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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기 첫 쿼드회의 ‘한반도 비핵화’ ‘북한’ 문구 빠졌다

    트럼프 2기 첫 쿼드회의 ‘한반도 비핵화’ ‘북한’ 문구 빠졌다

    北 핵동결 등 스몰딜 전환 가능성中 겨냥 ‘일방행동 반대’는 그대로외교부 “기존 원칙 재확인” 선 그어한미 외교 첫 통화 “북핵 긴밀 공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회의 공동성명에서 기존에 포함돼 있던 ‘한반도 비핵화’ 문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회견에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부른 데 이어 트럼프 2기 대북 정책의 무게 중심이 ‘비핵화’에서 ‘핵동결·군축’ 등 상황 관리로 옮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라 주목된다. 마코 루비오 신임 미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쿼드 외교장관회의 뒤 나온 두 문장짜리 공동성명에는 그간 쿼드 정상회의·외교장관회의 결과에 빠짐없이 들어갔던 ‘단골 표현’인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관련 대목이 없었다.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행동 반대” 등 중국을 겨냥해 써 온 문구는 그대로 포함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회의 후 일본을 중심으로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공동성명에서는 빠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지난해 9월 제4차 쿼드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는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무시를 규탄’하고 ‘지역안보 안정, 평화를 위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재확인한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2023년 3월 뉴델리 외교장관회의, 그해 5월 히로시마 정상회의, 지난해 7월 도쿄 외교장관회의 때도 공동성명, 정상선언에 ‘한반도 비핵화 협력’이 들어갔다. 이번 성명은 내용 자체가 짧고 중국, 북한 등 특정국 언급도 없어 트럼프 2기의 대북 정책 시각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긴 이르다. 하지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가 ‘북한 핵보유국’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상황과 맞물려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현실상 불가능한 목표로 간주하고 핵동결 등 ‘스몰딜’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23일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열린 것”이라며 “쿼드 협력 방향에 대한 기존 원칙을 재확인한 것 외에 북한뿐 아니라 그 어떤 나라나 관련 이슈도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상견례 격인 첫 통화에서 북핵 문제, 한미일 3자 협력 발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 취임을 환영하며 “지난 70여년간 이어 온 한미동맹을 미국 신행정부에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도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안보의 핵심 축”이라며 “취임 후 24시간 안에 조 장관과 통화한 것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미 국무부가 발표한 통화 내용 보도자료에서도 ‘비핵화’나 ‘북핵’은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미국은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양국 장관은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고 조 장관은 북핵 문제가 우리의 최고 우선순위 현안 중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조기 대선 출마? 언급 이르지만 깊은 고민”

    오세훈 서울시장 “조기 대선 출마? 언급 이르지만 깊은 고민”

    비정상의 정상화 위한 지도자 필요국민은 대한민국 통합 절실히 원해장기전세주택, 다세대·다가구 확대3월 수도권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진행 중임을 고려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소추에 이은 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전제로 가정해 대선 출마 여부를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4선 서울시장으로서 꾸준히 쌓은 경험은 개인의 역량이 아닌 일종의 공공재”라며 “공공재는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차기 대권 경쟁이 본격화할 때 자신이 적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시대정신으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꼽으면서 “국민은 정상적인 지도자가 하는 합리적인 국정 운영을 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격랑의 정치 현장을 지켜본 많은 분은 충분한 시행착오와 국정 운영의 비결을 갖춘 지도자와 함께 통합된 대한민국을 절실하게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헌에 대해서도 “권력구조 개편의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언급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는 비판에 대해선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며 “묵묵하게 일하다 보면 언젠가 평가받는 날이 온다”고 말했다. 정치권을 향해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를 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증했다. 이는 우리 당 입장에선 ‘독약’”이라며 “상대 실수에 기반한 득점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당의 자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소추한 민주당을 보면서 민생이 아닌 집권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 국민이 마음을 돌렸다”며 “혹여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한미 관계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는 “얼마 전부터 ‘핵개발’에서 ‘핵잠재력’으로 초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향후 한미 관계 논의에서 핵잠재력 향상 카드를 논의의 장에 올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해선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을 아파트에 더해 다세대·다가구 주택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또 오는 3월 중 경기도 및 인천시와 협의해 수도권 지하철 요금도 1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 ‘北 핵보유국’ 한마디에… 다시 불붙는 ‘한국 핵무장론’

    트럼프 ‘北 핵보유국’ 한마디에… 다시 불붙는 ‘한국 핵무장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시작과 동시에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하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핵무장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미국이 북핵을 인정한다면 안보를 위해 ‘핵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핵확산에 불을 지필 수 있어 국제사회가 용인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남은 건 남북 핵균형 정책을 현실화시켜 북핵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길밖에 없다”고 적었다. 역시 미국을 찾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제는 핵균형 전략,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간 한미의 대북 정책은 정권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한반도 비핵화를 원칙으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핵보유를 전제로 군축 협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면서 보수 진영에서 핵무장론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조기 대선이 이뤄질 경우 이 문제가 주요 외교안보 이슈로 다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여권 잠룡 중 하나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지금 시점에서 핵잠재력(유사시 언제든 핵무기를 제조할 기반을 갖추자는 것)이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독자 핵무장”을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핵무장론이 나오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확장억제로는 안 되고 우리도 전략을 바꿔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시적으로 동의해 주면 핵균형을 유지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의 핵무장은 기존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뒤엎는 옵션이라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이 핵무장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에서 각종 제재를 받고 외교 관계에서도 상당한 부담을 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 정부가 “북한은 절대 핵보유국이 될 수 없다”며 기존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야당은 북미 대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핵보유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중단된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와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 간 면담에 배석한 위성락 민주당 의원은 “여러 가지 나온 말을 종합해 보면 (북미) 대화나 협의 재개를 염두에 두는 것 같은 분위기”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하노이 노딜’ 겪은 트럼프·김정은 3차 회담 땐, ‘ICBM 폐기·제재 완화’ 등 단계적 스몰딜 거론

    ‘하노이 노딜’ 겪은 트럼프·김정은 3차 회담 땐, ‘ICBM 폐기·제재 완화’ 등 단계적 스몰딜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하는 등 북한과 핵동결·군축 협상을 하는 ‘스몰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협상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직접 위협’을 제거·축소하는 선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북한은 각종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내걸 것이란 분석이 22일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미 협상이 이뤄진다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벗어나 사실상 핵능력을 보유한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의 전례를 따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핵능력을 보유한 현실을 전제로 일정 수준 제재를 유지하다가 단계별로 이를 완화·해제한 뒤 종국에는 정상적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수순이다. 앞서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은 영변 비핵화를 조건으로 한 대북 제재 완전 해제를 제안했다. 그러나 미국은 영변 외 다른 지역 핵시설도 완전히 비핵화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놨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우선은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폐기하면 경제제재를 완화해 주는 식의 스몰딜이 거론된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1991년 미국이 소련과 체결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Ⅰ)을 언급하며 “이 협정은 핵무기의 폐기 규모가 작더라도 아주 깐깐하게 구체적인 검증 조항을 뒀다”며 “미국이 이런 선례에 따라 북한의 ICBM 폐기에만 집중해도 검증 기준을 높게 설정하고, 그 대가로 제재 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핵능력이 인정되더라도 북한에 시급한 경제 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하노이 때처럼 ‘노딜’로 끝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전부터 북한의 관광자원 개발 가능성에 주목해 온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관광 분야는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1기 때 두 차례 정상회담과 달리 2기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라는 뒷배를 얻은 북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김정은이 트럼프의 제안을 순순히 받지 않고 시간과 뜸을 들이면서 최대한 이익을 높이는 쪽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핵동결 상태도 여전히 우리에겐 핵위협이 잔존하는 것이니 그에 맞춰 한국에 대한 안보 보장 강화 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국방장관 후보…“술에 취해 일상적으로 기절” [월드핫피플]

    美국방장관 후보…“술에 취해 일상적으로 기절” [월드핫피플]

    성적 학대 및 과도한 음주 논란이 불거진 피트 헤그세스(45)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 전 가족이 추가 의혹을 터뜨리면서 상원 인준도 불투명해졌다. 헤그세스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트럼프 정부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의 지위’(The DPRK’s status as a nuclear power)를 언급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 첫날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깜짝 인사’로 꼽히는 헤그세스는 부족한 군 관련 경험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 지적에다 도덕성 논란까지 이어졌다. 미 NBC 방송은 22일(현지시간) 헤그세스의 전 형수가 상원 의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최초로 보도했는데, 여기에는 그가 아내를 학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헤그세스는 지난 2017년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장관 지명 발표 후 뒤늦게 알려졌다. 세 번 결혼한 헤그세스는 첫 번째 부인과는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고, 두 번째 결혼에서는 혼외자를 얻은 뒤 이혼했다. 그는 모두 일곱 자녀의 아버지로 이 가운데 네 명은 생물학적인 자녀이며 세 명은 의붓 자녀다. 헤그세스 형의 전 처인 대니엘 헤그세스는 “헤그세스의 불안정하고 위협적인 행동으로 그의 두 번째 아내인 사만다 헤그세스는 한때 옷장에 숨었고 탈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다”라고 증언했다. 또 가족 모임에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자주 마셨고, 군복을 입은 채로 스트립 클럽에서 끌려 나온 적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 형수 대니엘은 헤그세스가 2013년경 미니애폴리스의 한 술집 욕실에서 술에 취해 기절했을 때 그와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헤그세스가 미니애폴리스의 한 식당에서 너무 많이 술을 마셔서 택시 운전사가 94번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토한 일도 있다고 증언했다. 수년에 걸쳐 헤그세스가 여러 번 술을 남용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2008년이나 2009년 크리스마스에 그가 너무 많이 마셔서 토하고 기절했다고 말했다. 2009년에는 주방위군과의 훈련 도중 스트립 클럽에서 군복을 입고 야한 춤을 춰 쫓겨난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는 또한 ‘인종 편견’도 있어 “기독교인들이 무슬림 인구를 추월하기 위해 더 많은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여성에 대해서도 투표권이 없어야 하고 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며, 콘돔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한 것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니엘은 “헤그세스가 미국 군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을 우려해 상당한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고 공개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헤그세스는 국방장관에 임명되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겠다고 상원 의원들에게 말했다. 또 전 형수의 진술에 대해서 그의 변호인단은 “대니엘은 반트럼프에 극좌파 민주당 당원”이라며 “헤그세스 일가 전체에 앙심을 품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 오세훈,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깊은 고민…국민은 정상적인 지도자의 국정 운영 원해”

    오세훈,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깊은 고민…국민은 정상적인 지도자의 국정 운영 원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할 지 여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진행 중임을 고려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소추에 이은 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전제로 가정해 대선 출마 여부를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4선 서울시장으로서 꾸준히 쌓은 경험은 개인의 역량이 아닌 일종의 공공재”라며 “공공재는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차기 대권 경쟁이 본격화할 때 자신이 적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시대정신으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꼽으면서 “국민은 정상적인 지도자가 하는 합리적인 국정 운영을 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격랑의 정치 현장을 지켜본 많은 분은 충분한 시행착오와 국정 운영의 비결을 갖춘 지도자와 함께 통합된 대한민국을 절실하게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헌에 대해서도 “권력구조 개편의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언급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는 비판에 대해선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며 “묵묵하게 일하다 보면 언젠가 평가받는 날이 온다”고 말했다. 정치권을 향해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를 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증했다. 이는 우리 당 입장에선 ‘독약’”이라며 “상대 실수에 기반한 득점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당의 자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 소추한 민주당을 보면서 민생이 아닌 집권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 국민이 마음을 돌렸다”며 “혹여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한미 관계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는 “얼마 전부터 ‘핵 개발’에서 ‘핵 잠재력’으로 초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향후 한미관계 논의에서 핵 잠재력 향상 카드를 논의의 장에 올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향후 시정운영에 대해선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을 아파트에 더해 다세대·다가구 주택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또 오는 3월 중 경기도 및 인천시와 협의해 수도권 지하철 요금도 1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 吳 시장 “‘핵 잠재력’ 향상은 가장 현실적 대안”

    吳 시장 “‘핵 잠재력’ 향상은 가장 현실적 대안”

    “정책적 스탠스 바뀔수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북한 핵개발과 관련, 핵잠재력 향상을 주장하며 “아마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로 언급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제 무게 중심이 북한의 핵 능력을 기정사실화하고 스몰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암시가 아닌가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세상 모든 것은 바뀌고 변한다. 따라서 정책적 스탠스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신행정부가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데, 그 논의와 더불어 지금 말씀드린 핵 잠재력 향상, 고양을 어떤 카드로 함께 논의의 장에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 시장은 “우리는 아직까지도 공식적으로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초기인 만큼 “좀 더 지켜보면서 미국의 북한 핵을 바라보는 스탠스 변화가 어디까지인지를 정확히 파악하자”고 주문했다.
  • 나경원 “한국도 핵무장 준비해야…트럼프, ‘핵보유국’ 북한과 직접 담판 나설 수도”

    나경원 “한국도 핵무장 준비해야…트럼프, ‘핵보유국’ 북한과 직접 담판 나설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 핵균형을 위한 사실상 핵무장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주요 인사를 만나면서 점점 더 확신이 드는 것은 그들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이제는 북한이 사실상 핵을 가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어제(20일)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만찬 행사로 바쁜 하루였다면 오늘은 아침부터 미 의회 상·하원의원들과 면담으로 바쁜 일정이었다”며 “참 추운 날씨였지만 이 엄중한 시기에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리저리 바쁜 일정”이라고 전했다. 나 의원은 이에 앞서 취임식을 보고 나서 올린 게시물에선 “취임사 선언부터 ‘미국은 더 부유해질 것이다’라는 리버티볼에서의 마지막 스피치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2기는 1기보다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 자국 이익 수호와 세계질서 재편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담고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나 의원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핵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한 것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직접 담판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와 번영의 중요한 기반이지만, 의존적 관계여서는 안 된다”며 “호혜적이고 대등한 동맹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그게(북한이)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김 위원장)는 뉴클리어 파워다”라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도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칭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첫날부터 똑같은 표현을 쓰면서 트럼프 정부가 북한 비핵화 목표를 유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핵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하는 ‘핵무기 국가(Nuclear Weapon State)는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곳이다. ‘핵보유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공인받진 못했지만 사실상 핵을 가진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까지 포괄한 개념이다. 이들 국가는 핵 보유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이들 국가와 같은 반열의 ‘핵보유국’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더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 [사설] 트럼프 “北 핵보유국”… 우려 커진 ‘스몰딜’ 적극 대응을

    [사설] 트럼프 “北 핵보유국”… 우려 커진 ‘스몰딜’ 적극 대응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취임식 직후 백악관에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거듭 과시했다. 며칠 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북한은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똑같은 표현을 내놓은 것이다. 단순히 즉흥적인 발언이 아니라 트럼프 2기 정부의 북핵 대응 기조가 방향을 틀고 있는 전조는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나는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그(김정은)는 핵보유국”이라며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그 의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할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인정하는 핵보유국은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5개국뿐이다. 현실적으로 핵무기를 쥐고 있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경우 북한의 핵을 완전히 없애는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핵무기를 줄이는 군축 협상으로 바뀔 수 있다. 군축 협상은 핵동결만 해도 제재 해제 등 반대급부가 주어질 수 있어 비핵화 목표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트럼프 2기 대북 정책의 향방에 시선을 뗄 수 없는 까닭이다.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이 엄청난 콘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의 해안에 관심을 보인 발언도 우려를 증폭시킨다.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하고 제재를 풀어 주는 대신 김 위원장과 ‘트럼프 호텔’ 진출 등 거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에 어느 정도의 무게가 실려야 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즉흥적인 발언일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대북 전략의 축이 흔들릴 수 있는 중대 사안인 만큼 정부는 진의 파악에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순간이다. 북한 비핵화 목표가 흔들리고 북한의 ‘통미봉남’ 구상에 날개가 달릴 수도 있는 위험성이 심각한 문제다. 두 정상이 핵군축과 동결을 목표로 ‘스몰딜’에 나선다면 한국은 손쓸 겨를도 없이 ‘패싱’될 최악의 상황이 불가피해진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완전한 북한 비핵화’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얻는다면 한국도 자체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커질 것이다. NPT 체제뿐 아니라 한미동맹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 트럼프 한마디에 흔들리는 비핵화… 북미 ‘스몰딜’ 가능성 커져

    트럼프 한마디에 흔들리는 비핵화… 북미 ‘스몰딜’ 가능성 커져

    국방장관 후보자에 이어 다시 언급‘제재 완화·군축 협상’ 수순 전망 속정부는 “단순한 핵능력 평가” 신중일각선 북미 대화 재개 발판용 해석“6년 전 노딜, 北 검증 수용 안 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첫날부터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하며 한반도 외교안보 지형에 폭풍을 예고했다.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를 전제하지 않는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지켜 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가 무너질 것이란 우려는 더 커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느냐는 질문에 북한을 거론하며 “이제 그(김 위원장)는 뉴클리어 파워”라고 답변했다.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표현을 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이 반복한 핵보유국 표현은 단순히 북한이 군사적으로 핵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것 이상으로 풀이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이는 그동안 비핵화를 전제로 해 온 북핵 협상의 판을 바꾸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핵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하는 핵보유국(nuclear weapon state·또는 핵무기 국가)은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곳에 불과하다. 다만 NPT에서 인정하지 않지만 사실상 핵을 가진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에는 비공식적으로 ‘사실상 핵보유국’, ‘핵능력 보유국’ 등의 용어가 통용됐다. 이들은 NPT 체제에서 벗어나 있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반면 북한은 NPT 탈퇴를 선언한 뒤 핵 개발에 주력한 제재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과 제재 완화를 대가로 군축 협상, 이른바 ‘스몰딜’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기 때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일단은 북한의 핵능력 보유에 대한 평가일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북한 비핵화는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 온 원칙으로, NPT상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상 등 대북 관여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응해 왔다고 밝혀 온 1기 행정부와 대선 과정에서의 언급과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과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던진 메시지라는 해석도 있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은 “결국 트럼프의 생각은 공식적으로 (북핵을) 인정은 못 해 주지만 개발하는 데 큰 문제만 삼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냐, 대신 도발하지 않겠다고 (북한이) 약속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핵군축을 하려면 그만큼 검증이 많이 뒤따라야 하는데 신뢰가 낮기 때문에 그 많은 검증 조치를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설사 군축 협상이 추진되더라도 성사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영변 핵시설을 동결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2019년 2월 북미 정상회담도 ‘노딜’로 끝났다.
  • 트럼프 “北은 핵보유국”… 첫날부터 한반도 흔들다

    트럼프 “北은 핵보유국”… 첫날부터 한반도 흔들다

    “김정은도 날 반길 것” 대화 기대감78개 행정명령 ‘트럼프 스톰’ 강타FTA 재검토 등 한국도 영향 줄 듯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1기 행정부 때 유지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부각했다. 무역협정 재검토, 전기차 의무화 폐지 등 행정명령을 쏟아 내며 한국에 우려됐던 ‘트럼프 스톰’이 현실화됐다. 그는 이날 취임식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소개하며 향후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핵보유국 표현은 지난 14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언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핵 관련 역대 미 정부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CVID) 목표를 변경하고 상황 관리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편적 관세 공약에 대해선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서도 “조속히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관세 언급을 자제한 배경에는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다만 국경을 맞댄 캐나다·멕시코에 대해선 다음달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각서를 통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기존 무역협정 재검토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든 정부 부처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책정한 자금의 지출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중단 대상에는 전기차 충전소용 자금도 포함됐다. 그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도 폐기해 한국에 닥칠 파고가 우려된다.
  • 북핵 인정한 트럼프…북한 원산에 트럼프 호텔 생기나

    북핵 인정한 트럼프…북한 원산에 트럼프 호텔 생기나

    “난 그(김정은)가 엄청난 콘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해안을 갖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좋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2017년 백악관을 떠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첫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요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것처럼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난 우리에게 지금 많은 위협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북한과의 관계는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국)다.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기리라고 생각한다”라며 김 위원장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북한의 해안가에 콘도를 지으면 좋을 것이란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북한의 부동산 입지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대가 있는 해변에 호텔 건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건설은 비핵화 이후 북한이 가질 수 있는 여러 혜택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는 훌륭한 해변이 많다”면서 “포탄을 쏘는 발사대 뒤쪽으로 세계에서 최고 좋은 호텔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에게 제안한 사실을 공개했다. 7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기자회견장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고 이 발언을 전하던 미국 언론조차도 웃음을 지으며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북한 해변에 콘도를 건설하자는 발언을 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로켓 발사대가 있는 굉장한 해변은 북한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원산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이후 열린 군 관계자들을 위한 무도회에서 경기도 평택 소재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주한미군 장병들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도 김 위원장을 언급했다. 그는 주한미군과 통화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며 “한국이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물어봐도 되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매우 나쁜 의도를 가진 누군가를 대하고 있다”며 “내가 비록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지만 그는 터프한 녀석(cookie)이다”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뉴클리어 파워” 발언…북한과 ‘스몰딜’ 우려도

    트럼프, “뉴클리어 파워” 발언…북한과 ‘스몰딜’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첫날부터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하며 한반도 외교안보 지형에 폭풍을 예고했다.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를 전제하지 않는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지켜 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가 무너질 것이란 우려는 더 커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느냐는 질문에 북한을 거론하며 “이제 그(김 위원장)는 뉴클리어 파워”라고 답변했다.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표현을 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이 반복한 핵보유국 표현은 단순히 북한이 군사적으로 핵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것 이상으로 풀이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이는 그동안 비핵화를 전제로 해 온 북핵 협상의 판을 바꾸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핵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하는 핵보유국(nuclear weapon state·또는 핵무기 국가)은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곳에 불과하다. 다만 NPT에서 인정하지 않지만 사실상 핵을 가진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에는 비공식적으로 ‘사실상 핵보유국’, ‘핵능력 보유국’ 등의 용어가 통용됐다. 이들은 NPT 체제에서 벗어나 있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반면 북한은 NPT 탈퇴를 선언한 뒤 핵 개발에 주력한 제재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과 제재 완화를 대가로 군축 협상, 이른바 ‘스몰딜’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기 때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일단은 북한의 핵능력 보유에 대한 평가일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북한 비핵화는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 온 원칙으로, NPT상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상 등 대북 관여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응해 왔다고 밝혀 온 1기 행정부와 대선 과정에서의 언급과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과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던진 메시지라는 해석도 있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은 “결국 트럼프의 생각은 공식적으로 (북핵을) 인정은 못 해 주지만 개발하는 데 큰 문제만 삼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냐, 대신 도발하지 않겠다고 (북한이) 약속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핵군축을 하려면 그만큼 검증이 많이 뒤따라야 하는데 신뢰가 낮기 때문에 그 많은 검증 조치를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설사 군축 협상이 추진되더라도 성사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영변 핵시설을 동결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2019년 2월 북미 정상회담도 ‘노딜’로 끝났다.
  • “지금 한국 상황 어때?” 트럼프, 주한미군과 첫 영상통화서 한 말

    “지금 한국 상황 어때?” 트럼프, 주한미군과 첫 영상통화서 한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이후 열린 군 관계자들을 위한 무도회에서 경기 평택 소재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주한미군 장병들과 영상 통화를 하며 북한과 한국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날 정오를 기해 군 통수권을 넘겨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며 “한국이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물어봐도 되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의식한 듯 “여러분들은 매우 나쁜 의도를 가진 누군가를 대하고 있다”며 “내가 비록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지만 그는 터프한 녀석(cookie)이다”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후 첫 소통을 한 해외 주둔 장병이 됐다. 동맹국들의 방위비 부담 확대를 강조하는 그가 군 통수권자로서 해외 주둔 장병과 첫 소통을 하면서 주한미군을 택한 배경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인 2017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캠프 험프리스를 나란히 찾은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첫 임기 때 김 위원장과 잘 지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자신과 김 위원장의 관계를 소개했다. 이어 “그들은 그게(북한이)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국)다. 우리는 잘 지냈다.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기리라 생각한다”며 향후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8일 미 CBS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어느 날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그들이 그를 탄핵하는 것을 멈춘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고 농담하며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누가, 언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런 발언을 들었는지는 기사에 언급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농담으로 “모두가 나를 ‘혼돈’(상황)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을 보라”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김정은은 ‘핵 보유 세력’, 내가 돌아온 것 반길 것”

    트럼프 “김정은은 ‘핵 보유 세력’, 내가 돌아온 것 반길 것”

    ‘집권 2기’의 포문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그가 내 귀환을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난 김정과 매우 우호적이었다”면서 “나는 그를 좋아했고 그와 잘 지냈다”고 돌이켰다. 이어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세력)다. 그는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가진 나라와 잘 지내면 좋은 일”이라고 주장해왔지만,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북한이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 [사설] 트럼프 2기 ‘마가 스톰’… 민관 총력 대응으로 파고 넘어야

    [사설] 트럼프 2기 ‘마가 스톰’… 민관 총력 대응으로 파고 넘어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오늘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45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통해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 목표인 만큼 글로벌 안보·경제 질서에는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날 축하 집회에서 “미국의 힘과 번영을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속도’로 자신의 공약 추진을 밀어붙이기로 약속했다.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취임 첫날부터 불법 이민자 추방을 시작으로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추가 관세 25% 부과 등 최대 100여개의 무차별적 행정명령 발동을 예고했다. 미국의 압박전은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8위 대미 무역 흑자국인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의 1위 무역 대상국인 중국의 경제적 피해가 우리에게 전이될 위험성도 크다. 당장 첨단 반도체 등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면서 반도체지원법의 폐지도 예고됐다. 탄핵 정국의 혼란 속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폭풍우까지 덮친 형국이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국가적 지혜가 절실한 순간이다. 첨단 제조업 강국이 목표인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의 제조업 역량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반도체와 조선업, 전기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가 미국과 손을 잡고 첨단산업 생태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윈윈 전략을 가동해야 한다. 보편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정책 협상에서 한국의 제조업 활용을 지렛대로 국익을 사수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수출 지역·품목 다변화를 통해 활로를 찾고 언제 닥칠지 모를 수출 부진이 내수 불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외교안보의 격랑도 극심할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일부 인사들이 북한을 대놓고 ‘핵보유국’으로 지칭하는 터에 미국이 북한과 핵 동결·군축협상 등 ‘스몰 딜’에 나서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다각적 외교 채널을 가동해 정상 외교의 공백부터 메우는 일이 시급하다. 주한 미군이 대중 방어의 최일선이라는 점을 설득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등의 안보 위기를 넘어야 한다.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해 사실상 입법·행정부를 거머쥔 트럼프 2기 정부는 예상보다 더 강도 높은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이다. 전방위 압력에 대비해 외교·안보 라인은 물론 재계를 포함한 민간역량을 총동원하는 비상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정치권은 탄핵정국의 극심한 분열상을 접고 초당적 협력으로 자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 돌아온 트럼프에 침묵하는 北… 내년쯤 북미 대화 가능성

    돌아온 트럼프에 침묵하는 北… 내년쯤 북미 대화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될 전망이 짙어지는 가운데 북한은 아직 침묵하며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미 모두 올해 ‘탐색전’을 거친 뒤 내년쯤 양측이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 세 차례 정상회담, 27차례 서한을 주고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관계 재개 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북한은 아직 관망세다. 북한은 지난달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최강경 대미대응전략’을 세웠다며 올해도 강경한 반미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탄도미사일 도발 등을 재개했으나 미국에 대한 노골적 비난은 삼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아직 트럼프 2기의 대북정책이 가시화하지 않은 상황을 북한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이 소득 없이 결렬된 만큼 곧장 대화에 나서기 쉽지 않은 데다 ‘북러 밀착’이라는 전과 다른 변수도 생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에서 핵 동결·군축 협상으로 방향을 튼다면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현실론적인 정책을 펼치면 북한도 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올해 ‘탐색전’ 뒤 내부 상황까지 정리되면 내년 이후 대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올해 8차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나면 국제사회와 주민들에게 미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22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사회주의 헌법 일부 조문을 수정하기로 해 트럼프 정부 관련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 러트닉·베센트, 對中 무역 압박… 헤그세스·루비오, 한반도 정책 전환 주목

    러트닉·베센트, 對中 무역 압박… 헤그세스·루비오, 한반도 정책 전환 주목

    그리어, 中 불공정 거래 관행 근절나바로, 보호무역주의 옹호 앞장왈츠, 한미일 3국 협력 지속 공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경제·외교 정책을 주무를 핵심 7인방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하워드 러트닉(왼쪽) 상무장관 후보자와 스콧 베센트(가운데) 재무장관 후보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고문이 당선인의 ‘보편 관세, 무역 불공정 이슈, 대중국 압박’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 ‘북한 핵보유국’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피트 헤그세스(오른쪽) 국방장관 후보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가 3각 보조를 하게 된다. ‘월가의 큰손’ 출신인 러트닉 후보자는 새로 부여받은 USTR 감독 권한까지 앞세워 보편 관세와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규제 완화, 양자 무역 거래 등에서 미국 우선주의, 제조업 부활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최근 반도체법 지속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조금 등을 수령한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그리어 USTR 대표는 트럼프 1기 때 중국·캐나다·멕시코와의 무역 협상에 참여했던 경험을 발판으로 중국 불공정 거래 관행·기술 격차 방어 등에서 트럼프 노선을 확립할 전망이다. 그리어와 함께 ‘대중국 매파’로 꼽히는 나바로 고문은 1기 때의 트럼프 경제책사 역할에 이어 2기에도 보호무역주의를 앞서서 옹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후보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이 군대에 자금을 대는 데 (무역) 흑자를 사용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의 대외 투자 심사를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친 암호화폐’ 인사인 그가 밑그림을 그릴 암호화폐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은 취임 전부터 현안 발언을 이어 가며 향후 그의 영향력을 짐작케 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일 3국 협력 지속’ 방침을 밝혔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기 위해 미러 정상회동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지한파이자 대중·대북 강경파인 루비오 후보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환상”이라고 했으며 “독재자 김정은에게 핵무기는 권력 유지 보험”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2기가 향후 한반도 비핵화 정책,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 등에서 상황 관리로 방향을 전환할지 주목된다. 헤그세스 후보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 핵보유국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재배치 등에 관여하게 된다.
  • [사설] “北 핵보유국” 트럼프 2기… 동맹 훼손 오판 없게 설득해야

    [사설] “北 핵보유국” 트럼프 2기… 동맹 훼손 오판 없게 설득해야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책임자들이 잇달아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능력 보유국’(nuclear power)으로 표현하며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안정이 위협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공인된 핵보유국(nuclear weapon state)이 아니다. 북한이 핵능력을 보유했다는 기술적 평가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럼에도 핵능력 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자칫 북한의 불법적인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할 위험성이 있다. 헤그세스는 장성을 지낸 이력 없이 10여년간 방송을 진행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과연 북핵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 그는 한국을 ‘아세안 회원국’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도 한국 몰이해가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가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어떤 제재도 (핵)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광범위하게 대북정책을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라는 기본 원칙과 달리 핵동결·군축 수준의 ‘스몰딜’을 추진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공화당은 대선을 앞두고 내놓은 정강·정책에서 북한 비핵화 부분을 아예 삭제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충성파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 미국대사를 특별임무 대통령 특사로, 대북 협상론자인 앨릭스 웡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으로 임명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스몰딜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한국이 배제된 채 진행되는 북한과의 핵군축 협상은 핵무기 확산을 방지한다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흔들고 한국 내 핵무장 여론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전 파병으로 북러 밀착이 심화된 터에 북한의 몸값을 더 높여 동북아 정세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국 신정부와 협의 채널을 조기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을 미국에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한다. 양국 외교·국방수장은 물론 의회, 싱크탱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트럼프 2기 한미동맹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 ‘北 핵보유국’ 언급에… 다시 주목받는 한국의 ‘핵잠재력’ 확보론

    ‘北 핵보유국’ 언급에… 다시 주목받는 한국의 ‘핵잠재력’ 확보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피트 헤그세스(45)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표현하면서 한국의 ‘핵잠재력’ 확보 주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 북핵을 현실적으로 인정한다면 한국도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핵 관련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비대칭 전력’인 북핵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확장억제, 전술핵 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자체 핵무장, 핵잠재력 확보 등이 거론된다. 특히 핵잠재력 확보론은 유사시 언제든 핵무기를 제조할 기반을 갖추자는 것으로 최근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해 자체 핵무장이 불가능한 한국이 NPT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의 기조가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관리·축소로 바뀔 경우 핵잠재력 확보론이 더 탄력받을 수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16일 “핵잠재력 확보는 북핵에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핵잠재력 확보는 국제사회가 반대하기 어렵다. 일본 수준의 핵잠재력만 확보하면 3~6개월이면 핵무장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대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관련 주장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한미동맹포럼 강연에서 “최근 저는 핵무장론에서 핵잠재력 쪽으로 초점을 바꾸고 있다. 우리나라도 적어도 일본처럼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일본처럼 마음만 먹으면 핵무장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갖추는 게 지금 시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이 핵잠재력을 확보하려면 한미원자력협정을 개정한 뒤 우라늄 고농축 기술 등을 발전시켜야 한다. 현재는 해당 협정에 따라 우라늄 20% 이하 저농축만 가능하고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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