행하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까지도 있습니다. 이번 선언과 관련해서 동북아 및 남북문제에 있어 두가지 사실을 깊이 고려해야 할 것같습니다.첫째로는 여태까지 우리측이 핵문제에 있어서 수세적·방어적 입장이었으나 이번 선언으로 과감히 능동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둘째로 비핵화문제는 고도의 기술적 문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는 점에 대해서 구체적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이 점은 곧 있을 5차 고위급회담에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대북압력 엄청난 가중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피하고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UNDP의 두만강하류개발에 적극적 의사를 표명한데서 엿볼 수 있듯이 이번 선언은 북한으로 하여금 어떤 형태로든 핵사찰등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굉장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합니다. ▲유교수=이번 노대통령의 비핵선언중 화학생물무기제거 언급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우리는 87년 생물무기생산·개발·비축금지협정에 가입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연간 4천5백t의 화학무기생산 능력을 갖고있으며 1천t의 화학무기와 연대급 화학부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이런면에서 볼때 화학생물무기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자는 노대통령의 지적은 인류의 평화차원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북한은 노대통령의 이러한 제의에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경제적난관·국제적고립·내부의 보혁갈등으로 인해 북한은 현상황을 1∼2년간 지속시키기도 어렵다고 보입니다.따라서 북은 현상타개의 돌파구를찾기위해서라도 이러한 제의를 받아들이리라 생각합니다. ▲이교수=미국·소련·중국·일본등 주변4강국가는 이번 선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게 분명하고 이제 이들의 관심은 북한의 반응에 모아질 것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계속 핵사찰을 기피할 경우 모든 수단을 다해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중국당국도 지난 10월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핵사찰을 받고 체제를 개방하도록 충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볼때 북한은 당장은 아니지만 명분을 찾아 이번 선언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나갈것입니다. ○북도 실기말고 동참을 ▲이교수=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이 남북문제해결에 늘 장애요소로 작용했던 핵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북한의 생존에 대한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북한이 염려하던 흡수통일이 아니라 평화정착에서 공번·공영관계로 전환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지요. ▲유교수=북한은 이번 선언에 호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지금까지는 남북한이 서로 이기려는 전략만 사용해 왔지만 이번 선언은 모두가 이기는 길을 제시한 것입니다. 또 오는 12월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불가침선언도 채택되도록 하고 남북교류문제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북한은 우리가 흡수통일이라든가 체제를 위협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우리는 북한에 경제적 도움을 줄 충분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루빨리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이루고 남북한연합단계로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통일의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 북한의 핵개발 포기 유도 능동 포석

    ◎「한반도 비핵화 11·8선언」의 의미/사실상의 NCND 포기… 핵주권 확보/군축에 새 전기… 남북대화의 장애 제거 노태우대통령이 8일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은 무엇보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유도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핵위협을 제거하겠다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언은 한국측의 일방적인 핵비무장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 명분과 이유를 말소시킨다는 뜻과 이로인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선언은 최근들어 핵문제가 남북한 쌍방에 초미의 현안으로 부각됐고 대화진전에 결정적인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과 군비축소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노대통령의 비핵정책 선언으로 북한이 더이상 핵사찰을 거부할 수 없도록 국제적 여건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우선적인 효과로 꼽고 있다.북한은이제까지 주한미군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아래 핵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않는다는 노대통령의 선언은 주한미군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완전히 철수토록 하겠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한국에 미국의 전술핵이 있다면 한미간 협의에 의해 조속히 철수될 것이며 완전철수가 이루어지면 비핵화선언의 조치가 구현됐음을 선언하는 절차가 한차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범세계적인 NCND(확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정책에 맞추어 우리 정부도 핵문제에 있어 NCND의 입장을 취해왔던 기존의 방침이 핵부재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즉,우리 정부의 NCND정책 포기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다는 것은 강제사찰결행 등 국제사회의 엄청난 압력에 직면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은 핵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으로서 핵사찰의무를 수용하고 이번 노대통령의 선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소련은 물론 중국까지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므로 중소를 통해서도 대북한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오는 12월1일로 일정이 잡혔다가 취소된 부시미국대통령의 방한에 맞추어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의 순방계획이 취소되고 오는 11일부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이 시작되는 정황을 고려해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측이 대표접촉에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비핵지대화를 들고 나오며 논쟁을 벌일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지대화선언은 중국·소련등 주변의 핵보유국이 모두 합의하여 참여하는 절차를 필요로 하는만큼 비현실적인데다 미국의 핵우산보호제거 등 사실상 한미동맹관계를 약화시키려는 저의를 깔고 있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1년반∼2년에 걸친 검토작업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은 올들어 두차례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대통령과 한반도의 비핵화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 특히 지난 9월27일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이 발표된 이후 정부는 한반도의 안보상황변화에 적절한 비핵화정책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핵무기존재여부에 상관없이 한미간의 긴밀한 안보협력관계가 유지되는 한 재래식 전력으로도 북한의 전쟁도발가능성을 억제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지난 걸프전에서도 입증된 듯이 정밀유도무기의 위력을 감안할 때 통상적인 전력만으로도 우리의 안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특히 비핵화선언에도 불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는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핵우산보호는 반드시 한반도내에 핵을 배치해야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전폭기등 고도로 발달된 운반수단에 의해 역외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는 물론 우리의 안보적 상황을 고려한 부연설명이다. 노대통령이 비핵화선언과 함께 화학·생물무기를 전면적으로 제거하자고 제의한 것도 남북한 상호군축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의 비핵화선언으로 우리가 그동안의 특수한 안보상황에서 비롯된 제약을 벗어나 독자적인 핵정책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핵정책의 변화과정/75년 이후 NCND정책 일관/「11·8선언」으로 비핵시대 개막 노태우대통령의 8일 비핵·비화생정책 선언으로 한반도는 비록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마침내 「비핵시대」로 접어들었다. 한반도의 핵정책 변화과정을 시기적으로 구분한다면 지난 75년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에 가입하기 이전까지의 핵정책 불재시대,NPT 가입이후 75년부터 노대통령의 이날 비핵화 선언까지 남한내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소위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정책 시기로 나눌수 있다.따라서 노대통령의 비핵화 선언으로 인한 「비핵시대」는 한반도 핵정책변화의 제3기에 해당되며 91년은 비핵시대의 원년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핵정책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하기 시작한 것은 1년반 전쯤부터라고 정부의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이 시기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가 국제적인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하기 시작한 때이며 한미 양국은 이때부터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따라서 한반도의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와 직결된다고 하겠다. 한미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포함한 한반도 핵정책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였다.북한의 한시해 조평통부위원장­솔로몬미국무부차관보 면담(미국·6월5일),진충국북한순회대사의 핵사찰수용발언(IAEA 이사회·6월7일),스틸웰전주한미사령관등 예비역 장성 8명 유해송환문제 협의 위한 평양방문(6월20일)등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옥외무장관·바돌로뮤미국무부국제안보담당차관 회담(6월22일·서울),한·미·일 정책실무협의회(6월23일·워싱턴)등을 갖고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이어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핵정책에 대한 교감을 이룬뒤 외무부는 8월1일 「북한과 핵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며 한국의 독자적인 핵정책 주도 원칙을 발표했었다. 한미 양국은 또 8월6∼7일 하와이에서 고위안보정책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구체화,9월 뉴욕 정상회담에서 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당초 12월초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계획이었으나 부시대통령의 아주방문 무기연기로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한국이 한반도의 핵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분석된다. 정부의 궁극적인 한반도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철저히 저지,한반도에 핵이 전혀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한반도 핵정책의 변화 제1기 핵정책 부재시대(∼75년) 제2기 NCND정책시대(75∼91년) 제3기 비핵화시대(91년∼) 제4기 핵부재시대(?) 제5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시대(?)
  • 북한의 핵논리가 갖는 함정(사설)

    북한이 핵사찰 거부의 구실을 또 하나 만들었다.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다.그것이 있는 한 핵사찰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그동안의 주요 구실은 주한미군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 전술핵이었다.그것이 미국의 전세계적인 전술핵 철수·폐기선언으로 무의미해지자 이번엔 핵우산의 철거인 것이다. 북한은 핵이 없고 개발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고 다시 강조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들고 나선 것이다.한마디로 북한은 어떤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핵사찰을 자진해서 받을 생각이 전연 없는 것이다.주한미군의 핵무기 보유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핵사찰을 요구하고 나서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해야할 판이다.미국이 핵우산의 철거까지 선언한다면 북한은 극동미군 내지는 본토미군의 핵까지 사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올 사람들인 것이다. 핵우산의 보호라는 것은 핵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에 대한 핵보유국의 핵공격 가능성에 대한 핵강국의 억제를 의미하는 것이다.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너도 나도 핵무장을 서둘게 되는 핵확산의 파국을막는다는데 근본 취지가 있는 것이다.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철거하라는 것은 한국도 핵개발을 서둘라는 소리로 들린다.핵우산의 보호는 지난 68년 핵비확산조약(NPT)체결당시 유엔안보리 결의로 국제적인 보장을 받은 것이다.남북한을 포함하는 NPT가입국은 어느 나라건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이다.그것은 방어적인 것이며 핵공격을 받을 가능성만 없으면 필요없는 것이다.북한의 확실한 핵개발포기 보장이 선행요건인 것이다. 결국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철거요구는 억지요 구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미국의 대한 핵우산 때문에 핵무장을 해야하겠다는 억지인 것이다.그동안 미일은 물론 우리 정부도 북한을 가능한 한 개방과 개혁으로 유도하고 평화공존과 통일로 이끈다는 선의의 목적에 집착한 나머지 북한에 대해 너무 유화적으로만 대하고 양보만 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북한은 그것을 그들의 목적을 위해 악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핵우산 철거요구도 결국은 북한의 핵사찰 거부에 대한 국제압력의 화살을 한미로 돌리고 한국내의 반미·반핵분위기를 선동하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여겨지는 것이다.북한은 이미 주한미군의 핵철수 요구로 상당한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꼭 북한의 요구를 들어준 것은 아니더라도 미국은 전술핵 철수와 폐기를 선언한 바 있다.그리고 미국은 물론 일본·한국에서까지 일부 순진하고 이상주의에 치우친 「핵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북한은 이것을 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북한의 이러한 전술·전략과 목적이 통하고 달성되도록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은 물론 개방과 개혁으로의 유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그런의미에서 이번 정부의 이례적인 적극대응은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북한의 유엔동시가입수용도 우리의 유화와 양보 일변도의 결실이 아니라 그와 병행한 단독가입불사의 확고하고 적극적인 대응의 결실이 아니었던가 하는 평가가 있었다.정부는 북한 억지의 허구성에 대한 해명이상의 소리만이 아닌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상황이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북한 핵우산보호 철회 주장/핵사찰 회피 위한 억지 논리”

    ◎외무부 논평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4일 한국이 미국의 핵우산 보호를 받는 한 핵사찰을 받을 수 없다는 북한 주장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북한측 주장은 핵비확산조약(NPT)에서 핵보유국의 핵비보유국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핵우산보호의 취지를 모르는 전혀 타당성 없는 억지』라고 반박했다. 외무부는 또 『핵우산 보호는 지난68년 NPT체결과정에서 핵무기 보유국이 핵비보유국에 대해 일반적으로 제공하기로 된 안전보호보장의 일환이며 당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서도 그 근거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바 있다』며 『이러한 보호는 NPT에 가입한 모든 핵비보유국에 제공되는 것으로 NPT 가입국인 남북한도 모두 해당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어 『북한은 최근 제4차 평양 남북고위급회담에서도 남북한 비핵지대를 제의하면서 핵우산보호 철회를 주장했는데 이는 그들의 핵안전협정 체결과 핵사찰 수락을 회피하기 위한 구실이며 핵안전협정 체결이라는 NPT조약 당사국으로서 의무이행의 조건으로 연계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일 로동신문사설을 통해 한반도에서 미국의 핵개입 상황이 제거되지 않는한 북한은 핵사찰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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