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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고위관리 구소핵 밀수연루/유럽에 핵탄 5개분 유통”

    ◎독 슈피겔지 보도 【베를린·본 AP 로이터 연합】 지난 봄 독일당국이 불법단체에게 넘어가기 직전의 단계에서 압수한 무기급 플루토늄은 구소련의 한 원자력발전소에서 빼낸 것이며 독일정보소식통들은 이 핵물질 밀수과정에 러시아의 고위관리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독일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보안관계자들이 유럽시장에 적어도 5개이상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1백50㎏ 정도의 무기급 플루토늄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10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위조지폐를 찾던 경찰에 의해 발견된 6g의 플루토늄239는 핵폭탄 1개를 제조하는데는 불충분한 양이지만 상수원을 오염시키는데는 충분한 양이다. 독일은 지난 5월 밀수 플루토늄 압수이후 핵물질 밀수가 중대한 국면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는데 베른트 슈미트바우어 총리실차관은 이와관련 16일 독일 텔레비전에서 플루토늄밀수가 중대한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국제범죄단과 러시아정부가 이에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 북 핵연료봉 상태 악화/IAEA 핵전문가

    ◎피복재 부식… 방사능 누출/두달내 냉각조서 제거돼야 【워싱턴 DPA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단의 일원이었던 핵전문가 데이비드 케이는 12일 북한이 지난 5월 원자로에서 인출한 핵연료봉의 처리에 관해 중대한 결정을 앞으로 2개월내에는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한국에 관한 회의에서 북한의 녕변핵시설에서 인출되어 냉각조에 넣어진 8천개의 핵연료봉의 상태가 이미 악화하기 시작,연료봉내 핵물질을 보호하는 산화망간 피복재가 물과 반응하여 분열되기 시작,핵물질을 산화시키고 물속에 방사능 물질을 누출시킨다고 말했다. 케이는 이어 이들 핵연료봉이 오는 9월초경 냉각조에서 제거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만일 북한이 핵연료봉을 끄집어내어 핵물질을 재처리해서 원자무기에 적합한 농축우라늄을 추출한다면 이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가장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녘의 인권과 생존/최호중 자유총연맹 총재(시론)

    얼마전 클린턴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서 무역상의 최혜국대우를 인권문제와 결부시킴이 없이 연장해 주기로 결정,발표했을때 미국에서는 찬반양론이 격렬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클린턴대통령이 대중국 무역정책을 그나라 인권문제와 분리시키기로 한것은 옳은 결정이고,실제로 무역을 중단하겠다는 위협이 중국의 인권상황을 개선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리고 그러한 위협을 계속하는 것은 지금 중국에서 급속하게 자라나고 있는 시장경제체제에 화를 입히고 나아가서는 정치적 자유를 주창하는 중국내 사회세력에 타격을 주게 될것이라는 논거로 클런턴 대통령의 조치를 지지했다. 반면에 뉴욕타임스지는 클린턴 대통령이 경제실리를 추구하는 거대한 압력에 굴복해서,중국에 대한 무역특혜를 인권상황의 진전여부와 결부시켜온 자신의 온당한 정책에서 이탈했으며,이로써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했다.뿐만 아니라 워싱턴을 잘못 믿고 잔혹한 독재정권에 맞서온 용감한 중국시민들이 매우 위태로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비난하면서,중국이 미국을 한낱 「종이 호랑이」로 여겨 그 위협은 안심하고 무시해 버려도 된다고 여기지 못하도록 의회가 중국을 제재할 적절한 입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양론은 모두 수긍할 만한 일면을 지니고 있지만,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은 외교정책수행에 있어 항시 인권문제를 앞세워 온 미국이지만,이제는 그 미국이 경제를 비롯한 자국의 실리를 위해서는 인권문제를 뒷전으로 물러서게 하는데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냉엄한 현실앞에서 우리는 지금 핵의혹으로 온 세계를 들끓게 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앞으로의 문제를 깊이있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북한 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평양에 다녀왔다.그는 현직으로 있을때 강도있게 우리나라 인권상황을 들고 나왔던 인물이다.바로 그가 핵문제 해결이 주목적이기는 했지만 우리의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인권상황이 심각해 지고 있는 북한땅에 가서는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음을 실토하면서 죄진 사람처럼 무안해 했다. 그도 별수없이 노쇠해 버린 탓이었을까.아니면 핵문제 해결만으로도 벅찬데 인권문제마저 꺼냈다가는 하나도 얻지 못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앞섰기 때문이었을까.미국도 그렇고,국제적으로도 그렇고,우리나라에 있어서까지 핵문제에 온 신경이 쏠린 나머지 이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경우는 퍽 드물게 됐다.북한은 핵투명성만 보장하면 일절의 다른 조건없이 경제협력을 제공받을 수 있고 미·일과 수교할 수도 있다는 것이 어느새인가 정론화해 버린 느낌이다. 이것은 핵카드를 십분 활용해온 북한의 책략이 주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의 핵의혹은 심각한 문제임에 틀림없다.우리는 북한의 핵보유가 우리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것을 우려 하지만,미국은 그보다는 NPT체제가 손상되는 것,중동 몇몇 나라를 위시한 많은 나라들이 핵무장을 하게되는 것,그리고 북한이 핵물질이나 핵무기를 밖으로 수출하게 되는 것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이를 막을수만 있다면,또 이를 막는데 방해가 된다면 북한의 인권문제 따위는 거론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 그 속셈인지도 모른다. 말이 인권이지 이제 북한의 내부사정은 인권이전의 생존 그 자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심각해지고 있는 느낌이다.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문제이지 살수는 있는데 자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든가 좀더 잘먹고 잘입고 잘살고 싶다든가 하는 그런 차원의 상황이 아닌 것같다.중국은 비록 정치적자유에는 제약이 있지만 그래도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하고 개방정책을 추진함으로써 10억이 넘는 인민들이 먹을 걱정은 할 필요없이 제대로 숨쉬며 살수 있게 됐다.이 중국에 대해서는 인권문제를 경시하지 말라는 주장이 아직 살아 있는데,인권에 앞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 이렇다할 말이 없는 것은 참으로 기막힌 일이다. 우리는 우리 민주의 반에 가까운 북한주민이 살아 남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을 모두 밖에서 방관만 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세계인권선언을 믿고,또는 미국의 낡은 인권외교만을 믿고 이들의 장래를 남이 잘 돌보아 주려니 기대해서도 안되고 기대할 수도 없게 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진정 민주을 사랑하고 민족복리를 추구한다면 바로 우리가 나서야 한다.가만히 있지말고 목청을 높여야 한다.우리가 앞장서서 소리치며 달려가도 그래도 벅찬 일을 우리는 가만히 있는데 누가 나서서 도와주고 해결해 줄 것인가.
  • 모스크바에 FBI 지부/미,러마피아 핵절취 방지 공조

    【모스크바 연합】 날로 확산되는 국제범죄조직에 공동대처하고 핵무기 도난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미FBI(연방수사국) 지부를 설치키로 한 합의에 따라 FBI 모스크바지부가 4일 문을 열었다.러시아에 미수사기관이 공식 상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스 프리 FBI국장은 러시아의 조직범죄 확산이 전인류에게 「공동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4일 문을 연 FBI 모스크바지부는 러시아와 상호정보교환 등을 통해 범죄조직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지부는 FBI의 22번째 해외지부로 2명의 수사요원이 상주하며 앞으로 핵물질의 도난등 국제범죄에 관해 러시아당국과 정보를 교환하고 러시아측이 요청할 경우 직접 수사도 할 예정이다.
  • 「체르노빌」 폐쇄 압력공조/84국 핵안전협정 승인/강제집행은 유보

    【빈 로이터 AFP 연합】 세계 84개국은 17일 체르노빌원전과 같은 불안전한 원전을 폐쇄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핵안전협정을 승인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 15일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최한 회의에 참가한 뒤 이날 협정에 가조인했으며 월터 홀펠더 회의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서명국들은 보유중인 원자로의 안전을 보장해야하며 필요할 경우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홀펠더의장은 이 협정이 불안전한 원전을 가동하는 국가에 폐쇄를 강제하지는 않으나 다른 나라들이 해당국가에 대해 불안전 원전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고 폐쇄압력을 넣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협정은 회원국들에 원전에 관한 국제안전기준을 채택하도록 하고 원전의 안전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폐쇄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협정은 IAEA 연차총회가 열리는 오는 9월 빈에서 공식조인될 예정이다. 홀펠더의장은 핵저장 및 운반에 관한 문제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이협정이 강제 집행력을 결여하고 있어 불안전하거나 노후한 원전을 폐쇄시킬 수 없으며 핵폐기물 저장,플루토늄 및 우라늄 제조,핵물질 수송,핵무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 “다시 대화로”… 바뀌는 미 북핵정책

    ◎미·북 3단계회담 전망과 배경/“또 깨질지 모른다”… 제재도 계속 준비 제재국면으로 치닫던 북핵사태가 급속히 대화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평양을 방문한 카터전미대통령이 두차례에 걸친 북한 김일성주석과의 면담에서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것이다.이번 면담은 근본적인 북한핵문제의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싸고 고조된 국제적인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제재」만을 상정하고 중국,러시아등 버거운 상대와 힘겨운 외교소모전을 펼쳐왔으므로 이번 평양으로부터의 「소식」은 내심 반가운 것이 아닐 수 없었다.클린턴 미대통령이 개인자격에 불과한 카터의 방북중 수시로 그와 통화한 사실자체나 그내용을 특별회견을 통해 공개한 것,외면적으로는 「진의의 면밀검토」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북한측에 제재추진중지의사로 화답한 것등을 보면 이같은 클린턴대통령의 심정을 다소나마 짚어볼 수 있다. 북한측도 내심 겁을 먹고 있는 국제적 제제국면을 탈피하고 자신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던 미국과의 직접대화 물꼬를 틀 수 있는 전미대통령의 방북이야말로 반가운 소재가 아닐수 없었다. 미국측은 그러나 동시에 현재 협의중인 유엔안보리에서의 대북제재안은 유효하고 언제든 다시 추진할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북한의 돌발변수에 대비해 제재고리만은 계속 걸어놓겠다는 의도이다. 비록 양면전략이긴 하지만 클린턴행정부가 제재만을 상정하던 기존입장에서 벗어난 배경에는 핵문제의 기술적인 측면보다 정치적 성격을 크게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탈퇴한 북한이 계속 「생떼」를 쓰며 강공을 펴 나갈 경우 클린턴행정부로서는 제재안에 집착할 수 밖에 없으며 나아가 전쟁상황으로 이어질 경우 외교적인 승리를 장담하기에는 국제적인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또 중국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펴왔지만 대수가 없었고 이날 상오 제재조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던 러시아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등 냉엄한 국제현실에 비춰볼 때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차라리 『믿어보자』는 쪽을 선택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현재 미국측은 김주석이 얘기한 「핵개발 동결」이 적어도 ▲이번에 인출한 폐연료봉으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하지않고 ▲원자로에 새 연료봉을 장착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에 따른 사찰이 계속되는 것을 의미해야한다고 지적해놓고 있다. 이같은 「핵계획 동결」이 사실상 고위회담재개의 충족조건이 됨으로써 그동안 핵연료봉에 대한 추후계측 가능성이 소멸함에따라 유일한 대안으로 남았던 2개 핵폐기물저장소 특별사찰은 일단 3단계 고위회담 과제로 돌아간 셈이다. 현단계에선 우선 더이상의 핵개발 진전을 막고 이 3단계 회담을 통해 「과거」를 규명하는 한편 만약 한개의 핵무기라도 있다면 한반도비핵화선언에 따라 이를 폐기케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대북핵정책의 우선목표를 핵개발의 「과거」를 캐는 것에서 「미래」(이번에 인출한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문제.연말까지 핵폭탄 4­5개 제조분 확보가능)에 대한 안전장치확보로 조정해 나간다는 것이 미국의 회담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상황은 지난 4월 북한이 서둘러 핵연료봉인출작업을 시작했던 바로 그 이전 단계로 돌아간 것이라고 할 수있다.일각에서는 이번의 대화무드에도 불구 양측의 근본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대화분위기는 언제라도 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북의 대미 유화제스처 배경/“정책전환”­“시간벌기” 아직은 불분명 핵카드로 국제사회를 상대로 강온을 오가는 교묘한 줄타기를 해온 북한이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또 다시 유화전술을 펴고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카터 전대통령을 통해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에 내비친 유화제스처는 대략 4∼5가지로 요약된다.즉 영변 원자로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잔류와 감시장비의 계속적인 가동 보장,경수로형 원자로 건설지원이 있을 경우 핵물질 전용가능성이 높은 현행 흑연사용원자로의 활동 포기 용의 등이 그것이다.또 김일성은 미국이 3단계회담에 응해올 경우 핵안정협정의 계속성 유지는 물론 핵확산금지조약(NPT)에도 잔류할 용의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제스처가 유엔의 제재에 부담을 느껴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전직 국가원수의 방북을 체면치레용으로 삼아 스스로 양보안을 낸 것인지,아니면 또 다른 시간끌기 전술인지 아직 불분명하다. 민족통일연구원의 전성훈책임연구원은 『김일성과 카터와의 회동에선 핵문제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미북관계개선에 관해 심도있는 얘기들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전제 위에서 북한의 화해신호를 전자의 의미로 분석했다. 그러나 통일원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핵카드를 이용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체제유지를 위해 핵개발을 강행하려는 양대 목표를 수정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했다.17일 열린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에서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 의지를 타진한 후 북한과의 타협을 모색하되 동시에 유엔안보리 제재조치를 계속 추진해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겠다는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어정쩡한 결론이 나온 까닭도 여기에 있다. 사실 김일성의 제안은「미래의 핵투명성 보장」에 대해선 비교적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과거 플루토늄추출사에 대해선 여전히 애매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예컨대 마치 선심쓰듯 IAEA사찰단의 잔류 허용의사를 밝혔으나 플루토늄추출여부를 감추기 위해 황급히 교체를 감행해 정작 문제가 됐던 핵연료봉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었다.당연히 해야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버틸 때까지 버티다 최소한의 생색만 내고 이를 양보인 양 내세우며 상대방에게 더 큰 양보를 얻어내는 북한식 협상술의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또 경수로 지원을 전제로 앞으로의 핵활동을 중단할 뜻을 비쳤다.하지만 줄잡아 20억달러의 막대한 비용의 조달문제는 차치하고 건설에 소요될 10여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핵연료의 재처리를 중단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언질도 없었다. 이같은 태도들로 미뤄볼 때 북한은 「핵과거」는 덮어버린 채 향후 핵활동 강행포기를 미끼로 미국과의 관계개선 등을 흥정하려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즉 당분간 「NPT 탈퇴위협」을 배수진으로 삼아 핵안전협정 잔류 등을 다시 카드화해 미북3단계회담 성사를 모색하면서 다른 한편 핵개발을 위한 시간도 버는 양면전술을 펼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북한도 국제제재를 자초해 NPT탈퇴가 실제상황이 되는 것은 가능한한 피하는 선에서 「곡예」를 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핵카드가 플루토늄 생산 또는 핵무기 개발여부에 대한 모호성을 토대로 한 것이고,핵개발 강행의사를 적나라하게 노출하는 NPT탈퇴 결행은 핵카드의 효력 소진을 뜻한다는 것을 북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러 핵물질 도난/18개월새 10건

    【도쿄 연합】 러시아에서는 지난 1년반사이 모두 10건의 핵연료물질 도난사건이 발생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7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원자력부의 리야베프 제1차관은 16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10건중 1건은 핵분열을 일으키기 용이한 우라늄235의 고농축우라늄 도난사건이고 나머지 9건은 그대로는 핵분열이 어려운 우라늄238이라고 말했다.
  • 안보리 상임국/북제재안 협의 착수/미초안 회람

    ◎IAEA 판단따라 2단계조치 【뉴욕·워싱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15일(한국시간 16일) 대북한 무기금수조치를 포함한 제재결의안 초안을 회람하고 협의에 들어갔다. 이 초안은 결의안 채택후 1개월의 유예기간을 두었으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핵연료재처리 착수,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활동 방해등 비협조적 자세를 보일 경우 2단계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2단계 제재에는 북한의 해외자산및 송금 동결이 포함돼 있다. 한편 북한이 NPT의무를 조건없이 이행하고 핵안전협정 의무를 지킬 경우 러시아가 제안한 국제회의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이 초안은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은 이 초안에 3단계 제재조치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2단계 제재에도 불구,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원유금수를 포함한 전반적 무역금수를 실시하는 3단계 조치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에 대해 모든 보유핵물질의목록을 새로 제출하고 아울러 핵폐기물저장소 두곳의 특별사찰을 수용토록 촉구했다고 16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미국은 대북 1단계 제재조치가 취해질 경우 그뒤 2단계 제재로 나갈지 여부는 전적으로 IAEA측 판단에 맡기기로 했으며 이에따라 IAEA는 핵물질 리스트 제출등의 요구를 북한이 수용하느냐 여부로 핵상황의 진전여부를 결정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미국의 대북 5개항 제재결의안(초안)을 즉각 수락한다고 15일밤 미측에 통고했다.
  • 미스텔사기 하루면 영변 초토화/AP가 분석한 북핵문제

    ◎심각한 인명·방사능피해가 문제로/북 핵보유 노릴경우 제재 별무효과 북한 김일성정권의 핵무기 제조를 중단시키기 위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취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북핵시설에 대한 폭격을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최후의 수단인 미국의 선제공습조차도 확실한 해결책은 아니다.국제위기로 부각되고 있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우방정상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을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유엔의 제재는 실행될 것인가. ▲유엔차원의 제재이행 여부는 김일성이 추구하는 실질목표가 무엇인가에 달렸다.김이 단순히 핵개발계획을 통해 협상에서 가능한 많은 성과를 얻어 내려는 것이라면 대북제재는 문제해결을 가속화시킬 것이다.그러나 김이 진심으로 핵무기를 소유할 생각이라면 제재만으로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중단시킬 수 없을 것이다.미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한은 또 금년말 4∼5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플루토늄을 추가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적은 수의 핵폭탄을 개발할 경우 직접적인 위협을 받게 되는 당사자는 누구인가. ▲북한은 핵폭탄을 서울에 대한 테러공격에 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정밀도와 사정거리를 개선시켜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고 나아가 잠재적으로 미국영토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북한은 또 핵무기나 노하우를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에 판매할지 모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개발을 중단시키지 못한 이유는. ▲유엔의 핵에너지 이용통제는 회원국 핵시설을 감시할 수 있는 IAEA에 의존하고 있다.IAEA로서는 이를 강제할 수 있는 집행력을 갖고 있지 않아 북한의 어떠한 행동도 이끌어낼 수 없다. ­클린턴대통령이 미군병력과 무기들을 한국에 추가파견할 경우 사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인가. ▲일부에서 그같은 조치가 사태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이에따라 미국방부는 지난 수개월간 주한 미군진지를 강화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고 지난 4월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이 한국에 인도됐다.그러나 이같은 준비태세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무기와 미사일을 보유하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있을 경우 이를 중단시킬 수는 없다. ­지금 당장 북한원자로를 폭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은 F117A 스텔스기를 동원,단 하룻만에 북한의 원자로를 사용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으며 기타 항공기들을 이용해 북한이 내년 완공예정인 대규모 원자로와 플루토늄 추출시설에 대해서도 폭격을 가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 시설에 대해 폭격을 가할 경우 큰 문제점들이 수반된다.즉 미국이 공습을 감행하면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수천명의 한국인과 미국인이 희생될 것이 분명하다.또 원자로시설을 폭격할 경우 한반도와 일본,그밖의 지역에 엄청난 방사능오염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밖에 공습을 단행하더라도 일부 핵물질이 지하에 은폐돼 폭격으로부터 보호될 가능성도 있다. ­아직도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 가능성은 남아있는가. ▲그렇다.그러나 북한의 IAEA탈퇴 결정으로 그 가능성은 종전보다 훨씬 줄었고 현재 진행중에 있는협상도 없는 상태다. ◎삼성경제연 분석/「북핵」 무력 충돌까진 안갈것/유엔통한 「단계적 제재」 실현성 높아 %%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현 상황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과연 전면전으로 확대되는가.국내 최고의 분석력을 자랑하는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결론부터 말하면 북핵문제와 관련,전면적인 무력충돌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제출된 「북한 핵문제의 현황과 전망」이란 보고서의 내용을 간추린다.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은 두가지 상황을 상정할 수 있다.미국의 선제공격과 북한의 선제공격이다.미국의 선제공격은 심각한 희생이 요구되는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의 선제공격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을 얻지 못할 것이므로,북한이 체제가 무너질 정도의 막대한 희생을 감수하면서 공격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다.북·러 군사협정은 사실상 폐기됐으며,지난 번 북한 군사대표단이 중국에 갔을 때 『북한이 침공을 당할 경우에만 중국이 지원한다』는 명백한 중국의 입장표명이 있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중국이 안보리 제재 결의에서 기권하고,유엔에 의한 부분적 경제제재를 시발로 단계적으로 대북제재를 강화,북한을 대화로 유도하는 「유엔차원의 제재」가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북한은 기본적으로 대화의 여지는 항시 남겨두는 경향이 있어 제재 이후라도 외교적인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유엔 차원의 제재 방식은 우선 1단계로 문화·과학·기술교류 중단 등 각 국의 부분적 제재,2단계로 인적교류 및 물자교역을 중단하고 이어 자본거래를 중단하는 전면적 경제제재로 옮겨진다. 그러나 중국의 적극적 중재,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북 등 북한과 미간의 협상채널을 통해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정 이전에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북한은 핵확산 방지조약(NPT) 체제로 복귀하면서 핵투명성 보장과 북한의 안전보장 및 대북한 원조를 의제로 북·미 3단계 고위급 회담이 진행될 것이다. 마지막 가능성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에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한·미·일이 공동으로 제재를 추진하는 것이다.이 경우 북한의 NPT 탈퇴선언이 이어지고,한반도의 긴장은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북한의 선도발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이 상황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유엔을 통한 1단계의 부분적 경제제재는 북한 경제에 별 영향이 없다.미국의 경우 이미 무역금지 조치 등 대북제재를 취하고 있으며,북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지난 해 12.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식량과 원유는 중국으로부터 조달이 가능하다.하지만 2단계의 전면적 경제제재로 들어갈 경우,중국의 동참을 가정하면 식량과 원유 공급이 중단되고 연간 20억달러로 추정되는 일본의 송금과 북한의 대외 교역이 끊기면서 북한은 극심한 외화부족에 시달린다.동시에 외자공급이 중단되면 북한 경제의 소생 가능성은 거의 없다. 향후 유엔 안보리 결의로 대북제재가 점진적으로 강화돼 위기상황이 지속되면 우리도 타격을 받는다.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겠지만 민간 및 정부의 해외자본 조달이 큰 차질을 입게 된다.주가급락,해외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 금융시장의 불안을 시발로,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수요폭증과 기업의 투자지연 등이 뒤따른다. ◎「러」 이즈베스티야지 분석/“북은 핵개발 포기 안할것”/김 체제 존속하는한 이성적 해결 난망 러시아 일간신문 이즈베스티야는 15일 「위대한 수령은 왜 핵무기를 가지려는가」하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의 핵무기개발 야욕은 한국전쟁 직후 싹텄으며 한­소수교에 자극을 받아 본격화한 것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북한의 현체제가 존속하는 한 핵문제는 이성적 해결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요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관한 믿을만한 증거는 없다.북한의 핵개발 작업은 50년대 중반 시작됐다.김일성은 남한에 대한 군사적 모험이 실패한 뒤 핵무기 보유를 진지하게 생각했다.김일성대학에 핵물리학과가 개설되고 소련과 핵연구협력협정도 체결됐다.50명이 넘는 북한의 전문가가 소련의 핵연구기관인 두브나연구소에서 연구했다.김일성은 65년 소련의 「형제적 지원」으로 최초의 연구용원자로를 획득했다. 92년말 쉐레메티예보 2공항에서 북한으로 가려던 30명이상의 러시아 과학자가 체포됐다. 북한이 소련에 자체 핵개발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데는 한­소수교와 관련이 있다.90년 여름 셰바르드나제 당시 소련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김영남외교부장에게 서울과의 수교 불가피성을 설득하려 했다.이를 극력 막으라는 김일성의 지시를 받은 김영남은 셰바르드나제에게 마지막 카드를 내놓았다.즉 『고르바초프가 「남조선 괴뢰정부」와의 협력을 추진할 경우 평양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는다는 의무에서 해방되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셰바르드나제는 이 위협을 단지 감정적인 것으로 치부했다.또 당시 모스크바는 미국첩보위성이 북한에서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발견했다는 보도를 믿으려하지도 않았다. 러시아정보기관은 오늘날도 평양의 핵무기제조 기술과 시설 보유에 대해 부정적이다.그러나 북한이 고성능 중·장거리 로켓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는 화학·생물무기 뿐만 아니라 핵무기 장착도 가능하다는게 러시아측 전문가들의 견해다.남한의 9개 원자력발전소는 미사일 공격만으로도 핵폭격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들은 특히 위성을 통한 정보를 믿는 미국인의 천진성에 놀라고 있다.북한은 절대로 비밀시설을 노출되게 건설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일성은 중국의 반대로 대북한 제재는 없으리라 보고 안심하고 있다.북한에 70%의 석유와 60%의 식량을 공급하는 중국이 불참하면 경제봉쇄는 의미가 없다.북경이 제재를 반대하고 있고 설사 유엔안보리에서 표결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은 논리적으로 시사되고 있다.안심한 김일성은 무역전쟁에는 진짜전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위협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그렇다면 김일성과는 어떤 일이 가능한가.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유엔안보리를 우회하는 제재조치다.이 경우 북한이 한반도에서 대결을 도발할 위험이 있으며 결과는 예측이 어렵다. 두번째는 김일성에게 군사목적용 플루토늄을 IAEA에 들키지 않도록 감추는 것을 묵인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절대로 허용될 수 없는 시나리오다.이는 또하나의 핵강국 출현을 허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제핵확산금지체제를 뿌리째 뽑아버리기 때문이다. 관측자들은 비관적인 결론을 내린다.자체 생존과 부자권력이양에 초조해하고 있는 북한의 현체제가 존속하는 한 북한 핵문제는 기본적으로 이성적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이 평양을 인정,외교적 관계를 맺더라도 김일성은 그 대가로 핵개발을 포기할 것이라고 하겠지만 새로운 흥정 또는 위협을 위해 또다른 「흉포한 비밀」을 지키기 위한 수단을 강구할것이다.
  • 러 범죄단에 핵부품 유입 확인/미­러,핵기술 차단 공조

    ◎핵 부품구입시도 북한인5명 추방/러 【발레타(몰타)·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마피아조직들은 핵산업의 일부 예비부품을 손에 넣었으나 가장 중요한 핵물질은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고 유리 칼미코프 러시아법무장관이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이타르타스통신은 루이스 프리 미연방수사국(FBI)국장이 다음달 2∼5일 모스크바를 방문,러시아범죄집단의 핵무기 입수방지 방안을 놓고 러시아관리들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위법행위및 부패방지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몰타를 방문중인 칼미코프장관은 『핵기술에 사용되는 각종 예비부품들이 러시아로부터 유럽의 범죄조직에 흘러들어갔으나 아직 기술자체는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마피아들의 손에 어떤 부품들이 들어갔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독일정보부의 고위관리는 러시아범죄조직이 국제사회에 대한 협박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을 입수했다고 밝혔으며 프리 FBI국장은 러시아범죄조직이 핵무기를 손에 넣은뒤 다른 나라들에 대한 협박용으로 사용하려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팔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최근 핵무기제조에 사용되는 부품을 구입하려 한 북한인 5명을 추방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현재 사할린을 방문중인 세르게이 스테파신 방첩본부(FSK)장이 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기자들에게,이들 북한인이 주초 극동지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 핵 안전협정의 사찰의무 지켜야/IAEA탈퇴와 NPT탈퇴의 차이

    ◎핵금조약 가입국 지위엔 영향없어/핵안전협정따라 사찰 계속 받아야 북한이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바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즉 IAEA의 탈퇴는 IAEA헌장의 당사국자격을 상실하는 것이지 NPT당사국으로서의 지위에는 영향이 없다.북한이 NPT 조약당사국으로 남아있는 한 핵안전협정은 유효하므로 북한이 IAEA를 탈퇴한다 해도 IAEA와 북한간의 핵안전협정은 계속 유효하다는 얘기이다. IAEA는 핵안전협정을 근거로 개별국의 동향을 기술적으로 감시,통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사찰활동이다.따라서 북한은 NPT의 탈퇴를 선언하지 않는 한 IAEA의 사찰근거라고 할 수 있는 핵안전협정에 따라 계속 사찰을 받아야 한다. 현재 IAEA회원국이 아니면서 NPT당사국인 나라는 모두 55개국으로 이가운데 핵안전협정을 체결하고 국제적인 통제에 따르고 있는 나라는 23개국에 이른다. IAEA와 NPT는 또 「핵의 군사적 전용방지」라는 목적은 일치하지만 그 설립배경이 다소 달라 현재 북한의 입장을 고려할 때 IAEA를 탈퇴하는 것과 NPT를 탈퇴하는 것은 그 의미와 파장에 있어 차이가 크다. 57년 유엔총회직속으로 창설된 IAEA는 창립당시 핵확산 금지보다는 핵의 평화적 이용에 비중을 둬왔다.우리나라는 설립당시 가입한 반면 북한은 74년 가입했다. 60년대 후반 약소국이 핵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자 미국과 소련 등 핵보유국이 더이상의 핵보유를 막아보자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 NPT.70년3월 발효된 NPT에 우리는 75년,북한은 85년 가입했으며 중국과 프랑스가 지난 92년 뒤늦게 가입했다.이 NPT를 유지시키는 기본협정이 핵안전 협정이다.다시말해 핵안전협정은 IAEA와 NPT를 연결시켜주는 「행동강령」이나 다름없다. NPT회원국은 이 안전협정에 따라 체결후 자국내의 모든 핵시설과 핵물질등 핵현황에 대해 「최초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IAEA가 보고된 내용을 임시 또는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사찰이다. 따라서 IAEA를 탈퇴하더라도 핵사찰의 여지는 계속 있지만 NPT를 탈퇴할 경우 이는 핵안전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는 핵무기를 제조하겠다는 의미라는데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북한외교부 성명 요약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서기국은 미국의 대조선 압살정책에 추종하여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행위를 감행하였다. 지난 10일 IAEA 이사회는 핵문제를 걸고 우리의 군사대상들을 개방할 것을 요구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기구협조를 중단한다는 천만부당한 결의를 채택하였다.이것은 명백히 우리에 대한 제재이며 본질에 있어서 유엔제재의 전주곡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특수지위하에서도 핵활동의 투명성을 보여주기 위한 모든 선의적인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그러나 우리가 사찰을 받으면 받을수록 우리에 대한 압력과 복잡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으며 우리 공화국의 안전과 자주권은 시시각각으로 위협을 당하고 있다. 오늘 우리가 도달하게 된 결론은 기구의 불공정한 테두리 안에 얽매어 있을수록 우리에 대한 압력은 더해지고 우리의 평화적 핵활동도 그만큼 장애만 받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인민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유린당하면서까지 굴욕을 감수하는 그런 인민이 아니다.이번에 IAEA서기국이 이른바 제재의 위협으로 우리에게 전면사찰을 강요한 것은 자주성을 생명으로 여기고 있는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다.우리에게 그 어떤 압력이나 제재가 가해질수록 우리의 의지는 더욱 강해질 것이며 평화적 핵활동은 그만큼 더 자유로워지게 될 것이다. 조선외교부는 다음과 같이 대응하기로 하였다는 것을 천명한다. 첫째,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즉시탈퇴한다.지금까지 우리 문제와 관련하여 취해진 기구의 모든 부당한 결의들을 무효로 인정하며 우리는 금후 기구의 그 어떤 규정이나 결정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기구가 없이도 자립적인 핵동력공업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으며 핵활동분야에서 국제적 협조를 확대시켜나갈 수 있다. 둘째,우리의 특수지위하에서 받아오던 담보의 연속성 보장을 위한 사찰을 더 이상 지금처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선언한다.우리가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는가,완전히 탈퇴하는가가 판가름날 때까지 그 어떤 부당한 사찰도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이로부터 기구사찰원들도 우리나라에서 더이상 할 일이 없게 될 것이다. 셋째,유엔제재는 곧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재확인한다.제재와 대화는 양립될 수 없다.적대세력의 제재조치의 확대에 자위적 조치의 확대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의 불가피한 선택이다. 우리의 이와 같은 입장은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핵문제가 공정하게 해결될 때까지 절대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앞으로의 사태발전을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다.
  • 북,IAEA 탈퇴 선언/외교부 발표… 제재 결의에 반발

    ◎“제재 돌입땐 무자비한 전쟁”/북 중앙통신 【도쿄 교도 AFP 연합】 북한은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탈퇴키로 결정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은 북한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했다. 일본의 시사통신도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북한은 IAEA에서 탈퇴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동시에 보도,이를 뒷받침했다. 이같은 보도는 IAEA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결의한데 이어 유엔 안보리에서도 대북한 제재조치가 본격적으로 거론될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빈 주재 북한대사관의 윤호진참사관은 지난 10일 『북한은 IAEA 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원조를 중단키로 의결한데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IAEA 탈퇴도 사양치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었다. 윤참사관은 북한이 택할 보복조치는 현재 북한내에 체류중인 IAEA사찰단원 2명의 추방및 모든 검증절차의 금지와 함께 북한이 IAEA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할 가능성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었다. 북한중앙통신은 이날 하오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는 곧 전쟁을 의미하며 무자비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유엔은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사찰을 거부함에 따라 현재 북한제재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및 한국 관리들은 현재까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활발한 외교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IAEA는 13일 평양측의 사찰요원 추방위협에 뒤이어 2명의 사찰요원들이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85년 소련의 권유를 받아들여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었다. NPT 조약아래서 가맹국들은 IAEA와 안전조치를 협의해야하며 핵시설목록을 제공하고 핵물질의 군사적 목적으로의 전용이 이뤄지지 않도록 사찰을 허용해야한다. IAEA는 북한의 지하핵저장시설에 대한 위성사진 때문에 영변에 있는 2개 시설의 사찰을 요구했고 북한은 지난해 3월 NPT를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
  • IAEA의 대북 기술협력 중단 안팎

    ◎북핵 첫 제재… 심리적 타격 클듯/안보리에 제재 「가이드라인」 제공/한·미·일 연합작전… 중국설득 노력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 기술제재 결의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1호」에 해당된다. IAEA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그동안 북한 핵문제가 위기라고 판단될 때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검토해왔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지는 못했다.국제기구로서 취할 수 있는 수단이 한정돼 있는데다 조치를 결정하기까지 한계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제재조치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북한의 일방적인 연료봉 교체로 핵물질 전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상실된데 대한 반발과 동시에 제재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대부분의 이사국들이 의견일치를 보았다. 사실 IAEA가 취한 기술협력지원 중단은 북한에는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 금액으로 볼때 56만달러는 한화로 4억4천만원 정도이다. 그러나 기술협력지원은 즉각적으로 중단되고 IAEA가 독자적으로 처음 제재를 결의했다는 점에서 북한에는 심리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 채택을 하루 앞두고 김영남외교부장이 남­북한 전쟁이 일어나면 남한은 황폐화할 것이라는 외교관으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을 한 것도 북한의 심리적인 동요를 나타내는 증거라고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IAEA가 헌장상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제재조치외에 자격정지조치가 있으며 기술제재는 그라운드에서 퇴장시키기 직전의 조치인 셈이다.기술제재는 이스라엘과 이라크,강제탈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취해진 드문 예가 있다. 북한에 자격정지 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한때 논의됐으나 북한의 예측불가능성에 비춰 제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기술협력사업을 중단하는 방안도 효과적이라는 일부의 주장도 있었으나 인도적인 차원에서 의료분야의 지원은 계속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유엔 안보리의 북한핵 제재논의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IAEA의 제재결의는 안보리에 가이드 라인을 제공했다.기술적인 차원에서 내린 IAEA의 판정과 결론으로 이제 안보리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따라서 안보리는 최소한 IAEA 결론의 범주내에서 북한핵문제 논의를 할수 있게 됐다.그러나 역시 안보리의 북핵논의 관건은 IAEA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태도에 달려있다. 중국 설득작업은 빈과 뉴욕및 북경에서의 한­중외무장관회담등 3개 축으로 이뤄졌고 특히 빈에서는 결의안을 제출해놓고도 중국 태도 때문에 결의안의 형식과 내용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한 외교소식통은 『중국 설득작업은 작전을 방불케할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미국·일본등 핵심우방들은 공동제안국 숫자를 35개 이사국의 과반수가 넘는 18개국으로 정해 표결로 들어가더라도 이미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을 은근히 중국에 내비치며 강온양면 전략을 구사했다. 한국을 비롯한 우방들이 연합전선을 편 중국설득의 논리는 중국이 IAEA에서 보이는 입장이 안보리에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잘못된 신호로 북한에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곧 북한을 경화시켜 중국도 원하지 않는방향으로 진전될 수 있는 만큼 중국은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중국이 결의안에 찬성해주면 더할 나위가 없지만 우방들의 마지노선은 기권이나 표결불참 정도의 묵시적 동의 도출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중국이 찬성하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감소될 수 밖에 없는 만큼 기권이나 불참이 중국에는 유리할 것』이라고 설득했다. 마침내 중국도 기술지원이 어렵다는 원칙에는 동의했지만 그 시기에는 난색을 표명하게 됐고 결의안 찬반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중국을 제재조치라는 배에 함께 태우기 위해 결의안을 분리,원론적인 내용은 결의안에 담고 제재조치는 의장요약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제시돼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IAEA의 대북지원 내역/기술·장비지원 등 3분야 11개사업/올예산 56만불 책정… 4만불 집행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동안 북한에 대해 지원해온 기술협력은 30만∼50만달러 정도다. 올해는 56만달러(약4억5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으나 집행은 통상 하반기에 집행되는 관례등으로아직은 거의 지원되지 않은 상태이다.여태껏 지원된 협력사업은 4만달러에 불과해 대북 기술제재는 사실상 올해 예산 대부분을 동결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IAEA의 대북 기술협력은 인력양성,전문가 방문과 기술전수,자재및 장비지원등 3개분야에 걸쳐 모두 11개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IAEA는 우선 연간 북한의 원자력 전문가 20명씩 교육시키면서 평산등지의 우라늄광을 효율적으로 탐사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해 왔다. 또 방사선 동위원소를 생성하는 기술을 전수하고 핵물질을 계측한 지수를 컴퓨터에 입력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원했다. 화학비료 생산에 최적의 동위원소를 사용할 수 있는 연구사업과 적십자병원에서 사용하는 방사선동위원소의 이용및 분석을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방사선 면역분석센터의 설립 장비를 제공해왔다. 그리고 방사선 동위원소를 산업개발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과 비파괴검사센터설립을 지원했고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기전에 해양의 오염상태를 미리 기본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해양방사선의 조사활동에 협력해왔다.이밖에 방사선에 감염됐을 경우 피폭정도를 계측할 수 있는 기술을 도왔으며 이번에 제재조치에서 빠진 원자력의 의료분야 이용기술을 지원해왔다.
  • 카터 남북한방문 핵돌파구 될까/대북제재 국면의 변수로 부상

    ◎“「제재」 계류효과” “북자극” 전망양분/클린턴의 운신폭에 걸림돌 될지도 카터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은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핵문제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다음주 예정인 그의 방북은 「개인자격」으로 이뤄지고 그 형식도 남북한동시방문이지만 그의 정치적 무게와 방문의 시점은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전직미대통령이 적성미수교국을 방문하여 「주요현안」(북핵문제)을 논의한다는 사실 자체의 상징적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카터전대통령은 김일성주석과 만나 핵문제를 포함해 미·북한관계,남북한관계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터센터의 「방북발표문」이 미국정부와는 무관한 여행이라고 강조했지만 미국무부는 『카터전대통령은 이번 방문과 관련하여 백악관과 접촉했으며 북한핵문제등 당면현안에 대해 브리핑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형식이야 어쨌든 클린턴대통령의 메시지도 휴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카터전대통령은 91년이래 수차례 북한의 초청장을 받고 방북준비를했으나 그때마다 국무부를 중심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해왔기 때문에 자제했다. 부시대통령의 공화당행정부 말기인 92년8월 카터센터의 간부인 딘 스펜서여사가 그의 방북을 준비하러 서울과 평양을 답사하기도 했으나 부시행정부는 전직대통령의 방북이 미국의 대북정책수행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자제를 촉구했었다.또 작년 3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겠다고 했을 때도 방북을 적극 시도했으나 클린턴행정부 출범직후였기 때문인지 역시 국무부등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와 비교할 때 이번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태도는 이례적이라고 할만큼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북한핵문제는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 개최직전에 핵연료봉의 추후계측불가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선언에 따라 회담취소와 함께 유엔안보리를 통한 대북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미국으로서는 핵물질의 전용여부판단은 전적으로 IAEA의 고유권한사항이라는 전제로 협상을 해왔기 때문에 IAEA와 북한이 다시 타협점을 찾지 않는 이상 제재추진방향에서 조금도 방향선회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더욱이 안보리에서의 제재추진도 중국의 동참회피로 「계속 협의」라는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 미국의 운신폭이 매우 좁은 상황이다. 카터전대통령의 방북은 클린턴행정부가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적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볼 때 제재임박의 팽팽한 긴장감이 갑자기 바람이 빠지는 효과를 준다고 할 수 있다.다시 말해 그의 방북은 제재문제를 안보리에 상당기간 계류시켜놓는 결과를 빚을 가능성이 많다. 카터전대통령은 먼저 김영삼대통령과 만나 우리 정부의 입장을 숙지한 뒤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김일성주석과의 면담후에는 다시 서울을 방문,평양측의 입장을 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비록 그가 클린턴대통령의 특사는 아닐지라도 형식을 떠나 내용만 본다면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지난달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이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 오찬연설에서 미국이 평양에 카터전대통령같은 사람을 특사로 보내 핵문제의 일괄타결을 시도해보라고제의하기도 했지만 그의 방북이 핵문제의 돌파구를 찾는 데 계기를 마련해줄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방북이 자칫 북한의 국제사회와의 무모한 대결을 고무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한·미·일의 막바지조율 방향/주말의 3개국 고위접촉이 고비/유엔서 안될때의 별도조치 초점 유엔 안보리의 미국측 제재초안이 빠르면 주말,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안보리의 모든 이사국들에게 배포돼 본격적인 제재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미국측은 이미 주초부터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접촉을 갖고 미국측의 의중을 전달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국무부의 피터 파노프차관이 일본에 들러 북한 핵문제를 논의한뒤 10일 하오 방한했다.이어 가키자와 고지(폐택홍치)일본외무장관도 11일 우리나라에 온다.가키자와장관은 12일엔 중국을 방문한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주말인데도 불구,이들과 11일 상·하오에 걸쳐 연쇄접촉을 갖고 북한제재방안에 대한 세나라의 의견을 막판 조율할 예정이다. 북한 핵문제에대한 관련국들의 막판 행보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특히 주말에 서울에서 이뤄질 한·미·일 세나라의 고위급 접촉은 북한제재국면의 주요 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한·미·일 세나라는 지난 3,4일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제재초안에 대한 1차 조율을 마쳤다.이 자리에서 세나라는 제재의 방법,절차,단계등에 대해 상당히 의견이 접근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나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단계별 내용에 대해서는 완벽한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했다.「이젠 제재」라는 총론에서는 의견을 같이했지만,각론에서 약간의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나라는 이러한 차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했고 그 차이는 주말의 고위접촉에서 매듭을 지을 작정이다. 세나라의 시각차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생기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우선 우리정부는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을 피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반드시 제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안보리의 제재를 단계적으로 높여가면서 실질적인 내용이 되도록 하려는 방침을 정한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그러나 핵확산금지체제를 유지시키고 동북아에서 계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어찌보면 그 목표 아래에서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는 셈이다.그리고 만일 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성사되지 않으면 한·미·일 세나라의 별도제재를 추진할 생각을 갖고 있다.이 부분은 우리도 비슷한 편이나 일본은 그렇지 않다. 일본은 유엔 안보리 밖에서의 독자적 제재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독자적 제제를 강행할 때 자칫 북한의 주공격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다.북한핵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자국의 안정을 깨고싶지는 않다는 것이 일본의 판단인 것 같다. 때문에 세나라의 주말 서울접촉은 핵문제 해결의 「공통 분모」를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즉 공감대와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작업의 하나인 것이며,그 과정에서 공동 대응안을 찾아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카터재단 성명 전문 저희 부부는 다음주 남북한을 방문할 것입니다.우리는 카터재단을 대표하는 개인시민자격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번 여행을 주선한 곳은 워싱턴측이 아니라 「코리아」(북한)이며 저는 미국정부의 어떤 공식직함을 갖고 있지도 않습니다.지난 91년이후 방문을 해달라는 수많은 초청을 받았으며 어떤 경우에는 카터재단의 고위관계자를 두나라에 보내 저의 방문을 준비시키기도 했습니다.백악관을 떠난 뒤 다른 국제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로 저는 한반도상황에도 적절히 귀기울여왔습니다.두나라 지도자들과 중요관심사를 논의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 “북,8월부터 플루토늄 추출”/WT지/예상밖 속도 빨라

    ◎연료봉 냉각 한달내 완료할듯 【워싱턴 연합】 북한은 당초 예상보다 무려 3배나 빠르게 연료봉인출작업을 단 한달만에 완료할 단계에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는 8월초부터 연료봉에서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관리들의 말을 인용,인출된 연료봉은 냉각탱크에 넣어 대략 3개월동안 냉각과정을 거쳐야하나 북한의 경우 이를 불과 한달만에 완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작업자들의 건강상의 문제를 무시한다면더 빨리 냉각작업을 끝낼수도 있다고 전했다. IAEA측은 일단 냉각 저수조에서 연료봉을 꺼내면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는데 채 한달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미국이 제공한 정보에 따라 IAEA측은 북한의 연료봉 인출작업이 약 3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북한측은 이를 한달만에 사실상 완료할 단계에 와 있다. IAEA측은 앞으로 하루이틀만에 연료봉인출 작업을 완료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과거 이라크 핵사찰을담당했던 데이비드 케이는 미국·영국등은 핵물질을 다루는 노동자들의 안전규정을 폭넓게 적용하지만 북한,이란,리비아등의 경우 이런 문제에 덜 신경을 써 작업진척속도가 서방국가들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 “더는 안속는다”…미,대북 채찍강수/「선회담­후사찰」제의일축 배경

    ◎“술래잡기식 북협상 행태에 본때” 단호/IAEA 권위 살려 「NPT」유지 목적도 미국은 이제 북한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채찍을 들기로 작정한것 같다.미국의 단호한 입장은 8일 북한 김영남외교부장의 「선미·북3단계회담 후핵연료봉사찰허용」제의를 일축한데서 잘 나타나고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김영남은 『북·미회담이 재개된다면 핵연료봉의 시험,측정,보존등 핵시설의 사찰을 허용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미국무부는 처음엔 다소 혼선을 빚은듯 엇갈리는 논평을 했으나 결국 『새로운 것이 별로 없다』는 결론으로 정리했다.터기 이스탄불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을 수행중인 매커리대변인은 처음 김영남제의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북한의 신축성을 시사하는 것일수도 있으며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다소 긍정적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워싱턴의 셸리부대변인은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3단계 회담을 갖는다고 쉽게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그들은 이미 선을 넘어버렸다』며 김의 제의를 공식으로 일축했다. 김의 제의에 대한 미국의 정리된 입장은 ▲핵연료봉 추후계측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해졌다고 밝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를 신뢰하며 ▲미신고 2개 핵폐기물저장시설의 사찰이 요구되며 ▲아울러 대화의 기초를 재구축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같이 입장을 정리한 배경에는 몇가지의 고려사항이 깔려있다. 첫째는 북한이 8천개의 핵연료봉을 원자로에서 거의다 빼내 뒤석어 저장해놓은 현 시점에서는 과거의 플루토늄 전용량을 측정할수 없다는 IAEA의 기술적 판단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고 할수있다.물론 이제 핵연료봉의 사찰로는 더이상 「핵개발의 과거사」를 캘수없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일수도 있지만 설령 그 가능성이 다소 남아있다 하더라도 「추후계측」여부의 판단은 전적으로 IAEA의 결정에 맡긴다는 미국의 일관된 입장을 흩뜨릴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핵문제처리의 성공여부는 핵비확산체제유지의 시험대가 될수있고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IAEA의 권위를 존중해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둘째,핵문제의 유일한 돌파구는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을 북한측이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위해서라고 할수있다.북한이 「군사시설」운운하며 「오리발」을 내미는 것을 차단하고 「물건너 간」 핵연료봉을 가지고 대화를 추구하는양 위장하는 술수를 용납할수 없다는 것이다. 셋째,따라서 지난 15개월동안 끌어왔던 술레잡기식 핵협상의 행태를 차제에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대화」와 「대결」의 양 깃발을 수시로 바꿔들며 간교한 시간벌기전술을 구사해왔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그같은 술수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강경입장을 볼때 유엔을 통한 대북제재는 어떤 형태로든 결말을 내겠다는 것이 미국의 생각인것 같다.그동안 팀스피리트훈련의 유보,남북특사교환의 마·북고위회담 연계철회등 「되풀이된 당근」전략이 오히려 북한의 버릇만 잘못 들였다는 반성이 클린턴행정부에 깔려있다. 그러나 『망나니 아이(북한)에게 매(제재)를 들면서도 집을 나가버리게(NPT탈퇴)해서는 안된다』는 「한계」와 중국의 동참회피등 미국의 안보리 제재추진 행보는 결코 가볍지않다.더욱이 미국의 북핵정책의 우선순위가 북한핵개발의 「과거」보다는 「미래」에 있기때문에 딱부러진 조치를 결정하는데는 더많은 고민이 따르는 실정이다. ◎방중마친 한외무 귀국 일문일답/“중 북핵해결 적극협력 다짐”/구체적인 성과보다 「저지공감대」 넓혀/“「핵과거」 규명기회 있다” 주장 근거없어 러시아와 유엔,중국을 순방하고 9일 귀국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그동안 협조적 태도를 보여왔고 앞으로도 건설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날 북경에서 있었던 한·중외무장관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중국 방문 결과는. ▲북한핵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한 협의를 가졌으며 그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북한과 대화가 단절돼 있는데. ▲대화를 계속한다는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다.문제는 지금 대화가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나눈 얘기는. ▲중국을 방문한 이유는국제적으로 북한 핵문제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유엔 안보리가 제재국면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첫째는 결의안 채택에 협조를 부탁하고,둘째는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조하도록 설득해 달라는 것이었다.또 제재결의안 채택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중국은 그동안 협조적 태도를 보여왔고 적극적 역할을 해왔다.이번에도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했다. ­중국과의 구체적 논의 내용은. ▲처음부터 중국이 제재결의안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앞으로 중국의 태도 결정은 북한이 IAEA의 의무를 준수하느냐,하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이번 협의는 구체적 성과가 있었다기 보다는 한국과 중국의 인식을 교환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그 의미가 있었다. ­제재결의안의 논의 전망은. ▲북한이 현재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한 제재결의안은 상정될 것이고 결의안의 채택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핵연료봉의 추후계측 가능성은. ▲지금까지의정보나 사실로 봐서 그런 과거활동을 규명할 기회가 남아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과거 핵활동의 해명 근거를 제시하는등 전면적 핵안전조치를 준수하겠다고 하는 것이 북한이 대화를 여는 길이다. ­한·미·일의 협의 내용은. ▲그동안 세나라는 안보리 제재결의안을 포함해 전반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들 국가 외무장관들과 전화를 통해서나 직접 만나서 협의를 했다.현재는 안보리 차원의 제재결의안을 추진하는게 초점이다.제재결의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한 바 없다. ◎IAEA 이사국 결의안 요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주요 이사국이 9일 사무국에 제출한 결의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⑴북한이 종전 이사회및 총회 결의의 핵심적인 요소를 이행치 않은 것에 대해 개탄한다. ⑵이사회는 북한이 핵반응로에서 추출한 핵물질의 전용 여부를 가리려는 IAEA의 사찰을 거부하고 핵안전협정 불이행 폭을 확대했음을 확인한다. ⑶이사회는 그동안 북한 연료봉 교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울여온 IAEA 사무국과 사무총장의 노력을강력히 지지한다. ⑷핵안전 관련 정보와 장소에 대한 접근에 즉각적으로 협조하도록 요구한다. ⑸사무총장이 북한 핵시설과 물질에 대한 안전조치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도록 고무한다. ⑹북한에 대한 IAEA 핵기술협력 지원은 의료 관련을 제외하고는 중단한다. ⑺사무총장에게 북한 핵문제의 이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와 총회및 IAEA 모든 회원국에게 보고하도록 요청한다. ⑻북한핵문제를 계속 계류시키며 그추이를 즉시즉시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사무총장에게 요구한다.
  • 북,남예멘에 미사일 제공

    【사나·워싱턴 외신 종합】 북한은 최근 남예멘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알리 압둘라 살레 북예멘대통령이 8일 밝혔다. 살레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남예멘이 『북한과 미그29기와 상당수의 T82탱크,전술미사일 인도협정을 새로 체결했다는 확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달 4일 남북예멘간 전투가 발발하기 전에도 남예멘측이 수종의 무기와 수호이전투기편대,2개 자주포대대 등을 불가리아와 헝가리로부터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 워싱턴타임스는 클린턴 미행정부가 북한이 외화를 벌기 위해 핵장치나 핵물질,또는 핵기술을 중동의 불양국가들에 판매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북핵 「과거사」 규명 불가능한가/미군축협­IAEA가능성 논란

    ◎“「평균치 분석」등 대안 있다”/가능론/“추출량·전용여부 못캔다”/불가론 북한핵의 「과거사」 규명방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줄다리기의 핵심은 북한이 지난 89년 5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을 1백일간 중지시킨 기간에 핵무기 폭약에 해당하는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다.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문제도 따지고 보면 이 논란의 연장선상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연료봉에 대한 「추후계측」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선언함으로서 비롯된 것이다. IAEA측은 핵연료봉 사찰을 통한 핵물질의 전용여부 확인은 불가능하게 됐으니 남아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미신고시설인 영변의 핵폐기물저장소 2곳을 특별사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핵연료봉 추후계측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단계라면서 폐기물저장소는 군사시설이기때문에 사찰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측정가능,불능을 놓고 행정부는 물론 전문가들사이에 논란이 벌어져 눈길을 모은다. 프랑스를 방문중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8일 『IAEA가 문제시하는,지난 89년 사용후 핵연료의 군사적 전용여부를 알아보는 대북사찰검증은 아직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크리스토퍼의 이 발언은 북한이 제안하고 있는 「핵연료봉의 일괄보존」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나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거론을 하지않았다. 워싱턴소재 군축협회의 한 선임연구원도 현상황에서 핵연료봉에 대한 계측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군축협회 존 울프스탈 선임연구원은 7일자 디펜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IAEA가 너무 성급하게 핵연료봉의 추후계측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IAEA가 왜 그들의 방식만을 고집하는지,(북한이 인출,보관중인 핵연료봉을)무작위로 선택 계측하여 그 평균치를 분석하는 것은 왜 안되는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IAEA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연료봉을 인출하여 멋대로 섞어놓았으므로 사실상 북한의 핵개발 이력을 캐는 것은 불가능해졌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워싱턴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북한이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추가사찰을 수용한다해도 이에 대한 분석으로는 단지 북한이 과거 생산한 플루토늄의 양을 속이고있는지 여부만을 알수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플루토늄의 생산량이라든가 그것을 어디에 보관하고있는지,그리고 그것으로 무엇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IAEA측은 북한이 두곳의 핵폐기물저장소에 충분한 양의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지 않을것으로 보고있다.따라서 핵연료봉에 대한 「비파괴 분석」을 통해 얻을수있는 「핵개발정보」를 폐기물저장소에서는 제대로 얻을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7일자 뉴욕 타임스는 대북제재와 관련한 미국의 당면 제1목표는 『IAEA가 원자로의 과거이력을 가능한 한 많이 복원할수 있도록 북한의 태도를 바꿔 놓는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북한의 핵개발과거사를 충분히 밝혀낼수 있는 미국나름의 수단과 여지가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 “북 플루토늄 은닉 의혹”/IAEA총장

    【빈=박정현특파원】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7일 북한이 플루토늄을 숨겨두고 있다는 강한 의혹을 표시,영변의 2개 미신고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허용과 정확한 핵정보 제공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한 중요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릭스총장은 이날 북핵안건을 보고하는 가운데 이같이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 새로운 핵물질 재고량 성실신고및 사실상의 특별사찰과 이에대한 북한측의 전폭협조를 강력히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이 원자로의 연료를 일방적으로 교체한 것은 플루토늄 추출량에 관한 불확실성과 모호성을 유지하기 위해 과거의 연료봉 가동증거를 인멸하려는 저의라고 지적,현상황에선 추가적 정보와 장소에 대한 접근및 철저한 검증작업이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 “북 핵폐기장 특별사찰 필수적”/IAEA 북핵 보고서 내용

    ◎핵봉 일방교체로 전용여부 확인 불가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북한핵문제와 관련,7일 IAEA정기이사회에 보고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변 원자로 연료봉교체 입회방식 협상을 위한 IAEA대표단은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평양과 영변을 오가며 북한측과 집중적 협의를 가졌지만 합의도달에 실패했다. ▲북한측은 이 기간중에도 연료봉 인출작업을 중단없이 계속,IAEA는 수일내 북한의 과거 플루토늄 추출량 분석이 불가능해지는 한계선에 도달하게 된다는 급박한 사실을 이사국들에게 통보했다. ▲IAEA는 이어 지난달 30일 북한의 연료봉 교체작업 중단및 IAEA와 북한간의 즉각 기술협상 재개를 촉구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의 요청에 따라 31일 IAEA의 제안을 담은 전문을 발송했다. 연료봉 인출이 너무 진전돼 문제의 원자로 가동정보가 이미 복구불능 상태에 빠져들었을 가능성을 지적하면서도 IAEA는 북한이 이같은 선까지 도달하지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사태의 급박성에 비춰 IAEA는 즉각적 답신을 북측에 요청했으나 지난2일까지 회신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영변에 있는 사찰단으로부터 연료봉교체 작업진척도에 관한 보고가 접수됐다. 이 보고를 분석한 결과 IAEA는 그나마 남아있던 추후계측용 연료봉의 선별,분리보관 가능성이 상실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노심의 주요부분에 장착되어있던 연료봉들이 이미 인출완료됐던 것이다. 따라서 과거 이 원자로에서 핵물질 전용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IAEA의 능력은 상실됐다. ▲IAEA는 이미 92년 사찰과정에서 북한이 그램단위이건 킬로그램 단위이건 신고량보다 많은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심증을 얻은바 있다. 이때문에 IAEA는 특별사찰 절차에 따라 추가적인 장소와 정보에 대한 접근과 함께 영변 원자로 노심사찰이 필수적이었던 것이다.다시말해 북한의 핵물질들을 모두 국제감시 아래 두는 한편 은닉 플루토늄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요청사항이었다. ▲결론적으로 추가적 장소와 접근에 대한 접근,특히 영변의 핵폐기물 저장관련 2개 시설에 대한 사찰 수용거부에 더해진 이같은 일방적 원자로노심교체로 인해 IAEA는 북한의 핵물질 전용여부,다시말해 핵안전협정의 전반적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됐다. 현단계에서 북한의 핵물질 전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위해서는 IAEA는 모든 핵안전조치 관련 정보와 장소에 대한 접근이 필수적이며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전폭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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