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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美대사 “對北경협등 조율된 행동 취해야”

    힐 美대사 “對北경협등 조율된 행동 취해야”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대사는 18일 북한의 핵보유 및 6자회담 무기 참가 중단 선언 이후 남북경제협력 등과 관련,“회담 파트너간의 입장차이를 북한이 악용하지 못하도록 접근법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 대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대 언론인교우회 초청간담회에서 “동일한 행동을 취할 필요는 없으나 조율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대북 비료 지원, 개성공단 사업 등에 대해 미국의 시각을 드러낸 첫 공식 발언으로, 포괄적인 동시에 직접적이기도 한 언급이어서 여러 각도의 해석을 낳았다. 특히 힐 대사는 “한·미간에는 이미 그런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비료 지원 연기설’이 이런 과정의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또한 힐 대사가 “6자회담이 꼭 성공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 과정을 통해 5개국간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지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이는 지난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의 발언 이후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견지해온 입장을 심화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6자회담이 불발되면 5개국이 공동보조를 통해 대북 압박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북한이 회담에서 배제될수록 우리(5개국)간의 공통된 의지가 굳건해 질 수밖에 없다.”는 후속 언급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다. 이에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5개국이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지역의 안정과 평화, 핵 비확산 등 공통·보편적인 문제에 대한 공통된 기준을 언급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맞물려 “북한의 회담 참가 5개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는 말도 비슷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시론] 반확산정책에 대비하라/전봉근 평화협력원장·정치학 박사

    [시론] 반확산정책에 대비하라/전봉근 평화협력원장·정치학 박사

    북한의 ‘만용’은 끝이 없다. 보통 비공식 핵개발 국가는 핵능력과 핵개발 의도를 감추기에 급급하나, 북한은 유례없이 공공연히 핵개발 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지난 2월10일 마침내 핵보유를 선언했다. 핵폭탄급 선언에도 불구하고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모두 놀랄 정도로 차분한 대응을 보였다. 지난 15년간 북한이 외치는 ‘늑대놀이’에 익숙해졌거나, 북한을 국제사회의 열외(列外)국가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양치기 소년’이 아니며, 핵무기는 ‘늑대’가 아니다.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보유하였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핵무기 능력과 핵보유 의지를 가졌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지난 십수년간 한국,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하여 많은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으나 무위로 끝나곤 하였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런 상황에서 대북 비확산정책이 실패하였을 경우에 대비한 정책을 심각하게 검토할 시기가 됐다. 흔히 비확산(nonproliferation)정책이 실패하면 반확산(counter-proliferation)정책으로 이행한다고 한다. 핵위협에 대비하고 핵확산 이전단계로 원상회복시키는 정책이다. 반확산정책은 핵무기 제거, 핵무기 이전 차단, 핵사용에 대한 대비, 정보활동 강화, 공세적 정치개입 등 정치군사적 조치를 동반한다. 그런데 북한의 경우, 아직 핵보유가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고 외교적 수단이 소진되지 않아 현단계에서 군사적 조치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북 반확산정책을 적극 검토하되, 현단계에서 외교적 수단에 의존하는 ‘외교적 반확산정책’이 필요하다. 상황은 심각하게 인식하되, 대응조치는 신중하자는 말이다. 이를 위하여 세가지 조치를 제안할 수 있다. 첫째, 다자 대응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북한의 ‘막가파’식 공갈에 홀로 대응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북한의 6자회담 ‘판깨기’ 전략에도 불구하고,6자회담과 한·미공조 코스를 수정할 이유는 없다. 판깨기를 시도한 것은 그만큼 6자회담이 효과적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설사 북한이 핵을 보유했다고 하더라도 다자협상은 여전히 효과적인 협상틀이다. 필요시 유엔 안보리도 활용해야 한다. 둘째, 힘에 기초한 외교가 필요하다.2월10일 북한이 외교부 성명에서 ‘강력한 힘만이 정의를 지키고 진리를 고수한다.’고 주장했듯이 북한 지도부는 힘을 숭상하는 현실주의자이다. 북한은 힘 앞에서만 타협한다. 북한이 협상력 강화를 위해 ‘핵보유를 병행한 협상’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압박을 병행한 협상’으로 대응해야 한다. 북한의 핵위협을 내버려 둔다면 북한은 ‘도덕적 해이’에 빠지고 핵보유를 더욱 정당화할 우려가 있다. 우리의 힘은 한반도 비핵화의 명분이며 경제력이다. 북한이 핵에 의존할수록 우리의 비핵화 의지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북한의 핵위협과 대북 지원은 양립하지 않는다는 점을 북한이 알게 해야 한다. 실제 핵위협은 국내의 대북 인도적 지원 분위기를 심각하게 훼손한다. 비료는 식량증산을 위한 인도적 물품이지만, 그 양이 50만t에 이른다면 정치적 물품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만약 북한이 대북 지원의 정치적 분위기를 계속 해친다면 순조로운 비료지원도 어렵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반확산정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북한의 핵보유가 현실화된다면 남북간 세력균형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북한의 행동은 더욱 대담해질 것이다. 반확산정책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평화를 위해 전쟁을 준비하듯, 북한의 비확산을 위하여 반확산도 준비해야 한다. 전봉근 평화협력원장·정치학 박사
  • “비행기 투하式 핵무기 北, 1~2개 개발 추정”

    국가정보원은 15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 능력과 관련,“비행기에서 투하하는 재래식 핵무기 1∼2개를 개발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미사일에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 핵무기 보유선언과 관련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다 하더라도 2차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재래식 핵무기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여야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어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500㎏ 미만으로 소형화돼야 하는데 북한은 아직 이같은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파키스탄의 유명한 핵과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과거 방북시 미사일에 탑재된 핵무기를 보았다는 일부 외신보도와 관련,“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부인했다. 국정원은 북한 핵기술의 해외유출 개연성에 대해 “그동안 외부로 유출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며, 당분간 유출할 가능성도 없다고 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 배경에 대해 “핵협상이란 큰 틀에서 미국으로부터 자기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벼랑끝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대내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에게 핵보유국이란 점을 과시하고, 미국의 압력에 맞서 버티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보고했다. 여야 의원들은 북핵과 관련한 국정원의 정보 능력에 심각한 수준의 문제 제기를 했으며, 국정원은 “북한은 럭비공 같은 존재로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정보위는 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 및 6자회담 무기한 중단선언 등 대북 관련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대책을 추궁키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北, 핵보유 선언 中에 사전통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이 지난 10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보유 선언과 6자회담 무기한 연기를 발표하기 수시간 전에 중국측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3세 생일(2월16일) 행사 개최와 관련해 중국측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았으며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이르면 이번주말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정통한 한 중국 소식통은 “북한이 핵보유 선언에 앞서 중국측에 발표 사실을 알린 것은 우방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표시한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발표 사실을 통보받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일부 언론에서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 시기로 보도한 16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축하행사와 겹쳐 외부 손님을 초대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과 관련,“중국측은 지난 2002년 10월 당시 제임스 켈리 미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북과 그 이후에도 수차례나 핵보유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미국에 알렸기 때문에 이번 선언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핵보유 선언은 단지 ‘말’에 불과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핵무기를 공개하기 전까지는 상황이 종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뛰는 증시’ 경기 이끄나

    ‘뛰는 증시’ 경기 이끄나

    설 연휴 뒤끝의 주식시장 상승세가 숨가쁘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 등 외부 돌출악재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14일 코스닥지수가 가뿐하게 500선을 뛰어넘은 데 이어 종합주가지수도 5년만의 1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 고비를 넘긴 증시의 힘과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북핵변수에 내성 키워져 코스닥지수는 ‘북핵변수’에 아랑곳하지 않고 4일째 상승하면서 지수 500선을 넘었다. 종합주가지수도 지난 11일 1.96포인트가 빠졌지만, 이날 17.56포인트나 올라 북핵 변수를 무색하게 했다. 과거 증시는 북핵 변수가 생겼을 때 크게 출렁였다. 지난 1994년 6월13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2002년 12월12일 북한 핵개발 동결조치 해제선언 등으로 지수가 각각 19.52포인트와 7.25포인트 급락했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의 주가 변동은 무반응에 가까운 셈이다. 전문가들도 북핵관련 발표가 “악재는 악재지만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시장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았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안정감과 상승기조를 보이자 놀라는 눈치다.LG투자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북핵 변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재료로 현재의 흐름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면서 “북핵 변수에 내성이 강해져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지된 점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보유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에 대한 재확인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다만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1000’이라는 민감한 지수대를 앞두고 북핵 변수가 자꾸 불거진다면 그만큼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부정적”이라며 북핵 문제가 재발하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상승의 힘은 넘치는 자금력 올해 주가상승의 원동력은 증시 주변으로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는 직접 또는 간접 투자자금이 우선 꼽힌다. 돈의 힘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유동성 장세’라는 것이다. 지수상승이 경기회복의 선행지표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답을 하기 어렵다. 자금유입은 은행권의 저금리와 채권 값 하락이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부의 내수부양과 벤처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 환율과 주가의 안정세, 기업의 체질개선에 대한 기대도 지수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은행 계정에서 7조 9195억원이 빠져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에서도 3조 5000억원이 인출됐다. 반면 현재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말(8조 4505억원)보다 1조 2665억원이 늘었다. 외국인들의 증시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 펀드에도 최근 1주일동안 15억 8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1000 돌파시점 여건, 과거와 달라 전문가들의 증시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이는 과거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돌파했을 때보다 증시와 경제 여건이 결코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업가치의 상승 등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잠재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지수 1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89년,94년,2000년 등 3차례 있었다. 이 때는 가전수출(89년), 반도체(94년), 정보기술(IT·2000년) 등으로 모두 경제호황기에 주가상승이 이뤄졌다. 외국인의 투자참여(2000년) 등으로 증시 주변의 여건도 좋았다. 반면 올해는 경기불황에다 IT 경기도 좋은 편은 아니다. 다만 사상 유례없이 증시에 많은 돈이 몰리는 점과 한국기업에 대한 가치인정 등이 긍정적인 요소다. 동부증권 최원경 연구원은 “경기가 살아나기 전에 증시가 먼저 오르고 있는데다 한꺼번에 급등하지 않고 매물을 그때그때 소화하면서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모양이 수급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정부 질문] 鄭통일 “北 핵보유국 간주 일러”

    [대정부 질문] 鄭통일 “北 핵보유국 간주 일러”

    14일 국회에서 벌어진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참여 중단 선언을 놓고 서로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서로 다른 각도에서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핵정책 실패’라는 맞춤형 공격으로 일관했고 여권은 ‘신중론’이란 준비된 답변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서로의 논리에만 익숙해진 듯 대북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창’과 6자회담 속 평화적 해결이라는 ‘방패’는 내내 겉돌았다. ●정책 실패 vs 신중 반응을…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불용’의 입장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정답’을 갖고 본회의장에 들어온 의원들은 ‘북핵 선언’의 진상과 대책을 추궁했다. 홍준표 의원은 “북핵 관련 정부의 통일된 입장이 없다.”면서 “국민들에게 진상을 알리고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명주 의원은 “정부가 남북평화정착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북핵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핵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핵 보유국으로 간주해선 안 된다.”면서 북핵에 대한 정쟁화에 반대했다.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도 “정부 책임론과 북핵 불감론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했고 같은 당 정의용 의원은 “과도한 반응을 자제하면서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책수단 다변화 vs 교류협력 지속 여야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에 담긴 위기에는 공감하면서도 원인에 대한 진단과 해법은 달랐다.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은 “지원 우선의 대북 정책이 아니라 국제 공조속 경제 제재 등 비군사적 압박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승환 의원도 “현 정부가 계승했다고 언급한 전임 정부의 ‘햇볕 정책’은 근본적으로 수정돼야 한다.”면서 “물리적 제재의 의지를 보여주는 등 정책수단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가세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핵보유 선언에 맞서 즉각 경협과 대북지원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남북경협이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한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화영 의원도 “6자회담의 틀 속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평화적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미국의 적대적 대북정책이 북핵위기를 낳았다.”면서 “대북 특사 파견 등 정부가 남북대화를 직접 추진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우라늄 수출’ 압박에 北 돌변

    북한이 돌연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한 것은 미국이 한국과 중국·일본 등 3국에 북한의 핵물질 수출 가능성을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영국의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의 실험 결과를 통해 미 관리들은 북한이 에너지 발전용이나 군사용 농축우라늄 원료가 되는 ‘6불화우라늄(UF6)’을 리비아에 수출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이런 확신은 지난해 리비아가 핵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면서 미국에 제공한 핵 장비에서 나온 플루토늄 흔적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제3의 증거에 토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에 따라 지난주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한·중·일 3국에 파견해 북한이 2001년 리비아에 UF6을 수출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브리핑했고, 바로 이것이 북한의 돌연한 태도 변화 요인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핵물질 수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레드라인(금지선)’에 한발 더 다가선 것이 되며 결국 갈등을 더욱 위험한 단계로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런던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게리 새모어 연구원의 말을 빌려 “미국은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사실상 묵인해 왔지만 핵기술이나 핵물질의 확산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물질 수출입을 육·해·공에서 차단하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따라 중국의 참여를 종용하는 한편 핵무기 보유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이 태도를 바꿔 6자회담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핵 보유 및 6자회담 불참 선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
  • [北 核보유 공식선언 파장] 韓·美 남북경협 시각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을 방문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딕 체니 부통령을 면담한 다음날 뉴욕타임스는 “체니 부통령이 대북 비료 지원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물론 면담 당사자인 반 장관도 즉각 이를 부인했다. 반 장관은 12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체니 부통령뿐만 아니라 이번 워싱턴 방문에서 만난 미국 정부 관계자 가운데 누구도 비료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 장관을 만난 미 정부 인사들이 비료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고 해서 대북 비료 지원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미 정부 관계자들과 한반도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북 지원과 남북 경제협력이 북핵문제 해결의 걸림돌”이라는 말까지 해왔다. 중국이 북한에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하고, 한국 정부가 남북경협을 통해 ‘현금’을 주기 때문에 북한이 경제적으로 지탱하고 있으며, 대북 압박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체니 부통령이 반 장관과의 면담에서 비료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남북 경협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반 장관은 11일 면담 직후 결과를 설명하면서 체니 부통령이 남북경협 현황에 대해 질문했다고 소개했다. 특파원들이 “체니 부통령이 어떤 맥락에서 남북경협에 대해 물었느냐.”고 묻자 반 장관은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이라면서 “상황평가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더 이상 답변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한·미간에 남북 경협에 관한 시각차가 크다.”면서 “개성공단 문제가 한·미 갈등의 한 요소”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과는 별개로 정부 내에서도 북한의 핵개발과 경협의 ‘상관성’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실제로 확인되는 상황에서도 남북 경협을 계속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남북 협력관계와 북핵문제를 연계하지는 않지만 상호 균형을 맞춰 추진해 나간다고 밝혀 왔다. 따라서 북한의 핵보유 선언에 대한 정부와 미국 등 관계국간의 정보 교환 및 평가가 마무리되면 대북정책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우선적으로는 북한이 요청한 50만t의 비료 지원 여부가 주목된다. 또 대표적인 경협 사업인 개성공단 조성과 금강산 관광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 中언론 ‘北核비판’ 선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이후 사실보도 외에 논평을 삼갔던 중국 언론들이 대북 비판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언론통제 사회에서 대북 비판 기사들이 게재되기 시작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묵인하에 자신들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영 CCTV는 12일 국제사회가 북한을 비판하면서 북한에 대해 핵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지역 대화의 장으로 돌아올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미국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핵 억지력이 필요하다는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려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인민대학 국제관계학 교수의 발언을 인용,“중국정부는 북한의 선언에 대해 정말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매체들이 북한에 대해 비판을 하도록 묵인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이날 베이징발 현지기사를 통해 “중국정부가 공식 석상에서 북한을 보호하는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 언론의 이같은 비판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영 신화사나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등은 아직 구체적인 논평을 삼가고 있지만 베이징뉴스 등 일부 신문들은 ‘둥팡숴(東方朔)’라는 필명의 베이징 학자가 북한을 통렬히 비판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이 논평은 “북한의 성명은 북핵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며, 좋은 결과를 얻지도 못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매번 이런 식의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도 북한이 진실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국학계 내부에서는 이미 북·중간 관계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톈진(天津) 사회과학연구원 왕중원(王忠文) 박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 등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중국은 북한을 지지할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양국 관계에 대해 “국제문제에서 늘 우호를 무시하면서 가장 중요한 때는 우리를 전면 지원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나라를 우리가 지지할 도의적 책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 학자들은 지난 61년 체결한 조·중 우호협력조약 개정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군사개입까지 가능한 양국 군사동맹이 미국 및 서방 국가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개혁·개방의 시기에 중국의 행동반경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 내부에서도 북한에 언제까지 끌려다닐 것이냐는 심각한 논의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로 예정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이후 핵보유 선언의 진의 파악 여부에 따라 중국의 대북 시각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oilman@seoul.co.kr
  • [北 核보유 공식선언 파장] 금융시장 北核충격 ‘미미’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에도 불구하고 11일 국내 금융시장에는 우려했던 것만큼의 충격파는 던져지지 않았다. 환율과 금리가 크게 뛰었지만 전문가들은 북핵보다는 다른 요인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은 오히려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북한이 실제 핵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를 ‘양치기 소년’식으로 인식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앞으로 북한과 미국간 대결구도가 심화될 경우, 금융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우려된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인 7일 종가보다 7원 오른 1033.20원에 마감됐다. 오전 한때 12.30원 급등한 1038.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중 축적된 엔·달러 환율의 상승에 북한의 핵 보유 악재가 겹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 대외신인도의 척도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만기 14년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 재무부채권(TB) 기준으로 0.76%포인트를 기록, 북한의 핵보유 발표 이전인 이번주 초 0.73%포인트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은 연 4.46%로 지난 7일보다 0.19%포인트 치솟았고,5년물은 0.18% 상승한 4.76%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급등의 결정적인 이유를 북핵 문제보다는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목표 동결 가능성과 경기회복 기대감 지속 등으로 해석했다.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96포인트 하락한 947.23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5.48포인트 뛴 486.88을 기록했다. 과거 북핵 등 지정학적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오히려 매수에 나서 시장을 안정시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5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가 약간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북핵 문제 때문이라기보다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급등과 설 연휴기간 중 미국증시 흐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시장에서 북핵 문제의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증시가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벼랑끝 전술은 이미 익히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심화하지만 않는다면 북핵 문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심리적 영향은 있을 수 있겠지만 추세 자체를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北 核보유 공식선언 파장] 정부 “北核은 협상전략용”

    북한의 핵보유 및 6자회담 불참 선언에 청와대와 정부는 이상하리만큼 차분하다. 북한의 선언을 무시하지도 않지만, 호들갑을 떠는 과민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듯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외교부 성명내용을 보고받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1일 “노 대통령은 북한의 전략·전술에 말려들 가능성을 감안한 듯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고 전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의 대응방침은 외교부의 설명에 모두 담겨있다.”면서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은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민감하게 반응하면 북한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선언이 협상전략용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성명은 미국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 같다.”면서 “6자회담이 재개되면 원하는 보따리를 얻기 위한 협상 입지 강화용”이라고 진단했다. 바꿔말해 북한이 그동안 보여준 ‘벼랑끝 전술’이라는 얘기다. 고위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내용이 새롭다기보다는 외교부 성명 형식으로 발표하고 공식화시킨 게 새로운 것이고, 내용은 그간 반복해온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청와대와 정부가 미온적으로 비쳐질 정도로 냉정하고 차분하게 접근하는 데는 북핵문제를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해결한다는 지난해 11월 칠레 산티아고 한·미 정상회담과 무관치 않다. 청와대의 침묵에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선언에 따른 고민이 배어있다는 얘기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6자회담에 계속 안 나온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6자회담에 나올 여지가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제 5월 모스크바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물건너 가느냐는 질문에 “한달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 멀리 볼 필요는 없다.”고만 말했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북한이 10일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과 관련, 회담 참가의 무기한 중단과 함께 핵무기 제조·보유를 처음으로 공식 선언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회담 참가 명분이 마련되고 회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과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인정될 때까지 불가피하게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 외무성은 또 “부시행정부의 증대되는 대조선 압살정책에 맞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에서 단호히 탈퇴했고 자위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면서 “우리의 핵무기는 어디까지나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미 부시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을 계기로 조기 재개 가능성이 예상되던 6자회담은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을 계기로 미국내 대북 강경파를 중심으로 6자회담 무용론이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는 이날 오후 늦게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측 성명 내용을 분석하고 향후 6자회담 대책 등을 숙의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핵 문제 협의차 10일 오전 미국으로 떠났다. 한·미 양국은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북한 외무성 성명 내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한다. 북한 외무성은 성명에서 “2기 부시 행정부는 대통령 취임연설과 연두교서, 국무장관의 국회인준 청문회 발언 등을 통해 우리와는 절대 공존하지 않겠다는 것을 정책화했다.”며 “미국이 핵몽둥이를 휘두르면서 우리 제도를 기어이 없애버리겠다는 기도를 드러낸 이상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핵무기고를 늘리기 위한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이어 “오히려 그들은 ‘폭압정치의 종식’을 최종목표로 선포하고 우리나라(북한)도 ‘폭압정치의 전초기지’로 규정했으며 필요하면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폭언했다.”고 강변한 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과 조선반도를 비핵화하려는 최종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과 관련해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핵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이규형 대변인은 또 북한의 6자회담 참가 무기한 중단 발표와 관련,“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히고 “북한은 6자회담이 열릴 동기가 조성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제는 조건없이 회담에 참여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어 “그간 북한의 핵능력에 관해서는 정부가 정밀한 추정과 판단을 해왔으며 향후 미국 등 우방과 긴밀협력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한 외무성 발표의 의도와 관련,“6자회담 참가가 당분간 어렵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과 관련,“핵보유나 핵억제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북한이 계속 발표해 왔다.”며 과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中, 당혹속 北속셈에 촉각

    |베이징 오일만·도쿄 이춘규특파원| 한반도 비핵화를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 온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 선언’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향후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부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중국 당국은 북한 외무성의 전격 발표로 춘제(春節ㆍ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중국은 10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북한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고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내용의 북한 외무성 성명을 즉각 보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신화는 이날 논평없이 사실 보도만 했으나 이례적인 신속 보도로 미뤄 중국 당국이 감지하는 사태의 심각성과 당혹함이 감지된다. 특히 북한의 발표는 춘제 연휴 직후 예정된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 방문을 코앞에 두고 터져 놀라움과 당황의 강도가 더욱 높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관리들은 지난 1·2일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통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전달된 친서 내용과 춘제 직전 중국을 찾은 국무부 북한 담당 책임자들로부터 북한의 핵 수출 관련 정보를 설명받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북한의 핵보유와 관련,“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며 북한을 옹호해 왔으나 북한측의 이번 발표로 북한의 적극적 후원자로서의 여지 역시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긴급 당·정 회의를 소집, 북한측의 성명 발표 진의를 파악한 후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을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각국과 연대해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하고 “북한도 회담을 활용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은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북한이 한반도 핵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이 6자회담의 긍정적인 성과를 확신할 때가 되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oilman@seoul.co.kr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북한 핵무기 1~2개 보유 가능성”

    북한이 10일 6자회담 무기한 참가 중단과 함께 핵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면서 북한의 실제 핵무기 보유 여부와 그 수준 등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수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보유선언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판돈’을 키우기 위한 엄포용만은 아니라고 본다. 특히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을 이용해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작년 11월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여러 정보기관의 정보를 종합할 때 1990년 초에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1∼2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 공식적 평가”라고 밝혔다. 윤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발행된 ‘2004년 국방백서’에서도 그대로 실려 있다. 국방백서는 구체적으로 “현재까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1992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이전에 추출한 약 10∼14㎏의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고 있다. 최영진 전 외교차관도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답변에서 “북한이 핵무기 2∼3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 핵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미 워싱턴의 핵 감시기구인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작년 11월 배포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2∼9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이 확보한 플루토늄은 15∼38㎏ 수준이라고 전했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한 교수도 이날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3∼5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핵개발 계획’에 따라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개발을 위해 관련 부품을 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북한 핵보유 발언 일지

    ▲2003.4 이근 외무성 부국장,3자회담(미ㆍ중ㆍ북)에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우리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폐기할 수는 없다. 그것들을 실험할 것인지, 수출할 것인지, 증산할지 여부는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밝힘. ▲2003.4 외무성 대변인, 폐연료봉 8000여 개의 재처리 작업을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 ▲2003.8 김영일 외무성 부상, 제1차 6자회담 첫날 전체회의가 끝난 후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발언. ▲2003.10 외무성 대변인,8000여 개의 폐연료봉에 대한 재처리를 완료했고, 이를 통해 얻어진 플루토늄은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용도를 변경시켰다고 발언. ▲2004.9 최수헌 외무성 부상, 유엔총회 참가 기간 기자들에게 “이미 8000 대(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서 무기화했음을 선포한 바 있다.”고 발언. ▲2005.1 김계관 외무성 부상,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이며 핵무기는 방어용이라고 주장.(커트 웰덴 미 하원의원이 워싱턴 한 토론회에서 전함) ▲2005.2 외무성,“우리는 이미 부시 행정부의 증대되는 대조선 고립압살 정책에 맞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핵확산금지조약)에서 단호히 탈퇴했고 자위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공식 선언.
  • [사설] 북한 핵모호성 전략 거두라

    여러 곳에서 6자회담 재개에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는 시점에, 북한이 또다시 예의 핵모호성 전략을 들고나온 것은 유감이다. 김계관 외무성부상이 최근 방북한 미하원대표단에게 또 핵무기보유 주장을 내놓았다고 한다. 함께 간 미하원의원이 이같이 전했으니, 발언내용은 사실인 듯하다. 증거 제시는 않은 채 이처럼 잊을 만하면 핵보유 주장을 내놓는 것은 한마디로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북한의 핵보유 주장에는 물론 나름대로 계산이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핵무기 보유주장을 통해, 어떻게 하든 협상력을 높여보겠다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 핵보유가 기정사실화된다면 6자회담에서도 다른 참가국들을 제치고 곧바로 미국과 일대일로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핵포기와 북·미수교를 맞바꾸는 ‘대담한 해결방안’이 북이 노리는 최종목표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희망사항일 뿐이다. 미국 등 6자회담 다른 참가국들은 이미 북핵을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해체하는 것을 협상의 최종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어떤 협상과정을 거치든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철저한 사찰·검증과정을 거쳐야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모호성전략으로 쓸데없이 협상과정을 지연시키고, 혼란스럽게 만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미·일과 유럽, 호주 등 여러 나라가 핵만 포기하면, 북한에 대대적인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있다. 중국까지 북한에 대해 농축우라늄 핵개발계획을 시인하고, 협상에 임할 것을 종용했다는 외신보도도 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솔직히 밝히는 게 좋다. 괜한 허풍으로 얻을 게 없다는 말이다. 북은 이쯤해서 국제사회의 선의를 받아들이고, 해결방안을 찾는 게 현명하다.
  • 美 “北 핵보유 여부 몰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했는가에 대해 미국은 정말 모른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에서 열린 동아태국 송년모임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폭실험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북한 영토 내에서는 핵 폭발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3국에서 핵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 여부를 알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해 핵 무기를 직접 확인할 수 없지 않으냐.”면서 “인공위성 사진 등을 통해 핵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 노대통령 순방외교 한달 결산

    노대통령 순방외교 한달 결산

    |파리 박정현특파원|‘LA 발언’으로 시작한 노무현 대통령의 북핵 외교가 한달 가까운 대장정의 해외순방 일정을 마치고 7일 막을 내렸다. 노 대통령이 만난 정상은 미·중·일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이 포함돼 있다. 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중인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7일 연쇄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노 대통령의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의 정상들과 만나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북핵 해법을 제시했고,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인 북핵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켰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한국의 적극적인 북핵해결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알려진다. 노 대통령의 이어진 북핵관련 발언들은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네오콘)의 대북 강경론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대북강경론에 반대입장을 밝힌 것이 북한에 핵포기 촉구와 설득의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은 대북 메시지에도 무게가 실려 있는 것 같다. 한 외교소식통은 “무엇보다 북한에 체제붕괴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키면서 핵포기 메시지를 간접적이면서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외국 정상들과 회담을 하면서 노 대통령이 제시한 북핵 해결 3단계 프로세스는 북한이 개혁·개방, 국제사회의 북한의 체제 안정과 지원 보장, 자연스러운 북핵문제 해결이다. 북한에 대한 신뢰가 약한 일부 외국 정상들은 “북한이 진정으로 개혁·개방을 원하느냐.”는 의문도 제기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이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시장경제 도입을 시작했고,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를 열심히 다니면서 배우고 있는 게 그 증거”라면서 정상들을 설득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군사집결지·군시설요충지인 개성에 군사시설이 해체되고 개성공단이 들어섰다는 점이 개혁·개방의 대표적인 증거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과 일부 서구국가들에서 북한체제가 결국 무너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더 불안해하고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라거나 “얼굴을 붉혀야 한다면 붉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강성 발언을 쏟아내면서 네오콘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노 대통령이 잇따른 정상회담·동포간담회를 통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북핵 해결의 외부적인 여건은 마련된 것 같다. 그러나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가 해결점을 찾기 위해선 북한이 합리적 선택을 할 것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볼 수 있다. 만일 노 대통령의 주변국 설득 외교에도 불구하고 , 정작 북한지도부가 체제유지를 위해 핵보유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 우리 정부로서도 미국내 강경파를 설득할 지렛대가 없어지게 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노 대통령 귀국 이후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jhpark@seoul.co.kr
  • [사설] 美 새 외교진 對北강경책을 우려한다

    부시 2기 행정부의 새 국무장관으로 콜린 파월이 물러나고, 콘돌리자 라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상원 인준절차가 남았지만 변수가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부시행정부내 온건파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파월의 퇴장과, 강경론자인 라이스의 등장은 앞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이 더욱 힘에 의존하는 일방주의적 경향을 보일 것임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우리도 미국 새 외교팀의 대북정책이 지금보다 강경으로 흐를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파월장관은 그동안 부시행정부안에서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소위,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독주를 견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해온 게 사실이다. 행정부내 강온파간의 알력은 때로 정책 차질까지 불러, 대북정책에서 효율적인 정책집행의 저해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서 파월장관은 북한핵문제 대처 등에 있어 강경파들의 독주를 막고, 대화와 외교적 방법을 통한 해결을 주장하는 등 안전판 역할을 해주었다. 하지만 파월의 퇴장과 함께 제임스 켈리 차관보 등 기존 대북협상라인의 전면교체가 확실시됨에 따라, 대북정책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물론 부시 행정부가 당장 대북 무력사용을 주장하거나,‘당근’을 버리고 일방적으로 ‘채찍’만 드는 정책으로 급변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북한이 끝까지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거나, 핵개발을 고집할 경우, 대응방식은 이전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리는 우려한다. 그렇다고 부시 외교팀의 이런 변화에 우리가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이는 북한과 부시행정부를 상대로 우리 정부가 할 일이 그만큼 더 많아졌다는 말도 된다. 북한의 핵보유는 절대 용인하지 않으면서,6자회담 틀안에서 핵문제를 푼다는 데는 한·미간에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다. 한·미간에 불필요한 갈등의 소지는 피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새외교진이 어떻게 짜여지든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 [논술이 술술]키워드 / ‘北核’

    ‘북핵(北核)’은 한반도에 사는 7040만명(남한 4770만명, 북한 2270만명)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뇌관’이다. 실제 북핵을 둘러싸고 두 차례의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1993년 3월 1차 북핵위기와 2002년 10월 2차 북핵위기가 그것이다. 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식 정밀공격을 검토한 결과 49만명의 한국군과 5만 2000명의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자 북폭(北爆)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1991년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 선언한 이후 북한의 핵문제를 일컫는 ‘북핵’이라는 용어가 거의 매일 내·외신 주요뉴스로 등장하고 있다. 너무 자주 접하는 이 용어에 우리들은 불감증 증세를 보이지만 미국이나 일본, 중국, 유럽사람들이 오히려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지난 10월 미국 대선의 1차 후보토론에서 부시, 케리 두 후보가 90분 동안 무려 30여 차례나 이 문제를 언급할 정도로 미국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됐다. ●용어따라잡기와 북핵의 전개과정 북핵이란 북한의 핵개발, 북한의 핵외교, 북한의 핵보유 등 북한의 핵 및 미사일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북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북핵을 둘러싼 복잡다기한 과정과 파생 용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북한이 1993년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1차 북핵위기가 닥쳤을 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1994년 미국과 북한간에 ‘제네바기본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핵동결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사찰에 동의하면서 위기는 임시 봉합됐다. 북한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로부터 1000㎿급 경수로 2기와 매년 50만t의 대체에너지인 중유 제공을 합의의 전리품으로 챙겼다. 그러나 1998년 8월 사정거리 2500㎞에 이르는 ‘대포동 1호’ 미사일 시험발사, 금창리·영변 지하핵시설 등 핵사찰을 둘러싼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2002년 8월 북한은 핵사찰을 거부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한국·미국·일본 3국은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을 만들었다.2002년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지목했고 핵개발을 계속할 경우 북한을 공격하겠다는 ‘선제공격론’을 들먹여 2차 북핵위기가 닥쳤다. 미국과 북한의 ‘양자회담’에 의한 해결이 어렵다고 본 미국이 당사국인 남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 관계국이 모두 참여하는 다자간협상인 ‘6자회담’을 제의, 지난 2월 베이징에서 두 번째 회담을 가졌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무조건적인 ‘선(先)핵포기’를 내세우는 데 대해 북한은 핵동결과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 등 체제안보와의 맞교환을 요구, 회담은 춤추고 있다. ●북한 핵개발 왜, 어디까지 핵은 군사적 측면은 물론 정치적, 경제적,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 동기는 안보위협이나 낙후된 경제,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등 매우 복합적이다. 특히 핵개발 능력을 과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으로부터 정치적, 경제적 양보를 최대한 얻어내려는 노림수가 들어 있다. 북한의 상투적 수법인 ‘벼랑끝 전술’과 ‘모호성 전술’도 이같은 목표달성의 수단이다. 핵개발을 체제 결속과 김정일 후계구도의 확립에 활용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미국의 핵공격 위협에 대응하려는 전쟁억지수단이기도 하다. 미국정부는 최근 북한을 파키스탄이나 이스라엘처럼 비공식 핵보유국의 명단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북한은 이르면 1∼2년 안에 우라늄에 의한 핵개발을 완료할 수 있고 이 기술로 연간 3개의 핵무기 생산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1∼2기의 단순 핵분열방식의 핵무기를 생산했으며 흔적을 남기는 핵실험을 하지 않은 채 핵무기의 위력을 입증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북한은 현재 1∼2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시설을 재가동할 경우 단기간에 6∼8기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물질을 만들 수 있다.”며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했다. ●예상 논제 ▲6자회담과 양자회담의 차이와 전개과정을 설명하라. ▲한반도에는 북핵 관련 두 차례의 전쟁위기가 있었다.1,2차 위기의 배경과 과정을 설명하라. ▲한반도 비핵화란 무엇인가. ▲북한의 핵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구술하라. ▲우리나라가 핵개발을 중단한 데 대해 의견을 개진하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제시하라. ▲북핵문제와 햇볕정책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라. 노주석기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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