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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종말은 2029년?…소행성, 지구로 날아온다

    2012년 12월 21일부로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마야 종말론’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종말론의 ‘종말’은 없는 것 같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40년 2월 지구를 위협할 한 소행성의 충돌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발견된 소행성 2011 AG5는 직경 140m의 작은 크기지만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0.5%로 높아 지구가 종말을 맞을 만큼 큰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나사 측은 “이 소행성은 적어도 지구와 달의 두배 거리인 89만 km 밖으로 지나쳐 지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했다. 지구에 대한 소행성 위협은 이것이 끝은 아니다. 지난 2004년 처음 발견된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가 2029년 경 지구 3만 6000km거리까지 접근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아포피스는 약 270m의 크기지만 실제로 지구와 충돌할 시 핵폭탄을 능가하는 위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NASA측은 지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 4700개를 면밀히 관찰 중에 있다. 이 소행성은 지구에서 약 800만km 이내를 통과할 수 있는 지름 100m 이상의 것을 산출한 갯수로 오차 범위 1500개 내외로 알려졌다. 이 소행성 중 현재 가장 위협적인 것은 4719 투타티스다. 4719 투타티스의 길이는 4.46㎞, 폭은 2.24㎞에 달하며 전문가들은 이 소행성이 만약 지구와 충돌할 경우 지구 문명이 송두리째 사라질 것이라고 보고있다. 나사 측은 그러나 “너무 앞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면서 “만약 지구로 날아온다면 핵무기를 통한 파괴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씨줄날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동철 논설위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26일 문을 연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국책 박물관이다. 중앙박물관은 고고미술사 박물관이지만, 최근 역사박물관의 개념을 일부 도입해 고조선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전시실을 새로 꾸몄다. 역사박물관이 출범하면 고조선에서 대한민국에 이르는 한반도 역사가 망라된다는 의미도 있다. 역사박물관은 지난 2008년 제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주년 기념식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기적의 역사를 남들은 신화라고 하지만, 그것은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의 산물”이라면서 “이 역사가 기록되고, 새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현대사박물관을 짓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후 ‘국립대한민국관’으로 불리다가 2009년 지금의 이름으로 확정됐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현대사를 긍정의 시각에서 다룬다는 박물관의 성격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특정한 시대의 역사는 어떤 이념을 들이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역사박물관 역시 어떤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주도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보수와 진보가 무 자르듯 양쪽으로 갈라진 현실에서 박물관 전시 내용이 조금이라도 한쪽으로 치우칠 때 필연적으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역사박물관은 벌써부터 전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여주려고 기획했다.”는 책임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시가 경제발전과 산업화에 집중됐고, 권위주의 시대의 국가폭력이나 민주화운동의 역사는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자칫 제18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지금과 달랐더라면 역사박물관은 문도 열어보지 못하고, 전시물을 교체하는 해프닝을 빚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태생적 한계를 인식했다면 준비 과정부터 달랐어야 했다. ‘역사’보다 ‘박물관’에 초점이 맞춰진 추진단 구성부터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균형 잡힌 시각’이 목표라면 다양한 시각의 역사학자를 대거 참여시켜 논란의 소지를 줄여야 했지만 그런 노력은 부족했다. 진보진영은 물론 보수진영의 역사학자마저 발을 담그기 주저하면서 지난달 열린 개관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역사학 분야 토론자는 구색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이래저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밤샘 노숙·수백m 대기 ‘진풍경’… 두번 투표 실수 ‘해프닝’

    혹한의 추위도 후끈 달아오른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열기를 막지 못했다. 전국 각지에서 전에 없이 긴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서로 먼저 투표를 하겠다며 다투는 해프닝도 있었다. 투표소 앞에서 밤샘 노숙을 한 유권자도 있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1투표소에서는 김선진(35)씨가 고무 매트와 침낭, 이동식 난로까지 챙겨 와 오전 1시 30분부터 노숙을 했다. 김씨는 “통상 젊은이들은 늦게 오거나 아예 투표를 안 하곤 하는데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면서 밤을 지새운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동 투표소 “1호 투표 내가” 언쟁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제1투표소에서는 20대 취업 준비생 박지호(25)씨와 70대 조남길(71)씨가 오전 6시 투표소 문이 열리자마자 서로 “내가 먼저 왔다.”며 순서를 다투기도 했다. 결국 나이 어린 박씨가 조씨에게 양보했고 박씨는 조씨의 아내 다음인 세 번째로 투표했다. 서울 관악구 행운동 제2투표소는 하루 종일 대기 행렬이 수백m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와 투표 의지를 불태운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입원 환자인 김모(76)씨가 구급차를 타고 투표소로 와 이동식 침상에 누워 투표권을 행사했다. 경기 시흥에서는 109세 홍연이씨가 홀로 투표소를 찾았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사는 김모(84·여)씨가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해 투표를 하는 등 이날 수십명의 유권자가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표를 던졌다. ●위안부 할머니·탈북 청년도 권리 행사 이순덕(95), 김복동(87), 길원옥(85)씨 등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3명은 오전 10시 30분 마포구 연남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길씨는 “오늘이 윤봉길 의사 순국 80주기인데 투표율이 80%는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젊은이들이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할머니들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했다. 북한을 떠나온 탈북 청년들도 소중한 투표권을 처음으로 행사했다. 탈북청소년 교육기관인 경기 안성 한겨레고등학교 학생 중 투표권을 가진 2~3학년(만 19~22세) 14명이 인솔 교사들과 함께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어쩔 수 없이 투표를 못 한 사람들도 있었다.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철탑 농성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노조원 3명은 “부재자 투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회신이 없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투표소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들도 있었다. 오전 9시 40분쯤 강원 원주에서 선거인 명부 등재번호가 적힌 안내문을 깜빡 잊은 김모(89)씨가 집으로 되돌아가다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경남 창원에서는 이모(70·여)씨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다 지병 악화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강추위 속 투표지 분류기 고장에 진땀 곳곳에서 해프닝도 이어졌다. 경남 사천에서는 최근 집을 옮겨 투표소를 잘못 찾은 박모(40·여)씨가 선거사무원의 본인 확인 부주의로 잘못 투표한 뒤 다시 자신의 진짜 투표소로 가서 두 번째 투표를 했다. 선관위는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2개 기표를 인정했다. 경북 의성에서는 선관위가 금성면 주민센터 내 금고에 보관한 투표용지 4100장을 꺼내려고 했지만 금고가 고장 나 오전 6시 35분쯤에야 굴착기를 동원해 금고를 부쉈다. 서울 관악구 개표소에서는 강추위에 투표지 분류기가 작동하지 않아 개표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오후 6시 20분부터 개표에 들어갔지만 총 14개의 개표기 중 출입문 쪽에 설치된 일부 분류기가 작동을 멈춰 개표가 1시간가량 지연됐다. 한 개표원은 “투표용지 분류기에 열이 올라야 하는데 바람이 들어와 기계가 계속 멈췄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박근혜 편성표’

    SBS가 제18대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20일 0시 30분 TV 편성표(사진 위)에 ‘제18대 대통령 선거 특집다큐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고 기록한 것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16일 사과했다. SBS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복수의 편성안을 준비했지만 이번 주 편성표가 포털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어 시청자에게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SBS 공식 홈페이지의 편성표에는 박근혜, 문재인 두 대선 후보의 다큐멘터리가 모두 실렸지만 포털사이트에 편성표를 제공하는 업체 측의 실수로 이 같은 해프닝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현재 포털사이트 TV 편성표에는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선자 다큐’(가제)로 고쳐진 상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리뷰] ‘웰컴 투 사우스’ 한국 뺨치는 이탈리아 지역감정 유쾌하게 풀어내

    [영화리뷰] ‘웰컴 투 사우스’ 한국 뺨치는 이탈리아 지역감정 유쾌하게 풀어내

    우리는 종종 직접 만나 보거나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살아간다. 특히 학연, 지연 등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그런 경향은 더욱 짙다. 해묵은 ‘지역 감정’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13일 개봉한 ‘웰컴 투 사우스’는 이처럼 특정 지역이나 사람에 대한 편견을 유쾌하게 꼬집는 이탈리아 영화다. 풍광은 이국적이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서가 군데군데 담겨 있어서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다. 이탈리아 북부 도시에서 우체국장으로 일하는 평범한 가장 알베르토(클라우디오 비시오)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 대도시 밀라노로 전근을 가려고 한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자 거짓말을 한 것이 발각돼 오히려 기피 지역인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의 해변 마을 카스텔라바테로 발령을 받는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에 사는 사람들은 남부에 대해 소득도 낮고 촌스럽고 위험한 동네라는 선입관을 갖고 있고 알베르토 역시 그런 편견 속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문화도 다르고 사투리가 너무 강해 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자 불만만 쌓여 가는 알베르토. 시도 때도 없이 커피를 마시는 직원들의 느긋한 근무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그는 목소리를 높여 싸우기도 한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런 악명 높은 상사를 위해 오히려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들의 순박한 마음을 알게 된 알베르토는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영화는 각박한 도시 생활에 치여 살던 주인공이 시골 마을의 순박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면서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진심이 담긴 소통이 가장 큰 치유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여러 가지 해프닝을 통해 다른 사람이나 지역에 대한 근거 없는 선입관과 오해가 얼마나 손해를 끼칠 수 있는지도 에둘러 표현한다. 이탈리아 남부 해변 마을의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를 보는 것은 영화의 또 다른 재미다. 이탈리아 사투리가 자주 나와 그들의 유머 코드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고 한층 고조되던 주인공과 마을 사람들 간 갈등이 급작스럽게 해소되는 대목이 단점이기는 하다. 하지만 서로 오해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점점 친해지는 과정에서 코미디 영화 특유의 따뜻함이 전해진다. 또한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관계나 겉으로는 아웅다웅하지만 서로를 아끼는 부부관계 등 한국과 비슷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문화적으로도 큰 거리감이 없이 다가온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 개봉 당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셉션’을 누르고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11일 투트랙으로 수도권을 돌며 표심 모으기에 힘을 쏟았다. 문 후보는 경기 지역 7곳을, 안 전 후보는 서울 소재 대학을 각각 1시간 단위로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유권자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이 대선의 전체 판세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날 유세는 여느 때보다 강도가 높았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유세는 곧 전쟁”이라며 “표가 많다 보니 가장 집중도를 높여야 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의정부, 성남, 안양, 광명 등 경기 지역 주요 거점을 1시간 단위로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는 격의 없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그는 “당선이 되면 전국을 다니면서 젊은 사람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호프도 한잔 하겠다.”면서 “대통령이 된 후에는 청와대에만 고립돼 있지 않고 일을 마치면 남대문 시장, 인사동, 노량진 고시촌에 나가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표율 77%가 되면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 정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또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제가 말춤 추는 것을 보실 수 있다.”며 주로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유세를 이었다. 안 전 후보는 고려대,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가를 1시간 간격으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청년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청년 실업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서 “투표만이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도 청년 문제 해결, 새 정치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면서 “부재자 투표가 14일까지다.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았다. 이날 한 대학 유세 현장에서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민주당 대선 유니폼인 노란색 점퍼를 입고 안 전 후보를 지원하러 나왔다가 접근을 거부당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안 전 후보 측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점퍼가 조직 동원의 이미지를 줘 오히려 지원 유세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군복지 비전약속’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군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사병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대신 육군의 경우 12% 정도 되는 부사관 비율을 20%까지 늘리고 4%에 불과한 여군도 확충해 처우를 개선하겠다.”면서 “의무병의 할 일이 줄고 직업군인을 늘린다면 좋은 군 일자리 대책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군인 급식을 유기농 급식으로 개선 ▲예비군 훈련 기간 단축 ▲병사 학점이수제 도입 ▲계급별 생활관 설치 ▲침대형 병영생활관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co.kr
  • [중국통신] 수하물 무게 줄이려고 옷 70벌 껴입은 관광객

    수하물 무게 초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상하의 70벌 가까이 껴입은 황당 관광객이 있었다. 중스왕(中視網) 11일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검색대 직원은 지난 10일 웃지 못할 일을 겪었다. 오후 5시 경 다소 뚱뚱해 보이던 관광객이 출국 검색대를 통과하던 순간 경보음이 울리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해당 관광객의 휴대품 조사 중 건전지, 넥타이, USB, 각종 장난감 등을 발견한 검색대 직원들은 이상함을 감지하고 격리 조사를 결정했다. 잠시 후 조사를 마친 ‘뚱뚱한’ 관광객은 뜻밖에도 ‘날씬한’ 모습으로 검색대로 돌아왔다. 알고보니 해당 관광객은 상의 무려 61벌, 하의 9벌을 껴입고 비행기 탑승 수속을 밟았던 것. 이 관광객은 “요금을 더 내기 싫어서 초과 무게 만큼 옷을 껴입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정운찬·이수성 前총리 “文 지지”

    정운찬·이수성 前총리 “文 지지”

    정운찬(왼쪽), 이수성(오른쪽) 전 국무총리가 11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분들은 각각 충청, 영남을 대표하는 개혁적 보수 인사 또는 개혁적 인사”라면서 “이분들이 오늘 지지 선언을 해주신 것을 시작으로 중도 진영의 균형추가 문 후보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전직 총리들의 지지 선언이 막판 중도 또는 부동층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의 2대 총리로 지명된 뒤 세종시 원안 추진을 반대하며 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다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총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동반성장위원장을 맡아 동반성장지수 공표 등을 주도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9일 문 후보와 만나 지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에서는 고건 전 총리가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섣불리 밝혔다가 고 전 총리가 부인하자 수정 발표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우 단장은 “고 전 총리가 (문 후보를) 마음으로 성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지만 고 전 총리는 여전히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나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우 단장은 또 이 전 총리가 문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돌자 “우리 당에 신뢰할 만한 원로급 정치인과 만나 대화를 나눴고 지지 의사를 밝혀 달라고 표현했다.”고 거듭 확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文 “우리 두사람 하나가 됐다”… 安, 주먹 들며 “투표해 주세요”

    文 “우리 두사람 하나가 됐다”… 安, 주먹 들며 “투표해 주세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고향인 부산에서 첫 공동 유세를 벌였다. ‘최대 승부처’가 된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안철수 효과’를 통해 부동층과 2030세대의 표심을 어느 정도 끌어당길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안 전 후보의 뒤늦은 지원이 충분한 단일화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남아 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부산 시민이 모여든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분수대 앞에서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5시 10분쯤 2000여명(경찰 추산)의 인파를 뚫고 두 사람이 함께 들어서면서 ‘안철수! 문재인!’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함성과 환호성이 점점 커졌다. 이에 화답하듯 둘은 손을 맞잡아 들어 올렸고 박수와 환호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문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반갑습니다. 부산 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면서 “저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 왔다. 우리 두 사람은 이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고 새 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아름다운 단일화를 완성시켜 준 안 후보께 큰 박수 부탁한다.”고 안 전 후보를 치켜세웠다. 안 전 후보 역시 “새 정치를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새 정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40여명이 ‘부산법무법인 70억원의 진실을 규명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있었지만 가벼운 해프닝으로 끝났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첫 공동 유세를 마친 뒤 개별 유세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남포역 7번 출구에서 3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집중 유세를 벌였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 부산 유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문 후보는 “저 문재인과 안철수가 부산을 새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제 부산의 선택, 부산의 역사적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서면 지하상가에서 시민들을 만나 유세를 벌였다. 안 전 후보는 자갈치역 BIFF 광장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났다. 한꺼번에 2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수행하던 허영 전 비서팀장이 안 전 후보를 두 차례 목말 태우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주먹을 들어 보이며 “투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소리쳤다. 안 전 후보는 부산역 광장에서 선거법 준수를 위해 마이크 대신 육성으로 1000여명의 시민을 상대로 유세를 벌인 뒤 상경했다. 앞서 벡스코센터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 상임고문 등 5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집결해 의원총회를 열었다. 최대 승부처이자 전략 지역인 부산 민심을 끌어당기기 위해 당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것이다. 갑작스레 부산 전역에 내린 폭설로 문 후보와 의원들이 탄 비행기가 1시간 정도 연착되기도 했으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부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부산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2012년 12월 21일 행성 ‘니비루’ 충돌 가능성은?

    2012년 12월 21일 고대 마야인들의 예언대로 지구가 정말 멸망할까? 최근 가상 행성 니비루(Nibiru)가 지구와 충돌해 인류가 멸망한다는 루머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져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까지 진화에 나섰다. 이같은 소문은 소위 ‘마야 종말설’과 맞물려 있다. 이른바 ‘마야 종말설’은 고대 마야인이 쓰던 달력에 기초한 것으로 기원전 3114년 8월 13일을 원년으로 시작해 13번째 박툰(394년의 주기)인 2012년 12월 21일을 끝으로 달력이 끝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2012년 12월 21일을 지구 종말의 날로 예측하고 있는 것. 해외언론들은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이같은 소문을 믿고 두려워하고 있으며 10대들의 경우 자살할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까지 전했다. 실제로 프랑스 당국은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피난 성소로 전해지는 부가라크 마을의 피크 드 부가라크 산에 대한 봉쇄 조치까지 내렸으며 당일인 21일에는 약 10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대해 NASA 에임스 연구소의 데이비드 모리슨 박사는 “전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이는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모리슨 박사는 “종말론을 믿는 사람들은 먹거나 잠도 자지 않고 걱정하고 있다.” 면서 “심지어 어린학생들까지 지구멸망이 일어날까봐 두렵다는 메일을 나에게 보내곤 한다.”고 밝혔다. 박사는 소위 행성 니비루에 대한 정체도 폭로했다. 모리슨 박사는 “니비루는 실체가 없는 상상 속의 행성에 불과하다.” 면서 “역사상 단 한 차례도 관측된 적이 없는 가상 행성”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책 속 ‘니비루’는 약 6000년 전 수메르인이 태양계에 존재한다고 주장한 행성으로 지난 2003년 5월 지구와 충돌한다는 예언이 퍼졌으나 역시나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 모리슨 박사는 “니비루 같은 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면 과학자들은 적어도 10년 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오는 21일 이 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지금쯤 육안으로도 볼 수 있으니 직접 찾아보라.”고 밝혔다.   한편 마야종말설 역시 한편의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전문가들이 2012년 12월 21일은 지구 종말의 날이 아닌 또다른 주기의 시작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기 때문. 미국 툴래인 대학교 마르첼로 카누토 교수는 “2012년 12월 21일은 고대 마야인들의 중요한 캘린더 상의 이벤트 날일 뿐”이라며 “유물 어디에도 지구 종말을 암시하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CJ푸드빌, 현대百 ‘베즐리’ 인수 논란

    CJ그룹의 계열사 CJ푸드빌이 현대백화점의 제빵브랜드 ‘베즐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CJ푸드빌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베즐리를 인수하기 위한 인수제안서를 현대백화점에 제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액은 120억원 선이고 임직원 고용승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인수 계약설과 관련, “제안서를 낸 건 맞지만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CJ푸드빌은 다른 기업 계열사와 달리 제빵 분야에 전문성이 있으며, 베즐리는 모두 백화점 안에 있기 때문에 골목상권 침해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제빵업체 2위인 ‘뚜레쥬르’를 비롯해 모두 17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CJ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재벌가의 제빵사업이 대표적 골목상권 침해 사례로 지목되자 베즐리 매각 방침을 발표했던 현대백화점은 가뜩이나 경제민주화 요구 등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계약설이 터진 것을 우려하며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선을 긋는 모양새다. 베즐리는 2000년 현대백화점 계열인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현대백화점 13개 점포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50억원 수준. 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CJ푸드빌이 베즐리를 인수한다면 현대백화점의 매각 취지가 퇴색되는 것은 물론 대기업에 대한 사회적 여론도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도약하는 대학] 금강대학교

    [도약하는 대학] 금강대학교

    #지난해 봄 충남 논산 금강대에 삼성 모 계열사의 전화가 걸려 왔다. 삼성 관계자는 “금강대 출신들이 참 우수한데 우리 회사에 선배도 없고, 어떤 대학이냐.”고 학교 측에 설명을 요청했다. 교수 한 명이 서울에 있는 회사로 직접 올라가 학교에 대해 자세히 브리핑했다. #앞서 3년 전 주한 일본 대사관도 똑같은 요청을 했다. “서울대 등 명문대생도 쉽지 않은 일본 문부성 장학생에 금강대생이 해마다 1~2명씩 꼭 합격하는데 어떤 대학인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금강대는 학교를 알릴 수 있는 갖가지 안내 자료를 우송한 뒤 교수 한명을 대학 홍보특사로 보내기까지 했다. ●장학금>등록금… 국내 사립대 1위 천태종이 설립한 금강대에 학교 지명도보다 훨씬 뛰어난 학생들이 다닌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올해 개교 10년을 맞은 이 대학 졸업생이 2007년부터 사회에 진출해 시간이 짧으니 이런 해프닝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는 이들 사이에서는 금강대가 계룡산 자락에 숨어 있는 ‘보물 대학’이라고 평가한다. 이 대학은 조계종의 동국대, 진각종의 위덕대(경북 경주)와 함께 불교계에서 설립한 국내 3개 대학 중 가장 늦은 2002년 개교했다. 학생도 신입생 정원이 9개 학과에 165명에 불과하다. 그래도 2008년에 이어 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했다. 행정학과 중심의 고시반은 고작 15명이다. 900여명의 고시반을 두고도 합격생이 4~5명밖에 안 나오는 서울의 모 유명대와 비교하면 금강대의 저력을 가늠할 수 있다. 6~7급 중앙 공무원 특채는 물론 세무사와 관세사도 잇따라 배출했다. 졸업생 28명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영국 런던정경대, 중국 베이징대, 일본 도쿄대 등 해외 유명 대학원에 합격했다. 대학원 진학 등을 뺀 역대 전체 졸업생 230명 중 10분의1이 넘는다. ●행시·6~7급 공무원 등 배출률 높아 풍부한 학교 지원 덕분이다. 신입생은 전부 등록금이 면제된다. 전교 수석 등은 도서구입비까지 받는다. 2학년부터도 학점 2.7점 이상이면 최소 50%에서 전액 장학금이 지원된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이 723만원으로 등록금 700만원보다 많다. 국내 사립대 중 1위다. 해외 명문대 진학자는 2년간, 로스쿨 합격자는 3년간 장학금을 받는다. 전교생이 학기당 40만~50만원만 내고 기숙사 생활을 해 오직 공부에만 매달릴 수 있다. 외국어 배움도 생활화돼 있다. 우수한 외국 유학생과 룸메이트나 스터디 그룹으로 묶어줘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 편초롱(19·국제통상학과 1년)양은 “대학이 농촌에 있어 정보 습득이 늦지만 장학금이 풍부해 돈 걱정 없이 공부하고, 외국 유학생과 생활하다 보니 외국인을 만나도 두려움이 없어져서 좋다.”고 말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통번역학과에서도 학생들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다. 세계라면협회에서 일본어 통역을 한 학생이 한·일 양국 라면회사의 스카우트를 뿌리치고 와세다대 대학원에 진학했다거나 영어통번역학과 졸업생이 중국 푸단대 경제학과에 합격했다는 것들이다. 3개 외국어에 능통한 학생도 적지 않다. ●천태종 설립… 10년 역사 ‘강소대학’ 금강대는 우수 교육기관과 천태종 선양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 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 강화 사업에 2008년부터 5년 연속 선정되고, 교내 불교문화연구소가 2007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 지원 대상에 선정돼 80억원을 지원받은 것이 이를 반영한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고국의 발레 사랑에 작은 기여 보람”

    “고국의 발레 사랑에 작은 기여 보람”

    지난 11~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러시아 발레의 진수, 마린스키발레단이 ‘백조의 호수’로 명불허전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중에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역은 김기민(20). 동양인 최초로 마린스키발레단에 입성한 데 이어 솔리스트로 우뚝 선 그가 첫 한국 공연의 소회를 담아 서울신문에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안녕하세요. 발레리노 김기민입니다. 이렇게 편지로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과 한국 관객들께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네요. 저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과 타이완, 한국 공연을 끝내고 일본 도쿄에서 ‘라 바야데르’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공연은 러시아에서 첫 주역으로 데뷔한 ‘해적’보다 더 떨리는 무대였습니다. 응원해 주는 가족, 친구, 선생님들,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많은 연구를 했죠. 한국 관객들이 큰 박수와 환호로 맞아 주셔서, ‘고국의 공연은 이런 뜨거운 느낌이구나.’ 하는 생각과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함께 무대에 오른 무용수들은 관객 반응에 놀라며 “마이클 잭슨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제 오랜 스승 블라디미르 김이 “섬세함이나 연기력이 더 좋아지고 주역다워졌다.”고 말씀해 주셔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공연 다음 날에야 실수나 아쉬움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눈치 챈 관객도 계실 텐데, 1막에 무용수가 제게 꽃모자를 씌어 주고 왕비랑 대화를 나누는 다소 긴 장면이 있어요. 그런데 꽃모자를 씌어주지 않아서 이 장면을 다른 마임으로 채워야 했답니다. 아찔했죠. 11일 공연에서는 KDB대우증권 대표 인사말이 공연 시작 전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파벨 부베르니코프 지휘자와 무대감독의 사인이 맞지 않아 서곡 연주를 시작해 버리기도 했습니다. 지휘자가 상황을 깨닫고 연주를 멈춘 뒤 인사말 후 다시 서곡이 들어가는 해프닝도 있었죠. 공연 예술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들, 무용수도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진정한 프로의 자질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 공연을 무사히 마쳐 기쁩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 발레의 대중화라는 제 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한국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내가 열심히 노력해 수준 높은 공연을 계속 보여 드린다면 더 많은 분들이 발레를 사랑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더 성장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도쿄에서, 발레리노 김기민
  • 안갑성 “테너도 바리톤도 아니라구요? 둘 다 가능한 매력적인 ‘박쥐’죠”

    안갑성 “테너도 바리톤도 아니라구요? 둘 다 가능한 매력적인 ‘박쥐’죠”

    오페레타는 대사와 춤이 더해진 작은 오페라를 뜻한다. TV 연속극처럼 예습 없이 봐도 이해하기 쉽다. 유럽 큰 극장들의 인기 송년 레퍼토리 ‘박쥐’가 대표적이다. 1920년대 경제 공황기 오스트리아 빈 상류사회의 위선과 허영, 속물 근성을 풍자한 코미디다.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신나는 왈츠와 폴카가 곁들여져 연말 분위기에는 딱이다. 국립오페라단이 ‘박쥐’를 전막 공연하기로 한 건 꽤 오래전. 문제는 주인공 아이젠슈타인의 캐스팅이었다. ‘박쥐’는 언어유희가 도드라진 작품이다. 독일어 대사를 속사포 랩처럼 뱉어내는 성악가가 필요하다. 테너가 하기엔 낮고, 바리톤이 부르기엔 높은 음역이란 점도 걸림돌이다. 바그너 가극 전문 베테랑 테너 리처드 버클리 스틸이 먼저 낙점됐다. 하지만 4회 공연 중 나머지 2회를 책임질 한국가수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지난 2월 독일 베를린에 출장을 간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들은 오디션을 보러 온 바리톤 안갑성(31)을 만나고 깜짝 놀랐다.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뒤 유학을 떠난 터라 국내에서 인지도가 없는 것이 위험요인. 하지만 바리톤 중 가장 높은 음역을 소화하는 하이 바리톤인 데다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5년을 공부한 덕에 독일어가 입에 붙었다. 그와 일했던 슈타츠오퍼 극장 관계자도 추천했다. 신예 바리톤 안갑성이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박쥐’ 주인공으로 한국무대에 전격 데뷔하는 사연이다. 안갑성은 “아이젠슈타인은 테너가 부르기엔 낮고 바리톤이 부르기엔 높아 경계에 걸친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끼리 ‘테리톤’(테너+바리톤)이라고 부른다. 국립오페라단이 무명인 날 믿어준 덕에 까마득한 미래에 설 것으로 생각했던 예당(예술의전당)에서 데뷔를 하게 됐다. 떨리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웃었다. 이어 “‘박쥐’는 ‘무한도전’ 같다. 볼거리가 많고, 캐릭터 사이의 해프닝이 꼬리를 문다. 관객이 출연자와 같이 노는 느낌이다. 대학 때 처음 출연한 작품이 ‘박쥐’(당시는 조역 프랑크 역)였으니 각별한 인연”이라고 덧붙였다. 테너 버클리 스틸-소프라노 파멜라 암스트롱(로잘린데 역) 캐스팅과 비교할 때 안갑성-박은주(부산대 교수) 조합의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는 “알프레드와 블린트란 테너 배역이 두 개가 더 있다. 소프라노와 삼중창을 할 때에도 테너가 아닌 바리톤이 아이젠슈타인을 맡아야 앙상블의 매력이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또 “아내로 나오는 박은주 선생님이 연상이다. 딴에는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고현정-천정명 커플이 결혼한 뒤 벌어진 해프닝이란 설정으로 접근했다.”면서 “팀워크가 워낙 끈끈하다. 내가 아이디어를 늘어놓으면 박 선생님이 ‘나이 어린 남자랑 몬 살겠다’고 농담한다. 그럼 나는 ‘샤치’(schatzi·자기야)라고 부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이답지 않은 입담, 성악가답지 않은 끼와 유머감각은 남다른 이력에서 비롯됐다. 성악을 시작한 건 인천 광성고 2학년 때다. 고1 때부터 중창단 활동을 하면서 노래를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했다. 10개월 동안 벼락치기 레슨을 받았다. 입시곡 두 개를 달달 외웠다. 한예종에 덜컥 합격했다. 그때는 베이스였다. 하지만 대학에 적응하지 못 했다. “예고 출신이랑 게임이 안 됐다. 한 학기 동안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지내다가 해병대에 입대했다.”고 말했다. 보통 성악가들이 군악대에서 복무하는 것과는 동떨어진 선택. 하지만 그는 “공기 좋은 백령도에서 성대가 건강해져 돌아왔다.”며 웃었다. 복학 이후 바리톤으로 전향했다. 그동안 억지로 성대를 눌러서 저음을 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권투선수로 치면 체급을 올린 것과 마찬가지다. 처음엔 괴로웠다. 바리톤으로 옮기면서부터 유명 성악가의 목소리를 흉내낼 게 아니라 나만의 목소리를 내려고 올인했다.”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 대신 독일로 유학을 간 까닭은 뭘까. 간단했다. “학비가 공짜”라고 했다. 이어 “독일만큼 졸업 후 극장에서 일할 기회가 많은 나라도 없다. 이탈리아에선 졸업생 100명 중 1~2명쯤 기회가 있다면, 독일은 50~60명은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 국립음대 성악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석졸업한 그는 2010년 엠머리히 즈몰라상 수상 등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고 있다. 아직 유명극장 전속가수는 아니다. 하이 바리톤 배역이 드문 탓에 한 시즌 십수 편을 무대에 올리는 대형극장들이 그를 전속가수로 둘 이유는 없다. 그래도 그는 낙관적이다. 그는 “쉽게 말하면 비정규직”이라면서도 “내 목소리가 가진 장점을 어떤 분들은 (테너와 바리톤의 중간 의미로) 박쥐라고도 한다. 테너로 올릴 수도 바리톤으로 내릴 수도 있지만, 나만의 장점을 살리고 싶다.”며 웃었다. ‘박쥐’는 28일부터 새달 1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개그맨 김병만이 술취한 교도관 프로쉬 역할로 깜짝 출연한다. 1만~15만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야 종말설’ 12월 21일 …행성 충돌로 지구 멸망?

    고대 마야인들이 예언했다는 지구 최후의 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측이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웹사이트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마야 종말설’은 고대 마야인이 쓰던 달력에 기초한 것으로 기원전 3114년 8월 13일을 원년으로 시작해 13번째 박툰(394년의 주기)인 2012년 12월 21일을 끝으로 달력이 끝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2012년 12월 21일을 지구 종말의 날로 예측하고 있는 것. 그러나 ‘마야 종말설’에 대해 나사 측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종말설을 믿는 사람들은 대체로 가상의 외계 행성인 니비루 충돌설, 태양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십자로 배열돼 강력한 태양폭발이 일어나 그 폭풍이 지구를 집어 삼키는 것을 대표적인 지구 종말 시나리오로 들고 있다. 나사 측은 “만약 지구를 멸망시킬 만한 행성이 날아온다면 지금쯤 육안으로도 보일 것”이라며 “각 나라의 전문가 뿐 아니라 수많은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실시간 지켜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태양 폭풍 멸망설에 대해서도 “수많은 태양폭발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그 폭풍이 지구의 대기권 자체를 바꿀 수준은 안돼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과학적인 설명에도 전세계적으로 ‘마야 종말설’이라는 바람은 거세게 불고있다. 프랑스 당국은 최근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피난 성소로 전해지는 부가라크 마을의 피크 드 부가라크 산에 대한 봉쇄 조치까지 내렸다.  이같은 소동은 그러나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전문가들이 2012년 12월 21일은 지구 종말의 날이 아닌 또다른 주기의 시작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기 때문. 미국 툴래인 대학교 마르첼로 카누토 교수는 “2012년 12월 21일은 고대 마야인들의 중요한 캘린더 상의 이벤트 날일 뿐”이라며 “유물 어디에도 지구 종말을 암시하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기고] NLL은 ‘실효적’ 영토선이다/문순보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기고] NLL은 ‘실효적’ 영토선이다/문순보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영토선은 영토의 경계를 구분하는 선이다. 북방한계선(NLL)을 영토선으로 간주하는 경우, 일각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셈이 된다. 이 경우 ‘NLL=영토선’이란 주장은 헌법 제3조 소위 ‘영토조항’에 위배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NLL을 영토선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 같은 인식의 혼란을 어떻게 극복할까. 독도 문제를 보자. 독도가 자기들 영토라는 일본의 가당찮은 주장에 대해 우리는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관계에 따라 일일이 대응하지 않기로 중지를 모은 바 있다. 우리는 역사적인 ‘실효성’을 내세워 현명하게 논란을 피해 가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기밀해제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서해한국도서’라는 문서에 따르면 NLL은 1965년 설정됐다. 정전협정 체결 당시였던 1953년에 그어졌다는 우리의 상식과 괴리가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NLL은 ‘유엔사령부 해군구성군 사령관’이 “한국 해군사령관의 지휘권 및 작전통제권 하에 있는 군사력에만 적용되는 선”으로 규정하여 선포됐다. NLL의 목적이 남측 해군이 북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여 북한과의 충돌을 피하자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NLL은 임의적 성격의 ‘적대적 수면분계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NLL이 설정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것은 ‘실효적’ 영토선으로 기능해 왔다. NLL을 영토선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면 김대중 정부 당시 발생했던 두 차례의 연평해전은 무엇이었던가. 당시 목숨을 잃은 우리 젊은 장병들은 실체도 없는 수면 위의 선을 지키려 했던 해프닝의 희생양인가. 북한은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의 부속합의서 제11조에 ‘쌍방이 관할하여온 구역’이라는 문구로 NLL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북한이 어깃장을 놓는다고 하여 NLL을 무효화한다면 우리 스스로 남북기본합의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남북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하자는 일각의 주장도 북한의 실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상주의적 발상이다. 우리가 그토록 NLL을 사수하려 하는데도 수시로 넘나드는 그들이 공동어로수역을 지킨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는가. 북한은 그 이남으로 진출을 시도할 것이며 이는 북한 해군에 대남공작을 활성화시키는 통로를 제공하는 격이 될 것이다. 또한 서해를 앞마당으로 생각하는 중국도 북한과의 친분관계를 이용하여 어장 확보 등을 빌미로 서해 깊숙이 진출하려 할 것이다. 이는 이어도 분쟁에 이어 또 다른 한·중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최근의 NLL 쟁점은 헌법과 현실이 충돌하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존재하는 모든 모순을 다 해결하기는 어렵다. 예컨대 한반도의 분단 자체가 민족모순이요, 북한 핵문제는 국제사회가 풀지 못하고 있는 국제적 모순이다. NLL과 관련하여 영토주권을 내세우는 입장을 헌법적 모순이라고 공격하면서 공동어로수역 설정을 주장하는 것 또한 국민들의 일반적인 법 감정에는 모순으로 비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바다를 지키겠다는 의지요, 국가안보를 튼실히 다질 수 있는 방법의 모색임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 [미주통신] 뜬금없는 승객 기도에 美 여객기 비상착륙

    [미주통신] 뜬금없는 승객 기도에 美 여객기 비상착륙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착륙을 앞둔 여객기가 한 승객이 갑자기 복도로 나와 큰 소리로 기도를 하는 바람에 비상 착륙을 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8일 저녁 미국 덴버를 떠나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착륙 예정이었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662편 비행기 기장은 기내 사정으로 비상 착륙을 공항에 요청했다. 이에 F-16 등 미 공군 전투기들이 급히 발진했으며 이 비행기는 예정보다 13분 일찍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댈러스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탑승한 승객들에 의하면 비행기가 착륙한다는 방송이 나온 직후 한 남자가 복도로 나와 큰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했으며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서서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에 승무원들은 이 남자에게 자리로 돌아가 안전띠를 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이 남자 승객이 막무가내로 기도를 이어나가자 기장에게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해당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즉시 체포됐으나 조현병(정신분열병)이 의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탑승한 승객들은 비상 착륙으로 다소 공포에 떨었으나 다친 승객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트위터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아이폰 한국출시 “기약없네”

    아이폰 한국출시 “기약없네”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5’의 한국 출시가 글로벌 물량 부족으로 장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의 공급 부족 현상 탓에 현재 한국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5 출시를 기정사실화하고 마케팅 계획을 세웠던 SK텔레콤과 KT 역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5가 늦어도 이달 초에는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봤다. 애플코리아가 본사의 새 아이폰 공개 직후 국내 전파인증에 나서는 등 출시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은 조심스럽게 9월 말 출시를 점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업체들은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R3’ 등 경쟁 제품을 서둘러 내놓으며 ‘맞불작전’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폰5 전파인증 오류 해프닝 등으로 출시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다 결국 가장 최근의 ‘11월 2일 출시설’도 무산된 상태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달 중 출시를 기대하고 있지만 애플의 사정에 따라 다음 달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폰 공급 물량 부족의 직접적인 이유는 중국 폭스콘 공장의 파업 때문이다. 아이폰5는 두께가 매우 얇고 제조 공정도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자체가 만들기 어려운 데다 파업까지 겹치면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애플이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새 아이폰 출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한국 시장에 삼성 등이 있다 보니 ‘노력 대비 성과가 크지 않은 시장’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정된 역량을 좀 더 효율성이 큰 곳에 집중하는 게 애플로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량 부족 상황에서도 지난 2일 태국과 인도 등에 새 아이폰이 공급되기 시작한 것을 보면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해 준다. 국내 아이폰 가입자는 대략 350만명 안팎으로, 이 가운데 KT 가입자가 260만여명에 달한다. 현재 아이폰5를 쓰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게는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SK텔레콤과 KT는 오랜만에 생겨날 ‘큰 시장’을 열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 반면 아이폰 공백이 길어지면서 LG유플러스는 예상 밖 호재를 맞았다. 갤럭시노트2 등 국내 제품 위주로 판매에 주력해 KT의 도전을 뿌리치고 LTE 시장 2위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오염 임플란트 유통은 ‘국민범죄’다

    국민의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할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멸균 처리를 확인하지 않고 제품을 유통시켰다니 말문이 막힌다. 한 임플란트 제조업체가 지난해 3월부터 만든 임플란트 고정체 5만 5000여개 가운데 2만 6000여개를 특정 네트워크 치과 85곳에 납품했는데 이 중 멸균 확인 제품은 고작 9900여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시중에 유통된 나머지 비멸균 의심 제품 1만 6000여개는 누구에게 얼마나 시술됐는지 알 수 없다. 세균 배양 결과가 나오려면 3주일가량 더 기다려야 한다. 오염된 임플란트를 잇몸에 심으면 뇌신경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구강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 치명적인 사안인 것이다. 임플란트가 세균에 오염되면 입 안이나 뼈에 염증이 생겨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할 가능성도 물론 크다. 제품 유통업체 중에는 정식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곳도 있다니 유통체계 전반의 허술함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네트워크 치과는 멸균 비용이 제품 한 개당 100원에 불과한데 무슨 실익이 있어 멸균을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네트워크 치과와 반값 임플란트 공방을 벌여온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반값 임플란트의 허상을 보여준 사례라고 몰아세운다. 국민은 지금 건강 패닉 상태에 빠질 지경인데 한가하게 ‘네 탓’ 싸움을 벌일 때인가. 이번 사안은 단순한 실수나 해프닝으로 가볍게 봐 넘길 일이 아니다. 의료행위의 생명은 신뢰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 및 회수조치를 내렸지만 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당장 치과기록을 확인해 환자 추적 조사라도 벌여야 할 것이다. 불량 의료기기를 시중에 유통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죄질이 극악한 ‘국민범죄’다. 관련 업체를 엄벌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후속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기 바란다.
  • 朴 “온기 윗목·아랫목 퍼져야” 文 “대기업·골목 두 날개 성장” 安 “고용창출·골목 정책 병행”

    朴 “온기 윗목·아랫목 퍼져야” 文 “대기업·골목 두 날개 성장” 安 “고용창출·골목 정책 병행”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출마선언 이후 두 번째로 한자리에 섰다. ●출마 이후 두 번째로 한자리에 세 후보는 29일 오후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 전국대표자회의에 나란히 참석, 저마다 중소·소상공인 보호 정책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3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과학기술 나눔마라톤대회 이후 보름여 만이다. 특히 이날 행사가 캠프마다 경제민주화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골목상권 분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요즘 경제민주화에 대해 많이 얘기하는 이유가 바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아랫목 윗목 할 것 없이 온기가 골고루 퍼져야 다 같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골목상권 보호 공약으로 대형마트 진출 시 사전신고 및 입점예고제 도입, 사업조정제도 개선, 카드·은행·백화점 등 3대 수수료 인하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대기업 중심 경제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면서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골목상권의 두 날개로 성장해야 더 높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소상공인 적합업종 보호특별법, 대형유통업체 입점 허가제 전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가칭) 중소상공부 신설 등 자신의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끌었다. 안 후보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구직자가 자영업에 뛰어들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이 골목상권 정책과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중소·소상공인 대책으로 자영업자 임대료 조정위원회 설치, 간이사업자 기준 현행 연매출 4800만원에서 9600만원으로 상향 조정,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약속했다. ●축사 순서 놓고 미묘한 신경전 한편 세 후보는 축사 순서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도 벌였다. 통상 박 후보, 문 후보, 안 후보 순으로 축사를 하지만, 사회자가 돌연 “대회장 도착 순서대로 축사를 하겠다.”고 하면서 행사장이 술렁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문 후보, 안 후보, 박 후보 순으로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문 후보가 바로 단상에 오르지 않아 3분 정도 겸연쩍은 상황이 연출되자 사회자가 “문 후보가 양보하셨다.”며 순서를 정정해 박 후보가 처음으로 연설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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