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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독 5대 유력지/「한반도」보도 급증/언론연구원 분석

    ◎작년 1천5백42건… 전년비 36%늘어/북한핵·14대선·LA폭동 등 7대주제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지등 외국의 5대 주요신문들은 지난 한햇동안 한국관련(북한포함)기사를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1천5백42건이나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연구원이 18일 NYT,일본의 아사히,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지,프랑스의 르 몽드지,영국의 더 타임스지등 5개 신문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1년에는 이들 신문의 보도가 「학생시위」,「유엔가입」등 국내문제와 남북관계에 집중됐으나 지난해에는 「핵문제」,「한중수교」,「LA폭동」등 한국과 관련된 국제적인 이슈들이 많이 발생,한국 관련 보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한햇동안 이들 신문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한 내용은 「한반도 핵문제」,「14대 대통령선거」,「한중수교」,「LA폭동」,「정신대」,「북한권력승계」,「옐친방한」등 7개 주제였다. 이 가운데 아사히신문의 보도건수가 9백14건으로 제일 많아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이는 91년에 비해 12.8%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일본 언론이 한국 문제에 가장 관심이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외국신문들의 보도를 분야별로 보면 정치분야가 69%인 1천64건으로 91년에 비해 5.1% 늘어났다.이는 「14대 대통령선거」보도와 「한중수교」「북한핵관련」보도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반면에 경제분야는 9.1%인 1백40건으로 5.4%나 줄어들었다. 14대 대선에 대해서는 최초의 「문민정부」라는 점과 역대선거 가운데 가장 공명했다는 점에 평가가 모아졌다.
  • 국회본회의,규제완하법 등 20개 법안 처리/소말리아 파병안 의결

    ◎북핵해결 촉구 결의안도 채택 국회는 18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등 20개 법안과 3개 동의안,1개 결의안등 24개 안건을 처리했다. 국회는 또 민주당이 제출한 황인성국무총리해임건의안을 이날 본회의에 보고,19일 표결처리할 예정이나 민자당이 해임건의안에 반대하고 있어 부결이 확실시된다.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인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은 회기 마지막날인 2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측이 기업활동규제완화특별조치법처리와 관련,『상수원 보호구역이나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등으로 고시되지않은 지역에 대해 시장·군수·구청장이 원칙적으로 공장설립을 허용하도록 한 조항이 환경파괴의 우려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찬반토론을 거쳐 표결로 법안이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는 1개 대대규모의 군병력을 1년간 소말리아에 파견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국공병대의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단 참여동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이 동의안은 부대의 파견일시는 국회동의획득후 가능한 조속한 시일내로 하고 파견경비는 우선 정부예산에서 지출하고 추후 유엔으로부터 보전받도록 하고 있다. 본회의는 이와함께 지난 11일 통과된 유엔안보리 결의의 즉각적 이행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의거한 남북상호사찰수락및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보유포기등 5개항으로 구성된 북한의 핵문제해결촉구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20건)=▲교통사고처리특례법(개)▲등기특별회계법(제)▲국방군사시설사업법(개)▲전쟁기념사업회법(개)▲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법(제)▲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법(개)▲농업재해대책법(개)▲산림조합법(개)▲축산법(개)▲어항법(개)▲어선법(개)▲기업활동규제완화특별조치법(제)▲일제하 일본군위안부 생활안정지원법(제)▲월남귀순용사특별보상법(개)▲환경영향평가법(제)▲중기관리법(개)▲건설기술관리법(개)▲개발이익 환수법(개)▲도로공사법(개) ◇동의안(3건)=▲한국공병부대의 소말리아유엔평화유지단 참여동의안▲한·러 기본관계조약비준동의안▲한·러 이중과세회피협약 비준동의안 ◇결의안(1건)=▲북한의 핵문제 해결촉구결의안
  • 미·북 고위회담 합의 실패땐 남북한 전쟁 가능성/미전략연소장 경고

    방한중인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데이비드 앱셔소장은 18일 미·북고위접촉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북 양측의 합리적이고 신속한 사태해결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앱셔소장은 이날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안보전략과 북한의 핵위협」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는 가운데 『미·북고위접촉은 한반도 통일장정의 주요한 기로』라고 전제,『핵위기가 성공적으로 해소되면 모든 동북아지역 안보 관련국들은 대북교역확대,외교관계 수립,북한의 민주화 고무 등에 이어 아시아지역 집단안보체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앱셔소장은 그러나 『핵위기의 해소없이는 신뢰구축,군비관리및 감축,교역및투자,남북통일 이전의 과도정체수립 등 남북통일과정에서의 모든 주요 문제들에 진전이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따라서 미·북고위접촉은 치밀한 사전준비와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협의를 거쳐 미·북양측이 합리적이고 신속한 사태해결을 위한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난 수년간 이뤄진 남북관계는 물론 미·북관계의 발전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 한반도의 냉전이 계속되고 최악의 경우 오산이나 우연에 의한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 미·북 회담 차관보급으로/미 제의/뉴욕서 금주말∼내주 열릴듯

    【유엔본부·워싱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한 고위회담이 빠르면 금주말 늦어도 내주중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미국과 북한은 17일(이하 미국시간) 유엔본부에서 찰스 카트만 국무부 한국과장과 김정수 북한대표부 부대사간의 예비접촉을 갖고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유엔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날 예비접촉에서 고위회담의 구체적인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미국측은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를 고위회담대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또 예비접촉에서 이번 주말 고위회담 개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측은 평양으로부터 회답이 나오는 대로 대표와 날짜를 미국측에 통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빠르면 21일께 고위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북한대표가 북경에서 미국입국 비자를 발급받는 시간등을 감안할 때 내주초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당초 알려진 타노프 차관 대신 갈루치 차관보를 회담에 참석시키기로 결정한데 대해 『갈루치 차관보가 핵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그의 참석이 회담수준을 낮추는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측 회담대표와 관련,강석주 외교부 부부장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미·북한 예비접촉과 고위급 회담 전망(초점)

    ◎차관보급 수차례 대좌 가능성/북,지속적 「대화의 장」 활용 모색/미선 “핵 문제만 논의”방침 굳혀/미 「팀 훈련」 중지 등 양보… 북한 부분적 수용 예상 북한 핵문제가 드디어 미·북한간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 같다.미·북한간 고위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이 17일 처음으로 뉴욕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번 예비접촉으로 양측의 고위회담은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차관급에서 차관보급으로 1단계 낮추고 ▲회담의 횟수도 단발성의 1회가 아니라 다소 신축성을 보여 수회로 하는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북한간의 이번 고위회담도 당초에는 작년 1월의 캔터­김용순회담처럼 차관급으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었다.그러나 이날 예비접촉에서 미측대표인 찰스 카트만 국무부 한국과장은 북측대표인 김종수 유엔대표부 부대사에게 미국측 고위회담대표로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가 참석할 것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이 당초 알려진 피터 타노프차관대신 갈루치 차관보를 회담에 참석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고위회담의 격을 낮추겠다는 뜻이 아니라 갈루치차관보가 지금까지 핵문제를 다뤄온만큼 업무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미측 대표의 선임에 따라 북한도 상응한 인선을 할것으로 보이는데 외교부 부부장가운데 1명이 지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김용순의 후임인 최태복 노동당국제담당비서보다는 강석주부부장이나 나머지 3명의 부부장중에서 1명이 대표가 될것으로 보인다. 미·북한고위회담이 차관급에서 차관보급으로 1단계 낮춰진다고 해서 회담진행에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북한은 핵문제논의를 계기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노리고 있어 이번 고위회담을 1회성으로 끝낼게 아니라 수회에 걸쳐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활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위회담의 시기는 미국측이 이번 주말을 전후해 개최하자는 입장인 반면 그들은 일단 북경으로 들어가 거기서 미국입국비자를 받아야하는 등 우회적인 절차때문에 내주초가 적절할 것이라고 보고있다.현재로서는 북측의 예비접촉대표가평양으로부터 지침을 받아야 회신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측은 이번 고위회담의 의제를 북한핵문제에 국한한다는 방침을 이미 정해놓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미·북한간의 포괄적인 의제가 다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주초 고위회담이 시작되면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수락 ▲남북한상호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서 대북선물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선물」은 이미 한미양국이 마련한대로 ▲팀스리트훈련중지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사찰허용 ▲미·북한관계개선 등이 될것으로 보인다. 북한도 NPT탈퇴가 오는 6월12일부터 효력을 발생하고 그 이전에 복귀하지 않으면 유엔안보리가 이미 채택한 결의안의 2단계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결국 협상을 통해 핵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우선 NPT복귀만 수용하고 특별사찰수락등에 대해서는 계속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식으로 나올 공산이 크다.
  • “대북 강압조치땐 한반도 전쟁발발”/북한 경고

    【내외】 북한은 17일 핵문제와 관련해 국제적인 대북 「강압조치」가 취해진다면 한반도는 전쟁의 도가니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동족끼리 정쟁을 중지하고 단결해야 한다」제하의 평양방송 논설을 통해 최근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적인 대북압력·제재에 남북한이 단결,대응해 나갈 것을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을 우두머리로 하는 반동들이 유엔무대를 악용하여 우리에 대한 강압조치를 취한다면 그것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조선반도 전체를 전쟁의 도가니속에 밀어넣는 엄중한 사태를 빚어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어 남북한간의 정쟁을 중지하는 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지적,남북간 대결·정쟁·비방의 중지를 강조하는 한편 한국정부를 반민족세력으로 규정,한국민들의 반정부·반미투쟁을 촉구했다.
  • “대미협상 임박” 북 김영남 외교부장

    【자카르타 로이터 AFP 연합】 김영남 북한외교부장은 17일 북한이 핵문제 논의를 위한 대미협상에 접근해 있다고 말했다. 김은 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으로 야기된 문제의 유일한 해결방안은 미국과의 대화라고 말했다. 발리에서 열린 비동맹운동(NAM)각료위원회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김은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또다른 결의를 채택할 경우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해 단호한 자위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이 북경에서 외교 접촉을 통해 북한 핵문제 협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아직은 아무런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 미·북 접촉,핵해결 마지막 기회다(사설)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이 구체화되어 가고있다.실무급 예비접촉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주말 늦어도 내주초엔 열리게 될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있다.회담의 성사는 북한핵문제해결의 전망이 밝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점에서 우선 환영할 일이다. 우리는 지금이 북한핵문제 평화해결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발효의 6월12일까지는 20여일밖에 남지않았으며 북한의 NPT탈퇴철회및 핵개발 포기촉구 유엔안보리결의 직후인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평화해결의 기회는 영영사라지고 말지모른다.북한은 물론 누구도 그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그러한 공통의 인식이 회담성사의 추진력이 되고있지 않나 생각한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끈질기게 요구해왔다.그런점에서 회담성사는 북한요구의 관철을 의미한다.동시에 그것은 북한의 선NPT탈퇴철회와 사찰수용을 요구해온 미국과 우리정부의 양보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런 의미에서 이젠 북한이 긍정적 노력으로 호응해야할 차례이다. 우리는 이번회담이 북한의 NPT탈퇴철회와 핵포기및 그 증명여부를 흥정하는 회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그것은 북한의 국제적·국가적 책임과 의무이지 양보할 수있는 권리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그것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 회담진행의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그것은 우리나 미국정부의 기본인식이요 입장이다. 유엔안보리 결의의 수용도 거부한 북한의 태도에 과연 얼마나 큰변화가 있었으며 있을 것인지 믿어지지 않는것이 지금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북한은 그동안 핵사찰수용에 대한 언급은 없이 NPT복귀를 위해선 주한미군철수와 각종 한미훈련의 영구중지,대한핵우산철거,대북핵불사용과 안전보장 그리고 미국과의 고위급회담 정례화등의 요구만 내세워왔다.북한의 핵포기가 최대관심사인 미국과 대미관계정립만을 바라는 북한의 동상이몽식 회담이 되지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기대를 갖는것은 이번이 평화해결의 마지막 기회일뿐아니라 회담의 성립자체가 중국의 적극적인 주선에 입각하고 있기때문이다.북한도 이번기회를 놓치면 중국의 도움도 없이 유엔의 제재와 고독하고 괴로운 싸움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믿고싶다.그리고 핵의 포기는 그 모든 고통의 해소와 한미일등과의 관계개선등 북한이 원하는 너무도 많은 것을 약속하고 있지 않는가. 아무튼 모든 선택의 열쇠는 북한의 손에 있다고 본다.이번 미·북한회담성사가 북한핵문제의 평화적이고 근원적인 해결의 확실한 계기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미­북한 핵협상 임박”/김영남 북 외교부장

    【자카르타 로이터 AFP 연합】 김영남 북한외교부장은 17일 북한이 핵문제 논의를 위한 대미 협상에 접근해 있다고 말했다. 김은 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으로 야기된 문제의 유일한 해결방안은 미국과의 대화라고 말했다. 발리에서 열린 비동맹운동(NAM) 각료위원회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김부장은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또다른 결의를 채택할 경우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해 단호한 자위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이 북경에서 외교 접촉을 통해 북한 핵문제 협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아직은 아무런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부장은 북한 핵문제에 관한 미·북한 고위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양측이 이 문제에 합의해야만 공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실한 답변을 회피했다.
  • 전 WP지 외교담당기자 기고

    ◎대일역조 개선안/북한 NPT복귀/대중 최혜국 연장/클린턴 아주현안 대처 “미흡”/국익과 무관한 보스니아에 매달려 등한/준비 소홀로 시한내 해결책마련 기대난 클린턴미행정부는 미국의 국익과 직결되어 있는 아시아의 화급한 현안들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국가적 이익과는 무관한 보스니아문제에만 매달려 아시아문제는 자칫 실기할 우려도 없지 않다고 돈 오버도퍼씨(전 워싱턴 포스트 외교담당기자)가 16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의 기고를 통해 지적했다.다음은 『표류하는 아시아:클린턴의 또다른 위기』라는 제목으로 싱가포르에서 보낸 그의 기고내용의 요지다. 클린턴행정부가 아시아와 관련된 결정을 화급하게 내려야할 현안은 3가지인데 이것은 모두가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는 것들이다. 첫째,클린턴은 오는 6월3일까지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지위를 연장할 것인지 여부를 의회에 통보해야한다.그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지든간에 의회에서는 한바탕 논쟁이 일것이며 아마 중국도 그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둘째는 오는 6월12일이전까지 미국을 비롯,중국등 유엔안보리이사국들이 북한을 설득,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철회하도록 하는 것이다.미국과 다른 아시아 외교관들도 북한이 외교적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바라고 있으나 6월 시한은 이같은 외교적 해결에 제약요소의 하나가 되고 있다. 셋째,클린턴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가진 미·일정상회담에서 합의한대로 7월중순까지는 통상문제에 대한 새로운 기본틀을 마련해야 한다.미·일간에 광범하고도 진지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양국간에는 중대한 통상분규가 야기될 것이다. 아시아의 이러한 현안들은 모두 시한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급히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지난주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관보가 이 지역을 순방했긴하지만 아직도 워싱턴과 주변국들간에 이렇다할 성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세계에서 제일 높은 13%의 경제성장을 이룬 중국은 미국의 최혜국대우연장 여부에 과거와 같이 목을 매달지는 않는다.미국의 행정부와 의회가 MFN을 연장해주면 미·중관계는 증진될 것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 양국관계는 크게 약화될 것이다.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개최가 논의되고 있다.유엔에서 북한측과 접촉해본 결과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안전보장등 그들의 체면만 좀 세워주면 NPT탈퇴철회를 할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만약 북한이 국제사찰체제 안으로 들어온다면 외교적으로 해결될 것이다.그러나 그같이 아주 민간한 문제들이 불과 4주안에 합의를 도출해낼 것같지는 않다. 미·일통상문제는 양국정부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함으로써 양상이 매우 복잡해지고 있다.미국의 대일무역수지가 계속 적자로 확대되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이를 균형되게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불투명하다. 아직까지 클린턴행정부는 아시아문제를 대처해나가는 준비자세가 전혀 갖춰져있지 않다.
  • 북,중국과 「NPT복귀」 협의/북경서 회담

    ◎중국,핵사찰 수용 등 거듭 촉구 【북경 연합】 북한은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지난 9∼10일쯤 중국측과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 수용 등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에 관해 깊이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북경의 한 고위 서방소식통이 17일 말했다. 양측 사정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이날 지난 11∼13일 자카르타에서 열렸던 비동맹각료회의에 참석키 위해 자카르타로 가던 도중 북경에 잠시 기착했던 김영남북한부총리겸 외교부장과 강은주 중국외교부 부부장이 북경공항 귀빈실에서 비밀리에 회동,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측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로 NPT복귀와 함께 미국및 IAEA측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본입장을 북한측에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국측은 특히 만일 북한이 NPT탈퇴 철회 최종시한인 다음달 12일 이전에 NPT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보다강도 높은 제재결의안을 채택할 분위기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에 안보리결의 즉각이행 촉구/대입부정 학부모명단 내주 추가발표

    ◎국회 상위 활동마감… 오늘부터 본회의 국회는 법사,행정,상공자원,교체등 12개 상임위를 열어 정책질의를 벌이고 계류법안을 심사하는 것으로 7일간의 상임위활동을 마쳤다. 국회는 이에따라 18일부터 20일까지 본회의를 속개,「공직자윤리법개정안」과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등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공병부대 소말리아파병 동의안등 3개동의안을 처리한뒤 25일간의 회기를 마감한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외무·통일위에서 『미·북한 고위급접촉이 이번 주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접촉이 북한 핵문제 해결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병문 교육부장관은 교육위에서 『대입부정관련 1차 명단공개에서 누락된 학부모명단을 17일 발표하려 했으나 학부모신분 확인작업이 지연돼 내주중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문공위는 종합유선방송법에 대한 심의를 벌였으나 프로그램공급업 가운데 보도에 관한 개념규정이 미비하다고 판단,본회의에 넘기지 않고 다음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외무통일위 결의 국회 외무통일위는 17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즉각적인 이행과 남북상호사찰 수용을 북한측에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의 핵문제 해결촉구 결의안」을 의결,본회의에 회부했다. 외무통일위는 이 결의안에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의거,남북상호사찰에 응하는 한편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 보유를 포기함으로써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 국제부 데스크의 뉴스예진(이주일의 세계)

    ◎미­북한 핵관련 고위회담 관심/「발칸의 앞날」 21일 유엔서 결정 「발칸의 평화냐」 「불덩이의 응징이냐」가 오는 21일의 유엔안보리 선택에 달리게 됐다.16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는 유엔평화안(밴스·오웬안)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이를 거부,이 지역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해 지금까지 경주돼온 서방세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세르비아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는 16일 국민투표가 끝난 직후 「밴스·오웬안의 사멸」을 선언하고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공화국의 실체를 인정하는 새로운 평화안 마련』을 주장했다.밴스·오웬평화안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더 이상 아무런 희망이 없기 때문이란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이같은 카라지치의 요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인게 못되었다.밴스·오웬안의 창안자인 오웬경과 16일 회동한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은 『밴스·오웬평화안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국민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실행돼야 할 것』이라고 천명,카라지치의 「새로운 평화안」요구를 일축했다.그는 특히 『우리는 세르비아계 무장세력 전원이 이 평화안에 동의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함으로써 무력으로 다스리기 위한 국제사회의 명분축적이 끝났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북한간의 고위회담이 빠르면 이번 주말 뉴욕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미·북한회담은 단발에 그칠 것이란 당초의 보도와 달리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앞으로 수차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전해져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은 16일 미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밝히고 미정부는 핵문제에 관한 전망이 서면 고위회담과 별도로 실무회담에도 응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북한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한번으로 끝내려고 했던 대북한접촉 방침을 바꾸게 됐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당국자는 이번 미·북한 고위회담은 어디까지나 핵문제에 국한해 열리는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NPT탈퇴 선언번복 이외에 다른 문제는 의제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미·북한 뉴욕회동의 핵심은 의제의 「수」가 아니라 회담의 「알맹이」다.미·북한접촉을 통해 경제제재같은 강제수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화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해소되고 혹여라도 품었음직한 핵개발야욕이 멸실돼야 한다는 세계의 기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21일부터 재개되는 중국과 영국의 제3차 홍콩협상도 주목거리.홍콩의 패튼총독은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대중협상과 관련,5월말까지는 「의미있는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시한을 설정해놓고 있다.따라서 중·영대화의 지속 여부는 이에 대한 중국측의 대응 여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토끼(영국)와 거북이(중국)의 지모싸움이라 할 제3차 대좌에서 어떤 승부수가 나올지가 궁금하다.
  • 기대로 끝난 북의 탈퇴번복 선언/NPT연장 1차준비회의 폐막

    ◎비가입 24국 참석문제 등 미결/95년 본회의 앞서 3차례 예비모임 합의 지난 10일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렸던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회의제1차 준비회의가 5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14일 폐막됐다. 준비회의는 연장회의를 95년4월 뉴욕에서 열기로 하고 그에 앞서 2차 준비회의를 94년1월 뉴욕서,3차 준비회의는 94년9월 제네바서,4차 준비회의는 95년1월 뉴욕서 각각 열기로 합의했다. 연장회의란 오는 95년 조약효력기간이 만료되는 NPT를 그대로 끝낼 것인가 아니면 조약효력기간을 더 연장 할것인가,연장을 한다면 얼마나 연장할 것인가를 결정해야할 회의인데 준비회의는 그 연장회의의 의제와 회의시기,회의방식등을 사전에 협의하는 일종의 행정회의. 따라서 현재 핵확산금지체제의 골간인 NPT의 연장여부는 대단한 중요성을 가지지만 그를 위한 단순한 준비회의는 관심을 모을 이유가 없었다.그러나 이번의 경우 북한의 핵문제가 우리에게는 초미의 관심사가 돼있는 때인데다 NPT탈퇴의사를 표명해놓고 있는 북한이 이 회의에 참석해 주목의 대상이 됐었다. 1백58개 NPT회원국중 1백20여개국이 참가한 이번 1차 준비회의는 예상대로 준비회의를 3번 더 갖는다는 것과 연장본회의 일정을 잡는 선에서 막을 내렸다.다만 폐막 하루전인 13일 북한의 NPT탈퇴문제와 관련해 하룻동안 NPT의 본질문제에 각국이 간단한 자국입장 개진이 있었다. 이날 발언에 나선 30개국 대표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NPT 탈퇴의사에 우려를 표명하고 철회할 것을 촉구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준비회의는 또 북한이 지난 11일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결의안을 전면 수용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유종하 유엔대표부대사와 북한의 박길연 유엔대표부대사도 나와 자국의 입장을 표명 했다.두 대사는 지난 11일 안보리에서 행한 연설과 거의 유사한 내용을 거듭해서 천명했다. 준비회의는 그동안 95년 연장회의에 24개국이나 되는 NPT 비가입국들을 참석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군축문제와관련된 각종 비정부기구(NGO)의 초청문제,연장회의 의사결정을 만장일치제로 할것이냐아니면 다수결원칙으로 할것이냐 하는 문제들을 협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회의로 미뤘다. 이번 회의는 앞서 지적한대로 단순한행정절차 회의였으나 우연히 대북결의안을 다룬 안보리와 겹쳐 하룻동안 이나마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우려와 성토」회의가 돼 북한측에는 적지않이 압력이 됐을 것이란 분석들이다.북한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NPT탈퇴의사의 번복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으나 북한측은 아직 NPT회원국으로 당연한 권리행사일 뿐이란 입장을 보였다. 지난 68년에 체결돼 70년부터 발효된 NPT는 조약기간이 25년으로 돼있어 조약이 끝나는 해인 95년 연장여부를 결정토록 하고 있다.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핵보유국가들은 NPT체제를 계속해서 끌고 가려는 입장인데 반해 브라질 인도 파키스탄등 비NPT 국가들은 NPT의 불평등성을 들어 NPT체제의 변혁을 주장 하고 있다. 그러나 핵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대원칙에 반대하고 있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 미·북 고위급회담 이번주말 뉴욕서

    【뉴욕=임춘웅특파원】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한 고위회담이 이번 주말께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미국은 금명간 뉴욕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허종부대사등과 실무접촉을 갖고 미·북한 고위회담의 대표·의제·회담장소·일시 등을 협의하는데 이어 북한측의 별다른 이견이 없는한 오는 21일을 전후해 미·북한 고위회담을 갖기로 잠정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 미·북 회담일정 미정/실무 예비접촉 없어/미 국무부대변인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 국무부는 13일 낮(한국시간 14일 상오)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개최와 관련,『현재 아무런 회담계획도 없다』고 말해 고위회담에 따른 실무예비접촉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비쳤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의 핵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면 북한과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한 직접 핵대화 필요”/한 부총리 밝혀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4일 북한의 핵개발저지문제와 관련,『남북간 직접대화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때라고 본다』라고 말해 조만간 남북대화를 제의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부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유엔안보리가 결의를 통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복귀노력을 벌이도록 권장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부총리는 그러나 『정부는 동시에 북측이 우리측의 대화제의에 호응할 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통일관계장관전략회의를 열어 대북제의의 시기 및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이어 『현재 회담의제 및 방식등을 놓고 예비접촉이 진행중인 미·북한간 고위접촉의 성사는 그자체만으로도 북한핵문제가 해결의 길로 들어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미·북간 예비접촉의 추이에 따라 남북대화가 미·북한간 고위접촉시기와 거의 같은 시기에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 남아공과 북한의 핵 정책/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6년간에 걸쳐 극비리에 추진했던 핵개발의 전모가 워싱턴 포스트지(12일자)에 보도됐다.남아공은 지난 74년부터 90년까지 8억달러의 비용과 1천여명의 인력을 동원,6개의 핵폭탄을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핵폭탄은 각기 무게가 1t으로 단 1개만 사용하더라도 10만 인구의 도시를 삽시간에 잿더미를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남아공은 변화된 국제상황에 비추어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91년중반에 자체 핵무기를 모두 폐기처분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다.남아공은 그들의 인종차별정책 때문에 적대적인 인접국가들이 소련의 지원을 받아 침공할 것이 두려워 핵폭탄을 만들었으나 소련의 붕괴에 때맞춰 흑인들과의 권력분점을 통해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스스로 핵보유를 포기했던 것이다. 남아공의 핵개발이 보여준 것은 첨단첩보위성도 은밀한 핵무기개발을 추적하는데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했으며 남아공 자체의 기술과 자원으로도 핵폭탄의 제조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유엔안보리가 NPT탈퇴재고와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받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내정의 간섭이며 주권의 침해』라며 이의 수용을 거부했다.그러면서도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개최등 그들의 핵문제해결을 위한 협상테이블에 계속 관심을 나타내고있다. 북한은 남아공이 NPT체제에 들어감으로써 국제적 고립을 모면할 수 있었고 스스로의 안보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는 교훈을 곱씹어 보아야할 것이다.설령 북한이 일부 정보분석가들의 관측처럼 이미 1개 이상의 핵폭탄을 제조,보유하고 있더라도 국제사회에 이를 공표하고 폐기처분함으로써 그들의 체제는 물론 북한주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담보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북 핵개발 중단 촉구/민족통일대회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 임동원)는 14일 하오 경기도 수원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해외를 비롯,전국 시·도·군·구대표와 유관단체대표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국창조를 위한 민족통일전국대회」를 열고 북한의 핵무기개발중단과 남북합의서의 즉각실천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치사를 통해 『북한의 핵문제로 인해 남북관계가 일시 냉각되어 있으나 화해협력의 흐름으로 보아 우리의 노력이 조만간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라며 『새정부는 범국민적 합의기반위에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대회에서 박태원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지도위원에게 국민훈장무궁화장을 수여하는등 유공자 48명에게 국민포장및 각급 표창을 수여했다.
  • “북핵 해결국면 확신” 분석/전기침 중국 외교부장 왜 오나

    ◎남북 직접대화가 의제… 북 메시지 휴대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은 북한핵문제의 순조로운 해결을 암시한다.전부장이 북한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한국행을 결정한 것은 26일 이전 미·북한 고위급접촉등을 통해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관과 차관이 한꺼번에 온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전부장을 수행하는 당가선은 5명의 외교부 부부장가운데 한명으로 아주담당 차관.외교부의 수뇌가 총출동해야 할만큼 중대한 외교사안이 한국과 중국간에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당부부장은 지난 4월초 평양을 방문,김일성과 직접 면담했던 인물.북한측의 메시지를 휴대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전부장보다 더 관심을 끄는 사람이다. 전부장이 방한기간중 꺼낼 의제는 남북 직접대화.중국은 12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1차 결의안 채택과정에서 『북한핵문제는 안보리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 남북한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기권한다』고 입장을 밝혔었다.중국측은 자신의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엄살섞인 설명으로 우리측에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우리측은 중국의 이같은 요구를 묵살할 수 없는 입장.따라서 전부장의 방한을 기점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일 공산이 짙다. 우리 정부가 이미 제시한 대북 유인책의 내용과 폭을 확대하라는 요구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그리고 이같은 요구는 미·북한 고위급접촉 결과에 따라 그 수준이 결정될 전망이다. 양국간의 현안은 북한핵문제 이외에도 많다.항공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강택민 주석의 방한등이 외무장관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예정이다. 전부장의 방한은 91년 11월 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참석에 이어 두번째.그러나 이번에는 오로지 한국 지도자들과 외교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온다.정치적인 무게가 실리지 않을 수 없다.5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은 한·중 양국간의 협력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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