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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로 팔다리 잃은 남성, 헤엄쳐 세계일주 도전

    사고로 팔·다리를 모두 잃은 한 남자가 헤엄쳐 5대륙을 횡단하는 세계일주 계획을 발표해 화제에 올랐다. 프랑스인 필리페 크로이존(44)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다음달 6일부터 5대륙 간을 헤엄쳐 건너는 도전에 나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크로이존이 팔다리가 모두 없기 때문. 그는 26세 때 텔레비전 안테나를 수리하던 중 전기에 감전돼 팔다리가 모두 절단됐다. 그러나 젊은 시절 얻은 참사에 그는 낙담하지 않았다. 이미 33km의 영국해협을 헤엄쳐 건너는데 성공한 그는 자신감을 얻어 각 대륙간 해협을 건너는 도전에도 나선 것. 크로이존은 “세계여행을 하는 것은 내 어릴적 꿈으로 지금도 포기하지 않았다.” 면서 “5대륙 전세계인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각 대륙의 사람들은 정치이념이나 피부색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지구에 살고 있다.” 면서 “나의 도전은 이런 모든 것에 다리를 놓아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이존은 다음달 6일부터 오는 8월까지 홍해, 지브롤터 해협, 베링 해협 등을 차례차례 헤엄쳐 건너는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해 명칭 ‘한국해’로 바꿔야 ‘독도는 한국땅’ 설득력 더해”

    “동해 명칭 ‘한국해’로 바꿔야 ‘독도는 한국땅’ 설득력 더해”

    독도를 지키려면 동해의 영문표기를 ‘한국해’(Korea sea)로 변경해 국제사회에 호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독도본부는 최근 ‘조선해, Korea sea-동해의 정식 이름’(우리영토 펴냄)이라는 책을 내고, 한국인들 대다수가 지지하는 ‘동해’라는 보통명사를 일본해와 병기해 달라고 할 경우,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한국해’로 명칭을 바꾸어 한목소리를 내자고 주문했다. 17~19세기 국제사회에 통용된 표기가 조선해인 만큼 한국해로 변경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남가주대학(USC)이 소장한 서양 고지도 168종을 살펴보면 조선해라는 표기가 127건이고 동해라고 단독표기한 것은 한 건도 없다. 일본해라는 표현은 11개다. 조선해라는 표기는 18세기 제작된 지도에는 93건, 19세기 지도에는 30건이 나온다. 반면 일본해라는 표기는 19세기부터 나타나는데 9건이다. 즉 서양의 조선 동쪽바다에 대한 주된 공인된 인식은 ‘조선해’(Sea of Corea, Mer de Coree, Gulf of Corea, Chosun Sea, Zee van Korea, 朝鮮海)라는 방증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국립도서관이 소장한 고지도 90건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하다. 18세기 제작된 지도들은 조선해로 표기한 것이 62개이고, 동해라는 표현은 17세기 1건, 18세기 7건 등 8건에 불과하다. 일본해의 경우는 19세기 6건, 20세기 3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창용 21세기국가정책연구원장도 “일본은 1894년 청일전쟁이 끝난 뒤 슬슬 조선해를 일본해로 개칭해 나가기 시작하더니, 러일전쟁이 끝난 뒤 1905년 주인 없는 땅이라는 억지 주장으로 독도를 강점했고, 독도는 다케시마로, 조선해협은 쓰시마해협으로, 조선해는 일본해로 개칭했다.”면서 “동해(East Sea)라는 방위적 이름으로는 세계를 상대로 설득하기 어렵고,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의 고지도는 모두 ‘조선해’(Sea of Corea)이면서 동해 표기를 홍보하는 것도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종학 전 독도박물관장은 이 책에서 ‘잊혀진 우리의 바다 조선해’라는 소논문을 통해 “독도박물관이 소장한 일본 제작 지도를 살펴보면 ‘조선해’로 표기돼 있고, 1907년부터는 ‘조선해’ 또는 ‘대한해’라고 표기됐다. 이것이 어느덧 ‘일본 서해’, ‘조선일본양해’로 바뀌더니 ‘일본해’로 굳어졌다.”고 한탄하면서 “일본은 ‘조선해’에서 ‘일본해’로 나가지만, 한국은 ‘조선해’라는 고유명칭에서 방위개념인 ‘동해’로 퇴보했다.”고 비판했다. 이돈수 한국해 연구소장도 “한국해로 표기한다고 해서 민족주의적이거나 이기적인 주장이 아니다.”라면서 “국제사회에서 논리적으로 ‘일본해’에 대응하려면 한국해가 최선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근혜 “광주를 믿겠습니다”… 한명숙 “강원은 속았습니다”

    박근혜 “광주를 믿겠습니다”… 한명숙 “강원은 속았습니다”

    ●전국 불모지 훑은 박 위원장… 키워드는 민생과 발전 “이정현 후보가 어르신 여러분들을 편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0일 야권의 아성인 광주를 찾았다. 광주 서구을의 이정현 후보와 서구갑 성용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들른 것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오후 1시 10분쯤 박 위원장이 광주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 도착하자, 500여명의 취재진과 인파가 몰렸다. 호남 지역의 특성상 박 위원장의 등장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70대로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이정현 의원 팬입니다. 이정현 의원 국회로 보내야죠.”라고 말하자, 다른 할아버지들이 “이정현! 이정현!”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 어르신이 책임지시고…. 믿겠습니다.”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복지관 2층의 서예교실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나왔다. 70대로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대구 출신 이한구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걸 보니 기업, 정부, 기타 단체 빚이 1700조원이 넘는다. 이걸 태어나지도 않은 후손들한테 넘겨주면 되겠느냐.”고 묻자, 박 위원장은 “후손들에게 넘겨주면 안 되겠지요.”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광주뿐 아니라 역시 새누리당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전주와 제주, 그리고 대전과 청주·음성도 찾았다. 모두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현역 의원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지역들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광주 서구을의 이정현 후보가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새누리당 측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오전 방문한 제주 노형로터리 합동유세장에서 박 위원장은 500여명의 인파 앞에서 제주갑 현경대 후보와 서귀포 강지용 후보를 지원했다. 박 위원장은 “제주 해군기지 문제가 지금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도 이념으로 접근한다면 제주에도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생과 안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든 곳은 대전역 광장이었다. 대전역 광장에는 박 위원장의 지원유세를 구경하기 위해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대전에는 한명의 우리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일하고 싶으니, 기회를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주 서부시장에서는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려야 하고, 전북의 발전에 기폭제가 되는 것이 새만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또 충북 청주 성안길 합동 유세에 참여하고 음성 금왕시장을 방문해 충청권 민심을 살핀 뒤,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위원장은 31일 젊은 세대들이 넘치는 홍대 앞 등 서울 북부 지역과 경기 동·북부 지역 유세에 나선 뒤, 1일에는 다시 부산·경남 지역의 ‘야권 바람’ 차단을 위한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대전·음성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野道 순례 나선 한 대표… 키워드는 변화와 심판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지방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강원도는 홀대받았습니다. 이제 변화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선택해 주십시오.” 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한명숙 대표의 목소리가 30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재래시장 앞 로터리에 쩌렁쩌렁 울렸지만 박수와 환호 소리는 작았다. 더 정확히는 박수를 치고 환호할 유권자가 많지 않았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고 난 뒤 여권의 텃밭이었던 강원도는 ‘야도’(野道)가 됐지만, 최근의 강원 민심은 야당에 대해서도 여당에 대해서도 심상치 않아 보였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곳이다. 시장 주변에서 작은 철물점을 하는 정대환(55)씨는 “지역 경기가 너무 나빠져 시장에 사람이 없어진 지 오래”라며 “여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지역발전 공약은 지키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나마 삼삼오오 모여 한 대표를 보고 “얼굴도 예쁘고, 말도 잘하고 똑똑하다.”고 한마디씩 던지던 주민들은 한 대표가 조일현 후보 지지 유세 도중 ‘횡성’을 ‘홍성’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연발하자 “홍성은 어디 있는 데냐, 말로만 공약한다.”고 금세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횡성재래시장에서 상인들과 악수하며 “시장이 너무 한산해 마음이 씁쓸하네요. 장사가 잘돼야 할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횡성에 오니 사람들이 모두 한숨에 젖어 있는 것 같다.”며 “(새누리당에)한번 속은 것으로 충분하다. 두번 속으면 축산도 무너지고 강원도의 경제도 무너진다.”고 이명박 정부의 ‘지역홀대론’을 꺼내들었다. 안봉진 후보가 출마한 춘천에서는 ‘안보와 평화’를 화두에 올렸다. 이어 가는 곳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개성공단이 힘들어지면서 강원도의 상권이 무너졌다. 남북화해협력을 무너뜨린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지 않으면 강원도의 서민경제는 일어날 수 없다.”고 새누리당의 ‘이념공세’에 역공을 가했다. 기세를 몰아 한 대표는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노령연금을 2017년까지 지금의 2배 수준인(연금 수급 전 3년간 월평균 소득액의) 10%까지 인상한다는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또 새누리당을 겨냥해 “박근혜 위원장이 가장 기본적인 기초노령연금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은 ‘박근혜 복지는 가짜복지’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원주에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무산된 점을 거론하며 원주 혁신도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평창군 ‘평창하리장’에서 열린 김원창 후보 지원유세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월 지사직을 상실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갑작스러운 등장이었지만 주민들은 한 대표보다 더 반기며 악수와 포옹을 청해 이 전 지사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이 전 지사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횡성·평창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아프리카·유럽 문화가 만나는 곳 모로코

    아프리카·유럽 문화가 만나는 곳 모로코

    중세 서양인들은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를 세상의 서쪽 끝이라고 믿었다.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10㎞ 남짓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모로코는 아프리카와 유럽 문화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끊임없는 외침에 시달렸다. 아라비아에서 진출해 온 이슬람 군대가 모로코를 정복한 685년 이후 이 땅의 원주민 베르베르족도 이슬람화됐다. 11세기에는 알모라미드 왕조가 에스파냐(현 스페인)에서 세네갈강에 이르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지만 잠시뿐. 15세기 후반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침략을 받았고 오스만튀르크의 압박에 시달렸다. 19세기 프랑스령이 된 이후로는 서유럽 열강의 각축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1912년 프랑스·에스파냐의 보호령으로 분할되는 등 고초를 겪어야 했다. 195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고 1958년 에스파냐의 모로코령도 회복해 비로소 오늘날의 모습을 갖췄다. EBS의 ‘다큐10+’는 지난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을 통해 방송된 프랑스 다큐멘터리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곳, 모로코’를 2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문화 중심지로 가죽 가공제품이 유명한 페스, 대서양과 지중해가 만나는 무역항 탕헤르, 수도 라바트와 그 위성도시인 살레, 최대 고고학 유적지 볼루빌리스, 경제 중심지인 카사블랑카, 조용한 어촌이자 예술가들의 도시인 에사우이라, 최대 휴양지이며 아르간 오일로 유명한 아가디르 등이 제각각 다른 경치와 정취를 뽐낸다.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왕국, 북부 아프리카의 문화 중심지, 경제 발전과 환경 보전 혹은 전통 계승 사이에서 고민하는 개발도상국 등 모로코는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 그 때문에 유럽이 끝나고 아프리카가 시작되는 땅 모로코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땅이기도 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컴 등장…영국판 무한도전, 국내 상륙

    베컴 등장…영국판 무한도전, 국내 상륙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등장하는 ‘영국판 무한도전’이 국내 상륙한다. 28일 BBC 엔터테인먼트 채널 홍보사에 따르면 영국판 무한도전인 ‘스포츠 릴리프’(Sports Relief)의 하이라이트 방영분을 BBC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통해 매일 밤 9시 특별 방영한다. ‘스포츠 릴리프’는 영국 최고의 운동 선수, 코미디언, 연예인들이 참가 해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 모금을 하는 이벤트 방송. 특히 올해 ‘스포츠 릴리프 2012’에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단장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시즌을 방영한다. 이번 시즌에는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유명 스타이자 축구의 전설 데이비트 베컴과 저명한 방송인 스테판 프라이, 탑 기어 UK 진행자인 제레미 클락슨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총 출동해 올해 영국 최대 TV 이벤트를 빛낸다. 오늘(28일) 밤 9시 BBC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존 비숍의 지옥의 한 주(John Bishop’s Week of Hell)’에서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할 백신 구매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코미디언 존 비숍이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에서 출발해 영국 애드미럴티 아치에 이르는 먼 거리를 오직 자전거와 보트, 그리고 달리기로 단 5일 만에 주파한다. 또한 유명 코미디언이자 MC인 피언 코튼, 미란다 하트, 러셀 하워드, 패트릭 킬티, 데비나 맥콜, 지미 카가 출연해 영국 전체를 4일 만에 자전거로 논스톱 횡단하는 ‘백만불의 자전거(The Million Pound Bike Ride)’, 데이비드 윌리엄스가 총 수영 거리 140마일로 영불 해협을 8회 왕복하는 것과 맞먹는 거리를 자선 모금을 위해 8일에 걸쳐 런던을 관통하는 템즈강을 수영으로 종단하는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빅 스윔(David Williams’ Big Swim)’등 역대 캠페인 중 가장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에피소드가 매일 밤 9시 연속으로 방영된다. ‘스포츠 릴리프’는 한 주 간의 특별 방송을 마무리하는 이브닝 쇼 ‘세계로 가는 스포츠 릴리프(Sport Relief Goes Global)’와 함께 4월 1일 마무리된다. ‘세계로 가는 스포츠 릴리프’는 4시간 특집 편성으로 진행되는 자선 모금 코미디 하이라이트 이브닝 쇼로, 올림픽의 영웅 스테판 레드그레이브 경,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 그 외 미란다 하트, 러셀 브랜드 등 다수의 코미디언과 닥터 후, 탑 기어 출연진이 참여한다. 탑 기어 UK 사회자이기도 한 ‘스포츠 릴리프’의 메인 사회자인 리차드 해먼드는 “전 세계 BBC 시청자들에게 스포츠 릴리프를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수 년 간 영국에서 스포츠 릴리프 활동에 함께 참여해 왔다”고 밝혔다. 또 “케이프 타운에 스포츠 릴리프에서 후원한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했는데, 기부금이 얼마나 유익하게 사용되고 있는 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이러한 사업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스포츠 릴리프 마일’을 통해 ‘스포츠 릴리프’에 참가할 수 있다. ‘스포츠 릴리프 마일’은 영국 전역을 무대로 벌어지는 대규모 참가 이벤트로, 올해 주행사인 ‘런던 마일(London Mile)’은 지난해 왕실 결혼식으로 유명해진 ‘몰(Mall)’에서 열린다. 영연방 및 해외 협력 사무국과 영국 문화원을 통해 스포츠 릴리프 마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bbcentertainment.com/globalsportrelief/)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진짜 못생겼네…‘심슨’ 닮은 희귀 괴물고기 포착

    ▶사진 보러가기 미국 유명 카툰 캐릭터인 호머 심슨과 똑 닮은 못생긴 희귀 물고기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진 속 괴상한 생김새의 물고기는 인도네이시아 슐라웨시의 렘베 해협에서 촬영됐다. 영국 사진작가 마크 웹스터(56)는 최근 다이빙 박람회에 참가해 수중 사진을 촬영하던 중 이 괴상한 물고기를 발견했다고 한다. 먹이를 잡기 위해 모래 속에서 항상 위쪽을 바라보고 있어 흔히 ‘스타게이저’(천문학자)로 불리는 이 물고기는 수심 70m 바닥에 사는 농어목 통구멍과의 비늘통구멍으로, 몸길이는 최대 25cm 정도까지 자란다. 한편 비늘통구멍은 야행성 바닷물고기로 낮에는 모래 속에 몸을 숨기고 있어 발견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고유가 현상 왜 발생했나

    고유가 현상 왜 발생했나

    현재 전 세계적인 고유가 현상은 여러 악재가 동시다발로 겹치면서 발생한 것이다. 우선 일본은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54개 원전을 사실상 폐쇄하면서 전력 대체를 위해 원유 수입을 늘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일본은 화력 발전을 위한 석유를 대지진 이전보다 하루 32만 배럴(1배럴=159ℓ) 씩을 더 쓰고 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내전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하루 24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줄었다. 반정부 시위로 정정이 불안한 예멘과 시리아에서도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감소했다. 리비아 사정은 다소 호전돼 최근에는 하루 13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지만, 아랍의 봄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하루 생산량에서 30만 배럴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다. ●올 세계 하루 수요 8990만배럴 예상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북해유전에서는 노르웨이와 영국이 기술적 문제로 하루 16만 배럴의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은 최근 경제성장세 둔화로 원유 사용이 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하루 40만 배럴 사용선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다. ●이란 전쟁땐 ‘3차 오일쇼크’ 불보듯 IEA에 따르면, 올해 석유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하루 최대 8990만 배럴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유국들은 여분의 기름까지 내다팔면서 근근이 수급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하루 원유 수출 규모가 250만 배럴 수준인 이란이 전쟁에 휘말리면 3차 오일쇼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20%가 통과하는 곳이다. 하루 1700만 배럴의 원유가 이곳을 지나 한국,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된다. 전쟁 등으로 이곳이 봉쇄되면 세계 경제는 동맥경화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는 지난 11일 포린폴리시 인터뷰에서 “실제 호르무즈 봉쇄가 이뤄지면 국제 유가는 순식간에 1배럴에 2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타이완 對中수출증가 한국 앞질러 “경쟁력 갖추려면 한·중FTA 필요”

    타이완 對中수출증가 한국 앞질러 “경쟁력 갖추려면 한·중FTA 필요”

    2010년 6월 중국과 타이완이 해협양안 경제협력 기본협정(ECFA)을 체결한 후 양국의 관세가 인하돼 지난해 타이완의 관련 품목에 대한 중국 수출 증가율이 대부분 우리나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에서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외교통상부의 용역보고서 ‘중국·타이완 ECFA 발효의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타이완이 중국에 수출하는 9개 산업 중 7개에서 타이완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를 앞섰다. 분석 대상은 ECFA로 관세가 인하된 539개 품목 중 타이완의 중국 수출 규모 상위 50개 품목이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 타이완보다 높은 산업 분야는 석유화학과 철강뿐이었다. 반면 타이완은 ▲동 관련 제품 ▲전자기기 부품 ▲석유제품 ▲섬유·의류·방직 ▲기계 ▲광학기기 부품 등에서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비교 대상에서 농산물은 완전히 배제했다. 타이완의 약진은 ECFA가 발효되기 전인 2009년과 비교하면 더 뚜렷해진다. 석유화학의 경우 2009년 타이완과 우리나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각각 18.1%, 18%로 비슷했다. 하지만 지난해 1~9월 타이완의 점유율이 19.7%로 늘었지만 우리나라는 16.8%로 줄었다. 광학기기 부품, 석유제품, 전자기기 부품, 철강, 동 관련 제품 분야에서도 타이완의 중국 시장 점유율 증가 폭이 우리나라보다 컸다. 물론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중국시장점유율은 10%로 일본(12.8%)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3위인 타이완(8.4%)을 앞서고 있다. 하지만 ECFA가 발효된 2010년 9.5%였던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평균 관세율은 2011년 4.2%, 올해 0.28%로 낮아졌으며 내년부터는 무관세가 된다. 반면 우리나라와 중국 간 평균 관세는 7.9%다. 타이완과 중국이 무관세를 적용하는 539개 품목 중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과 중복되는 품목은 486개에 이른다. 수출액 규모로는 235억 8135만 달러(약 266조원)로 전체 중국 수출액의 17.1%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구축을 위해 한·중 FTA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농업 분야의 피해 구제나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구축에 따른 전략적 문제가 남아 있지만 경제 분야의 경쟁력으로만 볼 때 중국 시장을 두고 다른 나라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중 FTA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어도 논란’ 제주해군기지 몸값 높이나

    중국 당국자가 지난 3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가 중국 관할 해역에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어도 해역은 배타적경제수역(EEZ·해안선에서 370㎞ 이내의 경제주권이 인정되는 수역)에 속하며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어도가 영유권 분쟁의 새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양 해군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의 움직임과 맞물려 제주 해군기지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해군 측은 이어도 등을 포함한 이 해역이 한·중·일 해상 분쟁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요충지라는 이유로 기지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실제로 이어도는 현재 해군작전사령부가 위치한 부산에서 481㎞ 떨어져 있다. 유사시 부산에서 해군 함정이 출동하게 되면 21시간 넘게 걸린다. 반면 174㎞ 떨어진 제주에서 출발하면 7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상하이나 일본의 사세보에서 함정이 출동하면 14~15시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 단축 효과가 큰 것이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44)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우리 해군기지가 그만큼 중국과의 영토분쟁 지역에 가깝게 있다면 먼저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중요하다.”며 “이어도에 가장 빨리 함정을 급파한다면 현재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라고 주장한다. 이어 “우리 해군이 동북아 전력균형상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요충지가 제주 기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주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해서 이어도 인근 해역에 함대를 파견하면 동북아 평화를 해치는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특히 제주 해군기지에 유사시 미 7함대가 주둔할 수도 있고 미국 항공모함이 들어오는 상황이 되면 중국의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해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9766억원의 기지 건설 예산 중 미군을 위한 예산은 1원도 책정돼 있지 않다. 필요시 미국 함정이 일시 기항할 수는 있겠지만 미 군함 출입항 기지는 이미 부산과 진해에 마련돼 있다.”고 반박한다. 정욱식(40)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이에 대해 “중국 및 일본과 군비경쟁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는 미래의 불확실한 위협을 되레 확실한 위협으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미국은 해군력의 60%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시키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해협에서 가까운 이 해군기지를 이용하고 싶을 것이다. 한·미동맹의 비대칭성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가 이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전여옥 탈당…국민생각 입당, 친이계 낙천의원과 연대하나

    전여옥 탈당…국민생각 입당, 친이계 낙천의원과 연대하나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전여옥(영등포갑) 의원이 9일 전격 탈당하고 중도보수 신당인 국민생각에 입당하면서 낙천한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과 국민생각의 연대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수도권 친이계를 중심으로 낙천 의원 상당수가 무소속 출마나 제3당행을 고민하는 가운데 이들이 국민생각에 합류할 경우 수도권 선거 판도에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낙수 효과’를 노리는 국민생각이 탈당파 의원들을 대거 영입해 수도권 선거에 나선다면 박빙의 승부처에서 새누리당에 결정적 타격을 안겨줄 공산이 크다. 실제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와 여야 내부 분석을 종합하면 서울의 경우 48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 정도인 20~25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너져가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면서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국민생각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국민생각 입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현역은 전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 “보수 학살극이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입당 배경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제 신조인 자유, 선택, 책임, 희생을 모두 저버렸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생각이 총선에서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KBS 기자 후배인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자신의 지역구를 내준 전 의원은 “선배로서 정도를 지켜야 하므로 영등포갑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 문제를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국민생각 입당) 결단을 내리신 분도 있다.”고 말해 자신의 행보를 따를 의원들이 더 있음을 내비쳤다. 전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도 “전 의원이 대단히 어려운 결단을 용기 있게 내렸다.”고 반기면서 “다 내려놓고 뜻을 같이하는 동지를 모시겠다.”고 말했다. 국민생각 측은 여야나 이념을 초월해 일단 현역 의원들 영입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의 친이계 핵심이나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전 대표를 비롯해 김영삼 전 대통령 계파인 상도동계, 민주당 동교동계와도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 민주당 김경재 전 의원, 자유선진당 이진삼(충남 부여·청양) 의원 등이 대상이다. 박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강봉균 의원 같은 분들은 관료 경험도 풍부하며 합리적인데 공천에서 배제됐다.”면서 “이런 분 중 정책·가치 비전을 공유하는 분들과 함께 새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국민생각은 현역 의원 영입 작업을 어느 정도 마치고 난 뒤 공천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MB “제주해군기지 지금 반대하니 황당”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논란과 관련,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여러 책임자들도 그 타당성에 대해 논리 정연하게 말하고 결정했으며 옳은 판단을 하지 않았느냐.”면서 “그런데도 지금 이렇게 반대를 하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중앙부처 국·과장 250명에게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해군기지를 한다고 해서 조사를 해보니까 그 당시에도 반대가 좀 있었더라. 그래도 (당시) 정부가 결정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주해협에서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배 약 50만척이 움직이는데 그걸 무방비 상태로 있어야 하느냐. 진해기지, 평택기지에서 가려면 전속력으로 가도 8시간이 걸리는데 그동안 해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런 고민을 당시에 한 것 같고, 굉장히 옳은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항까지 하자고 해서 크루즈선 15만t 두 척을 동시에 댈 수 있게 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지구상에 현재 15만t 이상은 6척뿐이다. 갑자기 두 대가 동시에 들어올 일이 생기겠느냐.”고 해군기지 건설 반대 진영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요즘 황당하게 생각하는 게 뭐냐 하면 갑자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파기하자고 하는 것이다. 이게 너무 황당하다.”면서 “한편으로 생각하면 하자고 했다가 반대하니까 또다시 하자고 바꿀 사람 같다는 이런 희망도 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장급 이상만 되도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라면서 “민주주의 지도자는 책임 있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민주통합당을 비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내 양과 ‘사랑’ 했어?”…황당 살해 협박사건

    “내 양과 ‘사랑’ 했어?”…황당 살해 협박사건

    흔치 않은 이유에서 불거진 살해협박사건이 칠레에서 발생했다. 정식으로 고발을 접수한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지만 이웃 사이에 발생한 단순한 다툼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이내 종결처리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칠레 푸콘 주의 케울레라는 곳에서 벌어졌다. 한 주민이 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양에서 성폭행(?)의 흔적을 발견한 게 발단이 됐다. 남자는 동물과 사랑(?)을 한 용의자를 찾다 한 이웃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에게 “죽여버리겠다.”고 살해협박을 했다. 겁을 먹은 이웃은 “한 동네에 사는 남자가 나를 죽이겠다고 한다. 신변안전의 위협을 느낀다.”며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내 수사를 종결했다. 모자라는 수사인력을 투입할 가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관계자는 “파악된 내용을 보면 단순한 이웃 간의 말싸움에 불과했다.”며 “(기억에 남는) 일화로는 중요할 수 있지만 다른 사건에 비해 법률적 중요성은 떨어진다고 판단,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협박을 받은 남자가 실제로 양과 관계를 가졌는지 수사하진 않았다. 수간에 대한 고발은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담당판사는 “수간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양의 주인이 정식으로 사건을 고발한 적이 없다.”며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살해협박에 관한 내용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지뢰밭 악재 글로벌 증시 일제히 급락

    지뢰밭 악재 글로벌 증시 일제히 급락

    중국이 ‘바오바’(保八·경제성장률 8%대 유지) 정책을 포기하고 유럽 재정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출렁였다. 미국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3.66포인트가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세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는 3일 연속 내리면서 6거래일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한풀 꺾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1포인트(0.91%) 떨어진 1982.1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32.48로 1.14포인트(0.2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일(2000.36)보다 33.67포인트 빠진 1966.69로 시작했다. 올해 들어 10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던 외국인은 이날 376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3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93억원, 135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하락폭을 다소 줄였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 닛케이지수(-0.64%), 타이완 자취안지수(-0.44%), 중국 상하이지수(-0.65%) 등 아시아 주가지수들도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57%(203.66포인트) 내린 12759.15를 기록했고, 브라질 주가지수도 2.76%(1849.88포인트) 떨어졌다.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은 최근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된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에 이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번져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 시한이 임박했지만 일부 채권단이 동참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오는 20일 144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그전에 국채교환 협상을 마무리하고 2차 구제금융을 받아야만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에서 민간 채권단을 대표했던 국제금융협회(IIF)는 국채 교환이 실패하면 유로존에 대한 충격이 1조 유로(약 1482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착륙 우려, 그리스 디폴트 우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급등을 향후 3대 악재로 꼽았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무리하게 잡지 않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적극적인 유동성 방출 가능성을 제한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 진작 정책의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는 경기 둔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나 이란 핵 사태 역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지수의 하락폭이 아주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조정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일보다 1.9원 오른 1124.8원으로 마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샥스핀과 스쿠알렌을 얻기 위해 모잠비크 해협 인근 국가들은 대량으로 상어를 잡아 들이기 시작했다. 상어는 바다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최상위 포식자로 개체수가 적고, 수명이 길어 성장기간 또한 길다. 즉 빠른 번식이 어려운 셈이다. 하지만 연간 약 7000만 마리라는 무차별적 포획으로 상어를 멸종 위기에 몰아넣고 있는데…. ●보통의 연애(KBS2 밤 9시 55분) 재광과 윤혜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멀 수밖에 없음을 확인한다. 한편 재광은 강 목수에게서 형의 죽음과 관련한 단서를 발견하고, 윤혜의 아버지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재광은 잠깐이나마 윤혜의 아버지가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희망으로 윤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숨겨온 비밀이 사보로 인해 밝혀지게 되자 최 이사는 회사를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강 회장은 모두 떠나고 빈 집에 홀로 남아 외로워하다 결국 유라네 집으로 찾아간다. 유라와 지원은 집 앞에 쓰러진 강 회장을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향하고, 강 회장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말을 전해들은 소라는 병원으로 찾아간다. ●한밤의 TV연예(SBS 밤 8시 50분) 앨범마다 돌풍을 일으키는 국민 아이돌 ‘빅뱅’의 콘서트 현장을 함께한다. 멤버 대성의 복귀 이후 시작된 활동이라 더욱 주목을 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계 16개국 25개 도시를 도는 세계 투어의 출발점이라 더욱 의미 있다. 세계적인 유명 아티스트들의 연출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빅뱅’의 뜨거운 콘서트 현장을 공개한다. ●공부의 왕도 스페셜(EBS 밤 12시 5분) 신체적 장애는 점점 공렬군을 은둔형 외톨이로 만들었고, 게임 중독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건강 악화로 돌아가시자 마음을 다잡고 공부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공부의 왕도 스페셜’에서는 은둔형 외톨이, 게임 중독에서 외국어영역 만점에 EBS 열공 장학생이 되기까지의 공부 비법을 공개한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5분) 1970~80년대 가요제를 휩쓸었던 그들이 ‘제1회 전설 밴드 축제’를 통해 화려하게 돌아왔다. 누가 이 밴드들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샌드페블즈 ‘나 어떡해’, 건아들 ‘젊은 미소’, 장남들 ‘바람과 구름’, 휘버스 ‘그대로 그렇게’ 등 순수함과 열정을 간직한 그들의 음악과 함께한다.
  • 정권교체기 中 ‘공산당 보호비’ 실체는?

    정권교체기 中 ‘공산당 보호비’ 실체는?

    중국 공산당의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공공안전 예산이 국방비보다 더 많이 책정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재정부가 제11기 제5차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개한 2012년 예산내역에 따르면 올해 공공안전 부문 지출은 전년보다 11.5% 증가한 7018억 위안(약 124조원)으로 국방 예산인 6703억 위안보다 300억 위안(5조 3000억원)가량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 홍콩·타이완 등 중화권 언론이 보도했다.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을 다스리는 데 더많은 돈을 쓴다는 얘기다. ●올해 공안·시위진압 비용 11% 증가 중국 정부는 공공안전 부문의 예산이란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일부 기관 시설, 이들 기관에 대한 보조와 관리 경비를 말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에는 공안(경찰), 검찰원, 법원 등이 포함된다. 공공안전 부문 지출이 불법 토지수용·환경오염·부정부패를 규탄하는 농민시위를 강제로 진압하거나 민족의 화약고로 통하는 신장(新疆)·시짱(西藏·티베트) 지역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드는 일명 ‘웨이원’(維穩·질서안정) 비용인 셈이다. 중국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공산당 보호를 위한 사회 관리비로 대폭 전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리자오싱(李肇星) 전인대 대변인이 최근 밝힌 중국의 국방비는 실제의 일부일 뿐이라고 타이완의 국방부장을 지낸 단장(淡江)대 국제전략연구소 린중빈(林中斌) 교수가 밝혔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전했다. 린 교수는 “중국 국방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 독자 GPS 위성인 베이더우(北斗), 유인 해저탐사 잠수정 자오룽(蛟龍), 자체 개발 스텔스기 젠(殲)20 등 신형 무기 개발 비용인데 이들 비용은 국방예산에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타이완의 다른 군사전문가인 스샤오웨이(施孝瑋)도 “베이더우 위성이나 자오룽 등은 애초부터 민·군공용 명목이라고 지정해 관련 예산을 민용 부문으로 잡는 만큼 중국이 밝힌 국방 예산은 실제의 일부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신무기 개발, 국방비에 포함안돼 한편 군사굴기를 향한 중국의 군비경쟁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남양이공(南洋理工)대 국제연구원은 자체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연구원 마이클 라스카의 논문에서 “중국의 탄도미사일 기술개발이 ‘둥펑(東風) 3기’ 시대에 진입했으며,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인 둥펑21D는 정식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둥펑21D는 중국이 한반도 해역과 타이완해협에 진입하는 미국 핵 항공모함을 격침할 수 있어 ‘항모 킬러’로 불린다. 주현진 베이징특파원 jhj@seoul.co.kr
  • 서부텍사스유 120弗 3개월이상 지속땐 “코스피 1600선까지 하락”

    서부텍사스유 120弗 3개월이상 지속땐 “코스피 1600선까지 하락”

    코스피 지수가 유가 상승 압력에 따라 11일 만에 2000선이 붕괴되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률은 아주 낮지만 유가(서부텍사스유·WTI)가 배럴당 120달러(두바이유 기준 약 140달러) 이상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최악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16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외환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27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유가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금융시장의 향방을 예측했다. 가장 확률이 높은 경우는 서부텍사스유 가격이 120달러(24일 109.77달러) 미만에서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는 1800~22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원·달러 환율은 올해 말 1100원 선까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고 중국 경제도 올해와 내년 8%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착륙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3%대 초반의 저성장 국면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유로존은 경기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 달 2일에 있을 이란 총선 결과에 따라 갑작스럽게 유가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모두가 원하지 않기 때문에 WTI가 120달러 아래에서 머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120달러 이상에서 2~3개월간 지속된 후 안정세로 돌아설 경우 주가는 1800선까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1200원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국제 유가가 130~140달러 수준까지 오르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 유동성 확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증시에 자본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WTI가 120달러 이상에서 유지되면 급격한 자본 유출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리플 악재 비상구 없나] 유가 오를 수밖에 없는 4가지 이유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23일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제 유가의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여타 산유국의 내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유동성 확대로 인한 투기 자본 확대 등 4가지 이유로 당분가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중동 전문가들은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실제 발발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란의 위협만으로도 유가는 급등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란 정세 불안으로 서부텍사스유(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가격은 2월에만 각각 8.5%, 11.6%, 8.6%씩 상승했다. 이란, 나이지리아, 시리아, 남수단 등 여타 산유국의 내전도 유가 상승 요인이다. 남수단은 유혈사태로 하루 30만 배럴 규모인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 예멘 시위와 유엔의 시리아 원유수출 제재 조치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글로벌 원유 소비는 지난해보다 하루 130만 배럴 증가하고, 2013년에는 1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재정 위기가 다소 진정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유가 상승 기대감으로 투기적 세력들의 원유선물 순매입 규모가 확대 기로에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투기적 자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민주화 사태 때의 고점과 비교해 74% 수준까지 올라왔다. 다행히 리비아는 지난 1월 하루 평균 92만 5000만 배럴을 생산해 내전 이전(160만 배럴)과 비교해 58%까지 생산 규모를 회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하거나 미국이 보유 원유를 방출하면 유가 상승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리플 악재 비상구 없나] 국내 유가 기준 130弗 넘었는데 정부 정책은 ‘저유가 시대’

    고유가 1단계 및 2단계, 저유가 등 크게 3종의 시나리오 중 정부가 중심을 저유가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런 대응이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가격·정책 기준 ‘이중잣대’ 2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란 사태의 악화로 우선 유럽과 일본, 한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일부 감축하면 기준 유가(배럴당 102달러)에서 배럴당 10달러가 추가 상승하는 것을 고유가 1단계의 경우로 봤다. 2단계는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서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국가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50% 감축하면 17달러가 더 상승하는 시나리오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다시 추가로 15달러가 상승, 결국 14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세계 경기의 이중침체(더블딥) 등으로 석유 수요가 급감하면 유가가 꺼질 수 있다는 게 저유가 시나리오의 골자다. 세계 석유 수요가 30만 배럴 줄어들면 기준 유가보다 도리어 14달러 하락한 배럴당 88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소비자들이 석유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약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이 같은 정부의 전망은 뒤틀릴 수밖에 없다. 지경부는 역시 고유가에 대한 주요 대응책으로 가격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알뜰주유소’의 확대, 석유 유통업체 간 경쟁 촉진 등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46개, 다음 달 말까지 70개 이상의 알뜰주유소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유류세 인하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르기 전에는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두바이유130弗돼야 유류세 인하? 이에 대해 국내 석유업계나 소비자단체들은 정부의 이중적인 잣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한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정부 권고에 따라 두바이유 가격이 아닌 현실적인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을 국내 유가 결정에 사용하고 있는데 정부는 유류세 인하의 기준을 두바이유로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24일 거래된 싱가포르 현물 가격은 보통 휘발유 132.87달러, 경유 137.83달러, 등유 137.20달러로 이미 130달러 선을 한참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Weekend inside] 이란 총선 일주일 앞으로… 하메네이 VS 아마디네자드

    [Weekend inside] 이란 총선 일주일 앞으로… 하메네이 VS 아마디네자드

    핵 프로그램과 서방세계 원유 수출 중단으로 미국 등과 갈등을 빚어온 이란의 총선이 오는 3월 2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선은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오른쪽·56) 대통령이 2009년 7월 재집권 이후 실시되는 첫 전국 선거여서 그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선거 결과는 특히 중동산 원유 통과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와 향후 유가 동향의 풍향계로 읽혀 주목된다. 이란 국회인 마즐리스에 출마한 3444명 후보 가운데 290명을 뽑는 총선의 선거운동은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 수도 테헤란의 광장과 거리 곳곳에 후보들의 사진과 현수막이 내걸려 서서히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투표소는 4만 7655곳이며, 이 가운데 1395곳에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총선은 보수파 간의 ‘집안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아마디네자드가 지난해 2월 정적인 미르호세인 무사비(70) 전 총리와 메흐디 카로비(75) 전 국회의장을 가택연금하면서 개혁파인 야당이 선거에서 사실상 배제됐기 때문이다. 선거는 권력서열 1위인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73)와 2위인 아마디네자드 간에 최후 승자를 가리는 일전이라고 정치학자들이 분석한다. 이들의 반목은 아마디네자드가 재선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이 함께 선거운동을 하면서 동맹을 맺었지만 그해 6월 하메네이가 아마디네자드의 대규모 부정선거를 비판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아마디네자드가 하메네이 측근인 정보부 장관을 해임했고, 하메네이 측은 대통령 최측근인 외교부 장관 탄핵으로 맞받아쳤다. 양측이 서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있다.”며 완전히 돌아섰다. 이들의 반목이 대외정책의 선명성 경쟁, 즉 국내 불만세력을 억누르려는 군사적 긴장 조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나온다. 하메네이 측은 현 정부의 경제 실패를 공격한다. 생필품 가격은 급등하고, 이란 화폐 리알의 가치는 곤두박질쳤으며, 핵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기관의 국제적 제재로 국민 생활은 어려워졌다며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반면 아마디네자드는 2013년 퇴임 이후의 안전판 마련 차원에서 중요한 선거로 인식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측은 대통령을 내세운 전면적 선거 운동보다는 지지율이 높은 소규모 선거구 및 농촌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2009년 선거에서도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보수연합에서 최근 낙천된 알리 모타하리 등 의원 3명이 수도 테헤란에서 연합하면서 새로운 야당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이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하메네이 측과 제휴할 가능성이 높고, 하메네이 측이 승리하면 시장에 유가 안정 신호를 보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란 법률은 마즐리스 출마자격을 엄격히 제한한다. 전과가 없는 무슬림으로 나이는 30~75세여야 하고, 석사학위 이상과 건전한 심신을 갖춰야 한다.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혁명수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MB맨들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 취임 4년] MB맨들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주변을 지켰던 핵심 실세들은 취임 4년을 지나면서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열흘 붉은 꽃 없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이 대통령을 만든 원로그룹인 ‘6인회’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멤버들이 속속 전면에서 물러나며 와해 수순에 접어들었다. 이 대통령의 친형으로 ‘상왕’, ‘영일대군’,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던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은 보좌관 박배수씨가 구속되면서 지난해 12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후견인)로, 이상득 의원의 친구이기도 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측근의 수뢰 의혹으로 22일 눈물의 퇴임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린 의혹을 받고 이달 중순 의장직에서 사퇴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되는 처지에 몰렸다. ‘정권의 2인자’로 불렸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특임장관을 지냈지만, 지금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당에서 아웃사이더로 전락한 상태다. 6인회 멤버 가운데서 김덕룡 전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는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는 사례도 속출했다. 대선 캠프 때부터 참여해 정권 창출에 공헌했던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국철 SLS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도 저축은행 구명 로비 대가로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효재 전 정무수석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지시 의혹을 받고 이달 물러나 박 의장과 함께 검찰수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됐다. 청와대 출신들도 자리가 많이 바뀌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포퓰리즘을 비판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때문에 올해 대선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왕수석’이라는 말을 들으며, 임기 초 막강한 권한을 휘둘렀던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뒤 부지런히 표밭을 갈고 있다. ‘MB의 책사’로,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인 박형준 전 정무수석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부산 수영구로 돌아가 권토중래를 외치고 있다. 김희정 전 대변인도 부산 연제에서 자신의 고토를 회복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 김형준 전 춘추관장(부산 사하갑)을 비롯해 이상휘(포항북), 이성권(부산진을), 정문헌(속초·고성·양양), 김연광(인천 부평을) 등 전 청와대 비서관들도 총선에 뛰어들었다. ‘MB노믹스’를 주도했던 경제 분야 인물들은 비교적 건재한 모습이다. 현 정부 들어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지낸 강만수 산업은행지주회장, 국가브랜드위원장을 거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자문교수 그룹 출신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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