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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6者 회담 / 예상보다 이른 北美접촉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북한과 미국이 6자 회담 첫날인 27일 오후 예상보다 빨리 양자 협의를 가짐으로써 ‘차기 대화 모멘텀 확보’라는 최소한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전 기조 연설에서는 선(先)핵 폐기와 불가침조약 체결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회담 난항이 예상되기도 했다. 양측은 28일에도 한 차례 더 북·미 양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 기대감을 낳고 있다. ●북·미 양자 협의 의미 미국은 전체적으론 분명한 원칙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안보 우려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대북 5개 포괄 요구,즉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대량살상무기,인권 및 인도주의 문제까지 빼놓지 않았고,일본측의 핵심 사항인 일본인 납치 문제도 지적하고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그들이 요구하는 최고 목표치를 던져놓은 채,북한이 진정 핵포기 의사가 있는지,아니면 핵보유를 위한 시간벌기 작전인지에 대한 진의 파악에 주력했다. 이날 30분간 이뤄진 양자 회담에서도 북한측의 진의 파악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기조연설과 양자 협의를 통해 핵포기가 북한의 이익에 부합하며,고립 극복의 계기가 될 수 있고,북한주민 생활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와 새로운 관계개선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대담한 ‘당근’이 준비돼 있음도 암시했다. 미 대표단이 미 행정부내 강경파가 극력 반대하고 있는 양자 협의,그것도 몇 분간의 접촉이 아닌 공식 회담 수준의 만남을 가진 것은 북한의 명분에 대해 성의를 보인 것이다.김영일 북한측 수석대표가 현장에서 무엇을 결정할 권한이 없는 만큼,북한 지도부의 전달 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는 이타르타스 통신의 보도와 관련,지난 4월 베이징 회담에서 북한이 미측에 밝힌 핵보유 선언에 대한 해명차원에서 나온 내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일,중·러의 역할 분담 한국과 일본은 북핵 문제의 기본 해결원칙을 분명히 밝히면서 대북 유인책을 구체적으로 내놓았다.정부 당국자는 우리측 안을 설명하며 3단계포괄적 정책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일본측도 처음으로 북한이 핵을 폐기할 경우 에너지 지원에 대해 깊이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는 북한·미국 모두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다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한·미·일이 최고의 목표점을 제시하고 채찍과 당근을 함께 보여준다는 의미다. 일본도 일본인 납치 문제와 함께 미사일 문제를 제기했으나 북·일 수교라는 희망사항도 함께 언급했다.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회담 직전인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회담 참가 5개국들은 서로 다른 관점,관중(국내여론),필요 등이 있다고 밝혀 한·일간 역할 분담론을 시사했었다. 중국과 러시아도 중도적 입장을 견지하며 회담의 ‘도우미’ 역할에 나섰다.전날 회담 참가국들과 개별 접촉을 가진 중국의 왕이 부부장은 북한과 미국을 겨냥,합리적이고 인내심 있는 태도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crystal@
  • 기대 커지는 中역할 / 中 고강도 北압박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 ‘棄核換安全’(기핵환안전·핵포기로 안전을 바꾼다)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이자,나머지 5개국을 상대로 거중조정을 해온 ‘게이머’ 중국이 6자회담을 목전에 두고 북한에 던지는 메시지다. 중국측이 회담장인 베이징 댜오위타이로 회담 대표들을 모두 초청,분위기 조성용 리셉션을 연 26일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북한이 핵동결 해제한 이후 6자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중국이 해온 노력을 설명하며 이같은 원칙을 밝혔다. ●北서도 조건부 핵포기의사 밝힌듯 이 관계자는 “중국은 핵으로는 안보우려 해소를 얻을 수 없다고 북한에 강력히 촉구해왔다.”고 전했다.핵무기와 핵개발계획을 포기해야만 안전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강도높은 메시지를 던졌고,북측으로부터는 핵포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읽었다고 말했다. 중국측은 왕이 외교부 부부장과 다이빙궈 수석 부부장을 통해 북측 의지를 미국과 한국·일본 등에 설명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이 27일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에 바라는 최대한의 요구를 밝힐 것이고,향후 시간은 걸리겠지만 북한은 생존하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체제보장,경제지원이 되면 이미 만든 핵무기나 폐연료봉 등을 북한땅에서 가져가라고 미국측에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6자회담이 성사된 것이 북측 의지에 따른 것이란 정황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지난 2월 중국의 대북 송유관 일시 폐쇄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는 점도 밝혔다. 중국은 송유관을 통한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본 적이 없으며,일단 원유의 흐름이 끊어지면 송유관이 막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중단은 힘들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해 대북 압박을 더 하라는 미 정부의 언론플레이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한국 정부도 송유관지대에 인력을 파견,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核놔둘땐 亞군비경쟁 우려 중국은 이번 6자회담에서 당사국들과 모든 채널을 가동,북·미간 ‘공정한 중재자’로서 완충작업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이번 기회에 한반도 비핵화 및 안정화 기반을 구축해야겠다는 큰 원칙도 갖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중국 경제의 도약을 위해선 한반도 안정이 긴요하다.북한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주변국의 ‘핵도미노’와 러시아·일본·타이완의 군사력증강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해 핵회담의 완전한 참여자이고,양국 관계를 솔직하고 협력적·건설적 관계라고 밝힌 점은 미국과 대북 코드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다는 시사이기도 하다. 지난주 중국의 군 수뇌부와 당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도 6자회담을 앞둔 대북 설득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끝내 핵보유를 시도할 경우,중국은 혈맹 관계를 유지해온 대북 관계에서 ‘특단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베이징 외교가의 공통된 견해다. crystal@
  • [시론] 6자회담의 기대와 불안

    27일부터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열린다.북핵문제를 둘러싸고 전쟁 가능성까지 포함해 위기를 향해 달려가던 상황이 외교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환영할 일이다. 6자회담의 실현은 한마디로 관계국이 현상동결,파국적 위기의 회피에 동의한 결과라 할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회담에서 당장에 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아직도 북·미간의 불신과 거리는 너무도 크며,미국내 강경파는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6자회담 자체의 계속이 기대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과다. 무엇보다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주목된다.4월의 베이징 3자회담을 사실상의 북·미회담이라 부르면서 중국을 개최국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북한이 이번에는 6자회담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쓰고 있다.북·미 양자회담을 고집해 오던 북한이 6자회담에 응한 것은 직접적으로는 6자회담 틀 안에서 북·미회담을 약속한 미국의 양보 때문이다.북·미회담은 어떤 형태로든 실현되겠지만 부시 정권이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은 적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베이징에 나오는 것은 형식면에서 다자회담이 부시 정권의 강경자세에 대처하는 데도 일정한 유용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아가 다자회담이라는 틀은 다양한 외교 게임을 가능케 한다.핵포기라는 원칙에서는 북한이 5대1로 불리할 것이다.그러나 핵포기의 구체적 방법이나 북한의 체제보장 요구 등에서는 미국의 강경론이 소수파가 될 수도 있다.일본이 납치를 전면에 내세우면 거꾸로 궁지에 몰릴 것이다.또한 우려되는 사태지만 북한 강경파도 회담기간의 소강상태를 이용해서 핵능력의 강화,핵병기 소형화에 힘을 기울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외교적 양보에 동의했을 수도 있다. 미국의 ‘양보’에도 복합적인 사정과 계산이 엿보인다.북한이 핵보유 선언이나 핵실험과 같은 사태로 몰고 갈 경우 이에 대처할 군사적 수단과 정치적 상황이 현재로서는 마땅치가 않다.대통령 선거전이 시작되는 지금 새로운 분쟁은 국내정치에 부담이 될 뿐이다.이라크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대량살상무기를 둘러싼 정보조작 의혹으로 부시 정권내 신보수 강경파의 정치적 입지도 약해져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중재에 전력투구한 것도 위기상황의 동결이라는 긴급피난적 성격이 강하다.미국의 온건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보유 과시라는 정치적 파국을 회피하려는 것이다.경제성장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하고 미국과의 충돌을 극력 피하려는 중국 후진타오 신체제가 석유공급 중단 등 전례가 없는 압력수단까지 동원하면서 북한을 ‘설득’한 것도 중국의 위기의식을 증명한다. 이처럼 6자회담 틀 그 자체의 유지라는 점에서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겹치는 부분이 많다.그러나 북핵문제 해결의 내용면에서는 북·미간의 거리는 너무 멀다.북한이 지난번 베이징 회담에서 제시한 ‘대범한 제안’과 부시정권의 일괄타결안 사이에는 체제보장의 구체적 내용을 둘러싸고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미국이 최대한 양보할 수 있는 선은 군사적 공격의 포기 즉 불가침의 약속이다.반면 북한은 실질적인 경제지원으로 연결되는 국교정상화 등 적대정책의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이 간격을 좁히는 작업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그사이에 북한과 미국의 강경파가 인내심을 버리고 우발적으로 충돌하는 비극을 가져올 수도 있다.이같은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국가들이 연계해서 실현가능한 단계적인 조치들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 이 종 원 일본 릿쿄대 교수 국제정치
  • 6자회담 전망 / “北체제보장 5國 공동서명 해야”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6자회담 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다.6자회담 개최 합의가 성사된 데는 과거 북한의 후견국이었던 중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기여를 했다.이기동 국제부장이 방한중인 예브게니 바자노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부설 현대국제연구소장)을 만나 6자회담의 전망과 러시아를 비롯한 참여국들간 미묘한 역학관계를 들어보았다. 북핵 다자회담이 5자회담에서 최종 6자회담으로 성사됐다.6자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러시아의 역할은. -러시아는 북핵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남북한 관계,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 가능성,북한의 도발 등을 우려해 왔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중국과 함께 북한이 다자회담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했고 미국에는 북한에 체제보장을 하도록 설득했다.마침내 북한은 다자회담을 수용했고 러시아도 참여하기를 원했다.북한은 러시아가 다자회담 테이블에서 참여국간 입장을 균형있게 조율해 주기를 기대한다.북한이 러시아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베이징에서 북·미·중 3자 회담이 열리는 등 중국 역시 북핵문제에 적극개입하고 있다.이번 6자회담 성사와 관련해 중국의 역할을 평가한다면. -이번 6자회담 성사에 있어 중국은 러시아와 비슷한 해결책을 도모했다.북핵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하지만 양자회담이 아닌 다자회담을 추진해야 하고 대신 미국은 북한에 체제보장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러시아와 중국은 비슷한 시기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이번 회담을 성사시켰기 때문에 누가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하지만 중국이 북한과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고 이번 북핵사태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러시아가 다자회담에서 중국의 독자적인 행보를 견제하는 입장인 것도 사실이다. 북한이 중국의 역할에 대해 실망감을 느껴 이번 다자회담에서 러시아의 참여를 원했다는 설명이 있는데.가능한 분석이라고 보는지. -북한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슈퍼파워 미국을 중국 혼자 감당하기는 힘들다고 보았기 때문이다.또한 북한은 그 어느 나라도 100% 신뢰하지 않는다.러시아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까지 북한을 지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북한도 알고 있다. 이번 6자회담에서 과거 냉전 때처럼 한·미·일과 북·중·러 두 그룹으로 나뉘어 의견대립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하는 이도 있는데.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이번 북핵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의 입장은 중립적이다.한반도에 핵무기는 허용할 수 없으며 전쟁도 안 된다는 것이 러시아가 지켜온 원칙이다.중국과 러시아는 일본보다 더 중립적 입장이다.오히려 한·중·러가 가까워질 가능성은 있어도 우리가 북한의 핵개발 입장에 동조할 이유가 없다. 미국이나 일본 정부가 이번 협상에서 북한에 어떤 당근을 제공할 것으로 보는가. -부시행정부는 클린턴행정부와 다르다.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북한체제보장을 확약할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쉽진 않겠지만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된다 하더라도 미국이 북한 체제를 보장해주는 선에서 끝날 것이다.협상과정에서 어떻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시점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어떤 지원도예상할 수 없는 일이다.의회의 동의도 얻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제시할 북한 안전보장 카드는 무엇이 될 것으로 보나. -북한체제보장이 그것이다.북한에 대해 안전보장을 약속할 것이다.미국이 보장하고 이를 다른 참가국들이 보장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물론 그 방법은 서면보장이 될 것으로 본다.서면 보장을 하고 참가국들이 공동 서명하는 방식이다.공동 서명 없이 구두약속을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구상이 있는데.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이번 협상에서 논의될 사항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물론 미국과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천연가스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경제적 측면에서의 접근이고 이번 협상과는 관계없는 문제다. 북한 핵보유 주장에 대한 분석이 다양하다.러시아의 정보는 북한이 실제로 핵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인가.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러시아 관계자들의일치된 생각이다.북한이 핵개발을 추진했다면 미국,일본 등이 이미 그 사실을 감지했을 것이다.그러나 증거가 전혀 없다.몇 주 후 북한측이 아무 것도 없음을 밝힌다 하더라도 우리는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일종의 벼랑끝 전술로 본다. 미국과 러시아는 9·11테러 이후 대테러리즘이라는 구호 아래 결속력을 보여왔다.이런 협력관계가 어느 선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나. -정치적·경제적인 이유로 미국은 러시아에게 중요한 파트너다.미국 역시 9·11테러와 아프간전,이라크전 등을 거치면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미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특히 이라크 문제와 테러문제가 그렇다.슈퍼파워를 자랑하는 미국이라 할지라도 국제적인 협력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서로의 필요성 때문에 협력은 계속될 것이다. 사담 후세인 체제가 붕괴됐지만 이라크는 여전히 혼란스럽다.미군 또한 게릴라공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친미정권을 세우려던 미국의 애초구상이 잘못된 것인가. -미국은 문화,종교 등의 이질성을 무시했다.부시행정부의 실수다.민주주의 정착은 바람직하지만 힘에 의한 민주주의 확산은 세계전쟁과 같은 재앙을 부르게 된다.미국의 논리대로라면 다른 나라가 미국 대통령이 악한 사람이라며 정권을 바꾸겠다고 미국을 공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정일 체제의 변화 가능성을 어떻게 진단하는가.김정일의 개혁의지를 믿는가. -김정일 정권 역시 경제개혁을 원하고 있다.북한은 최근 중국,베트남뿐만 아니라 유럽까지 교역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체제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아직 그 결과는 미미하다.하지만 미국이 북한을 코너로 몰지 않고 한국과의 교류가 지속된다면 값싸고 수준 높은 노동력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정리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北체제보장 구두 표명” 韓美日, 내주 워싱턴서 6자회담 준비 착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첫 단계에서 북·미 양국은 각각 핵폐기 의사와 체제 안전보장 의사를 구두로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개최시기는 8월 말이나 9월 초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북·미가 일단 만나면 구두로 각각 핵폐기 의사와 안전보장 의사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체제보장과 관련,“체제보장의 분명한 형태는 핵폐기 단계에서 나올 내용이므로 첫 만남에서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2002년 한국을 방문,‘대북 공격 의사가 없다.’고 밝힌 도라산 연설을 재확인한다는 수준의 언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이와 함께 첫 만남에서는 북한이 지난 4월 말 베이징 3자회담 이후 밝힌 ‘핵보유 및 8000개 핵연료봉 재처리 완료 등’ 핵 관련 선언에 대한 분명한 확인 등이 먼저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내주 워싱턴에서 북핵 정책협의회를 열어 대북 공동 제안 내용을 최종 조율키로 하는 등 북핵 6자회담 준비협의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6자회담 참여국 사이엔 6개국이 모두 참가하는 실무대표 회의를 열어 6자 회담의 세부절차에 대한 협의를 갖는 예비회담을 2,3차례 여는 방안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일 3국은 워싱턴에서 열릴 2차 정책협의회에서 지난달 1차 협의회 때 한·일 양국이 미국에 제시한 대북 공동제안 내용과 미국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6자회담에서 북한에 제시할 단계적·포괄적인 공동제안을 완성할 예정이다.이 제안에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등 대량살상무기 폐기와 체제보장,미·일과 북의 국교정상화,경제지원 등 포괄적인 해법의 단계적인 이행시기와 방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일 “현재 미국의 대북제안 검토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며 “북한은 체제보장 못지않게 경제안보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3국은 정책협의회에 이어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도 열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실질적 해법 찾는 북핵 회담을

    북핵 사태에 청신호가 켜졌다.북한은 그제 6자회담 수용의사를 밝혔다.이로써 북핵 후속회담이 조만간 6자회담으로 재개되게 됐다.정부는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고,미 국무부도 ‘매우 고무적’이라며 환영했다.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우리는 우선 북한이 기존 ‘선 북·미회담’ 주장을 접고 미국의 요구대로 곧바로 6자회담을 열기로 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 북한이 러시아의 참여를 수용한 것은 중국의 대화압박에 대한 견제로 여겨진다.특히 북한은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북한의 핵보유를 저지하려고 한다는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이는 또 대북 압박에 동북아 관련국들을 동참시켜 공동의 책임을 지우겠다는 미국의 속셈과 맞아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도하기엔 이르다.후속회담이 핵위기의 해소로 이어질지 여전히 불투명하다.우리는 조만간 재개될 6자회담이 북핵문제의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장이 되기를 거듭 강조한다.이젠 회담의 내용이 중요하다.북·미는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고,이견을 절충해야 한다.우리는 특히 미국에 대해 북한의 핵폐기에 걸맞은,적절한 체제보장 방안을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북한을 선제 공격하지 않고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키지 않는다는 보장 없이 핵포기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고집할 경우 회담은 성공할 수 없다.정부도 6자회담 참여국들이 공동으로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대북 불가침을 약속하는 방안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바란다. 북한도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을 제거해야 한다.’는 미국의 일관된 요구에 상응하는 핵포기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지난 4월 3자회담에서 ‘핵무기 보유’를 시인한 것과 같은 우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그 경우 6자회담은 북한이 가장 우려하듯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와 군사적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활용될 수 있다.
  • “北核 유엔 안보리서 다뤄야”

    |베이징 AFP 연합|존 볼턴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28일 북한 핵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방문한 볼턴 차관은 중국을 비롯,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 대해 북한 핵문제를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것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볼턴 차관은 이날 장예수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 중국 고위 관리들과 회담한 후 북핵 문제에 대한 안보리 역할을 강조하면서 만약 안보리가 북핵 문제를 다루는 데 실패할 경우 안보리는 정당성을 의심받을 것이며 국제문제 논의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턴 차관은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것을 지지하며 영국과 프랑스 등 다른 핵 보유국들이 동참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5개 핵보유국은 미국과 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이다. 볼턴 차관은 중국 방문에 이어 29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하며 다음달 1일 일본을 방문해 북핵 문제 해결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 北 핵보유선언 가능성 일축 관리, 러통신과 회견서

    |모스크바 연합|북한의 한 관리는 25일 북한이 올해 9·9절을 기해 ‘핵보유 선언’을 할 것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를 선동주의자들의 술책으로 일축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익명의 북한 관리는 통신과 회견에서 “잘못된 정보와 일부 진실들을 언론에 흘리는 것은 서방 국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심리전 수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北核 소용돌이 / 對北 압박수위 고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폐 연료봉을 완전히 재처리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위기’ 대신 ‘심각한 상황’으로 표현하고 외교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강경기류가 확연히 읽혀진다.빠르면 이번주 윤곽이 드러날 대북 추가조치에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대거 반영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국무부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흑백론’에 따라 15일 북한이 선택할 옵션은 두 가지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순순히 항복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자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말한 ‘전쟁’은 아니더라도 북한을 옥죄기 위해 전쟁 일보 직전까지 몰고갈 소지는 충분하다는 게 워싱턴 조야의 분석이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내놓은 부시 행정부는 “국제사회가 위기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북한 핵무장 의도 분명해졌다.” 폐 연료봉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허세’인지 ‘사실’인지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과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똑같이 ‘심각한 상황’으로 단정한 뒤 상세한 평가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과거 말했던 것을 포함한 모든 성명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위성감시 활동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바우처 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말한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 사실 여부에 따라 대응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는 북한이 이미 ‘레드 라인’을 넘었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재처리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로렌스 디 리타 국방장관 고문은 “북한의 재처리 완료 주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과거 북한의 주장을 놓고 ‘협상용’과 ‘핵보유 전략’으로 맞서던 분위기가 이제는 북한이 핵 강국을 지향한다는 쪽으로 평가가 내려지고 있음을 뜻한다. ●대북정책,美와 국제사회 위한 것 국무부는 14일만 해도 북한의 주장을 확인하지 않았다.그러나 하루만에 입장을 바꿔 북한이 지난 8일 뉴욕 접촉에서 한국말로 재처리 완료를 통보했다는 사실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북한의 양자대화 요구를 일축하며 해상봉쇄에다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경수로 지원사업 중단 등의 제재를 고려해온 부시 행정부로서는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할 계기로 삼고 있다.대북 제재에 반대해온 한국이나 중국도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북한의 주장 때문에 미국에 계속 맞서기 힘든 상황이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향후 대북정책 기조는 “미국과 국제사회를 위한 것이며 현실에 바탕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충돌 위기감 고조 매클렐런 대변인은 미국을 포함,역내 어느 국가도 한반도에서의 핵무기를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이 지켜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데 따른 유인책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공갈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나 북한의 재처리 완료 주장과 맞물려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북한은 해상봉쇄 등을 전쟁상황으로 간주한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페리 전 장관의 입을 빌려 전쟁까지 몰고갈지도 모른다는 강경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물론 다자간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책을 찾는다는 게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이다.그러나 군사행동 옵션이 배제되지 않고 있음을 재차 강조한 것이나 북한의 엇박자 기류를 알면서도 협상 요구를 묵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북한으로부터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의도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아시아문제 전문가 래리 닉시 연구원은 홍콩의 시사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7∼10월이 한반도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mip@
  • [사설] ‘한반도 핵 위기설’ 경계한다

    북핵 위기설이 갈수록 불거지고 있다.미국은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통보해 왔다고 그제 공식 확인하면서 진상 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취임 후 첫 브리핑에서 이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면서 북핵 해법의 하나로 군사 옵션이 배제되지 않았음을 거듭 상기시켰다.이런 가운데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미국과 북한이 갈수록 위험한 대치 속에 전쟁위기로 치달아 올해 안에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말해 한반도 핵위기설에 기름을 끼얹었다. 북한의 재처리 통보에 미국이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미국식 벼랑끝’ 압박으로 맞서면서 핵충돌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어제 대통령 주재로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회의를 서둘러 연 것은 북핵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북핵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대북 경수로사업의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한승주 주미 대사의 발언도 급박한 상황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우리는 북·미가 협상테이블을 외면한 채 ‘장외’ 힘겨루기를 거듭하는 데 대해 크게 우려한다.특히 “핵개발이 대미 협상용인가,핵보유국이 되기 위한 것인가.”라는 국내 한 언론의 질문에 “둘다 맞다.”고 한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의 답변은 북측이 실제 핵무기 제조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결과적으로 대북 ‘추가 조치’를 자초할 수 있는 위험한 태도임을 지적한다. 우리는 이처럼 북핵 정세가 충돌과 대타협 사이에서 상황이 지극히 유동적인 가운데 이뤄진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에 대해 “중요하고 유익했다.”는 중국의 평가에 주목한다.다이 부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했고,북한이 이를 방송을 통해 공개한 것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아울러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진정한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페리 전 장관의 충고에 귀 기울이기를 거듭 당부한다.
  • 합참 “北 우라늄탄 개발 주력”

    합참 전략기획본부 신재곤(육군 대령) 전력분석과장은 “북한은 기존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을 가동할 경우 4∼5개월 안에 핵무기 3∼5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관지 ‘합참(合參)’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고,“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로 핵시설이 동결되자 플루토늄 생산에 투입했던 최고급 과학 인력들을 우라늄탄 개발쪽으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각종 북한핵 관련 보도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 입장을 취해온 합참이 북한의 핵개발 능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관련기사 4면 신 과장은 “북한이 내폭형(Implosion Type)인 플루토늄탄보다 설계가 간단하고 핵실험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포신형(Gun Type) 우라늄탄 개발을 위해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 용인할 수 없으나 이를 저지할 능력이 우리에게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 한국과 미국,일본이 역할 분담을 통해 핵위협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는 북한을개방시켜 핵무기를 스스로 폐기해 역내 안정과 평화에 협조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열린세상] 북핵문제 장기화 우려

    북·미의 핵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북핵 문제가 ‘북·미 적대관계의 산물’이라고 할 때 북핵 문제의 해결은 북·미 적대관계 해소의 긴 과정의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북핵 문제는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성격을 띤,쉽게 풀기 어려운 과제다. 북·미의 핵 갈등은 협상에 임하는 기본 관점의 차이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그동안 미국은 북한이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하는 ‘불량국가’이기 때문에 먼저 이를 포기해야 관계개선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이에 대해 북한은 미국이 문제시하는 ‘우려사항’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침략책동의 산물’로서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통해 적대시정책을 포기하면 해소된다고 밝혀왔다. 이와 같이 미국은 반테러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이라는 세계전략에 따라 북한을 다루고 있는데 비해,북한은 생존전략 차원에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카드를 활용해 북·미 적대관계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따라서 미국의 ‘우려사항 해소’ 요구와 북한의 ‘대북 적대시정책 포기 및 체제보장’ 요구의 일괄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한 북·미 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미국이 대북 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등 이른바 ‘동시행동의 원칙’을 적용하면 북·미 갈등은 쉽게 해소될 수 있다.그런데 북한은 왜 먼저 핵포기 선언을 할 수 없고,왜 미국은 북한에 대해 먼저 불가침조약을 체결할 수 없는 것일까. 북핵 해결의 가장 빠른 길은 북한이 먼저 핵포기 선언을 하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김정일시대 기본 통치방식으로 선군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군사국가’이기 때문에 선 핵포기는 곧 미국의 압력에 대한 굴복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군사국가에서 항복은 정권의 정당성 위기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북한은 먼저 핵포기 선언을 할 수 없고,미국이 불가침을 법적으로 확약하면 핵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3자회담 등에서 제안한 단계별 일괄타결 요구에 대해 미국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한·미·일 3국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대화와 압력의 병행원칙’에 입각한 북핵 해법과 함께 마약 밀거래 차단 등 대북 압박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이 3자회담에서 미국에 핵보유를 시인한 것은 거의 마지막 카드를 내놓고 빨리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그러나 미국이 다자대화는 하되 대가를 지불하는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북핵문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미국은 북한이 한국,일본이 참가하는 5자회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수로사업 중단 등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요구한 불가침조약 대신에 선 핵개발 포기 등 무장해제를 요구하며 ‘시간벌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미국은 경제위기의 심화,일련의 정책정환 실패에 따른 리더십 위기 등 북한의 내부 사정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보상을 제공하는,그 어떤 협상도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대북 압박을 통한 ‘정권교체’를 추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미국의 대북전략에 우리 정부가 이른바 북핵 조기해결을 위한 ‘국제공조’에 동참해야 할지,아니면 독자적인 화해협력정책을 추진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참여정부’는 출범 이후 북핵에 대한 공개 비판,‘추가적 조치 검토’ 시사,남북관계 속도조절 의지 표명,대북정책의 투명성과 국민적 합의 강조 등 공세적 자세를 취해왔다. 이제 우리 정부도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국제공조를 강화하며 공세적 대북 압박 등 ‘선의의 무시정책’을 추진할지,아니면 핵문제와 남북 현안을 분리해 ‘포용정책’을 가속화할지 선택해야 한다.정부는 북핵의 조기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되,북핵 문제의 구조적·장기적 성격을 고려해 남북 교류협력을 지속하는 등 대북정책의 수단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고 유 환 동국대교수 북한학
  • 집단적 자위권 헌법해석 변경 日소장의원 103명 정부에 요구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초당파 소장 의원들의 모임인 ‘신세기 안전보장체제를 확립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이 전수방위의 개념수정,집단적 자위권 해석변경을 정부에 요구하는 긴급성명을 마련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의 핵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정부가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성명의 취지”라고 전했다. 여야 젊은 의원 103명이 참가하고 있는 이 모임은 26일 총회를 열고 같은 회원인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 장관과 아베 신조 관방 부장관에게 성명을 전달한다. 성명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과 관련,“우리나라에 대한 공격이 절박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적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현행 헌법의 해석(전수방위)을 고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패전 직후 제정한 헌법에 따라 오로지 방위에만 전념한다는 ‘전수(專守)방위’ 원칙을 견지해 왔으나,보수 우익 성향의 고이즈미 정권 출범 이후 북한 위협을 앞세워 이같은 전수방위 원칙을 고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성명은 또 미사일 방어(MD) 구상을 고려해 “어떠한 경우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지 연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스스로를 지키는 개별적 자위권과는 달리 집단적 자위권이란 일본의 동맹국이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응전할 수 있는 국제법상의 권리로 주로 미국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일본 정부는 국제법상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쟁과 무력행사를 금지한 현행 헌법상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견지해 왔다.
  • 부시 “이란核 용납 않겠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의 핵보유를 용납치 않겠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획득을 결코 용납치 않겠다.”면서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이는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국제 사회가 이란을 겨냥한 공동보조를 취해 이란의 핵무기 제조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량살상무기 전면 무장해제를 명분으로 이라크전을 단행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 승리후 이란을 겨냥해 핵무기 개발 및 보유를 용납치 않겠다고 강경 경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 외교가는 부시 대통령의 이란 핵문제에 대한 강경 경고와 관련,부시 행정부의 향후 이란 핵정책 기조와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란이 핵개발을 추진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위반했을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 핵문제를 지난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 의제로 제기해 충분한 논의를 했다.”며 “G8 회담에서 우리는 모두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공조해야 한다는 데 거의 전폭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 핵보유 경고와 함께 이란 테헤란에서 연일 계속되는 반정부시위에 언급하고 이 시위자들을 “자유를 향해 소리치는 용기있는 지도자들”이라며 반체제 시위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그들은 미국이 그들편에 확고하게 서 있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ip@
  • [시론] 北核 돌파구는 대화뿐

    북한 핵문제가 기로를 맞고 있다.베이징 3자회담으로 북·미간 대화의 계기가 어렵게 마련되었지만 문제해결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최근에 잇따른 정상외교가 마무리되면서 북핵문제는 대화보다 대결의 방향으로 기우는 느낌이다.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추가적 조치’와 미·일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보다 강경한 조치’ 등은 한·미·일 공조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로 연결될 것임을 시사하기에 충분하다. 이에 질세라 북한도 평양을 방문한 미국 의원들에게 핵보유를 언급하고 재처리 완료까지 공언하는가 하면 급기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핵 억제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이제 북핵문제는 북한과 미국 양측의 힘겨루기를 넘어 사실상 실력행사 직전의 상황에 이르렀고 이후 상황전개에 따라 극단적 대결과 파국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의 국면을 북한과 미국이 서로 고무줄을 잡아 당기면서 끊어지기 일보직전의 상황으로 비유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평화적 해결의 방법은 냉정하게 두 가지밖에 없다.우선 북한과 미국이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는 고무줄을 동시에 내려놓고 협상을 시작하는 방법이다.북한의 핵포기와 미국의 대북 체제보장을 동시에 교환하는 이른바 일괄타결의 방식이 그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완전굴복과 나아가 정권교체까지 염두에 둔 미국 강경파의 입김이 존재하는 한 미국의 입장에서 북한에 대가를 제공할 가능성은 아직 없어 보인다.다른 한 가지 해결방식은 결국 힘이 약한 북한이 먼저 고무줄을 조용히 내려 놓고 미국에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북한이 일방적으로 핵포기를 선언하고 이를 입증할 만한 가시적 조치를 내놓는 것이다.하지만 이 역시 핵포기 이후에 미국이 과연 북한의 체제보장을 해줄 것인가라는 대미 신뢰감 결여로 인해 북한이 쉽게 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반해 북한과 미국의 전면 대결의 가능성은 점점 높아가고 있다.북한은 베이징 3자회담에서 핵보유를 시인한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을 자극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역시 3자 회담의 후속회담 형식을 놓고 대화의 교착을 즐기고 있다.오히려 연이은 정상외교를 마무리하면서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상황악화시 대북 강경대응을 취할 수 있다는 합의를 도출해 놓았고 국제사회를 동원하여 대북 경제 제재와 해상봉쇄를 당장이라도 시작할 듯한 태세다.북한의 대화요구는 무시한 채 오히려 북한의 강경대응을 유도하는 듯한 느낌이다. 충돌직전의 기관차처럼 돌진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은 지금이라도 한발자국 물러서서 한숨 돌리는 지혜가 필요하다.북한은 자신의 핵보유가 결코 유리한 게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북한의 핵보유는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미국의 위협을 억제할 수단이 결코 되지 못하며 또한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유도할 정도의 위협 수단도 되지 못한다. 미국 역시 대화거부와 대북제재가 문제해결의 방법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잘 알려진 것처럼 대북 경제제재는 북한을 굴복시키는 효과적 수단이 되지 못한다. 이제 양측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지금 상황대로 진행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준비해야할지도 모른다.우리 정부라도 나서서 TCOG회의에서는 미국의 평화적 해결의지를 다시 한번 설득해내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는 북한의 의미있는 양보를 다시 한번 설득해내는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시간이 별로 없다. 김 근 식 경남대 극동문제硏 교수
  • [사설] 생산적인 韓日정상회담 되려면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전후 세대 한국 대통령의 첫 방문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전후 세대 지도자다.이들의 만남은 한 차원 높은 한·일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그러나 일본의 손님맞이 태도가 반일감정을 촉발시키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집권 자민당의 정조회장이 최근 조선인 창씨개명을 정당화하는 망언을 하더니 참의원은 노 대통령의 방문기간(6∼9일) 중에 유사(有事)법제 3개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한다.유사법제는 일본이 외부로부터 공격받았을 때를 가정한 법이다.하지만 그동안 금기사항이었던 전쟁관련법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일본이 한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해 놓고 체류기간 동안에 한국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법을 입법하려는 것은 중대한 외교적 결례라 아니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방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을 가게 됐다.노 대통령은 일본의 외교 결례를 정중하게 지적해야 한다.일본은 유사법제 처리를 노 대통령이 돌아간 후로 미루는 등 적절한 조치를취해야 할 것이다.그러한 바탕 위에 회담이 이루어져야 한다.양국 정상은 한·미와 미·일 정상회담 연장선 상에서 북핵 문제의 해결책과 공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그러나 평화적 해결책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교섭 등 경제협력과 한국인의 일본 입국사증(비자) 면제 등도 중요한 의제다.FTA는 우리나라의 동북아 경제중심 구상과도 연계된다.그러나 대일무역적자의 확대 우려 때문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양국은 수사학에 머무는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21세기형 우호관계를 만들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진솔한 태도가 필요하다.한·일 우호관계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 ‘이라크戰 청문회’ 열린다 / WMD정보과장·왜곡 전쟁강행여부 조사

    미국 주도 연합군이 전쟁 명분으로 내세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의 신빙성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영국 의회가 ‘이라크전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양국 의회는 부시 미 행정부와 블레어 영국 총리가 전쟁을 강행하기 위해 이라크의 WMD 관련 정보를 과장·왜곡,의회를 오도했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미 의회,청문회 개최 논란 가열 워너 미 상원 군사위 위원장은 3일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행정부와 의회의 신뢰가 도전받은 지경에 이르렀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이달중 이라크전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팻 로버츠(공화) 미 상원 정보위 위원장도 3일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관련 비밀 문서를 넘겨받아 검토한 뒤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의 위협을 과장했는지 따질 청문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로버츠 위원장은 그러나 워너 위원장이 밝힌 상원 군사·정보위 합동청문회 개최 여부는 분석작업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CIA는 지난해 10월 작성된이라크 WMD보고서에 대한 내부 분석작업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전직 CIA 분석관들로 구성된 특별팀은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라크의 WMD위협이 매우 크고 눈앞에 닥쳤다고 판단,공격을 결심하는데 결정적 근거를 제공한 이 보고서의 오판 여부를 분석한다. ●영국,이달중 청문회 개최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3일 총리실이 이라크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WMD보고서 작성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등 이라크전쟁과 관련된 정부 결정에 대한 조사를 결정했다.하원 외교위는 이달중 증인들을 공개 석상에 불러 증언을 청취한 뒤 7월 이에 대한 보고서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위와는 별도로 하원 정보안보위원회(ISC)가 이라크전과 관련된 정부의 결정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블레어 총리는 4일 ISC가 지난달 말 조사와 관련해 접촉해왔다고 밝히고,의회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ISC는 조사 결과를 총리에게만 보고하게 된다. ●전쟁 정당성 또 도마위에 미·영국 의회의 이라크전 청문회 개최로 전쟁의 정당성과 함께 테러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대해진 정보의 영향력과 이를 다루는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첫째,이라크 망명인사가 대부분이 정보원들의 신뢰도 문제이다.둘째,CIA나 M16등 미·영 정보기관의 분석가들이 수집된 정보에 대한 오판 가능성이다.셋째,이라크전쟁을 지지했던 미 행정부내 매파들이 의도적으로 수집된 정보를 왜곡·과장했을 가능성이다.가장 우려되는 것은 세번째 경우다.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당리략을 위해 정보를 ‘악용’ 또는 ‘조작’했을 가능성이다. 청문회를 통해 진실이 얼마나 가려질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만약 우리의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면 우리가 북한이나 이란의 핵보유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 어떻게 믿겠느냐.”는 제인 하먼 의원의 지적에 이번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미 의회의 우려가 담겨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 방북 웰든 美하원의원 “백남순·김계관이 시인”

    북한 당국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한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미 하원 의원 일행에게 8000여개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거의 마쳤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북한은 또 현재 핵개발 프로그램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나아가 핵생산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든 의원은 2일 오전 서울 남영동 주한 미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외무성 부상(김계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말했고,외무상(백남순)과 외무성 부상이 ‘폐연료봉 재처리를 거의 완료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월23∼25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미 3자 회담에서 이근 외무성 부국장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를 따로 만나 ‘핵보유 및 핵재처리 완료’를 언급했으며,이를 두고 한·미 당국은 확증할 수 없다며 판단을 유보해 왔다. 다자회담과 관련,웰든 의원은 북측이 다자회담을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도 나타냈다고 밝혔다. 웰든 의원은 “몇몇 사안에대해서는 북·미 양자로 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특히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북한이 베이징회담에서 제시한 ‘대담한 제안’에 대해 미국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에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가진 문답을 통해 “방북 의원들과 조(북)·미 사이 현안들을 심도 깊게 논의,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 원칙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쌍방은 조·미관계에서 기본은 대결과 전쟁을 막고 평화적으로 평등하게 공존하는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하원 방북단 회견 / “北 핵보유·대화의지 확인”

    “미국이 북한의 친구이며 파트너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방북했고,결과는 긍정적이고 솔직했으며 생산적이었다.” 지난달 30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했던 커트 웰던 미 하원 군사위원회 의장 일행이 2일 기자회견에서 시종 강조한 부분이다.지난 해 10월 제임스 켈리 미 특사의 방북 이후 고조된 북한 핵위기의 핵심이 북한의 핵위협 증대와,북·미간 불신이란 점에서 이들의 방북은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북한도 이날 외무성 대변인 언급을 통해 이들의 방북 결과를 활용할 의향을 내비쳤다. ●北, 영변 핵시설 방문 초청 시사 미 의원들의 방북기간 중 북한은 핵보유와 재처리 완료를 직접 확인했다.웰든 의원은 “북측에 영변 핵시설 방문을 요청했으나,거절당했다.”면서 “다음 기회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웰든 의원은 북한측이 자신들을 다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북한이 핵위협을 하는 이유가 미국의 사담 후세인 처리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김계관 부상이핵 등 북·미간 우려사항의 해소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바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일’이라고 대응했다.”고 소개했다. ●미의원들의 평양 방문인상 1년 전부터 방북을 추진해온 의원들은 평양 시내에 걸려있는 ‘총검으로 미군병사를 찌르는 포스터’를 보고 충격을 받은 듯했다.공화당의 제프 밀러 (플로리다)의원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취임 전부터 있었던 포스터”라면서 “현 위기는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과 상관없는 것임을 북측인사에게 여러차례 설명했다.”고 말했다.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대화정책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민주당의 엘리엇 엥겔(뉴욕)의원은 “평양측은 소리치며 봐주기를 기다리는 ‘버릇없는 아이’”라고 규정하고 “대화는 하되,강경한 입장은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참여정부 100일 (1) 정권 성패 경제에 달렸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오는 6월4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다.노 정부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분권의 민주주의 시대를 열자고 다짐했다.또 약자가 강자처럼 대접 받는 통합 사회와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는 투명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는 노 정부가 풀어야 할 많은 난제 가운데 화급한 사안을 경제난국 해결과 사회갈등 해소,법치(法治)의 실현 등 크게 3가지로 본다.노무현 정부의 경제철학은 분배와 균형이다.이상적이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지난 석달여 동안 국내외 경제여건은 노정부에 가혹했다.수출의존적인 태생적 구조를 가진 한국경제에 있어 이라크 전쟁과 북한의 핵보유 파장,그리고 사스 충격은 한국경제를 뒤흔들었다.안으론 경제주체들이 극심한 경기침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지적한 ‘3低1高’의 한국경제 실상을 직시해야 한다고 본다.즉 낮은 경제성장률과 금리,물가라는 기현상과 함께 높은 실업률이라는 불황국면이 경제의 기초체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경고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국민의 소비수준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고,기업의 생산과 재고가 최저이며,투자와 수출도 뒷걸음치는 형국이다.일할 맛 안 나고 배고픈 게 현실이다.그만큼 한국경제의 위기극복 답안도 여기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우리는 오늘의 경제위기에 노 정부가 책임을 지고 회생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친노조 성향을 띤 정권의 정체성은 이해하지만 그것을 위해 법과 원칙을 무너뜨리면서까지 기업과 가계의 경제심리를 더이상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거기에 코드만 맞추려는 경제관료의 무능과 보신주의도 경제위기를 증폭시켰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그러한 정치경제적 불투명성을 핑계로 개혁과 투자 회피,분식회계를 일삼은 기업도 책임을 벗어날 순 없다.애꿎게 국민이 실업과 집값 상승,가계부실이라는 피해를 떠안은 게 아닌가.이제 정권의 성패는 경제에 달렸다.경제회생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대통령과 정부의 말보다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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