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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규탄’ 한일외교장관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일 협력 강화”

    [속보] ‘규탄’ 한일외교장관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일 협력 강화”

    “북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한반도·세계 평화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북 동향 예의주시, 긴밀한 소통 지속”북, 오늘 새벽부터 ICBM 미사일 시험발사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대신이 25일 전화 통화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안보리 조치 등 단호한 대응 의견 일치” 또 이번 발사에 대해 국제 사회가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단호하고 일치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도 촉구했다. 한일 양국은 앞서 하야시 장관이 박 장관의 조속한 방일을 초청한 것과 관련, 박 장관의 다음달 방일에 대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또 안보리에서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북, 올해만 6번째 ICBM 시험발사새벽부터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 이날 북한은 올해만 여섯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며 전략적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오전 6시쯤부터 북한이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 가운데 첫 미사일은 ICBM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 미사일은 약 360㎞를 비행했고 고도는 약 540㎞로 포착됐으며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ICBM인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초 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조치 폐기 방침을 시사한 뒤 2월 27일과 3월 5일 정찰위성 개발 시험 목적이라 주장하면서 화성-17형을 쐈다. 통상 시험발사 다음날 미사일 발사 사실과 비행거리·고도 등 제원을 공개하는 북한은 당시 두 차례 모두 제원은 거론하지 않은 채 ‘정찰위성 개발 계획에 따른 중요시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3월 16일 다시 시험 발사에 나섰으나 역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은 고도 20㎞에도 이르지 못한 초기 단계에서 폭발해버렸다. 북한은 같은달 24일 재차 도발에 나서 비행거리 1080㎞, 최고 고도 6200㎞ 이상에 이르는 ICBM 궤적을 그렸다. 앞서 세 차례 발사에서 ICBM을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궤적으로 발사했다면 이날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성능으로 ICBM을 발사해 모라토리엄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김정은 “용감히 쏘라” 친필 명령남한 미사일방어시스템 무력화 의도 북한은 이튿날 보도에서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필 명령서에 “용감히 쏘라”고 적었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화려한 발사 영상까지 송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국방부는 미사일 비행 특성, 발사 영상에 나타난 그림자·기상·기술요소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화성-17형의 직전 실패를 만회하고자 화성-15형을 쏘고는 화성-17형이라 주장했다고 결론지었다. 북한은 핵탄두 투발 수단 다양화를 위해 ICBM뿐만 아니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시험 발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날은 처음으로 ICBM과 단거리 미사일을 섞어서 쏘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이번에 쏜 단거리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종말 단계에서 풀업(상하기동)하는 변칙 비행 특성을 보였다. 남측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다. 이 미사일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경량화·소형화에 성공하고 미사일을 전력화하면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심각한 핵 위협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 日외무상, 강연에서 ‘北 코로나19 지원’ 시사했다가 우익에 ‘난타’

    日외무상, 강연에서 ‘北 코로나19 지원’ 시사했다가 우익에 ‘난타’

    한국, 중국 등에 온건한 자세를 취한다는 이유로 보수우익 세력으로부터 줄곧 비판을 받아온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지원’ 시사 발언으로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22일 니가타시에서 가진 강연에서 북한에 코로나19가 확산된 것과 관련, “북한과 국교가 없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 둬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강연은 니가타현 출신 국회의원과 현지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야시 외무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및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내 코로나19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감염 확산을 방치하면 새로운 변이가 세계로 퍼져나갈 우려가 있다” 등 발언을 했다.하야시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일본 최대 통신사인 교도통신은 ‘하야시 외무상, 북한 코로나19에 지원 필요 언급’ 등으로 보도했고, 많은 언론들이 이를 그대로 받아 전했다. 그러자 보수우익을 중심으로 “일본인을 납치하고 일본해(동해)로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 북한을 우리 국민의 혈세를 써서 지원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납치 피해자의 가족들이 과연 어떤 표정을 하고서 당신을 만나면 좋을까” 등 비난이 쇄도했다. 앞서 북한에 대한 백신 제공 가능성을 일부 언론이 보도했을 때에도 자민당 외교부회 등 강경파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날 강연회가 있었던 니가타시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대명사격인 요코타 메구미(납치당시 13세)가 납치된 곳이라는 점에서 “발언 장소까지 극히 부적절했다”는 비난도 나왔다.자민당의 오노다 기미 의원(참의원)은 트위터에서 “자국민을 납치한 나라에 대해 ‘그것은 그것이고 이것은 이것’이라는 식으로 사고하는 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극우 성향 저널리스트 아리모토 가오리는 “하야시 외무상이 각료로서 정부 정책에 오해를 살 발언을 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분노의 불씨에 굳이 기름을 끼얹은 이해 못할 언동”이라고 비난했다.
  • [아하! 우주] 직경 1.8㎞…올해 가장 큰 소행성 곧 지구에 근접한다

    [아하! 우주] 직경 1.8㎞…올해 가장 큰 소행성 곧 지구에 근접한다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4배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소행성 하나가 지구에 근접한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는 '7335'(이하 1989 JA)라는 이름의 소행성이 오는 27일(미 현지시간 기준) 지구에 최근접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구를 찾아오는 소행성 중 가장 큰 천체로 평가받는 1989 JA는 직경이 1.8㎞로 시속 7만6000㎞의 속도를 갖고있다. 만약 이만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그야말로 종말로 이어질 수 있지만, 다행히 400만㎞ 떨어진 지점을 지나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그러나 1989 JA는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평가받는다. CNEOS는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PHA로 분류한다. 지름이 14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 NASA는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근접천체(NEO)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2만9000개에 달한다. 이중 PHA는 집중적인 감시 대상이지만 문제는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천체가 많다는 점이다.특히 지구에 실제 위협을 줄 수 있는 천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일찍 발견해 그 크기와 궤도를 분석하고 추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엄청난 크기의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내용을 담은 블랙코미디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이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행성의 잠재적인 위협에 인류가 두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NASA는 지구를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기 위해 우주선 ‘다트’를 발사한 바 있다.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작은 우주선이지만, 초속 6.6㎞의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 운동에너지만으로 소행성의 속도와 방향을 살짝 변경할 수 있다. 오는 9월 말 다트가 충돌할 천체는 소행성 ‘65803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포스(Dimorphos)다. 디모포스는 지름 160m 정도의 작은 소행성이지만, 만약 지구에 충돌하면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 다만 충돌 실수로 궤도가 변경돼 지구에 더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할 수 있지만, 다트에 의한 디모포스의 속도 변화는 4㎜/s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디디모스가 위성 디모포스를 중력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있어 설령 예상치 못한 위치에 충돌하더라도 디모포스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  
  • [속보] “푸틴, 대규모 난민 유입…하이브리드 전쟁”

    [속보] “푸틴, 대규모 난민 유입…하이브리드 전쟁”

    “크렘린의 목표는 대규모 난민 유입을 통해 유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 전 러시아 주재 독일 대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동과 아프리카에 기근을 유발해 유럽에 대혼란을 일으키려 한다고 밝혔다. 뤼디거 폰 프리치 전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새로운 난민 유입을 통해 유럽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정치적 압력을 강화함으로써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포기하길 원한다”며 “이는 푸틴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푸틴은 곡물 공급이 끊기면 과거 전쟁의 공포를 피해 유럽으로 향한 수백만 명의 시리아인처럼 중동과 아프리카의 굶주린 사람들도 유럽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의 곡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지만 러시아군이 침공 후 흑해를 봉쇄하면서 곡물 수출이 지연됐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이 됐다.前 美합참의장 “핵무기 사용” 경고 마이크 뮬런 전 미국 합참의장은 같은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석 달이 됐지만 러시아가 목표 달성을 이루지 못한 채 장기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푸틴이 개전 초기 언급했던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뮬런은 ABC방송에 출연해 “푸틴은 궁지에 몰려 매우 난처한 상황”이라며 “푸틴은 분명히 핵무기에 대해 얘기했고, 우리는 그 가능성을 확실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는 지구상의 가장 파괴적인 무기로, 우린 1940년대에 그것을 직접 사용한 나라로서 그게 얼마나 파괴적인지 상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그것을 사용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러시아군, 우크라 보급로 차단 집중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전차 등 군용 차량 3198대, 무인기 977대, 항공기 174대, 헬기 125대, 로켓 발사대 408대를 파괴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주) 지역 전선을 따라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격전이 벌어지는 곳은 도네츠크주의 리시찬스크·바흐무트 일대 마을과 루한스크주의 세베로도네츠크시 등지다. 러시아군은 이날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무기와 보급 물자 운송로를 끊기 위해 화력을 집중했다. 이고리 코나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무기고 5곳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또 돈바스 지역 3곳의 지휘소와 13개 보급 거점도 공대지 미사일을 이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기갑부대의 진격을 막기 위해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240㎜ 방사포로 파괴했다.
  • 푸틴의 ‘선제적 조치’, 윤석열의 ‘선제타격’, 김정은의 ‘선제제압’ [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푸틴의 ‘선제적 조치’, 윤석열의 ‘선제타격’, 김정은의 ‘선제제압’ [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군사용어의 국제법적 해석 및 판단은 매우 가변적이다. 그 용어가 사용되는 상황, 주체, 결과에 따라 평가는 다양하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실관계 파악부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행위의 결과에 따라 법적 평가가 달라질 개연성도 매우 높다. 추후에 이루어질 법적 평가에 대한 방어적인 차원에서도 군사용어가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의 전승절)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행동이 서방의 침략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preemptive move)로서 시기적절하고 필요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다. 처참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전쟁행위의 불법성에 대한 항변으로 ‘선제적 조치’라는 용어를 쓴 것이다. 그러나 푸틴의 궤변을 뒷받침할 만한 서방의 침략은 입증된 게 없다. ●비슷한 군사용어, 국제법상 다른 의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우리에게 항상 존재하는 안보 불안 요소다.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의 말이 여러 논란을 불렀다. 특히 킬체인(Kill Chain), 3축체계 구축의 용어와 함께 회자된 선제타격은 국제법상의 적법성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진영 논리에 따라 선제타격의 국제법상 적법성과 불법성은 확연하게 구분됐다. 킬체인은 살상 또는 제거라는 의미의 킬과 순환하는 고리를 의미하는 체인을 조합한 단어다. 말 그대로 표적을 무력화하기 위한 일련의 타격체계를 가리킨다.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준비해 왔다. 2016년에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대량응징보복(KMPR) 전략을 제시했다. 킬체인과 KAMD, KMPR을 합쳐 북핵 대응전략으로 한국형 3축체계가 구축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3축체계를 핵·대량살상무기 대응체계로 불렀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외교·안보 분야 비전·공약 발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킬체인을 비롯한 한국형 3축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군사용어의 사용은 군사안보적인 측면에서 전혀 문제 될 이유가 없다. 논란은 윤 대통령이 후보 당시 3축체계와 함께 사용한 선제타격이란 단어에 있다. 윤 대통령의 언급 이후 동일한 용어에 대한 군사안보·국제정치학계와 국제법학계의 서로 다른 이해가 혼란을 가중시켰다. 국민의힘 대선 공약집에는 ‘한국형 3축체계 복원, 핵·미사일 대응 능력 획기적 강화’라는 공약과 관련해 킬체인을 통한 자위권 확보, KAMD 강화, KMPR 역량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킬체인을 통한 자위권 확보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고위력·초정밀·극초음속 등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의 확보를 제시했다. 선거 과정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킬체인을 선제타격과 동일한 개념으로 보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징후 판단을 놓고 윤 후보의 호전적 전략이라는 비판과 국민의힘의 반박, 재반박이 이어졌다. 하지만 킬체인은 긴급한 위협이 되는 표적을 처리하는 군사작전의 하나이며, 선제타격의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일 뿐이다. 적이 명백히 자국의 국민과 영토에 피해를 끼치려 할 때 그 표적을 먼저 제거함으로써 국가를 지켜 내는 방어행동이다. 게다가 킬체인과 선제타격은 동일한 개념도 아니다. 선제타격을 언급한 이들의 ‘선제타격’과 ‘예방적(preventive) 타격’의 불명확한 구분이 오해를 키웠다. 국내 군사안보·국제정치학계에서는 선제타격을 무력공격이 실제 발생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임박한 경우에는 사전에 무력공격의 위협을 제거하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예방적 타격은 당장 급박하지 않지만 미래에 현실화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말한다. 하지만 국내 국제법학계에서는 군사안보·국제정치학계의 선제적, 예방적 타격을 정반대로 예방적, 선제적 타격이라고 사용한다.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에 적용되는 개념과 용어가 일치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두 학계의 상이한 개념은 통일돼야 한다. 현재로선 군사안보·국제정치학계의 이해가 보다 사실관계에 가깝다고 본다.●러 침략, 정당화 안 되는 ‘예방적 타격’ 국제법상 예방적 타격은 전쟁행위이며, 따라서 국제법에 의해서 정당화될 수 없다. 반면 선제적 타격의 경우 현대전의 성격상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의해 먼저 공격을 받은 국가는 대응 능력을 크게 상실하게 되므로, 사후적인 자위권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엄격한 요건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인정될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선제적 타격 역시 그 인정 범위에 대한 국제법상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평화를 깨는 전쟁행위임이 분명하다. 지난 4월 25일 북한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열병식에서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적대세력들에 의한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철저히 제압, 분쇄하기 위해 혁명 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상향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남북한의 정치 지도자들이 모두 선제타격이라는 용어를 군사안보적인 차원에서 사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푸틴 대통령이 주장한 선제적 조치, 윤 대통령이 후보 당시 언급한 선제타격, 그리고 김 국무위원장이 강조한 선제적 제압·분쇄는 국제법상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국제법은 외부의 무력공격에 대해 국가의 영토나 정치적 독립을 보존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자력구제 수단으로 모든 국가에 그 국가의 고유한 권리로서 자위권(自衛權)을 인정하고 있다. 유엔 헌장 또한 자위권 행사를 무력사용 금지에 대한 예외로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위권 행사는 그 목적에 따라 엄격히 제한된다. 여러 판례들을 통해 형성된 관습국제법상 자위권 행사 목적의 무력 사용은 필요성, 비례성, 즉각성, 피해 최소화 등의 엄격한 요건이 적용된다. 즉, 무력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부득이 사용하는 유일한 수단으로서 군사적 수단 외에 다른 대안이 없어야 하며, 무력공격의 격퇴라는 목표에 비례하는 범위 내에서 자위권을 행사해야 하고, 무력공격 당시 또는 종료 직후에 바로 즉각적으로 행사돼야 하며, 무력공격이 완료된 이후에는 행사할 수 없고,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만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실질적인 전쟁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사태는 보도된 잔혹한 전쟁범죄 행위 이외에도 국제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자위권의 행사를 일탈한 불법행위임이 분명하다. 푸틴의 군사행동이 자위적 조치로서의 무력행사에 적용되는 필요성, 비례성, 즉각성, 피해 최소화 등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시킨다고 보기도 어렵다. 푸틴이 주장한 선제적 조치의 전제 조건인 서방의 침략 또한 전무하다. ●정당성 확보 때만 가능한 ‘선제타격’ 윤 대통령이 후보 당시 언급한 선제타격은 킬체인을 통한 자위권 확보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거론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제적으로 평화를 깨는 전쟁행위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들이 성숙한 상황에서만 행사돼야 한다. 국제법에서 무력사용의 행사 금지 원칙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규범 내에서만 매우 엄격하게 고려돼야 할 사안이다. 김 국무위원장이 강조한 선제적 제압·분쇄는 북한의 근본이익 침탈이라는 전제보다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대응 방안으로 선제타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오용(誤用)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핀란드·스웨덴에 대응할 수도”… 푸틴 벼랑끝 엄포

    “핀란드·스웨덴에 대응할 수도”… 푸틴 벼랑끝 엄포

    북유럽의 군사 중립국 핀란드와 스웨덴이 러시아를 겨냥한 서방의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수순에 돌입했다. 나토 확장 저지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선 치명적인 전략 오판의 부메랑을 맞고 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토 가입은 스웨덴 안보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스웨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은 자국의 나토 가입 지지를 밝히면서 핵무기 배치와 나토군 장기 주둔은 거부하기로 했다. 스웨덴은 이르면 16일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 가입 신청을 공식 천명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역사적인 날이며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양국의 가입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터키도 끝까지 가입 반대를 고수하는 입장이 아니라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강조했다.핀란드는 74년간, 북유럽의 패자인 스웨덴은 208년간 고수해 온 군사적 중립 노선이 막을 내리게 됐다. 러시아는 냉전 이후 현상 유지돼 왔던 완충지대를 잃는다. 핀란드와 1340㎞ 길이의 국경선을 맞댄 러시아의 서방 접경 지역은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지정학적 고립은 심화된다. 러시아 유일의 부동항인 칼리닌그라드의 발트함대는 나토국에 포위된 발트해가 ‘나토의 호수’가 되면 해상 봉쇄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쏘아 올린 나토 가입이 푸틴 대통령에게는 뼈아픈 ‘한 방’이 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서 두 나라에 나토의 군사자산이 배치되면 러시아가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달 발트해의 핵무기 배치를 경고한 바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나토가 단 한 나라(미국)의 대외정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상황은 복잡한 안보 분야의 국제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CSTO는 2002년 옛 소련의 6개 연방국이 결성한 집단안보조약기구다. 러시아군의 전장 상황도 악화일로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이 퇴각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달 수도 키이우에 이어 2차 대공세도 실패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개전 78일 만에 하르키우 대부분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군 제127여단 227대대가 러시아군을 양국 국경선까지 몰아냈다고 전했다. 하르키우는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50㎞ 떨어진 제2의 도시로, 지난 2월 침공 나흘 만에 진입한 러시아군과의 격렬한 전투가 이어진 곳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하르키우에서의 승리가 키이우 방어에 이은 우크라이나의 제2의 전과로 보인다면서 이번 전쟁에 극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국방정보국(DI)은 이날 공개한 정보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에 침공했던 지상군 병력 3분의1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러시아군 사상 규모가 2만 7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로런 스페란차 유럽정책분석센터(CEPA) 연구원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목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실패했을 뿐 아니라 역설적으로 나토를 확장시키는 자충수가 됐다”고 말했다.
  • [지구를 보다] “北 영변 50㎿급 원자로 건설 재개 정황, 美 위성에 포착”

    [지구를 보다] “北 영변 50㎿급 원자로 건설 재개 정황, 美 위성에 포착”

    북한이 20여 년 전 중단한 대규모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정황이 미국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단지에서 50메가와트(㎿) 규모의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동향이 나타나 미국 정부가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북한 영변 핵시설 내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됐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 위성사진을 분석한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무기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북한이 50㎿ 원자로의 2차 냉각 루프를 강에 있는 펌프장과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루이스 교수는 “4월 20일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에서 파이프 같은 설비가 확인됐다”면서 “북한이 50㎿ 원자로 건설을 재개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달 7일에는 북한이 해당 파이프를 은폐한 정황도 포착됐는데, 이는 북한이 원자로 완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루이스 교수는 강조했다. 루이스 교수는 이어 “냉각 루프 연결은 최근 몇 년간 50㎿ 원자로에서 포착된 다른 활동들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교수는 “지난해 사용후핵연료 처리 용도로 보이는 건물을 철거한 것도 모두 북한의 원자로 완공 계획을 시사하는 초기 신호”라고 분석했다. 오스트리아 연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북한은 50㎿ 원자로 부속건물 공사를 진행했다. 당시 ONN은 공사의 목적이 건물 개보수인지 철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018년과 2019년 철거 공사 때보다 규모가 훨씬 컸다고 전한 바 있다.평안북도 영변군 소재 영변 핵시설은 1960년대 영변원자력연구소 설립, 소련제 연구용 원자로(IRT-2000) 도입과 함께 북한의 핵심 핵시설로 자리 잡았다. 플루토늄 생산 시설인 5㎿ 원자로와 50㎿ 원자로, 100㎿ 실험용 경수로, 핵연료 가공 공장과 핵연료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 폐기물 저장고,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  북한은 1986년부터 50㎿ 원자로 건설을 시작했으나 1994년 북-미 제네바 협약에 따라 건설을 중단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07년 영변 핵시설 사찰 과정에서 50㎿ 원자로 동결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북핵 위협이 고조될 때마다 원자로 건설 재개 움직임을 보여왔다. 만약 50㎿ 원자로가 완공되면 북한은 현재 가동 중인 5㎿ 원자로의 10배 수준인 매년 55㎏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루이스 교수는 “적어도 12개의 새로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尹대통령 “위기·도전, 초당적 협력해야…추경, 국회 협조 요청”

    [속보] 尹대통령 “위기·도전, 초당적 협력해야…추경, 국회 협조 요청”

    “민생 안정 그 어느 때보다 시급”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민생 안정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추경이 이른 시일 내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통과에 대한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6일 만에 처음으로 국회에서 한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중앙정부 지출 기준으로 36조 4000억원, 지방이전 재원까지 총 59조 4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윤 대통령은 “글로벌 정치 경제의 변화는 그동안 세계화 속에 수출을 통해 성장해 오던 우리 경제에 큰 도전”이라면서 “국내외 금융시장도 불안정하다. 방역 위기를 버티는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난 손실만으로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는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도 파악되고 있어” 이어 “우리의 안보현실도 더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날이 갈수록 핵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핵무기 투발 수단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도 파악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주에 방한하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공급망 안정화 방안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와 탄소 중립 등 다양한 경제 안보에 관련된 사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주요국과 경제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규범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연금·노동·교육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금 추진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게 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정부와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놓겠다는 뜻을 누차 밝혀왔다”며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주를 보다] 지구로 향하는 태양풍…강력한 X1.5급 태양폭발 포착

    [우주를 보다] 지구로 향하는 태양풍…강력한 X1.5급 태양폭발 포착

    지구에 단파 통신 두절 등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태양플레어(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현상)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우주환경예측센터(SWPC)는 이날 오전 9시 55분(미 동부시간 기준) 흑점 AR3006에서 X1.5급의 태양플레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 관측위성(SDO)으로 포착된 흑점 AR3006은 태양 중앙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방향이 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SWPC 측은 "태양플레어로 인한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이어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CME는 태양 표면에서 발생하는 폭발로 인해 우주 공간으로 태양 물질 일부를 고에너지 플라스마 형태로 방출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CME는 인공위성은 물론 지구 상의 전력망, 통신 시설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반대로 극지에는 아름다운 오로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이처럼 전문가들은 매일 태양을 관측하면서 그 활동을 평가하는데 이는 AR3006와 같은 태양의 흑점과 태양플레어로 알 수 있다. 먼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의 검은 점을 말한다.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CME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근본이 바로 이 흑점에 있다. 태양플레어는 그 강도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약한 C, 중간급의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M급은 C급보다 10배 강하며 마찬가지로 X급은 M급보다 10배 강하다. 이중 X급 플레어의 강도는 지구상에서 폭발되는 핵무기 1개 위력의 100만 배에 달한다. 이중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M이나 X등급의 폭발이다. 최근들어 태양플레어 현상이 잦아지는 이유는 태양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주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에 들어왔다. 태양이 극소기에 접어들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져 지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이와달리 극대기에 들어오면 흑점 폭발로 인한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을 야기한다. 
  • [속보] “푸틴, 전쟁 확대 결정” 트란스니스트리아 ‘제2 돈바스’ 우려

    [속보] “푸틴, 전쟁 확대 결정” 트란스니스트리아 ‘제2 돈바스’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를 넘어 몰도바의 분리독립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전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사회는 트란스니스트리아가 ‘제2의 돈바스’가 될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이브릴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푸틴이 돈바스 지역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최근 푸틴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가는 육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남서부 국경과 몰도바 동쪽 드네스트르강 사이에 있으며, 최근 국가안보부 청사와 러시아 라디오 방송 송전탑 2개가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몰도바까지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옛 소련 붕괴 후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친서방인 몰도바 정부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국제법상 미승인국이다. 헤인즈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의 야망을 뒷받침하기 위해 러시아에 계엄령을 내리는 등 보다 극단적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푸틴의 목표는 러시아군 역량보다 크다. 향후 몇 달 안에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전쟁 규모가 잠재적으로 확대되는 궤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단, 러시아가 존재적 위협에 직면하지 않는 한 핵무기 사용 명령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또 불안해진 트란스니스트리아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787~1792년 러시아·튀르크 전쟁의 결과로 러시아제국 영토에 ‘베사라비아’라는 이름으로 편입됐다. 그 후 러시아제국은 다양한 민족을 이주시켜 이 지역에 대한 통제력 강화를 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는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비켜 가지 않았다. 지난 3월 유럽평의회가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러시아가 무단 점령한 지역’으로 규정하자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상황이 또다시 불안해졌다. 4월 25일 트란스니스트리아 수도인 티라스폴에서 국가보안부 건물이 로켓포 공격을 받았고, 지역 라디오 방송탑 2개가 파괴됐다. 공격 주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 2014년 크름반도(러시아식 표기 크림반도) 사태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이른바 ‘자작극’을 벌여 러시아군 개입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은 “러시아는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다음 군사 작전 단계 계획에 고려해야 한다”며 군사 개입을 부추기고 있다.
  • ‘서방 탓’ 푸틴에 축전보낸 김정은…외신 “핵 위협도 모방”

    ‘서방 탓’ 푸틴에 축전보낸 김정은…외신 “핵 위협도 모방”

    “(그들은) 우리의 안전, 특히 러시아 국경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고조시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 전승절 기념식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를 침공하려는 서방에 맞선 행동이었다며 그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종전 선언은 없었다. 푸틴 대통령은 11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이번 전쟁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고, 러시아 언론은 사실상 서방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승자들이 중시해야 할 모든 것들을 잊었다”라며 러시아군이 학교를 폭격해 민간인 60명을 죽게 만들고,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6발을 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北 “정의의 대전에서 승리” 연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튼튼한 연대를 약속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과 푸틴의 정상회담 3주년인 올해 우방국인 러시아와의 친선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인민은 인류의 운명을 위협하던 파시즘을 격멸하는 정의의 대전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에서의 위대한 조국전쟁 승리 기념일에 즈음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당신과 친선적인 러시아 정부와 인민에게 가장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김정은의 핵 위협 푸틴 보고 배웠나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인민혁명군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한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 사용을 놓고도 손을 맞잡는 모양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형 전술 유도 무기 시험 발사 참관 소식을 전하며 “신형 전술 유도 무기 체계는 전선 장거리 포병 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전술 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포스트 외교·안보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최근 ‘김정은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과대망상적인 전체주의 독재자 김정은은 그의 이웃 민주국가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다. 석 달 전 푸틴을 완벽히 묘사했다”고 지적했다.“김정은, 판돈 키우고 있다” 로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이 2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모두 4차례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으며 핵실험 준비 정황이 포착된데다 최근엔 핵무기 선제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고 전했다. 로긴은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김정은의 언사가 더욱 공격적으로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푸틴이 위험, 억제, 긴장고조, 핵 벼랑 끝 전술에 대한 지정학적 교과서를 다시 쓰면서 그의 문하생 김정은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유럽의 위기에 초점을 맞추는 동안 김정은은 동아시아에서 판돈을 키우고 있다”고도 말했다. 로긴은 “이웃 국가를 위협하는 모든 독재자를 막는 최상의 방법은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이 실패하도록 해 북한이나 중국 지도자가 따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김정은의 증가하는 공격적인 조치와 발언은 무시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종전 선언 없었다…푸틴 “서방, 러 침략 준비 중” 침공 책임 돌려

    종전 선언 없었다…푸틴 “서방, 러 침략 준비 중” 침공 책임 돌려

    우크라 침공 두고 “선제적·주권적 결정”11분 간 연설…전쟁 지속 여부 언급 없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식(전승절)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를 침공하려는 서방의 의도에 맞선 행동”이었다며 관련 책임을 서방에게 돌렸다.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해 말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은 돈바스와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공개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우리에게 계속 위협을 가해오고 있었고 이는 날로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도입하려는 등 우리의 안보를 위협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진행했다”고 자신들의 침공을 합리화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또 “서방 세계가 러시아의 입장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가 이들의 침략을 선제적으로 거부한 것은 강하고 주권적인 독립 국가의 결정이었다. 우크라이나 내부의 네오나치(Neo-Nazi) 세력을 제거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재차 설파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자국 군인들에 대한 격려도 이어갔다. 그는 군인들을 향해 “여러분은 조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장교를 포함한 군인들은 우리에게 고통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군인들을 끝까지 보살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위해, 승리를 위해, 만세”라고 구호를 외치며 연설을 마쳤다. 11분 간 이어진 연설에서 ‘종전 선언’은 나오지 않았으며, 전쟁 지속 여부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 [속보] 러 “핵 전쟁시 30분 만에 국가 파괴” 또 위협

    [속보] 러 “핵 전쟁시 30분 만에 국가 파괴” 또 위협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 연일 핵 위협에 나서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사장 드미트리 로고진은 “핵 전쟁이 발발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은 30분 만에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진은 “그런 사태는 전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핵 전력을 과시했다. 로고진은 러시아 위성의 발사와 관리를 감독하는 인물로, 서방국가의 제재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사업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여러 차례 도발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러, 방송서 핵 시뮬레이션“유럽 200초 내 타격”앞서 러시아 국영TV 채널 페르비 카날은 이달 1일 유럽 주요국 수도에 핵 공격을 가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진행자는 러시아의 핵미사일이 발사되면 200초 이내에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의 주요 도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시청자에게 폴란드, 리투아니아 그리고 발트해 사이의 러시아 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미사일이 발사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도를 보여줬다. 칼리닌그라드에서 사르마트가 발사될 경우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타격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보여주는 지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로디나당의 알렉세이 주라블료프(Aleksey Zhuravlyov) 의장은 “사르마트 미사일 하나에 영국 제도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고, 진행자는 “영국에도 핵무기가 있으며 이 전쟁에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칼리닌그라드에서 사르마트가 발사될 경우 베를린을 106초, 파리를 200초, 런던을 202초 만에 타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러, 핵전쟁 염두 연습도 벌여히로시마 2000배 사르맛 발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지난 2월 24일 “누구든 우리를 방해하거나 우리 나라와 국민을 위협하면 러시아는 즉각 대응할 것이며 그 결과는 역사상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흘 뒤엔 핵 운용 부대에 특수경계태세 돌입을 지시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러시아군의 핵 사용 조건을 △러시아와 동맹국이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러시아의 핵 억제 전력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러시아와 동맹국의 존립이 위태로울 경우 등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서방에 대한 위협 수위를 올렸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5977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5428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약 1500개의 현역 핵무기와 4500개의 비축 무기가 있으며 지상과 잠수함, 폭격기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사르맛’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서방에 대한 핵시위를 벌였다. 사르맛은 최대사거리 1만 8000km로 메가톤급 탄두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어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위력이 2000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통상적인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았지만, 푸틴은 “차세대 ICBM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러시아를 보호하고, 광기와 공격적인 언사로 러시아를 위협하는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 핵 vs 휴전 vs 전면전 중 푸틴의 선택은? 5시간 남았다

    핵 vs 휴전 vs 전면전 중 푸틴의 선택은? 5시간 남았다

    러시아가 9일 전승절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앞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내놓을 메시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푸틴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나치 독일에 대한 소비에트연방의 승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에는 이날 이번 전쟁의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 등 다양한 관측이 쏟아졌다. 서방 당국은 푸틴이 전승절을 기점으로 ▲전면전 선포 및 전시 대중 총동원령 ▲돈바스 등 동부 점령지 완전 장악 및 병합 등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돈바스 등 동부 지역 일부 점령을 명분 삼아 군사작전 중단 또는 목표달성 선언 등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푸틴이 여전히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만큼 현실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AFP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지난 8일 전승절을 앞두고 “오늘 우리의 군인들은 그들의 선조들처럼 1945년과 마찬가지로 승리가 우리의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나치의 오물로부터 고국을 해방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신성한 의무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자들의 이념적 후계자들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애국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전쟁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에서 전승일은 1년 중 러시아 국민의 애국심이 가장 커지는 날로 꼽힌다. 푸틴은 이날을 이용해 이번 침공에 대한 대국민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당국을 네오나치로 규정하고, 러시아계 주민들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전쟁을 정당화하고 국민의 지지를 얻으려 했다. 푸틴은 이번 기념식에서 초음속 전투기와 전략 폭격기뿐만 아니라, 핵전쟁용 지휘통제기인 ‘IL-80‘(맥스돔 공중 지휘통제기)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할 전망이다. 이는 핵무기 위협을 고조시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8일 영상 연설에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수십 년 만에 우크라이나에 어둠이 찾아왔다”며 “악마가 돌아왔다. 그때와는 다른 형태, 다른 슬로건을 가졌지만 같은 목적을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악마는 책임에서 면할 수 없다. 벙커에 숨을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패전이 확실시되자 독일 베를린 지하 벙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아돌프 히틀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 핵무기·탄도미사일 제한, 소련과 ‘해빙 외교’ 성과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핵무기·탄도미사일 제한, 소련과 ‘해빙 외교’ 성과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美 과제는 對소련 관계 개선·중동 평화·中 체제 수용… 칠레 좌익정권 전복 ‘피노체트 쿠데타’ 사주도닉슨은 케네디와 마찬가지로 백악관이 대외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닉슨이 윌리엄 로저스를 국무장관에 임명한 이유는 그가 외교를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안보보좌관이 된 헨리 키신저는 국무부를 배제하고 닉슨과 함께 미국 외교를 이끌어 갔다. 1973년 9월 로저스가 사임한 후 국무장관이 된 키신저는 안보보좌관을 겸직했고, 워터게이트로 인해 닉슨이 궁지에 몰리자 키신저는 미국 외교를 홀로 움직였다. 닉슨이 사임한 후 대통령직을 계승한 포드 대통령도 외교는 키신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1975년 가을 포드 대통령이 개각을 할 때 키신저는 안보보좌관 자리를 내어놓았지만 미국 외교 사령탑은 여전히 키신저였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인 키신저는 열다섯 살 때 나치의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서 자랐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육군 84사단 소속으로 유럽 전선에 참전한 키신저는 독일어 능력을 활용해 정보부서에서 일했다. 전쟁이 끝난 후 참전용사 장학금으로 하버드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나폴레옹 몰락 후 유럽 재편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하버드에 남아 연구를 계속하면서 정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던 넬슨 록펠러 뉴욕 주지사는 키신저를 외교자문으로 활용하고 재정적 후원을 했다. ●닮은 데 많은 닉슨과 키신저 닉슨과 키신저는 닮은 구석이 많았다. 두 사람은 케네디로 대표되는 기득권 진보(establishment liberals)를 태생적으로 싫어했다. 역경을 극복하면서 성장한 두 사람은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등 공통점이 많았으나 두 사람은 서로를 불신하고 견제했다. 닉슨은 키신저가 언론 앞에 나서서 외교적 성과를 자랑하는 것을 경계했다. 키신저는 닉슨이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미친 사람이라고 주변에 말했다. 닉슨은 자신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인물을 참모로 기용한 데 비해 키신저는 로런스 이글버거, 알렉산더 헤이그 등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서 기용했다는 점이 달랐다. 닉슨과 키신저는 베트남전쟁 종식, 소련과의 관계 개선 그리고 중동 평화 정착을 자신들의 과제로 생각했다. 닉슨은 또한 중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국제체제 밖에 둘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외로운 정책결정자라고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비밀을 특히 강조했다. 1969년 7월 닉슨은 달에 최초로 착륙하고 항공모함 호넷함으로 귀환한 아폴로 11호 우주인들을 만난 후 괌에 도착해 아시아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자국 방위를 책임져야 하며 미국은 단지 후원을 한다는 ‘닉슨 독트린’을 발표했다. 그런 다음 닉슨은 사이공을 방문해 티우 대통령과 환담을 하고 필리핀, 파키스탄 등을 거쳐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도착했다. 부쿠레슈티 시민들은 동유럽 국가를 처음으로 방문한 미국 대통령을 열렬하게 환영했다.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닉슨은 미국이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할 의향이 있음을 중국에 전해 줄 것을 부탁했다.●핵전쟁 공포 벗어나기 위한 노력 미국은 소련에 대한 핵 우위를 상실해 가고 있었다. 소련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하고 신형 SS9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배치하자 미국은 위협을 느꼈다. 닉슨은 미국이 핵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핵 확산을 저지해야 한다고 믿었다. 닉슨은 존슨 대통령이 서명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상원이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 영국, 소련이 비준을 마침에 따라 NPT는 1970년 3월 효력을 발휘했다. 닉슨은 존슨 행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미사일 방어체계(ABM)도 지지했다. 소련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ABM의 효용성을 두고 논란이 많았는데, 한 개의 미사일에서 여러 개의 탄두를 발사할 수 있는 다핵탄두미사일(MIRV)이 개발됨에 따라 ABM의 효율성은 도전을 받게 됐다. 닉슨은 핵무기를 감축하고 ABM 설치를 제한하기로 한 존슨 대통령과 코시긴 소련 총리 간의 합의를 지지했다. 1969년 11월 헬싱키 회의로 시작된 수년간의 협상 끝에 닉슨 대통령과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1972년 5월 2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전략핵무기감축조약(SALT I)과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제한하기 위한 조약(ABM 조약)에 서명했다. 끝이 없어 보이던 핵무기 경쟁에 제동이 걸렸으니 해빙(detente) 외교를 추진한 닉슨이 거둔 값진 성과였다. ●격동하는 국제 정세 : 중동, 독일, 칠레 존슨 대통령이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후 미국은 아랍 국가들과 불편한 관계가 돼 버렸다. 아랍 국가 중 오직 요르단만이 미국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닉슨은 유대인을 좋아하지 않았다. 미국 유대인들이 민주당을 지지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닉슨은 중동 평화를 위해선 이스라엘이 양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970년 9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단원들이 민간 항공기 여러 대를 납치해서 요르단에 착륙시킨 후 구금 중인 테러 용의자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해 중동에 긴장이 감돌았다.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이 미 중앙정보부(CIA)와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자국 내에서 활동 중인 팔레스타인 민병대와 시리아 군대를 공격하자 시리아 군대가 개입했다. 중동 전체에 전운이 감돌았으나 요르단 군대가 시리아 군대를 격퇴시키는 데 성공해 위기는 가라앉았다. 1969년 가을 독일에선 빌리 브란트(1913~1992)가 이끄는 사민당 정권이 들어섰다. 브란트는 동방정책(Ostpolitiks)을 내걸고 1970년 8월에는 모스크바를, 12월에는 바르샤바를 방문해 소련 및 폴란드와 각각 조약을 체결했다. 닉슨과 키신저는 물론이고 로저스 국무장관도 브란트의 동방정책이 심각한 실책이라고 생각했다. 서독은 닉슨 행정부의 뜻을 무시하고 1972년 12월 동독과 기본조약을 체결해 동서 화해의 물길을 텄다. 1970년 들어 칠레의 정치적 상황이 미국의 우려를 자아냈다. 미국은 CIA를 통해 칠레에 우익 정권이 들어서도록 해 왔으나 그것이 한계에 달해 그해 9월 4일 대선에선 공산주의자인 살바도르 아옌데(1908~1973)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무부는 아옌데 정권이 들어서도 미국 국익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닉슨과 키신저의 생각은 달랐다. 닉슨과 키신저는 중남미의 민주주의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소련과 쿠바가 지원하는 공산세력이 중남미에 들어서서는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키신저는 칠레의 군부를 움직여 쿠데타를 일으키라고 CIA에 지시했다.아옌데 대통령 취임을 막기 위한 쿠데타의 최대 장애물은 육군 사령관 르네 슈나이더(1913~1970) 장군이었다. 그는 군이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훌륭한 군인이었다. CIA는 아옌데에게 반대하는 장성들로 하여금 슈나이더를 납치토록 했다. 두 차례 실패 끝에 이들은 슈나이더를 납치하는 데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총격을 당한 슈나이더는 며칠 후 사망했다. 슈나이더의 사망은 칠레 국민들이 아옌데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아옌데는 칠레에서 구리를 생산하는 미국 광업회사와 칠레에서 통신사업을 하던 미국 통신회사의 자산을 국유화했다. 1973년 9월 11일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15~2006) 장군이 이끄는 쿠데타가 발생했다. 대통령궁에서 포위된 아옌데는 총을 들고 항거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키신저와 CIA가 사주해서 일으킨 쿠데타였다. 소련과 중국을 향해선 화해의 손짓을 하면서 칠레의 좌익 정권은 용납하지 못했던 닉슨과 키신저의 현실 외교는 오늘날까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중앙대 명예교수
  • 함정 또 침몰, 최신 전차 파괴… 전승절에 ‘체면 구긴’ 러시아

    함정 또 침몰, 최신 전차 파괴… 전승절에 ‘체면 구긴’ 러시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거듭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흑해 함정 한 대가 침몰하고 러시아가 자랑하는 차세대 전차도 파괴돼 숯덩이가 됐다. 러시아군은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려 통제권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흑해 즈미니섬(뱀섬) 근처에서 바이락타르 TB2 드론으로 전날 러시아군의 세르나급 상륙정 1척을 타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전승절에 열리던 러시아군 흑해함대의 군사 행진은 바다 밑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격을 받은 배는 최대 9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소형 함정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흑해함대의 자존심인 기함 모스크바호를 격침한 후 러시아 함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투에 배치된 러시아의 차세대 전차 T90M 100대 가운데 최소 1대 이상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북부 지역 최대 교전지인 하르키우 근처에서 시커멓게 불탄 T90M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이를 사실로 확인한 것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육군은 전차 460여대를 잃었지만 레이저 유도 미사일과 첨단 장갑을 탑재해 대당 가격이 400만 파운드(약 63억원)에 달하는 T90M 손실은 차원이 다른 충격이다.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성과에 목 마른 러시아군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은 돈바스 전선에서 11㎞ 떨어진 빌로호리우카의 학교를 폭격했다. 민간인 90명이 숨어 있던 이 지역 유일한 대피 시설이었다. 30명은 구조됐지만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60여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은 서로를 나치라고 손가락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전승절을 축하하면서 “1945년처럼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은 “선조들처럼 우리 군은 고국을 나치 쓰레기로부터 해방시키려고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라는 침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비유했다. 그는 “악이 돌아왔다”며 “러시아군이 나치의 잔혹 행위를 모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서방 당국은 푸틴이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 후 핵무기 사용 최후통첩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BBC에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미치광이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다.
  • 전승절 앞둔 푸틴·젤렌스키, “당신이 나치” 서로 손가락질

    전승절 앞둔 푸틴·젤렌스키, “당신이 나치” 서로 손가락질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러시아의 승전기념일인 9일을 하루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로를 나치에 비유하며 설전을 벌였다. 푸틴은 8일 전승절 77주년을 축하하면서 “1945년처럼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다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은 “우리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병사들은 우리의 고국을 나치 쓰레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라는 침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는 “여러 나라를 고통스럽게 한 나치즘의 재탄생을 막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지만 슬프게도 나치즘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파시즘 손아귀에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대한 애국전쟁”에 비유한 푸틴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이들의 이념적 후계자들을 저지하는 것이 우리의 신성한 의무”라며 침공을 정당화했다. 반면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나치 독일에 비유하며 “악이 돌아왔다”고 규탄했다.그는 이날 화상 연설에서 “악마가 다른 군복을 입고 다른 슬로건을 내걸고 돌아왔지만 목적은 그때와 같다”며 “러시아가 나치즘을 재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는 2차 대전 때 나치의 공격을 받았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향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르는 포격이 당시와 같은 살상행위라는 점을 부각했다. 서방 당국은 푸틴이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군사 행진을 참관한 후 연설을 통해 최후통첩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한다. 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BBC에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미치광이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언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수십 년간 푸틴의 동향을 살핀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푸틴은 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핵위협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양측은 외교적 해결의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인터뷰에서 “전쟁을 멈추려면 전쟁 전날인 2월 23일 기준으로 상황을 되돌려야 한다”며 러시아가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를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푸틴, 완전한 미치광이 전략…전승절 ‘최후통첩’”

    “푸틴, 완전한 미치광이 전략…전승절 ‘최후통첩’”

    러시아 전승절인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최후통첩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 전승절은 1945년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정치 평론가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완전한 광인’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갈리야모프 7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나와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 지도자와 국민들을 겁주고 싶어 한다”며 “서방 국가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푸틴의 요구 몇 개만 받아달라’고 말하기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갈리야모프는 또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 나약해 보이지는 않으면서 전쟁을 끝내는 출구가 필요하다”라며 “전승절에 뭔가 일어날 거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푸틴의 적들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사다. 이 기대를 채우지 못한다면 푸틴은 정치적 패배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전승절, 승전 선언 가능성도 BBC는 푸틴 대통령이 적어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확보한 일부 영토에 대해서라도 승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승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탈나치화’ 주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나치 독일과 싸운 러시아의 기억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전투기와 폭격기의 시범 비행이 계속되고, 탱크가 거리를 질주하는 등 대규모 군사 행진 준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내려놓기 위한 조건을 설명하면서 △ 침공 전 국경 복구 △ 500만명 이상 난민 귀환 △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 △ 전쟁범죄 처벌을 들었다. 러시아와 평화협정은 러시아군이 자국을 침공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평화협정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들이 우리의 다리를 파괴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 모든 다리가 파괴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면서 외교적 여지가 남아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나토 “전쟁 수년간 지속 가능성”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한 더 많은 야만과 더 큰 궁핍, 기반시설과 주거지역의 더 많은 파괴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수개월, 또는 수년이 걸리는 긴 전쟁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는 구소련 시대 무기로는 방위를 할 수 없고, 현대적인 서방 무기로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독일 연방군이 사용 중인 자주포2000(PzH 2000) 7대의 지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스웨덴과 핀란드에 지원을 약속했고, 푸틴 대통령에게 핵무기 투입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메시지는 뚜렷하다”면서 “핵무기 투입 이후에는 모든 편에 패자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전승절에 ‘협상 아니면 핵전쟁’ 최후통첩 보낼 가능성 있다는 관측

    푸틴, 전승절에 ‘협상 아니면 핵전쟁’ 최후통첩 보낼 가능성 있다는 관측

    러시아 전승절은 1945년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러시아 전승절인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최후통첩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정치 평론가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BBC에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싸우면 질 게 뻔하다.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완전한 광인’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리야모프는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 지도자와 국민들을 겁주고 싶어 한다”며 “(그렇게 해서) 서방 국가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푸틴의 요구 몇 개만 받아달라’고 말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전승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탈나치화’ 주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부를 신 나치 정권으로 규정하고 ‘탈나치화’를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전승절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혹은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하고 자국 예비군·민간인에 대해 총동원령을 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렘린궁이 ‘난센스’로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BBC는 푸틴 대통령이 적어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확보한 일부 영토에 대해서라도 승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갈리야모프 평론가는 “전승절에 뭔가 일어날 거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푸틴의 적들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사”라며 “이 기대를 채우지 못한다면 푸틴은 정치적 패배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BC는 최근 모스크바 시내에서 전투기와 폭격기의 시범 비행이 계속되고, 탱크가 거리를 질주하는 등 대규모 군사 행진 준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젊은 현역 여성 군인들이 제77회 전승절 퍼레이드를 위한 레드 스퀘어 드레스 리허설에 참가해 행진하고 있다.
  • 러, 발트해 첫 핵 훈련… ‘나토行’ 스웨덴·핀란드 겨눴다

    러, 발트해 첫 핵 훈련… ‘나토行’ 스웨덴·핀란드 겨눴다

    서방을 향해 ‘핵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며 도발해 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발트해에서 핵 공격 연습을 감행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하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겨냥한 무력시위에 러시아와 서방 간의 갈등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 핵탄두가 탑재된 이스칸데르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 등 발트해 인근 나토군과 대치하는 러시아의 최일선 지역으로, 러시아는 나토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곳의 핵무기 저장 시설을 보강하고 2018년에는 이스칸데르를 실전 배치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가상 적국의 미사일 발사대와 비행장 등을 대상으로 미사일 타격 연습을 했다. 이어 병력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적의 원점 보복 타격을 피하기 위해 발사 위치를 바꾸는 기동훈련과 화학물질 공격에 대한 대응 등을 연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핵무기 태세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등 서방을 향해 핵 공격을 거론하며 도발해 온 러시아가 실제 핵 공격 훈련을 벌인 것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군사적 중립’을 지켜 왔던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국이 이르면 이달 중순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달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칼리닌그라드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군은 핵 공격 훈련을 벌인 날 오전 10시 40분쯤 헬리콥터 1대로 핀란드 영공을 침범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자 서방도 ‘안보우산’을 펼치며 맞서고 있다. 미국은 나토 가입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스웨덴에 안보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뒤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이 받는 안전 보장은 아니다”라면서도 “러시아가 스웨덴을 상대로 적대행위를 하면 미국이 이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양국이 나토에 가입하기까지 최대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되며 이 기간 동안의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는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어린이 30여명 등 민간인 수백 명이 남아 있는 가운데 양국 군의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제2도시 하르키우 주변과 남부 헤르손 주변 마을 일부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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