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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核문건 다량 발견

    세계적으로 반전 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서 빈 화학탄두에 이어 핵무기 제조관련 미공개 문건들을 다량 발견함에 따라 이라크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사찰단 수뇌부는 오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사찰보고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당국과 마지막 접촉을 시작했다.이날 바그다드에 도착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이라크 국가사찰위원회 호삼 모하메드 아민 위원장 등 이라크 고위 관리들과 유엔 결의 준수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블릭스 위원장은 “우리는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찰은 평화적 대안이며 포괄적 사찰과 이라크측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번 협의가 이라크를 설득하기 위한 최후 노력이 될 것이라면서,전쟁발발 가능성은 앞으로 몇주간 어떤 진전이 이뤄지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폭탄 제조 단계에는 못미쳐 사찰단은 18일 이라크의 한 과학자 집에서 핵제조 기술과 관련된 3000여쪽의 미공개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엘바라데이 총장은 이 문건들이 1980년대 작성된 것으로,핵폭탄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과 관련한 레이저 기술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서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라크가 아직 핵폭탄을 제조할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미공개 문서가 이라크 핵개발 계획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을 단호히 부인했다.문서를 보관하고 있던 물리학자 팔레 하산 함자는 “문서는 개인연구 활동의 하나이며,내가 가르치는 바그다드대학 학생들의 박사학위 논문”이라고 주장했다. ●미,이라크 공격 단독 강행 시사 미국은 유엔 동의가 없더라도 단독으로 이라크 공격을 강행할 수도 있음을 강력히 내비쳤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일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개발 관련 문서 제출과 보관시설의 접근을 허용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독자적으로도 이라크전 의무를 떠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도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가 없어도 공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제프 훈 국방장관은 19일 “군사공격을 정당화하는 데는 생화학무기 보유 증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영국은 20일 걸프지역에 1만 4000여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포함한 이라크 정부 수뇌들의 자진 사퇴와 망명을 조건으로 전쟁범죄에 대한 면책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19일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이번 주’에 출연,“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최고 지도부와 그들의 가족이 몇몇 국가에서 피난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준비작업을 취할 것을 개인적으로 건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켈리·아미티지 잇따라 언급 “對北 불가침 문서화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아시아를 순방 중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9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을 잇따라 만나 북핵문제 해결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제네바 합의를 대체할 새로운 포괄협정 체결,경수로 대체 에너지로 화력발전소 제공 방안 등은 한국·일본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켈리 차관보는 “앞으로도 한·미·일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켈리 차관보는 대북 불가침 보장의 문서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으나,“먼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일본 언론들은 18일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문서로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미티지 부장관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일본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불가침협정 체결은 의회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불가능하나,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면 정부의 공식 성명이나 서한 교환 등의 형식으로 불가침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marry01@
  • “북핵 금지·美軍철수 반대” YS 시국선언문 발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전직관료,종교계 및 학계원로 등 28명은 17일 서울 한 호텔에서 ‘나라사랑 나라걱정 모임’ 발족식을 갖고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아야 한다.”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지난 50년간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대한민국의 방위에 기여해온 주한미군의 철수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우리 사회 일각에서 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북한의 도발을 감상적 민족주의로 감싸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은 바로 공산화하는 만큼 반미감정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美·日, 北전력지원 새협정 추진

    |도쿄 황성기특파원|미·일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 완전 포기를 전제로 대북 에너지 지원에 관한 새로운 합의 체결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대북 에너지 지원은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기구를 설치,한·미·일 3국 외에도 중국,러시아의 참가를 요청하고 ▲경수로를 원자로로 하는 원자력 발전소 대신에 화력발전소를 제공하며 ▲중유 공급을 재개하는 것 등이다.화력발전소 건설은 핵무기 개발을 봉쇄하는 것이 목적이다. 미·일 양국은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한국 등 관계국들과 본격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새 합의의 전제로는 북한이 플루토늄형,농축우라늄형의 핵개발 계획 중지를 선언하고 종래보다 엄격한 사찰을 통해 눈에 보이는 형태로 이를 뒷받침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marry01@
  • [사설]경수로 중단, 안될 말이다

    미국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사업을 중단하고,대신 화력발전소 제공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는 몇몇 일본 신문의 보도가 있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그저께 “경수로 문제는 결정한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미국이 제네바 합의의 파기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경수로 문제는 언젠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인 것만은 틀림없다. 우리는 경수로 사업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전제 아래 한국과 미국은 물론 일본,유럽연합 등 KEDO 참여국들이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말기를 촉구한다.미국 일부의 경수로 중단 주장은 경수로의 사용 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핵무기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데 근거한다.하지만 이런 위험성에 대해서는 이미 1994년 제네바 합의 때 기술적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된 것이다.경수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핵무기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기술적으로 경수로가 가장 안전하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또 경수로 가동 전에 북한이 반드시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체결해야 하는 등 안전장치가 있어 제도적으로도 핵무기 생산은 불가능하다.현실적으로도 경수로 사업비 50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가 투입돼 27%나 공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면에서 화력발전소가 결코 유리하지 않다.게다가 화력발전소는 연료비가 연간 3억달러가 넘게 들지만 경수로는 수천만달러면 충분하다. 한국은 지금까지 사업비 10억달러 중 7억 6000만달러를 부담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경수로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외교적 노력으로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북한도 남한당국과 핵문제는 논의하지 않겠다는 공허한 주장으로 한국의 입장을 어렵게 하지말고 실리적인 태도로 임하기 바란다.
  • 접점 못찾는 北美관계/北·美 자존심 줄다리기인가

    북한이 15일 외무성 대변인 발언을 통해 최근 미국의 대북 유화 움직임을 ‘기만극’으로 받아침으로써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 대치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양측 모두 “대화의 길은 열려 있다.”고 하면서도 ‘선(先)체제 보장’과 ‘선 핵포기’ 입장에서 양보없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성명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만이 그대로 드러난다.지난 8일 열린 한·미·일 대북조정감독그룹회의(TCOG) 결과에 대해서도 상당히 불만스러움을 표출했다.미국이 넌지시 밝히고 있는 대북 체제 보장 가능성,핵포기시 에너지·식량 보상 등 일련의 변화 움직임에 대해 본질적으론 변화가 없다고 보고 있다.“미국의 식량·에너지 제공은 우리의 무장해제가 완전히 이뤄진 다음에야 가능한 것으로 그림의 떡이나 같다.”고 반박했다. ‘체제 보장’을 먼저 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최근 시사되고 있는 국제사회를 통한 협상 움직임에 대해 북·미간 직접 협상을 촉구하는 뜻을 담았다는 분석이다. 이 성명에서 주목되는 점은 북한이“문제를 평등한 자세에서 쌍방의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공정한 협상을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힌 점이다. 지난해 말 방북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를 통해 내비치긴 했지만,북한이 공식적으로 핵 문제와 체제보장 문제를 ‘동시 해결’하자고 말하기는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10일에도 “핵개발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어찌보면 핵포기 선언을 한 셈이다.그러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은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마찬가지여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다시 말해 아무리 핵포기 선언을 담았다는 쪽에 무게를 실어 해석하더라도 북측의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한·미 양측의 시각이다. 북한은 이날 성명에서 동시 해결 입장을 밝히긴 했으나,전체적으로는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거절 의사가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북한의 의도를 읽는 것은 어렵다.”면서 “북한은 항상 도발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고,어떤 때는 스스로 모순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미 행정부는 북한의 핵 개발 우려와 ‘핵 시위’ 등을 엄중한 사태로는 보고 있지만,분·초를 다투며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이라크 문제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오히려 여유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약속 위반을 한 북한에 대해 먼저 ‘협상’을 제의하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이 당국자는 “북한이 만약 협상에 무게를 두고,성명을 낸다 하더라도 그 ‘진심’을 순수하게 밝히지 않으면 북·미 양측의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외무성 대변인 “”美 대화용의는 기만””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 특파원|북한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에너지와 식량을 지원하는 ‘과감한 구상’을 고려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은 기만적 대화설을 유포하지 말라.”고 15일 촉구했다.이는 미국의 대화제의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최근 미국의 여러 당국자들은 우리와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면 에너지와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국제사회 일각에서 이를 미국의 태도변화로 보는 즉흥적인 견해들이 있다.”며 미국은 기만적 ‘대화설’을 유포시켜 국제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대북 적대시정책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것을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우리는 지난 7일 한·미·일 3국이 발표한 ‘공동성명’(TCOG)에서 처음으로 대화문제를 언급했을 때 이를 심중히 검토해 보았으며 10일 정부성명(NPT 탈퇴)을 발표하기 하루 전까지 어느 한 제3국이 미국의 대화 ‘용의’를 전달해 온 데 대해 뉴욕 조·미접촉 통로를 통해 미 국무부와 직접 접촉했으나 우리가 미국측으로부터 들은 말은 대화재개 문제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는 단 한마디 뿐이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미국의 북핵사태와 관련한 대북대화 용의 표명을 여론 호도라고 논평한 것에 대해 15일 즉각 “불행한 일”이라고 논평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대북대화 용의를 표명했는데 아직까지 북한의 공식적인 답신을 받지 못했으며 북한의 국제 여론 호도 주장은 또 다른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플라이셔 대변인은 14일 지난 1994년 북한과 체결한 북·미 기본합의서가 무효화됐다고 선언하고 이를 대체할 새 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ip@
  • 경수로 건설? 중단?이달말 KEDO서 논의

    지난 94년 북측과 제네바 합의를 체결한 당사자인 미국이 제네바 합의 대신 ‘새 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 합의의 골간인 경수로 건설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정부 당국자들은 경수로 건설 사업의 미래와 관련,“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이지만,내심으론 경수로 사업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쪽이다. 그동안 들인 공사비 10억달러 가운데 7억달러를 부담한 우리 정부는 이 사업이 중단될 경우의 경제적 손실 및 북한 내 한국형 경수로 건설 의미 등을 감안할 때 유·무형의 손실이 엄청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일·유럽연합(EU)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북한 금호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경수로 사업은 1000㎿e 용량의 가압경수로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공사 진척도는 27% 정도이다.당초 목표시한인 2003년 말보다 5년 늦은 2008년 완공 예정.공사비는 북측이 경수로 발전소 완공 후 3년 거치 17년 분할 상환토록 돼있다. 미 강경파들은 경수로가 핵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화력발전소 제공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포기와 에너지 지원을 연계한 ‘빅딜’과정에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도 문제다. 북측은 심각한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경수로 사업을 택했다.화력발전소 등은 건설비용도 싸고,공기도 짧지만 매년 운영비는 수억원에 달한다.북한으로선 대책이 없다. 현재 경수로 건설공사는 북핵 파문 이후 ‘현상유지 수준’의 공사만 진행되고 있다. 이달 말 KEDO 집행이사회가 열려 경수로 건설과 관련한 논의가 될 수도 있지만,대북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제네바Ⅱ’ 구상 뭘까/美 목표 ‘核시설 없는 북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 잇따라 밝힌 새 북핵 해법은 미국이 북한과 소위 ‘과감한 구상(bold initiative)’을 통한 직접 협상쪽으로 방향을 굳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감한 구상은 1994년 북·미 핵합의를 파기하는 대신 북핵의 완전한 해제를 전제로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하고 서면형태로 안보를 보장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이는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 북핵 해법에 대한 강·온 논쟁이 일단락됐으며 ‘공’은 확실히 북한측에 넘어갔음을 반영한다. ●새 협정체결로 빅딜 시도 부시 행정부는 지금까지 북·미 핵합의의 유효성 여부를 공식 언급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면서도 한반도의 ‘안전핀’으로 작용한 핵 합의를 지키려는 한국과 일본 등의 입장을 감안,침묵을 지킨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핵 합의의 근간이 유명무실해지자 미국은 북한이 핵을 협상카드로 다시는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쇄정책이나 군사작전도 대안으로 제시됐으나 이라크 전쟁 및 한반도 역학관계를 감안,외교적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온건파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북한의 최근 행동으로 1994년 북·미 기본합의가 파기됐다고 선언했다.파월 장관이 14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의 핵 생산능력을 확실히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협정(new arrangement)’의 필요성을 밝힌 것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새 협정체결 쪽으로 방향설정은 분명히했다.무엇보다도 핵 생산능력을 북한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점이다. 파월 장관은 제네바 합의가 핵 시설 동결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생산능력은 북한에 남겨뒀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어야 하며,북한이 나중에 마음을 바꿔 핵무기 개발을 위해 스위치를 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1994년에 동결된 영변의 플루토늄뿐 아니라 농축 우라늄 방식에 의한 핵 개발의 완전한 해제도 강조했다. ●파격적인 대북 유인책 제시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경우 대신 대북 식량 및 에너지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다짐,새 협정이 북한에 결코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만 하면 파월 장관에게 지시한 ‘과감한 구상’의 착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협상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미국이 추구하는 새 협정에 대북 중유공급 재개나 경수로 건설 계속이 포함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대안으로 북한의 에너지난 해결을 위해 러시아에서 연결되는 가스 파이프 라인 등의 대안도 거론되고 있다. 식량난 해결을 위한 농업 시스템 개혁과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에 파월 장관이 시사한 서면 보장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제네바 합의 파기로 중유공급뿐 아니라 경수로 건설은 일단 백지화되나 새 협정에 이 조항이 존속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mip@
  • 파월 “北核억제 새협정 필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 개발 포기에 동의하더라도 북한의 핵무기 생산능력을 좀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협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파월 장관이 한 인터뷰를 통해 1994년의 제네바 합의가 핵분열 물질의 생산을 봉쇄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생산능력은 고스란히 남겨 뒀다면서 “이제는 새 합의가 필요하며 기존의 합의 틀로 되돌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파월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정부가 확대일로의 북핵 위기 완화를 희망하고는 있지만 클린턴 행정부 당시에 틀이 짜여진 협약으로 되돌아갈 의지가 거의 없음을 내비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파월 장관은 “1994년의 북·미 제네바 합의가 북한의 핵무기 제조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는 미 행정부 내의 비난과 관련,북한이 모든 무기 개발을 포기하는데 동의하더라도 제네바합의 당시 약속한 경수로 2기 건설을 재개할지여부에 대해 미국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북한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제공키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자력 외에 다른 에너지 형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특히 만약 북한이 먼저 핵 야망 포기에 동의한다면 미국은 북측의 거듭된 불가침조약 요구에 대한 수용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정식 조약은 아니라도 북한을 침략할 뜻이 없음을 밝힌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거듭된 발언을 “문서화”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백악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와줄 수 있으나 아직 북한으로부터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다고 밝혔다. mip@
  • 美, 北체제보장 어떻게/다자협의 ‘제네바 Ⅱ’ 도출 가능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4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회견에서 북한과의 새로운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불가침 조약체결 요구에 대해 “평양측에 응답할 방법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대북 ‘체제 보장’방안이 가시화되는 느낌이다.물론 북한이 핵포기 의사를 밝히고,뉴욕채널 등을 통해 미국에 대화제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깔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여러 안들이 논의는 되고 있으나,구체적으로 그림이 잡혀가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면서 “특히 어느 정도 유연하게 돌아섰던 미국내 분위기가 지난 10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다시 굳어지고 있어 본격논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단 미국은 북한이 요구하는 ‘불가침조약 체결’은 배제하고 있다. 대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대북 침략의도가 없다.”는 점을 명시한 서한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방안도 있지만 가장 유력해 보이는 것은 한·미·일·러 등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형식이다.파월 장관의언급으로 볼 때 다자 협의체 형식을 통한 새로운 합의 즉 ‘제네바 Ⅱ’를 도출,북한의 핵생산을 강력하게 억제하면서 대북 체제보장을 해주는 방식이 될 듯하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간 협상 결과인 제네바 핵합의를 북한이 위반했다는 점에서 이번엔 북·미 플러스 국제사회가 함께 조율하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제보장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서한이나,공동 선언 등을 통해 체제 보장을 하더라도,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고 나서야 가능하다는 것이다.북한이 핵포기 선언을 한 뒤 핵포기와 체제보장에 대한 ‘빅딜’을 하더라도,최소한 북한의 핵 사찰·검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문서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합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미국은 3조 1항에서 “북한에 대한 핵무기 불위협 또는 불사용을 공식 보장한다.”고 했지만 시제는 미래형(will)이다.이어 2항에는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일관성 있게 취한다고 못박았다.이는 미국의 기본 핵정책이 ‘소극적 안전보장’(NSA·Negative Security Assurance)이란 데서 출발한다.핵 안전조치 이행을 통해 과거핵 규명을 끝낸 나라에 대해서만 NSA를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00년 ‘북·미 공동코뮈니케’의 재확인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 때 실책이라고 지적해온 것을 재확인해 준다는 것은 쉽지 않다.북·미간 협상을 통한 새로운 핵합의 체결도 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긴 하나 북한의 강경 입장이 지속된다면 검토 수준에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핵항모 2008년 日배치/요코스카 기지에 양국 防災체제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의 원자력 항공모함이 오는 2008년 일본에 첫 배치된다.이로써 비핵3원칙을 견지하고 있는 일본에 핵 무장을 비롯한 핵 논의에 불을 댕기는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주일미군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핵 항모를 배치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4일 보도했다.건조한 지 40년 넘은 ‘키티호크’ 퇴역에 맞춰 미군은 태평양이나 인도양 등을 관할하는 미 7함대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원자력 항모의 배치를 일본측에 요청했다. 양국 정부는 원자력 항모의 보수시설이나 주변지역의 방재체제 검토에 착수했다.요코스카 기지에는 키티호크 외에도 인디펜던스,미드웨이 등 3척의 항공모함이 배치돼 있다.이들 항모는 증기터빈을 동력으로 하고 있는 구세대형이다.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12척의 항모 가운데 증기터빈 추진함은 4척이다. 키티호크를 대체할 새 항모는 결정되지 않았다.새로 건조될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1990년 전후에 건조된 ‘조지 워싱턴’ 등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핵무기를 싣지 않은 핵 항모의 배치 자체가 비핵3원칙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오는 4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핵 항모가 들어 올 요코스카는 물론 가나가와현 등 해당 자치단체 선거에서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marry01@
  • 켈리·통외통위 간담회 대화록 “美·南·北 공동 협상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4일 미 대사관저에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미국과 남·북한이 주체가 돼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부영(한나라) 의원이 전한 대화록. ●켈리 특사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만나 정말 미국인들이 들어서 즐거운 얘기를 들었다.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기꺼이 수락해 준 것도 고맙게 생각한다. ●최병렬(한나라) 의원 지난 대선과정에서 미묘한 시기에 여중생 사망사건과 군 재판 처리과정이 유감스러웠다.그것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한국 정부가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다는데 적절치 못한 것 아니냐. ●켈리 한국이 중재자란 단어를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노 당선자도 북한의 핵보유는 용납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모임에서도 구체적인 한·미·일간 논의내용이 있었고,북한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설득하자는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에 한국이 중재자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노 당선자가 솔직담백한 점을 알 수 있게 됐고,오해를 풀도록 자주 대화하겠다. ●이부영 의원 반미감정과 미군철수 주장이 한국 국민 대다수의 주장처럼 과장된 측면이 있다.미국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당선자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권에 대해 미 행정부가 자주 견해의 차이를 보였는데,초당적으로 국민여론 수렴과정을 거쳐서 노 당선자의 대미·대북정책에 반영토록 할 것이다. ●김종호(자민련) 의원 현재 문제는 북한은 체제보장을 먼저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미국은 북한의 핵포기를 먼저 선언할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즉 서로 먼저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기대한다.미국이 민주주의와 세계평화의 수호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북한체제 인정을 먼저 해 주고 대화에 나서도 미국의 체면에 손상을 주지 않을 것이다.우리의 입장은 북의 핵보유는 절대 인정을 못한다.그러나 체제를 먼저 인정해 주고 대화에 나서되 확실한 검증장치,이러한 것을 세워서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해 나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켈리 북한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과거에는 합의해 놓고 보상을 해줬더니 뒤에서 핵무기 비밀개발을 해오지 않았느냐.그것을 막을 장치가 없는 협상은 무의미하다.완전히 검증하는 방법이 전제되지 않고는 협상이 가능하지 않다.이 과정에 한국이 절대 소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창복(민주)의원 북한이 핵문제 개발 능력이 있다고 보나.SOFA를 한국민 요구대로 개정할 필요가 있지 않나. ●켈리 북한은 핵무기 개발능력을 지난 20여년에 걸쳐 해왔고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일부에서는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처리하자는 요구가 있으나 핵확산금지조약(NPT) 문제는 안보리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북핵문제를 실제로 협상하는 문제를 안보리에 맡겨서 처리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이 문제는 미·한·북이 주체가 돼서 협상을 벌여야 된다. ●서정화(한나라)의원 한국 국민들은 미국의 대이라크전이 끝나면 한반도에 대해서 미국이 무력을 사용한 해결방식을 택할지도 모른다는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켈리 악의 축 국가들에 대해서는 어떤 확정된 공식이 없다.이라크전이 끝나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계속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차관보 및 라포트 사령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운영개선은 노력할 수 있으나 개정은 좀 어렵지 않으냐.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장갑차 이동시 절대로 교차하는 작전운영이 없도록 모든 조처를 훈련과정시 강구하도록 하겠다. 김경운기자 kkwoon@
  • 타임 최신호 보도 “北核도 통일되면 우리것 아니냐” 한국젊은이 北에 감상적 유대감

    “북한의 핵도 통일되면 우리 것이 되는 것 아니냐.”-시사주간 타임 최신호(1월20일자)는 한국 젊은이들의 북한 핵문제에 대한 인식을 이렇게 소개했다. ‘같은 편이 아니다.(Not on the Same Page)’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타임은 “전쟁 경험이 없는 한국 젊은이들은 북한에 대해 감상적인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에 우호적인 한국정부의 입장 역시 이들 젊은 세대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타임은 압구정의 한 술집에서 친구들과 칵테일을 마시던 여대생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북핵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미국의 패권주의를 더 우려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20살의 이모씨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최근의 반미시위는 너무 극단적인 것 같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의 핵무장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타임은 소개했다.이씨는 “핵무기 보유는 곧 국력을 의미한다.”면서 “남북이 통일될 경우 북한의 핵무기는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은 전했다.타임은 “철없는 한국 젊은이들이 북한의 극단적인 협박에도 외교적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며 한국정부가 미국의 해결 방식에 반대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감을 나타냈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는 등 압박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정부는 남북장관급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임은 이어 “한국은 김정일을 비이성적이고 위험한 인물로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을 침략국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켈리차관보 일문일답“제네바합의 유지 회의적”

    ●한성렬-리처드슨 회동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북한이 이미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 약간 분명치 않은 부분도 있어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그렇지만 미국은 북한의 국제 사회에 대한 의무,특히 핵무기 제거와 관련해 대화할 의사가 있다.한국 정부와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서로 논의하게 될 것이다. ●제네바 합의가 수정·폐기되나. 지난해 10월 방북시 북한은 합의가 사실상 무효화됐다고 했다.이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대북 중유 공급을 중단했고,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 사찰단이 추방당했다.제네바 합의의 향방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르겠다.그러나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다. ●북한의 에너지 문제에 대해선. 우리도 잘 인식하고 있다.그래서 지금 직면한 핵무기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 어쩌면 미국과 다른 나라들,민간 투자가들 사이에 에너지 분야에서 북한을 도울 방안들(apportunities)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리처드슨 주지사가 밝힌 北메시지

    한성렬 뉴욕 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 일행과 3일간 비공식 협의를 벌인 빌 리처드슨(사진) 미국 뉴멕시코주 지사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대화 의지를 부시 행정부에 간접 전달함에 따라 북·미간 직접대화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한성렬 차석대사 일행과의 면담내용을 국무부에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리처드슨 주지사가 말했듯이 조만간 뉴욕 유엔본부를 무대로 양측간 실무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이번 주(This week)’에 출연한 리처드슨 주지사는 한 차석대사 일행이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한다.’는 등의 대미 대화 의지를 적극 전달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미국과의 전쟁불사 등 위협적인 성명을 쓰는 까닭은 부시 행정부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희망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는 등 북한의 협상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그는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또 다른 카드들을 꺼내보여야 하며 말투를 격앙시키고 더욱 호전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믿는 것”이 북한의 협상방식이라고 전하며 호전적인 성명에 크게 신경쓰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북한의 협상방식에 대해 그는 “그들(북한)은 우리처럼 협상하지 않는다.그들은 우리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부시 행정부의 이해를 거듭 촉구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서 원하는 것은 서방세계로부터의 식량지원과 투자이며 “북한이 갖고 있는 협상도구는 핵무기,우라늄 재처리시설,국경에 있는 150만명의 병력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부시 행정부 인사들의 의혹과 불신이 워낙 강해 리처드슨 주지사의 이런 주문이 전적으로 받아들여질 여지는 높지 않은 분위기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리처드슨 주지사와 한 차석대사의 면담 직후 성명을 통해 이 면담은 비공식적인 것이며 미 행정부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③ 남북관계와 국민통합

    1.대북정책의 중요성 김대중 정부의 업적 평가에서,대북정책만큼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야도 없다. 한편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일관된 대북포용정책 추진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반면,다른 한편에서는 일방적인 ‘퍼주기’식 정책에 대한 비판이 매우 거센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소위 ‘남남갈등’은 여야 정당간의 정치적 대결 차원은 물론,이념적으로는 진보와 보수,지역적으로는 호남과 영남,그리고 세대에 있어서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의 대결이라는 다차원적인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최근의 한반도 정세는 대북정책의 중요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공화당 부시 대통령 취임 이래 점차 강경해지던 미국의 대북정책은 지난 9·11 테러 사건으로 더욱 강경 방향으로 선회하였으며,이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 시인,핵 연료봉 봉인 제거,IAEA 핵사찰단 추방,그리고 심지어는 NPT 탈퇴 등의 극단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따라서 노무현 새 정부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갈등을 조정·통합하여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처럼 합의된 대북정책의 추진은 대내적으로는 국민통합에 기여하고,대외적으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2.대북정책'南南갈등'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들은 어떠한 의견을 갖고 있는가? 지난해 5차례에 걸친 KSDC의 전화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국민들의 의견은 갈라져 있다. 지난해 5월 조사에서 “체제와 상관없이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각각 58.9%와 41.1%였다. 또 8월 조사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는데,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다소 증가하였으나 전체적인 결과는 비슷했다.‘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을 제외하면,찬성 의견이 53.45%,반대 의견이 46.55%를 차지했다. 이러한 의견 대립은 이념간,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연결돼 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진보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 비해 대북정책에서 강경 입장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것이 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중첩돼있다는 것이다.5월의 조사에 따르면,20대와 30대 응답자 중에는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비율이 각각 68.4%와 63.7%로 전체 평균인 58.9%를 상회한 반면,50대 이상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49.3%로 전체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지역별 분석에서도 광주·전남북 지역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71.60%인데 반해,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51.3%에 불과했다.두 지역간에는 무려 20%포인트 이상의 차를 보이고 있다. 결국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민들간의 의견 대립은 단순한 정책 견해의 차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 갈등을 반영하는 동시에,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두 개의 균열 축인 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중첩되어 있는 것이다.바로 이런 의미에서,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 추진은 국민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대화.포용의 대원칙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는 앞에서 제기한 두가지 견해의 차이가 사실상 그리 크지않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찬반 논의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과장된 면이 적지 않다.양측 견해는 기본적으로 같은 원칙에 기반하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일단 북한을 상대함에 있어 무력이나 강압보다는 대화와 포용이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에는 양측 모두 동의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을 비판하는 전문가 중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무력과 강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또 일반 국민들도 강경책보다는 대화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북핵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12월27∼29일의 KSDC 전화설문조사에 따르면 ‘강경 대처’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19.7%인데 반해,‘대화로 해결’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무려 76.0%에 달했다.결국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대화와 포용을 추진하면서 받는 것 없이 너무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주기만 했다는 것이다. 즉,모든 국가간의 관계에서 적용되는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상호주의 원칙에 있어서도 양측 견해차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 옹호론자도 상호주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다만 비판론자에 비해 보다 장기적이고 덜 엄격한 상호주의를 선호할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북한에 양보함으로써 얻게 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보다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남한은 북한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이러한 장기적이고 여유로운 상호주의 원칙의 적용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전문가 및 국민들간의 의견 대립은 얼마나 엄격한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인가로 압축된다.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다만 양측의 견해 차이는 동일한 기본원칙 위에서 나타나는 정도의 차이로서,얼마든지 타협과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며칠전 북한의 급작스러운 NPT 탈퇴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새 정부의 과제는 대북정책에 관한 국내적대립과 갈등을 슬기롭게 조정·통합하여,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 방향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그것은 국민통합이라는 대내적 목표는 물론,한반도의 평화 유지라는 대외적 목표의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4.새정부과제 북한이 또다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국제사회의 통제를 받지 않고 핵무기 개발 및 확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나아가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핵무기 보유와 사용능력을 갖춤으로써 현재의 체제와 정권을 지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1991년),한반도 비핵화선언(1992년),북·미 기본합의서(1994년)와 수조원의 비용을 들이는 경수로 건설도 모두 허사가 되고 말았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면 NPT를 탈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그런데도 북한은 NPT를 탈퇴하면서도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모순적인 표현을 덧붙였다.이는 핵개발은 그것대로 완성시키고 국제사회의 저지 노력은 협상을 통해 회피하겠다는 것을 말한다.그런데도 일부에서는 협상의지를밝힌 것에 주목하면서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북한의 강경 조치들은 모두 미국과의 협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만 보며 위기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 북한에 핵개발은 두가지 목표를 갖는다.하나는 핵무기 보유를 통해 남한 및 주변국 국민을 담보로 어떤 외부세력으로부터도 북한의 현 체제를 보장받고 김정일 정권을 영속시켜나갈 수 있게 하는 수단인 것이다.나아가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대등한 군사력에 기초한 협상력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한국에 당당하게 지원과 협조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북한이 선택한 체제유지의 유일한 노선이 바로 수령을 대신한 국방위원장의 ‘강성대국’이고 ‘선군정치’이었던 것이다. 물론 북한의 그같은 강경조치는 전술적 측면도 있다.적어도 미국이 이라크전과 한반도 등 두 곳에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최대한 강경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한이 노무현 정부로의 교체과정에 있다는 것과 최근의 반미운동과 친북정서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데 목적이 있다.그리하여 북한은 핵개발을 끝내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강경조치 뒤에 일련의 유화조치를 취함으로써 남한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긍정적 여론을 조성하는 수순을 밟겠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정부는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좇아서 대치의 길로 가서도 안 되겠지만 북한의 핵 보유를 유야무야하고 군사적 협박전략에 굴복하는 패배주의로 가서도 안 된다.상황이 복잡할수록 간단하게 생각해야 한다.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것인가,아니면 저지할 것인가를 먼저 선택하고 핵무기 보유를 결단코 허용하지 않겠다면 누구의 협조를 받아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자명하다.첫째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김정일체제의 최대 목표는 남한사회까지 주체사상에 의해 지배되는 통일국가를 만드는 것이다.그렇기에 우리에겐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고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자 의무다. 둘째는 국민적 합의조성에 나서야 한다.미국과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지금 우리사회는 심각한 국론 분열의 위기에 와 있다.햇볕정책으로 대변되는 ‘포용 우선주의 세력’과 햇볕정책에 반대하는 ‘검증 우선주의 세력’간에 이념적,정책적 차이가 계속 확대일로에 있다. 이제 세계사적 발전과정에서 보여진 보편적 가치와 합리적 인식을 통해,그리고 남한과 북한의 반세기에 걸친 발전과정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국민적 합의를 조성해야 한다. 특히,‘포용 우선주의 세력’이나 ‘검증 우선주의 세력’ 모두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구축이라는 점을 간과해서 안 된다. ◆기획의도 및 필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국민대통합을 통한 초일류 국가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는 시리즈를 기획·연재하고 있습니다.이번에는 ‘남북관계와 국민통합’이란 주제의 기획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기획의 대표집필은 김욱 배재대 교수와 김광동 나라정책원장이 맡았습니다.
  • 한나라 訪美의원단 귀국 “농축우라늄 핵무기 北, 1~2년내 개발”

    “당장은 아니지만,어느 순간 위기로 돌변할 수 있다.” 북핵 문제 등과 관련,지난 10여일간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한나라당 북핵진상특위의 최병렬(崔秉烈) 위원장은 13일 이같이 현 상황을 정리했다.그는 “상황이 유동적인 탓에 혼란스럽게 보일지 모르나,북핵에 관해 미국은 확실한 원칙을 갖고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끝내 외교적 압력과 경제적 제재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방치 또는 군사적 해결방안의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단의 보고서는 부시행정부의 북핵인식 및 정책과 관련,▲현재 북한이 최소한 핵폭탄 1∼2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중이며,농축우라늄 핵무기도 빠르면 1∼2년내에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른바 금지선(red lines)을 명확히 하고 있지는 않지만 북한의 NPT 탈퇴와 폐연료봉의 재처리 및 핵 재가동 등을 1차 금지선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마치 현금자동지급기에 ‘핵 카드’를 집어넣으면 돈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을 방치해 왔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내 반미감정과 주한미군 철수론에 대해서는 ‘반미감정은 늘 있어왔어도 과거에는 한국정부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주었는데 이번에는 침묵하고 있고,성조기 화형식을 말리는 언론도,정부도 없는데 한국주둔이 필요없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으며,일부에서는 일본·독일 주둔 미군의 주택보급률이 80%인데 주한미군은 10%에 불과하고,미군장교가 대학생에게 린치를 당하는 데 대해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단은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짐 리치 하원국제관계위 동아태소위위원장 등 30여명과 면담했다고 한다. 이지운기자 jj@
  • 美강경.온건파 북핵 대립 심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내 강온 의견대립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및 미사일 시험 재개 위협 이후 의회를 비롯한 전·현직 행정부 관리들 사이에선 대화와 경제제재의 정책순위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부시 전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는 12일 ‘미,북 협박 끝낼 필요’라는 제목으로 LA타임스에 낸 기고에서 “미국은 북한에 어느 정도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주한미군 증강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1994년 한반도 위기 당시 정치·경제적 제재조치를 하지 않아 오늘날 문제가 어려워졌다며 회담은 진정한 이슈가 아니며 북한의 경제·정치적 고립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날 ABC ‘이번 주’에 출연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평양을 반(反) 사회적인 지도자에 의해 통치되는 ‘전제적 스탈린 정권’으로 부르며 대북 경제제재를 촉구했다.그는 존 카일 상원의원과 13일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매케인 의원은 앞서 군사력은 북한이 핵무기를얻지 못하게 하는 유일한 수단임에도 부시 행정부가 군사적 선택을 공식 배제한 것은 잘못됐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반면 상원정보위 소속 리처드 셀비(앨라배마·공화) 의원은 CNN의 ‘레이트 에디션’에 출연,“지금 상황이 위기단계는 아니지만 어떤 조처가 취해지지 않으면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면서 “그 조처는 북한이 이 시점에서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지도자인 빌 프리스트(테네시) 의원도 NBC의 ‘언론과의 만남’에 나와 “위기의 순간은 아니지만 심각한 단계에 와 있다.”며 외교적 접근을 촉구했다. 하원에서도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민주당 소속이지만 대북 강경파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안보리에서 북한이 NPT 복귀 등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즉각 제재와 징벌을 가할 수 있는 결의안을 채택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은 12일 CNN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국제회의 개최가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된국가들이 공동의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화해결을 주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한국을 비롯,미·일·중 등 4개국 국제회의를 주문했고 코언 전 장관은 러시아까지 포함한 5개국 회의를 주문했다.키신저 전 장관은 미·북간 직접 대화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할 수 있다면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강경파인 존 볼튼 국무부 차관은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하기 위해 어떠한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최근 아시아 순방에서 강조했다.그러나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웬디 셔먼 당시 대북조정관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게 불행한 사태라고 1차적 책임을 부시 행정부에 돌렸다. mip@
  • 박의춘 러주재 北대사 밝혀 “美 압박풀면 NPT 탈퇴 철회”

    박의춘(朴義春)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는 13일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들의 정책을 바꾸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박 대사는 이날 러시아 언론 및 일부 외신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미국이 (평양에 대한)적대정책과 핵위협을 철회한다면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미국이 검증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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