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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와는 핵협상 않겠다/북한,대미협상 고집

    【도쿄 로이터 연합】 북한은 12일 더 이상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사찰과 관련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발표된 원자력공업부 부장 명의의 성명은 IAEA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이름으로 된 날조된 서한을 이용해 북한이 핵사찰을 받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또 『이같은 사실들은 북한의 핵문제가 북한과 미국의 직접 대화로써만 해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은 북한을 잘 모른다(사설)

    미하원외교위 아태소위 위원장 애커먼의원일행이 3박4일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12일 서울에 왔다.북한 김일성및 김영남등과 만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측 입장을 전하고 북한 의견도 청취한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에선 우리대통령도 예방하고 통일·외무장관과도 만나 결과를 설명하고있다. 남북대화부진,북한·국제원자력기구(IAEA)간 2차회담무산 그리고 미북3단계고위급회담 개최지연 속이란 점에서 주목되는 방북이었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의 북한행적이나 중국핵실험등의 상황으로 미루어 실질적 진전을 가져올 내용의 메시지가 교환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으며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관심을 가졌던것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였다.그리고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는 사실확인이라도 의미는 있다.미국이 북한의 참모습을 파악하는 기회도 될수있는 것이었다. 그의 방북을 보면서 우리가 월남전을 상기하게 되는것은 어쩔수없다.그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그때의 베트남이나 오늘의 북한이나 공산주의자들의 협상이나 선전전술은 조금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북한은 애커먼을 불러들임으로써 협상및 선전효과를 상당히 올리고있다.IAEA및 한국과의 대화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사실상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진행시킨 성과도 거두고있다.대화의 문을 닫아걸고 있는것이 북한이 아니라는 선전도 하고있는 셈이다. 뿐아니라 북한은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인 애커먼의 판문점통과도 마음껏 정치선전의 도구로 삼았다.그것은 그가 원했으며 북한은 전례없는 일이지만 「상호존중,내정불간섭및 불가침을 공약하고 조선의 평화통일을 지지한 조미공동성명의 원칙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취한 조치」라며 선전했다. 월남전당시 베트남이 미국내 반전여론을 최대한 선동하고 이용한 사실을 우리는 기억한다.의회진보세력의 활용도 유명한 일이다.미국정부의 협상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수법이었다.북한이 베트남의 성공을 잊었을리 없으며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오늘의 미국을 다루는데 그 수법을 원용치 말라는 법은 없다. 북한은 애커먼의 서울 도착 전에 성명을 통해 IAEA와는 더이상 핵사찰협상을 않을것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미국과의 직접협상뿐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애커먼과의 협상내용과 북한속셈을 짐작케하는 북한수법의 선제공세요 교란전술이다. 북한에 관한한 그동안의 행동만이 다음을 예측할수 있게하는 유일한 수단이다.북한이 애커먼에게 무슨 말을 하고 조건을 제시했건,북한을 설득하고 핵개발을 저지하기위해 이제 우리가 동원할수 있는 성패간의 유일한 방법은 역시 제재뿐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 대화와 안보 한계 분명히 해야(사설)

    한반도와 그 주변의 북한핵관련 정세가 심상치 않다.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의 2차회담이 무산되었으며 남북회담도 북한의 터무니없는 조건으로 표류중이다.중국의 핵실험 강행으로 북한 핵개발 저지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미하원 아태소위 위원장 애커먼의원이 평양을 방문중이고 서울에선 긴급 안보장관회의가 개최되었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북핵문제의 향방이다.현재로선 해결의 전망은 커녕 악화일로의 인상이다.미중관계의 냉각과 중국의 핵실험 강행을 보면서 북한은 여유를 찾는듯한 느긋한 자세다.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없는 대북제재나 압력은 실효를 거두기 힘들 것이다.북한은 유엔의 제재까지도 할테면 해보라는 배짱일지 모른다.애커먼의원의 방북으로도 어떤 실질적 진전의 실마리가 잡힐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다. 그러니까 바로 이런때,대화와 안보의 한계가 분명해야 한다. 취임후 3번째인 김영삼대통령 직접주재 안보장관회의 개최 배경이 그러하다.북한의 핵개발은 무슨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그리고 설득하지못하면 한반도 안보가 갑자기 흔들릴 가능성도 크다.중국의 협력이 없더라도 제재는 불가피 할 것이며 북한은 더욱 어려운 고립의 궁지에 몰리겠지만 「막다른 골목의 쥐」격의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9일은 무모한 북한의 버마 아웅산테러 1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그렇지않아도 그동안 북한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들은 심상치않은 군사동향을 전하고 있다.끈질긴 핵개발 고집뿐아니라 노동 1,2호 중거리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북한군의 휴전선 전진배치와 전투비행기지의 지하요새화등도 신경을 자극한다.그리고 식량난에 지친 북한사람들은 전쟁이 나더라도 「북한이 망하든 한국쌀을 차지하든 양단간에 결말이 빨리 나기를 바란다」는 불길한 정보도 있다.세계적인 이상기후와 냉해에서 북한도 예외일수 없다면 금년겨울은 큰 고비가 될지도 모른다. 하나같이 불안한 요소들이다.더욱 걱정스런 것은 우리국민의 흐트러진 안보의식이다.옛소련 동구공산권의 붕괴및 민주화는 물론이고 중국도 우리와 수교한 현실인데 경제파탄의 북한이 감히 도발할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그것은 위험한 우월감이요 방심이다. 군사력에 관한한 북한은 한치의 후퇴도 없다.서울은 휴전선에서 40마일 거리에 있다.예측불허의 북한은 1백만대군의 준비를 완료하고 있다.러시아나 중국의 상황도 유동적이며 상황에 따라선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모두들 안보 경각심을 늦춰선 안된다.안보장관회의의 중요취지도 거기에 있다.「만사 불여튼튼」이며 유비무환의 자세가 긴요하다.
  • “북핵저지책 밝힐단계 아니다”/정종욱안보수석 일문일답

    다음은 9일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발표한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과기처장관이 비핵화선언 수정필요성을 건의했는가. ▲국회발언에대한 해명이 있었다.그러나 이에대한 건의는 없었다. ­수정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게 정부의 공식입장인가. ▲그렇게 봐도 좋다.수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같은 오해가 있을까봐 대통령은 어느쪽도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정부의 비핵화선언에대한 입장이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 ­북한의 군사동향은 어떤 것으로 분석됐나.과기처 장관의 발언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나. ▲핵 폐기물처리를 위해 과학계에서 재처리 시설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핵무장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핵폐기물 처리를 위해 재처리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다.공동선언의 수정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군사동향에 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관계장관의 보고가 있었다.거기에대한 대응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그에대한 「진지한 논의」를 「심각한 논의」로 해석해도 좋은가. ▲(한참 숙고후)그렇게 표현하기를 원치 않는다.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상이나 인식에 변화가 있나. ▲현재의 인식이 어떤 것인가.논의가 있었으나 밝힐 수 없다. ­북한의 핵개발을 어떤 식으로든 막아야 한다는 것에는 어떤수단을 동원해서라도라는 뜻이 포함되나.예를 들어 무력적인 해결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그부분은 말하지 않겠다.
  • “남북 어느쪽도 핵보유 불가”/김 대통령/비핵화정책 수정 배제

    ◎북 미사일·중국 핵실험 대책 강구/안보장관회의 정부는 북한 핵문제의 대화해결이 어려워지고,중국이 핵실험을 재개하는등 한반도 핵환경의 변화에도 불구,비핵화정책을 견지키로 재확인했다. 정부는 9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악화되고 있는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특히,북한핵 문제와 심상찮은 북의 군사동향에 관한 대응책을 중점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어떤 경우에도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7천만 민족의 생존을 위해서 남북한 어느쪽도 핵을 가져서는 안될것』이라고 밝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비핵화정책수정을 현단계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오는 15일 열릴 남북한 2차 실무접촉에서 유익한 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사태,중국의 핵실험,북한의 핵무기개발노력,노동1호개발성공과 노동2호개발등 주변정세가 복잡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군사동향에 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보고가 있었으며 이에대한 대응방안이 진지하게 논의됐다고 정종욱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정수석은 『회의에서 비핵화수정 필요성의 건의나 논의는 없었다』고 전하고 『정부는 비핵화선언의 수정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수석은 전날 국정감사장에서 비핵화선언의 수정필요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던 김시중과기처장관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와전되었음을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인성국무총리,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권영해국방·김과기처장관,김덕안기부장,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정수석이 참석했다.
  • “안보상황 악화” 대응 숙의/청와대 안보장관회의 뭘 논의했나

    ◎대북 국제압력 한계… “대화론 어렵다” 판단/군사적 동향도 심각… 안보태세에 경각심 9일 김영삼대통령주재로 열린 안보장관회의는 2시간 50분동안 진행됐다. 발표는 정종욱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맡았다.정수석의 발표는 매우 간단했다.그는 발표에서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의 핵개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막아야하며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7천만 민족의 생존을 위해서 남북한 어느쪽도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히고 『또한 2차 남북한 실무접촉에서 유익한 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의 핵심의제 즉 북한 핵 대응문제나 북한의 군사적 동향등에 관한 논의결과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때문에 발표에 나타난 몇가지 시사에도 불구하고 회의의 실제내용은 유추해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김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막아야 한다」고 한 대목은 종전의 발언과 큰 차이가 없기는 하다.그러나 북한핵이 대화로 해결될 가능성이 현격히 줄어들었다는데 정부 당국자들의 인식은 일치하고 있고 이런 상태에서 3시간 가까이 회의가 열렸음은 주목할만하다. 일문입답 과정에서 정수석은 막는 방법과 관련,무력적인 방법도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종전 핵문제의 해결은 주로 국제적인 압력과 미국의 역할에 맡겨져 있었다.이번회의를 통해 그러한 접근방식은 우리측의 역할이 보다 강조되는 방향으로 달라진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 청와대측은 이례적으로 김시중과기처장관이 밝힌 「비핵화선언수정필요」발언을 적극적으로 비토해 눈길을 끌었다.정수석이 부인하는 발표를 한뒤에도 대통령은 따로 이경재대변인을 불렀다.자신이 회의에서 김장관을 강하게 질책했음을 언론에 알리라고 지시했다.비핵화에대한 어떠한 입장변화나 정책변화도 있을 수 없음이 강조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장관의 발언이 청와대 설명대로 야당의원들의 말에 넘어간 「실수」로 치부하기는 어렵다.오히려 논의과정에있던 이야기가 너무 빨리 공개된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도 비핵화선언을 계속 견지하는 것이 옳으냐 하는 문제가 결론의 여부에 상관없이 난상토론식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반도의 상황은 북한의 심상찮은 군사적 동향과 북한핵의 평화적 해결가능성 축소로 인해 악화되고 있다.북한군의 동향 자체만으로는 위기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기대난과 겹쳐짐으로써 전혀 새로운 긴장으로 나타날 수 있다. 청와대는 북한의 군사적 동향이 심상치 않은 수준을 상회하는 단계임을 시사했다.정수석은 『북한군 동향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보고가 있었고 거기에 대한 대응방안에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위기」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했지만 대응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말함으로써 군사적동향이 심각한 수준임을 시사해주었다고 해야할 것 같다. 이날 회의는 새정부들어 3번째 회의다.이례적인 장시간의 토론은 현재의 안보여건이 악화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정부는 국민들이 안보망각 상태를 벗어나 적절한 긴장상태를 유지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대내외의 핵환경 변화에 대한 우리의 새로운 입장조율이 이루어진 회의였던 것으로 보인다.그내용은 좀더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이다.
  • 「심상찮은 한반도상황」 재검검/안보장관회의 왜 여나

    ◎북핵 해결 난관 판단속 「최악 사태」대비/「국민과 함께 걱정할 단계」 공감대 확산 안보장관회의 소집을 8일 발표한 청와대 당국자는 『북한의 상황이 심각한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가능한한 안보이야기를 끄집어 내지 않겠다는게 대통령입장이다.모처럼 안정되고 평화로운 때에 지나치게 안보위기를 강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실질적으로 북한의 움직임이 있고…중국의 핵실험등 안보정세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당국자는 『기사를 어떻게 다루기를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글쎄 크게 안다루는게 좋을것 같기도 하고,안보의식이 필요한 때 같기도 하고…』로 답했다. 청와대는 최근의 한반도 내외정세가 「전쟁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심상찮은 상태」로 요약하고 있는 것 같다.국민을 긴장시키는 것이 좋지 않지만,긴장시키지 않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당국자의 안보의식과 관련한 2중적 태도가 역설적으로 상황의 어려움을 요약하고 있다. 청와대는 우선 북한의 핵문제가협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국면에 처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과 IAEA(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핵사찰협상이 중단된 상태에서 중국의 핵실험이 이루어졌다.이는 이제는 협상에 의한 핵문제해결에 기대를 걸기가 어렵게 됐음을 의미한다.정부로서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따른 「입장정리」가 필요하고,9일 안보장관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우선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군병력 휴전선 전진배치와 평양의 심상찮은 분위기는 정부가 오래전부터 예의분석해온 부분이다.정부나 청와대는 이같은 움직임이 평화적인 방법으로의 핵문제해결 기대난과 겹쳐 최악의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심각한 식량난으로 북한이 내부에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분석도 북한당국의 최악카드선택을 부추길 요인 중의 하나로 파악하는 것 같다. 정부는 큰 기대는 않는다고 했지만 남북대화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지난 5일 판문점에서 이루어진 실무접촉은 우리정부의 기대를 빗나가게 만들었다. 북한이 말하는 남북대화는 미·북한회담을 위한 양념이상의 것이 아니었으며,끊임 없는 전제조건 제시로 이를 확인시켰다. 결국 한반도의 대내외정세는 모두 나쁜 방향으로만 발전하고 있다.현실적으로 정부차원의 안보대책을 점검할 시점에 선 것이다.국민을 편케하기 위해 안보에 아무 일이 없는 것 처럼 할 단계가 아니며,국민과 같이 걱정할 단계라고 보고 있다.
  • 「북의 핵 속셈」 현지 탐색/미 하원 아·태소위장 방북 배경

    ◎서울측과 사전 의견조율한듯/“정치적 인기전술” 비판 시각도 미 하원의 개리 애커먼 아·태소위 위원장의 방북만은 크게 보면 네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9일부터 나흘간의 방북기간중 김일성주석을 비롯,북한 지도층인사와 접촉을 한다는 점이다.「북한외국문제협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방북이지만 이 협회에서 사전에 김주석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동안 미·북한간 두차례 고위급회담이 있었으나 핵문제,미·북한관계등 주요현안에 대해 김주석의 생각을 직접 확인한 적은 없다.회담 도중 강석주등 북측대표로부터 간헐적으로 흘러나왔을 뿐이다.미정부,또는 의회 대표자격의 방문은 아니나 애커먼의원은 미의회지도자로서 처음 김주석과 만나게 된다. 둘째,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총회결의안 채택등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미지도층 인사와 대화를 한다는 점이다.얼핏보면 애커먼의 이번 방북은 북측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가능성이 다분한 방문이다.남북대화와 함께 북측의 대화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릴수 있는 호기이기 때문이다.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계기로 북한이 「우리의 대화통로는 이처럼 열려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강조하면서 미·북한고위급회담 재개를 시도할 개연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여기에 우리정부도 모르는 중요한 메시지가 전달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셋째,남북대화가 재개된 상황에서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판문점을 통해 방한한다는 점이다.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미의회 인사들이 방북한 바 있다.솔라즈전하원의원이 80년에 이어 아·태소위 위원장 자격으로 91년 방북했다.또 스미스상원의원이 92년 12월 방북했으나 이들 모두 북한방문을 끝낸뒤 판문점을 통과하지 못하고 도쿄를 거쳐 방한했다.이렇게 볼때 애커먼의원의 판문점 경유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인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더라도 상당한 변화로 풀이되고 있다. 넷째,간접적이긴 하나 우리정부도 애커먼의원을 통해 북측 지도층인사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미 애커먼의원은 방북에 앞서 우리정부와 상당한 의견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한 외교소식통은 『통상적으로 볼때 애커먼의원이 북한지도자들에게 무슨 얘기를 할 것인가는 사전 조율이 가능하다』고 말한다.즉,우리 정부의 뜻이 다소 전달된 것은 물론 그와 북한지도부간에 무슨 얘기들이 오갈 것이라는 정도는 파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정부관계자들도 이를 극구 부인하진 않고 있다.따라서 애커먼의원의 방북은 넓게 보면 북한에 대한 중요한 탐색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잘 되었을 때의 분석이다.애커먼의 방북이 단순히 정치적 인기를 노린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애커먼의원은 지난 8월초 첫 방북을 시도했으나 막판에 북측이 틀어버려 10월로 연기된 바 있다.따라서 변수는 많다.
  • 미 아태소위장 오늘 방북/김일성과 핵문제 해법 등 논의

    미·북한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최근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한­미,미­북한 막후접촉이 활발히 전개돼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의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같은 막후접촉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경우 빠르면 이달말쯤 미·북한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관련,미하원 아·태소위 개리 애커먼위원장이 북한측 초청으로 9일부터 4일동안 평양을 방문,김일성주석을 비롯한 고위층 인사들과 북한핵문제와 미·북한관계를 논의한뒤 오는 12일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할 예정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8일 『애커먼위원장은 평양에 머무르면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대한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애커먼위원장의 방북은 「북한외국문제협회」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애커먼위원장도 미국회나,정부대표가 아닌 하원외교위의 아·태소위원장 자격』이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애커먼위원장은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내지 미정부의 공식 문서는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주한미국대사관이 애커먼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유엔사령부에 판문점 통과 허가를 요청해왔다』면서 『정부는 지난 82년 2월 이미 「남북한을 방문하려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판문점을 통과하여 쌍방지역을 자유로이 왕래할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천명한 만큼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애커먼위원장측이 사전에 우리 정부에 방북사실을 알려왔다』고 확인했다. 이에앞서 미국무부 존 하버드 부차관보와 북한 「평화군축연구소」 최우진 부소장이 지난 7일 뉴욕에서 비밀접촉을 갖고 핵문제와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장관특보 핵 협의차 방미 한편 김삼훈 외무장관특별보좌관이 지난 6일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로버트 갈루치 미·북한 회담 수석대표,위드만 백악관안보보좌관등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북한핵문제 처리방향에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이번 한·미 협의에서는 지난 9월 이후 난관에 봉착한 북한핵문제의 처리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우리측으로서는 남북한 특사교환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야만 3단계 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이달중 IAEA의 대북 임시사찰이 실시되지 못할 경우 감시장비의 기능이 마비돼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사찰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판단아래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중이다.
  • 오늘 긴급 안보장관회의/청와대서/북한핵­군사동향 중국핵실험 분석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과 군부대 전진배치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9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동향과 동북아 정세및 이에따른 대응책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 안보관계장관회의는 지난 4월6일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 당시 열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장관회의에는 정부측에서 황인성총리·한완상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권영해국방·김시중과기처장관·김덕 안기부장,청와대에서 박관용비서실장과 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간 대화진척상황과 핵문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북한의 최근 군사적움직임,중국의 핵실험에 따른 동북아정세변화문제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8일 『안보상황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 청와대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핵해결이 어렵게되어가는 상태에서 북한의 잇단 군비증강과 전진배치,중국의 핵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입장정리가 안보장관회의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회의개최와 관련,『정부는 모처럼 평화롭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경제활성화에 주력하는 국민들을 긴장시키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의 안보상황은 국민들이 안보의식을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호르무즈해역 자유무역지대/한국정부·민간기업 참여요청/방한 이란외무

    한·이란 양국은 7일 외무부 회의실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및 동북아 주변정세와 중동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반도정세를 설명한뒤 『북핵문제가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이란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벨라야티 이란외무장관은 『이란의 기본 입장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잔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변종규중동·아프리카국장이 전했다. 벨라야티장관은 이어 『이란의 제2차경제개발5개년계획과 호르무즈해역 케심지역 자유무역지대 설치에 한국 정부및 민간 기업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이에대해 한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란의 남북한 등거리외교에“변화”/벨라야티외무 14년만의 방한속뜻

    ◎대통령특사 “답방” 성격… 경협 비중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은 81년 장관 취임후 북한을 4차례나 방문한 바 있는,얼핏보면 북한통으로 보이는 인사이다.그런 그가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귀로에 우리나라를 방문,7일 한·이란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는 79년 호메이니옹의 이란 회교혁명후 14년 만의 일이다. 이란은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총회의 결의안 채택 표결에서 기권했다.남북한에 똑같이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등거리 외교국가이다. 일부 보도에 다르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관계자들은 『이는 확인되지 않고있는 소문』이라고 말한다. 벨라야티의 4차례 북한 방문도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일 뿐 자발적인 의사는 아니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이러한 정황들은 그만큼 북한과의 관계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런 이란의 외무장관이 한반도가 북한핵문제로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시점에 방한한 이유는 주로 경제적 목적 때문이라는게 대체적 분석이다.이날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이란측은 호르무즈해역 주변 케심자유무역지대 설치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요청했다.『투자보장과 함께 무관세이니 관심을 가져달라』는 얘기를 벨라야티장관이 여러차례 강조했다고 배석한 변종규중동·아프리카국장이 전했다. 다소 첨예한 IAEA 총회에서의 기권,북한 미사일 수입문제등은 거론하지 않고 다만 한반도 정세를 얘기하면서 원칙적인 입장들이 묻어나왔다.『핵확산금지조약(NPT)등 국제적 합의사항은 지켜져야 한다』 『북한핵문제는 남북간 대화를 통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기초적인 대화만이 오갔다.14년 만의 회담치고는 어쩐지 「싱거운」 논의 뿐이었다.변국장은 이를 의식,『그냥 온 것』이라며 상징적으로 봐주길 바랐다.지난 91년부터 이란외무장관의 방한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서로 시간이 맞지않아 미뤄오다 이제야 성사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사실 벨라야티의 이번 방한은 지난 91년 대통령특사로 이란을 방문한 바 있는 최광수전외무장관에 대한 답방의 성격이 크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탈냉전 시대인데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과거와 판이한 상황에서 예전같은 뒷거래가 있겠느냐는 지적이다.다만 아직까지 미국에 적대적인 이란의 등거리 외교방식,즉 「북한=정치·군사부문,한국=경제부문」이라는 오랜 등식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근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 한 외무 26일 방중 북핵 논의

    한승주외무장관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기침중국외교부장 초청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할 예정이다. 한장관의 이번 방문은 중국의 지하핵실험이 국제적인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이에따라 한장관은 28일 열릴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북한핵대책을 집중 논의하고 특히 중국 핵실험이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체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공식 전달할 방침이라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7일 전했다. 이 당국자는 『한장관은 아울러 오는 11월 19,20일 미 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 경제회의때 이뤄질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중국총서기간 정상회담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북핵 해결에 악영향 줄까 우려”/중국 핵실험 정부입장

    ◎세계적 핵확산금지 무드에 중대위협/미·중관계 악화땐 유엔 대북제재 불능 중국의 핵실험 사실이 전해지자 정부는 6일 상오 즉각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중국의 실험이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북한핵문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이다.외무부의 한 고위 당국자도 이를 지적했다.그는 『북한이 「중국 스스로 핵실험을 강행한 만큼 자신의 핵무기 개발을 반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오판을 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즉 중국의 핵실험 재개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정책에 이론적인 명분을 제공하고 나아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이 설득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특히 미·중국관계가 크게 악화될 경우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문제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기초하고 있다. 외무부가 이날 한승주장관 주재로 긴급 실·국장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숙의한 것도 바로 이러한 우려 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자꾸 꼬여만 가는 핵문제가 더 복잡한 해법을요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의에서는 일단 좀더 사태 추이를 봐가며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키로 결론을 내렸지만 북핵문제를 둘러싼 새 변수로 인식하고 탈냉전 이후 폭넓게 형성되어온 세계적 핵확산금지 분위기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핵실험이 당장 북한을 고무시키는 데까지는 가지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비록 「핵실험유예」체제를 의도적으로 깨뜨렸지만 중국 핵정책의 기본노선이 변화한 것으로는 보지않고 있다.중국의 이번 핵실험이 대미관계와 내부요인을 고려한 행동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중국의 이번 실험이 2천년올림픽 북경유치가 미국등 서방세계의 반대로 실패했다고 판단,이에대한 불만 표출이라는 측면과 국내 정치적 부담해소 전략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유치실패후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핵실험을 강행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는 판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핵실험은 한번준비하면 기술상의 제약 때문에 반드시 실행할 수밖에 없다』고 전하고 『이렇게 볼때 올림픽유치와 인권문제를 결부시켜온 대미 경고용으로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이 실험규모를 축소하면서 서둘러 실시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시기선택이 오는 11월19,20일 아·태경제협의체(APEC)지도자 경제회의와 클린턴대통령­강택민총서기간및 한·중정상회담까지 40여일이 남아있음을 의식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중국은 핵무기의 완전·전면·철저 폐기를 요구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북한이 핵을 갖는데는 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이번 핵실험 성명에서도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북핵문제에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지만 당장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1차 결론이다.
  • 남북교역 승인실적/9월 1천6백만불/전월비 34% 감소

    9월중 남북교역 승인실적이 40건 1천6백16만달러를 기록,8월의 40건 2천4백64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34.4%가 줄어든 것으로 6일 집계됐다. 통일원은 이 기간중 남북교역 승인실적이 줄어든 것은 북한 핵문제로 인해 남북간 교류가 감소한데다 금괴와 아연괴의 반입승인실적도 8월에 비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9월중 남북교역에 참여한 업체는 20개사로 8월에 비해 5개사가 늘었으며 중개지는 홍콩 27건,일본 9건,중국 1건 등이다. 직교역은 1건으로 한약재중 수입추천품목인 백복령 2백t(74만달러)의 반입이 승인됐다.
  • 중 등 핵보유국 「실험」금지 촉구/정부

    정부는 6일 중국의 핵실험과 미국의 핵실험준비등이 북한핵문제 해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외무부는 이날 상오 한승주외무장관 주재로 긴급 실·국장회의를 갖고 중국의 핵실험재개에 유감을 표명한뒤 미국·중국등 세계의 모든 핵보유국들이 핵실험을 즉각중단해 줄것을 촉구했다. 유대변인은 또 『정부는 논의중인 CTBT조약이 타결될 때까지 세계의 모든 핵보유국들이 핵실험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핵실험 중국,패권으로 가는가(사설)

    세계적 핵군축 분위기가 고조되는 시기에 중국이 지하핵실험을 강행했다.미국은 러시아와 함께 핵감축을 가속시켜 왔으며 지난7월엔 15개월간의 핵실험동결을 발표했다.영·불등도 동참을 선언한바 있다.95년말까지의 전면중단을 위한 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다.그런 핵군축 분위기의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중국도 작년 9월25일 이후 지하핵실험을 중단해왔다.미국등의 자제노력 취지에 공감해 오기도 한 중국이다.핵실험은 중국이 원하던 올림픽유치에도 장애가 되는 것이었다.미국도 강력히 반대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선재개국의 국제적 비난을 무릅쓰고 실험을 강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동기는 올림픽유치 실패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미국을 가장 중요한 표적으로 삼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감정적인 도전의 인상이 짙다.미국은 중국에 대한 인권공세를 강화해 왔으며 북경올림픽도 인권을 이유로 반대했다.중국은 올림픽유치실패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미국등의 방해공작 때문인 것으로 믿고있다. 중국은 그렇지 않아도 이미준비를 해왔고 다른 핵강국들에 비한 상대적 열세의 만회도 기해야할 입장이었다.올림픽좌절에 따른 국민적 사기진작과 지도층 무능에 대한 비판완화의 정치적 목적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중국에대한 최혜국대우와 관련한 미국의 인권공세 견제의 의도도 있었을지 모른다.그러한 복합적 배경이 올림픽좌절로 폭발했다고 볼수 있다. 어떤 배경과 동기에서건 우리는 그것이 미치게될 세계적 파장과 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이미 클린턴미국대통령은 핵실험의 재개를 준비하도록 명령한 것으로 보도됐고 독자노선을 강조하는 프랑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중국과의 경쟁관계를 의식하고 있는 정치군사대국화 지향의 비핵대국 일본도 자극을 받고있을 것이 틀림없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해야 하는 입장의 우리로서는 그것이 북한핵문제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지 않을수 없다.북한은 이것을 핵개발정당화의 빌미로 삼으려들지 모른다.그것은 중국의 대북핵만류 입지를 약화시킬 것이 틀림없다.미중관계의 냉각은 미국의 대북핵저지노력에 대한 중국의 비협조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그렇지 않아도 북한은 이미 핵문제와 관련,미중관계의 냉각에 고무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있다. 우리는 중국이 냉전적 패권주의로 돌아가리라고는 생각않는다.핵개발자제의 국제적분위기 이탈과 대미관계 냉각의 이득이 무엇인지 냉정히 생각해보기 바란다.북한의 핵개발을 포함하는 세계적 핵확산을 부채질하는 결과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그것은 중국도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다.
  • 미,대북 막후접촉 시사/IAEA 사찰 거부엔 우려 표명

    【워싱턴 연합】 미 정부는 4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그러나 문제 해결을 위해 평양측과 접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무부의 마이클 매커리 대변인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IAEA가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를 채택한 상황에서 미·북한간 추가 접촉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양측이 그간 모두 34차례 접촉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들 회동이 매번 공표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북한 핵문제를 우려하는 다른 나라들과 함께 사태의 매듭을 풀기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태도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 남북 실무회담 이모저모

    ◎“17차례 만났으니 특사교환 매듭을”/우리 대표/단군유골 발굴 화제로 한때 열올려/북측 대표 특사교환 문제를 논의키 위해 5일 상오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회담은 지난 1월25일 핵통제공동위원장 접촉 이후 8개월여만의 첫 공식대좌인 탓인지 비교적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양측 대표들은 회담 시작전 환담을 나눌 때부터 북측이 우리측의 대북전략상 부처간 이견을 꼬집는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해 회담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비공개 회담이 시작되자 북측이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포기등 2가지 전제조건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바람에 1시간45분여동안 입씨름을 계속했다. ○…송영대 우리측 수석대표와 박영수북측수석대표는 회담에 들어가기전 회담장인 통일각 현관에서 만나 『오래간 만입니다』『반갑습니다』라는 간단한 수인사를 나눈뒤 10시정각부터 10여분간 북측의 단군릉 발굴작업과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화제로 환담. 박북측수석대표는 『우리측 고고학자들이 단군릉을 발굴,단군 유골을 발견했다』고 운을 뗀뒤 『이는 우리 민족사가 5천년이 넘는다는 유구성을 확증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 박대표는 특히 『단군뼈가 발견됨으로써 단군이 실재인물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면서 『단군을 원시조로 하는 단일민족으로서 북과 남이 좀더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부연. 북측이 진위 검증이 어려운 단군뼈 발굴 얘기로 화제를 오래 끌자 우리측 송수석대표는 『우리 민족의 문화재를 발굴하고 민족 일체성을 확인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원론적으로 응수. ○…송수석대표는 『박선생과는 지난 84년 처음 만난 이래로 오늘 회담까지 17차례나 만난 것 같다』며 『우리가 지난 85년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타결지어 온겨레에게 기쁨을 남겨준 것처럼 이번에도 특사교환을 반드시 타결짓자』고 제의. 송대표는 특히 『우리쪽에서는 지난 추석 때 귀성인파가 2천만명이 넘었으나 이산가족들은 외로이 집안을 지키거나 임진각에서 북녘을 바라보며 쓸쓸한 명절을 보냈다』고 전한 뒤 『당면한 핵문제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문제도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생산적인」회담을 강조. ○…북측 박수석대표는 우리측 발언을 중도에서 차단하거나 뼈있는 말로 우리측 반응을 떠보는등 「대화꾼」으로서의 면모를 과시. 우리측 송대표가 『최근 이스라엘과 PLO가 평화의 깃발을 올렸다』는 말을 건네자 『우리는 남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말허리를 자르기도. 박북측대표는 『특사교환이 이뤄지지 못한데 대해 사실 속으로 송선생 욕을 많이 했다』면서 『그러나 알고 보니통일원을 탓할 일이 아니었더라』고 우리측의 대북정책 결정과정상의 이견을 비아냥. 이에 대해 우리측 송대표는 『지금 대전에서 93엑스포가 열리고 있는데 북한측의 들쭉술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한 뒤 『빨리 남북간에 물품이 오가고 교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첨언. ○…북측이 특사교환의 전제조건으로 이른바 「핵전쟁포기」와 국제공조포기를 들고 나온데 대해 송대표는 『우리측의 핵전쟁연습이란 것은 없다』『유엔 안보리가 회원국들에게 북한의 핵의혹 해소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만큼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은 당연한 것』이라고 일축.
  • 북,또 핵국제공조 포기 등 요구/특사교환 원칙만 확인

    ◎남·북 실무접촉 15일 다시 갖기로 【판문점=구본영기자】 남북한은 5일 특사교환 절차를 논의키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을 갖고 특사의 임무와 교환 시기및 방법에 관한 절충을 벌였으나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오는 15일 실무회담을 다시 갖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상오 판문점 북측 지역통일각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측 최고당국자가 임명하는 임의의 급의 특사를 실무절차 협의가 끝나는 대로 서울과 평양을 교환방문하자는 원칙에는 잠정적인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북측이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포기라는 2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표명을 요구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은 오는 15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다시 실무회담을 열어 이견 조정을 계속한다. 남북 양측 대표들은 이날 특사의 급과 교환 방문방식에 대해선 별다른 이견이 없었으나 특사의 임무에 대해서는 큰 의견차를 드러냈다. 우리측은 특사의 임무와 관련,핵문제를 최우선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북한측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문제 ▲긴장완화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 ▲전민족대단결 도모 ▲최고위급 회담 실현문제들을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측 송영대수석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결키 위해 최고당국자가 임명하는 특사가 상호방문,자기측 최고당국자의 친서를 전달하고 구두로도 뜻을 설명하도록 하자』면서 북측 특사가 먼저 우리측을 방문할 것을 제의했다. 송대표는 북측이 제기한 2가지 전제조건에 대해서는 일단 이유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뒤 『팀스피리트훈련문제는 북측이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면 신축적으로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우리측에 북측의 생화학무기에 대한 거론을 중지할것도 요구해 특사교환의 빠른 실현 의지에 의문을 갖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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