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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물가 6%선 안정/3단계 금리자유화 연내 일부 시행

    ◎정 부총리 밝혀 정부는 금융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대부분의 수신금리와 정책금융 대출금리의 자유화를 내용으로 하는 3단계 금리자유화(96∼97년 예정)계획 중 일부를 연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촌을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되 과거처럼 농어민을 일방적으로 보호하고 도와주기 보다는 농어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기업의 민영화와 사회간접자본(SOC)시설확충을 위한 민자유치법안 제정과 관련,경제력 집중을 억제하는 기본 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따라서 국회에 계류중인 민자유치법안은 재벌기업에 대한 특혜소지가 일부 수정되고 공기업 민영화도 중견기업 등 중소기업과 지방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불가피한 경우에만 대기업의 참여가 허용될 전망이다. 정부총리는 총수요 관리,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의 방법으로 올해 6% 수준의 물가안정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북한 핵 문제와 관련,「핵문제 해결없이는 남북관계의 진전이 불가능하다」는 핵­경협 연계방침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으며,이 방침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계산된 북강경책에 과민 말자/구본영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북한핵문제로 인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외국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해져 「한국방문의 해」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9일 남북 특사교환 실무접촉에서 북측 박영수단장의 「서울 불바다」운운하는 위협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사재기나 주식투매가 뒤따르지 않았던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한반도 긴장국면에 대해 당사자인 우리보다 외국사람들이 더 과민반응을 보이는 게 강건너 불구경하는 듯해 뒷맛이 개운치 않다. 최근 북한은 연일 대내외적으로 긴장을 고취하면서도 뚜렷한 군사도발 조짐을 보이진 않고 있다는 게 한미 양국의 일치된 분석이다.때문에 국제제재 움직임과 관련,「전쟁에는 전쟁,대화에는 대화」라는 식의 북한의 강경반응은 그들의 장기적인 핵게임의 한 과정일 뿐이라는 지적이다.즉 우리의 국론을 강온으로 분열시키고 한미 양국을 이간시켜 핵카드의 효력을 극대화하면서 그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계산된 위기조성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의 남북대화나 핵협상에서 드러난 북한식 협상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평화공세와 위협,약속과 파기의 양극을 마음대로 오가는 이중전술을 구사한다는 점이다.이같은 행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제사회에선 불합리하다 못해 철면피할 정도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공산주의 철학에 충실한 북한은 필요에 따라 말과 태도를 마음대로 바꾼다.그들의 선악 이분법 기준에 따르면 대화상대로서의 남한도 궁극적으로 반혁명적 타도대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전 휴전회담에 참여했던 미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집요하면서도 양면적인 협상술을 은행과 은행을 끊임없이 전전하면서 1달러짜리 지폐와 동전을 번갈아 바꾸는 어린애의 행태에 비유한 바 있다.『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계산착오를 일으킬 때 공짜돈을 챙기려는 영악한 태도와 이율배반적 요구를 지루하게 되풀이 주장하는 협상방식이 어딘가 닮았다』는 것이다. 예측불허의 북한정권의 속성을 감안한다면 그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 필요는 없다.더구나 북한식 협상술을 염두에 둔다면 그들의 계산된 위기조성에 과민반응을 보여서는 더더욱 안될 것이다.불필요한 긴장의 증폭으로 관광객들이 끊기고 외국 바이어들마저 발길을 돌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 안보리 표결때 중국기권 희망/방중 한국관리

    【북경 로이터 연합】 한국은 북핵문제와 관련,유엔안보리에서 제재수순을 밟는 표결이 시행될 경우 중국이 기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중인 한국 관리가 28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김대통령과 강택민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기본적으로 중국의 기권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대북 핵압력 반대/팀훈련·패트리어트 배치도”/외교부 대변인

    【북경 AFP 연합】 중국은 28일 북경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한미합동군사훈련과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를 중지해달라고 요구함으로써 핵문제와 관련,동맹국인 북한측 입장에 지지를 표시했다. 심국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간의회담이 끝난후 기자들에게 강주석이 김대통령에게 『중국은 군사훈련이나 미사일 배치등 한반도의 평화유지와 긴장완화에 해로운 어떠한 행동이나 조치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심대변인은 이어 강 주석이 한미양국의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 재개 및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결정을 지칭한 듯,『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피해야 한다』고 밝히고 북핵문제는 『당사국간의 직접대화와 인내를 통해 해결돼야만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이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으나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돼 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은 주권국가이며 어떠한 국가도 북한에 대해 무엇을 하라거나 말라거나 요구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혀 핵문제와 관련,북한에압력을 행사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 한·중,북핵 대화해결 긴밀협조/양국 정상회담

    ◎안보리대책 등 실무협의 합의/항공기·교환기 합작생산/한·중·일 한자표준화사업 추진/강주석 연내방한 시사 【북경=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28일 상오 중국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정세및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실질협력 증대방안을 논의,북한핵의 해결을 위해 두나라가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80분동안의 단독및 50분동안의 확대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긴요하다는데 공동인식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고 확인된 인식의 바탕위에서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두나라가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유엔안보리 대책등 구체적인 문제는 양국 실무자 사이에 협의해나가도록 했다. 김대통령은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정책에 대해 이를 높이 평가하고 동시에 감사를 표시했으며 한국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항상 대화할 준비가 돼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철저히 지지한다고 밝히고 그것이 중국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석은 남북한등 여러채널의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핵문제 때문에 한중관계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지만 중국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이 지역의 안정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석은 오는 11월이전에 가급적 빨리 한국을 방문해달라는 김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응당 방문해야 할 것』이라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토록 하겠다고 밝혀 올해안 방한을 시사했다. 두나라 정상은 한중산업협력위를 통해 자동차,항공기,전자교환기,고화질TV분야에서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자동차 부품생산단계에서 부터 협력해 완성차 단계로 발전시키며 ▲중형항공기의 공동기술개발및 합작생산,공동판매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대형전자교환기의 합작생산협력과 차세대교환기의 공동개발에도 협력키로 했다. 강주석은 중국의 8차5개년 계획상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대한 한국업체의 참여확대를 긍정검토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김대통령은 국제협력기금 4천만달러를 중국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어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한자표준화 사업을 벌이자는데 의견을 접근시켰다. 중국 외교부의 심국방대변인도 따로 기자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북한의 핵 연구및 생산에 협조한 일이 없다』고 밝히고 『인내심있게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대변인은 『강주석은 사방삼변대화(남북한,미,IAEA등 4당사자가 북한과 핵문제를 논의)를 권고했으며 김대통령도 대화를 통한 해결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 한·중 정상회담 대화록

    ◎“문화협정 계기 교류 활성화 기대”/김 대통령/“북핵 중·한 우호에 악영향 없어야”/강택민주석 28일 상오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정상의 단독회담은 김영삼대통령이 30분동안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처지와 기타 여러현안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어 강택민주석이 30분동안 중국의 견해를 피력하고 나머지 20분은 두나라 정상이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다음은 단독회담 80분,확대회담 50분등 2시간10분동안의 회담이 끝난뒤 주대변인이 발표한 두 정상의 분야별 합의내용및 주요대화 부분. ▷북한핵문제◁ ▲합의내용=두 정상은 북한핵문제에 대해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긴요하다는데 양국이 공동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두 정상은 이러한 입장의 바탕위에서 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현실과 이해를 토대로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한중양국의 공동입장을 확인했습니다.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해준 것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한국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항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강주석=한반도의 비핵화를 철저히 지지합니다.그것이 중국의 확고한 입장입니다.그리고 남북한사이의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를 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핵문제로 한국과 중국의 양국관계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될 것입니다.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이 지역의 안정이 절대 필요합니다. ▷강주석의 한국방문초청◁ ▲김대통령=금년 11월에 있을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이전에 가급적 빨리 한국을 방문해 주십시오. ▲강주석=응당 방문을 할 것입니다.세부적이고 구체적 사항은 외교채널을 통해서 논의합시다. ▷경제문제◁ ▲김대통령=대외협력자금 4천만달러를 중국에 제공키로 했습니다.전자교환기,고화질TV,항공기,자동차분야에서 두나라가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시다.항공기산업분야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비해서 기술제휴와 합작으로 사업을 펼쳐나가도록 합시다.자동차문제는 한국의 완성차가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검토해 주십시오. 한국의 건설사업이 중국의 제8차 경제개발계획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발전소건설과 운영면에 있어서 한국은 참여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강주석=총체적으로 말해 중국은 적극적인 자세이며 앞으로 장관급 회담을 열어 구체적인 정부사이의 협의를 진행하고 업계에서도 실무당사자간에 이 문제가 협의되도록 합시다. ▷환경오염 공동대처및 문화교류◁ ▲김대통령=중국의 강이 대개 황해로 흐르고 우리의 강도 황해로 흐르고 있는 현실에서 황해의 오염문제와 수질문제에 관해 공동조사를 하도록 합시다.문화협정체결을 계기로 문화교류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한중사이의 오랜 문화 전통을 공유하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강주석=환경과 문화문제는 이미 환경협정이 체결되어 있고 문화협정도 체결이 되는 만큼 거기서 점진적으로 추진토록 합시다.한자표준화문제는 해당부서가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합시다.
  • 「북핵」 안보리처리 접점 모색/한중정상 오늘 「북경대좌」 전망

    ◎「긍정·객관적」 해결책 제시될듯/정부의지 중서 상당수용 관측/「제3의 큰시장」 경협방안 강도높게 협의 예상 중국이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과 관련,공식입장을 밝힘으로써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의 논의내용이 무엇일 것인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초안이 배포된 뒤 여태껏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중국은 26일(한국시간)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에 안보리의장의 성명을 채택하되 그속에 「긍정적이고 개관적이며 온건한 방향의 해결책」을 담는다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따라서 두정상은 두나라의 가장 첨예한 문제인 북한핵문제를 이 테두리에서 협의하고 합의점을 찾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에 뒤늦게 한중정상회담에 합류하기 위해 27일 방중길에 오른 한승주외무부장관도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두정상의 합의를 보다 구체화시키는 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이 생각하고 있는 「긍정적이고 객관적인」 해결책의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정부 관계자들도 『시점으로 볼때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측이 그 내용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을 뿐이다.그렇지만 두나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속내를 내보이는등 배려의 흔적이 엿보여 우리의 의지를 상당히 수용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한중정상회담은 동북아의 신질서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중국이 의도하고 있는 해결책과 우리 정부의 의지를 조율하는 최종적인 자리가 될 것이다.김대통령도 출발에 앞서 『한반도의 안정이 중국의 개혁과 개방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렇게 볼때 김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측의 안보리의장 성명채택 제의를 수용할 것으로 관측된다.어떤 모양이든 안보리에서의 중국의 동참은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게 상당한 압력일수 밖에 없고 북한을 다시 대화의 마당으로 끌어낼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지금까지 보인 우리의 대화노력과 인내심을 설명하고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중국의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안보리의장 성명에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한반도의 긴장을 예방하는 북한의 구체적인 대화노력을 명기토록 요청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북한핵문제는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볼때 앞서 지적했듯 동북아의 새질서 구축과 공존공영이라는 큰 틀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것은 김대통령이 애초 방일·방중을 계획했을 때부터 구상했던 의도이기도 하다.때문에 「아시아·태평양의 새시대」를 여는 의미에서 방일때보다는 훨씬 강도높은 두나라의 경협방안이 논의되리라는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더욱이 중국은 수교후 우리의 3번째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했다.지난해 무역흑자도 어찌보면 중국과의 교역에서 얻은 것이라 할수 있을 정도다. 두나라 정상이 협의하게 될,나아가 합의를 도출할 경협방안으로는 전전자교환기(TDX)의 합작생산및 자동차부품공장의 건설과 중국의 기술이 앞서있는 중형항공기의 공동생산·판매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여기에 새로운 협력단계로 들어서는데 없어서는 안될 「한중 산업협력위」 설치가 성사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 김 대통령­강 주석 오늘 정상회담/북핵저지·경협확대 중점논의

    ◎남북대화·「사찰」 대북설득 당부/중 통신망·원전건설 합작 협의/김 대통령 북경 도착 【북경=김영만특파원】 중국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28일 상오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정세와 두나라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동북아안정에 큰 위협이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중국·일본의 3국공조체제 구축및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 대신 제의한 안보리의장 성명채택 방안에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하고 그러나 안보리의장 성명에 북한의 구체적인 대화노력을 명기하는등 대북제재에까지 가지않고도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대화에 응해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명기돼야 한다는 점을 중국측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또 안보리의장 성명채택이후 북한이 남북대화및 추가사찰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대화에 나오도록 북한을 설득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라 정상은 이어 경제협력과 관련,교역의 확대균형과 투자진출의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전전자교환기(TDX)의 합작생산,차세대교환기의 공동개발등을 통한 한국의 중국통신망건설 참여문제를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또 중형항공기의 합작생산과 공동판매,원자력발전소의 건설등 중국의 사회간접자본건설 참여등에 대해서도 협의하며 두나라의 경제협력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중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7일 하오 상해를 출발,북경에 안착했으며 이날 저녁 켐펜스키호텔에서 열린 북경주재 한국인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 북핵 안보리회부/IAEA에 보복/북서 경고

    【도쿄 AFP 연합】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1일 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한 사실을 비난하고 IAEA에 대해 보복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27일 경고했다.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정부기관지 「민주조선」을 인용,IAEA가 『그같은 부당한 결의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IAEA의 편파성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밝혔다.
  • 「북핵 안보리의장 서명」 지지

    ◎한 외무,중국제안 수용/결의안 채택 앞서 북 대화 유도/오늘 안보리회의… 「성명」 채택 가능성 한승주외무부장관은 27일 북한핵문제와 관련,유엔 안보리의장의 성명을 채택하자는 중국측의 제안에 대해 『안보리결의안 채택에 앞서 의장성명을 먼저 내자는 중국의 제의가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해 이를 수용할 뜻임을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상오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 수행을 위해 북경으로 떠나기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결의안 채택 같은 높은 단계에서 제재를 시작하는 것보다 의장성명처럼 낮은 수준에서 출발하는게 나을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장관은 『안보리의장성명이 발표된 뒤에도 북한이 핵사찰에 호응하지 않을 때는 중국도 안보리결의안 채택에 찬성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면서 『안보리결의를 만장일치로 유도하기 위해서도 우선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에 따라 29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방문길에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회담을 갖고 이같은 우리측 의사를 전달한뒤 미국측도 이를 수용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와 관련,관측통들은 『한미협력체제를 감안할 때 미국이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안보리의장성명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장관은 중국에 이은 미국·일본방문에 대해 『이들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점진적으로 압력을 가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방문에서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중국을 방문,김대통령의 방중을 수행하면서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견해를 조율할 예정이다. ◎영·불선 부정적 【유엔본부 연합】 유엔안보리는 북한핵문제와 관련,1단계조치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반대로 결의안 보다 강도가 약한 안보리의장성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안보리 1단계조치가 의장성명 형식이 될 가능성이 6대4정도로 높다』면서 『결의안초안까지 회람시킨 안보리가 성명채택 쪽으로 돌아선 것은 중국을 동참시키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중국이 의장성명 수준이면 동참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해왔다』면서『제재를 가하려면 중국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안보리의 대응조치에 중국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이 안보리의장 성명을 채택하자고 주장하는데 대해 결의안초안을 작성했던 미국은 중간적인 입장인 반면,상임이사국중 영국과 프랑스는 결의안채택 강행을 요구하고 있어 28일에 있을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성명은 구속력보다 방향제시 성격/해설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Resolution)과 안보리의장의 성명(Statement)은 모두 외교적 공식문서이다.일방적으로는 채택될 수 없고 회원국들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두 문서는 또한 모두 최종적인 문서가 아니고 어느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의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외교문서로서 갖는 법적구속력의 강도와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다.물론 결의안이 한단계 높은 구속력을 갖고있다.당사국은 결의안에 담긴 내용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기 때문이다. 반면 성명은 구속력을 갖기보다는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이 강하다. 또 결의안은 공식투표절차를 거쳐 채택되나 성명은 회원국들의 사전합의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그 차이는 한단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극히 미세하다.따라서 어떤 모양으로 채택되느냐가 더 큰 메시지를 남기게 된다는게 외교관들의 설명이다.그 내용이 무엇인가가 구속력의 강도를 좌우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28일 열릴 유엔 안보리 비공식회의에서 중국측은 의장성명 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활발한 논의가 예상된다.
  • 천안문에 태극기·오성홍기 나란히(김 대통령 방중여로)

    ◎“한­중 강들은 황해로 흘러 서로 만난다/“김 대통령 평화의 꽃소식과 함께왔다/교민 립셉션 ▷교민리셉션◁ ○…27일 하오 북경에 도착한 김영삼대통령은 조어대에 여장을 푼 뒤 캠핀스키호텔로 직행,상사주재원·유학생등을 위한 리셉션을 베풀고 환담. 김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특히 한·중경제인 오찬을 위해 온 구자경무역협회장·김상하대한상의회장·박상규중소기업중앙회장·전세영 현대·김우중 대우·김양원쌍용회장등 경제인들과 반갑게 악수. 김대통령은 『좀 드시지요』라며 참석자들에게 음식을 권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으며 김종수한국상회회장은 『대통령이 평화의 꽃소식과 함께 왔다』고 환영인사. 김대통령은 『중국의 모든 강은 황해로 흘러가고 한국의 강물도 황해로 흘러 서로 만난다』고 두나라의 밀접한 관계를 예로 들면서 중국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 평가.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출범이후 달라진 모습을 소개한뒤 『위대한 경제를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이 함찬 박수. 김대통령은 연설을 마친뒤 주스로 건배를 제의했고 황병태주중대사는 감개무량한듯 눈시울을 붉히며 『축배를 들자』고 제의. ▷북경도착◁ ○…상해를 떠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하오 북경공항에 도착,북경에서의 공식일정을 시작. 하오 4시25분(현지시간)김대통령이 탑승한 특별기가 북경공항 옛청사앞에 도착하자 1백50여명의 교민등 환영나온 인사들은 일제히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흔들어 환영했고 잠시후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에 나와 손을 들어 답례. 트랩을 내려온 김대통령은 당가선중국외교부 부부장과 오명렴의전장 등 중국측 환영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나눴으며 중국처녀 2명이 김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증정.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국내에 머무르다가 북경순방 합류차 이곳에 온 한승주외무장관등 우리측 인사들과도 악수를 교환. 교민화동으로부터 또 한차례 꽃다발을 증정받은 김대통령은 환영나온 교민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숙소인 조어대로 출발.▷상해주재원오찬◁ ○…김대통령은 북경으로 떠나기에 앞서 상해의 숙소인 신금강호텔 4층 백옥란청에서 상해에 진출해 있는 국내상사 주재원 37명과 점심식사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이날 낮12시 오찬장에 도착,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수고 많다』고 인사.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여러분은 한 상사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외롭고 어렵더라도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 ▷포동지구시찰◁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해를 중국 금융·정보의 중심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야심적 사업의 중심인 포동개발현장을 시찰. 김교 수출가공구 개발공사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조계정상해부시장겸 포동신구관리위원회주임으로부터 개발현황과 향후 계획을 청취. 조부시장은 「중국발전의 기관차」인 상해의 엄청난 개발및 투자가능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상해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은 아주 좋은 사업파트너를 만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 조부시장은 『상해에대한 투자는 좋은 돈벌이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큰 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 이에 김대통령은 상해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특히 감명을 주고 있다면서 강택민국가주석과 주용기부총리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중국 중앙정부에 많은 재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상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피력. ▷상해출발◁ ○…김영삼대통령이 북경을 향해 상해를 출발한 공항에는 황국상해시장등 중국측 인사들과 윤해중상해주재 총영사,교민 1백여명이 나와 환송. 김대통령은 특히 숙소에서 공항까지 차량행렬을 안내한 오토바이 경찰요원 10여명에게도 악수로 고마움을 표시. 김대통령이 특별기에 오르기 직전 계단앞에서 마지막으로 김대통령과 작별인사를 나눈 황상해시장은 김대통령이 상해에서 가진 행사장면들을 담은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선사하기도. ▷손여사릉원방문◁ ○…손명순여사는 이날 상오 김대통령이 포동지구를 시찰하는 동안 별도로 지난해 본국에 봉환된 박은식선생등 애국선열 5위의 유해가 묻혀있던 상해 「송경령릉원」(옛만국공묘)을 방문. 손여사는 이날 능원에 도착,장정연주한중국대사의 부인과 상해시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기념광장의 기념비앞에서 유국우관리소장으로 부터 능원개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 손여사는 이어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선생등 애국선열 5위의 유해가 묻혀있던 이장지를 찾아 헌화. ◎윤봉길의사 거사장소 일일이 확인 ▷노신공원방문◁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윤봉길의사의 항일의거현장인 상해시내 노신공원(옛강구공원)을 찾아 거사장소와 기념정자 신축현장을 시찰. 이날 승용차편으로 상해중심부 동북쪽에 있는 강구구의 노신공원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황약금 강구구청장과 장지은공원관리소장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은 특히 거사장소 방문에 때맞춰 서울에서 미리와 대기하고 있던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이강훈회장과 윤의사의 친동생 윤남의씨(79),큰며느리 김옥남씨(63)등과 만나 『여기서 만나뵙게돼 반갑습니다』라고 인사.김대통령은 황구청장의 안내로 윤의사의 거사장소를 돌아보면서 『당시 단상이 어디였으며 폭탄을 투척한 곳이 어디였느냐』고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 김대통령은 거사장소에서 2백m 떨어진 기념정자 신축현장으로 걸어가다 『87만 강구구 시민들이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는 황구청장의 말을 듣고 『감사하다』고 답례. 기념정자 신축현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전망과 위치가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공사 진척상황등을 묻기도. 김대통령은 특히 『기념정자의 건립을 위해 상해시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황구청장의 얘기를 듣고 『고맙습니다』라고 인사. ○…이날 강구공원에서는 일요일을 맞아 산책을 나왔던 많은 시민들이 김대통령을 알아보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등 김대통령의 인기를 반영. 김대통령은 신축중인 윤봉길의사 기념정자로 들어가다 몇몇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자 일일이 손을 들어 답례했고 길이 좁아진 곳에서는 3∼4명의 시민과 악수. 처음 김대통령이 온 줄 모르고 있던 시민들은 김대통령이 윤의사 기념정자를 빠져나올 때 쯤에는 이를 알고 정자 입구에 1천여명이 몰려 김대통령에게 열띤 박수와 함께 『니 하우』(안녕하십니까)를 연발. ▷중국표정◁ ○…김대통령의 북경방문이 시작된 이날 중국의 조간 유력지들에는 한국 업체들의 광고가 쏟아져 중국에서 한국붐을 조성하는데 일조. 김대통령의 북경방문이 시작된 이날 중국의 조간 유력지들에는 한국 업체들의 광고가 쏟아져 중국에서 한국붐을 조성하는데 일조. 중공당 기관지로 중국 최고의 권위지인 인민일보에는 전체 8면 가운데 북경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우방그룹과 자동차진출을 노리는 대우그룹이 각각 전면광고를 실었고 현대와 럭키금성도 반페이지짜리 기업홍보광고를 채웠다.이날 인민일보에는 이같은 한국업체 광고외에 다른 광고는 하나도 없었다.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경제일보에도 아시아나,금성사등이 전면 또는 반페이지짜리 광고를 실었다. ○…휴일 나들이 인파로 붐비는 천안문 광장에는 중국의 오성홍기와 나란히 4개의 태극기가 내걸렸고 바로 건너편 모택동사진이 걸려있는 천안문앞 전신주들에도 태극기가 걸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국가원수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전해주었다.
  • 한 외무,유엔·미·일 순방/북핵저지 공조 논의/29일부터 4일까지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한 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유엔과 미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조체제의 강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장관은 오는 30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과 두나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강도를 높여가는 문제와 북한을 다시 대화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을 협의한다. 또 앤서니 레이크 백안관안보보좌관과 월리엄 페리국방장관과도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을 논의하고 올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장관은 이어 유엔에 들러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과 안보리 상임이사국및 비상임이사국 유엔주재 대사들과 접촉,앞으로의 유엔대책을 협의한 뒤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귀로에는 일본에 들러 호소카와 총리를 예방하고 하타외무장관과 한일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결정된 뒤 조총련 송금의 중단등 일본이 취할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 전쟁보다 어려운 평화/최혜성(굄돌)

    냉전이라는 질서가 무너지면서 세계는 혼돈스럽게 보인다.세계가 경제적으로는 통합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나 정치적으로는 분열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통합의 추세속에서 오히려 분열하려는 움직임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정치적 갈등과 혼돈이 탈 냉전이후 격변하는 세계의 또 다른 모습이다.아마도 냉전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구축될 때까지 역사는 어둡고도 긴 터널을 지나가야 될 모양이다. 하룻밤 사이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그리고 소련이라는 거대한 제국이 붕괴되었을 때 우리는 한 시대의 종말을 보면서 이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을 고대하였다.그러나 우리의 기대는 무너지고 있다.분명히 냉전은 끝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풀러는 「전쟁과 반전」이라는 그의 최신저서에서 탈 냉전이후 인류가 전쟁의 공포로부터 해방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나 그것은 착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냉전의 종식이 바로 평화라는 등식은 「집단황홀경」에 빠진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그는 경고하고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걸프전에서 본 바와 같이 강대국의 군사력은 제3의 물결을 타면서 고도로 첨단화 되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또 다른 전쟁의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고 한다.기술의 진보와 정보의 확산은 최첨단 군사기술이 평화를 교란하는 국가와 테러단체에게 넘어갈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제3의 물결권 밖에 있는 북한과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는 것이 그 징후라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지금 한반도에서는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싸고 냉전종식 이후 최악의 군사적 긴장이 야기되고 있다.북한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면서 남북대화를 또다시 무산시켰다.이러한 북한에 대해 힘의 논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우리측에서도 높아지고 있다.한반도에서 당장 전쟁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한다.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해야 한다.그러나 동시에 한반도가 다시 군사적 대결장이 되는것도 막아야 한다.이 점을 우리는 유의해야 한다.평화만들기는 전쟁보다 어렵다.우리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 “북이 핵입장 바꾸면 상응조치”/한·일 정상 공동회견

    ◎동북아 안정에 한일미중 협조긴요/일,한국의 안보리 진출 지원/환경 등 「신라운드」 공동대응/김 대통령 상해안착… 내일 한·중 정상회담 【상해=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26일 하오 3일동안의 일본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도쿄를 떠나 상해에 안착,4박5일동안의 중국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해공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한데 이어 상해임시정부청사를 시찰하고 상해시장주최 만찬에 참석했으며 27일 노신공원과 포동개발지구를 시찰한 뒤 북경으로 간다. 김대통령은 28일 북경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어서 이번 한·중정상회담이 북한핵문제 해결의 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26일 상오 도쿄에서 한·일확대정상회담을 마친 뒤 호소카와(세천)일본총리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언급,『한일양국정상은 한·일·미·중 4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제 공은 북한에 넘어갔으며 북한이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꾼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대해 미리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국 역시 북한이 핵을 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일 두나라는 아·태경제협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과 함께 새로운 다자간 통상협상 대응에서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두나라의 무역불균형 문제도 긴밀한 경협을 통해 경제관계를 확대하면서 균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소카와총리도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한·일·미·중 4국의 긴밀한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 문제는 동북아지역의 안보에 최대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소카와총리는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해 『일본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통령은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일부품산업의 대한투자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사이의 교류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일본건설시장에 한국업체가 진출토록 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단독정상회담에서 거론되지 못했던 「한자의 국제 표준화」 「동양의학공동연구기금 조성」 「동북아 환경협의체 구성」을 한·일·중 3국이 공동추진하자고 제의,호소카와총리도 이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혀 합의를 이루었다.
  • “부끄러운「가해의 역사」스스로 씻길”/김대통령이 일에 남긴 메시지

    ◎“남이시켜 하는 반성 무슨의미 있나”/금전·사과요구 안한 첫 한국대통령/경제대국 위상 걸맞게 세계평화·번영 기여 요구 한국의 문민대통령은 「한세기에 걸친 상쟁과 갈등의 역사」(일본국회연설)를 지닌 일본국민에게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영삼대통령은 2박3일의 일본방문을 통해 두가지를 부탁하고,한가지를 선물로 주었다.가해자의 치욕스런 역사를 스스로 씻으라(단독정상회담)고 한것이 과거일본에 대한 부탁이라면,현재의 일본에 대해서는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역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양국 국민은 과거의 편견을 씻어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 들여야 한다』(와세다대 명예법학박사수락 연설)고 말했다.우리국민의 「열린마음」을 선물하고 2박3일의 첫 일본방문을 마무리한 것이다. ○일국민 “강한 이미지” 김대통령의 방일은 한국의 대통령이 금전이나 사과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일본국민을 만난 최초의 사건이었다.정통성을 가진 문민대통령이면서 세계적인 개혁대통령으로의 이미지를 가진 그를 일본국민은 기대와 경계의 눈초리로 쳐다봤던 것 같다.방일을 위한 실무접촉에서도 사과문제를 요구하거나 협의하지 않은 최초의 한국대통령,그래서 그의 일본에 대한 메시지는 어느 누구의 발언보다도 강렬하고 일본국민의 가슴에 닿을 수 있었다. 김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해 여러차례에 걸쳐 우리가 요구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성하고 씻어야 할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24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피해를 당한 역사도 수치스러운 것이지만 가해자도 수치스러운 것』이라는 논리를 내놨다.그같은 인식위에서 그는 『과거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진솔하게 받아들일 때』라면서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똑같은 과오를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일본의 과거사는 극복되어야 하지만 그것은 이제 일본의 발전,도덕성회복,자존을 위해 필요한 일본의 문제라는 것이었다. ○“북핵 함께 저지” 요구 김대통령은 그러나 일본이 경제대국으로서 또 과거를 가진 나라로서 세계평화와 번영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함을 곳곳에서 강조했다.일본국회 합동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지역내 평화와 번영의 장애요소를 제거하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이 이번 방일에서 북한핵에 대해 저지를 부탁하지 않고,당당하게 저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새일본의 역할론에서 비롯될 수 있었다.김대통령은 핵문제를 한국의 문제가 아닌 아태전체의 문제이며,이를 군비축소의 카테고리에 묶어 일본의 적극적인 역할과 당위성을 부각시켜 놓았다. 경제문제에 있어서도 김대통령은 한·일간의 무역역조 보다는 세계의 공동번영,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접근했다.그는 일본국회연설에서 「인류에 기여하는 아시아」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일국번영주의 초월」「국가간의 지속적인 경제불균형상태 시정」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일본의 자세전환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이 한­일 경제현안인 무역역조와 기술협력문제등에 대해 동등하고 경제논리에 의한 해결을 주장한 것은 일본 조야의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그는 일본경제단체와의 오찬에서 『무역역조를 수입억제가 아닌 수출확대로 시정하고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에 일본은 북한핵에 대한 적극적 노력의지를 표명하고 경제현안의 능동적해소 검토등으로 화답했다.호소카와총리가 안보이 제재가 있을 때 「헌법의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우리정부관계자들은 기대이상의 반응이라고 반겼다.조총련의 송금문제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관련법을 고쳐서라도 이런 문제들에 대응할 것이란 시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호소카와 총리가 스스로 핵무장을 않을 것임을 재확인 한것도 기대하지 않았던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건설시장 개방 시사 경제문제 역시 건설시장 참여문제에서 『길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인데서 나타나듯 우리의 기대수준을 상회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번 방일의 가장 큰 효과는 북한핵의 저지를 위해 동북아의 협력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다.그러나 일본을 과거의굴레에서 풀어줌으로써 사실은 우리가 과거에서 풀려난 것이 더 중요해 보이기도 한다.
  • 주일미군 대규모 기동훈련/미사와·요코스카기지

    ◎항모 등 27척 대기… 전투기 출격/“한반도유사시 대비한듯”/일지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핵문제와 남북회담의 결렬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사시 출동이 예상되는 일본의 미군기지에서는 보통때와는 다른 대규모 훈련등 여러가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6일 보도했다. F16전투기 50대가 배치되어 있는 아오모리현의 미사와 기지에서는 전대원을 동원한 대규모 훈련이 25일까지 4일간 반복해서 실시됐다.훈련은 연 3,4회 실시되고 있으나 이번에는 공중전등을 포함한 실전에 가까운 제2단계 훈련으로 이러한 대규모 훈련은 지난해 3월이후 1년만에 처음이다. 이 기지 보도관계자는 『현재 세계정세에 대응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한 병사는 『한반도문제로 긴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나 출격할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기지는 미군 군함16척으로 꽉차 있다.이라크 감시작전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인도양에전개됐던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가 17일 귀항,이 기지를 모항으로 하고 있는 11척이 거의 정박하고 있다.이렇게 많은 군함이 한꺼번에 정박하고 있는 것은 최근 1년간 처음이다. ▲가나가와현의 아쓰키 기지에선 25일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 함재기가 자주 이륙했다 돌아오는 모습이 보였다.아쓰기 기지가 있는 야마토시 시청에는 『왜 비행기의 이착륙이 이렇게 많으냐』는 전화문의가 시민들로 부터 쇄도했다.이러한 움직임은 24일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야먀토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상황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도쿄 서부의 요코타 기지에선 팀스피리트훈련 준비를 이번 주초부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물자를 실은 수송기가 미국으로부터 날아오고 있다.미군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난 21일에는 무장군인 수백명이 도착했다』고 말했다.
  • 북,첫 당세포대회 연다/이달말/핵관련 체제결속 겨냥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달말 평양에서 북한노동당 「당세포비서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의 당세포 비서대회는 공장,기업소,협동농장,행정기관,사회단체,군대 등에 배치된 전체 노동당원 3백만명중 핵심당원 20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지난 49년 조선노동당 창당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최근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무산되고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한 북한의 체제결속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비서대회는 최근의 긴장분위기를 이용,김일성·김정일부자를 중심으로 한 내부결속을 다짐하고 예상되는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등을 앞두고 주민들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안보리 사찰요구 거부땐/미,중국 협조없이 북제재

    ◎페리 미국방 시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25일(한국시간 26일상오) 북한이 끝내 핵사찰을 수용하지않을 경우 『비교적 적은 숫자의 국가들이 동참하여 북한에 큰 타격을 줄수있는 여러가지 재정적 제재가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이날 자신의 구소련방문결과를 설명한뒤 기자들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해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핵사찰수용촉구결의를 거부할 경우 중국의 적극적 협조없이도 평양을 재정적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비쳤다. 그는 북한이 안보리결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가 이뤄지기까지는 『아마 한달에서 한달 보름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한반도정세와 관련,『당장의 군사적 상황은 없으나 한미양국이 전쟁억지력을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우세한 대포와 미사일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위해 아파치헬기,대전차정밀유도탄,대포위치탐지레이더등 적의 대포공격대응무기체계 보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중국에 대한 우리의 기대(사설)

    일·중순방의 김영삼대통령은 도쿄에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새 한·일관계를 다진데 이어 휴식의 틈도 없이 26일 곧바로 상해에 도착,중국방문에 들어갔다.선렬의 독립투혼이 서린 임시정부청사등을 찾아보며 독립운동의 법통을 이은 대한민국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확인한 후 27일 북경으로 들어가 강택민주석등 중국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공동관심사를 논의한다. 당초 김대통령 방중의 중요관심사는 그동안 양적 팽창을 거듭해온 양국관계를 질적이고 화학적인 결합단계로 차원을 높이는 데 있었다.한·중산업협력위를 구성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며 항공협정도 완결시켜 지구상의 어떤 나라보다 상호보완적인 양국의 경제협력파트너관계를 확대발전시켜 그러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관계발전을 통해 군사·안보 등 기타 한·중관계일반의 긴밀화도 촉진시키자는 것이었다. 그러한 관심사엔 여전히 아무런 변화도 없다.다만 최근의 사태로 또하나의 시급한 괌심사가 추가되었다.북핵문제인 것이다.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대북영향력이 막강한 중국이다.북핵개발은 반대하나 대화해결만 강조하고 있다.때마침 그러한 중국을 우리대통령이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북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비상한 관심사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여러차례 촉구한 바 있다.중국은 대화해결의 원칙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방법을 제시하고 관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협력적인 중재노력에 나서야 할 것이다.그것은 개방·개혁의 아시아대국이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이 다해야 할 국제적 책임이자 의무일 것이다.그동안의 중국은 북핵에 관한 한 무책임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한·일정상이 중국의 역할을 특히 강조한 사실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핵문제외도 북한과 관련해 중국에 기대하는 바는 많다.특히 중요한 것은 북한의 개방·개혁 유도다.북한의 개방·개혁지체로 동북아의 안보와 경제적 발전이 큰 지장을 받고 있는 사실은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북한의 개방·개혁은 한·중·일·러로 이어지는 동북아·태평양경제발전및 번영의 결정적인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우리대통령은 이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고 있다.중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 또 한가지 우리는 북탈란민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북한과의 관계등을 감안한 고충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나 보다 인도적인 차원의 대응을 바라는 것이다.기아를 못이겨 국경을 넘는 그들을 단순월경자로 체포해 사형이 확실한 북한으로 송환하는 것은 대국 중국의 체면에 관계되는 비인도적 처사다.한·중양국과 유엔관계기관도 참여하는 관심과 대책마련이 있기를 기대하는 바다.
  • “한­일 양국은 둘도없는 동반자”/한­일정상 공동회견 문답

    ◎“무역역조 경협통해 균형 추구”/김 대통령/“대북한 대화창구 열어놓아야”/호소카와 ▷서두연설◁ ▲호소카와총리=본인은 함께 개혁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김영삼대통령이 탁월한 영도력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국민간에 상호 이해증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번 회담에서 김대통령에게 양국관계의 다양화와 국제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다양화라는 것은 양국간 모든 분야 및 세대사이의 교류를 말하는 것이며 국제화라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일한양국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같은 일한 양국간의 협력은 21세기를 향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이같은 협력을 통해 일한양국은 둘도 없는 동반자임을 실감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한양국이 위치한 동북아에서는 북한핵에 대한 안전보장성이 최대로 우려되는 문제입니다.이번 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미국 중국등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김영삼대통령=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고 남북한사이의 대화가 본격화되어야 합니다.북한핵문제가 우리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결국 유엔안보리에 회부되게 된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북한이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꾼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나갈수 있을 것입니다.이번 회담에서 한일 두나라는 유엔안보리의 협조등을 포함,북한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가기로 하였습니다. 호소카와총리와 나는 한일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의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했으며 이러한 개혁이 궁극적으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두나라는 아·태경제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한편 새로운 통상라운드에 대응함에 있어서 상호 긴밀히 협력해가기로 하였습니다.두나라의 무역불균형문제도 긴밀한 경제협력을 통하여 경제관계를 확대하면서 균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향하여 상호신뢰를 깊이 해나가면 선린의 길은 활짝 열릴 것입니다.내년은 한일 두나라가 국교를 정상화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이를 계기로 보다 성숙된 한일관계를 위한 두나라 국민의 노력을 기대합니다.이번 나의 방일이 「아시아로,세계로 뻗어가는 성숙된 한일관계」정착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일문일답◁ ­김대통령께서는 중국을 방문해 북한핵문제에 관해 어떠한 의견을 교환할 생각입니까. ▲김대통령=핵문제와 관련해서 어디까지나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우리는 결코 북한이 고립되거나 국제사회의 외로운 고아로 남기를 원치 않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북한핵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미국 중국과 긴밀한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다만 중국의 태도에 관한 질문에는 아직 중국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중국 역시 북한이 핵을 갖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여러분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호소카와총리께서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유엔의 제재결의가 있을때 일본은 헌법의 범위안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요.또 한국과 일본의 유엔안보리 진출논의가 있었는지요. ▲호소카와총리=우선 첫번째 질문은 아직 유엔안보리에서 제재가 논의되지 않고 있는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다만 북한핵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제사회가 단결해서 일치되고 확고한 자세를 보이며 이와 동시에 대화의 창구는 항상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일본의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은 의제가 되지 않았습니다.한국의 비상임이사국 입후보에 대해서는 일본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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