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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한핵 전담조직」 운영/국방부 싱크탱크 「타이거팀」안에 구성

    ◎핵·지역전문가 배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방부내 긴급한 지역분쟁 등 위기상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특별정책연구반인 「타이거 팀」에 북한핵문제를 전담하는 북한팀이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방부의 캐스린 델라스키대변인은 9일 하오(한국시간 10일 상오)정례 브리핑에서 『「타이거 팀」소속으로 북한문제를 다루는 북한팀에는 핵전문가와 지역전문가가 공동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타이거 팀」안에는 북한팀과 함께 소말리아,보스니아,아이티 팀이 각기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타이거 팀」은 레스 애스핀국방장관이 미국의 대외군사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 위기지역에 대한 정책결정을 신속히 하고 깊이있는 정책분석을 하기 위해 지난 여름 신설했다고 델라스키 대변인은 밝혔다. 미국방부내 서열 4위인 프랭크 위스너 정책담담차관이 지휘하고 있는 「타이거 팀」은 긴급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애스핀장관이 직접 소집하여 회의를 주재,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군인은 물론 민간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타이거 팀」은 기본적으로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기동타격대의 성격을 지니지만 한편으로는 애스핀장관의 대외국방정책의 싱크탱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타이거 팀」에 북한반이 설치된 것은 북한핵문제가 언제 어떻게 위기상황으로 급변할지 모른다는 미국방부의 정책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 한·미 「북핵대응」 강성 선회/청와대 안보장관회의의 함축

    ◎「만약의 사태」 대비 정부의지 공식 천명/평양상황 분석,국민불안 해소 포석도 10일의 안보관계장관회의는 정부가 「중요한 단계」에 북한 핵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설 것임을 공식 선언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북핵해결 주체” 선언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최종적에 가까운 협의」를 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최종에 가까운 협의의 의미가 어떤 것이냐를 떠나,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유엔,IAEA에 일임해 두고 있었던 북한 핵문제 해결에 앞으로는 우리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이러한 입장은 당연히 당사자인 우리정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결의를 다지고 있음을 과시하는데 주목적이 있다.그 첫 대상은 북한이며,북한핵문제 해결에 협조하고 있는 다른 우방도 대상이 될것이다. 안보장관회의는 외국 정부와 언론에서 대북강경론이 주도되고 있는 상태에서 열렸다.특히 IAEA의 북한핵에 대한 통상사찰 중단 선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있고,북한내부의 이상기류가 오래전부터 대내외 정보기관에 포착돼 한반도 위기설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발억제 자신감 이같은 상황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는 현재의 북한 상황을 종합 점검,『이상한 기류가 있지만 도발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우리에게 이를 억지할 충분한 힘이 있다』고 발표했다.이는 우리정부와,국가안위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또한 이를 충분히 제어할 자신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광범위하게 유포된 한반도 위기설에 대해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킨 것이며,이것이 이날 회의의 첫번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중요한 단계」에서 안보장관회의를 수시 개최체제로 전환함으로서 사태를 자신이 직접 장악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외교적으로는 거칠게 느껴질 수 있는 발언들을 의도적이다시피 여러번 사용했다.강택민중국주석을 만나 북한핵개발 억제를 위해 가능한한 모든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든지,클린턴미대통령과 만나 「최종적에 가까운 협의」와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것임을 미리 예고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용어들은 북한측에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된듯한 감을 주고 있다.우리정부의 북한 핵에 대한 대응방안은 강경론쪽 보다는 온건론에 가까웠다.외국 언론들이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서울 사람들은 평화를 노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던 것도 이같은 정부의 온건론,보다 정확하게는 국민을 불안케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긴장 감추기」에서 비롯 된것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우리가 온건론적 입장에서 강경론적 대처쪽으로 입장이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 었다.이는 곧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통해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 회부를 추진 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안보리 회부에 반대하는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강경한 의지를 뒷받침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러한 강경론이 정부의 전쟁불사의지로까지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청와대 당국자들은 설명하고 있다.대통령이 최종이란 용어를 쓰지 않고,최종에 가까운 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점이 우선 그렇고,북한에 대해 흡수통일의 의지가 없음을 재확인한 것도 그런 설명을 뒷받침 하고 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상태가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날 김대통령은 외교안보수석의 발표문 중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던 부분을 「중요한 단계」로 완화하도록 수정했다. ○경호전략도 수정 그러면서도 김대통령은 정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국민들에게는 안보긴장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정부 자체는 상당한 긴장을 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일례로 청와대의 대통령경호전략은 북한의 테러위협이 있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작성돼 왔다.최근 경호실은 한반도 상황이 테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새로운 경호전략 아래 움직이고 있다. ◎“「유화책」 안통한다” 제한공습까지거론/IAEA의 “핵감시 불능” 선언이 고비/매파 목소리 높아지는 워싱턴 북한핵문제가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기류가 점차 강성을 띠어가고 있다. 지난 7일 클린턴미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한국에 대한 공격은 바로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전에 없이 강경한 입장을 폈다.다음날인 8일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은 북한핵문제해결에 대한 공식적인 시한이 설정된 것은 없지만 핵안전조치의 계속성 확보라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시한이 있으며 이런 기술적 시한은 『수일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나 국방부 차원에서 공식 거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전문가들 가운데 대북강경론을 펴는 이들은 ▲일본 조총련의 대북송금차단 등을 포함한 단계적 경제제재를 가하는 방안 ▲1∼2개월 등 특정시한을 설정한 경제제재결의안의 채택 ▲석유금수를 포함한 강력한 경제제재에서부터 최악의 경우 해안봉쇄나 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습단행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북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데 중국은 아직까지도「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어 다소 전망이 불투명하다.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9일 북경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대북 압력행사가 꼭 유용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대화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의 강경발언이 있고 난 뒤에 나온 중국의 이같은 입장은 만약 유엔안보리에 대북한 경제제재안이 지금 상정될 경우 기권,사실상 수용하기보다는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북한 해안봉쇄 등의 조치는 북한의 남침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채택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도 한반도에 전면전을 불러온다는 우려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적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극단대응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제재의 수단으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클린턴대통령도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핵시설에 대해 선제공격을 한 것처럼 북한핵시설을 공습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대안을 놓고 토론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일단 여운을 남겼다. 미국내에서 이같이 강경론이 대두되고있는 이유는 ▲핵안전성의 유지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고 ▲북한과 핵협상을 계속하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 시간벌기」작전에 말려든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북한간의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측이 제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에 아무런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남북대화마저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어 「유화책」이 북한에 먹혀들지 않는다는 판단이 점차 우세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행정부내에 이같은 강경분위기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미국과 북한은 9일 뉴욕에서 지난달 4차례 가졌던 비공식접촉을 재개,새로운 돌파구의 모색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막후접촉은 유엔총회의 대북결의안 채택과 서울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개최 이후 열렸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나 북한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때 북한이 최근 클린턴대통령의 강경발언등에 대한 진의탐색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은 또 한미양국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에 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은데 대해서도 나름대로 미국의 내심을 파악하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강경분위기가 구체적인 강경대책으로 떠오르는 시기는 IAEA가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안전성이 깨졌다고 선언하는 때일 것으로 분석된다.일부 여론에서는 오는 12월 1일로 시한을 정해 북한에 대해 최후통첩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한핵문제해결의 시한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미국의 대북대응방안은 이달 23일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워싱턴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등에 의해 총체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북 막후 핵접촉/북,미진의 타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9일 뉴욕에서 비공식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핵문제 해결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측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뉴욕회담은 미국무부의 퀴노네스 북한담당관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허종부대사가 각각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엔총회의 대북한결의안 채택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개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북한측이 어떠한 입장을 제시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측은 이 접촉에서 최근 클린턴대통령의 대북한 강경발언등 미국의 전반적 기류가 강성으로 돌고있는데 대해 그 진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 확인 미국과 북한은 9일 미국 뉴욕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비공식 실무접촉을 가졌다고 10일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확인했다.
  • 국방인식 안보의식 허점없는가(사설)

    요즘 주변의 안보정세가 긴박하고 유동적이다.북한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남·북한,북·국제원자력기구(IAEA),미·북한간 3각대화 등이 중단되면서 북한핵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고 이에 따른 북한의 동향이 심상찮은 것이다. 북한의 IAEA 사찰거부가 계속되자 유엔은 북한에 대해 핵사찰수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에 이르렀고 이어 클린턴 미대통령은 북한이 오판에 의한 무력도발을 할 것에 대비해 강력한 대북한 경고를 했다.이와 함께 유엔차원의 단계적 제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한 북한의 태도는 강성일변도로 흐르고 있다.북한은 최근 4차 남북실무접촉을 거부한 이후 연일 신문·방송을 통해 「전쟁에는 전쟁으로 대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뿐만아니라 군병력의 70%를 전방에 전진배치했고 인민군에게 삭발령이 내려지는등의 사실을 근거로 한 「한반도 위기설」외신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삼대통령이 어제 안보장관회의를 소집,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만반의 대비책을 철저히강구토록 관계장관에게 지시한 것도 북한정세및 한반도 주변정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특히 북한핵문제가 필요이상으로 부풀려져 국민불안을 가져오는 일이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안보현실을 외면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 북한의 핵고집과 「심상찮은 동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현재로선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그러나 엄연한 사실은 북한이 IAEA사찰을 거부하고 모든 대화를 단절했다는 점이다.또한 그들의 호전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는 점이다.특히 그들의 대남책동은 언제나 예측불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주변 안보정세의 심각한 변화에 대한 국민 일반의 인식은 어떠한가.과거 철통같던 남북대치인식과 국방안보의식에 허점은 없는가 깊이 되짚어볼 일이다.일부 전문가를 포함해서 대다수 국민들이 전세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정세를 낙관하고 있다.북한이 전후방에서 전투태세를 강화하고 있는데도 「설마 그럴리야」,「별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그것을 두고안보불감증이라 한다. 정부가 작금의 한반도상황을 심각한 사태로 보고 대응책을 강구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이다. 안보현실을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 대북경각심을 갖도록 한 일 또한 매우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어제나 오늘이나 국가안보는 유비무환이 최고선인 것이다.
  • 안보장관회의 수시 가동/김 대통령/북핵 국제제재 대비책 강구 지시

    ◎한미정상회담서 「핵저지」 논의/“북한내부 긴장은 고조/전쟁도발 징후는 없어”/보고 김영삼대통령은 10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중요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처키위해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수시 가동체제로 전환토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북한 동향,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등을 종합 평가,이같이 결정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책을 강구토록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미간의 북한 핵문제해결에 대한 모종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자리에서 권영해국방장관 및 김덕 안기부장등은 『북한이 군사동원태세를 강화하고 북한 내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전쟁도발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을 흡수통일할 의사가 없다』고 확인하면서 『동시에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국민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할 자신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핵문제 해결노력이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보장관회의 수시 개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을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오는 19일 시애틀에서 있을 강택민 중국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줄것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23일의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간에 긴밀한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시킬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이해구내무·권국방장관및 김안기부장,정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안보장관회의가 끝난뒤 이북5도청 청사준공식에 참석,『북한에 이상한 군사적 움직임이 있지만 남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전제,『국군과 미군이 합동해 한국을 지킬 힘을 보유하고 있음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 오 싱가포르총리/어제하오 이한

    황인성국무총리는 10일 상오 고촉통(오작동)싱가포르총리의 예방을 받고 양국의 경제협력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북한의 핵문제가 가능한 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두나라의 경제협력증진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민간기업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총리는 이날 하오 공식방한일정을 모두 마치고 싱가포르항공편으로 이한했다.
  • “핵사찰 받아도 북한 불인정”/백악관 대변인

    ◎중·일 등과 경제제재 방안 논의/국무부선 제재 임박 시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디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8일(한국시간 9일)『미국은 북한이 핵사찰을 재개하더라도 이에 대한 대가로 북한을 외교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국가들과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어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핵안전조치와 관련한 국제적 의무를 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그 어떤 거래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8일 하오(한국시간 9일 상오)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한 당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이 지난 1일 유엔총회의 대북 핵사찰촉구결의안 채택에도 불구하고 핵안전협정의 계속성유지를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데 우려를 표명하고 사태의 추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경제제재 등 유엔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한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대변인은 이에 앞서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 대해 핵문제협상의 시한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핵시설의 안전성이 더 이상 계속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기술적인 시한은 있는 것이며 불과 수일내에 그 시한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결단의 시기가 가까이 왔음을 시사했다.
  • 한­일 북핵공동대처 합의 비난

    ◎북 중앙방송 “평화적 해결에 도전” 주장 【내외】 북한은 최근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대북압력에 대처,내부적으로 체제보위를 위한 「독재」를 강화하면서 「반체제자」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탄압할 것임을 강조했다. 북한은 7일 중앙방송을 통해 도(직할시)대의원선거를 앞두고 「인민민주주의 정권」강화 필요성을 역설하는 가운데 『오늘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이 우리나라(북)에 공격의 예봉을 돌려 온갖 파괴·음해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로부터 인민대중의 이익과 안전을 보위하기 위해서는 「인민민주의 독재기능」을 일층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어 사회주의·공산주의건설 과정이 「제국주의자들과 결탁한 내부 적대분자들의 준동을 짓부수기 위한 투쟁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지적,「인민민주주의 독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적대분자들의 파괴·음해책동을 철저히 진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특히 『사회주의를 반대하는 적대분자들의 책동은 혁명이 심화·발전될수록 더욱 악랄하고 교활해지는 법』이라면서 이에 대처,『인민주주의 독재의 날을 날카롭게 세워 사회주의제도를 파괴하고 전복하려는 온갖 적대분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종국적으로 낡은 사상에 물젖어 법질서를 어기는 자들에 대한 법적제재를 강화해서 반사회적 근성을 철저히 없앨 것』을 강조했다.
  • 대북 경제제재/미서 찬반논쟁/뉴욕 타임스지 기고문 요약

    ◎시간 끌면 핵개발… 전쟁위험 고조/제재론/실효 의문… 외교적 해결책 찾아야/반대론 북한핵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표류를 계속하자 요즘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거의 매일 기사를 실어 사태추이에 관심을 쏟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는 8일 칼럼란을 통해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견해를 소개했다. 부시 정권하에서 국방차관보를 지냈으며 현재 랜드연구소 전략문제 책임자인 잘메이 카릴자드씨는 오는 12월1일을 기한으로 정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경제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원군사위 소속인 데이브 매카시 의원(민주·오클라호마주)은 경제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을 주장,지상논쟁을 벌였다. 두사람의 주장을 요약해 소개한다. ▲카릴자드 전차관보=북한의 핵게임은 오래 끌수록 그들이 핵무기 개발에 가까워지도록 만든다.만약 그들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다면 남북한간 전쟁위험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기개발을 고려할 것이고 북한은이란에 미사일 뿐 아니라 핵무기도 수출하려 할 것이다.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북한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세계적 핵확산억지정책은 깨져버릴 것이다. 북한에 대해 시한을 설정할 때가 왔다.12월1일까지 IAEA의 사찰(통상및 특별사찰 포함)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유엔에 의한 경제제재를 강구할 것임을 북한에 통보해야 한다. 효과적인 경제제재는 중국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중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 문제를 미·중국간 관계의 테스트로 간주해야 한다. 제재조치 강구와 함께 다른 두가지 조치도 취해야 한다.첫째는 북한의 모험주의를 저지하기 위한 동북아와 한국에 대한 미군사력의 증강이다. 둘째는 북한이 핵문제에 협조할 경우 미국이 앞장서서 국제적 지원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북한측에 당근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외교적 방안에만 의존할 경우 그 비용은 터무니 없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매카시 의원=북한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가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적다. 만약 안보리를 통해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우려되는 것처럼 중국이 거부할 경우 북한은 곤경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경제제재가 가해질 경우 북한은 어떤 대화도 거부할 것이다(중국은 국경을 통해 물품공급을 허용할 수 있다).그리고 만약 제재조치가 북한을 경제적 붕괴상태로 몰고 간다면 북한의 불안정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한국과 일본이 피하려는 것이다. 제재조치는 또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을 서두르도록 할지 모른다.그렇게 된다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하라는 압력이 미국에 가중될 것이다. 북한 핵시설에 대한 폭격은 한국과 일본열도에 방사능 피해를 주고 북한에 서울을 겨냥한 보복공격에 나서도록 도발시킬 것이다. 외과수술적인 공습은 제2의 한국전쟁을 촉발시킬 것이다.소말리아의 한 군벌에게 패한 우리가 어떻게 김일성과 대적할 수 있겠는가.북한에 대한 강경대처는 위협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중국·한국·일본과의 새로운 마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는 불가능하다)이 아니라 북한이 더 이상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거나 이를 핵무기 개발에 전용하는 것을 막는 일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첫째 북한에 대한 더 이상의 경제제재를 취하지 말아야 하며 둘째 과거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고 북한의 체면을 세워주는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문제와 외교정책의 실수를 고려할 때 미국은 북한과 위험한 핵게임을 벌일 입장이 아니다.소말리아의 경우 실패의 대가는 29명의 미군 생명이었지만 한반도에서의 대가는 전쟁이다.
  • 오늘 긴급 안보장관회의/청와대서/북핵대책·군사동향 논의

    정부는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북한 핵문제 대책과 북한군 동향등을 종합 점검한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9일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모든 대화채널이 두절되는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하고 『모든 대화채널을 중단시킨 북한의 의도와 군사적 동향을 분석,대책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대화재개방법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IAEA가 북한 핵 재처리 시설에 대한 통상사찰 중단을 선언할 경우의 우리측 대응방안을 정리하는 한편 국방부와 국가안전기획부로부터 북한내부의 이상기류 및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관계자는 북한군 동향과 관련,『전례없이 북한군에 대한 삭발령이 휴전선을 비롯 북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공격을 위한 것으로 짐작할 부대 전진배치등의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삭발은 처음 휴전선 인근 부대에서 관측되기 시작하다가 최근에는 전 북한군에게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보관계장관회의에는 황인성국무총리와 한완상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이해구내무·권영해국방장관,김덕안기부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 참석한다.
  • 한·미,「북핵 2단계수순」 마련/“미,중국과 협의 진행중”

    ◎1단계/유엔총회서 사찰수용 시한 결의/2단계/안보리회부,경제제재 본격 논의 한·미 양국은 유엔총회의 대북핵사찰촉구결의안 채택에도 불구,북한측이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1,2단계로 나눈 유엔차원의 제재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양국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북측의 돌발적인 행동을 우려,현재 안보리 회부를 반대하고 미·북대화 계속을 주장하고 있어 즉각제재는 어렵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양국은 곧바로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제재를 결의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1차로 총회에서 사찰수용시한을 정하는 결의를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시한은 감시용 장비의 중단 이후 봉인,연료봉숫자의 점검으로도 사찰이 가능한 「수주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최근 『북핵사찰의 최종시한을 정할 시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핵시설에 설치한 감시용카메라의 배터리와 필름이 소진,사찰의 연속성이 깨졌다』고 선언한 시점에 곧바로 이같는 1단계 제재방안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1차시한을 넘길 경우 다시 유엔 안보리에 상정,경제제재방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 경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IAEA가 북핵사찰의 계속성이 중단됐다고 선언할 시점이 임박해 있다』고 전하고 『현재 이같은 상황에 대비,한·미·일 3국이 대응책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중 중국이 좀더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미국이 중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8일 NBC-TV와의 대담에서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이같은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 “제3국 공동진출” 합의/북한핵 해결에도 긴밀협조 지속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과 고촉통(오작동)싱가포르총리는 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들의 제3국 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아시아 및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도 북한의 핵개발은 어떤 경우에도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역설하면서 싱가포르가 올 가을 유엔총회에서 북한 핵문제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활약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밝혔다. 이에대해 고촉통총리는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간의 긴밀한 협조를 계속해 나가자고 밝혔다. 두나라 정상은 APEC이 21세기 아·태지역의 경제협력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애틀 정상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양정상은 양국간 교역투자의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합의하고 특히 중국·월남·인도와 같은 잠재적 대규모 시장에 양국기업이 공동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김대통령은 역내 개도국에 대한 협력은 경제성장이 실효성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전수와 인력훈련에 역점을 두어야한다고 언급했다. 고촉통수상은 김대통령에게 싱가포르방문을 요청했다. ◎청와대서 만찬 김영삼대통령은 9일 저녁 청와대에서 고촉통(오작동) 싱가포르 총리내외를 위한 만찬을 베풀었다. 김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우리 양국은 국내정치발전이란 점에서도 많은 나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양국의 이러한 노력들이 평화와 번영의 아·태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의 아세안과의 협력강화와 함께 아·태경제협력체(APEC)발전을 중요한 외교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총리각하의 방한이 양국간의 협력강화와 동반자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답사에서 『한국의 「아세안지역포럼」에의 관심과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본인의 방한이 서로를 새로 발견하는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양국간 민간분야에서도 생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클린턴 북핵관련 일문일답/“북한도 「남침은 대미공격」 알것”

    ◎“최선의 북핵저지 노력… 중국도 협조적”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7일 한국에 대한 어떤 도발행위도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전례없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이날 미 NBC­TV와 가진 북한핵과 관련한 1문1답 내용이다. ­지금 우리가 40년전에 전쟁을 했던 북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할 것인가. ▲북한의 핵개발은 용인될 수 없다.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매우 확고하다.지금 우리는 대북관계에 있어 매우 어려운 시점에 있으며 그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북한은 세계에서도 가장 고립돼 있으며 경제난도 심각하다.북한은 현재 어떤 방향을 취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때로는 한국에 접근했다가 때로는 뒤로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북한핵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우리는 핵무기확산을 막아야 하며 특히 북한은 국제핵확산금지조약(NPT)에 계속 잔류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나는 다만 우리가 가급적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이 문제에 단호히 대처하도록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힌다.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이들 동맹국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곧바로 영향을 받고 있다.우리는 중국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비록 다소 견해차가 있지만 북한핵문제를 해결토록 미국을 도와주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핵원자로를 공격했듯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해 선제공습을 하는 방안도 대안중의 하나인가. ▲오늘 이 자리에서 어떤 구체적인 대안을 놓고 토론할 생각은 없다.다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난 7월)한국을 방문했을 때 나는 북한핵에 대해 가장 엄중하고 분명한 경고(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사용하려할 경우 이는 북한정권의 종말을 가져오게될 것이다)를 하려 했으며 그 이후 상황이 변한게 없다는 것이다. ­북한군 80만명이 휴전선 가까이 전진배치돼 있다고 한다.만일 북한이 남침을 한다면 사실상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는가. ▲절대적으로 그렇다. 우리는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고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다.미국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다리」부근에 미군을 배치하고 있다.(지난 7월 방한시)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방문하고 젊은 우리 미군병사들의 진지도 둘러보았다.북한측도 한국에 대한 공격이 미국에 대한 공격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 김영삼대통령 발표문/요약

    나와 호소카와 총리는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최근의 국제정세와 한일 두나라의 관계증진방안에 관해 흉금을 터놓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우리 두나라는 현실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이념을 기초로 새로운 차원의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두사람은 세계적으로 냉전체제는 종식됐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냉전의 잔재와 불안요인이 남아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우리 두나라는 상호 의존도가 날로 높아가는 경제관계를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습니다.두사람은 입장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의 정립을 통해 과거문제를 극복해 나감으로써 우리 두나라가 가깝고도 가까운 진정한 이웃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한일 양국에서 각각 추진되고 있는 개혁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새로운 한국과 새로운 일본이 손과 손을 맞잡고 새로운 한일관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호소카와 총리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고자 합니다.
  • 민주갈등에 국회정상화 난망/40여일 남은 정기국회…공전언제까지

    ◎주류측 「미래지향노선」에 비주류 드센 역공/재야출신까지 가세, 「연계불사」 당논유도 예산안 심의등 앞으로 40여일 남은 국회일정이 불투명하다.여야는 8일에도 국회에서 심야총무회담을 갖는등 2차례에 걸쳐 절충을 시도했으나 국가보안법 처리와 과거청산문제등을 둘러싼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한채 다음 총무접촉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했다.이에따라 국회는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이번 주내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3일 대정부질문이 끝난뒤 국회가 계속 공전되고 있는 것은 과거청산등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8일 저녁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안법의 경우 이번 회기내 처리가 불가능하면 내년 첫번째 임시국회에서 다룰 수도 있다는 다소 신축적인 결정을 내렸다.그러나 김대중씨 관련 2개 사건에 대한 정부 주도의 진상조사와 그같은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국회에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자는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했다.또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통신비밀보호법 선거법 정당법정치자금법등 6개 정치관계법이 오는 12월2일 예산안 처리전까지 통과되지 않을 경우 예산안 심의에 응할 수 없다는 이른바 「연계 불사론」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민주당은 이와함께 3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마무리가 이번 회기내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김대식총무는 이같은 4가지 방침을 이날 2차 총무접촉에서 민자당측에 전달했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앞서의 요구가 전보다 훨씬 강화된 것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민자당은 또 정치특위의 가동시한이 올해말로 돼있는데도 이날 갑자기 예산안 처리에 앞서 일괄타결이라는 강수를 들고나온데 대해 뜻밖이라는 반응이다.6개 정치관계법을 20여일만에 모두 처리할 경우 졸속의 우려가 있음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김영구총무는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가보안법은 지난 89년 4당체제시절 한차례 손질이 된데다 북한핵문제등 안보여건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개폐를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완강하게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국회가 공전하는 이유는 또 있다.민주당의 국회운영전략이 당초 미래지향에서 과거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그리고 당론이 이처럼 변경된 배경에는 계파간의 알력이 작용했다. 민주당은 3일 의원총회에서 김상현·정대철의원등 비주류와 이부영의원을 비롯한 개혁모임소속의원들이 전날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섬으로써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최종 당론을 유보했다.이들의 주장 요지는 민자당이 과거청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예산심의를 국회운영과 연계시켜 강력한 대여 협상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것. 국회는 사전에 과거청산에 대한 여야간의 의견조율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에서 국회가 다시 열리더라도 순항을 계속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민주당이 언제 불쑥 과거청산을 들고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 “북,한­미관계 이간 기도/한미정상회담때 북핵 중점거론

    ◎김 대통령,WP지 회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이달 하순 가질 한·미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북한핵문제를 꼽으면서 미국내 거리폭력으로 인한 재미교포들의 희생문제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이 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개혁등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특히 『북한은 한국과 미국 사이를 이간시키려 노력하면서 이중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대통령은 또 구청와대건물과 국립박물관등 일제시대 건립된 공공건물들을 철거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국민의 70%이상이 이를 지지하고 있으며 40년이상 이 건물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빨리 철거할수록 좋은 일이나 전행정부에서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여름 미 가수 마이클 잭슨의 서울공연을 불허한 한국정부의 결정과 관련,잭슨이 서울에 온다면 지금은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온뒤 땅 굳는다” 두정상 화답/한·일 경주정상회담 열리던날

    ◎김 대통령 “미래 여는 유익한 만남 됐다”/화기넘친 만찬뒤에 같은층서 하룻밤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6일 하오 경주 보문단지내 힐튼호텔에서 양국 새정부 출범이후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을 함께 한뒤 호텔 같은 층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등 시종 화기 넘친 분위기 속에 우의와 신뢰를 다졌다. 양국 정상은 7일 상오 조찬을 함께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뒤 경주 일대 유적을 관광할 예정이다.호소카와총리는 관광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이한한다.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단독정상회담을 예정보다 1시간25분이 많은 2시간25분동안 계속하면서 격의없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현안을 논의. ○2시간 25분간 회담 김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먼저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에 대해 언급,『개혁이 성공해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반을 확고히 할수 있다.그것이 한일관계 더 나아가 동북아의 번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 양국 정상은 과거사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에 이어 북한 핵문제와일·북한수교,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방류문제등으로 대화를 풀어나갔다. 회담을 마무리하며 김대통령은 『일본측이 회담장소를 다른 곳으로 제의했지만 경주는 천년의 고도로 오랫동안 나라를 유지할수 있었던 수도였고 3국을 통일한 승자의 도시』라면서 『호소카와총리도 일본 총리직을 오래 계속하면서 개혁을 성공하라는 뜻에서 경주로 초청했다』고 설명. 호소카와총리는 『한국과 일본내에는 서로가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인식이 분명히 있었고 「한·일 신시대」또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등 말로는 여러 얘기가 있지만 말·슬로건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정상이 자연스럽고 솔직하고 마음 가볍게 서로 왔다갔다 하며 무엇이든 의논할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오늘 김대통령을 만나보니 얼마든지 그런 관계를 구축할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고 친근감을 표시. 두 정상은 이어 확대회담 장소인 파인룸으로 옮겼으나 만찬시간에 쫓겨 10분동안 배석자들만 소개하고 회담을 마쳤는데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소개말고는 더 얘기하기가 어렵겠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 ○…이날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유병우 외무부 아주국장은 『호소카와총리처럼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자기 얘기를 하는 정치인은 처음 봤다』면서 『두분이 너무 진지하고 기분좋게 대화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다 지났는지도 몰랐다』고 분위기를 설명. 유국장은 『지금까지 몇차례 정상회담을 경험해봤지만 오늘처럼 자연스럽고 우애깊은 자리는 처음』이라면서 『아마 영원히 기억에 남을 최고의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첨언. ○「오아비」를 「진사」로 한편 일본 외무성이 당초 호소카와총리에게 준 만찬답사에는 사과의 표현이 일본어로 「오아비」(사과와 사죄의 중간정도)였으나 호소카와총리가 이를 바꿔 「진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이경재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이를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고 전언. ▷만찬◁ ○…호소카와총리를 위한 공식만찬은 단독정상회담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예정보다 30분이 늦은 하오 7시 30분쯤 시작. 양국 정상내외는 이에 앞서 만찬장인 다빈치룸에 함께 들어서 우리측 10명,일본측 9명 등 참석자들을 접견. 만찬에는 확대정상회담 배석자외에 우리측의 경우 박관용비서실장,의전장,주일대사 부인 등이 참석. ○김 대통령 건배제의 우리 정부는 양국 정상이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자리를 나란히 배치하고 그 곁에 상대국 부인이 앉도록 했는데 당초 계획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게 했었다. 환한 얼굴로 입장,이날의 정상회담이 원만히 진행됐음을 시사했던 양국정상은 식사를 들기 전에도 웃음속에 대화를 계속. 만찬은 김대통령의 건배제의와 건배사에 이은 호소카와총리의 답례 건배순으로 진행. 준비된 식사는 순 한식으로 주 메뉴는 ▲3색 밀쌈말이 ▲호박죽 ▲옥돔찜 ▲신선로 ▲갈비살구이 및 밥과 만두국. 여기에 밑반찬으로 맛김,2색나물,오이소박이,백김치가 나왔고 포도주를 곁들였다. ○“사진 잘 내달라” 농담 ▷회담장도착◁ ○…이날 낮 12시5분 호텔에 먼저 도착한 김대통령은 하오4시12분쯤 호소카와총리를 태운 승용차가 호텔입구에 들어서자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현관 앞으로 걸어나가 영접.김대통령은 외빈용 캐딜락승용차에서 내리는 호소카와 총리와 반갑게 악수하며 『반갑습니다.환영합니다』라고 인사. 호소카와총리도 『반갑습니다』라고 답례하고 손여사와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뒤 부인 가요코(개대자)여사를 소개,김대통령 손여사와 차례로 인사. 이어 양국정상내외는 호텔1층 로비에서 함께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사진기자들에게 『사진을 잘내 달라』고 가볍게 농담.김대통령은 이어 『어제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 비가오고 있다』며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반가운 사람이나 귀한 손님이 오면 비나 눈이 온다』고 인사. 이에 호소카와총리는 『비온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말이 있듯이 일한관계도 그렇게 새로운 관계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화답.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그 속담이 많이 쓰인다』며 『비온뒤 땅이 굳어지듯 됐으면 한다』고 응답. ○머릿기사 일제 보도 ○…일본의 신문들은 7일자 조간에서 한일정상회담 기사를 양국 정상의 사진을 곁들여 1면 머릿기사로 크게 취급하고 호소카와(세천호희)일본총리가 식민지배 등 과거사와 관련,한국민에게 깊이 사죄했다고 일제히 보도. 도쿄(동경)신문은 「수상,식민지 지배를 사죄」제하의 1면 머릿기사에서 호소카와 총리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초래한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깊은 반성과 사죄를 하고 싶다』며 솔직한 사죄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조간신문들은 이밖에 별도의 해설기사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이 갈등의 역사를 갖고 있는 양국 관계를 새로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일제히 분석.
  • 일,조총련 대북송금 봉쇄 검토/산케이 보도

    ◎「북핵」 안보리 경제제재 동참 일환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되는 경우에 대비,조총련계 인사들의 대북송금중단 등 대북경제제재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일본에 대북송금중단문제를 비공식적으로 타진해 왔으며 일본정부도 내각안전보장실 등에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외무당국은 그동안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을 이유로 들어 『경제제재는 인적교류제한 등을 거쳐 마지막 수단으로 실시해야 한다』면서 경제제재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으며 지금도 이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일본을 방문한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이 하타 쓰토무 (우전목)외상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계속 핵사찰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함에 따라 대북경제제재 이후의 대응책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북,중국에 긴급 식량원조 요청/일통신 보도

    ◎“월내 강성산 또는 김달현 특사파견”/냉해로 생산량 30% 격감/중국,무상지원 대가 핵양보 요구할듯 【도쿄 AFP 연합】 북한이 중국에 긴급식량원조를 요청하기 위해 고위급의 각료를 이달중 북경에 파견할 것이라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긴급식량원조요청 특사로는 강성산총리나 김달현부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사파견이 이뤄지면 지난해 8월 한·중국교정상화 이후 최초로 북한 고위관리의 중국방문이 실현되는 셈이다. 소식통들은 북한은 올해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농산물 생산량이 약 30%나 줄어 「심각한 식량부족」을 맞고있으며 이에 따라 기초식량확보를 위한 비상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개발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심화,외환부족이 심각하기 때문에 쌀과 밀,옥수수 등의 식량을 무상지원해줄 것을 중국측에 요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같은 북한의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이며 대신 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유연한 정책을 취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 “강도 높은 사과”… 과거사 단락/경주회담과 「진사」의 의미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의 출발점” 표현/독·불관계 모델로 21세기 청사진 모색 김영삼대통령은 6일의 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를 결코 잊어서는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밝히고 『양국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것』이라고 호소카와 총리의 「진사」를 평가했다. 「경주회동」의 의미를 이보다 더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말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최소한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는 경주회동을 통해 과거사에 흰색 덧칠을 하고 그위에 새로운 무늬를 그려 넣자는데 의기투합했다.물론 양정상의 의기투합이 양국민의 의기투합으로까지 발전할지는 더 두고봐야하거나,시간이 걸릴 일이다.그러나 양정상이 21세기를 향한 한일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국민감정의 개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은 한일관계의 역사적 대전환으로 평가해도 무방할 것 같다. 한일간의 과거사를 극복하기위한 「김­세천」간의 상호협력은 양국의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진행돼 왔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신대문제에서 「보상」을 떼어내고 「과거사 인정」을 과거사 극복의 요건으로 수위를 낮춰준 점은 김대통령의 노력이었다.이에비해 일본의 과거행위를 처음 「침략」으로 규정,보다 발전된 「과거사인정」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호소카와 총리측의 협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6일의 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은 교두보를 바탕으로 식민지시대의 모든 잘못을 명쾌하게 인정하면서 공식적인 사과로 양정상의 몇달에 걸친 노력을 매듭지었다.김대통령은 이에대해 『한일 양국국민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해 해방이후 줄곧 현해탄을 가로막아 온 과거사 장벽을 허무는 결단을 보여주었다.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대통령의 이같은 표현은 과거사 문제에대한 만족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국 정상이 새로운 한일관계로 그려 보인 청사진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다.「가깝고도 먼 나라」가 이전의 한일관계였다면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는 독일과 프랑스 관계를 모델로 삼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프랑스에 있어 독일은 한국에 있어서의 일본이었다.독일이 과거사를 사과함으로써 두나라는 경쟁적이지만 이웃으로 잘 협조하고 있고,한일관계도 결국 그같은 방식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일 정상간에 과거사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노태우대통령때도 있었다.90년 당시 일본을 방문한 노대통령은 『과거를 씻고 새 우호시대를 열자』고 말한적이 있다.그러나 당시의 발언은 일본측이 한반도 강점에 대해 「침략」으로 인정치 않았고,우리측의 분위기 역시 이를 완전한 사죄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하나의 시도로만 끝나고 말았었다.두나라의 정치개혁과 한국의 정통성있는 문민정부 출범이 한일관계의 개혁을 가능케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를 구조화시키기 위해 정상회담은 몇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천안을 제시했다. 일·북한 관계와 관련해 호소카와 총리는 북한 핵이 해결되지 않는한 북한과 수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한국정부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있다.비록 그것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며 또한 핵문제가 일본의 안위에 연관이 있다하더라도 일본 총리의 이같은 명백한 입장재확인은 핵문제해결의 추진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양 정상은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인력교류를 통한 상호신뢰증진과 이해심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음을 확인했다.사회·문화분야는 신한일관계를 구조화시키는데 필요한 핵심사항이다.앞으로의 구체화될 조치들이 어떤 속도를 갖느냐에 따라 신한일관계의 정착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제무대 협력과 관련해 두 정상은 「동반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그러면서 APEC가 매우 중요하며 역내협력의 구심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동반자란 용어는 한미 관계에서 정도나 사용돼 온 말이다.이같은 표현과 APEC의 역할강조로 미루어 두정상은 이웃사촌으로서 국제무대에서 또 하나의 신한일관계를 과시해 나갈 것을 점치게 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경주라는 장소와 공식실무방문이란 형식에서 나타나듯이 격식과 토론보다는 두정상간의 「피부접촉」을 통한 우의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몇가지 현안에대한 입장조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사람간의 친구맺기의 성과가 더 커보이는 것도 이같은 경주회동의 목표와 형식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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