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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前통일장관 “2005년 정상회담 합의… BDA로 무산”

    이종석 前통일장관 “2005년 정상회담 합의… BDA로 무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만 없었다면 남북정상회담은 (다음달 2일이 아니라)지난 2005년 가을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언급,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이 지연된 주된 책임이 미국의 대북제재에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에 대해선 2005년 7월 북측과 원칙적으로 합의가 됐지만 BDA 문제가 터지면서 북한이 소극적으로 돌아섰다.”면서 “이것은 당시 북측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핵실험만은 어떻게든 막고자 북측에 정상회담을 제의,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담판을 시도했으나 끝내 북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무산됐고 결국 핵실험까지 이어졌다.”고 말하고 “당시엔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내줘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이어 “북한이 정상회담에 나서려면 남북 상호간 적대행위가 없을 것이라는 신뢰와 함께 미국이 자신들에 대한 적대 정책을 철회할 것이란 확신이 서야 한다.”면서 “이 두가지 조건이 모두 갖춰진 게 올해 6월 말이었다.”고 진단했다. 6자회담을 앞두고 돌출된 북한과 시리아간 핵 거래설에 대해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하는 중대 국면에 뚜렷한 증거 없이 ‘설’ 수준에서 제기하는 것이라면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 내 네오콘 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아리랑 관람 더이상 금기시 말아야”

    “아리랑 관람 더이상 금기시 말아야”

    2003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시작으로 통일부장관·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하며 40대 후반의 나이로 참여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이종석 전 장관. 새달 11일이면 외교안보라인 사령탑에서 학계의 ‘야인’으로 돌아간 지 꼭 10개월째를 맞는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하기도 했던 그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 주도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열어나갈 틀을 구축하고, 향후 남북경제공동체의 비전을 두 정상이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아리랑 공연 관람 등 금기사항부터 하나씩 허물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이 전 장관이 퇴임 뒤 몸담고 있는 성남 세종연구원에서 만나 5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전망과 외교안보라인의 수장으로 지낸 지난 4년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평화협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단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문제는 남북한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관련된 사안이다. 게다가 북핵문제 진전과도 연동돼 있기 때문에 협정을 언제, 어떻게 맺어야 한다는 수준까지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평화협정을 촉진하기 위한 의지는 확인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것은 남북 정상이 합의하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본다. ▶지난해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정상회담을 우리가 제의했는데 북측에서 호응이 없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 -정상회담에 대해선 2005년 7월 북측과 원칙적으로 합의가 됐지만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터지면서 북한이 소극적으로 돌아섰다. 미사일 발사 직후 그것이 핵실험으로 가는 수순이라고 판단해 이를 막으려 재차 북측에 회담을 촉구,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담판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응하지 않아 끝내 무산됐다. 북측이 미국과의 관계에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은 북·미관계가 무르익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는 뜻인가. -북한이 정상회담 테이블에 나오려면 우선 남북 상호간 적대행위가 없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미국도 자신들에게 적대시 정책을 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야 한다. 두 가지 조건이 모두 갖춰진 게 올해 6월말이다. 북·미 관계는 유일한 변수가 아니다. 남북간 신뢰라는 밑바탕 위에서 효력을 발휘하는 변수다.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이 대북포용정책의 성과라기보다 역설적으로 북한 핵실험이 한반도 정세 변화를 촉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북포용정책이 변화를 가져온 가장 중요한 동인이었다고 보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북한 핵실험이 변화를 가져왔는가. 아니다. 개인적으론 미국의 국내 정치적 요소가 변화의 동력을 제공했다고 본다.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가 부시 대통령을 움직인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변화에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우리 입장은 핵문제는 북·미간 직접대화로 풀어야 하며, 핵문제를 북한인권 등 다른 사안보다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북이 핵을 포기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적대시정책 포기나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되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대북제재에 우리도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2·13합의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우리의 명확한 입장이 없었다면 부시 대통령도 정책선회의 준거점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 정부가 거의 2개월 간격으로 북측에 정상회담을 제의해 왔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는데. -2005년 당시 남과 북은 그해 가을쯤 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으로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BDA 문제가 터지면서 어긋났다. 그 뒤에도 북한이 우리에게 정상회담을 안 하겠다는 얘기를 단 한번도 안 했다. 좀더 시간을 두고 보겠다는 것이었다.BDA 문제만 없었다면 이미 2005년 가을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을 것이다. 회담 장소와 관련해선 김정일 위원장이 남으로 내려오는 것은 어렵다고 봤다. 사견이지만 우리 사회는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해 준비가 안 돼 있다. 북측 방문단을 향해 계란 한 개만 날아가도 판이 흔들릴 상황이다.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과거의 감정들은 절제될 필요가 있다는 공동체의 합의가 선행되지 않고선 어렵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의제화 여부와 관련, 정부는 북측이 제기하면 논의할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1992년 체결한 남북 불가침 부속합의서 10조에 따르면 남북간 해상 불가침경계는 계속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상 경계선은 영구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것이 합의될 때까지는 남북이 기존의 경계선을 준수하게 돼 있다. 이번에 정상들이 만나 ‘해상 불가침 경계선은 계속 협의하되 남북이 합의하기 전까지는 어떤 경우든 이 선은 준수되어야 한다.’고 재확인한다면 서해상의 분쟁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도 이해하고 안심한다. 이를 통해 소모적 논쟁을 종식시키고 건설적인 방향에서 서해 평화정착을 위한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아리랑 공연 관람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다. -남북이 단순한 국가간 관계라면 상대방이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행사와 기념명소에 우리 정상이 방문하는 것이 예의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경험했다는 특수성 때문에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금기가 있다. 그런 금기는 극복돼야 한다. 당장 어렵다면 금기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리랑 참관조차 대통령이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어버린다면 남북이 그동안 합의했던 상호 인정과 존중의 원칙을 전면 부정하는 꼴이 된다. 아리랑 참관은 그런 금기의 영역에서 해금시켜 줘야 한다. ▶이번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한과 시리아간 핵 거래설이 변수가 될까. -이번 6자회담에 나서는 북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다만 미국에서의 보도나 발언들은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지금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틀을 만들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주 중요한 국면이다. 분명한 증거가 있다면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설’로서 제기하는 수준이라면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개혁·개방이 체제에 위협이 된다는 북한 권력층의 인식 때문에 남북 경제공동체를 추진하는 데는 근본적 한계가 따를 것이란 관측도 있다. -북한은 개방 이외에 경제를 회생시킬 방법이 없다. 내부 자원이 고갈된 상태에서 사회주의적 계획경제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면 결국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은 모두 시장에 기초한 지원이다. 북한도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동시에 그것이 위험하다는 것도 안다. 그러니 외부에서 보기엔 뜨뜻미지근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북한은 두 걸음 나갔다 한 걸음 물러나는 식으로 나선을 그리며 개방으로 가고 있다. 개방은 대세이며 다만 속도·완급이 문제일 뿐이다. ▶NSC 사무차장 시절 ‘한·미동맹 위기론’도 흘러나왔다. -대통령 생각은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이란 ‘국격’에 맞게 행동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미국에 모든 것을 의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용산기지 이전, 우리가 안보에 위협이 없다고 판단해 내려가게 했다. 그런데 지금 위험해졌나. 작계 5029 문제를 보자. 후대에 무슨 책임을 지려고 그것을 용인한단 말인가. 사진 류재림·대담 진경호 차장·정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외교·안보·통일정책 분석

    [정책선거 원년으로]외교·안보·통일정책 분석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을 불과 4일 앞둔 시점에서 대선 후보들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이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은다. 정상회담이 끝나면 평화 무드가 대선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들이 제시하는 통일정책들은 쟁점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역대 대선에서는 대북정책이 그다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성급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통일 대통령’ 또는 ‘평화 대통령’을 내세운다. 하지만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들은 단편적일 뿐더러 외교·통일·국방정책 사이에 일관된 통치철학이나 전략기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통일의 철학을 찾아 보기 어렵거나 세부방안이 부실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이 후보들의 공약에 맞춰 대화와 개방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후보들은 거시적으로는 통일 대통령을 표방하고 있지만 미시적 접근 방법에서는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먼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원칙 없는 퍼주기로 인한 실패’라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강화시켜 ‘힘에 바탕에 둔 대북정책’을 펴야 한다는 게 기조다. ●이명박, 북핵 해결 해법 결여 다음달 2일 열릴 2007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가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하고, 북방한계선(NLL) 양보도 불가라는 입장이다.‘이명박 독트린’은 외교 및 대북정책으로 전략적 대북개방정책, 한·미동맹 강화, 아시아 외교 확대,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 국가간 에너지협력 강화, 문화외교의 실현 등으로 요약된다. 이 후보는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과감한 대북지원을 통해 북한 경제를 10년 안에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과 ‘남북공동체실현을 위한 협의체’를 설치해서 이 구상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의 공약은 북핵 해결 해법이 결여돼 있고, 북한을 지나치게 경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측면이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세 후보들의 외교안보 정책은 엇비슷하다. 손학규·정동영·이해찬 후보는 자신이 햇볕정책을 계승할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손 후보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정후보와 이 후보에 비해 온도차가 있다. 손 후보는 대선용 남북정상회담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손 후보는 지난해 북한 핵실험 이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PSI)에 북한 참여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명박 후보의 외교정책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손·정·이 세후보 엇비슷… 실현가능성 의문 정 후보는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점을 들어 ‘개성동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지만 개성공단은 1차 남북정상회담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연계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부딪힐 수 있다. 그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대륙평화경제론’을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대륙평화경제론’, 남남사회 통합, 남북경제 통합, 동북아 미래통합 등 이른바 ‘3통 원칙’, 차기정부의 조속한 북핵해결, 남북평화협정과 평화체제 완결, 남북국가연합 성사 등 ‘3대 평화공약’을 내세운다. 또 서울-인천-개성 평화경제 복합특구 등 ‘5대 평화경제사업’을 핵심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손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은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남북이 경제협력을 확대해 공동발전과 북방시장의 공동진출을 모색하자는 계획으로 국제협력, 경제특구 중심, 전략산업 육성 등을 중심추진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손 후보가 남북관계의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데 비해 이 후보는 평화체제 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후보는 ‘한반도시대’를 열겠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축, 한강-임진강-서해안 평화공동수역 조성,DMZ의 평화지대화 등을 중점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공약들은 북한의 호응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해외 파병과 관련해 손 후보와 이 후보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정 후보는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부정적 입장이나 상대적으로 이 후보의 목소리가 강하다. 주변국 외교와 관련, 대중국 외교는 세 후보 모두 강조하고 있지만 대일본 외교에 있어서 손 후보가 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권영길 “통일헌법 만들고 보안법 폐지하자”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 공약의 초점은 ‘통일’에 맞춰져 있다. 권 후보는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통일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권 후보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3단계 남북 공동조치를 제안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연합연방통일공화국 건설’을 제시하고 있다. 외교는 한·미동맹 최우선의 외교전략을 전면 개편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공언하고 있다. 통일을 국시로 하는 통일헌법을 만들고 국가보안법을 전면 폐지하자는 입장이다. 남북정상 핫라인 구축과 남·북·미·중 평화협정 체결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남북관계 공동조치 제안은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와 비슷하다. 이현출 국회 입법정보연구관
  • 北核 내주가 분수령

    북한의 반대로 연기됐던 제6차 2단계 북핵 6자회담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중국 외교부가 21일 공식 발표하면서 다음주가 북핵문제 진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뉴욕에서 열리는 제6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미 외무장관 등 회담국 장관들이 잇따라 회동하면서 북핵문제가 세계 외교가의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미국 일각에서 북한의 시리아 핵 이전설이 불거지는 등 핵 확산 의혹이 제기되면서 북·미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2개월 만에 재개되는 6자회담은 2·13합의 비핵화 2단계 조치인 핵시설 불능화 및 핵프로그램 신고, 이에 따른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로드맵을 도출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참가국들은 이달 초 북·미 제네바 협의에서 ‘연내 불능화’라는 큰 틀의 합의가 있었던 만큼 구체적인 이행방안 및 일정표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최근 미 행정부 일각에서 제기한 북한과 시리아의 핵 이전설 등 핵 확산 문제도 6자회담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시리아로의 핵물질·핵시설 이전 의혹이 불거지자 최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시리아와의)비밀 핵 협조설은 6자회담 진전을 달가워하지 않는 불순세력들이 또 다시 꾸며낸 서툰 음모일 뿐”이라고 일축한 뒤 “책임있는 핵 보유국으로서 핵 이전을 철저히 불허할 것이라고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핵 확산 정보도 전면 신고 대상”이라고 밝혔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최근 핵 확산 문제를 6자회담에서 다룰 것이라고 밝혀 북·미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확산은 6자회담에서 논의하고 있는 핵 신고와 불능화, 폐기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면서 “핵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6자회담이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宋외교 “평화체제 연내 논의 개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북핵문제 해결의 진전과 더불어 연내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개시하고, 이후 동북아 다자안보 대화체 출범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린 열린 제1회 세계한인정치인포럼 환송오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금년 말까지 불능화 조치가 완료될 경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핵폐기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에서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고 남북간 상생적 경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남북관계 발전과 6자회담이 선순환적으로 상호 추동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함으로써 비핵화를 촉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북·미 협상과 동북아 정세/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북·미 협상과 동북아 정세/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모처럼 순풍에 돛단 듯 나아가고 있다. 북핵문제 해결을 둘러싸고 동북아의 냉전질서에 빅뱅이 올 가능성까지 보인다. 물론 곳곳에 숨어있는 복병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성싶다. 무엇보다 미·중관계의 안정화, 북·미 대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6자회담의 순항, 남북한 정상회담, 후쿠다의 아시아 중심외교가 긍정적 조짐으로 읽힌다. 북·미협상부터 살펴보자. 미국은 한·미 FTA 협상 타결을 기점으로 한반도에 내린 닻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판단했다. 내친김에 북한에도 닻을 내려 역외 균형자로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할지 모르겠다. 과거 미국은 한·미동맹이 약화된다면, 일본에서의 미군 지위도 약화될 것이고, 나아가 동아시아에서 개입능력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란 불안감마저 가지고 있었다. ‘악의 축’,‘전제정치의 교두보’였던 북한을 다시 대화상대로 받아들인 것은 진퇴양난에 빠진 이라크 사태와 이란 핵 위기의 여파이기도 하지만,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얻은 심리적 안정감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북한도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안보이며, 다른 한편으로 핵 위기 타결을 대가로 최대한의 원조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딜레마는 오래된 것이고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딜레마이다. 상품주기설로 유명한 레이먼드 버논은 ‘멕시코의 딜레마’란 책에서 1970년대 제도혁명당 정부가 처한 이중의 딜레마를 지적한 바가 있었다. 국가자본주의 발전전략을 취한 제도혁명당 정부는 국가부문의 비효율성과 부패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과 정당성의 하락을 경험하고 있었다. 제도혁명당 정부는 기존 상황을 고수한다고 해도 조만간 정권을 잃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개혁과 개방 노선을 스스로 취한다 해도 선거에서 지지층을 잃게 되어 정권을 넘겨줄 것이다. 제도혁명당은 어쩔 수 없이 후자의 길을 택했다. 딜레마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북한도 1970년대 멕시코처럼 비슷한 딜레마 상황에 빠져 있다. 현재의 경제적 난국이 지속된다면 조만간 내부 붕괴의 위험에 처할 것이다. 핵문제를 타결하고 북·미 수교, 북·일 수교가 된다면, 경제적 어려움은 극복하겠지만 현재의 정치판도가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 당국도 이러한 어려움을 알고 있을 것이다. 후쿠다의 등장도 한반도에는 서광이다. 고이즈미 총리 이래 한·일관계와 중·일관계는 냉각되었다. 하지만 후쿠다 총리가 등장하면 동아시아 중시외교가 복원될 것이고, 중·일관계도 풀릴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6자회담이나 북한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일본 외교도 보다 적극적으로 바뀌고 급기야 북·일수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연내 핵신고, 불능화 합의와 실행이 한반도 주변정세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신호탄이 될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은 급류를 탄 동북아시아 정세 가운데 개최될 것이다. 일단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른 미국의 우려가 어느 정도 줄고, 한·미동맹과 남북관계의 엇박자가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의 조짐도 밝다. 미국이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을 지지하는 것도 하나의 전진이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북·미관계 개선에 나선다면, 중국의 입장이 다소 미묘하게 바뀔지 모르겠다. 북한은 6자회담에서 모두가 자신에게 구애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몸값 불리기에 나설 것이다. 중국은 북·미 관계를 중시하여 작년 8월에 주북한 대사에 미국통인 류샤오밍을 임명했다. 나름대로 대비한 것이다. 조만간 북·일 수교도 진행된다면 북한의 몸값은 더 오를 것이다. 앞으로 평양은 외교가의 전쟁터가 될 것이다. 남북한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만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반기문 리더십 시선집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한 이후 첫 회의인 62차 유엔 총회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의는 새로운 지구촌 현안들을 논의·조율하는 한편 유엔 수장으로서 반 총장의 지도력을 가늠하는 자리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유엔측은 범지구적 쟁점인 기후변화와 각 지역 분쟁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보장이사회 확대 등 유엔 개혁 논의도 주요 이슈다. 국제분쟁의 주 원인인 종교와 문화간의 갈등 치유 방안 등 162개 의제가 다뤄진다. 반 총장은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기후변화(24일) 문제를 비롯해 다르푸르(21일)와 이라크(22일), 아프가니스탄, 중동평화(이상 23일)에 대한 고위급회담에 잇따라 참석한다. 기후변화 고위급회의는 오는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콘퍼런스에 앞서 국제사회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 반 장관이 마련한 자리로 한덕수 총리 등 150여개국 정상 및 고위관리들이 참석한다. 25일부터는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이 시작되며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8일 북한 핵문제 노력에 대해 설명한다. 북한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은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다.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연설 다음날 ‘반미주의자’인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난, 국제적인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차베스는 부시 대통령의 전날 연설을 비꼬며 “어제 악마가 다녀갔다. 아직도 유황 냄새가 난다.”며 부시에 대한 인신공격과 함께 미국의 정책을 격렬하게 공격했었다. 이번 총회에서 지난 2005년 이후 세번째로 대북 인권결의안이 통과될지도 관심사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도하고 있는 대북 인권결의는 지난 2005년 총회에서 처음 채택됐다. 지난해에는 한국 정부도 처음 찬성했다. 올해도 EU측은 결의안을 준비 중이다. 일본은 자국민 피랍문제를 결의안에 포함시키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이 전했다.dawn@seoul.co.kr
  • 佛외무 “이란과 전쟁 대비해야”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프랑스가 이례적으로 이란 핵위기와 관련, 전쟁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된다. 그동안 프랑스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 등 강경 해결을 주장하는 입장과는 다른 평화를 통한 ‘제3의 방안’을 내놓는 등 중재에 애써 왔다. 이 점에서 이란 사태가 미국 등의 무력해결 방안과 맞물려 극단으로 치닫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을 보유하면 전 세계를 위협하는 진정한 위험”이라며 “우리는 최악의 상황인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의 이란 정책이 중재자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미국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임을 보여 준다. 쿠슈네르 장관은 현재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교착상태가 ‘최악의 위기’라고 언급한 뒤 (이란에 대한) 군사계획도 진행중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정부가 이란을 군사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 긴장을 더했다. 텔레그래프는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국방부가 주요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 이란내 공격 목표지점 최대 2000곳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미 고위 정보관리는 이미 이란이 이라크 저항세력을 훈련시키고,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란의 훈련캠프와 폭탄 제조 공장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위기감을 조성한 뒤 이란이 이라크 사태에 개입한 증거를 내세워 전쟁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최우선 공격 목표물은 이란 남부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 거점인 파지르 기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군사작전을 개시하면, 이란은 걸프만 석유 수송로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고, 이에 맞서 미군은 이란 핵시설과 군대에 공습을 퍼붓는다는 게 대이란 전쟁의 시나리오다. 이란 공습 방안으로는 핵시설만 폭격하는 것과 2∼3일에 걸쳐 주요 군사기지를 함께 대대적으로 폭격하는 두 가지가 거론되고 있다.vielee@seoul.co.kr
  • [사설] 자이툰 부대 어물쩍 철군 연기 안된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일부를 내년 7월까지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부분적이나마 철군을 발표했는 데도 우리 정부는 여기저기 눈치만 살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과 여론의 전면 철군 압력을 받아들여 부분 철군을 선택한 모양새를 취했다. 철군안은 이라크 주둔 20개 전투여단 중 5개 여단을 철수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올해 초 이라크에 증파한 병력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자 빼내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명분 없는 이라크 전쟁의 실패가 지난 4년 반 동안 속속 드러나고 있는 데도 부시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기를 부리는 것 같아 무척 유감스럽다. 문제는 자이툰 부대이다. 시드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자이툰 부대의 주둔 연장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와 대화와 협의를 통해 동맹국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으로 두 나라가 파병 연장에 합의했다는 추측도 돌았다. 상반기 중으로 철군계획을 내놓겠다던 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거듭 밝혀두지만 자이툰 부대는 이라크 주둔군과 함께 연내에 철수해야 한다. 파병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들린다.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군 주둔에 따른 현지 안정화 성과는 외국 기업이 가져갔다. 조금 더 있으면 한국 기업에도 순서가 돌아온다는 말로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 동의·다산부대를 빼는데 자이툰부대마저 철수하긴 곤란하다는 논리도 설득력이 없다. 북핵문제가 잘 풀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한·미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지나친 미국 눈치보기이다. 파병 1년 연장이나 부분 철군 등의 얘기가 흘러나 온다. 정부가 어물쩍 철군 연기를 시도하면 국민적 반발에 부딪칠 것이다.
  • [노대통령 기자·경제인 간담] “참여정부가 6자 분위기 편승”

    한나라당은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연루 의혹’ 사건과 관련해 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명박 대선 후보는 청와대가 이날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특별한 반응없이 그저 웃어 넘겼다고 박형준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을지로 대한민국헌정회를 방문,“대통령도 헌법 아래에 있고 누구도 헌법에 도전할 수 없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철승 헌정회장에게 국가 정체성 등에 대한 우려를 듣고 “지난 10년 동안의 혼돈 속에 우리 사회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건국이념과 헌법정신이 흔들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이 후보는 “건국 60주년인 2008년에 열릴 새로운 시대에는 헌법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정치가 법 위에 있지 않다.’는 발언에 대해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노 대통령 특유의 억지와 적반하장식 논리다. 헌법과 법 위에 있었던 사람은 바로 노 대통령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또 “신정아, 정윤재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기다린다며 시간을 벌 게 아니라, 지금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정권의 도덕성은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노 대통령은 국민에게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노 대통령이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후보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박형준 대변인이 역공세를 취했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억지비판”이라면서 “핵폐기를 전제로 한 경제협력과 신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상 등이 포함된 이른바 ‘MB독트린’은 이 후보가 지난 2월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책이 비슷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북핵폐기라는 원칙을 지킨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기본관점은 노 대통령과 큰 차이가 있다.”면서 “오히려 참여정부 정책이 6자회담 분위기에 편승해 나온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한편 이날 이철승 헌정회장은 “핵문제만 해결되면 (북한을) 지원해 줄 것이라는 말은 문제가 있다. 재래식 무기나 6·25 남침 사과문제 등도 있어 인기몰이 정책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며 노 대통령과는 다른 각도에서 이 후보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남북관계에 대해 심려의 말씀을 하셨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저의 정체성은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北·美 교류물꼬 터졌다

    北·美 교류물꼬 터졌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북·미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등에서 진전을 보이면서 북·미간 비공식 교류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美 신뢰구축조치 돌입” 평가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10일 북한과 미국이 국교수립 등 공식적인 관계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뢰구축조치(CBM)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김명길 북한 유엔대표부 정무공사 등 뉴욕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과 가족 일행 10여명이 8·9일 워싱턴을 방문했다. 북한 외교관들은 미 국무부 허가없이는 뉴욕 반경 30마일(48㎞) 밖으로 벗어날 수 없다. 김 공사 등이 이번에 워싱턴 방문을 요청하자 미 국무부는 전과 달리 흔쾌히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교관의 워싱턴 방문은 2년 전 한성렬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의 미 의사당 방문 이후 처음이다. 다음달 북한 태권도 사범과 선수단 20여명의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순회 방문, 같은 시기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권투선수권대회 북한 선수 3명 출전 등도 예정돼 있다. 북한 권투선수의 미국 방문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0여년 만이다. ●정보기술인력교환도 재개 지난해 10월 북한 핵실험 이후 중단됐던 미국 시라큐스대와 북한 김책공대 사이의 정보기술 인력교환 프로그램도 최근 재개됐다. 전에는 10일이었던 체류기간이 이번에는 3개월로 늘어났다. 북·미 간의 비공식 교류는 올해 초부터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베를린에서 6자회담 ‘2·13 합의’의 밑그림에 합의한 직후부터 급물살을 타게 됐다. ●美핵전문가 오늘 방북 한편 11일 방북하는 미·중·러 핵 전문가 대표단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인 영변 핵시설을 공개하는 것도 북·미 간에 불고 있는 훈풍의 정도를 읽을 수 있게 한다.10일 방한한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등 미국 대표단이 11일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것도 파격이다. 중·러 대표단은 베이징을 통해 우회해 들어간다. 핵문제 진전에 따른 북·미 간의 민간교류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dawn@seoul.co.kr
  • 호주서 美·中 정상회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중인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6일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변화 대책과 중국산 식품과 제품의 안전성 문제 등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회담 후 부시 대통령은 “매우 건설적인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후 주석도 “회담이 솔직하고 친밀했다.”고 화답했다. 부시는 후진타오에게 중국에서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산 불량 제품과 유해 식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 후진타오의 내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초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무역 불균형 해소 문제를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의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어 중국제품이 불공정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하며 환율정책의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부시는 후진타오에게 중국이 북한 핵문제에 적극적 역할을 한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는 경제발전과 성장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희망을 피력하면서 기후변화 대책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AP는 전했다.dawn@seoul.co.kr
  • [사설] 북핵 불능화 합의 실천이 중요하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안정의 최대 저해 요인이었던 북핵 문제 해결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북한과 미국은 엊그제 제네바에서 열린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2차회의에서 북한이 연내에 모든 핵시설을 불능화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치·경제적 보상을 반대급부로 해서다. 이는 6자회담 ‘2·13합의’가 초기조치부터 이행이 지연되면서 모호해졌던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이 한층 명료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이번 북·미 합의를 북핵 해법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평가한다. 특히 북·미 관계 정상화를 전면적으로 검토해 “많은 일치를 보았다.”는 대목에 주목한다. 그동안 북·미 간 신뢰의 부족이 북핵 해결 프로세스를 밟는 데 가장 큰 제약조건이었다. 이제 그런 걸림돌을 해소하고 2·13합의 내용을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이행하는 일만 남았다고 본다. 북·미는 이번에 ‘연내’라는 시한을 박아 재확인한 북핵시설 불능화 약속을 서둘러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성실히 실행해야 한다. 북한도 경수로 건설 등 합의에 없는 새로운 요구로 난관을 조성하지 말고, 신고 핵프로그램 목록에 넣기로 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폐기에도 전향적 자세를 보이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북·미 관계의 급진전 여부는 북한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믿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임기내에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로 몰아붙이던 부시 대통령이 “이제는 북한 지도자가 선택할 때”라고 결단을 촉구한 자체가 큰 변화다. 미국이 체제를 인정하겠다고 한 만큼 북한이 화답할 차례가 아닌가. 북한이 모든 핵을 폐기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 인정받는 길을 택하기를 당부한다.
  • 중동정세 혼미 가속

    중동정세가 심상치 않다. 이라크 반군 공세에 시달리던 영국군이 최종 철수 움직임을 보이며 이라크 정세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1200개 목표물에 대규모 공습작전을 강구중 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란 핵문제도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 시내 바스라궁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 550명이 2일 철수를 시작했다. 반군들의 박격포 및 로켓 공격에 시달리다 철수를 시작, 3일 철수를 마쳤다. 수일내로 치안 임무를 이라크 보안군에 이양한다. 바스라궁에 주둔하던 영국군 550명은 당분간 약 11㎞떨어져 있는 공군기지로 이동한다. 외신들은 550명은 10월까지 완전히 이라크를 떠나고, 그 나머지 병력들도 결국 이라크를 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내에서는 이라크 철군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바스라에서 영국군이 철수할 경우 석유자원이 위험에 처하고, 쿠웨이트에서 바그다드로 가는 보급로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는 핵 개발 문제로 국제사회와 날을 세운 이란의 군사력을 사흘 안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규모 공습작전 계획을 강구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란 핵시설에 제한된 공격이 아니라 전체 군사력을 괴멸시켜버릴 공격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닉슨센터의 알렉시스 디베이트는 신문에 미국이 이란의 1200여개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문에 “한정적인 공격을 하든,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하든 이란측의 반응은 똑같을 것”이라면서 “대규모 공습이 대단히 적절한 전략적 방안”이라고 지적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북·미, 북·일 관계정상화 회의 주목한다

    북한과 미국이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갖는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제네바로 떠나기 앞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연내에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13합의에서 설정한 로드맵보다는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핵문제 해결에 북·미 양측이 성의를 갖고 임하고 있는 만큼 제네바 회의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힐 차관보가 지적한 대로 이달로 예정된 6자회담에서 이행계획에 합의하고 가을부터는 실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북한이 속도를 내줬으면 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어제 북핵문제를 “임기 내에 끝낼 수 있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해결의지를 강조했다. 북핵이 순조롭게 풀리면 연내에 한반도 평화체제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힐 차관보가 언급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문제도 이번 실무회의에서 북한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미국은 삭제를 위한 조건을 충분히 제시하되 조기 삭제가 가능하도록 유연한 태도를 북측에 보이면 좋을 것이다. 비핵화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명단에서 삭제한다는 연계전략도 효과적일 수 있다. 제네바 회의가 중요한 것은 5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북한과 일본이 관계정상화 회의를 갖기 때문이다. 북·미 회담의 성과는 지지부진한 북·일 회의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3월의 1차회의에서는 납치문제를 놓고 고성만 오갔다. 양측은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첫날에 국교정상화를, 이튿날에는 납치문제를 논의키로 합의했다고 한다.6자회담의 최종목표는 핵 제거이다. 일본측에 납치 해결도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핵해결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북측도 납치문제가 “끝난 일”이라고 잡아떼지 말고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 이명박 후보, 전두환·김대중 前대통령 연쇄 예방

    이명박 후보, 전두환·김대중 前대통령 연쇄 예방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29일 전두환·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차례로 찾았다. 전 전 대통령과의 면담분위기는 부드러웠던 반면 DJ와의 대화는 찬바람이 불었다는 지적이다. ●DJ,“내가 알아서 하겠다” “김 전 대통령께서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가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 이 후보와 DJ가 연말 대선과 관련해 나눈 ‘뼈있는’ 대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DJ를 40여분간 만났다. 이 후보가 범여권에 대한 DJ의 영향력을 감안,“잘 모시기 위해 왔다.”며 ‘대선 중립’을 요청하자 DJ는 “한나라당이 너무 세서 도와줄 필요가 있겠느냐.”고 받아넘겼다. 두 사람 모두 시종일관 웃음 띤 모습이었으나 정치상황에 대한 상반된 인식은 2002년 선거결과에 대한 대화에서도 그대로 묻어났다. 이 후보는 “이번에는 서로 너무 각지는 모습을 보이는 선거가 아니라 서비스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지역 감정이 없어지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DJ는 “이미 호남은 영남 사람인 노무현 대통령을 뽑았다.”고 응수했고 이 후보는 “그건 김 전 대통령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또 “호남지역을 자주 간다. 호남도 변한다고 생각한다.”면서 “2002년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북핵문제에 관해서는 일부 인식을 같이했다. 이 후보가 “6자회담에서 북한 핵문제가 해결돼 한국기업이 북한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제일 좋은 교류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DJ 역시 “핵이 해결되면 다 잘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전 전 대통령,“내가 인질돼서 그 사람들을 풀어줄 수 없을까”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오전 이 후보 예방을 받고 “인질을 안 내놓으면 내가 인질이 돼서 그 사람들을 풀어줄 수 없을까 비서들에게 이야기했다. 난 특수훈련도 받아서 생활하기도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이 이어 “내가 이야기를 했더니 비서들이 돈 줄 알더라.”면서 전날 석방 소식에 “참 잘됐다. 이 후보가 우리 집에 오시는 날 좋은 소식이었다.”고 덕담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복이 좀 많다.”라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표 쪽 사람들이 밉더라도 껴안아라.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도 있지 않냐.”고 당내 화합도 주문했다. 이 후보는 “남남끼리가 아닌 같은 사람끼리 잠깐 경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백종천 靑외교안보실장 訪美 새달 한·미 정상회담 준비위해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다음 달 8,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를 위해 27일부터 2박3일간 미 워싱턴을 방문한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백 실장은 방미 기간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정부 인사들과 만나 북한 핵문제와 남북 정상회담, 한·미 두 나라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아리랑 공연/황성기 논설위원

    북한이 자랑하는 아리랑 공연은 올해로 세 번째다.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시작됐다. 남한에 쏠리는 세계의 이목을 평양에 붙들어 오자는 속셈이 있었겠지만 월드컵 열기에 댈 바가 아니었다. 북한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남한의 월드컵 개최 성과를 깎아내리긴 역부족이었다.2005년 광복 60돌과 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아 재공연했다. 지난해에는 수해로 건너뛰었다. ‘아리랑’은 카드섹션 2만명,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5만명에 공연을 돕는 인원을 합쳐 10만명이 참가하는 공연이다. 지난 15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세계 기네스북 대표가 북한측에 ‘세계 최대 규모의 매스게임’ 인증서를 전달했다.2000년 10월 북한을 방문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안을 받고 아리랑과 비슷한 규모의 집단체조를 관람했다. 현장에서의 “놀랍다.”는 발언이 미국 보수파들로부터 공격받자 귀국 직후 “매우 불편한 자리였다.”고 말을 바꾸긴 했지만 말이다. 십수년 만에 최악이라는 수해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아리랑 공연을 계속 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예정대로라면 10월10일 끝난다. 남북 정상회담까지 연기한 마당에 공연을 취소하지 않는 이유나 배경을 놓고 추측이 난무한다.1000만달러를 남기는 외화벌이를 포기할 리가 없다, 피해가 알려진 것보다 적은 것 아니냐, 공연을 할 정도면 정상회담도 가능할 텐데 연기한 것은 역시 대선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음모론적 시각을 배제한다면 북한 체제에서 고도의 정치성을 띠는 아리랑 공연을 2년 연속 수해 때문에 취소하긴 어려울 수 있다. 지금은 핵문제 같은 체제의 진로를 좌우할 중대 현안을 결단할 시기다. 동요를 막고 체제와 주민을 통합하는 국가적 행사를 북 지도부가 미루는 데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2005년의 성황을 재현할지는 의문이다. 복구가 한창인 때 관중 동원이 쉬울 리 없다. 외국인 관광객도 마찬가지다. 일본 내 ‘아리랑 관광’의 총판격인 중외여행사는 어제 고작 2명을 북한에 보냈다고 한다. 체제단속, 외화벌이, 대외과시도 좋지만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는 듯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차기정권 넘겨야”

    한나라당은 21일 오는 10월 초로 연기된 남북정상회담을 차기 정권으로 넘길 것을 공식 요구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해 때문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의제에 북핵문제 등이 들어갈 것 같지도 않고, 남북정상회담 연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제의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의 입장은 가능하면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차기 정권에서 (회담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대선 이후 당선된 대통령과 협의하에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홍보수석실 명의로 올린 ‘한나라당은 먼저 국가의 미래부터 생각하라.’는 글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권한을 좌지우지하고 국가 체계를 무시하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中언론 “李후보는 친일파” vs 日 “對北정책 기대”

    中언론 “李후보는 친일파” vs 日 “對北정책 기대”

    지난 19일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이명박 후보가 선출되자 주변국인 일본·중국 언론들은 이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며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일본의 주니치신문은 21일자 사설에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첫 단락에서부터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향해 움직이는 한국의 각 정당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비롯해 동북 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은 ‘대북 융화 정책’으로 ‘한층 교류가 활발해졌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으나 (정작 주변국은)한국의 일방적인 대북 협력과 한정된 교류에 그친 지원이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야기했다고 보고있다”며 각 진영의 대북 정책에 주목했다. 아울러 “한국은 일본과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본이념으로 하는 나라이다.”며 “한나라당이 동북 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위한 책임감을 염두에 두고 북한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포스트 노무현 정권이 대북 정책 변화시키나’라는 22일자 사설에서 “한나라당은 과거 대통령 선거를 위한 여론 조사에서는 우세하다가도 최종 판국에서는 분열되는 양상을 되풀이해왔다.”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한나라당의 당내결속이 끝까지 유지될지가 관건”이라며 차기 정권이 지향하는 대북 정책을 주시했다. 한편 같은날 중국의 ‘신화통신’은 “이명박 후보가 서울 시장으로서 재직했을 당시 서울의 중국식 명칭을 ‘한청’(漢城)에서 ‘서우얼’(首儿)로 바꿔주기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이명박 후보는 일본인으로부터 ‘친일파’라고 불리운다.”며 “그가 일본에서 태어나 ‘아키히로’라는 일본식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아버지도 친일파로서 ‘쓰키야마’(月山)이라는 성(姓)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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