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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朴대통령 유엔연설 비난… “이산가족 상봉도 위태” 위협

    북한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극악한 대결망동’이라고 비난하며 “이산가족 상봉이 살얼음장 같은 위태로운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인용해 “남조선 집권자가 밖에 나가 동족을 물고 뜯는 온갖 험담을 해대는 못된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유엔 무대에서 또다시 동족 대결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힐난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자들이 지금처럼 대결악담을 늘어놓는다면 판이 완전히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이 내외 여론의 일치한 목소리”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남조선 집권자는 유엔총회 제70차 회의에서 ‘북핵은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느니, ‘북의 추가 도발은 남북대화 분위기를 해치고 6자회담 당사국들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느니 하고 악담질을 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비판하고 핵무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개혁과 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구본영 칼럼] 유엔 무대 위 통일 드라마와 북한 개방

    [구본영 칼럼] 유엔 무대 위 통일 드라마와 북한 개방

    창설 70주년이란 연대기적 무게감 탓일까. 올 유엔총회 무대는 꽉 차 보였다. 193개 회원국 중 160여개국 정상과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참석했다니….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에 이어 7번째로 연단에 올랐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까지 참석했다면 분단 70년사에 남을 명장면이 연출되었을 법하다. 하지만 부질없는 상상이었다. 전날 리수용 외무상 등 북한 대표단은 회의장에서 박 대통령을 애써 외면했다. 불현듯 1989년 동독 건국 40주년 기념식장의 풍경이 떠올랐다. 그때의 빛바랜 사진 속에서 옛소련의 고르바초프(고르비) 대통령은 환히 웃는 반면 붕괴 직전의 동독 공산당 호네커 서기장은 잔뜩 굳어 있었다. 당시 고르비는 베를린에서 동독 지도부에 강한 어조로 개혁·개방을 권고했다. “인생은 너무 늦게 오는 자를 벌한다”는 예언적 경고와 함께. 비공개석상에선 사회주의 동독을 “뚜껑이 꽉 닫힌 채 과열된 보일러”에 비유했다고도 한다. 물론 호네커는 고르비의 권고를 뿌리쳤다. 화가 난 그는 종주국 최고지도자인 고르비를 배웅하러 공항에도 나가지 않았다. 옛소련도 처음엔 동독을 서방 세계와 격리해 자국 안보의 방패로 삼으려 했다. 고르비는 서독이 주도하는 독일 통일을 막아내려고 평화조약 체결을 제안했다. 이를 영구분단 기도로 본 헬무트 콜 서독 총리는 국제 여론을 등에 업는 통독 외교를 본격화했다. 전승 4개국(미·소·영·프)과 동서독을 포함한 ‘2+4 회담’을 통해 동독을 국제무대로 견인해 내면서다. 국제정치학에 ‘고슴도치 이론’이란 게 있다. 고슴도치가 몸을 웅크린 채 가시로 맹수의 공격을 막듯 세계 최빈국인 북한도 문을 닫아걸고 핵무기란 가시로 세습체제를 지키려 하고 있다. 이제 동독이 못 가졌던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이 등장한다면? 합의에 의한 평화통일은 물 건너가게 된다고 봐야 한다. 까닭에 분단 고착화를 막으려면 김정은이 스스로 결단해 개혁·개방을 하든지, 아니면 주변국들이 그렇게 유도해 나가야 한다. 우리의 통일 외교도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오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이유다. 작가 이병주가 그랬던가. “햇볕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주체사상이니, 백두혈통이니 하는 어설픈 신화는 대명천지 글로벌 무대에서는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 북한보다 먼저 탄, 자유화·민주화·시장경제라는 세계 문명사의 큰 흐름에 우리가 회의를 품을 까닭은 없다. 서독 지도자들도 동독을 이런 흐름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에서 통독을 일궈 냈다. 통독 전 서독도 양독 간 경제 협력이 동독 주민의 삶의 질 향상보다는 동독 정권의 안정과 분단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래서 서독은 일정 수준 이상의 경협은 지양하면서 경제지원을 지렛대로 동독 주민의 여행 자유화와 인권 개선을 요구해 관철해 나갔다. 다만 처음엔 봉쇄하려 했던 동독의 국제무대 진출 기회를 과감히 열어 주었다.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로 나온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적실한 주문이다. 다만 북의 개방을 기다리지 말고 예의 고슴도치 전술을 버리도록 국제적 조류를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 6자회담 재개도 필요하다. 설령 회의는 춤추고 결론은 없다 할지라도 북한이 다자 회담의 틀 안에서 글로벌 기준을 따르게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너무 믿어서도 안 되겠지만,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임은 자명하다. 통독 과정에서 구소련처럼 말이다. 며칠 전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 물론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라는 시 주석의 조언을 끝내 외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이 1400㎞ 북·중 국경 너머로 보이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변화상까지 눈치채지 못하게 할 순 없을 게다. 어떤 경로로든 북한 주민들이 세계사의 진실과 대면하도록 해야 한다. 그때야말로 한반도 통일의 물꼬가 트이는 결정적 순간을 맞을 듯싶다. kby7@seoul.co.kr
  • [전문]박근혜 대통령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키워드 ‘평화’

    [전문]박근혜 대통령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키워드 ‘평화’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번영 등을 위한 우리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다음은 기조연설 전문. 리케토프트 총회의장님과 반기문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먼저, 유엔 창설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리케토프트 덴마크 전(前) 국회의장님의 제70차 유엔총회 의장직 수임도 축하드립니다. 70년 전 전쟁의 참화를 딛고 탄생한 유엔은 전 세계 인류에게 희망의 등불이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현실정치의 제약 속에서도 사람을 중심에 두겠다는 유엔의 정신에 대한 신뢰와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도전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인류를 위한 공공선 증진에 크나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평화의 상징인 ‘블루헬멧(blue helmet)’의 유엔 PKO는 이 순간에도 국제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1948년 세계인권선언(UDHR) 채택은 인권신장의 획기적인 계기가 됐고, 인권이사회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설립은 인권보호 제도화의 괄목한 만한 진전이었습니다. 2000년에 시작된 새천년개발목표(MDGs)는 수억 명의 인구를 절대 빈곤에서 탈출시킨 유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빈곤퇴치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엔의 노력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에게 있어서도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기쁨과 번뇌가 교차하는 해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한국은 분단과 전쟁의 시련을 딛고 일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냈으며, 정부수립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유엔은 늘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국제평화와 인권증진, 공동번영이라는 유엔의 가치와 이상은 바로 우리의 비전이었고, 대한민국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 또한 유엔이 꿈꾸는 미래와 같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이룩한 도전과 성취의 역사야말로, 보다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유엔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반영되어 온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장님, 그러나 유엔과 국제사회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인류는 세계 도처에서 동시다발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직도 크고 작은 분쟁과 극심한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SIL로 대표되는 극단주의 세력의 발호는 해결이 시급한 국제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불안정은 최근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 한 장이 보여주듯이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 발생이라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범지구적인 기후변화는 우리 후손들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고, 에볼라를 비롯한 감염병은 수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으며 보건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촌 어느 누구도 범세계적, 초국경적 위협과 도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저는 국제질서가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공동번영을 위해 유엔이라는 희망의 등불이 전 세계에 빛을 발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국제사회가 유엔을 중심으로 단합해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강한 유엔을 만들어, 새로운 다자주의(renewed multilateralism)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유와 인권, 정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인간 존중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구촌의 평화와 행복을 우리 외교의 핵심 가치로 추구하는 한국은 인류애의 이상과 이를 위한 실천을 강조하면서 유엔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들을 대응해 나가는데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의장님, 유엔이 주도하는 Post-2015의 새로운 개발의제 도출을 위한 노력도 바로 이러한 사람 중심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흘 전,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불과 반세기 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개발협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가 지구촌 곳곳에서 제2, 제3의 기적을 일으키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개발의제 이행에 핵심역할을 담당할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은 우리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갈 것입니다. 그 동안 한국은 비약적인 발전의 발판이 된 새마을운동 경험을 개도국들과 나눠왔습니다. 새마을운동은 경쟁과 인센티브를 통해 자신감과 주인의식을 일깨우고, 주민의 참여 속에 지역사회의 자립기반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개도국 개발협력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틀 전 우리는 UNDP, OECD와 함께 새마을운동 특별행사를 열고, 개도국 빈곤퇴치와 혁신적 지역공동체 건설에 협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개도국의 ‘새로운 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경제 발전의 또 하나의 중요한 원동력은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육성한 우수한 인재들이었습니다.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는 지속가능개발의 핵심과제입니다. 한국은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지원국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월 UNESCO와 함께 세계교육포럼(WEF)을 열어 2030년까지의 세계 교육목표를 설정하는 ‘인천선언’ 채택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서의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UNESCO와 함께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한국은 글로벌 보건안보를 강화하는 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작년 말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를 시에라리온에 파견한 데 이어, 3주전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회의에서 개도국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억불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소녀를 위한 보다 나은 삶’이라는 이름으로 향후 5년간 2억불 규모의 개도국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를 이뤄냈지만,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지정하고 산림녹화에 노력한 결과, 1ha당 나무 총량이 50년 동안 20배가 늘었고, 1972년부터는 도시 외곽에 개발을 제한하는 그린벨트를 지정해서 환경과 발전의 조화를 이뤄왔습니다. 이제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참여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이며, 국제사회가 금년 12월로 예정된 기후변화총회에서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기후변화 대응이 부담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인식 아래 대한민국은 지난 6월 말에 능동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제출하였고, 기후변화 협상에 적극 참여해 가면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유치국으로서 에너지신산업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서 개도국에 전수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최근 유엔이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맞춰 평화활동, 평화구축 및 여성·평화·안보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참혹한 전쟁 경험과 남북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한국은 평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으며, 유엔의 평화 수호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18개 임무단에 약 1만3천500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했고,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모범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평화유지와 재건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만간 유엔과의 협의를 거쳐 PKO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며, 아프리카연합과의 실질적인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입니다. 중동의 불안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 등을 위해서도 관련국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은 역내 국가들 간에 긴장과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동북아의 평화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북아 지역은 역내 국가들간 높은 경제적 상호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정치 안보분야 협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북아 안보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움직임들도 나타나고 있어 역내 국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일본의 방위안보법률은 역내국가 간 선린우호 관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성 있게 이행되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께서는 긴장과 대립이 지속되는 동북아를 가리켜, 지역협력 메카니즘이 없는 ‘중요한 고리를 잃어버린 곳’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동북아평화협력구상(NAPCI)’을 추진하는 이유도 잃어버린 고리를 다시 연결해서 동북아에 신뢰 구축과 협력 증진의 선순환을 만들려는 것입니다. 현재 역내 국가들 사이에 원자력 안전, 재난관리, 보건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분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의 축적은 세계 평화와 협력 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노력은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한 핵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의 보존과 인류가 바라는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지난 7월 이란 핵협상이 최종 타결되었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비확산 과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최근에도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추가적인 도발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는 어렵게 형성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을 크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추가도발보다는 개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핵개발을 비롯한 도발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북한이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이 경제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지난 10년 동안 유엔은 특히 인권보호와 자유신장을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2005년 유엔 세계정상회의에서는 ‘보호책임(R2P)’ 개념을 채택했고, 르완다 및 구 유고 전범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으로 제노사이드 관련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확립하였습니다. 저는 오늘날 인류가 처한 인도적 위기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해, 이러한 보호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이 자리에서,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여성, 평화와 안보를 위한 안보리 결의 1325호’가 채택된 지 15년을 맞는 해로서, 국제사회가 분쟁 속의 여성 성폭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2차 대전 당시 혹독한 여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이제 몇 분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이 살아계실 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한 유엔 인권최고대표들과 특별보고관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과거를 인지하지 못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이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유엔에 담긴 인류애를 향한 영원한 동반자 정신이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인권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큰 이목을 끈 사안의 하나는 바로 북한 인권문제입니다. 작년에 발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와 총회의 결의채택뿐만 아니라 안보리에서도 논의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서 인권 개선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대표단 여러분, 저는 작년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단절의 상징인 DMZ에 평화의 꿈을 만들어 나가는 공간인 세계생태평화공원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DMZ 지뢰도발 사건이 보여준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가 한 순간에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직면한 엄연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남북한은 고위급 접촉을 통해 8.25 합의를 이루어냈고, 이제 신뢰와 협력이라는 선순환으로 가는 분기점에 서게 됐습니다. 그 새로운 선순환의 동력은 남북한이 8.25 합의를 잘 이행해 나가면서 화해와 협력을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실천해 나가는데 있습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가 정치·군사적 이유로 더 이상 외면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8.25 합의에 따라 당국간 대화와 다양한 교류를 통해 민족 동질성 회복의 길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의장님과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며칠 후인 10월 3일은 독일 국민들이 통일을 맞이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저는 유엔이 1948년 대한민국의 탄생을 축복해 주었던 것처럼, 통일된 한반도를 전 세계가 축하해 주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꿈꾸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은 곧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얼마 전 대한민국에서는 기차로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이란 철도여행이 있었습니다. 참여한 사람들은 큰 감동과 감격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철로는 굳게 닫혀 있어 통과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그 길을 활짝 열어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유엔의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입니다. 또한, 통일 한반도는 지구촌 평화의 상징이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70년 전 유엔 창설자들이 꿈꾸었던 평화와 인간 존엄의 이상이 한반도에서 통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유엔과 모든 평화 애호국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위대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朴대통령, 유엔서 국제사회 北 인권문제 적극 대응 촉구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한 제70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지난 1년간 인권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큰 이목을 끈 사안의 하나는 바로 북한 인권문제로, 지난 해 발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바 있다”면서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서 인권 개선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은 곧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일 한반도는 지구촌 평화의 상징이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70년 전 유엔 창설자들이 꿈꾸었던 평화와 인간 존엄의 이상이 한반도에서 통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유엔과 모든 평화 애호국들이 함께 노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유엔서 北 추가도발 강력 경고

    朴대통령, 유엔서 北 추가도발 강력 경고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제70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최근에도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추가적인 도발을 공언한 바 있는데, 이는 어렵게 형성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핵개발을 비롯한 도발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추가도발보다는 개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북한 핵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의 보존과 인류가 바라는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이후 고위급 접촉을 통한 8·25합의 등을 언급하면서 “이제 신뢰와 협력이라는 선순환으로 가는 분기점에 서게 됐다”며 “특히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가 정치·군사적 이유로 더 이상 외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이 경제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 7월 이란 핵협상이 최종 타결됐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비확산 과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미중 정상회담서 시진핑, 북한 저격 발언? “핵무기보유국 용인 않겠다”

    미중 정상회담서 시진핑, 북한 저격 발언? “핵무기보유국 용인 않겠다”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북한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공개적인 외교무대에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직후 미디어를 상대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오바마와 시진핑)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6자회담이 이뤄낸 9·19 공동성명과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모든 유관 당사국들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성취하기 위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견고하게 진전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안보리 결의 위반을 거론하며 북한의 도발 행위에 반대한다는 공개적 입장을 표명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의 정세 긴장을 초래하는 그 어떤 행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으나 이번 언급은 이보다 진전된 것으로 해석된다. ‘6자회담’을 강조했던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과도 온도차가 있다. 당시 시 중석은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를 위해 결연히 힘쓸 것이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관련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 조성에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중국의 한 외교통은 “시 주석이 ‘북한’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북한을 압박하는 메시지로 읽어야 한다”고 해석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전후로 장거리 로켓 발사실험, 4차 핵실험을 감행하려는 움직임을 사실상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뉴욕 간 朴대통령 “北 핵 포기 선택 땐 다양한 지원 제공할 것”

    뉴욕 간 朴대통령 “北 핵 포기 선택 땐 다양한 지원 제공할 것”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과 핵실험 가능성 등을 시사하며 도발 위협을 해 오는 것과 관련, “만약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 행동을 강행한다면 분명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및 유엔 개발정상회의 참석차 25일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룸버그는 “박 대통령의 대북 경고는 지난주 북측의 위협적 수사 수위가 높아진 데 대한 대응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석하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유엔총회에 모이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 및 다자 비핵화 회담 복귀로의 압박을 지속하는 노력에서 돌파구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만약 북한이 핵 포기를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의 협조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북한에 대해선 “한국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한반도 통일 달성을 위한 잠재적 동반자”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0월 말 또는 11월 초 개최가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3국 정상이 북핵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북핵 대응의 공통분모를 확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보법안을 통과시켜 ‘전쟁할 수 있는 국가’가 된 것에는 “일본 정부는 최근 통과된 방위 안보법률과 관련된 일본 국내외의 우려를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이 법안이 확대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일본은 경제협력 강화로 얻을 것이 많다”고 지적한 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양국 교역이 감소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 이롭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한·일 양국 간 상호 투자 활성화와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통해 상생 관계를 강화해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교황 ‘강대국 탐욕’에 거침없는 쓴소리

    교황 ‘강대국 탐욕’에 거침없는 쓴소리

    “모든 종류의 남용과 고리대금업은 제한받아야 한다.” “강대국들은 권력과 물질적 번영을 위해 이기적이다. 끝없이 돈에 목말라하고 있다.” “약하고 빈곤한 계층을 경제적, 사회적으로 배척하는 것은 ‘중대한 죄’다.”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강대국들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물질적인 이득을 쫓는 이른바 우리 사회의 ‘강자’들을 호되게 비판하면서 ‘약자보호’를 거듭 강조했다. 총회장에는 193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두 자리했다. 교황은 먼저 세계 평화와 인권에 대한 유엔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유엔이 국제사회의 분쟁 해결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데 대해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시리아, 남수단의 분쟁을 둘러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간의 이견을 거론하면서 “인간이 분파적 이해관계 보다 우선해야 하는데 후자가 더 정당성을 갖는 것 같다”고 했다. 안보리에 더 공정한 체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교황은 낙태나 남성과 여성의 차이,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가톨릭 교리에 충실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낙태 문에 대해서는 “(생명은) 모든 단계에서 절대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고, 남성과 여성에게는 “타고난 차이”가 존재한다고 했다. 또 서구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비 서구 지역에 변형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강요함으로써 ‘사상적 식민지화’를 시키고 있다는 발언도 했다. 최근 미국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일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분석이다. ‘약자 보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교황은 빈곤층도 교육의 권리와 더불어 ‘3L’, 즉 주거(lodging)·노동(labor)·토지(land)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교황은 ▲시리아·이라크의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탄압받는 기독교도의 보호 ▲핵무기 전면 금지 ▲인신매매 금지 등에 각국 정부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마약밀매에 대해서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소리없이 죽이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교황의 연설은 스페인어로 진행됐다. 한편 교황은 연설 직후 9·11테러 추모박물관으로 이동해 미사를 집전하고,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했다. 교황은 할렘 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포프모빌(교황이 타는 공식 의전 차량)인 흰색 지프 랭글러를 타고 뉴욕의 ‘허파’인 센트럴파크를 가로지르는 도심 퍼레이드를 벌였다.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뉴욕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행선지인 필라델피아로 향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美 “북핵, 25일 美·中정상회담 주요 이슈로”

    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라며 “미·중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북핵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날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5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크리튼브링크 보좌관은 “양국 지도자가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낼 것이며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북핵 문제가 후순위일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국제법에 위배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추구 정책은 북한 주민들을 엄청나게 핍박하고 이미 엄청난 남북한 간 개발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이해는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 철회하고 궁극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요구하는 쪽으로 합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북한이 잃어버린 경제적 능력을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남북한 화해를 꾀해 나간다면 도움의 손길을 줄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은 북한이 핵 문제와 관련해 신뢰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는 조치를 이행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북핵·미사일시설 파괴 육군 특수부대 만든다

    육군이 북한의 핵시설을 비롯한 주요 전략적 군사시설 파괴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적의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전략적 핵심 표적은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시설과 같이 전략적 의미를 갖는 군사시설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경석 특전사령관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전략적 핵심 표적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묻자 “북한 지역 관련 작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답했다. 장 사령관은 ‘전략적 핵심 표적이 있는 지역으로 침투하는 단독 작전이 가능한가’라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특수부대로 편성된 6개 여단 가운데 1개 여단을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독립작전을 수행할 부대로 편성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특전사는 업무보고 자료에서 “독자적인 침투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의 지원 없이도 항공기를 활용한 침투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항공전력을 갖춘 특수부대를 예하에 둔다는 것이다. 특전사는 “독자적인 침투 수단과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예로 ‘고정익·회전익 자산 성능 개량’과 ‘고공침투장비 세트 전력화’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특전사는 “항공화력유도, 화력장비, 각종 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전시 특수작전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전향적인 전력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룡대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戰時 미군 주도였던 북핵·미사일 제거… 우리 특전사도 독자 역량 갖추게 할 것”

    육군이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시설을 비롯한 주요 전략적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격 공개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핵과 장거리 미사일은 전시(戰時)는 말할 것도 없고 평시인 현시점에서도 한국은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여기는 무기라는 점에서 육군이 추진하는 특수부대가 과연 전시용인지 평시용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육군은 파문이 확산되자 “전략적 핵심 표적은 적 후방 중요 지역과 지휘 통제 통신시설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다음은 군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특전사가 편성을 추진하고 있는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용 특수부대는 평시용 아닌가. -평시가 아니라 전시에 특전사가 적 지역에 침투해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전시에 대비해 특전사를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전쟁 지도부와 같은 전략적 수준의 목표를 제거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부대로 격상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시용이라면 여태까지는 그런 용도의 특수부대가 없었다는 말인가. -전시 한·미 연합군이 연합 작전을 펼칠 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임무는 미군이 주도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됨에 따라 우리 군도 독자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에서 부대를 편성하겠다는 개념 계획이다. →특전사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뜻인가. -기존의 특전사가 단순한 전술을 연마했던 특수부대라면 이제 작전 능력을 향상시켜 북한의 장사정포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 등을 파괴시키는 능력도 갖추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한국군 단독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가. -한국군 작전 목표는 어디까지나 전시에 한미연합사령관의 동의하에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한다. 특전사는 평시에 대테러 활동이나 지역 방어, 후방 지역 부대에 대한 활동을 주로 맡지만 단독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전쟁을 우리 단독으로 수행하겠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전쟁이 발발하면 한미연합특전사령부가 편성되고 한국군 특수전 부대는 연합사령관(미국 측)의 승인을 받아 단독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핵·미사일시설 파괴 육군 특수부대 만든다

    육군이 북한의 핵시설을 비롯한 주요 전략적 군사시설 파괴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적의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특수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전략적 핵심 표적은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시설과 같이 전략적 의미를 갖는 군사시설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경석 특전사령관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전략적 핵심 표적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묻자 “북한 지역 관련 작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략적 핵심 표적이 있는 지역으로 침투하는 단독 작전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이어 “특수부대로 편성된 6개 여단 가운데 1개 여단을 (전략적 핵심 표적 타격을 위한) 독립작전을 수행할 부대로 편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연합작전 없이 우리 특전사만으로 (북한에) 침투하는 상황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침투 수단이 필요한 전투근무지원에는 연합작전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권은희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성추문 의혹을 받던 중 서둘러 전역한 예비역 육군 장성 홍모씨의 전역지원서 변조<서울신문 9월 23일자 6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수사를 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계룡대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까칠 오바마’ 예고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와 경제 발전 사이에서 선택을 분명히 하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미·중 관계 연설에서 “중국은 북한에 영향을 미치는 지렛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데 단합돼 있다”며 “우리는 지역 안정과 두 나라의 국가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노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도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의 북핵 관련 발언은 단호했지만 이날 30여분간의 연설에서 북한 관련 언급은 1분에 그쳤다. 한 소식통은 “25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는 원론적 수준에서 다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라이스 보좌관은 연설에서 중국의 사이버 해킹과 남중국해, 인권 문제 등을 신랄하게 지적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그는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 행위는 경제적이고 국가 안보적인 우려”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와 상업의 자유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솔직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 하기 나름?” 미사일 발사+핵실험 강행 시사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 하기 나름?” 미사일 발사+핵실험 강행 시사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의 행동에 달려있다” 미사일 발사+핵실험 강행 시사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북한이 핵무기 사용 여부가 미국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제4차 핵실험 강행을 시사한 가운데, 북한의 핵무기 사용 여부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우리의 핵무기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조선 민족의 안전을 지켜내는 만능의 보검”이라며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구태여 언급한다면 그 모든 것은 미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은 자살 행위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핵 공포증에 걸린 약자의 허장성세”라며 “자살이란 말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에 해당하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이어 신문은 “우리의 핵 억제력은 미국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질량적으로 장성강화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그 어떤 요격미사일로도 불규칙적인 비행을 하며 기만 탄두까지 사용하는 우리의 탄도미사일을 명중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비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한다면 그 전쟁은 핵전쟁이 될 것이며, 미 본토와 태평양·남조선의 미군기지들은 이미 우리의 첫째 타격목표로 되어 있다는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핵전쟁을 도발한다면 그것은 곧 자멸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꿈에서 깨어나 이제라도 한시바삐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끝내기 위해서는 지금 같은 경제 제재만으로는 부족하다. 제재 이상의 수단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에 대한 경고이자, 유엔과 미국이 지금까지 북한에 가한 고강도 제재의 실효성을 재검토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에 달려있다” 위협… “핵 공포증 걸린 약자” 비난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에 달려있다” 위협… “핵 공포증 걸린 약자” 비난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에 달려있다” 위협… “핵 공포증 걸린 약자” 비난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북한은 19일 자신들의 핵무기 사용 여부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위협했다.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주장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핵무기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조선 민족의 안전을 지켜내는 만능의 보검”이라면서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구태여 언급한다면 그 모든 것은 미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최근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두고 ‘자살 행위’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핵 공포증에 걸린 약자의 허장성세”라면서 “자살이란 말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에 해당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우리의 핵 억제력은 미국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질량적으로 장성강화됐다”면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그 어떤 요격미사일로도 불규칙적인 비행을 하며 기만 탄두까지 사용하는 우리의 탄도미사일을 명중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비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한다면 그 전쟁은 핵전쟁이 될 것이며, 미 본토와 태평양·남조선의 미군기지들은 이미 우리의 첫째 타격목표로 되어 있다는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핵전쟁을 도발한다면 그것은 곧 자멸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꿈에서 깨어나 이제라도 한시 바삐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의 행동에 달려있다” 미사일 발사+핵실험 강행 시사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의 행동에 달려있다” 미사일 발사+핵실험 강행 시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우리의 핵무기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조선 민족의 안전을 지켜내는 만능의 보검”이라며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구태여 언급한다면 그 모든 것은 미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은 자살 행위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핵 공포증에 걸린 약자의 허장성세”라며 “자살이란 말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에 해당하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이어 신문은 “우리의 핵 억제력은 미국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질량적으로 장성강화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그 어떤 요격미사일로도 불규칙적인 비행을 하며 기만 탄두까지 사용하는 우리의 탄도미사일을 명중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비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에 달려있다” 위협…대체 왜? “내용 살펴보니”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에 달려있다” 위협…대체 왜? “내용 살펴보니”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미국에 달려있다” 위협…대체 왜? “내용 살펴보니” 북한 핵무기 사용 여부 북한은 19일 자신들의 핵무기 사용 여부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위협했다.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주장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핵무기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조선 민족의 안전을 지켜내는 만능의 보검”이라면서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구태여 언급한다면 그 모든 것은 미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최근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두고 ‘자살 행위’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핵 공포증에 걸린 약자의 허장성세”라면서 “자살이란 말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에 해당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우리의 핵 억제력은 미국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질량적으로 장성강화됐다”면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그 어떤 요격미사일로도 불규칙적인 비행을 하며 기만 탄두까지 사용하는 우리의 탄도미사일을 명중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비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한다면 그 전쟁은 핵전쟁이 될 것이며, 미 본토와 태평양·남조선의 미군기지들은 이미 우리의 첫째 타격목표로 되어 있다는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핵전쟁을 도발한다면 그것은 곧 자멸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꿈에서 깨어나 이제라도 한시 바삐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공화당 대선후보 2차 토론회 난타당한 트럼프, “북한 김정은은 미치광이”

    “오늘 모든 후보가 다 잘 했습니다. 나도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시미밸리 로널드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3시간 동안 열린 공화당 대선주자 2차 TV토론이 끝난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자화자찬했다. 상기된 열굴의 트럼프는 연신 “모두 잘 했지만 나도 잘 했다”고 말했지만 언론의 관심은 집중된 반면 다른 후보들은 등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트럼프의 막말과 경력 등을 지적하며 다른 후보 10명이 앞다퉈 그를 깎아내기기 위해 몸부림을 쳤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유일한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와 가장 세게 부딪쳤다. 피오리나는 트럼프가 최근 자신의 외모를 비하한 것에 대해 “이 나라 여성들이 트럼프 후보가 한 이야기를 분명히 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쏘아붙여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트럼프가 “피오리나가 사상 최악의 CEO라고 평가한 보고서가 있다”고 지적하자 피오리나는 트럼프의 카지노 사업에 대해 “엄청난 빚더미에 올랐다”며 반격했다. 트럼프와 피오리나의 설전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둘다 유치한 공방을 멈춰라”고 꾸짖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도 ‘트럼프 때리기’에 바빴다. 부시는 트럼프가 이민자 문제를 거론하며 자신의 멕시코계 아내를 언급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난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럴(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맞섰다. 워커는 트럼프를 겨냥해 “우리는 백악관에 ‘견습생’(트럼프가 진행한 TV프로그램 제목)이 필요하지 않다”며 트럼프는 대통령 감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란 핵합의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을 향해 “미치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도 미치광이가 앉아 실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보유하고 2주마다 미국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하는데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10월 한반도 위기설 잠재워야/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10월 한반도 위기설 잠재워야/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연이어 시사했다.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장은 지난 14일 북한의 위성들이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5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원자력연구원장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적대 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뢰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 같은 시사는 아직은 공식 발표라기보다는 남한과 미국을 떠보는 일종의 ‘간보기’ 차원이며, 패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 그러나 8·25 남북 합의서의 잉크가 마르지도 않은 지금 한반도는 또다시 군사적 긴장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북한의 행보는 9월 25일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 10월 1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의제를 북핵 문제로 묶어 두겠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한·중 정상회담에 이은 양 정상회담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핵무기 능력 고도화를 시위하면서 존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다. 유엔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효과가 없음을 과시하고, 양 정상회담에서 이를 인정하라는 의도다. 미국과 중국 등에 ‘우리와 대화에 적극 나서라’, ‘핵협상에 다시 나서라’는 강한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다.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70돌을 앞두고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여 내부 결속을 꾀하겠다는 것은 그다음 이유다. 10월 10일 전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시사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과거에도 김일성 생일 등 기념일을 전후해 고강도 무력시위를 펼친 바 있다. 북한은 2009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2호를 발사하고 한 달 뒤인 5월에 제2차 핵실험을 했다. 2012년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를 앞둔 12월 은하 3호를 쏘고 나서 2013년 2월 제3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노동당 창당 70돌을 맞아 ‘축포’를 쏠 가능성이 절반을 넘어가고 있는 듯하다. 다만 장거리 로켓과 달리 핵실험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반발 등 후폭풍이 크기 때문에 카드만 만지작거리고 실제 이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당장 문제는 10월 20일부터 진행될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이다. 남북 당국은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는 등 상봉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남한 당국은 이산가족 상봉 준비는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북한이 10월 20일 이전에 행동에 나서면 상봉 행사가 예정대로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렵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하고 유엔의 제재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산상봉을 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이 차가울 수 있다. 상봉을 진행하느냐 마느냐로 남한 사회 내부에서 벌어질 남남 갈등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극적으로 끌어낸 ‘8·25 합의’의 첫 결과물인 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의 고강도 무력시위로 무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다행히 아직은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장거리 로켓 발사나 4차 핵실험을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국제사회를 떠보고 간접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단계다. 아직은 핵실험을 시사하면서 핵 카드를 사용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미·중에 환기시키는 것에 가까우나 앞으로 수위는 계속 높일 것이다. 핵실험까지 가면 8·25 남북 합의가 유지되기 어렵다. 미·중과의 충분한 협력 속에서 당국 간 대화를 하루라도 빨리 진행시키는, 그 과정에서 북한의 군사적인 무력시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노력이 현재로서는 가장 필요하다. 당장 당국 간 회담 조기 개최를 북측에 제안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미·중과의 충분한 협력 속에 북한에 신호를 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북한의 행동은 자제돼야 하고, 자제시켜야 한다. 북한이 행동한다면 더 나쁜 결과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10월 한반도 위기설을 잠재우지 못하면 남북 관계는 상당 기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반도가 지난 8월의 군사적 긴장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
  • [사설] 北 로켓 발사로 남북관계 찬물 끼얹을 텐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을 전후해 로켓을 쏘지 않겠느냐는 그동안의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북한은 또 어제 제4차 핵실험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까지 내놓았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세계는 앞으로 선군 조선의 위성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2년 9개월 만에 다시 시험 발사하는 장거리 로켓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탄(ICBM)급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북한이 비군사적 이미지를 풍기는 ‘국가우주개발국’을 내세워 ‘평화적 우주개발’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로켓을 쏜다면 국제사회의 제재는 피할 수 없다. 2012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즉각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은 지금 이 시점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어떤 실익이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남북 관계는 날카로운 칼날 위를 걷는 듯 위태롭기만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남북은 이른바 지뢰 도발에 따른 일촉즉발의 위기를 극복하고 8·25 합의를 이끌어 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갖기로 합의한 것은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상봉 행사를 앞두고 어제는 남북이 판문점에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그런데 치열한 경쟁 끝에 꿈에 그리던 ‘상봉 티켓’을 손에 쥔 실향민들은 또다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자칫 상봉 행사가 무산될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상봉 날짜를 정하는 실무회의에서 우리가 ‘10월 10일 이전 상봉’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북한은 지난 한·중 정상회담 이후 변화하는 국제관계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한·중 정상이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을 경고하는 내용의 입장을 공동으로 표명하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하순 창설 70주년을 맞는 유엔 총회에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이 잇따라 기조연설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국제사회는 세 정상 모두 북한의 핵과 장거리 로켓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보아야 한다. 북한은 최근 남북 관계의 진전이 생존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인식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 우방이었던 중국마저 이제는 북한 정권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닌가. 핵무기와 장거리 로켓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벼랑 끝 외교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더는 없다. 특히 10월 장거리 로켓 발사는 자신들의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다. 사면초가에 빠진 듯 보이는 북한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조금씩이나마 평가를 높여 갈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다. 우선은 로켓 발사가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화해와 협력의 자세를 보여 줄 때 국제사회도 북한을 비정상적인 국가로 보는 차가운 시선을 조금씩 거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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