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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북한 핵개발과 평화 공존

    이데올로기가 다른 두 국가간의 평화공존이 얼마나 힘든 과제인가를 이번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으로 거듭 확인하게 된다.북한은 플루토늄이 아니고 농축 우라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하겠다는 핵개발 계획을 시인하였으니 제네바합의나 한반도 비핵화선언에도 불구하고 핵 야심을 버린 일이 없다는 ‘고백’이 된다.참으로 우리를 숙연하게 하는 고백이다. 북한은 남북간의 공존 그리고 “우리끼리 민족주의”를 외치면서 사실은 핵위협 그리고 미국을 상대로 한 흥정을 끊임없이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북한은 평화공존을 남북간의 진정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이지 아니한 것인가.개혁·개방에서 오는 위험요인들을 핵능력으로 막으려 한 것인가. 북한은 평화공존,개방과 개혁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면서도 그 방법과 속도에 관한 확신과 청사진이 없이 주저하면서 움직여 왔다.우리의 햇볕정책에 호응하며 교류와 협력이 분야별로 시작되었고 김정일 위원장이 외부인사들을 더 자주 만나고 북한 전체가 외부세계에 더 노출되고 있었다.그러나평양은 이러한 노출을 불안해 한 듯 보여진다.북한은 대내적으로는 아직도 주체사상,정통사회주의 선군정치 등의 기본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이러한 구호들과 시장경제원칙의 수용을 어떻게 균형 맞추는가를 두고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듯 보인다. 북한은 개혁·개방,간단히 말하여 시장경제의 원칙을 전국가적 차원에서 수용하고 실천하여야 한다.이것이 대내적으로 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대외적으로 평화공존을 과시하여 협력을 얻는 유일한 선택이다.이것은 내부적으로 안에서부터 일어나야 한다.진정한 개혁은 안으로부터 일어나는 법이다.이것을 속임수 없이 하여야 한다.러시아와 중국의 선례를 심도있게 연구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북한은 세상이 냉전시대와는 달리 공존의 시대로 그리고 정보화의 시대,세계일체화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음을 체득하여야 한다.중국이 공산주의 동지국가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북한은 시장경제 공동체의 큰 바다속에 떠있는 외로운 계획경제국가가 되어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북한은 또한 핵능력을 흥정의 도구로 삼을 수 없으며 이것을 도구로 하여 벼랑끝 전술을 쓸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대량파괴무기 비확산 그리고 대테러전쟁은 세계 공동체의 규범이 되고 있다.북한의 핵 능력을 중국도 러시아도 변호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이를 배격하고 있는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오늘날 세계에서 혼자 살 수 있는 나라,완전한 주체사상은 설 자리가 없음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나는 북한이 핵 야심을 포기하고 모든 핵관련 시설을 해체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 수용을 선언할 것을 기대한다.남아공이 일찍이 핵능력을 스스로 해체한 선례가 있다.북한은 지역공동체 나아가서 세계공동체와 상대하여 도발하고 생존할 능력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이미 공약하고 일부 시작한 평화공존의 약속에 충실하여야 한다.평화공존약속을 충동적으로 공작적으로 추구해서는 안 된다.평화공존은 상호경계하며 경쟁하면서 있는 것이지만 그 근저에는 ‘신의성실의 원칙’이 있으므로 가능한 것이다.북한은 이번의 핵 개발 프로그램 시인으로 평화공존의 근저를 흔든것이다.북한에 대한 최대의 고발은 “믿을 수 없는 나라”,“예측할 수 없는 나라”라는 호칭임을 북한이 알아야 한다. 평화공존은 전쟁이 있기까지는 우리의 대북정책의 근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평화는 소중한 것이며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기 때문이다.북한은 이러한 평화공존의 이상과 목표를 이용하거나 악용해서는 안 된다.이런 점에서 북한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된다.시간이 북한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과학기술의 발달에서나 세계정세 변화에서나 세상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평양의 깊이 있는 고민,그리고 앞을 내다보는 큰 결정이 있기를 평화의 이름으로 기대한다. 홍순영 전 외교부장관
  • 北核·납북자 해결책 촉구, 장관급회담 전체회의

    남북은 20일 오전 10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제8차 장관급회담 첫 전체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대한 문제를 비롯해 납북자 문제,철도·도로 연결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첫날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북측이 남측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맺은 모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관련 국가와 즉각 대화하며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남측 대표단은 특히 북한의 핵개발 계획은 핵무기를 실험,생산하지 않고 핵 재처리시설 등을 갖지 않기로 한 ‘한반도 비핵화선언’과 제네바 합의,핵확산금지조약 등을 위반한 것이라는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했다.반면 북측 대표단 단장인 김령성 내각 참사는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은 채 듣기만 했다고 우리측 대표단은 전했다. 그러나 남측 대표단은 21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측 고위인사를 만날 예정이어서 북측의 비밀 핵개발 의혹과 관련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측은 또한 6·25 전쟁 이후 행방불명자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남측 회담 대변인인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정책실장은 “오늘 회의에서 남북 간에 새로 제기된 의제는 없었고,북측의 의중은 추가 논의를 거쳐야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측도 핵 문제에 대한 입장 정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박록삼기자 youngtan@
  • 北核 파문/ 南 “왜” 北 “…”,北 核개발 의도등 안밝혀…美와 일괄타결 속셈

    북한은 20일 열린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 첫 회의에서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우라늄농축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남측 대표단이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 등을 촉구한 데 대해 ‘무반응’으로 일관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2차 회의에서 북한이 이에 대한 답변이나 반응을 내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핵개발 프로그램을 부인하지도 않음으로써 적절한 시기에 미국 등과 ‘일괄타결’ 협상을 시작하려는 속내를 가졌을 것으로 분석한다. 남측 대표단은 곤혹스러운 입장이다.북측이 남측에 핵개발 프로그램 추진을 포기하겠다는 공식 언질을 받아오지 않는다면 어떤 성과를 가지고 돌아오더라도 남측의 비등한 비난 여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핵개발 및 대량살상무기(WMD) 문제와 경제제재 해제,북 체제보장 등을 묶어서 미국과 일괄 타결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북측이 남측에 그러한약속을 해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하지만 북측 김령성 단장이 회담 첫날부터 줄곧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타결해 나가도록 하자.정 선생(정세현 남측 단장)께서 우려하는 것을 다 털어버리도록 해드리겠다.”고 말한 것처럼 남측을 배려한 ‘선물’을 준비했을 기대를 품게 한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지난 1994년 ‘서울 불바다론’ 당시와 다르기 때문이다.당시에는 북한에 있어 미국과 남한은 동일한 적도 될 수 있었지만 6·15 공동선언 이후 북한은 미국과 남한을 분리시켜 접근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게다가 북핵을 둘러싼 남측의 비난 여론이 비등하고 남측 정부의 화해와 협력 정책이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에 따라 핵문제 대신 다른 ‘선물’을 남측에 줄 가능성도 있다.지난 2000년 9월 3차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제주도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약속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근식(金根植) 교수는 “북측이 핵개발과 관련해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급회담에서 이에 대한 언급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 “그대신 최근 상황을 곤혹스러워하는 남측에 지속적 남북 교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선물은 준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한포럼] 美, 北에 무슨 증거 보였나

    미국 국무부 제임스 켈리 차관보가 무슨 증거를 들이댔기에 북한 외무성 강석주 제1부상이 핵개발을 시인한 것일까.또 우리 정부는 사전에 그 증거를 미측으로부터 전달을 받았을까,받았다면 그 시기는 언제였을까.미 국무부가 17일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진행시켜왔음을 시인했다.’는 성명을 발표했을 때 얼른 뇌리를 스치고 간 의문들이다. 핵개발을 시인한 강석주 제1부상이라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조성된 1994년 한반도 핵위기 당시 미 국무부 갈루치 핵대사의 협상파트너로 국제사회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핵문제를 가지고 고 김일성 주석의 지휘아래 ‘벼랑끝 전술’을 구사해 온 북 외무성의 실세다.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만찬장에서 만나 인사를 했더니 “반갑다.”고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며 손을 내밀던 그에게서 숙련된 외교관의 면모를 읽을 수 있었다.그런 그가 대미(對美) 협상창구인 김계관 부상이 첫날 부인한 것을 뒤엎었으니,딱 떨어진 증거가 아니고서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된 의혹들이외신을 타고 흘러나온 것은 지난 1998년 이후이다.모두 추측과 분석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그러다 느닷없이 지난달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밝히기에 이른 것이다.아무리 그가 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라고 하더라도 아무 근거도 없이 불쑥 제기할 사소한 문제가 아니어서 고개를 갸우뚱했던 게 사실이다.어제 럼즈펠드 장관은 또다시 정보파트의 평가라면서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거의 확신에 찬 그의 발언의 근거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러나 이러한 정보에 관해 한·미간 공조가 공식적으로 이뤄진 흔적은 없어 보인다.무엇보다 켈리 차관보가 강석주 제1부상에게 들이댄 증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전달받은 징후조차도 포착되지 않는다.외교가에는 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후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가 급진전되면서 파키스탄이 몇해전 우라늄 농축기술 학자의 입북 사실을 확인해줬다느니,또 U2기 및 인공위성을 통해 입수한 핵시설 영상정보를 확보했다느니,북한의 한 무역회사가 1999년 우라늄 농축 기술장비인 가스원심분리기 부속품을 일본회사에 주문했다가 미국에 들통이 난 것이라느니,갖가지 설들이 난무하나 모두 추측일 뿐이다.또 미국은 한달 가까이 보안유지에만 신경을 썼을 뿐,북한과 회담 결과를 우리측에 정확하게 설명한 것 같지도 않다.켈리 차관보가 먼저 중국을 거쳐 오늘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현재 한·미 두나라는 철저한 공조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중인 오는 26일 열릴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하니 지켜볼 일이지만,공조의 기초는 현실 인식의 일치이다.인식에 차이가 있으면 정책결정 과정에서 불협화음과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모든 관계가 그렇듯이 믿음이 없으면 사상누각(砂上樓閣)이다.책임있는 자리의 고위 당국자가 “미국이 농축 우라늄과 관련된 증거를 들이대니까,북한이 시인한 것으로 우리는알고 있다.”는 수준의 정보 공조가 되어서는 인식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우리사회 일각의 반미 흐름도 미국의 이러한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정보 수집 경로가 알려질까봐 수집한 증거를 모두 다 공개하지 않고 조금씩 내놓아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 협상전략의 기초임을 익히 알고 있다.그렇더라도 한·미 두나라는 기본적인 정보에서 정확한 사실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그래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北核 파문/ 통외통-국방위 공방/정부, 北核 ‘8월 인지’ 답변 논란

    국회는 18일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를 열어 북한 핵 문제와 관련,정부를 상대로 집중질의를 벌였다.정부측은 이날 북한이 우라늄 농축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8월부터 알고 있었다고 답변,논란이 일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햇볕정책 때문에 북한핵 개발을 알고도 숨긴 것 아니야.”고 따졌다. ◆통외통위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은 북한 핵 프로그램에 관한 질의에 “북한이 농축 우라늄을 이용,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 강석주 제1부상이 시인하기 전에 올 여름 미국측으로부터 통보받아 알고 있었다.” 고 밝혀 회의장이 발칵 뒤집혀졌다. 그러나 최 장관은 “이 사실을 알고도 대북사업을 계속 추진한 것은 남북문제의 다면적인 상황 때문”이라며 “핵무기 개발 첩보도 더 확인해야 할 단계였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 장관은 “(미국이 핵개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 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들었으나 실제로 우라늄 핵무기 생산에 들어간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미국측이북측에 제시한 핵 개발 관련증거는 위성사진 등 구체적인 물증이 아니라 말로 제시한 증거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조웅규(曺雄奎)·최병렬(崔秉烈) 의원 등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앞세워 이제는 전쟁이 없다고 했는데 결국은 국민을 속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라며 “최 장관이 주무장관으로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최 장관은 “국민 우려에 공감한다.”고만 말할 뿐 사과 표명은 극구 피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사과를 받기 전에는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반발,개의 30여분만에 정회가 선포됐다.이어 서정화(徐廷和) 위원장이 최 장관을 설득,정회 1시간만에 최 장관이 “국민에 심려를 끼쳐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선에서 회의가 다시 속개됐다. 통외통위는 질의를 마친 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물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의 개발노력에도 반대한다.’는 내용의 규탄결의안을 채택했다. ◆국방위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 의원은 이준(李俊) 국방장관을 상대로 “북측의 병력 50만명 감축설은 이미 핵개발을 완료해 전력을 핵무기로 대체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반면,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역설적으로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대화 통로를 확보한 것도 햇볕정책 덕분”이라고 반박했다. 이 국방장관은 “1994년 제네바 합의 당시 북한이 5000∼1만t급 핵폭탄 1∼2개 생산이 가능한 플루토늄 10∼12㎏을 추출해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우라늄 농축을 이용한 핵개발 첩보에 주목해 왔으며,최근 특히 긴밀한 정보협력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북한 당국이 직접 이 프로그램의 추진상황을 시인한 점에서 이미 상당 수준 진척돼온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측에 제시한 증거를 알고 있었는지 묻자,이 장관은 “세부적인 내용은 알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일부 의원들은 정보공유를 비롯한 전반적인 한·미 군사공조에 문제가 있다고지적했다. 김상연 오석영기자 carlos@
  • 한·미 “北核 대화 해결”

    정부는 미국·일본 등 주변국과 공조,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되 북한이 핵개발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대북 경수로 지원 일시중단 등의 다각적 대응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미국 부시 행정부도 이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정부는 19일 방한하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이 문제를 집중 조율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19일부터 평양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열리는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에 대해 핵개발 중단과 함께 한반도비핵화선언 준수,제네바합의 이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미국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관계자도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상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총체적으로 안보상 우려를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지난번 켈리 특사의 방북시 북한은 체제보장,경제지원,평화체제 전환 등을핵문제와 맞물려 협상하는,이른바 ‘평화패키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한·미를 중심으로 일본·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이 북한의 핵개발포기 전략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미·일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3국 정상회담에서 이 방안을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미국은 우리 정부에 북한이 시인한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연구소 수준의 초보단계라는 설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은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아직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로 볼때 핵무기 완성에 이르기까지 수년에서 10년은 걸릴 정도의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최성홍(崔成泓)외교장관도 국회 통외통위에서 “북한 핵개발은 프로그램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파키스탄과 核·미사일 교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이 핵개발 계획 사실을 시인했다고 미국 정부가 발표한 지 이틀째인 18일 미국과 일본 언론들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 계획 내막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미 행정부 고위관리와 정보기관은 북한의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은 1997년쯤부터 파키스탄의 절대적 지원으로 진행됐다고 잠정 결론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가스원심분리기를 비롯해 파키스탄이 제공한 주요 핵무기 개발 부품들을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하는데 사용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러한 거래는 1990년대말부터 구상무역 형태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재가동할 수 있도록 파키스탄이 장비를 제공하고 북한은 인도 핵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미사일을 파키스탄에 공급했다는 것이다. 타임스는 미 관리의 말을 인용,파키스탄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개발에 큰 지원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과 북한 거래는 1997년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무혈쿠데타로 집권하기 2년전 시작돼 대통령이 된 뒤는 물론 지난해 9·11테러 직후까지 계속돼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미국이 비밀리에 진행중이던 북한의 핵개발 사실을 포착해낼 수 있었던 것은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고강도 알루미늄을 다량 확보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미 정보기관이 감지해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는지,파키스탄 이외에 다른 국가나 기업이 우라늄 농축기술 확보에 도움을 제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또 우라늄 농축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상당한 규모의 건설활동에 대한 정보도 입수했지만 미 관리가 위치를 밝히길 거부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전부터 자강도 하갑 등 3곳에 우라늄 농축공장이 있는것으로 추정돼왔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대통령 공보비서 겸 국방부 대변인인 라시드 구레시 소장은 이날 교도통신에 파키스탄이 북한에 핵무기 개발 계획을 위해 일부 부품이나 장비를 공급했다는 외국 언론 보도들을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은 북한이 이달초 평양에서 열린 북·미고위급회담에서 우라늄 농축장비를 제3국으로부터 구입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으나 가동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아사히는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제임스 켈리 특사가 미 중앙정보국(CIA)이 입수한 우라늄 농축장비의 통관서류를 들이대자 구입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18일 북한 외교 소식통들이 북한의 핵개발 계획 보유 사실을 부인했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익명의 소식통은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해 왔음을 시인했다는 미국측 발표는 외교적 책략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일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mip@
  • 北核 파문/ 北核 실체 드러날까

    이번 북한 핵개발프로그램 시인 파문을 계기로 북한측이 보유한 핵의 ‘실체’가 드러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북한의 핵보유와 관련해 한·미 양국간에는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북한측이 지난 1994년 제네바합의 이후에도 줄곧 핵무기 개발에 매달렸을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양국 견해가 어느 정도 일치한다.그러나 북한의 핵 보유 ‘수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미국측은 우선 북한이 플루토늄 방식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북한이 소수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도 정보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북한의 자강도 하갑이 농축 우라늄 핵무기 개발장소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하갑은 지난 1998년에도 뉴욕타임스 뉴스서비스가 북한이 지하 핵시설을 건설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곳으로 자강도 희천시와 묘향산 사이의 작은 마을이다. 반면,우리측은 북한의 핵개발 단계가 당장 사용이 가능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분석한다.정부 당국자는 18일 전문가 견해를 빌려 “북한측의 핵개발 단계는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농축 우라늄 핵무기를 가진 것이 아니라 최장 10년,적어도 몇년 더 있어야 쓸 수 있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의 언급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며,미국측도 “이번 북한의 핵프로그램 시인은 아주 낮은 단계의 개발수준”이라는 설명을 해왔다고 전했다. 북한측은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했다는 미국측 주장이 나온 후 구체적인 반응을 아직 보이지 않아 핵의 ‘실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 A) 사찰 수용 등 완화된 자세보다는 일단은 종전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다수 전문가들은 북한측이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신들의 핵관련 정보를 끝까지 감추려 들 것이 분명한 만큼 미국측이 확보했다는 증거의 수준과 향후 협상력에 따라 북한이 보유한 핵의 ‘실체’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北 핵개발 실체 직접 밝혀라

    북한이 전격 시인한 농축 우라늄 핵무기 개발 문제에 대해 미국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한반도 내의 핵 존재를 원천 거부하는 대원칙아래 북한의 핵 집착을 이해와 설득으로 포기시키고자 해온 한국민은 미국의 평화적 방침에 안도하고 동감을 표한다.그러나 북한은 ‘평화적’이란 말을 자기 위주·편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미국의 평화적 방침은 군사적 해결수단 동원의 일시적 배제나 전략적 연기를 의미할 뿐,어떤 암묵적 용인이 섞여들 여지가 전무하다.북한은 앞으로 전투 못지 않게 냉혹한 미국의 ‘평화적인’외교 압박과 공세 아래 놓일 것이다.북한 핵 문제가 진정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소망하는 한국민은 우선 북한이 이 비밀 개발의 실체를 남한에 직접 밝힐 것을 요구한다. 한국민은 한반도 내 핵무기의 존재,실체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알아야 할권리가 있다.북한 핵 문제는 처음부터 한국 정부와 한국민의 정당한 목소리가 상당폭 배제된 가운데 국제문제화했다.북한은 벼랑 끝 전술과 함께 한국을 따돌리고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열을 올렸고,미국의 ‘한·미공조’ 언명은 형식적인 면이 없지 않았다.북한의 이번 핵무기 개발 시인도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한국이 배제된 상황에서 이뤄졌고,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전해 들은 형태다.핵무기가 아무리 초 지역적인 파괴력과 파장을 갖는 국제적 문제라 하더라도,북한의 핵 문제는 한국민이 제일의 당사자다.전격 시인의 정황은 그렇다치고,이제 알려진 이상 북한은 남한의 정부와 국민에게 직접 밝혀야 한다. 대북 ‘햇볕정책’이 남남갈등의 곡절 속에서도 실체화한 지금 우리의 이요구는 어느 때보다 당위적이고, 초 이념적이다.남한의 햇볕정책과 대북 지원에는 같은 민족에 대한 관심과 신뢰,결국 우리의 선의와 진정이 통하고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들어 있다.북한의 핵무기 비밀 개발은 이같은 신뢰와 믿음에 타격을 줬다.북한은 비밀 개발의 연유와 실체를 한국민에 밝혀 신뢰회복에 나서야 한다.그것이 평화적 해결의 첫걸음이다.
  • 北核 파문/ 주변국 반응

    ■中 - 대화해결 강조 美와 협의 착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북한의 핵 시인’이 국제 사회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이 북·미간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나서는 조짐이다. 경제개발 제일주의를 위해 무엇보다 한반도 안정을 원하는 중국으로서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자국의 이익과 직결된다.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는 미국 정부로서 북한 지도부와 밀접한 ‘대화 창구’를 갖고 있는 중국이 ‘해결사’로서 적임자로 보는 시각이 많다.17일 중국을 방문한 존 볼튼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 등이 중국측과 협의에 착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는 중·미 간에도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핵과 대량살상무기 확산저지를 통해 강대국으로서 위상을 굳히려는 양국으로서 한 목소리가 가능하다. 중국 외교부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는 중국의 확고한 원칙이며 북한 핵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오는 25일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조지 W 부시미 대통령과의 중·미 정상회담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 핵 문제가 어떤 형식으로든지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중국은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대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반도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이 이번 파문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경우 한반도 중재자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킬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oilman@ ■日 - “수교협상 하며 北·美관계 중재”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18일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견제로 협상마저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억측을 불식이라도 하듯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단호하게 “만나서 얘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 문제 해결에 한국과 미국,일본이 다소 온도 차는 있더라도 나란히 ‘평화적 방식’을 취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세계의 이목이 오는 2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되는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에 쏠리고 있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 재개가 지극히 불투명하게 된 상황에서 일본이 미국의 대리인 역할을 맡게 된 형국이기 때문이다.북한이 왜 이 시기에 핵 개발을 시인했는가,과연 북한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미국의 뜻도 전달할 수 있는 점은 일본측으로 볼 때 일본 외교를 과시한다는 측면에서 절호의 기회이다. 북·일 관계의 성급한 진전을 바라지 않고 있는 미국으로선 일본에도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는 중간다리 역할을 기대하는 듯하다.그럴 경우 일본견제는 물론 북한과 간접대화의 통로를 확보한다는 일석이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콸라룸푸르 북·일 회담에서 북한이 어떤 ‘대답’을 들고 올지는 미지수이다.그렇지만 북한으로서도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유용한 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핵 문제에 대한 응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측은 지난달 17일 북·일이 합의한 ‘평양 선언’ 제4항의 “핵문제에 관한국제적 합의 준수” 대목이 북한의 비밀 핵 개발 계획에 의해 크게 훼손됐다는 점을 북측에 강력히 항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marry01@ ■EU - “모든 對北관계 재검토 할수도” 유럽연합(EU)은 18일 북한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북한과의 모든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EU 관계자는 오는 21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외무장관회담에서 북한 핵개발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북한의 핵개발 계획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외교관계는 물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경제개혁 및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하는 문제가 모두 재검토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나르 비간트 EU 대변인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국제적 약속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에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제네바) 합의의 미래를의문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에 이같은 의혹 해소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유엔 무기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비간트 대변인은 또 EU 집행위원실의 고위 관리들이 16일 밤 브뤼셀에서 최수헌 북한 외무부상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보도에 대해 논의했으며,최 부상이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숙기자 alex@
  • 北核 파문/ ‘한반도 전문가’ 긴급좌담 “北 核개발 시인 득보다 실”

    북한이 미국의 켈리 특사에게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함에 따라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임은 물론이다.18일 오전 대한매일은 조명철(趙明哲)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광용(金光庸) 한양대 교수와 함께 긴급좌담회를 갖고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미국의 대응과 북한의 경제관리개선조치 등 북한의 개혁·개방에 미칠 영향,향후 남북관계 전망 등을 집중 점검했다.사회는 본지 정치팀 구본영(具本永) 차장이 맡았다. ◆사회-그동안 북한은 핵과 관련,‘시인도,부인도 하지 않는’ 입장이었다.이번에 갑자기 핵개발 프로그램이 있음을 인정한 의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김광용 교수-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한 의도는 두가지로 가정해 볼 수 있다.먼저 소극적 측면에서 미국이 부인할 수 없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했기 때문에 시인했다고 볼 수 있다.적극적 측면에서는 미국과의 당면 문제 일괄 타결을 위해 일부러 제기했을 수 있다. 하지만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한다.소극적 전략은 북한이 핵 사찰을 통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 그만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적다.또한 미국의 입장에서는 핵문제를 빅딜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별로 없다.그래서 북의 핵문제 시인은 향후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자충수 또는 위험한 전략으로 보인다.정확한 북쪽 대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조명철 연구위원-먼저 북한이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를 이뤘던 상황을 잘 봐야 한다.북한은 미국과 제네바 합의를 통해 당면한 세계적 고립,경제난 해결을 위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그러나 지금까지 미국의 경제 제재도 풀리지 않았고 이에 따라 내부 경제난도 해결되지 않았으며 2003년 완공돼야할 경수로 건설 사업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초기 목표의 실패다. 북한에는 다른 대책이 필요했다.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일본과 서방 국가들이 주저하는 상황에서 외부로부터의 지원과 투자나 교역 확대는 결국 미국과 관계 개선에 달려있다고 파악한 것이다.하지만 미국이 적극적 대화의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이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미국이 북한에 평화적 환경만 제공해주면 북한 역시 핵무기에 대한 위협을 확실하게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사회-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향후 미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관건인 것 같다.이에 따라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가 올지,평화적 해결이 가능할지 달려 있는 것 같다. ◆김 교수-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 시인에 대해 충격을 받은 상태로 보인다.아직 정확한 대응책이 결정되지 않았을 것이다.일단 처음부터 강압책으로 나갈 것이다.하지만 쉽게 행동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미국으로서는 대단히 유리한 상황이다.미국의 예상보다 앞서 나가는 남·북,북·일 관계를 제어할 수 있고 동북아에 미국의 개입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미국으로서는 에이스 카드를 잡은 셈이다.무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높다. ◆조 위원-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김 교수가 얘기한 대로 이라크를 대하는 방식대로 강압적으로 해결하는 방식과 또 다른 하나는 현실적인 상황을 보며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하지만 첫번째 가정은 북한이 이라크와 여러측면에서 다른 데다 남한 국민중 그 누구도 전쟁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쉽게 택할지는 의문이다.미국은 결국 두번째 시나리오대로 갈 것으로 본다.이는 부시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하는 중에서도 ‘대화와 평화’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런 측면에서 볼 때는 당장에는 격노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핵무기 제거에 초점이 맞춰지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극적인 타결을 만들어내는 시나리오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북한이 최근 취하고 있는 ‘7·1경제관리개선조치’ 또는 신의주 특구 개발 등 경제적 개혁,개방 움직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조 위원-최근 급격한 변화의 핵심은 국가 재건이고 그 핵심은 경제 재건이다.또한 이 경제 개혁의 목적은 현 체제를 버리고 자본주의화하는 것이 아니고 체제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이를 위한 선결 조건은 개방,즉 국외의 투자와 자본 유치다.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아무리 개혁·개방을 하려 해도 그 속도를 조절하는 열쇠를 적극적 의지가없는 미국이 쥐고 있다는 데 있다. 결국 미국이 체제를 건드리지 않는 한도내에서 북·미관계에 접근해야지 체제를 내놓으라는 식으로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문제는 계속 꼬이게 된다.이는 모든 서방 국가들도 충고하는 내용이다.미국 역시 유관국가들의 의사를 무시할 수만은 없는 만큼 평화적인 해결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 교수-결국 북이 이번 문제에 대해 어떻게 나오느냐에 북 경제 정책의 성공 여부도 달려 있다.제네바 합의 때와 다르다.이번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직접 시인했다. 결국 신의주에는 외국 자본이 들어와야 하는데 핵문제 해결전까지 동결될 수밖에 없다.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야심찬 의욕이 사라질 수도 있다. 북한이 경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핵사찰 등을 완전히 수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북한 정권에는 너무 위험한 선택이기 때문이다.결국 이러한 북한에 미국이 어떤 정책을 선택할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회-제네바 합의는 생명력을 갖고 존속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또 대북 경수로 건설 사업의 진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인데. ◆김 교수-제네바 합의는 사실상 깨졌다.당분간 경수로 건설 등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 위원-지금은 94년보다 긍적적인 상태다. 당시의 북한 핵 문제는 한·미가 동일한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미국만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간 마찰에서도 남한은 빠져나갈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이것은 최근 몇년새 이루어낸 대북정책의 성과라 할 수 있다.신의주 특구 또는 경수로사업의 진척은 당장은 막히겠지만 결국 잘 풀릴 가능성이 높다. ◆사회-북·일 수교가 급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문제로 북·일 관계는 물론 전체적인 동북아 정세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조 위원-세계정치구도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도 미국의 주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북·일의 관계 개선도 과거청산과 함께 ‘동북아 평화보장’이라는 중요한 내용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핵과 미사일의 문제는 북·미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정하는 부분이있다.북·미간 합의가 잘 안될 것이기 때문에 일본이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결국 일본은 미국과 함께 움직인다.때문에 북·일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동북아 경제활성화 문제가 정치안보 질서의 측면과 함께 가야 될 상황이 됐다.평화정착의 문제가 동북아 정세속에서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김 교수-북·일 대화가 조만간 깨질 것이라는 게 일본 내부의 분위기다.당장 이달 28일에 예정된 북·일간 회의조차 북한 핵으로 초점이 맞춰졌을 때 북·일 관계 개선 역시 좌초될 수밖에 없다.일본의 우파들 역시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북한핵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에는 북일 수교협상도 중단될 수 밖에 없다. 또 북·중관계가 이상 징후를 보인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관측이다.또 중국이 양빈 신의주특구장관을 구속시키는 것을 보면서(핵문제 때문에)‘중국이 김정일 위원장을 버릴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일관된 화해와 협력정책으로 순항해오던 남북관계가 이번 일로 암초를 만나게 됐는데 남북 관계에 미칠 파장과 바람직한 우리의 북한 핵문제 접근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 교수-남남 갈등이 최대 현안이다.이번 북한 핵 문제로 대북관을 갈등·대립으로 보는 시각이 지역감정이라는 촉진제를 통해 더욱 커져 갈 것이다.‘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국민들이 가지고 있다.이는 현 정부의 햇볕정책이 가지고 있는 한계다.정부는 대북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하겠지만 일정 정도의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또 정부가 북한에 이 문제의 해명을 요구한다 하더라도 과거처럼 ‘남쪽과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이때 햇볕정책을 계속해 나갈 명분 유지가 힘들어진다.이번 대선에서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결국 북핵 문제 해결 없이 남북 관계의 진전은 요원하다. ◆조 위원-북한의 문제는 우리의 생존과 관련있는 문제다.그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끝장을 내야할지,시간이 걸리고 원칙에 다소 양보가 있을지라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 잘 선택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당면한 문제는 핵문제만이 아니다.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도 북한의 생존,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한 지원,북한의 개방·민주화를 유도해야할 과제 등 아주 많다.이런 것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추진해야 한다.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이뤄낸 소중한 성과를 부정하는 쪽으로 대북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핵문제를 포함해 평화 문제 등 대북 정책에 대해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는 됐다. ◆사회-마지막으로 관련 국가들이 취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달라. ◆조 위원-북한은 최근의 힘든 상황에서 체제 수호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 된다.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미국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써야 할 때가 됐다.국내 강경 여론에만 의존하지 말고 동북아지역의 특성,국제사회의 여론에 귀기울이면서 다양한 대북 정책을 구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 교수-이번 북한 핵 문제 때문에 미국의 전선이 이라크,인도네시아에서 북한까지 확대됐다는 것은 미국에 있어서는 위기다.반면 ‘악의 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부시의 일방주의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해 준 꼴이다.한 민족이라는 관점에서 지금은 북한에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다.따라서 북한은 미국의 입장을 잘 감안해 지금의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정리 박록삼 이두걸기자youngtan@
  • 英, 초대 北주재대사 파견 연기

    (런던 교도 연합) 영국은 북한의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 시인과 관련,초대 북한주재 영국 대사의 파견을 연기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시인 소식을 감안해 데이비드 슬린 북한주재 대사가 취임할 최적의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北核 파문/ 럼즈펠드 美국방 문답 “한국등 동맹국과 협의 北核 대책 마련할 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7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다음은 문답 요지. ◆북한이 핵계획을 공개 시인했다.북한이 미국의 선제공격 대상이 아니라면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그것은 대통령이나 의회에 물어야 할 사안으로 생각된다.미국은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과 유럽연합(EU),중국,러시아와 협의를 통해 대처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위해 북한에 사찰단 검증을 요구할 때가 아닌가. 북한은 관련 핵협정 위반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데 사찰단 검증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 ◆북한의 핵계획 시인 뒤 주한미군의 전투태세에 변화는 없는가. 우리는 현재 군사력 배치나 변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 않다. ◆북한의 핵계획 시인을 호전적 징조로 보느냐 아니면 핵타결을 위한 좋은 신호로 간주하는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통해 추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4개의 핵관련 협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나왔는데 어떻게이를 좋은 신호로 얘기할 수 있겠는가. ◆북한이 추가 핵무기에 대해 언급했는데. 추가 핵무기에 대해 분명히 얘기했다.미국은 1990년대초 이후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나는 북한이 소수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믿는다. ◆사담 후세인과 북한 김정일의 다른 점이 무엇인가.왜 북한에 대해서는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체제 교체 정책을 취하지 않는가. 두 나라는 모두 테러지원국가 명단에 포함돼 있지만 두 나라는 그 방법에서 다양하게 다를 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본인이 의회에서 증언한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 “北 핵기술 파키스탄서 도입 자강도 하갑등 3곳서 개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17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다양한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북한 압박에 나섰다.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를 외교 채널을 통해 다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현재로는 북한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원조를 일절 중단하라는 일부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바우처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 통로인 뉴욕채널도 계속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ABC방송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효율적인 국제사회의 압력이 북한에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라이스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내주 열리는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는 이날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대북 교역을 제한하는 ‘직접적인 수단’을 포함,“모든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행사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한 미 정보소식통을 인용,북한이 97년,98년 사이 가스 원심분리기를 비롯,주요 핵개발 부품들을 파키스탄으로부터 제공받아 무기급 우라늄 생산에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94년 핵합의로 핵개발의 길이 막힌 이후에도 핵개발 재개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해오다 파키스탄과 협력키로 했으며 북한은 핵개발 지원을 받는 대가로 파키스탄에 미사일 및 제조기술을 수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정보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북한의 자강도 하갑 등 3곳이 농축 우라늄 핵무기 개발 장소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지난 1990년대초 이후 정보분석을 통해 북한이 1개 또는 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고 말했다. mip@
  • ‘北核’파문/ 임성준 외교안보수석 문답 “北 핵사찰 즉시수용… 의혹 풀어야”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7일 오전 북한의 새로운 핵개발 의혹에 대해 설명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북한이 시인한 핵개발 내용은. 북한은 농축우라늄을 사용한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양은. 구체적인 것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누가 시인했는가. 제임스 켈리 특사 방북시 대화 상대자로 알고 있다. ◆오늘 발표하게 된 배경은. 지금 설명드리기 곤란하다.특별한 배경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될 것이다. ◆‘해결'을 강조하는 뜻은. 북한의 핵의혹에 관해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뜻이다.이는 제네바 합의에도 분명히 나와 있다.핵사찰을 즉시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 ◆다음 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하나.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그 기회에 이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질 것이다. ◆켈리 방북 후 지금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 미국과는 얘기가 잘 되고 있다.이번 주말 켈리 특사가 방한하게 되면 이 문제에 대한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다. ◆미국이 켈리 특사 방북 직후 즉각 통보했는가. 방북 이후 즉각 통보했다. ◆94년 이후의 새로운 핵 개발 의혹인가. 그런 것으로 안다. 오풍연기자
  • 부시, 이라크전 결의안 서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의회가 승인한 이라크전쟁 결의안에 서명하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강경한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위한 압력을 가중시킬 방침이지만 결의안을 둘러싼 안보리에서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부시 결의안 서명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약 100명의 민주 및 공화당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주 상하원이 승인한 이라크전쟁 결의안에 서명하고 유엔의 새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결의안의 골자는 ▲이라크의 생화학무기를 제거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없애기 위해 필요할 경우 단독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라크 공격 전이나 공격 후 48시간 내에 추가적인 외교노력이 미국의 안보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과 이라크 공격이 대테러전쟁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회에 설명한다는 내용이다. 부시 대통령은 공격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겨냥,“거부하며 살려는 사람들은 두려움속에 살게 될 것”이라며 “평화의 혜택을 공유하는 모든 국가는 평화를 방어할 의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 움직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유엔 무기사찰단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할 새로운 유엔 결의안 채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동맹운동(NAM)의 요구로 이날 열린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라크는 유엔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미국은 일방적 군사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새 결의안 채택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NAM 대표로 나선 남아공의 두미사니 쿠말로 대사는 “유엔 회원국에 대한 어떤 일방적 행동도 거부한다.”는 NAM의 기본입장을 재강조한 뒤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재입국 허용으로 이라크사태의 평화적 해결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유리 페도토프 외무차관은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프랑스의 제안이 러시아의 입장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 IAEA“일정수준 감지”일본“수교협상 차질”중국“대화로 해결을”

    (도쿄 황성기·베이징 오일만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7일 북한이 비밀 핵무기개발 계획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미국측에 처음 시인했지만 북한이 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핵무기 개발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이미 일정수준 감지해 왔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7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시인으로 일본의 대북 수교 노력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핵문제에 대한 해결이 없으면 국교정상화 교섭 과정에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과 관련,당사자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자세한 내용을 파악중이며 북한을 비롯한 당사국들과 협의한 뒤 논평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ry01@
  • “北 核개발 추진 시인”켈리 방북때 ‘제네바합의 무효화’도 통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북한이 1994년 미국과의 제네바 핵합의 이후에도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는 사실을 미국측에 시인한 것으로 밝혀져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제네바 기본합의를 실질적으로 파기했음을 미국측에 통보,한반도 평화공존의 한 동력으로 작용해온 제네바 핵합의가 위기를 맞게 됐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성명은 “북한 관계자들은 켈리 특사가 방북했을 때 핵무기 개발계획을 시인했으며 제네바합의가 무효화된 것으로 간주했다.”면서 북한측이 먼저 제네바합의 파기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농축우라늄을 사용한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또 “미 정부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개발·수출 문제 등에 대해 그동안의 행태들을 획기적으로 바꿀 경우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경제·정치적 지원을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북측의 제네바 핵합의 위반으로 더 이상 이같은 정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켈리 특사를 수행했던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켈리 특사가 지난 4일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났을 때 강 부상이 켈리 특사에게 “당신의 대통령은 우리를 악의 축의 하나로 지목했다.당신네 군대는 한반도에 배치돼 있다.물론 우리는 핵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부상은 이와 함께 “우리는 더 강력한 것도 갖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 관리는 이 말이 “북한의 생화학무기 등 다른 대량파괴무기 보유 사실을 시사하는 것으로 들렸다.”고 말했다.강 부상은 처음에는 핵무기개발계획을 부인하다 켈리 특사가 북한이 최소 핵무기 2기를 만드는 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확보했다는 핵협정 위반 증거를 제시하자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숀 매코맥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재개함에 따라 제네바합의는 “사실상 파기(material breach)됐다.”고 밝히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일본 등 우방국은 물론 의회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미국은 그러나 성명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혀 무력사용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날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와 켈리 차관보를 중국,한국,일본에 보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요청했다. mip@
  • ‘北核’파문/ 국내전문가 분석 “사실 확인뒤 ‘햇볕’ 조정을”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의 의도부터 먼저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번 미국의 발표로 성급히 대북 강경책을 고수하기보다는 향후 북한의 반응을 살펴보며 신중히 대북 정책 방향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먼저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했는지 정확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제네바 합의 이행은 북한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임스 켈리 특사가 증거를 제시했더라도 북측이 순순히 시인했을지 의심스럽다. 북한이 미 행정부 발표대로 인정했더라도,미국은 북측의 발언을 확대하거나 왜곡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북측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기 위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러나 북 의도와 달리 미 행정부는 이를 기회삼아 더욱 북한을 옥죄려고 하기 때문에 북한은 북한대로 당혹해 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미국이 북한에 요구 중인 재래식 무기 감축은 거의 무장해제 수준이고,북한에 대한 미국 사회의 의견차도 크기 때문에 당분간 북·미간 대타협은 어렵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교수 북 핵무기 개발계획 시인은 미 행정부의 ‘일방적인’발표이긴 하지만,‘공식적인’발표이기 때문에 분명한 사실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핵무기 개발을 ‘추진중’이라는 것과 ‘개발 계획 단계’라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북한은 개발계획을 시인했을 뿐이지 아직 실질적으로 핵무기 개발에 들어간 것은 아니고,북한은 1994년 제네바 합의 당시에도 핵무기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또 미국의 일방적인 발표만 들은 상태에서 북·미간 대화 배경이 무엇인지 진위를 가리긴 힘들다.북한의 의도는 미 행정부 발표와 달리 ‘미국의 대북정책이 완화되지 않으면 핵개발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미국이 먼저 경수로 지원을 지연하고 있기 때문에,이에 맞서 핵무기 개발 계획 카드를 꺼낸 것으로 생각된다. ◆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전체적으로 대단히 불명료한 발표로 보인다.미국의 북한때리기가 시작된게 아닌가 싶다.북한이 비밀 핵 개발 계획이 있다고 시인했다는데 94년 10월21일 제네바 합의문이 체결되기 이전에 갖고 있었다는 얘긴지,그 이후에 갖고 있었다는 얘긴지 정확하지 않다. 또 미국이 뭔가 새로 발견한 게 아니라 북한이 뭔가 얘기했다는 것인데 정확히 누가 어떤 말을 했다는 것인지도 정확하지 않다.북한의 일반적인 언술체계가 ‘∼라면 ∼ 하겠다.’는 식인데 이 중 ‘∼라면’을 빼고 ‘∼하겠다.’만 옮기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북한이 그동안 북·미관계 정상화에 공을 들여온 입장에서 켈리 특사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우리 정부가 발표한 입장에도 곤혹스러운 심경이 반영돼 있는 것같다.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사안이 이런 식으로 발표된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북한의 입장 발표 등을 봐가면서 다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 북한팀장 켈리 특사가 북한에 다녀온 직후 서울에 들러 짤막하게 내놓은 내용을 보면서 그가 우리 정부에 뭔가 성의있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심할 것은 켈리가 지난해 5월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감축 문제를 대북정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당사자라는 점이다.이번 ‘핵 개발 계획 시인’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미국의 북한 때리기가 시작됐다.’는 식으로 보는 것은 반대한다.미국은 북한에 대해 윤리적으로 못 마땅해할 뿐 이라크처럼 전략적으로 중요한 대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정리 오석영기자 palbati@
  • ‘北核’파문/ 美 볼튼차관·켈리차관보 한·중·일 급파 - 對北 초강수 주변국 협조 구하기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공식 발표한 16일(현지시간) 미국은 존 볼튼 국무부 차관과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를 한·중·일로 급파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평화로운 해결을 원한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를 동맹국들과 협의하기 위해 켈리 차관보와 볼튼 차관을 동아시아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갑작스러운 한·중·일 순방은 지난 15일 국가안보회의(NSC) 회의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보좌관들이 북한의 시인을 외교채널을 통해 해결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이라크는 상황이 다르다며 이라크 군사공격 수순을 밟고 있던 미국은 이라크와 더불어 ‘악의 축' 국가인 북한이 정면으로 도전해 오자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초강경 자세를 천명할 경우 2개의 전선을 구축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이보다는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베이징에 도착한 볼튼 차관과 켈리 차관보는 중국 정부와 대책을 논의한 뒤주말쯤 각각 스위스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와 서울·도쿄를 방문,북한의 핵개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순방 결과는 이달 말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공동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데 토대가 될 전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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