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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사찰 수용이 대북대화 기초”/미­북 발언요지

    ◎북/“계속성 단절되면 IAEA 책임” 다음은 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북핵안건 토의에서 나온 미국과 북한의 입장천명 발언요지. ▲미국(넬슨 시벌링대표)=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을 비롯한 IAEA사무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취해온 공정한 노력과 수차에 걸친 결의들에도 불구,북한측이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않음으로써 결의에 담긴 핵심적 사항들이 여전히 이행되지않고 있는데 유감을 표명한다. IAEA가 핵안전조치의 계속성 유지를 위해 필요한 사찰을 실시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북한의 신고된 핵물질과 시설들이 평화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음을 보장하기 어려워진다. 우리는 특히 북한 핵물질들이 평화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있는 보장」이 불가능해졌다는 사무총장 보고에 우려하며 동시에 북한이 협조할 경우 이 「계속성」이 회복될수 있다는 보고내용에도 주목한다. 계속성의 회복은 핵안전조치의 유효성과 장차 미·북한 대화의 기초가 될 것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IAEA와 전폭적으로 협력,사찰을받도록 강력히 촉구한다.필요한 사찰이 행해지고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이 유지되지 않는한 미국은 앞으로 북한과 대좌하지 않을 것이며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로 넘겨 후속행동에 들어가지 않을수 없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전,핵확산금지체제의 강화를 위해 우리는 북한및 기타 관련국들과 계속 노력할 것이다. 미국은 사무총장이 북한 핵문제 관련사항을 유엔과 이사회에 보고해주길 요청한다. ▲북한(윤호진 빈주재 북한 대사관 참사관)=북한 핵문제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조종을 받은 IAEA사무국 일부 관리들이 미첩보위성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부당한 사찰압력을 가해온데서 시작됐다. 현재 문제해결을 위해 북·미협상이 진행중인데 이같은 협상이 가능한 것도 미국이 이같은 자신들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측이 천명하고 있는 감시장비의 유지,교체목적 제한사찰 수락의사만으로도 핵안전조치의 계속성 유지에 충분하며 계속성 단절이라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는 전적으로 IAEA의 책임이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고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 것을 규탄한다. 미국은 우리측이 받아들일수 없는 핵관련 조건을 계속 내세우고 있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우리측이 먼저 미측의 조건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 현재 우리측이 북한에 대해 포괄적 타결안을 제의해놓고 있으므로 이에관한 진전이 있으면 핵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 북,“핵통상사찰 수용”/뉴욕접촉

    ◎미,“3단계회담 요건 미흡… 곧 재접촉”/“북의 대화의사 확인/한·미입장 주내통보”/정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3일 상오(한국시간 4일상오)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미·북한 비공식 실무접촉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통상사찰을 받을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러나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개최의 전제조건의 하나인 한반도비핵화선언의 실천을 위한 남북대화의 재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은 뉴욕접촉에서 IAEA사찰단이 통상사찰을 위해 평양에 입국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같은 북한측의 통상사찰수용표명에 따라 한국정부와 IAEA측과 이 문제를 협의키로 하는 한편 북한측과 다시 막후접촉을 갖고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미국은 북한측의 제의가 일단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3단계 회담을 성사기키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내주에 2∼3차례의 막후접촉을 더 갖고 북한핵시설에 대한 사찰범위와 구체적인 절차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북한핵문제는 대북한유엔제재조치보다는 당분간 외교적 해결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측이 수용의사를 밝힌 통상사찰은 지난 3월이전까지 수용했던 사찰로 그들이 신고한 핵시설및 핵물질에 대한 사찰을 받겠다는 것이며 핵무기개발과 관련,가장 의심을 받고있는 영변기지의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다. 북한측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뉴욕실무접촉은 관행대로 미국측에서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북한측에서 허종 유엔주재부대사가 참석했다. 이날 북측 제의는 지난달 24일 미국측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바에 따라 『철저하고 광범위한 해결방안』을 전달한이후 처음으로 북한측의 공식반응이라는 점에서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할수있다. 한편 4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도 북한측이 일부 핵기지에 대한 사찰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전제조건 계속 붙여 정부는 북한이 미­북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수용 확대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4일 하오 김삼훈외무부핵전담대사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제의가 북한의 대화의사를 반영한다」고 평가하고 한·미 양국간 협의를 거쳐 다음주 중으로 양국의 공식입장을 북한에 전달키로 했다.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북한이 자신들의 전제조건,즉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와 미­북3단계회담 조속 재개를 사찰확대와 계속 연계시키고 있어 타결이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 “북핵 강력한 후속조치 필요”/IAEA이사회 폐막

    ◎안보리 재회부 등 포함 【빈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정기이사회가 3일 북한핵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할 절박성과 강력한 후속행동의 필요성에 대한 이사국들간의 의견을 모으고 이틀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이에따라 평양측이 금명간 IAEA의 사찰수용등 전향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북한 핵문제는 더이상 대화가 아닌 국제사회의 구체적 대응행동이라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제 5번으로 상정된 북한핵 안건토의에서 미국과 프랑스등 이사국들은 북한 핵문제의 심각성과 핵물질의 전용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핵문제의 유엔안보리 재회송등을 통해 강력한 후속행동에 들어갈 방침임을 밝혔다. 미국의 넬슨 시벌링대표는 이날 발언을 통해 특히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조속히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북·미 제3차 고위급회담은 없을 것이며 북한핵문제를 안보리로 넘겨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천명했다. 시벌링대표는 북한핵이 평화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있는 보장(Meaningful Assurance)」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의 보고내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같은 미국측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한국대표로 연설한 이시영 빈주재대사는 지난 2월이후 유엔총회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대북 핵사찰수락 촉구 결의가 거듭됐음에도 불구,이 문제가 여전히 원점을 맴돌고 있는데 큰 우려를 표명했다. 이대사는 북한핵문제의 핵심은 단순한 사찰문제가 아니라 핵물질 신고내용의 「정확성과 완전성」이 검증되지 않고 있는데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미신고 북한 핵의 군사목적 전용가능성을 간접 경고했다.
  • 북변화/“의미있는 진전” 유보책 검토

    ◎서울의 시각/한·미 요구사항 근접 “검토할만 하다”/“진의 파악해야” 정부대응 신중행보 강경대응으로 치닫던 정부의 북핵 해법이 3일 미·북 뉴욕실무접촉을 계기로 다시 대화에 보다 비중을 두는 분위기로 돌아서는 듯한 인상이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4일 미·북접촉결과에 대해 『충분치는 않지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북한의 제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간 것은 지난 7월 미·북 제네바회담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그만큼 이번 북측의 제의가 상당히 발전한,그래서 한·미양국이 요구한 두가지 전제조건에 근접한 제의인 것으로 관측된다.정부의 한 당국자가 곧 한·미 양국간 협의를 거쳐 북측에 회답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현 시점에서 중요한 변화임에 틀림없다.정부는 지금까지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기본원칙을 견지해왔지만 북측의 태도에 전혀 변화가 없자 최근들어 다소 강경쪽으로 선회한 인상을 준게 사실이었다.클린턴행정부의 주한미군 증강움직임,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의 북핵논의등이 강경대응 선상에서 추진되어온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북측 제의를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당장 어떤 대응책을 강구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같다.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고,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것이라는 시각이다.그것은 아직 북측의 의도가 파악되지 않고 남북대화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정부는 교섭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북측의 제의내용을 아직 밝히진 않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의 교섭과정을 감안할 때 북측은 이번 제의에서 그들의 전제조건,즉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와 미·북 3단계회담의 재개를 요구하면서 사찰의 범위만을 확대했을 뿐인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북측의 사찰확대 범위에 대한 추론도 어느정도는 가능하다.미국으로서는 그동안 북한 핵의 안전성 유지를 확인하기 위해 북핵시설 가운데 꼭 보고싶은 시설이 있었다.예컨대,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 확인및 연료봉 교체시 입회,방사화학실험실 점검등 3∼4가지에 이른다.소식통들은 뉴욕접촉을 통해 북측이 전달한 사찰허용범위가 임시·통상사찰의 전면재개는 아니더라도 감시카메라등 시설교체를 위한 기술팀과 3∼4곳에 대한 임시사찰팀의 입북까지는 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온 북측의 태도를 고려할때 이는 의미있는 진전임에 분명하다.그동안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북측이 이제껏 작동이 중단된 핵감시시설을 교체할 기술팀의 입북만을 제의해왔다.지난 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낸 전문의 내용도 이같은 기본 골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원론적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권위를 유지해야 할 IAEA는 물론 정상회담을 통해 사찰이행과 남북 특사교환이라는 두가지 전제조건을 재확인한 한·미의 입장으로서도 결코 받아들일수 없는 기초적 제의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정부가 당장 이 제의에 대한 수용여부를 밝힐 것 같지는 않다.일단 앞으로 재개될 미·북 실무접촉을 거쳐 북한의 진의를 타진하고 한·미간 협의를 거치면서 다음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 분석/외교적 해결 비중… 경협 등 「당근」 제시/남북대화 부진·IAEA 입장 부담 북한이 3일 뉴욕의 미·북한실무접촉에서 통상핵사찰을 수용하겠다고 응답한 것은 일단 북한핵문제의 외교적해결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24일 미측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하여 통보한 「철저하고 광범위한 타결방안」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다.당시 미측은 「철저하고 광범위한 타결방안」을 미·북한3단계고위회담에서 논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난 7월 제네바의 2단계회담 합의사항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확실히 달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3단계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북한의 핵사찰수용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대화의 재개라는 2대 선행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못박은 것이다. 이번에 북한이 통상사찰을 받겠다고 한것은 지금까지 그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핵사찰을 받는다는 것으로 해석되고있다.이 통상사찰은 IAEA가 북한측의 신고를 토대로 핵시설과 핵물질을 감시,신고내용과 IAEA의 분석결과가 차이가 날때는 해당사항에 대해 사찰도 하는 임시사찰도 포함되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그동안 IAEA측에 대해 핵시설에 설치해놓은 감시장치의 계속적인 작동,즉 감시카메라의 필름교체및 배터리 대체만을 허용하는 제한적인 기술사찰만 받겠다고 해온 태도에 비하면 확실히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한의 통상사찰수락을 당장 수용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다.왜냐하면 남북대화의 재개조건이 충족되지 않은데다 IAEA의 기본입장이 아직도 강경하기 때문이다. IAEA의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은 이미 국제핵사찰은 피사찰국의 핵시설및 핵물질이 핵무기용으로 사용되지 않고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영변핵기지의 핵폐기물 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놓고있다. 이러한 특별사찰의 이행은 한·미간에도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하기위한 철저하고 광범위한 접근방안」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이러한 통상사찰수락 응답을 일단 한국과 IAEA측에 전달,긴밀한 협의를 거치면서 다음주에 2∼3차례 더 북한측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미간의 협의에 따라 남북대화재개의 형식을 신축적으로 조정하고 IAEA측도 핵사찰의 단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탄력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북한도 좀더 긍정적인 자세로 나온다면 북한핵문제의 외교적해결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이 통상사찰을 수용하는체 하면서 미·북한3단계회담만 끌어내고는 또다시 시간벌기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한·미양국이 지난달 23일의 워싱턴정상회담을 통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확고한 틀을 마련했기 때문에 북한의 통상사찰수용만으로 지금의 교착국면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주중 미·북한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의 사찰수용정도와 3단계회담에서 논의할 「당근의 메뉴」(미·북관계개선,경제지원,팀스피리트훈련 중단등)를 놓고 심도있는 막후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미,「북핵제재」 내주 단안/사찰불응땐 대화중단 등 강경조치

    ◎불 등 IAEA이사국도 “후속조치” 경고 【빈 연합】 미국과 프랑스등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들은 3일 북한 핵문제의 심각성과 핵물질의 전용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재회송등을 통해 강력한 후속행동에 들어갈 방침임을 천명했다. 이날 빈에서 속개된 IAEA정기이사회 이틀째 회의에서 미국의 넬슨 시벌링 대표는 특히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조속히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북­미제3차 고위급회담은 없을 것이며 북한핵문제를 안보리로 넘겨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천명했다. 시벌링 대표는 북한핵이 평화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있는 보장(meaningful assurance)」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의 보고내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같은 미국측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필요한 사찰이 행해지고 안전조치의 계속성이 유지되지 못할 경우 미국은 더이상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 문제를 안보리로 넘겨 후속행동에 들어가지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IAEA에 협조할 경우 아직은 사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정상적인 사찰을 조속히 수락할 것을 북한측에 요구했다. 프랑스와 스위스도 미국측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필요하다면 IAEA특별이사회를 재차 소집해서라도 북한핵문제에 대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한다고 이사국들에 촉구했다. 한국대표로 연설한 이시영 빈주재대사는 지난 2월 이후 유엔총회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대북 핵사찰수락 촉구 결의가 거듭됐음에도 불구,이 문제가 여전히 원점을 맴돌고 있는데 큰 우려를 표명했다. 이사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핵문제의 해결시한의 절박성에 공감,전례없이 강경한 어조로 북한의 사찰거부태도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미국무부는 다음주까지 북한으로부터 IAEA사찰수용에 관한 긍정적 답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강경조치에 들어갈 방침임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핵 감시자료 계속성 크게 훼손/IAEA 사무총장

    【빈 연합】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일 북한에 대한 핵안전 감시자료의 계속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블릭스 총장은 이날 빈에서 개막된 정기이사회 보고를 통해 북한 핵시설과 물질을 감시해 온 카메라 작동이 중단되고 봉인 훼손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물질을 다른 목적으로 전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주기에 따른 현장방문사찰이 필수적이나 북한의 완전한 사찰거부로 현재 이같은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IAEA 정기이사회 개막 전날인 1일 IAEA 사무국에 보낸 전문을 통해 핵사찰은 감시장비의 유지 교체에만 국한시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 “북 남침해도 한국방위 확신”/울시CIA국장 북핵 일문일답

    ◎“핵은폐” 도발가능성 배제못해/김정일 권력승계땐 불안가중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1일(한국시간)저녁 CNN­TV의 「래리킹 라이브」 프로에 출연,북한핵문제에 관해 일문일답을 했다. 다음은 그 주요내용이다. ­북한 움직임을 잘 보고 있는가. ▲지난 9∼10개월동안 우리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동태를 매우 잘 주시하고 있다. ­그들은 마지막 강경론자중의 하나인가. ▲그렇다.테러리즘과 무기확산에 관여하는 이라크,이란,쿠바등 강경국가들 가운데서도 북한은 분명히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첩보 측면에서 침투가 어려운가. ▲물론 어렵다. ­그들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가. ▲정보사회의 평가로는 한두개의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핵물질을 갖고 있다.그들이 설계·조립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라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북한상황이 위협적인가. ▲큰 문제거리다.대통령과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해(핵사찰수용과 관련하여)돌아갈수 있는 이익과 불이익의 가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우리는 이것이 어떻게전개될지 관망하고 있다. ­공이 북한에 넘어갔다는 말인가. ▲분명히 그렇다. ­그 정보가 좋은 정보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어떻게 분류하는가. ▲북한,이란,이라크와 같이 무기확산에 관여하는 나라들을 다룰때는 삼각측량방식을 활용해야만 한다.첩보위성이 첩보요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첩보요원이 위성에 정보를 제공한다.서로 함께 일하는 것이다.북한처럼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개발,이를 다른나라에 선적하고 있는 것을 숨기려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들이 이 문제를 놓고 전쟁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당신은 이를 배제할 수 없다. ­반반의 가능성이란 말인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분명히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이다. ­(시청자의 질문)북한이 남침을 하면 곧 서울을 점령할수 있다는 보도도 있는데 김일성의 아들이 승계를 하면 그같은 가능성이 있는가.또 김정일에 관해 우리는 알고 있는가. ▲김정일에 관해 일부 알고 있으나 그렇게 잘 알고 있지는 않다.승계는 얼마후 곧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며 이는 한반도의 잠재적 불안정요인의 하나가 될수 있다. 북한이 군의 3분의2이상을 군사분계선 60마일내에 전진배치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다.그러나 미국과 한국은 남쪽에 상당한 군대를 갖고 있고 적절한 사전경보와 함께 한국을 분명히 방위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 스웨덴,핵물질 밀수 단속 “비상”

    ◎밀거래업자들,구소지역→제3국 중개지로 이용 「복지국가」의 모델인 스웨덴이 반갑지 않은 핵물질 밀수 중개지가 되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최근들어 국제 밀수꾼들이 스웨덴을 근거지 삼아 옛 소련 공화국들로부터 비밀리에 핵물질을 구입,다른 나라에 내다 파는 불법 밀거래가 부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직접 팔면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일부 무역업자들이 밀수꾼을 거치지 않고 핵물질을 필요로 하는 국가와 직거래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스웨덴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이렇게 불법적인 방법으로 핵물질을 사들이는 나라가 어떤 국가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제3세계 국가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웨덴 세관당국은 올해초 핵물질이 함유된 25t의 동괴가 범죄조직과 연관돼 있는 에스토니아의 한 회사로부터 스웨덴으로 밀수입된 사실을 밝혀냈으며 최근에는 폴란드에서 밀반입된 우라늄 2백38㎏을 적발,압류하기도 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 스웨덴에 입항한배는 7백여척.그 가운데 상당수가 밀수선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핵물질의 유입이 대량화·조직화되자 스웨덴 정부당국은 세관통관 물품들에 대한 철저한 검사는 물론 방사능측정기까지 갖춰 놓고 색출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스웨덴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핵물질의 반입경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데 있다.스웨덴은 발트해와 맞닿은 해안의 길이가 무려 1천8백㎞나 되는데다 옛 소련까지 배로 몇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밀수범 단속이 그리 쉽지가 않다.밀수꾼들의 지능화된 수법도 스웨덴 당국의 단속노력을 무색케 하고 있다.스웨덴정부의 단속이 강화되자 밀수꾼들은 전에 이용하던 대형선박 대신 비행기나 소형선박을 이용하는가 하면 막바로 들여오지 않고 덴마크나 독일등 이웃나라를 경유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옛 소련 공화국들이 핵물질의 밀수를 부추기고 있는 것도 문제다.
  • 미,일 핵무장 가능성 경계/NPT 연장 난색·증식로 고집에 의혹

    ◎제처리시설 건설 철회해야/랜드연 보고서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의 유명한 두뇌집단인 랜드연구소는 미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플루토늄 등 핵물질의 확산방지에 관한 최신 보고서에서 일본의 핵무장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일본은 핵물질의 재처리·증식로 계획을 완전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일경)신문이 1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무기이용이 가능한 핵물질의 확산 한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일본이 한때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에 난색을 표했던 사실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는 장차 핵무장으로 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의 원자력 정책과 관련,『일본은 새로운 저렴한 에너지를 개발,무역경쟁력 강화에 연결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우라늄을 얼마든지 수입할수 있는데도 고속 증식로 계획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특히 『일본이 원자력 이용계획을 전면 재검토,증식로 계획을 축소한다면 북한의핵무기개발 문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일본은 ▲2005년까지로 계획하고 있는 12기의 플루토늄 이용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축소 ▲몬쥬원자로에 이은 신형 실증로의 건설중지 ▲아오모리(청삼)현 롯카쇼무라(육소촌)에 건설중인 제2재처리 시설의 건설중지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냉전후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 구소련으로부터의 핵물질유출 위험성과 상업이용의 원자력 발전에서 나오는 농축 우라늄,플루토늄의 확산을 열거하고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미국의 중요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 “세계 군사용 플루토늄 2백57t”/일 원자력백서“NPT강화필요”

    ◎민수용 6백54t… 일본 1.6t 보유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9일 93년판 원자력백서를 발표했다.이번 원자력백서는 플루토늄 수송과 관련,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원자력관련 정보공개와 관련해 처음으로 정보공개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일본이 6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은 약1.6t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백서는 또 90년말 현재 세계의 플루토늄은 군사용이 약2백57t,민간용이 약6백54t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해체에 따른 플루토늄의 증가로 핵물질의 관리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백서는 플루토늄이용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때 「인류에게 꼭 필요하다」고 밝히고 핵연료리사이클의 추진 조건으로 ▲안전성확보 ▲핵확산금지와 투명성 확보 ▲정보공개및 내외의 이해와 협력등을 지적했다. 정보공개와 관련,이 백서는 「쓸데없이 비공개하는 것을 피하고 원자력 개발이용에 관한 정보는 가능한한 공개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원자력백서는 또 이라크의 핵무기개발의혹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에 우려를 나타내고 핵확산금지체제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 핵물질 운송 관련 새안전규약 채택/IMO

    【런던 AP 연합】 국제해사기구(IMO)는 4일 핵폐기물과 무기 제조가 가능한 플루토늄의 해상 운송에 대한 새로운 안전기준을 채택했다. IMO는 이날 열린 연례총회에서 1백31개국중 1백23개 회원국의 찬성으로 핵물질의 해상 운송에 새로운 규약을 채택했는데 그러나 많은 회원국들과 그린피스등 환경단체들은 IMO의 새 규약이 안전기준에 못미친다며 비판적 견해를 표명했다. 새로운 안전 규약은 회원국에 대한 건의로서 구속력이 없으며 따라서 회원국들은 『여건이 맞을 경우』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날 채택된 새 안전규약은 운송 핵물질의 방사능 등급에 따라 해상 운송을 3등급으로 나눠 하위 2등급에 해당되는 핵연료나 플루토늄·핵폐기물등은 화물선이나 여객선,페리편등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하고 방사능 준위가 가장 높은 최상등급 핵물질의 경우 여객선이 아닌,「안전조치가 강화된」 선박에 의해서만 운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IAEA사무총장 북핵보고

    북한과 관련한 핵안전협정의 중요내용은 북한내에 대한 IAEA 사찰활동 결과 IAEA에 보고되지 않은 일부 핵물질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IAEA는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의거해 제출한 보고서의 정확성을 검증할 수 없으며 완전성 여부에 대해서도 평가할 수 없다. IAEA는 북한이 핵물질을 핵무기개발에 전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의 보고와 IAEA가 발견한 사실간의 불일치가 추가적인 정보와 의혹을 사고 있는 장소의 방문을 통해 완전하게 해결되기 전에는 핵물질이 핵무기제조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떤 국가가 핵안전협정과 관련한 문제점에 직면했다면 신속하게 IAEA에 해명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유감스럽게도 북한은 지금까지 해명은 커녕 IAEA의 핵안전협정 검증을 제한하려 하고 투명성을 감소시켜왔다. 포괄적인 핵안전협정에 대한 북한의 의무불이행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북한이 신고한 핵물질에 대한 일련의 검증조치가 지체됐으며 일부 핵안전협정과 관련된 데이터의 계속성이손상을 입었다. IAEA가 사찰을 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핵안전협정과 관련된 데이터는 그 질이 더욱 저하될 것이며 이미 신고된 시설조차 순전히 평화적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신뢰마저 떨어질 것이다. IAEA는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의거해 신고하고 제출한 핵시설 및 물질에 대한 사찰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다.그러나 사찰활동은 전체적인 것이지 사찰을 받는 국가가 취사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IAEA는 또한 미신고 장소에 대한 사찰및 추가정보와 관련한 문제를 포함해 모든 핵안전협정상의 불이행 사안들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 핵안전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포함한 완전한 핵 투명성이 이뤄져야만 북한의 핵개발이 오로지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되고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핵투기와 일의 이중성/박해옥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동해에 대한 러시아의 핵폐기물투기가 쟁점화되면서 일본의 이중성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러시아의 핵물질투기를 두고 유별나게 호들갑을 떨어온 일본이 오히려 러시아보다도 최소 10배나 많은 핵물질을 매년 동해에 버려온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핵물질투기와 관련,러시아를 국제적인 파렴치한으로 부각시킨 일등공신이다.피해당사국중 가장 먼저 러시아대사를 소환해 호통을 친 것도 일본이고 동해에 조사선을 파견한다,런던조약 회의에서 유독물질의 전면적인 투기금지를 제안한다 하며 두드러지게 반발해온 나라도 일본이다. 피해정도를 떠나 일본의 이같은 호들갑은 처음엔 일본이 세계유일의 원폭피해국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사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오히려 일본과 함께 동해를 앞마당으로 쓰고 있는 남북한의 대응이 미진하다는 인상을 줄 정도였다.그런데 결과는 도둑이 제발 저린 셈이 돼버렸다. 일본이 매년 동해에 버린 방사능폐기물은 무려 4천억베크렐(10.81퀴리).러시아가 지난 17일 동해에 버린 3백70억베크렐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러시아의 핵물질투기를 해명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러시아 원자력부장관에 의해 폭로된 내용이다. 한편에선 이보다 더 많은 양이 버려졌다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다.교도통신은 최근 일본이 91회계연도에 바다에 버린 핵폐기물만도 17일 러시아가 버린 양의 2천7백배에 이른다고 보도했었다. 일본의 이중성은 지난 23일 일본 핵에너지연구소가 일본정부에 핵폐기물 매립허가를 요청한 데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이는 결과적으로 자신들은 핵물질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는 거짓선전에 다름아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이중성이 갖는 문제의 심각성은 이것이 단순히 감정차원에 머무를 수 없다는 데 있다.이는 버린 것보다 버릴 것이 더 많은 러시아에 핵물질 해양투기의 더할 나위 없는 명분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이번에 드러난 일본의 이중성은 또다시 애꿎은 한국의 피해로 귀착될 가능성이 많다.
  • 핵공포와 핵지식/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오늘의 눈)

    러시아가 국제여론의 압력에 굴복해 동해핵투기를 중지키로 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번 핵폐기물 투기소동을 겪으면서 사실 확인에 대한 우리 나름의 검증노력이 부족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러시아측 주장으로는 1차 투기때 버린 폐기물량은 9백㎥에 방사능 수준은 1.08퀴리였다.러시아정부는 1차 투기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할 때부터 21일 2차투기중지 발표때까지 시종일관 이 수치를 고수했다. 이 발표의 진위 여부는 다른 경로를 통해 규명될 일이다. 하지만 이만한 양의 핵폐기물이 과연 어느 정도의 위험을 주는지 여부는 「과학적인 규명」이 가능한 일이다.그리고 기자가 만난 모스크바의 서방 핵과학자중 이 수치가 자연환경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러시아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 정도는 절대 위험한 수치가 아니라는 것이었다.어떤 전문가는 핵물질의 반감기를 감안할 때 이 정도면 이틀이면 방사능수치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설명도 했다.투기행위 자체를 비난하기 앞서 발표된 수치의 사실확인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는 의견들이었다. 우리 정부도 이번에 일본 못지 않게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주한러시아대사를 불러 투기중단을 촉구했고 모스크바대사관에서도 러시아정부에 정식으로 항의를 제기했다.물론 당연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우리 나름대로 과학적인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갖고 과연 무엇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노력을 제대로 했는지 자문하고 싶다. 동해에서 잡혀 우리 식탁에 오르는 명태·오징어가 과연 먹어선 안될 정도로 오염됐는지,우리 연안의 방사능수치에 과연 변화가 있는지를 측정해 국민들에게 알려주어야 했다.국민들이 불필요한 공포를 갖지 않게 하는 것도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도 보기 때문이다. 인류의 핵에 대한 의존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그리고 핵폐기물 처리는 우리에게도 이미 피할 수 없는 중대과제가 돼있다.무엇이 얼마나 위험한지,혹은 위험하지 않은지를 냉정하게 따져서 국민에게 알리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 동해 어패류 안전할까/러 핵물질 투기… 방사능오염 우려

    ◎전문가들,“아직 걱정할 수준아니다”/누적되면 먹이사슬 통해 인체 영향 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 투기가 알려지며 어류가 방사능에 오염된 것은 아닌지,과연 먹어도 안전한지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분석된 수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걱정할 수준이 못된다는 주장이다. 1986년 러시아의 체르노빌발전소 사고 이후 국제원자력기구 주최로 체르노빌 현지 세미나에 다녀온바 있는 원자력안전전문가 한양대 이재기박사(원자력공학과교수)는 『러시아가 이번에 버린 액체핵폐기물의 총방사선량은 2퀴리정도라고 들었다.총량 2퀴리정도가 바닷물에 희석된다고 보면 어패류등에 오염되거나 어류등에서 검출될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진단한다. 그는 『국제적으로 가압경수로형 원자력발전소를 설계할 때 연간 해양에 배출할 수 있는 배출수의 농도를 2퀴리정도로 허용하고 있다』고 밝혀 이 정도 수치는 우려할 바가 못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다만 고준위방사성물질이 유해하다는 측면에서 해양투기를 방지하자는것으로 러시아가 농축이나 고화등의 안전하게 처리하는 길을 따르지 않고 손쉬운 처리법을 택해 오염시키는 것이 국제문제를 촉발시키는 요인임을 지적한다. 한편 서울의대 강위생교수(치료방사선과)는 『바닷물속의 방사능은 작업장등 고정된 시설물등에서 나오는 방사능보다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그 피해가 오래 누적될 경우 강이나 토양으로 침투,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피력한다.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양투기는 59년부터 꾸준히 있었던 것으로 92년이후 1년만에 재개된 사건이다. 즉 그동안 꾸준히 해양투기해온 것을 모르고 지내다가 지난 3월 처음 알려졌고 이번에 다시 그린피스에 발각돼 국제문제가 된 것.미국·영국·프랑스등도 해양투기를 하다가 런던협약에 따라 85년이후 중단한 것으로 국제원자력학계에 오염된 어류로 인한 암발생증가등을 증명할 직접적인 연구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 황 총리 국정현안에 강한 소신 피력(국무회의:21일)

    ◎개혁법안 처리위해 당정협조 강화 강조 21일 상오 열린 제50회 국무회의에서는 황인성국무총리가 최근의 각종 현안에 대해 강한 소신을 피력했다.이는 황총리가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과거보다 더 활기찬 모습을 보일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황총리는 이날 6개 현안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바를 밝히면서 각 부처의 협조를 당부. 황총리는 먼저 국토대청결문제에 언급,『오는 토요일 실시될 전국 일제 청소의 날 행사에 가급적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황총리는 이어 『올 정기국회에서 주요 개혁정책 관련법안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당정협조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이날 통과된 약사법개정안에 대해 『국회심의과정에서 정당한 여론수렴절차가 있으므로 약사·한의사측은 모두 적법절차에 따라 자신들의 주장을 펴야하며 학생본분을 망각한 수업거부등 집단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촉구. 황총리는 네번째로 전교조 복직교사문제와 관련,『때늦은 감은 있지만 전교조 가입교사들의 전교조탈퇴및 교단복귀는 대단히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복직교사들이 2세를 위한 교육에 전념하게 교육계는 물론 모든 국민이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황총리는 서해 여객선침몰사고에 대해 『공식모금을 않았는 데도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감사를 표시. 마지막으로 황총리는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투기사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면서 『국제환경단체의 대응에 비한다면 우리 정부가 더욱 해결노력을 벌여야 한다는 국민들의 지적이 있다』면서 동해 어획물의 안전도확보및 핵투기재발방지를 위한 관계 부처의 확고한 대책마련을 거듭 당부. 일련의 강력한 황총리 지시와 관련,오린환공보처장관은 회의가 끝난뒤 『기록적인 당부말씀』이라면서 『상당히 적극적이고 정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 ○…이에 앞서 의안처리시 다른 안건은 이견없이 통과됐으나 슬롯머신업소폐지를 골자로 한 사행행위규제법은 일부 참석자의 제동으로 처리가 유보. 이경식부총리는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관광객을위해 그러한 업소가 필요한 측면도 있는데 탈세등의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고 황총리를 비롯한 일부 장관들이 이부총리 견해에 동조. 비교적 많은 26건의 안건처리가 끝난뒤 한승주외무부장관과 김시중과기처장관이 러시아 핵폐기물투기사태에 대한 현황을 보고. 김과기처장관은 『러시아가 이미 투기한 핵물질이 우리 해안에 도착하려면 10∼15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온누리호가 현장에 가서 핵물질 도착 1주일전 쯤에는 핵폐기물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자료를 보내올 것』이라고 설명. ◇법률안 ▲지방공무원법(개) ▲주민등록법(개) ▲소방법(개) ▲군인연금법(개) ▲사방사업법(개) ▲임대주택건설촉진법(개) ▲수도법(개) ▲한국수자원공사법(개) ▲약사법(개) ▲고용보험법(제) ▲직업안정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및 파견근무자보호에 관한 법률(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 ▲국가안전기획부법(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의 촉진및 시설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제) ◇대통령령안 ▲전기통신공사업법시행령(개)
  • 러,61년부터 2만t 버렸다/핵폐기물 동해투기… 실태와 문제점

    ◎우리정부 대응/「계산된 속셈」분석… 강경 대처/해양오염방지협 가입… 국제적 규제도 러시아 태평양함대소속의 배가 지난 17일 동해에 또다시 핵폐기물을 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즉각 대변인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그리고 비록 방사능 함유량이 적은 저준위 액체 폐기물일지라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홍순영외무부차관도 이날 하오 이례적으로 알렉산드르 타노프주한러시아대사를 불러 이 문제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은 아니다.구소련 시절 지난 30년동안 북한과 인접한 동해의 6곳을 포함,오오츠크해등 10곳에 핵폐기물을 버려왔다.지난해에도 많은 양을 동해에 투기한 바 있다.그러나 정부의 유감 성명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소 늦은 감이 없지않지만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셈이다.물론 이날의 성명발표가 정부의 첫 공식 대응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 3월 러시아정부의 방사능 폐기물 해양투기 조사백서 발표 이후 외교 경로를 통해 러시아측에 해양투기 중지및오염실태 공동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그 결과,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첫 회의를 갖고 한·러시아 양국간 공동조사 원칙에 합의했다.그리고 두번째 회의를 오는 11월초 모스크바에서 갖기로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된다.또 기술인력,첨단장비,조사선박등 갖추어야 될 사전 준비가 한두가지가 아니다.한·일·러시아 3국이 공동조사원칙에 합의한 것도 이 무렵이다.일본의 장비와 기술,자금지원이 없이는 조사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동해 인접국인 일본도 러시아측과 협의를 해오던 터여서 이에 적극적이었다.한·일·러시아 3국은 각각 기초조사를 벌인뒤 오는 12월에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갖기로 합의해 놓은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만 사전 통보한뒤 다시 동해에 핵폐기물을 투기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러시아의 계산된 속셈으로 분석하고 있다.즉 한국과 일본을 계속 자극함으로써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자금지원을 얻어내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어쨌든 이번 투기사태를계기로 보다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우선 다음달 6,7일 경주에서 열릴 한일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또 국제협약에 따라 규제되어야 할 사항인 만큼 연말까지 해양오염방지협약(런던덤핑방지협약)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얼마나 버렸나/작년 한해만 5천4백t 투기/고체도 2천6백t… 청정어장 “핵공포” 러시아가 동해에 핵폐기물 투기를 드러내놓고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게다가 러시아는 앞으로도 이같은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공언,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러시아의 동해에 대한 핵폐기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문제는 이제 러시아가 핵물질 투기를 공공연히 할만큼 저장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데 있다. 러시아는 그간 육상의 핵폐기물 저장시설에 이어 선박을 그 대용시설로 이용해왔으나 이제 그마저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러시아가 그동안 핵물질을 제대로 저장해온 것은 아니다.러시아는 지난 4월 「해양의 방사능폐기물 투기백서」를 통해 61년부터 동해를 비롯,극동해역에 방사능 물질을 투기해왔다고 시인한 바 있다. 백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3년동안만도 17회에 걸쳐 핵폐기물을 해양에 버려왔다.지난 61년 이후 지금까지 이렇게 버려온 핵폐기물은 모두 15만5천t에 달한다.이중 지난 한햇동안 동해에 버린 것만도 5천4백t이다. 러시아측 발표대로라면 방사능 농도와 투기량으로 볼때 이번 투기는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 해양에 미치는 영향이 오히려 덜한 것이다.러시아가 발표한 투기량이 17일의 9백t과 2차투기분 8백t을 합쳐 1천7백t이고 방사능 농도도 각각 작년의 7.6큐리보다 덜한 2.1과 1.1큐리(IAEA 제한선 2.18)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액체폐기물에 한한 것이다.러시아가 지난해 동해에 버린 고체 폐기물은 2천6백t에 농도가 14.5큐리에 달했다.고체는 컨테이너에 포장돼 버려져 당장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액체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큰 재앙을 불러올 시한폭탄으로 인식되고 있다. 관측통들은 러시아의 이번 핵투기가 서방으로부터의 폐기물처리비용 지원을 노린 술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이는 환경감시단체인 그린피스가 저장시설 설치에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반해 오히려 당사자인 러시아정부가 10년 운운하며 해양투기가 장기화될 것임을 애써 강조한데서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의 방사능물질 해양투기는 핵물질 폐기에 대한 제도적 장치의 강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일을 계기로 IAEA의 방사능 농도 허용기준치도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런던협약 내용/바다오염 막으려 75년 발효/권고조항만 있어 유명무실 러시아가 동해상에 저농도 액체 핵폐기물을 버린데 이어 11월15일 이전에 2차로 핵폐기물을 투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사후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주재 허남과학관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번에 투기한 핵폐기물은 지난 10월5일 IAEA및 런던협약사무국에 공식통보한 것으로,1차로 투기된 것은 9백t의 액체폐기물이다.이 액체 핵폐기물은 방사능농도가 1ℓ당 1마이크로퀴리 이하의 저농도로 해양환경에 영향을 줄만한 양은 아니며,원자력잠수함의 해체에 따른 냉각수와 세척수등 저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문제는 핵폐기물 투기사건이 런던협약에 따른 권고조항만 있을 뿐 제재조치가 없다는데 있다. 런던협약은 지난72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중심이돼 채택한 방사성폐기물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내용으로 75년발효됐다.93년 현재 러시아·일본·중국등 70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도 93년내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IAEA가 정하는 원전사용후 핵연료등 고준위방사성물질은 투기를 금하고,기타 방사성물질은 IAEA의 권고를 충분히 참작해 투기를 허용한다는 것이다.투기허용 핵폐기물의 기준은 ▲투기량이 1개지점에 연간 10만t을 넘을 수 없다 ▲폐기물 방사능의 총량은 연간 1억퀴리(1퀴리·라듐1g이 1초동안 방출하는 방사선의 세기)를 넘지 못한다 ▲투기해역은 대륙붕에서 떨어져 있는 곳으로 수심4천m 보다 깊어야 하고 화산활동및 해양자원이 없어야 한다는 것등이다.그러나 이를 미흡하다고 판단한 런던협약 당사국들은 85년에 다시 모여 모든 형태의 방사능물질 해양투기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즉 저준위폐기물도 투기를 일시정지할 것을 결의함으로써 모든 핵폐기물의 투기가 사실상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런던협약은 IAEA에 사전통고할 경우에는 배려하도록 규정돼있고,이 일시정지의결을 국제적으로 준수할 의무가 없을 뿐 아니라 사찰규정도 정해진 것이 없다. 따라서 현상태에서는 러시아에 취할 조치는 전무한 실정이다. ◎시민들의 반응/“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분노/환경연 등 반대운동 본격화 러시아측이 동해안에 핵폐기물을 무단 폐기하려는 방침을 굽히지않는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들은 정부의 보다 강력한 대응으로 이를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각종 시민운동단체들도 러시아측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발표와 함께 항의시위를 준비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기회에 우리나라와 러시아 일본 중국등 동·서해안 인접 국가들이 실무협의회등을 구성,이번 사태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않도록 하기위한 제도적인 보완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회(공동대표 장을병)는 19일 상오 서울 신문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핵폐기물 투기는 심각한 방사능의 오염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우리나라와 러시아 양국의 민관공동조사단 구성과 핵확산을 조장하는 국제원자력회의 심포지엄의 중단등을 요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핵 책임자 숀 버니씨는 『지난 17일 러시아가 나호트카항 남쪽 1백㎞해상에서 방사능 핵폐기물을 버린 직후 이 해역을 조사한 결과 자연방사능 농도보다 70∼80배나 높은 18퀴리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와함께 20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을 항의방문하는 등 민간차원의 대대적인 핵폐기물 투기 반대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원자핵공학과 정기형교수는 『핵폐기물의 종류는 알수 없으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농도가 짙은폐기물일 경우 물고기등을 통한 2차오염으로 암유발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주변당사국들과의 공동조사단구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시민 최석환씨(31·회사원·서울 양천구 목동)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요즘 러시아측이 인류공멸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마저 있는 핵폐기물을 동해안에 버린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수없다』고 말하고 『외교적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함께 해안 감시체계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선주씨(53·상업·성동구 성수동)는 『이번기회에 정부당국은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처리할수 있는 처리장건설문제등도 심도있게 논의,하루빨리 안전한 핵폐기물 처리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 위험한가/먹이사슬 통해 인체에 침투/암발생 급증·기형아 등 유발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양투기로 해수나 환경오염 뿐 만 아니라 인체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핵폐기물 투기사태가 당장은 큰 영향을 끼치지않겠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이 오랜시간에 걸쳐 강이나 토양으로 침투,언젠가 먹이사슬을 타고 어떤 식으로든 인간에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이번에 러시아가 버릴 핵폐기물은 8백t이며 방사능 농도는 1.1퀴리로 알려지고 있다.17일 버린 핵폐기물은 총 9백t으로 방사능 농도는 2.1퀴리였다.보통 병원에서 뇌종양환자등에게 투여하는 방사선량은 1밀리퀴리선.따라서 두차례분을 합친 방사능 농도는 치료용 방사선량의 3천2백배를 웃돈다는 계산이 나온다.다만 바닷속의 방사능은 물속에 고루 녹아 고정되어 있는 상태의 방사능과는 작용이 크게 달라질수 있다. 우선 동해안 핵폐기물 투기가 인체오염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점은 암 발생과의 상관성이다.방사능에 오염된 생물을 섭취할 경우 이에 남아 있는 방사성물질의 영향으로 백혈병등 암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미국이 맨해턴계획에 따라 40년대원폭을 개발하면서 핵폐기물을 버렸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80년대 수십명의 암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원인을 조사한 결과 토양과 물이 방사능에 심하게 오염돼 있음이 밝혀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이밖에 인간이 방사능에 오염되면 유전자에 결함이 생겨 기형아 분만 확률이 높아진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실제로 방사선에 오염된 사람의 유전자변화가 훨씬 심하다는 중국 광동성의 역학조사 결과가 지난 91년 대한방사선방어학회에 발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 새로운 우리 군(사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2차 핵협상을 거부하는 가운데 휴전선 일대의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전해진다.자체내에 핵물질을 은닉하고 있고 95년까지는 20여개의 핵탄생산력을 보유할 것이라고도 알려진다.들리느니 북한의 전쟁위협 뿐이다.국방태세를 단단히 점검해볼 계제이다. 우리 국민들이 국방안보면에서 군에 거는 기대와 신뢰는 언제나 변함이 없다.전후방에서 우리 군이 보여주고 있는 빈틈없는 방위태세와 확고한 안보관에 국민들은 항상 마음 든든함을 갖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새정부 출범후 공직사회에 불어닥친 사정한파 속에서도 군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자체개혁과 변화를 통해 정의롭고 정예화된 군대로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이제 군이 새로운 역사의식과 시대사명으로 재무장하여 군본연의 임무수행에 전념해줄 것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오늘 우리의 국가안보상황은 촌각의 방심도 용납치 않는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있다.냉전종식후 세계정세는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방향전환을 하고 있으나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동북아의 안보정세는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은 기존의 폐쇄체제와 대남혁명노선에 본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핵개발과 미사일및 화학무기개발등 최신예 군비증강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들어선 남북한간의 화해와 교류협력이라는 민주공영을 위한 회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핵개발을 둘러싸고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와의 줄다리기를 펼치면서 휴전선 일대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아래에서 우리 군이 숱한 진통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의연한 자세로 군사위기관리체제의 재정비와 함께 한·미연합방위체제를 강화해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과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높이 평가할만 한 것이다.뿐만아니라 군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군사력의 「양적감축,질적증강」시책과 장비및 기술집약형으로의 전력개선등 미래지향적인 국방정책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자주국방만이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통일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투철한 현실인식과 이에 상응한 대비태세라 할것이다. 오는 10월1일은 건군 45주년이 되는 날이다.문민정부 출범후 첫번째 맞는 국군의 날이다.군장병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그 의미는 자못 크다.우리 군이 이날을 계기로 다시한번 높은 명예심과 사기를 유지하면서 항상 새롭고 당당한 모습으로 국민속에 있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져야 할줄로 안다.국민들은 이러한 군의 존재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북,핵물질 은닉”/IAEA 총장/“샘플분석 판명” 전면사찰 촉구

    ◎북,2차 핵협상 거부/IAEA총회 어제 개막 【빈 로이터 AFP AP 연합】 북한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자국내 핵시설에 대한 사찰문제와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2차협상을 취소하는등 핵사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27일 말했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된 제37차 IAEA 총회 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은 핵물질을 무기개발에 전용하는 것을 막기위해 스스로 서명한 핵안전협정에 따라 전면적인 사찰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핵안전협정을 준수하려는 태도를 분명히 하기보다는 점차 불분명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에서 입수된 샘플을 분석한 결과,보고되지 않은 일부 핵물질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사실이 반드시 핵물질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전용되고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신고한 핵물질과 관계시설 등에대한 효과적인 사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그들이 주장하는 핵의 평화적인 이용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앞서 한스 마이어 IAEA 대변인은 북한의 최학근 원자력공업부 부장이 IAEA에 서한을 보내와 핵사찰과 관련한 IAEA와의 2차 협상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최는 또 『IAEA 이사회는 북한과 IAEA가 10월5∼8일 빈에서 개최키로 한 차기 핵협상을 불가능하게 만듦으로써 야기될 중대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마이어 대변인은 전했다. ◎북핵 1일 논의 【본=유세진특파원】 북한 핵문제를 공식의제로 다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37차 정기총회가 27일 빈에서 개막됐다. 한국의 김시중과기처장관등 약 1백20여국에 달하는 회원국 대표들이 참가,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IAEA총회에서는 지난주 열렸던 이사회에서 북한 핵문제를 특별추가 의제로 상정키로 결의한데 따라 일반 의제 논의가 끝난뒤 1일경 북한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김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핵안전협정과 IAEA및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이행을 더 이상 지체시켜서는 안된다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앞서 김장관은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과 긴급회동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가 총회의제로 상정된 것은 국제사회가 핵사찰수용을 거부하는 북한의 전략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북한 등 핵확금 역점”/WP지 보도/핵물질통제 새 대책마련

    ◎무기용 핵생산금지·국제사찰 강화/클린턴,내주 유엔총회서 발표 【워싱턴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핵무기제조용 핵물질의 생산금지와 폐기핵무기로부터 회수한 핵물질에 대한 국제사찰실시등을 주요 내용으로한 핵물질공급통제조치들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약7개월간의 정책검토끝에 핵및 여타 대량살상무기확산에 대처하는 미국의 구체적 청사진이 마련됐다고 전하고 클린턴대통령이 일련의 이 청사진들을 내주 유엔총회연설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지가 입수한 백악관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무기급 플루토늄 재처리와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금지하는 내용의 전세계적 조약체결을 제안하는 한편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폐기핵무기로부터 회수한 핵물질에 대한 국제사찰을 수용토록 유도하기위해 미국이 먼저 폐기미제무기로부터 나온 모든 핵물질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을 자청하는 모범을 보일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특히 『미국의 외교및 국가안보정책에서 핵무기확산금지에 더 큰 비중을 두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북한을 비롯,걸프지역,라틴아메리카,남아시아,구소련의 신생공화국들의 핵확산금지문제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폐기핵무기로부터 회수한 핵물질의 판매나 도난등을 막기위해 미국이 해체된 구소련 무기로부터 나온 고농축 우라늄의 매입을 확대할 것을 제안하고 핵실험유예조치를 영구화하는 방안으로 핵실험금지 국제조약에관한 협상을 「즉각」착수토록 건의했다. 이 보고서는 핵무기확산을 막기위해 무기급 핵물질의 범세계적 공급을 통제하는 방안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는 또 위험한 물질이나 무기의 선적등에 관한 정보를 우방국들과 교류하고 말썽많은 국가들이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저지하기위해 미사일기술통제제도(MCTR)를 강화하는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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