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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테러범 오인받은 美소년, 오바마 만나다

    이슬람 테러범 오인받은 美소년, 오바마 만나다

    지난달 테러범으로 오인받아 경찰에 체포돼 파문을 일으켰던 14세 무슬림 소년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만나며 묵은 감정을 확 풀었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텍사스 출신의 중고등학교 학생인 아흐메드 모하메드(14)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킨 모하메드 사건은 지난달 14일 벌어졌다. 당시 모하메드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디지털 시계를 교사에게 보여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교사가 모하메드의 창작품을 폭탄으로 오인한 것. 특히 이 사건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었던 것은 모하메드가 무슬림이었기 때문이었다. 14살 소년을 통해 미국 내 ‘이슬라모포비아'(Islamophobia·이슬람 혐오증)가 얼마나 깊게 퍼져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던 대목. 이같은 사실은 지역언론을 넘어 전세계에 알려졌고 모하메드를 응원하는 글이 SNS를 중심으로 넘쳐났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멋진 시계를 보여달라"며 모하메드를 백악관으로 초청했고 이번에 그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백악관에서는 '천문학의 밤' 행사가 열렸으며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NASA의 전직 우주비행사와 고위 관계자, 과학 교사, 학생 등이 참가해 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켰다. 연단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2030년대 화성에 인류를 보낼 시설들을 NASA가 개발 중에 있다" 면서 "오늘 이자리에 온 어린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중 일부는 실제 화성으로 가고 있을 수 있다. 미국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공학도를 꿈꿨던 모하메드는 이날 자신의 '영웅들'을 만나는 꿈을 이뤘다. 모하메드는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면서 "이번 사건의 교훈은 사람을 외모라만 평가하지 말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음란 판단 기준 인간 존엄성·가치 제시…예술성 띤 표현은 음란물 영역 벗어나”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음란 판단 기준 인간 존엄성·가치 제시…예술성 띤 표현은 음란물 영역 벗어나”

    지난 3월 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700만 회원을 가진 웹툰 사이트 ‘레진코믹스’의 접근을 차단했다가 이틀 만에 차단조치를 철회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방송통신심의위는 당초 “일부 성인만화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7이 금지하고 있는 불법 정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는 곧바로 판단을 번복했다. 이른바 레진코믹스 사태는 ‘예술성’과 ‘음란성’에 관한 논의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 현재 음란물은 여러 법률을 통해 제작과 유통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음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히 정의하고 있는 법률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어떤 표현물 중 어디까지가 예술작품이고 어디서부터가 음란물인지에 대해 일반인은 물론이고 심의부서조차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종전까지 법원은 일관되게 ‘음란’을 일반 보통인의 성욕을 자극하여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아울러 ‘불량’이나 ‘저속성’ 등의 개념과는 달리 표현의 명확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표현물의 음란성 여부를 판단할 때도 성에 관한 노골적이고 상세한 묘사와 그것이 표현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구성에 의한 성적 자극 등이 그 표현물을 보는 사람의 호색적 흥미를 돋우는 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법원은 ‘성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와 ‘일반 보통인의 호색적인 흥미 유발’을 음란성 판단 기준으로 삼아 음란물을 폭넓게 규제하려는 태도를 보여 왔던 것이다. 이런 법원의 판단기준에 따라 1995년 당시 사회적 논란을 불렀던 마광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에 대한 판단(94도2413)도 이뤄졌다. 당시 법원은 “즐거운 사라는 묘사방법이 적나라하고 선정적이며, 묘사부분이 전체 소설의 중추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구성이나 전개에서 문예성, 예술성 등에 의한 성적 자극 완화의 정도가 별로 크지 않아 음란한 문서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판결문에서 보듯 법원은 문학성 또는 예술성과 음란성은 차원을 달리하는 관념으로 봤다. 어느 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에 문학성 또는 예술성이 있다고 해서 그 작품의 음란성이 당연히 부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다만 그 작품의 문학적·예술적 가치, 주제와 성적 표현의 관련성 정도 등에 따라 그 음란성이 완화될 뿐이라는 입장이었다. 대법원은 2008년에는 성적 부위와 성적 행위를 가까이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 포털의 성인사이트에 게시했다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2006도3558)에 대해 음란성을 이유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했다. 당시 대법원 판결은 현대사회에서 변화하고 있는 음란물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수용하려는 노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원심은 기존의 음란성 판단기준에 따라 “해당 동영상이 사회통념상 일반 보통인의 성욕을 자극해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관념에 반한다”고 본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당시 ‘표현물을 전체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해 볼 때 단순히 저속하다거나 문란한 느낌을 준다는 정도를 넘어서서 존중하고 보호돼야 할 인격을 갖춘 존재인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 왜곡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음란물의 범위가 대폭 축소된 것이다. 또한 이 판례가 제시하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라는 음란성 판단기준은 예술성을 띠고 있는 표현물을 음란의 영역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예술성이나 문학성을 띤 작품은 오히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전까지 음란의 정도를 완화하는 요인으로만 평가했던 문학성과 예술성을 음란성의 판단기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표현물이 예술작품인지 음란물인지에 관한 최종적인 판단은 누가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대법원은 음란성의 최종적인 판단 주체는 어디까지나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법관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법원은 ‘음란성의 판단기준인 정상적인 수치심, 성적 도의관념, 예술성 등은 모두 개인의 가치관이나 윤리관에 따라 달라지는 주관적 개념이고 규범적인 개념’으로 봤다. 그렇기 때문에 규범적인 개념에 대한 최종적인 해석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관이 판단하는 것은 타당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법관은 자신의 정서가 아닌 일반인이 생각하는 성적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의 관점에서 음란성과 예술성을 판단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은 표현물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음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가진다면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띨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법관은 국민의 행복추구에 대해 형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표현물의 문학적·예술적 가치를 찾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안정민 교수는 ▲이화여대 법학과 ▲연세대 법학박사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강원도 지방소청심사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
  • 생방송 중 스컹크 방귀 공격당하는 앵커들?

    생방송 중 스컹크 방귀 공격당하는 앵커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 앵커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한 스컹크에 방귀 분사 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프닝은 지난 9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지역방송사 KMTV 3News 아침 생방송 ‘모닝 블렌드’ 스튜디어에 야생동물 전문가와 함께 스컹크가 나오면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모닝 블렌드’ 앵커 마이크 디기아코모(Mike DiGiacomo)와 메리 넬슨(Mary Nelson) 그리고 야생동물 전문가 킵 스미스(Kip Smith)가 소파에 앉아 있다. 킵은 앵무새, 스컹크, 캥거루 순으로 스튜디오에 갖고 나와 야생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재밌는 이벤트는 스컹크가 스태프에 의해 전달됐을 때 발생한다. 빨간 목줄이 메인 스컹크를 건네받은 킵. 순간 스컹크가 항문에서 액체를 분사한다. 남녀 앵커가 화들짝 놀라며 몸을 피한다. 남자 앵커 마이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카메라 화면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이는 실제가 아닌 킵스 앵커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 킵이 손에 든 작은 물총을 내보이며 “괜찮다”고 말한다. 이어 킵은 “스컹크는 신사적인 동물이지만 그들이 방귀 분사를 하지 않더라도 상당한 악취가 난다”면서 “이것이 스컹크가 매우 훌륭한 애완용 동물이 될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컹크는 위험에 처하면 항문 옆 한 쌍의 항문선에서 악취가 강한 황금색 액체를 뿜으며 이는 3~4m까지 발사된다. 하지만 스컹크는 자신의 유일한 방어 수단인 이 액체를 만드는 데 약 1주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함부로 발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참고: 두산백과) 사진·영상= KMTV Action 3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미국 가려고...’버스좌석’으로 위장한 남자

    미국 가려고...’버스좌석’으로 위장한 남자

    아메리칸 드림이 웃지 못할 해프닝을 빚었다. 기발한 변장술(?)로 몰래 국경을 넘으려던 남자가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자동차 좌석으로 변장하고 몰래 미국에 입국하려던 남자가 미국 국경수비대에 적발됐다. 남자는 미국 이민을 꿈꿨지만 정식 이민을 할 형편이 되지 않았다. 비자라도 받을 수 있다면 합법적으로 입국한 뒤 체류할 방법을 찾아볼 수 있었겠지만 관광비자를 받을 여건도 되지 않았다. 미국으로 넘어갈 방법을 고민하던 남자는 무릎을 쳤다. 남자가 떠올린 방법은 변장. 남자는 버스좌석으로 둔갑하기로 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남자는 당장 실천에 옮겼다. 중고 버스에서 떼어낸 좌석의 속을 모두 파낸(?) 뒤 가죽시트를 뒤집어썼다. 가죽시트를 뒤집어쓰고 어정쩡하게 앉은 자세를 취하니 영락없이 버스좌석 같았다. 하지만 국경을 넘기 전 국경수비대의 검문에서 남자는 바로 적발됐다. 아이디어는 독특했지만 워낙 이런 사건을 많이 접한 국경수비대의 눈은 남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과 멕시코에선 자동차에 숨어 타고 밀입국을 시도한 사람들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자동차 계기판 뒤나 트렁크 밑에 설치된 비밀 이중공간에 숨어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멕시코인들이 적발된 적이 있다. 휀더나 패널 안쪽에 몸을 숨긴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 사진=미국 국경수비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시론]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한 유엔 역사/윤덕민 국립외교원장

    [시론]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한 유엔 역사/윤덕민 국립외교원장

    우리 국민에게 유엔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유엔은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1948년 12월 12일 제3차 유엔총회에서는 결의안 1952호를 통해 대한민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한 바 있다. 특히 6·25전쟁에서 백척간두의 한국을 유엔군의 참전으로 결정적으로 구해 주었다는 점에서 유엔은 우리 국민에게 고마움의 존재였다. 유엔의 각종 기구로부터 적지 않은 원조 혜택을 얻기도 했다. 한때 우리는 회원국도 아닌 상황에서 유엔 창설일인 10월 24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할 정도였다. 그러나 유엔 무대는 한국 외교에 시련의 장소이기도 했다. 비동맹을 표방하는 제3세계의 신생독립국 수가 많아짐에 따라 유일한 합법 정부 한국은 한반도의 정통성을 둘러싸고 북한과 피 말리는 표 대결을 벌이곤 했다. 유엔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결의안이 통과되는 동시에 북한이 제안한 정반대의 안도 통과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종종 있었다. 당시 유엔의 수준과 한계를 여실히 보여 주는 사건들이었지만, 우리 외교에서 유엔이라는 무대는 국가의 존망을 건 남북 대결의 결전장이었다. 8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국력이 북한을 압도하면서 유엔의 상황은 다시 역전됐다. 88올림픽을 계기로 적극적인 북방외교가 주효하면서 한국은 공산권 국가와 차례차례 수교해 북한의 동맹국인 소련, 중국과 국교를 맺는 한편 이들로부터 한국의 유엔 가입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얻는다. 국제적 고립을 우려한 북한이 유엔 가입을 서두르게 되면서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이 이루어지게 된다. 대한민국 역사는 유엔과 함께해 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복, 분단, 건국, 전쟁,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의 70년을 겪은 한국과 나란히 유엔도 창설 70년을 맞이했다. 지난 9월 창설 70주년을 맞아 개최된 제70차 유엔총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150여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박 대통령은 우선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광복 70년의 한국에 유엔 창설 70주년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설명하고, 유엔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피력했다. 지속가능 개발, 기후변화, 국제평화, 인권 등 주요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표명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도발보다 개혁·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핵을 포기하고 개방·개혁의 길로 나온다면 한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마지막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며, 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이는 한국의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통일 한국의 모습을 비핵 민주국가로 국제사회에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유엔개발협력정상회의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개도국 소녀들을 지원하는 ‘소녀들을 위한 더 나은 삶’을 위한 구상, 21세기 신농촌 개발 패러다임으로서의 새마을운동, 개도국 발전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와 개발협력 지원 등을 밝혔다. 또한 평화유지정상회담에서 공병대의 추가 파병과 아프리카 내 평화유지군에 대한 병원의료시설 지원, 재정지원 확대 등 유엔 평화활동 강화를 위한 우리의 기여 방안을 천명했다. 한국은 1993년 소말리아에 평화유지군(PKO)을 파견한 이래 지금까지 1만 3000명이 유엔 PKO에 참여했으며, 현재에도 남수단과 레바논 등지에 630명이 파견돼 있다. 유엔 창설 70년 총회에서 보는 한국의 위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도움을 얻어야 했던 세계 최빈국의 신생독립국가에서 어느덧 개도국을 돕기 위한 개발협력 어젠다를 주도하고, 기후변화와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는 글로벌 외교의 주요 행위자로서 발돋움했다.
  • ‘아무것도 안 보여요~!’ 6시간 동안 항아리 뒤집어쓴 표범

    ‘아무것도 안 보여요~!’ 6시간 동안 항아리 뒤집어쓴 표범

    머리에 항아리를 쓴 채 6시간 동안 마을을 배회하는 표범의 모습이 인도에서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라자스탄주 라자만드 샤둘 키다의 마을에 머리가 항아리에 낀 표범 한 마리가 나타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알루미늄 항아리를 머리에 쓴 표범이 샤둘 키다 마을에 나타난 시간은 6시간 전. 지역 주민에 의해 표범은 5시간 동안 촬영됐다. 보도된 영상에는 머리에 낀 항아리를 제거하기 위해 마취제가 든 다트 건(Dart Gun : 마취총)에 맞아 의식을 잃어가는 표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역 산림청 카필 찬드라왈(Kapil Chandrawal) 씨는 인도 트리뷴을 통해 “표범이 마을에서 20km 떨어진 동물구역에서 이탈한 것 같다”며 “3살 표범은 자신의 머리에서 항아리를 제거하기 위해 머리를 흔들어댔고, 사람들도 표범의 머리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표범은 마취제를 맞고 정신을 잃은 상태서 항아리가 제거됐으며 우리에서 잠시 회복단계를 거쳐 숲에 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Ruptly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화’ 美 대선 이끌다

    “8년 전 미국은 ‘희망 메신저’에 열광했지만 이제 ‘분노 대변자’를 찾고 있다.” 2016년 대선을 앞둔 미국인들이 분노에 휩싸인 채 극단적인 주장을 펴는 후보에게 열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08년 대선 당시 “예스, 위 캔”(할 수 있어) 구호를 외치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깜짝 스타로 밀어 올리며 ‘희망’을 찾아내던 미국인들의 태도가 8년 만에 180도 바뀐 셈이다. ●미국인 80% “정책 잘못됐다” 분노감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이 공동으로 미국인 10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미국의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고 답했다고 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전체의 80%가 분노를 표시했다. 대표성을 상실한 정치 시스템을 44%로 가장 많이 꼽았고 부가 편중되는 경제 시스템(28%)과 모두 망가진 정치와 경제 시스템(8%)이 뒤를 이었다. 미국 에머리대 정치학자인 앨런 아브라모비츠 교수는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미국인의 삶이 잘못되고 있다고 느끼는 유권자들이 대거 드러난 여론조사”라고 평했다. 미국인들이 화가 난 주요 이유는 심화되는 양극화와 미래의 불확실성, 두 가지 측면 때문이다. 아브라모비츠 교수는 ‘정치 시스템이 오직 워싱턴(정치인)과 월스트리트(금융인)를 위해 작동하는 것 같다’거나 ‘미래가 불확실해서 생활비를 쓸 때마다 불안하다’는 응답이 미국인의 심리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다고 꼽았다. ●“분노 표출 트럼프·피오리나에 열광” 그는 이어 “현실에 화가 난 데다 희망 찾기를 중단한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분노를 투영할 후보에게 끌리고 있다”면서 “신인·비주류 정치인이 인기몰이 중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화당에선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없이 꺼내는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를 공격해 반사이익을 본 칼리 피오리나, 의사 출신으로 오바마 저격수를 자처한 벤 카슨 등의 지지율이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던 젭 부시를 크게 앞질렀다. 민주당에선 사회주의자를 자처한 만년 비주류 정치인 버니 샌더스가 힐러리 클린턴의 대세론을 위협했다. 해프닝으로 끝날 듯했던 트럼프 등의 인기가 유지되는 데 이어 유권자들이 분노에서 동력을 얻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자 이언 부루마 하버드대 교수는 “트럼프 현상은 직업 정치인에 대한 반란”이라고 정색한 분석을 내놓았다. 선거 막판까지 분노 표심이 출구를 못 찾으면 막말 경쟁, 중도 성향 표심의 소외, 분열을 조장하며 인기영합적 공약을 쏟아내는 ‘진흙탕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거미 한마리 잡으려다 주유소에 순식간에 불이...’아찔’

    거미 한마리 잡으려다 주유소에 순식간에 불이...’아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우리 속담이 있듯이 가장 화재에 가장 위험한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려던 남성이 차에 붙어 있던 거미 한 마리를 잡으려고 라이터를 켰다가 주유소 전체를 태울뻔한 사건이 발생해 웃음 섞인 교훈을 주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으려던 한 남성이 자신의 자동차 붙어 있는 거미를 발견하고 엉겁결에 라이터를 사용해 거미를 태우려고 했다. 하지만 이 남성이 라이터를 켜는 순간 주유기 인근에 있던 휘발성 가스에 불이 붙여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에 처하고 말았다. 다행히 주유소 안에 있던 관리 직원이 침착하게 전체 주유기 공급 버튼을 내리고 소방서에 신고한 다음 소화기를 가지고 이 남성이 있던 주유기 앞으로 달려 나와 급히 불을 꼈다.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번질뻔했던 이 황당한 사고는 그대로 주유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녹화되었으며, 천만다행으로 주유소 직원의 침착한 대처로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에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현지 언론들은 주유소 인근에서는 발화 위험성이 있는 휴대전화 등 전자장치의 사용도 삼가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잠깐의 방심이 얼마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해프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거미 한 마리 잡으려고 라이터를 켰다가 화재로 번지고 있는 장면 (현지 언론, WJBK-TV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거미 잡으려다 주유소 태울뻔한 美남성

    거미 잡으려다 주유소 태울뻔한 美남성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우리 속담이 있듯이 가장 화재에 가장 위험한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려던 남성이 차에 붙어 있던 거미 한 마리를 잡으려고 라이터를 켰다가 주유소 전체를 태울뻔한 사건이 발생해 웃음 섞인 교훈을 주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으려던 한 남성이 자신의 자동차 붙어 있는 거미를 발견하고 엉겁결에 라이터를 사용해 거미를 태우려고 했다. 하지만 이 남성이 라이터를 켜는 순간 주유기 인근에 있던 휘발성 가스에 불이 붙여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에 처하고 말았다. 다행히 주유소 안에 있던 관리 직원이 침착하게 전체 주유기 공급 버튼을 내리고 소방서에 신고한 다음 소화기를 가지고 이 남성이 있던 주유기 앞으로 달려 나와 급히 불을 꼈다.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번질뻔했던 이 황당한 사고는 그대로 주유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녹화되었으며, 천만다행으로 주유소 직원의 침착한 대처로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에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현지 언론들은 주유소 인근에서는 발화 위험성이 있는 휴대전화 등 전자장치의 사용도 삼가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잠깐의 방심이 얼마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해프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거미 한 마리 잡으려고 라이터를 켰다가 화재로 번지고 있는 장면 (현지 언론, WJBK-TV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인천시 부평구에서 20대 연인을 아무런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한 일당 4명 중 10대 여고생을 포함한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평 묻지마 폭행’ 피의자인 최모 씨(22)와 안모 씨(여·18)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토대로 폭행에 적극 가담한 여고생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 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22일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을 일으킨 이모 씨(22)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나머지 남성 1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횡단보도 앞을 지나가던 A 씨(25)와 여자친구 B 씨(21)를 보고 타고 있던 택시에서 내려 A 씨와 B 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집단폭행을 당한 A 씨와 B 씨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비난 여론 폭주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비난 여론 폭주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비난 여론 폭주 부평 묻지마 폭행 인천시 부평구에서 20대 연인을 아무런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한 일당 4명 중 10대 여고생을 포함한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평 묻지마 폭행’ 피의자인 최모 씨(22)와 안모 씨(여·18)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토대로 폭행에 적극 가담한 여고생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 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22일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을 일으킨 이모 씨(22)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나머지 남성 1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횡단보도 앞을 지나가던 A 씨(25)와 여자친구 B 씨(21)를 보고 타고 있던 택시에서 내려 A 씨와 B 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집단폭행을 당한 A 씨와 B 씨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설명에 네티즌 분노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설명에 네티즌 분노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설명에 네티즌 분노 부평 묻지마 폭행 인천시 부평구에서 20대 연인을 아무런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한 일당 4명 중 10대 여고생을 포함한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평 묻지마 폭행’ 피의자인 최모 씨(22)와 안모 씨(여·18)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토대로 폭행에 적극 가담한 여고생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 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22일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을 일으킨 이모 씨(22)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나머지 남성 1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횡단보도 앞을 지나가던 A 씨(25)와 여자친구 B 씨(21)를 보고 타고 있던 택시에서 내려 A 씨와 B 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집단폭행을 당한 A 씨와 B 씨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황당발언 도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황당발언 도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황당발언 도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인천시 부평구에서 20대 연인을 아무런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한 일당 4명 중 10대 여고생을 포함한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평 묻지마 폭행’ 피의자인 최모 씨(22)와 안모 씨(여·18)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토대로 폭행에 적극 가담한 여고생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 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22일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을 일으킨 이모 씨(22)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나머지 남성 1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횡단보도 앞을 지나가던 A 씨(25)와 여자친구 B 씨(21)를 보고 타고 있던 택시에서 내려 A 씨와 B 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집단폭행을 당한 A 씨와 B 씨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대체 왜? 부평 묻지마 폭행 일면식도 없는 연인을 집단폭행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던 ‘부평 커플폭행 사건’ 가해자 4명 가운데 여고생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인천지법 박성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여고생 A(18)와 A씨의 남자친구 B(22)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피의자 2명 모두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소년법에 따르면 미성년 피의자의 경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구속하게 돼 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를 그 사유로 판단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C(25)씨와 C씨의 여자친구(21)에게 욕설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C씨와 여자친구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각각 전치 5주와 3주의 진단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탄 피의자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먼저 욕설을 했고 C씨가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그냥 가라’고 하자 택시에서 내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구속한 A양 등 피의자 2명 외 폭행에 함께 가담한 남성 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도주한 나머지 남성을 쫓고 있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평 묻지마 폭행’ 피의자인 최모 씨(22)와 안모 씨(여·18)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토대로 폭행에 적극 가담한 여고생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 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22일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을 일으킨 이모 씨(22)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나머지 남성 1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횡단보도 앞을 지나가던 A 씨(25)와 여자친구 B 씨(21)를 보고 타고 있던 택시에서 내려 A 씨와 B 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집단폭행을 당한 A 씨와 B 씨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평 묻지마 폭행, 여고생·남자친구 구속…경찰 “아주 나쁜 애들 아닌 것 같다” 발언하게 된 배경은?

    부평 묻지마 폭행, 여고생·남자친구 구속…경찰 “아주 나쁜 애들 아닌 것 같다” 발언하게 된 배경은?

    부평 묻지마 폭행, 여고생·남자친구 결국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신상 유출 일파만파 부평 묻지마 폭행 일면식도 없는 연인을 집단폭행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던 ‘부평 커플폭행 사건’ 가해자 4명 가운데 여고생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인천지법 박성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여고생 A(18)와 A씨의 남자친구 B(22)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피의자 2명 모두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소년법에 따르면 미성년 피의자의 경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구속하게 돼 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를 그 사유로 판단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C(25)씨와 C씨의 여자친구(21)에게 욕설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C씨와 여자친구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각각 전치 5주와 3주의 진단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탄 피의자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먼저 욕설을 했고 C씨가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그냥 가라’고 하자 택시에서 내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평 묻지마 폭행, 여고생·남자친구 결국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신상 유출 일파만파

    부평 묻지마 폭행, 여고생·남자친구 결국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신상 유출 일파만파

    부평 묻지마 폭행, 여고생·남자친구 결국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신상 유출 일파만파 부평 묻지마 폭행 일면식도 없는 연인을 집단폭행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던 ‘부평 커플폭행 사건’ 가해자 4명 가운데 여고생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인천지법 박성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여고생 A(18)와 A씨의 남자친구 B(22)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피의자 2명 모두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소년법에 따르면 미성년 피의자의 경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구속하게 돼 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를 그 사유로 판단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C(25)씨와 C씨의 여자친구(21)에게 욕설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C씨와 여자친구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각각 전치 5주와 3주의 진단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탄 피의자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먼저 욕설을 했고 C씨가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그냥 가라’고 하자 택시에서 내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결국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첫 신상털이 어떻게 시작됐나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결국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첫 신상털이 어떻게 시작됐나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결국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첫 신상털이 어떻게 시작됐나 부평 묻지마 폭행 일면식도 없는 연인을 집단폭행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던 ‘부평 커플폭행 사건’ 가해자 4명 가운데 여고생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인천지법 박성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여고생 A(18)와 A씨의 남자친구 B(22)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피의자 2명 모두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소년법에 따르면 미성년 피의자의 경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구속하게 돼 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를 그 사유로 판단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C(25)씨와 C씨의 여자친구(21)에게 욕설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C씨와 여자친구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각각 전치 5주와 3주의 진단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탄 피의자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먼저 욕설을 했고 C씨가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그냥 가라’고 하자 택시에서 내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설명한 이유는 대체 무엇?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설명한 이유는 대체 무엇?

    부평 묻지마 폭행, CCTV에 담긴 폭행 모습…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설명한 이유는 대체 무엇? 부평 묻지마 폭행 인천시 부평구에서 20대 연인을 아무런 이유없이 무차별 폭행한 일당 4명 중 10대 여고생을 포함한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평 묻지마 폭행’ 피의자인 최모 씨(22)와 안모 씨(여·18)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토대로 폭행에 적극 가담한 여고생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 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22일 ‘부평 묻지마 폭행’사건을 일으킨 이모 씨(22)를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나머지 남성 1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횡단보도 앞을 지나가던 A 씨(25)와 여자친구 B 씨(21)를 보고 타고 있던 택시에서 내려 A 씨와 B 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집단폭행을 당한 A 씨와 B 씨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결국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네티즌 분노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결국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네티즌 분노

    부평 묻지마 폭행, 가해 여고생·남자친구 결국 구속…경찰 “사람 죽인 것도 아니고” 네티즌 분노 부평 묻지마 폭행 일면식도 없는 연인을 집단폭행해 네티즌의 공분을 샀던 ‘부평 커플폭행 사건’ 가해자 4명 가운데 여고생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 분노한 네티즌에 의해 여고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인천 경찰이 거짓 내용으로 언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인천지법 박성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여고생 A(18)와 A씨의 남자친구 B(22)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피의자 2명 모두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소년법에 따르면 미성년 피의자의 경우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구속하게 돼 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를 그 사유로 판단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인천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길을 가던 C(25)씨와 C씨의 여자친구(21)에게 욕설을 한 뒤 택시에서 내려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C씨와 여자친구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각각 전치 5주와 3주의 진단이 내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탄 피의자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먼저 욕설을 했고 C씨가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그냥 가라’고 하자 택시에서 내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사건 피의자 4명의 신상 유포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고생 A(18)양 등 이 사건 피의자 4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이날 오후부터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A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오후 1시쯤 최초 유포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방송뉴스 기사와 함께 올린 뒤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댓글 4000여개와 ‘좋아요’ 3만 2000개가 달렸다. 경찰은 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원을 파악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법 70조 1항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거짓 내용을 근거로 언론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출입 방송기자들에게 이 사건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부평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 부모의 영상보도 자제 요청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기자는 이 메시지를 받고 피해자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보도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홍보실에 전화를 걸어 피해자 측 주장을 전달하자 홍보실 직원은 “피해자 측 부모가 아니라 피의자 측 삼촌이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직원은 “오후 3시 30분쯤 전화를 걸어왔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의자 측 누구도 경찰에 보도 자제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이 지나치게 커져 인천이 마치 범죄 도시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 같아 자제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방송사에만 보냈다”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실 직원이 방송사 기자의 확인 전화에 당황해 재차 피의자 삼촌이 요청했다고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 한 방송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아주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해 가해자 측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t 버스에 깔린 여학생, 시민 100여명이 함께 구조

    20t 버스에 깔린 여학생, 시민 100여명이 함께 구조

    중국 장춘의 대로변에서 사고로 버스에 깔린 여대생을 구하기 위해 시민 백 여 명이 달려들어 구하는 장면이 포착돼 감동을 선사했다.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장춘시 대로변을 지나던 19세 여대생이 버스로 활용되는 노면 전차 아래에 깔리면서 전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소방대원들이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학생의 한쪽 다리만 차 밖으로 간신히 보이는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은 20t 무게의 버스에 깔린 여학생의 몸 일부가 마비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구조하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현장에는 구조에 쓸 수 있는 대형 크레인 등의 도구가 전혀 미비한 상태였다. 그때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소방대원들을 본 시민들이 하나 둘 힘을 보태기 시작했고, 순간 100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모여 20t 무게의 버스를 밀어 올리기 시작했다. 버스가 조금씩 한쪽으로 기울면서 여학생의 모습이 드러났고, 이 공간 틈으로 들어간 소방대원들이 깔린 여대생을 무사히 버스 바닥에서 구조할 수 있었다.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이 여학생은 버스가 오는 길에서 갑자기 무단횡단을 했고 이를 뒤늦게 발견한 기사가 차를 멈추지 못하면서 결국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이 힘을 합쳐 여학생을 구한 소식이 알려진 뒤, 현지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 여학생의 생사 또는 부상 여부를 두고 다양한 루머가 쏟아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여학생이 머물고 있는 병원의 관계자는 “얼굴에 약간의 찰과상이 있고 다리에 경미한 마비 증상을 보이는 것 외에는 골절 등의 부상은 없었다. 다만 마비 증상이 있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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