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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비핵화 주장/북 중앙방송

    【내외】 최근 북한 핵문제에 국제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14일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비핵화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방송은 이날 ▲미국의 동북아 지역 핵무기 배치 ▲팀스피리트훈련을 비롯한 군사훈련 실시 ▲일본의 핵무장화 추진 등을 거론,동북아시아가 세계에서 핵전쟁의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 지적하고 이 지역의 비핵화는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긴박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 “전쟁 불사”/“안정 우선”/미 북핵정책 양론

    ◎민주·공화 중진 대응책 제시/“중 인권보다 북핵우선 해결을”/샘넌/“미온적 대응땐 일핵개발 우려”/잭 캠프 워싱턴정가에 영향력있는 민주·공화당의 두 중진이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에 깅력한 비판적 견해를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미NBC TV는 일요일인 30일 「언론과의 만남」대담프로에 민주당의 샘 넌 상원군사위원장과 차기 공화당대통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잭 캠프 전주택도시개발장관을 초청,클린턴행정부의 북한핵문제대응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북한이 주한미군에 대한 패트리어트배치계획을 맹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에 출연한 넌위원장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와 관련,『우리는 전쟁이 임박했다는 식의 신호를 (북한측에)보내고 싶지 않다』고 배치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그는 한반도에 있어 미국의 두가지 중요한 목표는 안정유지와 북한의 핵무기보유 방지라고 말하고 이 두 목표는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위해 다른 쪽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넌위원장은 특히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중국의 인권문제보다 더 우선순위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클린턴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최혜국(MFN)대우의 연장을 인권개선과 연계시키고 있는데 대해 간접비판했다.그는 중국의 인권개선을 위해 계속 압력을 가할 필요는 있지만 그보다 동북아지역에서의 최우선정책은 핵확산금지,핵무기경쟁방지,전쟁방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넌위원장은 북한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은 3가지로 ▲전쟁을 일으켜 패배는 하지만 남북한에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는 자폭의 길▲핵개발을 계속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급기야 내부붕괴로 가는 길▲핵개발및 미사일수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길이라며 북한이 세번째 길로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넌위원장은 북한핵개발이 일본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하든 일본은 핵폭탄을 개발하지 않는다는게 기본정책』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일본은 핵개발능력,기술,플루토늄 세가지 모두를 갖고있기 때문에 북한핵문제의 전개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빨리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캠프전장관은 클린행정부의 대북한정책이 「말」뿐이며 「행동」이 없기때문에 허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이 핵무기제조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북한의 핵개발에 미정부가 나약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보이면 일본의 핵무장은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는 점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에서 전쟁을 피하는 최선의 길은 사태의 악화를 막기위해 전쟁도 불사한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전장관은 북한핵문제해결에는 시간에 대한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전제,어항같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유엔보다는 유엔바깥에서 조용히 외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 문제점은 (입만 있고)이빨이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클린턴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비공식적으로 오는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개최시까지 핵사찰문제가 타결안되면 대북경제제재등 강력한 대응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들 두 중진의 견해는 이런 점에서 미정부의 입장을 비판하는 동시에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자동차·항공기산업합작을”/김대통령/김영삼대통령·강택민주석 대화록

    ◎클린턴 만나 미·중 관계개선을 주선/김 대통령/한국 방문한 동료들 개혁에 큰 감명/강주석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은 19일 상오10시30분부터 11시15분까지(현지시간)시애틀 시내 하버클럽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경협방안,개혁문제등 양국간 현안및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이날 회담의 분야별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개혁문제◁ ▲강주석=우리 양국이 수교한지 얼마되지 않지만 참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큰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김대통령=한국경제가 다시 소생하기 시작했습니다.무역수지가 금년에 흑자로 전환될 전망입니다.주석께서 사회주의 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시키면서 큰 경제발전을 이룬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과거 한·중간에는 불행하고 소원한 때도 있었지만 역사 문화적으로 가장 오래된 가까운 나라입니다.앞으로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를 기대합니다. ▲강주석=수교전에는 서로 잘 모르고 소원했지만 이제 정치 경제 문화등 다방면에 걸쳐 관계가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통신수단이 발전해 세계가 서로 잘 아는 것 같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듯이 한국을 방문하고 온 우리 동료들은 한국의 깨끗한 정치,특히 반부패등 개혁에 큰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사회제도와 관계없이 권력을 장악한 뒤에는 권력이 돈과 연결되는 것이 상례입니다.중국은 10여년동안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해서 큰 성과를 얻었지만 부정부패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당간부들의 모범이 중요합니다.중국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그래야만 설득이 됩니다.어려서부터 청렴하도록 교육시켜야 합니다. ▲김대통령=32년간 군사정치 아래서 부정부패가 심화됐습니다.주석께서 말씀했듯이 솔선수범이 중요합니다.나는 재임기간동안 누구로부터도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이를 실천해왔고 청와대 식단도 간소화 했습니다.고급 공무원들의 재산을 공개하도록 했고 금융실명제를 실시해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부정부패가 없어야 경제발전도 이룩됩니다. ▲강주석=맞는 말씁입니다.간부 공무원들에게 깨끗한 공직자가 되도록 교양을 하고 있는데 엄격한 처벌을 하는 법제도가 필요합니다. ▷경제협력◁ ▲김대통령=앞으로 가까운 이웃과 경제협력을 확대했으면 합니다.자본 기술노동분야에서 양국은 협조할 수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우리는 자동차 전자교환기 항공기의 공동개발등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강주석=나는 오랫동안 자동차공장에서 기술자로 일해 왔고 상해시장 이전에 상해시에서 3년간 공업부문을 담당해 왔습니다.나는 많은 분야에서 한·중간의 경제협력이 가능하다고 봅니다.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수송이 편리하고 문화적으로도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북한핵◁ ▲김대통령=북한의 핵개발은 세계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평화 위협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일본이 이를 계기로 핵무장을 할 우려가 있습니다. 중국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나오도록 설득해 주기 바랍니다.북한의 핵이 해결되면 북한에 부족한 식량을 지원하는 등 경제협력을 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일처럼 북한을 흡수통일할 생각이 없습니다.공존하면서 평화롭게 평화통일을 이루길 원합니다. ▲강주석=우리도 한반도 정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한반도가 안정의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중국은 그동안 북한 핵문제에 관해서 평화해결 노력을 해왔지만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미·북한간,남북한간에,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회담이 진행중인데 나는 이러한 여러 채널의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다시 말하지만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확고한 신념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북한이 미국과 얘기하면 다 해결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한국과 미국사이에는 철저한 공조체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미국 단독으로 한국의 의사에 반하는 어떤 결정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이 사실을 북한이 알도록 잘 설명해주기 바랍니다. ▷미·중관계◁▲김대통령=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최근 원만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나는 APEC지도자회의가 끝나면 워싱턴을 공식방문해 클린턴대통령과 만날 때 미·중관계개선이 양국의 공동이익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번영에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하겠습니다. ▲강주석=솔직히 지난 4년동안에 미·중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습니다.각하께서 워싱턴을 방문해 그런 주선을 해주신다는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방문 초청◁ ▲김대통령=중국이 사회주의경제를 시장경제로 전환하면서 주석의 영도력으로 큰 발전을 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내년에 한국을 방문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어느분 보다 환영을 받을 것입니다. ▲강주석=대단히 감사합니다.대통령께서 먼저 편리한 때에 중국을 방문해 주기 바랍니다.중국 속담에 한번 만날 때에는 생경하지만 두번째 만나면 옛친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김대통령=처음 만났는데도 여러번 만난 사람 같습니다.
  • “북핵해결 공조” 한목소리/한·미·일·중 연쇄정상회담 안팎

    ◎예외없이 주요 의제로… 심각성 반영/한·미·일 3국,중국에 적극협력 촉구 북한핵문제가 19일의 APEC 개별정상회담에서 공통적으로 논의되고 각국 정상들이 강력한 해결의지를 밝힘으로써 북한에 대한 압력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이날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 중국주석간의 한­중회담을 비롯,연쇄적으로 열린 미­중,미­일,일­중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가 예외없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영삼대통령은 강택민 중국주석과 가진 회담에서 ▲중국의 강력한 영향력발휘 촉구 ▲북핵문제가 해결될 경우의 대북식량지원용의 표명 ▲미국 단독으로 한국의 의사에 반하는 어떤 결정도 할 수 없음을 밝힘으로써 북한핵문제해결에 대한 북한의 「대미일방해결」에 분명한 제동을 걸었다. 특히 클린턴대통령과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은 북한핵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있어 『책임을 공유한다』는 입장을 피력,북한핵문제가 중국의 입장에서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회담후 북핵문제와 관련,『포괄적인 해결방안(Comprihensive Approach)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측이 지난 11일 북한이 제의한 「일괄타결방식」에 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클린턴대통령이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측에 밝힌 입장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IAEA가 북한이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미국 뿐만 아니라 한­중­일 3국이 모두 북한의 핵무장을 원하고 있지 않으며 셋째는 한­중­일 3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가 자칫 그들의 반발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미국이 몇가지의 다른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택민주석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기본입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동시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며 ▲협상을 통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은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중국의 입장을 그대로 반복한 것이긴 하지만 클린턴대통령이 『미국이 이 문제해결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책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에 공감한다는 뜻을 표명함으로써 중국이 북한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클린턴대통령과 호소카와 총리의 미일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외교적 해결』을 희망하면서도 『북한핵에 대한 국제감시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때는 아주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일정상의 이같은 인식은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과 함께 중국의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으로 중국이 『중립적 방관자』로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번 APEC의 한­미­일­중 개별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가 공통의제로 논의된 것은 동북아의 최대안보문제로 북한핵개발이 부각되고 있음을 뜻하는 동시에 핵문제의 해결이 새로운 계기를 맞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미,일 핵무장 가능성 경계/NPT 연장 난색·증식로 고집에 의혹

    ◎제처리시설 건설 철회해야/랜드연 보고서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의 유명한 두뇌집단인 랜드연구소는 미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플루토늄 등 핵물질의 확산방지에 관한 최신 보고서에서 일본의 핵무장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일본은 핵물질의 재처리·증식로 계획을 완전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일경)신문이 1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무기이용이 가능한 핵물질의 확산 한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일본이 한때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에 난색을 표했던 사실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는 장차 핵무장으로 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의 원자력 정책과 관련,『일본은 새로운 저렴한 에너지를 개발,무역경쟁력 강화에 연결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우라늄을 얼마든지 수입할수 있는데도 고속 증식로 계획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특히 『일본이 원자력 이용계획을 전면 재검토,증식로 계획을 축소한다면 북한의핵무기개발 문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일본은 ▲2005년까지로 계획하고 있는 12기의 플루토늄 이용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축소 ▲몬쥬원자로에 이은 신형 실증로의 건설중지 ▲아오모리(청삼)현 롯카쇼무라(육소촌)에 건설중인 제2재처리 시설의 건설중지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냉전후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 구소련으로부터의 핵물질유출 위험성과 상업이용의 원자력 발전에서 나오는 농축 우라늄,플루토늄의 확산을 열거하고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미국의 중요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 중,북에 핵포기 설득/홍콩지 보도/접경국으로서 핵무장에 불안

    【홍콩 연합】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현재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홍콩의 대공보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견해를 대변하는 이 신문은 『북한 국경의 3분의1이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접해 있어 중국은 북한의 핵무장화를 자연히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중국의 설득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대공보는 『중국은 조선의 안정과 비핵화를 바라고 있다』면서 지난 7월 이후 북한을 방문한 지호전 국방부장이 포함된 각종 중국대표단들도 이에 앞서 방문당시 조선의 비핵화 설득작업의 일부를 맡았다고 밝혔다.중국은 지금까지 중국대표단의 북한방문을 친선성격인 것만 부각시켜 왔다. 이 신문은 또 다음주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도 비핵화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정세를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네기재단 수석연구원 해리슨 WP지 기고

    ◎“미 2중정책이 동북아 핵위기 초래”/북한,“일엔 플루토늄비축 용인” 반발/남­북한·일 상호 핵무장 움직임 주지 미카네기재단의 셀릭 해리슨 수석연구원은 31일자 워싱턴 포스트지 기고를 통해 『남북한과 일본의 핵문제는 미국의 역사적인 「2중정책」을 비판하는 핵자주권의 요구가 일고 있는 가운데 계속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도 방문하는 등 동북아의 핵문제에 밝은 그는 『주변상황에 민감해진 일본은 자체 핵능력보유를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기고문의 요지. 일본은 5년내에 5∼10t의 플루토늄을 축적하게 될 것이다.비록 이같은 플루토늄이 바로 핵폭탄 제조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이를 군사용으로 전용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의 플루토늄 생산은 기본적으로 에너지해결을 위한 것이지만 지역적 또는 세계상황변화에 대한 담보로 핵무장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일본의 통신위성계획은 상업적이긴 하지만 지구궤도에 쏘아올리는 고도의 로켓기술은바로 미사일기술로 전용될 수 있다. 곧 시험발사될 H­2로켓은 그 추진력이 미국의 최신예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맞먹는 수준이다. 일본은 미국의 핵우산의 신뢰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신을 하고 있으며 95년말로 끝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에 대해 『기존핵보유국의 단계적인 핵무기폐기를 조건으로 달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일본에 대해서는 재처리시설은 물론 플루토늄의 비축을 용인하면서도 그들에게는 재처리시설의 개발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등 「2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국무부는 북한은 일본과는 달리 재처리된 플루토늄이 확실히 민수용으로 사용되는지 신뢰할 수가 없고 일본처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전면적인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도 미국의 이러한 2중 정책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한국 국회에서도 지난 91년 남북한간에 체결된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만약 한국이 자체 재처리시설을 가동한다면 에너지 생산단가가 크게 인하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선언은 북한핵문제에 따른 긴장완화를 위한 임시방편적인 것이다.한국이 통일된다면 당연히 일본과 마찬가지로 핵재처리 시설을 보유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한국의 핵능력에 대한 일본의 우려도 한반도와 일본의 핵문제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도쿄와 서울 평양은 각기 서로 상대방의 핵무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동북아의 핵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일본이 국제적 비판속에서도 핵개발을 추구하느냐 여부는 남북한,또는 통일한국의 핵태도를 결정하는데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 한 외무,이붕총리 만나

    【북경=양승현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28일 하오 4시쯤(이하 현지시간) 이붕 중국총리를 만나 북한핵문제와 경제협력 증진방안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붕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북한을 포함,주변국의 핵무장에 반대하며,지금까지 북핵개발을 지원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을 고립시키지않도록 미·북한 관계개선등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레이니 신임 미대사에게(사설)

    제임스 레이니 신임 주한미국대사.아주 낯익은 이름의 그가 오랜 준비끝에 어제 서울에 부임했다.마침 미국정부가 앞으로 2주내에 북한핵문제의 진전이 없으면 경제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경고를 해놓고 있다.레이니대사도 이 시한을 어기면 북한은 새로운 게임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우리는 이제 미국이 그러한 결의를 단호히 관철해주도록 기대하고자 한다.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후 지난 7개월동안 대화와 양보의 유화적 대응을 계속해 왔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둔 것이 없다.그리고 북핵문제는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각에선 계속적인 온건대응론이 아직도 강경대응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곤혹감을 느끼게 된다.중대한 결단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많은 견해를 종합하는 것은 좋다.그러나 시기를 놓쳐선 안되고 상대가 체제유지의 마지막 수단으로 핵무장을 선택한 북한이며 온건대응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뉴욕타임스등의 온건론 요지는 북한을 너무 궁지로 몰아선 안된다는 것이다.북한내의 강경파 입지강화와 군사도발등 엉뚱한 대응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팀스피리트를 중지하고 핵무기생산 전용이 어려운 경수로제공등 계속적인 양보를 통해 북한의 자발적 핵포기와 개방개혁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군사도발의 가능성은 확실히 경계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그것은 북한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북한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팀스피리트의 경우는 일단 중지했으나 북한의 핵포기거부 때문에 재개된 것이며 북한이 핵의혹만 해소하면 언제든 즉각 중단한다는 약속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경수로지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제재회피의 열쇠는 미국이나 한국이 아니라 북한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직도 한미의 양보를 통한 북한의 자발적 핵포기와 개방개혁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너무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의 북한행동은 자발적 핵포기의사가 있는 자의 행동이 아니었다.개방개혁의 경우도 체제붕괴를 각오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자발적 결단은 어렵다는 게 우리의 견해이다. 남은 선택은 한가지뿐이다.타의에 의한 핵포기와 개방개혁인 것이다.온건설득이 효과가 없음이 증명된 이상 경제제재등의 충격요법으로 갈 수밖에 없다.역설적으로 그것만이 위험한 제재의 불행한 사태를 피할 유일한 방법일지 모른다.지나친 경계나 쓸데없는 감상주의는 문제해결을 지연시키고 버틸 수 있다는 북한의 오판을 유도해 사태를 더욱 그르칠 위험도 크다.
  • 탈냉전 맞춰 핵무장 수준 재조정/미 핵정책 재검토 배경

    ◎현실맞는 안보정책 필요… 비핵국가 개발의지도 견제 클린턴미행정부가 핵무기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은 냉전이후시대의 미국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재정립 작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애스핀국방장관이 이를 공식적으로 밝히거나 공표한 것은 아니지만 19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는 국방부의 민간전문가들과 미합참 배속장교들이 합동으로 본격적인 작업을 펼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앞으로 마련될 「신핵무기정책」의 기본과제는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핵무장의 장기적인 구조를 어떤 수준에서 유지해야 하느냐는 것이다.즉 얼마만한 양의 핵탄두를 잠수함,전폭기,대륙간탄도미사일 등에 각각 어떤 비율로 배치하는 것이 과거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 소련이 사라진 이후 시대에 적합한 것인가하는 문제이다. 또하나는 핵무기운용에 따른 정책판단문제다.여기에는 미국이 현재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있는 「핵선제 불사용원칙」이나 「NCND(핵의 유무에 관한한 확인도 부인도 않는)」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등이 포함된다.또 미군에 대한 생화학무기 공격이 있을 경우 보복핵공격계획을 미군사정책에 포함시킬 것인가하는 문제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밖에 현실정에 맞지않는 핵무기운용에 관한 지침들을 재정비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핵무기운용이나 작전에 관한 사항은 거의가 지난 81년 레이건대통령이 냉전체제때 서명한 「국가안보결정지침 13」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소련이 아프간에 군대를 보내고 베를린장벽이 동서독을 분단시켜 놓고 있던 시절에 작성된 이 지침은 아직도 유효한 것이지만 그 내용은 핵전쟁시 러시아의 산업및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것으로 돼있다. 현재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8천5백여개이나 작년 6월 부시·옐친간의 START2(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3천5백개로 줄이도록 돼있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가 추구하는 「신핵무기정책」은 이보다 더많은 수의 탄두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마이클 마잘수석연구원은 전쟁억지력으로서의 핵무기 역할을 변경하지 않고도 미국과 러시아는 각기 1천개의 탄두로 감축시킬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핵무기운용과 관련,『재래식 전쟁에서는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핵선제불사용」원칙을 일반론으로 표방하고 있으나 이를 특정국가에 명시해 보장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핵선제불사용원칙을 구체적 정책으로 채택하면 비핵국가들의 핵개발을 단념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반면 핵무기전략의 군사적 신축성을 제한한다는 난점이 있다. 미국은 북한이 북한핵문제해결의 요구조건의 하나로 대북핵불공격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의 핵정책에 따라 「핵선제불사용」원칙만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신핵무기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정립될지는 알 수 없으나 그 기본방향은 냉전시대의 핵무기 역할의 하나인 러시아에 대한 핵보복이 수정될 것으로 보이며 억지력으로서 필요한 이외의 핵탄두는 과감히 감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핵운용에 있어서도 비핵국가의 핵개발의사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면 북한핵문제의 해결에도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
  • 미,핵정책 전면 재검토/「핵선제 불사용」채택 추진/WP지 보도

    【워싱턴 연합】 레스 애스핀 미 국방장관은 냉전종식이래 처음으로 미국의 핵무기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고위국방관리들의 말을 인용,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의 수량,종류,그 목적등을 새롭게 정립하는 재검토작업을 거쳐 「신핵무기정책」을 마련한 뒤 클린턴대통령의 재가를 받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의 민간전문가들과 합참배속 군장교들이 합동으로 진행할 이 검토작업은 잠수함과 전폭기,대륙간탄도미사일등에 어느정도의 핵무기를 배치해놓을 것인가를 포함,미핵무장의 장기적인 구조자체를 재정립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포스트지는 특히 이번 국방부의 핵정책검토는 ▲재래식 전쟁에서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핵 선제 불사용정책」을 채택할 것인가 여부와 ▲미군에 대한 생화학무기 공격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해 잠재적인 핵공격계획을 미군사정책에 포함시킬지 여부등 논란을 빚고 있는 2개 쟁점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미국관리들은핵선제 불사용정책이 비핵국가들로 하여금 핵무기개발을 단념시키는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북핵저지책 밝힐단계 아니다”/정종욱안보수석 일문일답

    다음은 9일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발표한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과기처장관이 비핵화선언 수정필요성을 건의했는가. ▲국회발언에대한 해명이 있었다.그러나 이에대한 건의는 없었다. ­수정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게 정부의 공식입장인가. ▲그렇게 봐도 좋다.수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같은 오해가 있을까봐 대통령은 어느쪽도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정부의 비핵화선언에대한 입장이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 ­북한의 군사동향은 어떤 것으로 분석됐나.과기처 장관의 발언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나. ▲핵 폐기물처리를 위해 과학계에서 재처리 시설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핵무장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핵폐기물 처리를 위해 재처리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다.공동선언의 수정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군사동향에 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관계장관의 보고가 있었다.거기에대한 대응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그에대한 「진지한 논의」를 「심각한 논의」로 해석해도 좋은가. ▲(한참 숙고후)그렇게 표현하기를 원치 않는다.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상이나 인식에 변화가 있나. ▲현재의 인식이 어떤 것인가.논의가 있었으나 밝힐 수 없다. ­북한의 핵개발을 어떤 식으로든 막아야 한다는 것에는 어떤수단을 동원해서라도라는 뜻이 포함되나.예를 들어 무력적인 해결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그부분은 말하지 않겠다.
  • 북한에 「핵면죄부」 주려는가/이창건 원자력연 연구위원

    ◎중국 핵실험은 국제적 「핵감축 꿈」 깼다 인간의 꿈은 칼을 쳐서 밭가는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풀베는 낫으로 개조하여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그러나 집권자 특히 독재자가 되면 보습과 낫을 징발하여 칼을 만들고 창을 갈기 시작한다.그런데 얼마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협정 서명식장에서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이제부터 총을 버리고 삽을 들자』고 했을때 우리는 칼로 보습을 만드는 대장간 사나이의 힘찬 모습을 나타내는 조각가의 작품을 대하는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의 느낌을 갖게한 것이 이번 중국의 핵실험이다. 특히 이것은 전략핵무기 감축조약에 합의하여 긍정적으로 이의 전면폐기를 지향하려는 초강대국들의 발걸음을 뒤돌려 놓았을 뿐만아니라 북한을 비롯한 핵무기 지망생들을 부추길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1970년대초 식자들은 20년후에는 20여개의 핵무장국이 추가로 등장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그간 인도가 핵문턱에 걸려 넘어진 것이외엔 별다른 핵확산이 없었던 것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이라는 제도적 장치때문이었다.인도는 캐나다에서 도입한 원자로로 플루토늄을 만들어 74년에 핵실험을 감행했다.그때 평화적으로만 쓰라는 조건으로 공급한 원자로가 무기제조용으로 전용되었다는 것에 격분한 캐나다가 강력히 항의하자 인도는 자기네는 오로지 평화목적의 핵폭발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이었을 뿐이었는데 왜 그러느냐고 능청스럽게 시치미를 뗐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75년부터 5년마다 제네바에서 4주간씩 NPT평가회의를 열어 핵확산저지책을 논하게 되었고 90년엔 제4차 회의가 열렸다. 원래는 그때 이 회의의 존속문제와 95년도에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 제도의 계속 여부에도 합의해야 했으나 의견대립이 심하여 결의안 채택도 못하고 의장은 눈물을 흘리며 폐회를 선언하였던 것이다.왜냐하면 핵보유국들이 포괄적 금지(CTB·Comprehensive Test Ban)를 끝끝내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즉 지하핵실험을 포함한 일체의 핵실험을 안하겠다고 약속해야 95년도의 회의개최에 합의하고 NPT제도도 존속시킬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핵무기 비보유국도 독자적인 길을 걷겠다고 으름장을 놨는데 그때 나는 그것을 핵무기 개발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그때까지 핵확산금지조약 비가입국이던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방청객 자격으로 거기에 참가했으나 심정적으로 77클럽이 주축이 된 제3세계,즉 핵비보유국 입장에 동조하는듯 하였다.중국은 발언권은 없었지만 미·소의 독주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미·소 양국은 그 회의에 자극되었음인지 그해엔 지하핵실험을 6번,다음해엔 3번씩으로 줄이다가 작년 가을부턴 핵실험을 중단하여 왔다.그래서 95년엔 NPT평가회의가 재개되고 국제적인 핵감축이 이루어지리라는 묵시적인 합의가 조성되었던 것이다. 이런 장미빛 꿈을 중국이 깨고 말았다.올림픽 주최문제에 핵실험을 연관시킨다면 중국은 대국자격이 없다.또 자기네가 보유중인 3백∼4백기의 핵탄두가 너무 낡아서 그것을 개조키 위해서도 핵실험이 부득이하다는 이유를 내세운다지만 그만한 사정은 남들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핵실험재개로 소련에서 떨어져 나간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및 벨로루시도 고개를 들게 되었다.이들은 각각 1천8백4,1천4백10 및 81기의 핵탄두를 물려받았는데 그것은 핵보유국으로 발언권이 센 프랑스(5백25기)에 비해 결코 적지않는 물량이기 때문이다. 이란·이라크·시리아와 남미 두나라 및 인도·파키스탄도 핵문턱을 넘으려할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관심은 일본의 대응과 북한이다.일본은 밖으로는 조용하겠지만 안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을게 틀림없다.북한은 자기네의 핵정책이 옳았다고 여길 것이다. 역시 공화국을 영도하고 계시는 위대한 수령과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지침이 천번 만번 지당한 말씀이었다고 무릎을 칠 것이 아닌가. 중국은 더이상 북한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종용할 수 없게 되었다.담배피는 상급생이 신입생에게 금연을 강요해야 소용없는 것과 흡사한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세상이 이렇게 험악하게 돌아가는데 한반도의 비핵화선언으로 도덕적 성인군자연한 우리의 모습이 너무도 시골의 문학소녀처럼 철없이 보인다. 이번의 중국처사는 뒷골목 깡패들이 흉기만들 유혹을 불러일으키게한 것과 마찬가지가 되었다. 이번 중국의 핵실험에 고무되어 대량살상 무기생산에 박차를 가할 북한당국의 그릇된 방향이 한반도에 버섯구름을 생기게 하지 못하도록 백방의 대처방안만은 철저하게 강구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총을 놓고 삽을 쥐자는 인류의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 미 주도 핵감축 무드에 찬물/중국 핵실험 재개의 파장

    미 주도 핵감축 무드에 찬물/중국 핵실험 재개의 파장 ◎탈냉전후 서방의 인권시비 등에 경고 의미/“자위권”주장… 북한 등에 개발 부추길 우려 중국이 핵실험을 재개함으로써 그동안 미국을 비롯,전세계적으로 추진해온 핵무기감축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이로써 중국은 핵감축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한다며 숱한 나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게됐을 뿐아니라 그렇지 않아도 인권 통상 올림픽문제로 사이가 벌어져온 클린턴미행정부와는 물론 영국 프랑스등 서방선진국들과도 첨예한 대립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최근의 핵감축분위기에 비추어 보면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자칫 「미운오리새끼」취급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클린턴미대통령이 핵실험금지령을 내리면서 영국 프랑스 러시아등도 여기에 동참토록 끌어들인게 불과 3개월전 일이다.미국은 이미 지난 부시행정부때 해외에 배치된 전술핵들을 모두 자국영토로 들여온데다 구소련에 이어 러시아와도 핵감축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뿐만아니라 이란 파키스탄 이라크 북한등 공격적인 국가들의 핵무장을 저지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이 벌여온 노력은 가히 결사적이었다. 이같은 분위기에 걸맞지 않게 중국이 핵실험을 재개한 이유는 무엇인가.일부 관측통들은 사회주의체제붕괴이후 중국의 존재와 힘을 과시해야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특히 미국 영국등 서구열강들이 소­동구체제붕괴이후 자꾸만 중국에 시비를 걸어오고 있는데 대해 경고를 주고 싶은 심정이 깔려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그런가 하면 멀지않아 핵실험이 완전 중단되기전에 5대 핵강국이라는 체면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올려놓자는 계산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사실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고작 기백개에 불과해 2만∼3만기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나 러시아 수준과는 비교가 안된다.또 이번 핵실험은 39번째에 불과해 미국의 9백50회,러시아 6백회,프랑스 2백회,영국 60회 등과 비교해도 미약한건 사실이다. 중국이 핵실험 실시와 더불어 전에 없이 성명까지 발표한 것은 이번 핵실험으로 인한 따가운 국제여론이 크게 부담스러웠음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이 성명에서 『소량의 핵무기를 개발 보유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위권을 위한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설득력을 발휘하기보다는 북한이나 파키스탄 이라크 등에 오히려 핵개발의욕을 고취시킬지도 모른다는 뜻에서 위험한 발상으로 보인다.앞으로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주장하고 북한에 핵무장 포기를 설득하기도 더욱 어렵게 됐다. ◎각국 반응/핵금지조약 예정대로 추진/영국/95년 NPT 갱신에 악영향/러시아/평화분위기 깨져 유감이다/일본 ▲일본=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핵실험은 전면적인 핵금지를 지향하는 국제적 여망에 반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라면서 『일본은 중국의 핵실험이 포괄적인 핵실험 금지협상을 방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중국의 핵실험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영구 핵실험 금지 논의와 오는 95년 핵확산금지조약(NPT) 경신 준비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영국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다른 핵보유국들의 실험 자제에 반하는 유감스러운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중국의 핵실험 재개가 반드시 전면핵금지조약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랑스=세계 제3의 핵강국인 프랑스는 즉각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들은 이날 프랑스는 중국의 이번 핵실험 재개를 계기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중단한 남태평양 실험기지의 핵실험을 재개할지 여부를 놓고 한층 깊은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 통일한국 32년뒤에 중간강대국 부상

    ◎이광요 전싱가포르 총리 「150년후 아시아변모」기고/북한 핵무장 실패… 김정일정권 무너져/2150년 한국생활 EC수준 도달 이광요 전싱가포르총리는 「타임캡슐에서 나온 아시아에 관한 뉴스」란 제목의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창간 1백50주년 기념특집 기고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통일 등 앞으로 1백50년후까지 아시아의 변모에 대해 나름대로의 예리한 판단과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대담하게 예측했다.다음은 기고문의 요약. 2025년과 2150년의 아시아 변화모습에 관한 예측을 공모,타임캡슐에 넣어뒀다가 때가 되면 가장 근접한 응모자 자손에게 시상하는 대회가 열렸다.한 70세의 화교계 싱가포르인이 다음과 같은 응모작을 작성,친구에게 보여줬다. ▷2025년 예측◁ 동아시아는 일본,통일한국,대만,중국해안지대등 역동적 국가들이 몰려있는 선진산업지대다.1인당 GNP(국민총생산)면에서 호주와 뉴질랜드는 동남아국보다는 높지만 일본,한국,대만 등 동아시아국과 싱가포르보다는 낮다. 중국에서는 2000년 이전에 원로들이 퇴장한 뒤 권력투쟁이 발생,60대 지도자가 출현했다.90년대 9%대를 달리던 경제성장은 그후 6%선을 유지,2025년에는 GNP가 미국과 같아졌다.1인당 GNP는 미국의 20%,일본의 13%에 불과하다.중국인구는 16억,인도인구는 14억명이다. 2000년부터 미국은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의 문호를 아태경제협력기구(APEC)회원국에 개방함에 따라 2008년에는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대만,호주,뉴질랜드 등이 NAFTA에 합류해 태아자유무역지대(PAFTA)를 결성했다.2015년에는 일본도 PAFTA에 합류,유럽공동체(EC)의 보호무역주의를 견제했다. 일본은 2007년쯤 수입장벽을 완전히 제거하고 전쟁책임부담에서 벗어난 전후세대가 처음으로 집권했으며 2015년쯤 핵무장계획을 실행했다.미·일·중간의 삼각관계는 안정을 유지한다. 다행히도 북한의 핵무장은 실현되지 않았고 김일성 사망후 김정일정권은 권력투쟁으로 분열됐다.냉혹한 붕괴가 이뤄져 한국은 북한의 책임을 떠맡아야 했다. 독일과는 달리 1대1 통화교환도 없었고 북한주민의 자유로운 한국여행은 15년간 이뤄지지 않았다.통일한국이2025년쯤 중간 강대국이 되기까지는 25년 이상 걸렸다. ▷2150년 예측◁ 대만은 하나의 자치성으로 중국과 통일키로 2048년에 합의했다. 2150년에 한국과 북경,상해,홍콩,대북 등은 EC의 생활수준에 도달하지만 삶의 질은 아직 못미친다.1인당 GNP면에서 한국 대만 싱가포르에 비해 동남아국가들은 40%,인도 등 남아국들은 30%정도 수준이다. 예측을 읽고난 친구는 견해를 달리 하는 부분에 대해 물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실패,GATT(관세및 무역일반협정)체제가 붕괴하고 세계가 3개 무역블록으로 분리될 경우는. ▲GATT가 붕괴되면 세계의 경제성장은 곤두박질치고 마찰이 심화되며 대공황이 불가피해진다.블록간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또 다른 GATT가 있어야 한다. ­미국이 자국을 위협하게 될지도 모를 동아시아와의 무역 및 투자관계를 왜 계속 유지하는가. ▲중국과 한국은 일본의 지도적 위치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일본과 중국이 공동지도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미국은 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협력자로서 우월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일 핵무기 개발 반대/크리스토퍼 미 국무

    【워싱턴·도쿄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일본의 핵무장화에 반대한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9일 밝혔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TV회견에서 자신은 북한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있는 상황에서 이에대한 일본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말하고,그러나 만약 일본이 핵무기 개발을 결정할 경우 이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고 불필요한 조치가 될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자국이익 우선” 현안해결에 무력/G7정상 정치선언 채택 안팎

    ◎지역 분쟁·핵확산방지책 제시못해/“총론일치·각론이견”으로 국제지도력 한계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의 도쿄정치선언은 냉전종식후 복잡·다기화하고 있는 세계적 정치과제의 해결을 위한 선진국들의 공통인식 도출의 어려움과 한계성을 드러냈다. G7정상들은 지역·민족분쟁,핵확산방지등 냉전종식후 심각한 국제이슈로 부상한 과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총론에는 인식을 같이 했으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정치선언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분야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민족분쟁과 핵확산금지조약(NPT)연기문제.정치선언에는 그밖에 ▲북한의 NPT완전복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수용의 촉구 ▲유엔의 기능및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의 강화와 다양화 ▲아시아안보체제를 위한 대화촉진도 담겨 있다. G7정상들은 북한의 핵개발의혹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공통인식 아래 북한의 NPT복귀와 IAEA핵사찰 수용촉구에는 쉽게 합의했다.그러나 해결방안에는 언급이없다.더욱이 각국의 이해가 엇갈린 NPT연장문제와 관련해선 마지막 순간까지 이견을 보여 「NPT의 무기연장의 목적을 다시 표명한다」는 애매한 표현으로 정치선언에 포함시켰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핵보유국가들은 오는 95년에 끝나는 NPT의 무기한 연장을 강력히 주장했다.그러나 일본은 북한의 핵개발 위험성이 있는 상황에서 무기연장은 곤란하다며 조건부 연장론을 제의했다.이같은 대립으로 NPT연장문제는 결국 어설픈 결론에 머물고 말았다. 일본정부와 자민당내에는 핵무기를 영원히 보유하지 않겠다는 약속인 NPT의 무기한 연장에 대한 반대가 만만치 않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위기감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장래 핵무장의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어 국내외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유럽국가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보스니아문제의 해결방안도 장시간 논의됐지만 유럽및 미국등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딱부러진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하는 무력감을 드러냈다.더욱이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8일 정치선언문이 발표되기 직전 보스니아문제에 대한 표현에 이의를 제기,발표가 늦어지기도 했다. 보스니아문제로 상징되는 민족분쟁과 핵및 대량파괴무기 확산위험은 냉전종식후 세계평화의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다.국제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G7정상회담은 이같은 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과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도쿄회담에서 G7정상들은 민족분쟁,핵확산방지 등 중요 과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G7정상들은 세계적 과제보다는 오히려 자국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게다가 세계적 과제들은 선진국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점차 복잡해지고 있어 G7정상회담의 국제적 지도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NPT 연장 G7선언/일서 반대 핵무장의혹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이 오는 7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의 정치선언에 핵확산금지조약(NPT) 무기연장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장래 핵무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위험성이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핵무기를 영원히 보유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는 것은 바람직한가』라는 의문이 외무성과 자민당내에서 일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일본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은 비록 북한 핵개발에 대한 위기감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일본의 핵무장에 대해 이론적 가능성을 가시화하는 논의여서 향후 큰 파문을 일으킬 것 같다고 보도했다.
  • “한국 핵개발” 선전공세 강화/“대덕단지가 총본산”잇단 성명·담화

    【내외】북한핵이 국제사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들어 대덕연구단지를 거명하면서 한국의 핵무기개발을 연일 주장,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의 경우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조선반핵평화위원회(5·25) ▲조선사회민주당(5·28) ▲천도교청우당(5·29) ▲조평통서기국장(5·30)명의의 성명·담화를 잇달아 발표,한국측의 핵무기개발이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북한및 해외동포들의 반대투쟁을 선동했다. 또한 이달 들어서도 지난 12일자 노동신문과 평양방송(16일)을 통해 한·미양국이 북한을 압살하기 위해 북한 핵문제를 「날조」하고 있다면서 한국측에 핵무기개발중지를 요구한데 이어 21일에는 조선기독교도연맹·불교도연맹·천주교인협회등 종교단체위원장 명의로 각각 담화를 발표,한국측의 핵무기개발을 주장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특히 한국의 핵무기개발과 관련해 이제까지 거론하지 않던 대덕연구단지를 거명,『현재 남조선에서는 핵무기개발과 핵무장화를 합법·실현화하려는계획에 따라 핵무기개발의 총본산인 대덕연구단지가 준공되어 핵분열성물질 추출기지와 내폭실험·핵탄제작·핵운반수단개발기지들이 종합적으로 꾸려져 있고 그것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미 외교 역할축소 결코 없다”/클린턴정부 9대업적 주장 눈길

    ◎러 민주화지원·북핵위협 대응 꼽아/“소방외교” 비난에 「독특한 지도역」 강조 탈냉전시대에 있어 미국의 세계 지도적 역할은 과연 축소되고 있는가.클린턴 미대통령의 외교정책방향은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가. 클린턴행정부 출범 5개월을 맞는 이 시점에서 아직도 이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국무부관리들도 많지 않은 것 같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둔듯 미국의 전 재외공관에 클린턴 새 행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외교적 업적과 역점사항을 기술한 대외비 전통문을 지난 6일자로 보냈다. 16일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크리스토퍼장관 명의의 이 전통문에 대해 『미국정부를 대표하여 외국에 나가있는 외교관들에게 미국의 외교정책을 설명해주는데 참고가 되도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자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한 이 전통문 내용은 새 행정부가 이룩한 9개의 괄목할만한 외교업적과 함께 미국의 세계 지도력이 결코 축소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외교업적 가운데 7번째로 북한핵문제에 대해 『신중하지만 확고한 외교역량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하여 한국·일본·중국과 협력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주요 외교업적으로는 ▲러시아의 개혁과 민주화 지원 ▲중동평화회담의 재개 ▲아이티의 민주화회복과 과테말라의 민주화 위협번복 ▲의회와의 협력속에 대중국 최혜국대우 1년간 연장 ▲소말리아 질서유지확보후 유엔에 임무이양 ▲이라크정부에 대항하는 민주세력에 대한 지원강화 ▲북한핵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일본·멕시코·EC등에 대한 동맹관계 유지속에서의 미국의 경제적 이익도모 등을 들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국무부내에서도 백악관이 너무 국내문제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미국의 외교는 새로운 대외정책방향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하고 「소방외교」에 급급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지난달 국무부의 피터 타노프 정치담당차관이 냉전시대가 끝남에 따라 미국은 국내경제문제에 전념해야하기 때문에 세계의 지도적 역할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한 발언은 바로 이러한 인식이 국무부내에 확산돼있음을 반증한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장관은 이 전통문에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다자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절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외교의 역할 축소론」을 일축했다. 최근 클린턴대통령은 유엔평화유지군을 공격한 소말리아군벌에 대한 공습을 재가한 뒤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미국은 분명 세계경찰이 될 수는 없다.그러나 세계문제에 대해 결코 눈을 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그러한 문제들은 바로 우리의 안보와 국익,우리의 이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따라서 미국은 전세계를 향해 독특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핵개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북한의 핵무장이 한국·일본의 핵개발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는 우려와 함께 국제적인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체제가 북한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붕괴되기 때문이다.이는 곧 미국의 지도력이 도전받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의 국익이 침해되는 것을 방어하지 못하는 것을 뜻하게 되는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그동안의 국내문제집중성향에서 조금씩 탈피,외교문제에 대한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함으로써 탈냉전시대의 지도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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