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핵문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추행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반응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 참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여러차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47
  • 오부치 日총리 문답

    ┑도쿄 黃性淇특파원┑19일 방한하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13일 한국특파원과 회견을 갖고 “북한이 건설적인 대응을 해온다면 지난해8월 미사일발사 후 내린 일본 정부의 대북 제재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양국간 대북(對北)정책 차이는. 각자 사정이 있으므로 완벽하게 일치될 수 없다고 본다.3국이 조정해서 서로 다른 대북 메시지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의 포용정책은. 장기적인 시점에서 북한을 참여시켜 남북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핵·미사일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처해 나가는 것으로 이해한다.기본적으로 지지하고있다. ▒북한이 다시 적대행위를 취하면. 한·미·일 3국이 협력해 적대행위가 없기를 바란다.북한이 건설적인 대응을 해올 경우 일본으로서도 강경노선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 바 있다. ▒북한과 적극 대화할 용의는. 핵문제,일본인 납치 의혹 등 일·북 현안에 대해 북한이 건설적 대응을 보이면 지난해 8월 미사일발사 후 취한 식량지원,국교정상화 교섭중단 조치의해제 검토는 당연하다고 본다. ▒군사대국화 우려가 있는데. 일본도 국가의 안전을 지킨다는 확고한 방침이 없으면 안된다.그러나 일본평화와 안전에 기여한다는 입장이지 군사대국화하는 일은 절대없다. ▒새 한·일관계 평가는. 지난해 金대통령 방일때 구축된 미래지향적 관계가 이번 방한을 통해 더욱더 확고히 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일보가 되기를 바란다.
  • 美 8개환경단체, 주주결의안“환경친화기업 키워라”

    ┑뉴욕 AP 연합┑미국의 8개 환경단체는 환경친화적 기업정책의 진흥을 목표로 하는 74개 항목의 주주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린피스,‘지구의 친구들’등 영향력있는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이 그룹의린 어스카인 대변인은 그룹이 지난 8일 워싱턴에서 모임을 갖고 이 결의안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어스카인은 환경 행동지침,환경보고,지구온난화,독극물,핵문제등에 관한내용을 담은 이 결의안이 이미 재계에 제시돼 있다고 밝히고 금년말 주주총회에서 이에 대한 토론 및 표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움직임은 환경운동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환경운동가들이 기업의 반환경적 관행에 대항하기 위해 개인주주 자격으로 노력한 경우는 있으나 환경단체들이 모여 주주결의안을 지지하고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의 캠페인 대상 기업 가운데는 엑슨,세브론,유노칼,텍사코,BP 아모코등대형 석유회사들이 어 있다.
  • 김대통령 국민과의 대화-金대통령 언급 안팎

    올해 북한체제의 긍정적 변화를 겨냥한 우리측의 노력이 더욱 적극화될 전망이다.金大中대통령은 21일 ‘국민과의 TV대화’에서 대북 포용정책에 박차를 가할 뜻을 분명히 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대북 포용정책이 선택사양 품목이 아니라 ‘외길수순’임을 강조했다.즉 “(한반도에서)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보를 뒷받침으로 한 포용정책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언급이었다. 지난 한해 대북 포용정책은 정경분리 노선으로 가시화됐다.남북경협의 활성화,특히 금강산 유람선 관광사업 성사가 이를 말해 준다. ‘국민의 정부’ 출범 2년째인 올해 대북 포용정책은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라는 포괄적인 틀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북한핵문제 등 현안들에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남북 화해협력 체제구축,북·미 및 북·일 관계개선,대량 살상무기 제거 및 군축,한반도 평화체제 전환 등을 ‘패키지 딜’한다는 얘기다.이는 대북 포용정책의 국제화를 뜻한다.金대통령은 “대북 포용정책은 주변 4대강국뿐만아니라 전세계의 지지를 받는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북 포용정책이 올해는 상당한 열매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의 금창리 핵의혹지하시설 문제도 일괄타결로 해소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낙관론이다.당국자회담이 성사되는 등 남북관계도 획기적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北·美접촉 미사일로 ‘테이블’이동

    북한 금창리 지하의혹시설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임에 따라 북·미 접촉의무게중심이 미사일 문제로 옮겨질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여러 정황으로 미뤄 금창리 지하시설 문제는 앞으로 양측간 최종담판만을 남겨 놓은 것으로 보인다.정부 고위관계자는 4일 ^252금창리 지하시설관련 북·미협의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으며 이달중 북·미접촉에서 확정될가능성이 크다^272고 밝혔다.또 북한은 지난달 24일 끝난 북·미 3차회담에서 지하시설의 2차례 방문을 허용하는 대신 식량지원과 상업차관 제공,경제제재 완화를 요청했고,해당시설의 민수용 전환에 필요한 자금지원도 요구한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카트만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도 3일 우리 정부에 방한(訪韓)의사를 전달했으며,이달 중순 4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한·미간 정책공조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副相)이 3차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미국정부는 이미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해 북한에 제공할 식량의 양과 경제지원 등 4차회담에서 제시할 보상내역을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52상대가 북한인 만큼 지나친 낙관은 금물^272이라며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앞으로 북·미 접촉 의제로 오를 미사일 문제는 핵보다 해결방식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관측.핵개발은 국제기구를 동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재할 수 있다.반면 미사일 문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지 않는 한 사실상 개별국가의 주권사항인 만큼 핵문제보다 더욱 많은 외교적 노력과 보상이 필요할 것이란 지적이다.
  • 올 한반도 기상도는

    올해 한반도의 기상도는 어떤 양상일까.이에 대해 남북관계 전문가들마다의견이 다르다.다만 북한핵문제로 흐렸다가,대북 지원문제로 개는 날씨가 되풀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요컨대 갈데까지 간 북한 식량난이 남북 화해의 매개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대북 영농지원이 북한핵의혹으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완화할 수 있는 완충장치라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감자가 남북관계 개선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북한당국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감자농사 혁명’을 주요과업으로 제시했다.최우선 과제인 ‘먹는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의하나였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서 우리측 시각도 긍정적이다.우선 감자와 관련한 대북 지원은 국민정서상으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감자는 저장기간이6개월 정도로 짧아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다. 丁世鉉 통일부차관은 “북한은 제2의 주곡이던 옥수수가 지력을 쇠퇴시키자 감자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북측이 (감자증산 등) 구체적 프로그램까지 제시하는 것으로 보아 실용주의적 노선으로가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기대섞인 평가를 내렸다. 사실 감자는 우리의 전통적인 구황식품으로 산악지역인 북한에 재배가 적합한 품종이다.북한은 金正日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올해 감자재배면적을 2배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의 농자재 부족과 낙후된 영농기술이다.우리측의 지원없이 북한 자력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과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측은 대북 영농지원과정에서 당국간 대화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올들어 金鍾泌총리와 康仁德통일부장관 등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북한 농업구조 개선 용의를 피력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康장관은 특히 약품이나 식량 이외에 비료와 종자 등을 대북 인도적 물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밝혔다.이를테면 씨감자 등은 인도적 차원에서 반대급부 없이 줄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이와 관련,민간차원에서도 씨감자를 북한에 보내려는 움직임이 있다.인공씨감자 개발 1인자인 정혁 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측이 100만개 분량을 보내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정부로선 씨감자에 관한한 계약재배 등 남북경협 차원이든,인도적 지원 차원이든 무방하다고 본다.다만 북한의 공식 요청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형식을 희망하고 있다.具本永 kby7@
  • 대한포럼…북한개방은 생존의 선택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최근 국가정책센터 강연에서 북한에 대해“개방이냐 고립이냐를 선택”하라고 촉구했다.북한은 앞으로 1년 동안 평화와 관계개선을 추구하는 개방으로 나오든지 아니면 고립심화를 감수하든지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역설한 것이다. 미국의 이같은 대북 개방촉구는 지하 핵문제와 미사일 개발에 대한 북한의이중적 태도를 더이상 수용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란 점에서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북한의 도식적 전략에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입장 전달과 함께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더욱이 미·북 기본합의는물론 제네바 핵협약에도 연연하지 않겠다는 전략 변경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응이 관심을 모은다. 이와함께 러시아 국영 프라우다지(紙)도 최근 북한의 개혁,개방 필연성을정책특집으로 다루었다.특히 고르바초프 개혁·개방정책의 실패경험을 교훈으로 삼도록 평양당국자들에게 충고까지 하고 있다.최근 북한개방과 관련한이같은 국제적 시각은 한반도 평화정착은 물론 북한 내부의 총체적 위기를해소하는 핵심적 요인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갖는다. 북한도 내부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있다.더욱이 그동안 북한 주민들이 金日成주체사상이라는 상징과 강력한 카리스마 때문에 인내해왔던 경제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용주의적 개방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金正日체제가 헌법 개정을 통해 기업의 독립채산제 허용과 개인소유의 허용범위 확대 등 일부 도입된 시장경제체제를 크게 보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金正日체제 출범 이후 심화되고 있는 주민들의 사상적 일탈 및 사회이완현상을 희석시키기 위해서도 개방은 필연적인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새로 출범한 金正日체제가 과연 과감한 개방정책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많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폐쇄체제를 고수해 왔고 공산권 국가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스탈린식 통제·명령경제체제를 지속해 온 북한경제가 과연 주민의 의식변화,합리주의,실용주의 노선으로 연결되는 경제개혁을단행할 수 있겠는가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북한이 개혁과 개방이라는 변화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개방에 따른 체제위기라는 부작용을 의식해서 개방의 속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본격적인 대외 개방정책을 단행할 경우 중국에서 나타난 민주화시위와 같은 일련의 심각한 부정적 현상이 초래되고 개방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자본주의적 사고와 행동양태는 金正日체제의 안보를 근본적으로 위협할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앞으로 金正日체제가 손상받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한적 개방정책을 전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원하든 원치 않든 북한 내부에 자본주의 바람은 불게 마련이다.북한이 아무리 튼튼한 장막을 치고 감시와 통제를 강화한다고 해도 주민들의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 자생하고 있는 자본주의 의식과 생활양식은 결코 막을수 없다.북한의 개방은 역사의 필연이며 생존의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대목이다.특히 우리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길을 넓혀가는 데 근본목적이 있는만큼 북한은 개방 지향의 발상 전환으로 남북교류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또한 그같은 변화가 빨리 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바람이다.
  • 金대통령 ‘특단의 정국구상’ 배경

    金大中대통령이 여야총재회담 준비지시에 이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역갈등 해소와 국민화합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구상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사회통합을 이루지 않고서는 집권 2차연도의 순조로운 운항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구조조정 등 국정 주요현안이 노사문제와 실업자 증가의 현상을 넘어 지역감정과 꼬이면서 지역분열로 비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북한 핵문제와 내각제 개헌이 얽히게 되면 정국의 불확실성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이렇게 되면 ‘올 중반 플러스 성장을 시작으로 내년엔 재도약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되고,이는 현 정부의 부담으로 남게 된다. 이러한 정국 관측이 金대통령으로 하여금 총재회담과 취임 1주년을 계기로국민화합 조치를 구상하게 만드는 이유다.‘특단의 구상’은 총체적인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 먼저 총재회담을 통한 대화정국의 복원이다.金대통령이 25일 국민회의 金相賢고문을 통해 제1야당 총재에 대한 ‘국정 파트너’로서의 예우의사를 밝힌 것도이러한 구상의 일환이다.특히 金고문은 金대통령의 전직대통령 예우언급을 발표함으로써 야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즉 체포동의안 문제와 진행중인 경제청문회에 참여,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새로운 출발의 기틀을 다지자는 호소로 여겨진다.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열릴 ‘국민과의 TV대화’와 3·1절 대규모 사면·복권은 바로 이러한 출발을 위한 첫 작업이다.실제 국회 연두교서 발표 대신인 국민과의 대화는 올 국정목표와 집권 2차연도의 구상을 국민 앞에 밝히는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복권은 이를 실증하는 첫 조치로,그 폭과 대상이 광범위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정서에 맞지않은 사면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이번 金대통령 구상의 핵심은 제도적·법적 미비점의 보완이라고 말한다.유언비어가 힘을 얻는 상황에서 균형인사에 대한 노력과 예산의 공정한 집행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청와대가행정자치부 등과 인사청문회 도입 및 중앙인사위 설치 등을 위한 협의에 착수한 것도 이를감안한 결과다. 실현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하지만,실무선에서 거론되고 있는 ‘거국내각’구상이 갑자기 힘을 얻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朴智元대변인은 “金대통령께서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그 상징성 때문에 여야간 절충점이 주목되는 형국이다.梁承賢 yangbak@
  • 대한광장-1999년,과거와 미래의 기로

    국회는 529호실 사건으로 여야가 극한적인 대립과 정쟁의 모습을 보이고,여권 내에서는 내각제 문제로 물밑 암투가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새해 벽두,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보다 근본적인 것’이다. 지난 11월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매닝(Robert D.Manning)은 ‘시한폭탄’이란 글에서 북한의 금창리 시설 문제로 부각된 핵위기가 94년의 그것보다심각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그렇다면 94년의 상황은 어떠하였는가? 그 위기의 전말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당시 북한의 핵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한반도는 돌연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고,주한미군은 전쟁시나리오 OpPlan 5027을 마련하였다.오버도퍼(Don Oberdorfer) 시갈(Leon V.Sigal) 등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그해 6월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에 와 있던 딸과 손자·손녀에게 ‘3일 내로 한국을 떠나라’고 할 정도로 전쟁은 긴박한 것이었다. OpPlan 5027에 의하면 54만5,000명의 미군이 참전하여 4개월 정도의 강도높은 전쟁을 수행하면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지만 미군을 포함한100만명 정도의 인명 손실,북한 미사일에 의한 남한과 일본의 핵발전소 파괴와 광범위한 방사능 유출,서울·경기지역의 파괴와 남한 경제의 붕괴,1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전쟁비용 등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다. 당시 집권초기의 클린턴 행정부가 전쟁을 선택할 경우,공약한 수많은 국내외 과제들을 연기해야 했고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도 전쟁에 반대하여 결국 클린턴 대통령이 제3차 북미 고위급 협상을 제안하는 등 외교적 해결로 급선회하기 시작하였다.이후 카터의 방북 중재로 남북정상회담까지 약속되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런데 최근 미 언론인 핼로랜(Richard D.Halloran)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침략으로 보며 북한의 정권을 대체하는 전면전으로 나아간다”는 주한 미군의 새로운 전쟁계획을 보도한 바있다. 새해,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하여 “위기를기회로 극복하자”고 표명하였으며 1∼2월 한반도에는 또다시 북한 핵문제의 높은 파고가 예상되고 있다.물론 1994년과 1999년은 여러모로 다르다.그러나 현재 한반도에서는 무력성이 노정된 휴전체제의 새로운 재편을 앞두고 화전양면의 대립과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전략적 상황은 유사한 것이다.휴전협정이 반세기간 한반도를 지배하였듯이 새로운 체제는 상당기간 우리를 규정하게 될 것이다.우리가 20세기의 낡은 유물에 여전히 얽매일 것인가,아니면새로운 21세기로 나아갈 것인가의 갈림길은 다름 아닌 이 문제의 해결에서비롯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전쟁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기대하지만 OpPlan 5027에서 볼수 있듯이 전쟁은 북에는 물론 남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때문에 우리가5년 전의 위기국면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정부의 햇볕정책은 보다 높은 차원에서 강화되어야 한다.주일 미군과 주한 미군의 통합작전,나아가 일본군과 우리 군대의 공동훈련이 마련되었기 때문에 남북간의 제도적 평화정착은 더욱 더 필요한 것이다. 여야 대립,내각제,정계개편 등도 모두 이유있고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도정착이란 역사적인 틀에서 수렴되어야한다.이러한 새해의 소망이 지나친 것인가.그렇다면‘21세기’니 ‘미래’니 하는 섣부른 기대어들은 삼가자.차라리 그냥 과거처럼 이해관계를 위해서라고,솔직해지기나 하자. [都 珍 淳창원대 교수·한국사]
  • 대한광장-北 조기붕괴론과 북·미회담

    북한 금창리 지하 핵시설 건설 의혹을 둘러싸고 북·미간 회담이 16일 열리고 18일부터는 한반도 평화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4자회담이 개최된다.1994년 북한 핵위기로 인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후 또 다시 맞게 된 한반도 평화정착문제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한반도 평화·안보문제는 궁극적으로 여전히 유교적 스탈린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체제의 성격에 귀착된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문제 접근방법에는 북한체제의 진로에 관한 예단에 의해 상이한 처방이 제시된다.‘조기붕괴론’에 입각한 처방은 북한이 조만간 붕괴할 것이므로 가능한한 포위 압박을 가하거나 기존의 대북제재를 유지함으로써 붕괴를 촉발시키고자 한다.반면,조기붕괴론을 배제하는 입장은 북한이체제 변화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게 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정책을 취한다. 과거 세계의 많은 사회과학자들은 북한 조기붕괴론을 과신,북한도 소련을비롯한 동구권 사회주의국가와 마찬가지로 몰락의 길을 걷든가,그렇지 않으면 최소한 중국처럼 인간적 모습을 한 시장사회주의 형태로 변화되어 한반도 통일도 조만간에 완수될 것으로 예단하였다.그러나 이러한 예측을 비웃기나 하듯이 북한은 광명성 1호를 발사하는 등 강성대국의 기치를 내걸고 여전히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하고 있다.이러한 북한 행태는 조기붕괴론이 근거없는하나의 망상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북한체제 유지 요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동유럽 사회주의국가들은 이미 자본주의 발전과 더불어 민주주의를 경험하여 시민사회가 미미하나마 형성되어 있었고,국가의 이데올로기정책이 마르크스·레닌주의에 한정되어 기존의 종교·문화적 자유공간이 존재하였다. 이에 비해 북한은 자본주의 발전 및 민주주의를 경험할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으며,국가이데올로기로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아니라 기존의 지배문화인 유교문화,배타적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를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주체사상을 통해 북한주민들의 의식화교육을 철두철미하게 시키고 있다. 부자 세습체제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당연하게 여기는 북한주민들은 세계화시대에 전혀 다른 역사적 시공간에서 판이한 경험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다른 사회주의처럼 북한도 조만간에 붕괴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시민과시민사회가 없는 북한사회에서 시민혁명을 기대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많은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의 북한 연착륙정책의 정책적 수단이 근거없는 북한 조기붕괴론에 입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있다.지난번 미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로 상당기간이 소요되는 경수로 건설에 합의한 것도 북한의 자동 붕괴를 기대한 것에서 비롯되었고,이번 금창리 지하핵시설 문제에 대해 미국 조야에 대북 강경분위기가 고조된 것도 북한 조기붕괴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된 것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정세에 대한 오판과 이에 대한 감성적 대응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칠 수 있는 동시에,우리민족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모든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북한과 같은 신민적 공동체사회는 단기간에 자연발생적으로 절대붕괴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발전을 통해 다만 변화할 수 있을 뿐이다. 냉전체제를 완전 해체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막연하고 근거없는 북한 조기붕괴론의 환상을 버리고,북한이 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 韓·美안보협 공동성명 전문

    ●千容宅 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최근 국제안보상황과 한반도 내외의 안보환경을 평가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의 안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은 물론,미국의 안보에도 매우 긴요한 요소임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한·미 양국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억지와동북아지역 안정에 크게 공헌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공헌할 것임을 확인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와 관련된 문제는 남북 당사자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1992년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의 실천을 위해 남북한 당국간 대화가 재개돼야 함을 강조했다. 코언 장관은 한국 정부의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화해협력 추구의 대북정책 3원칙을 지지했으며,한국이 정경분리 원칙에 의해 전향적인 대북포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양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한·미 양국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통한 확고한 안전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4자회담의 성공적진전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작년 10월21일부터 24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3차 본회담의 4자간 합의를 환영했다. 4자는 한반도 평화정착 및 긴장완화를 협의하게 될 2개의 분과위원회 구성으로 실질적 협의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4자는 또한 다음번 본회담을 99년 1월 18일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합의하고 회담이 전향적 성과를 거둘 것을희망했다. 양 장관은 1953년의 군사정전협정은 항구적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준수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유엔사-북한군간 합의한 장성급회담이 정전협정의 유지와 비무장지대 위기관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1992년 2월 합의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한공동선언’이 완전히 이행돼야 하며 ‘미·북 기본합의’에 따라 기존 핵시설을 동결하고 궁극적으로 해체해야 할 북한의 의무가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북한내 경수로 건설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또한 북한의 지하시설 건설 의혹과 관련, 동 시설의 성격이 조속히 규명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양 장관은 한·미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동 지하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이 허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동 문제와 관련,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키로 합의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북한이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 한·미 양국의 국가이익에 계속 위협을 주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양 장관은 특히북한의 침투도발 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 행위로 재발 방지 약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양 장관은 또한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재래식 무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표명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화생무기가 한국의 안보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음에 유의하고 북한이 화학무기협약(CWC)에 조속히 가입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양 장관은 화학무기와 생물무기 등 비인도적 무기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양 장관은 작년 8월 31일 북한의 대포동 탄도 미사일 발사체를 이용한 위성발사는 북한이 장거리까지 대량 살상무기를 운반하는 능력이 강화됐음을보여준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러한 북한의 증가된 능력은 한반도와 동북아 및 세계 여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의 시험,개발,배치 및 수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간의 계속적인 긴밀한 협의와 공고한연합방위태세 견지를 통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또한양 장관은 한국의 현행 미사일 자율규제의 재조정 문제에 관해 토의했으며미사일 비확산 관련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한·미 안보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위협의 억제를 위해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코언 장관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어떠한 무력공격도 격퇴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며,대한민국에 대해 핵우산을 제공할 것이라는 미국의 공약을 재천명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의 한·미 연합군은 방어적임을 강조하고 연합방위태세,전술,교리,전문성,훈련 및 상호운용성을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한·미가 긴밀히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미 증원전력의 조기전개,북한 화생무기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억제력을 포함한 대비책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양 장관은 강력한 연합훈련 계획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연합 대비태세를 강화하는데 긴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양자 안보동맹관계의 장기적 미래와 관련,양 장관은 한·미 안보동맹이 한반도 통일과정에 필수적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한반도내 안정에 대한 당면한 위협이감소된 후에도 한·미 양국이 민주적 가치와 안보이익을 계속 공유할 것으로 평가하며 이러한 동맹관계는 동북아 및 아·태지역 전체에서 평화 및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쌍무 안보동맹관계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시키면서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공동가치와 이익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진시켜나갈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이를 위해 장기 한·미 동맹관계를 위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하였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진해 11부두 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각서 체결을 환영하였다.또한 양 장관은 한국정부가 겪고 있는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999∼2001년 방위비 분담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게 된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다. 아울러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이 조속 타결되도록 최선의노력을 경주키로 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정책검토위원회,군수협력위원회,안보협력위원회,방산기술협력위원회 등 SCM 분과위원회가 중요한 기여를 한데 대하여 사의를 표명했다.양 장관은 군수 방산 기술협력 현안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획득문제에 대한 한·미 공동실무단을 구성하여 2년간 운영키로 했다. 현재 협의중인 주한미군 헬기엔진 정비의 한국내 실시와 한국산 건설자재사용을 확대하고 양국간 방산협력을 증진하는 등의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했다. 千장관과 코언장관은 합동 실무단이 상호간 획득관련 문제를 만족시키는데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양국 대표단은 제30차 SCM 및 제20차 MCM이 한·미 안보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현재와 미래의 안보협력관계를 증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千장관과 코언장관은 긴밀한 협의를 계속 유지하며 다음 SCM은 1999년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코언장관은 자신과 셸턴장군이 작년 11월 서울을 방문할 수 없었던 상황을 千장관과 한국대표단이 이해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아울러 千장관에게 따뜻한 환영과 친절한 환대,그리고 금번 회의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준데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 『각부처 새해 설계』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

    외교통상부의 올해 화두(話頭)는 여전히‘북한'이다.그래서 북한을 움직일수 있는 미,중,러,일 등 이른바 ‘4강'변수에 대한 적절한 조정역할에 우리외교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13일 외교통상부 장관집무실에서 있은 洪淳瑛장관 특별 인터뷰도 이같은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洪장관은 한·미 양국이 기본목표와 전략에 이견이 없으며 북한이 4강과 제 3국에 접근하더라도북한의 개방을 촉진하는 만큼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올해 우리 외교의 기본 목표는. 우선 평화체제의 구축과 전쟁방지다.북한 금창리 문제와 미사일 재발사 등불확실 요소가 있긴 하지만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포용정책의 틀안에서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두번째는 국제공신력 회복이다.열린 시장경제와 투자규범을 만들어 시장원리가 통하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세번째는 외교정책에 대한 대국민 홍보의 강화다.●4강외교의 역점사항은. 4강관계는 남북관계와 밀접하다.우리의 전쟁방지와 평화구축 노력을 설명하고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미국뿐 아니라 일,러,중도 중요하다.통일은 4강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통일은 국내문제가 아닌,국제문제이기 때문이다.4강은 시장경제란 공통분모가 있다.이 공통분모를 잘 파고들어 서로 조화,협력하는 관계로 나갈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미국이 우리 의사와 관계없이 북한과 밀월로 가거나 그 반대의 경우 즉 94년도에 미국 강경파들이 세웠던 것과 같은 북폭을 실제로 강행할 때 우리의대응은. 미국과 북한이 대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이해해야 한다.미국의 목적은 대량살상무기의 억제이고 이는 세계적 관심사다.북·미관계 개선 없는남북관계 개선은 어렵다.북·미관계 개선은 곧 북한의 개방을 의미한다.그런만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는 별개가 아니며 상호 긴밀한 조율이 있어야 한다.미국의 대북공습은 간단치 않다.그전에 긴 외교적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외교적 노력은 오랜기간이 걸리고 또 여러가지 선택사항이 있다.●4자회담 4차 본회담의 전망은. 4자회담은 개최 자체로 중요하다.또 4자회담은 북한의 정책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측면에서도 중요하다.4자회담은 적지만 조금씩 움직여왔고 계속움직일 것이다.북한의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때문에 그렇다.이로 인해 북한의 교섭역량이 약화됐다.예전처럼‘벼랑끝 외교'만으로 밀어붙일 수 없다. 이번 회담에선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 분과위 회의가 개최돼 실질문제에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긴장완화를 위한 구체적 진전을이룰 것으로 본다.그 연장선상에서 남북대화의 재개 가능성도 있다.●북한을 놓고 우리와 미국의 이해가 항상 일치하는가.목적지가 다른 두 사람의 합승처럼 한·미 이해일치가 한시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한·미 두나라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공동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만큼웬만하면 이견이 있을 수 없다.근본 목표나 전략의 차이는 없다는 얘기다.다만 전술상 차이는 있다.그러나 상호노력으로 좁힐 수 있다.이것이 외교의 기술이다.북한이 한·미를 이간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북한도 점차 그 사실을알아가고 있으며 머지않아 미국을 움직이려면 남한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는점을 깨닫는 때가 올 것이다.●북·중 정상회담이 성사 됐을때 우리의 입장은. 중국이 김정일의 방문을 초청해 놓은 상태라 언제든지 정상회담이 열릴 수있다.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된다는 소식은 못들었다.북·중관계는 아주보통의 선린우호관계일 뿐이다.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져도 오히려 중국이우리의 대북포용정책의 진실성을 북한에 설득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엔화가 기축통화로 됐을 때 우리에 미칠 영향은.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민주주의를 실천했고 경제성장에도 도움을 줬다.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기여와 역할을 평가할 때 일본은 상임이사국의자격이 있다.다만 유엔내 안보리 개편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특정국가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관한 입장표명은 아직 시기상조다.또 일본이 지역사회의 리더가 되려면 도덕성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그런 것들이 충족되면 아시아권을 엔화권으로 묶을 수도 있다.그러나 아시아의 시장경제가 아직약하기때문에 지역공동체는 먼장래에 상정할 수 있다.●작년 북한과 우방국의 수교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정부는 88년 7·7선언 이후 우방국의 대북관계 개선에 반대 않는다는 전향적 입장을 수립한 적이 있지만 북핵문제 등으로 이행되지 않았다.우리가 우방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하지 말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고,가능하지도 않다.우방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고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이런 취지에서 작년 정부는 북한과 우방국의 관계개선에 반대 않고 그런 관계개선이 남북관계와 긴장완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의하자는 내용의 지침을 만들었다.●한·중,한·일 군사협력 가능성은. 중국과는 양국의 역사적 배경과 국제정세를 감안,국방장관 상호교환방문 등 실현가능한 분야부터 시작,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또 일본과도 작년 10월 공동선언에서 합의한대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방분야의 교류를확대·강화할 구상이다.●애초에 외교와 통상의 이질적 결합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외통부의 1부처 2장관 기구개편은 부자연스럽지 않은가. 정무와 통상이 합쳐져야 완전한 외교가 가능하다.현재 통상교섭본부 조직은 기존 정무조직과 통합이 미흡한만큼 완전통합할 계획이다.또 본부장의 지위가 장관과 차관 사이에 있어 대외경제조정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양자통상회담에서도 각료로 대우받지 못하는 문제가 지적돼왔다.따라서 본부장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통상장관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1부처 2장관이 고정관념에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는데 캐나다,호주 같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도 외교통상부 체제에서 외교와 통상장관을 따로 두고 있다.이들국가가 외교통상부 체제를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두장관을 두게 된 경위를 잘살펴볼 필요가 있다.
  • 美,이라크 전격 공습­군사작전 배경

    ◎클린턴 탄핵표결 시간벌기/“명백·현실적 위협 즉각 대처” 성명 불구/대부분 “타이밍에 의문” 고개 갸우뚱/정치위기 근원적 해결은 어려울듯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정책은 옳으나 공격타이밍 이해할 수 없다” “영화 왝더독(wag the dog)을 옮겨놓은 것 같다”. 16일(현지시간)미국이 이라크를 전격적으로 공격한 것을 두고 의회 인사들을 비롯,미국의 대부분 언론들이 밝힌 첫 마디들이다. 그만큼 클린턴의 이라크 공격은 자신의 탄핵일정과 연계돼있다는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임박한 탄핵표결을 연기시켜 시간을 벌려한다는 비난인 것이다. 클린턴 자신은 공격 약 1시간뒤 밝힌 대국민 성명에서 “명백하고도 현실적인 위협”에 즉각 대처한 것이라고 공격배경을 설명했다.민주당 모든 의원들도 “시의 적절하고 옳은 판단이었다”며 여론 환기에 애를 쓰고 있다. 그동안 이라크의 태도를 볼때 언젠가 또 한차례 미국의 공격이 있을 것이란 판단이 상존해온 게 사실이다.외부로부터 긴장이 주어져야 생존할 수밖에 없는 사담 후세인의 정치기반에서 그들의 군사력과 무기증강은 필수이다.사찰은 그들에게 쉽게 허락할 상황이 아닌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사찰에 대한 미국내 여론과 국제사회의 견해는 이미 합치된 상태이다.클린턴이 지난 11월15일 한차례 군사공격을 취소한뒤 대부분의 군사력을 그대로 남겨두고,“다음에는 경고없이 공격한뒤 논의하겠다”고 이날의 공격기반을 다져놓았다. 심지어 아랍국가들까지도 생화학무기는 물론 핵무기 개발에 혈안인 이라크를 제재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꼭 16일이었어야 했나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국가전시상황하에 대통령 명령에 초당적 지지는 보낸다는 트렌트로트 상원원내총무(공화)는 “그러나 타이밍에는 의문이 간다”며 강력히 지적했다. 의도성이 있건 없건 클린턴은 17일로 예정된 하원탄핵 표결이 연기되는 이득을 얻고 있다.하원은 장기적인 표결연기는 않겠다고 밝혀 그리 긴 시간은 벌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만일 그가 의도성을 갖고 공격을 감행했고 사담후세인에 대한 공격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면 그는 여론환기에 상당한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정치적 위기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준다고 보기는 어렵다.공격이 잠잠해지면 의회는 언제든지 탄핵문제를 다시 들고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각국 반응/불·중·러 비난… 일선 환영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각국의 반응도 엇갈렸다.프랑스와 중국 러시아는 아랍권 국가들과 함께 이라크 공습을 비난한 반면 일본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프랑스 외무부는 16일 공격을 초래한 일련의 사태와 이라크 국민들이 겪을 고통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이라크 지도부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약속한 대로 전적인 협조를 하지 않은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한다”고 밝혔다.중국과 러시아는 강도 높은 비난과 함께 공격의 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했다.특히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분노와 큰 우려를 느낀다”고 밝힌 뒤 항의표시로 이고르 세르게 예프 국방장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방문 계획을 취소시켰다. 중국도 이날 미국의 군사공격을 강력 비난하면서 덧붙여 미국이 북한 지하 핵사찰문제와 관련,북한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했다. 쑨위시(孫玉璽)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공격으로 충격을 받았다”면서“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무력을 사용한 것은 유엔헌장과 국제규범 위반이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이라크의 유엔 사찰단에 대한 불성실한 대응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중대한 위반”이라며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공격에 지지를 보냈다. ◎이라크 사태 일지 ●90년 8월2일:이라크군 쿠웨이트 침공 ●91년 1월17일:걸프전 시작.다국적군 바그다드 공습 및 쿠웨이트의 이라크군 축출작전 개시 ●91년 2월28일:다국적군 승리로 걸프전 종전 ●93년 1월:미국,이라크가 지대공 미사일 제거를 거부하자 바그다드 폭격 ●93년 6월:미국,이라크가 조지 부시 대통령 암살계획에 착수했다는 첩보입수후 바그다드 재 폭격 ●97년 10월23일:안보리,이라크에 새로운 경제제재조치 결의 ●97년 10월29일: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유엔 사찰단에 철수 요구 ●98년 8월5일:이라크,유엔 무기사찰단에 협력 거부 ●98년 10월31일:미국·영국 이라크에 대한 공격 경고 ●98년 11월14일:이라크,아난총장에게 무기사찰 재개허락 서한 전달 ●98년 11월15일:클린턴 대통령,이라크 공격 명령취소 ●98년 12월16일:유엔 무기사찰단,이라크의 비협조를 이유로 바그다드 철수 ●98년 12월16일:미국·영국 이라크 공격.
  • 탄핵안 찬·반 전화­편지 쇄도/‘찬성’ 의원들에 집중

    ◎의사당 교환대 마비상태 【워싱턴 연합】 미 하원 본회의의 클린턴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요즘 의원들의 사무실에는 탄핵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사를 밝히는 미국민들의 전화와 편지,E 메일 등이 쇄도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출신의 공화당 소속 빌리 토진 의원이 탄핵안에 반대할 것이라는 기사가 보수파 신문 휴먼 이벤츠에 나오자 토진 의원 사무실에는 항의와 격려를 담은 전화와 편지가 무려 4,000여통이나 몰려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보좌관들이 밝혀 화제가 됐다. 특히 17일로 예정된 하원 본회의 토론과 표결을 앞두고 탄핵문제가 미국민의 화제에 자주 등장하면서 탄핵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독려하는 전화가 하루 평균 1만4,000통이 걸려와 의사당의 전화교환대를 융단폭격했다. 통화량이 폭주하자 많은 사람들이 E 메일을 이용하고 있다.탄핵안에 대한 자신의 찬반의사를 의원들에게 밝히거나 의원들이 어느 쪽에 표를 던질 것이냐고 묻는 E 메일은 하루 평균 50만통 정도가 의원들의 웹사이트에 답지해 관리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미국민의 전화와 편지,E 메일은 주로 공화당의 온건파 의원들이나 탄핵안 반대 의원들,민주당의 탄핵조사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탄핵찬성 의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의원들의 보좌관들은 입장표명 후에 더욱 많아질 E 메일,전화 공세를 우려해 본회의 표결 때까지는 침묵을 지켜달라고 의원들에게 진언하고 있다는 후문.
  • IAEA와 북한/張淸洙 논설위원(外言內言)

    핵문제로 북한측과 악연을 맺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29일 방한했다.청와대로 金大中 대통령을 예방,북한 핵동결 이행여부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지하핵시설 의혹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호세 무스타니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사무총장도 한국을 방문하고 내년부터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돌아갔다. 최근들어 OPCW와 IAEA의 사무총장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우려가 높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하여 57년에 창설된 국제기구다.한국은 56년 IAEA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북한은 74년에 가입했다.핵분열 물질이 군사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조치를 강구한다는 목표로 창설된 IAEA는 2차대전 이후 동서 냉전체제하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이같은 IAEA의 기능과 역할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상당한 고충을 겪고 한계에부딪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으로 야기된 북한 핵문제는 국제사회에 뜨거운 감자가 됐으며 이를 계기를 IAEA와 북한은 핵사찰 문제를 놓고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특히 94년 북·미간의 핵합의 이후 북한은 8차례의 수시 및 정례사찰을 거부하고 있어 IAEA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북한의 핵동결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4번씩이나 채택하면서 핵시설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의 노련한 이중전략에 묶여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11월25일 집행이사회가 북한이 핵사찰에 협조하지 않으면 대북경수로 지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북한 핵문제의 투명성을 전제로 대북 경수로 지원이 결정된 만큼 IAEA의 반대 입장은 합당하다고 본다.북한 핵개발 자체가 세계평화질서를 파괴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7,000만 민족의 운명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그런 맥락에서 북한 핵문제는 완전한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 핵안전협정의 이행은물론 IAEA와의 의무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 3당 대표­3부요인 청와대 초청 대화록

    ◎“대북 접근은 유화 아닌 교류”­김 대통령/“괴선박 출몰에 국민들 안보허점 우려”­이회창 총재/“재벌개혁 이 기회 놓치면 영원히 못해”­박준규 의장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朴浚圭 국회의장,金鍾泌 국무총리 등 3부요인과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朴泰俊 자민련총재,李會昌 한나라당총재 등 여야 정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에서 金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결과,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했으며,정당 대표들은 이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피력했다.특히 한나라당 李총재와 북한핵문제·재벌개혁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이 있었다.이날 오찬 메뉴는 우거지국이었으며,朴자민련총재의 취임 1년과 아들 혼사,金永俊 헌법재판소장의 임기 등이 대화전 화제에 올랐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金대통령은 또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동생이 출연하는 음악회에 가보는 게 무엇이 나쁘냐며 참석토록 권유했다”고 털어놓았다. ○우거지국으로 오찬 다음은 오찬 대화록 요지다. ­李총재=북한의 핵시설의혹과 관련,대통령은 (핵관련 시설이라는)분명한 결론이 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취하자는 쪽이었습니다.그러나 미국은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접근이 안되면 제네바협정을 파기하려는 입장입니다.입장에 차이가 납니다.우리는 분명한 결론이 날 때까지 (조치를 취하는 일을)안하려는 것입니까.괴선박 출몰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10시간이 넘도록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안보에 허점이 있지 않나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한·미간에 철저한 공조를 통해 의견차가 없음이 확인돼 안심을 하면서도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측면을 유의해 주십시오.재벌개혁이라는 점에서는 대통령의 입장과 기본적으로 같습니다.그러나 우리의 경제상황,우리의 필요에 따라 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결정해야 합니다.미국이 신속한 개혁을 요구한다고 해서 그것에 영향을 받지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金대통령=북한의 지하핵시설에 대한 확인 결과 핵관련 시설이라고 확인되면 폐쇄를 요구할 것입니다.만약에 폐쇄를 거부하면 중대한 문제가 생길것입니다.그에 앞서 끝내 현장접근을 거부한다면 이 문제를 한·미간에 심각하게 논의할 것입니다.현재는 핵시설이라는 증거가 없고 카트먼 특사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의혹이 있다는 것입니다.그리고 북한도 현장접근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접근은 하되 3억달러를 내라는 것입니다.우리가 막대한 돈을 들여 KEDO 사업을 하고 있는 것도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지킬 때 가능한 것입니다.북한도 보여줘야 합니다.돈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그 문제는 (북·미간에)11월말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니 그때 대책을 세우고,워낙 중대한 문제이니 야당과 협의해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林東源 외교안보수석(보충 설명)=북한 지하시설은 흙이 너무 많이 나와 혹시 핵시설을 넣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정보를 한·미간에 공유하고 있을 뿐입니다.미국의 판단으로는 그곳에 핵시설을 넣으려면 약 6년이 걸린다고 합니다.미국은 그것을 못하도록 예방하자는 것입니다.한·미 공히 더욱 중요한 것은 제네바 합의 전에 북한이 가동 중단한 핵시설을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깨고다시 가동했을 때입니다.그럴 경우 북한은 6주 만에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6년보다 6주가 더욱 중요합니다.어느 것이 더욱 급한가,이런 것이 정치적인 문제로 부각되어서는 안됩니다. ○“핵시설 사전에 막자는 것” ­金대통령=6·25때도 걱정이 없다고 해놓고 당한 것은 전쟁을 막는 준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전쟁을 막는 준비를 해야 하고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피해를 줄이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북한내 전쟁을 하려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지 않고 전쟁을 안하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것이 우리의 정책입니다.이것은 유화정책이 아니고 교류정책입니다. ­林수석=간첩선 문제는 국방부 조사가 대통령이 도착한 날(20일) 오후 7시에 정확히 끝났습니다.홍콩 출발 전에 내가 보고를 받았지만,어떤 물체가 레이더에 잡혀 판단을 못하는 상황이기에 확인 후 보고하려고 내가 보고를 안했습니다.국방장관도 도착때 공항에서 보고를 하려다 시간이 없고 확인이 안된 상태였습니다.그날 저녁 7시에 정확히 보고했습니다. ­李총재=그러나 국방위에서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林수석=그것은 국방장관도 공항에서 돌아가면서 보고를 받은 내용으로,정확한 것은 7시에 확인됐습니다. ­金대통령=어쨌든 현장대처가 부족했습니다.안개가 심했긴 하지만,여러 시간 동안 나포를 못한 것은 문제입니다.보완이 필요합니다.재벌 구조조정은 미국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요구합니다.5대 재벌의 개혁이 부족하다고 세계가 생각합니다.중소기업은 돈이 없는데,5대 재벌은 회사채 등으로 시중자금의 80%를 가져갑니다.IMF하에서 5대재벌의 재산은 늘고 있습니다. ­康奉均 경제수석(보충설명)=재벌개혁은 외국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재벌을 살리자는 것입니다. ○“개혁 빨리해야 경제 회생” ­朴泰俊 자민련 총재=빨리 개혁을 해야 우리 경제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金대통령=미국이 원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朴浚圭 국회의장=항간에는 재벌의 속성상 힘을 모아 (개혁을)안할 것이고,대통령이 질 것이라는 얘기도 돕니다.단단히 해야 합니다.이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못합니다. ­康수석=정치권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金대통령=돈을 벌면 재벌이 버는 것이지,우리가 버는 것입니까.연말까지 재벌개혁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순조롭게 풀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북한 지하핵시설 여부 도마에/국회 통외·정보위

    ◎정부 소극대응 따져 정체규명 노력 촉구/신중접근 당부도 외교통상부와 안기부의 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해 20일 소집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정보위는 북한이 평안북도 금창리에 건설중인 핵의혹 지하시설문제가 뜨거운 쟁점이 됐다. 여야 의원들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정부측의 소극적인 자세를 추궁하면서 북한 핵개발 차단을 위해 전면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통일외교위에서 한나라당 李世基 朴寬用 의원은 “카트먼 미국 한반도특 사는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 활동을 의도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부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대북 햇볕정책때문에 실제적 위협을 축소해석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이들은 “대북정책에 한미간 인식차가 커질 경우 미국은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직접협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반면 국민회의 金翔宇 李榮一 의원은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을 확대해석할 경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차질을 빚을수 있어 신중하게 대처해달라”며“확실한 증거가 없는 만큼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李健介 朴哲彦 의원 등 자민련 의원들은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시설이라는 광범위한 증거가 발견된 이상 정부 당국은 더이상 현실을 외면하고 낙관론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미국 등 관계국과 철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대처할 것이며 북한이 사찰을 거부하면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洪장관은 금창리에서 플루토늄으로 의혹되는 물질을 채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플루토늄은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데,공사현장에서 채취됐다는 것은 잘 이해가 안간다”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李鍾贊 안기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에서도 북한 핵관련 의혹여부가 쟁점이 됐다. 金道彦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햇볕론과 금강산관광사업에 밀려 나라와 국민 전체가 북한핵의 볼모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林福鎭 의원 등 국민회의 의원들은 “철저한 한·미공조를통해 북한 핵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할 것”고 전제하면서도 대북 포용정책을 손상시키는 문제접근엔 신중론을 개진했다. 李안기부장은 “그동안 한미간 협조로 핵의혹에 대한 인적·과학적 정보를 취합했지만 미국은 이를 확실한 증거로 보는 반면 우리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판단,결정적 증거가 나올때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北 지하 핵시설’ 시각차 교정/韓­美 정상회담 핵심 의제

    ◎한국·아시아 경제위기 극복 논의/철강 등 통상마찰 해소 적극 모색 21일 한·미 양국정상의 회담 탁자에 오를 주메뉴는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확고히 하는 문제와 한국경제와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그리고 동북아시아와 범세계적인 현안 등이다.지난 6월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에 이어 불과 5개월만에 클린턴 미대통령의 교환방문이 이뤄질 만큼 양국관계가 돈독해졌다는 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깊숙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현안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지하핵시설 건설 의혹’이라는 새로운 상황이다. 미 의회의 대북 중유제공 조건부 승인 결의 이후 지난 19일 카트먼 한반도평화담당특사의 “의심이 갈만한 증거”라는 발언으로 북한 핵문제가 양국 최대 ‘핫이슈’로 떠올랐다.자칫 제네바합의 이행문제로 확대될 경우,한반도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이 없지 않은 형국이다. 양국 정상은 우선 제네바 합의 이행차원에서 북한의 지하핵시설 의혹이 규명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이 연장에서 최근 드러난 한·미간의 시각차에 대한 교정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카트먼특사의 발언과 미 일부 강경파 인사들의 발언이 간헐적으로 튀어나오면서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두나라 정상은 기본적으로 대북 포용정책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우리의 햇볕정책의 조정으로 이어질 공산은 희박하다.정경분리 원칙하에 추진되고 있는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이 ‘금강산 관광’으로 상징되는 교류·협력의 성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측은 이러한 북한의 변화를 햇볕정책의 산물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또 경제분야에서도 의견교환이 예상된다.그러나 APEC 정상회의때 고어 부통령이 한번 거론한 상황이어서 강하게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金대통령은 이미 고어부통령에게 보조금 지급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방침과 IMF라는 우리의 특수상황을 설명했기 때문이다.설령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 철강업계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운 처지라 할지라도 金대통령의 대응은 대체로짐작된다. 19일 홍콩 둥젠화(董建華) 행정수반과 만찬에서도 밝혔듯이 ‘미국의 지식·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촉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두나라 정상은 지난 6월 金대통령의 방미때 가치를 공유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아시아지역 확산을 위해 공동 프로젝트도마련에도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 ‘당일 北京 직행’ 파격 행보/특색있는 中國 나들이

    ◎‘수도 주변 머물다 입성’이 관례/중,‘중화외교’ 틀 깨고 극진 환대/경제 6단체장 모두 수행도 이채 【베이징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이번 방중의 외형상 특징은 크게 두가지다.이는 이번 방문의 의미와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이기도 하다. 먼저 金대통령은 평일인데도 불구,직접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해 공식일정을 시작한다.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실제 중국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외국 빈객들이 곧바로 베이징에 도착하는 예는 드물다.세계의 중심이라는 인식을 가진 중국인의 오랜 외교관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盧泰愚·金泳三 전 대통령도 톈진이나 상하이에 먼저 도착,‘상해 임시정부’ 청사 등을 둘러보고 베이징에 들어갔었다.북한 핵문제가 요동을 치던 지난 92년 당시 韓昇洲 외무장관도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들어가 첸지천 당시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정부 관계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며 “중국의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하자 金대통령은 당연하지 않느냐는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한·중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하는 21세기를 목전에 둔 만큼 중국도 우리에게 신경을 써야 한다는 당위론이다. 다른 하나는 金宇中 전경련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의 수행이다.이번에는 청와대 권유로 동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같은 태도는 취임 후 이어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미국,일본 방문 때와는 다른 것이다.당시에는 6단체장이 아닌 일부 그룹과 중소기업 사장들을 선별해 대동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과는 경제교류의 영역이 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즉 한중관계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경제인들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다.
  • 北에 핵협정 준수 촉구/유엔총회 결의안

    【유엔 본부 연합】 유엔총회는 2일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계속 이행하지 않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핵안접협정준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표결을 통해 찬성 114,반대 1,기권 8표로 통과됐으며 북한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 결의안은 북한에 대한 협정준수 촉구 외에 이라크에 대해서도 관련 유엔 결의안 및 양해각서의 이행을 요구하는 등 핵문제와 관련된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 KDI ‘남북경협 10년 평가·과제’ 토론회 요지

    ◎남북 경협 北 군비 통제와 연계 필요/對北 3원칙 실행방안 미비로 한계 북한은 동아시아 외환위기로 인해 올 상반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3대 교역국과의 교역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29.6%,3개국에 대한 수출은 40.3%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 경제협력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부문의 군비통제와 병행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2일 주최한‘남북경협,지난 10년의 평가와 향후 과제’란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연구원들은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高日東 연구원◁ ‘북한 경제의 최근 상황과 향후 전망’=북한은 올들어 자립경제와 중공업 우선주의를 재천명하는가 하면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의도적으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조치들은 벼랑끝 외교를 통해 실리를 얻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북한체제의 근본적인 위기는 심화되는 경제난에서 비롯된다. 90년대 들어 북한은 구 소련의 해체 등으로 인해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는양상을 보여왔다. 북한은 93년 12월 농업,경공업과 무역제일주의를 채택했으나 핵문제 대두, 김일성 사망과 홍수피해 등으로 3대 제일주의는 사실상 실패했다. ▲농업=기후나 토양 등 자연조건으로 볼 때 북한은 식량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다. 다만 최근의 식량위기는 외화가 부족,식량을 수입할 수 없는 데 따른 것이다. 기본적으로 북한의 식량문제는 산업부문의 재건이나 대외경제관계의 회복 등 전반적인 북한경제 재건계획과의 연계하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산업=90년대 북한 산업의 급격한 붕괴는 생산시설과 부품,원료와 에너지 등 제반 생산요소들을 의존해온 구 소련과의 경제관계 단절 때문이다. 또 산업구조는 투입요소 다(多)소비형인데다 중공업에 치중되어 있다. ▲대외경제관계=95년 이후 나진·선봉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었다. 그러나 동아시아 외환위기로 인해 북한 전체 교역액의 75%가 집중된 동아시아의 경기침체로 북한은 큰 타격을 입었다. ▲대안과 정책적 시사점=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으로 인해 개혁을 추진할 수 없는 형편이다.북한의 중공업 우선정책은 불가능하다.가동률이 20% 안팎으로 떨어진데다 산업시설이 급속히 노후화돼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유일한 탈출구는 외자유치를 통해 수출을 지향하는 것이다. ▷林源赫 연구원◁ ‘남북경협의 제약요인과 활성화 방안’=숱한 논의에도 불구,남북경협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본질적 문제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남북관계의 이중성=남북경협이 침체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적대적 요소와 동반자적 요소가 병존하는데 따른 것이다. 북한 정권이 변하지 않는 한 남북경협은 최소한으로 제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남북한 경제력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북한의 대외의존도를 높이게 되고 한반도 문제가 국제화돼 한민족 주도에 의한 통일은 요원해질 가능성이 있다. ▲대북정책의 문제점=정부의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교류협력 증진 등 3대 대북원칙은 손색이 없다. 다만 정부가 실행원칙으로 내세우는 정·경분리와 상호주의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미비해 한계가 있다.북한의 도발수준이 낮을 경우 정치·군사적 사안이 경제적인 사안과 연계되지 않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 상호주의 원칙도 개별 접촉에 대한 건별·사안별 상호주의인지 아니면 선 양보,후 대가라는 장기적인 상호주의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대안과 과제=인천∼남포구간 운임이 부산∼함부르크간 운임과 비슷할 정도로 비싸 남북교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 남북경협은 하나의 북한정권이 다수의 남한 기업을 상대로 진행되는 점에서 정치적 사안에 의해 영향받을 뿐 아니라 북한측이 독점적 지위를 활용할 우려도 많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