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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선 “골로 말할게요”

    한국 여자 축구의 ‘보배’ 박은선(19·서울시청)이 녹색의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다음달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개막하는 2005서울국제여자축구대회에 나서는 것. Hi-Seoul 페스티벌의 하나로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대표해 서울시청이 출전하며 일본 도쿄시 클럽과 중국 베이징시, 러시아 모스크바시 등 4개국 팀이 나흘 동안 풀리그를 펼친다.3일 오후 1시30분에 열리는 서울시청과 도쿄시 클럽의 개막전은 MBC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박은선이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해 11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이후 6개월 만이다. 그는 2003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미국여자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지난해 6월 아시아여자청소년대회 결승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만리장성 중국을 꺾고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8골)을 한꺼번에 쓸어담아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보배’. 또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스페인전에서는 그림 같은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서울시청 입단 파문으로 출장정지당해 그간 겪었던 마음 고생도 어느 정도 털어버리게 됐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지난해 말 신생팀 서울시청 유니폼을 입었던 박은선은 고교 선수는 반드시 대학팀을 거쳐 실업팀에 입단해야 한다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의 규약에 발목이 잡혀 2년 동안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대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연맹은 20일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은선에 대한 제재를 이날 이후 연맹이 주최하는 3개 대회 출장 정지로 축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늦어도 내년부터는 국내 대회 절반 이상을 뛸 수 없는 ‘반쪽짜리’ 선수 신세는 면하게 된 것. 연맹 관계자는 “선수를 살려야 한다는 방향으로 상벌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관련 규정도 상반기 내에 공청회를 열어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공청회 결과에 따라서 박은선에 대한 제재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원로축구인 정남식옹 원로축구인 정남식옹이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정옹은 보성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다.1954년 3월7일 일본에서 열린 스위스월드컵 예선 일본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한국이 5-1로 승리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해방 이후 첫 한·일축구 맞대결을 승리로 이끈 한국은 결국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옹은 은퇴한 이후 60년대까지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고, 최근까지 2002 한·일월드컵 유치위원,OB축구회 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아들 환종(한전직원)씨 등 1남1녀.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30분이다.(02)3010-2238. ●신희택(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희영(서울의대 소아과 교수)일경씨 부친상 여훈구(대전지법 부장판사)씨 빙부상 5일 오전 10시22분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072-2091∼3 ●김만기(대성학원 회장)씨 별세 김석규(대성출판주식회사 사장)인규(강남대성학원 원장)원규(단우건축 사장)문규(송파대성학원 원장)현주(중앙대 교수)씨 부친상 권철안(명지대 교수)씨 빙부상 4일 오후 9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4 ●권승하씨 별세 권석동(조흥은행 근무)길순(김&장 법률사무소 번역실장)씨 부친상 차윤조(재미, 전 YTN국제부차장)서유승(인사이트코리아)최성순(다산네트웍스)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강릉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654-1681 ●정화식(영남한의원 원장)씨 별세 정병욱(경주 동국대 의대 교수)병윤(경북도 과학정보산업국장)병수(사업)병문(수원지법 부장판사)씨 부친상 전기찬(사업)씨 빙부상 4일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성주군 용암면 문명리 선영 (053)620-4238 ●박갑수(전 전북 성남초 교장) 갑두(신명종합건설 회장)갑주(〃 사장)씨 모친상 종혁(〃 부사장)호정(신명닛시건설 이사)조모상 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352 ●양인호(자영업) 경호(향림 대표)승호(한결종합건설 부장)혜선씨 모친상 5일 오전 6시5분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2)921-0699 ●고정권(이지도시 건축사사무소대표)씨 부친상 한지성(대우건설 부장)씨 빙부상 4일 오후7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7 ●김원각(국제기업 대표)형묵(자영업)형원(〃)순희(〃)순화(당진 구룡휴계소 대표)씨 모친상 김태성(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시설부장)엄현호(자영업)씨 빙모상 5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8 ●원경희(서울아산병원 총무팀)석희(자영업)씨 모친상 5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후 10시 (02)3010-2236 ●이탐영(BMC직원)진성(인하우스페트릭)씨 부친상 권숙이(서울아산병원 간호3팀)씨 시부상 5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40
  • [하프타임] 앙리 2경기연속 해트트릭

    티에리 앙리(아스날)가 3일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6일 포츠머스전에서도 3골을 몰아친 앙리는 20일 블랙번 로버스전을 건너뛰고 이날 다시 한 경기 3골을 몰아쳐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의 기염을 토했다. 시즌 25호골로 득점랭킹 1위.20승7무4패(승점 67)를 기록한 아스날은 이날 블랙번 로버스와 득점없이 비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7)를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리그 2위에 올라섰다.
  • [스포츠 라운지] 규약에 발목 잡힌 여자축구 기대주 박은선

    [스포츠 라운지] 규약에 발목 잡힌 여자축구 기대주 박은선

    “뛰고 싶어요.” 봄은 왔건만 그의 마음은 아직 겨울이다. 지난해 6월 아시아여자청소년(U-19)축구선수권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사상 처음으로 ‘만리장성’ 중국을 무너뜨리고 여자축구 불모지인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던 기억은 오래된 사진처럼 빛이 바랬다. 세 번째 골을 넣고 생애 처음 세리머니를 했던 사실도 꿈인 것 같다. 박은선. 남자 축구에 박주영이 있다면, 여자 축구를 짊어질 대들보는 바로 박은선이다. 공과 함께 그라운드에 있노라면, 웃음과 수다가 떠나지 않던 그의 얼굴에는 요즘 그늘이 가득하다.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섰기 때문. 문제는 고교 졸업을 앞둔 지난해 말 진로를 결정하면서 터졌다. 여자축구 사상 최고의 대우를 받고 신생팀 서울시청에 입단했지만 한국여자축구연맹의 내부 규약에 발목이 잡혔다. 연맹 규약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선수들은 대학에 입학,2년간 뛰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고, 이를 어길 경우 ‘2년 동안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제재 조치가 따르게 된다.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규정이라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하지만 규정에 따르자면 박은선은 올해 예정된 각종 국내 대회 7개 가운데 4개를 연맹이 주최하기 때문에 절반 이상을 뛸 수 없는 셈이다. 더욱이 박은선이 출전하면 그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실업팀도 있어 그마저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은선은 “경기를 뛰지 못한다면 차라리 다른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정말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후회가 되네요.”라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경기 출전에는 무리가 없다고 장담하며 영입을 제안하던 다른 실업팀이나 6개월만 뛰고 실업으로 보내주겠다던 대학팀도 있던 터라 더욱더 속상하기만 하다. 답답한 마음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돈을 벌어야 했기에 대학이 아닌 실업을 선택했다. 도와 달라.’며 인터넷 게시판 이곳저곳에 글을 띄웠다가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돈만 보고 축구를 하냐.’며 비난한 것. 박은선은 “고생하시는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고 싶다고 했던 말인데…. 정말 돈 때문이라면 지금까지 축구를 할 수도 없었을 거예요.”라며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려서는 부모님 속도 많이 썩였던 사고뭉치였지만 중학교 2학년 때 공을 차기 시작하면서부터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이후 5년 동안 축구 하나만을 바라보고 몰두하던 삶에 위기를 맞은 요즘, 잠이 오지 않아 밤새 뒤척거리는 일도 잦아졌다. 아팠던 오른쪽 무릎을 수술한 뒤 몸 상태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지만, 목적을 상실한 하루하루 훈련은 신명이 나지 않는다. 이달 초 호주-완도-광주-화천으로 이어지는 오랜 전지훈련 사이에 잠시 휴가를 얻었지만 집에 가지 못했다. 자신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 어머니를 볼 면목이 없어서다. 그는 “그래도 끊임없이 격려하고 관심을 가져 주는 팬들이 있어 용기를 잃지 않고 있다.”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신세는 말할 수 없이 처량하다. 나는 그라운드에서 쓰러질 때까지 달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다. 어느덧 자신에게도 봄이 찾아와 녹색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축구 실력을 꽃피우고 싶어하는 박은선. 먼 하늘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작은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머금고 있었다. ■ 박은선은 ●1986년 12월25일 서울 출생 ●181㎝ 70㎏ O형 ●1남 2녀 가운데 막내 ●옥정초교-창덕여중-위례정보산업고-서울시청 ●포지션-포워드(FW) ●2003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 3위(7골) ●2003 미국여자월드컵 출전 ●2004 아시아청소년여자축구 우승·MVP(8골) ●2004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출전(여자 축구 최초 세계청소년 대회 득점·스페인전) 글 사진 화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박주영 첫 어시스트… 서울 첫승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프로축구 무대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FC서울은 1무2패의 부진 끝에 4경기 만에 첫승을 거뒀다. FC서울은 20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삼바특급’ 노나또의 연속골과 ‘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의 쐐기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이장수 감독이 외국인 선수 물색차 유럽으로 떠난 터라 의미가 더욱 컸다. 박주영은 후반 13분 정조국과 교체 투입돼 27분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종료직전 골에어리어 내에서 상대 수비수 2명과 몸싸움을 벌이며 공을 따낸 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원식에게 공을 건네 프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부산에는 올시즌 가장 많은 2만 9000여명이 박주영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성황을 이뤘고, 개막전 해트트릭 이후 2경기 침묵을 지키던 노나또는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 단독 선두(5골)를 달렸다. 서울은 이날 경기 초반 투지를 불사르며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한 부산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28분 김병채의 크로스를 정조국이 상대 문전에서 머리로 떨궈주자 노나또가 골키퍼를 제치며 오른발로 찬 첫 슈팅이 골망을 시원하게 가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노나또는 3분 뒤 역습에서도 최원권이 부산 오른쪽 진영에서 올려준 공이 상대 수비에 맞자, 이를 컨트롤해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운재 김남일 김두현 등 핵심 멤버들이 대표팀에 차출된 수원은 홈에서 나드손 김동현 송종국의 릴레이포로 인천을 3-0으로 대파,2승을 올렸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복귀한 월드컵 스타 송종국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분 안효연이 상대 문전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건네 준 공을 가볍게 밀어넣어 인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송종국으로선 2002년 7월 부산 소속으로 대전과의 경기에서 골을 낚은 이후 2년8개월 만의 K-리그 득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지성, 빅리그 ‘성큼’

    ‘빅리그가 보인다.’ ‘순둥이’ 박지성(24·에인트호벤)의 빅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프로축구)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네덜란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은 지난 주말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13일 필립스 홈구장에서 열린 아도 덴 하그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두 골(시즌 4,5호)을 뽑아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끈 것. 슈팅 하나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이를 마르크 반 봄멜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해트트릭급’ 활약을 한 셈이다. 이날 활약으로 박지성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팬 사이트 평점에서도 네덜란드리그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든 8점을 받았다. 박지성은 팀내 주축선수로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고, 내년 6월로 계약이 끝나는 에인트호벤과의 재계약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에인트호벤은 이미 구단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과 3년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 박지성측이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았지만, 에인트호벤과 일단 재계약을 한 뒤 빅리그로 이적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에인트호벤이 박지성과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당장 박지성이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지만,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선수일수록 이적료를 더 많이 챙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축구전문사이트 ‘부트발존’은 박지성을 정규리그가 끝난 뒤 빅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지적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독일의 분데스리가 팀들이 박지성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이 구단들은 모두 자국 리그에서 최고의 인기를 끄는 팀들이라고 이 사이트는 덧붙였다. 에인트호벤이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을 비교적 싼값에 데려와 키운 뒤 빅리그에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넘기는 데 능한 팀이라는 점도 박지성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에인트호벤의 골잡이였던 마테야 케즈만(첼시), 아리옌 로벤(첼시)을 비롯, 루드 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모두 이런 방식으로 빅리그로 진출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박지성도 ‘에인트호벤에서 활약→빅리그 진출’의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주영 프로무대 데뷔 ‘합격점’

    프로축구 FC서울이 대구FC와 홈개막전을 가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후반전이 시작되자 관중석에서 일제히 함성이 터져나왔다. 그라운드에서 동료선수와 어깨동무를 하고 필승을 다짐하는 FC서울에 등번호 10번 선수의 모습이 드러났기 때문.‘축구천재’ 박주영이 프로무대에 데뷔하는 순간이다. 선배 김은중과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노나또와 함께 투톱을 이뤘다. 발목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박주영은 후반 47분을 전부 소화하며 성인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입증했다. 대구FC는 임호에 이어 교체 투입된 최성환이 박주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마크했지만 박주영은 약점으로 지적됐던 몸싸움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후반 9분에는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히칼도에게 감각적인 발뒤축 패스를 연결시키는 ‘감각축구’를 선보였고, 이어 후반 32분에는 오른쪽을 침투해 들어가던 정조국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전달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다. 평소와 달리 적극적인 수비가담도 돋보였다. 슈팅은 없었지만 일단 데뷔전은 합격점을 줄 만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FC서울은 홈그라운드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브라질 용병 산드로와 진순진의 날카로운 공격에 눌려 전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20분에는 대구 진순진이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박동석이 가까스로 쳐내며 첫번째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곧이어 전반 28분 용병 산드로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산드로는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역동작으로 수비수를 속인 뒤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6일 부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 FC서울은 후반 박주영이 투입된 뒤 경기를 주도했지만,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박주영의 데뷔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은 “기적을 바라지 말고 박주영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상암경기장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1만명 이상 많은 2만 4863명의 관중이 찾아와 ‘박주영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김성수 홍지민기자 sskim@seoul.co.kr ■ 박주영 일문일답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9일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후반을 모두 소화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뛰었다. 비록 슈팅을 기록하지도, 득점포를 가동하지도 못했지만 박주영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 흘렸던 땀이 식어가는 그의 얼굴은 오히려 무엇인가 깨달았다는,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다음은 박주영과 일문일답. 데뷔전 소감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운동량도 많이 늘리고,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프로 선배들 앞에서 주눅 들지는 않았나. -긴장감은 별로 없었다. 드리블을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 몸이 따라 주지 않았다.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 골을 기대한 팬들이 많았는데. -문전에서 기회가 없어 슛을 날리지 않았을 뿐이다. 팀에 보탬이 되려고 나왔지, 어시스트만 하려고 나온 것은 아니다. 몸 상태가 100%가 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지.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은 큰 경기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면 핑계에 불과한 것 같다.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2005] 13골잔치… 흥행대박 예고

    7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에 복귀한 허정무 감독의 전남과 4개월 전 전남을 떠난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의 맞대결.6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컵대회 개막전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또한 관심사 못지 않게 화끈했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3-3 동점. 지난해 3번 만나 한 번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은 이날도 무승부를 기록, 향후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예고했다. 지난해 종합득점 1위(19골)로, 대구에서 서울로 이적한 노나또는 사상 2번째 시즌 개막전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루마니아대표팀 출신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전남의 네아가는 개막축포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엔 서울이 전남을 다소 압도했다. 전반 13분 신입 용병 히칼도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치곤이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상대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첫 골은 전남의 몫이었다.2분 뒤 서울의 왼쪽 진영을 침투하던 김도근에게 공을 건네받은 네아가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상대 골망을 가른 것. 그러나 서울의 반격은 곧바로 시작됐다.23분 김성재의 강슛이 크로스바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키더니 5분 뒤 김치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노나또가 머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42분에도 노나또는 최원권의 크로스가 전남 수비수 몸을 맞고 흐르는 사이 사각 지역에서 정확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루키’ 양상민이 날린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땅을 쳤던 전남은 후반 8분,13분에 4년차 노병준이 연속 2골을 쏘아올려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던 서울은 후반 24분 히칼도의 왼발 코너킥을 받은 노나또가 동점 백헤딩골을 넣으며 전남에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편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포항-인천 경기는 폭설때문에 27일로 순연됐지만 이날 7만 4000여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13골이 작렬하는 등 그라운드의 열기는 추위를 녹여버릴 정도로 뜨거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천재 박주영-아두 맞장

    축구천재 박주영-아두 맞장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축구천재’들이 수원벌에서 맞붙는다. 한국의 박주영(사진 왼쪽·20·고려대)과 미국의 프레디 아두(오른쪽·16·DC유나이티드)다. 이들은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5수원컵 국제청소년(20세 이하)대회에서 만나 진정한 ‘축구천재’가 누구인지를 가린다. 나이는 아두가 4살 어리지만 경력은 박주영보다 훨씬 화려하다. 그는 15살이던 지난해 4월 미국 프로축구(MLS)에 데뷔한 ‘축구신동’.1887년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에 당시 14세로 데뷔한 프레드 채프먼 이후 미국 스포츠 사상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그의 프로무대 데뷔전은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고, 이례적으로 ABC방송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가나 출신으로 흑인 특유의 현란한 몸놀림과 화려한 드리블이 장기다. 아두는 2003년 8월 핀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17세 이하)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6 참패의 수모를 안긴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이 대회가 끝난 뒤 잉글랜드의 첼시 등 유럽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잇달아 받았고 미국의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2003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주영도 국내에서는 이미 청구고 시절부터 ‘괴물선수’로 알려져 있었지만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대회에서 6골을 뽑아 득점왕과 팀 우승을 동시에 이루며 처음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들어서는 지난달 카타르 4개국 초청대회에서 4경기 동안 무려 9골을 뽑아내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고 ‘박주영 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박주영 역시 당장 유럽무대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일본 J리그 팀들이 다투어 눈독을 들이는 등 한껏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이 때문에 자존심을 건 박주영과 아두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가 사뭇 주목된다. 수원컵에는 한국·미국 외에 이미 오는 6월 세계청소년대회 진출이 확정된 아르헨티나와 이집트 등 4개국이 참가, 풀리그로 경기를 벌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리오넬 메시와 프랑스 프로팀 소쇼에서 활약하는 이집트의 공격수 아메드 페라그 등 정상급 스타플레이어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박성화호’로서는 전력을 점검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강호와 맞서 적응력 키웠다”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

    “(박)주영이의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서는 본프레레 감독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내린 2005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대회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으로 이끈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박주영 대표팀 합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다만 박 감독은 “성인대표팀의 성적이 최우선임은 불변의 사실이며, 모두가 원한다면 주영이의 합류도 충분히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박 감독은 이번 카타르 대회의 가장 큰 수확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이 6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한 번도 맞부딪쳐 보지 못한 유럽과 아프리카의 강호들과 맞서 실전 적응력을 키운 것에서 찾았다. 특히 세계청소년선수권 본선 진출팀인 ‘유럽의 강호’ 우크라이나를 박주영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로 꺾고 4강행을 확정지은 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중요한 수확으로 들 수 있다. 사령탑을 맡은 박 감독의 입장에선 김진규(20·전남)나 이강진(19·도쿄 베르디), 조원광(20·FC쇼쇼) 등 베스트멤버 5명이 빠진 상태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었다. 박 감독은 6월 세계청소년선수권 대비와 관련해서 “남은 기간 동안 수비와 미드필더진 보강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이강진과 김진규가 합류한다면 다시 포백라인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대회] 박주영, 골폭풍 계속된다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대회] 박주영, 골폭풍 계속된다

    새해에도 ‘차세대 킬러’ 박주영(20·고려대)의 세계 무대를 향한 비상이 계속되고 있다. 박주영은 18일 새벽 2005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U-20)축구대회 B조 우크라이나와의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박주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19일 밤 12시 노르웨이전 결과에 상관없이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박주영은 앞서 중국전을 포함, 이번 대회 조별 예선 2경기에서 한국이 기록한 6골 가운데 5골을 건지는 막강한 득점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쥔 여세를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박주영의 ‘킬러 자질’은 상대 수비 3∼4명은 손쉽게 따돌릴 수 있는 돌파력과 탁월한 골 결정력, 정교한 패스 능력에서 나온다. 스트라이커의 ‘삼박자’를 두루 갖춘 셈이다. 그러나 그를 꾸준히 지켜본 지도자들은 순간 판단 능력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자신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순간은 좀처럼 놓치지 않고, 여의치 않으면 수비를 끌고 나와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패스로 슈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우크라이나전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 슈팅으로 선제골을 낚은 것이나, 중국전에서 미드필더가 찔러준 공을 문전 쇄도하던 신영록(18·수원)에게 그대로 흘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주며 결승골에 ‘보이지 않는 힘’을 보탠 상황이 이를 입증한다. 특히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와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팀의 득점을 도맡아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을 뽐내기도 했다. 오는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이 끝나고 ‘본프레레호’에 합류하게 됐을 때, 포워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박주영을 초등학교 때부터 지켜본 박경훈 16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차범근-최순호-황선홍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자질을 모두 갖췄다.”면서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게 체력을 보완하면 세계적인 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나은행 2004 FA CUP] 4골 폭발… 안효연 ‘부활’

    [하나은행 2004 FA CUP] 4골 폭발… 안효연 ‘부활’

    ‘잊혀진 스타’ 안효연(26)이 부활을 노래하며 올해 K-리그 통합 순위 7위에 그쳤던 부산을 국내 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2004FA컵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부산은 23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린 안효연의 원맨쇼에 힘입어 우승 후보 울산을 5-1로 크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2000년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부산은 이로써 사상 첫 FA컵 정상을 넘보게 됐다. 부산은 0-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를 거쳐 2001년 우승팀 대전을 4-2로 제압, 역시 정상을 처음 노크하는 정규리그 통합 꼴찌 부천과 25일 오후 2시 우승을 다툰다.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과 이진호 등을 투입한 정규리그 통합 2위 울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부산을 압도했다. 그러나 부산에는 안효연이 있었다.2000년 시드니 올림픽 지역예선과 이듬해 히딩크 사단 초창기 주전 멤버로 뛰었지만 일본 교토 퍼플상가 진출 이후 허리 부상으로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던 선수. 지난해 부산으로 이적, 무득점에 그쳤으나 올해 30경기에서 6골을 낚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안효연은 뜨거운 공방이 오가던 전반 43분 울산 수비수 조세권의 머리에 맞고 흐르는 공을 따내 오른발로 상대 골문 왼쪽을 갈랐다. 부산은 후반 21분 실점을 만회하려고 안간힘을 쓰던 최성국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9분 뒤 브라질 용병 아드리아노가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다시 앞섰다. 이후 경기는 안효연의 독무대.38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공을 가로챈 안효연은 골키퍼 서동명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성공시켰고,42분에는 울산 수비수 4명을 제치는 화려한 드리블을 뽐내며 오른발 슛, 해트트릭을 작성해 울산의 전의를 잃게 했다. 인저리 타임에는 박진섭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이 서동명의 몸에 맞고 나오자 가볍게 밀어 넣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감독의 전쟁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감독의 전쟁

    ‘챔피언을 향하여’ 2004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올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4강 플레이오프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4강 대결은 다음달 5일 오후 3시 수원-전남과 포항-울산의 단판 승부로 압축됐다. 승자는 다음달 8,12일 홈앤어웨이 맞대결로 올시즌 우승컵을 다툰다. ●수원 vs 전남 올시즌 양팀 전적은 컵 대회를 포함,1승1무1패.4골씩 주고받을 정도로 막상막하의 전력이다. 오랜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양 팀 감독은 해외에서 명성을 날린 것이 공통점. 후기 우승팀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차붐’ 돌풍을 일으켰고, 성남을 1-0으로 꺾고 막차를 탄 전남의 이장수 감독은 중국 프로리그에서 최고 외국인 사령탑으로 꼽혔다. 그 명성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감독 간의 자존심 대결에 이어 최고 용병끼리 격돌도 볼 만하다. 전남은 14골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모따, 수원은 최고의 ‘용병 듀오’ 나드손(12골)-마르셀(8골)을 필승 카드로 내세워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울산 vs 포항 울산 김정남 감독과 포항 최순호 감독의 사제 대결이 눈길을 끈다.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 최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올시즌 대결에서는 최 감독이 2승1패(4득점 2실점)로 앞섰다. 하지만 전기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은 후기 들어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의 부진에 빠지며 꼴찌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광주와의 최종전에서 우성용(10골)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부활한 것이 위안거리다. 전기부터 기복 없는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 통합 순위 1위로 4강에 오른 울산은 7골을 낚고 있는 카르로스와 4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성국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니스텔루이 나홀로 4골

    ‘반니, 속죄포 폭발!’ 오렌지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28)가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하루에 4골을 터뜨리는 골폭풍을 일으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4일 안방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D조 4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경기에서 반 니스텔루이의 ‘원맨쇼’에 힘입어 4-1로 이겼다.2승2무를 기록한 맨체스터는 이날 페네르바체(터키)를 4-2로 꺾고 16강행을 확정한 올림피크 리옹(3승1무·프랑스)에 이어 조 2위.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4골은 역대 네번째 기록. 반 니스텔루이는 통산 득점에서도 41골을 작성했다. 이날 그의 골 행진은 지난달 2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애슐리 콜(24)에게 고의적인 반칙을 저질러 리그 3경기 출전정지를 당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속죄인 셈. 반 니스텔루이는 전반 14분 상대 수비진의 백패스를 가로채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11분 뒤 팀 동료 폴 스콜스(30)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팀이 2-1로 쫓기던 후반 15분에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보탰다. ‘초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B조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지던 전반 막판 라울 곤잘레스(27)와 루이스 피구(32)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이뤘다. 라울은 이날 득점포로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48골을 기록, 팀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세운 역대 최다기록인 49골에 한 골차로 다가섰다. 한편 C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델 피에로(30)의 결승골로 홈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0으로 꺾고 4연승,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여자청소년축구]죽음의 C조서 ‘죽느냐 사느냐’

    [세계여자청소년축구]죽음의 C조서 ‘죽느냐 사느냐’

    ‘이제는 세계다.’ 백종철(43)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한국 여자청소년축구대표팀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다음 달 10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제2회 세계여자청소년축구선수권(19세 이하)에 출전하는 것. 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아시아 최강 중국을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로 가는 티켓을 움켜쥐었다.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무대를 노크하는 것은 지난해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최근 한국 성인남자 축구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박주영(19·고려대)을 앞세운 남자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반전시킨 분위기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우선 12개 팀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8강 토너먼트(각조 1·2위와 와일드카드 2개 팀)에 오르기 위한 길은 험난하다. 디펜딩챔피언 미국과 유럽챔피언 스페인, 동구 강호 러시아 등과 함께 ‘죽음의 C조’에 속했기 때문. 국제축구연맹(FIFA) 성인여자대표팀 랭킹만 살펴봐도 한국은 26위인 반면 미국 러시아 스페인은 각각 2,11,21위를 달리고 있다.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은선(18·위례정보산업고)이 앞장선다. 최전방 공격부터 수비까지 폭넓은 활동 반경을 보여주는 박은선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우승의 주역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대표팀은 28일 태국으로 출국,30일과 다음 달 5일 태국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현지 적응에 힘을 쏟은 뒤 11일 미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 백 감독은 “세계 대회는 경험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면서 “강호들이 즐비하지만 축구공이 둥근 만큼 결과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NHL 스타출신 한라위니아 플레잉코치 에사 티카넨

    [스포츠 라운지] NHL 스타출신 한라위니아 플레잉코치 에사 티카넨

    ●‘빙판 황제’ 그레츠키와 함께한 전성기 그는 인구 520만이 조금 넘는 소국이지만 아이스하키 강국인 핀란드의 헬싱키가 고향이다.핀란드 아이스하키의 수준은 NHL에서 활약하는 선수만 200여명이나 된다는 점에서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아이스링크의 매니저로 근무하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4세때 처음 스틱을 잡았다.핀란드의 보통아이들처럼 자연스럽게 스틱을 휘두르기 시작했지만 12년 뒤 캐나다 서부리그(WHL) 주니어선수로 데뷔하면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3년 뒤인 1984년 19세의 나이로 NHL 에드먼튼 오일러스에 입성해 93년까지 9시즌 동안 전방 공격수 세 포지션을 두루 소화해내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 팀에서 30연속골을 포함, 자신의 17년간 정규시즌 통산득점(212골)의 5분의4에 가까운 178골을 넣었다.한창 물이 오른 90∼91시즌에는 해트트릭만 다섯차례나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스하키 최고의 영예인 스탠리컵을 품은 것만 다섯차례.이 가운데 네차례를 ‘빙판 황제’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지금도 4세 위의 그레츠키에 대한 존경심을 감추지 않는다.“정말 대단한 선수이고,같이 뛰어본 것만 해도 영광”이라면서 “스탠리컵 결승에서 골을 넣은 것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이지만 그레츠키의 결승골에는 결코 미치지 못한다.”고 회고했다. ●‘영원한 은퇴란 없다’ 그는 골프광이다.제럴드 포드,로널드 레이건,빌 클린턴 등 3명의 전직 미국 대통령과 함께 라운드를 해 본 유일한 NHL 선수이기도 하다. 관례에 따라 스탠리컵 우승 뒤,혹은 특별 초청으로 라운드를 한 것. 오는 28일 스웨덴 스키 주니어대표 출신인 아내 로타와 두 딸이 오면 한국의 그린도 밟아볼 참이다. “스틱과 골프클럽의 스윙은 통한다.”는 게 그의 주장.“실제로 NHL 선수의 90% 이상이 골프를 통해 자신들의 스틱 동작을 조절한다.”고 귀띔한다. 플레잉코치지만 선수들과 빙판에서 몸을 부딪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독일리그 에센 모스키토 유니폼을 입고 뛴 00∼01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은 일단 접었지만 ‘영원한 은퇴’란 없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은 한 시즌이지만 남은 투혼을 낯선 아시아의 빙판에 모두 쏟아낼 작정이다.‘아이스하키를 위해서라면 한 순간도 버릴 수 없다.’는 게 그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신념이다. 글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루니, 이름값 신고식

    ‘역시 560억원의 사나이’ 잉글랜드 ‘축구신동’ 웨인 루니(1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몸값에 걸맞은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최근 56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에버튼에서 맨체스터로 옮긴 루니는 29일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2차전 페네르바체(터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지난 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발목 골절상을 당한 루니는 3개월의 공백을 딛고 화려한 플레이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아주 멋진 경기를 펼쳤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그와 계약한 것이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이어 “모든 사람들이 그의 능력을 똑똑히 봤다.”고 덧붙였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루니는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니스텔루이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왼발슛을 성공시키면서 골사냥을 시작했다.11분 뒤 20m짜리 중거리포를 꽂아 기세를 올렸고,페네르바체가 1골을 만회하며 추격하자 후반 9분 20m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세를 굳혔다.1차전에서 리옹과 무승부(2-2)에 그친 맨체스터는 이날 승리로 첫 승리를 거두면서 1승1무를 기록,리옹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역대 최다인 9회 우승을 자랑하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도 첫 승을 올렸다.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둔 레알 마드리드는 B조 AS 로마와의 2차전에서 라울(2골),루이스 피구,호베르투 카를루스(이상 1골)의 릴레이골로 4-2로 승리해 바이엘 레버쿠젠에 당한 1차전 대패(0-3)의 악몽을 씻었다.라울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47호 골을 신고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갖고 있는 대회 통산 최다골에 2골차로 다가섰다. 4회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C조)도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 로이 마카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약스를 4-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유럽축구연맹] 태극전사 ‘위풍당당’

    ‘태극전사’ 송종국(페예노르트)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04∼05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송종국은 17일 노르웨이 시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오드 그렌란드와의 원정경기에 수비수로 출장,90분 풀타임을 뛰면서 1-0 무실점 승리의 밑거름을 다졌다.지난해 2라운드에서 무너진 페예노르트는 원정경기 승리로 오는 31일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라운드에 올라 다시 한번 32강 진입에 도전하게 된다. 페예노르트는 5분 만에 상대 스트라이커 모르텐 크누첸에게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허용하는 등 수세에 몰렸다.그러나 송종국 등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방어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틴 뒤 후반 역공세를 폈다.오노 신지와 카스텔렌을 투입해 미드필더진을 정비했다.오노는 후반 29분 골문에서 20m 떨어진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멋지게 감아올려 결승골을 뽑았다. 이을용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홈 1차전에 선발 출장해 후반 39분 아우구스틴 아인풀과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하며 3-2 승리에 공헌했다. 터키리그 선두를 달리는 트라브존스포르는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 하비 곤살레스가 문전에서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어 쉽게 기선을 잡았다.3분 뒤 골키퍼가 쳐낸 공을 메메트 일마즈가 밀어넣어 추가골을 뽑아냈고,후반 24분에는 괵데니즈 카라데니즈가 쐐기골을 넣어 3골차로 달아났다. 트라브존스포르는 막판 집중력을 잃고 연속 2골을 허용했다.골득실차가 1로 줄어 31일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한편 잉글랜드의 뉴캐슬과 이탈리아의 라치오는 사크닌(이스라엘)과 FC 메탈루(우크라이나)를 각각 2-0,3-0으로 완파하고 우승후보다운 출발을 했다. 네덜란드 출신 특급 골잡이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뉴캐슬)는 혼자 2골을 책임졌고,독일 샬케04의 에베 산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테베스 ‘제2의 마라도나’

    ‘마라도나의 진짜 후계자는 나.’ 아르헨티나의 샛별 카를로스 테베스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아테네올림픽 최고 스타는 물론,2006독일월드컵 스타탄생을 예약했다. 지난해 19세의 나이에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 간판 골잡이로 뛰며 ‘2003년 올해의 남미 선수’로 선정돼 이름을 떨쳤다.올해 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최고 2000만유로(약 28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 내에서는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좀처럼 주전을 꿰차지 못했다.그러나 기회는 왔다.‘신화의 땅’ 그리스에서 테베스의 질주는 폭발했다.사비올라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얻은 부상 때문에 주로 교체 멤버로 출전,1골을 낚는 데 그친 반면 테베스는 붙박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아 8강전 해트트릭을 포함,무려 7골을 작렬시켰다. 2∼3명의 수비수를 간단히 따돌리는 환상적인 드리블에다가 스피드,슈팅도 뛰어나 ‘마라도나의 재림’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올 정도.보카 주니어스와 대표팀에서도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을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테네 2004] 한국축구 “파라과이, 원하던 상대”

    [아테네 2004] 한국축구 “파라과이, 원하던 상대”

    한국축구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당초 한국은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나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만날 것으로 점쳐졌다.그러나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가 19일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차지,A조 2위 한국과 22일 새벽 3시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격돌하게 됐다. 김호곤 감독은 “솔직히 파라과이가 이변을 일으켰으면 했는데 원한 대로 됐다.”면서 “파라과이는 우리가 많이 경험한 상대로 선수들이 좀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또 이미 두 차례나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홈 그라운드나 다름이 없는 테살로니키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8강전을 갖는 것도 행운이다.8강 파트너 파라과이와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본선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올해 들어서 두 차례나 마주쳐 1승1무를 기록했다. 물론 안심할 수만은 없다.지난 1월 카타르 도하 친선대회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최태욱(23·인천)을 앞세워 5-0으로 이겼지만 2∼3진급을 상대로 한 것이고,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가 섞여 있는 선발팀과 가진 지난 7월 평가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팀에는 당시 멤버 가운데 수비수 훌리오 만수르,페드로 베니테스와 미드필더 훌리오 세자르 엔시소,오스발도 디아스(이상 23세) 등 4명만이 포함됐을 뿐이다.조별리그 3경기에서 6득점 5실점한 파라과이는 개인기에다 수비 조직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4-4-2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거친 몸싸움을 즐기는 스타일.앞선 2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탈리아전에서는 파라과이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것이 중평이다. 일본전에서 2골을 터뜨린 ‘와일드카드’ 호세 카르도소(33)가 공격의 핵이다.173㎝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헤딩력을 바탕으로 측면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처진 스트라이커로 이탈리아전 결승골을 작렬시킨 프레디 바레이로(22)도 경계 대상. 한국이 파라과이를 뛰어넘으면 호주-이라크전 승자와 4강전에서 마주치게 돼 내친 김에 결승행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라크에는 지난 4월 평가전에서 김동현(20·수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고 호주와는 1월 원정 평가전에서 0-1로 패했지만 6개월 뒤 제주도에서 다시 만나 조재진(23·시미즈 펄스) 김동진(22·FC 서울) 최성국(21·울산)의 연속골로 3-1의 쾌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에 8강 토너먼트 대진마저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를 모두 피하고 익숙한 상대와 연이어 만나는 등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게’ 짜여져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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