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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사관 오폭 피해협상 합의… 美,中에 2,800만弗배상

    [베이징 AFP 연합]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발생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에 대한 배상금으로 2,800만달러(한화 약 323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신화 통신은 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지난 14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간 5차 배상협상 결과 배상금 지급이 합의 됐다면서 이 금액은 “오폭으로 인한 재산 손실과 피해에 대한 배상금”으로 대사관 오폭당시의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배상금으로 지난 7월말에 합의된 450만달러와는별개라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합의사항을 발표하면서 나토의 오폭은 “국제법과 국제 관계를 규정하는 기초규범에 대한 심대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미 정부는 종합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최대한 빨리 중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8주년 기념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북한은 미국과의 정치적 신뢰관계를 확립했다고 판단하면 그뒤 대남(對南)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정부는 북한의 대미·대일 관계개선 노력을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건영 가톨릭대교수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로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8주년 기념 학술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다음은 ‘베를린합의이후 주변 4개국의 한반도 정책’이란 제목의 박교수 주제 발표문 요지. 한국과 미국의 대북한 정책은 북한의 ‘위협’을 공동관리해야 하는 등 구조적으로 밀접히 연결돼 있다.두 나라의 대북정책은 서로 조응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거나 혹은 서로의 앞길을 막기도 했다. 88년 한국의 ‘7·7선언’은 그해 10월 부시 정부의 후속정책과 미·중 베이징 회담을 성사시켰다.이는 다시 그해 12월 한국의 남북고위당국자회담 제의 및 91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을 가져왔다.이는 상승작용의 예다.반면 김영삼 정부의 ‘고집’과 봉쇄에 기초한 대북정책은 북·미관계의 진전을 남북관계 개선과 연계시킴으로써 미국의 대북정책의 운신 폭을 좁혀놓았던 반대되는 예다.이에 따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는 ‘암흑기’‘대북 관계의공백기’를 초래했다. 한국의 햇볕정책으로 미국의 대북접근은 한층 넓은 운신의 폭을 얻었다.‘상호위협 감축을 통해 불안요소를 단계적으로 제거한다’는 미국의 실용주의적 대북접근은 한국정부의 전략적 주도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또 한·미의대북정책에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정책은 국익 계산에 기초한 전략적 분석만으론 충분치않다.북한 인권,체제개혁 문제 등 사회적 가치체계와 관련한 돌발변수가 북·미관계를 ‘궤도일탈’케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정부의 대북정책 운신의 폭은 좁아진다.4자회담에 악영향을 끼치고 민간 경제교류 협력도 위축되며 햇볕정책을 좌초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 점에서 한국정부는 북·미간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미국의 봉쇄를 불가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탄력적이고 입체적인 외교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일본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포용정책에 공감을표시하는 중국에는 북한에 대해 더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촉구해야한다.북한의 협력적 분위기를 조성·확대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 대북 포용정책이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이는 변화의 정의를 둘러싼 관점 차이에서 비롯된다.북한을 과거와 비교할 때 우리의희망만큼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관측된다.사회주의 헌법 개정을 통한개인소유 허용과 기업체의 독립채산제,원가 및 가격개념의 도입,여행자유 인정도 과거엔 생각지 못한 변화다. 북한은 중국·베트남보다는 더디게 변화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이국가들은 개방정책에 실패하더라도 생존엔 문제가 없지만 북한은 그렇지 못하다.이 점에서 우리는 북한의 소극적인 변화에도 주목하고 격려해야 한다. 또 당국간 대화만을 남북관계 진전으로 보는 관점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정부는 북한의 대미·대일 관계개선 노력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활용해야 한다. 미국과 정치적 신뢰가 구축됐다고 판단되면 북한은 자신감을회복,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한국정부가 ‘7·7선언’을통해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있던 것도 당시 소련·중국과의 관계개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
  • 정당·사회단체 회담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북측에 내년 1월 초 남북정당ㆍ사회단체 회담 개최를 13일 제의했다. 민화협은 남북의 각 정당과 사회단체간 직접대화로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강화하기 위해 남북정당·사회단체 공동회의 예비회담을 2000년 1월 초 서울이나 평양 또는 북측이 원하는 장소에서 열고 본회담은 내년 3월1일 개최할것을 제안했다. 민화협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8주년 기념식 및정책토론회를 갖고 이같이 제안했다.또 ‘비전향장기수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남북한 정부가 이들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대화의 자세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석우기자]
  • 張俊河선생 정신계승 심포지엄 발제·토론 요지

    사단법인 장준하(張俊河)기념사업회는 8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분단민족의 좌표와 평화통일의 길’이란 주제로 장준하선생 정신계승 심포지엄을 가졌다.1부에선 한국현대사의 재조명,2부에선 민족사의 새 지평(사회통합과 민족통일)을 소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졌다.참석자들은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민족적 대안과 장준하선생의 항일독립·민주화·통일운동에 대한 역할및 선구적 의의에 대해 논의했다.다음은 주제 발표와 토론의 주요 내용. ■ 장준하와 박정희 비교연구(서중석 성균관대 교수) 집권 18년 동안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은 많은 적을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최대의 라이벌을 꼽는다면 장준하(張俊河) 선생(이하 호칭생략)이 가장먼저 떠오른다. 일제 시대건 60,70년대 건 박정희의 반민족성과 친일성을 부각하는데도,박의 민족주의가 얼마나 기만적인가를 알리는데 장준하만한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준하는 광복군에 들어가 활동을 할 때나 OSS 특별훈련을 받을 때나 해방후 김구주석 등 중경임시정부 요인들을 모시고 환국할 때나 ‘돌베개’를 광야에서 베고 자는 심정으로 임했다.장은 60년대 두번 투옥,옥중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유신체제에 대항하다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최고형인 15년형을 받았다.출소후엔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이후 박정희의 독재와 부패에대항하여 싸운 민주주의의 심볼로 살아남아 있는 것이다.반면 박정희는 오로지 일본 군인으로 입신하기 위한 일념으로 국민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갔고 만주군관학교 졸업식에서 최우등생으로 만주황제 부의(傅儀)로부터 금시계를,1942년 일본육사에 입학해 3등으로 졸업하여 육군대신상을 받았다.그후 다카키(高木正雄)란 이름으로 만주군에 배치,해방까지 항일부대와 싸웠던 인물이다.1979년 10·26 당시 일본의 한 외교관은 ‘국가와정보’라는 책에서 “대일본제국 최후의 군인이 죽었다”고 썼다.그의 정서적 고향은 죽을 때까지 일본제국의 군인정신 또는 군국주의였다는 지적은 정곡을 찌른 것이다. ■ 냉전문화 극복과 평화통일의 길(조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남북간 군사적 대립구조를평화구조로 전환시키고 남북한 공존과 협력을 제도화하는 길은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에 있다.냉전구조의 해체는 체제·제도·정책·관행 및 의식을 탈냉전의 세계사적 조류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다. 남북한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은 군사적 대립과 긴장이 상존하는 한 언제든지무산될 위험속에 있다. 냉전의식·냉전문화의 해소를 위한 노력은 통일후 남북한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또 우리 사회내의 진보와 보수간의 입장 차이를 좁혀가는 국민화합의 과정이란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물론 북한을 공존·협력의 동반자로 삼는 과정에서 많은 이견의 분출을 피하긴 어렵다. 통일문제와 관련,‘하나의 민족,두개의 국가’라는 두 정치체제가 병존을이루는 아일랜드의 예에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이점에서 통일은 남북아일랜드처럼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고 교류 수준을 높여가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바람직하다. 정치적 통합을 완전히 달성한 법적·제도적 통일로 여기기 보다는 사실상의 통일상태를 달성하자는 것이다. 20세기동안 국가이익과 민족이익의충돌속에서 언제나 민족이익이 제약되는 상황이 초래됐다.21세기의 과제는 국가이익과 민족이익이 하나되는 길에서찾아야 할 것이다.냉전문화의 극복은 그 중심에 있다. ■ 해방후 한국민족주의 성격과 의의(임지현 한양대교수) 운동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남과 북은 다같이 의장된 형태의 민족주의이다’라는 지적은 쉽게 이해된다.서로가 표방하는 체제 이념이나 정책의 대치선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은 사실상 권력담론으로서 민족주의적 코드를 공유하고있다. 새마을 운동이나 천리마 운동 모두 주민들의 근로의욕을 부추겨 생산성을향상시키려는 의도였다는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한국적’ 또는 ‘우리 식’이라는 수식을 벗기면 10월유신과 주체사상이 동일한 권력축을 위해 짜여있는 것이다. 즉 분단상황을 이용하여 권력을 재생산하는 방식이 통일을 위한 동원에서 체제강화를 위한 동원으로 변화한 것이다.통일은 이제 수사로만 남게 되었다.민족주체성 확립이란 슬로건 아래의 국민교육헌장 반포,국기에 대한 맹세 등을 통한 국민의례 강화, 국학연구에대한 장려와 민족전통에 대한 강조, 국정교과서를 통한 국사교육 지배 등 가파르게 전진해온 남의 유기체적 민족주의는 10월유신으로 절정에 달했다. 북에서도 민족전통이 곧 혁명전통으로 대치됐고 민주화와 개혁에 대한 요구는 사대의와 교조주의로 비판받고 민족전통에 입각한 ‘우리식’ 사회주의가전면으로 등장했다.지도자에 대한 정과 존경이 북에서는 혁명적 동지애로 표현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남의 국가경쟁력 강화론이나 북의 강성대국론은 다시금 국가권력이 민족의 이름으로 민중을 전유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받아들여진다. ■ 한국의 주요 갈등양상과 민주주의의 공고화 과제(이강로 전주대교수) 한국사회는 80년대 중반이후 다양한 갈등을 경험하면서 이를 풀어왔지만 지금도 여러갈등이 해결되지 않은채 진행되고 있다.노동과 자본의 갈등은 90년대 중반이후 이전에 비해 안정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제도적 절차에는 합의하지 못했다.정당이나 정치 지도력도 아직 민주주의의 공고화나 안정적 운영에 적합한 형태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내각제 개헌이냐,대통령제 고수냐’는 헌정주의의 제도화도 미발달·불안정 상태다.노동과자본의 관계·정치 지도력의 행사문제 등은 민주주의 공고화의 과제자의 기준이다. 민주주의 미래는 안정된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한다.지역갈등은 민주주의의안정을 위협한다.지역갈등은 정치세력간의 갈등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도침투,사회생활의 주요 준거가 되며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한국정치에선 힘의논리가 여전히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더 민주적인제도와 과정을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는 추세다. 신성불가침이던 권력의 영역들이 하나씩 노출되면서 국민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변화다. 아직 한국사회에선 갈등을 처리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로 만들어진 제도적장치는 미약하다.그러나 많은 갈등 양상에도 불구,불안정하지만 민주주의를다지는 요인들이 늘고 있다. * 張俊河선생 정신계승 토론 이모저모 ‘장준하와 박정희연구’주제발표에서 토론자로 나선 서강대 박호성교수(정치학)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민족주의는 통치술·통치전략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민족주의가 국민의 민주주의적 토대로서 기능하지 않도록억누르면서 국민동원의 수단으로 교묘히 이용했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 전대통령은 통치전략적인 차원에서 과거지향적인 복고적 민족주의를 강조했다”고 밝혔다.이에반해 21세기의 민족주의는 통일·화해·형제애를 촉구하고 지향하는 민족주의이며 국가사회·민족내부의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에서 겸허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매일의 김삼웅(金三雄) 주필은 해방후 한국민주주의 성격등과 관련,“구한말·일제시대 등 어려웠던 시대의 양심적 선각자들이 지향했던 ‘한반도적인 민족주의’에 대한 조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장준하,백범 등이 추구했던 ‘한국형 민족주의’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주문했다. 김 주필은 “평화적인 정권교체이후 많은 사회문화운동단체 등 자발적인 비정부기구(NGO)들이 생겨나 활발한 활동을 벌이면서 민족주의에 대한 논의도권력에 종속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시민단체들에의해 자유롭게 이뤄지며 새로운 모습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회대의 김동춘 교수는 “장준하와 박정희를 같은 지평에서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박정희는 정치적 야심을 가진 직업군인으로서 현실적인 길을걸었다면 장준하는 도덕적 종교인으로서의 삶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경남대 심지연(정치학)교수는 “장준하가 젊은이 사이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면서 “그가 추구했던 이념과 이상,그리고 생애에서 젊은이들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심 교수는 역사의 평가에 있어 선과 악에 대한 이분법적인 접근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고 특히 젊은세대가 역사적인 삶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교훈을 주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리 이석우 오일만기자 swlee@
  • [대한포럼] 청소년 통일의식 높여야

    최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국내중·고등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남한 청소년들이 북한 청소년과의교류시 선호하는 분야는 스포츠경기(39.3%),컴퓨터통신(38.4%),노래와 춤(25.7%),캠핑(29.3%),펜팔(29.2%)순인 것으로 조사됐다.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발랄한 생활영역에서 북한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정부의 대북포용정책으로 인한 남북간의 긍정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73.7%가 ‘통일이 되는 것이 좋다’고 답해 통일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 17.6%는 ‘통일이 안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나와 우리 청소년들 통일의식에 문제점을 드러냈다.지난90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89%였던 것에 비하면 15%포인트 이상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우리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난이같은 낮은 통일의식 구조는 이들이 앞으로통일을 담당할 후계세대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노동신문이 발표한 북한 청소년들의 통일열망이 100%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우리 청소년들이 북한 청소년에 비해 통일의식이 취약한것은 통일역량 결집을 위한 국민통합 기능면에서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물론 분단의 고통과 전쟁의 쓰라림을 몸소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온 우리청소년들 의식속에는 분단상황에서도 삶의 부족함이 없고 불편함이 없는데굳이 통일비용을 들여가며 통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편의주의가 크게작용하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민족통일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언제인가는 성취해야 할 민족적 책무이고 역사적 소명이라는 점에서 우리 청소년들에 대한 통일의식 제고는 필연적 과제다.따라서 통일 후계세대들에 대한 효과적인 통일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통일문제에 대한 청소년 통일교육의 효율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통일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지식습득과 효과적 통일교육 방법으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첫째,학교교육을 통해 통일의식을 높여줘야 한다.권위주의 시대의 냉전적반공(反共)교육에서 탈피해 북한을 통일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지공(知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학교 통일교육은 통일에 대한 확신과 통일사회에 대한낙관적 전망을 심어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통일 이후의 사회가 결코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이 많을 뿐만 아니라 통일을 이룩함으로써 민족의 발전역량을 배가시키고 현재보다 발전된 사회와 국가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통일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민주시민교육을 통한 통일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민주시민교육에서 통일교육은 청소년과정에서 사회적 환경을 바르게 인식하도록 도와주며개인의 삶과 정치적 발전이 통일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해서 통일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청소년들에 대한 통일교육은 통일추진 과정과 통일 이후의 민족사회에 나타날 여러가지 갈등과 혼란을 예견하여 이것을 사전에 예방하고 극소화시킬 수 있는 정신·문화적 기반요소들을 튼튼히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북한의 현실과 통일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인 판단과 비판이 통일교육의 기초가 돼야 하며,이를 토대로 통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태도와 의지를 고양할 수 있는 교육이돼야 한다. 청소년들에 대한 이같은 통일교육의 기능이 확보될 때 비로소 우리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이 제고될 뿐 아니라 통일의 주도세력으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장청수 논설위원 csj@]
  • 중고생 26.8% “북한 동포로 생각안해”

    국내 중·고등학생의 10명중 3명 가량은 북한을 같은 민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의뢰,국내 중·고등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6일 발표한 설문 결과,‘북한을 같은 민족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4.2%인 반면 그렇지않다는 답변도 26.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선 73.7%가 ‘통일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으며 ‘통일 안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17.6%였다. ‘북한과 미국이 축구경기를 할 경우 어느 쪽을 응원할 것인가’란 질문에대해서도 68.8%는 북한을 응원하겠다고 답했으며 미국을 응원하겠다는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한편 학교에서 이뤄지는 통일교육에 대해선 45.3%가 불만이라고 답했으며 30.2%는 잘모르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만족한다는 반응은 24.5%에 불과했다. 학교 통일교육의 불만족 이유에 대해선 39.9%가 교육방법이나 자료가 재미없고 너무 오래된 것이라고 답했으며 21.6%는 같은 내용을 반복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서평] ‘남과북 하나가 되는길’

    대북 포용정책,화해협력정책,햇볕 정책이란 말은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의 화두이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 구체적 실천은 북한의 끊임없는 핵개발위협,인공위성발사위협 등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물론 아직도 그 위협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이후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되고,북한 주민의 생활모습이 남한 TV에 자주 소개되면서 ‘뿔 달린괴물’이라고 생각했던 남한 국민의 대북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만은 사실이다. ‘남과 북 하나가 되는 길’은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의 핵심 브레인이라할 수 있는 양영식(통일부 차관),김대중 대통령의 평화통일론을 옆에서 직접 지켜보아온 김삼웅(대한매일 주필),학문적으로 통일문제를 심도있게 연구해온 민병천(서경대 총장),장청수(대한매일 논설위원),이종석(세종연구소 연구원) 씨 등이 모여 대북포용정책,한반도의 평화정착,통일대비를 위한 당면과제,김대중대통령의 통일정책사 그리고 통일정책의 변천과정 등에 대해 매우알기쉽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특히 김삼웅 주필은 지난 30여년간의 김대중대통령의 통일정책을 논의하면서 야당 지도자 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화해정책이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에 어떻게 수렴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여기서 김 주필은 김대중 대통령이 1991년 9월 남북한 UN 동시가입과 1991년 12월남북 기본합의서 채택을 매우 중시하고 환영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기본합의서에 입각한 남북교류”가 계속 강조되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닌 것이다.이 책은 대북포용정책은 ‘선 평화,후통일’ 임을 밝히면서,포용의 개념을 확고한 안보태세의 확립과 민주적 역량의 강화,국민적 합의기반의 확충,보다 많은 접촉과 대화 및 협력,분단상황의 평화적 관리,긴밀한 국제공조체제유지,정책의 일관성과 신축성 견지 라고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그리고 이 책은 현재 남북한의 교류.협력의 현황,탈북주민의 현황 등에 관해 가장 최근의 통계자료를 정리해 놓았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대북관계에 관한 최근 통계와 현 정부의 통일철학그리고 역대정부의 통일정책의 변화과정을 잘 분석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있다. 따라서 이 책은 탈냉전 이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질서의 재편과정에서 능동적 주체자로서의 한국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일독을 권해볼 만하다. 이장희 한국외대교수
  • 美, 中 WTO가입·臺灣안전 연계

    [홍콩 시애틀 교도 연합] 미국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여부를 타이완(臺灣)문제와 연계,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의 빈과일보는 5일 미국이 중국과의 WTO 가입 협상성사 조건 중의 하나로 타이완에 대한 도발 자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의 고위 관리가 WTO 문제와 타이완의 안전을 연계시켰음을 암시한것은 처음이다. 이 신문은 최근 중국을 다녀온 커트 캠벨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워싱턴을 방문한 타이완 기자들을 접견,미 정부는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도발시 수개월간 진행되어온 WTO 가입 협상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음을중국에 경고하는 한편 타이완해협의 안전이 미국과 타이완은 물론 중국에게도 유익한 것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캠벨 부차관보는 “정부의 최고위층 인사가 중국에 대해 WTO 가입협상의 순조로운 타결을 위해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자칫하면 양국 협상이 엄중한 도전을 받게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외교 소식통들은 최근 미국이 중국에 항구적 최혜국(MFN)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을 내년 5월쯤 상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당초 1월로 예상된 법안제출 시점에 비해 다소 늦은 것으로 미국은 중국이 내년 봄에 WTO에 가입하길 희망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소식통들은 법안제출 지연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내년3월로 예정된 타이완 총통선거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차단용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즉,총통 선거에 즈음 예상되는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공세를 MFN 지위 부여를 지렛대 삼아 막겠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미 하원은 이미 이 법안을 승인했으며 상원승인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중국의 WTO 가입 조건중 하나인 항구적 MFN 지위부여는 미국과 무역거래중인 대부분의 국가에 적용되고 있으나 중국의 경우 미 행정부 및 의회가 이를인권 개선과 연계시킴으로써 매년 갱신절차를 밟아왔다.
  • [마카오 20일 반환] 의미·전망

    오는 20일 0시를 기해 마카오(澳門·아오먼)의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다.지난 1557년 포르투갈 상인이 청나라에서 마카오를 조차한 이후 442년만이다. 중국은 지난 97년 7월 영국으로부터 홍콩의 주권을 반환받은 이후 서구 열강에 빼앗긴 마지막 영토 마카오를 돌려받음으로써 통일의 기반을 닦는 동시에 새 세기에 진입하는 역사적인 거보를 내딛게 됐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확히 12월 19일 자정 직전 개최될반환식에서 포르투갈령 마카오의 마지막 총독 바스코 비에이라(59)는 마카오 특별행정구(MSAR)초대 행정장관 당선자 에드먼드 호에게 주권을 넘기게 된다.이 순간 홍콩과 마찬가지로 마카오는 향후 50년간 1국가 2체제(一國兩制)와 고도자치라는 새로운 실험에 들어간다. 중국에 있어 마카오 특별행정구(MSAR)의 탄생은 타이완의 흡수통일 문제,그리고 포르투갈이 회원국으로 있는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개선 등 국제정치면에서,그리고 자국의 경제,사회,문화적인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가장 커다란 의미는 19세기 서구 열강에유린당한 치욕적인 식민지 역사의청산.대만 영토를 통일하고 새 천년 세계 중심축에 나서려는 중국은 ‘새 천년 시작 10일 전 주권 회복’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음은 경제.주장강(珠江)과 시장강(西江)사이의 삼각주에 위치,대표적 공업지역인 광둥(廣東)성을 서방세계와 연결하고 있는 마카오의 지리적위치는중국에 엄청난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홍콩이 광둥성 물류·수송의 동쪽 거점이라면 마카오는 서쪽 거점이라고 할 수있다.특히 최근 광둥성 서부에 전자산업이 발달,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할 난제도 만만치 않다.마카오의 번영 자체가 카지노 사업을 기반으로 한 데다 트라이어드(三合派)등 이에 기생하는 조직 폭력배들의본거지가 마카오로 조직 범죄가 만연해있기 때문이다.마카오에서 외국기업의 안정된 경제활동과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치안유지에 어느 정도 성공하느냐가 마카오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87년 반환 협정 체결이후 포르투갈과 중국은 93년마카오 특별행정법기본법을 제정,연착륙과정을 거침으로써 정치적인 면에서는 어느정도 순항이 기대된다.그러나 행정경험이 전무한 초대 행정장관을 비롯,공무원 사회의전반적인 행정 능력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특별행정구의 공무원은 7개부처에 1만7,000여명.반환 후 행정공백을 우려,80년대 초반부터 공무원의 현지인화 작업을 추진해온 마카오 정부는 9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무원 교체작업에 나서 95%의 공무원을 현지인으로 교체했다.그러나 문제는 너무 젊은 층이 대거 행정직에 기용됐다는 점이다. 포르투갈인과 현지 마카오인 사이 각 분야에 걸쳐 교량역할을 해온 1만여혼혈 매카니즈에 대한 향후 처리 문제도 향후 남은 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반환 동시 中해방군 1,000명 현지 주둔 마카오 주권반환과 동시에 현지에 주둔할 중국 군대 조직은 중앙군사위 소속 해방군 부대 1,000여명. 사령관은 홍콩 주둔군 사령관에 비해 직급이 한 단계 낮은 류아오쥔(劉奧軍) 소장(한국의 준장격)으로 지난달 하순 100여명의 선발대가 이미 마카오에진입했다. 주둔군 구성의 주축은 육군.일부 해·공군 병력이 보강된 형태다.장갑차,89식(式) 5.8㎜ 기관총 등 경무기(육군)와 헬기 1∼2대 (공군),고속 순찰정1척(해군) 등을 갖추게 된다. *마카오 특구 초대 행정장관 에드먼드 호마카오의 중국 주권 귀속과 함께 마카오 특별행정구를 이끌어 갈 초대 행정장관 에드먼드 호(44)는 홍콩의 둥젠화(董健華)초대 행정장관과 마찬가지로중국 정부의 각별한 신임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친 중국파. 홍콩의 둥젠화장관이 97년 중국 중앙 정부로부터 홍콩이 그동안 누려온 정치적 자유 등 민주제도를 유지시키는 이념적인 ‘부담’에서 출발했다면 호장관은 마카오의 ‘치안개선및 경제활성화’라는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집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지난 5월15일 ‘199인 선거위원회’투표에서 마카오 은행감사인 스탠리 아우(區宗傑·58)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그는 취임사에서도 조직폭력배 천국인 마카오의 범죄를 퇴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제는국가재정의 60%를 담당하면서 마카오 주민 42만명 가운데 10만여명을 먹여살리고 있는 카지노 산업과 그에 연계된 폭력마피아단을 어떻게 휘두르는지의여부다. 호장관은 마카오의 대표적인 명문가 출신으로 성공한 은행가.이점에서 마카오 주민들의 신임속에 직무를 수행한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특히 그의 아버지 호 인(何賢)은 중·일 전쟁중 마카오내 몇안되는 전설적인 항일유격 영웅이었다.타이펑(大豊)은행 그룹을 이끌면서 지난 83년 사망할때까지 30여년간마카오 지도층으로 활동했다. 중국 정부의 호 집안에 대한 신임도 대단해 지난 84년 다이풍 은행이 경영위기를 맞았을때 차이나 뱅크의 자금으로 위기를 넘기게 도와줬을 정도다. 호 장관 역시 중국 중앙정부에 대해 절대적인 충성파다.지난 9월30일 중국공산혁명 50주년 기념에 맞춰 밝힌 메시지에서 “마카오 주민들의 보금자리는 모국(중국)의 안전한 보호로만 지켜질 수 있으며 모국의 마카오 주권 회복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우리의 땅에서 사는 의미를 되찾은 것이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요크대를 졸업한 그는 회계사로,자동차·시멘트 회사의 사장·회장으로 일했다.또 정치활동도 활발히 해 중국 국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인‘전인대(全人大)상무위원’을 연임중이며 정치협상회의(政協)위원,마카오특구 주비위 부주임등도 역임했다. 마카오에서는 입법회(의회)부의장을 11년째,마카오 은행협회장도 14년째 맡고 있다.그의 이같은 활동에도 불구,실제 행정수행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마카오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김수정기자] *새천년에도 세계 식민지 60여곳 마카오의 중국 반환으로 아시아의 식민지 역사는 끝이 난다.하지만 새천년에도 종주국의 지배를 받는 속령들이 60곳이나 존재한다.미국 영국 프랑스등 과거 제국주의 국가 8개국이 18∼20세기 초에 걸친 확장정책의 과실들을속령이나 자치령의 형태로 유지,직·간접적인 통치를 하고 있다. 가장 많은 식민지를 갖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다.남미 기아나와 남태평양의폴리네시아·뉴칼레도니아 등 16곳이다.영국은 대서양의 버뮤다·케이만 군도,영국 해협의 챠넬 아일랜드 등 15곳이다.미국은 카리브해의 버진 군도,태평양의 괌·사모아·북마리아나,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 등 14곳,덴마크는그린란드 등 2곳,노르웨이는 3곳,네덜란드는 카리브해의 안틸레스 등 2곳을갖고 있다.호주와 뉴질랜드도 각각 6곳과 3곳에서 식민통치를 하고 있다. 유엔은 산하에 ‘탈식민지 이행 특별위원회’를 두고 새천년이 되기전에 현존 식민지들을 모두 해방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았지만 식민지 주민의 반대와 강대국들의 무관심으로 공허한 목소리만 내고 말았다.많은 나라들이 모험을 건 ‘독립’보다는 선진국의 그늘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잔류’를희망하고 있다.종주국들도 국방·외교 등 일부 권한을 제외하고는 광범한 자치를 인정하고 있다.
  • 한광옥 실장 민화협의장직 사임

    한광옥(韓光玉)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상임의장은 청와대 비서실장 취임에 따라 29일 민화협 상임의장직을 사임했다. 한 상임의장의 사표 제출에 따라 민화협은 상임의장단회의를 열고 강만길(姜萬吉) 강문규(姜汶奎) 김상근(金祥根) 박철언(朴哲彦) 오자복(吳滋福) 이연숙(李연淑) 이우정(李愚貞) 이창복(李昌馥)씨 등 공동 상임의장 8명이 다음 정기총회인 내년 2월까지 각종 회의 등을 주재하기로 했다.민화협은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민족화해주간을 설정하고 각종 행사를 통해 남북화해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21세기 여성시대](8)우주비행사·탐험가

    “왜 에베레스트에 가는가(왜 도전하는가)?”“에베레스트가 거기 있기 때문에(미지 세계가 존재하니까).” 탐험가 조지 맬러리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않더라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은 인류발전사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여성이 절반의 제몫을 차지하게 된 것은 20세기 후반의 일.특히 인류에게 마지막까지 처녀지로 남아있는 우주에 대한 여성들의 도전은 남성 전유물이었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정복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지난 6월27일 밤 11시20분(한국시간 28일 낮 12시20분).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귀환했다.사상 첫 여성 우주선장의 비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세계의 이목은 여기에 집중됐다. 여선장 에일린 콜린스 미 공군대령(42)은 이날 고도 9,000m 상공부터 직접조종간을 잡았다. 그녀는 이렇게 소련의 유리 가가린 소령이 61년 4월 첫 우주비행에 성공한이래 사실상 남성의 역사로 점철된 38년간의 세계 우주비행역사에 한획을 그었다.우주에 대한 여성 도전사의20세기 완결편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순간이었다. 그러나 보다 큰 의미는 여성들의 도전사는 그 기간이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단기간에 성공적인 진전을 보았다는 대목이다.특히 다른 분야와는 달리 체력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인 이분야의 괄목한만한 성장은 남성들로하여금 주눅이 들게 했다. 다른 탐험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우주조종사는 무중력 공간에서 근육이 무기력해지고 체력소모가 지상보다 훨씬 커 강인한 체력이 필수. 우주선 탑승이 결정되면 무중력 상태에 대한 적응훈련과 함께 발사될 때 겪는 중력 가속도의 3배에 이르는 힘을 견디는 훈련을 받는다.이밖에 각종 장치를 완벽히 조작할 수 있도록 수천시간 가까운 교육을 이수해야 우주로 향할 수 있다. 남성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신체적 조건도 조건이지만 사회적 통념의 벽을 넘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우주비행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부조종사나제3조종사를 여성으로 한 것도 극히 최근의 일이라는 점에서도 잘나타난다. NASA는 78년에야 비로소 여성에게 우주비행자격을 부여하기 시작했으며 83년 첫 여성 우주비행사를 탄생시켰다.여성 우주항공기 조종사가 탄생한 것은95년에서 와서야 실현된다. 우주선장까지 배출한 지금도 NASA 소속 우주비행사 119명중 여성은 29명이며 미국의 우주비행 경험자 278명 가운데 여성은 31명에 불과하다. 쌍발기 시절부터 하늘에 대해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해왔던 초기 여성비행사들의 노력과 희생은 탄탄한 밑거름이 되어 우주비행 분야에서 여성을 수적인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같은 수준까지 올려놓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11년 세계최초로 여성비행사가 되어 이듬해 영불해협을 건넜던 해리엇 큄비.빨간색 록히드 엘렉트라를 타고 대서양 논스톱횡단 첫 여류비행사로 하와이∼미국본토 간을 최초로 비행했고,1936년 세계일주 시도하다 실종된 아멜리아 에어하트 등을 거쳐 83년에야 첫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를 배출한다.그녀는 그해 6월18일 우주를 난 첫여성이 되었다. 그후 94년 7월8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탑승,14일간 우주생활을 체험한 동양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무카이 지아키 박사(46),프랑스 최초의 여성우주인 안드르 데세이(42)등도 일조를 했다.여성들은 하늘과 우주만 바라보지 않았다.높은 산,넓은 바다,깊은 해저 등에 대한 정복사를 들춰봐도 여성들은 남성들과 대등하게 혹은 앞서서 역사의 장을 넘겨나갔다. 인류사상 최초로 해저 381m에서 2시간30여분간 거닌 실비아 얼,3만2,000㎞를 걸어 지구를 일주한 피요나 캠벨,에베레스트에 두번 오른 인도 경찰관 산토시 야다브,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에 혼자 오른 주부 앨리슨 하그리브스,도버해협 횡단 수영 최다(32회)기록을 세운 앨리슨 스트리더,혼자 짐썰매를끌고 남극점에 간 리브 아르네 센….그녀들도 20세기 신세계개척에 새장을열어온 여성 선구자들 이었다./김병헌기자 bh123@**舊蘇 테레슈코바 최초 여성우주인 인류 역사상 맨처음 우주를 여행한 최초의 여성은 누구였을까? 남성으로는 1961년 옛 소련이 쏘아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탔던 유린 가가린이 바로 최초의 우주인이다.최초의 여성 우주인 역시 옛 소련의 발렌티나 블라디미로브나 니콜라예바 테레슈코바로 기록돼 있다. 1963년 옛 소련 보스토크호에서 여성으로 우주선에 첫 승선한 그녀는 당시 26세로 몇몇 선택된 남성우주인과 함께 맨처음 지구밖 우주공간을 날아본 여성주인공이 됐다.1961년 소련 우주비행사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전까지테레슈코바는 취미로 낙하산을 즐기던 직물공장의 한 여성 노동자에 지나지않았다.그러나 2년간의 짧지만 혹독한 우주비행훈련을 마친 그녀는 마침내 1963년 6월16∼19일,보스토크6호의 정식 승무원으로 승선해 지구를 48바퀴도는 역사적인 임무에 동행하게 됐다.화려한 여성 우주인 경력을 바탕으로 이후 테레슈코바는 친선대사를 거쳐 정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옛 소련의 대표적인 여류명사가 됐다. 그렇다면 우주공간 이전 하늘을 맨처음 날아본 여성은 누구였을까. 답은 미국의 50센트짜리 우표속에 들어있다.창공을 가르는 단엽비행기를 배경으로 우표속 인물로 아로새겨져 있는 해리엇 큄비(1875∼1912).그녀는 미역사상 최초로 비행면허증을 딴 여성이었으며 영국해협을 단독비행한 첫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어릴때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큄비는 다재다능한 여성이었다.작가로 사진작가로 세계여행가로 활동했으며 후에 무대공연평으로 명성을 얻어 언론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폈다.그러나 36세가 되던 1911년 그녀는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새롭게 눈뜬 비행에 대한 열정은 그녀로 하여금 주저함없이 비행과정을 이수토록해 마침내 비행면허증을 가진 최초의 여성이되도록 했다.그녀는 이후 자신이 디자인한 독창적인 비행복을 입고는 미국전역을 비롯해 멕시코까지 비행쇼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쫓아다니는 맹렬 비행사가 됐다.그리고 1912년 자신의 생애 최대의 모험인 영국해협 단독비행에성공,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그러나 큄비의 비행경력도 고작 7개월만에 끝나 버리고 만다.매사추세츠 퀸시 근방에서 개최된 비행쇼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이다 결국 계곡아래로 추락,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것. 이경옥기자 ok@
  • ‘통일로 가는길’ 집중 조명/단행본 남과 북 하나가 되는길 발행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길은 어느 길일까.가시밭길일까.햇볕이 내려쪼이는 봄길일까.어느 길을 택해야 할까.그 길을 가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 대한매일신보사는 공익정론지로의 새출발 1주년이자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우리민족의 최대 숙원인 통일문제에 관한 국민적 이해와 역량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남과 북 하나가 되는 길’을 단행본으로 펴냈다. 해당분야의 권위있는 필자 5명이 분야별로 각각 나눠 쓴 이 책은 통일문제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아울러 대북 포용정책이갖는 시대적 당위성과 효과를 조명하고,국가적 통일과제와 국민적 통합과 역할에 대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어 전문가는 물론,일반인들도 나름대로 견해를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국민의 정부’ 대북포용정책 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대북 포용정책(햇볕정책)의 배경과 내용을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햇볕정책을 둘러싼 시비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양 차관은 “종전의 통일정책이 통일 중심이라면 햇볕정책은 평화 중심”이라고 강조한다.정부는 이에 맞춰 대북정책의 원칙을 평화공존,평화교류,평화통일 등 세가지로 압축한다.이는 구체적으로는 ▲무력도발불용납 ▲흡수통일 배제 ▲화해협력 촉진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는 금강산 관광,남북경협 활성화,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증진,이산가족 문제의 거론,탈북동포 보호,대화재개 노력,북핵문제 해결및 경수로 사업,냉전구조 해체 등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하여 이종석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은 지구상마지막 남은 냉전의 현장인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이를위해 분단의 안정적 관리, 호혜적 남북관계 정립과 이질성 극복,국제협력과국가이익의 조화,통일문제의 국내정치적 이용금지,공존의 문화형성 등을 냉전구조 해체의 구체적 대안으로 내놓는다. ◆통일 대비를 위한 당면과제 장청수 본사 논설위원은 통일의 선행요건으로▲통일역량결집 ▲분단책임국의 결자해지(結者解之) 노력을 강조하면서 남북한 각각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우선 북한의 경우 개혁 개방의 길로나설 것을 요구하고 냉전적 대남정책과 대결적 군사정책의 포기,남북 기본합의서의 이행,이산가족문제 해결,경제교류 활성화 등을 촉구한다.우리측에도대북 정책의 일관성있는 추진을 위해 대북 정책의 국민적 합의 강화,균형있는 대북관 정립,안보역량 강화,통일문제의 초당적인 협력,통일문화의 구축,사회통합 준비,통일교육 강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통일정책사 김삼웅 본사 주필은 김 대통령의 통일철학이30여년전부터 평화중심이었음을 역설한다.이에 근거해 1연합 2독립정부,1연방 2지역 자치정부,1국가 1정부 등 3단계 통일론이 도출됐다고 설명한다.이통일론은 말로만의 통일정책이 아닌 실사구시적 통일방안이라고 평가한다.즉현란한 구호로 통일을 외치기보다 현실성있는 정책을 추진하며 인고의 노력이 겯들여질 때 한반도가 실질적인 평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음을 설파한다. ◆통일정책의 변천과정 민병천 서경대 총장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의 통일 정책을 통사적으로 훑어보고 통일정책의 변화상에 관한이해를 돕는다.‘언제라도 불쑥 다가올 수 있는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를 형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책은 이 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값 1만원. 박재범기자 jaebum@
  • [새천년의 국가비전과 전략] 대토론회 해설

    21세기의 변화와 도전을 어떻게 하면 도약의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金泰東)와 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李御寧)는 8∼9일 이틀동안 서울 롯데호텔에서 새 천년의 의미와 과제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새 천년의 국가비전과 전략’이라는 토론회에서는 냉전과 분단체제속에 일그러지고 변형된 정치경제 구조와 사회시민 문화를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모습으로 회복해 나가기 위한 총론과 16개 부문별 진단·대안이 제시되고 논의됐다. 주제 발표자들은 세계화·지식정보화·민주화라는 21세기의 화두를 놓고 개방화·투명화,시민 직접참여 및 공동체의 복구 등을 주창했다.이틀동안의 발표내용을 대주제별로 요약,정리했다. [편집자주] 새 천년,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어떻게 변화할까-그것은 민주주의가 꽃피는 다원적 공동체 안에서 정보가 물처럼 흐르고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리는 세계 속에 우뚝 선 통일한국의 모습으로 요약된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새천년준비위원회가 8∼9일이틀동안 대토론회를 통해 제시한 ‘새 천년 5대 국가비전과 10대 전략’은 이같은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이는 다가올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경영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정책위와 준비위가 설정한 5대 비전은 다원적 민주주의와 역동적 시장경제,창조적 지식정보국가,협력적 공동체사회,아시아 중추국가이다. 이러한 국가비전 아래 ‘글로벌 혁신 한국 21’을 목표로 한 10대 전략이 마련된다.5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분야별 주요 실천과제라 할 수 있다.생산적 화합정치와 선도적 정부혁신을 비롯해 지속적 경제개혁,지식정보화와 교육혁신,생산적 복지체제,민주적 시민생활세계,공생적 환경공동체,문화적 다원주의,평화적 민족통합,진취적 세계참여 등이다. 주제별로 보면 21세기의 정치는 관용과 화해·공존을 기초로 국가로부터 시민사회로 권력이 이전된 시민민주주의와 세계적 현안에 적극 동참하는 글로 벌 민주주의를 지향한다.시장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한 경제민주주의와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도 역동적 시장경제의 주요 목표다. 인적자본 중심의 열린 전자민주주의의 사회를 목표로 정보의 남용과 사생활 침해가 근절되고,지식정보 자원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개방적 정보사회로 나아간다.중산층과 서민의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고,빈곤‘소외‘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난 안전사회 구현을 종착점으로 하고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장점을 최대로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는 아시아 중심축으로의 발전도 꾀한다. 이를 위해 토론회에서는 금세기의 ‘실리콘 밸리’에서 ‘카본 밸리’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우리의 지적자산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현 광역시제도를 전면 재검토,기초단체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쏟아졌으며,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FTA)협정의 장기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또 지금의 부산항,경부축 외에 광양항,서남축을 신속히 개발해야 한다는 ‘2축2항체제 구축’ 제안도 있었다. 이밖에 공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로 이행하는 3단계 방안을 공식화하자는 견해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와 21세기 우리 사회의 청사진이 마련되는 계기가됐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토 균형발전 모형■林岡源 서울대환경대학원 교수●토지개발이익 제한 국토 불균형 문제가 정부의 꾸준한 정책노력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가 없는 것은 토지 제도상의 결함 때문이다. 현행 국토·도시 관련 법령제도는 산업화 이전의 불완전한 틀을 그대로 유지한 채 땜질식 처방 위주로 개정돼 왔기 때문에 규정의 복잡화와 제도간 중복·상충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이는 일반 경제부문과 함께 국가경제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경제 부문(토지)의 핵심 동인인 ‘개발이익’을 도외시한 정책추진에 기인한 것이다.이처럼 낙후된 국토관리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발이익을 실효성있게 규제할 수 있는 근거마련을위해 현행 토지소유권에서 법제적으로 개발권의 분리를 시행해야 한다. ●편향적 국토구조 극복 동북아시대를 맞이한 현시점에서 국토 균형발전을 가장 효율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전략은 서남축을 조속히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의 경부축(서울∼부산) 중심의 개발전략은 태평양∼일본경제권을 대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동북아 시대 도래와 함께 그동안 소외됐던 서남축의 개발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서남축은 최소한의 인프라 시설투자로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해외시장과의 접근성으로 제2의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거점축으로,12억 인구의 중국대륙과 접하고 태평양 기간항로와 연결되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남축의 개발은 동북아 시대의 개막과 함께 한반도가 동북아 산업·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남축 개발을 통해 경부축과 서남축,부산항과 광양항의 2축2항 체제로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를 구현하는 국토개발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 새 천년의 시장경제 (曺尤鉉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장)●21세기 역동적 경제와 재벌개혁 21세기는 단일화된 국제금융시장과 다국적 기업의 국제간의 자유로운 이동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장경제가 새로운 발전단계로 이행하는 데 가장 큰 장애요소는 시장의 작동을 뒷받침하는 사회경제적 기초 요소의 부재이다.사회적 규범의 확립과 시장규율의 제도화가 선행되지 않고는 시장의 효율적 기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 천년을 맞이하여 재벌개혁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의 재벌체제로는 더 이상 한국경제를 이끌고 갈수 없기 때문이다.그 이유로는,첫째 재벌은 계열사간 간접적 순환투자를 통해 가공자본에 의한 계열사 지배라는,반(反)사유재산권제도에 의거하고 있다는 점이다.둘째 재벌이란 기업집단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집단과 개별기업간의 경쟁으로 성립해 공정한 경쟁이 될수 없다.셋째 재벌의 의사결정 구조가 전근대적이다. 따라서 시장 정합적 사유재산권 제도를 정립하고 선단식 경영구조의 획기적인 조정,경영투명성과 합리성을 제고하는 기업지배 구조,새로운 세계환경하에서 고객수요에 신속히 부응할수 있는 기술력 확보 등이 충족되는 방향으로 재벌개혁이 계속돼야 한다. ●생산적 복지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 21세기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 혁명의 진전에 따라 유연성,적응력,신속성 측면에서 우위를 지닌 네트워크형 중소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개인의 창의성에 바탕을 둔 벤처 창업가가 기업과 연구기관 사이에 공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정보수집,기술개발에 협력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수 있도록 정부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선진 주요국에서 경험하였던 과다 복지로 인한 폐해를 시장 친화적이고 생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립·자조·자활을 강조하는 ‘생산적 복지체계’를 확립하여야 할 것이다. 새로운 환경·복지정책 ■金相鍾 서울대 교수●친환경 정부의 건설 우리 국토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정부’의 건설이 필요하다.소극적인 환경정책에서 탈피해 경제 사회 국토 교육 등 연관 분야의 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획기적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경제 에너지 정책 등에서는 현재의 공급 위주에서 수요관리 위주의 정책기조로 바꾸어야 하며,자연과 인간을 함께 고려하는 생태학적 개념을 도입해 환경 용량(자연의 자정능력)을 고려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유해성 여부가 밝혀지지 않아규제기준에 없다는 이유로 자연 생태계에 무차별 방출되는 물질이 아직도 많다.따라서 생태계에 직접 피해를 주는 유해물질을 전체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독성 개념을 환경기준으로 도입해 제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나아가 국제적 환경기준을 주도적으로 도입해 ‘그린라운드’에 대비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소비를 친환경적으로 바꿔야 하고,특히 조세 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하기 위해 일부 선진국에서 제기하고 있는 환경세를 도입해야 한다. ●국민건강증진 헌장 제정 새 천년 보건복지의 환경변화는 국민의 평균수명 증가로 노인들의 보건복지 수용의 증대와 전국민 사회보험화로 사회보험의 재정비 필요성이 대두되고,국민 최저생계 보장과 국민건강권 보장에 대한 국가책임이 증대될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생산적 복지’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용주의적인 관념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선진국형 사회안전망을 확립하고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의 보험료를 하나의 독립된 기구에서 징수·관리하는 사회보험의 효율적 통합운영이 필요하다.또 국민연금의 개혁과 재정의 항구적 안정화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 국가는 국민들의 건강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질병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새 천년 국민건강증진 헌장’을 제정해야 한다. *민주주의와 사회발전 ●새천년의 정치패러다임(白京男 동국대정치학과교수) ‘대의 민주주의·참여 민주주의의 병행발전’,‘고도의 개방성 및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사회’가 21세기의 바람직한 모델이다. 우선 대의 민주주의의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법과 제도의 정비,여성의 정치참여 개방이 주요 요소다.그 다음 참여 민주주의의 실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국민이 참여하는 행정 강화,주민 참여 지방자치,정보통신을 이용한 참여민주주의의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 또 국가·시장·시민사회의 대안적인 발전모델의 구축이 필요하다.이는 과거 국가주도의 발전 모델을 극복하고 국가·시장·시민사회간 상호 보완성의 원리에 입각한 ‘공동체적 시장에 기반한 민주주의 모델’을 의미한다. ●사회발전의 방향(成炅隆 한림대 사회학과교수) 새천년의 사회는 ‘미성숙한 시민사회’‘노사 대립’‘중산층 문제’‘지역대립 및 남북대립’이라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현실에서 그 극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다양한 외부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사회구성원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개방성을 지녀야 하고,동시에 불평등과 이질성으로부터 촉발되는 분열·해체적 경향으로부터 사회를 지켜낼 단단한 ‘사회적 연대성’을 지니는 사회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특히 국가는 시민사회와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형성,사회 전체의 문제해결 능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또 ‘협의주의’와 ‘연방주의’의 정신을 살려 지역화합과 남북통일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새 천년 의 새로운 사회통합 방식의 강구를 통해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사회적 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이 21세기 사회의 발전방향이다. * 과학기술 발전방향 ●任志淳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과학기술은 앞으로 한 국가의 경제능력과 산업수준을 결정지을 것이다.국민 삶의 질과 국가의 문화적 수준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전략은 무엇인가. 첫째 새 천년 과학기술의 핵심이 될 정보통신과 생명공학,신소재를 집중육성,국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정보산업과 유전공학 등 생명과학은 앞으로 상당 기간 우리 경제를 이끌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농업·식품·환경관련생물공학 분야는 대규모 연구비가 필요치 않아 선진국들에 비해 경쟁력을 지닐 뿐 아니라 중국 등 동아시아 시장확보도 용이해 좋은 전망을 갖고 있다. 둘째,국가정보체계의 확립도 시급하다.각종 정보의 효율적 관리와 유통을 위한 공공 기관간의 분업·협업체제를 미래 지향적으로 지식기반 시대에 맞게 구축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정보의 활용,유통체계의 효율화를 통해 행정을 포함한 사회 전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현재 정보기술의 핵심이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한국의 산업수준은 대만,인도,싱가포르,이스라엘보다 뒤처져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셋째,취약한 기초과학분야에도 눈을 돌려 체계적인 국가적 육성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기초과학을 상품화하는 상업화 사이의 거리와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첨단기술의 개발은 미래산업을 좌우하고 있다. 넷째 새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풍토와 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창의적인 교육 없이 진정한 과학기술의 도약은 생각할 수 없다.환경문제·생태계위기에 대해서 이해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다음세대를 길러내기 위한 노력과 관심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현세기의 실리콘밸리가 산업기술을 주도한다면 다음세기는 분자와 원자를 단위로 하는 ‘나노 테크놀로지’의‘카본 밸리’가 번영과 흥망을 주도할 것이다. *세계질서와 남북통일 ■새로운 세계질서(安錫敎 한양대 경제학부교수) 세계경제는 ‘하나의 열린 사회’를 향해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우리 의식·관행·제도를 ‘전세계적인 기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고쳐나가는것이 필요하다.정보화 진전,기업활동의 범세계화,다자간 교역규범의 확산에 따라 주권개념과 경제적 국경이 무너지면서 국제경제의 상호 의존성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역내통합이 강화되는 지역주의화는 강화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지역통합체를 결속하는 정치 중심세력과 지역통합체 간의 경쟁·갈등이 커갈 가능성도 크다. 이런 상황속에서 한국은 일본·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가와의 쌍무·다자 관계 강화노력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시장의 힘이 정부를 넘어서고 각국 정부의 경제 주권 및 통제력 상실도 세계화의 부산물로 더 두드러질 수 있다. 개별국가는 세계화·정보화과정에서 오는 불확실성 극복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남북통일로 가는 길(權萬學 경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북한의 군사주의는 한반도문제를 국제화해 남북의 자율성을 제약해 왔다.통일은 이런 제약을 극복하고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다.‘공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라는 단계적 과정은 통일로 가는 바람직한 길이다. 남북 공존협력단계는 화해협력을 포함,평화공존 체제 및 공존규칙 확립을 통해 냉전 잔재를 걷어내는 과정이다.다음과정인 남북연합단계는 남북간 경제격차를 줄이고 군축을 실행,남북통일의 본궤도에 진입하는 단계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서 이를 모태로 ‘평화공동체’를 설치,군사적 신뢰구축과 군축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등 교류와 협력의 수준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22)21세기 신해양질서

    [21세기 신해양질서 바다의 도전과 응전]‘바다 전쟁’이 시작됐다.21세기 신(新)해양질서에 따라 각국은 첨예한 해양 영토 쟁탈전에 돌입한 것이다.인류의 마지막 보고(寶庫)인 바다를 외면하고는 21세기 생존전략을 짤수 없다는 우려감이다. ■신해양 질서 재편 21세기 신해양질서는 지난 94년 11월 UN 해양법 발효에서 비롯됐다.20여년에 가까운 국제사회의 노력에 마침내 ‘21세기 해양장전’이 마련된 것이다. 신해양질서의 핵심은 해양 관할권의 확대와 배타적 경제수역의 법적 보장강화로 요약된다.해양오염 등 해양 환경보호와 해양자원의 국제적 관리및 협력도 주요 내용이다.한마디로 해양 영토에 대한 각국의 자주적·배타적 권리를 보다 확실히 보장하면서 해양 환경보호라는 국제적 의무와 협력을 대폭강화한 것이다. 신해양질서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12해리 영해와 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법적으로 보장받는다.현재 150여 연안국 가운데 132개국이 영해 및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했다.내륙국들도 앞다퉈 심해저와 남극 등 인류 공동해양 자원개발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전략을 수립할 정도로 국가 사활을 건‘해양 전쟁’이 진행 중이다. ■향후 대응방향 이러한 신해양질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를 제공한다. 위기란 최근의 한일 어업협상에서 보듯 강대국 사이에서 냉엄한 국제질서가투영된 해양질서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다.당장 신(新)한·일 어업협정에서 잃은 어장을 한·중 어업협정에서 보완해야 하지만 중국의 ‘만만디 전략’에 말려 이렇다할 실효을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나아가 심해저 및 국제해양 사업에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강대국의 입김에 맞서 우리의 이익을 지키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안보적인 측면에서도 힘의 해양질서가 적용될 전망이다.이춘근(李春根) 해양전략연구소 연구실장은 “21세기의 국제적 안전보장은 해양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전제,“지금까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국제적 해양 안전보장질서가 깨질경우에 대비,우리의 자력으로 해양질서를 보호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회란 무진장 자원이 매장된 해저 탐사와고부가치의 해양산업이 주는 매력이다.21세기 신해양질서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영토(EEZ,남한기준)는 육지의 4·5배에 이른다.관할해역의 생산력을 돈으로 환산할 경우 해양생태계의 생산력은 연간 100조원에 이르고 서해안의 조력부존량은 원자력 발전소 13개 규모(660만KW)다.이렇다할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로선 미지의 모험인 셈이다. ■새로운 과제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해양질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수조건이라고 입을 모은다.특히 복잡한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동북아의경우 한·중·일 ‘3국 해양협력체’ 발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3국이복잡한 해안경계선을 맞대고 있는데다 3국간 경제발전 단계가서로 달라 긴밀한 협조없이는 갈등과 마찰이 부각될수 있다는 우려다.장기적으로 통일시대에 대비,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다자간 해양 협력체’도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김두영(金斗泳)국제법규과장은 “지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중간에 위치한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서 한·중·일 간의 편차를줄이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며 “동북아 해양질서를 주도하려는 일본과 중국의 보이지 않은 주도권 다툼을 사전에 막고 생산적인 관계를 조기에 정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해양질서에 따른 우리의 과제도 적지않다.우선 UN해양법 협약의 국내수용을 위한 관련법 정비와 함께 우리의 실익확보와 위상제고를 위한 국제 해양협력 강화도 필수조건이다.황해 환경보전을 위한 한·중 해양협력 및 주요국가와의 수산외교도 현안이다.국제 해저기구 이사회와 대륙붕 한계위원회등 국제기구는 물론 국제해사기구와 국제해양과학기구 등에 적극적인 참여가요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수산업계가 당면한 주요협상 쟁점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따른 무역질서의 변화와 UN해양법 발효,세계 연안국의 조업규제 강화 등 새로운 바다의 질서는 우리 수산업계에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다가오고 있다.한·일 어업협정과 한·중 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어민들의 직간접 피해가 최소한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뉴 라운드’라는 복병이등장,우리 수산업은 존립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냉철한 상황분석을 토대로 실익을 챙길 수 있는 협상전략은 물론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비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우리 수산업계가 당면한 주요 협상들의 예상 쟁점을 짚어 본다. ■한·일 어협 신(新)한·일 어업협정 발효에 따른 실무협상 결과 우리나라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 14만9,000t,일본은 우리나라 EEZ내에서9만4,000t을 할당받았으나 10월 현재 우리 어선은 2만3,000t,일본 어선은 3,000t의 어획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까다로운 조업조건과 단속에 대한 우려로 상대국 수역에서의 조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일본 측의 중간수역에 대한 공동관리 요구.이 문제는 지난 23∼24일 한·일 수산장관회담(제주도)에서 2,000년도 입어조건 협의와 분리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중 어협 지난 해 11월 가서명된 상태에서 중국 측의 수역별 어획통계등 EEZ 체제 이행을 위한 준비미흡으로 구체적인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중국측이 양쯔강 주변 수역에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조업금지수역을 설정,우리 어선들의 조업을 금지하겠다고 나서 협상은 답보상태.양쯔강 주변 수역은 우리어선 중 통발,저인망,안강망,유자망 등이 조업해 온 어장으로 우리 어업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중국의일방적인 금지구역 설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중국 측의 지연전술도 문제다.이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하게 대응,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긴급피항에 대한 단속 및 처벌을 강화하고 주요 쟁점별·수역별 협의로 협상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뉴라운드 협상 ‘수·임산물을 공산품과 별도로 논의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이 최근 각료 선언문 2차 초안에서 제외돼 수산물 협상이 개방정도가큰 공산품과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특히 수산업에 대한 정부보조금지급을 2003년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정부의 어민지원 대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우리 정부는 각 국가의 어업실태를 반영한 규칙을 만들자는 주장을 펴 나갈 계획이다.어민들의 대부분이 생계유지형 어업임을 감안해 환경과 수산자원 감축에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은 없애되,장기적으로 수산자원을 증강시키고 무역을 왜곡시키지 않는 긍정적이고중립적인 보조금은 존치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인터뷰] 외교안보硏 이서항교수21세기 신해양질서는 이제 우리에게도 ‘강건너 불‘일수는 없다.싫건 좋건 해양대국을 지향하는 우리로선 새로운 도전이며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과제로 떠올랐다.해양 경계선 내의 배타적 권리와 국제적 의무가 동시에 강조되는 신해양질서는 우리에게 ‘협력과 경쟁’이라는 새로운 국가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외교안보연구원의 이서항(李瑞恒)교수는 “경계선이 모호한 해양의 특수성과 향후 막대한 해저개발 비용 등을 감안하면 단독 개발보다는 선진국과의공동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처한 신해양질서의 의미는 우리국토의 3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반쪽 바다’,‘해양 장애국가’라고 할 수있다.UN 해양법에 따라 우리가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인정받았지만 현실적으로 일본과 중국에 막혀있는 상태다.일본만 해도 태평양 방향은 200해리를 완전히활용하고 있다.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는 것이 21세기 신해양 질서에살아남는 출발점이다. ■신해양질서의 활용방안은 우선 UN해양법 협약으로 인해 우리의 해양 관할권의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인접국과의 공해지역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과의 해양경계 획정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올 상반기에 타결된 한일어업협정은 이런 의미에서 신해양질서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였고 언론보도와달리 최선을 다한 협상이었다. 하지만 일본 해역에서의 우리의 권리가 줄어들었지만 중국 해역에 대해선우리의 권리가 많아졌다.중국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계속 미루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어업협정을 피할수 없을 것이다.따라서 신해양질서에 따른한·일,한·중 어업협정은 총괄적으로 봐야한다. ■국제적 협력과 경쟁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연안국의 해양 관할권 밖의 자원은 국제적 관리를 기본으로 한다.심해저 광물자원을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규정한 만큼 공동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국력과 자본을 앞세운 선진국들의 독점도 우려되기 때문에 우리가 각종 국제 해양기구에 참여해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한다.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국제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특히 중국의 경제발전에 따른 황해 오염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해야 할 현안이다.특히 자정력이 미약한 황해의 경우 어족보호에 있어서 치명적 타격이예상된다. ■무역구가로서 신해양질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냉전체제의 해양질서가 무너지면서 다극화 현상도 감지된다.물동량이 많은 말라카 해협 등 우리의 주요 항로에서의 비용 분담 요구도 일고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통항(通航) 마찰에도 대비해야 한다. 오일만기자
  • 日 가요 국내 첫 공식 공연

    국내의 정식무대에서 일본 대중가요가 처음으로 공연됐다.지난달 문화관광부가 2차로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에서 엔카가수로 활동중인 가수 김연자(金蓮子)씨는 26일 오후 7시30분 광주 북구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한·일 문화교류의 밤-김연자 빅 콘서트’를 가졌다.18명의 일본인 악사로 구성된 밴드의 반주에 맞춰 진행된이날 공연에는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나카네 주한 일본공사가 자리를같이했다. 광주 출신이기도 한 김씨의 이번 공연은 27일부터 광주에서 시작되는 김치축제에 일본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씨는 콘서트에서 ‘목포의 눈물’ 등 한국가요 이외에도 엔카가수이자 재일교포 2세 미소라 히바리의 ‘강이 흐르는 것처럼’과 자신의 엔카 대표곡‘인생해협’ 등 4∼5곡을 불렀다. 주최측은 공연에 앞서 김씨가 한국인이지만 일본인 밴드가 참여하는 가운데 일본 가요를 일본어로 노래하는 점을 감안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사전에 허가받는 절차를 밟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트로트가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씨는 80년대 후반 일본으로 건너가 ‘암야항로’ 등 많은 히트곡으로 엔카가수로 변신했고 95년에는 ‘눈물의 사슬’로 엔카부문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연자씨의 공연은 광주의김치축제를 국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추진할 일본과의 경제·문화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정당구조·선거풍토 바꿔 지역주의 정치구도 혁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재의 지역주의적정치구도를 개혁하겠다”면서 “내년 4월 16대 총선에서는 불법과 타락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의 의사가 굴절 없이 선거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선거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대독한‘200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비용저효율의 정당구조와 선거풍토도 바꾸어 나가는 한편 정치자금의 모금과 사용내역이 보다 투명하게 공개되고 검증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정치개혁’을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가 우리의 선거문화를 혁신하는 계기가되도록 여야는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고 반드시 개혁입법을 만들어줄 것”을당부했다. 또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반부패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하는 등 부패방지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 남북관계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국가보안법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관해“정경 분리원칙에 입각해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민족 전체의 복리를 도모하는‘민족경제공동체’를건설하며 남북 당국간 대화를 재개,이산가족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를 협의하고 남북 고위급회담도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남북한 화해협력을 위해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대북 경수로사업도 올해 중 본공사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 분야로는 ▲금융구조 개혁과 신용대출 관행 정착,손실부담원칙의 공적자금 지원과 회수 ▲변칙 상속·증여와 음성·탈루소득 근절 ▲저물가·저금리 기조 유지 ▲지속적인 규제개혁 ▲전자상거래 확대 및 전자문서 유통과전자화폐 도입을 위한 법적·제도적 여건 조성 ▲농어민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내년 중반 이전 실업자수가 100만명 이내로 줄어들도록하겠다”면서“의약분업제도를 내년 7월부터 실시하고 전국민 연금제도가 조기에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삼웅 칼럼]‘양金’ 화해협력 약속지켜라

    “이제 우리 두 사람은 국민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지금 권력자들에 의하여 우리를 서로 이간 분열시키려 하는 의도가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음을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유신체제 아래서 서로 협력하여 18년의 박정희정권을 종식시켰듯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상호협력하여 나라의 민주화를 마침내 이룩하는 데 헌신할 것입니다.우리는 언젠가‘두 사람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협력하였다’는 국민과 역사의 평가를듣는 것을 최대의 영광으로 삼고,더불어 함께 싸워나가고자 합니다.따라서우리는 이 시간부터 우리에 대한 분열적 표현과 구별을 거부합니다.”1985년 3월1일 김대중·김영삼 공동의장(민추협)은‘3·1절메시지’를 통해 3·1정신으로 군사독재와 싸우자는 궐기의 내용을 담으면서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두 사람은 민주화투쟁 과정에서 기회있을 때마다‘민주화 이후’까지도 합심협력하겠다고 국민과 역사 앞에 약속하고 다짐했었다. 프랑스‘르 몽시(Le Moncie)’는 양김이 분열하여 각각 대통령후보에 나섰을 때인 1987년 12월16일자에 이를 비판 풍자하는 만화를 실었다.거대한 강물 위에 놓인 다리가 두 쪽으로 동강난 사이에 한 쪽은 DEMO라 쓰인 피켓을들고 다른 한 쪽은 CRATIE라 쓰인 피켓을 든 체 추종자들과 끊어진 교각을향해 걷고 있는 내용이었다. 약속,헌신짝 버리듯해서야“남북통일 등 한민족 화합의 시대로 들어가는 마당에 지역차별 의식이 아직도 온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현상이다.망국적 지역색 타파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김대중),“언제부터인가 우리들 의식 속에는 배타적 지역감정이심화돼 분열과 대립이라는 우려할 만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지역갈등을 과거사로 돌리고 번영과 화합의 발길을 내딛기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김영삼) 91년 4월1일 양김은 대구의‘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던 것이다.여기서‘함께’란 양김 스스로를말한다. 양김은 협력하여 군정을 종식시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통령에 당선되어한 분은‘현직’,한 분은‘전직’에 있다.그러나‘민주화 이후’까지도 협력하겠다던 약속은 깨진 지 오래이고 지금은 분열과 갈등이 심화된 상태이다. 지난 16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 20돌을 맞아부산 민주공원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하여 치사와 축사를 했다.외형적으로는지극히 정상적인 이 행사가 실제로는 양김의 갈등과 적대라는 일그러진 모습으로 비쳐 많은 국민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YS는 행사에 앞서 삼성자동차 공장과 모교 방문 등 지지들에게‘역적’‘유신 망령’ 등 극한 용어를 사용하며 DJ를 공격했다.얼마 전에는‘독재자’란 표현도 서슴지 않는 등 적대감을 보여왔다.DJ의 계속되는 화해 제스처에도YS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양김의‘사랑과 미움’의 관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렇지만‘민주화’공로의 상당 부분을 양김에게 돌리는 데 인색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그런데 지금 왜 저런 관계가 되었을까.YS의 최근 언행은 신중하지 못하다는 것이 많은 국민의 생각이다.자신의 정부가 망쳐놓은 국가경제를 살리는‘동지’에 대한 지원과 격려는커녕 삼성자동차문제를 지역감정으로연계시키려 한점 그리고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자유메달’을 받는 DJ에게‘독재자’란 표현,지역갈등을 자극하는 발언 등은 양김관계 이전에‘전직’으로서 어른답지 못한 언행이란 평가다. 지역갈등 해소에 협력을정부 또한 YS정부의 하나회 청산과 쿠데타세력 단죄 등 업적을 평가하면서화해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무엇보다 양김은 지역갈등 해소의 약속을 지켜야한다.영·호남 지역주의는 박정희정권의 산물이지만 양김 또한 피해자인 동시에 수혜자인 것도 사실이다.그렇다면 현직과 전직이 힘을 모아 지역갈등을 해결하는 노력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정치적 국경선’처럼 깊어가는 동서갈등을 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양김의 협력이 중요한 것은‘민간정부’의 실패는 과거 군사정부에 명분을 주게 된다는 점이다.그리되면 민주화운동의 명분을 잃게 된다.양김이역사와 국민을 의식하면서 화해와 협력의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할 소이연이기도 하다. 김삼웅 주필
  • 北‘通美封南’가속/ ‘유해 직접송환’ 안팎

    북한 외교노선의 핵심은 ‘통미봉남(通美封南)’전략이다.남한을 배제하고미국과의 직접 교섭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궁극적으로 현행 정전협정 체제를 무력화시키면서 북·미 평화협정으로 대체한다는 장기적인 구상을 갖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6·25 당시 실종 미군의 유해를 유엔사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 직접 송환한다는 최근의 북·미 합의는 여러가지 면에서 눈길을 끈다.그동안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로서 유엔사의 지위를 부인하면서 실질적인 정전협정 주체인 미국이 미군의 유해를 직접 인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 때문에 미군 유해의 직접 송환 역시 정전협정 당사자 문제와 관련해 북측입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유엔사로 대변되는 기존 정전체제를 무너뜨리고 장기적으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포석으로 유해협상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측은 지난달 베를린회담에서 관계정상화와 맞물려 정전협정 해체 문제를깊숙이 논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앞으로 페리의 대북구상이 현실화되면서 북·미간의 ‘직거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북한의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도 예상된다.북방한계선(NLL)문제와 관련해 북·미 협상 요구는 물론 북·유엔사 장성급 회담의 ‘북·미 장성급 회담’ 전환 등 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북·미관계 진전에 따른 남북관계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요구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임기중 꼭 냉전종식…북 붕괴 의도는 없다

    민주평통의장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대북 포용정책은 북한의 붕괴를 획책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이 서로 따뜻한 햇볕을 주고받자는 것”이라며 “임기 중 반드시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평통 제9기 국내자문위원 전체회의에 참석,대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이제라도 우리의 이러한 진심을 이해하고 남북간 화해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호응해 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은 임기동안 이룩할 4대 과제로 한반도 냉전종식과 더불어 △민주발전 완성을 통한 인권신장·부패척결·정치개혁 실현 △세계 일류경제 토대 구축 △생산적 복지 구현을 제시했다. 이어 “국민의 정부 출범으로 해방이후 처음으로 우리 한국이 한반도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주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개혁입법과 관련,“인권법의 제정,방송법 개정,국가보안법 개정,사법개혁 등을 통해 인권국가,민주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국내외에 확실히 할것”이라면서“민주발전을 완성해 인권신장,부패척결,정치개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또“나 자신이 청렴결백의 모범을 보이고 모든 공무원이 나와 더불어 깨끗한 국정실현에 동참할 것”이라며 부패방지법 제정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박유철(朴維徹) 독립기념관 관장 등 18명에게자문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곡성-웅진“심청전 무대는 우리고장”

    고대 소설 ‘심청전’의 무대는 어디일까. 전남 곡성군과 인천 옹진군이 관광지 개발을 위해 저마다 심청전과 연고를주장하며 고증·복원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4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7월 연세대 사회발전연구회와 용역계약을 맺고심청전 관련 사료 수집과 고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연구회 회원과 곡성군 직원들은 지난 8월 중국 쩌장성(浙江省) 부타다오(普陀島)를 방문,관련 사료 수십점을 수집했다.곡성군은 11월초 학술 심포지엄을 열어 수집 사료를 공개하고 곡성이 심청전의 고장임을 공식 천명하는한편 군민 기금을 조성,효 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각종 관광 프로젝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 관음사등 군내 14개소가 직간접으로 심청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중국 사료 분석 결과 심청전에 나오는 인당수(引堂水)는 대한해협을 지나 중국 남부로 흘러 가는 쿠로시오(黑流) 해협 중간에 위치한 소용돌이 지역”이라고 말했다. 반면 옹진군은 곡성군보다 한걸음 앞서 심청전 관련 각종 영화,판소리,소설자료 등을 갖춘 심청각을 최근 완공, 오는 21일 공개하면서 제1회 심청제를열어 심청전의 고장이 옹진군임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옹진군은 국문학적고증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고증작업을 통해 인당수 등 심청전에 등장하는 여러 배경이 황해도와 옹진군 백령도 일대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강원도 강릉과 전남 장성이 ‘홍길동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곡성 임송학·옹진 김학준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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