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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체결 화학무기금지협약 특징

    ◎“독가스·시설 10년내 완전폐기” 규정/어느 시간·장소든 현장사찰 가능/우리정부,북한의 동참 적극 유도 오는 13일과 14일 파리에서 서명될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은 대량살상무기 군축분야의 역사적인 이정표인 동시에 비재래식 무기 군축에 관한 인류의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용의 포괄성과 일반적 성격으로 보아 지난 68년 체결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버금가는 국제군축조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화학무기는 핵무기에 비해 대량살상능력과 무차별성등에서 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핵무기의 경우 보유국과 비보유국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반면 화학무기는 모든 나라가 개발이 가능한,즉 보편화될 수 있는 무기이기 때문이다.CWC는 또 NPT가 기존 핵보유국의 보유분에 대한 예외를 규정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기존무기의 폐기까지 요구하고 있고 모든 국가에 비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조약이라는 점에서 NPT의 불평등성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WC는 동시에 화학무기의 금지목적에서부터 시행방법까지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어 군축분야의 교과서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특히 불시사찰을 포함한 현장사찰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군사적 신뢰구축에 실효성을 더하고 있다. CWC 현장검증에 관한 부속서는 총11개 부문에 걸친 1백10쪽 이상의 방대한 문서로서 군축실현에 있어서 중요한 「어떤 시간,어떤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현장사찰이 가능한 원칙」(Anything Anywhere Principle)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전문및 본문 24개조와 3개 부속서(총 1백92쪽)로 구성된 CWC는 화학무기로 정의된 독성물질과 원료및 장비의 획득·비축·타국이전·생산을 금하고 있다. 또 화학무기 사용을 위한 어떤 군사적 준비에 개입하지 않으며 협약을 위반한 국가에 대한 원조·고무·권유를 금지하고 있다. 협약 당사국은 발효후 30일 이내에 화학무기는 물론 생산및 기타 관련시설을 신고해야 하며 발효 2년이내에 기보유 화학무기에 대한 폐기를 시작,10년이내에 종료해야 한다. 또 화학무기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이의 검증을 위한 현장사찰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CWC는 협약을 운영하기 위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헤이그에 설치하고 당사국회의와 집행이사회,기술사무국을 OPCW 산하에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사국회의는 협약 위반 당사국의 협약상의 권리와 특권을 제한 또는 정지시킬 수 있고 중대한 위반의 경우 유엔총회 및 안보리의 개입을 요구할 수 있다. 집행이사회는 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협약 당사국에 대한 강제 현장사찰을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또 기술사무국은 화학무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비및 과학기술정보를 교환한다. CWC는 65개국 이상의 비준을 받은 뒤 1백80일 경과후 정식 발효돼 당초 서명일로부터 최소한 2년이 지난뒤부터 정식으로 효력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최초서명에 참가한 국가가 1백개국이 넘어 오는 95년 또는 96년에 이르기까지 별다른 장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CWC가 국내 화학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아래 화학무기금지기구에 적극 진출,우리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41개국으로 구성되는 2년 임기의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오는 2월부터 소집되는 준비위원회 회의부터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기술사무국에 검증전문가를 파견,검증때 습득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앞으로 남북한 상호핵사찰에도 원용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중국·리비아·파키스탄등과 함께 협약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협약상의 의무이행을 위한 국내담당기관의 지정과 입법·행정조치의 마련등 관련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핵없는 세계로 가는 미·러의 STARTⅡ(사설)

    93년의 세계는 미국·러시아의 핵군축합의로 시작의문을 열었다.퇴임을 목전에둔 부시미국대통령이 모스크바를 전격방문,옐친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갖고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을 마무리짓고 조인했다.91년7월의 제1단계 협정에 이은 2단계협정성사다.이로써 세계는 다시 한번 핵전쟁의 공포로부터 한걸음 크게 뒤로 물러나게 됐고 「핵없는 세계」로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새해벽두의 고무적인 희소식이 아닐수 없다. 새해의 세계는 이처럼 좋은 소식들로 가득찰것임을 예고하는 길조인가.이번 협정의 성립으로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2003년까지 앞으로 10년내에 다탄두미사일전양은 말할 것 없고 보유핵무기도 현재의 3분의1수준으로 대폭 감축해 미국 3천5백기,러시아 3천기씩을 각각보유하게 되었다.이것은 양국의 핵전력이 30년전인 60년대수준으로 후퇴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금세기 최대의 핵무기감축이란 평가가 나오고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물론 아직은 양국의회의 비준이 남아있다.옐친의입장이 크게 약화된 러시아에선 협정이 러시아에 너무 불리하다는 보수파의비판이 이미 나오고있고 구소련에서 떨어져나간 우크라이나등의 보유핵무기문제도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미국의 부시는 곧 퇴임하는 대통령이며 러시아핵무기해체의 엄청난비용을 미국이 부담해야하는 내용등에 대한 새 미국정부및 의회의 태도도 미지수인 상태다.이런사정들이 이번협정의 확실한 발효에 얼마간 불안을 갖게하는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것들은 그렇게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한다.탈냉전의 시대적 조류는 말할것도 없고 미국과 러시아가 처한 국내정치적 여건도 핵군축을 불가피하게 하고있는 상황이 중요하다.미국이나 러시아나 모두 경제재건이라는 지상의 과제를 안고있고 그제1의 전제조건은 군비부담으로부터의 해방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이번 협정의 조인이 그런필요의 배경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비준 또한 예외일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협정의 조인을 환영하는 것은 물론 조속한 비준과 발효도 기대한다.뿐 아니다.남은 핵무기의 폐기를 위한 3단계협정협상의지체없는 개시도 바라고싶다.특히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영·불·중·인등 중소핵보유국들도 참여하는 범세계적인 핵감축의 노력도 아울러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우리는 핵의 감축 뿐아니라 확산의 철저한 방지와 화생무기의 폐기를 위한 유엔등 세계기구주도의 범세계적노력도 적극 강구되어야 할것이라 생각한다.핵을 포함하는 군축은 탈냉전세계의 시대적 요구이자 방향이다.그에 부응은 커녕 무모한 거역을 고집하고 있는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도 이제까지와는 다른 국제공동의 적극적인 대응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 옐친 정책브레인 아르바토프 인터뷰/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

    ◎“블랙박스사건은 실무차원 실수”/남북대결 해소 향한 한­러군사협력 가능/남침땐 북한에 대한 모든 무기유입 차단/“평양의 핵개발은 화자초하는 일… 보유 않는게 더 안전” 러시아의 대서방외교 주요정책입안기관의 하나인 「미·캐나다연구소」소장 게오르기 오르바토프 박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을 갖고 최근의 한국과 러시아 및 북한·러시아관계,아태지역의 새로운 안보상황등에 대해 해박한 의견을 제시했다.아르바토프박사는 이 회견에서 앞으로 한·러시아관계가 실질적인 군사협력관계로까지 발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북한·러시아관계는 러시아회의에서 북·러시아우호조약을 수정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관계로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또 한반도에 다시 남침에 의한 전쟁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모든 무기의 유입을 차단할 것이며 조기종전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의 KAL기 관련자료 전달과정에서 빚어진 한·러간 마찰은 러시아측의 실수때문에 빚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조만간 러시아정부의 추가해명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두나라 군사협력의 시발이 되는 한·러시아 군사교류각서가 서명됐다.앞으로 군사협력관계는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 ▲한·어시아군사교류각서는 두나라가 서로 적대관계에 있던 구체제로부터 결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앞으로 군수뇌·해군함정상호방문등이 이루어지면 한반도의 대결상황을 해소하기위한 본격적인 군사협력도 물론 있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북한·러시아관계도 당연히 변화된다. 한반도 주변 러시아군사력은 감축될 것이고 주한 미군도 물론 감축될 것이다.앞으로 양국군사협력에는 돌발사태예방·조기경보체제·상호이해증진,예를들면 군사대표단 상호교환등이 포함될 것이다. ­새로운 미국행정부에서 주한미군은 대폭철수할 것으로 보는지. ○미군감축 불가피 ▲새행정부가 들어서면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지만 미국의 입장은 이미 확고하다.새로운 미국행정부는 냉전후 최초의 새행정부이다.그들은 정책우선순위에 있어 다른 생각을 갖고있다.그들은 사회문제·경제문제·국가하부구조 건설등 국내문제에 보다 치중할 것이다.따라서 그들은 군사비를 줄이는데 보다 적극적일 것이다.공화당정부도 군사력감축을 결정했지만 민주당정부는 유럽주둔군을 포함,공화당정부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줄일것이 분명하다.한국과 일본주둔 미군도 예외일수없다.러시아도 해외에 많은 군사력을 주둔시킬 필요가 더이상 없다.우리는 모든 병력을 국내로 불러들일 것이다. ­통일후에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것으로 보는지. ▲그것은 한국민의 뜻에 달렸다.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이 두려워 미군을 주둔시켰던 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 때문에 그랬다.통일은 이런 두려움이 해소되는 것을 의미한다.앞으로는 통일한국과 러시아,통일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달렸다.이들과 선린관계가 유지되면 굳이 외국군대를 주둔시킬 이유가 없다.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한국민이 결정할 문제이다.일본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조만간 일본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이다.그러면 일본도 미국과의 안보협정을 재평가할 것이다.앞으로안보문제는 부차적인 것이 되고 오히려 무역마찰같은 문제가 전면에 부각될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어떻게 재정립될 것인가.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자동개입을 명시한 러·북한우호조약이 더이상 효력이 없다는 것을 이미 여러차례 천명하고있다.하지만 이러한 러시아의 입장은 대통령의 선언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할수 있다.선언은 입장을 밝히는 것이고 의회에서 법적인 변경절차를 거쳐야한다.전쟁과 평화에 관련된 제결정은 의회에서 내리도록 돼있다.그러나 러시아의 새로운 상황에서는 그 법적근거가 매우 희박하다.지금 우리는 불완전하지만 전혀 다른 사회·정치적 메커니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이런 체제에서 그러한 조약은 실효가 없다.이제 이념대결시대는 지났다.의회는 어떤 나라의 전쟁에 자동개입할 것을 규정한 조약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바라건대 한국민은 이 조약에 너무 신경쓰지 말기 바란다. ­북한의 남침을 제지할 어떤 장치를 러시아가 갖고있는가. ▲당신은 지금 아주 가능성이 낮은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북한이 러시아나 중국 누구로부터도 남침을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취할 조치도 굳이 논의할 필요는 없다.우리는 북한을 지원할 어떤 법적구속도 없다.우리는 결코 그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만약 남침이 일어나면 우리는 러시아뿐아니라 어떤 나라로부터도 북한으로 무기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모두 차단할 것이다.그리고 가능한한 조기에 이 전쟁이 종결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남침가능성 희박 남북한은 우리에게 중요한 이웃국가이다.조기 전쟁종결을 위해 양측이 대화테이블에 앉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하지만 도발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한국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너무 상대방을 의심하다보면 상대방의 의심도 불러일으키게 되고 그러면 충돌(대규모가 아니라 단기간의 소규모 충돌이라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우리는 북한에 핵개발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과거 양국관계에 비추어 러시아가 북한에 핵기술을 주었을 수는 있지만 과거에 준 기술은 핵무기제조기술이 아니었다.옐친대통령도 이 점을 되풀이 강조했다.지금은 물론 어떤 원조도 주지않는다.북한의 핵기술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기술자 몇명을 데려갔다해서 충분한 노하우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핵무기개발에는 일정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그리고 그것은 아주 비용이 비싸다.우라늄을 추출해서 핵무기를 개발하기까지 아주 어려운 기술을 요한다.그리고 지금 핵무기를 개발하려면 과거보다 훨씬 큰 위험을 감수해야한다.핵무기보유국 클럽에 가입,지속적인 감시를 받아야하고 심지어 군사적 위험까지 감수해야한다.일본은 원하면 당장 핵보유국이 될수있다.하지만 그러면 일본은 아주 취약하게 된다.스웨덴·독일·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이다.그들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 것은 그것이 없는 게 훨씬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일본을 겨냥해 의식적으로 대한접근카드를 쓴다는데.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우리 외교정책이 그렇게 세련돼 있지도 않다.러시아외교는 오히려 너무 단순한게 흠이다.나는 80년대초 정치적 위험을 각오하고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과감히 주장했다.많은 사람이 이에 반대했고 셰바르드나제까지도 한동안 반대했다.한국과 수교하는데 일본은 어떤 중요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 물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해결책도 찾아야 한다.하지만 그것은 한국과는 무관한 것이다.한국과의 관계는 일본과 무관한 독립된 문제이다.일차적으로는 일본외무성에 문제가 있다.일본은 외교문제에 관한한 모든 것을 외무성이 최종결정한다.그런데 그들은 러시아에서 일어난 변화를 제대로 이해못한다. 그들은 옐친에게 압력을 넣으면 이른바 북방도서의 반환을 비롯,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지금 러시아에서는 모든 결정을 옐친이 내리는게 아니다.국민·반대세력·여론이 결정과정에 참여한다.우리도 우리의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일본에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잘못이 있다.또한 우리는 여론수렴을 제대로 않고 너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동가들 손에 맡겼다.그것은 좋은 교훈이다. ○북방섬계속 논의 ­옐친의 방일은 언제쯤 이루어질까. ▲새해 도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이 기회이다.옐친대통령이 올해 G­7정상회담에 참석했기 때문에 일본은 그의 초청여부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물론 양국간 사전조정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 ­양국관계개선에 「북방영토」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는지. ▲물론 그 문제가 해결안되더라도 다른 길을 찾을 것이다.일본도 러시아와 관계개선에 관심이 깊다.만약 미국이 일본주둔 군사력을 감축 내지 완전철수 한다면 일본은 러시아와 새로운 안보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옐친의 북방섬반환에 대한 진의는 무엇인가.어떤 정치세력이 반환에 반대하나. ▲옐친의 입장만으로 해결되는게 아니다.러시아에는 지금 그가 할수있는 일과 그가 할수없는 일이 있다.러시아 상황은 복잡하다.경제는 위기이고 국민들은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이런 배경 때문에 선동이 나올수 있고 옐친이 나라를 팔아넘긴다고 비난할수 있다.옐친은 이런 면을 제때에 생각하지 못했다.외무부도 이 문제를 등한히 했다.북방섬반환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에게 미리 설명했어야 했다.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바로 전체주의의 잔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가이다르총리·코지레프외무 모두 그것을 제대로 이해 못했다.무엇보다 그들은 정치 신인들이다.그들은 서구적 의미에서 전문가가 아니다.정치를 국민들에게 팔줄을 모른다.섬을 두개씩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방안을 비롯,때가 되면 일본과 이 문제를 적절한 방법으로 논의할 것으로 믿는다. ­가이다르는 경질된 것이가. ▲나는 옐친지지자이지만 가이다르는 경질될 것을 희망한다.나는 대통령자문위원이고 옐친대통령의 개혁을 지지하지만 가이다르의 기용은 옐친대통령의 큰 실책이었다.가이다르는 똑똑하지만 총리직엔 맞지 않다.그는 정치경제학교수일뿐이다. ­당신이 의심하는게 그의 능력인가 아니면 그의 정책노선인가. ▲그는 정치경제학을 가르치다가 신문사와 잡지에서 일했을 뿐 실무경험이 전무하다.정통 마르크시즘에서 단번에 정통 밀튼 프리트만으로 뛰겠다는 것이다.프리트만 이론은아주 보수적인 서방이론이다.그는 오직 거시경제면,통화정책만 이야기한다.그는 기존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극도의 독점경제에서 곧바로 「보이지 않는 손」을 만들려고 한다.하지만 러시아에서 시장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은 존재하지 않는다.나는 11월에 한국을 방문,경제기획원에서 수백명이 일하는 것을 보았다.그런데 러시아는 국가계획위원회를 없앴다.가이다르팀은 「보이지 않는 손」이 모든 것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물론 때로는 가격자유화도 필요하고 시장경제전환 화폐태환화도 필요하다.하지만 이것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한국에는 있다.그런데 이곳에서는 환율이 경매에서 결정된다.달러의 유입이 제한된 나라에서 경매로 환율을 정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조만간 해명있을것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KAL기 블랙박스전달을 싸고 양국간 불유쾌한 마찰이 있었다.어떻게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보는가. ▲분명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조만간 러시아정부에서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개인적으로는 옐친대통령이 항로기록테이프를 빠뜨리고 음성기록장치 사본을 한국에 전달한 것은 그것을 챙겨야할 「실무차원에서의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대통령 몰래 누군가가 그것을 고의로 빼돌릴수도 있겠지만 대통령을 상대로 그런 짓을 쉽게 저지르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하지만 러시아정부의 해명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 주기위해 한국에는 주지 않기로 방한전에 이미 결정한 것처럼 돼 있는데. ▲ICAO에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주는 것은 러시아의 결정사항이 아니라 사실상 의무사항이다.하지만 방한 전후 옐친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ICAO규약을 무시하고 한국에 인도할 의사가 있었음이 분명하다.그렇지 않다면 ICAO에 원본을 주고 한국에는 사본을 주기로 했다는 것은 한국민에게 굳이 못밝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 북,언제까지 「핵장난」 할것인가(사설)

    북한의 핵의혹과 관련된 내외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탈출구가 열릴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긴장의 불씨가 될것인가.오랜 교착과 소강의 끝이라 더욱 주목된다.우리는 그것이 북한의 핵의혹제거를 향한 노력의 조짐들이기를 바란다. 오스트리아 빈에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결과 검토를 위한 이사회가 3일 시작되었다.북한원자력부장이 블릭스 IAEA사무총장을 두차례나 만난 것으로 보도되었다.한국에 대해선 핵통제위 전체회의개최를 제의했으며 11일엔 최고인민회의가 소집된다.우리 정부는 통일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핵문제의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경우 준비단계의 대북경협을 실시단계로 전환한다는 등의 협력자세를 보였다.그리고 북한의 은닉된 핵시설물이 녕변근방서 새로 발견되었다는 미첩보위성사진이 공개되기도했다. 남북한관계와 북한의 대미일관계를 가로막고있는 북한핵문제는 핵의혹의 확실한 해소를 보장할 남북한 상호사찰을 북한이 거부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북한이 남북한관계냉각의 구실로 내세우고있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준비도 결국 북한이 남북핵상호사찰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상호사찰을 수락하는등 핵의혹해소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진다면 대북경협 본격화는 물론 팀 스피리트 준비의중단도 즉각 이루어질 것이 틀림없다. 팀 스피리트의 중단은 처음부터 북한의 대한 화해협력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핵사찰거부등 북한의 진의를 믿을 수 없게 되어도 중단한다는 약속은 아니었다.북한의 상호사찰수용등 성의있는 호응이 없는 이상 그 재개는 너무도 당연한 순서라 생각한다.팀 스피리트 재개준비를 오히려 핵상호사찰 거부구실의 역선전 수단으로 삼는것은 지나친 적반하장이요,본말의 전도라 하지않을 수 없다.팀스피리트가 싫으면 상호사찰을 수용하면 되는 것이다. 북한은 국제환경의 변화를 하루빨리 직시해야 할것이다.북한의 핵보유는 절대로 불가능하다.우선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하고 있지 않는가.대북핵지원 중단을 발표한 바있는 러시아는 북한의 대남도발억제노력을 다짐하는 외교독트린까지 마련한 것으로 보도되었다.미국에선 북의 핵문제에대해 부시보다 더 엄격한 민주당의 클린턴정부가 탄생한다.IAEA도 4차례의 사찰결과에 불만이며 앞으로 원하는 시설에대한 사찰을 북한이 의도적으로 기피할 경우 강제사찰을 실시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국제고립과 고사를 원치않는다.IAEA의 강제사찰을 받게되는 긴장사태도 바라지 않는다.역사와 대세를 거역한다면 남는 것은 비극뿐일 것이다.조속한 남북핵 상호사찰수용의 활로모색을 권하고싶다.한미의 선거도 이젠 끝났고 끝나가고있다.더 기다릴 상황도 없다.북한의 대응을 주목한다.
  • “통일의 외적장애 제거 큰 보람”/노 대통령,수행기자 간담회

    ◎4강과 대등관계로 전방위외교 열어/중국,“6·25 잊자”에 “온고이지신” 응답했다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동안의 중국공식방문 마지막날인 30일 아침 숙소인 북경 조어대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방중결과를 결산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을 북방정책의 마무리였다는 측면에서,또 통일로 가는 외적 장애를 모두 제거했다는 의미 때문인듯 무척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노대통령은 또 중립내각구성등 국내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통령후보시절 공약을 실현,만리장성에 오르신 소감을 말씀해 주시지요. ▲소박한 한 인간으로서의 감회 뿐아니라 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도 그 깊은 소회는 말로 다하기 어렵습니다.세계의 반쪽만 상대하던 우리 외교가 이제야말로 전방위 외교를 펼치게 됐구나 하는 생각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1세기전 4강에 짓밟혀 끝내 국권을 빼앗긴 우리가 지금 4강과 대등하게 그 중심적 입장에서 내가 조정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국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 뿌듯했습니다.우리 역사상 나라의 대표가 과연 이런 감회를 느껴본 적이 있었던가 싶군요. ­이번 방중에서 많은 합의가 이루어진 특별한 배경이 있었습니까. ▲배경이 있지요.예를 들어 강택민 당총서기와는 대화의 거의 반이 속담을 주고 받는 것이었는데 「백문이불여일견」「천리길도 한걸음부터」등 생소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이처럼 두나라는 역사적 문화적인 동질성을 지니고 있어 딴 나라와의 수교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이런 점에서 속도가 더 빨라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큰 소득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무엇보다도 북방정책을 마무리한 것입니다.이제 평양으로 가는 모든 외적 장애는 제거됐습니다.통일을 향한 가장 튼튼한 기반을 다졌다는 것이 큰 보람입니다. ­이런 추세로라면 언제쯤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전망하십니까. ▲단정은 내릴 수 없습니다.이제까지 북방외교를 추구한 경험에 비추어 소련이나 중국과의 수교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졌으나 북한만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첫째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어제 강택민총서기와 이문제를 얘기하면서 핵문제가 가장 걸림돌이라고 했습니다.핵개발 의혹이 해소되면 남북관계 진전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고 북한의 미일과의 수교도 도와주고 경협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중국도 남이고 북이고 간에 핵보유를 원치 않으며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데 너무 강한 압력으로 효과가 있냐는 것이지요. ­임기중 평양에 가시게 될 것 같습니까. ▲나 혼자 너무 많이 한 것같습니다.좀 나눠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25 참전문제에 대해 중국측의 언급이 있었습니까. ▲옛 성현들의 얘기와 속담으로 오고 갔습니다.예컨데 강총서기는 「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새것을 찾자」는 옛시를 인용,과거의 모든 불행을 극복해나가자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나는 「온고이지신」을 얘기했습니다.옛날 것도 알 것은 알아야 그것이 교훈이 돼서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강총서기도 맞다고 했습니다.내용적으로는 장관선에서 실무적 논의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야당이 영종도신공항건설등 대형 국책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입니다.이번에 와보니 중국도 북경비행장이 협소하는등 사회간접시설이 너무 미약해 확충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더군요.우리의 경우도 공항·항만시설이 크게 모자라는 상태입니다.사회간접투자를 막는 것은 참으로 답답합니다. ­귀국후 각당 대표들을 만날때 이 문제를 거론하시겠습니까. ▲설득해야지요. ­3당대표와는 개별회담을 할 것입니까.다 함께 만날 것입니까.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떠날때 김영삼총재에게 각당 대표들끼리 상의해보도록 얘기했습니다.어쨋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는데 알맞은 내각을 만들겠다고 한만큼 형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바라기는 이제 제발 안에서 아웅다웅 싸워 국론분열을 초래,바깥으로 엄청난 경쟁에서 뒤져 나라에 큰 손실을 가져오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정치권도 깨닫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새내각은 언제 구성할 생각이신지요.행정부를 빨리 안정시켜야 된다는 여론도 있습니다만. ▲가급적 빨리 하는게 좋겠지요.그러나 너무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인사란 아무리 잘해도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더군요.
  • 양국수교 의미와 전망/특별대담

    ◎한·중 「최고의 경협파트너」로 급부상/한국 기술·중국 인력 보완형태 바람직/“이념보다 실익… 북한도 거역 못할것”/대만관계 악화가 「옥의 티」… 설득 노력 했어야 동북아 지역의 지각변동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역사적인 한·중수교시대가 열렸다.한국과 중국의 국교정상화는 한·중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뿐아니라 구소련과 동구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에 이어 동북아에도 탈냉전의 본류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중국문제전문가인 박두복교수(외교안보연구원)와 국제정치전문가인 강성학교수(고려대)의 대담을 통해 한·중수교의 의미,한·중 양국간 교류·협력증대와 남북한 관계및 통일에 미칠 영향,그리고 동북아질서 재편전망등에 대해 알아 본다. □대담 강성학 고려대 교수 박두복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박두복교수=6공정부가 지난 88년이후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종착역은 남북한 통일입니다.즉 구소련을 비롯한 동구국가와의 관계정상화는 통일로 가기위한 수단일 뿐입니다.따라서 한·중수교는 통일을 이루기 위한 여건을 충분히 성숙시켰다고 할수 있습니다. ▲강성학교수=한·중수교의 의미는 동북아 중심국가간의 관계정상화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작년 남북한의 유엔가입 당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았을때부터 양국은 사실상 관계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할수 있습니다.그렇다면 하필 왜 이시기에 수교가 이뤄졌는지를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오는 9월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것은 동북아지역에서 중국의 존재를 부각시켜 러시아와 일본의 외교적 역할을 견제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박교수=그렇습니다.한·중 수교의 여건은 이미 충분히 성숙되었으나 시간과 절차만 남아 있었던 셈입니다.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고립을 우려해 시기를 선뜻 잡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중국이 이제 수교하기로 한 것은 중국 외교정책의 현실화를 반영하면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야 할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대만의 실질외교전략과 성과에 자극받아 그들의 통일정책논리와 대한반도정책을 차별화시킨 것입니다.또 연말의 한국과 미국의 정치일정도 고려,지금이 수교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고 생각한 것같습니다.즉 북방정책을 추진해온 6공정부와 수교교섭이 바람직하며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경우 새로이 수교교섭을 벌여야 한다는 위험부담과 자칫 수교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같습니다. ▲강교수=중국은 사실 북한의 경제난 타개에 별다른 도움을 줄수 없는 실정입니다.따라서 북한이 미·일과의 수교교섭을 통해 도움을 기대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중수교로 북한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이제 미국과 수교를 맺는 일이며 이는 결국 북한이 핵문제에 얼마만큼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느냐에 귀착됩니다.미국이 걸프전 이후 이라크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북한이 어떠한 압력을 받을 것인지가 명확해집니다.북한은 앞으로 우리를 비롯,미·일과의 관계에서 경제협력에 가장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또 핵문제도 멀지않아 반드시 해결될수 밖에 없으리라 보입니다. ○대만외교에 자극 ▲박교수=미국의 대북한 자세가 변화되지 않는한 일본의 대북한자세도 결코 변화될수 없다는 점이 중요합니다.중국 입장에서 보면 미·일과 북한간 관계가 변화되지 않는다고 한국과의 수교를 마냥 늦출 경우 한·중관계가 답보상태에 머무를수 밖에 없다고 여긴 것같습니다.이같은 정체상태를 탈피하기 위해 수교라는 충격요법이 필요했을 것입니다.한·중관계의 변화없이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강교수=한·중 국교정상화로 교차승인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정세안정에 도움이 될 것임은 자명하지만 남북한 통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는 말할수 없습니다.중국은 한국과의 수교와 관련,북한을 사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한·미관계가 유지되는한 중·북한관계도 불변임을 명백히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교수=북한의 대내정책과 대외정책은 불가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습니다.남북관계는 경직시킨채 대외정책에만 융통성을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북한은 최근 남방정책이라고들 하는 전방위외교정책을 펴고 있습니다.중국과 북한은 교차승인을 이룬다는 합의하에 정책의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수교를 계기로 북한은 남한과의 공존및 협력관계로 정책을 급선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북한의 정책 우선순위가 체제유지에 있으며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남한과 공존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강교수=북한의 핵문제라는 걸림돌이 없었더라면 오히려 미·일과 북한의 수교가 한·중보다 먼저 이뤄졌을 수도 있습니다.한·중수교를 계기로 남북한을 비롯한 6개국의 상호관계가 아연 활기를 띨 것입니다.그러는 가운데 이면적으로는 지금까지와 같은 진영의 대결이 아니고 국가간 쌍무적인 정치·경제적 경쟁시대에 돌입할 것입니다.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우리는 일본에 대한 전통적 입장을 수정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일본은 최근 평화유지법안 통과로 자위대의 해외파병의 길을 열었듯이 매우 오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또 그들은 경제력을 내세워 유엔의 상임이사국이 되려고 질주하고 있습니다.중국이 핵보유국라는 점에서 일본보다 강하다는 인상을 줄수도 있지만 국제정치의 영향력이 핵무기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북한 변화 불가피” ▲박교수=동북아 정세에서 이제 중국의 정치적 역할이 확대될 것임은 분명합니다.그동안 중국은 탈이데올로기가 기조를 이루면서도 동북아정세의 최대 변수인 한반도에 대해서만은 이데올로기를 탈피하지 못해 왔으며 그것이 바로 중국이 강대국으로서의 정치적 역할을 못해온 결정적 이유입니다. 이제 중국은 한반도에도 탈이데올로기 정책을 폄으로써 행동반경을 확대시킬수 있게 됐으며 정치 군사대국화를 추구하는 일본을 적절히 견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교수=적절한 힘의 균형이야말로 동북아 평화 구축의 첩경이지요.만일 균형유지에 실패한다면 우리나 중국은 19세기말에 경험했던 역사의 객체로 전락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얻고자하는 경제적 목표는 고도의 기술이 아닌 그들의 풍부한 인력을 활용할수 있는 중간기술입니다.우리가 중국에 기술을 이전해주면 경쟁자를 키워주는 결과를 낳을수도 있습니다.그렇다고 기술이전등에 다소 폐쇄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수교에 따른 상호 협력이 정체국면을 맞을수도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대일본 입장 수정을 ▲박교수=수교로 인해 양국간 교역규모나 인적교류는 확대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양국은 경협에 대해 상호 이상적인 보완관계로 갈 것입니다.중국이 지금은 연해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내륙의 자원개발단계로 돌입하면 자원이 별로 없는 우리로서는 더좋은 파트너가 될수 있지요. 그런데 한·중수교가 대만에는 「뼈아픈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대만과의 관계는 외교적 이해 이외에 역사적인 유대관계가 있습니다.대만과의 단교는 그들의 국내정치 일정에 상당한차질을 주고 집권 국민당의 입지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사전 통보의 형식보다는 수교 결정과정에서 그들의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강교수=대만이 분노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들 하지만 대만이 그런다고 얻을 것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합니다.한국과 대만 양국관계가 실질면에서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같지는 않습니다.
  • “북한·이라크 핵보유 불용”/미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정강정책 채택

    ◎핵확금조약 갱신… 대한 유대 지속 천명/낙태금지등 보수성 강화 【휴스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 미공화당전당대회는 17일 상오(한국시간 18일새벽)『북한의 핵무기 획득이 용인되어서는 안되며 우리는 한국이 북한의 침략을 저지할수 있도록 한국과의 더욱 공고한 유대관계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는 등의 외교정책과 일반정책방향이 포함된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이날부터 2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텍사스주 휴스턴의 애스트로돔 실내경기장에서 대의원등 4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의 정·부통령후보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는 개막 첫날 상오 회의에서 이같이 정강정책을 확정했다. 정강정책은 특히 북한 이란 이라크 리비아등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고 지적,『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을 갱신,강화할 것이며 미사일기술통제체제등과 같은 다자협약도 아울러 재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정강정책에서 또 중동지역에서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는 이라크가 유엔결의에 따른 휴전협정을 완전하고도 무조건적으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진실되게 순응하도록 조치해나갈 것이라고 천명,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강정책은 현재 대통령선거의 쟁점의 하나가 되고있는 낙태문제에 대해 반낙태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고 교내에서의 기도를 지지하는등 전반적으로 보수색채를 더 강화시켰다. 전당대회는 19일 조지 부시대통령과 댄 퀘일부통령을 당의 정·부통령후보로 재지명한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0일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새로운 세금정책을 포함한 국내정책 쇄신안을 제시하고 재선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 첫날 지지연사로 캘리포니아 제41지구에서 연방하원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교포 실업인 김창준씨가 한국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전당대회에서 연설했다.
  • 플루토늄 대량도입/미야자와 정권 핵정책 국제쟁점화

    ◎일본 핵무장 우려 고조/2천년 40t 비축… 필요량의 3배/각국,“핵감축 추세 역행”강력 반발/불·영서 해상수송… 방사능 누출 위험성 일본의 플루토늄 대량도입등 핵개발정책이 국제쟁점화하고 있다.냉전종식이후 주요 핵국가들이 핵개발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만은 대량의 플루토늄을 도입하고 새로운 핵재처리시설을 건설하는등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전세계의 비상한 관심속에 프랑스와 영국으로부터 핵무기제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도입한다.일본은 올해 핵무기 1백개이상을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 약 1t을 프랑스로부터 도입하며 2000년까지 30∼40t의 플루토늄을 도입한다. 일본정부는 플루토늄을 해상수송할 계획이다.해상수송계획은 그러나 미의회및 세계각국 환경주의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들은 수송도중 사고에 의한 심각한 환경오염과 테러리스트에 의한 강탈 등의 우려가 있다며 해상수송을 반대하고 있다.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운동원 6명은 5일 일본에서 플루토늄반입 반대시위를 벌였다. 일본은 그러나 환경주의자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상수송을 강행할 방침이다.일본은 더욱이 2010년까지 85t의 플루토늄을 비축할 방침이다.이는 미국이 핵무기에 보유하고 있는 1백t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일본은 또 처리능력이 연간 6t인 세계 최대의 핵재처리시설을 내년부터 건설할 예정이다.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최근 『일본은 고속증식로에서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대규모 핵재처리 시설을 내년부터 5년간에 걸쳐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고속증식로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고속증식로는 우라늄자원을 현재의 경수로보다 60∼70배 유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원자로.일본은 고속증식로의 실험로를 운전중이며 후쿠이현에 건설중인 실험로의 다음 단계인 「몬주」라는 고속증식로(발전출력 28만㎾)는 내년봄부터 본격 가동된다. 일본은 프랑스가 운전기술상의 문제로 중단한 고속증식로의 발전용 실증로개발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핵개발 확대정책은 다른 핵보유국의 축소지향적 핵정책과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부시 미대통령은 최근 『미국은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독일도 핵재처리시설과 고속증식로 건설계획을 포기했다. 그러나 일본은 대량의 플루토늄을 비축하고 경제성·입지선정등의 문제가 있는 고속증식로의 실용화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일본은 필요량의 3배에 달하는 플루토늄을 비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플루토늄 대량비축은 핵무장화를 위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더욱이 고속증식로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은 그대로 핵무기 제조에 전용될수 있어 미국등은 일본의 원자력개발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원자력기술을 배웠다.하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원자력기술국가로 성장했다.현재의 국제정세로 보아 일본이 가까운 장래에 핵무기를 제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그러나 일본은 언제라도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핵무장화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 불,핵실험 재개 시사/타국에 개발중지 촉구

    【파리 AP AFP 로이터 연합】 프랑수아 미테랑 스랑스대통령은 14일 다른 핵보유국들이 핵실험을 중단하지 않으면 프랑스도 남태평양에서의 핵실험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 “우크라공 전략핵보유 고집땐 키예프에 통제권 이양”

    ◎CIS통합군사령부 경고 【모스크바 AFP 연합】 독립국가연합(CIS)통합군 사령부는 우크라이나가 전략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계속 고집한다면 전략핵무기 통제권 전부를 키예프 공화국에 넘겨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핵무기 포기에 대한 서방측의 강한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 레오니드 이바쇼프 CIS 국방장관 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이틀간의 위원회 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영토내의 전략무기에 대한 행정통제를 고집한다면 통합군은 핵무기 통제책임을 포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전술핵 미철수/한국·유럽 등 배치 2천4백기 본국회수 함축

    ◎“지구촌 핵추방” 첫 가시적 성과/한국 「핵부재 선언」 재확인 된셈/「제3세계 핵보유」 저지가 과제 미국이 2일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에 배치했던 전술핵무기의 철수가 완료됐다고 발표함으로써 인류는 「핵없는 세계」를 향해 다시한번 의미있는 일보를 내디뎠다. 이로써 지난해 9월말 부시 미대통령이 약속한대로 공군,즉 전폭기에 장착되는 전술핵무기를 제외한 2천4백기의 해외배치 지상 및 해상발사핵무기들이 모두 미국본토로 회수돼 곧 폐기되게 됐다. 이번 철수가 완료된 해외배치 미국전술핵무기는 ▲1천개의 포탄두 ▲7백개의 랜스미사일 탄두 ▲2백개의 B­57잠수함공격용 폭뢰 ▲선박에서 제거된 5백기의 전술핵무기 등이 포함돼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부시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성명을 통해 미국이 지상에 배치한 핵포탄,단거리 미사일,해군수중핵폭탄등 수천기의 전술핵무기를 철수했다고 발표함으로써 부시대통령의 발표를 뒷받침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18일 『우리나라 어디에도 하나의 핵무기도 없다』고 밝힌 노태우대통령의핵불재선언도 이번 부시대통령의 발표를 통해 재확인된 셈이됐다. 지난 87년 12월 미소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INF(중거리핵전력)폐기협상이 타결된 이래 미소양국은 핵없는 세계(제로 옵션)를 향해 꾸준한 진전을 이루어왔다.이번 부시대통령의 발표는 지금까지 나온 일련의 군축약속이 현실화된 최초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소련의 쿠데타실패 직후 부시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소련측에 제시하며 소련에도 유사한 조치를 촉구했던 사항이다.1년이 채안되는 짧은 기간내 이같이 미국의 해외배치 핵무기 철수작업이 완료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동서냉전체제의 붕괴에 따라 핵억지를 근간으로 한 두 핵강국 미국·러시아의 전략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술핵 폐기와 함께 10년 가까이 끌었던 전략핵무기제한협상(START)도 지난해 7월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각자 보유중인 핵탄두를 3분의 1씩(미소 각 6천4백기 수준으로)감축한다는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졌었다.지난 6월 워싱턴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서는 오는 2003년까지 미국 3천5백기,러시아 3천기 수준으로 전략핵무기를 추가 감축키로 합의함으로써 핵감축에 관한한 이제 미·러시아는 거의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전략핵 부문에서 대규모 폐기작업이 시작될 경우 경제난에 허덕이는 러시아측에 핵폐기 작업에 소요되는 막대한 경비를 미국이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는 문제가 남아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딕 체니 미국방장관이 2일 미상원군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한바와 같이 이라크·북한등 제3국의 「무모한」핵무기개발을 어떻게 저지시킬 것이냐는 문제이다.동서 핵대결로 인한 인류전멸의 위협은 줄어들었지만 지역패권욕을 내세운 모험주의 세력들의 핵보유 위협이 보다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북한핵사찰 유엔에 맡겨야 실효성”/커크패트릭 sbs 특별대담

    ◎평양은 국제법 무시하는 불법정권/한국인들 원하는한 미군주둔 계속/동북아 민주화로 일,이웃국가에 군사적위협 안돼 미국의 전 UN대사 진 커크패트릭여사가 22일밤 방영된 sbs의 「시사진단 핵심」프로에 출연,한미안보관계와 북한핵 그리고 세계질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리처드 앨런 전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과 도영심 미국문제연구소소장이 진행한 이날 대담에서 진 커크패트릭여사는 특히 자신의 UN미대사 재직중 발생한 KAL기 피격사건에 대한 UN과 미정부의 대응과 진상을 밝히고 북한 핵사찰을 IAEA보다 UN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구소서 거부권행사 ▷KAL기 사건 대응◁ 미국은 사건 당시 한국이 UN회원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대신 일본이 앞장섰고 한국이 막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아세안국가들이 공동전선을 폈다.당시 소련과 동구권 국가들은 소련의 KAL기 격추사실을 부인하고 KAL기가 스파이임무를 띠고 있었다면서 소련비난결의안 채택에 반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결국비상임이사국인 몰타까지 동의했지만 소련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미국은 일본과 협조,조종사의 여객기 발견,격추명령수신,격추확인등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공개했지만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했다. ○원치않으면 철수한다 ▷한미안보관계◁ 한미안보공약은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한 지속돼야 한다.일부에선 이에 반대하지만 북한정권의 속성과 북한의 핵보유잠재력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한미양국의 안보공약은 북태평양지역의 안보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그렇다.한미안보공약은 양국관계가 얼마나 공고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다.그리고 지역안보차원에서도 양국의 안보관계는 앞으로도 공고할 것이다.한국인들이 원하고 한국정부가 허락하는 한 그리고 양국의 안보공약이 계속되는 한 어느정도의 미군주둔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북한핵◁ 이 문제는 매우 위험스럽고도 어렵다.북한은 단지 불량한 정권일뿐만 아니라 불법정권이다. 북한정권은 국제법을 위반하고 국민들을 힘으로 통치하고 있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위협을 주고 있다.따라서 북한과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UN으로 넘겨야한다.솔직히 말해서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가 핵사찰을 효과적으로 수행해낼 것으로 보지 않는다.IAEA에는 기술도 전문가들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라크나 북한같이 폐쇄적인 정권을 다룰 만한 확고한 의지가 결여돼있다. IAEA에 맡기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다.IAEA는 UN안보리와 회원국들의 가이드와 지도력이 필요하다. ○CIS 미래는 밝아 ▷러시아 장래◁ 구소련이 통치하던 독립국가들의 미래는 밝다.소련붕괴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한 사회의 생명력이 한 국가의 생명력보다 강하다는 것이다.우크라이나의 경우를 보더라도 대규모 기아와 공포정치,강제이주에도 불구하고 소멸되지 않고 다시 태어나려하고 있다.이를 위해 세계의 도움이 필요하다.옐친대통령은 매우 노련한 정치지도자이다.그러나 그가 오랜기간동안 권좌를 누릴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이다.러시아는 끊임없이 격변기를 겪어왔다.러시아에는 지금 독립과 자치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민주화와 서방에 합류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러시아 국민들은 단지 소련을 붕괴시킨데 그치지 않고 아예 노선마저 바꾸어 버렸다.그들은 자유시장과 민주적인 체제를 원하고 있고 서구 민주국가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일본 PKO 법안통과◁ 독일이 더 이상 이웃국가들에 위협이 되지 않듯이 일본 역시 이웃국가들에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일본과 아시아국가들은 제각기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정부를 가진 만큼 과거를 잊고 서로의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독일이 현재 유지하고있는 각국간의 관계는 바로 일본이 앞으로 북태평양지역에서 누릴 수 있는 위치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볼 수있다. ○부·기술 재분배 그쳐 ▷지구환경정상회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던 환경정상회담은 UN이 보일 수 있는 최악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각국이 취한 입장은 매우 무책임했고 그것은 바로 구시대의 국제질서가 아직도 엄존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번 회담은 실제로 환경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그보다는 부와 기술의 재분배가 주관심사였다.다시 말해 선진국이 모든 돈을 내고 개도국은 공짜로 이익을 챙기자는 것이다.선진국들이 대규모의 기술이전과 모든 종류의 자원을 빈국에 이전시켜야 된다고 하지만 빈국들은 이에대한 아무런 보답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한마디로 불공정한 협상이다.
  • 당정회의:20일

    ◎“상호사찰 반드시 실현을”/김 대표/“핵해결없인 남북교류 유보”/공 위원장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영삼대표와 공로명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한 핵문제에 관한 당정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공위원장은 북한의 핵개발 현황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 사찰결과를 설명했으며 김대표는 남북 상호핵사찰을 반드시 실현시킬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부측에서는 공위원장을 비롯,번기문 남북핵통제공동위 부위원장,정태익외무부 미주국장,정대규남북핵통제공동위간사가 참석했으며 당측에서는 김대표와 황인성정책위원장 강용식제1정책조정실장등이 참석했다. ▲공로명위원장=남북한 핵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기본적인 입장은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없이는 정부나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를 유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대화의 계속성과 인도적 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는 8월로 예정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과 예술단상호방문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남북의 핵문제는 당사자가 해결한다는 원칙아래 핵심우방국들과 계속 협력하겠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이 만나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협의했는데 주목할 사항은 러시아가 이 문제를 먼저 제기했다는 점이다. 핵문제가 여야를 막론한 거국적인 사안인 만큼 빠르면 내주초쯤 야당에도 북한의 핵상황을 보고할 계획이다. ▲김영삼대표=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은 시작에 불과하고 불완전한 것이기 때문에 남북이 상호 핵사찰을 반드시 실현,민족생존의 차원에서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북한도 상호사찰에 응해서 의혹을 풀어야 한다. 남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등 우방국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적극 저지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7월초에 열리는 선진 7개국 정상회담과 유엔등 국제기구를 적극활용해야 한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되면 일본도 핵을 갖게 되고 중국도 긴장하게 돼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도 남북상호핵사찰 문제가 의제로 다루어질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우리당도 대국민 홍보와 국제협력을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한반도 주변국들의 시각(북한핵:3)

    ◎동북아안보 위협 「화약고」 간주/중·일·러시아,“핵개발 포기” 한목소리/수교조건·비핵화 요구등 압력 가중 북한의 핵보유를 우려하는 시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본·중국·러시아등 한반도 주변 열강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일본의 정책은 북한이 남북상호사찰을 수용하고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폐기하지 않는한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외상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한 북한과 수교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한바 있다. 일본의 이같은 정책은 최근들어 두만강유역개발등 북한과 관련한 경제적 측면이 고려돼 다소 후퇴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나 미국의 압력이 워낙 거세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은 이달초 가네마루 신(김환신)등 정계 실력자들이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은 어느 정도 허용돼도 무방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제시,미국측의 의사를 타진했으나 미국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세계예서 유일하게 핵폭탄의 공포를 직접 경험한 나라라는 점,핵탄두를 장착한 북한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심각한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이 한중관계 및 중일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또 남·북한간에 적절한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의 한반도정책,나아가 동북아정책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세력균형을 파괴시킬 수 있는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가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61년 체결된 중·북한상호원조 조약상의 군사동맹부분의 실질내용을 다소 약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러나 주변에 같은 사회주의국가가 남아 일종의 방패역할을 해주기를 은연중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일은 꺼리고 있다. 소련및 소련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한 러시아가 북한의 핵개발에 관해 갖고있는 우려는 지난 90년 9월 이후 북한에 대한 핵연료 공급중단에서 잘 나타난다. 북한이 핵사이클공정을 갖추려 하는 이유도 과거 최대 우방이었던 소련의 이같은 태도변화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소련은 지난 88년 9월16일 고르바초프의 크라스노야르스크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주장했다. 소련은 지난 89년 제42차 유엔총회에서 한반도문제에 있어서 외국군과 핵무기의 철수에 대한 갈망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한반도에서 북한및 한국,일본등의 핵보유를 막고 미국과의 핵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는 동북아의 현존하는 세력균형구조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의 군비경쟁의 중지를 강조하고 있다. 61년 소련과 북한간에 체결된 조소우호및 상호원조조약은 소련의 해체로 사실상 사문화됐을 뿐아니라 조약상의 의무를 승계한 러시아가 국내정치 이외의 다른 부분에 관심을 기울일만한 여력이 없어 북한이 핵개발에 있어 러시아로부터 조언이나 협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상의 방한때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한국에 전달한 바 있고 오는 9월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핵개발에 관한한 외부세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원자력단지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열강들은 물론 전세계가 북한에 대한 핵개발포기압력을 행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머지않아 북한이 타의에 의해 핵개발을 중단하는 날이 올지도 모를 것이다.
  • “G7회담 정치선언에 북한핵 중요과제 명기”/일본정부 추진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오는 7월 선진국 정상회담의 정치선언에서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세계의 핵확산 방지상 중요한 과제로서 명기하도록 참가국(G7)에 압력을 가할 방침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6일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일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핵확산문제와 관련,의장국인 독일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관심은 우크라이나·카자흐·벨로루시등 3국이 조속히 핵확산 방지조약(NPT)에 가입,비핵보유국이 되는 일에 집중되어 있으나 북한에 대해서는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상 최대의 위협」(베이커 미국무장관)이라는 위기감을 공유하는 미일 양국에 비해 멀리 떨어져 있는 유럽 각국의 관심도가 낮다는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정부는 구 소련의 핵확산 문제와 함께 선진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냉전후 지역 주도권 쟁탈에서 파생된 중대문제」라고 의미를 부여, 북한이 의혹을 씻는 것은 불가결하다는 인식을 G­7 전체의 의사로서 명확히 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 북 핵탄원료 보유설의 충격(사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북한은 이미 핵폭탄제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차대전말기 일본을 항복시킨 나가사키투하형 원폭 2개를 만들수있는 15㎏정도의 플루토늄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론상의 추론이라고는 하지만 남북고위급회담 대변인의 발언이다.큰 충격이며 심각한 사태가 아닐수 없다. 북한은 그동안 주석 김일성을 비롯한 모든 당국자들이 시종일관 핵은 만들 의사도 능력도 필요도 없다고 주장해온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의심을 떨치지 못하면서도 그것을 믿고 싶었으며 믿으려했다.때문에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을 하고 비핵화선언도 하면서 교류도 진행해 북한의 경제적인 어려움 해소를 도우려고도 한 것이 아닌가. 추론이 사실이라면 그 동안의 우리는 북한의 기만에 속고 우롱만 당해왔다는 이야기가 된다.서울에 북한의 간첩이 득실거리고 김포반도에 북의 땅굴이 들어오고 있다는 보도가 국민의 불안을 자아내고 있는 지금이다.7·4공동성명 당시처럼 앞으로는 웃으며 뒤로는 비수를 갈고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아닐수 없다.북은 핵능력과 의사가 있고 필요도 느끼면서 그렇지 않다고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이 된다.허점투성이의 국제핵사찰도 이용할대로 이용한후 큰 생색이라도 내듯 선전하며 받고있는 북한이다.핵부재를 보다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남북상호사찰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고있는 지금이다.남북대화를 위태롭게하고 북이 그토록 바란다는 미일과의 수교도 어렵게 만들 것이 확실한데 말이다. 북한은 하찮은 형식논리의 이유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명확한 해답을 해야할 것이다.대변인의 추이는 어디까지나 추이이며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주어야할 것이다.가장 바람직한 것은 우리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다.서로가 의심나는 곳을 찾아가 확인할수만 있으면 깨끗한 것이다.설명같은 것은 필요없다.그러지 않고서는 남북협상도 교류도 무의미 하다.우리가 북한의 핵무장을 돕고 지원할수는 없는 일아닌가.미·일의 경우도 우리와 마찬가지 일것이다. 북한은 핵을 가질 생각이었다면 그런 생각은 버려야할 것이다.능력을 갖추었다면 깨끗이 인정하고 포기해야 할것이다.그리고 그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것이다.핵은 공격하는 쪽이나 받는쪽이 모두 공멸하는 절대무기다.사용할 수 없는무기라는 뜻이다.북한같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보유해서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수밖에 없는 무기이기도 하다. 그런 무기를 가져보겠다는 이 소동은 무엇인가.다시한번 물어보고 싶다.북한은 정말 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북한이 지금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안보와 민생아니겠는가.핵이 그것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하는가.그렇다면 잘못이다.북한의 안보와 민생은 사회주의 고수와 핵보유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약화되고 저해당할 뿐이다.당장 북한이 절실히 필요로하는 한·미·일과의 관계를 가로막고 있지않은가.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한·미·일등 세계의 도움을 받으며 질서있는 민주화 개혁을 단행해 통일한국의 울타리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북한의 활로요,진정한 안보와 민생의 길일 것이다.북은 어느쪽을 선택할것인가.
  • 영변의 핵실험실/「재처리」규명초점/IAEA,북한핵사찰 어떻게 하나

    ◎신고목록에만 의존… 제3장소 「은닉」의혹/“서방선 상호사찰 응해야 관계개선” 고수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 25일부터 시작됨으로써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채 방북인사들에 의해 간간이 흘러나오던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실체가 밝혀지게 됐다.IAEA 사찰국 제3과(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담당)빌리 타이스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사찰단은 이날부터 2주일동안 녕변원자력단지내의 제반시설과 평양 김일성대학의 준임계시설,신포의 발전용 원자로,순천의 우라늄광산,평산과 박천의 농축우라늄생산공장 등 지난 4일 북한이 제출한 「모두보고」에 수록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실시,그 결과를 오는 6월15일 열리는 IAEA 정기이사회에 보고한다. IAEA의 북한핵사찰은 85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이래 몇차례 실시돼왔으나 지금까지는 녕변의 연구용 원자로만을 사찰대상으로 했을뿐 전면사찰은 이번이 처음이다. IAEA가 이번 사찰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녕변원자력단지내 방사화학실험실이다.이달초 북한측의 초청으로 방북했던 셀릭 해리슨등 미카네기재단학자들은 최정순 북한원자력공업국장이 녕변의 한 연구실에서 과학자들이 핵재처리실험을 하고 있으며 소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11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의 핵시설을 둘러본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도 16일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녕변방사화학실험실내에 연구용이라고 인정하기엔 거대한 시설이 있으며 자신이 보기에는 핵재처리시설임이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이번 사찰에서는 녕변방사화학실험실의 규모와 플루토늄 생산능력,이미 생산된 플루토늄의 양을 측정하는데 노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와함께 95년,96년 각각 완공을 목표로 녕변에 건설중인 50메가와트와 태천에 건설중인 2백메가와트 용량의 핵발전소의 핵재처리시설능력에 대한 사찰도 실시할 예정이다.이는 북한에 막대한 양의 우라늄이 매장돼있는 것에 비추어 앞으로 북한의 핵무기개발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아직까지는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핵폭탄 1개 제조량인 8㎏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들 발전소의 건설로 그 능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전에 북한의 핵개발의도를 봉쇄키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의 부산물인 플루토늄의 생산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IAEA의 사찰은 피사찰국이 제출한 사찰대상목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미 빼돌렸거나 다른 장소에 은폐했을지도 모르는 핵시설물에 대한 사찰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핵의 실체를 완전히 규명하는데는 불충분하다.물론 임시사찰 결과 북한이 제출한 「모두보고」의 내용과 상이점이 발견될 경우 강제사찰을 실시할 수 있지만 IAEA규정은 강제사찰의 경우에도 반드시 피사찰국의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따라서 IAEA의 사찰은 사찰규정 자체가 지니고 있는 한계때문에 북한핵의 전모를 파헤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북한은 이스라엘처럼 지하에 대규모의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1만여개가 넘는 지하동굴 가운데 틀림없이 핵기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의 핵사정권에 들어있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등 서방국가들까지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남북한상호핵사찰을 내세우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IAEA의 사찰은 북한핵개발의 실상과 미래의 핵보유능력을 속시원히 규명해내기보다는 북한핵에 대한 참고자료를 수집하는 선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핵군축 역행의 동북아(사설)

    냉전의 종결이 핵확산개시의 신호가 된것은 아닌가하는 개탄의 소리가 들리고있다.핵강국 소련의 붕괴로 인한 세계적 핵통제력약화의 파급영향을 우려하는 소리다.구소련 영향권에 있던 이라크의 핵개발소동도 따지고 보면 그 연장선상의 사건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걸프전으로 그 의지가 꺾인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었으나 이라크는 물론 리비아 이란등 아랍의 「이슬람의 핵」의지를 완전히 꺾지는 못했으며 오히려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온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낳고있다. 북한의 핵개발시비도 그 테두리에 포함시킬수 있을 것이다.소련의 대북한핵통제력상실의 영향이라 할수있는 것이다.오늘부터 말도 많던 국제원자력기구의 대북한공식핵사찰이 시작된다.그러나 이것이 북한핵개발저지의 확실한 수단이 될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지않은 것같다.우리는 이러한 북한의 핵개발고집이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할 뿐아니라 동북아의 핵확산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사실을 우려한다.북한의 핵개발동향에 자극된듯 일본의 움직임이 심상치않으며 탈냉전의 군축분위기속에 핵초강국 미국과 러시아가 대규모 핵실험을 자제하고있는 가운데 실시된 중국의 근 3년만의 최대규모핵실험이 의미하는것은 무엇인가 생각하게된다.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미 소의 세계핵지배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거부해오던 핵확산금지조약에 최근 가입함으로써 세계적인 핵확산방지에 기여하고 스스로도 핵개발을 자제하겠다는 신호가 아닌가하는 희망적 관측을 낳기도 했으며 세계의 환영을 받기도 했었다.이번 핵실험은 중국의 핵개발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핵개발의 과시를 통한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와 특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사표시로 세계의 기대를 외면한 것이라 할수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것이 핵환상에 사로잡혀있는 북한을 고무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한다.그렇지 않아도 심상치않은 일본의 핵무장준비를 가속화시키는 결과도 낳지않을까 걱정하게된다.결정적인 계기가 없는이상 일본이 공공연한 핵무장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국력이나 기술수준을 감안하면 언제든 생각만 있으면 간단히 핵무장을 할수있는 나라다.핵재처리시설의 확장과 플루토늄수입등 불길한 움직임도 보이고있다. 북한은 이러한 일본의 핵움직임을 격렬히 비난함으로써 자기변명의 수단으로 삼고있으나 북한의 핵고집이야말로 일본의 핵대비를 재촉하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그리고 북한·일본·중국핵움직임의 이러한 상승적 악순환이 동북아 핵확산내지는 핵군축역행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물론 중국·일본·북한할것없이 모두 이웃이 핵을 개발하거나 발전시키는것을 바라지 않는다.우리는 특히 북한은 물론 일본의 핵무장가능성도 크게 경계한다.중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그렇다면 서로를 자극하는 일은 삼가야할 것이다.북한의 명확한 핵무장포기와 중국및일본의 자제야말로 우려되는 동북아 연쇄핵무장의 불행을 막는 열쇠일 것이다.군사강국 중국과 경제대국 일본의 국제적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 남북교류­핵 분리협상이 바람직

    ○「통일문제 세미나」 주제논문 지상중계 「북한이 과연 통일의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가」이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도출해본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 김창식)주최·서울신문사후원 통일문제학술세미나가 지난 21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 자리에서 발표된 김태우박사(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와 허동찬소장(사단법인 외교국방연구소)의 주제발표 논문을 간추려 소개한다. ◎북한의 대일·미 수교전망과 통일/북한과 미·일 수교땐 통일 뒷걸음/김부자체제 지속… 남북간 갈등 증폭 우려/허동찬 외교국방연 소장 북한과 미국·일본간에 국교가 수립될 경우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통일에 기여를 하게될 것이란 시각이 있다. 그러나 북­미·북­일간 국교수립은 「경제적 연명책」으로 작용,오히려 김일성·김정일체제를 지속시킴으로써 한반도 통일은 더 지연될 것이란게 발표자의 생각이다.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교섭에서 과거 일본이 끼친 피해와 손실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보상의 형식으로 「교전국간의 배상형태와 청구권적용」을 일관되게 주장해 오고 있다. 북한측의 「교전상태」주장은 지난 1930년대 김일성이 중국 공산당 산하의 동북항일련군소속으로 벌였다는 항일전에 근거한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교전상태를 주권국가간의 무력분쟁으로 해석,북한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교섭의 장애로 지적돼왔던 남북대화,유엔동시가입,핵사찰등 대부분의 현안을 해결했거나 해결하려는 제스처를 쓰고 있으며 「보상·배상」문제도 뒤로 젖혀두고 선국교수립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하고 있다. 북한경제가 그만큼 어렵고 외국으로부터의 자본과 기술의 유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과의 국교가 수립되면 북한은 정치·경제·외교면에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경우 한반도통일은 더 지연될 게 틀림없다. 즉 수교후 북한은 일본의 주요도시에 조총련의 방대한 자금으로 대사관·영사관등의 사무소를 확보하고 이렇게 얻어진 외교무대를 통해 「북체제선전,남체제교란·파괴」라는 그들의 통일전략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이같은 북한의 통일전략은 필시 남한의 자유와 민주주의체제를 위협할 것이기때문에 통일은 그만큼 더뎌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조총련을 나와 「중립」으로 남아 있던 북한 국적의 재일교포들이 다시 자동적으로 북한국적을 취득,김부자 체제속으로 들어갈수 밖에 없게된다.이럴경우 북한은 이들의 재산을 포함,다른 교포들의 개인재산 10조엔과 조총련의 공동재산 10조엔등 모두 20조엔,미화 1천5백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움켜쥐려 들것으로 보이는바 이역시 재일동포의 권리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대립할 수밖에 없게 될것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은 「배상·보상」문제가 수교교섭에서 뒤로 미루어짐에 따라 「혁명전통」이라는 대의명분이 훼손될 것을 우려,오히려 미국과의 수교를 더 중시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는 일본에 요구한것과 같은,교전국으로서의 「배상」과 전후 45년간의 보상등을 제시할수 없기 때문에 오는 6월중 핵사찰만 예정대로 실시되면 미국과의 수교교섭은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북한의 대미수교협상은 일본과의 교섭보다 그 진전속도가 빠를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도 남북한통일에는 부담이 될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정치적 힘을 가진 미국이라는 큰 무대에서 일본의 조총련과 같은 조직을 형성,재미교포의 자금을 이용해 북한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대외선전의 총본산으로 삼으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핵협상과 새로운 남북한관계/비핵화는 「핵무기 비보유」로 한정/「통일이후」대비,핵능력 완전거세는 위험/김태우 국방연 선임연구원 걸프전에서 보았듯이 동서구조의 소멸이후 국제정치의 흐름은 동서대립에서 남북갈등으로 그 성격이 변모하고 있다. 핵문제 또한 핵보유국들이 기득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비핵국들의 접근을 억제하는 「핵의 남북문제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한반도 핵정책은 바로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패권적 핵금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미국의 「녕변폭격론」과 우리 정부에 대한 「핵사찰­교류협력」연계정책압력이 바로 그것이며 특히 지난해 「11·8」농축·재처리 비보유선언 역시 한미간 「핵의 남북구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농축·재처리시설은 핵무기 제조기술이기 이전에 원자력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기술이자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금지하는 기술도 아니다.이는 보유 그 자체로 막대한 정치·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의 관건이 되는 부분이다. 비록 제7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핵문제와 관련된 가시적 성과는 없었다 하더라도 최근 핵사찰과 관련,북한이 취해보이고 있는 제스처는 한마디로 「때늦은 기염」으로 표현할만 하다. 현재 북한이 밟아가고 있는 수순을 감안하면 더 이상 국제핵사찰을 지연시킬 것 같지는 않으며 안전조치협정 발효후 3개월내에 맺도록 돼 있는 보조약정도 시한인 7월9일 이전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국제핵사찰을 받더라도 북한의 핵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으며 이 위험은 상호사찰이 실시돼도 소멸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1987년부터 가동돼온 문제의녕변제2원자로에서 배출된 핵연료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이미 「실기」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이 지난달 15일 중앙TV를 통해 핵재처리시설의 핵심부분인 HotCell을 슬쩍 보여준 것은 한반도 핵참화와 관련,엄청난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적어도 북한이 쉽게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또 미국이 자신의 패권이익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가정을 받아들인다면 「미국의 대북한 군사행동임박→북한의 대남한 핵보복경고」라는 시나리오를 상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해석은 북한이 HotCell의 존재를 과시한 이상,실험용시설의 보유는 허용되는 것으로 우기면서 제3조의 「농축·재처리상호포기」를 규정한 「비핵화 공동선언」의 사문화를 들고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11·8」농축·재처리 비보유천명,「12·18」핵부재 선언 등으로 「모든 것」을 내버린채 북한의 상응조치만을 기대했던 우리 정부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며 북한만이 핵을 가지는 안보공백 상태가 불가피할것이다. 북한이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데 성공하거나 「북한판 NCND」를 구사할 수 있는 상황,즉 북한의 핵위협에 우리가 자주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된다면 그것은 한미간 핵문제에 있어서의 「압박­피압박」관계에서 연유한다는 지적은 경청할만한 것이다. 핵강국인 미국이 남북한 모두를 견제대상으로 보고 핵능력의 제거를 시도하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의 압력을 대부분 수용하는 핵정책을 취하고 있는 반면,북한은 저항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볼수 있다. 한국은 지금 핵다극화,준핵국일본의 부상,중국의 군사현대화등 새로운 국제질서에 어떻게 대처하고 나아가 「동북아 균형자」역할이라는 통일후의 국가목표를 어떻게 비핵화정책과 접목시키느냐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현재의 국제정세나 우리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이러한 딜레마에서 일거에 벗어날 방법은 없다.따라서 「가능할 때 가능한 만큼씩」해결해야 한다. 첫째 우리의 과학력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에서 「핵무기 비보유」에 우리의 비핵화를 국한해야 한다.이는 북한의 「핵흉계」가 소멸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추구해야할 최소한의 대비책이다. 둘째 한미간의 「핵의 남북관계」는 수평적으로 재조정돼야 한다. 세계 각국이 다극화나 「핵의 남북구조」에 대처하기 위해 최소한의 지렛대라도 보유하기 위해 과학발전에 힘쓰고 있고 또 선진기술획득에 필요한 동위원소의 이용이 절실한 상황에서 농축·재처리 시설포기는 아쉽다는 생각을 지워버리기 어렵다. 셋째 우리 정부는 핵정책과 관련,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형성된 여론을 「핵의 남북구조」에서 국익을 보호하는 지렛대로 활용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요컨대 우리의 비핵화 정책은 북한만이 핵을 갖는 안보공백상태를 초래해서도 안되며,무작정 남북한이 「마구 벗고 발가벗기」만 계속해서도 안되는 대명제를 따라가야 한다. 즉 북한이 현재는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적국이지만 언젠가는 통일을 이루어 민족자긍을 보지해야 하는 상대임을 인식,남북한 핵에 있어서 「필요한 옷입기」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핵통제공동위원회에 거는 기대는 크다. 핵통위의 당면목표는 「사찰」자체이다.이 사찰은 「상대를 확인함으로써 상대를 믿는다」는 군사검증의 일반수칙을 지키는 일이며 이로써 신뢰가 구축되면 상호의 평화적 동기를 확인해가면서 남북한이 미래를 위한 협력,즉 「질적 잠재력보호」를 추구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 핵통위는 남북합의서에 따른 다른 기구들과 분리 운영해 핵문제와 여타문제를 연계시킴 없이 운영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핵사찰은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남북간의 평화공존을 이룩하는 동기를 상호 확인하는 길 뿐이고 따라서 평화공존을 앞당기는데 필수적인 교류를 핵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주장의 명분은 미미하다 할 것이다.
  • 핵금조약 가입/카자흐공 선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독립국가연합(CIS)내 4대 핵보유국중의 하나인 카자흐공화국은 17일 자국내 핵무기를 전량 폐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주 독립국가연합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방위조약은 카자흐가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자흐의 이같은 핵보유 포기선언은 『당분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종래입장에서 후퇴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카자흐를 비롯 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 CIS 핵보유국은 오는 94년말까지 자국보유 핵무기를 러시아로 이관,모두 파괴시킬 것을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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