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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삼림화재 발리섬도 위협/피해지역 80만㏊로

    ◎말련 파항주도 산불 발생/인공강우 형성 실패 【자카르타·콸라룸푸르 AP AFP 연합】 동남아 유독성 연무현상의 주범인 인도네시아 삼림화재가 걷잡을수 없이 번지면서 국제적인 유명 관광지인 발리섬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보도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인공강우 형성에 실패하고 화재진압 작업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자 국제사회에 소방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관영 안타라통신은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자바,술라웨시 등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열도의 상당수 지역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발리섬과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롬복섬의 린자니산 국립공원에도 화재가 번져 수백㏊이 잿더미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삼림화재로 인한 피해지역은 80만㏊에 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주변국에서 수만명이 연무로 인한 호흡기 및 피부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도 삼림화재 진화를 위한 물탱크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2백여㎞ 떨어진파항주 주도 인근 캄풍페나다흐 등지의 원주민 거주지 근처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계속 번지고 있다고 현지 소방관계자들이 밝혔다.
  • 날로 확산되는 인니 산불피해 안팎

    ◎‘죽음의 연무’에 동북아6국 신음/열대 우림지역 60만∼80만㏊ 초토화/5만여명 호흡기 질환… 환경파괴 심각 국제적 대재앙이 되고 있는 ‘죽음의 연무’가 많은 인명피해와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가져오며 동남아시아 6개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와 대기속 공해물질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연무로 28일까지 5명이 숨지고 5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26일에는 연무로 인한 시계불량으로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가루다 항공의 여객기가 추락,탑승자 234명 전원이 사망하고 27일에는 말라카 해협에서 화물선이 충돌,29명이 사망·실종됐다.동남아시아 하늘을 뒤덮고 있는 연무의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불길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공해물질과 결합해 발생 ▷원인◁ 연무의 직접적인 원인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칼리만탄 지역,수마트라섬 등의 열대우림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다.산불 연기와 공해물질이 결합하며 연무가 발생한 것이다.이번 재앙은 농장주인들과 벌목회사들이 산불을 이용,농장을 만들고 불에 탄 지역에 새로운 나무등을 심기위해 놓은 불이 걷잡을수 없이 번지며 발생했다. ▷현황◁ 산불은 갈수록 확산되어 지금까지 60만∼80만ha이 피해를 입었다.연무피해가 가장 심각한 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주는 지난 19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사라와크 주도 쿠친,인도네시아,태국 등에 있는 공항들이 한때 폐쇄됐다.사라와크에 있는 학교,공장,사무실 등도 문을 닫았다.일부 공장과 상점등은 문을 다시 열었으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지는 못하고 있다.인도네시아의 잠비,칼리만탄에 있는 일부 지역의 시계는 20m∼100m도 안되고 자동차들이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사라와크지역에서는 한때 대기오염지수가 위험수준인 300의 거의 3배인 851까지 올랐으며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도 258를 기록했다.연무 피해는 싱가포르·브루네이·태국·필리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명피해◁ 2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4명,말레이시아에서 1명이 각각 숨졌다.인도네시아 페칸바루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중 대부부이 학생인 10여명은위독한 상태다.인도네시아에서 3만5천여명,말레이시아에서 1만5천여명이 호흡기 질환,안과 질환,후두염,설사 등의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태국과 필리핀에서도 수백명 이상이 치료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전문가들은 2천만명 이상이 연무피해로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유독성 화학물질이 혼합되면 수백만명이 생명의 위협을 받을수 있다고 경고했다.인도네시아 의사인 에르디아나토씨는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면 수년후 폐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가뭄으로 식량난 우려 ▷환경피해◁ 홍콩대학 과학기술연구소의 팡 밍 교수는 “산불과 연무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동물·식물·곤충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연무가 태양빛을 차단해 식물을 말라죽게 하고 가뭄과 기온저하를 초래하여 심각한 식량난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진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양국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자국 소방인원을 총동원하고 한국과 일본·캐나다·프랑스·미국에 긴급 지원요청을 하는 등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개월째 지속된 산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엘니뇨를 꼽는다.연례행사인 이지역의 삼림방화를 자연스레 진화시켜주던 열대우림성 소나기인 스콜이 지난 4개월동안 한차례도 내리지 않은 것은 바로 엘니뇨 때문이다.또 9월말쯤이면 시작되는 우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도 엘니뇨다. 이탄층이 지표아래 광범위하게 형성된 인도네시아 삼림지대의 토양구조 때문에 불이 땅속으로 옮겨가 석탄이 타듯 장시간 타들어가는 것도 진화를 어렵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산불경제손실 계산 엄두 못내/관광객 급감… 관련국간 외교문제 비화 동남아시아를 위협하고 있는 연무 피해는 경제적으로는 물론 정치·외교적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현재로서 경제적 손실에 대한 측량은 불가능에 가깝다.산불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도 알 수 없고 경제적 측면에서 손실을 액수로 환산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도 엄청나지만 연무피해는 동남아국가들의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미국·영국·독일·덴마크 등 돈 많은 나라들이 자국민들에게 동남아 관광을 자제하라고 경고했고 일본도 똑같은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남아 연무 피해는 그간 사이 좋게 지내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연대에도 손상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일례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싱가포르 등 인도네이아 인접국들은 차후에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적극적인 진화등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심각한 것은 지구촌 생태계의 손상이다.프랑스 임업 전문가들은 이번에 산불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삼림이 정상으로 되돌아가는데 최대 반세기가 걸릴 것으로 전망,막연하나마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 규모에 이를 것임을 예고했다.
  • 동남아 연무피해 확산/여객기 추락 이어/선박충돌 29명 실종

    ◎5만명 호흡곤란 치료 【자카르타·파리·방콕 외신 종합】 동남아시아의 하늘을 온통 시커멓게 뒤덮고 있는 인도네시아 삼림화재로 인한 연무로 인해 항공기 추락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선박충돌 사고까지 일어나고 각국에서 사망자 수가 속속 늘어나는 등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또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DENR)는 연무에 섞여 있는 공해물질이 수증기와 결합함에 따라 앞으로 황산 및 질산성 산성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이번 재앙이 총체적 환경재앙으로까지 번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26일 추락,탑승객 234명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소속 A­300 여객기 조종사는 추락하기 수분전 메단공항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짙은 연무로 인해 앞을 볼 수 없다”면서 착륙을 위해 공항까지의 유도를 요청했다고 인도네시아의 안타라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또 27일 0시쯤에는 말래카해협을 항해하던 인도선적 화물선 ‘빅라만’호가 세인트 빈센트 선적 화물선 ‘마운트 원’호와 충돌,선원 28명이 실종되고 5명만이인근을 항해하던 대만선박에 구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충돌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짙은 연무로 인해 2주전부터 말래카해협을 운항하는 선박들에 고도의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계령이 내려졌던 점에 비춰볼 때 이 사고 역시 짙은 연무로 인한 시계불량 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관련기사 7면〉 한편 인도네시아의 수아라 카리야지는 27일 연무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인한 사망자가 또 2명 발생,인도네시아에서의 사망자 수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하고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 3만2천명,말레이시아에서 1만5천명 등 5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연무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삼림화재를 감시하고 부서간 협력을 일괄통제할 기구를 설립하고 한국과 일본,미국,프랑스,캐나다 등에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 재앙의 국제화(외언내언)

    요즘 TV화면에 비쳐지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의 모습은 마치 핵전쟁후 지구를 뒤덮은 재앙의 모습을 보는 듯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동남아의 산소 공급원인 삼림 80만㏊이 두달째 타들어가며 내뿜는 연기와 대기속 공해물질이 결합해 만들어낸 연무가 지구 종말의 날 처럼 인간들의 숨통을 조여 오고 있는 형국이다.호흡기 질환으로 수백명이 숨졌고 2백만∼3백만명이 앓고 있다.연무속의 독성 강한 미립자가 폐에 축적되면 수백만명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연무속에 여객기가 추락하고 말라카 해협에선 선박끼리 충돌,역시 숱한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인간들은 천재다,인재다 하며 다투고 있다.엘니뇨현상에 따른 50년래 최악의 가뭄이 산불의 원인이라며 인도네시아 당국은 천재쪽에 책임을 넘기려 하고 있다.이 혹심한 가뭄으로 아시아 각국이 20세기 최악의 흉년을 맞고 있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보고서도 인용된다. 그러나 ‘직접 주범’은 싼 비용으로 삼림을 벌채,농장으로 개간하려산불을 놓았던 벌목회사들이라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꼭 이들만 탓할 것도 없다.태평양 바다 표면의 비정상적 온도상승에서 비롯되는 엘니뇨현상의 원인이 지구를 괴롭히며 지나치게 개간한 인간들 탓이라고 보면 결국 이번 재앙은 인재이면서 동시에 자연이 인간을 응징한다는 의미에서 천재이기도 하다. 맑은 가을 하늘아래 유사이래 최대 풍년을 구가하고 있는 우리에게 동남아의 재앙은 다만 ‘바다건너 불’일 뿐일까.성층권까지 올라간 연무가 내년 한반도에 강한 산성비를 뿌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웃 중국,몽골에서도 지난 10년간 대형 산불이 잇달았었다.또 중국의 엄청난 규모의 오염된 공기가 한반도 하늘을 뒤덮는 일은 간단히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이다.날벼락을 맞은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필리핀 처럼 공해나 자연 재해에는 국경이 없다.우리도 아시아의 일원으로 진화작업 지원에 나서고 중국과도 대기·해수 오염방지대책 협의채널을 만드는 등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 중­일 내일 수교 25주년

    ◎중국이 보는 일본/중 “최대 교역국은 일”/투자유치 25억불 넘어 “경협 탄탄”/미·일 신방위합력·과거사 걸림돌 중국과 일본은 29일 수교 25주년을 맞는다.양국은 최근 한단계 격상된 두나라 관계 발전을 선언했다.이달초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 총리의 중국방문때 두나라 정상은 양국간 정상회담의 연례 개최와 경제협력 확대에 합의했다.중국국가 원수로선 처음으로 강택민국가주석의 내년 일본방문도 합의됐다.중국의 환경보호 및 내륙지역 개발을 위한 일본의 17억달러 저리차관 제공도 서명됐다. 일본의 기술과 자본은 지난72년9월 국교 정상화 이후 중국 개혁·개방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일본은 중국의 제1의 교역국이며 최대 투자자다.대중 직접투자만도 25억6천만달러가 넘는다(94년말).중국을 찾는 가장 많은 외국방문자도 일본인이며 유학생숫자도 1위다.경제와 일상생활속에 두나라는 떨레야 뗄 수 없는 이웃이 됐다. 그러나 정치·안보면에선 중·일은 여전히 경계와 불신의 대상이다.옛소련이란 ‘공동의 적’소멸 이후 불협화음은두드러진다.과거사에 대한 인식문제와 영토분쟁에 이어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방위협력체제 수립에 따른 대만해협을 포함하는 일본의 활동범위 확대는 중·일 관계의 새로운 마찰거리다.‘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미·일의 재확인으로 사태악화는 피했지만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중국외교부 외교백서(97년도판)도 이례적으로 지난해 중·일 관계를 정리하며 “역사문제와 조어도문제는 두나라 관계발전에 심각한 방해가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으로선 미·일의 중국견제가 본격화됐다고 경계하는 입장이고,일본은 이웃나라 중국이 점증하는 경제력과 동남아 화교세력을 중심으로 일본을 포위·압박해 들어오고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동남아지역에 엔블럭이 생기기는 커녕 ‘위안(원·중국화폐)블럭’과 ‘북경 입김’이 지배하게 될지 모른다고 때이른 경계를 시작하고 있다.소련 몰락과 미국의 아시아지역에서의 퇴조라는 시대조류속에 전통적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주도권 장악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개혁·개방을 지향하는 중국과 ‘세계 중심국가’를 추구하는 일본이 당분간 직접 부딪치지는 않겠지만,경제적 관계심화 속에서도 외교분쟁과 마찰이 끊이지 않으면서 주도권 쟁탈이 치열해져 갈 것이란 점을 읽을수 있다. ◎일본이 보는 중국/일 “중은 여전히 적국”/“안보와 경제적 협력은 별개” 인식/강택민 방일 계기 반목해소 기대 수교후 양국관계는 인적 왕래,경제교류 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72년 양국을 오고간 사람이 9천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백78만명으로 늘었다. 무역은 양국 발표 수치에 오차가 있으나 지난해 무역 총규모가 72년에 비해 대략 60배 성장,6백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일본은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도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는 긴장과 견제,협력과 대화의 사이를 오가고 있다.긴장은 주로 중국을 미래의 위협으로 간주하는가 여부 등 정치·안보 요인에 기인한다. 양국 관계는 냉전이 끝난뒤 긴장이 고조됐다.냉전시대 미국과 일본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파트너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소련이 붕괴되자 중국이 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 최대 세력으로 간주됐다.일본은 대체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주도에 따랐다. 긴장이 최대로 고조된 것은 대만 해협에서 중국이 군사훈련을 실시한 때였다.그 뒤 곧 미일 양국은 방위협력지침 개정에 나섰다.미국과 일본이 개정된 지침에서 ‘주변지역’이라는 모호한 용어로 대상범위를 흐리고 있지만 중국은 대만을 포함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거듭 ‘유사사태의 성질’에 따른 개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지난 24일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일본외상과의 뉴욕 회담에서 대만을 포함시키지 말라고 다시 경고했다. 중국을 미래의 위협으로 보는 한편 협조와 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21세기 중반 거대세력으로 등장할 중국과 반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하시모토정권 출범후 일본은 미국과의 안보협력에 외교의 힘을 쏟아 부었지만 미국은 오히려 대중관계 정립에 비중을 두어왔다. 일본도 이제는 중국과의 대화에 힘을 기울여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등장하고 있다.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의 9월초 방중과 11월 이붕총리,98년 강택민 주석의 방일은 이러한 양국관계의 흐름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 동남아 ‘죽음의 연기’ 공포/인니 2명 사망·4만명 호흡기 질환

    ◎미 “대사관에 환자발생땐 출국” 지시/비 마닐라 건강경보·남부공항 폐쇄/말련·일·불 진화장비·조사단 등 파견 【자카르타·콸라룸푸르·방콕 외신 종합 연합】 인도네시아의 산림 화재로 인한 연무가 필리핀에 이어 태국 남부로까지 확산되면서 동남아국가 전체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연무로 인한 질병으로 2명이 숨졌으며,지난 2개월동안 3만2천명이 심각한 호흡기질환을 호소하고 있다.인도네시아 산림 화재지역과 인접한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와크주에서도 비상사태 선포 이래 5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1만5천명 이상의 호흡기질환 환자가 발생했다.말레이시아 정부는 사라와크주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주민 1백90만명을 소개시키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연무로 인한 공기오염은 영향권내 모든 나라의 도로 및 항공교통을 마비시키거나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가르고 있는 말라카해협에서는 짙은 연무로 화물선끼리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연무 피해가 동남아 전체로 확산되자 세계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1천200명 이상의 소방요원과 의료진들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했다.일본은 화재진화를 위해 ‘제트 슈터(화재진화기)’를 보내는데 동의했으며,프랑스는 조사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의 연무 피해와 관련,콸라룸푸르 주재 미국 대사관은 24일 본국 정부가 대사관 직원들에게 아프게될 경우 말레이시아를 떠날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사라와크주는 5일째 비상사태가 계속되면서 대기오염 지수가 한때 839에 이르렀다가 769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위험지수인 500을 훨씬 넘고 있다.사라와크 주도 쿠칭의 시계는 약 200m로 떨어져 쿠칭 공항을 비롯,인근 미리·시부·빈툴루 3개 공항도 폐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학교와 상점,병원 등도 문을 닫았다. 필리핀은 남부 팔라완주의 주도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공항을 폐쇄한데 이어 피해가 수도 마닐라에까지 다다르자 24일 마닐라 일원에 건강경보를 발령했다.
  • 일 해외 무력개입 합법화/미·일 신방위지침 확정

    ◎유엔결의땐 공해서 선박 검색 미국과 일본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외무·국방(방위)장관으로 구성된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에 최종 합의,일본의 합법적인 해외 무력개입과 군사·정치대국화의 길이 열렸다. 이날 위원회에는 미국측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참석했으며 일본측에서는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외상,규마 후미오(구간장생) 방위청장관이 참석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냉전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8년 체결된 가이드라인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수정된 가이드라인은 일본 유사시 대응을 넘어 일본 주변지역 유사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 체제는 상당기간동안 미·일 안보협력 체제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새 가이드라인은 ▲평상시 협력 ▲일본 유사시의 대응 ▲주변지역 유사시의 대응등 3단계에 걸쳐 6개 분야 40개에 달하는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검토항목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앞으로 방위협력 증진을 위한 법률·행정 체제의 정비,공동작전과 상호협력계획의 책정 작업 등을 벌이게 되며 평상시 적용을 전제로 체결돼 있는 ‘미·일 물품·용역상호제공협정(ACSA)’을 유사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작업도 검토하게 된다. 새 가이드라인의 책정에 따라 일본은 후방지원을 중심으로 군사적 역할이 ‘전투행위’ 직전까지 확대되게 됐으며 이에 대해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우려가 제기돼 왔다. 또 적용대상과 관련,새 가이드라인은 극동지역을 ‘일본 주변지역’으로 변경,대만해협 등이 대상지역이 포함되는지 여부 등을 둘러싸고 중국의 반발이 제기됐으나 ‘지리적 개념이 아니다’라고 무마해 넘겼다. 한편 미·일 양국은 지난 6월 중간보고 발표 이후 논란이 제기된 ‘공해상의 선박 검색’은 유엔 결의가 있는 경우로 제한했으며,주변 해역에서의 수색·구조활동은 전투지역 후방 해역으로 제한했다. 또 미국측은 타지역과의 형평을 내세워 난색을 표해온 일본인 등 비전투원의 분쟁지역으로부터의 대피활동에 대해 협력할 것을 포함시키는데 동의했다.
  • 중국의 입장/미·일 동북아 영향력확대 경계

    ◎주변지역 대만해협 포함은 내정간섭 중국정부는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수정안이 ‘대만해협을 미국과 일본의 방위협력 범위안에 포함할 경우’ 이를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중국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며 대만의 주권은 중국에게 속한다’는것을 지적하면서 대만지역에 대한 미·일간의 결정은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이며 냉전시대의 패권주의적 발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붕 총리와 강택민 주석 등 중국지도자들은 특히 미·일이 군사동맹강화를 통해 동북아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미·일 주도의 안보체제 확립을 시도하고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 북경지도자들은 또 미·일이 중국을 동북아의 기존질서를 변화시키려는 ‘현상유지 타파 세력’으로 상정하고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강택민 주석이 지난주 공산당 15차대회에서 “패권주의및 강권정치가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으며 군사동맹강화가 평화및 안정보장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중국은 그러나 대만해협의 포함을 전략적으로 모호하게 흐리고 있는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력이외에 직접적으로 사용할 카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하지만 당장 외교적인 마찰이상의 문제발생은 예상되지 않는다.
  • 미의 전략/유사시 확고한 전략거점 확보

    ◎아태지역 안보위기때 일에 후방지원 약속/중 정치영향력 확대·군사력 강화 공동대응 미국은 이번 새 미·일방위 가이드라인을 통해 크게 두개의 전략적 목표를 겨냥한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안보위기가 발생했을때 일본이 행여라도 뒤꽁무니를 빼지 못하도록 비전투적 후방지원 약속의 고삐를 채우는 것이다.미·일간에는 미·일 안보조약이 있고 주일미군 주둔이 허용되고 있으나 미국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지난 91년의 걸프전 발발 때와 93년 북한 핵위기때 ‘다른 곳에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 일본내에 배치된 군인,함정,항공기 등을 미국이 사용하도록 일본이 과연 허락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심각하게 대두될 정도로 일본은 ‘뒤걸음치는’ 모습을 노출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은 이같은 주저와 회피를 전투행위,전쟁참여를 금한 일본 평화헌법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번 새 가이드라인은 일본헌법을 수정하지도 않고,미일·안보조약을 변경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미국에 대한 일본의 후방지원을 명확히 하고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한반도나 대만해협에서 위기가 발생했을때 양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다.대신 양국 지도자,전략수립자들에게 ‘안보조약에도 불구 지금까지 없었던,이런 경우에 어떻게 반응해야 되는가에 대한 선택’을 수백 페이지에 걸쳐 제시한다. 두번째는 중국에 대한 겨냥이다.새 가이드라인 작업을 통해 미국은 더 큰 군사적,안보적 역할을 맡도록 일본을 설득하는 것 못지 않게 이것이 중국에 대한 미·일 합동 ‘봉쇄’정책이 아님을 중국에 선전하는데 애를 썼다.그럼에도 미국이 스스로 유럽 나토확대정책의 아·태 지역판이라고 말하는 이 가이드라인은 미국이 내세우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 기여에다,미국이 극구 부인하는 중국에 대한 경계와 예방을 이면의 목적으로 밑에다 깔때 보다 잘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 긴박한 주변정세와 안보 현주소/조정원 경희대 총장(시론)

    최근 한 국제세미나에서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인 케네스월츠는 21세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극체제가 재현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탈냉전 이후 안정을 보이고 있는 유럽과는 달리 동북아시아의 세력구조는 급속히 재편되고 있으며,미국과 일본은 무서운 잠재력과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역내 강대국으로 등장한 중국을 겨냥하여 작년 4월에 신 미·일 안보선언을 발표하였으며 이달 말에는 21세기 군사협력관계를 규정하는 방위지침(방위지침)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일의 새 방위지침에서 유사시 미·일군사협력의 지리적 범위가 어디까지 설정될 것인가를 놓고 중국은 물론 관계국의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중에 가지야마 세이로구 일본관광장관은 “미·일 신안보선언의 대상에 대만해협도 포함된다”는 발언으로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최근 중·일 국교정상화 25주년에 맞춘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강택민주석은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이 대만해협에서 유사시 일본이 미국을 도와 개입하는 방향으로 연결된다면 중국정부와 인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미·일 방위지침 ‘남의 집 불’ 그러면 신 미·일 군사협력의 범위와 직접 연관을 갖고있는 실질적 당사자로서의 한국은 이 문제에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인가? 한국은 북한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한·미·일 삼각협력체제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국과 일본의 합동군사훈련을 무조건 수용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주권에 관한 사항인 만큼 반드시 사전에 논의하고 동의를 받을 것을 분명히 요구해야만 한다. 최근 미국의 대외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거물급 인사 두명이 방한했다. 국방차관보를 지내고 지난 94년에 발표된 21세기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보고서(EASR)작성을 주도한 조셉 나이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은 아·태지역에 대한 미국의 기본전략으로서 미군의 전진배치,각국과의 쌍무협정체결,다자간 안보협력 그리고 중국문제에 대한 건설적 개입(Engagement)등을 통해 이 지역에서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할 것을 역설한 사람이다. 그는 동아시아 안보와관련하여 특히 중국의 부상을 주목하면서 중국이 21세기초에는 세계 제2 경제대국이 될 것이며,한반도 문제를 비롯 아시아 여러 지역 분쟁의 사태해결에 있어 중국과의 협조는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에 소위 중국위협론에 대한 중국포용과 협력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자국 실익 챙기는 주변4국 한편 남북한과 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이란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앤터니 레이크 전 미국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은 내한 강연에서 한국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면서도 북한 붕괴시의 막대한 통일비용 문제를 언급하면서 ‘악몽’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면 북한을 연착륙시켜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넘보면서 경제력에 걸맞는 국제적 영향력 행사를 기도하고 있고,러시아는 미·일 동맹강화에 따른 중국과의 전략적 협조관계를 모색하여 한반도에 대한 강대국으로서의 영향력 행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강대국들이 우리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현상유지를 선호하면서 자국의 이익에 따라 유리한 세력재편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한 관계는 아직도 답보상태를 걷고 있는 것이다. ○진흙탕 대선다툼 지양을 지난 9월18일은 북한의 강릉 잠수함 침투 1년이 된 날이다.과연 그 당시에 비해 한국의 안보불감증은 어느 정도 나아졌는지 자문자답해 볼 일이다.목하 우리는 ‘대선정국’이라는 정치적 대변혁기를 맞고 있다.우리의 정치지도자들이 상대방의 흠집찾기에 골몰하고 어설픈 TV정치시대의 개막에 따라 갑자기 탤런트가 되어 연출하는 장면들이 너무나 어색하기만 하다.이제 대선후보자들은 진흙탕의 혼탁한 싸움을 지양하고 한반도를 향해 요동치는 주변강대국들의 위협이라는 거센 파고를 헤치고 21세기의 통일한국,경제대국,문화강국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놓고 진정한 지혜의 경쟁을 해야할 때이다.
  • 이등휘,장학양과 비밀회동/30년대 사안사변 주역… 하와이 체류

    ◎대중 관계개선 중간역 부탁 가능성 【홍콩 연합】 중국의 외교공세에 맞서 국제적 생존공간 확보를 위해 중남미 순방길에 나선 이등휘 대만총통이 5일 기착지인 하와이에서 서안사변의 주역 장학양(96)과 비밀회동을 가져 국제 외교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일 홍콩신문들에 따르면 중국의 거센 반대속에 미국 통과비자를 받은 이총통은 이날 하와에 도착,대만주재 미사무소장에 내정된 리처드 부시와 간단한 회담을 가진후 와이키키해변에 있는 라군 타워 아파트로 장학양을 방문,45분간 대화를 나눴으나 대화 내용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서방 외교소식통들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주군벌 출신의 장학양이 북경당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이총통이 그에게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중간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에 대해 양안협상의 중국측 채널인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의 당수비 부회장은 이총통의 이번 중남미 순방은 양안관계 개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않고 다만 이총통의 언행이 관건일 뿐이라고 말해 일단 표면적으로는 관계개선 모색 조짐을 부인했다. 만주 군벌로 동북군을 지휘하던 장학양은 지난 1935년 양호성의 서북군과 연합해 장개석 총통을 서안에서 인질로 잡고 그에게 일본군에 대한 공동전선을 펴기 위해 공산당과 합작할 것을 종용,이를 성사시킨후 그를 풀어주었다.장개석은 49년 대륙이 공산화될 때 장학양을 붙잡아 대만으로 데려와 수십년간 가택연금을 시켰는데 이등휘 총통이 94년 그를 석방,하와이 출국을 허용했다.
  • 제5차 한일포럼 토론자료·한영포럼 주제발표 요지

    한국과 일본간의 관계발전을 위한 제5차 한·일포럼이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신라,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되며 한국과 영국간 현안을 토의하기 위한 5차 한·영 미래포럼도 5,6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한일포럼에서는 ‘북한문제와 한일협력’,한영포럼에서는 ‘유럽정상회의(ASEM)를 통한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 등을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한·일 혀력의 새로운 차원­이서환 외교안보연 교수/동북아 전환기 한일 공동 대응을 한·일 양자관계에 있어서는 과거사문제,영역권(독도),어업문제,무역역조 등 서로 이해가 상충하는 분야가 광범위하다.지역적 차원에서 한·일 양국이 상호 협력해야 할 첫번째 문제는 경제와 관련된 해상교통로의 보호다.냉전종식이후 아·태지역의 해로를 위협하는 대표적 요소들은 첫째 해양영토분쟁에 의한 무력충돌 및 전쟁에 따른 항로의 봉쇄,둘째 연안국의 해양관할권 확대 또는 국내적 사정에 따른 공해대의 잠식 및 항해자유의 제한,셋째 유류수출 및 대형해양오염 사고에 의한 통행제한 등을 들 수 있다.이에따라 말라카해협·남중국해를 지나는 동남아·태평양해로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한·일은 이 위협요인들에 대해 협력적 자세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범세계적 차원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할 문제 중 하나는 핵·화학무기같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다.특히 핵무기개발을 추진한 바 있으며 생물 및 화학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이들 무기의 확산방지를 위한 일본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핵무기의 경우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는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국제원자력기구(IAEA)내에서의 협력이다.한편 화학무기의 경우 양국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의 보편성 증대와 CWC의 이행을 담당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상호협력할 수 있다.생물무기분야의 경우 생물무기금지협약(BWC)의 검증의정서 채택을 포함한 협약의 강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공동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처럼 지역적·범세계적 수준에서의 한일협력은 앞으로 한반도통일에 요구되는 한·미·일 협력체제 구축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이와관련,한국은 동북아질서 개편의 전환기를 맞아 정치적 체제를 달리하는 국가보다는 정치·경제적 가치를 공유하는 지리적 인접국을 협력의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는 제3자의 충고를 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ASEM 통한 아·구주 협력/아·구주 구체적 이익으로 연대를 ASEM은 정치,문화,경제 등 넓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여기서는 ASEM의 경제적 의제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ASEM은 김치처럼,숙성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특히 ASEM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사항은 지난해 방콕 첫회의의 수사들을 현실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27,28일에는 일본에서 경제장관회의가 열려 경제관계자들은 양 대륙간의 진전을 기대한다.이 회의의 의제는 ▲아시아와 유럽간 일반적 경제관계 ▲세계무역기구 관련 주제 ▲무역과 투자 ▲사회간접자본 개발 ▲지속적 경제성장 등이다.이들 의제는 앞으로 무역촉진조치와 투자증진계획 등을 포함,실질적 이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와 함께 ASEM은 고위급에서 정치적 연대를 가져야 한다.ASEM이 그동안 이룩한 성공은 대부분 지난해 첫회의때부터 쌓은 정치적 자극에 의한 것이다.정치연대성만으로는 ASEM의 미래성공을 보장하기에는 충분치 않지만 정상간의 만남을 이용해 ASEM의 이상을 소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다음세기까지 ASEM의 전략적 발달을 입안하는데 도움이 되는 ‘비전그룹’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단계가 된다. ASEM은 또 비공식적이어야 한다.국제회의의 의식적 성격을 누그러뜨리면서 대신에 재킷은 벗어던지고 넥타이는 푸는 등 실제적 환경을 조성해야한다.이런 상황에서 여러 아이디어들이 표현되고 자유토론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처럼 ASEM의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은 ASEM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ASEM의 경제적 부문은 구체적 이익의 제시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필요하다.이는 모든 ASEM 26개국가들이 이해관계를 갖는 임무인 것이다.특히 영국과 한국이 주목해야할 임무다.내년 런던정상회의와 2000년 서울회의개최간의 2년은 ASEM의 미래성공에 결정적인 기간이기 때문이다.
  • 일,안보대화 제의…갈등해소 기대/하시모토 일 총리 오늘 중국방문

    ◎“유사시 주변지역 명시 않겠다” 이해 구할듯/자위대­인민해방군 상호교류로 협력 강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강택민 국가주석,이붕 총리,교석 전인대위원장,주용기 부총리 등과 회담을 갖는다. 하시모토 총리의 이번 방문은 중·일 국교정상화 25주년(9월29일)을 맞아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를 두텁게 하기 위한 것으로 11월로 예정된 이붕 총리의 일본방문,98년 상반기로 예정된 강택민 주석의 일본방문 등 일련의 정상급 외교행사 가운데 첫번째다. 하시모토정권은 발족 후 외교에 있어서는 미·일 안보관계에 가장 힘을 기울여 왔다.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 작업과 오키나와 미군기지 감축문제의 처리 등이 초점이었다.미국은 클린턴행정부 2기에 들어서면서 대중국 관계 설정이 주요과제로 다뤄져 왔다.3국간 양자관계중 중·일 관계는 가장 중요한 과제에서는 벗어난 채 가이드라인의 주변지역에 대만해협 포함 여부 등을 둘러싸고 매끄럽지 못한 관계가 지속돼 왔다. 양국은 국교정상화2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보다 부드럽게 가져가야 한다는데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이는 더나아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질서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때문에 하시모토 총리는 방문에 앞서 ▲체제를 넘어선 상호이해 ▲역사인식을 포함한 대화 강화 ▲환경정책 에너지분야의 협력 ▲지역분쟁의 해결노력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통한 공통질서 형성 등 대중외교 4원칙을 발표했다.방중기간동안에는 ‘주변지역에 대만해협 포함’이라는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주변지역을 명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이해를 구하려 하고 있다.대신 인민해방군과 자위대의 교환방문 등 안보대화 강화를 제안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경제협력,방치 화학무기의 처리,환경분야의 협력도 주요 주제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과거사 인식문제나 안보문제에 관해 기본적인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서 이리저리 말을 바꿔가며 그때그때를 모면해온 일본의 태도는 피해국들로 하여금 늘 의심을 갖도록 만들어 왔다.하시모토 총리가 당초 일본군에 의한 학살현장인 남경을 방문하려 했지만 가면 무엇인가 인정하고 사죄하게 될 것을 꺼린 보수세력의 견제로 방문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양국 관계의 어려움을 상징하는 것.중국은 또 가이드라인 주변지역에 대만해협이 포함되지 않는다른 것을 명시하기 바라고 있어 양국간 조정과 새로운 관계구축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미·일 방위협력’ 대중관계 고려를(해외사설)

    중국과 대만의 군사충돌은 미일방위협력을 위한 새 지침이 대상으로 하는 ‘주변사태’에 들어가는가.“당연 들어간다”는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의 발언을 중국의 이붕 총리가 ‘받아들일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자민당은 열심히 불을 끄려 하고 있다.“한반도만이라고 한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다.대만해협은 염두에 없다”,“안보조약의 극동 범위에 대만이 들어가 있음을 말한 것까지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가지야마씨의 발언은 새 지침의 기본적인 성격이 잉태하고 있는 위험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태는 심각하다. 새 지침은 ‘주변사태’에 대해서 어디서 일어나는,어떤 사태인가를 특정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의 패권주의의 대두를 염두에 두고 있음은 분명하다.이를 ‘중·대(중·대만)분쟁’이라고 명시하지 않는 것은 애매함을 중국에 대한 억지력으로 삼아 대만해협의 군사충돌을 억제해 미중관계를 확대한다는데 미 전략의 주안점이 있기 때문이다.중국과 전화를 교환하는 것은 미국으로서 악몽임에 틀림없다. 대미관계를안정시켜 국내발전을 꾀하는 중국으로서도 미국과의 충돌은 최악의 사태다.그러나 미국이 미일안보체제를 도구로 대만문제에 군사개입해 대중봉쇄로 연결하는 정책을 취하려 한다면 간과할 수 없다. 이 때 일본외교가 기본으로 해야 하는 것은 미국과의 동맹관계와 ‘하나의 중국’의 원칙에 의해 떠받쳐지는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함께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일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맞춰져야 한다.가지야마씨의 발언은 미중관계의 개선에의 노력이나 중일관계의 전망을 빼놓은채 대만유사를 전제로 한 대미협력만을 돌출시켰다. 새 지침으로부터 미중일의 안정된 틀을 깨트릴지도 모르는 위험을 제외시키지 않으면 안된다.여기에는 ‘하나의 중국’의 견지와 대만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구하는 일본의 입장을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명확하게 하고,이를 신지침에 명확하게 집어넣는 것이다.누군가를 적대시해 위협을 떠드는 것은,불신을 낳아 상대를 정말로 적으로 삼고 만다.
  • 소만장 “대중 유대강화”/대만 행정원장 내정자

    ◎금융자유화 등 정책 우선과제 선정 【대북 AFP 연합】 대만의 총리격인 행정원장에 내정된 소만장 입법위원(소만장·58)은 21일 앞으로 중국과의 유대 강화와 경제력 증진,범죄 척결 및 생활수준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소 내정자는 이날 이등휘 총통으로부터 차기 행정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1일 취임하면 이같은 사항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통인 소 입법위원이 연전의 후임으로 내정되자 대만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히고 경제 발전 지속을 위한 금융 자유화와 대본토 유대 강화를 당부했다. 고진보 해협교류기금회(SEF) 동사장은 소 신행정부의 배경으로 볼 때 앞으로 SEF와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ARATS)간 대화 재개가 용이해질 것이라며 양안 관계정상화에 힘써주도록 촉구했다. 또 왕유청 전국상업총회 회장도 “국가 현대화와 생활수준 향상,본토와의 평화적 관계 수립은 모든 국민의 소망”이라고 말하고 소 내정자의 경제 경쟁력 강화 능력에 신뢰감을 표시했다.
  • 대만,대중 관계개선 가시화/입국비자 발급·양안직항 확대키로

    【홍콩 연합】 대만은 중국과의 양안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연내에 중국의 농업전문가를 비롯한 각분야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만내에서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입국비자를 대거로 일괄발급할 방침이라고 홍콩의 중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중국정책을 총괄하는 대만 대륙위원회는 중국 전문직 종사자의 대만내 활동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작성했는데 이번달 내로 행정원 각의에서 통과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내정부는 중국 전문직 종사자의 대만내 활동을 위한 비자신청을 일괄 심사해 연내에 처리키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당국은 이와 함께 양안 직항을 확대하고 이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교통부내에 항정국을 신설할 방침이다. 교통부가 21일 국무회의에 제출한 ‘항정국 조직조례 초안’에 따르면 항정국은 ▲대만과 중국,홍콩,마카오간의 해운업무 ▲국제해운 합작업무 ▲대만 해운업 발전정책 등을 담당하도록 규정돼 있다는 것이다. 교통부는 또 중국 컨테이너선의 대만해협 직운항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운자유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자유화 조치는 또 대만 남부 고웅항과 중국 복주­하문항 사이에서 화물선 직항이 허용된 중국의 6개 운수업체에 대해 싱가포르 등 제3국 항구로의 연장운항을 허용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대만 당국의 이같은 일련의 조치는 중국이 오는 9월 중순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를 끝낸 직후 중국과의 양안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련전 부총통의 발언과 때를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 중국의 대응/1국2제 부정 주권침해 단정

    ◎미·일의 동북아 세력 확대 강력 견제 나설듯 중국 정부는 “대만해협이 일본과 미국의 방위협력 범위안에 들어간다”는 가지야마 세이로쿠 일본 관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주권 침해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중국정부는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 배경과 진의를 확인하는 한편 외교통로를 통해 강력한 어조로 일본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중국이 이 문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가장 민감한 문제인 ‘하나의 중국 원칙’의 기반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이 발언은 ‘대만은 중국 영토’라는 기본 원칙을 부정하고 있다고 중국은 보고 있다. 중국은 또 이 발언을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공동의 가상적으로 가정하고 동북아지역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 구상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과 일본이 신안보체제의 구체화를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고 동북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포석의 구체적인 시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9월초로 예정된 하시모토 총리의 중국방문도 있고해서 이 문제가 당장 ‘폭발’하진 않겠지만 중국은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을 일본 우익진영의 시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되풀이될 골치아픈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심국방 외교부 대변인도 20일 “이 발언은 중국의 주권을 침해한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중국정부와 국민은 이에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북경지도자들은 일본이 가까운 시일안에 공개적으로 대만해협지역의 방위협력 범위안 포함을 선언하진 않겠지만 중국을 동북아 기존질서의 도전세력으로 상정하고 미국과 공동인식아래 견제분위기를 굳혀 나갈 경우 중국의 이익이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테일러 미 리치몬드대 교수 워싱턴타임스 칼럼 요약(해외논단)

    ◎북 ‘대만 핵폐기물’ 전략적 유용 가능성/해안 폐기 등 대한국 환경무기 활용 경계를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객원교수이자 리치몬드대 법학교수인 포셔 테일러씨는 북한과 대만간의 핵폐기물 거래와 관련,북한에 의한 핵폐기물의 전략적 유용가능성을 지적했다.대만에 지나치게 우호적인 시각이 엿보이지만 미국 정가에서 잊혀진 핵폐기물 수송문제를 거론한 그의 워싱턴 타임스칼럼을 소개한다. 중국의 최혜국대우 갱신을 놓고 그토록 부산을 떨던 미국 정가였지만 대만과 북한간의 핵폐기물 거래 문제는 미 백악관이나 의회의 정치 레이더 상에 이렇다하게 떠오르지 조차 않고 있다.앞서 앨 고어 부통령과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올 초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정부의 우려를 반영해 이 거래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긴 했었다. 대만 파워사는 20만 배럴의 저준위 핵폐기물을 돈과 식량이 궁한 북한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었다.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10만명이 곧 굶어죽고 5백만명이 대규모 추가 지원이 없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미 정보 관리들은 추정하고 있다.북한은 이 방사능 폐기물 저장으로 2억2천7백만달러를 받아 식량구입에 쓸 것으로 보인다. 이 거래에서 표출된 대만의 인도적 고려에도 불구하고 여기에는 잘 잡히지 않으나 아주 심각한 지정학적 여파가 있고 생각지도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저장 장소가 평산의 폐광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이곳은 서울에서 100㎞도 안 떨어진 지역이다.꽤 많은 북한군대는 이 핵폐기물을 한국에 대한 환경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한국의 지하수 오염보다 훨씬 심각한 사안인 것이다.또 북한 선박이 이 폐기물을 수송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이 사고를 가장해 고의로 한국 해안에서 침몰시켜버릴수 있다.이는 전대미문의 환경 대재앙이다.북한은 실제 그렇게 하지 않고 한국 해안전역에서 수천년동안 방사능을 뿜어댈 이같은 고의침몰을 위협하면서 외교적·경제적 양보를 노릴수 있다.그럴 경우 지금도 세계가 긴가민가하고 있는 북한의 핵폭탄 보유 여부 문제는 이에 비하면 추상적인 위협에 지나지 않는다. 일단 수송선박이 북한을향해 떠나게 되면 그 정치적 파장은 지난해 3월의 대만해협 위기를 재현하고 만다.중국은 이 거래에 격노하고 있는데 2년전 대만이 마샬군도와 똑같은 거래를 추진할 때 이를 저지했었다.중국은 대만의 핵폐기물 문제를 이 반란도서(대만)를 전략적으로 고립시키고 통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코자 한다. 폭군적인 북한 정권이 이 저장 대가로 받은 돈을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데 꼭 쓴다는 보장도 없다.북한은 사망한 김일성의 생일 축하파티 비용를 마련하기 위해 2천만 달러 상당의 금괴를 한국에 수출했다는 뉴스도 있다. 빚무장지대에 늘어선 북한군은 잘 먹을 것이 틀림없다.지난 4월에는 일본 규슈지역에 정박중이던 북한 화물선에서 1억달러에 가까운 불법 마약이 경찰에 의해 압수되었다.북한의 상궤에서 벗어난 범죄적인 행동은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불신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대만핵폐기물 계약은 의도와는 달리 이 호전적인 군대와 예측불가능한 정권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꼴일 수도 있다. 대만과 북한은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첫째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선박수송,저장 등을 면밀히 모니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북한 핵폐기물의 정기사찰도 허용해야 한다. 둘째 북한 민간주민이 구호식량의 확실하고도 진정한 수혜자가 되도록 식량배급 모니터에서 유엔에 보다 많은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따라서 이 계약이 안고 있는 인도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오염 문제와 지정학적 우려를 감안할 때 대만과 북한의 핵폐기물 계약은 적절한 국제 안전장치가 가동되기 전에는 진행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중·일 ‘주변지역’ 싸고 외교마찰

    ◎중,일 관방 “대만해협 포함” 발언에 해명 요구/미·일 방위협력지침 군사활동 범위 갈등 중국은 19일 일본과 미국이 새로운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의해 무력협력을 벌이는 이른바 ‘주변지역’에 대만해협이 포함되는지 여부를 정확히 설명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양국간 외교마찰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이 일본에 가이드라인 대상지역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앞서 집권 자민당 간사장이 북경을 찾아와 한반도만이 포함된다고 중국 지도부에 설명했으나 일본 정부대변인이 지난 17일에 이어 19일에도 대만해협이 당연히 들어간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관방장관이 분명하게 미­일 방위협력지침상 주변지역에 대만해협이 포함된다고 발언했다”고 전한뒤 외교부 심국방 대변인이 일본에 ‘명쾌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또한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저의를 갖고 중국위협론을 선전하는 위험한 경향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일본의 의도/군사대국화 영향력 확대 포석

    ◎자민총재선거 앞두고 가토 견제용 시각도 일본 정부대변인인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이 ‘수정되는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주변지역에 대만해협도 포함된다’고 발언,중국과의 사이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은 당가선 외교부 부부장이 가지야마 장관 발언에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일본은 그러나 오는 9월4일 하시모토 총리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중국측이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은 두가지 측면에서 해석되고 있다. 첫째 가이드라인에서 말하여지는 주변지역을 애매모호하게 놔두고 싶다는 것이다.정계 실력자인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 간사장이 중국과 미국을 방문해 주변지역에 대만해협이 포함되지 않을 듯이 발언한데 대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가지야마 장관은 17일 아사히TV 토론에 이어 1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대만과 한반도를 포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거듭 밝혔다.가이드라인 수정을 계기로 일본의 ‘이익범위’내지는 ‘군사적 행동범위’를 최대한 넓게 해석할 수 있게 놓아 두겠다는 일본의 속내를 솔직히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보수파의 대표적 정치지도자인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은 전후 50주년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정치·군사적 역할의 증대를 적극적으로 꾀하는 일본의 전략적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둘째로는 자민·사민·사키가케 연립파로 보수·보수 정권 지향파에게는 눈에 가시인 가토 간사장을 견제하기 위해 보수·보수파인 가지야마가 견제구를 던졌다는 것이다.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와 당 인사를 앞두고 보수·보수파의 공세가 치열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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