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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월드컵 2010] 김두현 “난 선발 체질”

    스코어로는 3-1 깔끔한 승리였지만 썩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경기였다.15일 새벽 끝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서 한국 수비진은 상대 기습과 세트플레이에 번번이 구멍을 내보였고 결정력 부족 등 해묵은 과제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 가운데 ‘낯익은 희망’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 해트트릭이라는 성과 덕만은 아니다. 득점 장면 외에도 중앙의 박주영(23), 좌우의 설기현(29), 이근호(23)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날카롭고 예리했다. 김두현은 프로축구 K-리그 성남에 몸담던 2006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중원의 지휘관으로서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경기 조율,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패스,2선에서 기습적으로 날리는 중거리슛, 오른발 프리킥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한 톱랭커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로 건너간 뒤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온을 정상에 올리는 데 일조했고 ‘5호 프리미어리거’로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완성했다. 하지만 유독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림자는 길고도 깊었다. 그의 백업 요원으로서 후반 잠시 출전하는 정도에 그쳐왔다. 김두현 스스로 “경기 중간에 출전하면 그라운드 감각을 찾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은근히 ‘선발 체질’임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던 차에 박지성의 오른쪽 무릎 이상은 한 줄기 빛이 됐다. 이날 김두현은 자신의 특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스리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두현의 재발견에 따라 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의 공격 루트 다변화를 더욱 홀가분하게 그려볼 수 있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2010] ‘남북형제’ 최종예선 어깨동무 “본선도 함께”

    [남아공월드컵 2010] ‘남북형제’ 최종예선 어깨동무 “본선도 함께”

    남북 형제끼리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란히 나가게 될까.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따돌리며 3차예선 3승2무(승점 11)로 조 선두를 유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허정무호가 15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열이틀의 원정을 마치고 짤막한 해단식을 공항에서 가진 대표팀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17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22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대결을 준비한다. ●27일 조추첨… 한 조 될 가능성 14일 오후엔 북한이 평양 양각도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요르단을 2-0으로 제압, 일찌감치 최종예선행을 결정했다.3조의 남북을 비롯해 15일 현재 최종예선행을 확정한 팀은 1조의 호주,2조의 바레인과 일본,4조의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5조의 이란 등.2조에선 이라크와 카타르가,5조에선 아랍에미리트와 시리아가 마지막 한 장을 움켜쥐기 위해 최종전에 안간힘을 쏟아야 한다.1조의 중국은 조 꼴찌로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역시 최대의 관심은 남북이 5개팀씩 2개조로 나눠 9월6일부터 내년 6월17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될 최종예선에서 아시아에 주어지는 4.5장의 본선 티켓을 나란히 챙기느냐 여부. 각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끼리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오세아니아연맹(OFC) 예선 1위 팀과 남은 한 장의 주인을 가린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조 추첨에서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성적에 따라 한국과 호주,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드를 배정받았다.2번 시드의 한국은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본선 16강에 올랐던 호주가 1번 시드를 배정받아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이란이 3번,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4번 시드를 배정받는다. 최종예선에서 남북이 한 조에 속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1966년 잉글랜드대회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며 남북이 함께 출전하는 것도 사상 처음이다. ●박지성-정대세 두 번째 맞대결 눈길 허정무 감독은 이날 공항에서 22일 북한전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복 정도를 보아 20분 정도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 2월 충칭 동아시아대회에서 김남일(빗셀 고베)을 제외하고 전원 국내파만으로 나서 1-1,3월 상하이에서 열린 3차예선 2차전에서 박지성과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해외파를 동원하고도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유로2008] 비야 ‘득점왕 +대박이적’ 보인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을 바짝 주목하는 것은 팬들만이 아니다.08∼09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절치부심하는 빅 클럽들 역시 뭉칫돈을 쌓아놓고 관찰하고 있는 것.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선수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것은 당연한 이치다. 대회 초반 최고의 ‘블루칩’은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4골). 동료인 페르난도 토레스(1골)보다 저평가됐던 비야는 11일 러시아전 해트트릭에 이어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 노이 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웨덴전에서 토레스의 선제골에 이어 인저리타임에 감각적인 오른발 결승골을 터뜨려 2-1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스페인이 8강행을 확정해 최소 2경기를 더 뛸 수 있는 데다 출전국 가운데 가장 든든한 미드필더진의 지원을 받는 만큼 현재로선 득점왕에 가장 근접한 셈.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소속인 비야에 대해 같은 리그의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천문학적인 베팅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벌써 파다하다.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도 2경기 연속 득점으로 3골을 기록,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비야보다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약한 데다 독일의 전력도 4강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탓에 힘겨운 상황. 이밖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와 베슬레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가 2골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슈타디온 발스 지첸하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같은 D조의 러시아는 콘스탄틴 지리아노프의 선제골로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를 1-0으로 꺾고 첫 승점(3점)을 올렸다. 러시아는 골득실에서 스웨덴에 뒤져 조 3위에 머물렀지만,19일 스웨덴을 꺾으면 8강에 합류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로2008] ‘무적’ 비야, 히딩크 세 번 울렸다

    [유로2008] ‘무적’ 비야, 히딩크 세 번 울렸다

    최근 10여년의 기간에 ‘반지의 제왕’ 라울 곤살레스(31·레알마드리드)가 없는 ‘무적 함대’ 스페인을 상상하기는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2008유럽축구선수권(이하 유로2008) 대표팀에서 스페인 축구의 아이콘 라울을 과감히 제외시켰다. 그의 마음 속에는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다비드 비야(27·발렌시아)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의 떠오르는 샛별 페르난도 토레스(24·리버풀) 등 젊고 무시무시한 골잡이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일흔 살 노장의 선택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11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노이 슈타디온에서 열린 D조 1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비야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주도했다. 예선 11경기에서 7골을 집어 넣은 비야의 물오른 득점 감각이 빛났다. 토레스의 도움을 받아 첫 골을 신고한 비야는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30분에도 절묘한 드리블과 몸싸움 등을 선보이며 연거푸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 스페인 2부리그 스포르팅 기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3년 레알 사라고사로 옮겨 두 시즌 동안 32골을 넣은 뒤 2005년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200억원)에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고 있다. 어느 위치든 가리지 않고 과감한 슈팅을 쏘아대며 몸싸움을 즐기는 비야는 일찌감치 ‘스페인의 호나우두’로 평가받았다. 다만 그동안 선배 라울과 후배 토레스 사이에 끼여 그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왔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A매치 31경기에서 15득점을 올렸다. 첫 경기부터 세 골을 몰아치면서 득점왕 경쟁에 불을 댕긴 비야는 루카스 포돌스키(23·독일·2골)와 함께 유로2008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평균연령 25.8세의 러시아는 16개 참가팀 중 가장 젊고 역동적인 팀이었지만, 정신없이 몰아붙이는 비야와 토레스의 집중 포화를 견뎌낼 노련함이 부족했고 전반에만 골대를 두 번 맞히는 불운까지 겹치며 ‘또다른 죽음의 조’에서 아주 불리한 처지에 빠졌다. 한편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7)와 페테르 한손(32)이 잇따라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페인의 ‘스루패스’ 히딩크를 울리다

    스페인의 ‘스루패스’ 히딩크를 울리다

    ‘우승후보’ 스페인이 ‘다크호스’ 러시아를 가볍게 제압했다. 스페인은 11일 새벽 1시(한국시간) 벌어진 러시아와의 유로2008 D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4-1 대승을 거뒀다. 당초 ‘마법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에 맞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으나 선발 출전한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스페인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이날 스페인은 경기 전 예상과 달리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를 벤치에 앉혀 둔 채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와 비야를 투톱으로 기용했다. 러시아와의 미드필더 싸움에서 자신이 있었던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이 공격진에 보다 무게를 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라고네스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전반 초반 토레스와 비야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협력 플레이를 통해 러시아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후방에서 스루패스가 토레스에게 연결됐고 이를 비야에게 전달하며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스페인의 공격 키워드는 ‘스루패스’였다. 러시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가로챈 스페인은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우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가르는 스루패스가 비야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후반 8분 토레스 대신해 파브레가스를 교체 투입한 스페인은 수비에 중점을 둔 채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택했다. 스페인 역습의 키워드 역시 ‘스루패스’였다. 후반 29분 러시아의 볼을 가로챈 스페인은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원터치 패스를 통한 파브레가스의 스루패스가 또 한번 비야의 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40분 스페인은 코너킥 상황에서 러시아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인저리타임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러시아를 넉다운 시켰다. 이 과정에서도 스페인의 스루패스는 빛을 발했다. 상대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비야는 러시아 수비진을 농락하는 공중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샤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온 볼을 파브레가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처럼 이번 대회 최초의 해트트릭 주인공이 된 비야의 득점 루트는 모두 스루패스에서 시작됐다. 물론 뛰어난 일대일 개인능력과 득점감각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 중심에 스페인의 창조적인 스루패스가 큰 몫을 담당한 것만은 틀림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웨덴, 지난 대회 챔피언 그리스 2대 0 제압

    스웨덴, 지난 대회 챔피언 그리스 2대 0 제압

    ’무적 함대’ 스페인이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다비드 비야의 맹활약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격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스웨덴도 같은 조에 속한 지난 대회 챔피언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스페인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2008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혼자 3골을 뿜어낸 공격수 비야를 앞세워 후반 40분 로만 파블류첸코가 한 골을 만회한 러시아를 4-1로 크게 이겼다. 개막 전부터 이미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스페인은 1964년 대회 우승에 이어 44년 만에 정상 탈환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스페인은 또 구 소련을 시절을 포함한 러시아와 역대 전적에서 5승3무2패로 우위를 보이며 1971년 유로대회 예선에서 1-2로 패한 뒤 7경기(4승3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장대비 속에서 시작한 경기에서 스페인은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간판 골잡이 비야(발렌시아),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를 투톱으로 내세워 선제골도 먼저 터뜨렸다.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토레스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연 스페인은 전반 2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문전으로 달려오던 비야에게 밀어줬다. 유로 예선에서만 7골을 터뜨렸던 비야는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러시아 골문을 처음으로 열어 젖혔다. 러시아는 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두 차례 골대를 맞추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전반 23분 미드필더 콘스탄틴 지리아노프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날린 슛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추고 튕겨 나온 러시아는 전반 41분 파블류첸코의 아크 왼쪽 중거리 슛마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러시아가 기회를 놓치자 운은 바로 스페인에 돌아갔다. 스페인은 전반 45분 안드레이 이니에스타가 러시아 포백 수비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절묘한 스루패스를 해주자 비야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 그물을 또 한번 출렁였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드미트리 시체프를 빼고 블라디미르 비스트로프를 투입한 뒤 후반 12분 이고르 샘쇼프를 벤치에 앉히고 드미트리 토르빈스키를 대신 내보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러시아는 스페인의 탄탄한 수비에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비야에게 끝내 해트트릭을 내주고 말았다. 비야는 후반 30분에는 토레스 대신 교체 투입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어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세 번째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야는 한 경기에서 세 골을 사냥해 루카스 포돌스키(독일.2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러시아는 경기 종료 10분 전 오른쪽 코너킥을 로만 시로코프가 머리로 연결해 주자 파블류첸코가 헤딩슛으로 골을 넣어 영패를 모면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러시아가 공격에 치중한 사이 다시 역습에 나서 파브레가스가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경기 종료 직전 다이빙 헤딩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스웨덴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슈타디온 발스 지젠하임에서 이어 열린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22분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과 27분 페테르 한손의 추가골로 FIFA 순위가 더 높은 그리스(11위)를 2-0으로 제압했다. 스웨덴은 수비 중심의 전술을 펼친 그리스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2승3무2패로 동률을 이뤘다. 전반 초반에는 스웨덴이 우위를 점해 가는 듯 했지만 그리스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해 지루한 공방이 계속됐다. 전반에는 유효슈팅을 포함해 양 팀 모두 네 개씩 슈팅을 주고 받을 정도로 경기 흐름이 더디게 진행됐다. 특히 그리스는 전반 종료 10여 분을 남겨 두고 중앙선을 넘지도 않은 채 수비수들끼리 공을 주고 받으며 역습 기회만을 노리는 등 지나친 시간 끌기 작전으로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지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스웨덴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면서 두 골이나 터뜨렸다. 스웨덴은 후반 22분 헨리크 라르손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처음으로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스웨덴은 5분 뒤 한손이 그리스 문전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와 공중 볼을 경합 끝에 따내 골대 안쪽으로 왼 발로 차 넣어 추가 골을 뽑았다. 그리스는 후반 중반 수비수 트라이아노스 델라스를 빼고 공격수 요안니스 아마나티디스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서려 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후반 42분 그리스 바실리스 토로시디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은 뒤 오른발 슛을 날린 것도 스웨덴 골키퍼 안드레아스 이삭손의 발에 걸리면서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1일 전적 △D조 스페인(1승) 4-1 러시아(1패) 스웨덴(1승) 2-0 그리스(1패)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FC 아시안컵] 北 여자축구, 5년만에 정상탈환

    아시아 최강 북한 여자축구가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탈환했다. 북한은 8일 베트남 호찌민 통낫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축구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호주를 3-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르는 등 조별리그와 본선을 통해 9골을 몰아친 반면 단 1골도 허용치 않았던 터. 비록 전반엔 이번 대회 처음으로 중국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아시아 랭킹 1위의 최강 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거푸 2골을 중국의 골문에 꽂아 넣어 지난 2006년 중국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았다. 지난 2001년과 03년 이후 대회 세 번째 정상. 시작은 좋지 않았다. 높이와 체력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넓게 활용하며 전방위로 압박한 중국은 전반 12분 만에 아크 왼쪽에서 날린 비얀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만회에 나선 북한은 끈질기게 중국의 골문을 노크했지만 골 기회는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압박의 강도를 높인 북한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건 후반 12분.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리금숙은 미드필드 왼쪽에서 길게 날아온 크로스를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만회골을 중국 골문으로 집어 넣었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북한은 후반 23분 중국 골키퍼의 선방으로 튀어 나온 공을 김영애가 왼발로 살짝 차넣어 역전극을 완성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라돈치치 날다

    [프로축구] 라돈치치 날다

    지난시즌 ‘먹튀’로 분류됐던 라돈치치(25·인천)는 지난해 연말, 재협상을 앞두고 구단으로부터 겨울훈련에 참가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2005년 27경기에서 13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지난시즌 9경기 출전에 7골 1도움으로 몸값을 못 해낸 데 대해 이적을 윽박지르며 길들이려는 것이었다. 결국 라돈치치는 연봉 40만달러를 절반으로 삭감하고 대신 득점에 따른 인센티브와 출전수당을 올려주겠다는 구단의 압박에 손을 들고 말았다. 지난시즌 돌풍의 주역 데얀이 FC서울로 이적한 구멍을 메우던 라돈치치가 마침내 해트트릭과 1도움으로 핵폭발을 일으켰다. 인천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프로축구 K-리그 7라운드에서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라돈치치의 활약에 힘입어 4-2 쾌승을 거뒀다. 그로선 K-리그 다섯 시즌 만에 첫 해트트릭이어서 기쁨이 곱절이 됐다. 두두(성남)와 나란히 6골을 기록한 라돈치치는 출전시간이 더 많아 득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컵대회까지 합친 시즌 득점에선 7골로 당당히 선두. 라돈치치는 세 골을 더 넣어 10골을 채우면 보너스 10만달러,20골을 채우면 20만달러(약 2억원)를 받게 된다. 하우젠컵 포함,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에서 탈출하며 4승1무2패(승점 13)가 된 인천은 전날 부산을 2-1로 제압한 포항을 내려앉히고 4위를 되찾았다. 대구는 장남석이 두 골을 뽑아내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막판 수비가 흐트러지며 3연패,8위로 주저앉았다. 광주는 슈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에만 고슬기와 김승용, 한태유가 연속골을 뽑아내 전남에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서 벗어난 광주는 단숨에 6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수원은 제주를 2-1로 제치면서 파죽의 8연승, 정규리그 6승1무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성남은 ‘난적’ 울산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수원과의 승점차가 ‘4’로 벌어졌다. 대전은 전북을 2-0으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김호 감독은 생애 199승으로 기쁨을 더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8 K-리그 전력점검] (2) 성남·부산

    [2008 K-리그 전력점검] (2) 성남·부산

    ■ 굵직한 재목들 떠나 또 무관의 설움 우려 성남 일화는 지난해 2위 등 매년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김두현이 웨스트브롬으로 떠났고 수비수 조용형이 제주로 돌아갔다. 이따마르는 멕시코 치아파스로 이적했다. 듬직했던 수문장 김용대는 군에 입대, 광주로 옮겼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했지만 웬일인지 성남은 FC서울에서 지난해 부진했던 브라질 용병 두두를 다시 불러왔을 뿐이다. 두두는 일본 미야자키 전훈에서 공격의 축 모따와 호흡을 맞춰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2승2무의 성적에 기여했다. 특히 벤프레 고흐전에선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성남은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28일 강릉으로 마지막 담금질을 떠났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박주영(서울)의 공백을 메웠던 한동원이 김두현의 자리를 어느 정도 대신할지가 관건. 선수층이 엷어진 데다 주전 노쇠화도 상당하지만 K-리그의 대표적인 지장(智將) 김학범 감독은 ‘컴퓨터 포백’에 사활을 걸고 있다.‘식사마’ 김상식을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전직배치, 뒷문을 걸어잠그겠다는 것. 그러나 수비진의 스피드와 힘이 떨어지는 게 걱정거리. 지난 시즌 44골을 넣어 팀득점 1위에 올랐던 성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따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포항에 무릎을 꿇은 것은 물론, 컵대회와 FA컵,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로피 하나 들어올리지 못했다. 설움을 갚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안정환 연착륙 숙제 관중몰이 성과 낼까 부산 아이파크는 1990년대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인 황선홍 감독과 8년 만에 돌아온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결합으로 지난해 13위의 부진을 털고 관중몰이에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홈구장인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는 가변좌석을 설치, 터치라인과의 거리를 좁혀 전용구장 효과를 낸다.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을 안정환의 연착륙에 팀성적의 부활이 달려 있는 셈. 그러나 황 감독은 28일 그의 개막전 투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될 한정화도 주목할 선수. 작은 체구에도 바지런한 움직임과 예리한 측면공격으로 지난해 후반기 가능성을 엿보여 최고의 재간둥이로 꼽힌다. 김창수를 대전에서 데려와 수비진 보강은 물론, 활발한 공격가담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풀백이었던 이강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공수 조율을 맡기는 점도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 일본 구마모토 전훈 초반,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후반에 요코하마FC, 북한대표팀의 주포 정대세가 소속된 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강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전력이 안정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신통찮고 선수층마저 엷어 전체적인 전력은 10위권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끌어올리는 것은 초보감독의 몫으로 남아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해트트릭… 맨유 선두 복귀

    박지성(27)이 결장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선두에 복귀했다. 맨유는 13일 EPL 2007∼08시즌 22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호날두가 혼자 3골을 몰아넣고 카를로스 테베스(2골)와 리오 퍼디낸드의 골세례까지 포함,6-0 대승을 거뒀다. 16승3무3패(승점 51)를 기록한 맨유는 이날 버밍엄 시티와의 홈 경기를 1-1로 끝내 15승6무1패를 기록한 아스널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맨유 +33, 아스널 +26)에서 앞서 순위를 바꿨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낸 맨유는 후반 4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호날두가 오른발로 감아 낮게 깔아찬 공이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골망을 흔들었다.6분 뒤 테베스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25분 이번에는 테베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의 추가골,40분에는 중앙 수비수 퍼디낸드가 웨인 루니의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호날두는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16골로 득점 랭킹 1위를 굳게 지켰고 후반 인저리타임 테베스가 마지막 쐐기골을 터뜨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네번째 ‘여친’은 포루투갈 TV스타

    호날두 네번째 ‘여친’은 포루투갈 TV스타

    박지성의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3)의 새 연인이 화제에 올랐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 12일 “호날두의 네번째 애인은 포루투갈의 어린이쇼 스타 캐롤리나 파트로치니오(Carolina Patrocinio)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축구선수의 ‘WAGs’(Wives And Girlfriendsㆍ축구선수의 아내 혹은 여자친구)의 대열에 합류한 캐롤리나는 포루투갈 디즈니 어린이쇼를 진행하고 있는 TV스타. 더선에 따르면 그녀와 호날두는 한달 전 포루투갈의 한 은행 홍보행사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또 지난 연말 호날두가 맨체스터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캐롤리나를 초대해 함께 새해를 맞기도 했다. 신문은 “호날두와 캐롤리나는 매우 닮은 점이 있다.”며 “바로 겉치레가 심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날두는 13일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혼자 3골을 몰아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박지성이 결장한 이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 왼쪽)와 캐롤리나 파트로치니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박주영 부활하나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박주영 부활하나

    올림픽대표팀에 돌아온 박주영(22·FC서울)이 부활의 날갯짓을 할까. 박주영이 17일 오후 9시 다마스쿠스의 알 압바세얀 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찰떡 호흡’ 김승용(22·광주)과 짝을 이뤄 선봉에 선다. 예멘과의 2차예선 1차전에서 배치기 퇴장한 지 8개월 만이고 둘이 투톱으로 나서는 건 2년 만. 6회 연속 본선행의 8부 능선에 오른 박성화호의 4연승 여부보다 박주영이 얼마나 제몫을 해주느냐에 더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13일 자신이 빠진 일본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데다 최근엔 ‘평발 논쟁’까지 겹쳐 박주영으로선 명예를 회복해야 할 처지. 더욱이 이청용, 고명진 등과 함께 차출됨으로써 소속팀의 6강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 것을 시리아를 상대로 화풀이해야 할 상황. 그로선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20세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2004년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일본과의 준결승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해트트릭 등 12골을 터뜨리며 한창 잘나가던 골 퍼레이드를 제지당한 게 바로 2005년 2월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이었기 때문. 이번 대결 장소가 당초 알레포에서 다마스쿠스로 조정된 것도 그의 설욕을 예감케 만든다. 이날 올림픽대표로 데뷔하는 이청용이 날카로운 돌파와 빼어난 개인기로 박주영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엮어줄지도 관전 포인트. 세계청소년선수권과 K-리그 활약으로 박성화 감독은 사령탑 부임 직후 1순위로 발탁하려 했지만 부상 탓에 이제야 합류했다. 최종예선 3경기 4득점의 빈공에 허덕이는 올림픽대표팀이 둘의 가세로 얼마나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일지도 지켜볼 대목. 반면 수비를 둘러싼 박 감독의 근심은 여전하다. 김진규(FC서울)가 발목을 다쳐 빠지는 바람에 한때 스리백 전환까지 고려했던 박 감독은 고심 끝에 김창수(대전)-강민수(전남)-이요한(제주)-신광훈(포항) 등의 잠재력을 믿고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한편 3전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A조 북한은 같은 날 오후 4시 조 최강 이라크를 김일성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벼랑끝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네덜란드리그 알베스 혼자서 7골… 개인최다골 기록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골 기록이 터졌다. 브라질 출신인 아폰소 알베스(26·헤렌벤)는 8일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1부리그) 헤라클레스 알메로와 홈경기에서 전반 19분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무려 7골을 혼자 넣어 9-0 대승을 이끌었다. 종전 기록은 네덜란드 축구영웅 요한 크루이프(1970년)와 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인 마르코 판 바스턴(1985년) 등 4명이 갖고 있던 6골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축구]골 침묵 깬 박주영·고종수

    [프로축구]골 침묵 깬 박주영·고종수

    한 선수는 183일, 다른 선수는 무려 837일 만에 맛본 골맛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에 돌아온 지 세 경기째인 박주영(22·FC서울)과 2년 넘게 무적 설움을 겪었던 고종수(대전)가 한날 나란히 축포를 올렸다. 둘은 각각 ‘축구 천재’와 ‘게으른 천재’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박주영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3라운드 홈경기 종료직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려 4-0 완승을 이끌었다.7승12무4패(승점 33)가 된 서울은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이 같은 포항을 골득실에서 밀어내고 5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6강 플레이오프(PO)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물론이다. 3-0 승리가 굳어진 시점에 박주영은 이을용이 왼쪽 골라인을 파고들며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중앙수비수 아디가 상대 골키퍼 정유석과 충돌하며 흘려보내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골을 터뜨렸다. 그는 그물 안에서 감격의 기도를 올렸다.3월21일 컵대회 수원전 해트트릭 이후 6개월10일 만의 골이었디. 서울은 전반 3분 이상협이 페널티지역 중앙을 파고들면서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왼발 강슛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시속 131㎞의 보기 드문 캐넌슛이었다. 인저리타임 1분에는 히칼도, 후반 교체 투입된 김동석이 39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17일 시리아 원정경기에 박주영과 고명진 등을 꼭 데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주영의 골은 박 감독의 믿음에 화답한 셈이 됐다. 고종수는 광양전용구장에서 송정현(전남)의 선제골과 슈바(대전)의 동점골로 맞선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데닐손이 올려준 크로스가 브라질리아를 거쳐 연결되자 산뜻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남 소속이던 2005년 6월15일 포항전 이후 2년3개월 만에 기록한 K-리그 통산 35호골. 고종수의 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대전은 7승7무9패(승점 28)로 전남을 누르고 9위로 올라섰다.5위 서울·6위 포항과의 승점차가 5밖에 안 돼 남은 3경기 성적 여하에 따라 PO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성남은 PO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했던 인천을 맞아 데얀에 선제골을 빼앗겨 끌려가다 후반 인저리타임 5분에 모따가 극적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김상식이 침착하게 차넣어 1-1로 비겼다. 성남은 14승6무3패(승점 48)로 2위 수원에 승점차 1로 앞서게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활 박은선, 또 득점왕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이었던 박은선(21·서울시청)이 완벽히 부활했다. 박은선은 20일 강원 화천시에서 열린 가을철여자연맹전 마지막날 일반부 풀리그 대교 캥거루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겨 1승2무가 돼 대교(2승1무)에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박은선은 이번 대회에서 상무전 4골을 포함해 6골을 쏘아올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달 여왕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득점 1위에 오른 것. 위례정보산업고 시절 태극마크를 단 박은선은 17세의 어린 나이에 2003년 미국여자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이듬해 아시아여자청소년대회 결승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렬시켰다. 중국을 제압하며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8골)을 쓸어담아 ‘보배’로 자리매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주영 “아픈기억 지울게요”…넉달만에 복귀

    돌아온다 말만 무성했던 축구천재가 드디어 돌아왔다. 박주영(22·FC서울)이 18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FA컵 인천과의 8강전에 예상을 뒤엎고 선발 출장, 후반 33분 김한윤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분주히 누벼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발등부상 박주영 넉달만에 복귀 발등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에 주력해온 박주영은 지난 5월26일 성남전 이후 115일 만에 돌아와 경기감각을 찾는 데 앞으로 더 시간이 필요함을 확인시켰다. 전반 10분 한 차례 슈팅을 날렸고 20분쯤에는 히칼도의 크로스를 골키퍼 정면에서 머리에 맞히려 했으나 간발의 차로 맞히지 못했다.28분에는 오프사이드를 범해 골을 터뜨릴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도 여러 차례 보여줬다. 김대길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아직 완벽하지 않아 보였다. 인천 김학철의 전담 마크에 꽁꽁 묶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무난한 볼터치는 예전 그대로여서 한두 경기 더 치르면 날카로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천·포항·전남 FA컵 4강에 박주영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인천의 역공이 빛을 발해 팀은 1-2로 패배, 그의 복귀가 빛이 바랬다. 인천은 경기 전 코스닥 상장 주관사 조인식을 마친 뒤 이날 승리로 FA컵 4강에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인천은 전반 36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공을 데얀이 몸을 돌리며 낙하 순간을 기다렸다 발에 맞힌 터닝 발리슛이 수문장 김병지가 손쓸 틈도 없이 왼쪽 골문 구석에 꽂혀 선제골을 빼앗았다. 이후 서울은 박주영과 이청용, 기성용, 히칼도 등이 총공세에 나서 인천을 궁지로 몰아넣었으나 후반 29분, 방승환과 교체 투입된 박재현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박재현은 데얀의 슛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흘러나오자 골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강슛으로 연결, 골문을 열어젖혔다. 서울은 종료 직전 히칼도의 프리킥을 아디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을 골키퍼 김이섭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수비수 김치곤이 뛰어들어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앞서 울산종합운동장에서는 포항이 황재원과 이광재의 연속골로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2-0으로 꺾으며 아마추어 돌풍을 잠재웠다.2005년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미포조선에 무릎을 꿇었던 포항은 그때의 아픔을 되갚으며 1996년 원년 우승 이후 11년 만의 정상 탈환의 꿈을 키워갔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으로 울산을 불러들여 90분 혈투를 득점 없이 마친 뒤 곧바로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울산의 첫 번째 키커 우성용과 세 번째 키커 유경렬이 실축하는 바람에 4-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4강 대진 추첨은 20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대표팀 이탈 박은선 4골 복귀 폭죽 오랜 방황 끝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박은선(21·서울시청)이 혼자 4골을 폭발시키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은선은 이날 강원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축구연맹전 일반부 풀리그 상무전에 선발출전, 전반 1분 만에 터뜨린 벼락같은 결승골을 시작으로 4골을 기록,7-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서울시청은 3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1무)으로 일반부 선두에 나섰다. 대표팀 이탈과 잠적 등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 복귀한 박은선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두 골을 잡아내며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과시했다. 박은선은 3-0으로 앞선 전반 25분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9분 자신의 네 번째 골을 꽂아 득점 사냥을 마무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자 박주영’ 박은선 해트트릭… 팀 승리 견인

    ‘여자 박주영’ 박은선(21·서울시청)이 해트트릭으로 부활했다. 박은선은 16일 경남 함안에서 열린 여왕기 전국축구대회 일반부 풀리그 충남 천마일화와의 2차전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박은선은 2004년 말 스카우트 파동에 휘말리며 마음고생을 했다. 이후 잦은 돌출행동을 했던 박은선은 “축구를 그만두겠다.”며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무단이탈했고 약 1년 동안 방황하다 지난달 전국여자선수권을 통해 복귀해 3경기에 나섰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또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발목을 다쳐 지난 14일 경남 대교캥거루스와의 여왕기 1차전에 후반 막판 교체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를 낚지 못했다. 박은선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화려한 부활을 신고한 셈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주영, 박성화호 킬러 부활?

    `축구 천재, 박성화호 킬러로 부활할까.´ 청소년대표팀 시절 스승이었던 박성화(52) 감독이 올림픽팀 사령탑으로 결정되자 박주영(22·FC서울)이 보란 듯 득점포를 작렬시켰다. 박주영은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에 중부 올스타로 막판 교체투입돼 후반 42분 이날 ‘별중의 별’로 뽑힌 데닐손(31·대전)의 패스를 받아 깨끗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비록 정규 경기는 아니었지만 기쁨은 컸다. 박주영이 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 3월21일 정규리그 수원전에서 해트트릭을 뽑아낸 이후 무려 136일 만. 박주영이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자 자연스레 박성화호에서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주영과 박 감독이 함께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이들이 청소년대표팀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했기 때문. 청구고 시절 초고교급 골잡이로 주목받던 박주영은 박 감독을 만나면서 ‘축구 천재’로 거듭났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19세 및 20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한 박 감독은 2003년 말 박주영을 발탁,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이듬해 3월 스타스컵부터 본격 스트라이커 임무를 맡은 박주영은 같은 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폭발했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화려한 드리블을 뽐내며 2골을 뽑아내는 등 우승은 물론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6골)을 휩쓸었다. 2005년 1월 카타르 친선대회에서도 5경기에서 9골을 쓸어담으며 ‘박주영 신드롬’을 이어갔다. 또 같은 해 K-리그에 데뷔해 18골을 폭발시키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하지만 지난해 프로 2년차 징크스를 겪으며 부진에 허덕였다. 독일월드컵에 갔다 왔으나 이후 대표팀과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에는 부상 등으로 K-리그 11경기에 나와 4골에 그쳤다. 올림픽 2차 예선에서도 역시 1경기만 뛰었다. 박 감독은 취임 일성을 통해 “2005년 청소년 대회 때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한 바 있다.”고 언급해 박주영을 공격의 중심에 세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현재 왼쪽 발등 부상 등으로 몸이 완전치 않은 박주영은 이달 말에야 K-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따라서 오는 22일 올림픽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9월8일 바레인 원정부터 박 감독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이란 넘으면 결승길 밝아

    ‘산 넘어 산’ 한국 축구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컵 8강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베어벡호의 앞길에 높은 산이 가로막고 있다.22일 8강전 상대가 중동 강호 이란이다. 한국이 그동안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란을 넘으면 이라크-베트남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돼 결승행 가능성이 높다. 수비에서 중원으로, 중원에서 또 전방으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패스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대목이다.전방을 향해 길게 공을 띄우는 ‘뻥 축구’가 자주 연출돼 한국축구가 퇴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또 공 점유율이 높았다고는 하나, 의미 없는 백패스가 속출해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는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협력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탓에 공 줄 곳을 찾지 못하다 보니 패스가 뒤를 향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 것. 한국은 또 선제골을 넣고도 역습을 당해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 개선이 절실하다.특히 인도네시아전 후반 수비 위주 경기 운영을 했지만 외려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란은 개인기와 체력이 뛰어난 팀”이라면서 “하지만 조직력이 강한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스피드는 살리고 실수는 줄이며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은 이란과 그동안 20번을 겨뤘다.8승4무8패로 팽팽하다. 하지만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1972년 태국 대회 결승전 패배를 포함,2승3패로 열세다. 특히 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4연속 8강에서 만나게 되는 질긴 악연을 잇고 있다.UAE 대회에서는 이란의 ‘영웅’ 알리 다에이에게 무려 4골을 얻어맞고 2-6으로 참패했다.4년 뒤 레바논 대회에서는 이동국이 2골을 뽑아내며 역전승,3위까지 치고 올라간 추억이 있다. 하지만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난타전 끝에 알리 카미리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3-4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뛴 이동국, 이운재(이상 한국), 카리미와 자바드 네쿠남, 메디 마다비키아(이상 이란) 등이 건재하다.한국은 박지성 등의 부상으로 멤버들이 대폭 교체됐으나 이란은 카리미 등 해외파 베테랑이 대부분 남아 이번 대결이 더욱 흥미를 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컵 2007]베어벡호 오늘 ‘텃세·광적 응원’ 印尼와 8강행 승부

    [아시안컵 2007]베어벡호 오늘 ‘텃세·광적 응원’ 印尼와 8강행 승부

    베어벡호의 운명을 가를 결전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 오전부터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카르노 경기장에는 인도네시아 팬들의 입장권 예매 행렬이 장사진을 이뤘다. 한국대사관은 8만 8000여석을 가득 메울 홈관중의 난동을 걱정해 이 나라 정부에 술 반입 등을 금지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교민들에겐 붉은 색 셔츠를 입지 말고 응원단 구역을 벗어나거나 개별 행동을 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18일 오후 7시20분 이곳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마지막 인도네시아전은 베어벡호가 반드시 대량득점으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면서 동시에 ‘기적’을 기대해야 하는 한판. 같은 시간 팔렘방의 자카 바링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전이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8강행이 좌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두 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바레인을 제치고 8강에 합류하게 돼 상대적으로 느긋한 상황. 1·2차전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가 10명이나 되고 주전 미드필더 에카 람다니가 경고 누적으로 이날 나오지 못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베어벡호는 절박하기만 하다. 핌 베어벡 감독의 “4강에 들지 못하면 축구협회에 다른 사람을 알아보도록 얘기하겠다.”고 한 다짐이 곧바로 자신의 목을 겨냥한 비수로 돌아왔다. 롱패스에 의한 수비 뒷공간 침투만을 고집한다는 비판을 의식, 조직적인 패스를 통한 공간 창출이라는 전술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술훈련에서도 새로운 공격루트 찾기와 집중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사실상 사우디전 진용에 이천수를 선발로, 최성국을 조커 투입하는 것만 바꿔 결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경기내용이 바레인전보다 나았다는 판단에서다. 조재진과 조커 투입이 유력한 이동국이 대회 노골의 부진을 씻고 화끈한 결정력을 보여주며 7년 전의 기적을 재현할지도 관심거리. 모두의 뇌리 속에 박인 미국월드컵 본선 진출 때의 ‘도하의 기적’외에도 7년 전 이동국이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에 해트트릭을 뽑아내며 8강에 끌어올린 기적을 재현할지도 주목된다. 또 8만여 관중의 야유와 함성 속에서 국제경기를 해본 경험이 없는 젊은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최고 스트라이커 밤방 파뭉카스를 묶을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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