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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소 핵 해외유출 늘어/이라크·리비아등에 우라늄 밀매

    【로마 로이터 AP 연합】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압수된 플루토늄과 우라늄이 소련제인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소련이 파키스탄에 대한 탱크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스라엘에는 고성능무기 판매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구소련의 해체후 핵물질과 각종 무기류의 밀매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탈리아 북부 코모시의 로마노 돌체 검사보는 구소련의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그는 미국의 핵전문가들이 이탈리아에서 압수된 플루토늄과 스위스에서 압수된 우라늄을 검사한 결과 이들 모두가 소련제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 「비핵화 공동선언」 채택/남북 판문점 접촉

    ◎2월19일 합의서와 함께 발효 남북한은 구랍 3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핵문제협의를 위한 제3차 대표접촉을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문안절충작업을 벌였으나 상호동시사찰문제 등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가까운 시일내에 제4차 대표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은 상호동시사찰(4조)과 관련,상대측이 지정하는 핵시설과 핵물질을 대상으로 하자는 안을 내놓았으나 북측은 이를 공동선언문에 명시하지 말자고 맞서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남측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 서명및 비준 발효,국제사찰수용문제(우리측 6조)를 공동선언에 넣자고 주장한 반면 북측은 이는 IAEA와 북한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측에서 간여할 문제도 공동선언에 명시할 사항도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했다. 양측은 발효시기(7조)에 대해서도 즉시발효(남측 주장)와 내부적인 절차를 거친 후의 발효(북측)주장으로 맞섰다. 남북한은 구랍 3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핵문제협의를 위한 제3차 대표접촉을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 접촉대표들간 가서명까지 끝낸 공동선언은 전문과 ▲핵무기의 시험 제조 생산 접수 보유 저장 배비 사용금지▲핵에너지의 평화적이용▲핵재처리시설및 우라늄 농축시설 보유금지▲비핵화검증을 위한 상호동시사찰▲핵통제공동위원회구성·운영▲문본교환및 효력발생등 6개항의 본문으로 구성됐다.이날 채택된 공동선언은 각기 필요한 내부절차를 거쳐 오는 2월19일 평양 6차고위급회담에서 문본을 교환,남북합의서와 함께 발효된다. 양측은 공동선언의 발효를 위한 사전조치로서 오는 14일과 21일 두차례에 걸쳐 쌍방 총리가 각각 서명한 공동선언문을 판문점에서 교환키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빠르면 이달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서명,발효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뒤 국제핵사찰을 수용하겠다는 명확한 의사를 우리측에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남측은 북측의 이같은 조치가 가시화되는대로 정부발표를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을 공표하겠다고 북측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합의한 한반도 비핵공동선언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조치는 선언발효후 1개월내에 구성토록 돼 있는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미·일,북한핵 “공동저지”/새달 정상회담때 논의

    ◎군축원칙 도쿄선언에 명기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과 미국은 내년 1월7일부터 시작되는 부시 미대통령의 일본방문시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저지와 소련의 새로운 체제로의 원활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양국정상들은 또 냉전 이후 새로운 일미 협조관계를 확인하는 「도쿄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도쿄선언은 21세기를 향한 양국간의 기본 협력방향으로 ▲세계평화 ▲정치·안전보장 ▲경제·무역 ▲과학기술 ▲상호이해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미국은 특히 군축협조를 위한 6개원칙을 도쿄선언에 명기하기로 합의했다.6개원칙은 ▲핵확산방지조약 체제의 충실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제도의 확립 ▲화학무기금지조약을 향한 협력 ▲미사일개발기술 수출규제 대상의 확대 ▲핵물질 및 제조플랜트 등의 확산방지 철저 ▲생·화학무기 확산방지 강화 ▲통상병기의 국제적 이전에 관한 투명성 확보 등이다.양국은 또 IAEA에 신고되지 않은 핵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사찰제도를 창설하는데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일본은 미국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미국자동차 및 부품의 구입을 확대할 방침이며 내수주도의 경제운영 등에서 전향적인 대응을 표명할 예정이다.
  • 북한핵 강제 사찰 구체 논의/오늘 빈서 IAEA이사회 개막

    ◎“대북 핵기술 협력·지원 중단” 촉구/정부 【빈 연합】 한국을 포함,미국·일본·소련·중국등 34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돼 핵물질의 평화적 이용여부를 확인하는 핵사찰제도의 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이사회에는 최근 이라크의 유엔핵사찰 결과 다량의 미신고 핵물질이 발견되고 북한이 핵안전협정체결을 거부하며 핵무기개발을 추진하는등 일부국에 의해 국제적 핵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중시,IAEA 사무국이 최초로 구체적인 사찰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상정함으로써 회의결과가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빈 연합】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개발 의혹에도 불구하고 핵안전협정체결과 국제핵사찰의 수용을 계속 지연,기피함에 따라 5일 개막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를 통해 북한에 대한 핵기술협력및 지원의 중단등 IAEA차원의 1단계 경제제재를 촉구키로 했다. 4일 빈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의 이같은 입장은 미국·일본·소련·캐나다등 다수 핵선진국에 의해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미신고 핵시설·물질/특별사찰규정 마련

    ◎IAEA,내년 2월 확정 계획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앞으로 핵안전협정 서명국들에 대해 이들이 신고하지 않은 핵물질과 시설등에 대해 특별사찰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핵안전조치제도 강화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같은 핵안전조치강화계획은 북한이 IAEA의 안전협정서명을 거부하고 핵무기개발을 계속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스 브릭스 IAEA사무총장이 오는 12월4일부터 개최되는 IAEA이사회에 보고한 뒤 내년 2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이 방안에 따르면 IAEA는 특별사찰 실시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판단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사무국장 직속의 특별반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특별반은 IAEA회원국들이 개별적으로 수집,제출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 분석해 사무국장에게 보고하며 사무국장은 이를 근거로 이사회를 소집,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 실시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 “한반도서 핵제조·보유하지 말자”/북한에 핵개발 포기 촉구

    ◎“핵안전협정 준수·국제사찰 수용/북은 이젠 핵사찰 거부 명분없어”/노 대통령,평화구축 위한 비핵화선언 노태우대통령은 8일 『우리는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않겠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하고 북한에 대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을 통해 『우리는 「핵무기의 확산방지에 관한 조약」과 이에따라 국제원자력기구와 체결한 「핵안전조치협정」을 준수하여 한국내의 핵시설과 핵물질은 철저한 국제사찰을 받도록 하며 핵연료 재처리및 핵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노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이날 선언에서 『우리는 핵무기와 무차별살상무기가 없는 평화적인 세계를 지향하며 화학생물무기의 전면적 제거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이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준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의 이날 선언은 우리나라가 그간의 제약을 벗어나 독자적으로 핵정책을 수립해 이행하는 의미를 지닌역사적 선언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북한 핵개발의 명분과 이유를 제거,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북한도 나의 이선언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북한은 우리와 함께 핵재처리및 농축시설의 보유를 분명히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핵안전 조치협정에 조속히 서명하고 이와같은 조처를 취한다면 남북한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군사안보문제를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나는 지난 9월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안전조치협정에 서명하여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남북한간에 군사적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조처에 응한다면 한반도의 핵문제에 대하여 북한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고 지적하고 『한반도의 제반문제는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간의 직접 협의를 통해 자주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세계적으로 핵무기 폐기와 감축이 이루어지고있는 이 시간에도 북한은 핵확산방지조약 가입국으로서 마땅히 이행해야할 의무를 거부한 채 핵무기를 제조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이 화학생물무기를 만들어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이제까지의 문제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핵화정책 선언 ①우리는 핵에너지를 평화적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하며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않는다. ②우리는 「핵무기의 확산방지에 관한 조약」과 이에따라 국제원자력기구와 체결한 「핵안전조치협정」을 준수하며 한국내의 핵시설과 핵물질은 철저한 국제사찰을 받도록 하며,핵연료 재처리 및 핵농축 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 ③우리는 핵무기와 무차별 살상무기가 없는 평화적인 세계를 지향하며,화학생물무기의 전면적 제거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이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준수한다.
  • “남북 고위회담서 핵문제 해결하자”

    ◎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선언/전문 국민여러분,나는 오늘 한반도와 나아가 동북아시아에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중용한 결단을 밝히려 합니다.오늘날 세계는 반세기간의 암울했던 냉전시대의 유산을 청산하고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시대에는 생각할 수 없던 과감한 조처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지난날의 적대세력들이 손을 잡고 인류공동의 미래를 위해 우호와 협력을 기약하고 있습니다.순식간에 인류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대량파괴무기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조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미국과 소련은 핵무기의 폐기와 대폭적인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가공할 무차별상상력을 가진 화학무기의 완전폐기를 위한 협상도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화해와 협력의 물결이 넘치고 있는 세계를 보며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도 대결의 위험이 사라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세계에서 유독 한반도에서만 역사의 거대한 흐름과 배치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세계적으로 핵무기 폐기와 감축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간에도 북한은 핵확산방지조약 가입국으로서 마땅히 이행해야할 의무를 거부한 채 핵무기를 제조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북한이 화학생물무기를 만들어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한반도에는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이 있었고 그 후 근40년간 군사적 대결과 군비경쟁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이제까지의 문제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것은 민족의 생존자체를 위협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로인해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가 한순간에 파괴될 수 있는 위험을 안게 되는 것입니다. 온 세계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큰 우려를 갖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나는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안전조치협정에 서명하여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남북한간에 군사적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조처에 응한다면 한반도의 핵문제에 대하여 북한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습니다.북한은 우리의 이러한 적극적인 제의에 호응하는 대신 오히려 더욱 비현실적인 주장만을 내세우며 국제적인 의무이행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나는 한반도의 핵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고 이 땅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리고 이를 실행하는 조처를 취해 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나는 우리의 평화의지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화학생물무기를 이땅에서 제거하기 위하여 우리의 정책을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첫째,우리는 핵에너지를 평화적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하며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않는다. 둘째,우리는 핵무기의 확산방지에 관한 조약과 이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와 체결한 「핵안전조치협정」을 준수하여 한국내의 핵시설과 핵물질은 철저한 국제사찰을 받도록 하며 핵연료 재처리및 핵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 셋째,우리는 핵무기와 무차별살상무기가 없는 평화적인 세계를 지향하며 화학생물무기의 전면적 제거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이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준수한다.우리는 핵과 화학생물무기를 갖지 않는 이와같은 정책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북한이 국제사찰을 피하며 핵무기를 개발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명분도 있을 수 없습니다. 나는 이자리에서 북한도 나의 이 선언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북한은 우리와 함께 핵재처리 및 농축시설의 보유를 분명히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핵안전조치협정에 조속히 서명하고 이와같은 조처를 취한다면 남북한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군사안보문제를 협의,해결해 나갈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의 제반문제는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간의 직접협의를 통해 자주적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나는 북한이 핵개발 기도를 하루빨리 포기하여 핵무기가 없는 한반도를 실현함으로써 이땅에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열게 되기를 7천만동포와 더불어 충심으로 바랍니다. 국민여러분,오늘 이 정책을 선언하기에 앞서 정부는 이 정책이 안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였으며 우리의 안보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위에서 이와같은 결단을 내렸습니다.나는 북한이 이 세계의 현실을 직시하여 우리와 함께 민족적 비극의 소지를 없애고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을 이루는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 “북한도 「군축대세」에 호응해야”

    노태우대통령의 「11·8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한반도는 물론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할 역사적이고도 획기적인 선언으로 평가되고 있다.온 국민과 전세계가 이를 크게 환영하면서 이제는 북한측이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핵무기보유의 꿈을 버리고 국제기구의 핵사찰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11·8선언」에 대한 국내외 반응을 간추려 본다. ◎해외 반응/“고무적인 제안”… 전폭지지 밝혀/미국/북한의 핵사찰 수용 설득 호재/중국 ▷미국◁ 미국은 8일 노태우대통령이 발표한 한반도의 새로운 비핵정책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번 조치가 매우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미국은 이를 지지·환영한다』면서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조속히 서명,이행하고 핵물질 생산계획을 포기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일본정부는 8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대해 담화문을 발표,이 선언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고 일본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와타나베(도변) 신임 외상은 이 담화문에서 『걸프전쟁을 계기로 핵확산방지의 필요성이 증폭되고 있는 시기에 한국정부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며 이는 한반도와 더 나아가 동아시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장관은 또 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협정을 하루빨리 무조건 체결하고 IAEA의 핵사찰을 수용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국제기구의 핵사찰 수용을 천명한 것은 IAEA의 핵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큰 압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의 비핵화를 주장해온 점에 비추어 이번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을 적극 지지·환영할 것이라고 홍콩의 중국관측통들이 8일 말했다. 이들 관측통들은 중국이 지금까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찰과 한국에 배치된 미핵무기철수를 상호연계시키려는 발상마저도 반대해왔다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의 선언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을 설득시키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침외교부장은 김일성이 중국방문을 시작한 지난달 4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중국은 남북한 어느쪽도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천명했었다. ◎국내 반응/“핵문제 우리가 주도적 해결” 천명/실질적 성과있기를 온국민이 기대 ▲이서항외교안보연구원교수=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에 그동안 장애가 되어온 핵문제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공은 북한측에 넘어 갔으며 문제는 북측태도에 달려 있고 북한은 노대통령의 선언에 긍정적인 자세로 나와야 할 것이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이 북한의 핵사찰수용에 커다란 명분을 준 만큼 북한도 유엔동시가입및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의지를 밝혀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철승 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우리가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않겠다는 것과 함께 화학생물무기까지 제거하겠다고 남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에 천명한 것은 퍽 잘된 일로 환영한다.북한은 더이상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핵사찰불응이나 독자 핵무기제조의 빌미로 삼지 못하게 됐다.따라서 전 세계는 북한에 대해 핵사찰에 응하도록 압력을 가하리라 본다.다만 중국의 국경에 핵무기가 배치되어 있고 북한과 중국이 군사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안보체제는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으며 최대한의 양보안인 이번 대통령선언에도 불구,북한의 호응이 없을 때를 대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안동일변호사=이번 선언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해마지 않는다.그러나 북한이나 주변국에서 따라주지 않을 때는 메아리없는 선언적 의미로 끝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든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우리의 선언에 따라 북한측이 핵사찰 요구를 수용하고 핵을 폐기하도록 대북한관계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일본 소련 중국등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과의 협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들 국가와 남북한이 핵폐기에 뜻을 같이 할때서야 비로소 평화가 정착되리란 생각이다. ▲천영초(반핵평화운동연합사무국장)=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변화하는 세계정세에 발맞춘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선언가운데 핵무기의 반입및 통과사항이 빠져있어 미흡한 것같다. 이제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비핵화선언」등을 통해 핵사찰거부를 철회해야 한다. 또 미국도 핵우산정책을 포기해야할 것이며 세계가 핵의 위험에서 벗어나는데 노력해야 할것이다. 이번 기회로 남북한이 핵이 없는 한반도를 이루어 통일로 한발 더 나아갔으면 한다. ▲은인영(국방대학원 교수)=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자주적 결단이다. 『핵무기를 만들지도,갖지도,두지도,늘어놓지도,쓰지도 않겠다』는 노대통령의 정책의지가 「평양의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와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정초작업의 시작이 되기를 열망한다. 그러나 그 줄기찬 국제여론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무차별 살상무기인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는 북한의 저의가 「우리들을 살상」하려는 것이라는 사실을 침통한 눈빛으로 응시하지 않을 수 없음을 자탄한다. ▲박광진군(21·연세대 경영학과2년)=대통령의 선언은 시기적절한 것이며 반드시 실행돼 남북관계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한다. 그동안 남북한이 서로 핵무기 개발중지와 철수를 주장하면서 양보없이 대립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왔다. 이번 선언내용이 실천으로 옮겨진다면 한반도에서의 핵전쟁 위험감소와 평화정착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 그동안 남북한이 선전전에 치중해 대결해 왔던 점을 돌이켜 보고 이번에야말로 구체적 실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북한 핵이 아·태 안정의 최대 결림돌”

    ◎미 상원 「아태안보 청문회」 요지/평양협정이행,「한반도비핵화」의 필수/소·중·일등과 핵개발저지 공동 노력 미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는 30,31일 이틀간 미국의 동아태 안보정책이란 주제로 청문회를 가졌다.다음은 첫날 청문회 내용 가운데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요약한 것이다. ▷증언◁ ◇리처드 솔로몬 국무부동아태담당 차관보=부시 대통령의 9·27 핵감축 선언은 여러 면에서 동아시아­태평양의 안보 환경과 관계가 있다.국가정책에 따라 미해군 함정들은 정상적인 상황에선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향후 위기때 이를 재배치할 선택권은 계속 가질 것이다. 평양이 추진중인 독자적인 핵개발,특히 핵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재처리 시설의 개발은 이 지역에 광범위한 우려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북한이 1985년 NPT(핵비확산조약)에 가입하고서도 그들 핵시설에 대한 사찰 수용 의무를 끈질기게 거부하고 있는 처사는 이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 과거에 북한은 NPT 의무 이행의 조건으로 한국내 미핵무기의 철수를 요구했다.부시대통령의 선언은 이러한 북한측 요구를 종전보다 더욱 그럴싸한 것으로 보이게 했으나 미국은 북한의 국제 의무이행을 위해 북한에 대해 어떠한 보상안도 내놓지 않았으며 또한 앞으로도 내놓지 않을 것이다.보상안을 내놓을 경우 이는 NPT 관리체제는 물론 미국이 지난 40년간 한반도에서 한국과 더불어 유지해온 안정 역할을 약화시킬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IAEA(국제원자력기구)안전협정 전면 이행을 한반도 비핵화에 절대 필요한 단계로 볼 것이다.무기급 핵물질의 생산과 취득을 금지시키는 서울·평양간의 한반도 비핵화 협정은 한반도에서 핵무기 경쟁의 배제를 보장하는 필수 요건이다. ◇칼 포드 국방부국제안보담당부차관보=지난 2년간 북한은 그들의 핵안전 협정체결 거부를 미국의 핵배치와 연계시켜왔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핵감축 선언에 대해 북한은 주한 미군의 완전 철수와 다른 여러가지 조건들을 요구하고 나섰다.북한의 속셈이 음험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면하고 있는가장 심각한 안보문제다.그들의 핵개발은 핵폭탄 제조를 겨냥하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을 다루는데 있어 우리는 북한의 IAEA 안전협정체결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우리는 사기꾼들이 기존의 IAEA 감시체제를 얼마나 속일수 있는지를 이라크에서 보았다.우리의 목표는 무기급 물질의 공급능력을 전면 금지시키고,엄격한 사찰제도로서 이를 검증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일문일답◁ ▲조셉 바이든 의원(민주)질문=미국의 핵무기 철수 제안으로는 북한의 핵폭탄개발을 봉쇄할 수 없을 것 같고,국제 사회의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행동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북한이 국제 핵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미국정부는 세계적인 대북한 경제제재 조치를 주도할 용의가 있는가? 이라크에 그랬던 것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무력 사용의 논의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다.행정부측 견해는? ▲솔로몬 차관보 답변=북한 핵개발저지문제를 놓고 우리는 중국·일본·소련등과 활발하게 논의해왔으며 한국과는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다자적접근법을 갖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미국은 소규모의 인도주의적 교역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완전한 대북한 통상금지를 견지하고 있으며,일본은 대북한 수교협상에서 북한의 핵사찰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최근 중국은 김일성방문중 한반도에서의 핵확산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공표했다.앞으로 수개월간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앨런 크랜스턴 위원장(민주)질문=북한의 핵무기 보유시기를 언제쯤으로 보는가? ▲포드 부차관보 답변=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그건 추측이나 의문 부호가 아니라 현실이다. ▲크랜스턴 위원장 질문=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과거에 도왔거나 현재 돕고 있는 나라는? ▲포드 부차관보 답변=우리가 판단컨대 북한의 핵개발은 독자적인 것이다.그건 기본적으로 1950년대초의 기술로 개발되고 있으며,이때문에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에게 그들의 핵무기개발 의도를 드러내는 하이테크 품목을 외부세계에서 수입하지 않는 것 같다.
  • 북한의 무기용 핵생산/미,전면금지 촉구 방침/국방부 부차관보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IAEA(국제원자력기구)안전협정만을 갖고 대처하지 않고 북한의 무기용 핵물질생산능력의 전면금지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미국방부의 칼 포드 부차관보가 30일 밝혔다. 포드 부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청문회에 출석,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포드 부차관보는 『북한의 무기용 핵물질생산금지는 엄격한 사찰체제에 의해 검증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이 기존의 IAEA안전장치를 미흡하게 보는 것은 이라크가 이를 기만하고 핵개발을 계속한 사실을 보았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당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안보문제』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안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청문회에서 국무부의 리처드 솔로몬 아태차관보는 『부시미대통령의 한국내 핵무기철수 선언은 북한의 주장에 상당히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북한의 핵안전협정 체결을 유도하기 위해 어떠한 보상안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91∼92년 국방백서 내용/특수군 10만…남한전역 동시전장화 가능

    국방부가 28일 펴낸 「국방백서91∼92」는 88년 제6공화국출범 이후 공개국방행정구현을 위해 네번째 발간한것으로 90년대의 한국국방정책방향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국방부는 이 백서에서 유엔동시가입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북한의 군사위협과 핵무기개발문제,일본의 군사대국화,정부의 군비통제정책등을 설명했다.국방백서에 담긴 주요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지상군 60여개 부대 평양∼원산이남 배치 북한은 인민무력부 예하에 지상군·해군·공군사령부 등 3개 사령부를 두고 있다.지상군 사령부 예하에 16개 군사령부와 포병및 기계화사령부,특수부대를 관장하는 경보교도지도국을 두고 있으며 각 도별로 1개 지구사령부와 그 예하에 교도사단및 여단을 편성하여 즉각적인 동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상군의 주력부대는 평양과 원산을 잇는 평원선이남 전방지역에 60여개 정규사단및 여단을 전진배치함으로써 부대의 조정이나 재배치없이 현위치에서 즉각 공격이 가능하다. 동부전선에제1군단,중동부전선에 제5군단,중서부전선에 제2군단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투장비는 T62전차,M1973장갑차,각종 자주포,다련장방사포,AT3대전차미사일,개량형 스커드미사일 등은 한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고도로 훈련된 10만여명의 특수부대중 1만8천여명은 해상및 공중으로 침투할 수 있어 한국을 동시전장화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해군은 동해와 서해함대사령부로 양분되어 있으며 서해에 5개전대,동해에 9개전대등 14개전대가 배치되어 있다. 총7백10척의 전함중 60%가 전방기지에 배치되어 있다. 공군은 공군사령부예하에 3개 항공전단사령부와 동북부지역에 1개 항공사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항항공국도 직접 관장,통제하고 있다. 각 항공전단사령부예하에는 전투기편대·폭격기연대·AN2여단·헬리콥터여단·유도탄연대및 탐지기연대등이 편성되어 있다. 70여개의 항공기지를 갖고 있는 북한은 제트기지·비제트기지·비상활주로등 20여개기지에 항공기를 분산배치하고 있다.전투기의 40%를 전방지역에 배치하고 있어 즉각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미그15·17·19기는 수도권,미그21·23·29기,SU7/25기는 중부및 남부지역까지 공격이 가능하다.IL28폭격기와 일부전술기는 제한된 후방차단작전이 가능하며 기중과 임무별로 구성된 항공기사단을 지역별 3개 전단사령부로 개편하고 H500헬리콥터,SU25근접지원전투기등 신예기를 도입,항공공격능력을 강화했다. ◎북한의 핵개발 현황/제3원자로 내년 완공… 강제사찰 불가피 북한은 60년대이후 원자력개발을 시도하여 64년 영변지역에 대규모 원자력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우라늄광산,정련및 핵연료가공시설을 설비했다. 65년 소련으로부터 시험용 원자로1기를 도입,이를 바탕으로 독자개발한 제2원자로를 완공,가동중이며 제3원자로도 92년 완공예정이다. 93년에는 핵연료재처리시설도 완공될 예정이어서 이 시설로부터 다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어 90년대 중반기에는 핵무기보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핵무장은 북한이 가입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위반하는 것일뿐 아니라 남북군사력격차를 심화시켜 군비경쟁을 가속화시키는 결과가된다.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미국·소련·중국등 3대 군사강국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 동북아시아지역을 비롯한 범세계적인 핵확산금지 메커니즘이 깨지게 되어 주변국의 핵무기개발경쟁을 유발하게 된다. 북한이 핵사찰을 계속 거부하면서 핵무기개발을 할 경우 이라크의 핵시설과 핵물질에 대한 국제사찰조치와 유사한 강력한 제재조치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북한은 최근 표면적으로는 유엔가입,핵안전협정체결 추진,남북고위회담재개등 유화정책을 표방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개방·개혁시 체제붕괴를 두려워한 나머지 폐쇄정책과 대남적화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은 유엔가입이후에도 종전의 주한미군철수와 핵무기철거를 주장하고 한국내 혁명세력의 극렬투쟁선동을 늦추지 않고 있다.또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다량의 화포와 스커드미사일의 사거리연장및 전방추진배치,미그21전투기자체생산,화학무기생산및 핵무기개발등 전력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한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남북한 군사력 비교/전쟁수행잠재력 우리가 앞서 장기전땐 유리 남북한 군사력비교는 형태별로 상비군사력,동원군사력,전쟁수행잠재력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상비군사력은 병력·기동부대·지상·해상·항공장비 등으로 나누었다. 동원군사력은 동원령 선포일로부터 수일이내에 동원되어 전쟁에 투입가능한 군사력이며 전쟁수행잠재력은 전쟁발발이후 전쟁의 지속적 수행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인력·경제력·과학기술·행정력등을 망라한 국력의 전반적 수준을 의미한다. 북한의 상비군사력은 90년보다 5천여명이 증가된 총99만5천여명으로 한국의 총병력 65만5천여명의 1.5배가 넘는다. 동원군사력은 북한이 6백여만명인데 비해 한국은 4백20여만명으로 북한이 우세하다.그러나 물적자원면에서는 한국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세하나 북한은 동원속도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나 한국은 절차의 복잡성과 동원시간의 상대적 과다소요로 즉각 전력화가 곤란하다. 전쟁수행 잠재력에서는 인적자원·산업능력·과학기술수준으로 비교할 때 인적자원과 동원가능한 물적자원은 한국이 북한보다 두배 앞서지만 북한은 인적자원을 군사력화하는데 우세하다.경제면에서는 한국이 북한보다 GNP 10배규모이며 산업능력과 군사과학기술면에서도 한국이 전반적으로 우세하다. 남북한 군사력을 종합 평가할때 전쟁수행 잠재력면에서는 한국이 우세하고 동원군사력면에서는 남·북한이 대등하다.그러나 상비군사력면에서는 북한이 한국보다 1.5배나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북한간 군사력격차가 발생한 이유는 한국은 경제발전에 주력해 GNP의 5%만 군사비에 투자해온데 비해 북한은 소련·중국등 공산권국가의 전략적지원하에 30여년동안 GNP의 20∼24%를 군사비로 투입해왔기 때문이다. 남북한 군사력건설의 특징은 북한이 공세적인데 비해 한국은 방어적이며 북한이 단기전에는 유리하나 한국은 국력을 바탕으로 한 장기전에는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남북한 군사력 비교 구 분 한 국 북 한 육 군(명) 540,000 868,000 해 군(〃) 60,000 45,000 공 군(〃) 55,000 82,000 전 차(대) 1,550 3,600 장갑차(〃) 1,600 2,500 포 병(문) 4,300 9,500 전투함(척) 170 436 잠수함(〃) 0 24 지원함(〃) 50 250 전술기(대) 520 850 지원기(〃) 190 480 헬 기(〃) 580 290
  • 「불가침­교류」 단일의제 합의

    ◎세부내용 실무 절충… 채택까지 진통 예상/북에 무조건 핵사찰 촉구/비핵지대화 전격적 제의/양측 기조연설/어제 평양 총리회담 1차회의 【평양=장수근특파원】 남북한은 23일 상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제4차 고위급회담 공개회의를 갖고 남북화해(정치적 신뢰구축),불가침및 교류협력등 그동안 논의했던 3개 안건을 하나로 묶어 단일합의서를 채택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에따라 남측대표단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하오 6시부터 두차례 실무대표회담을 갖고 단일문건의 명칭및 세부내용에 대한 절충을 밤늦게까지 벌였다. 실무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송한호통일원차관 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 이동복대변인,북측에서는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 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 김영철인민무력부 부국장등이 참석했다. 남북은 이날 공개회의에서 정원식국무총리와 연형묵정무원총리의 기조연설을 통해 각각 「화해·불가침과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북남 불가침과 화해및 협력교류에 관한 선언」이라는 포괄적 단일합의안을 제시했다. 남북은 이로써 그동안의 회담에서 제기돼온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교류협력실시에 대한 방안들을 단일문건으로 만든다는 진전된 합의를 도출했으나 양측이 이날 제시한 합의안 내용을 절충,채택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정총리가 제시한 포괄적 단일합의서안은 언론매체의 상호개방교류,이산가족의 재결합,휴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상주연락대표부설치등 남북관계개선의 기본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정총리는 또 불가침문제와 관련,▲무력불사용 ▲침략·파괴·전복행위 금지 ▲분쟁의 평화적 해결등 기본사항외에 불가침이행의 보장조치 7개항을 규정하자고 제안했다. 북측 연총리는 불가침의 기본조항을 비롯,상대방파괴·전복행위금지등 화해방안,남북간 교통체신망연결,이산가족 고통해소대책강구등 모두 21개조항으로 구성된 단일합의안을 새로 제시했다. 연총리는 이들 제안을 구체적 이행및 대책을 합의하기위해 남북 군사·정치·협력교류등 3개 분과위를 구성,운영하자고 말했다. 연총리는 단일합의안 제시에 앞서 핵우산제공협약 체결금지,주한미군및 핵기지철수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9개항의 비핵지대화선언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우리측 정총리는 기조연설에서 『귀측이 핵무기개발을 중단하고 모든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을 무조건 받아들여야한다』고 촉구하고 『그래야만 비로소 평화와 관련한 귀측의 제안이나 방안도 진실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핵무기 개발은 남북간에 새로운 긴장을 고조시키게될 뿐 아니라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도 위협하게 될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북대표들은 24일 상오10시 인민문화궁전에서 비공개 2차회의를 갖고 양측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통해 제시된 단일합의서안내용및 이날 하오 6인 실무대표접촉에서 논의된 내용을 절충한다.
  • 정원식총리 기조연설 요지

    ◎“자유롭게 남북교류… 민족공동체 회복하자” 남과 북은 이제 평화에 대한 확신을 갖고 무력대치 상태를 해소하고 긴장완화를 도모하는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감으로써 평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남북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빠른 길은 모든 분야에 걸쳐 서로 만나 대화하고 교류협력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서로의 실상을 올바로 보고 이해를 넓히는데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귀측이 진정으로 이같은 평화지향노력을 기울여 왔는가 그리고 평화의 실천의지가 있는것인가에 대해 적지않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귀측이 핵무기개발을 중단하고 모든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며 그래야만 비로소 평화와 관련한 귀측의 그 어떠한 제안이나 방안도 진실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남과 북은 이제 정치 군사적 대결을 지양하여 긴장의 시대를 종결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가시적인 실천노력을 기울여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바탕으로 평화를 제도화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실효성있는 「불가침」에 합의하고 현재의 휴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가야하며 군사적 불신을 제거하고 실질적 군비감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입니다 나는 지금이야말로 남과 북이 민족공동체를 회복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본격적으로 해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남과 북은 무엇보다도 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의 길을 열어야 하며 특히 경제와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남북의 동포에게 골고루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가 결코 흡수통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않으며 그것은 우리의 통일정책 기조와도 다르다는 것을 이자리에서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우리측이 추구하는 통일정책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서 명백히 밝혔듯이 「남북연합」이라는 과도적 통일체제를 거쳐 민주적 방법과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통일을 완성하자는 것입니다. ◎「화해 불가침 교류합의」 남측 제안/서로 실상 알게 신문·라디오 개방하자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의 화해·불가침과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제1조=쌍방은 통일을 이룩할 때까지 상대방의 체제를 존중하고 상호 비방·중상을 하지 아니하며 상대방의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아니한다. 제2조=쌍방은 민족구성원들이 서로 상대방 실상을 잘 알수 있도록 하며,이를 위하여 신문·라디오·텔레비전및 출판물의 상호 개방과 교류를 실시한다. 제3조=쌍방은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자유로운 서신왕래와 상봉및 방문을 아무런 조건없이 즉각 실시하며,이들의 자유의사에 의한 재결합을 추진한다. 제4조=쌍방은 상대방에 대하여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어떠한 형태의 침략이나 파괴·전복행위도 하지 아니한다. 5조=쌍방은 상호간에 야기되는 의견대립과 분쟁을 당국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6조=쌍방은 군비경쟁을 지양하고 무력대치상태를 해소하기 위하여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고 단계적인 군비감축을 실현해 나간다.쌍방은 군사적 신뢰구축과 군비경쟁 지양및 불가침의 이행을 확고히 보장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한다. ①상호 군사정보를 교환하고 군인사간의 상호 방문과 교류를 실시한다. ②일정규모 이상의 모든 부대이동이나 기동훈련을 사전에 상호 통보하고 참관단을 교환 초청한다. ③우발적 무력충돌과 같은 군사적 긴급사태와 이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군사당국자간에 직통전화를 설치·운영한다. ④비무장지대를 실질적으로 완충지대화하여 평화적 목적에 이용한다. ⑤무력침략을 상호 억제하기 위하여 쌍방 군사력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군비축소 문제를 협의한다. ⑥상기 보장조치의 이행을 검증하기 위하여 현장검증과 상주감시체제를 교환 운영한다. ⑦이상과 같은 조치의 구체적 이행을 위하여 본 합의서 발효후 6개월 이내에 남북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제7조=쌍방은 현 휴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이러한 평화체제가 마련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을 준수한다. 제8조=쌍방은 민족전체의 복지향상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경제·교통·체신·학술·교육·문화·예술·보도·체육·보건·기술·종교·환경보전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실시한다. 제9조=쌍방은 자유로운 통행·통신과 통상및 경제협력을 지원·보장한다.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 ①통행을 위하여 필요한 육로·해로·공로를 개설하고 통과지점을 지정한다.육로의 경우 우선 장단과 판문점을 통과지점으로 하며 경의선 철도와 문산·개성간의 도로를 연결한다. ②상대측 지역을 방문하는 주민은 상대측의 질서와 안내에 따르도록 한다. ③자기측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상대측 주민에 대하여 허가된 목적수행을 위한 활동을 보장하고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장한다. ④판문점에 우편물 교환소를 설치하고 상호 교환대를 통하여 전기통신교류를 연결하며 이를 점차 확대·발전시켜 나간다. ⑤쌍방주민간에 교류되는 우편·전기통신에 대하여 비밀을 보장하며,정치적·군사적 목적에 이용하지 않는다. ⑥우편·전기통신의 교류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는 국제적 협약을 존중하여 해결한다. ⑦물자교역 또는 경제협력은 이를 품목별 또는 사업별로 자기측 당국의 승인을 얻은자 간의 합의에 의하여 시행하도록 한다. ⑧상호간의 물자교역은 민족내부교역 차원에서 추진하며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청산계정에 의한 결제를 원칙으로 한다. ⑨자원의 공동개발·합작투자·공동대외진출과 공동대외협력사업등 제반경제협력을 시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자본의 이동을 보장하고 자기측에 투자된 자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제10조=쌍방은 국제무대에서의 경쟁과 대결을 중지하고 서로 협력하며 민족의 이익과 자존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제11조=쌍방은 상호 긴밀한 협의와 연결을 통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본 합의서 발효후 6개월 이내에 서울과 평양에 상주연결대표부를 설치한다. ◎「불가침 화해 교류선언」 북측 제안/군사공동위 구성,「북남대치」 해소 해야 제1조=북과 남은 핵무기를 시험하지 않고 생산하지않으며 반입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다. 제2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영내에서 핵무기의 배치를 금지하며 핵무기를 적재했거나 적재했을 수 있는 비행기와 함선들의 영공 또는 영해통과,착륙및 기항을 금지한다. 제3조=북과 남은 자기지역의 핵무기의 전개·저장을 허용하거나 핵우산의 제공을 받는 그 어떤 협약도 다른 나라와 체결하지 않는다. 제4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역내에서 핵무기와 핵장비가 동원되거나 핵전쟁을 가상한 일체의 군사연습을 하지 않는다. 제5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의 핵무기와 미군을 철수시키고 핵기지를 철폐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한다. 제6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 핵무기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철수와 핵기지 철폐를 공동으로 확인하고 국제조약상 요구에 기초한 핵동시사찰의무를 이행하며 비핵지대화 선언을 내외에 공표한다. Ⅰ,북남불가침 제1조=북과 남은 상대방에 대하여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상대방을 무력으로 침해하지 않는다. 제2조=북과 남은 의견 상의와 본질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3조=불가침경계선은 군사정전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으로 한다. 제4조=북과 남은 불가침을 확고히 담보하기 위해 군비경쟁을 중지하고 군축을 실현한다. 제5조=북과남은 쌍방 군사당국자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운영한다. 제6조=북과남은 불가침 약정을 이행하며 군사대치상태 해소 대책을 협의·체결할 군사공동위원회를 선언,발표하고 2개월안에 구성운영한다. Ⅱ,북남화해 제9조=상대방의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않는다. 제10조=상대방에 대한 비방 중상을 중지한다. 제11조=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 행위를 하지않는다. 제13조=북남 정치분과위원회를 선언,발표 2개월안에 구성 운영한다. Ⅲ,북남협력교류 제14조=경제협력과 교류를 실현한다. 제16조=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해로·항로를 개설하며 체신망을 연결한다. 제17조=인도적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실현하며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강구한다. 남 북 합의서명칭 화해 불가침및 교류협력 합의서불가침과 화해및 협 력교류선언 화해 분야 ▲신문·라디오·TV개방 ▲상대방 사상제도 인정 ▲이산가족 자유왕래및 ▲내부 불간섭및 비방중상 재결합 추진 중지 ▲상주연락대표부 설치 ▲파괴전복행위 불허 ▲2개월내 정치분과위 구 성 불가침분야 ▲무력불사용 ▲무력불사용 ▲군사정보교환및 군인사 ▲군당국자간및 직통전화 교류 설치 ▲군당국자간 직통전화 ▲군비경쟁중지및 군축 설치 ▲불가침 존중위한 대외적 ▲비무장지대의 완충지대화 조치 강구 ▲상주감시체제 교환운영 ▲2개월내 군사공동위 구 ▲군사력 불균형 시정및 성 군축 ▲6개월내 군사위 설치 교류협력분야 ▲경제·문화등 각분야교류▲경협실현 협력 실시 ▲철도·도로연결,해로·항 ▲3통및 경협지원 보장 로 개설 ▲육·해·공로 개설 ▲이산가족 고통해소 ▲판문점 우편교환대 설치 ▲국제무대 경쟁지양및 공 ▲공동대외진출 동대외진출 ▲6개월내 남북통행,통신 ▲2개월내 협력·교류분과 ,통상및 경협위 구성 위 구성 기 타 ▲박성희양등 무사귀환보장 ▲팀스피리트중지 ▲방북인사 석방
  • 미­소의 군축경쟁 가속화된다/소 핵무기 감축 선언의 함축

    ◎전략핵 50% 감축 제의… 미안보다 진전/경제난 타개의 군비축소 고육책/공화국 핵통제 주장 차단 목적도/북한·이라크 핵개발 포기압력 강화될듯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5일 핵무기 감축선언은 지난달 27일 부시미국대통령이 핵감축을 제의한지 8일만에 나온 상응조치로서 상당부분 예견돼온 일이기는 하다.그러나 핵실험을 향후 1년간 중지하고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인준 직후 공격용 전략무기 50% 추가삭감을 위한 미소간 협상및 정상회담을 제의한 것등은 지난번 미국의 제안보다 다소 진전된 역공세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미소양국은 상대방을 향해 핵무기를 겨누며 군비경쟁을 가속화했던 반세기에 걸친 냉전시대에 명실상부하게 종지부를 찍으며 지구촌을 핵공포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하기 위한 군축경쟁의 좋은 출발을 보였다.START협상이 10여년을 끌어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전술핵무기 감축이 단 며칠만에 이뤄진 것이다. 소련이 이같이 진전된 핵감축선언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과다한 군사비 지출이 자체적으로도커다란 부담이 되고있을 뿐 아니라 경제난 타개에 긴요한 서방세계의 경제원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19일 불발쿠데타 이후 서방세계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소련의 핵무기 통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필요성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및 우크라이나 백러시아 카자흐공화국 등에 분산돼있는 소련의 핵무기가 앞으로 돌발사태에 의해 통제권을 벗어나기 전에 통제력이 가장 약한 단거리 전술핵무기를 폐기시켜야한다는 절박감은 미국 뿐 아니라 소련도 느꼈을 것이다. 이번에 폐기시키기로 결정된 소련의 단거리 전술핵무기는 수적인 면에서 전체핵무기의 20%를 차지하는 분량이다.그러나 혼란의 와중에서 악용될 소지가 가장 많은 것이 이들 단거리 전술핵무기라는 점에서 이번 핵감축선언은 수적인 비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소련의 이번제안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부시미대통령은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군축을 위한 미소정상회담에 대해 『상당부분 사전협의가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으나 일단 원칙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혔다.이문제는 군축협의를 위해 5일부터 소련을 방문중인 바솔로뮤미국무부장관 일행에 의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향후 1년간의 핵실험 금지제의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아 군축 경쟁이 군비경쟁과는 달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풀기 어려운 문제임을 실감케 했다.미국은 전략방위구상(SDI)추진을 위해 핵실험을 중단하기 곤란한 입장이다. 아무튼 미국에 이은 소련의 핵감축선언으로 핵위협은 한결 줄어들게됐다.핵무기는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사용되지 못한 채 폐기될 운명에 놓이게됐다.핵보유국들이 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있는 상태여서 핵억제력이 과연 발휘되고 있느냐하는 의문도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지난번 미국의 핵감축선언 직후 자국의 단거리 전술핵무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호응하는 태도를 보인 것과는 달리 자국의 핵무기 감축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던 중국도 소련의 핵감축선언으로 나름대로의 대응이 불가피하게 됐다.유럽 뿐 아니라 동북아에서도 핵위협이 현저하게 감소되면서 북한이나 이라크등 군소국들의 핵개발야욕에 대한 국제사회의 저지노력도 한층 강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소 군축협상 일지 ▲68년 7월=핵확산금지 조약:비핵보유국의 핵무기 제조및 보유금지 ▲72년 5월=제1차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Ⅰ):미소 양국의 탄도 미사일발사대 72년 수준서 동결 ▲73년 10월=동서 양진영 19개국,중구병력 감축협상시작 ▲79년 6월=제2차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Ⅱ):미소 전략미사일·폭격기 상한선 2천4백대로 제한 ▲82년=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시작 ▲83년=레이건 미대통령,전략방위구상(SDI)발표 ▲85년 11월=제네바 미소정상회담서 핵무기 50% 감축노력 합의 ▲86년 10월=레이캬비크 정상회담서 미소 각각 탄두수 6천,발사대수 1천6백으로 감축합의 ▲87년 12월=중거리 핵전력(INF)협정:미소 지상·해상배치 전략핵미사일 탄두수 4천9백개로 제한 ▲90년 2월=미소,화학무기 대부분 폐기 합의 ▲90년 11월=나토 가맹 16개국과 바르샤바 조약기구 가맹 6개국 정상,유럽배치 재래무기(CFE)감축을 위한 「22개국 공동선언」조인 ▲91년 6월=소련측 CFE 감축협정안 죄종 승인 ▲91년 7월=START 합의:미소 양국 보유 대륙간탄도탄 30% 감축 ◎소의 핵감축 요지 ◇전술핵무기 △전술 미사일용의 모든 핵포탄과 핵탄두를 폐기 △대공 미사일의 핵탄두를 제거해 중앙 기지에 두고,그중 일부는 폐기하며 모든 핵지뢰를 제거 △함정과 다목적 잠수함에 배치된 모든 전술 핵무기를 제거,지상발진 해군비행대에서 제거한 핵무기들과 마찬가지로 저장하고 일부는 폐기 △미국이 해군력에 있어서도 상응하는 전술 핵무기 폐기조치를 취할것을 촉구.상호간에 전진배치(전술) 비행대에서 모든 핵병기(폭탄,항공기미사일)를 제거해서 저장할 수도 있음 △기타 핵 강국에 전술핵무기에 관한 소·미 양국의 광범위한 감축조치에 동참하기를 촉구 ◇전략공격무기 △가능한한 가장 빠른 시일내에 전략공격무기 조약에 대한 인준을 촉구 △중폭격기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비상경계태세에서 해제되고 장착 핵무기는 제거,보관 △중폭격기용 신형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단 △소형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단 △궤도차 수송 ICBM의 새로운 발사대와 이 미사일의 현대화 계획을 폐기,따라서 개별목표 다탄두를 장착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숫자는 증가하지 않음 △모든 궤도 수송 ICBM은 저장소로 철수 △1백34기의 개별목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5백3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내려진 매일매일의 경계태세를 해제 △이미 실전부대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용의 44개 발사장치를 가진 3척의 핵미사일 잠수함을 제거했으며 48개의 발사장치를 가진 3척의 잠수함도 추가로 제거중 ◇공격용전략무기 △전략무기감축협정에 명시된 것보다 더 큰폭으로 감축,7년후에는 5천기의 핵탄두만을 보유 △전략무기감축협정 인준직후 미국과 소련이 공격용 전략무기를 약 50% 추가 삭감하는 협상개시를 제의 △지상과 우주에서발사되는 핵미사일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미소 공동체제 구성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것을 촉구 ◇핵실험 △즉각 1년간 일방적으로 핵실험을 중단 △미국과 모든 무기용 핵물질 생산중단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를 희망 ◇기타 △핵무기통제에 관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전략핵무기를 단일 통제하에 두고 전략방위체제를 단일 군체제로 통합 △병력 70만명을 감축할 계획
  • ◎철수·폐기 어떻게 하나/재래무기에 장착된 탄두부터 철수/폐기방법은 지상폭파·발사 두가지 지상이나 함정에 배치된 전술핵무기의 철거는 재래식무기에 장착한 핵탄두를 제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전폭격기에 탑재하는 소형핵폭탄이나 핵지뢰·핵배낭등은 모두 수거해서 폐기장소로 보내진다. 핵탄두가 제거된 미사일본체는 지상폭파하거나 배치지점에서 일정목표의 사격장으로 발사폐기하는 두가지 방법을 택한다. 지난 87년 중거리핵전력폐기에 관해 합의했던 미소양국은 보유중인 중거리미사일의 80%는 지상폭파하고 20%는 발사폐기키로 결정했었다. 핵무기폐기를 위해서는 핵탄두와 미사일을 분해폐기할 수 있는 특수시설을 건조해야 한다.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이 이 시설에 도착하면 미사일에 전자꼬리가 붙여지고 전자꼬리는 미사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일정한 전파를 발사한다.방사능물질탐지기와 특수 카메라가 핵미사일의 분해과정을 촬영한다. 해체작업중 가장 중요한 과정은 핵탄두안의 핵물질과 유도장치의 분해과정이다.핵물질과 유도장치는 핵무기기술의 핵심이다. 이런 특수시설에서 분리과정을 거쳐 핵이 제거된 미사일의 탄두는 파괴공장으로 보내져 분해된다.미사일의 액체연료는 감시하에서 해상에서 발사,연소시키고 고체연료통은 구멍을 뚫어 폐기한다. ◎핵무기의 종류와 성능/사정 5백㎞ 기준,전술·전략핵 구분/잠수함발사 미사일이 가장 위협적 핵무기는 운반수단의 사정거리에 따라 전술핵과 전략핵,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술핵은 사정거리 5백㎞이하의 핵무기로 단거리핵전력(SNF)이라고도 하며 지상발사랜스미사일과 F4팬텀이나 F16 등 전폭격기에 탑재하는 소형핵폭탄 또는 함정에 배치되어 있는 토마호크미사일을 말한다. 전술핵중에는 보병 한사람이 메고 다닐 수 있는 25㎏의 소형 핵배낭도 있으며 적의 기계화사단을 저지시킬 수 있는 원격조정의 핵지뢰까지 포함된다. 또 지상의 1백55㎜·2백3㎜등의 화포에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14∼30㎞의 야전용 전술핵도 있으며 어니스트 존·나이키·허큘리스등 재래식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2백∼3백㎞의 핵무기도 모두 전술핵에 속한다. 나이키·허큘리스·랜스등 개발된지 이미 30년이나 지난 이들 전술핵은 지난번 걸프전쟁에서도 첨단무기에 밀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95년 이후에는 수명과 성능이 다해 자연적으로 폐기되어야 할 입장이다. 사정거리 5천5백㎞이상의 전략핵무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B52등 대형 전략폭격기에 탑재되어 있는 핵폭탄등 3가지로 나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열차나 지상컨테이너에 실려 이동할 수 있는 것과 지상에 고정배치되어 있으면서 미소양국이 상대방의 국토에 직접 공격할 수 있다. 항속거리가 긴 전략폭격기는 재래식 원자폭탄과 수소폭탄등 핵폭탄을 탑재한채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인도양등을 횡단할 수 있다. 그러나 전략핵중 가장 위협적인 것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핵(SLBM)이다. 최근 첩보위성과 통신위성의 발달로 상대방의 지상발사전략핵이나 전략폭격기의 움직임은 감시할 수 있으나 수중에서 은밀하게 이동하는 잠수함(SLBM)은 감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군사전문가들은 우주공간의 개발로 서로 상대방의 영토를 감시하는 현체제에서 지상핵은 두려운 것이 아니며 수중과 지하핵시설이 앞으로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1945년 일본에 첫번째 원자폭탄이 투하된지 46년이 지나는 동안 핵무기의 개발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 오늘날 전세계가 보유한 파괴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1백30만배에 달해 지구를 멸망시키고도 남을 가공할 만한 분량이다.더욱이 지상·해상·수중·공중투하등 종류에 따라 파괴력이 다양해 1천만인구의 거대도시도 폭탄 1개로 파괴해버릴 수도 있다. 전술핵과 비슷한 의미로 전역핵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술핵보다는 사정거리가 길고 전략핵보다는 사정거리가 짧은 5백∼5천5백㎞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말한다. 이는 미국이 국지전에 사용키 위해 개발한 것으로 나토에 배치되어 있다. 미소간의 중거리핵전력(INF)은 지난 88년6월 유엔군축총회에서 모두 폐기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미국의 퍼싱Ⅰ·Ⅱ,소련의 SS4·12·20·23등이 모두 폐기됐다.
  • 분단된 땅으로 남을 수는 없다/노 대통령의 유엔 평화메시지(사설)

    노태우대통령의 24일 유엔총회 연설은 남에 의해 우리의 운명이 결정되던 타율의 역사가 끝났음을 전세계에 알리면서 한국이 비록 가입은 늦었으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춘 중진회원국으로서 미래가 있는 나라임을 선언한 뜻깊은 기회였다. 노대통령은 「남북한이 각각 다른 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나 그것은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공존시대를 맞으며 남북이 해야할 일과 세계 신질서를 주도하는 유엔의 역할속에서 한국은 우리 국력에 걸맞게 동북아 질서재편과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적절한 기여를 해나갈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총회 등단은 유엔이라는 범세계적인 외교무대에서 비록 회원국 가입은 냉전구조의 여파로 늦었으나 교역량면에서 세계 13위,GNP 세계 15위의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중간국가로서 남북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하고 있는 점등은 유엔에서 우리의 위상과 좌표를 당당하게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앞당기는 실천 사항으로 그는 첫째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둘째 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한 군비감축,셋째 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등 통일방안을 제시했다. 이들 제안들이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같은 과정을 통해 서로를 가르는 장벽을 헐어야 한다는 것은 전세계가 공감하고 있는 터로 그 실천방안을 구체화하여 북이 핵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고 남북간에 신뢰구축 노력이 진전될 경우 재래식 전력의 감축뿐 아니라 한반도의 핵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를 추진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는 점에 우리는 주목코자 한다.전쟁위험의 제거없이는 상호신뢰구축이 불가능함은 자명한 일로 북한은 우선 모든 핵물질과 그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에 조건없이 응한 연후라야 상호 협의·화해·협력이 가능할 수 밖에 없다.이점에 대해서는 지금 전세계가 북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국제원자력기구의 모든 회원국이 공동대처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북이 결국은 승복하게 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노대통령은 변혁의 물결이 이 세계의 지축을 흔들기 전부터 냉전의 벽을 뛰어넘어 소련·중동부유럽의 모든 나라들과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중국과도 교류협력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그실 중부유럽의 변혁에 서울에서 열린 88올림픽이 상당한 충격과 영향을 줬음이 사실임을 감안하면 우리도 냉전종식의 여파 아닌 냉전해체를 주도해온 한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지나치지 않은 중진국가임을 과시할만도 하다. 우리는 이제 한반도 문제의 건설적인 해결을 강구하는 평화조성의 노력을 계속하면서 성숙한 남북시대를 열고 탈냉전 주체외교의 시발을 알리는 계기가 곧 노대통령의 총회 연설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한반도만이 냉전으로 갈라진 땅으로 남아 있을 수 만은 없을 것이며 우리는 이 역사적인 소임을 주도해 나가야 함을 그는 총회 연설에서 강조하고 있다.
  • 평화통일 3개 실천방안 천명

    ◎“북한 핵 포기땐 군축 용의”/세계 모든 국민 복리 위해 기여할것/3개 실천방안/①휴전체제 평화체제로 전환/②신뢰 바탕 실질적 군비 감축/③자유로운 통행·통신등 보장/노 대통령,유엔가입 연설 【뉴욕=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 11시(한국시간 25일 0시)유엔총회에 참석,역사적인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남북한간에 신뢰구축 노력이 진전될 경우 재래식 무력의 감축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핵문제에 대해서도 남북한간의 협의를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평화로운 하나의 세계공동체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조속한 통일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한 실질적인 군비감축 ▲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확대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핵확산 금지조약에 가입한 북한은 모든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에 조건없이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한반도의 군사적 대결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상호간의 군사정보교환,기동훈련·부대이동의 사전통보,상주감시단의 상호파견등으로 군사적 불신제거 조치를 선행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불안한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서로에 대한 무력의 사용을 포기하고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정상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인적·물적 교류확대를 위해서는 통신·통행·통상을 보장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실질적인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북한과 교역은 물론 관광·지하자원의 공동개발과 합작공장의 건설등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오는 10월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남북한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남북한이 각각 다른 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한 것은 가슴아픈 일이나 이는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 단계』라고 말하고 『그러나 남북한의 두 의석이 하나로 되는데는 그리 오랜 세월이 걸리지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세계정세를 언급하면서 한국의 대소 협력의지를 밝히고 『번영을 누리는 모든 국가들이 과거 통제체제국가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선진국들의 대소 지원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선후진국간의 빈부격차 해소등 남북문제에 언급, 『한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사이의 중간국가로서 개도국에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자본·시장·정보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교량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노대통령은 『한국은 화학무기의 전면폐기를 지지하며 국제적인 조약이 체결될경우 조기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밖에 『이 지상의 모든 나라가 평화와 공동번영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개방하고 교류협력의 길을 넓혀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모든 국민의 복리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기조연설이 끝난뒤 유엔본부 사무총장실로 케야르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우리의 유엔가입 기념으로 「월인천강지곡」이 담긴 한국초기 금속활자 모사품등을 기증품으로 전달했다.
  • 북한 핵 개발 저지 공동노력/노 대통령­부시 회담

    ◎“무조건 핵 사찰 수락” 평양에 촉구/대소 경제지원 공동보조 합의/말련­뉴질랜드 정상과도 연쇄 회동/오늘 자정 역사적 유엔 연설 【뉴욕=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새벽)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대소관계등 국제문제와 남북한관계등 한반도 주변정세,그리고 양국간의 협력증진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노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북한의 핵개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조건 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정상은 이와함께 북한내의 모든 핵시설과 핵물질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와 관련,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은 확고하다는 점을 재확인 했다. 양국정상은 국제정세를 검토하는 가운데 소련사태에 언급,소련의 정세안정이 세계평화와안정에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아래 한미양국이 적극적인 대소지원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이와 관련,한국은 소련과 이미 합의한 대소경협을 이행할 것임을 강조했으며 부시대통령도 소련에 대한 긴급식량원조를 강구해 나갈것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총회에서 「서울선언」채택을 통해 아태지역의 협력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면서 이 「서울선언」을 계기로 APEC이 아태지역 협력의 틀로 발전되어 나가도록 양국이 역내 관계국들과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정상은 오는 11월말 부시대통령의 방한시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핵문제를 포함,안보협력문제와 양국의 통상·무역증진방안등을 논의키로 했다.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장에 노대통령을 수행,정상회담직전 노대통령의 소개로 부시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잠시 담소했다.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숙소인 플라자호텔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그리고 짐 볼거 뉴질랜드총리와 각각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등 아태지역 협력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24일 상오 11시(한국시간 24일자정)유엔총회에서 회원국 국가원수로서 역사적인 기조연설을 한다. 노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및 남북한통일에 대한 우리정부의 포괄적인 정책기조를 밝히면서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군비감축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22일 하오 뉴욕에 도착,플라자호텔에서 교민초청리셉션을 가진데 이어 23일 상오 월 스트리트 저널지 간부들과 조찬을 함께한뒤 뉴욕타임스지와 회견을 가졌다.
  • 「한반도 핵」 주권시대로 진입/「40년 금기」 와해의 파장

    ◎대북 직접 논의의 의미/독자발언권 확보,협상 주도/「비핵화」는 중·소등 주변국 참여 중요 정부가 한반도 핵문제를 남북한 당국간의 협의대상으로 삼을수 있다고 밝힌 것은 한국이 독자적인 핵정책을 펼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반도의 핵논의는 전후 40여년동안 금기시되어 왔다.또한 외무부의 고위당국자가 인정했듯이 한국정부는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발언권을 갖지 못했고 따라서 당당한 주권을 행사해오지 못했었다. 그러나 한미양국정부가 미국의 대한반도 핵정책을 포함한 한반도의 안보문제에 대해 한국이 주도권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국은 비로소 「핵주권」을 갖게된 셈이다.정부가 남북 당국간 핵협상 가능 입장을 밝힌 것도 이같은 한미양국간 합의정신에 따른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된 이후부터 미측에 제기되기 시작한 우리의 핵관련 주도권 행사가 이제 이뤄진 것은 늦은 감도 없지 않다.이 문제는 노태우대통령의 지난달 방미때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북한과 직접 협상을 벌인다는데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을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관측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남북간 대화창구를 마련할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적인 조처로 평가된다. 정부가 지난 1일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은 ▲남북당국간 핵협상가능 ▲북한의 무조건적인 핵사찰 수용 ▲남북 협상과정에서 주한미군의 핵문제 배제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다시말해 남북핵협상은 핵무기의 제조·반입·획득을 하지 않는 문제와 핵시설 및 핵물질에 대한 핵사찰문제로 국한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는 27일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그들의 핵사찰과 주한미군의 핵철수를 연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주한미군 핵철수 주장에 미리 쐐기를 박고 북한의 완전한 핵사찰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제의는 지금까지의 어떤 비핵관련 제의보다 구체적이고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심사숙고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정부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북측 제의는 남북한과미국간의 3자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논의하자는 기존 주장을 철회하고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를 「전제조건」에서 사후조치로 바꿨다는 점이 특이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북측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국제적인 비핵화논의 추세에 편승,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선제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정치공세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북한은 핵사찰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모면하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남북핵협상 가능 입장을 밝힘으로써 일단 공은 북한측으로 넘어갔다고 볼수 있다.이제 북측이 핵문제를 포함,군비통제와 신뢰조성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구체적으로 제의해 오면 남북간 핵협상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 문제를 주의제로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고위급회담은 많은 의제를 다루는 만큼 별도의 전문가회담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의 핵사찰이 완전히 이뤄지더라도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북한뿐 아니라 주변전역의 비핵화와 맞물려 있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한반도의 비핵지대 창설은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어야 하고 주변의 핵보유국(미·중·소)이 합의·참여해야 비로소 실현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핵무기 또는 폭발장치의 반입·제조·획득을 하지 않는다는 소위 비핵3원칙을 천명하는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완전한 핵사찰을 받고 이것이 국제적으로 검증되는 한편 남북 핵협상을 통해 신뢰구축및 군비통제문제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 비핵3원칙을 골자로 한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모스크바 입장/긴장완화 차원,당사자 논의 환영/미/미 영향력 줄여 새 전략구도 모색/소 ▷미국◁ 미국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한반도 비핵지대화 공동선언」에 대해 종전과는 다른 「반대도 수용도 않는 중립적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한반도 정책의 변화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무부는 1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선 핵안전협정에 서명,그 의무를이행하는 것이 한반도에서 핵확산 위험을 제거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종전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관련된 제안들은 남북한이 직접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논평,주목을 끌었다. 국부무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우리는 북한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수락한다거나 거부한다는 입장을 보이지 않았으며 좋다거나 나쁘다는 입장을 보이지도 않았다』고 부연했다. 워싱턴의 이같은 반응은 평양의 한반도 비핵화주장에 대해 「부정」 일변도로 나갔던 과거와 대비하면 상당한 어조 변화를 느끼게 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 논평이 미국의 정책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이 북한의 『새로운 제의』(국무부 표현)에 유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남북한간 직접 논의가 적절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남북문제의 해결을 남북대화에 맡기고 남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미국이 이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 된다.또한 미국 정부가 그동안 검토해 온 남한내 미군 핵무기 철수계획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시사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워싱턴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 남한내 지상핵무기의 철수를 검토했다.첫째는 걸프전 경험으로 보아 해상과 공중을 통해 북한에 대한 핵억지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군사적 판단이다.둘째는,북한이 주장하는 미군 핵무기철수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자는 정치적 고려다.말하자면 국무부의 「중립적 논평」은 이러한 군사적 정치적 전개의 서곡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새 제의에 따르면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한이 이를 공동선언으로 천명하고 주변 핵 보유국인 미국·소련·중국 등이 이를 법적으로 보장하도록 돼 있다.여기에 일본이 가세한다면 이는 영락없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2+4」즉 6자회담이 된다.지난 88년 가을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을 통해 6자회담안을 내놓았을 때 미국이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일을 상기한다면 이번 논평은 6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정책변화 가능성까지 읽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비핵지대 제안을 평가할 때 적용하는 7가지 기준을 분석해 보면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지대와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지대간엔 상당한 차이가 있어 설령 미국이 비핵화를 수용하더라도 논란의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를 들어 이번 성명은 북한의 비핵지대안에 대해 사실상 미국의 반대를 나타낸 것이라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가 합의되더라도 북한이 주장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의 폐기나 주한미군의 철수와 연결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한반도 주변의 공해상에선 핵무기를 탑재한 미함정이나 항공기 등의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소련은 한반도 비핵화를 미국이 반대하는 아시아·태평양 군축협상의 일환으로 다룰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쟁점들이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소련◁ 소련은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제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소련은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서명한데 이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공포도 제거하자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모스크바의 이같은 태도는 인류를 핵공포로부터 해방시킨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소련의 동북아전략구도의 실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많은 군사전략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소련은 아시아에서의 미군사력의 위축과 영향력 감소를 꾸준히 추구해왔다.북한이 제의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가 실현된다면 한국에서의 미군사력의 약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제의는 소련의 입장으로서는 대아시아전략의 구도에 꼭 맞아 떨어지는 개념이라고 볼수 있다. 소련은 한반도가 비핵지대화되는것 자체만도 매우 바람직스러운 사태발전으로 생각하고 있다.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좋은 명분이 된다.소련은 여러차례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의 핵무장을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소련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한 핵원료 공급과 기술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통보하기도 했다. 소련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지난 88년 주창한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와 유사한 아시아의 집단안보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소련이 구상하고 있는 아시아 집단안보체제는 북한의 개방과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핵은 남북한간의 긴장완화와 더 나아가 통일의 전제조건인 군축협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한반도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남북한간의 본질적인 긴장완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희망하고 있는 소련은 이번 북한의 제의를 계기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적극 추진할 가능성도 없지않다.그러나 한국이나 미국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이전에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 핵문제에 관한 이같은 시각 차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지대화 제의에 대한 소련의 적극적인 지지는 한반도 핵문제 논의를 보다 활발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핵협상의 주체도 남북한이다(사설)

    핵문제가 한반도의 긴장완화및 평화정착과 관련하여 핵심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북한이 지난달 30일 「한반도 비핵지대화」제의를 내놓아 그 실현성 여부나 제의의 진의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앞으로 남북한간에 핵확산 방지문제가 남북한 당국자간에 논의 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 문제가 남북당사자간 협의의 과제가 될수 있음을 명백히 했다. 정부가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문제 등을 포함한 한반도 핵문제를 북한과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수 있다.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핵 재처리 시설을 포함해서 모든 핵물질과 핵시설에 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벽한 사찰에 응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내세웠다. 북한이 국제적인 핵사찰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국제적 반응을 살피는 중이고 그 과정에서 한반도 비핵지대화 등을 제의하는 등 그들의 저의가 드러나지 않는 상태인 만큼 우리 정부의 이같은 전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서 우리는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첫째 그동안 한반도 핵문제를 놓고 북한측과 논의를 유보했던 우리측이 남북문제의 기조인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 정면대응 하겠다는 정책의지다. 둘째 한반도 핵 논의에 관한한 핵확산방지조약(NPT)회원국으로서 북한이 의무적으로 수락해야할 핵 사찰문제로 논의를 국한하고 주한미군 핵문제는 거론하지 않는다는 측면이다. 특히 주한미군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측의 전통적인 핵정책,즉 「확인도 부인도 않는 정책(NCND)」이 계속되고 있고 한반도 비핵지대화 논의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입장이 천명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미국무부의 솔로몬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차관보는 얼마전 『미국은 북한이 제안한 바 있는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지지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한 바 있다.여기에는 주한미군이 한미 방위공약사항이고 그에 따른 전술핵문제는 그것이 한반도에 국한된 사항이 아니라 미국의 세계전략의 일환이라는 미측 기본입장이 그 기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한반도의 평화정착이나 핵문제에 있어 북한이 미국과 직접 협상을 시도하려는 책략을 경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최근 북한은 6·25 때의 미군유해 송환 등을 내세워 빈번한 대미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그것이 한반도문제 3자회담이나 미·북한 직접협상을 노린 것이라면 우리는 이를 모두 반대하는 것이다. 우리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나 마찬가지로 핵문제는 남북한간의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남북관계를 정상화 하고 군축을 논의하는 것이 북한측의 진정한 의도라면 그 해결점은 주권국가로서의 한국의 권능안에서만 찾아질 것임을 평양측은 인정해야 한다.즉 협상의 주체는 남북한 양 당사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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