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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핵연료 재처리공장 건설 포기/일지 보도

    ◎“핵무기 제조 우려” 국제적 비난 높아 【도쿄 UPI 연합】 일본은 핵무기와 핵발전소에 모두 이용할 수있는 플루토늄 생산에 필요한 고속증식로 건설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출처를 밝히지 않은채 최근 일본의 핵계획에 대한 국제적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과기청과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이 그같은 결정을 내렸다고만 말했다. 일본은 앞서 핵원료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온 것에 불안감을 느껴 자체 고속증식로 건설계획에 착수했었다. 일본정부는 원래 오는 10월부터 츠루가 지방에다 45억달러를 들여 고속증식로를 세울 계획이었다. 고속증식로가 세워지면 이미 사용한 핵연료를 재처리,플로토늄으로 만들어 이를 다시 활용함으로써 핵연료 사용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월 일본의 이같은 계획이 아시아 지역국가들에 『정치 및 안보상의 문제』를 불러일으키며 일본의 플루토늄 재고량에 대해서도 국제적인 감시가 있어야 한다는 촉구했었다.
  • 영변의 핵실험실/「재처리」규명초점/IAEA,북한핵사찰 어떻게 하나

    ◎신고목록에만 의존… 제3장소 「은닉」의혹/“서방선 상호사찰 응해야 관계개선” 고수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 25일부터 시작됨으로써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채 방북인사들에 의해 간간이 흘러나오던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실체가 밝혀지게 됐다.IAEA 사찰국 제3과(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담당)빌리 타이스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사찰단은 이날부터 2주일동안 녕변원자력단지내의 제반시설과 평양 김일성대학의 준임계시설,신포의 발전용 원자로,순천의 우라늄광산,평산과 박천의 농축우라늄생산공장 등 지난 4일 북한이 제출한 「모두보고」에 수록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실시,그 결과를 오는 6월15일 열리는 IAEA 정기이사회에 보고한다. IAEA의 북한핵사찰은 85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이래 몇차례 실시돼왔으나 지금까지는 녕변의 연구용 원자로만을 사찰대상으로 했을뿐 전면사찰은 이번이 처음이다. IAEA가 이번 사찰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녕변원자력단지내 방사화학실험실이다.이달초 북한측의 초청으로 방북했던 셀릭 해리슨등 미카네기재단학자들은 최정순 북한원자력공업국장이 녕변의 한 연구실에서 과학자들이 핵재처리실험을 하고 있으며 소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11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의 핵시설을 둘러본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도 16일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녕변방사화학실험실내에 연구용이라고 인정하기엔 거대한 시설이 있으며 자신이 보기에는 핵재처리시설임이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이번 사찰에서는 녕변방사화학실험실의 규모와 플루토늄 생산능력,이미 생산된 플루토늄의 양을 측정하는데 노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와함께 95년,96년 각각 완공을 목표로 녕변에 건설중인 50메가와트와 태천에 건설중인 2백메가와트 용량의 핵발전소의 핵재처리시설능력에 대한 사찰도 실시할 예정이다.이는 북한에 막대한 양의 우라늄이 매장돼있는 것에 비추어 앞으로 북한의 핵무기개발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아직까지는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핵폭탄 1개 제조량인 8㎏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들 발전소의 건설로 그 능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전에 북한의 핵개발의도를 봉쇄키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의 부산물인 플루토늄의 생산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IAEA의 사찰은 피사찰국이 제출한 사찰대상목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미 빼돌렸거나 다른 장소에 은폐했을지도 모르는 핵시설물에 대한 사찰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핵의 실체를 완전히 규명하는데는 불충분하다.물론 임시사찰 결과 북한이 제출한 「모두보고」의 내용과 상이점이 발견될 경우 강제사찰을 실시할 수 있지만 IAEA규정은 강제사찰의 경우에도 반드시 피사찰국의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따라서 IAEA의 사찰은 사찰규정 자체가 지니고 있는 한계때문에 북한핵의 전모를 파헤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북한은 이스라엘처럼 지하에 대규모의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1만여개가 넘는 지하동굴 가운데 틀림없이 핵기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의 핵사정권에 들어있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등 서방국가들까지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남북한상호핵사찰을 내세우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IAEA의 사찰은 북한핵개발의 실상과 미래의 핵보유능력을 속시원히 규명해내기보다는 북한핵에 대한 참고자료를 수집하는 선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국제 핵사찰팀에 거는 기대(사설)

    북한의 핵시설과 핵물질에 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이 마침내 25일부터 실시된다.IAEA는 이를 위해 6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찰팀을 북한에 파견하며 사찰 기간은 2주일로 잡고 있다. 오랜 우여곡절 끝에 실현되는 북한 핵사찰은 세계적 관심사인만큼 우리는 IAEA가 이번 사찰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과거 IAEA가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에서 이라크의 핵개발 속도를 오판하고 은닉시설을 간과했던 「허점」들을 기억하고 있다.IAEA는 이번에 세계가 주시하는 북한 핵사찰을 완벽하고 철저하게 수행함으로써 과거처럼 IAEA의 명예에 흠이 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핵안전협정의 체결과 발효를 지연시킴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핵시설과 핵물질을 은폐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IAEA 핵사찰은 북한이 신고한 것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만큼 북한의 은폐 시설엔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그러나 기본시설에 대한 사찰만 철저히 한다면 은폐와 위장의 실마리도 찾아낼수 있을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핵연료 재처리시설과 핵폭탄원료인 플루토늄의 추출이다. IAEA의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도 최근 북한 방문후 가진 회견에서 이 두가지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IAEA의 사찰이 끝나면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의 전모는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첫째,북한이 지난 4일 IAEA에 제출한 핵물질과 핵시설에 관한 보고서의 내용이 성실한 것이었는지를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 또는 건설중인 핵시설은 준임계시설 1기,핵연료봉 제조및 저장공장 1기,실험발전용 원자로 1기,그리고 건설중인 50MW와 2백MW급 핵발전소등 모두 14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녕변에 건설중인 방사능화학실험실이 그들 주장대로 과연 실험실인지,아니면 일부 서방측 전문가들의 추정대로 핵 재처리 시설인지의 여부와 소량이나마 북한이 추출했다는 플루토늄의 용도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규명해야 한다.우리는 방사능 화학실험실을 방문했던 블릭스 총장이 실험실이라고 보기엔 너무 큰 시설이었다고 지적한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또한 블릭스 총장이 보았다는 녕변의 지하시설물의 정체와 용도도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 북한이 보유한 핵시설은 저급한 자체기술로 독자개발한 35∼40년전의 구식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구소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상기할때 이는 북한지역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핵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IAEA는 인식할 필요가 있다.북한의 핵시설에 안전조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재앙은 바로 북서풍을 타고 남한은 물론 멀리는 일본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IAEA는 이번에 북한 핵시설의 안전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안전대책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 “핵시설 은폐여부 수주내 밝힐것”/한스블릭스 IAEA총장 일문일답

    ◎영변실험실 완성땐 「공장전용」가능/평산·박천지역선 우라늄정광 확인 ­북한핵시설을 시찰한 전반적인 소감은? ▲첫인상은 핵시설이 매우 구식으로 35∼40년전 모델인 원자로시설을 갖추고 있었다.당시 영국전문가들이 자문했다고 한다.자체기술개발을 하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플루토늄을 생산할수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녕변방사능화학연구실을 시찰한 소감은. ▲길이가 1백80m나되는 거대한 건물이었다.북한측은 이를 실험실이라고 하면서 내부장비는 40%정도 갖추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큰 빌딩이 단지 실험용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생각됐는가. ▲그 방사능화학실험실의 건물은 거대한 빌딩이었다.우리가 그 실험실을 방문했을때 북한관계자들은 실험용으로만 쓰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은 실험실기능의 80%가 민간용실험이며 지난 90년에 일부시설이 완공돼 테스트용으로 소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실험실로 사용돼왔다고 말했다.현재 이 시설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실험실을방문했을때 어떤 인상을 받았는가.그렇게 큰 건물이 실험실용이라고 생각하는가.그같이 큰 건물을 지은 의도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리는 추측은 하려하지 않겠다.북한측은 그렇게 큰 건물을 지은 목적은 재처리시설을 이용,핵발전원료로 사용할 플루토늄을 생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험실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크지 않은가. ▲내가 설명했듯 내가 보기엔 재처리공장이다. ­시설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또 플루토늄의 양을 말하지 않았는데,그것으로 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보지 않나? ▲그것은 확실히 무기를 만들기엔 적은 양의 플루토늄이다. 우리는 그 정보에 비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의무가 있으며 북한에 대한 것은 다른 나라에 대해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적은 양이라도 사찰을 받게 되어있다. 장비를 옮겼는지 나로서는 말하기 어렵다. 우리 조사팀이 2주일내에 그곳에 가서 공장을 샅샅이 조사할 것이다. ­2일전 북경에서 북한의 한외교관은 IAEA조사만으로 북한의 핵문제를 증명하는데 충분하다고말했다. 그러나 일본등 서방에서는 남북한 동시사찰을 요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는 우리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문제해결에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기본적으로 핵문제에 대한 신뢰여부는 보다 많이 공개될 수록 좋은 것이며 우리를 초청한 북한도 다른 나라에 공개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핵사찰에 비준했으므로 사찰을 받을 의무가 있다.나는 또 한국과 북한의 동시사찰선언 준수가 핵문제공개에 도움이 된것으로 본다. ­북한은 사진을 찍도록 허용했는가. ▲많은 사진을 찍었다.우리가 방문한 모든 곳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그들은 사진촬영을 위해 헬기까지 제공해줬다. ­IAEA 사찰단에 2∼3명의 한국인이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아직은 누가 사찰단에 포함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건설중인 재처리시설이 완성,가동되면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는 얼마나 걸리겠는가. ▲기간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언제쯤 북한의 50메가와트및 2백메가와트의 핵발전은 시설이 완성될 것으로 보는가? ▲50메가와트는 95년,2백메가와트는 96년에 완공될 전망이다.우리는 2백메가와트 재처리시설을 위한 공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영변의 지하시설물에는 어떤 무기들이 저장돼 있는가. ▲아무런 무기도 발견하지 못했다.
  • 북 핵발전소·연구소 시찰/IAEA 사무총장

    【도쿄 로이터 연합】 북한은 북한을 방문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관리들에게 비밀 핵시설을 공개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은 6일간의 방문일정으로 11일 평양에 도착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 일행은 녕변의 원자력 에너지 연구소들과 발전소 1개소,실험실 1개소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과학자·기술자·노동자들이 독자적인 원자력에너지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자립의 혁명정신으로 이 지역에 핵연구기지 1개소를 건설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중앙통신은 말했다. 중앙통신은 블릭스 사무총장이 『우리가 둘러본 연구소들에서 북한 과학자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과 핵무기 개발의 방향및 그 유용성을 잘 알게 됐다』면서 『북한 방문기간동안 현실에 대한 더 깊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 이제는 세계도 둘러보자(사설)

    우리가 온통 총선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도 세계는 분주한 발걸음을 쉬지 않았다.우리와 직간접의 중요한 관계가 있고 우리와 우리의 정치·경제·안보환경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고 큰 사건·변화·움직임들은 계속 이어졌고 또 이어지고 있다. 이제 조속히 정신을 가다듬고 정상으로 돌아가야할 때다.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그동안 소홀했던 세계정세도 이젠 돌아보고 대응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며칠 사이만 해도 주목할만한 움직임들은 많았다.가까운 일본에선 새질서에 대비한 정치대국화와 지역패권주의 지향의 의지가 더욱 노골화했다.방일중인 훈센 캄보디아총리는 일본자위대의 캄보디아 파병을 공식 요청했다.아시아 제국의 우려와 경계를 외면한 이러한 요청의 배후엔 일본측의 유도공작 가능성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일본은 단념하지 않을 것이며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그러한 일본이 있는 동아시아 질서속의 우리 위상은 어떻게 정립하고 통일의 목적은 여하히 추구해 가야할 것인가.생각해야할 문제다. 멀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도 우리의 신경을 자극한다.리비아의 여객기 폭파범 인도문제를 놓고 미국과 유럽이 리비아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리비아에 대한 경제·군사제재는 리비아와 경제관계가 긴밀하고 업체와 인력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타격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대응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 아닌가. 이라크에선 후세인이 마침내 굴복,비밀리에 건설한 핵무기 생산시설의 파괴가 시작되었다.미사일 생산시설도 폐기되고 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시설도 같은 길을 걸어야 하고 걷게 될 것이다.그러나 그때까지 마찰과 충돌의 위험한 소용돌이 가능성을 어떻게 막고 최소화 해갈 것인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러시아로부터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2건의 뉴스가 있었다.피격 대한항공(KAL)여객기 블랙박스 회수확인 보도와 핵발전소 사고소식이다.회수작업에 참가했던 잠수부들의 증언으로 블랙박스의 회수가 확인되었다는 러시아쪽 보도인 만큼 러시아 정부의 공식 확인이 요청되어야 할 것이고 내용을 밝혀내야 할것이다.핵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도 주목거리다.큰 사건은 아니지만 구소련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심화시키고 있다.구소련의 기술로 건설된 같은 형의 북한원자로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우리에게 북한의 핵사고는 핵폭탄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북한은 물론 일본·중국과 함께 핵발전소의 안전사고예방 비상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밖에도 영·불 등 유럽선거와 미국의 대통령선거 등 세계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우리에겐 중요한 총선이지만 그렇다고 세계가 기다려주진 않는다.기다린다고 생각하듯 너무 몰두했던 것은 아닌가.총선은 민주국가의 필요불가결한 절차이긴 하다.그러나 우리만큼 많은 국력을 선거로 소비하는 민주국가도 없을 것이다.온 나라가 선거 한가지에 몰두하는 경우도 그렇다.「선거과소비」,선진국의 문턱에서 이것도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다. 아직 대통령선거가 남았다.이번 총선 휴유증도 만만치 않을 조짐이다.연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부활주장의 소리도 들린다.나라와 민족의 이익이 어디에 있으며 당장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지금은 우리 모두 그것을 생각해야할 때가 아닌가 한다.
  • 수입식품 얼마나 안전한가(사설)

    개방화다 국제화다해서 외국상품의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라 치더라도 국민건강에 해를 주는 식품이나 상품이 국내에 범람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보사부가 최근 발표한 부적합 수입식품현황은 국내 소비자를 새삼 당혹시키고 있다. 부패 또는 변질된 바나나가 대량으로 수입되고 국민건강에 극히 해로운 농약이나 중금속이 들어있는 식품 또는 주방용품이 이처럼 들어올 수 있는가.지난 1년동안만 보사부가 사전 적발해서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한 수입식품만 5백2건으로 불과 1년사이에 2배가 늘어났다.이밖에도 일제나 중국제 식기류 13종에서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식품규격에 맞지않거나 허용기준치 이상의 첨가물을 사용한 수입식품이 전체수입식품의 58%에 이르고 세균검출기준을 넘어선 것도 4·1%나 된다. 이러한 결과치 자체도 놀랄만 하지만 이것이 불량외제식품의 다라고는 보지 않는다.외국에서 들여오는 식품류나 상품의 유해여부는 국립검역소나 보건원 등이 기능별로 사전 검사를 실시한다. 이론적으로는 사전에 거의 전품목에 걸쳐 검사를 하기 때문에 시중판매이전에 적발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과거 자몽이나 옥수수 발암물질 파동에서 보았듯이 이미 국민이 다 사용하고 난 뒤에 뒤늦게 발견된 경우가 적지않다는 점에서 그같은 우려를 한층 높여준다.또 수입식품의 유해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으나 이같은 문제가 계속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수입식품에 대한 검사기능의 강화가 필연적으로 요구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과거에도 체르노빌핵발전소 사고때는 방사능에 노출된 분유와 토마토케찹이 수입됐으며 미국에서 수입된 옥수수와 자몽에서는 서로 다른 발암물질이 검출됐다.이때 유해성분이 함유돼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뜻밖에도 소비자단체거나 외국에서 문제가 된 후에 국내에서 사후적으로 조사에 나선 것이다. 이에 비춰보면 수입식품류에 대한 검역체계가 아직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식품류는 불완전하나마 검역체계가 있으나 일반상품류는 시중에서 샘플링,검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문제가 아닐 수 없다.이번에 유해중금속이 발견된 식기류나 몇년전부터 문제가 되어 있는 동남아산 나무젓가락의 유해성분은 수많은 부적합상품중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개방화에 따라 이제 수입되지 않은 상품이 거의 없고 수입량은 매년 급증추세에 있다.농산물만 하더라도 지난해는 1년전보다 70%나 증가한 98억달러어치가 수입됐다.그많은 수입식품속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유해물질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가를 소비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유해수입식품의 범람은 외제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행태가 한몫 단단히 하고 있는 것이다.어떤 선진국에서는 똑같은 식품이라도 자국민이 먹는 것과 수출하는 것을 구분해서 농약이나 중금속 검사의 기준을 달리한다는 지적도 있다.자국소비용은 철저히 검사하고 수출용은 건성으로 한다는 것이다.관계당국도 철저한 사전검사기능을 강화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각성이 촉구되고 있다.
  • “핵폐기장 반대”/공해추방연 선언

    「공해추방연합」의 최렬의장과 함세웅신부·김상종서울대교수등 각계인사 1백18명은 20일 「핵폐기장및 핵발전소 건설반대를 위한 선언」을 발표,『국민의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밀실행정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핵폐기장건설계획은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 원전 폭발사고/필라델피아서… 1명 방사능 오염

    【버윅(미펜실베이니아주) AP UPI 연합】 미 필라델피아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1백45㎞ 떨어진 서스쿼한나 핵발전소에서 18일 폭발사건이 발생,근로자 한명이 방사능에 오염됐다고 핵발전소 소유회사인 펜실베이니아 전력회사가 밝혔다. 이 회사의 짐 마쉬 대변인은 사고 당시 방사능의 대기유출은 없었다고 밝히고 핵발전소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폭발사고는 미정부의 4개 핵비상사태중 최하급에 속하는 「이례적 사고」로 분류됐다. 이날 사고는 수소 가스를 물로 바꾸는 작업도중 수리공의 망치질로 발생한 불꽃이 수소가스에 옮겨붙어 폭발하는 바람에 일어났으며 그는 가슴부위에 화상을 입고소량의 방사능에 노출됐다고 핵발전소의 대변인이 전했다.
  • “핵폐기물처분장 설치 반대”/안면도 주민 또 시위

    ◎1만여명,결사대 조직뒤 해산 【태안·장흥=이천렬·남기창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읍·고남면등 안면도 주민 1만여명은 7일낮 12시 안면읍 승언리 버스터미널앞 광장에서 「핵폐기물처분장 설치반대 안면도민 궐기대회」를 갖고 안면고교 앞까지 2㎞의 시가행진을 벌였으나 경찰과 충돌없이 이날 하오2시 자진해산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핵폐기장은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 소외된 안면도에 설치될 것이 아니라 개발이익을 많이 누려온 다른 지역에 설치돼야 한다』는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앞으로 정부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주민결사대를 조직키로 했다. ◎장흥서도 시가행진 전남 장흥군민 2천여명도 이날 상오11시 장흥읍 건산리 장흥국교 운동장에서 군내 사회단체 20개가 참석한 가운데 「핵발전소및 핵폐기장 건설 결사반대」군민대회를 갖고 대회장소에서 군청앞을 거쳐 5일장이 서고있는 기양리까지 2㎞구간에서 시가행진을 벌인뒤 하오2시쯤 자진해산했다.
  • 독립국 공동체협정/전문

    ▲1조 합의당사국들은 독립국가공동체를 창설한다. ▲2조 합의당사국들은 민족과 기타의 차이에도 불구,각공화국 시민들의 평등권및 자유를 보장한다.합의당사국들은 다른 당사국들의 시민은 물론 자체 영토에 거주하는 비시민권자에게도 민족이나 기타의 차이에도 불구,인권에 대한 국제기준에 따라 민족·정치·사회·경제·문화등에 대한 권리와 자유를 보장한다. ▲3조 합의당사국들은 자체 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의 민족·문화·언어·종교적인 특성의 표명과 보존,개발에 기여하기 위한 독특한 민족­문화지역 창설을 희망하며 이를 보호한다. ▲4조 합의당사국들은 정치·경제·문화·교육·보건·환경보호·과학·무역·인도적차원등의 분야에서 그들 국민 또는 국가간의 평등·상호부조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폭넓은 정보의 교류에 기여하고 상호간의 의무를 엄격히 준수한다. ▲5조 합의당사국들은 독립국가공동체내의 상대방 영토와 국경선의 보전을 인정,존중한다.이와함께 국경의 개방을 보장하며 연방내 해당국 시민들의 여행및 정보교환의 자유를 보장한다. ▲6조 당사국들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과 무기및 방위비의 지출을 제한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들을 시행한다.당사국들은 또 엄격한 국제적 통제하의 전체적이고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해 모든 핵무기의 해체를 위해 노력한다. ▲7조 합의당사국들은 독립국가공동체의 공동조정기구들을 통해 상호협력의 토대위에 이루어지는 외교정책·운송과 통신·이민·환경보호및 조직범죄에 대한 대처방안등 각각의 협력분야에 대한 활동영역을 인정한다. ▲8조 당사국들은 체로노빌 핵발전소의 참사가 불러온 세계적인 피해를 인식,상호 협력해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이에따라 당사국들은 이같은 재해의 심각한 결과를 고려,이 문제에 대한 특별협정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9조 이 협정의 기준에 대한 해석과 시행을 둘러싼 이견은 해당기구간의 협상과 아울러 필요한 경우 국가 또는 정부간의 협상을 통해 해결한다. ▲10조 이 협정 또는 각 조항의 효력중지는 당사국들이 1년앞서 참가국간의 합의를 사전통고함으로써 중단시킬 수 있다. ▲11조 이 협정에 서명한 순간부터 소연방을 포함한 제3국의 법은 서명 당사국의 영토에서는 효력을 갖지 못한다. ▲12조 당사국들은 국제적 의무·조약,전소련의 협정등의 이행을 보장한다. ▲13조 이번 협정은 당사국이 제3국과의 관계에서 갖는 의무사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협정은 소련의 다른 공화국들은 물론 이번 협정의 목적과 원칙을 공유하는 기타국가에 대해서도 문호를 개방한다. ▲14조 독립국가공동체의 제조정협력기구를 두는 위치는 민스크로 하며 이번 협정에 서명한 합의 당사국들의 영토내에서는 앞서 소련산하에 있던 모든 조직들의 활동이 중단된다. 서명자: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로루스공화국 최고회의의장,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1991년12월8일.
  • 중국연안 도서대상/대만,핵처리장 물색

    【대북 AP 연합】 대만당국은 중국 동남부연안에 위치한 몇몇 섬들을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용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대만행정원 원자능(원자력)위원회가 26일 밝혔다. 이 위원회의 왕 만 차오 대변인은 이 계획의 목적이 중국과 대만 양측의 핵발전소에서 발생되는 방사능물질의 처리를 위해 새로운 부지를 물색중에 있는 대만의 민간업체들에 적당한 핵폐기물 처리장소를 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 일,플루토늄 1백t 곧 도입추진/미서 “핵폭탄 제조” 우려

    【뉴욕=임춘웅특파원】 일본이 내년부터 앞으로 20∼30년간 약1백t에 이르는 플루토늄을 유럽으로부터 들여오려는 계획과 관련,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 정부관계자들및 전문가들이 핵폭탄제조에 쓰일 수도 있는 이 원자재의 보안에 문제가 있으며 앞으로의 용도에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자국 핵발전소에서 이미 사용된 폐기물을 영국·프랑스등 유럽여러나라에 부탁하여 재생한 플루토늄을 내년부터 일본에 도입한다는 계획인데,미국 관리들및 일본의 관계전문가들은 이 플루토늄이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안전 수송문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한편으론 일본이 북한의 핵재처리 시설 폐기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으면서 그들은 국내에 세계최대의 핵재처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모순을 지적하는 국가들도 많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미행정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일본이 플루토늄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북한처럼 핵무기를 만들려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여서 『일본의 경우와 북한의 경우는 분명히 다르다』면서도 『도쿄의 핵재처리시설 확충계획에 못마땅해 하는 나라도 많다』고 말한 것으로 밝혔다.
  • 러시아공/체첸 자치공/무력충돌 위기

    ◎옐친/“독립 저지” 비상선포… 특수부대 급파/자치공/“비상 무효화” 계엄 발동… 항전 태세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공화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체첸 잉구슈 자치공화국 정부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비상사태를 무시하고 이에 맞서 자체적인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타스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체첸 잉구슈 자치공화국 주민 수만명이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민병대와 민간인들은 소련군 병력이 옐친 대통령이 내린 비상통치명령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자치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의 도로를 봉쇄하고 공항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대통령에 선출돼 9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인 조하르 두다예프 장군은 이날 옐친 대통령이 선포한 통금령과 비상사태를 무효화하는 포고령과 함께 계엄령을 선포하고 TV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자유를 수호할 것』을 촉구했다. 두다예프 장군은 또 옐친 대통령이 자치공화국의 행정 유지를 위해 지명한 임시 행정관들에 대해서도 9일 정오까지 사임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두다예프 장군은 이날 모스크바 주재 AFP통신 지국에 팩스로 보낸 성명에서도 모든 회교도 주민들이 체첸 잉구슈 자치공화국에 대한 통제력 유지를 노리는 러시아 공화국 정부의 기도에 저항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또 옐친 대통령의 비상사태선포에 반발,핵발전소 폭파를 비롯한 각종 테러행위를 감행하겠다고 경고했다.
  • “중국,이란에 「핵설비」 판매”/워싱턴포스트지 보도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정보당국은 중국이 이란에 핵무기개발에 필요한 농축우라늄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제공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미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정보당국은 이란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목표인 민간 핵발전소개발에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단정지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정보당국은 최근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으며 중국이 이란에 그같은 무기를 위한 어떤 분열성 물질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제공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 미중앙정보국(CIA)의 한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미국무부와 국방부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측은 이미 이란비밀무기계획의 일환으로 중국이 이란내 핵연구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다는 미국의 앞선 보도를 부인했다.
  • “파키스탄 핵무기 생산 착수”/파키스탄지

    ◎핵발전소에서 농축우라늄 제조/관련 과학자는 핵탄개발 부인 【카라치(파키스탄) 로이터 AP 연합】 파키스탄은 핵폭탄을 개발하지는 못했으나 농축우라늄 개발에 성공,기술면에서 핵보유국이 됐다고 파키스탄의 최고 핵과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이 21일 밝혔다. 칸은 이날 파키스탄 기업인들이 모인 한 집회에서 핵관련 노하우 및 기술에 관한한 파키스탄은 『분명히 핵보유국』이라고 밝히고 파키스탄 과학자들이 이슬라마바드 인근 카후타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기술을 획득한 점이 서방측으로부터 파키스탄이 핵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의 일간 돈지는 칸이 이날 집회에서 『믿을지 모르겠지만 파키스탄이 핵보유국이 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그가 관장하고 있는 한 핵발전소에서 그의 동료들이 정교한 무기를 생산중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지금까지 파키스탄의 핵계획은 장래의 에너지 수요 충당 등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라면서 핵무기개발에 대한 서방측의 의문을 일축해왔다.
  • 망국적인 지역이기주의(사설)

    우리는 지금 아주 난처한 병에 걸렸다.지역이기주의 증후군에 걸려 이성적사고가 마비되어 버렸기 때문에 스스로 신진대사를 못시키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쓰레기매립장도 「우리동네는 안된다」,핵발전소도 「우리동네 가까이는 안된다」,이미 착공된 화장장도 「우리동네 근처라면 못짓게 하겠다」,하다못해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모실 양로원조차도 「우리근처는 오지말라」는 식이다.미화원들이 잠깐씩 휴식할수 있는 휴게실조차도 「우리집 근처에는 허락못한다」로 극렬한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기분이 나쁘다고 조금 불평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막무가내로 시위를 벌여 마침내 물리적으로라도 공사를 막아버리고 만다. 이런 증후는 실제로 생활하는데 불편이나 지장이 있기 때문인 경우보다 『집값이 떨어진다』는 경제적 불이익을 예상하여 더욱 극성스럽게 집착하는 듯하다. 전기를 사용하는 일에는 탐욕스러울만큼 양보가 없으면서 그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는 자기지역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쓰레기를 치워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여 불평하면서 매립장은 못짓게 하는 이 모순스런 이기주의가 날로 극성스러워져서 시·도마다 2∼3건씩의 공공사업과 시설을 시공치 못한채 일손을 멈추고 있는 것이다. 때론 신생예가 태어났을 때,배설기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다.그런 아기는 호흡기관이나 음식물의 흡수기관에 이상이 있는 아기보다 더 심각한 위험을 겪는다.응급으로 처리해주지 못하면 생명을 잃는다.우리의 당면한 어리석음은 흡사 배설기관을 거부하는 것과같은 짓을 하고 있다. 인체의 기능에도 머리있을 곳에 머리가,지체있을 곳에 지체가,그리고 숨쉬고 배설할 기관들이 위치할 곳이 다 각각 정해져 있다.그 모두가 어느것 하나라도 없으면 대사작용을 못한다.인체가 꼭 필요한 기관을 먼곳으로 떠밀어 버리려고만 한다면 생명이 존속될수가 없다.우리사회도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는 유기적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객관적으로 검토하여 적지가 선정되었으면 그자리에 마련해야 다함께 살아남는다. 「집값」이라는 눈앞의 욕심때문에 전체의 생명구조가 마비되어 버리게 한다는 것은 손톱밑의 가시때문에 염통에 벌레드는 것을 모르는 결과가 되고 만다. 국민의 생각이 이렇게 되어간 것은 황금만능사조가 낳은 어처구니없는 현상이기도 하지만,다른 한편으로는 공공력에 대한 불신때문이기도 하다.시민을 사회시설의 피해나 불이익에서 최대한 보호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지 못해왔기 때문에 항상 「당한 사람만 어리석다」는 박탈감을 심어왔다. 끝까지 국민을 보호할 책임에서 손을 떼지 않는 정부에 대한 신념만 있다면 이렇게까지 악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지방자치제로 지역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태어난 지역구의원들로서는 주민의 욕구를 묵살할수 없는 일이어서 앞으로의 양상은 더욱 나빠져갈 것같다.수습할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기전에 냉철하고 이성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우리동네엔 안된다”… 님비증후군 확산

    ◎발전소등 공공사업 큰 차질/“공해유발·집값하락”… 농성 일쑤/시·도마다 2∼3건씩 시공못해/서울/미화원 휴게시설 설치 추진 난항/부산/착공 화장장도 저지로 무산 위기/대구/양로원 이전계획 3년째 제자리 정부나 각시·도·군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중인 각종 공공시설건립사업이 무조건 반대하고 나서는 해당지역 주민들때문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이들 공공시설은 주택이나 도로·공원시설 못지않게 전체국민생활이나 해당지역 주민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시설인데도 해당지역 주민들이 「우리동네만은 절대 안된다」는 이른바 님비 신드롬(NIMBY Syndrome)태도를 보이고 있어 사업시행초기부터 벽에 부딪치는 일이 늘고 있다. 이에 사업시행기관에서 설명회를 갖는등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있으나 일부 주민들은 꼭 필요한 시설임을 인정하면서도 미관상 또는 공해유발,집값하락등을 들어 이들 시설의 「지역내」설치를 극구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9일 내무부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시행을 못하고있는 이같은 공공시설사업은 각시·도에 평균 2∼3건씩에 이르고 있다. 최근 광주환경위원회를 비롯,광주·전남지역 10개환경운동단체가 벌이고 있는 「전남지역 핵발전소 건설계획철폐투쟁운동」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들은 정부에서 전남 해안지대에 핵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라는 발표가 있자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지난달 12일부터 연일 집회를 갖는등 핵발전소건립반대운동을 펴고있다. 부산시에서 건립예정인 화장장의 경우 지난87년부터 3년여에 걸친 후보지 물색끝에 경남 양산군 동면 양산리일대 녹지13만여㎡를 적지로 선정,지난해 11월 건설부와 양산군측으로부터 사업계획승인을 얻어 시행에 들어갔으나 인근 부산시 북구 금곡·화명·덕천동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대구 「화성복지법인」과 대구시에서 추진중인 화성양로원(원장 정정기·대구시 남구 대명5동)이전계획은 지난 88년 9월이후 두번씩이나 부지를 옮겨가며 신축을 서둘렀으나 이때마다 인근주민들이 『양로원이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진다』며 반대해 50여명의 노인들이 갈 곳을 잃고 3년째 낡은 건물에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다. 전주시도 주민들의 반발로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매립장을 확보하지 못한채 1년에 5곳 이상의 쓰레기매립장을 전전하고 있다. 이에대해 내무부 김덕영지방재정국장은 『이같은 현상은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더 많이 발생하리라고 전망된다』면서 『이같은 시설들은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주민들의 오해를 완전히 풀어주도록 하는 한편 중앙정부에서도 보상이나 사업지원을 위한 갖가지 대책을 마련,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님비신드롬이란◁ 최근 미국에서 생겨난 신조어로 쓰레기매립지 등에서 방출되는 각종 공해물질의 피해를 덜 받기위해 쓰레기매립지를 멀리 떨어진 곳에 설정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 일 사회당/좌파체질 탈피 가속화/다나베체제 출범 이후

    ◎대한·미 정책등 현실노선 추구/당 개혁싸고 좌·우 충돌 불가피 일본 사회당의 도이(토정다하자)시대가 막을 내리고 다나베 마코도(전변성)체제가 출범했다. 다나베체제의 출범은 동구대혁명 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흐름과 일본내의 보수·우경화 경향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당의 현실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당내 우파인 다나베의원이 위원장선거에서 좌파인 우에다(상전철)에게 예상 밖의 접전끝에 신승함으로써 다나베가 주창해온 사회당의 자위대 인정등 「현실적 접근」의 당개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분석가인 게이오대의 우치야마교수도 사회당의 개혁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선거결과는 다나베가 사회당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권력기반구축에 실패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치분석가들은 앞으로 사회당의 개혁을 둘러싸고 당내 좌우파간의 적지않은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다나베 신임위원장의 개혁은 특히 좌파성향이 강한 지방과 일선당원으로부터 많은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회당은 체질개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사회당은 한때 도이위원장의 「마돈나 열풍」에 힘입어 참의원선거에서 「여야역전」이라는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겨우 17%의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사회당정책이 자위대,미일안보조약,핵발전소,한반도문제,걸프전 등에서 현실감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많은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다나베 신임위원장은 이같은 국민들의 의식변화를 감안,「평화헌법」의 테두리안에서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다나베의 개혁안은 자위대,미일안보조약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다나베의 개혁안은 남북한 정부도 사실상 인정하고 있어 사회당의 대한반도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나베는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사회당의 일방적인 북한지지정책이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새 위원장 다나베는 누구/10선 관록의 체신관리 출신/지난해 방북… 수교협상 길터 다나베(전변)신임 일본 사회당위원장은 도이 전위원장이 마무리짓지 못한 「당내 개혁」을 완수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워낙 거물이었던 도이에 비해 지명도에 있어 훨씬 뒤떨어지긴 하지만 다나베는 탁월한 정치감각과 두둑한 뱃심을 갖고 있어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당개혁을 이끌 최적의 인물로 꼽혀 왔다. 지난해 자민·사회 양당의 북한공동방문을 통해 북한·일 수교회담의 길을 트기도 했던 다나베는 사회당내의 대북한 대화창구역을 맡아 왔다. 41년 체신부관리로 사회생활을 시작,군마(군마)현의원을 거쳐 50년 처음으로 진출한 이래 10선의 관록을 쌓았다.당내 최대파벌인 수요회의 회장이며 82년 부위원장,83년 서기장을 역임하는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 불가리아 1개 원전/사고 우려,폐쇄 추진/런던타임스 보도

    【런던 AFP 연합】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전문가들은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핵사고가 불가리아의 한 핵발전소에서도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재 이 발전소의 폐쇄를 추진중이라고 영국의 런던 타임스지가 6일 보도했다. 런던 타임스지는 『수개국의 에너지및 환경문제 담당장관들이 오는 9일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불가리아 당국에 대해 루마니아와의 국경인근에 위치한 코츨로도이 발전소의 폐쇄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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