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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北침략 억제 목적… ‘中 견제’ 호주·日기지와 달라”

    “주한미군, 北침략 억제 목적… ‘中 견제’ 호주·日기지와 달라”

    미국 의회조사처(CRS)가 주한미군의 목적은 ‘북한의 침략 억제’로 중국 견제 목적의 일본·호주 미군 기지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에 대비해 주한미군이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주한미군의 목적은 북한 견제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CRS는 6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국 국방 인프라’ 보고서에서 주한미군에 대해 “(인태 지역의) 다른 곳과 달리 주한미군의 태세는 주로 잠재적인 북한의 침략을 억지하고 저항하는 것을 중심으로 조직된다”고 밝혔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으로 주한미군 축소 및 순환배치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국방부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의 침략을 억제·대응하는 임무 수행이 (주한미군의) 최우선”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반면 보고서는 일본과 호주의 미군 기지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분명히 했다. 우선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 대해 “중국과 잠재적 충돌이 가능한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의 작전 기지”라고 설명했다. 또 호주에 대해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협정에 따라 미국과 영국의 핵추진 잠수함은 2027년에 호주의 HMAS 스털링 해군 기지에 순환배치를 시작한다”며 “이는 미국 동맹과 중국 사이의 관계 악화에 대한 반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인태 지역에서 37만 5000명 이상의 미군이 최소 66개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 국가안보전략(NSS)은 인태 지역을 “21세기 지정학의 진원지”로 보고, 국방전략(NDS)은 중국을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태조정관은 이날 허드슨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미군과 중국군 간의 마찰이 과거보다 자주 일어나고 있어 “오판하거나 부주의해질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냉전 시기에는 소통을 통해 의도치 않은 충돌을 관리하는 장치가 있었지만 “중국은 그런 장치를 받아들이고 논의하기를 꺼려 왔다”고 비판했다.
  • “北 소금 보낼 돈으로 부동산 매입”…민화협 관계자 입건

    “北 소금 보낼 돈으로 부동산 매입”…민화협 관계자 입건

    경찰이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소속 출신 관계자들을 최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법인의 대표자 등이 위반행위를 하면 그 법인도 처벌할 수 있다는 법률 조항에 근거해 소금 매매에 관여한 민화협 출신 인사와 소금업체 간부 외에도 민화협을 피의자로 각각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화협은 2019년 대북 소금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남도청으로부터 5억원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실제 소금을 사지 않고 부동산 계약금 등 개인 용도로 썼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화협은 이를 은폐하기 위해 값싼 중국산 소금으로 지원 사업 물품을 대체하려고 모의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화협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 6일 “지난 4월 초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화협 측은 “2019년 김홍걸 당시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대북 소금 지원을 위해 전라남도로부터 받은 5억원의 보조금을 실행하기 위해 한 업체에 총괄 위임했다”며 “지난해 10월 해당 업체 대표가 사망하면서 내부 조사에 한계가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화협은 “손명원 대표상임의장과 임직원은 당시 구체적 진행 상황을 전혀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해당 문제와 관련해 당시 김홍걸 전 대표상임의장과 사업 담당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이번 사건은 김 전 의장이 물러난 이후의 일”이라면서 “당시 실제로 소금을 매입해서 창고에 보관 중이었고, 이행보증증권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 대만 총통 선거 ‘하나의 중국’ 원칙 최대 화두

    대만 총통 선거 ‘하나의 중국’ 원칙 최대 화두

    내년 1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를 7개월 앞두고 ‘하나의 중국’ 원칙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1·2위를 달리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와 제1야당 국민당 후보가 수용 여부를 두고 팽팽이 맞섰기 때문이다. 6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민진당 후보로 나서는 라이칭더 현 부총통은 지난 4일 지지 모임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 수용은 곧 주권을 양도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이룬 공통 인식을 일컫는 것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을 각자 편의에 맡긴다는 것이다. 국민당과 달리 독립 성향의 민진당은 “민의가 반영된 합의가 아니었다”며 부정한다. 라이 부총통은 “92공식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면 대만은 소멸된다. 거부해야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주권이 있는 평화가 진짜 평화이며 주권을 양도한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 역설했다. 그는 같은 당 소속임에도 ‘골수 독립론자’인 차이잉원 총통의 강경 노선에는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차이 총통과 눈높이를 맞추며 당내 지지 세력을 품으려 애쓰고 있다. 앞서 총통 후보로 확정된 직후엔 “대만은 이미 주권 국가”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중국 본토에 개방적인 국민당은 양안(중국과 대만) 화해를 추구하자고 강조한다. 국민당 후보인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은 지난달 시정 관련 청문회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 인정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모든 것은 중화민국(대만)의 헌법과 양안 간 규정·관례에 따라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자는 당론과 중국 공산당에 비판적인 민심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민진당은 이번 선거를 ‘친중 대 반중’ 구도로 만들어 정치적 실책을 덮고 여론 흐름을 당에 유리하게 이끌려고 한다. 미국도 사실상 민진당을 측면 지원하고 있어 내년 선거에서 ‘대만해협 안정’이 큰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국 역시 국민당을 중시하는 전략을 통해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최근 중국 군함이 대만해협에서 미군 구축함에 근접 운항한 데 대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그렇게 공격적으로 (선박을) 차단할 이유가 없다. 머지않아 누군가 다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中위협 느끼는 일본, 대만과 정보교류 강화...”타이베이서 양측 전략대화 실시” [대만은 지금]

    中위협 느끼는 일본, 대만과 정보교류 강화...”타이베이서 양측 전략대화 실시” [대만은 지금]

    미국과 대만이 중국의 대만침공설 등 대만해협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군사 정보를 교환하는 공동 작전 계획을 2025년 수립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도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중국시보가 대만 군사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타이베이에서 극비로 대만과 일본 전략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3일간 열리는 전략대화에서는 20여개의 의제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단에는 일본 자위대, 방위성, 외무성, 통산성, 해상보안청 등 관계자가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과 일본, 타이베이에서 3일간 극비 '전략대화'     중국시보는 일본 측 대표단에 고위급이나 현역 군인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군출신 문관이 포함되어 있으며, 회의는 일본 방위성과 화상으로도 동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대만 국방부장도 현장에 참석할 것이며, 이번 전략 대화는 최근 들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만 국방부는 관련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대만 국방부 쑨리팡 대변인은 "일부 언론이 일본과 전략대화를 개최한다고 보도했으며, 국방부장이 참석하고 군관이 참석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정보로 국민을 오도하는 일이 없도록 언론에 책임을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대만은 2019년 2월 일본에 양측이 중국군 항공기와 선박의 동태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 교환하는 군사협력을 제안했지만 대만과 비수교국인 일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의식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보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일본도 변화를 겪고 있다"며 "대만에 일이 생긴다면 일본에도 일이 생긴다고 여기는 기시다 내각은 대만과 테이블 밑에서 긴밀한 정보 협력과 교류를 하고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천밍퉁 당시 국가안전국장이 태국 방콕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비밀리에 도쿄로 직행해 정보 협력을 논의한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천 국장의 일본 일정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만과 일본 협력은 정치, 경제, 군사 분야에서 진행 중  대만 엠뉴스는 국방외교위원회 소속 민진당 류슈팡 입법위원이 이번 전략대회 개최를 간접 시인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류슈팡 대만 민진당 입법위원은 "대만과 일본 간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며 "현재 정치, 경제는 물론 군사 방면에까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대만간 협력 강화에 양측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21년과 2022년 두 번에 걸쳐 대만, 일본, 미국 국회의원 전략 포럼을 화상으로 개최했다. 일본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 방문단을 꾸려 대만을 찾았다.  지난 2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전화 회담에서 대만 해협과 중일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은 일본에 군사 안보 영역에서 "신중하라"고 주문했고, 일본은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일본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본 내 여론이 어렵다고 했다.
  • 中군함, 대만해협서 美에 ‘위험한 접근’

    中군함, 대만해협서 美에 ‘위험한 접근’

    미 해군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만해협에서 미 미사일 구축함 USS 정훈함의 항로를 가로지르며 ‘위험한’ 접근을 시도했던 중국 군함의 동영상을 5일 공개했다. 사진은 USS 정훈함(앞)의 좌현을 앞질러 약 150야드(137m) 거리까지 접근한 중국 군함의 모습. 미 해군 제공 AP 연합뉴스
  • 설리번 美 보좌관 “대중 디리스킹은 첨단기술 보호·공급망 확보 의도”

    설리번 美 보좌관 “대중 디리스킹은 첨단기술 보호·공급망 확보 의도”

    미국이 지난달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중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탈위험화)을 강조하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디리스킹’ 개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중국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지켜 미국을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란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중국과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을 추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리스킹은) 청정에너지 기술이나 반도체 등 핵심적인 물품에 대해 (중국 등) 한 국가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원천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향후 수년간 우리가 의존할 핵심 품목을 성장시킬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외교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자신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과의 회동을 거론했다. 그는 “향후 수 개월간 미국 정부 인사들이 중국 측과 계속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언젠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아직 디리스킹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면서 “미국이 디리스킹을 통해 민감한 분야의 중국 의존도를 줄여 (미중 간) 상호의존이 무기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 무역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를 뜻하는 디커플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워싱턴도 깨달았다”며 “지금의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첨단기술 등 일부 분야만 도려 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자다오정 베이징대 국제학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미국의 표현이 ‘디리스킹’이든 ‘디커플링’이든 중국을 특정해 사용하는 단어는 중국의 우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설리번 보좌관은 명확한 입장 차이를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왕 정치국원에게도 ‘대만해협에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은 (미국이 아닌) 중국’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원칙’이라고 부르며 다른 나라가 대만 독립에 빌미를 줄 만한 어떠한 행동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정책’으로 칭하며 대만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해도 된다고 반박한다.
  • 잃어버린 바다, 북한의 바다, 인정사정없는 중·러 ‘경쟁의 바다’[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잃어버린 바다, 북한의 바다, 인정사정없는 중·러 ‘경쟁의 바다’[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북한의 바다는 우리에게 소통의 장벽과도 같다. 동해를 거쳐 북태평양과 북극해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고, 남북한 바다를 회유하는 어류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어렵게 한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북한의 해양과 자원관리 능력의 부재다. 중국은 빠르게 그 간극을 파고들었다. 2004년 북한의 어업권을 확보하더니, 2005년에는 서한만 석유개발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부터는 러시아 군용기와 함께 동해 방공식별구역을 의도적으로 침범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의 이용권까지 확보했다. 어업권과 광업권, 상공 비행권에 이어 동해를 관통하는 정례적 물류 항행로까지 북한의 바다가 어느새 제3국의 활동 공간으로 메워지는 형국이다.●北의 해양관할권 주장과 해양경계선 북한은 황해에서 중국과 경계조약(1962년)과 의정서(1964년)에 따라 12해리 영해 경계만 확정한 상태다. 러시아와 인접한 동해에서는 국경협정(1985년)과 배타적경제수역(EEZ) 및 대륙붕경계협정(1986년)을 통해 전체 해양관할 경계를 확정한 바 있다. 남한과는 서해와 동해에 각각 북방한계선(NLL)이 해상경계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북한은 경계선으로서의 법적 성질을 부정하고 있다. 북한의 바다 면적은 약 14만 3000㎢, 해안선 길이는 약 6000㎞에 달한다. 남한의 바다 면적이 약 43만 7000㎢, 해안선 길이가 약 1만 4962㎞이니 남북한 바다의 총합은 약 58만㎢, 해안선 길이가 약 2만 962㎞다. 북한은 1982년 채택된 유엔해양법협약을 비준하지는 않았으나, 1977년 이미 ‘200해리 EEZ’를 주장하고, 200해리를 그을 수 없을 경우 ‘중간선’으로 설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의 해양정책 중에 독특한 것으로는 소위 ‘군사경계선’이라는 개념이 있다. 황해에서는 영해기선에서 배타적경제수역의 최외곽까지를 포함하고 있고, 동해는 영해기선에서 50해리까지로 선포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외국인과 외국군용함정, 외국군용비행기는 모든 행동이 금지된다. 북한의 일방적 통제가 가능한 수역이다. ●중국의 동해 어업 진출과 자원 황폐화 북한이 외국 선박의 자국 진입을 극도로 꺼리는 태도와 달리 중국의 진출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다. 해양자원에 대한 북한의 이용과 관리능력 한계, 자원 개발을 위한 인프라 부족 때문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발견한 북한 조난 어선(목선)이 약 605척이었으며, 2019년 감시전담부대를 별도로 신설한 것이 북한의 실상을 잘 말해 준다. 상황이 호전될 기미도 없다. 북한은 여전히 ‘먹거리’ 중심의 내수면 양식에 집중하고 있고, 외해 수산물 어로작업은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헌에 따르면 북한 해양 수산 동식물은 530여종, 내수면 동식물은 120여종으로 총 650종에 달한다. 이 중 상업성 있는 수산 동식물은 어류 75종, 패류 20종, 해조류 15종, 기타 10여종으로 총 120종으로 매우 우수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북한 진출이 매력적인 이유다. 중국의 북한 진출은 서해와 동해에서 모두 공세적이다. 서해는 NLL과 압록강 하구역에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우리 해경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NLL 불법 어로 행위는 2020년 51척에서 2022년 74척으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북한 동해 진출은 2004년 약 40척의 조업으로 시작됐다. 양국 어업협회 합의에 따라 북한 수산물에 대한 유엔 제재(2016년) 이후인 2021년까지 매년 약 500척에서 2000척까지 운용됐다. 2022년부터는 규모가 대폭 감소됐으나 중국 어선의 동해 진입은 여전하다. 주의할 것은 조업 수역 면적의 변화다. 2004년부터 2017년 운용되던 수역과 달리 2018년 이후 조금씩 대화퇴 어장을 향해 확장·운용된 것도 문제다. 중국 어선의 동해 진출은 1995년 이후 중국이 실시하는 ‘해양휴업제도’(6월 15일~9월 15일, 단 시기는 매년 달라진다)와 관련된다. 주로 산둥성, 랴오닝성, 저장성 어업기업을 중심으로 북한 동해 조업이 수행되고 있으며, 척당 약 3만 7000달러(2010년 이전에는 2만~3만 달러)의 입어료를 받고 어장을 개방한다. 허가된 어종은 오징어이지만, 북한 동해 EEZ의 대부분을 어장으로 확보한 중국 어선은 사실상 모든 어종을 싹쓸이해 어장을 황폐화시켰다. 그 결과는 남쪽 어민들의 생산량뿐 아니라 우리의 수산물 먹거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한의 해양수산자원의 적정 관리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 된 것이다. ●中의 블라디보스토크 거점, 동해 겨냥 중국이 집요하게 추진했던 동해 출해권도 본격화됐다. 러시아의 부동항을 거점으로 한 동해 진출이다. 중국은 지난 5월 세관총서 공고문(제44호)을 통해 “중국 동북지역의 낙후된 산업기반 활성화와 외국 항구를 이용한 국내 화물 수송 촉진을 위해… 지린성의 국내 무역품 국경 운송 범위를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확대”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 조치는 6월 1일부로 발효됐고, 중국 동북지역의 내륙 화물은 블라디보스토크항과 동해를 거쳐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된다. 출입국 수속은 필요하나 국내 이동으로 간주돼 관세나 세금을 내지 않는다. 지난 3월 중러 정상의 ‘2030년 중러 경제협력 중점 방향에 대한 공동성명’이 나온 지 2개월여 만이다. 양국 정상은 성명을 통해 “상호 연결된 물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킨다. 철도, 도로, 항공, 강과 해상 운송(河運和海運)을 통해 양국 간 상품과 사람 이동의 편의를 보장한다.… 특히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중러 국경 인프라 건설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지방협력과 국경지역의 협력 잠재력을 심화시키고,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제고”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동안 역사적 영토권 문제와 군사전략적 이유로 중국의 블라디보스토크항 이용을 불허했던 러시아로서는 서방국가의 제재에 맞설 우방 확보의 시급성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다. 중국은 1858년 아이훈 조약과 1860년 베이징 조약으로 상실한 블라디보스토크항을 163년 만에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동북지역 내륙 물자를 해상을 통해 빠르게 운송해 비용을 절감하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중국의 동해 진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5년 북한 나진항, 2018년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통한 물류항을 개설한 바 있다. 이른바 차항출해(借港出海) 전략이다. 그러나 기존의 항구는 규모가 작아 물류 수용력에 한계가 있었다. 2016년 이후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 또한 중국의 동해 진출은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걱정을 해결할 만큼 획기적이다. 양국의 합의를 보면 향후 동해 진출의 밀월은 항구에 제한적일 것 같지 않다. 특히 강을 통한 운송과 양국 국경지역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걱정이다. 필자가 염려했던 두만강을 활용한 출해권(出海權)이 신경 쓰인다(‘중국의 동해 진출, 두만강 출해권에 주목하라’, 서울신문 2022년 12월 30~31일자).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방의 지배자”라는 뜻이다. ●북한의 바다, 관리하지 않으면 늦다 우리가 잊고 있는 사이 북한의 바다는 어느새 제3국의 활동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 중국은 의도적이었고 러시아는 그 숨통을 틔워 줬다. 중국이 집요하게 추진했던 ①두만강을 통한 출해(出海)와 ②대한해협을 통한 통해(通海) ③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차항(借港)정책 중 ②와 ③은 성공한 셈이다. 동해와 연결할 중국 내륙의 조건도 완료됐다. 중국은 2009년 창지투 지역(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 일대)을 동해로 향하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것을 비준한 바 있다. 2019년 ‘물이 없는 항구’인 훈춘국제항을 개설한 것과 북러 접경지 산업화(해양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차항통강달해’(借港通江達海·항구를 임차하고 강을 통해 바다로 간다)는 목적과 일맥상통한다. 남북이 분단된 지 78년, 그 찰나의 시간 북한의 바다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어느새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바다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 中군함, 대만해협서 美구축함 150m 앞 접근… ‘샹그릴라’서도 설전

    中군함, 대만해협서 美구축함 150m 앞 접근… ‘샹그릴라’서도 설전

    미국 해군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군함이 150m 거리 내로 접근해 충돌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경쟁 속 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대만해협 문제만은 여전히 긴장이 고조되는 형세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이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가 정훈함 부근에서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함은 정훈함의 좌현을 추월해 거리 150야드(137.16m)를 남겨두고 선수를 가로질러 접근했으며 정훈함은 충돌을 피하려 속력을 10노트(시속 18.52㎞)로 낮췄다. 이에 대해 인태사령부는 “공해에서의 안전 항행에 관한 ‘해상충돌 예방법’ 위반”이라고 했다. 이후에도 중국 군함은 2000야드(1.82㎞) 지점에서 정훈함의 우현에서 좌현으로 선수를 두 번째로 가로질렀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웨이보 공식 계정에 “관련 국가(미국·캐나다)는 대만해협에서 의도적으로 분규를 만들고 고의로 위험을 일으키며 악의적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해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판했다. 앞서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됐고, 양측은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3일 싱가포르 현지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과) 갈등이나 대립을 추구하지 않으나 괴롭힘이나 강압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징젠펑 부참모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것”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상시로 전쟁에 대비하고 있으며, 언제든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강대국의 첨예한 갈등에 우선 미중 간 대화가 외교·안보·통상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국방 분야로 확산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차관보는 4∼10일 중국과 뉴질랜드를 방문한다.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취소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이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달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각각 만났다. 외교·안보·통상 분야도 상호 입장 차는 여전하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블링컨 방중 움직임 속 미중 국방부 충돌…“갈등 치명적”vs“임전태세”

    블링컨 방중 움직임 속 미중 국방부 충돌…“갈등 치명적”vs“임전태세”

    미 동아태차관보 방중…국무장관 방문 조율 전망 싱가포르 샹그릴라대화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 무산미중 상무장관의 회동에 이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이 재추진되는 분위기지만, 국방 분야에서는 미중 국방장관 회담 무산에 이어 장외 설전이 벌어졌다. 외교·안보·통상 분야에서 미중 경쟁 속 대화 필요성이 커졌지만, 대만해협 문제는 무력 분쟁까지 거론할 정도로 긴장이 고조되는 형세다.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오는 4∼10일 중국과 뉴질랜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라 베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과 베이징을 찾는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취소된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10~11일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했고, 25일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미 워싱턴DC에서 만난 데 이은 후속 움직임이다. 외교·안보·통상 분야의 경우 양국 간 입장 차는 여전하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소통의 필요성에는 상호 공감하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됐고, 양측은 더 나아가 날 선 비판을 서로에게 가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일(싱가포르 시간)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리더십’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일 것”이라며 “(대만해협에) 상업용 해운 항로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중국과) 갈등이나 대립을 추구하지 않으나 괴롭힘이나 강압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에 지금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외 그는 “중국이 양국 군 사이의 위기관리를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기를 꺼리는 데 대해 깊이 우려스럽다”며 국방장관 회담 무산을 사실상 중국 책임으로 돌렸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징젠펑 부참모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된 것”이라며 “어떠한 타협이나 양보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공급 확대 등을 언급한 뒤 “중국 인민해방군은 상시로 전쟁에 대비하고 있으며, 언제든 싸울 수 있다.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DMZ걸으며 통일기원해요 [서울포토]

    DMZ걸으며 통일기원해요 [서울포토]

    민족화해협력범국민 협의회(대표상임의장 손명원)는 2~4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2023 통일문화축제’를 개최했다.민화협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며 통일부, 파주시가 후원한 축제에서는 참가자들은 경기도 파주 소재 캠프 예그리나에서 가족단위로 캠핑을 즐기며 분단의 상징인 DMZ 평화의 길(민통선 생태탐방로)를 걷는 DMZ 플로깅,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리는 통일음악회등 다양한 행사를 직접 참가했다.주최 측은 “참가자 모두가 평화와 통일에 대해 한 발자국 더 가가 갈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손 맞잡은 한·미·일 국방장관…北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가동

    손 맞잡은 한·미·일 국방장관…北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가동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3국 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연내 가동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3국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장관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탐지·평가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하고 실무협의를 열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미일은 작년 11월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에 합의하고 이행 방안을 논의해왔는데, 실시 시기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고 정보 실시간 공유를 위해 현재 한미 간, 그리고 미일 간 운영 중에 있는 정보 공유체계를 서로 연동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는 한국군 작전통제소(KTMO-CELL)와 주한미군 작전통제소(TMO-CELL)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보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도 실시간 정보 공유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에는 이런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에 2014년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협정(TISA)을 활용, 미국을 통해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 TISA는 한국이나 일본이 수집한 북한 핵과 미사일 정보를 미 국방부에 전달하면, 미 국방부는 제공국 승인을 거쳐 한·일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실시간이 아니다. 3국 장관은 또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를 환영하고 역내 국가 간 국방관련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했다.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행위”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3자 협력의 증진과 함께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불법해상환적을 억제 및 방지하고 궁극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지속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무책임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3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 억제에 기여하는 대잠전 훈련과 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등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잔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침략전쟁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고 이번 전쟁이 영토의 일체성과 주권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국제질서 전체의 구조를 약화시킨다”고 밝혔다.대만해협 문제에 대해서는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항해와 상공비행의 자유, 여타 합법적인 해양의 이용을 포함한 국제질서를 완전히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중국을 겨냥했다. 3국 국방장관이 만난 건 작년 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회담한 이후 1년 만이다. 한편, 이 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오스틴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애초 한미는 지난 1월 오스틴 장관이 방한해 이 장관과 회담했고, 지난 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과 4월 워싱턴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동맹 간 충분히 군사 협력 방안을 논의한 까닭에 이번에는 따로 회담 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러나 두 장관은 이날 오스틴 장관의 본회의 연설이 끝난 후 잠시 시간을 내 약식 회담인 ‘풀 어사이드’(pull aside) 형식으로 만나 양국 간 국방현안을 논의했다.
  • 방류 앞둔 日오염수, 5개월 뒤 국내로?…정부, 서울대 교수 주장 반박

    방류 앞둔 日오염수, 5개월 뒤 국내로?…정부, 서울대 교수 주장 반박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를 두고 서울대 교수가 “오염수가 국내 해역에 오는데 5~7개월 걸린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부가 정면 반박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최근 한 방송에서 ‘오염수가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린다’고 한 발언에 대해 “오염수 중 삼중수소는 4~5년 뒤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 국내 해역의 삼중수소 평균 농도의 10만분의 1 수준으로 도달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앞서 서 명예교수는 이날 YTN 라디오 ‘이슈 앤 피플’에 출연해 “수심 200~500m 물은 중국 쪽으로 가며, 중국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쪽으로 갔다가 대만해협을 통해 제주도 근해로 가서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린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해수부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방출된 오염수 중 삼중수소는 4~5년 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 1㎥당 0.001㏃(배크럴·방사선이 방출되는 양) 내외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해수부는 “1㎥당 0.001㏃의 농도는 국내 해역의 삼중수소 평균농도(1㎥당 172㏃)의 약 10만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해수가 유입되는 시기도 훨씬 늦고, 그에 따른 영향도 미미하다는 취지다.또 해수부는 선박평형수 교환과 관련한 서 교수의 주장도 반박했다. 평형수는 선박 균형을 위해 탱크에 주입·배출되는 바닷물이다. 이에 원전 오염수가 평형수를 통해 국내 해역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2개 현에서 주입된 평형수는 관할 수역 밖에서 교환한 뒤 입항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서 명예교수는 공해상에서의 평형수 교환은 선박이 균형을 잃을 수 있어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형수를 교환하더라도 배출한 평형수가 다시 선박 안으로 주입될 수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평형수 교환은 평형수 탱크별로 순차적으로 교환하거나 주입과 배출을 동시에 수행하는 등 선박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항해 중에도 충분히 가능하고, 이미 계속 사용하는 방식”이라며 “대부분 선박이 주입구와 배출구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배출한 평형수가 바로 주입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후쿠시마 인근 2개 현(후쿠시마현·미야기현)에서 주입해 국내 배출 예정인 평형수는 우리나라 관할수역 밖에서 교환하고 입항하도록 하고 있다”며 “교환하지 않은 선박에 대해서는 평형수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명예교수는 수산물이 해류와 관계없이 일본과 한국을 마음대로 오가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검사가 힘들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국내에서 어획되는 어류의 분포, 회유 경로, 조업 위치, 해류 이동 등을 고려했을 때 후쿠시마 인근 해역 어류가 우리나라 연안까지 이동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원전사고를 기점으로 생산 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품목‧건수를 확대해 원양산·연근해산·양식산 수산물 모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실시한 약 2만9000건의 검사에서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주장으로 어업인은 물론 수산업계 피해가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일방적인 주장이 유포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대만 총통후보 식사 제안에…中 “거절, 중국의 일부인 대만”

    대만 총통후보 식사 제안에…中 “거절, 중국의 일부인 대만”

    대만이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치르는 가운데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 라이칭더 부총통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1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모교인 대만 국립정치대학 학생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 국가원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서슴지 않고 시 주석을 꼽았다. 그는 “좀 진정하고 모두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말라”는 말을 시 주석에게 하고 싶다면서 “모두의 안녕이 가장 중요할뿐더러 평화는 누구에게나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분열주의적 입장을 고집스럽게 주장하면 대만 국민의 희망과 이익이 무시된 채 대만은 전쟁 직전으로 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라이칭더가 수사법만 바꿔 친선 입장을 보이려 해도 세상을 속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과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는 라이 부총통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중국의 일부인 대만에 부총통이라는 자리는 없다는 말로 논평을 거부했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 민진당 당국이 진정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美-대만, 무역협정 체결…中반발 예상 이런 가운데 미국과 대만이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무역협상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대만 이니셔티브’하에 첫번째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정부는 1979년 이후 미국과 체결한 “가장 포괄적인” 무역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정에는 미국과 대만 간 무역 활성화를 위한 세관 검사 간소화, 규제 절차 개선, 부패 방지 대책 수립 등이 담겼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과 다른 정부 간 어떠한 외교 관계도 부정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수용하면서 대만 안보를 지원하는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은 지난 수십년간 이어져 왔으나,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처럼 미국과 대만 간 접촉이 노골화되면서 중국의 대만 섬을 둘러싼 군사적 위협과 압박이 고조된 상황이다.
  • “시진핑과 저녁 먹고 싶다”는 대만 부총통 제안에 중국의 답변은? [대만은 지금]

    “시진핑과 저녁 먹고 싶다”는 대만 부총통 제안에 중국의 답변은? [대만은 지금]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총통선거에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로 나선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만남을 제안했으나 거절을 당했다.  1일 대만 연합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지난달 28일 모교인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 국가원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시진핑 주석"이라고 답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그를 만나서 '살살해달라. 그렇게 압박을 가할 필요 없다', '인민의 복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등의 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한 현 대만 정부의 라이칭더 부총통은 대등한 입장에서 중국과 평화적인 대화와 교류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대만 부총통 같은 건 없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고 대만독립 추구를 포기하라고 답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외교부 기자회견에서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가장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으로 중국 지도자를 꼽았다"며 관련 논평을 부탁했다.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다. (대만에) 부총통 같은 건 없다"면서 "이는 외교 문제가 아니므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진당 당국(대만 정부)이 진정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판공실 "대만 독립의 입장을 포기해야 평화적 발전 촉진"  이어 지난달 30일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자신을 '실속 있는 대만 독립 운동가'라고 말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냐"고 반문한 뒤 "대만독립의 입장을 완전히 포기해야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양안 민중의 이익과 복지를 지킬 수 있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라이칭더 부총통은 하나의 중국 원칙인 “92공식을 받아들이면 대만은 주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 마카오, 신장 등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의 평화적 합의는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며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말하는 평화는 가짜라는 것이다.  주 대변인은  홍콩과 마카오가 반환된 이후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이 성공적으로 실현됐다"며 "홍콩은 이제 혼돈에서 거버넌스로, 거버넌스에서 번영이라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했다. 이어 "마카오도 장기적으로 발전이 안정적"이라며 "양호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니 글레이저 선임 연구원이 2024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중국이 대만 민중당 커원저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 데에 "우리는 대만섬의 선거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특정 후보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평화의 길 함께 그려요”…민화협, 2023 통일문화축제 개최

    6월 2~4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캠프 예그리나에서 개최2박 3일 동안 가족과 함께 하는 평화캠핑, DMZ 플로깅, 통일음악회, 평화통일 4행시 어린이 백일장 대회, 소원무궁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손명원)는 2~4일 2박 3일 동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및 캠프 예그리나에서 캠핑을 통해 가족이 함께 즐기며, 평화와 통일을 꿈꿔볼 수 있는 ‘2023 통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민화협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며 통일부, 파주시가 후원하여 진행되는 ‘2023 통일문화축제’는 국민화합과 소통,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가문화 생활 속에서 통일문제를 주제로 하는 생활형 평화통일운동의 모델로 기획됐다. 이번 ‘2023 통일문화축제’는 경기도 파주 소재 캠프 예그리나에서 가족 단위 캠핑을 즐기며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명소로 거듭난 DMZ 평화의 길(민통선 생태탐방로)을 걷는 DMZ 플로깅, 평화누리공원에서 진행되는 통일음악회, 평화통일 4행시 어린이 백일장대회, 다양한 체험 부스(소원무궁화 만들기, 평화통일 부채 만들기, 통일 이음 그립톡 만들기, 소원 팔찌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풍선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참가자 모두가 평화와 통일에 대해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민화협 홈페이지 또는 행사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쯔위의 손짓이 바꾼 ‘하나의 중국’/윤창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쯔위의 손짓이 바꾼 ‘하나의 중국’/윤창수 국제부장

    내년 1월 2300만 대만인이 총통(대통령)을 뽑는 선택을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올해 가장 중요한 선거였던 튀르키예 대선은 포퓰리즘의 승리로 끝났으며,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대만 대선은 치열한 패권다툼 중인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라 할 만하다. 게다가 분단 상황과 민주화 역사까지 대만과 비슷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 벌써부터 친미 성향의 여당인 민진당과 친중 성향의 야당인 국민당은 각각 당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미국과 중국 방문을 통해 정체성 과시에 열을 올렸다. ‘권위주의 대 민주주의’와 ‘전쟁 대 평화’로 양당 후보들이 내놓는 구호도 색깔 차이가 뚜렷하다. 여론조사에서는 현 차이잉원 총통의 후계자로 그보다 대만 독립 성향이 더 강하다고 평가받는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경찰 출신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앞서고 있다. 1990년대 민주화 이후 세 번의 정권교체가 일어난 대만의 정치사는 우리와 흡사하다. 장제스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비견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는 남북 관계와 비교된다. 대만의 국부 장제스의 흔적이 살아 있는 중정기념당에서는 ‘자유적 영혼 vs 독재자’란 전시가 열리고 있다. 46년 집권한 장제스 기념 건물은 미국 링컨기념관과 중국 자금성을 섞어 놓은 듯하다. ‘자유를 잃는 것은 인간의 가장 큰 고통’이란 말로 시작하는 대만 민주화 역사 전시에 한국 여성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에서 활약하는 대만 멤버 쯔위에 대한 한국 신문 기사가 크게 확대돼 걸려 있다. 쯔위는 2015년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인의 분노 때문에 사과해야만 했다. 한국 신문의 기사는 당시 열여섯 살이었던 쯔위의 작은 손짓이 차이 총통의 득표율을 1~2% 높였다고 분석했다. 실제 차이 총통은 2016년 당선 연설에서 쯔위를 언급하면서 “이 사건은 나에게 국가를 강하게 만들고 일치단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임을 영원히 일깨워 줄 것”이라며 “모든 억압은 양안 관계의 안정을 파괴한다”고 강조했다. 쯔위 사건과 차이 총통의 발언 이후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했다.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한국 기업을 포함한 수많은 다국적기업들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돼야만 했다. 양안 관계에는 미국, 중국, 대만을 중심으로 한 큰 삼각형과 중국공산당, 민진당, 국민당을 꼭짓점으로 하는 작은 삼각형이 있다.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 시기에는 공산당과 국민당이 협력해 큰 삼각형이 흔들리지 않았다. 민진당 출신 첫 총통인 천수이볜 시기에는 작은 삼각형의 문제를 견고한 미중 관계가 제거했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삼각형과 큰 삼각형이 모두 흔들리는 시기로 대만해협의 불안정이 미중 갈등을 넘어 역내 국가들까지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처음 대만 문제를 언급했고,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은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해 중국의 강한 불만을 샀다. 미국에 대만은 미중 대결의 수단이며 우리에게는 임시정부의 후원자이자 남북 관계의 모범이며 7대 교역국가다. 양안 관계를 형성하는 두 개의 삼각형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으므로 군사 충돌을 포함해 대만 문제에 관한 일관된 입장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는 한 함께 준수하면서 이 원칙의 범위 안에 있는 대만의 외교활동은 지지해야 할 것이다.
  • “남북, 기술협력으로 신뢰 쌓을 전략 모색”

    “남북, 기술협력으로 신뢰 쌓을 전략 모색”

    “비전 새롭게 바꾸고 역할 확대”2~4일 파주에서 통일문화축제 “25년 차를 맞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경제를 기반으로 남북이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전략을 모색하겠다.” 지난 4월 21일 새로 선출된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31일 서울 마포구 민화협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민화협의 비전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장은 “경영인의 경험을 살려 기술협력 차원으로 민족 화해에 접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다”며 “남과 북을 넘어 해외동포까지 아우르는 경제협력사업들까지 민화협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1998년 통일 준비를 위해 정당, 종교, 시민단체 200여개가 모여 만든 협의체다. 손 의장은 미국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건설 설계 관련 사업을 하다가 1980년 귀국해 현대건설 이사와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거쳐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인이다. 특히 손 의장의 할아버지인 항일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는 북한 김일성 주석이 열다섯 살이던 때 만주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당시 쌍용차 회장이던 손 의장은 1993년 북한에 방문해 김 주석을 면담하기도 했다. 손정도 목사의 이름을 딴 남북 연구자들 간 학술대회도 2003년 평양에서 열렸다. 민화협은 2~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캠프예그리나에서 통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 손명원 민화협 의장 “남북, 기술협력으로 신뢰 쌓을 전략 모색”

    손명원 민화협 의장 “남북, 기술협력으로 신뢰 쌓을 전략 모색”

    “25년 차를 맞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경제를 기반으로 남북이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전략을 모색하겠다.” 지난 4월 21일 새로 선출된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31일 서울 마포구 민화협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민화협의 비전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장은 “경영인의 경험을 살려 기술협력 차원으로 민족 화해에 접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다”며 “남과 북을 넘어 해외동포까지 아우르는 경제협력사업들까지 민화협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1998년 통일 준비를 위해 정당, 종교, 시민단체 200여개가 모여 만든 협의체다.손 의장은 미국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건설 설계 관련 사업을 하다가 1980년 귀국해 현대건설 이사와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거쳐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인이다. 특히 손 의장의 할아버지인 항일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는 북한 김일성 주석이 열다섯 살이던 때 만주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당시 쌍용차 회장이던 손 의장은 1993년 북한에 방문해 김 주석을 면담하기도 했다. 손정도 목사의 이름을 딴 남북 연구자들 간 학술대회도 2003년 평양에서 열렸다. 손 의장은 “당시 김 주석이 ‘손정도 목사는 생명의 은인’이라고 했다”며 “민화협 의장으로서 ‘제2회 손정도 학술대회’를 열 수 있다면 남북 간 대화가 이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다만 남북 간 경색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민화협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소통 창구가 막혀 있는 상황이다. 민화협은 2~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캠프예그리나에서 통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쓰레기를 주우며 비무장지대(DMZ)를 걷는 DMZ플로깅과 평화캠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손 의장은 “통일이란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이 교류하고 함께 공존한다는 의미가 있으니 당장은 어렵더라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통일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중국 언론 “오키나와는 일본 영토 아니야!” 독립 주장

    중국 언론 “오키나와는 일본 영토 아니야!” 독립 주장

    일본이 대만과 중국 양안 사이에서 대만 독립에 힘을 싣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등 현지 매체들은 대만의 존재를 일본 류큐 지역 주민이 가진 독립 성향에 비유하며 내정 간섭이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31일 중국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평화수호 등을 거론하며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일본이)미국의 지원을 받으려고 중국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했다"고 했다.  중국 매체들은 일본이 G7 개최국 지위를 이용해 대만 관련 공동성명을 채택하도록 추진, 결과적으로 중국의 통일 과정을 방해했다면서 이번 사태를 일본 내 류큐 지역 주민들이 가진 독립 성향에 비유해 비꼬았다. 대만과 중국 양안 사이 관계를 마치 일본과 류큐 지역 관계에 대입한 것인데, 매체 주장에 따르면 류큐(일본식 표기, 오키나와)는 원래 일본 영토가 아니었다는 점이 주장의 핵심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체결된 포츠담 선언에 따르면 일본의 합법 영토는 혼슈, 홋카이도, 규슈, 시코쿠, 주변 섬 등에 그치는데도 일본이 버젓이 류큐를 자신들의 영토로 강제 편입시켰다는 것이 중국 매체의 지적이다.  당시 류큐 지역에 대한 강제 편입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미국이 이 일대에 전진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일본과 밀착해 류큐 지역에 대한 행정권을 일본에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극목신문은 "중국이 오키나와 지역에 대해 중화 문화권인 류큐국이었다는 점을 강조해 일본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주장하면 어떠냐"고 몰아붙였다.  또 류큐 국민의 97% 이상이 자신이 일본 국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한 조사 결과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논리에 따르면 류큐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물며 류큐는 원래 일본 소유도 아닌데 일본이 무슨 근거로 대만을 들어 중국을 비난하느냐"고 수위 높은 비난을 가했다.  이어 "일본은 오랫동안 미국 측에 협조해 섬 내 대만 독립 분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제때 손 떼라"고 경고했다. 
  • 또 코앞에서 ‘휙휙’ 도발…美 정찰기 막아선 中 전투기 [포착]

    또 코앞에서 ‘휙휙’ 도발…美 정찰기 막아선 中 전투기 [포착]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비행 중인 미국 정찰기 앞을 막아서는 근접 비행을 하는 등 “불필요하게 공격적인 기동”을 했다고 미군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성명에 따르면 중국군 J-16 전투기는 지난 26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비행하던 미군 RC-135 정찰기의 기수 앞으로 비행하면서 차단했고, 미군 정찰기가 난기류를 통과해 비행하도록 했다. 사령부는 해당 순간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했다. 미군 정찰기 조종석에서 촬영된 동영상에서 중국 전투기는 미군기 비행 궤적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로질러 근접 비행했다. 중국 전투기와 미군 정찰기의 거리는 불과 400피트(122m)였다고 미군 관리들은 밝혔다. 사령부는 중국군 전투기의 비행에 대해 “불필요하게 공격적 기동”이라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 항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익명의 고위 국방 관계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일련의 사건을 해당 정찰기 조종사들의 독립적인 행동이 아닌, 남중국해·동중국해·대만해협 등에서 중국의 근접 비행 등 위협적 행동이 늘고 있는 흐름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국군 전투기 J-11은 지난해 12월 남중국해 상공서 비행 중인 미국 정찰기에 20피트(약 6m)까지 근접하면서 위협 비행을 했다고 당시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밝힌 바 있다. 미국 언론은 중국 전투기 Su-30이 지난해 6월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군 수송기 C-130을 위험하게 막기도 하는 등 남중국해에서 중국군의 위협 비행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편 미군의 이번 발표는 오는 6월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을 열자는 미국 측 제안을 중국이 거절한 직후 나왔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초 미 국방부는 다음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중국은 양국 국방수장의 싱가포르 회담 제안을 거절한다고 전날 밤 공식 통보했다. 중국이 미국과 상무·통상장관 회담은 수용하고 국방수장 대화는 거부한 것은, 워싱턴을 상대로 정랭경온(政冷經溫·정치는 차갑게 경제는 따뜻하게 대함) 기조를 지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미 행정부가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고위 당국자는 CNN에 양측이 적절하고도 확실한 외교적 군사적 채널을 통해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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