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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北 핵실험’카드 대처할 한·미협력체 만들때/허문영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이번에는 추석인가? 묘하게도 최근 북한은 충격적인 대외활동을 남한과 미국의 국경일에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5일 새벽 북한은 7발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미국시간으로 7월4일 한낮으로 미 독립기념일이었다. 지난해 2월10일 북한은 핵보유 선언을 했는데, 이날은 우리 민족명절인 설연휴 마지막 날이었다. 북한은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북한은 김정일정권과 사회주의체제 유지를 위해 북·미 양자협상을 원하고 있다. 양자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위적 전쟁억제력 강화’ 차원에서 핵실험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 주체는 군이 아닌 ‘과학연구부문’에서, 시기는 당장이 아닌 ‘앞으로’, 방법은 ‘안정성이 철저히 담보된’ 상태에서 핵실험을 하려는 것임을 밝혀, 일단 국제적 비난에 대해 나름대로 방어벽을 쳤다. 과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까? 현재로선 강행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 미사일 발사(7·5)와 유엔안보리결의안 채택(7·15) 이후 미국은 대화에 응하기보다는 금융제재를 더욱 강화하고, 북한 인권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북한은 대미 관계개선이 지연되면서 경제난이 심화되는 등 정권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북한은 핵실험을 통해 핵개발 도상국가 지위가 아닌 핵무기 보유국가 지위를 확보해 체제유지 기반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대미협상에서 유리한 우위를 점하려고 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은 어떤 전략에 기초한 것일까? 1998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북한은 제한적이나마 개혁·개방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2002년 7·1경제관리 개선조치, 북·일 정상회담 개최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그러나 2003년 1월 NPT탈퇴,2005년 2월 핵보유 선언 등 핵위기 수위를 높여 왔다. 결국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경제난 해결을 통한 유효성 제고와 대미·대일 관계정상화를 통한 연대성 강화를 추진해 왔으나, 이것이 어렵게 되자 다시 통제적 장치와 이데올로기적 정통성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은 어떻게 되겠는가? 북한의 의도와 달리, 국제적으로 엄청난 압박과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먼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유엔안보리에서 강경한 대북제재결의가 이뤄질 것이다. 중국·러시아와 한국도 이에 반대하기 어렵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대북지원과 경협이 상당한 정도로 위축될 것이 분명하다. 그 결과 김정일정권은 사면초가 상황에서 경제난 심화와 민심이반으로 붕괴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한반도 위기상황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당연히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첫째,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강조하되, 상황 악화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핵실험 진행과정 징조가 포착되면 정부성명 등을 통해 단호하게 중단을 촉구하고, 남북 경제교류협력과 인도적 지원마저 제약받을 수 있음을 분명히 한다. 둘째, 유관국과 협력체제를 작동한다. 특히 미국과의 정책 협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공유 및 신속대응협력채널(가칭 한·미 위기대처협력단)을 구성·운영한다. 또한 북한의 핵보유가 중국의 ‘화평발전’ 국가전략에도 어긋나는 만큼, 강력한 대북 지렛대를 가진 중국과 유기적 공조체제를 구축해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한다. 셋째,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을 경우 야기될 수 있는 다양한 사태에 대해서도 대응정책을 준비한다.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적 차원에서는 대북 경제제재 실행과 군사적 조치 논의를, 남북관계에선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의 무효화와 협력적 공존관계의 와해를, 우리 사회 내부에서는 평화번영정책의 실패논란과 국론분열 심화를 각각 불러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냉정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갖고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주변4국과 북핵 해법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국가전략을 재점검할 때이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북 핵실험 천명 파장] 北 ‘핵클럽’ 기정사실화

    “과학연구 부문에서는 앞으로 안전성이 철저히 담보된 핵시험을 하게 된다. 핵억제력 확보의 필수적인 공정(工程)상 요구인 핵시험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북한 외무성이 지난 3일 핵실험 성명에서 사용한 용어들은 핵클럽 국가들의 주장을 모방한 것으로, 핵 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핵클럽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국을 지칭하는 것으로,1974년과 1998년 원폭실험에 각각 성공한 인도와 파키스탄도 핵클럽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북한이 핵 실험에 성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북한의 발언과 외교력 등 위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4일 “핵 보유만으로 재래식 군사력의 우열은 무의미해진다.”며 “핵은 일거에 약소국을 강대국으로 만드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성명에서 언급된 ‘공정상 요구’는 이미 개발된 핵탄두의 실효성과 안전성 측정을 뜻한다. 핵클럽 국가들이 핵실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주장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핵실험은 주로 신형 핵탄두를 개발하거나 기존 핵탄두를 개량할 때 필요하다. 또 이미 생산돼 저장, 배치된 핵탄두에 미묘한 설계결함이나 부품결함이 발견되는 경우와 노후 핵탄두의 성능 확인을 위해 핵실험을 하는 경우도 있다. 북한이 내세운 ‘공정상 요구’는 이미 개발한 핵무기의 성능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선언했지만 선행과정인 핵실험을 하지 않은 만큼 적당한 기회를 봐서 제조된 핵무기의 성능을 검증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핵무기를 확보하는데 핵실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부식이나 부품결함은 정기적 측정이 가능하며 발견되면 제조 설명서대로 교체, 재조립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핵실험을 거치지 않은 채 1945년 히로시마에 우라늄탄을 투하한 바가 있다. 또 안전성 시험이 필요하다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양의 표본추출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수십 차례의 핵실험이 요구된다고 한다. 한 두 번의 실험으로 신뢰성을 검증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소규모 플루토늄 핵무기 1개를 생산하는 데만 1억 9000∼4억 900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점으로 미뤄,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이 정도의 실험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북 핵실험 천명 파장] 美 “예방적 외교” 강경… 中 “자제”

    [북 핵실험 천명 파장] 美 “예방적 외교” 강경… 中 “자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실험 예고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15개 안보리 회원국 모두가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지만 나라마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놓고는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할 때 내세웠던 ‘예방적 선제공격’을 연상시키는 ‘예방적 외교’를 들고나오는 등 북한의 핵 실험 움직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전례없이 강경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유엔 안보리가 결의안을 통해 경고했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핵 실험을 공언하자 북한은 물론 유엔 안보리의 권위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핵무기와 결합하면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안보리가 단지 성명만 발표할 것이 아니라 예방적 외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볼턴 대사의 이같은 주장은 안보리가 북한의 핵 실험 강행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볼턴은 “우리는 단지 북한 발표에 따른 즉각적인 대응으로서가 아니라 핵 실험을 할 경우 북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설득시키기 위한 일관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마르크 드 라 사블리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안보리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핵 실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는 ‘대북 성명’ 채택을 요구했다. 이달부터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일본의 오시마 겐조 대사는 “북한의 핵 실험 발표에 대단히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이 어떠한 핵 실험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면 국제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 핵 확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주변국의 핵 확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왕광야 중국 대사는 “북한의 핵 실험 발표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면서 “모든 당사국들이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대응에 반대했다. 왕 대사는 특히 “볼턴 대사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가장 좋은 길은 이 문제를 6자회담에서 논의하는 것”이라며 “만약 6자회담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안보리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dawn@seoul.co.kr
  • “핵실험 대가 北 알게 해야”

    “핵실험 대가 北 알게 해야”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북한에는 핵실험계획 즉각 철회를 촉구하면서,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안보정책조정회의·국무회의를 잇따라 주재한 자리에서 “냉철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라.”면서 “북한의 의도를 잘 파악해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강구하고, 한편으로는 실제로 실험을 강행했을 때 초래될 상황에 대해 북한이 분명히 알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추규호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분명히 재확인하며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에 따라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말고 6자회담에 조건없이 조속히 복귀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핵실험 강행은 우리의 비핵화 목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지역 평화안전의 심대한 위협”이라고 규정짓고 “국제 사회의 강력하고도 단합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북한의 핵실험 강행 입장이)협상을 위한 의도일 수도 있고 동시에 핵실험을 실질적으로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균형있게 보면서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 연석회의에서 “핵실험 가능성에 많은 무게를 두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6자회담 재개가 불발로 끝날 경우 핵실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 [북 핵실험 천명 파장] 외교부 대변인 성명 전문

    우리 정부는 북한이 10월3일자 외무성 성명에서 ‘앞으로 핵시험을 하게된다’고 발표한 것은,‘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완전히 파기하겠다는 것으로서 이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 정부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6자회담 재개 및 9·19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방안을 유관국들과 심도있게 협의중인 상황하에서 북한측이 핵실험을 거론한 것은 대화를 통한 문제의 해결에 역행하는 것임을 밝혀둔다.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분명히 재확인하며,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에 따라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말고 6자회담에 조건없이 조속히 복귀하여야 할 것이다.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은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北 “핵시험 하겠다” 공식천명

    北 “핵시험 하겠다” 공식천명

    북한 외무성이 3일 오후 6시 성명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과학연구부문에서는 앞으로 안전성이 철저히 담보된 핵시험을 하게 된다.”고 천명했다.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등 북한의 전 매체를 통해 “(북한은) 절대로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를 통한 위협과 핵이전을 철저히 불허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세계적인 핵군축과 종국적인 핵무기 철폐를 추동(推動)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등 3가지 입장을 밝혔다. 외무성은 “미국의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이 극한점을 넘어서 최악의 상황을 몰아오고 있는 제반 정세 하에서 우리는 더 이상 사태 발전을 수수방관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외무성은 위임에 따라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를 취하게 되는 것과 관련해 엄숙히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 강행 방침을 밝히자 오후 6시40분부터 2시간 동안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로 통일부·외교부·국방부·국정원 등 관계부처 고위 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 관련 징후를 탐지하기 위한 ‘경보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중국 등 관련국들과도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윤광웅 국방장관도 이날 국방부 집무실로 나와 이상희 합참의장과 이성규 정보본부장·김태영 작전본부장 등 주요 간부들과 회의를 갖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핵 불용 원칙 아래 대응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심각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 변화를 시사했다. 만일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분위기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등 대북 화해 기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4일 오전 7시 장관급 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 “北 핵실험능력 충분”

    북한 외무성이 3일 핵시험(실험)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핵실험 능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일단 국방부를 비롯, 북한 전문가들의 경우 북한의 핵실험 여건은 충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1992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이전에 추출한 약 10∼14㎏의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 워싱턴의 핵 감시기구인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는 2004년 11월 배포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2∼9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측이 확보한 무기급 플루토늄은 15∼38㎏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백승주 북한실장은 “북한이 무기급 플루토늄과 이를 핵병기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이 지난해 2월10일 핵보유 선언을 한 것도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KIDA의 김태우 박사도 “북한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핵실험을 준비해 온 만큼 플루토늄 핵실험을 할 여건과 시설은 갖춰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도 북한이 1980년대 이후 5MWe(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 및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해 핵물질을 확보하는 등 핵연료 확보에서 재처리에 이르는 일련의 ‘핵연료 주기’를 완성, 고폭실험도 실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연합뉴스 carlos@seoul.co.kr
  • 정부 “北, 핵실험 야기 결과 전적 책임져야”

    정부는 ‘핵실험을 하겠다.’는 3일 북 외무성 성명과 관련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재확인하며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4일 밝혔다. 추규호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안보정책조정회의 결과를 전한 뒤,정부차원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확인했다. 성명에서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6자회담 재개 및 9·19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방안을 유관국들과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북이 핵실험을 거론한 것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역행하는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북의 핵실험 발표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완전히 파기하겠다는 것으로,매우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북의 핵무기 보유 불용과 핵실험 계획 즉각 취소를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특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노력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은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에 따라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하며 6자회담에 조건없이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시스
  • [옴부즈맨 칼럼] 북핵보도와 ‘진실게임’/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지난주 월요일 아침 서울신문을 포함한 모든 일간신문이 강석주 북한 외무성 1부상이 ‘북한이 이미 핵보유국이며 현재 5∼6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미국 북한문제 전문가의 글을 큰 비중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 고위 관리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보도가 인용한 북한문제 전문가인 로버트 칼린의 ‘추락하는 토끼’라는 제목의 에세이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북한 고위 관리의 발언을 가상적으로 구성한 ‘작문’으로 밝혀졌다. 미 중앙정보국과 국무부에서 오랫동안 북한을 담당한 칼린이 가상적으로 작성해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하고 동북아안보연구 전문기관인 노틸러스연구소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판단하고 비중있게 보도했던 국내 언론이 심각한 ‘오보’를 한 것이다. 다음날 서울신문을 비롯한 각 신문들은 일제히 오보에 대한 사과와 해명기사를 실었지만 언론보도의 정확성에 대한 독자의 신뢰에 악영향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서울신문의 경우 칼린의 에세이를 인용한 9월25일자 2면 기사에서 다른 신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으로 다뤘지만 ‘오보’에 대한 사과와 해명기사 역시 소극적이었다.‘추락하는 토끼’의 오보를 신랄하게 꼬집은 9월26일자 2면 만평의 논조에 비하면 정작 ‘강석주 발언’이 오보였다는 사실은 데스크가 아닌 해당 기자의 기사로 작성됐다. 그 기사조차 ‘본지도 예외가 아니었다.’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사과보다는 오보의 전후 사정을 해명하는데 주력했다. 로버트 칼린의 가상적인 ‘작문’을 사실로 판단해 보도한 이번 사례는 피할 수도 있었던 오보라는 점에서 유감스럽다. 노틸러스연구소측에서 칼린의 에세이가 ‘북한 관리의 실제 연설문이 아니고 칼린이 강석주 부상을 흉내낸 가상의 연설문’이라는 글을 뒤늦게 추가하였지만, 칼린이 기고한 원문을 자세히 보면 이 글의 내용이 가상적으로 작성한 것임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여러 차례 나온다. 게다가 이런 사실은 원고를 작성한 당사자인 칼린 본인을 접촉하였더라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칼린이 인용한 ‘강석주 발언’의 사실여부를 국내외 북한 관련 전문가, 또는 한국이나 미국의 정부당국자에게 확인했더라면 칼린의 에세이가 이미 열흘전 한 국제세미나에서 가상적인 시나리오를 전제로 발표된 것이라는 단서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비록 칼린의 에세이를 인용한 보도가 조간신문 편집에서 가장 촉박한 시점에 통신을 통해 전달되었다는 상황적 요인이 있었지만 문제가 된 원문텍스트의 면밀한 검토, 원고를 작성한 당사자와의 사실 확인, 그리고 복수의 취재원을 통한 추가 확인이라는 취재와 보도의 세 가지 원칙이 충분히 지켜지지 않은 것이 이번 오보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사회의 언론이 북한처럼 정보가 제한돼 있고 대외적으로 폐쇄적인 사회의 내막을 취재해 보도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렵다. 게다가 그 주제가 핵문제처럼 중대한 사안이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나 규모의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기 위해 북한과 미국의 당국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북핵문제에 관한 한 어느 일방의 ‘주장(claim)’이 반드시 ‘사실(fact)’이 아닌 경우도 많고 ‘사실’로 알려진 내용이 반드시 ‘진실(truth)’이 아닌 경우도 많다. 이번 경우는 그 주장마저 가상적인 허구의 상황이었다는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당사국들의 ‘진실게임’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허구’와 ‘실제’,‘주장’과 ‘사실’,‘사실’과 ‘진실’을 가려내는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한 것이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美하원, 對이란 제재연장안 가결

    미국 하원은 28일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강화와 대(對)이란 제재 연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란자유지원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유럽이 이란 핵개발계획을 포기시키기 위한 타협안 마련에 실패한 직후 가결됐다. 법안은 핵무기 개발자금 공급을 끊고 외교적 압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제안자인 일리나 로스 레티나(공화·플로리다) 의원은 “이란에 대한 기술지원과 재정조달을 금지하고 핵무기 개발 및 테러지원을 막는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은 이번 주말로 끝나는 `이란-리비아 제재법(ILSA)´을 5년간 연장하고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상품과 용역, 기술을 이란에 제공한 기업에 대한 경제제재를 의무화했다. 또 인권 및 민주주의 옹호단체와 독립 방송에 대한 지원을 허용하도록 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 “北 핵포기땐 ‘동북아개발銀’ 세워 지원”

    |베를린 박지연 특파원|유럽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를 포기한다면 주변국과 국제 기관이 참여해 북한의 경제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동북아개발은행(NEADB)’ 설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독일 베를린의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에서 초청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를 포기한다면 남북관계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이고, 그럴 경우 국제 사회는 대담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표의 구상에 따르면 이 개발은행에는 6자회담 당사국은 물론이고 유럽연합(EU)과 국제개발부흥은행(IBRD),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북한의 경제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박 전 대표는 “유럽도 예전에 동유럽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EBRD를 설립해 10배 정도의 투자유발 효과를 거뒀다.”면서 “우리도 50억달러를 총자본금으로 개발은행을 설립하면 그 10배인 500억달러 정도의 투자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아시아 국가가 30억달러를, 미국·캐나다 등 역외 국가가 20억달러를 조성하되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한국이 15억달러를 부담하면 된다.”면서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북3성과 러시아의 극동, 몽골 등 동북아 지역의 개발에도 투자하자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를 수행 중인 최경환 의원은 “초기 자본금 50억달러로 500억달러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중 절반만 북한 경제에 투자하더라도 10년 안에 북한 경제 성장률을 1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anne02@seoul.co.kr
  • ‘北 핵무기 보유론’은 前 美관리의 작문

    25일자 대부분 조간신문들이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 일제히 오보를 냈다. 지난 7월 북한 대외정책 실세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재외공관장들을 불러 북한이 핵무기 5∼6개를 갖고 있다는 사실, 대미 관계를 둘러싼 군부와의 갈등 등을 적나라하게 밝혔다는 ‘충격적인’ 보도였다. 본지(2면)도 예외가 아니었다. 동북아 안보 전문 연구기관인 노틸러스 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된 로버트 칼린 전 미 국무부 대북 정보관리관의 에세이 ‘추락하는 토끼’(지난 21일부터 게재됨)가 빌미가 됐다. 그러나 이 연설문은 상상력에 기초한 칼린의 ‘작문’으로 드러나면서, 독자들에게 큰 혼란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미국발 북한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한 관행이 결과적으로 이같은 오보를 낳았다는 비판론이 언론 안팎에서 제기됐고, 본지도 이에 대해 자성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관료 생활의 대부분을 미중앙정보국(CIA) 정보 분석관과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 담당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고위정책자문관 등을 지낸 칼린은 지난 14일 브루킹스 연구소와 스탠퍼드대 공동 주최 세미나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했다. 그는 발표 도입부에서 “주최측이 윌리엄 사파이어(뉴욕타임스 보수논객)를 흉내내 (참석자들에게) 김정일과의 소통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체코 프라하 우편 소인이 찍힌 편지를 며칠 전 받았다.”고 했다. 강 부상의 공관장회의 발언문 메모라며,“누가 내게 그걸 보냈는지 묻지 말라.”고도 했다. 강연 내용이 실제가 아닌 지어낸 이야기임을 강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에서 그는 분명히 ‘가상’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세미나에 참석한 스탠퍼드대 신기욱 교수는 “그러나 칼린의 묘사가 너무나 생생해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원본과 출처를 묻는 질문들이 있었다.”고 한국언론에 전했다. 이 독특한 발표 내용에 대해 노틸러스측이 웹사이트 게재를 요청했고, 지난 21일자로 게재했다. 한국의 언론들이 25일 밤늦은 시각 뒤늦게 이를 본 뒤 기사화한 것이다. 6자 회담이 교착된 상황에서 소집된 지난 7월의 북한 재외공관장회의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대북 유엔결의안 채택 뒤 일본의 언론은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러시아도 신뢰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대외비로 북한의 공관장회의가 흘러나오기가 쉽지 않으며, 사실 수집된 내용도 없다.”면서 “설사 있다 해도 신뢰도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노틸러스 연구소측은 파문이 일자 25일 낮 12시30분쯤(한국시간) “이 글은 북한 관리의 실제 연설문이 아니라 칼린이 강석주 부상을 흉내낸 가상의 연설문”이라는 글을 뒤늦게 삽입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핵무기 보유’ 언론 보도 오보로 밝혀져

    북한 외무성 강석주 제 1부상이 대여섯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완전 오보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 제 1부상이 지난 7월 평양에서 열린 북한의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5,6기 갖고 있고, 이제 외교는 끝났다, 워싱턴은 대답이 없다, 6자회담은 시작부터 희망이 없었다, 핵실험을 할 지 우리도 모른다”고 발언했다고 미국의 동북아안보 전문 씽크탱크인 노틸러스 연구소가 최근 홈페이지(www.nautilus.org)에 게재했다. 미국 정보조사국에서 북한 업무를 담당했던 로버트 칼린이 쓴 이 글이 한국의 언론에 보도되면서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켰다. 동아, 조선, 중앙 등 한국의 유력 조간 신문들은 로버트 칼린의 이 글을 실제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이 행한 발언이라고 26일자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그러나 이 보도는 완전히 오보인 것으로 판명났다. 가장 먼저 이 보도를 타전한 연합뉴스는 26일 새벽 5시를 넘겨 이 보도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무기를 대여섯기 갖고 있다는 발언은 강석주 부상이 한 것이 아니라 로버트 칼린이라는 북한 전문가가 꾸며낸 이야기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희대의 오보 사태가 발생한 것은 칼린씨의 에세이를 가장 먼저 보도한 통신사의 잘못이 크지만 이 보도를 아무런 확인이나 의심없이 신문에 싣는 일부 신문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포탈 사이트들도 이 보도를 크게 취급하는 실수를 범하게 됐다. 로버트 칼린의 원문을 보면 ‘에세이, 창작한 글’이라고 나와있지만 최초로 이 글을 번역한 기자는 이 허구를 강석주 부상의 실제 발언으로 착각한 것이다. 또 칼린의 글 첫머리에는 “이 보도의 견해는 작가(칼린)의 소견들이 표명된 것이라”(The view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ose of the author)라고 분명히 나와 있으나 기자가 이를 간과한 것으로 보여진다. ”The views expressed in this article are those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e official policy or position of the Nautilus Institute” 칼린씨는 지난 14일 부루킹스 연구소와 스탠퍼드 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북한 관련 세미나에서 이같은 가상의 글을 발표했지만 한국 언론들이 이를 확인하지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칼린씨를 잘 아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모 교수는 칼린씨에게 이처럼 엄청난 한국 언론의 오보 사태를 말해줬더니 “놀라면서 다시는 한국에 갈 수가 없게 됐다”며 “어이없어 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강석주 北 핵무기 5개이상 보유 시사”

    북한의 `외교 실세´로 알려진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7월 평양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북한은 이미 `핵보유국´이며 현재 5∼6개 이상의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미국의 안보전문 연구소인 노틸러스에 따르면 그는 특히 외교력을 진지하게 사용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한번도 없었고 (6자회담이)우리를 단지 가축우리에 가둬놓으려는 시도만 하고 있기 때문에 6자회담은 시작부터 희망이 없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강 부상의 연설 내용은 미 중앙정보국을 거쳐 국무부 정보조사국(INR)에서 오랫동안 북한을 담당했던 로버트 칼린씨가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입수한 북한어 자료를 직접 번역한 자료에 포함돼 있다.칼린씨는 번역문 내용을 노틸러스 연구소에 `끝없이 추락하는 토끼´라는 제목의 에세이로 지난 21일 게재했다. 노틸러스 연구소는 이번 자료에 대해 `연구소의 정책이나 입장´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핵보유 포기할 가능성 없다” 강 부상은 당시 회의에서 “이제는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은 없는 듯하다.”면서 “이제 우리는 핵보유국이고 우리가 이것을 포기할 이유도 없고 또 포기할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돌아올 수 없는 시점의 경계가 어디서 시작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거기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군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외무성의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계속해서 핵 억지력(무기)을 개발하라는 압력은 견디기 힘들 정도”라며 “핵 개발 프로그램에 더 많은 돈과 자원을 퍼부어야 한다는 논리에 대항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핵 실험을 할지 안할지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평양의 현 상황이 우리가 `절대로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믿었던 그 상황´이며 이제 우리는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칠 역량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2001년 이후 核 시간표대로 이행중” 강 부상은 “2001년 1월 핵무기비확산조약 탈퇴 이후 계획표를 갖고 있었던 기관(군부를 의미하는 듯)들은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고 그 시간표를 충실하게 따랐다.” 고 핵 무기 보유의 과정을 설명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영변 核연료봉 北 연내 제거 계획”

    |워싱턴 이도운·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한이 앞으로 3개월 내에 현재 가동 중인 영변의 5㎿급 원자로를 멈춘 뒤 핵 연료봉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셀리그 해리슨 미국 국제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이 23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베이징에 도착한 해리슨 연구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올 가을이나 연내로 연료봉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연료봉 제거 목적이 핵무기 제조를 위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김 부상이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해리슨 연구원은 또 “북한은 영변을 미국과의 양자회담을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토요영화]

    ●러시아 하우스(MGM 오후 7시) 공공연한 비밀이 있다. 냉전 시절, 군비경쟁을 벌였다지만 소련은 미국의 적수가 못됐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무시무시한 대량살상무기를 가졌다 해도 이라크가 미국을 이기리라 생각한 사람도 없었다. 기술적 의미로든, 정치적 의미로든 북한이 미국까지 실제 핵탄두를 날릴 수 있으리라 믿는 사람도 없다. 어찌보면 상식인 것 같은데 ‘국가안보’ 딱지가 붙으면 그만 어깨가 딱딱하게 굳는다. 소련과 동구권 붕괴 직후에 만들어진 작품답게 영화 ‘러시아 하우스’는 공산주의 국가의 힘이란 게 알고보니 그다지 대단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당시로는 드물었던 소련 현지 촬영을 통해서다. 작가모임에 끼어 소련을 여행하던 영국 출판인 발리. 여행 중에 소련 작가 단테를 만나는데, 그 뒤 이 사람은 출판을 검토해달라며 책 한 권을 전달한다. 냄새를 맡은 정보부는 바로 따라붙는다. 책을 확인해보니 내용은 단순했다. 소련의 핵무기 관련 기술이란 게 너무 형편없는 수준이어서 서방세계에 위협이 되기 어렵다는 것.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영국 정보부는 발리를 첩보요원으로 훈련시켜 소련으로 투입, 단테와 접촉하게 한다. 발리는 미모의 연락책 카티야를 통해 단테를 만나는데, 단테가 실은 소련 최고 과학자 야코프이고 책을 만든 것도 소련과학자들의 협동작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야코프를 매개로 해서 CIA와 KGB가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가지만 발리는 이 대결에 회의를 느끼는데…. 이제는 많이 늙어버린 숀 코너리와 미셸 파이퍼의 매력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1990년작,122분. ●아홉살 인생(채널CGV 오전10시 40분) 70년대 가난했던 시절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성장기를 다룬 위기철 작가의 베스트셀러 ‘아홉살 인생’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에피소드 위주인 원작과 달리 성장드라마의 낯익은 공식, 서울에서 전학 온 새침데기 여자와 시골에 사는 순박하고 우직한 남자의 결합이라는 고전적인 레퍼토리를 도입했다. 뻔한 설정임에도 지겹지 않았던 것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4명의 아역배우들이 나이를 뛰어넘는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 특히 이세영과 김석은 주인공 장우림과 백여민 역할을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한국에서도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일본 개봉 때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뮌헨’을 제치고 관객만족도 1위를 기록했었다.2004년작,105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北, 조건없는 6자 복귀” IAEA , 대북 결의 채택

    “北, 조건없는 6자 복귀” IAEA , 대북 결의 채택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2일 북한이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IAEA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50차 총회에서 북핵 관련 결의를 채택,▲북한의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 ▲9·19 공동성명의 조속한 이행 ▲모든 핵무기 및 기존 핵 프로그램의 포기공약 이행을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에 유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94년 해제 北제재 부활 검토”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제재 유예 요청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북한의 대외관계를 1994년 제네바 핵합의 이전 수준으로 돌릴 수 있는 ‘포괄적인 대북 제재’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포괄적인 대북 접근’방안이 국제사회의 제재 드라이브에 부딪쳐 추진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 일본과 호주 정부도 9·19 공동성명 발표 1주년인 19일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전격 발표했다.●“10년 전 냉전 시기로 회귀” 미 국무부 관리는 18일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와 2000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에 따라 해제했던 대북 인적교류 및 교역, 투자 제한을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적성국교역금지법에 근거, 제재를 해오다 94년 취한 조치는 ▲미국인의 북한여행 자유화 ▲미국인의 신용카드 사용 허용 ▲미 언론기관의 사무소 개설 허용 ▲미국 직통전화 개설 ▲북한산 마그네사이트 수입 허용 ▲북한인의 미국 은행 시스템 이용허가 등이다. 현재 북한 내에서는 미국의 통신사 AT&T가 미북 직통전화선을 개설해 서비스를 하고 있고,APTN 등 미 방송사의 평양 사무소도 개설됐으며, 재미교포를 포함한 미국인들의 북한 방문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 정부 관리는 “이같은 조치들이 백지화될 경우 북한이 지난 10년간 공들여온 개방의 흔적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고위 소식통은 “우리는 이같은 제재조치 복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이 없고 이로 인해 6자회담 재개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 추가 제재를 하면 큰 일이 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관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은 지난 7월 통과된 유엔안보리의 북한 미사일 발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방안이 여러 옵션 중 하나”라며, 사실상 한국 정부 입장과 상관없이 제재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대북 ‘돈줄죄기’ 나선 일본 일본 정부는 19일 오전 각료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695결의에 근거, 대북 금융제재를 의결했다. 제재는 핵,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단체와 개인을 상대로 일본내 금융계좌에서의 예금인출이나 해외송금을 금지함으로써 사실상 자산을 동결하는 방식이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북한 관련 15개 단체와 개인 1명이 제재대상”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이미 미국의 협조를 얻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면서 미국이 자산을 동결한 북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단천상업은행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호주,“대북 메시지가 제재 목적” 호주 정부는 19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다수의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금융제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WMD 확산에 강력히 반대하는 우리의 대외정책 기조에 부합한다.”면서 성명을 통해 대북 제재 조치를 밝혔다.dawn@seoul.co.kr
  • IAEA 22일 ‘북핵 결의안’

    북한 핵개발과 인권문제에 대한 우려를 담은 국제사회의 보고서 및 결의안이 잇따라 채택된다.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담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결의안이 오는 22일 채택된다고 외신들이 18일 전했다. 외신들은 IAEA 총회 한국대표단 등의 말을 인용,18일 개막된 이번 총회에서 북한에 IAEA의 핵안전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북한에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 핵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조속히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50차 IAEA 총회 개막식 연설에서 “지난 2002년 12월 북한의 요구로 IAEA가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한 감시를 중단한 이래 북한 핵개발의 성격에 대한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따라 “IAEA는 북한 및 관련 당사국들과 협력해 북한 핵 활동의 평화적인 성격을 보장하는 해결책을 찾고, 북한의 안보 이익 등에 응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IAEA는 국제사회가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핵 연료를 공급하는 것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이 핵무기 개발로 전용될 수 있는 핵연료 개발 노력을 포기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엘바라데이 총장도 “IAEA의 목표는 핵 비확산 영역에서 당면 문제점을 극복하고 원자력 산업의 평화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제2차 회의에서도 북한 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된다. 오는 26일 비팃 문타폰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유엔인권이사회 제2차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관해 특별보고를 할 예정이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오는 10월6일까지 계속될 회의에서 강제적 실종, 초법적 처형, 인종차별, 이민, 분쟁지역의 어린이, 자의적 구금 등에 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北 “美제재 계속땐 6자 복귀못해”

    北 “美제재 계속땐 6자 복귀못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은 미국이 제재를 계속한다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없다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의 권력서열 2위인 김 위원장은 이날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와 AFP 등 외국통신들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뒤 나온 북 고위관리의 첫 공식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의)은행계좌를 동결하고 (북한과)거래하는 금융기관들을 경고하는 등 잇단 대북 제재 조치들을 유지하면서 우리에게 무조건 회담장에 복귀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미국이 6자회담 합의와는 동떨어지게 북한에 일방적으로 제재를 가함으로써 회담을 정체시키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미국은 북한을 ‘악의 축’ 운운하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 북조선은 핵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없지만 (미국에 대한)억지력 확보의 일환으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도리가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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