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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안보 조정회의」 가동/정부/핵문제 등 대북정책 총괄·조율

    ◎미도 북한문제 전담 고위조정팀 발족 한미 양국은 7일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대북한정책을 일관성있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각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 고위정책조정팀을 구성했다. 정부는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발족됨에 따라 8일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통일외교안보에 관한 모든 현안을 조정회의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부처간 혼선을 방지하고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신설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는 대북정책 전반에 걸쳐 각부처의 의견을 포괄적으로 조정하는 역할를 할 것』이라면서 『특히 한 부처의 현안을 통일안보정책의 전체구도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은 7일 안보관계장관 조찬회의를 주재하면서 대북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기 위해 통일부총리·외무장관·국방장관·안기부장·대통령비서실장및 외교안보수석으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는 통일부총리가 주동이 되어 최소 주1회이상 소집하며 구성원중 누구라도 회의소집을 요청하면 즉각 회의를 여는 기민성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북핵대사에 갈루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대통령은 7일 북한핵 정책에 관한 관계부처간 입장을 협의 조정,추진해나갈 「고위정책조정팀」을 구성토록 지시하고 그 의장겸 북한핵전담대사에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를 임명했다.
  • “러시아 북벌목장 탈출노동자/북 자극우려 데려오지않겠다”/김대통령

    ◎국회,“신변안전·인권보호에 노력” 김영삼대통령은 6일 낮 청와대에서 경제계및 노동계인사 36명과 오찬을 나누면서 일본과 중국 순방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인·경제인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세계경쟁에서 이기려면 기업인은 물론 근로자들도 다른나라 근로자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중국측에 우리가 흡수통일을 원치 않으며 북한 벌목장의 인부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데려오지 않고 있음을 설명했다』고 말하고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변함이 없는데도 이들을 데려오는 것처럼 보도가 나가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통일위 결위 국회 외무통일위는 6일 러시아에 있는 북한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의 국내송환계획을 당분간 유보하는 대신 이들의 인권보호및 신변안전을 위해 국회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펴나가기로 했다. 외무통일위는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판단,이들의 국내송환을 현단계에서는 추진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외무통일위는 이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등을 떠돌며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탈출노동자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안에 유엔 난민고등판무관(HCR)으로부터 난민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말로 시효가 끝나는 노·북벌목협정의 연장협상을 앞두고 북한노동자들의 인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협정문을 개선하도록 러시아측에 협조를 구해나가기로 했다.
  • 오늘 안보장관회의/북핵·특사문제 논의

    정부는 7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갖고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채택 이후 북한핵문제 해결방안및 이에 따른 정부 대책과 한반도 안보상황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에게 혼선을 빚고있는 것처럼 보이는 외교안보팀의 창구일원화와 관련부처의 협조체제 강화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전제조건인 남북한 특사교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 내무문책·외교팀 교체 촉구/상무대 국정조사·UR청문회 요구

    ◎이 민주대표회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6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내외적 위기의 본질은 국가경영능력의 부재와 대통령의 독단적인 통치행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사태수습을 위한 김영삼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대표는 일선기관장의 사전선거운동 시비,조계사 폭력사태,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 자택 정치사찰 의혹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형우내무부장관을 인책 해임하고 해당기관장에게도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하며 북한핵문제에 대한 정책혼선과 관련,정부의 외교팀을 전면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이대표는 이어 『조계사 폭력사태의 배후는 정치권력이며 2백27억원에 이르는 상무대 이전사업 수주업체의 비자금이 지난번 대선때 여권의 정치자금으로 유입됐고 이러한 의혹은 대구 동화사에서 80억원을 받은 적이 없다는 양심선언이 나옴으로써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국회의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종교와 정치의 유착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면서 『만약 정치자금화 의혹에 대통령의 측근이 관련됐다면 그 측근을 처벌하고 대통령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과 관련,『정부가 글자 한자 고칠 수 없다던 이행계획서를 미국등 강대국의 압력에 굴복,대폭 양보해준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수 없는 국민기만행위』라고 말하고 UR협상안의 국회비준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대표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UR각료의정서의 서명을 보류하고 국회청문회를 개최하며 독립적 통상관련기구를 설치하라고 요구한 뒤 『민주당은 현정권의 무능력,무사안일에 대한 규탄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전선거운동 논란과 관련,『김대통령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정치개혁 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북 최고인민회의 오늘부터 이틀간

    북한 핵시설에 대한 추가사찰 압력이 국제적으로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6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 북한은 이틀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문제와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그들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 그린피스 반핵시위 계획을 논박한다/전재풍(기고)

    ◎원전은 GR시대의 유일 활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요즈음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유엔에서 안보리 결의를 한다느니,의장 성명을 채택하느니 해서 국내외 뉴스의 초점은 온통 북한의 핵사찰 수용에 맞춰졌다.엊그저께는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과 중국을 방문,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왔다. 북한 핵문제가 이처럼 국제 사회의 이슈로 떠오른 때에 국내 환경단체가 국제적 반핵단체인 그린피스를 초청,원전 반대시위를 벌인다고 한다.한반도가 핵열기로 꽉 찬듯한 느낌이다. 1942년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가 미국 시카고대의 축구장 귀퉁이의 낡은 창고에서 원자로에 불을 붙인 지 50여년이 지난 지금,세계 28개국에서 4백25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전기를 생산,인류가 쓰는 전력량의 17%를 공급하고 있다.건설 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5백수십기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78년 4월 고리 원전1호기가 역사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함으로써 세계 22번째의 원전보유국이 됐다.석유의 공급불안을 줄이기 위해 원전개발에 힘쓴 결과 현재 9기의원전이 운전 중이며(시설용량 7백61만6천㎾)7기(6백10만㎾)는 건설 중이다.시설용량으로 세계 10위권이다. 원전은 이제 전력수요의 40%를 담당하는 주 전원으로,값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민생활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첨단 전력기술은 관련산업에도 큰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에너지의 수입도 계속 증가세이다.지난해의 해외의존도는 94%나 된다.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공해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청정 에너지원인 원전을 계속 건설하지 않을 수 없는 셈이다. 지난달에는 지구의 기온을 높이는 이산화탄소,메탄,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의 사용감축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됐다.지난해 47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에너지원의 83% 이상을 석탄과 석유 및 가스 등 화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협약은 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선진국의 경우 2000년까지 탄산가스 발생량을 90년 수준으로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오는 96년 OECD에 가입할 계획이라,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문제는 조만간 발등의 불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청정에너지의 개발,에너지 다소비 제품의 규제,에너지사용의 고효율화 방안 등 대책이 이만저만 시급한 일이 아니다.정부와 업계에만 맡길 문제가 아니며,모든 국민이 함께 대응해야 할 절박한 과제이다. 일부에서는 원자력 개발을 중단하고 대체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불행히도 태양열 조력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는 아직도 기술개발이 미흡하다.경제성이 너무 떨어져 일부 산간벽지나 낙도 등 지리적 여건이 열악한 곳을 제외하고는,정부의 지원을 고려한다 해도 가까운 장래에 5% 이상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지난 16년간 인근 주민은 물론,원전 종사자에게 방사선 과다 피폭의 영향을 준 사고는 한건도 없었다.사고없이 총 4천3백20억㎾h의 전력을 생산,6억9천만배럴의 원유수입을 대체함으로써 1백20억달러의 원유비용도 절감했다. 울진 원전은 91년도 세계 최우수 발전소상을 받았고 월성 원전도 세차례나 세계 최고의 이용률을 기록,원전 운영기술의 우수성도 국제적으로 평가받았다. 따라서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핵융합 발전 등 신기술이 실용화될 때까지 그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원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로마클럽의 보고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일부 인사들은 4월을 「반핵의 달」로 정하고,외국의 반핵단체를 불러들여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안타까운 일이다.우리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영원히 중진국에 묶어 두려는 일부 선진국의 함정일 지도 모른다는 사실 역시 경계해야 한다.
  • 최고인민회의 오늘 개막/경제재건 중대조치 예상(오늘의 북한)

    ◎외자유치·경제개방 위한 법안처리 가능성/핵문제·남북관계등서 공세적 입장 밝힐듯 6일부터 시작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9기 7차회의는 북한정권이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핵문제로 인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경제마저 바닥세로 곤두박질치고 있어 북한당국도 모종의 대내외적인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북한의 최대 대내 현안인 김일성부자의 권력승계가 마무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즉 최고인민회의에 주석 소환권이 있긴 하지만 김정일로의 주석직 이양은 차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같은 추측을 가능케 하는 첫번째 요인은 경제적 곤경으로 인해 북한주민들의 김정일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또 김주석이 김정일에게 핵게임 등 대내외적 중대 현안을 맡기지 않고 여전히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을 만큼 아직 아들의 정책수행능력이나 권력장악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때문에 이번에는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주석·당총비서 다음가는 요직인 국방위원장직을 물려준 것과 달리 선전적 차원에서 김정일의 지도력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수준에서 그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북한당국이 각종 선전매체들을 총동원해 「김정일시대」를 부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아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는 김주석이 최근 낯뜨거울 정도로 김정일의 군사지도력을 칭송한 대목에서 이미 감지된 바 있다. 반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경제재건 을 위한 북한 나름의 중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당중앙위와 6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경제실패를 자인하면서 향후 2∼3년간을 경제건설의 완충기로 설정한 바 있다.따라서 이번에는 지난해 표방한 농업·경공업·무역 제일주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경제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는 북한의 새해 예산안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추인되는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합영법 개정안 등 외자유치 내지 북한경제의 대외개방을 위한 일련의 법안 처리도수반될 전망이다. 아울러 핵문제을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대북 포위망이 좁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북한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핵문제와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어떤 형태로든 「공세적인」 입장을 밝힐 여지도 있다.
  • 총리 사과담화/UR파문 진정될까/정부의 잇단 조치이후 정국전망

    ◎정면돌파 시도 불구,수습엔 시간 걸릴듯/야 “부총리 인책·대통령 직접 사과” 요구 이회창국무총리의 5일 우루과이라운드(UR)관련 사과담화는 최근의 난국을 바로 헤쳐나가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첫 단계로 실천에 옮겨진 것이다.다른 난제에 대한 조치도 벌써 시작되고 있다. 전날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을 전격해임한뒤 휴일인 이날 총리담화를 발표한 것은 UR후유증의 조기진정을 위한 「속전속결」방침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UR 이행계획서뿐만 아니라 정부가 곤혹스러워 하는 문제는 여러가지다.사전선거운동시비,외교안보정책의 혼선,조계사 폭력사태등이 모두 그렇다. 이들 가운데 정부로서 가장 시급한 불은 UR문제라고 볼수 있다.이행계획서의 수정과정에서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민주당도 지구당마다 UR투쟁위를 설치하는등 범국민적 저항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의 「분노」도 UR부분에 대한 인책및 사과가 신속히 이뤄진 배경이 되고 있다.이총리가 처음 파악한 상황은 과정에 있어서의 문제는 있지만 본질적 잘못은 없었다는 쪽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그러한 점을 더욱 못마땅하게 여긴 것 같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민은 물론 심지어 대통령에게까지 올바른 설명을 못했다는 것은 단단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흥분했다.김전농림수산부장관을 해임시키면서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국민과 대통령을 속였다』고 밝힌 것도 청와대의 강경기류를 반영한다. 따라서 이날 총리담화도 「변명」보다는 「사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총리는 이날 이행계획서 작성을 둘러싼 실제 검증과정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것들이 다수 추가되었음을 지적하면서도 지난해 12월15일 타결된 당초 협상이 미비했던 점,재협상이 불가능한 것처럼 얘기했던 점에 대해서는 잘못을 솔직히 인정했다. 정부가 UR부분에 대해 정면돌파의 시동을 걸었다해서 바로 불이 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민주당은 즉각 농림수산부장관의 해임과 총리담화로는 미흡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적어도 UR협상과 이행계획서 작성의 총책임을 진 대외협력위위원장 정재석경제부총리가 인책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사과의 수준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또 5·6월로 예상되는 UR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때 강력한 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농어촌 종합대책의 내실화및 UR담당기구의 정비를 통해 똑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그럼으로써 농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이해를 얻어나간다는 생각이다. 야당으로 볼 때는 UR문제가 정치적 호재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UR나 외교안보정책처럼 국제적으로 다자가 걸린 문제에 있어서는 보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계속 이를 정치쟁점화하는게 옳은지를 되돌아볼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UR부분에 있어서는 당장 할수 있는 조치는 했다는 분위기이다.그 다음 수순은 북한핵문제와 관련,외교안보의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모아진다.특정인에 대한 인책보다는 기구개편이 주안점이 될 것 같다. 사전선거운동의혹을 받 온 박태권충남지사가 이날 공직을 자진사퇴한 것은 선거법위반자에대한 정부의 단호한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 증시/「겨울잠」서 깨어날까/4월 주가 전망

    ◎부담요인 많아 “당분간 고전”/경기회복·자사주취득 허용등에 기대 증시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경기는 회복단계를 넘어 과열국면이 아니냐는 진단까지 나오지만 증시는 오히려 뒷걸음치는 형국이다.이같은 침체의 근원은 지난 2월의 3차 증시 진정책에서 비롯됐다.기관투자가의 기세를 꺾는 강제조치가 물가상승을 우려한 통화환수 조치와 맞물리자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것이다.북한 핵파문에다 대만의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남미의 증시활황 등이 가세하며 외국인 투자자마저 국내 증시에 등을 돌리는 중이다.실제로 이들은 증시 개방 이후 2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매도우위(3월에 순매도 1천6백91억원)로 돌아섰다. 향후 장세를 말해주는 고객예탁금도 2일까지 3조6백78억원으로 두달만에 1조원 이상 줄었다.지난 연말부터 상승세를 주도했던 한전과 포철 등 대형 우량주들도 최근 들어 큰 폭의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동안 「잡주」로 천대받던 중·저가주들이 의외로 분전하며 양극화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으나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는 데는 역부족인 형편이다. 침체국면이 장기화되자 증시 전문가들은 4월의 장이 8백선을 약간 웃도는 선에서 오르내리리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한다.장을 극적으로 끌어올릴만한 힘을 지닌 주도주가 없는 데다,북한 핵문제나 정치상황 등 주변 여건 역시 별로 우호적이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달 초 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인위적인 부양책이 없으면 자력 상승이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극단론자들은 조만간 8백선도 무너질 뿐 아니라,8백선이 무너지면 최소한 3개월이 지나야 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외환은행의 직상장과 은행의 유상증자 등 주식공급 물량(4월 중 약 9천억원 규모)이 대폭 늘어나는 수급상의 불균형도 악재다.해마다 4월이면 찾아드는 노사분규 및 통화환수 역시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런 가운데서도 멀지 않은 장래에 주가가 다시 상승국면으로 돌아선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경기가 갈수록 좋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든다. 이달 중 자사주 취득이 허용되면 새로운 수요가일면서 재료 빈곤에 허덕이는 증시에 신선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문제,물가불안과 무역수지 적자 등 주가를 끌어내린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악재가 없는 한 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이다. 낙관론자들은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으면서도,앞으로의 주가는 종합지수 8백50선 전후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진퇴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서증권 이덕화 투자분석부장은 『경기가 회복된다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물가불안과 주식물량 증가 등의 악재에 밀리는 장세』라며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지금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김서진상무는 『현 장세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도우위가 문제』라며 『북한 핵사찰 문제가 의외로 순조롭게 풀리고,무역역조가 수출용 시설재와 원자재 수입 때문이라는 판단이 확산되면 오히려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현재 한반도에 전쟁위기 없다”/페리 미국방 NBC­TV회견 요지

    ◎“북핵 보유보다 개발중단이 중요/외교노력 실패땐 경제제재 불가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3일 미NBC­TV의 대담프로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정책목표와 대응방안등을 상세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가. ▲제임스 울시 중앙정보국장(CIA)은 북한이 1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제는 2개가 됐을 것이다.그러나 현재의 문제는 북한이 1개,1개반,혹은 2개의 핵무기를 가졌느냐,아니냐가 아니라 북한이 현재 진행중인 핵개발을 중단할 것이냐,아니냐다.북한은 이미 한해 10여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개발계획에 착수했다.미국이 현재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핵개발을 당장 중단시키는 것이다. ­북한이 미국과 핵협상을 계속 지연시키는 동안 제2의 플루토늄재처리시설을 건설,핵무기개발능력을 2배로 늘렸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가 있었다. 또 2년내 그들이 지금보다 규모가 25배나 되는 제3의 재처리시설을 만들 것이라는 NBC보도도 있었다. ▲나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이는 미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북한핵에 대한 선택은 여러가지가 있다.첫째는 북한핵개발을 인정하는 것이다.클린턴대통령을 비롯,미국은 이에 반대한다.왜냐하면 핵개발을 용인하면 2∼3년후에는 매년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군사적 조치를 통해 핵시설을 제거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패해가 막심한 전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반대하고 있다. 세번째는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이 선택은 1∼2주만에 결과를 볼 수 없으며 1∼2년이 걸릴 수도 있다.따라서 미국은 확고한 자세로 인내를 갖고 임하고 있다.외교적 노력에 희망이 없어지면 경제제재등 대북압력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의 북한핵과 관련한 지침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시키라는 것으로 이는 당장에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의 목표는 이를 조만간 실현한다는 것으로 수개월은 생각할 수 있지만 몇년을 기달리 수는 없다.두번째는 북한핵개발을 개발이전으로 원상복귀시키는 것이다.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 이는 제거되어야 한다. ­한반도에 6개월이나 1년이내에 전쟁의 위기가 올 것인가. ▲현재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는 없다.전쟁임박상태도 아니고 앞으로도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지 않고 있다. ­대북한 선제공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가. ▲미국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현상태에서 선제폭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어떤 경우라도 핵무기사용이 합리적이고 신중한 군사행동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팀스피리트훈련의 실시여부는. ▲현재 94년도 훈련실시를 위한 계획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 문제를 한국정부와 협의중에 있다.
  • 남침때 미지원없어 열흘 방어/정인균 국방연구원장 설명

    ◎해·공군위주 증원군 신속배치 긴요/핵보다 1천t화학무기가 더 큰 위협 주한미군을 포함한 한국군의 전력은 북한의 71% 수준으로,모의전쟁 시나리오에 따르면 북한이 전면남침하면 개전후 10일 동안은 미국의 증원군이 없더라도 방어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균국방연구원장은 4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북한핵문제에 대한 여야의원 토론회에 참석,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시나리오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10일 이후에는 35만명으로 예상되는 증원군이 신속히 배치돼야 하며 이같은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조기경보체제에 의한 신속억지군의 배치계획이 한·미간에 협의됐다』고 말했다. 정원장은 『신속억지군은 초기에 해·공군 위주가 될 것이며 공군은 개전 3일안에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는 4백∼5백대의 최신형 항공기가 주일미군기지에서 발진하고 항공모함의 해군병력도 1주일안에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상군의 대폭증원은 1∼2개월이 걸릴 것이나 공수부대와 해병여단등은 그보다 빨리 배치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장은 개전 10일 동안의 가상 피해상황에 대해 『아군은 전방배치병력의 15%,적군은 투입군의 20%가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원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더라도 공멸을 각오하지 않고는 이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핵무기보다는 1천t에 이르는 북한 생화학무기의 위협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 애국외교/김홍명(굄돌)

    며칠전 김영삼대통령의 방중기간에 황병태 대사의 기자회견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킨채 취소되고 문책론으로까지 발전해간 일이 있었다.언론과 정부입장이 모두 그의 발언을 비난하는데 일치하고 있었다.과연 황대사의 발언이 완전한 잘못인가?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을 지닌다.나는 황대사의 발언이 이의 예외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오히려 그의 발언은 우리의 외교적 신축성과 개연성을 넓히는 커다란 이익을 가져올 수도 있는 문제이다.그러나 우리는 북핵문제 앞에서 미국의 위력에 끌려다니며,혹은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충성심의 선명도를 강조하는 「초급애국론」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정부내의 개혁과 수구의 대립이 이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정부의 대북정책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의 재판이 되었다.아니 더한 것이 되고 있다.왜그런가? 그의 정치력과 역학적 입지가 한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황대사는 지금까지의 한미중심축에 일·러 공조라는 외교노선에 대하여 이제는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고 한중중심축이 있어야한다는 당위성을북핵문제의 해결에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현실앞에서 강조했다.그의 판단은 그후 중국의 주장에 따라 안보리 결의 대신에 의장성명의 수준으로 격하된데서도 올바른 것이었다. 문제는 황대사의 발언이 마치 종전까지 미국의 독점무대였던 한국이 중국과 나누어지는 것을 허용하는 인상을 준데 있다.미국으로서는 섭섭할만 하다.그러나 주권국가라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닌가? 우리는 결국 미국에 의존하여 미국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나라인가? 나는 미국과의 좋은,긴밀한,최우선의 관계를 정부가 가지려는데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황대사는 단지 적절치 못한 방식으로 발언했을 뿐이다.그러나 한 나라의 외교란 너무도 극명한 일변도의 정책을 통해 이익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현국제관계의 흐름속에서 가능한 한 많은 친구를 추구할 것이 요구된다.
  • 민주 「4월 대공세」/대여투쟁 강화,단체장선거 연결 포석

    ◎여당민주계의 사전운동 물의 등 표적 민주당이 「4월 대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의 즉각적인 소집등을 주장,대여투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나섰다.6일에는 이기택대표가 특별기자회견까지 갖는다.신랄하고도 강력한 대여공격이 퍼부어지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 민주당이 문제 삼고 있는 현안은 일부 시도지사의 사전선거운동과 조계사 폭력사태및 상무대관련 비리,그리고 아태재단 김대중이사장자택 사찰의혹등 네가지이다.민주당은 이와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의 발동과 국회 청문회의 개최를 강도높게 요구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다 이미 당 안에 비준저지 투쟁위원회를 설치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의 수정문제 역시 훌륭한 「공격무기」로 여기고 있다. 특히 UR문제는 원내·외투쟁이 바람직스럽다고 보고 오는 9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규탄대회에 참석하는등 농민단체등이 계획하는 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18일 당차원의 별도 장외집회를 열어 정부의 협상력부재를 규탄하고 국회비준 거부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의 전격적인 해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처럼 때맞춰 터진 정부여당의 실정을 최대한 물고 늘어져 정국 주도권을 쥐어보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특히 시기가 4월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올해 노동운동을 비롯한 「춘투」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물결에 파묻혀 4월을 허송세월로 보낸 탓에 1년내내 여권에 이끌려다닌 아픔을 맛본 민주당으로서는 『이번만큼은…』하고 벼를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더욱이 국민들도 민주당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은 「김영삼정부의 비도덕성과 무능」에 대여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나아가 이같은 기류를 내년 단체장선거까지 그대로 연결,「대체정당」으로서의 민주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뜻도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은 이들 현안중에서도 사전선거운동과 조계사폭력사태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우선 사전선거운동은 내년 단체장 선거의 혼탁상을 막기 위해서도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당 안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사전선거운동사례 수집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는등 상당한 의욕도 보이고 있다. 연일 공식논평을 통해 사전선거운동으로 물의를 빚은 최기선인천시장·박태권충남지사와 오경의마사회장등에 대한 해임을 거듭 촉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최근에는 이들에 이어 민자당 번형식의원마저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드러나자 대여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김대통령 측근인 민주계이다.따라서 민주당은 이들의 잘못을 정치쟁점화,UR협상과 북핵문제등을 둘러싸고 궁지에 몰려있는 정부여당에 집중타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이대표는 이와 관련,『내년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통합선거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선거의 혼탁은 막을 수 없고 역사적인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면서 『사전선거운동은 시작부터 뿌리뽑아야 한다』고 톤을 높인다. 조계사폭력사태도 서의현총무원장과 권력핵심부가 밀접히 관련돼 있기 때문에 빚어진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민주당이 상무대 비리를 캐들어가자 서원장이 무리해서 3선연임을 서둘렀고 이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이와 관련,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원장은 최형우내무부장관 부친상 때 조문하고 49재를 직접 치러줬으며 부산 코모도호텔 법회에도 동행한바 있다』면서 『서석재전의원이 일본으로 떠날 때도 공항까지 나가는등 정치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등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됐다. 그러나 여권은 야권의 대공세에 뾰족한 해법을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결국 정치권의 강경대치는 상당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북,“핵활동 정상화”/외교부 성명/“추가사찰 부당” 주장

    ◎“미서 「합의사항」 이행땐 사찰 수락” 【내외】 북한은 4일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31일 북한측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수용을 요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데 대해 유엔헌장과 목적에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핵활동을 정상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안보리 의장성명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서 논의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IAEA와 북한간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안보리가 미국의 대조선 압살정책에 따라 IAEA의 부당하고 편견적인 결론에 기초하여 우리 문제를 논의한 것은 명백히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잠정적으로 유보한 상황에 있는 북한에 대한 NPT이행이나 추가사찰 요구는 『말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외교부부부장 밝혀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김창규 북한 외교부부부장은 4일 미국이 합의사항을 이행한다면 북한내 핵시설에 대한국제사찰을 수락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 “전제조건 철회 검토” 고위관리 발언 안팎

    ◎「특사카드」 성급한 고리끊기 아닐까/재사찰 유도할 「마지막 지렛대」/「개인견해」라도 대북 협상력 강화위해 신중 기해야 「남북한 특사교환」은 북한핵문제 협상에서 계속 유효한 카드로 남아 있는가. 홍순순외무부차관은 3일 여야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핵문제 토론회에서 특사교환을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전제로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사실 외무부의 상당수 인사들은 남북한 특사교환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수순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벌써부터 주장해왔다.지난 2월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했을 때도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꼭 특사교환이 아니라도 남북대화에 진전만 있으면 미·북 3단계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었다.그러나 통일원을 비롯한 대다수 부처에서는 한장관의 생각을 『핵협상에서 우리를 소외시키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결국 청와대의 「지적」이 있은뒤 한장관은 자신의 견해를 철회했다. 외무부 관리들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미국정부의 영향도 있다.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서만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다고 고집을 부린다.미국정부 안에서도 남북대화와 북한핵문제는 별개라고 여기는 인사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북한핵문제가 유엔이라는 다자무대로 넘어간 마당에 『남북대화가 진전이 없으니 북한을 제재하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고 외무부 관리들은 말한다.핵문제와 관련,일치된 국제제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특사교환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논지이다. 특사교환을 철회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지의 여부는 누구도 속단할 수 없다.문제는 우리 외교팀의 신중하지 못함이다.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카드」를 너무 쉽게 내보이고 있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북한의 핵투명성을 보장받기 위해 우리와 미국 정부가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할 카드는 세가지 정도이다.첫째는 특사교환이라는 전제를 포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팀스피리트훈련의 연기이다.또하나는 미·북 3단계 회담을 통해 미·북수교,경협등을 약속하는 일괄타결 방안이다. 정부는 이미 팀스피리트훈련재개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추가핵사찰 시한으로 정한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음을 밝히고 있다. 때문에 특사전제를 푸느냐는 북한의 추가핵사찰 수용을 유도하는데 결정적 변수가 될 여지가 있었다.이를 너무 손쉽게 철회하려는 것은 협상력의 빈곤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보아야 한다. 뒤늦게나마 정부는 대북 핵협상의 과정을 체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영덕통일부총리와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서울에서,한승주외무부장관은 도쿄에서 각각 홍차관의 발언을 「개인의견」으로 치부하고 기존입장의 고수를 거듭 강조했다. 다자 국제외교에서는 남북대화가 북한핵문제와 직접 연관이 없다고 볼수도 있으나 남북한 사이에서는 중요하다.궁극적으로 남북한 동시사찰을 이룩해 서로의 핵투명성을 보장받는게 가장 바람직스럽다. 금명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전략회의에서도 성급한 결론은 나지 않으리라 전망된다. 특사교환을 미·북 회담의 전제로 계속 고수하는 안,남북 고위급회담이나 핵통제공동위로 대체하는 안,특사교환날짜에 융통성을 두는 안,전제를 완전히 푸는 안등을 다각도로 검토하면서 북한의 반응에 따라 「선물」을 주는 것이 옳은 대응일 것 같다.
  • 북핵 평화적 해결/갈리 유엔총장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4일 북한핵문제는 ▲남·북한 대화 ▲남·북한,미국대화 ▲남·북한,IAEA대화 등 3개 채널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갈리총장은 이날 하오 내외신기자회견에서 북한이 IAEA의 완전한 핵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안보리의 추가조치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현상황에서 추가조치를 논의하기보다는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북핵 3각공조 강화/한외무,호소카와 일총리와 요담/어제하오에 귀국

    【도쿄=양승현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4일 상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를 예방,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 채택이후의 북한핵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그동안 유지되어온 한·미·일 3각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나라 정부는 이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각의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의 역할확대와 동참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호소카와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북한과의 관계개선은 있을수 없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 한장관은 이날 호소카와총리 예방을 끝으로 7박8일의 유엔 미국 일본방문을 모두 마치고 이날 하오 귀국했다.
  • 안보리 「의장성명」 북외교부 반응의 함축

    ◎“국제제재 피하기” 화전 양면전술/추가사찰 거부등 당분간 「버티기」 계속할듯/대미관계 개선 등 핵카드 효력 극대화 전략 유엔안보리의 「의장성명」에 대한 북한 외교부의 공식반응은 강경대응이 주조를 이루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내비치고 있다. 북한은 「의장성명」을 거부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에 선뜻 응하지는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하고 나왔다.더욱이 『평화적 핵활동을 정상화하겠다』면서 핵재처리시설 재가동이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이 안보리의장 성명에 동참한 사실이 부담이 된 듯 종전의 원색적인 전쟁불사 의지에 비해 다소 누그러진 표현을 썼다.특히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입장은 시종일관하다』며 짐짓 협상의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이같은 이중적 자세는 결정적인 국제제재는 피할 수 있을 때까지 피하면서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최대한 고조되는 상황도 불사하겠다는 속셈으로 분석된다. 북측의 이같은 양면전술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얻어내는 등 핵카드의 효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순인지,실제 핵개발을 위한 시간벌기용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 다만 정부로선 전자의 가능성에 다소 무게를 두고 있다.때문에 좀더 강도높은 추가제재조치가 취해지기에 앞서 현재 강경반응 일변도로 나가고 있는 북측이 조금씩 「U턴」을 위한 명분을 스스로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안보리와 IAEA의 공정성이 미국측의 간여로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대미 직접협상 가능성은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태도에서 감지된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번에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취하진 못할 것으로 보고 당분간 「버티기」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남조선이 안보리 의장성명을 발단으로 우리에 대한 압력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으나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다』는 이날 북측 성명내용이 이를 뒷받침한다.
  • 정부,「선특사교환」 수정 검토/북핵정책 전환

    ◎“미­북회담과 연계 안해” 정부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이 4일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금명간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북한핵문제등에 대한 대북정책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북한이 그동안 주장하던 일괄타결방식의 수용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한 특사교환을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이전에 실현시켜야 한다는 「선특사교환 원칙」을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선특사교환 원칙」의 수정검토와 관련,홍순영외무부차관은 일요일인 3일 하오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린 여야의원 토론회에서 『북·미 3단계회담과 특사교환의 연계정책이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지 여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장관과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정부의 다른 고위관계자들은 4일 『특사교환이 미·북 3단계회담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자동차시장 대미협상 “적전분열”

    ◎/상공­외무부,「양해록」 해석 서로 달라/미 압력강화속 대책마련 차질 우려 미국의 자동차시장 개방공세로 국내 관련 부처들이 부산하다.통상관련 부처로서는 「뜨거운 감자」인 셈이다. 정부는 4일 장석환상공자원부 제1차관보 주재로 외무·재무·내무·교통부 등 관계부처의 대책회의를 가졌다.물론 뚜렷한 결론은 못 내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 연말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막판에 정부가 미측에 자동차 관세문제와 관련,양해록(RecordOfUnderstending)을 교환한 사실이 밝혀져 이미 관세인하를 약속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미국과 교환한 양해록은 『Korea confirms that reductions in the tariffs on motor vehicles(HS8703) will be addressed at the ministeriallevel』로 돼 있다.『자동차 관세인하는 장관급에서 거론할 것을 분명히 한다』 쯤으로 해석된다. 상공자원부는 이를 『원문 이상도,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한다.당시 미국이 관세문제를 물고 늘어져 개방불가의 입장을 「재론」 차원에서 적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상공부관계자는 『종이나 완구 등 다른 분야의 경우 양해각서를 교환하면서 일일이 관세양허를 약속했지만,자동차는 양허약속 없이 이러한 표현으로 넘어갔다』고 했다. 그러나 외무부의 생각은 다르다.미국이 이를 『자동차 관세인하를 각료급이 발표한다』로 해석,관세인하를 강력히 요구하는데다 당시 미측의 요구를 반영한 측면도 없지 않다는 풀이다.국내 자동차업계를 과보호하는 시책을 재점검,핵문제 해결 등 한미관계 전반을 고려해 대미협상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자동차,특히 승용차의 경우 정부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내놓은 UR양허계획표(C/S)에는 관세양허가 안 돼 있다.또 이미 C/S 검증작업이 끝난 상태여서 현재로서는 다자차원의 문제는 없다.다만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리가 관세인하를 약속하면 C/S에 추가될 수 있다. 미국의 요청은 자동차의 관세(현10%) 및 취득세의 세율 인하 및 개선,유통매장의 면적제한 해제,방송광고의 차별성 해소 등 다양하다.때문에 앞으로의 협상이 중요하다. 자구해석을 둘러싼 적전 분열은 바람직하지 않다.슈퍼 301조의 발동을 지나치게 겁낼 필요도 없다.무조건 국산품 애용을 부르짖을 일도 아니다.합리적으로 국내 시장을 지키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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