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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아스널도 유로파 결승에, 유럽 대항전 결승 네 팀 모두 잉글랜드

    첼시·아스널도 유로파 결승에, 유럽 대항전 결승 네 팀 모두 잉글랜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에 잉글랜드 네 팀이 모두 오르는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로 불러 들인 아인트라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 리그 4강 2차전을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치러 1-1로 비겨 1, 2차전 합계 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오는 30일 새벽 결승에 올랐다. 아스널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를 찾아 벌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의 해트트릭과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발렌시아에 4-2 역전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7-3 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4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오바메양과 2골을 터뜨렸던 라카제트는 2차전에서도 4골을 합작하며 아스널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전날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토트넘이 전반까지 두 골을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로 이겨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다음달 2일 새벽 4시 결승에 합류했다. 앞서 그 전날에는 리버풀이 1차전 0-3 패배를 딛고 2차전 4-0 완승을 거둬 합계 4-3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선착했던 터다. 유로파 리그의 전신인 UEFA컵 결승에서 1972년 토트넘이 울버햄프턴과 두 차례 맞붙어 우승했던 일은 있지만 유로파 리그 결승에 모두 잉글랜드 팀이 진출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챔스리그 결승에서는 2008년 맨유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던 일이 있었다. 하지만 유럽 클럽의 대항전 두 대회 결승에 오른 네 팀이 한 나라 팀들로만 이뤄진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BBC는 전했다. 지금까지는 스페인의 세 팀이 2016년 두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이 가장 많았던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스리그 결승에서 붙었고, 우나이 에머리 감독이 지휘하던 세비야가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것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기·승·전·모라… 그러나 모두가 영웅이었다

    기·승·전·모라… 그러나 모두가 영웅이었다

    전반까지 아약스에 2골 내주며 패색 모라 후반전 해트트릭 대역전 드라마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 “믿기 힘든 밤” 용병술 빛난 포체티노 주저앉아 눈물“루카스 모라의 동상을 잉글랜드에 세워 줘야 한다. 그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토트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트넘이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원정 2차전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친 모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승을 거뒀다. 1차전 0-1의 패배를 딛고 2차전까지의 합계 3-3을 만든 토트넘은 원정다득점 규정에 따라 극적으로 창단 후 첫 UCL 결승 무대에 나서게 됐다. 전반 5분과 35분 토트넘이 각각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하킴 지예흐에게 잇따라 골을 내준 뒤 후반 정규시간 두 골을 꽂아 균형을 맞추고 후반 추가시간 해트트릭을 완성한 모라는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다. 2010년 자국 리그 상파울루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13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리그 6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적응을 끝냈다. 해리 케인(17골), 손흥민(12골)에 이어 팀내 리그 득점 3위다. 그는 주축 공격수인 케인이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마다 공백을 메우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했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10분과 14분 연속골을 터뜨리고 종료시간을 6분이나 지난 51분 ‘극장골’까지 꽂아넣은 모라는 “우리는 항상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었고 경기장에서 전력투구했다”면서 “우리 팀은 지금 이 순간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득점포는 터트리지 못했으나 풀타임을 뛰면서 토트넘의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거들었다. 중앙과 양쪽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그는 10점을 받은 모라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평점인 7.9를 받았다. 8년 전 박지성이 뛰었던 결승 무대를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밟을 기회를 갖게 된 손흥민은 “나는 우리 모두를 믿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정말로 믿기 힘든 역사적인 밤”이라고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그라운드로 나가 선수들을 껴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정말 놀랍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면서 “우리 선수들 모두 내 영웅들이지만 그중에서도 오늘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여 준 모라는 슈퍼 히어로”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이런 경기를 직접 보고, 감독을 맡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암스테르담 기적 vs 안필드 기적

    암스테르담 기적 vs 안필드 기적

    EPL 팀끼리 11년 만의 UCL 결승전 170회 맞대결서 리버풀 79승 우위에‘암스테르담의 기적 vs 안필드의 기적’. 이틀 연속 그라운드에 기적을 펼쳐 보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끼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은 ‘기적의 매치’로 불린다.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으로 치러질 2018~19시즌 대회 결승 대진이 나란히 기적이나 다름없는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며 올라온 토트넘과 리버풀로 짜였기 때문이다. UCL 결승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클럽끼지 맞붙는 건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대결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는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첼시를 꺾고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당시에 박지성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봐야 했지만 이번에는 손흥민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결승 그라운드에 설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반면 리버풀은 통산 9번째 결승에 진출해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틀 사이에 두 팀이 써 내려간 대역전극은 두고두고 세계축구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었다. 토트넘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루카스 모라의 해트트릭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홈 1차전에서는 0-1로 패했으나 2차전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을 만들고 원정 다득점에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전날 리버풀도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두 골씩 넣은 디보크 오리기와 조르지니오 베이날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해 결승 진출 가망이 없어 보였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역전극을 써내려갔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리버풀이 확연히 앞선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두 팀은 모두 170차례 맞붙었는데, 리버풀이 79승으로 48번 이긴 토트넘에 압도했다. 무승부는 43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의 UCL 맞대결은 1972~73시즌 4강전. 당시 2-2로 비긴 리버풀은 원정 다득점으로 토트넘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리버풀은 토트넘을 압도한다. 올 시즌 두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토트넘을 2-1로 제쳤다. 2015년 2월 이후 지금까지 치러진 10경기에서 토트넘이 이긴 것은 1승4무5패로 딱 한 차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토트넘-아약스 1차전 직관하려고 꾀병 부린 和 2부 선수 결국은

    토트넘-아약스 1차전 직관하려고 꾀병 부린 和 2부 선수 결국은

    친구가 건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입장권의 유혹은 너무도 강력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2부 리그 텔스타의 공격수 조르디 판데르 란(25 사진)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토트넘과 맞붙는 자국 1부 리그 아약스의 대회 4강전 원정 경기를 직관하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구단에 몸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했다. 아약스가 1-0으로 이겨 보람이 있었지만 그날 누군가 관중석에 있는 그의 얼굴을 알아보고 말았다. 구단은 물론 동료 선수들도 폭발했다. 결국 란과 구단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물론 병가를 신청한 것이 잘한 결정은 아니었다. 결국 누군가에게 들키고 말았다”고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피엣 부터 구단 기술국장은 현지 지역신문 인터뷰를 통해 “그는 우리를 속였다”면서 “그는 모두 나흘 동안 팀을 떠나 있었다. 클럽 주치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라고 했더니 그는 개인 주치의와 약속을 잡아놓았다고 하더라. 다음날 그는 열이 높아 침대에 누워 있다고 둘러댔다”고 말했다. 란 뿐이 아니었다. 관중석에 있던 적지 않은 아약스 팬들이 직장에 병가를 내고 이날 경기를 지켜봤는데 네덜란드의 한 리포터가 이들을 카메라에 담게 리포팅을 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 리포터는 토트넘 스타디움 밖에서 아약스 팬들에게 한동안 항의를 들어야 했다. 란의 친구들과 팀 동료들은 중계 화면에 그의 얼굴이 세 차례나 나오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멀리 덴마크와 멕시코에 있던 친구들도 중계를 보고 그의 얼굴을 알아보고 아는 척을 했다. 란은 “팀의 단체 채팅 방이 난리가 났다. 그들은 배꼽을 잡고 넘어졌다”고 볼크스크란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실 그는 팀 트레이너 마이크 스노이가 뭔가 낌새를 채고 란의 집을 찾아오겠다고 했을 때 사실은 아약스 경기를 보러 간다고 실토했다. 란은 이미 텔스타의 시즌은 좋았고 자신은 최근 몇 차례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고, ‘영 PSV’와의 다음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거의 없어 아약스와의 경기를 보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은 구단과 잘 얘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단은 단호하게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그래도 정신 못 차린 란은 8일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 역시 너무 보고 싶었다. 그는 지난 6일 트위터에 “그래서 내가 8일 경기를 보러 갈 티켓을 얻을 자격이 없다고? 무엇보다도 난 자유다. 그렇지 않아?”라고 이죽거렸다. 그러자 멘노 폿 기자가 맥주 몇 잔 사주면 공짜로 입장권을 양도하겠다고 맞장을 들었다. 아마도 란이 경기를 지켜봤다면 전반을 2-0으로 앞선 아약스가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2-3으로 뒤집히고 1, 2차전 합계 3-3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뒤져 사상 최초의 대회 결승에 좌절하는 순간을 허망하게 지켜봤을 것이다. 텔스타는 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0-2 모든 희망이 사라질 즈음, 모우라의 해트트릭 토트넘 결승에

    0-2 모든 희망이 사라질 즈음, 모우라의 해트트릭 토트넘 결승에

    루카스 모우라(토트넘)가 해트트릭으로 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모우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를 찾아 벌인 아약스와의 대회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0분과 14분 , 추가시간 5분 세 골을 연거푸 터뜨려 3-2 승리를 거둬 1, 2차전 합계 3-3 동점을 이루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사상 최초의 결승 행을 이끌었다. 경고 누적으로 1차전을 관중석에서 입술을 깨물며 지켜보기만 했던 손흥민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먼저 두 골을 내주고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기적과 같은 승리를 연출했다. 전반 6분 손흥민의 첫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아약스는 후반 34분 슈팅이 크로스바를 한 차례 맞히는 등 이날 승부는 역대급 명승부였다. 토트넘은 전날 바르셀로나(스페인)에 1차전 0-3 완패를 2차전 4-0 대승으로 화끈하게 되갚아주며 결승에 선착한 리버풀(잉글랜드)과 와 다음달 2일 새벽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대회 결승에서 잉글랜드 클럽끼리 맞붙는 것은 2008년 모스크바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무너뜨리고 우승한 이후 두 번째가 된다. 당시 박지성(맨유, 지금은 은퇴)은 이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본 뒤 2009년, 2011년 연거푸 바르셀로나와의 결승 경기에 출전했지만 우승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는데,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대회 결승 무대를 경험하는 손흥민이 그 한을 대신 풀어줄지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토트넘은 시작하자마자 상대에 첫골을 내줬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 데 리트가 토트넘 수비진의 마크를 뚫고 헤딩골을 터트렸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장신의 데 리트를 전담했지만, 느슨한 수비로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아약스의 역습 찬스에서 하킴 지예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이 난망해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는데 적중했다. 요렌테가 아약스 수비를 유인하면서 모우라에게 공간이 생겼다. 모우라는 후반 10분 역습 찬스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4분 만에 문전에서 요렌테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재차 공을 탈취한 뒤 뒤돌아 서며 공을 관리하다 몸을 돌리며 벼락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순식간에 2-2를 만든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 벤 데이비스를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한 골을 노렸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후반 41분 얀 베르통언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땅을 쳤다. 그렇게 후반 추가시간 5분도 다 끝나가 모든 것이 끝나는 것 같은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요렌테가 절묘하게 볼트래핑으로 떨궈준 것을 알리가 패스로 찔러주자 모우라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새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눈물을 머금으며 그라운드에 무너져 내렸고, 벤치의 해리 케인도 달려와 모두가 뒤엉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57년 만에 4강 신화 쓰다…‘히스토리 메이커’ 손

    57년 만에 4강 신화 쓰다…‘히스토리 메이커’ 손

    전반 10분 만에 2골 경기 흐름 바꿔 맨시티와 4-4 동률… 원정 다득점 앞서 이영표·박지성 이어 3번째 4강 무대 英 매체 “손 주인공… 케인 그립지 않아” 경고 누적… 아약스와 4강 1차전 결장손흥민(27·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두 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팀을 57년 만에 4강으로 이끌었다.손흥민은 18일 영국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원정 2차전에서 전반 7분과 전반 10분,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터뜨리는 ‘멀티골’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3-4로 패하고도 앞서 손흥민이 결승골을 작성한 1차전(1-0승)과의 합계 4-4를 만든 뒤 ‘원정 다득점’으로 4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자칫 토트넘의 4강 진출이 물 건너갈 수도 있었던 치열한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던 터라 손흥민의 초반 두 골은 두고두고 소중했다. 토트넘은 UCL의 전신인 1961~1962시즌 유러피언컵 이후 무려 57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제치고 4강에 합류한 아약스(네덜란드)와 5월 1일 새벽(한국시간) 안방인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3분 만에 두 골을 맛본 손흥민은 자신의 골 기록도 줄줄이 갈아치웠다. UCL 무대에서 개인 통산 12골을 수집해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가 보유했던 UCL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을 단번에 경신했다. 또 시즌 19·20호골로 2016~2017시즌에 작성했던 자신의 EPL 통산 최다골(21골)에도 1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이 유럽무대에서 20골 고지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다.손흥민은 후반 3분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아약스와 4강 1차전에는 뛸 수 없게 됐지만 2004~2005시즌 이영표(당시 에인트호번), 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이후 UCL 4강 무대에 오른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손흥민 존(zone)’. 두 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페널티아크 좌우를 말한다. 그는 이날 맨시티전에서 또 한번 이를 증명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7분 델리 알리가 찔러준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뒤로 흘러나오자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논스톱으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뽑았다. 이어 3분 뒤인 전반 1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아크 오른쪽에서 한 차례 숨을 고른 뒤 득달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두 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당초 루카스 모라와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왼쪽 날개로, 후반 들어서는 오른쪽 날개로 포지션을 바꿨다. 4-4-2로 시작한 토트넘의 전술은 4-2-3-1은 물론 4-4-1-1 전술로 다양하게 바뀌었고, 손흥민도 ‘팔색조’처럼 색깔을 바꾸며 자신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어느 곳에 갖다놓아도 제 몫에 충실하다는 포체티노 감독의 믿음이 굳건해서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 8.8을 받고 UEFA로부터 ‘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된 손흥민에 대해 영국 BBC는 “해리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면서 “이 품격 있는 한국 선수는 뛰어난 움직임과 이른 시간 중요한 두 골로 팀을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스카이스포츠와 일간 가디언은 “케인이 그립지 않았다. 1차전의 영웅 손흥민이 2차전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며 “후반에 해트트릭을 올릴 수도 있었지만, 대신 왕성한 활동량으로 맨시티의 진을 완전히 뺐다”고 평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시 역시 ‘눈부시게’

    메시 역시 ‘눈부시게’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2골 2도움으로 전날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에 ‘멍군’을 불렀다. 15일 저녁 8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8강 대진 추첨이 진행돼 둘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을 끈다. 메시는 14일 캄노우로 불러들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 골에 관여해 팀의 5-1 대승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 메시는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올린 뒤 2-1로 앞선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현란한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둘을 무력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호날두의 대회 124호 골에 메시도 108호 골까지 터뜨려 간격을 16골로 좁혔다. 후반 36분 킬패스로 제라르 피케의 추가골과 41분 우스만 뎀벨레의 마무리 골까지 도왔다. 그가 한 경기 두 골을 터뜨린 것은 31번째였지만 2골 2도움 활약은 처음이었다. 대회 통산 해트트릭 8회로 호날두와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 만에 잉글랜드 네 팀이 모두 8강행에 성공했다. 반면 독일 팀들은 13년 만에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8강에 잉글랜드 네 팀이 진출한 것은 역대 세 번째이자 2008-2009 시즌 이후 처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해트트릭에 메시 네 골 관여로 응수, 15일 추첨서 둘이 맞붙을까

    호날두 해트트릭에 메시 네 골 관여로 응수, 15일 추첨서 둘이 맞붙을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골 2도움으로 전날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 맞장구를 쳤다. 둘의 8강 맞대결이 성사될지 15일 저녁 8시(한국시간) 축구팬들의 눈길이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니옹으로 향하게 됐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로 불러들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 골에 간여해 5-1 완승을 거둬 합계 같은 스코어로 팀을 8강에 올렸다. 메시는 전반 17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속이는 파넨카 킥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1로 앞선 후반 33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침투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현란한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둘을 무력화한 뒤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전날 호날두의 대회 124호 골 ‘위력 시위’에 메시도 108호 골까지 터뜨려 간격을 16골로 좁혔다. 그는 예서 그치지 않고 36분 킬패스로 제라르 피케의 추가골과 41분 우스만 뎀벨레의 마무리 골까지 도와 완승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메시가 대회 한 경기 두 골을 터뜨린 것은 31번째였지만 한 경기에서의 2골 2도움 활약은 그도 처음이었다. 대회 통산 해트트릭은 8회로 호날두와 공동 1위 기록이다. 대회 8골로 이날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침묵하며 1-3 패배와 함께 탈락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레반도프스키가 더 이상 뛸 수 없어 득점왕 경쟁이 유리해졌다. 두샨 타디치(아약스·6골 3도움), 무사 마레가(포르투·6골 2도움), 해리 케인(토트넘·5골 1도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5골),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5골), 르로이 사네(맨시티·4골 4도움), 호날두(4골 2도움) 등이 8강에 올라 경쟁을 이어간다. 12시즌 연속 득점 기록은 호날두(13시즌 연속)에 한 시즌 모자란다. 그가 네 골 이상에 간여한 것은 다섯 번째다. 2012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다섯 골 폭죽을 터뜨린 적도 있다. 또 캄노우에서 열린 대회 대회 61경기에 나와 62골을 기록했다. 역시 1차전을 0-0으로 비긴 리버풀은 알리안츠 아레나를 찾아 바이에른 뮌헨을 3-1로 눌렀다. 사데오 마네가 멀티 득점을 올렸다. 뮌헨의 유망주 정우영은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마네가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달려 나온 골키퍼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작렬했다. 피르힐 판데이크의 공간 패스가 도움으로 잡혔다. 전반 39분 자책골로 동점을 내준 리버풀은 판데이크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39분 무함마드 살라흐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마네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아 뮌헨의 추격의지를 따돌렸다.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손흥민의 토트넘까지 네 팀이 오르고 포르투(포르투갈)과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가 합류했다. 잉글랜드 팀이 넷이나 8강에 오른 것은 역대 세 번째이자 2008~09시즌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은 전멸했다. 2005~06시즌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2011~12시즌부터 일곱 시즌 연속 8강행에 성공했으나 8년 만에 쓴맛을 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새벽을 깨우는 ‘챔스 8강’ 반전 드라마

    새벽을 깨우는 ‘챔스 8강’ 반전 드라마

    호날두 해트트릭으로 대회 통산 124골 유벤투스, 16강 2차전서 극적인 역전승 맨유·포르투, VAR로 얻은 PK에 ‘미소’ 레알 충격패로 지단 감독 다시 불러와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여덟 팀 가운데 절반이 16강 1차전의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드라마를 썼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는 토리노 홈으로 불러들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6강 2차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둬 1차 원정의 0-2 완패를 합계 3-2로 뒤집었다. 1차전 0-2 패배의 불리함을 뒤집은 팀은 또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한술 더 떠 홈 1차전에서의 같은 스코어 완패를 원정 2차전에서 뒤집었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16강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3-1로 이겨 합계 3-3과 동시에 원정 다득점을 따져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되는 짜릿함을 만끽했다. AS로마(이탈리아)와의 원정 1차전을 1-2로 내준 포르투(포르투갈)도 안방 2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맨유나 포르투 모두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얻어낸 페널티킥이 다음 라운드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4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역시 대역전에 희생됐다. 레알은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원정 1차전을 2-1로 이기고도 홈 2차전을 1-4로 참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해 9개월여 전에 스스로 물러났던 지네딘 지단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다시 맡기는 빌미를 제공했다. 13일까지 치러진 16강전 여섯 매치업 가운데 1차전 승리를 지킨 팀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뿐이다. 14일 새벽 5시 맞붙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리옹(프랑스), 리버풀(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모두 1차전을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뒤집기는 일어나지 않는다. 한편 호날두는 대회 통산 124골로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18골로 벌렸다. 세 차례나 결승에 진출했던 AT 전체 득점의 세 배가 넘는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AT 상대 네 번째이자 대회 통산 여덟 번째로 메시와 공동 1위가 됐다. 개인적으로 여섯 번째 우승에의 도전을 이어가게 됐는데 그 야망을 이루면 레알 레전드 프란시스코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해트트릭’ 승리 이끈 호날두의 세리머니

    [포토] ‘해트트릭’ 승리 이끈 호날두의 세리머니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세 골을 몰아넣으며 유벤투스를 3-0 완승을 이끌었다. AP 연합뉴스
  • 호날두 해트트릭, 0-2→3-2 꿈같은 역전 “한다면 하는 남자”

    호날두 해트트릭, 0-2→3-2 꿈같은 역전 “한다면 하는 남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해트트릭으로 폭발하며 1차전 0-2 완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반 27분과 후반 3분에 헤더로 두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1분 페널티킥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3-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 원정을 0-2로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던 유벤투스는 합계 3-2로 뒤집고 8강에 진출하는 꿈같은 드라마를 썼다. 번번이 유럽 별들의 무대에서 부진했던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 효과를 극적으로 만끽했다. 특히 호날두는 이날 2차전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해트트릭으로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장담했다고 스페인 일간 마르카가 전했는데 자신의 말을 입증한 셈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해트트릭만 통산 세 차례, 2017~18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가 AT 마드리드를 상대하며 29경기 22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시종일관 측면 공격을 노렸다. 미드필더 엠레 찬을 ‘가짜 센터백’처럼 활용하면서 양쪽 풀백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시켜 좌우 변환을 빠르게 가져가며 크로스를 노렸다. 공중전에 능한 마리오 만주키치, 호날두의 강점을 활용하려는 의도였는데 적중했다. 후반 2분 호날두의 헤더는 골라인 판독 끝에 오블락 골키퍼가 걷어내기 전에 이미 골 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반 40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회 통산 여덟 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관중석의 여자친구와 큰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호날두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샬케 04(독일)와의 16강 2차전을 7-0 대승으로 장식해 합계 10-2로 8강에 합류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멀티 득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우영 짧지만 강렬했던 분데스리가 데뷔전, 킬패스에 유효슈팅도

    정우영 짧지만 강렬했던 분데스리가 데뷔전, 킬패스에 유효슈팅도

    ‘기대주’ 정우영(20)이 독일 프로축구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짧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우영은 3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 후반 41분 4-1로 앞서는 골을 뽑은 토마스 뮐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우영은 5분 남짓 2선에서 원톱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받쳤는데 43분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하나 기록했고 추가시간 1분에는 킴미히에게 자로 잰 듯한 패스를 건네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 5-1 완승을 결정짓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달 잉골슈타트 2군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2군 무대 12골을 작성했던 그는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4개월 만에 분데스리가 무대까지 밟았다. 앞으로도 프랑크 리베리와 킹슬리 코망의 부상으로 생긴 ‘공격라인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니코 코바치 감독의 선택을 계속 받을지 주목된다. 레반도프스키가 두 골을 넣고 하비 마르티네스와 뮐러, 세르주 나브리가 한 골씩 보탠 뮌헨은 4연승, 승점 54를 쌓아 전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두 골이나 내주며 1-2로 지난해 12월 이후 리그 첫 패배를 당한 선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2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 달성…음바페 37년 만에 역대 최연소 50호골

    메시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 달성…음바페 37년 만에 역대 최연소 50호골

    유럽축구 빅리그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왼쪽·32·FC바르셀로나)와 킬리안 음바페(오른쪽·21·생제르맹)가 골 관련 ‘50’ 기록을 나란히 작성했다.메시는 24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차례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에서 44차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6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한 메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5골째로 득점 선두를 지켰고, 세비야와의 35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며 ‘세비야 킬러’의 입지도 확실히 다졌다. 메시는 이날 0-1로 뒤지던 전반 26분 왼쪽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올린 뒤 다시 1-2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두 번째 동점골을 꽂았다. 후반 40분에는 카를레스 알레냐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이를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잡아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메시는 후방에서 침투 패스로 루이스 수아레스의 쐐기골을 도우면서 바르셀로나의 4-2 역전승 공격포인트(3골 1도움)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파리 생제르맹의 음바페는 님과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홈 경기 후반에만 혼자 두 골을 뽑아내며 37년 만에 리그 역대 최연소 50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의 주인공은 1982년 당시 소쇼에서 뛰었던 21세 11개월 9일의 야닉 스토피라였다. 음바페는 또 올 시즌 22골째를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침 런던 가판대 ‘손흥민 폭풍 질주 골’ 뒤덮은 ‘사리 참사’

    아침 런던 가판대 ‘손흥민 폭풍 질주 골’ 뒤덮은 ‘사리 참사’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통렬하기까지 했던 손흥민(토트넘)의 60m 폭풍 드리블 골이 화제거리지만 11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신문 1면들은 첼시의 참변이 단연 화제 거리가 됐습니다. 데일리 스타는 전반 15분 손흥민이 다이브(시뮬레이션) 판정을 받아 옐로카드를 받은 것에 대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화를 참지 못했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데일리 메일은 포체티노와 놀라움이란 제목 아래 손흥민이 다빈손 산체스 등의 축하를 받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일간 가디언과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의 승리와 손흥민에 대해 일절 1면에 소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두 매체 모두 EPL 기사와 럭비 식스네이션스 대회 기사를 전면에 실었습니다.BBC 방송은 첼시의 0-6 참패가 확정되자 곧바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축구가 ‘소리 축구’가 됐다고 빈정거렸습니다. 이와 함께 방송은 간단히 전날 밤과 오늘 아침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간략히 메모 형식으로 정리했는데.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통산 11호 해트트릭으로 역대 최다 앨런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맨시티는 하루 만에 리버풀을 골 득실 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으며 -맨유 출신 폴 스콜스가 올드험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전했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궤로 리그 통산 11호 해트트릭, 앨런 시어러와 최다 타이

    아궤로 리그 통산 11호 해트트릭, 앨런 시어러와 최다 타이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해트트릭 타이 기록을 세우며 6-0 대승에 앞장섰다. 상대가 명문 첼시라 기쁨은 갑절이 됐다. 영국 BBC는 마우리시오 사리 첼시의 감독을 이름을 빗대 ‘소리 축구’가 돼가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첼시와의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궤로의 해트트릭과 라힘 스털링의 멀티 골 등을 엮어 무참한 패배를 안겼다. 아궤로는 스털링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13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첫 득점을 신고하고 6분 뒤 추가 골을 얻었다. 25분 일카이 귄도간의 득점으로 4-0으로 달아난 후반 11분 페널티킥을 마무리해 지난 4일 아스널전 3-1 완승을 혼자 이끈 지 일주일 만에 홈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는 리그 11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해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앨런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다 기록 타이가 됐다. 둘 밑으로 로비 파울러(9회), 마이클 오언과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이상 8회), 웨인 루니(7회), 루이스 수아레스(6회)가 있다. 아궤로는 올해 들어 8골을 넣어 리그의 어떤 다른 선수보다 곱절 이상 많은 골망을 출렁였다. 첼시의 팀 득점이 7골이었다. 첼시 등 11개 팀의 득점보다 아궤로의 골이 많았다. 스털링이 후반 35분 멀티 골을 완성하는 무자비함을 보였다. 21승2무4패(승점 65)를 기록한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과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맨시티 +54, 리버풀 +44)에서 앞서 하루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홈 15경기 연속 한 골 이상 뽑아 1965년 12월 토트넘 이후 1부 리그 팀으로 같은 기록을 작성한 팀이 됐다. 반면 첼시는 원정에서 6점 차 참패를 당하며 6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31일 본머스에게 0-4로 참패한 첼시가 원정 경기에서 거푸 네 골 이상 내준 것은 1990년 12월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올해 들어 첼시가 허용한 13골보다 더 많은 리그 실점을 허용한 팀은 풀럼(15골) 뿐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와 수아레스 결장 바르셀로나, 국왕컵 16강 탈락 위기에

    메시와 수아레스 결장 바르셀로나, 국왕컵 16강 탈락 위기에

    대회 5연패를 노리던 FC 바르셀로나가 16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내몰렸다. 통산 30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클럽인 바르셀로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 레반테와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3주 전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5-0으로 레반테에 혼쭐을 냈는데 이번에는 분패했다. 18일 캄프 누에서 이어지는 2차전 홈 경기를 두 골 차 이상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를 상대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등을 여러 명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고 최전방에 측면 공격수인 우스만 뎀벨레를 내세웠는데 이게 화근이 됐다. 킥오프 4분 만에 에릭 카바코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프리킥 상황에 카바코에게 헤더 골을 허용한 데 이어 18분 보르하 마요랄에게 추가 골까지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뒤늦게 추격했지만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전반 20분 말콤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놓쳤고 이후에도 번번이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세르히 로베르토, 클레망 랑글레, 데니스 수아레스까지 포지션별로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후반에도 뎀벨레, 필리페 쿠티뉴 등이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종료 5분 전에야 만회골을 뽑아냈다. 수아레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쿠티뉴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9분 새 1골 2도움, BBC 해트트릭 요렌테 제치고 MOM 선정

    손흥민 9분 새 1골 2도움, BBC 해트트릭 요렌테 제치고 MOM 선정

    손흥민(토트넘)이 또 1골 2도움을 작성했다. 9분 사이에 이 모두를 작성한 것도 놀라운 일이다. 영국 BBC는 해트트릭을 작성한 페르난도 요렌테보다 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맨오브더매치(MOM)으로 손흥민을 뽑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버컨헤드의 프렌턴 파크에서 열린 4부 리그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 지역까지 빠르게 단독 돌파한 후 수비수들을 제치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시즌 12호 골이자 지난 2일 카디프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이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후반 3분 오른쪽에서 빠르게 돌파한 후 전방에 있던 요렌테를 향해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요렌테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에 꽂아 넣었다. 최근 여섯 경기 선발 출전에 여섯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10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쪽에 있는 세르주 오리에를 보고 가볍게 찔러준 공이 팀의 세 번째 득점으로 연결됐다. 두 개의 도움부터 직접 득점까지 걸린 시간은 9분에 불과했다. 전반 40분 오리에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토트넘은 후반 초반 맹렬했던 손흥민의 활약 덕에 단숨에 분위기를 압도했고, 그는 65분을 뛰고 후반 20분 조지 마시와 교체됐다. 최근 여섯 경기를 치르며 무려 7골 5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가 12다. BBC는 MOM 선정 이유를 밝히며 이 대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부터 보면 11경기 가운데 10경기에 선발로 나서 9골 6도움이다. 요렌테는 후반 26분과 27분 연속 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0분 요렌테와 교체 투입된 해리 케인도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에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가세해 토트넘은 7-0 대승을 거두며 FA컵 32강에 진출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과 요렌테에 나란히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하며 요렌테 대신 손흥민을 MOM으로 꼽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요렌테를 지나치는 것이 가혹한 일이긴 하지만 손흥민은 그야말로 엄청났고 클래스가 달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현재 불이 붙었다. 잠잠해질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9.3의 평점을 매겼다. 해트트릭에 성공한 요렌테(10)와 두 골을 기록한 오리에(9.4)에 이어 토트넘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1도움 더했지만 살라흐는 1골 1도움 12월의선수상 어찌 될까

    손흥민 1도움 더했지만 살라흐는 1골 1도움 12월의선수상 어찌 될까

    손흥민(토트넘)이 1도움으로 뛰었다면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은 1골 1도움으로 날았다. 더욱이 페널티킥을 동료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스토리까지 더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울버햄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 전반 22분 케인의 득점을 도와 시즌 5호,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공을 따낸 동료가 밀어준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넘겼는데 케인이 페널티 아크 근처로 드리블한 뒤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패스는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12월 리그 성적으로는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해 2시간 30분 뒤 킥오프한 아스널전에서 1골 1도움을 추가한 살라흐(6골 4어시스트)보다 공격 포인트가 뒤지게 됐다. 그는 동료 피르미누의 해트트릭 완성을 위해 후반전 두 번째 페널티킥 기회를 피르미누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면모도 보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흐가 피르미누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줬을 때 거의 울 뻔했다”며 “살라흐가 얼마나 득점을 원하는지 우리 모두 알기 때문이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은 침묵하면서 5골 2도움이 12월의 최종 성적이 됐다.  손흥민의 동료이며 이날 앞서 신년을 맞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케인도 이날 선제골을 기록하며 이달에만 리그에서 6골 (2어시스트)째를 기록해 이달의 선수상을 엿보게 됐다. 이달의 선수상은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하는 만큼 자국인 잉글랜드 선수들이 거의 독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케인은 또 리그 13골째를 기록해 오바메양, 살라흐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2위 토트넘이 충격적인 1-3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 45에 머물러 선두 리버풀(승점 54)와의 격차가 9로 벌어졌다. 3위 맨체스터 시티가 30일 11시 15분 사우샘프턴과 비기기만 해도 골 득실 차로 2위를 양보하게 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란 말로 5연승에 제동이 걸린 선수들을 감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 골,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성큼’

    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 골,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성큼’

    손흥민(토트넘)이 27일(한국시간) 본머스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5-0 완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 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카일 피터스 워커가 건네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세 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이날 첫 슈팅을 깔끔하게 골로 연결한 결정력이 돋보였다. 그는 후반 25분 문전 혼전 중에 골키퍼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공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리그 7호(시즌 10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을 때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이다. 그가 리그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을 경험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도 같은 기록을 작성했지만 그때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가 포함돼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걸어 나왔고 많은 관중들이 기립 박수로 그의 수고를 치하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의 골과 후반 15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몸을 돌려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해리 케인의 득점을 엮어 5-0 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가 레스터시티에 1-2로 무릎 꿇으면서 토트넘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전반 14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선제 골로 앞서나갔으나 5분 뒤 알브링턴이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6분 리카르도 페레이라가 역전 결승 골을 얻어맞아 승점 44에 머물렀다. 4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승점 45를 쌓아 맨시티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 손흥민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여덟 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하나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12월 득점 부문에서 손흥민은 기성용이 아시안컵 차출로 결장한 뉴캐슬과의 경기 후반 득점 포를 가동한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팀 동료 케인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본머스전에 이어 울버햄프턴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아 생애 세 번째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흥민은 첫 수상 당시인 2016년 9월 4골 1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인 지난해 4월에는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월에 4골 3도움, 3월 4골을 기록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 EPL 사무국이 제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아홉 번만 수여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은 처음으로 12월에 시즌 10골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리그 데뷔 시즌 8골에 그쳤던 그는 2016~17시즌엔 1월 29일에 시즌 10호 골을 넣었다. 2017~18시즌엔 1월 5일에 10번째 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 아시안게임 차출 때문에 지쳐 득점이 침묵하다 이달 들어 폭발하며 가장 빨리 시즌 10골을 채웠다.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리그컵 경기부터 최근 세 경기 5골을 기록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뽐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평점 8.73을 매겨 에릭센(8.99)과 케인(8.95), 모우라(8.80)에 이어 팀 내 네 번째로 높았다. 그가 평점 8을 넘긴 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지난 9일 레스터시티전(8.54), 24일 에버턴전(9.91)에 이어 세 번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8을 줬는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워커 피터스, 케인과 나란히 가장 높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알아인 4-1 꺾고 클럽월드컵 3연패, 네 번째 우승

    레알 마드리드, 알아인 4-1 꺾고 클럽월드컵 3연패, 네 번째 우승

    레알 마드리드가 클럽 월드컵 3연패와 함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일궜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루카 모드리치와 마르코스 요렌테, 세르히오 라모스의 연속 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한 골을 만회한 알아인(UAE)을 4-1로 물리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하며 2014년 우승까지 더해 통산 네 번째 대회 정상에 오르며 FC바르셀로나(세 차례)를 제치고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2013년 바이에른 뮌헨 시절까지 포함해 자신의 여섯 번째 클럽 월드컵 대회에서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준결승에서 개러스 베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3-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알아인과 결승에서 만났다. 카림 벤제마를 원톱으로 세우고 베일과 루카스 바스케스를 공격 삼각편대로 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초반부터 강하게 알아인을 밀어붙였다. 선제골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모드리치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알아인 골문을 열어제쳤다. 그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이 대회 결승에서 골맛을 본 것은 이날 처음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요렌테가 25야드 하프발리슛으로 프로 데뷔 골을 신고하고, 후반 33분 라모스가 선제골 주인공인 모드리치의 패스를 세 번째 득점으로 연결해 3-0으로 달아났다. 알아인은 후반 41분 일본인 선수 시오타니 쓰카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야히아 나데르가 자책골을 헌납하면서 결국 1-4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밤 3, 4위 결정전에서는 리버 플레이트가 루카스 마르티네스의 두 골을 앞세워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정승현이 뛴 가시마를 4-0으로 완파하고 3위를 차지했다. 마르티네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 골을 신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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