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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문제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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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 및 현안 점검 / 여당 없고 각당 총선대비 대정부 난타전 예고 국감 곳곳 ‘지뢰밭’

    16대 국회 마지막이자 참여정부 들어 처음인 이번 국정감사는 그 어느 때보다 정부에 대한 강력한 공세로 점철될 전망이다. 원내 과반의석(149석)의 한나라당이 전·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 의혹을 파헤치는 데 전력투구하기로 한 데다 민주당 분당에 따른 집권 여당의 ‘실종’ 사태가 대(對)정부 국회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더욱이 개별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국감에서 어떻게든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어 소속 정당과 계파에 상관 없이 공세적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한나라 공조 쉽지 않을듯 먼저 복잡한 ‘여당’ 구도가 이래저래 민생 국감을 뒷전으로 미뤄놓을 것 같다.야당인 한나라당과 자민련(10석)뿐 아니라 ‘법적 여당’인 민주당(64석)까지 대정부 공세에 가담할 공산이 크다.이에 ‘정치적 여당’을 자임하는 통합신당이 전체 273석의 5분의1도 안되는 42석의 의석을 갖고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신당 창당에 참여한 민주당 전국구 의원 7명과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개혁국민정당의 김원웅·유시민 의원이 돕더라도 수적 열세는 극복하기 어렵다.게다가 이들 신당 세력이 과거처럼 정부를 무작정 옹호할 만한 ‘스타일’도 아니다.김근태 원내대표는 “우리는 법적으로는 야당”이라며 “신당의 정치일정은 주말로 미루고 주중에는 국감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해 정부를 대놓고 공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한나라당의 공격 소재가 노무현 대통령과 신당에만 국한돼 있지 않고 현대 비자금과 북한 핵문제 등 범여권 관련이 많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권력형 비리에 초점 한나라당은 특히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향응 및 ‘몰카’ 사건을 비롯해 노 대통령 주변의 측근과 친인척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증인 출석을 추진하고 있다.박진 대변인은 “정권의 비리의혹과 경제정책 실패를 조목조목 따지고 서민경제와 청년실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플러스 / “6자회담실패땐 北지원 중단해야”

    |워싱턴 연합|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실패하면 국제사회가 대북(對北) 식량 및 에너지 원조를 중단하는 등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최 대표는 타임스 기자 및 편집자들과의 조찬회견에서 “만일 우리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핵문제는 그저 질질 끌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노무현 대통령이 핵위기 해결을 위해 너무 많이 협상에 의존한다고 비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美고위층의 한반도시각/“용산기지 이전 反美감정 해소 도움”

    |워싱턴 박정경특파원|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의 연쇄 회동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비교적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한·미 핵심현안과 관련,최 대표에게 밝힌 이들의 견해를 정리한다. ●이라크 전투병 파견 파병에 따른 정치경제적 효과를 강조함으로써 한국의 협력에 대한 자신들의 기대를 강력히 내비쳤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다국적군을 구성하는 내용으로,따라서 (이라크 파병군은) 유엔군이라기보다 다국적군이 될 것이며 부시 대통령이 직접 유엔 총회 및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앞서 15일 “한국이 (이라크)민주주의 건설 노력에 동참할 경우 장기적으로 한국이 중동지역에서 국력을 신장하고 경제협력에 동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재배치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주한미군 2단계 재배치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최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주한미군 재배치는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에 하등의 영향이나 차질을 주는 것이 아니며,21세기 새로운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부보좌관은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통상전력(재래식 무기)의 문제가 남는 만큼 이는 오랫동안 북한과 협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최 대표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재배치가 미군의 전쟁수행능력이나 억지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며,특히 용산기지 이전은 반미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북핵과 북·미 관계정상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궁극적인 북핵문제 해결과제로 네가지를 꼽았다.▲80년대말 생산한 플루토늄 ▲폐연료봉 처리 ▲농축우라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통한 플루토늄 생산 등이다.켈리 차관보는 “북한이 지금 절실히 원하는 것은 돈인데,이것은 무기개발이나 지도층의 사치생활에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원천이 상당히 축소된 상황에서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간은 북한편에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아미티지 부장관은 “핵 문제가 우선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지만,그 외에 전진배치된 북한의 통상병력 문제,미사일 개발 문제,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 여러가지가 아직 남아 있고 이를 해결해야만 북·미간 관계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olive@
  • [열린세상] 미국에서 본 9·11 2주년

    지난달 말부터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주립대학에 객원교수로 와 있다.선선한 초가을 날씨에다 푸른 잔디에 둘러싸인 아늑한 연구실에서 모처럼 독서와 사색에 푹빠져 지내고 있다.추석 연휴기간 태풍 매미가 몰고 온 엄청난 피해 속에 시름에 잠겨 있을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미안할 뿐이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미국은 1주일전 9·11 2주년을 맞았다.이날 미국 공영 텔레비전 방송들은 알링턴 국립묘지,상원과 하원,뉴욕시와 펜실베이니아 등지에서 거행된 추모행사와 9·11관련 다큐멘터리들을 종일토록 방영하면서 그 날의 슬픔을 되새기고 9·11 이후 새롭게 조성된 애국심을 한껏 고양시켰다.그 경건함과 상징성,그리고 세련됨으로 해서 한층 깊은 인상을 주었다. 9·11 이후 미국은 그 이전과 확연히 구분된다.가장 큰 변화는 대외정책에서 나타났다.이미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을 통해 탈레반 정권과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킨 미국의 군사력은 세계 유일최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전선도 없고 실체도 파악키 어려운 대테러전쟁을 최첨단 장비를 동원하여 신속한 승리로 마감함으로써 21세기도 미국의 시대임을 입증하였다.적과 동지를 구분하고,예방전쟁과 선제공격을 내용으로 한 신안보전략 수립과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를 위해 초법적 또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창출하려는 시도 역시 9·11이 가져온 미국 대외정책의 변화된 모습이다. 9·11은 미국 사회 내부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20세기 2차례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수많은 국제 분쟁에 군사적으로 참전하였던 미국이지만 9·11은 진주만 피습을 능가하는 큰 충격이었다.냉전과 탈냉전시대 미국민이 피부로 느꼈던 안보위협은 바다 건너 멀리서 날아오는 핵미사일이었다.미국내 민간 항공기를 납치해 뉴욕과 워싱턴 등 본토 깊숙이 주요 시설에 대해 자살 공격을 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 9·11 이후 본토 안전이 최우선시되고 이를 위해 새로운 기구의 창설과 각종 대비책들이 속속 마련되었지만 미국민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결코 안전한 무풍지대에 살고 있지 않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 더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테러전쟁 수행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위해 엄청난 인적,물적 비용과 노력을 쏟아붓고 있으나 테러집단은 소멸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미국의 일방주의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뿐만 아니라 동맹국 내에서도 적지 않은 저항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중국,러시아,일본 등 강대국들은 대테러전쟁을 명분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 핵문제를 계기로 동북아에서 중국의 정치외교적 비중과 역할이 급속히 신장되고 있다. 대내적으로 9·11 이후 미국에 거주하거나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감시와 경계가 크게 강화되었다.9·11 테러범들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수십,수백만의 외국인 유학생과 방문객들은 미국행 비자 수속부터 입국심사대에 서기까지 복잡한 수속과 절차를 거쳐야 하고,미국내 체류시에도 이전보다 훨씬 까다롭고 자존심 상하는 일들을 겪고 있다.그물처럼 엮인 거대한 정보망 속에 낱낱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80년대 유학시절의 ‘낭만적’ 미국생활상은 기억 저편에만 아득히 남아있다. 9·11 2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도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진지한 자성과 비판적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90%를 넘던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절반 정도로 하락했고 내년 대선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9·11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폭력이며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비극적 사건이지만 이로 인해 미국과 미국인들이 자유와 풍요를 갈구하는 모든 인류와 더불어 보다 살기좋은 사회를 건설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도 안 될 것이다. 유 호 열 고려대교수 비교정치학
  • 파병 논란 확산 / 외교·정무라인 찬반 공개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각 부처 장관에게 입단속을 요청했지만,정작 청와대 참모들은 찬·반으로 첨예하게 나눠져 대통령의 정책결정 과정에 ‘고통’을 던져주고 있다. 찬·반 논쟁의 대표주자는 ‘청와대의 럼즈펠드’로 불리는 김희상 국방보좌관과,소신발언으로 이름난 ‘엽기 수석’ 유인태 정무수석이다.이들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과 정무라인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개인 의견차로 보기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논쟁의 포문은 김 보좌관이 먼저 열었다.김 보좌관은 지난 16일 일부 기자들에게 “파병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서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제2사단 재배치가 연계됐다는 시사까지 했다.더 나아가 김 보좌관은 “모험적 투자가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라며 ‘화끈한 파병’을 주장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수 있다.”면서 “추가파병을 주한미군 재배치와 연계시키지 말라.”고 당부한 것과 전면 배치되는 태도를 취한 셈이다. 이에 질세라,유 수석은 16·17일 잇따라 기자들에게 “굳이 전투병을 파병할 필요가 있느냐.”며 “나는 파병하지 않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잘사는 나라도 많은데 (미국이)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가에서 전투병력을 빼도록 파병을 요청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북한 핵문제도 한숨을 돌려 가닥을 잡은 상황인데 이 문제와 파병을 굳이 연계해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뜻을 국회에 전달,협조를 구해야 할 정무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노 대통령과 유 수석의 사전교감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윤태영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두 사람의 ‘돌출 발언’에 화들짝 놀란 청와대는 윤 대변인을 통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청와대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들의 적극적인 언론플레이를 ‘공론화를 위한 전략적 역할분담’이라고 바라보기도 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 수석이나 김 보좌관이 청와대의 입장이 아닌,개인의견을 말한 것이지만 시기가 적절치 않다.”면서 “국론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고위직에 있으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그는 “파병건으로 청와대나 정부내에서 직접적 토론은 아직 없었다.”면서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첫 토론이 이뤄지는 만큼 찬반 논쟁을 미리 가열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 / 청와대 기류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현재 이라크 전투병파병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이라크 추가파병 요청과 관련,“간단한 문제가 아닌 만큼 각별히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어 노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파병을 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각 부처가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부처 이익에 따라 보도되는 현 상황을 경계했다.노 대통령의 이런 태도를 청와대 참모는 “대통령이 뉴트럴(neutral·중립)하다.”고 설명했다. ●386참모진 4월 파병 당시 적극 반대 청와대 ‘386참모’들은 지난 4월 1차 파병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당시 일부 수석들과 386참모들은 파병안을 드러내놓고 반대했었다.한 참모는 사석에서 “개인적으로 이라크 국민들에게 성금을 보내고 싶을 정도로 파병에 반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파병부대가 전쟁을 위한 전투부대가 아니라 인도적 차원의 의료·공병부대로,규모도 600여명에 불과하며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고 참모들을 설득했었다. 4월 인도적 차원의 파병을 반대했던 386참모들은 이번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대단히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중립적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이들은 ‘국익’이 최대의 판단 기준이며,자신들은 가치중립적이라고 밝혔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파병에 따른 국익과 관련,“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한반도평화 유지와 이라크 재건 참여를 통한 경제적 이익확보 등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외 상황이 변화했음도 지적한다.반기문 외교보좌관은 “북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평화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한·미동맹관계와 국제적 동향,국회 및 국내 여론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적 상황변화에 대한 고심도 있다.청와대 386참모는 “이번 파병 요청은 전투병력이고,규모도 3000여명선으로 확대됐다.”면서 “치안유지 중 아군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부처들에도 ‘함구령’ 청와대는 외교통상부,국방부 당국자들에게도 ‘입조심’을 당부하고 있다.이들 부처 관계자들은 국익을 내세우며 대체로 파병론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서둘러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청와대 핵심부의 기류다. 이와 관련,이날자 ‘청와대 브리핑’은 “일부에선 정부가 이미 추가파병을 결정하고 단지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것처럼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고,정부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린 바 없다.”며 “이 시점에서 당부하고 싶은 점은 이번 사안이야말로 국익을 생각해 일부에서 예단과 억측,추론으로 너무 앞서나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核관련 美와 군사충돌때 불개입”/中, 北에 자동개입 파기 통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지도부는 지난 61년 체결된 조(朝)·중(中) 우호협력조약에 의거,한반도 ‘유사시’ 중국군의 자동개입 조항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미간 군사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북한을 군사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최종 결론을 내리고 이를 북한에 통보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 공산당은 6자회담 직전인 지난 8월18일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 쉬차이허우(徐才厚) 상장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대표단과 19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대표단을 잇달아 파견해 북한의 군과 당 지도부에 각각 이같은 중국 지도부의 강경한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 지도부는 6자회담이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제,“중국의 대외연락부와 군 대표단은 북한이 이미 사문화된 조·중 우호협력조약을 앞세워 중국의 발목을 잡으려는 의도를 미리 차단하고 6자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북 압박을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군사개입 조항’을 삭제한 새로운 조·중 우호협력조약 초안을 북측에 제시했으나 북한이 ‘핵문제로 인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 중국 소식통이 밝혔다. 중국 지도부는 그동안 당·군·정 라인을 모두 가동,북한지도부에 “북핵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으나 북한은 지난 1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핵재처리 시설 가동 등 6자회담 성사 직전까지 중국 지도부를 당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도부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이란 압력을 가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하순까지 북한 접경지역에 인민해방군 15만명을 극비리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oilman@
  • 이라크 전투병파병 논란 / 정부 “검토할 시간 달라”

    이라크 추가 파병을 둘러싼 논의가 점차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청와대 보좌진과 외교부 당국자가 대(對) 언론 브리핑을 갖고 1차 정리에 나섰다.이들은 “이 순간 이 시점,정부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한 것이다.”라면서 “정부가 충분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와 외교부 등 핵심 정부 관계자들이 브리핑을 자처한 것은 지난 9일 미국의 이라크 파병 요청이 밝혀진 뒤 우리 정부내 주요 정책결정자들의 입장이 각양각색으로 쏟아지면서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파병 문제를 놓고 각자가 갖고 있는 이념적 스펙트럼에 따른 입장이 그대로 언론에 투영되면서 여론을 분열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청와대 일부 보좌진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관계자,국방·외교 부처 관계자들은 한·미동맹과 국익을 감안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조속히,화끈하게’ 파병 결정을 해야 한다는 쪽과,여론 추이를 봐가며 ‘근본적으로’ 검토하자는 신중론으로 엇갈리는 양상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 북핵문제,주한미군재배치 등을 고려,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찬성한다는 말은 하진 않았다.”면서 그러나 “한쪽에서 너무 안 된다고 하니….”라고 말해 정부내부의 견해차를 시사했다.그는 “이번 문제는 간단히 볼 사안이 아니다.”면서 한국 안보상황과 연결돼 있고,북핵문제,대미관계,에너지 안보 전략 등을 고려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비슷한 성향의 다른 관계자도 “폭넓은 안목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월남전 때도 파병했는데….”라며 파병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근본적인 문제점을 검토,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쪽은 반전단체 등의 여론을 감안해야 한다는 ‘명분론’에 다가가 있는 이들이다.주로 NSC관계자들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서진들로 알려졌다.NSC의 한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국민여론과 한·미동맹,그리고 이라크 현지 상황도 하나하나 따져 봐야 한다.”면서 “속도감 있는 결단이 국익을 보장하는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盧, 4대현안 해법찾기 고심

    노무현 대통령은 추석연휴를 마음 편히 쉬지 못한 것 같다.원전수거물 관리시설과 김두관 행자부 장관의 거취 문제 등 현안은 해결되지 않은 채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이경해 전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장의 자살,태풍 등의 ‘사건’까지 터진 탓이다.노 대통령의 고심거리도 많아진 셈이다.이 가운데 김두관 장관 문제는 ‘국회 국정감사 이전 사표수리’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이라크 추가파병은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히 결정하되,결국 파병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태풍 피해를 얼마나 신속히 복구하느냐와 함께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문제의 일관성 유지,농업개방 속도조절 문제 등은 관련 국민과 정치권을 설득시켜야하므로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다. 1.이라크 전투병 파병 노 대통령은 치안을 유지하는 목적의 파병이라고는 하지만,사실상 전투병이라는 지적때문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국제정세와 국민여론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에서 더 이상 진전된 것은 없다.”면서 “이라크 파병에 긍정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하는 게 국익에 가장 적합한 지를 판단해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의료·공병부대를 1차 파병했을 때와는 성격이 다른 데다 노 대통령의 지지층에서 특히 반대가 심할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이 어떻게 나올지도 중요한 변수다.유엔이 명분이 있는 다국적 평화유지군(PKF)을 결성하면,파병을 해도 대(對)국민 및 정치권 설득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추가파병을 결정한 뒤 유엔이 PKF를 보내기로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한·미 동맹과 북핵문제에서 실리도 챙기고 명분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FTA동의안 처리 청와대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농업개방협상 반대 시위 중 이경해 전 한농련 회장이 자살한 사건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처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FTA 처리에 더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WTO농업협상 결과에 대한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달래는 것도 큰 숙제로 등장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월 2일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칠레 FTA 협정 비준은 개방경제에서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개방의 추세에 따라 한·칠레 FTA 협정을 비준해야 하지만,상대적으로 이득을 보는 분야에서 농업을 지원하는 식으로 보완하는 것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이와 관련,정부는 국회에 FTA 이행법안도 제출했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무역으로 발전해왔다.”면서 “무턱대고 한·칠레 FTA를 반대만 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문희상 실장은 “노 대통령은 이번 사태전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부안 핵폐기장 건설 김종규 부안군수에 대한 폭행으로까지 이어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은 채 꼬이기만 하고 있다. 정부와 부안주민들 사이에 건설적인 대화는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고,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선정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중돼야하지만 폭력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견을 존중하는 것과 명분없는 폭력을 용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대화는 계속 하겠지만,군수를 폭행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는 얘기다.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도 “대화는 하되 법과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지선정을 재고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조심스럽게 나온다.그러나 청와대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러 검토를 거친 뒤 선택한 결정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때문으로 해석된다.이번에 또다시 밀리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설치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4.김두관 장관 해임 노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장관을 바꾸는 법이 어디 있느냐.”면서 “해임건의를 받아들이더라도 호락호락 받아들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새달 중순 끝나는 국회 국감 전에는 김 장관을 해임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하지만 김 장관이 이번 주중 사퇴할 뜻을 공식화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김 장관이 사의를 거듭 표명한 마당에 그의 뜻도 존중해 줘야 하는게 아니냐는 주장이 청와대 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14일 “김두관 장관은 계속 자리를 지키는 게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면서 “추석연휴 기간에도 사표를 내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 장관이 사표를 내는 것은 대통령의 의지와 관계있는 대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사표제출을 만류하지만,김 장관이 사표를 내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얘기다.노 대통령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과 새해 예산안,경제 및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해서는 한나라당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오는 17일쯤 김 장관이 사의표명을 공식화하고 직후 노 대통령이 그의 사표를 수리하는 수순이 점쳐지고 있다.김 장관의 자진사퇴로 해임공방이 일단락된다면 첨예한 대치가 예상되던 정국에 일단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 이라크 추가파병 요청

    미국이 최근 한국에 이라크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 다국적군 형식의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황영수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최근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해 비공식적으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면서 “정부는 국제정세 동향과 국민의견 수렴 등 다각적이고 신중한 검토를 거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미측의 파병요청 등에 대한 승인 문제 및 파병 규모,국민 여론의 조율 문제 등을 놓고 부처간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지난 3·4일 서울에서 열린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 4차회의’기간중 수석 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와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 대사가 청와대를 비공식 방문,추가 파병을 요청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정부는 이때부터 파병의 민감성을 감안,극비리에 이 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에만 유엔 다국적군 파병을 요청한 게 아니고 전세계 모든 동맹국들에 비슷한 제의를 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미국이 전투병으로 한정해 파병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 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다국적군 창설을 서두르고 있어 정부내 의견이 모아진다면 연내 파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전투병 파병이 추진될 경우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보혁갈등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주한 미군 관계자는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동맹국들이 수천명 규모의 여단 이상 병력을 파병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열린 NSC에서는 한·미동맹 관계와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현안이 모두 논의됐다.”고 말해 정부내 논의는 일단 미측 입장 수용 쪽으로 모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美, 다국적군 참여 요청 안팎/파병 불똥… 또 保革갈등 우려

    미국이 이라크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 다국적군 파병을 우리 정부측에 요청함에 따라 파문이 예상된다.지난 4월 이라크 파병동의안을 둘러싼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의 극심한 보혁 갈등이 다시 재연될 것이란 우려다.내년 17대 총선 체제에 돌입한 정치권이 선명성 경쟁으로 맞설 가능성도 높다.북핵 문제 해결과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 정부는 “국민 의견을 수렴,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투병?여단 규모? 정부 당국자들은 9일 “미측이 병력의 성격과 규모·시기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선 미국 정부가 수천명 규모의 여단급 병력을 요청했다는 설도 제기된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7일 연설을 통해 다국적군 창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했고 8일에는 주요 동맹국에 직접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파병 규모와 성격에 대해 “유엔 및 국제사회 전체의 논의 방향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 군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아 지역에건설 공병지원단 575명,의료지원단 100명 등 675명을 파견,대민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 전투병의 경우 반미 단체의 테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반전 시민단체들의 파병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파병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또 한번 불씨를 던질 수도 있다.특히 총선을 앞둔 시기여서 이 문제가 표를 의식한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개연성이 짙다는 분석이다.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지난 4월 파병을 결정했던 정부의 입장도 난감하다.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유연한 자세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용산기지 이전 등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 문제를 오는 10월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방한시 열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때까지 어느 정도 마무리지어야 하기 때문이다.국내여론과 주한미군 재배치 논의에서의 실익 등을 저울질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와 관련,“이라크 파병이 평화유지활동(PKO)에 필요하다는 유엔논의를 통해서라면 몰라도,유엔의 요청이 없는 파병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는 미국이 현재 추진중인 파병이 유엔 다국적군의 형식이어서 이러한 미국의 시도가 성공하고 이를 통해 파병을 추진할 경우 국회가 동의할 수 있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일 서로 다른점 인정해야”日의원 ‘한국공부’ 모임 주도 오노 신야 의원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중원·참원 의원들을 모아 한국 공부 모임을 만들었다.모임의 이름은 다소 거창해 ‘한국을 이해하는 프로젝트 팀’.모임을 만든 오노 신야(小野晋也·3선·자민당) 중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이들이 첫 회합을 가진 것은 지난 7월3일.여·야를 초월한 중원·참원 54명이 모였고 조세형 주일 대사도 초청돼 ‘한국인이 본 일본’이란 테마로 비공개 강연을 했다.조 대사는 강연에서 일본에 불교나 한자 등을 전한 것이 한국인이란 사실에 일본인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요토미 히데요시나 이토 히로부미 같은 일본인에 대해 일본·한국인의 반응이 왜 다른지,북한의 납치·핵문제와 관련해 남북한을 비하하는 듯한 일본인의 발언을 한국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솔직히 털어놓아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임은 왜 만들었을까.오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국회연설(6월9일)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것이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일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양국의 우호관계를 쌓아가자는연설이었다는 것이다.일본 국회도 한국에 감사의 뜻을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고,진실한 이해가 없으면,단순한 말장난이나 정치적 외교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노대통령이 일본을 이해하면서 연설한 이상 우리들도 한국을 진지하게 이해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는 것이다.그래서 이 운동을 제안했다고 한다. 모임의 성격에 대해 오노 의원은 “일·한의원연맹은 초당파인데다 나이든 분에서 젊은 의원까지 너무 폭넓다.미래를 짊어질 소장파들이 일본과 한국에서 10년 전 ‘21세기 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우리 프로젝트팀은 그 아래에서 한국을 공부하는 모임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회장은 고사카 겐지(자민·4선) 중의원,오노 의원은 사무국장을 맡았다.한국에 정통한 소장의원인 야마모토 이치타(자민),와타나베 슈(민주) 의원 등도 참가하고 있다. 앞으로 매월 한차례 주제를 정해 한국인이나 일본인을 불러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지금은 국회가 휴회 중이라 이달 말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한국의 사상,문화,생활을 중심으로 2차모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참가 의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람직한 한·일관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노 의원은 “나라와 나라가 다른 것은 당연하다.한국은 일본과 다르다는 점을 전제로,조화를 낳는 정치가 실현되지 않으면 제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어떤 인간이든,조직이든,사회든 결함이 있는데 “그 결함을 서로 때리기보다 서로 보완하고 함께 성장하는 지혜를 짜내지 않으면 잘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는 지론을 폈다.1시간여에 걸친 인터뷰가 끝나자 기자에게 “정말로 한·일관계를 잘 해나갑시다.”고 다짐한다. marry01@ ●오노 의원은 48세.중의원 3선.도쿄대 항공우주과(석사) 졸업.신예 정치가 산실로 주목받고 있는 마쓰시타(松下)정경숙 1기로 에히메현 의원을 거쳐 1993년 중앙정계에 입문,경제기획청 정무차관을 지냈다.‘일본은 반드시 미국에 이길 수 있다.’는 저서가 있다.
  • 메트로 플러스 / 강남 주민대상 맞춤형 안보교육

    서울 강남구는 최근 ‘교류협약’을 맺은 국방대학교 교수진의 협조를 얻어 ‘맞춤형 안보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24일 구청 직원들을,10월 중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보강연을 갖는다.11월에는 29개 초·중등학교 인터넷방송국을 통해 ‘사이버 안보교육’을 실시한다.10월중 강남지역 케이블방송인 KNC에서 국방대학교 교수와의 ‘특별대담’을 방영할 계획이다.이 모든 내용은 구 홈페이지(gangnam.go.kr)에서 언제라도 다시 볼 수 있다.국내 최고의 안보분야 전문가인 국방대 교수진은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교류협력 현황과 과제,북한 핵문제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안보문제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준다.
  • 美의 대북核정책 유화론으로 가나/다음 6자회담 전환 시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북핵문제 접근방식이 베이징 6자회담을 계기로 단계적 해결과 유화론쪽으로 전환되고 있다.이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적 자신감에다 중국과 한국 등 각국 대표단이 미국의 적극적인 협상 자세를 촉구한 데 따른 정책적 변화로 풀이된다. 북핵 협상에 정통한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도 4일 북핵 포기를 최종 목적으로 한 단계별 상응조치가 다음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에 대해 ‘유인책’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사실상 보상을 전제로 협상 테이블에 나서겠다는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북한 핵 프로그램이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될 때까지 어떠한 유인책이나 혜택도 없을 것이라고 해온 부시 행정부의 방침이 ‘동시·병행 해결’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미국의 정책변화가 지난주 6자회담에서 북한에 전달됐으며 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달 텍사스 목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5일 보도했다. ●부시·파월 손발 맞춰 신문은 북한핵의 완전한 폐기가 이루어지기 전 어떤 조치도 취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하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들이 휴가를 가거나 이라크문제에 몰두한 틈을 타 부시 대통령이 파월 장관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분석했다.부시 대통령이 윤영관 장관에게 6자회담의 재개와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같은 유인책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완벽한 사찰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매단계 상응조치로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많은 것이 북한의 행동에 달렸다고 강조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북한은 미국이 내놓은 제안들을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북한이 돌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현상만 유지한다면 6자회담에서 단계적인 유인책을 통해 북핵 문제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게 부시 대통령의 의중으로 보인다.앞서 미국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의사 표명-핵폐기 시작,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허용-핵완전 폐기등 3단계 조치를 취할 경우,미국이 식량지원확대-테러지원국 명단 해제-관계정상화,평화협정 등의 상응 조치를 취한다는 3단계 해법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계적 조치의 시발점과 관련,이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이제 공은 북한쪽에 가 있으며 북한이 일단계 조치를 조기에 취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제의는 효력을 보기 어렵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mip@
  • 부시 “내 친구 잘있나”/윤외교와 이례적 백악관 면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3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회담 뒤 한국특파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회담내용을 전했다. 부시 대통령과 20분 동안 면담했다.부시 대통령의 첫마디는 “내 친구는 잘 있나? 나는 그를 좋아한다.”는 것이었다.나는 대통령의 안부인사를 전했다.부시 대통령과 한국 경제상황,남북관계,한국인들의 대북 인식 등에 대해 얘기했다.부시 대통령은 6자회담의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부시 대통령이 나를 만난 것은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본다. 국무부로 돌아와 파월 장관과 구체적으로 6자회담의 결과를 평가했다.나의 인상은 미국이 이 회담에 대해 긍정 평가하고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미국은 한국정부가 보여준 협조에 감사를 표시했고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6자회담에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회담이 중요한 이유를 들고,북핵 문제는 국제적인 이슈이며 다자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외교장관이 미국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1993년 한승주(현 주미대사) 외무장관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만난 이후 10년 만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부정적인 반응에 감정적인 대응을 삼간 채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여기에는 어떻게든 북한을 6자회담의 틀 속에 붙잡아 핵문제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은 막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정치적 의도와 관계없이 부시 대통령이 북핵문제를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대화를 통해 풀겠다고 강조한 것은 향후 6자회담의 전망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ip@
  • 뉴스 플러스 / 丁통일 “금강산관광 경비 지원 검토”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4일 세종로청사 통합 브리핑 룸 설치 후 첫 공식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경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기국회가 열리면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운용을 공식으로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 장관은 6자회담과 관련,“전문가나 참가국 정부들이 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핵문제가 호전됐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이 현재 엇갈리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6자회담의 2차회담을 위해 행사하는 장외압박 전술 아닌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설] 의미 있는 韓·美 북핵 공조 재확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의지를 강조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부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6자회담의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고 없이 만나 이같이 말했다.윤 장관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에 갔다.미국 대통령이 외국의 외교 장관을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부시 대통령이 굳이 윤 장관을 만나 북핵의 평화적 해결를 천명한 것은 한·미 공조를 강조하고 미국내 협상파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미국에서는 그동안 강경파의 협상 무용론과 파월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온건파의 협상론이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의 의미도 있다.6자회담이 끝나자마자 북한은 회담 무용론을 들고 나왔다.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이 최대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북·중의 이러한 반응은 미국 강경파를겨냥한 것이다.부시 대통령이 협상파에 힘을 실어준 것은 북한과 중국의 불만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더 나아가 6자회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의 행동이다.평화적 해결 발언이 외교적 수사로 끝나서는 오히려 불신만 키울 뿐이다.미국은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윤 장관과 파월 장관의 회담에서 양국이 중요한 단계마다 긴밀하게 상의하기로 한 것은 합리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북핵 해결을 위해 한·미 공조는 중요하다.
  • “북핵해결 中 지속 역할을”盧대통령, 우방궈 접견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양국관계와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노 대통령은 “지난 7월 중국을 국빈방문했을 때 중국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보여준 환대와 우의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우방궈 위원장의 방한이 두 나라 관계를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을 비롯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앞으로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수 있도록 중국이 지속적으로 역할과 기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우방궈 위원장은 “6자회담에서 한국정부가 적극적인 협조와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비핵화,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中·美 환율갈등‘실마리’

    중국 위안화의 적정 가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환율 갈등 조짐이 점진적인 평가절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중국을 방문중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3일 “변동환율제로의 이행이라는 중국 환율정책의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중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과도적 조치들은 고무적”이라며 방중 성과에 만족을 표시했다.그러나 구체적인 변동환율제 실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비롯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당장은 위안화의 평가를 절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점진적인 평가절상 카드로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에 나섰다.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2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위안화의 달러 고정환율제를 완화시킬 생각을 갖고 있지만 현재는 그 시기가 아니라며 점진적인 평가절상쪽에 힘을 보탰다. ●중국 미달러 페그제 폐지 고려 중국은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상은 대량실업 사태를 가져올 수 있다며 거부한 대신 점진적인 평가절상을 유도하겠다며 유연성을 보였다.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3일 위안화가 달러에 연동돼야 할지,아니면 통화 바스켓에 연동돼야 할지 논의할 수 있다며 중국 환율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중국이 검토중인 과도적 조치들은 달러화에 대한 수급조절이 대부분이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해외여행 때 갖고나갈 수 있는 달러화 한도를 2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늘렸다.보험회사들과 중국 회사들의 미 국채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 중국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보유한도 확대와 중국 수출업체들에 대한 세제지원 축소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6월 현재 일본(4416억달러) 다음으로 많은 1225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미, “환율변동은 시장에 맡겨야” 스노 장관은 2·3일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연쇄 회담에서 중국과 세계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촉구했다.일본과도 위안화의 환율변동폭 확대와 탄력적인 환율정책을 중국에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2일 “환율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공개시장에서 통화의 가치가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북핵문제 등 중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위안화 절상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기침체와 값싼 중국산 수입품의 유입에 따른 제조업계의 대량 실업 등으로 국내의 불만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위안화 평가절상문제가 내년 대선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면서 부시 행정부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지난해 1030억달러였다. 미 제조업계는 곧 무역대표부(USTR)와 공동으로 ‘중국의 환율조작이 미 제조업계에 피해를 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중 위안화 절상될 듯 중국의 위안화는 지난 94년 이후 달러당 8.28의 환율을 유지해오고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위안화는 약 15%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달러화에 대한 수급을 조절한 뒤 내년 중 점진적으로 위안화의 변동폭을 확대할 것으로보고 있다.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 금융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중국이 수개월(6∼7개월) 뒤에나 미국의 환율변동폭 확대 요구에 응할 것으로 전망했다.JP모건체이스도 중국이 내년 중반쯤 현재 상하 0.3%인 변동폭을 2%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에릭 헤긴보덤 美외교協 한반도 TF팀장 인터뷰/“美태도 좀더 유연해지면 6자회담 돌파구 열릴것”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관련,미 외교협회(CFR)의 에릭 헤긴보덤(사진) 한반도태스크포스팀장이 3일 CFR의 버나드 그웨츠먼 자문위원과 가진 인터뷰를 소개한다.헤긴보덤 팀장은 미국의 보다 유연한 협상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핵 6자회담이 끝난 직후 회담 주최국 중국은 후속 회담이 곧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북한은 2차회담이 백해무익하다며 이를 반박했다.그런 북한이 2일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돌연 입장을 바꿨는데.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협상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북한이 지금까지 보여왔던 극단적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이다.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은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경제적 원조 등 그밖의 현안에서 양보를 할 수도 있다. 그럼 북한의 입장은. -북한의 공식입장은 미국으로부터 먼저 불가침 약속을 받고 나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것이다.양측 모두 상대가 먼저 행동하기를 바란다. 한국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의 역할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북한에 있어 한국은 제1의 원조국이자 투자국이다.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주저하는 등 대북정책에서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PSI의 진의는 무엇인가. -표면상으로는 북한의 밀수출을 막겠다는 것이다.플루토늄,고농축 우라늄 등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한다는 것이지만 사실은 새로운 대북 압박정책이다.선박 안전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북한의 무역을 저지하고 외화원을 통제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국제법상 합법적인 것인가.유엔안보리의 결의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물론 미국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북한은 사실상의 봉쇄라고 본다.개인적으로는 미국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별개로 PSI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한국 등 참여를 주저하는 주요 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는 북핵 포기의 대가로 북한에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미국의 불명확한 태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는데. -중국의 발언은 미국에 유연성을 보이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만약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미국이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는 확실한 입장을 취한다면 미국에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압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 행정부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곤란한 질문이다.미 정부는 최소한 공개적으로는 합의된 태도를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행정부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고 최종적인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은 북한과 보다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하자는 입장이다.반면 존 볼턴 국무부 차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은 북한과의 협상은 불가능하고 북한의 체제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밥 우드워드가 쓴 ‘부시의 전쟁’이란 책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냈다.문제는 부시 대통령이 핵문제 등 여러 현안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데 있다. 미국이 앞으로 취해야 할 입장은. -미국이 진심으로 북한과의 협상에서 해결책을 도모하려 한다면 좀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북한이 확실히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가. -확실치 않다.90년대 초반부터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한두 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북한이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재처리한 플루토늄의 양을 고려한 추론이다.북한은 최근에도 핵연료봉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을 생산했지만 그 양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따라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 때 미국과 북한이 무력충돌할 가능성이 있는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통제불능 상태로 빠질 가능성은 있다.전쟁의 가능성은 실재하고 그것이 염려되는 부분이다. 정리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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