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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완상부총리에 듣는 통일정책(국정탐방)

    ◎“95년엔 「남북연합」 가능할겁니다”/북의 고려연방제는 분단고착화 우려/통일안보에 정부내 이견 있을수 없어/북 IAEA사찰 끝내 거부땐 유엔 제재 조치 불가피 뭔가 곧 이루어 질듯이 한동안 잘 나가던 남북관계가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암초에 걸려 얼어붙자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나친 양보 안돼” 양쪽총리가 남북을 오가며 기본합의서에 서명하는등 모든 것이 순조롭다가 갑자기 경색되자 그 부담이 통일관계를 책임지고있는 그에게 쏠리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런지 한부총리의 말이나 움직임도 취임초보다는 훨씬 신중해진 것 같다.최근 미국을 다녀오는등 바쁜 일정에 쫓기는 그를 어렵게 만나 최근의 남북관계 및 정부의 통일정책등을 물어보았다. ­최근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에 다녀오셨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한회담에 관한 한미정부간의 입장조율같은 것이 있었는지요. ▲이번 방미는 두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첫째 신정부 출범후 새정부의 통일정책을 미국 조야에 설명하는 최초의 기회였다는데 의의가 있었습니다.아울러 방미시기가 미·북한회담이 진행되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우리의 공식 입장을 미국정부에 밝히고 제네바회담에서 우리가 염려하는 지나친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이번 방미에서는 국무성이나 백악관 인사및 의회지도자들을 만난 것은 물론 CIA로부터 북한의 핵개발진상에 관한 상세한 브리핑을 들었고 또 지난날 우리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NCC관계자들을 만나 신정부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이해를 시킨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강압보다 설득을 특히 타노프 국무차관으로부터 북한이 경수로원자로건설 지원문제를 공식제기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핵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된 이후에 그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새정부의 대북전략이나 3단계통일방안등에는 우리측의 자신감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측은 이번 핵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과 반대로 오히려 더욱 경색돼가고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세계도 탈냉전시대 ▲일부에선 신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사실은 3단계통일방안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것입니다.아시다시피 지난해까지 8차례의 고위급회담을 가졌고 남북기본합의서까지 채택했으나 아직 아무것도 실천된 것은 없으며 남북간 교류협력은 커녕 상호비방만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따라서 3단계론은 이같은 객관적 현실을 인정,제일단계로 화해·협력단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3단계론은 북한이 아무리 강경하게 나와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면 북한도 언젠가 변화할 것이라는 부총리의 이른바 「햇볕론」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북한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비판도 만만치않은 것같은데…. ­일부에선 「햇볕론」이 비현실적인 감상론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저는 정반대라고 생각합니다.상대방을 효과적이면서도 정당하게 변화시키는 방법론으로서 「강풍론」보다 훨씬 우월합니다.위협보다는 이해,강압보다는 설득,증오보다는 관용으로 상대방을 변화시켜야만 그 변화가오래가고 효과도 더 크다고 봅니다. 자신없는 아버지가 아들을 교육시킬 때 흔히 주먹부터 나가기 십상입니다만 설득을 통해서 교육하는 것이 효과도 크고 오래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때문에 햇볕론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데다 투철한 현실인식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순진한 낙관론에서 나온 발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강풍론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현실론입니다. ­현실적으로 금세기안에 과연 통일이 가능할까에 회의가 많습니다.북한의 핵문제가 2개월 안에 풀린다는 전제아래 3단계통일론에 따른 단계별 전망을 해본다면….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만일 핵문제가 금년 안에 해결된다면 즉시 남북교류,특히 북한이 원하는 경협이 활성화되면서 상호신뢰도 구축되기 시작할 것입니다.이렇게 본다면 1단계인 화해·협력단계는 94년부터 될 것이고 2단계인 남북연합단계는 빠르면 95년이나 96년에는 시작될 것으로 봅니다.남북연합단계에만 들어가면 3단계는 굳이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이 단계에서 두 정부간에 상호 자율성을존중하면서 남북정상간이나 의회·각료간 교류등 제도화된 교류를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언젠가는 마지막 단계인 1민족1국가 체제로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제 생각으로는 그 때가 대강 2000년 전후가 되지않을까 보고있습니다만 그 때까지 물론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독일 통일에서 엄청난 후유증과 비용을 보고 일각에선 2단계인 화해·협력단계만 되면 굳이 3단계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화해와 협력 추구 ▲그런 의견은 일리도 있고 현실성도 있으나 통일론으로서의 정당성이 없습니다.통일론에는 완전통일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정당성을 갖게됩니다.남북연합단계가 현실적으로 오래 가리라고 봅니다만 거기에 주저앉으면 분단고착화 논리에 빠지게 되지요.북한의 고려연방제도 실상은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주장이라는데 모순이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김영삼대통령이 이미 남북정상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자고 말했고 북한도 그 진의는 의심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했습니다.정상회담은 과연 언제쯤 가능할 것인지,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열릴 것으로 보십니까. ○정상회담 논의 상조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않은 마당에 정상회담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때문에 추상적으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풀려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가 구축되면 남북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고 그 만남을 통해 남북연합단계로 들어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2단계에선 남북정상간 정기적 만남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입니다. ­정부내 통일원·안기부·외무부·청와대비서실등 남북문제를 다루는 부서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통일안보라는 중대한 문제를 논의할 때 관련부처간에 이견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민주적인 정부에서는 오히려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아무리 이견이 있었다하더라도 일단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결론이 나면 모두가 승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언론이 결론에 승복하는 모습보다 논의과정의 이견만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대통령의 통일정책과 통일원의 그것이 다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북,핵제조용 플루토늄 생산/중거리미사일 실험도 확인”/CIA국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28일 북한이 한개 이상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행정부의 평가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에따라 이 문제에 미국은 가장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시국장은 이날 미하원 외무위 국제안보조직·인권소위의 청문회에 참석,이같이 증언하고 북한핵문제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북한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후속조치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울시국장은 『나는 북한이 적어도 1개이상의 핵무기를 위한 충분한 풀루토늄을 생산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리의 평가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에따라 이 문제는 계속 우리의 가장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유보한 결정은 분명히 환영할만한 일이며 NPT 협정을 준수하려는 협조적인 태도를 강화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여기에는 핵사찰을 계속하기위한 IAEA와의 협조를 포함한다』고 지적했다.
  • “성역있는 개혁은 좌초할것”/이기택대표 외신회견 일문일답

    ◎북핵은 남­북한·미 3자해결 바람직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28일 한국극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초청회견에서 정부의 개혁,한일관계,북한핵문제등에 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날 회견에는 서울주재 외신기자들과 주한외교사절들이 다수 참석,이대표의 발언과 답변을 경청했다. ­이대표는 정부의 개혁에 성역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성역을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면. ▲정부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이 발동된 평화의 댐,12·12,율곡비리 조사대상에 전직대통령을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성역이 있는한 개혁은 성공할 수 없고 김영삼정부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정치적 개혁에만 치중하면 경제개혁의 초점을 잃을 우려가 있다.정부가 너무 정치개혁에만 치우친다는 비판이 있는데. ▲최소한의 청산과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물론 가능하면 경제개혁이 병행되면 좋다.민주당은 국회를 상시 운영,개혁을 논의하고 경제개혁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해놓고 있다. ­사정이 선별적이고 또 검찰이 과거의 권위주의적 태도를 고수해 사법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있다.이에대한 견해는. ▲여러 은행 가운데 겨우 창립 2년밖에 안된 동화은행을 정경유착의 시범케이스로 선택한 것은 선별적이라는 말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검찰은 사정에 있어 여야의 균형을 맞추려고 미리 수사기록을 만들어놓은뒤 우리당의 이동근의원을 구속시켰었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한일관계가 아주 나쁘다고 말하고 있다.현재의 한일관계를 진단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방안,과거청산에 관한 견해를 밝혀달라. ▲정부간의 관계는 국가이해차원에서 좋을 때와 소원할 때가 있게 마련이다.문제는 국민들간의 관계다.정신대문제를 비롯해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무역불균형 문제등이 하루속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40년대와 50년대 일본의 경제부흥이 한국의 비극에서 출발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의 경제발전에 일본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 또한 한국민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과거도 중요하지만 보완적인 관계정립이 필요하다. ­북한핵 협상에 있어한국이 소외됐다며 유감을 표시했는데. ▲북한핵문제는 한반도,한국의 문제다.한국 정부는 중요한 민족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못하고 소외됐다.또 한국민들은 정부의 입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우리는 이 문제가 남북한정부와 중재자로서의 미국의 참여아래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 남북대화 새달초 제의 방침/정부,오늘 고위전략회의서 입장 정리

    ◎핵논의 특사교환·핵통위 개최도 요구 정부는 29일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남북대화 재개방안과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회의에서 지난번 제네바 미·북회담에서 북한측이 남북한간 핵논의 의사를 밝힌 만큼 이달말까지는 북한의 태도를 주시한 뒤 다음달초 남북대화 재개를 북측에 제의하는 방향으로 우리측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북측이 제의한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은 핵문제해결의 초점을 흐릴 수 있다고 보고 핵문제 우선논의를 위한 특사교환이나 핵통제공동위 개최등을 북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 한·미 안보협 새달3일 분과위 회의/북핵 공조대응·방위비분담 논의

    한미 양국은 오는 8월 3,4일 이틀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미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의 정책검토·안보협력위등 4개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핵및 방위비분담·기술이전문제등 주요 안보현안을 논의한다.한국측에서는 장성국방부정책실장 안병길제2차관보 유재렬군수국장 김성섭획득개발국장등이,미국측에서는 스탠리 로드 미국방부 동아태부차관보,글레든 러드 안보지원본부차장,제임스 콤튼 국제사업담당 수석부차관보등이 참석한다. 오는 11월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25차 SCM 본회의에 앞서 양국의 실무자들이 갖는 예비회담 성격의 올해 분과위 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위협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핵문제와 방위비분담등 주요 안보관련 현안이 집중 토의될 예정이다. 또 군수·방산및 기술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는등 실무차원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난 6월말과 7월초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책검토위(PRS)에서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협상 진척내용을 평가하고향후 대응방향및 한미협조사항을 협의하며 ▲내년도 방위비분담금 조정▲한미특별협정(SOFA) 유효기간 연장및 개정문제 ▲21세기 한미안보협력방향공동연구 ▲한미간 장비상호운용성및 지원 문제 ▲SCM운영방안등이 논의된다.
  • 북핵과 아세안 외교/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아시아나항공기가 전남 해남 부근 야산에 추락한지 불과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한데 싱가포르방송은 미 CNN뉴스를 통해 이 사건을 속보 형식으로 보도하고 있었다.헬기가 부상당한 승객을 실어나르는 모습,다리가 크게 다친 승객의 고통스런 얼굴등을 담은 생생한 화면과 함께­.정말 지구는 「하나」였다. 바로 그 시간,웨스틴스탬퍼드호텔 래플즈볼룸에선 아·태지역의 다자간안보 대화를 논의하는 비공개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이 한창 진행중이었다.주 의제는 예상밖으로 북한핵문제.한승주장관과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상오회의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인도네시아 알라타스외무장관이 「딴죽」을 걸었다.내용인즉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고 유엔안보리가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느냐는 거였다.그러면서 『만약 영변시설을 보고 발견하지 못하면 다른 곳을 또 볼테고…그렇다면 종국에는 북한의 군사시설을 다 보려들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쏟아냈다.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발언이었다.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재빨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협정 준수는 국제적 의무인데 이를 이행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리고는 로물로 필리핀외무장관과 무토 일본외무장관의 우리측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이어졌다. 알라타스장관의 「딴죽」은 그렇게 해프닝처럼 스쳐 지나갔다. 여기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서로의 이익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지구촌」이라는 사실이다.그것도 자국의 이익에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한 교포는 『우리나라에 분규·시위가 일어나면 이곳에서 더 빨리 알게된다』고 전했다. 대세는 아니었지만 비동맹권을 대표한 알라타스의 발언이 회담장 주변에 쫙 퍼졌고 매스컴을 통해 보도됐음은 물론이다.그만큼 우리는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외부로부터 「은밀한」 견제를 받고있다. 북한핵이 이번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의 주 의제로 부상했다는 것은 큰 성과다.그러나 거기에 만족할 시점이 아니었다.역으로 그 속에는 우리의 대아세안외교의 현주소와 「다짐」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 “북핵 국제위협” 공감대 형성 큰성과/한외무의 아세안외교 6박7일

    ◎주의제 부각시켜 “심각성” 강조/전체적으론 「아태포럼」창설 틀 마련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ASEAN­PMC)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한승주외무장관의 6박7일간의 일정은 분주함의 연속이었다.26∼27일 이틀동안 확대외무장관회의및 대화대상국회의 참석을 비롯,24일부터 미·일·중·러시아등 10개국 외무장관과 연쇄 개별회담을 가졌다.이를통해 아·태지역의 다자안보대화와 연계,북한핵문제가 안고있는 심각성을 강조했고,아세안국가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북한 핵문제가 주 의제로 논의된 점은 주목할만한 성과이다. 한장관스스로도 『많은 나라들이 북한핵문제 해결에 우리측 입장을 동조하고 주 의제로 부상시킨 것은 우리로서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한반도주변 4강과의 양자회담에 기초한다.한장관은 24일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개별회담 때마다 미·북제네바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후속대응에 각국의 관심을 촉구했다.무토 가분(무등가문)일본외상의 경우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북한의 핵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했을 정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한·중외무장관 회담이다.전기침중국외교부장은 이때 『한국과 미국이 일련의 회담을 통해 북한으로 하여금 사찰수용 명분을 주기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의 대북 접근방식을 공개리에 지지했다.그는 나아가 『한번 상황이 진전되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말해 북핵문제가 해결의 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했다.이같은 발언은 다자안보에 있어 중국을 필요로하는 아세안과 ,그리고 북한에 대한 압력임에 틀림없다.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의 회담은 당사자인 만큼 후속대응책 마련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진다.1시간넘게 북한의 향후전략을 면밀히 분석하고 한미간 공조체제를 중점 논의한 것이다. 아세안각료회의와 확대외무장관의 토의내용을 보면 미국의 아·태지역 영향력은 여전하고,이들 스스로도 이 지역내에 계속 남기를 희망하는 모습이다.그런 미국이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문제를 장시간 거론하고 한·미외무장관회담에서 공조를 거듭 확인한 것은 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일련의 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새로운 틀을 형성하고 있는 아·태지역의 다자안보 틀속에 넣었다는 점은 궁극적 해결이 다자적 접근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볼때 상당한 의미를 지닌 셈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회의는 아·태지역의 다자안보대화가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을 평가할 수 있다.즉 「아세안지역 포럼(ARF)」의 창설이다.확대외무장관회담은 중국과 러시아를 내년 5월의 고위실무회의 때부터 정식 참가국으로 처음 초청했고 7월 본회의때 한국을 포함,아·태지역 18개국이 참가하는 ARF창설을 합의했다.이는 한때 유보적 태도를 보인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ARF에 대해 『미국의 이 지역내 이해관계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더욱 강하게 남아있을 것』이라고 적극적 자세를 보여 쉽게 성사됐다. 또하나는 미국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과 아세안의 「동아시아경제협의회(EAEC)」가 충돌의 위기를모면했다는 점을 들수 있다.서로 대립의 관계에서 EAEC가 APEC의 산하 지역협의기구로 들어가되 11월 시애틀정상회담에는 자율적으로 참석한다는 선에서 이해의 접점을 찾은 것이다.어쨌든 APEC와 EAEC가 합일점을 찾음으로써 미온적인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아세안 대부분의 국가가 APEC정상회담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EC·일 외무와 회담/북 핵문제 중점 논의/한 외무

    【싱가포르=양승현기자】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 참석차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한승주외무장관은 27일 하오 한·EC,한·일외무장관 회담을 잇달아 갖고 북한핵문제와 쌍무간 현안및 교류증진 방안등을 중점 논의했다. 한장관은 특히 이날 하오 7시3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측 대표숙소에서 가진 무토가분(무등가문)일본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군대위안부문제에 대해 『현재 일본측 증언청취단의 활동이 진행중에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조사를 마무리지어야 할 것』이라며 ▲진상규명 ▲강제성인정 ▲역사적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지표명등 3개항을 거듭 촉구했다.
  • 한­아세안 교역확대 촉구/한 외무/대전엑스포 적극참여 당부

    【싱가포르=양승현기자】 한국과 아세안(ASEAN)6개국은 27일 하오 한·아세안회의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반도 정세와 공무원및 기술교류,아세안 컴퓨터망 개설,한국내 아세안 프로모션센터 설치문제등 쌍무간 현안을 논의했다. 한승주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한·아세안간의 교역량은 18.3% 성장을 기록,한국과 아세안국가들간의 상호의존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가 앞으로 한·아세안간의 교역과 투자분위기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장관은 이어 『다음달 개막되는 대전 EXPO에 아세안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하며 우리도 95년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과학주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아세안과 민간부분의 참여와 협력확대방안이 논의되길 희망했다. 한장관은 또 한반도 주변정세를 설명하면서 『한반도의 안정이 동남아의 안정에 긴요한 요인』이라고 역설하고 아세안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앞서 아세안과 대화상대국 7개국의 외무장관들은 이날 상오이틀째 확대외무장관회담을 속개,아·태경제협의체(APEC) 지도자회의개최문제를 비롯,우루과이라운드협상, 보스니아사태,캄보디아지원문제등 지역내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각국 외무장관들은 아·태지역 국가들의 교류증진을 위해서는 APEC의 활성화가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 북 IAEA핵사찰 수용땐 기업인방북 즉각 허용

    ◎한완상 부총리,서울신문 특별회견/핵투명도에 따라 경협 확대/대북대화 재개 곧 제의방침 정부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면 그동안 중단됐던 기업인들의 북한방문을 즉각 허용,본격적인 대북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토록 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북한의 경제난이 최근들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데다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에서 북한측이 핵문제에 상당한 양보를 한것이 우리측의 경제협력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정부는 북한이 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하면 바로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하여 본격적인 대북투자문제를 논의토록 하겠으며 남북상호사찰등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단계에 따라 경제협력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단됐던 남북경협이 재개되면 국내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부총리는 그러나 북한이 IAEA사찰을 계속 미룰 경우 유엔안보리의 경제제재조치를 추진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미·북한회담과 병행하여 남북간에도 핵문제를 비롯한 경제교류문제등을 논의하기위해 북한의 휴전협정경축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바로 대화를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북한의 핵문제만 해결된다면 3단계통일론의 첫단계인 남북교류협력단계는 바로 실시될 수 있으며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신뢰를 구축,오는 95년, 늦어도 96년에는 2단계인 남북연합단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연합단계에서는 정상회담을 비롯 남북간의 각료,의회의 교류가 제도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한부총리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한다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인들의 방북은 남한조선노동당사건과 북한의 핵개발의혹으로 지난해 10월 남포조사단방북이후 중단됐었다. 남북교역도 그이후 급격히 감소,지난 6월에는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및 임가공형태로 1천4백70만달러에 불과했다.
  • 9월초까지 핵사찰 수용 않으면/미­북회담 중단·안보리 제재 착수

    ◎북 긍정적 반응땐 관계개선 【싱가포르=양승현기자】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26일 상오 기조연설을 한데 이어 하오 한·미,한·캐나다,한·말레이시아 외무장관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개최문제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하오7시30분에 열린 한·미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이 오는 9월초 국제원자력기구(IAEA)총회때까지 핵사찰과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북한간 3단계 회담을 중단하고 곧바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구체적 움직임을 보일 경우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미·북 관계개선 등 대북유화책을 제시키로 합의했다. 한·미양국은 또 미·북 3단계회담이전에 북한과 IAEA간의 협의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차관보급을 대표로 한 양국 고위실무자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장관은 『앞으로 1∼2달내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구체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엔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우리측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이에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북한의 NPT잔류,IAEA의 핵안전협정 준수,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만이 북한의 핵투명을 완전 보장하는 조치』라고 강조한 뒤 『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기존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특히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이 이뤄져야 북핵문제는 완전 해결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낮 오찬을 겸한 한·말레이시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말레이시아측의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참석요청에 대해 『내부검토가 필요하며 일본등 우리와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는 APEC회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중간적인 입장을 취했다.
  • “NPT복귀 등 「3조건」이행 전까진/대북 핵협력 고려안해”

    ◎미 국무부/미­북 접촉도 사찰 수락해야 계속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23일 북한 외교부가 핵사찰 전제조건의 하나로 민간용원자력계획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요구한 것과 관련,이는 제네바회담의 합의사항과 전혀 다른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에 관한 논평을 요청하자 『지난 19일 제네바회담이 끝난 뒤 미국정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남북한 비핵화선언 등을 포함한 핵확산금지의무를 명백하게 이행하기 전까지는 대북한핵 평화협력을 할 수 없다는점을 분명히 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또 『미국은 만일 북한이 NPT로부터 탈퇴하거나 추가로 핵연료를 재처리한다거나 안전협정유지에 필요한 IAEA정기사찰을 수락하지 않을경우 미·북한대화가 계속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미국과 IAEA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애드벌룬전략인 것으로 보이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아무런 대북한 지원도 있을수 없다는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 상호사찰 수락해야/북,경수로도입 지원/한 부총리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4일 『북한이 IAEA의 사찰및 남북한상호사찰을 수락하는등 핵문제해결노력에 진전을 보일 경우 공존공영에 의한 남북관계개선 차원에서 북한의 경수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관계부처와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이날 연합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러나 현단계에서 정부는 북한이 경수로도입문제를 핵사찰이행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 외무,중·러 외무와 싱가포르서 연쇄회담

    ◎중국,“북핵사찰 수용 설득” 약속/한국전쟁 사료수집 공동노력/김 대통령 러시아 방문 실무접촉 합의 【싱가포르=양승현기자】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ASEAN­PMC)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24일 상·하오에 걸쳐 안드레이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공조문제를 비롯,쌍무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5시(이하 한국시간) 중국대표숙소에서 열린 한중외무장관회담에서 미·북한간 제네바 2단계회담 결과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앞으로 1∼2개월내에 북한이 녕변내 미신고 핵시설 2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토록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장관은 이어 『만약 북한이 이 기간동안 구체적 조치를 하지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거부권 행사등과 관련,국제기구에서 중국측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재요청했다. 이에대해 전부장은 우리측의 단계적 해결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사찰수용 설득및 국제기구에서 중국의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남북대화와 관련,전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제네바회담으로 분위기와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이 그동안 미북회담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었으나 이젠 남북대화에 적극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남북대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현안인 항공협정체결문제를 논의,오는 10월 한장관의 방중전까지 매듭짓기로 합의하고 이를위해 다음달 중순쯤 북경에서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한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10시30분 우리측 대표숙소에서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과 양국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북한제네바회담 결과를 간단히 설명한뒤 우리측의 입장을 계속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장관은 특히 대한항공 007기 격추사건과 관련,러시아측의 진상규명노력을 높이 평가한뒤 『지난 6월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조사보고서가 나오고 올해가 10주년이 되는 만큼 구소련의 일이지만 실무차원에서 구체적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가족 배상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아니지만 사실상 「배상문제를 협의하길 희망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러시아측은 KAL측의 잘못도 있는 만큼 배상이 아닌 위로금 형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으며,냉전역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한국전쟁관련 사료수집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양국은 또 서울 정동 옛 러시아공관 부지문제 해결을 위해 8월초 실무협의를 갖고 법적 현안을 매듭짓고 정치적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한편 한장관은 25일 하오 한·뉴질랜드,한·필리핀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며 이어 18개국 외무장관이 참가하는 비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경수로 지원전 사찰수용 불가/북외교부 대변인

    【도쿄 AFP 연합】 북한은 23일 미국이 약속한 민간용 원자력 계획 지원을 받기전까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 사찰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는 최근제네바에서 열렸던 북한­미국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이 『민간용 전력 생산을 위해 경수로의 도입을 제안했었다』면서 이는 『핵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최대한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북한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그러나 IAEA가 북한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아직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수로 교체를 위한 미국의 지원이 곧 도달하지 않거나 『법적 재정적 이유들을 구실로』연기된다면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으로 간주될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특사교환 전향적 검토/핵우선해결 원칙 불변/정부,대북전략회의

    정부는 23일 상오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견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가까운 시일내에 북측에 대화를 제의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남북대화 형식과 관련,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루는 특사교환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되 정상회담 개최만을 논의하기 위한 특사교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고위급회담이나 특사교환이 이뤄지더라도 남북상호사찰을 실시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키 위해 핵통제공동위원회가 조속한 시일내에 반드시 재가동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대통일원차관은 이와 관련,『이날 회의는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이 긴요하며,특히 남북상호사찰이 조속히 실천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 “미,북핵사찰 수용시한은 설정안해/핵협상 진전돼야 대화계속”

    ◎갈루치 차관보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북한이 유엔핵사찰을 수용하는데 최종시한을 설정한 바 없다고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차관보가 22일 밝혔다. 갈루치 차관보는 이날 해외작가그룹이 주최한 오찬석상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미국은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있어 합리적 진전을 보일 경우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과의 향후 협상에서 이같은 진전상황 판단기준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루치 차관보는 한편 핵무기 개발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중동지역 아랍국가들과 더불어 핵확산금지협정(NPT)에 가입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무기개발계획에 대한 질의에 『중동지역내 어떤 국가든지 화학·생물무기 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개발하는데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북핵해결 국제공조 주력/아세안 외무회담 개막

    ◎경제·통상 증진등 논의 【싱가포르=양승현특파원】 새로운 아시아·태평양지역 다자간 안보협의기구 설립및 아태경제협력(APEC)각료회의의 정상회담으로의 격상개최문제를 포함한 클린턴미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 구상」등을 논의할 아세안 외무장관회담(AMM)이 2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됐다. 이와 관련,한승주외무장관은 아세안외무장관회담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ASEAN­PMC)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하오 서울을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한장관은 아세안 6개 회원국과 한·미·일·EC·캐나다·호주·뉴질랜드등 7개 대화상대국이 참석하는 이번 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체제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27일 열리는 한­아세안외무장관회담에서는 기존의 경제통상관계강화방안과 함께 북한핵,캄보디아 재건관련 협조 등 정치분야의 상호 협력증진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장관은 공식일정과는 별도로 미·일·중·러시아·EC 등 주요국 외무장관과 개별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 해결방안과 쌍무간 협력증진 문제등도 협의할 방침이다. 한편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브루나이등 아세안 6개국 외무장관들은 23일부터 이틀간 각료회의를 열어 지역안보문제등에 대해 아세안의 의견을 조율한뒤 26일부터는 7개 대화상대국 외무장관들과 본격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이나 아세안 자체내에서도 APEC정상회담개최문제를 싸고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 “북­미 수교기대”/주러 북 손대사

    【모스크바 연합】 손성필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22일 북한­미국간 외교관계가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대사는 이날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폐막된 2단계 북한­미국협상 결과 양국간 수교가능성이 떠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손대사는 양국관계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핵문제의 조정 및 일련의 상호관계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북 핵해결 지연 결코 좌시안해/미 국무 회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1일 북한 핵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나 고무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이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거나 지연되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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