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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강도 시위로 숨고른 北… “미제 숨통 끊을 것” 말폭탄은 계속

    美·中 체면 살린 뒤 대화 포석 새달 대선에도 촉각 세우는 듯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인 25일 예상했던 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대신에 대규모 화력 훈련을 실시한 것은 미·중의 압박에 따른 숨 고르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더해 중국이 대북 원유 차단 등 ‘징벌적 조치’ 카드까지 만지작거리자 부담이 큰 전략적 도발 대신에 저강도 도발로 내부 결속 및 전투력 과시를 꾀한 것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장사정포 등 300~400문이 투입됐다. 장사정포는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배치한 대표적인 재래식 화력으로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어 종종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의 주요 수단으로 거론된다. 이날 훈련이 고도화된 핵미사일이 아니더라도 맘만 먹으면 남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북한의 ‘무력 과시’로 이해되는 이유다. 애초 북한은 인민군 창건일을 즈음해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그럼에도 미국 핵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 해역으로 접근하는 등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강해지고, 중국 역시 연일 “도발 자제”를 촉구하면서 북한 김정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렸다. 북한은 이날 오전까지도 고강도 도발에 관한 별다른 동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미국에 대한 ‘말폭탄’ 투척은 계속 이어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만능의 보검인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우리의 강력한 혁명무력으로 미제의 숨통을 끊어놓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인 ‘최대의 압박과 관여’에 대해 “허황하고 무모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일단은 인민군 창건일을 자체 화력 훈련으로 갈음한 것으로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북한의 대외 전략이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거센 미·중 압박에 ‘강대강’으로 계속 나가기보다는 ‘4월 한반도 위기’를 넘겨 트럼프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체면을 살려주고 대화를 꾀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외교가에서도 다음달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성격에 따라 대북 대화가 타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이달 말 한·미 연합훈련 종료 등에 맞춰 북한이 미뤄둔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해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중국 외교부 “한반도 정세 긴장시키는 행동 하지 말라”

    중국 외교부 “한반도 정세 긴장시키는 행동 하지 말라”

    북한의 가장 가까운 우방인 중국 정부는 북한이 25일 창군절을 맞아 6차 핵실험을 할 우려와 관련해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킬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북한은 1932년 4월 25일 창군일로 기념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과 일본 호위함들이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에 돌입하고 중국 공군 전폭기가 비상대기하는 한편 북한은 칼빈슨호를 수장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나온 외교부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25일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 측 입장은 어떠냐’는 질문에 “원래 가정적인 질문에는 대답할 필요가 없지만 여기서 우리 원칙의 입장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겅솽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며 매우 긴장돼 있다”면서 “우리는 유관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유엔 안보리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금지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이르면 25일 한반도 해역에 나타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의 핵실험 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며 북핵 저지를 위한 한목소리를 내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번 통화는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미·중·일 3국의 북핵 불용 의지를 재확인하고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을 경우 어떤 제재를 할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지에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24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도발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아베 총리는 통화 뒤 기자들에게 “오늘 통화에서 북한에 도발 행동을 자제하도록 요구해 나가자는 데 완전하게 의견을 일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던 것과 관련해 “말과 행동으로 이를 보여준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국제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상 매우 커다란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의 핵 항모 칼빈슨 전단과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을 시작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계속 미국과 연대해 높은 수준의 경계감시를 유지하며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 이어 이날 시진핑 국가 주석과도 통화하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12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양국 정상이 전화로 논의한 지 2주도 안 돼 이뤄진 것으로 양국 정상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저지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줬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하며 동시에 유관 각국은 유지하고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미네르바의 부엉이와 북한의 선택/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열린세상] 미네르바의 부엉이와 북한의 선택/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1994년 이후 종종 회자됐던 한반도 위기설이 또다시 등장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김정일 시대에 비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가 더욱 잦아지면서 한반도 위기설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 시점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은 태양절과 인민군 창건일이 각각 105년, 85년의 5년 주기로 꺾어지는 정주년이어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발사로 긴장이 조성될 수 있는 4월 한반도 위기설이 재등장했다. 그런데 4월 위기설은 과거 위기설이 제기됐을 때보다 다른 특징들을 보이고 있다. 첫째,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과 공조를 의도적으로 과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행동화하고 있다. 미국은 전략적 인내가 끝났음을 선언하고 항모 칼빈슨호를 동해로 북상시키며 ‘최고의 압박과 개입 정책’을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은 대북 송유관 밸브를 만지작거리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둘째, 중국이 말에서 행동으로 전환했다. 4월 초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 논의와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쌍궤병행’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훈련의 동시 중단을 요구한 ‘쌍중단’의 주장에서 대북 압박을 행동으로 옮기는 적극적 조치를 보이고 있다. 셋째, 한반도 위기에 한국의 목소리가 없는 소위 ‘코리아 패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빨라진 한국 대선 일정으로 북한 문제보다는 국내 정치와 차기 행정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차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아베 부인 스캔들로 인한 아베의 지지율 하락이 한반도 위기로 정치적 이점을 얻고 있으며, 러시아는 관련 국가들에 자제를 요구하며 중국에 이어 제2의 중재자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결국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 정책이 주변국들을 한반도로 초대한 셈이 됐다. 그렇다면 북한은 주변 국가들과 ‘강 대 강’ 구도를 만들고, 다음 수순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모두가 예상하는 대로 6차 핵실험이나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고려한다면, 그것은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들자 날기 시작한다’는 상황을 자초한 셈이 된다. 헤겔이 왜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가 데리고 다니는 부엉이를 아침이 아니라 해가 질 때 날기 시작한다고 했겠는가. 즉 모든 현상과 사건들이 처음 발생한 때가 아니라 그 현상이나 사건이 마무리될 무렵이 돼서야 그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지혜가 생기기 때문이다. 북한은 황혼이 들기 전에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하고 폐기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현재와 같이 ‘강 대 강’의 구도로 긴장 상황을 유지할수록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김정은의 과도한 치적 쌓기와 자력자강에 기초한 버티기 전략은 결국 대외적 압박보다 대내적 불만을 빠른 속도로 증대시키기 때문이다. 태양절에 맞춰 주체 건축을 내세우며 여명거리를 1년 만에 완공시킬 수 있었던 것이나, 더 많은 주체 무기 개발과 생산을 독려하며 핵미사일 및 재래식 전력 향상을 과시할 수 있는 것은 북한 스스로 선전했듯이 ‘속도전’ 때문이다. 그러나 자력자강과 속도전으로 버티기는 한계가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력자강과 속도전의 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다는 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대북 경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경우 북한이 자력자강과 속도전으로 맞선다면 북한 주민들의 불만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다. 그리고 비로소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속도전이 핵경제 병진정책의 실패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체제 불안정으로 이어진다는 실체를 깨닫는 지혜가 생길 것이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고조되는 4월이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날갯짓을 하게 되는 시점인지, 아니면 아직 황혼이 오지 않았는지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는 명확하다. 모두가 북한을 쳐다보고 있다. 북한이 어떤 도발 카드를 꺼내는가를 지켜보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지혜로운 선택을 할 기회를 주고 있다. 북한은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황혼이 오기 전에,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날기 전에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 美상원 군사위 중진 그레이엄 의원 “북핵 대책에 선제타격 포함해야”

    美상원 군사위 중진 그레이엄 의원 “북핵 대책에 선제타격 포함해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의 북핵 대책에 선제타격 옵션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고의 압박과 관여’를 새 북핵 전략으로 삼으면서 선제타격 옵션이 후순위로 밀려난 것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NBC방송의 뉴스프로그램 ‘투데이’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필요하다면 선제공격 개시를 포함해 스스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언젠가 미국 본토를 강타할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중국이 중단시킬 수 없다면, 우리가 미사일 프로그램 저지를 위해 외교 제재와 군사 공격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약 중국이 이 문제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하라”고 조언한 사실도 전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강타할 핵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놔둔 대통령이라는 이력을 갖고 싶으냐”는 자신의 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백악관은 대통령 취임 후 두 달여에 걸친 재검토를 통해 ‘최고의 압박과 관여’를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지난주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계속하고 있지만, 군사적 수단보다는 정치·외교적 제재와 압박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긴장의 한반도] 黃대행 ‘우산 마중’… 오찬장까지 환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면담과 오찬은 북한의 핵문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억지 방안과 사드 배치 문제, 중국의 경제 보복 등의 논의가 길어지면서 예정된 공동 발표가 35분 지연되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펜스 부통령 일행을 맞았다. 비가 오자 황 권한대행은 미리 우산을 들고 펜스 부통령을 마중 나가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둘은 함께 우산을 쓰고 오찬 장소인 ‘삼청당’으로 향했다. 황 권한대행은 펜스 부통령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이 방문하신 것은 강고한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펜스 부통령은 “이번 방문은 여러 달 전에 기획된 것인데, 타이밍이 중요해졌다. 한국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펜스 부통령은 “오늘 비무장지대(DMZ)를 갔었는데 한·미 양국 군이 함께 근무하는 모습이 아주 감동적이었다”며 “한·미 간 파트너십 관계는 개인적으로 아주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도 65년 전 미국군 45대 포병 사단에서 한국군과 이 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면서 “우리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왔지만 아버지의 친구들, 미국군과 한국군이 목숨을 잃었고, 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펜스 “北, 트럼프 시험하지 말라”

    펜스 “北, 트럼프 시험하지 말라”

    펜스 “시리아·아프간 공습 통해 우리 대통령의 힘 목도했을 것” 北 도발 땐 강력한 징벌적 조치 한반도 사드 조속 배치 재확인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조속히 배치·운용하기로 했다. 양국은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코리아 패싱’(한반도 문제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면담과 오찬에 이어 공동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공동 발표문에서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확장 억지를 포함한 제반 조치를 지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사드를 조속히 배치 운영함으로써 북한의 위협에 상응한 한·미 동맹의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할 것”이라면서 “한·미 동맹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 핵심 축이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철갑과 같이 공고하다”고 말했다. 또 “사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포함해 한국의 안보를 위해 포괄적 능력세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이 자국을 방어하는 데 있어 중국이 경제적 보복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거듭되는 핵실험과 관련해 “비핵화된 한반도의 평화적 달성을 원하지만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시리아·아프가니스탄 공습을 통해 전 세계가 우리 새 대통령의 힘과 결의를 목도했다”면서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나 미군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황교안 권한대행 공동발표 전문 추가 “사드 조속배치 운영”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 및 오찬을 한 뒤 공동발표를 통해 “북한 추가 도발 시 이를 토대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조속히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 권한대행의 발표 전문이다. 반갑습니다. 펜스 부통령님의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함께 방한한 가족분들과 일행들께도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펜스 부통령님의 선친께선 한국전 당시에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했던 한국전 참전용사입니다. 오늘 오전 펜스 부통령께선 DMZ 지역을 방문해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강력한 대북 억지에 의지를 재확인하셨다.이는 개인적인 특별한 인연뿐만 아니라 60년 넘는 한미동맹의 깊은 연륜과 공고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로 인해서 한반도의 안보정세가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펜스 부통령이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한의 핵 위협 대처에 대한 미국 신행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펜스 부통령과 저는 한미동맹이 양국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기반으로 한반도 그리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 축이자 범세계적인 도전해결에도 함께하는 성공적인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왔다는 데 공감을 했습니다.그리고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안보,경제,통상,글로벌 협력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한 동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열흘 전인 4월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앞으로의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만,오늘 펜스 부통령과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글로벌 대북 압박망을 더욱 더울 촘촘히 하고 제재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동 인식 하에서 미중 정상회의를 평가하고 중국과 협력 면밀히 하고 강화해 나가는 한편 북한 추가 도발 시 이를 토대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조속히 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에 있어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대북 억제 제도와 연합 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제반 조치를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으며 주한 미군 사드가 조속히 배치,운영되도록 함으로써 북한 위협에 상응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저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계기에 미국측이 주한 미군 사드배치와 관련한 중국 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을 평가했습니다.양측은 앞으로도 이러한 부당한 조치가 조속히 중단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이와 같은 주요 현안들에 대한 대처와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간 물샐 틈 없는 공조이며 모든 관련 정책과 조치는 앞으로도 양국간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취해나가는데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한미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로서 범세계적 현안해결에 있어서도 함께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습니다.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간 긴밀한 협의와 공조가 지속 발전되고 있음을 의미있게 생각하면서,오늘 펜스 부통령과의 만남이 한미 동맹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뜻깊은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감사합니다.
  • 황교안 권한대행 “한미 사드 조속히 배치·운용하기로”

    황교안 권한대행 “한미 사드 조속히 배치·운용하기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조속히 배치하기로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총리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면담을 한 뒤 “주한미군 사드가 조속히 배치, 운용되도록 함으로써 북한의 위협 상응한 한미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펜스 부통령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험 엄중성과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확고한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글로벌 대북 압박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제재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확장 억제를 포함한 대북 억지력 제고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도미사일 단계별 요격 체계, ‘사드’만 알고 있나요?

    탄도미사일 단계별 요격 체계, ‘사드’만 알고 있나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접경 지역인 골란고원 상공. 헤즈볼라 보급기지로 추정되는 시리아 팔미라 인근 기지를 폭격한 뒤 귀환하는 이스라엘 전폭기의 레이더에 시리아군이 발사한 S200 지대공미사일이 포착됐다. 지상의 이스라엘 방공사령부는 즉각 ‘애로2’ 미사일을 발사해 이를 요격했다. 그 잔해는 이스라엘도 시리아도 아닌 인접국가 요르단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타격에 실패한 S200을 굳이 지상 발사 요격 미사일로 떨어뜨린 이유에 대해 “S200이 우리 전투기 격추를 맞히지 못하고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지면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요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은 단·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구축한 국가로 자평한다. 우리 국민에게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대표적인 요격 무기로 알려져 있지만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는 사드뿐이 아니다. 적군의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탐지하고 궤적을 미리 예측해 요격하는 MD 체계는 미국, 러시아를 포함한 7개 국가가 개발 중이다. 특히 탄도미사일을 단계별로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층 방어 체계가 대세가 되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일단 발사되면 포물선을 그리며 목표물로 날아간다. 비행단계는 정점에 이르기 전까지의 상승단계, 정점에 도달한 이후 대기권 밖(우주)에서 비행하는 중간경로 단계, 목표물의 상공에서 목표물을 향해 급강하하는 종말단계 등으로 구분된다. 미국은 단계별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사드뿐 아니라, SM3 해상발사 미사일, GBI, 패트리엇 등 다양한 요격 무기를 구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이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되는 상승단계에서는 1차적으로 태평양 해상의 이지스함에서 유효고도 1500㎞의 SM3 미사일을 발사한다. SM3 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고 탄도미사일이 2000㎞ 상공(외기권)의 중간단계를 지나가면 알래스카나 캘리포니아에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다시 발사한다. 만에 하나 GBI가 ICBM을 놓친다 해도 미사일이 미국 본토 가까이 접근하는 종말단계에 이르러서는 유효고도 150㎞의 사드가, 사드가 요격에 실패하면 최종적으로 40㎞ 이내 고도에서 패트리엇(PAC)3가 요격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과정은 ICBM이 비행하는 20분내에 이뤄져야 한다. 요격 기회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방어 확률도 높아지는 셈이다. 미국 본토 방위의 핵심은 사드보다 GBI를 요체로 하는 지상배치미사일방어(GMD) 체계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10여년간 400억 달러를 투입해 GMD 개발을 추진해 왔고 2008년 12월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다음달 말 북한 위협에 대비한 GMD 요격 시험을 3년 만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는 총 33기의 GBI가 배치돼 있으며 미 국방부는 올해까지 14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GBI의 강점은 ICBM이 미국 본토에 근접하기 전 2000㎞ 상공의 우주 공간에서 ICBM을 요격한다는 점이다. GBI의 속도는 마하 20(시속 2만 4480㎞)에 육박해 통상적인 ICBM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내는 속도와 맞먹는다. 사드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8.2(시속 1만㎞) 정도다. 다만 한 발당 7500만 달러(약 850억원)에 달하는 고비용은 GBI의 대량 배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수제자인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2일 중거리 요격 미사일 체계인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포대를 실전배치하고 다층미사일 체계 구축 작업을 마쳤다고 선언했다. 국토 면적이 2만㎢에 불과한 이스라엘은 애로3, 애로2, 다윗의 물매, 아이언돔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통합 MD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라엘 IAI와 미국 보잉사가 공동 개발해 올해 초 실전 배치한 애로 3 체계는 사거리 1000~2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겨냥하며 대기권 밖까지 날아가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로 평가된다. 애로 2 미사일은 300~1000㎞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도록, 다윗의 물매는 사거리 70~300㎞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도록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이 2011년 선을 보인 ‘작고 가벼운’(80㎏) 아이언돔의 요격미사일은 사거리 70㎞ 내의 단거리에서 날아오는 로켓을 막는 방어 무기로 분당 최대 1200개의 표적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 영토 전체를 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미사일 체계를 의미한다. 이스라엘군은 2012년 11월 14일에는 남부 베르셰바를 향해 발사된 로켓포 15발을 아이언돔으로 모두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인근 결혼식장에 있던 하객들은 대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날아오는 로켓포가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이후 사례로도 아이언돔의 요격률은 실전에서 90% 이상으로 입증됐다. 이스라엘이 자체 MD 체계 구축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의 전격적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10년간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 개발 지원에만 30억 달러(약 3조 34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국이 동유럽의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MD 체계 구축을 서두르면서 러시아도 ‘러시아판 사드’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올해 상반기까지 최대 사거리 600㎞(요격 고도는 210㎞)의 S500 ‘트리움파터’(Triumfator) 고고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S500은 시속 2만 5000㎞(마하 20.5)의 속도로 날아오는 미국 ICBM을 파괴할 수 있다. 러시아는 앞서 S400 체계와 S300 체계를 구축했다. 마하 14(시속 1만 7280㎞)로 비행하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는 S400은 사거리 40~400㎞ 거리의 공중 목표물을 요격한다. S300은 고도 25~30㎞의 하층에서 비행하는 표적을 파괴하는 무기 체계다. 중국도 종말단계 고도에서 요격 능력을 갖춘 방공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훙치(紅旗·HQ)19는 사거리 3000㎞의 중거리 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한다. 중국청년망은 중국 방공체계가 2010년 1월 처음으로 중고도 중거리 미사일 요격실험에 성공한 이래 위성 요격 실험, 고고도 미사일 요격 실험 등을 실시하며 육상 기반 중고도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군의 미사일 방어(KAMD)체계는 종말단계 하층방어인 패트리엇(PAC)3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군도 2015년부터 이스라엘 애로 2와 비슷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을 개발하고 있지만 요격 고도는 60㎞에 불과해 이스라엘의 사례를 참조해 다층 방어체계 구축에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MD 체계의 요격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GMD나 사드 등은 아직 실전에서 핵미사일 공격을 막아본 경험이 없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 ‘걱정하는 과학자 모임’은 지난해 7월 “현재의 GMD로는 미국 주요 도시들에 대한 북한 핵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방부가 최근 시행한 7차례의 시험에서 탄두요격에 성공한 것은 3차례에 불과했고 사전에 치밀하게 짜인 비행 시험 각본에 따라 성공으로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미사일 방어청은 사드의 요격률이 100%라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선 여태까지의 사드 요격 실험은 사전에 계획된 방식에 따라 실험해 본 것이라 실전에서의 요격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다. 사드 레이더가 기만탄을 식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러시아가 미국 MD에 대항해 개발한 신형 ICBM ‘토폴M’은 발진 단계에서 엔진을 짧게 가동한 뒤 꺼버리는 방식으로 조기경보위성의 감시망을 회피하고 대기권 재진입 시 탄도 궤도를 바꿀 수 있어 방어가 어렵다. 현 시점에서 미국의 MD체계는 러시아의 ICBM 공격을 막기는 어려운 셈이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현재 미국 MD 체계는 러시아보다 북한, 이란 같은 ‘불량국가’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방패를 개발하면 항상 이를 무력화시킬 창이 등장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가미네 日대사, 부산 소녀상 이전 재차 요구

    나가미네 日대사, 부산 소녀상 이전 재차 요구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10일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의 면담에서 부산 총영사관 소녀상 문제와 관련한 일본 측 입장을 전달했다.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이 이전하도록 한국 정부가 노력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임성남 차관은 “모든 당사자들이 위안부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소녀상 관련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했으며, 합의의 취지와 정신은 양측 모두 존중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나가미네 대사는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귀국했다 85일만에 지난 4일 서울로 귀임했다. 그는 당시 “즉시라도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국무총리 등 중요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의 실시(이행)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울러 임 차관과 나가미네 대사가 최근 연이은 탄도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관련한 한일 간 긴밀한 공조를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에 대해 “늦었지만 귀임을 계기로 양국간 소통이 보다 긴밀히 이루어지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나가미네 대사가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보다 더 의미 있는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앞서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면담 뒤 취재진과 만나 “시리아 상황과 북한 문제가 지금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일본과 한국은 이런 와중에도 확실히 연계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한 간에 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가 작년 체결돼 정보 교류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일미한 3국간 협력도 진전됐다”며 “이런 측면을 토대로 일한관계를 한층 더 진전시켜 가자는데 대해 (임 차관과)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가미네 대사는 귀임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외교·통일·국방 장관 등과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우리 정부는 이를 일단 보류했다. 이후 차관급으로 황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지난 6일 나가미네 대사를 면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과거 수차례 北 핵시설 폭격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자신이 직접 해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과거 20년 가까이 수차례에 걸쳐 북한 핵시설을 폭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핵개발땐 北 폭격 맞는 것 알도록”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999년 대선 출마를 고려할 때 월스트리트저널 오피니언란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종식하지 않으면 북한을 폭격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핵무기 개발 경쟁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6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에게 보낸 ‘질책’(폭격)과 같은 것을 맞게 될 것’임을 분명히 알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엔 “협상 실패 땐 北정밀 타격”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00년에 출간한 저서 ‘우리에게 걸맞는 미국’(The America We Deserve)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심약하다며 북핵시설을 폭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북한 핵원자로를 폭파할 준비가 돼 있는가? 명백히 맞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라크 핵원자로를 폭파했을 때 국제사회가 이를 규탄했지만 그들은 생존하기 위해 이를 행동에 옮겼다”고 썼다. 그러면서 “북핵은 미국의 직접적인 위협이다. 경험 있는 협상가로서 말하건대, 이런 미치광이들이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이 있으면 이들과의 협상은 성과가 없을 것이다. 핵전쟁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협상이 실패하면 범법자(북한)가 실제 위협이 되기 전에 이들에 대한 정밀 타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책에서 북핵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으로 자칫 한국 등이 방사능 낙진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이스라엘도 방사능 누출 없이 이라크의 유사한 핵시설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군 고위 장교 2명으로부터 이런 공격이 성공적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2015년 北 핵시설에 “뭔가 해야 한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2003년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이라크보다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고, 2006년에는 CNN에서는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어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 CBS ‘60분’ 인터뷰에서 북한 핵시설 공격에 대해 묻자 “나는 뭔가 할 것이다. 북한에 대해 뭔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 美전략사령관 “매일 밤 北 걱정… 中과 연관 없는 해결책은 없어”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의 핵무기와 미사일방어(MD)체계 운용을 담당하는 전략사령부의 존 하이튼 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은 러시아”라며 “(그러나) 거의 매일 밤 내가 걱정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하이튼 사령관은 “지난 2월 11일과 3월 5일처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할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든 네트워크를 가동하는 등 사령부의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왜 그러는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이튼 사령관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인접국인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조율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중국과 연관되지 않은 해결책은 없다”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의 온라인 강연에서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자체적으로 생산한 핵무기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애틀까지 도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CIA 국장을 지낸 그는 “아직 북한이 극복해야 할 많은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만약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한다면 거침없이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헤이든 전 국장은 중국과 북한의 관계와 관련, 북한을 ‘심한 치통’에 비유하며 “중국은 북한이 심한 치통인 줄 알고 치아 뿌리까지 깊숙이 치료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중국은 아스피린(진통제)만 먹겠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중국이 더욱 극적인 행동을 취해 이 치통을 충분한 수준에서 다루도록 설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NSC부보좌관 “北, 트럼프 1기 끝나기전 美 미사일 공격 가능성”

    미국 정부의 전·현직 주요 인사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과 대북 선제타격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무역 문제로 중국을 압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 핵·미사일을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조야의 기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일(현지시간)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고, 중국도 그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나서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북한의 핵 비확산을 다룰 것이냐가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밝혔다. 캐슬린 맥팔런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 1기가 끝나기 전에 핵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맥팔런드 부보좌관의 주도하에 NSC의 대북정책 검토 작업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애슈턴 카터 전 국방장관은 ABC 인터뷰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필요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항상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대북 선제 타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핵 문제를 매개로 신흥 강대국인 중국과 기존 패권국 미국이 궁극적으로는 무력충돌로 치닫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기원전 5세기 신흥 강국(아테네)이 성장하자 기존 강대국(스파르타)이 불안감을 느껴 펠레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벨퍼 센터 소장은 ‘트럼프와 시진핑은 어떻게 전쟁으로 빠져들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지난 500년간 세계에서 지배적인 국가의 위치는 16번 붕괴했으며 그 중 12건은 전쟁이라는 수단을 통해서였다”라며 “북한 핵과 대만, 무역 문제는 미·중 전쟁을 일으킬 위험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러시아 “아태지역 美사드 배치, 北에 과도한 대응” 재확인

    러시아 “아태지역 美사드 배치, 北에 과도한 대응” 재확인

    러시아가 일본 외무·국방 장관과의 2+2 회담 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의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20일(현지시간) 보도문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일회담 뒤 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에서) 미국 글로벌 미사일방어(MD) 요소(사드)의 아태 지역 배치로 인한 심각한 위험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용도라면 (아태지역에서의) MD 시스템 구축과 역내 군비 증강은 아주 비대칭적 대응이라는 우리의 평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명분으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고 일본 배치까지 검토하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들을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일본과 견해를 같이했다”면서도 “하지만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징벌의 수단이 아니라 상황을 정치협상의 궤도로 돌려놓기 위한 자극제로 간주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일본에 배치되는 MD 시스템은 아태지역 힘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미 당국은 이달 초부터 일부 장비를 한국에 들여오며 사드의 한국 배치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은 올해 초 사드를 자국에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대북제재·압박 新영토 ‘동남아 껴안기’

    윤병세 외교, 회담서 제재안 논의 동남아 등지면 北 국제사회 고립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동남아 지역이 대북 제재·압박 강화를 위한 ‘신영토’로 떠올랐다. 한·미 정부가 이 지역을 대상으로 대북 압박 외교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그간 북한과 우호친선 관계를 유지했던 동남아 국가들의 대북 외교 기조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4일 한·싱가포르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출국했다. 윤 장관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연초부터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김정남 살인 사건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 행위, 불법 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15일 한·스리랑카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일시 귀국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다시 19일에는 베트남을 방문해 대북 제재 문제를 협의한다. 그간 동남아 지역 국가들은 한반도 문제에 중립을 지향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과도 우호·친선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에 대부분 다자외교 무대에서 ‘왕따’ 취급을 받는 북한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는 매년 외무상을 보내 우리 외교장관과 ‘외교전’을 벌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 잇단 핵실험과 올해 김정남 암살 사건 등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동남아 국가들의 시선도 점차 바뀌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스리랑카는 수교 40주년, 베트남은 수교 25주년으로 양자관계 증진도 중요하지만 이번 순방의 핵심은 국제사회 차원의 대북 압박 전선을 동·서남아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 국가들마저 북한을 등지게 되면 북한 입장에서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비동맹주의 국가 정도만 우군으로 남게 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동남아 지역에서 탈북민과 난민을 돕는 비정부단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와인권노동국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3국의 난민과 망명 지원단체들의 보조금 신청을 받고 있으며 탈북자를 돕는 단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미사일 요격 골든타임 단축 ‘삼각공조’

    北미사일 요격 골든타임 단축 ‘삼각공조’

    각국 최정예 이지스함 3척 투입 탐지거리 1000㎞ 레이더로 추적지난 6일 오전 7시 34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이 스커드ER 탄도미사일 4발을 거의 동시에 쏘아올렸다. 미사일들은 1000여㎞를 날아가 동해상에 순차적으로 떨어졌고 북한은 다음날 “주일 미군기지가 사정권에 들었다”며 위협했다. 실제 3발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져 위기감을 높였다. 당시 우리 군은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그린파인 레이더를 이용해 발사 2분 뒤에야 미사일을 탐지,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는 이미 북 미사일들이 마하 8 이상의 속도로 낙하하기 시작한 이후다. 실전 상황에서 북한 미사일이 남쪽을 표적으로 삼았다면 요격 ‘골든타임’을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 한·미·일 3국이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만에 14일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동으로 탐지, 추적하는 미사일 경보 훈련을 시작했다. 이틀 일정의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 미 해군의 커티스 윌버함, 일본 해상자위대의 기리시마함 등 탐지거리 1000㎞의 고성능 레이더(SPY1D)를 갖춘 이지스구축함 3척이 투입됐다. 세종대왕함은 우리 해역에서, 미·일 함정은 일본 해역에서 북한이 발사한 가상의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해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미·일 3국 간 미사일 탐지 및 추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3국 함정들은 미사일 탐지 및 추적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면서 분석의 신속성과 정확성도 키우게 된다. 결국 요격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신속한 탐지가 미사일 경보 훈련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제48차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한·미·일 3국 미사일 경보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첫 훈련 이후 5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두 번째 훈련이 진행됐고 다시 두 달 만인 지난 1월 세 번째 훈련 등으로 훈련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그만큼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中, 새달 정상회담… 북핵·사드 논의

    펜스 美부통령도 새달 중 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다음달 초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 문제 등을 논의한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의 목적은 북한과 사드 포대의 한국 배치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핵과 사드 문제가 핵심 의제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모든 선택 가능한 정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은 북핵을 둘러싼 동북아 갈등의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 시점은 오는 18일 중국을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측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중국이 대북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을 불법 여부와 관계없이 제재하는 것)과 대북 석유공급 일시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의 협조를 얼마나 얻어내느냐가 북핵 해결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은 남중국해에 7개의 인공 섬 건설과 징벌적 관세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남중국해 문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으며 중국 수출품에 징벌적 관세 도입을 주장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다음달 중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AP통신과 CNN이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충격’에 나토 동맹 흔들… 유럽, EU軍 창설 움직임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충격’에 나토 동맹 흔들… 유럽, EU軍 창설 움직임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공산주의를 격퇴한 냉전을 통해 구축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동맹 파트너도 전략적·군사적 측면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공정한 몫의 비용을 내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월 28일 상·하원 합동연설) “유럽연합(EU)의 외교·국방장관은 EU 역외 지역에서 이뤄지는 안보 관련 군사활동을 총괄하기 위한 군 지휘부(MPCC)를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EU는 이제 유럽 안보에 있어서 더 많은 책임을 지는 독자 기구를 갖춰 지속적으로 안보협력을 증진시킬 것입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 고위대표 3월 6일 EU 외교·국방장관 회의 발언)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면서 1949년 설립된 서방 국가의 집단 안보협의체인 나토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나토의 중심 국가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EU 28개 회원국(영국 포함) 중 22개국이 나토 회원국이다.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유럽 집단 안보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지난 68년간 러시아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해 온 미국·유럽 대서양 동맹이 균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美 방위비 증액 요구 충족 회원 5개국뿐 EU 국가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EU 역외에서 이뤄지는 안보 관련 군사활동을 총괄하기 위한 해외군사활동지휘부(MPCC)를 창설하기로 한 것은 미국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다. MPCC의 역할은 아직 지중해에서 유럽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하는 밀입국업자를 단속하고 해적 소탕 작전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제한적이다. 하지만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9월 유럽 방위를 위한 군 지휘부 설립을 주장한 만큼 이는 결국 나토를 벗어나 독자적인 ‘EU 군’(軍) 창설로 나아가려는 첫걸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은 한술 더 떠 대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스를 나토와 EU에서 탈퇴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 예산으로 투입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의 방위를 장담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달 15일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연말까지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했다. 하지만 나토 28개 회원국 중 이를 충족시키는 국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3.61%), 그리스(2.38%), 영국(2.21%), 에스토니아(2.16%), 폴란드(2.0%) 등 5개국에 불과해 유럽의 안보 불안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유럽 국가가 미국을 믿지 못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자와 달리 러시아가 서방 국가에 위협의 대상이 아닌 ‘협상과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사 주간지 타임은 분석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6일 “대통령은 측근에게 나토가 기존의 임무 대신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급진 이슬람 세력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토의 역할을 러시아 견제가 아닌 테러 방지로 축소시킨다는 의미다. ●美의 對러 안보관 변화에 유럽 불신 심화 영국 출신인 애드리언 브래드쇼 나토 부사령관은 지난 3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권좌에 앉아 있는 한 러시아는 유럽 안보에 끊임없는 위협”이라며 “많은 사람이 이슬람 극단주의보다 러시아의 위협이 더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속성은 냉전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는 지난해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에 독일을 위협할 핵미사일을 배치하고 미국 본토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을 단행하는 등 동유럽에서 옛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나토 회원국이자 옛 소련의 위성국이던 불가리아에서는 지난해 11월 친러 성향의 루멘 라데프 대통령이 당선됐다. 러시아와 인접한 몰도바에서도 마찬가지로 친러 성향의 이고르 도돈 대통령이 당선되는 등 동유럽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다.●전략 요충 몬테네그로 나토 가입도 지연 발칸반도의 소국 몬테네그로 정부는 지난해 10월 총선 당시 러시아가 친서방 성향의 밀로 주카노비치 총리를 살해하고 친러시아 정권을 세우기 위한 쿠데타를 계획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세르비아에서 독립한 몬테네그로는 인구가 65만명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지중해 동부 해안선을 낀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에 반대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에 소극적이다. 몬테네그로는 지난해 5월 나토의 29번째 회원국이 되기 위한 가입 신청을 했고 나토의 28개 회원국 가운데 24개국이 가입을 승인했지만 아직 미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이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4년 러시아의 반대에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동구권 국가를 적극적으로 나토에 편입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몬테네그로의 국회의원 네보자 메도제빅은 타임에 “푸틴이 트럼프에게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대가로 무엇을 제시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나토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군 병력(63만여명)을 보유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부는 지난해 7월 군부 쿠데타 실패를 계기로 철권통치를 강화하면서 자신에게 비판적인 서방 대신 러시아 쪽으로 기울고 있다. 터키군은 지난 1월 시리아 북부의 IS를 격퇴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고,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S400 미사일 공급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터키가 나토에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터키, 러 첨단무기 협상에 나토 탈퇴 점쳐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충격’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자체 안보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국방부는 냉전 종식 이후 꾸준히 감축하던 군 병력을 다시 늘리기로 했다. 독일군 병력은 1990년 통일 당시 58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6월 16만 6500여명 수준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이를 2024년까지 19만 8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5일 보도했다. 독일은 지난 2월 옛 소련의 구성국이던 리투아니아에도 탱크 26대를 포함해 500명의 부대를 파병했다. 독일 이외에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도 러시아 견제를 위해 700여명의 병력을 리투아니아에 파병할 예정이다. 2004년 나토에 가입한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와 영토를 맞대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침략을 받았지만 이제 독일보다 러시아의 위협이 더 심각하다고 여긴다. 라이문더스 카를로블리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WP에 “미국의 리더십이 유지돼야 하지만 유럽에서도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에서 독일이 유럽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에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 EU 정책 입안자 사이에서는 최근 미국을 제외한 독자적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영국을 제외하고 유럽 내 유일한 핵보유국인 프랑스의 핵무기를 핵심 전력으로 삼고 신설되는 EU 연합사령부가 통제권을 갖게 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NYT는 이 같은 계획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 안보협력 관계를 유지하라고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NYT는 “나토의 전술 핵무기가 유럽에 남아 있는 한 유럽이 독자적 핵 억지력을 보유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트럼프가 현재의 정책을 고수한다면 유럽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승민 “문재인 오만과 무능…軍통수권자 자격 없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가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오만과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문 전 대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자신의 복안이 도대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고 사드 배치를 사실상 반대만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군사주권을 지키는 이 중요한 일에 반대하는 문 전 대표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가 기자회견과 뉴욕타임스 인터뷰 등에서 ‘중국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북한 김정은을 대화 상대로 인정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우리의 군사주권을 포기하고 중국과 김정은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는 말로 볼 수밖에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런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는다면 한·미관계는 뿌리째 흔들릴 것이고 중국의 압력에 굴복해서 군사주권을 포기해야 할 것이며 북한의 핵미사일 협박에 인질이되어 북한이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으로 벌써 대통령이 된 듯 오만하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In&Out] 전술핵무기 재배치, 지금이 적기다/김열수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In&Out] 전술핵무기 재배치, 지금이 적기다/김열수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에 대해 화가 많이 났다. 대화를 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간 반관반민 형태의 1.5트랙 회담마저 못하게 했다. 그 대신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3월 말까지 대북정책을 완성하라고 다그쳤다. 그 과정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옵션이 미국의 유력 일간지에 리크됐고 이것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한국에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우선 전쟁의 위험이 감소할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제5차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의 표준화와 규격화에 대한 실험을 단행함으로써 ‘사실상의’ 핵무기 보유국가가 되었다. 버전 1.0의 핵무기 시제품을 만들어 대량 생산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2020년쯤 북한은 100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전쟁의 위험이 오히려 감소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대답은 간단하다. 공포심 때문이다. 1945년 일본에 핵무기가 투하된 이후 현재까지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 일촉즉발의 쿠바 미사일 위기 사례가 있긴 했어도 이것이 핵전쟁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핵무기를 쏘면 나도 상대방의 핵무기로부터 공격받아 절멸(絶滅)할 수 있다는 논리적 판단 때문이다. 결국 핵무기의 사용은 상호 공멸(攻滅)로 연결되기 때문에 섣불리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바로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이다. 따라서 공포의 균형이 유지되면 전쟁의 위험은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역설이 생기게 된 것이다. 세력의 균형이든 공포의 균형이든 균형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 상호 불균형은 지배와 복종의 관계를 형성하지만 상호 균형은 규범을 작동시키고 상호 협력을 촉진시키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남북한 간에 공포의 균형이 이루어지면 남북한 간에 진정한 대화와 교류 및 협력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남북한은 본격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비핵화는 북한만이 그 대상이었다. 그러나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남북한이 모두 핵무기를 가지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 전술핵무기가 재반입되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지력의 한계도 메울 수 있다. 확장억지력이란 북한이 핵미사일로 한국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미국이 억지력을 제공하고 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핵무기로 보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북한이 작년 제5차 핵실험을 했을 당시 ‘전천후’ 폭격기인 B1B랜서 폭격기가 ‘바람이 불어’ 괌 공항을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민들이 확장억지력의 실효성에 의문을 가진 것은 당연했다.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이런 한계가 보완될 것이다. 전술핵무기가 재반입되면 한국은 국방비를 보다 균형 있게 집행할 수 있다. 한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재래식 무기로 대응하기 위한 3K 전략을 발전시키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가 보이면 이를 먼저 타격하겠다는 킬 체인(Kill-Chain), 선제공격을 피해 한국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방어하겠다는 한국형미사일 방어체계(KAMD), 적 지휘부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량응징 및 보복전략(KMPR)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3K를 갖추는 데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투입해야 한다. 3K의 실효성 보장도 의문이지만 이에 대한 국방비의 과도한 투입으로 주변국의 위협이나 미래 위협에 대한 대응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국방부는 보다 긴 안목을 가지고 국방비를 배분할 수 있을 것이다. 쇠도 불에 달구어졌을 때 쳐야 한다(就熱打鐵)고 했다. 이때를 놓치면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반입은 영원히 물 건너 갈 수 있다. 북한의 선의와 미국의 호의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에서 내 운명을 개척한다는 신념으로 전술핵무기 재반입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나토 국가들에도 미국의 전술핵무기가 배치되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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