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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외무회담 29∼30일 서울서/북한핵 등 논의

    무토 가분(무등 가문)일본외무장관이 한승주외무장관과 제7차 한·일 정기 외무장관회담을 갖기위해 29,30일 이틀동안 방한한다고 외무부가 22일 발표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핵문제를 포함,남북대화,일·북한관계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다음달초 도쿄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현안인 군대위안부문제등 과거사와 통상·경제협력,인적·문화교류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 갖가지 「영웅」 양산… 체제선전 도구화(오늘의 북한)

    ◎「6·25」 앞두고 「전쟁…」「노력…」「통일…」 등 부각/위기때마다 새인물 대거발탁… 여론조작/최근 이인모포함 10여명에 무더기 칭호/필요따라 「인민 배우」「공훈 보일러공」 등도 남발 북한이 최근들어 「6·25」와 그들이 전승기념일로 정하고있는 휴전조인일(7월17일)을 앞두고 「영웅」들을 양산,선전에 대대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북한정권이 전세계를 상대로 핵문제를 가지고 위태로운 곡예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새로운 「영웅」들을 내세워 체제선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우리측이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보낸 미전향 장기수 이인모노인에게 영웅칭호를 부여한 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인모 따라배우기운동」을 벌이는등 체제선전에 악용하고 있는게 대표적 사례다. 물론 북한에서 이런식의 선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 50년대초 6·25전쟁 중에는 무력 적화통일을 위해 「전쟁영웅」들을,60년대에는 이른바 천리마운동등 경제건설에 앞장선 「노력영웅」들을, 우상화 작업을 통해 김일성 1인 지배체제가 확고히구축된 70년대 이후에는 「항일빨치산 영웅」들을 많이 양산해 선전에 활용했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이들 각종 「영웅」들을 한꺼번에 등장시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는 최근 북한이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김정일 후계구도를 원활히 구축하기 위한 방편일 것으로 보인다.즉 김일성과 북한체제에 절대적인 충성을 바쳤던 「빨치산 영웅」 및 「전쟁영웅」들을 내세워 부자세습을 합리화하고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궁핍을 극복해 김정일후계체제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볼 수있다. 최근들어 북한이 새로 발굴,현재 각종 선전매체들을 통해 주민들에게 집중 선전하고 있는 영웅들은 김혁·차광수·리수복·오중흡·정춘실·이인모등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10여명을 성향별로 보면 김혁·차광수·오중흡등 「항일빨치산 영웅」이 3명,리수복·박은진·리경조·박장섭등 「6·25전쟁영웅」이 4명,이인모등 「통일영웅」이 3명이다. 이들 이외에 지난 91년에 「노력영웅」으로 집중 부각시켰던 정춘실을 재부각시키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정은 자강도 전천군 상업관리소 소장으로 북한당국이 최근 새삼스럽게 그녀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극심한 식량·생필품 부족 등 경제난 타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것도 모자라 북한은 최근 실존 인물이 아닌 가공의 인물에게까지 영웅칭호를 부여해 실소를 자아내게하고 있다.북한의 5대혁명가극의 하나인 「당의 참된 딸」의 주인공인 강연옥이 문제의 얼굴없는「영웅」이다.강은 극중에서 6·25때 낙동강 전투에서 부상당한 중환자를 목숨바쳐 후송하는 임무를 맡은 가상의 인민군 간호장교인데 『혁명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 투쟁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혁명가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 영웅 「발탁」배경을 강변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은 체제유지 발전에 꼭 필요한 인사에게 영웅 칭호를 부여하고 사회 각부문에서 특별한 공로나 업적을 세운 「일꾼」에게는 영웅 다음가는 영예칭호인 「인민」 및 「공훈」칭호를 수여한다. 물론 영웅칭호 가운데서도 최고로 꼽는 「공화국 영웅」칭호는 지난 50년 제정된 이래 김일성·김정일·오진우·임춘추등 극소수에게만 부여됐다.이에 반해 그밖의 영웅칭호나 「인민체육인」「인민배우」「공훈기자」「공훈보일러공」등 「인민」「공훈」칭호는 필요에 따라 대량으로 남발하고 있다.
  • 영변사찰 수용땐 기업인 방북 허용

    정부는 22일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경우 기업인 전면 방북을 허용하는 등의 단계적 대북경협방안을 포함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려면 북한이 NPT에 완전 복귀하고 영변의 2개 미신고시설에 대한 IAEA 사찰에 동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은 진전이 있을 경우 기업인 방북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 “한국 핵개발” 선전공세 강화/“대덕단지가 총본산”잇단 성명·담화

    【내외】북한핵이 국제사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들어 대덕연구단지를 거명하면서 한국의 핵무기개발을 연일 주장,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의 경우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조선반핵평화위원회(5·25) ▲조선사회민주당(5·28) ▲천도교청우당(5·29) ▲조평통서기국장(5·30)명의의 성명·담화를 잇달아 발표,한국측의 핵무기개발이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북한및 해외동포들의 반대투쟁을 선동했다. 또한 이달 들어서도 지난 12일자 노동신문과 평양방송(16일)을 통해 한·미양국이 북한을 압살하기 위해 북한 핵문제를 「날조」하고 있다면서 한국측에 핵무기개발중지를 요구한데 이어 21일에는 조선기독교도연맹·불교도연맹·천주교인협회등 종교단체위원장 명의로 각각 담화를 발표,한국측의 핵무기개발을 주장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특히 한국의 핵무기개발과 관련해 이제까지 거론하지 않던 대덕연구단지를 거명,『현재 남조선에서는 핵무기개발과 핵무장화를 합법·실현화하려는계획에 따라 핵무기개발의 총본산인 대덕연구단지가 준공되어 핵분열성물질 추출기지와 내폭실험·핵탄제작·핵운반수단개발기지들이 종합적으로 꾸려져 있고 그것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24일접촉 제의 수용/황 총리,북에 전통문

    정부는 22일 하오 황인성총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한정무원 강성산총리 앞으로 보내 『오는 24일 판문점 실무대표접촉에서 핵문제에 관한 기초적 협의와 함께 특사교환을 위한 절차문제 협의를 병행하자』고 제안했다.
  • 새달 속개 미­북 고위회담/관계개선 논의는 배제

    ◎한미 “핵문제에 초점” 의견일치 【워싱턴 연합】 한미 양국은 미·북한 후속 고위회담에서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으며 미·북한간 관계 개선문제는 다루지 않는다는 데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위싱턴은 방문중인 한국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20일 『미·북한 후속 고위회담이 2∼3주안에 열릴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후속회담은 일부에서 추측하는 대로 미·북한관계 개선을 위한 회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또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한 후속회담이 양측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정치회담과 병행될 가능성도 배제했다.
  • 북한핵해결 적극 협력/한·호 경제위 설치 합의/양국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과 폴 키팅호주총리는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지역정세및 아·태지역협력문제를 집중 논의,지난 89년 양국주도로 창설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담의 조기개최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담에서 북한핵문제가 한반도및 아·태지역의 평화에 대한 위협이자 국제사회전체에 대한 도전임을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키팅총리는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계속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양국정상은 또 한·호 경제구조의 상호보완성을 고려할 때 양국간 통상증진및 투자환경 개선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두 나라간 경제 통상 전반에 관해 협의할 수 있도록 한·호경제공동위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키팅총리 내외를 위한 만찬을 베풀고 양국간우호협력관계를 다짐했다.
  • 「핵·특사」 동시논의 고수/정부 고위전략회의

    ◎오늘 북에 기존입장 통보 정부는 특사교환만을 논의키 위한 북한의 제의를 그대로 받이들이기 어렵다고 보고 22일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특사교환문제와 핵문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북한측에 통보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총리공관에서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고위전략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22일 한완상통일원장관겸 부총리 주재로 다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우리측 입장을 최종 정리키로했다. 정부는 이번 대북통지문에 핵문제를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되 접촉일자는 북측이 제의한 24일 대신 북·미 2단계 고위급회담이 끝나는 오는 7월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2일 통일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북측 제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최종정리,발표할 방침』이라면서 『우리측 입장은 그러나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의제를 명시하지 않은 채 일단 만나자는 우리측 제의에 대해 지난 15일 전화통지문을 보내 특사교환문제만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24일 갖자고 제의했었다.
  • 북한 강석주 NPT관련 발언 배경

    ◎남북한 정치문제화 유도 포석인듯/대미회담 진전없을땐 탈퇴강행 시사 북한의 강석주외교부 부부장이 18일 말한 NPT에 복귀하지 않더라도 핵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방안」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않고 있다.그러나 북­미고위급회담에서의 북한측 주장과 북한이 그동안 해외공관을 통해 흘리고 있는 발언 등을 미뤄볼 때 북한이 「아르헨티나­브라질 방식」을 염두에 두고있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할수있다. 「아르헨티나­브라질 방식」이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NPT에 가입하지 않은 채 양자간의 협정으로서만 두 나라에 핵무기 확산을 금지하는 일종의 「쌍무적 NPT 체제」이다. 북한은 지난 10일 빈 주재 김광섭대사를 통해 처음으로 이 방식을 언급했다. 김대사는 당시 핵문제가 미국등 국제사회의 문제가 됐지만 근본적으로는 한반도문제이자 남북한간의 문제라면서 이 문제는 『남북한의 최고위급에서 정치적 의지를 발휘한다면 결정적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대사가 거론한 남북한정상회담 역시 아르헨티나­브라질의 경우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북한이 최근 남북특사교환과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의 발언은 앞으로 열릴 미·북한간의 회담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못할 경우 NPT탈퇴를 강행할 가능성을 비추고있어 주목된다.
  • “북,NPT 복귀않고 핵해결/미·북회담서 제안… 미도 긍정평가”

    ◎북 강석주 외교부부장 담화 【내외】 북­미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장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는 18일 미국과의 이번 회담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지 않고서도 한번도 실정에 맞게 「핵확산금지를 보장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핵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강석주는 이날 북­미고위급회담 결과와 관련해 담화를 발표,이번 회담에서 쌍방간 상호존중과 불가침을 골자로한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40여년간 조­미 적대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으며 조선반도 비핵화는 물론 아·태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그같이 밝혔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강석주는 이어 이같은 북한측 제안에 대해 미국측도 『그 타당성을 인정하고 우리(북)의 비핵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으나 북한측이 제시했다는 제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강석주는 이번 회담에서 NPT탈퇴효력을 일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북­미공동성명에 담겨진 정책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계속 토의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NPT탈퇴효력 연기기간중 핵사찰을 받는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불공정성이 명백해진 조건에서 매우 신중한 문제로 된다』고 강조했다.
  • 호 총리 오늘 내한

    폴 존 키딩호주총리 내외가 김영삼대통령 초청으로 4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0일 하오 내한한다. 키딩총리는 21일 상오 청와대로 김대통령을 예방,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세와 한·호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아·태지역 경제협력체(APEC)의 강화를 위한 APEC정상회담 개최문제와 지역내 정치·경제·안보 협력증진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키딩총리는 이어 경제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황인성국무총리를 예방한뒤 22일 판문점시찰,23일 포항제철소 시찰및 부산 유엔기념묘지 헌화등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하오 이한한다.
  • 북핵문제 한국입장 지지/독 하원의장,이 민주대표에 강조

    【본=김경홍특파원】 독일을 방문중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8일하오(한국시간)쥐스무트하원의장과 만나 통일및 북한핵문제,한인교포들의 신변보호문제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대표는 이자리에서 『지난 60년대초 광부및 간호사들의 취업이민으로부터 형성된 교민사회가 독일경제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면서 『이들이 통일독일에서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할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쥐스무트하원의장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독일은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에 핵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독일의 입장이며 평화적통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대표는 18일 새벽(한국시간)본 교외 한국식당에서 열린 교민초청간담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그릇된 과거청산·개혁과제등을 제시,개혁의 성공을 위해 비판과 견제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한미군 3만명선 유지/미 국방부장관

    ◎북핵 해결뒤 2차감축 있더라도/“「윈 홀드윈」 전략 아직 확정안돼”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주한미군을 추가적으로 감축한다해도 병력수준을 3만명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미국방부의 윌리엄 페리 부장관은 17일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와 클린턴 신행정부의 안보전략및 한미안보협력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국회 국방위원일행에게 주한미군의 감축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고 신상우국방위원장이 전했다. 페리 부장관은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계획과 관련,『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면 주한미군의 2차감축이 있을지 모르나 어떠한 경우이든 병력이 3만명 이하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90년 봄 주한미군의 3단계 철수계획안을 수립,1단계로 92년까지 7천명을 철수,현재 3만8천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95년까지의 2단계 철수는 북한의 핵문제로 인해 무기연기됐었다. 페리 부장관은 미국이 세계의 2곳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병력을 보유한다는 종래의 전략을재검토하고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을 우선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복진의원(민주)이 클린턴행정부가 이른바 「윈 홀드 윈」의 새로운 전략(동시에 전쟁이 두곳에서 발발할 경우 군사력을 한곳에 집중투입하고 다른 곳은 방어선을 유지한 뒤 나중에 승리를 꾀한다는 미군병력감축에 따른 새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구체안이 마련되면 한국측에도 설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위원장을 비롯한 권익현 정석모의원등 이들 일행은 미국방부에 이어 CIA와 상하원군사위를 각각 방문했다.
  • “미 외교 역할축소 결코 없다”/클린턴정부 9대업적 주장 눈길

    ◎러 민주화지원·북핵위협 대응 꼽아/“소방외교” 비난에 「독특한 지도역」 강조 탈냉전시대에 있어 미국의 세계 지도적 역할은 과연 축소되고 있는가.클린턴 미대통령의 외교정책방향은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가. 클린턴행정부 출범 5개월을 맞는 이 시점에서 아직도 이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국무부관리들도 많지 않은 것 같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둔듯 미국의 전 재외공관에 클린턴 새 행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외교적 업적과 역점사항을 기술한 대외비 전통문을 지난 6일자로 보냈다. 16일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크리스토퍼장관 명의의 이 전통문에 대해 『미국정부를 대표하여 외국에 나가있는 외교관들에게 미국의 외교정책을 설명해주는데 참고가 되도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자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한 이 전통문 내용은 새 행정부가 이룩한 9개의 괄목할만한 외교업적과 함께 미국의 세계 지도력이 결코 축소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외교업적 가운데 7번째로 북한핵문제에 대해 『신중하지만 확고한 외교역량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하여 한국·일본·중국과 협력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주요 외교업적으로는 ▲러시아의 개혁과 민주화 지원 ▲중동평화회담의 재개 ▲아이티의 민주화회복과 과테말라의 민주화 위협번복 ▲의회와의 협력속에 대중국 최혜국대우 1년간 연장 ▲소말리아 질서유지확보후 유엔에 임무이양 ▲이라크정부에 대항하는 민주세력에 대한 지원강화 ▲북한핵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일본·멕시코·EC등에 대한 동맹관계 유지속에서의 미국의 경제적 이익도모 등을 들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국무부내에서도 백악관이 너무 국내문제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미국의 외교는 새로운 대외정책방향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하고 「소방외교」에 급급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지난달 국무부의 피터 타노프 정치담당차관이 냉전시대가 끝남에 따라 미국은 국내경제문제에 전념해야하기 때문에 세계의 지도적 역할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한 발언은 바로 이러한 인식이 국무부내에 확산돼있음을 반증한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장관은 이 전통문에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다자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절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외교의 역할 축소론」을 일축했다. 최근 클린턴대통령은 유엔평화유지군을 공격한 소말리아군벌에 대한 공습을 재가한 뒤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미국은 분명 세계경찰이 될 수는 없다.그러나 세계문제에 대해 결코 눈을 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그러한 문제들은 바로 우리의 안보와 국익,우리의 이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따라서 미국은 전세계를 향해 독특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핵개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북한의 핵무장이 한국·일본의 핵개발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는 우려와 함께 국제적인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체제가 북한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붕괴되기 때문이다.이는 곧 미국의 지도력이 도전받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의 국익이 침해되는 것을 방어하지 못하는 것을 뜻하게 되는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그동안의 국내문제집중성향에서 조금씩 탈피,외교문제에 대한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함으로써 탈냉전시대의 지도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남북의 핑퐁식 수정제의/구본영 북한부 기자(오늘의 눈)

    그동안 끊겼던 남북간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우리측이 제안했던 실무접촉이 제의와 수정제의라는 핑퐁게임만 거듭하면서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고있다.26일동안 양측이 모두 6차례의 제의와 역제의를 주고 받았으나 아직도 언제 접촉이 성사될지 가늠할 수없는 실정이다. 북한이 제의한 15일자 실무접촉을 사실상 수락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낸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통일원등 우리측 관계자들은 대부분 북측이 이번 만큼은 수락,대화가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했었다.그도 그럴 것이 우리측이 종전까지 최우선 과제로 못박았던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문제」를 의제로 명시하지 않는등 북측의 주장을 대부분 수용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아무런 반응없이 버티다 회담 예정일인 15일 하오 핵문제 해결없이 특사교환만을 의제로 다룰 것을 다시 고집하며 회담날짜를 아예 24일로 미루자는 수정제의를 해왔다. 더욱이 북측의 전통문에는 『조·미 공동성명에서 언급된 바처럼 우리와 미국은 서로 핵무기를 포함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않으며 상대방의 자주권을 존중하는등의 원칙들에 준하여 대화를 계속키로 했다』는등 우리보다는 미국과의 핵협상을 더 중시하는 듯한 오만함이 잔뜩 배어 있었다.결국 대화를 먼저 제의하고 그동안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회담형식과 의제 양면에서 계속 양보를 해왔던 우리측만 머쓱한 꼴이 됐다.북측의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 제의 자체가 핵문제의 초점을 흐리고 시간을 벌기 위한 기만전술에 다름 아닌데도 우리측이 빠져들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내 적극적인 대화론자들은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달팽이처럼 「우리식 사회주의」의 울타리 속에 웅크리고 있는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선 한파보다는 따뜻한 햇볕이 더 효과적이다』고 반박한다.우리측이 「맏형」의 입장에서 한발짝 양보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남북대화를 둘러싼 양측의 핑퐁게임을 보면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측이 아우를 둬도 아주 고약한 아우를 뒀다는 사실이다.우리측이 대화를 서둘러 제의하기에 앞서 북한측이 지금과같은 반응도 보일수 있다는 것까지 충분히 연구했는지를 자성해 볼 일이다.
  • “영,북핵해결 협력”/메이저 총리,한­영 외무회담 동석

    【런던 연합】 영국의 메이저총리는 16일(한국시간) 영국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체제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총리는 이날 하오 영국외무장관공관에서 가진 한승주외무장관과 허드영국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이례적으로 동석,『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결정을 유보함으로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해야 할 국제적 의무를 지게 됐으며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앞으로 영국등 우방국들이 북한에 대해 계속 압력을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한장관의 제의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고 배석한 최성홍외무부구주국장이 전했다.
  • 대북카드가 있어야 한다/이호준(정치평론)

    미·북한간 핵담판은 아무리 보아도 미국이 밑진 것같다.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선언한 지난 3월12일을 기준으로 보면 김일성은 사실상 아무것도 잃은게 없이 밉살스럴 정도로 많은 실속을 챙겼다.평양은 이번 담판을 통해 워싱턴으로부터 주권인정,내정 불간섭등을 보장받고 숙원인 대미고위협상 통로를 여는데 성공했다.지난 20년간 워싱턴의 정권교체기마다 되풀이됐던 김일성의 끈질긴 대미협상시도가 마침내 「풋내기」클린턴행정부에 먹혀든 느낌이다. 미국은 그동안 미·북한 관계개선의 선행조건으로 평양에 대해 요구했던 핵투명성 보장,국제테러행위중지및 북한내 인권개선,성실한 남북대화,미군유해 송환 등을 일거에 접어둔 인상을 남겼다.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양보한게 없다고 주장했지만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미·북한고위협상이 제3자의 눈에 미양보의 소산으로 비칠건 뻔하다. 지난 12일 발표된 미·북한공동발표문을 보면 4차례의 뉴욕회담에서 미국이 얻어낸건 북한의 NPT탈퇴를 일시 유보시킨 것뿐이다.미국으로선 NPT체제유지라는 세계전략상의 이해를 충족시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NPT복귀가 「잠정적」인 것으로 공표된 이상 워싱턴이 꼽는 「득」은 언제 깨어질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미결의 북한핵문제를 구실로 한 미·북한고위협상이 앞으로 남북대화의 위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북한은 자신의 특사 교환논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우리측의 15일 남북실무자접촉제의를 멀찌감치 24일로 미뤄버렸다.곧 있을 미국과의 고위후속회담을 의식한 것이 분명하다.벌써 남북접촉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는 조짐이다.이제 평양은 한반도문제 해결의 일방 당사자는 한국이 아니고 미국이라는 주장아래 대미직접협상의 열기를 높이면서 남북대화를 미·북접촉의 하위수준으로 전락시키려 들 것이다.남북관계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미·북한대화 구도속에 새로운 침체기를 맞게 될지 모른다. 돌이켜보면 우리측은 이번 미·북회담에 좀 안이하게 대처한 인상이다.주무부서라고 할 수있는 외무부는 외유중인 장관이 파리에서 대책회의를 한다고 부산을 떨었지만 본부에선 한가한 인권외교홍보에나 열을 올리는 대조적인 모습을 드러냈다.진보파로 낙인찍혀 우익 보수진영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는 통일원장관은 운신의 폭이 좁아진 가운데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 모재야인사와의 접촉계획을 취소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했던 형편이었다. 우리측의 지난 5월 남북대화재개 제의도 현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북한이 남북대화에 관심이 있는양 선전할 기회만 제공했을뿐 우리가 목표로한 남북상호사찰문제에선 아무런 실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여겼던 대목가운데 하나는 북한의 전쟁위협에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해온 소극적 태도였다.김일성은 지난5월 유엔안보리가 대북핵결의 안을 채택하자 만일 북한에 국제적인 제재가 가해진다면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조선반도 전체를 전쟁의 도가니속에 밀어 넣을 것』이라고 호전적인 공갈을 서슴지 않았다.그들은 미국과의 뉴욕회담을 앞두고도『전쟁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고 큰소리쳤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는 것으로 시종했다.그런 묵살과 침묵이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전술이었다면 문제될게 없다.그런데 그렇지 않았던것같다.많은 사람들은 정부가 김일성의 전쟁위협을 맞받아 치면서 북한을 능가하는 우리의 전쟁억지력을 과시하길 바랐다.또한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전쟁불사의 각오도 천명되길 기다렸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정부쪽에서 흘러나온건 『북한을 자극하지 말자』는 유화론과 더불어 무언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듯한 불협화음이었다. 며칠전에 나온 한은발표에 따르면 남북한간의 경제력 격차가 갈수록 커져 지난해 GNP는 한국이 북한의 14배에 달했다.3년여전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했을 당시 서독의 GNP가 동독의 5배였던 것에 비하면 한국이 북한에 대해 갖는 경제적 우위는 독일 경우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다.그럼에도 우리는 과거 서독이 동독에 대해 그랬던 것과는 달리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카드가 없다.오히려 우리경제의 14분의 1밖에 안되는 북한이 맹랑한 핵카드를 갖고 한반도를 좌지우지하려고 든다. 여기서 우리의 해답은 자명해진다.북한의 핵카드를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대북카드를 개발,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그건 평양의 경제난 해결에 관건이 될 경협일 수도 있고 김일성정권의 민주화를 촉구할 인권일 수도 있다.민간단체들이 서울에서 발행되는 신문을 풍선에 실어 북한주민에게 살포하거나 조류를 이용하여 식량을 북한해역에 띄워 보내는 것도 김일성정권을 위협하는 카드가 될수 있다.그리고 그런 카드마련에 장애가 되는건 과감히 잠재우고 강경론이나 흡수통일론의 목청을 높일줄 아는 전략적 대응도 필요할 것이다.GNP 14배의 국민정서는 수세가 아닌 공세의 대북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 김철수장관에 듣는 상공자원정책/대담=정신모 경제부장(국정탐방)

    ◎“세계일류기업 육성만이 개정화시대 살길”/업종전문화 여신 등 우대로 강력 유도/가계수주 증가세… 설비투자 회복될 것/대북한 경협은 핵문제 해결된 뒤에야 추진 방침 『업종전문화는 우리 경제의 사활과 직결된 문제입니다.그룹 별로 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집중육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지 않고는 개방·국제화시대에 생존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자율성 높여 한때 부처간 견해차이로 혼선을 빚던 업종전문화정책이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당초 방안보다 민간의 자율을 높이는 쪽으로 수정이 됐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그를 만나 업종전문화와 설비투자동향,수출 및 통상문제,전력사정 등에 관해 들어보았다. ­주력업종제 도입과 관련,정부내에서 진통이 컸지요.업종전문화정책을 왜 그렇게 강력히 밀고 나가십니까. 『기업집단이 각각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에 기술과 인력을 집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투자를 함으로써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키우자는 취지입니다.백화점식 경영으로는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됐습니다.한 분야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라는 판에 이것저것 다 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때문에 그룹별로 체중을 실어야 할 분야를 골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자는 것이지요.특히 기술개발의 파급효과가 주력업종의 계열기업으로 증폭되도록,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와 기술의 융합화 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그룹당 3개 이내로 정하도록 했습니다.물론 기업 스스로 선정합니다.기업공개나 재무구조 건전성 등 정부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도 제시할 것입니다』 ○가동률 점차 호전 ­주력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있습니까.또 비주력기업에 대한 불이익은 없는지요. 『업종전문화는 기업의 비관련 다각화를 막고 주력업종 중심으로 경영노력이 집중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주력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여신관리와 기술개발자금,공업입지 등에서 우대해 주고 업종전문화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에 대해서도 적극 해결해 줄 계획입니다. 주력기업의 자금이 비주력기업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력기업이 비주력기업에 출자하거나 투자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상의 출자 및 투자제한을 강화할 생각입니다.그러나 비주력기업의 강제처분 등 인위적인 규제는 없습니다.비주력기업의 처분에 따른 세제지원도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투자가 부진한 요인을 어떻게 보시며 또 그 대책이 있으신지요. 『올 설비투자 전망에 관한 관련기관의 조사를 보면 대체로 전년대비 6∼9% 증가로 나타납니다.그럼에도 1·4분기에 설비투자가 10.1%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살리려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합니다.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의지와 제도개혁에 대한 방향 및 그 일정을 가능한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고가 줄고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가 그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설비투자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3월말부터 추진되는 신경제 1백일시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것입니다』 ­요즘 수출이 잘되고 있습니다.본격적인 회복세로 봐도 됩니까. 『5월말 현재 수출이 7.1% 증가해 작년 4·4분기의 1.2% 감소에 비하면 뚜렷한 회복세입니다.엔화 강세에 힘입어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호전으로 대미수출도 4년만에 늘어나고 있고,중국의 개발수요확대로 이 지역 수출도 잘됩니다.그러나 아직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계속 줄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하반기에는 업계의 수출의욕이 살아나 10% 내외의 신장이 기대됩니다』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이 검역·통관절차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간 주요통상현안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은. ○전력 예비율 11% 『철강 반덤핑과 상계관세문제,지적재산권보호에관한 합의사항의 이행,금융시장개방,검역·통관절차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그러나 80년대 후반처럼 한꺼번에 이것저것 걸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철강의 경우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미 ITC(국제무역위원회)에서 산업피해 부정판정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간 산업기술협력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5년간 1천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양국간 기술협력이 활성화되면 보완적인 산업구조의 결합을 통해 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동연구개발 등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유대가 강화돼 통상마찰도 사전에 줄이게 될 것입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은 어떻습니까. 『보령화력발전소 등 총 6개소 2백96만㎾의 발전소가 새로 준공돼 전력공급예비율이 11.2%로 높아질 전망입니다.여름철 전력사정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나 여전히 적정수준(15%)에는 못미칩니다.정부는 발전소 보수기간조정,민간의 열병합발전소 활용 등으로 공급여력을 늘리고 전력수요증가율을 한자리로 억제한다는 목표아래 수요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전자식 안정기와 전구형 형광램프 등 고효율 절전형 기기에 대한 장려금 지급,효율등급제 확대,절전 우수건물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빙축열기기 보급지원 등 수요관리책을 계속 강화할 작정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유보로 남북경협이 진전될 전망인데요.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그동안 남북교역이 꾸준히 늘어왔지만 올 1∼5월중에는 북한의 외환부족 및 핵문제 등으로 19%나 감소했습니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채택하고 직수송로 개설,청산계정 설치,상사분쟁 해결,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 등 직교역과 투자를 실현키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했으나 북한의 NPT탈퇴 등 핵문제로 인해 협의가 중단됐습니다.1차 타당성 조사를 마친 남포경공업단지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도 중단됐습니다. ○병력특례제 운영 정부는 물자교역은 계속 허용하되 기업인의 방북과 북한에 대한 투자 등 경제협력사업은 북한의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하다고 합니다.외국인 고용 등 인력대책이 있습니까. 『최근 산업계 전반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추세이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합니다.기능 및 기술인력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는 서비스업종 취업선호,젊은 층의 3D(어렵고 힘들고 더러운)업종 기피현상,인문·사회계의 고학력자 과잉공급 등이 원인입니다.정부는 인력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업고의 확대와 현장훈련제도의 강화,기술대학 설립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한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를 갖춰나갈 계획입니다.단기적으로 시급한 중소기업 생산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자진신고 불법외국인 취업자 2만5천명에 대해서도 금년 말까지 출국을 유예했습니다.기업도 이제는 인력부족시대에 대응해 스스로 인력양성에 참여하고 자동화 등 경영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안기부법 개정·도청방지법 제정/여·야 영수회담

    ◎보안법 유지·6공 청문회 안열기로/7월국회 회기 3주 동의/김 대통령/“개혁성과에 경의… 야 동참”/이 대표 김영상 대통령과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15일 아침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국가안전기획부법개정과 도청방지법제정에 합의했다. 이대표는 김대통령이 개정이 어렵다고 한 국가보안법과 「6공청문회개최불가」입장에 크게 문제를 제기치 않음으로써 사실상 이를 양해했다. 두사람은 회동결과에 모두 만족함을 표시했다고 이경재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안기부법 개정과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안기부의 수사권을 간첩죄에 국한하고 정치간여금지를 명문화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청방지법은 정치목적의 전화도청과 우편검열을 금지하고 불법도청및 검열을 통해 취득한 정보는 재판또는 징계절차에 있어 증거로 사용될 수 없도록 하는 것등을 골자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정부의 개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으며 야당이 국가와 민족차원에서 개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것을 요구했다. 이대표는 개혁의 성과에 경의를 표시하고 야당의 개혁동참요구에 동의했다. 두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7월임시국회를 3주간으로 하자는데 대해 동의했고 특히 민자당에 국회활성화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남북문제와 관련,이대표가 북한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 북한을 고립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김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하고 중요한 대북정책결정은 사전에 야당에 설명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군내부 정치군인 숙정을 설명했고 이대표는 이에 『대담하고 잘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제기한 전교조 복직에 대해 『복직에는 긍정적이지만 교사가 노동자라는 전제아래 노조를 결성하려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삼청교육대 피해자보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반미투쟁 사상교육 등 강화/6·25 43돌 앞두고

    ◎군­민일치 운동도 전개 【내외】 북한은 최근 6·25 43주를 앞두고 각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미투쟁의식 고취를 위한 사상교육과 함께 군부대에 대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북한방송을 종합한 바에 의하면 6월 들어 북한 전역에서는 각급 이당위원회 주관으로 「복수결의모임」등 반미투쟁의식을 고취하는 사상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모임에서는 6·25 당시 자료와 경험담들을 해설·소개함으로써 주민들로 하여금 미국에 대한 증오심과 적개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 모임에서 특히 최근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적 압력을 『미제가 또다시 핵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책동』으로 설명하면서 주민들에 대해 계급적 자각을 높여 『천백배로 복수할 멸적의 기세로 맡으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은 해마다 6월이 되면 「복수결의모임」등 반미사상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전승」(휴전) 40주가 되는 해이고 또한 최근 국제적 이슈로 등장한 핵문제로 인해 이러한 반미사상교육이 더욱 다양해지고 빈번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북한은 최근 6·25 43주를 앞두고 각급 기관·기업소와 마을별로 군부대에 위문편지 및 위문품을 보낼 것을 적극 장려하는 한편 직접 군부대를 방문해 위문공연을 갖는 등 「군일민일치운동」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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