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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네치킨 불매운동, 닭다리 안고 있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사진 ‘경악’ 공식입장 보니

    네네치킨 불매운동, 닭다리 안고 있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사진 ‘경악’ 공식입장 보니

    네네치킨 사과 광고 논란, 닭다리 안고 있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사진 ‘경악’ 공식입장 보니 ‘네네치킨 사과 불매운동’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네치킨 측이 공식 사과했다. 지난 1일 오후 7시께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과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에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게재된 사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닭다리를 안고 있는 합성사진이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비난이 들끓었고 네네치킨 불매운동 주장까지 등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네네치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네네치킨은 해당 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너무 당황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네네치킨 측에 따르면, 1일 저녁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자사 SNS 계정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 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뒤 지사장 권한으로 삭제조치를 했다. 또 사태의 위중함을 파악한 경기서부지사장은 휴가로 부재 중인 SNS 담당 직원에게 연락을 했다. SNS 담당 직원은 해킹에 의한 게시물인지 내부제작 게시물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서민 대통령과 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기서부지사는 SNS 계정 피해신고와 함께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어 네네치킨 본사 측은 “고 노무현 대통령 사진 논란에 대한 사실을 설명 드린다”며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네네치킨 측은 “2일 새벽 5시경부터 휴가 중인 SNS 담당 직원과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이번 사태를 통해 SNS 관리의 미비점을 파악했다. 철저한 경위 파악과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네네치킨 측은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 받으신 유족 분들과 노무현 재단을 직접 찾아 뵙고 사과 드리도록 하겠다. 네네치킨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네네치킨 페이스북 캡처(네네치킨 불매운동, 네네치킨 사과)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네네치킨,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사용해 합성 ‘삭제조치 후 사과’

    네네치킨,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사용해 합성 ‘삭제조치 후 사과’

    지난 1일 오후 7시께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과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에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게재된 사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닭다리를 안고 있는 합성사진이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네네치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네네치킨 측에 따르면, 1일 저녁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자사 SNS 계정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 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뒤 지사장 권한으로 삭제조치를 했다. SNS 담당 직원은 해킹에 의한 게시물인지 내부제작 게시물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서민 대통령과 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네치킨 측은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 받으신 유족 분들과 노무현 재단을 직접 찾아 뵙고 사과 드리도록 하겠다. 네네치킨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네네치킨 페이스북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취업 앞에 양심 없다” vs “취업 앞에 반칙 없다”

    #1. 서울대에서는 지난달 중간고사 때 두 번의 부정행위(커닝)가 발생했다. 철학과 교양 과목인 ‘성의 철학과 성윤리’와 통계학과 전공 필수 과목인 ‘확률의 개념과 응용’ 시험에서 학생들의 집단 커닝이 있었다. 두 과목 모두 커닝 제보자는 해당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었다. 두 과목 모두 재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정행위자들을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피해 학생들)과 각자 양심의 문제로 종결하자는 의견(담당 교수 처분)이 맞선 것이다. #2. 지난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민사소송법 중간고사. 2학년 학생 A씨가 커닝페이퍼를 보며 답안을 작성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2013년 학생이 교수 연구실 컴퓨터를 해킹해 사전에 시험지를 빼돌린 초유의 사건을 겪었던 연세대 측은 ‘무관용 원칙’을 내세워 A씨에게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커닝 사건이 연이어 공론화되며 대학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학생들이 내부 고발자가 돼 교수들에게 동료 학생들의 반칙 행위를 고발하는 메일을 보내고, 커닝 처분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취업을 위한 학점 관리 등 ‘스펙’이 갈수록 더 중요해지면서 커닝을 단순한 반칙 행위로만 치부할 수 없는 세태가 된 셈이다. 서울대에서는 피해 학생들이 ‘부정행위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하자’고 주장했다. 커닝을 윤리 문제가 아닌 범죄 행위로 보는 인식 전환의 분위기도 엿보인다. 손바닥이나 책상, 벽 등에 예상 답안을 적는 전통적인 수법부터 성적 이의 제기 기간에 채점된 답안지의 답안을 정답으로 세탁하는 등의 신종 부정행위도 나타나고 있다. 대학 당국도 커닝 방지책을 속속 도입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는 최근 교수나 강사가 직접 시험 감독을 맡고, 시험장 좌석 간 적정 거리를 확보하는 등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했다. 고려대는 ‘무감독 시험’이라는 역발상 방안도 들고 나왔다. 지난 3월 취임한 염재호 총장은 올 2학기부터 시험 감독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교 측은 “무감독 시험 참가를 희망하는 교과목의 지원을 받아 시험을 치르기 전 명예서약을 진행하게 된다”면서 “그 대신 부정행위가 발생할 경우 강력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도 커닝을 차단하는 가이드라인을 고심 중이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도 흔했던 커닝이 요즘 들어 특히 공론화되고 문제시되는 것은 취업 등 생존 경쟁이 격화되면서 그에 대한 내부의 분노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동영상 추문 北 은하수 관현악단 감독 기관포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서만 15명의 고위 관리를 처형하는 등 공포·강압정치를 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9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은 이유가 통하지 않고 무조건 관철을 시키는 통치 스타일을 보이고, 이견을 제시하면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본보기 처형으로 대응한다”면서 “올해 들어서만 넉 달 동안 15명의 고위 관계자들이 처형이 됐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차관급인 임업성 부상도 산림녹화 정책에 불만을 토로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처형됐으며, 이는 본보기 시범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차관급인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은 대동강변에 건설 중인 과학기술전당의 지붕 모양을 ‘돔’ 형태로 설계했는데, 김 위원장이 이를 ‘김일성화 꽃 모양’으로 바꾸라고 지시하자 시공이 어렵고 공기도 연장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가 지난 2월 처형됐다. 지난 3월에는 음란 동영상 추문에 휘말렸던 은하수 관현악단의 총감독을 비롯한 관계자 4명도 간첩 혐의로 총살됐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특히 북한에서는 공개처형을 통해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며 “사람들을 모여라 해놓고 공개적으로 기관포를 발사(해 처형)하기까지 한다”고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처형한 고위 관리는 2012년 17명, 2013년 10명, 지난해 41명으로 집계됐다. 천안함 폭침의 배후이자 소니엔터테인먼트 해킹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이달 들어 대장 계급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김 총국장은 지난 3년간 대장에서 중장으로 강등됐다가 다시 대장으로 진급하는 등 계급이 네 차례나 바뀌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 달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현재 러시아 호텔 예약 상황을 점검한 결과 아직 김 위원장이 예약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주러시아 북한대사관에도 숙식 시설이 잘 갖춰져 호텔 예약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다음 달 출산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남편은 김일성 대학 동기생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북한의 사이버 해킹 조직이 7개에서 6개(직원 1천700명)로 1개 감소한 반면, 관련 지원 조직은 13개(4200명)에서 17개(5100명)로 4개 늘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의원은 “IT 인력이 고급인력인데, 여기(지원조직)에 근무하면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 외국에 가서 근무할 수 있어 선호 대상”이라며 “외국에서 근무하면 2천~5천 달러를 받는데, 2천 달러는 무조건 정부에 상납해야 한다. 외화벌이 수단으로 IT 해킹 기술을 삼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한국수력원자력과 코레일이 이 조직들로부터 해킹 공격을 당했는데, 자체 폐쇄망을 쓰기 때문에 (북한이 제대로) 공격을 못했다”면서 “민간(회사)까지 이렇게 하려면 사이버테러방지법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국정원장의)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해킹 조직은 대북 전단을 날리는 단체의 책임자인 이모 씨의 메일 계정에 침투해 전단 살포 일시 등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툼한 지갑 가라 ‘진짜’ 모바일카드 온다

    두툼한 지갑 가라 ‘진짜’ 모바일카드 온다

    앞으로는 플라스틱 실물 카드가 없어도 모바일 카드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카드는 휴대전화 등에 내려받는 카드를 말한다. 지금은 모바일 카드를 만들려면 반드시 해당 플라스틱 카드가 있어야 한다. 고객은 지갑이 두툼해지지 않아서 좋고, 카드사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편리해진 만큼 명의 도용이나 해킹 위험 대비 등 보완할 점도 적지 않다. 금융위원회는 8일 “현행법(여신금융전문업법)상 신용카드의 형태나 모양에 별도 제한이 없다”며 “실물카드 없이 단독으로 발급되는 모바일 카드도 신용카드에 포함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했다. 이전까지는 신용카드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플라스틱 실물 카드를 반드시 발급받은 뒤 이를 모바일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앞으로 휴대전화 등을 통해 바로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 카드를 발급받는 데 드는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고객이 직접 은행 창구나 카드사를 찾지 않고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청에서 배송까지 통상 1주일 가까이 걸리지만 앞으로는 하루이틀이면 충분하다. 다만 금융위는 명의 도용으로 인한 부정 사용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신청 후 24시간이 경과해야 모바일 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발급에 따른 부정 발급 피해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금융사들은 비대면 신청 시 단계별로 공인인증서·자동응답(ARS)·문자메시지 등 두 가지 이상의 인증 수단을 이용해 반드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모바일을 이용한 카드 대출은 불가능하다. 윤영은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규제 완화와 모바일 결제 활성화 차원에서 결제 기능을 우선 허용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허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드 업계는 반색한다. 새로운 영업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업계가 수년간 수수료 수익 감소 등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면서 “모바일 단독 발급이 가능해지면 발급 비용을 절감하고 유통 업계와도 다양한 제휴 방식으로 새 수익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잃어버릴 경우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해킹 위험 등에 노출돼 있는 점은 걸림돌이다. 실물 카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카드도 분실 시 곧바로 신고하면 효력이 정지된다. 하지만 실물 카드는 잃어버리더라도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결제 내역을 통보받을 수 있지만, 모바일 카드는 휴대전화에 내장돼 있어 신속하게 알아채기가 어렵다. 금융위 측은 “여신금융협회와 이달 안에 피해 방지책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공공아이핀 5월 전면 재발급… 매년 갱신 의무화

    공공아이핀 5월 전면 재발급… 매년 갱신 의무화

    이달 초 공공아이핀(I-PIN)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민관 합동으로 사고 원인과 해법을 논의해 온 행정자치부가 25일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프로그램 오류 수정, 시스템 보안 강화와 전면 재구축, 아이핀 사용처 축소, 부정 발급·도용 근절 등이다. 아이핀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도록 권장하고 보안 전문가를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하지만 아이핀 제도 자체가 필요한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행자부가 밝힌 대책에 따르면 현재 모든 공공아이핀 가입자는 5월 1일 기준으로 본인인증을 거쳐 공공아이핀을 재발급받고 해마다 이를 갱신해야 한다. 공공기관 웹사이트는 원칙적으로 회원 가입 없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공공아이핀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하지만 대체로 실효성 없는 대책과 캠페인 성격에 그쳐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합동점검단장인 노병규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이날 “사고 원인은 공공아이핀 시스템의 설계상 오류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상 징후에 대한 관제 체계가 없었으며 공공아이핀을 개발한 2008년 이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와 보안 투자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7년 동안 심각한 결함이 있는지도 모른 채 부실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셈이다. 정부는 현재 공공아이핀 시스템에 민간 아이핀의 해킹 방지 기능을 적용하고, 2차 패스워드 같은 추가 인증 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부정 발급을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피(IP)는 접속 즉시 차단되도록 보안을 강화한다. 아울러 행자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 내 보안 전문가 확충에 나선다. 정보보호 전문 인력은 순환 보직에서 제외하되 주기적으로 업무 성과를 평가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우선 승진시키는 등 관련 인사제도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에서 아이핀은 모든 웹사이트에 접근이 가능한 만능열쇠나 다름없다. 아이핀이 주민등록번호처럼 개인정보 유출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개인정보보호 분야 전문가인 신훈민 변호사는 “개인정보 보호의 제1원칙은 최소 수집이며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제3조에도 명시돼 있다”면서 “보안 강화를 논의하기에 앞서 아이핀 제도 자체가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밝힌 아이핀 사용처 축소 대상에는 민간아이핀이 빠져 있다. 민간아이핀은 보안 정도를 빼고는 공공아이핀과 기본 구조가 동일한 데다 이용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때도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동일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 때문에 민간아이핀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는 민간본인확인업체들에 대한 대책 없이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北의 기간산업 해킹 협박 대응 방안은 뭔가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그제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 내부자료 유출 협박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사건의 발단이 된 직원들의 이메일 공격에 사용한 악성코드와 북한의 해커 조직이 쓰는 악성코드(킴수키)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IP 주소 12자리 가운데 9자리도 북한 해커들이 활동하는 중국 선양 지역에서 사용하는 숫자와 같다고 밝혔다. 합수단의 중간수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원전반대그룹’임을 자칭한 북한의 해커 조직은 한수원의 전·현직 직원과 협력사의 대표 등 수천명에게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발송해 PC 디스크 등의 파괴를 시도했다. 이게 실패하자 이전에 해킹 등으로 빼낸 한수원 자료들을 내세워 이달까지 여섯 번에 걸쳐 원전 가동 중단과 함께 100억 달러의 돈을 요구하는 협박성 글을 올렸다. 지난 12일에는 원전 도면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원전 등 국가 기간시설이 사이버 공격에 항시 노출돼 있음을 일깨웠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해커가 내부 전산망 침입에 성공하지 못했고, 유출된 자료도 교육용 등 일반 문서에 지나지 않는다. 합수단은 “해커 조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입수한 자료를 공개해 사회 혼란을 일으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누누이 말했듯이 사이버 공격의 피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북한을 비롯한 불특정 집단과 개인의 사이버 공격은 언제든지 감행될 수 있다. 국가 기간통신망과 시설들이 불특정의 공격으로 뚫려 무너진다면 인근 주민은 물론 국민의 생명을 담보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최근 수년간 농협의 전산망 해킹과 정부·공공기관의 홈페이지 공격으로 인한 혼란을 적지 않게 치렀다. 값비싼 경험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서 보듯 시설의 보안망과 보안 의식은 허술하다. 이 사건이 단순하게 보아온 이메일에서 촉발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공고한 방어망을 갖추고 직원 보안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청와대 국가안보특보 자리를 만들어 보안 전문가를 앉힌 것도 이런 준비를 하자는 것이다. 여야의 이해가 엇갈려 방치된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도 서둘러 컨트롤타워를 갖춰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사이버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
  • 정부, 아이핀 해킹 뒷북 사과… ‘알맹이’ 빠진 재발방지 대책

    정부, 아이핀 해킹 뒷북 사과… ‘알맹이’ 빠진 재발방지 대책

    김소라(41·여)씨에게 공공 아이핀(I-PIN)이 해킹으로 뚫렸다는 게 갖는 의미는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 “가입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요.” 평범한 아이 엄마인 김씨는 예전엔 주민등록번호 대량유출 소식을 들을 때마다 불안했다고 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이 계속 이어지자 말 그대로 포기해 버렸다. “하루에도 몇번씩 스팸 문자에 광고 전화가 옵니다. 대통령 주민등록번호도 유출되는 나라에서 뭘 더 기대하겠어요.” 김씨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핀을 탈퇴했다. ● 행자부 닷새 만에 “아이핀 폐지 미검토” 10일 행정자치부는 공공 아이핀이 해킹 피해를 당해 75만건이 부정발급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단체에서 꾸준히 제기해 온 아이핀 폐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핀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주민등록번호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행자부가 밝힌 “근본적인 대책 추진”에 정작 근본적인 고민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자부는 이날 “공공 아이핀 부정발급으로 국민에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부가 시스템 공격 사실을 발표한 지 닷새 만이다. 김석진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이와 함께 “공공 아이핀 시스템과 관리·운영 모두에 허점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외부 보안전문기관에 의뢰해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안강화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겠다”면서 “외부 보안전문업체를 통해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일단 시스템 전면 재구축보다는 현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이핀 시스템을 고도화하더라도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부정발급 사례처럼 75만건이나 대규모로 발급받는 게 아니라 이미 유출된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해 몇천 건씩 발급하려 했다면 적발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은 행자부에서도 인정한다. 주민등록번호에 이어 아이핀까지도 명의도용 수단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인권위, 무작위 일련번호 등 대안 제시 이미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무작위 일련번호나 목적별 고유번호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활동가는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원하는 사람과 신생아만이라도 일단 무작위 번호를 활용한 새로운 주민등록번호 체계를 적용하고 불필요한 본인식별을 최소화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주민등록번호 제도의 전면 개편에 나서겠다고 했는데도 지난해 10월 공청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사이에 아이핀 탈퇴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후 아이핀 탈퇴자는 하루 평균 500여명으로 기존의 평균 33명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가입했던 이용자들이 다시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탈퇴한다는 것은 행자부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검색어를 통해 사회흐름을 보여주는 ‘구글 검색어 트렌드’를 보면 아이핀을 검색한 횟수는 해킹사고 발표 전에는 하루 평균 20건이 안됐지만 8일부터 14일 사이에는 100건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해킹당한 공공 아이핀, 정부도 믿을 수 없다

    정부가 관리하는 본인 인증 수단인 공공 아이핀 시스템이 해킹으로 뚫렸다. 아이핀 발급자 430만명의 17%인 75만여명의 개인정보가 털려 부정 발급됐다. 아이핀은 잇단 대규모 해킹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시중에 떠돌자 주민번호의 대체 수단으로 정부에서 사용을 적극 권장해 왔다. 이번 사고는 기존의 단순한 주민번호 도용이 아니라 정부가 관리하는 시스템의 부실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지 않다. 부정 발급한 아이핀이 게임 사이트 3곳에서 이용됐지만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행정자치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번 해킹은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인증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시스템이 오인토록 인증 데이터를 위·변조했다. 사실상 인증 절차를 건너뛴 것이다. 아이핀은 인터넷상에서 본인을 확인하는 개인 식별 번호로, 발급 과정에서 이름과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 확인한다. 주민번호는 저장하지 않는다. 2006년 민간에서 시작해 공공기관의 웹사이트에도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공공 아이핀 해킹 사건을 보면 정부의 한심한 수준을 그대로 알 수 있다. 이번에 이용한 ‘파라미터 위·변조 방식’은 기업에서도 방지 기능을 갖출 수 있는 초보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고 취약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해킹당한 것을 바로 알리지 않은 것도 심각한 문제다. 행자부는 지난 2일 부정 발급 사실을 알았지만 사흘이 지나서야 공개했다. 피해 예방이 우선이었다고 주장하겠지만 쉬쉬하는 동안 개인정보 유출 당사자들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다. 만약 해커가 금융 서비스에 접근했더라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 아이핀이 대체 수단으로 거론될 때 보안의 취약성은 지적됐었다. 하지만 정부는 아이핀을 수시로 바꿀 수 있어 해킹 직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선책으로 권장했다. 예상했던 해킹 우려는 현실이 됐고,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해킹은 새로운 유형으로 진화를 거듭한다. 이번 해킹 사건을 계기로 현재 시스템과 방지 감시 체계의 문제점을 바로잡아야 한다. 행자부는 조만간 나올 경찰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할지, 아니면 암호화 수준 등 보안 관리를 어떻게 촘촘히 할 것인지를 강구해야 한다. 일각에서 폐기를 주장하는 주민번호 인증제를 버릴 수 없다면 시스템 구축과 관리가 더 완벽해져야 한다.
  • 아이핀 예견된 유출… 초보적 대비도 없어

    아이핀 예견된 유출… 초보적 대비도 없어

    공공 아이핀 부정 발급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기본적인 입장은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악용한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반면 그동안 아이핀 정책을 비판해온 전문가들은 “취약한 것은 아이핀 그 자체이며,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이미 예견됐다”고 꼬집는다. 5일 행자부에 따르면 해킹은 ‘파라미터 위·변조’라는 수법으로 공공 아이핀 시스템의 취약점을 공격했다. 공공 아이핀에 가입하려면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본인인증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시스템이 오인하도록 데이터(파라미터값)를 변조해 본인인증을 사실상 건너뛰었다. 행자부에선 “파라미터 위·변조 방지는 민간에는 다 돼 있는 초보적인 부분”이라고 밝혔지만 “왜 초보적인 대비도 없었던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행자부는 기존에 유출된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으로 실명확인을 하는 단계를 거쳤는 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해킹 공격에는 2000개가 넘는 국내 아이피(IP)가 동원됐고 중국어 버전 소프트웨어도 사용됐다. 행자부는 “짧은 시간에 대규모로 이뤄진 것으로 봐서 조직적인 범행으로 본다”면서 “내부 관계자 공모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정했다. 재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2년 헌법재판소가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위헌으로 판결하고 주민등록번호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르자 2013년부터 공공 아이핀 사용을 본격 장려했다. 현재까지 약 430만명이 공공 아이핀을 발급받았다. 하지만 이번 해킹사고는 공공 아이핀 역시 주민등록번호처럼 대량유출될 수 있고 도용도 가능하다는 걸 드러냈다. 아이핀을 부정 발급받은 뒤 오프라인용 아이핀인 마이핀(My-PIN)을 발급받는 것도 기술적으론 가능하다. 행자부는 아이핀 해킹 사고의 의미를 축소하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일 상황을 인지한 뒤 사흘이 지난 5일 오전 11시50분이 되어서야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오후 기자간담회에선 책임자끼리 서로 말이 다르거나, 본인 말을 뒤집었다. 가령 처음엔 “본인확인과 공인인증서 단계를 건너뛰었다”고 설명하다가 나중에는 “기존에 유출된 주민등록번호와 실명을 확인해 본인확인을 거쳤다”고 한 뒤, 결국 “본인확인은 거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오락가락했다. 진보네트워크센터는 긴급 논평을 통해 “아이핀은 애초 도입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오병일 활동가는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정보수집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아이핀은 불필요한 본인확인을 강요한다”면서 “주민등록번호가 문제인 것은 만능열쇠이기 때문인데 아이핀도 또다른 만능열쇠로 기능한다면 주민등록번호와 동일한 문제가 발생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진핑 9월 미국행… 취임 후 첫 국빈 방문

    시진핑 9월 미국행… 취임 후 첫 국빈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1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9월 미국 방문 요청을 수락했다고 CCTV는 전했다. 앞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일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시 주석에 대해 방미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2013년 6월에 이어 국가주석 취임 후 두 번째이나 국빈 방문은 처음이다. 시 주석의 9월 방미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겸해 이뤄진다. 회담에서는 2년 전 두 정상이 미국에서 합의한 양국 간 신형 대국관계 구축 문제, 해킹 문제, 미·중 투자협정 등 양자 현안과 동·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북핵 문제,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이슈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미·중 투자협정 협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중국의 소비중심 경제로의 이행 및 외환시장 자유화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사이버안보 문제와 이란 핵협상 등 안보 부문에서도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언급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도 시 주석이 양국 투자협정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자고 했으며 미국 측에 첨단기술 분야의 대중 수출제한 조치 완화, 중국기업의 대미 투자 편의 확대 등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특히 “양국은 서로 핵심이익과 중대관심사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대만, 시짱(西藏·티베트) 문제 등에 관한 중국의 관심과 우려를 중시함으로써 중·미관계에 불필요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DC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공개회동한 것과 미국이 지난해 말 대만에 군함 4척을 판매하기로 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유사상황 재발방지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슈&논쟁]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이슈&논쟁]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논란이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천 송도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보육시설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자 정부는 지난 14일 영유아보육법을 개정해 현재는 권고 사항인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린이집 교사의 인권침해는 물론 학부모들의 과도한 간섭으로 인해 보육교사의 근로여건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CCTV설치 논란은 사실 이번에 처음 불거진 게 아니다. 어린이집에서의 폭행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수년간 제기돼온 ‘해묵은’ 이슈다.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은 2005년 이후 수차례 발의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그만큼 민감한 이슈였다. 들끓는 여론에 밀린 정부가 ‘쇠뿔도 단김에 뽑자’는 식으로 CCTV 설치 의무화를 강행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찬반 의견을 떠나 오히려 신중론을 제기한다. CCTV설치를 의무화했을 때 생길 수 있는 긍정적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봤다. [贊]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보육 원칙은 아동 안전 최우선…교사 인권 보다 먼저 고려돼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다. 학대로 인한 아이들의 상처와 고통에 경중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최근 잇따른 어린이집 학대 사건은 그 어떤 학대 사건에 버금갈 정도로 우리 사회 전체는 물론 부모와 가족들을 놀라게 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정부는 연이어 강경 대책을 쏟아 내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관계 부처와 여야 정치권이 한데 모여 좀 더 세부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가장 먼저 어린이집에서 CCTV 설치를 의무화하고 아동학대 발생 시 어린이집과 유치원, 유아대상 학원의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이 사실상 협의되었고 3월 시행이 유력하다고 한다. 또한 2세 미만 영아에 대해서는 어머니와의 애착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가정보육 지원책도 강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관계 부처 장관들은 법무부와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에 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아동학대 사건의 현장에 출동할 때 동행해 발생 단계부터 협력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와 국회는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 사건 재발을 방지하고자 다양한 대응체계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대책보다도 우선적으로 대두되는 CCTV설치 의무화 방안에 대해 좀 더 깊숙이 살펴보기로 하자. CCTV는 사전적으로 ‘영상 감시를 목적으로 제한된 지역에서 독립적인 TV회로를 구축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한다는 것은 행동을 감시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사나 아이들의 인권침해 논란이 전제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어 교사로서의 권리가 침해될 뿐만 아니라 아이의 행동까지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어 혹여 아이의 과잉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권침해보다는 ‘아이의 안전이 더 우선되어야 하는가’라는 점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CCTV 의무 설치는 많은 대책 중에 한 가지일 뿐이며 능사가 아니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리고 보육기관의 아동학대는 강경한 대책과 함께 처우 개선 등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과 정치권, 정부가 가장 먼저 CCTV 설치의 의무화를 들고 나오는 것은 영아나 유아는 자신이 경험한 상황에 대해 스스로 정확히 알지 못하며, 경험 진술이 어렵고 자신의 상황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도 CCTV의 설치 의무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주장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성인의 인권과 비교할 때 아이 스스로는 자신을 보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동의 안전’이라는 점이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다만 한 가지 CCTV 설치의 의무화 방침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부모들이 CCTV를 통해 시시때때로 아이의 안전과 어린이집 생활에 대해 관찰할 수 있게 되겠지만 부모들도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우리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 ‘왜 우리아이만 차별하느냐’, ‘우리 아이가 밥을 적게 먹고 있다’는 식으로 어린이집에 전화해 보육교사에게 자신의 아이만을 챙겨달라는 등의 ‘개인적 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에 함께 동의해야 한다. 이는 보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보육기관의 스트레스와 업무를 가중시킬 수도 있다. 그동안 벌어졌던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들여다보면서 보육의 원칙은 무엇보다 우선으로 ‘아동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것임을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한다. [反] 이은우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CCTV 설치로 교육의 질 저하…불신·갈등 조장 등 부작용 많아” 요즘 속속 드러나는 어린이집의 학대 실태를 보면 정말 놀라운 마음이고, 가슴 아프다. 그런데 그 해결방안으로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들고 나온 것 중 하나가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라니. 여기서도 사회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즉흥성, 성과주의를 확인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CCTV 설치 여부는 민감하고 세심하게 접근해서, 실태에 맞게 선택해야 할 문제다. 그런데 이를 일률적으로 강제하다니. CCTV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법은 그 발상에서부터 문제가 많다. 오히려 어린이집의 열악한 환경,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를 생각한다면, 지금은 우리의 보육환경을 세심히 살피면서 이미 설치된 CCTV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그 장단점을 다시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CCTV는 교사의 일탈 행동을 감시, 억제하고 부모가 교육활동을 손쉽게 볼 수 있어서 의견을 내거나 참여의 기회를 준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런데 이런 것은 CCTV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능할까.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손쉽지는 않아도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CCTV의 부작용으로는 무엇보다 CCTV가 보육교사의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CCTV는 모니터링되는 보육교사의 적극성을 떨어뜨린다. 이미 여러 실험에서 직장에서 CCTV로 모니터링할 경우 감시당하는 직원은 적극적이거나 창의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 CCTV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것 같아도 녹화되는 영상은 많은 정보를 담지 못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상황이 다르게 해석되고 왜곡될 수 있다. 왜곡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보육교사는 적극적인 보육활동을 하지 않으려 들게 된다. CCTV는 보육교사를 잠재적인 문제교사, 감시의 대상으로 느끼게 하여 자괴감과 사기저하를 가져온다는 것도 큰 문제다. CCTV는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는 문제도 있다. 또 비리를 고발하는 교사를 꼬투리 잡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고 근무평정의 수단으로 전용될 가능성도 높다. 최근 영국의 사례보고에 따르면 교실에 CCTV를 설치한 일부 학교에서 설치 목적인 안전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교사에 대한 꼬투리 잡기나 근무평정의 용도로 활용된다고 한다. CCTV 감시를 통한 근무평정은 오히려 근무의욕을 저하시키고 가뜩이나 열악한 보육교사의 처우를 악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CCTV 감시를 통한 근무평정은 일찌감치 금지되어 왔다. 심리적으로 아이들 정서발달에는 CCTV가 좋을까. 아이들도 CCTV가 자신을 촬영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그런데 상시 CCTV에 의해 촬영되는 것이 아이들의 심리나 정신적인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축적된 연구결과도 없는 것 같다. 영국이나 미국의 경우, 학교에 설치되는 CCTV가 학생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는 부정적인 결과들이 우세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최근 영국 BBC는 영국 아기들의 홈케어 CCTV가 해킹되어 러시아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되고 있는 것을 확인, 보도했다. 이것은 사고이지만, 아이들을 CCTV로 촬영해 공개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걱정거리를 가져오는 것은 분명하다. 만약 CCTV로 이루려는 목표를 다른 방법으로도 이룰 수 있다면 아이들의 교실과 생활공간을 CCTV로 상시 모니터링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육문제에서도 즉흥적이고 손쉬운 인기영합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라 느리더라도 근원적인 것부터 착실하게 고쳐야 한다. 보육재원을 확충하고 보육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뻔한 해결책이 진정한 해결책이리라.
  • 크로노스시스템, 모바일기기 제어하는 ‘크로노스 시큐리티’ 개발

    크로노스시스템, 모바일기기 제어하는 ‘크로노스 시큐리티’ 개발

    크로노스시스템은 블루투스, Wi-Fi 등 근거리 통신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를 제어하는 ‘크로노스 시큐리티’를 개발했다. 크로노스 시큐리티 솔루션은 군 시설이나 연구소 등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특정 시설에서 모바일 기기 일부 기능을 제한해 정보유출을 방지한다. 특정 지역에 들어가면 카메라나 녹음기, 데이터 통신이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며,버젼 업그레이드로 데이터증가 알람람과 차량용블랙박스의 제어확인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SNS사(Google+,Facebook,Twitter,Skype,kakaoTALK,BAND)와 협력하여 무선원격보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시설의 출입구에 크로노스시스템의 단말기를 설치하면 이곳을 통과한 스마트폰은 통화 외에 다른 기능이 자동으로 제한된다. 다시 출입문을 통과하면 스마트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내부 직원은 물론이고 외부 방문자 등이 소유한 모바일 기기에 대한 통제 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군이나 원전과 같은 시설들은 외부와 분리된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지만 무선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솔루션이 없는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테더링 기술을 통해 외부망으로의 연결이 가능하다. 크로노스 시큐리티는 보안 시설 내부로 들어온 모바일 기기를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해킹을 차단하여 정보 유출의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보안 시설에 들어가 스마트폰 기능이 차단된 사용자가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거나 크로노스 시큐리티 앱을 강제로 종료하면 시스템 관리자에게 알림 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크로노스 시스템의 이상욱 사장은 “2013년 3·20 농협 전산망 장애 사건 때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외주직원이 폐쇄망 안에 들어가 와이브로로 연결한 노트북PC를 사용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특정 지역에 들어가는 순간 비인가된 모든 인터넷 연결이나 스마트폰 기능을 차단해 정보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시장(IoT)의 확대로 인하여 센서와 스마트폰의 원격제어로 홈네트웍,독거노인 알람메세지,스마트차량 제어에 더욱 더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해킹·산업기술 유출 처벌 기준 강화된다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법(이하 산업기술보호법)과 관련해 양형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래 먹거리인 국가 핵심 기술 관리를 위한 공식 매뉴얼도 마련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사이버 해킹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내부 자료 공개 등 잇단 기술 유출로 인해 소송이 늘고 있지만 산업기술보호법을 적용해 처벌받는 사례는 거의 없어 양형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산업기술보호법을 적용한 검찰 기소 건수는 10건에 불과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해킹 등으로 인한 기술 유출이 많은데 통상 사법당국에서는 주로 처벌 기준이 높고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영업비밀보호법이나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을 적용하고 있어 보다 전문성을 띤 산업기술보호법의 양형을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비밀보호법의 지난해 검찰 기소 건수는 500여건, 처벌 대상자는 1200명에 달한다. 실제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기술 유출이 적발될 경우 최고 10년 이내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산업기술보호법은 해외로 기술을 유출했을 경우 10년 이내 징역, 국내로 기술을 유출했을 경우는 5년 이내로 처벌이 상대적으로 약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부는 또 국가 안전과 국민 경제의 기여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 핵심 기술인 원전, 자동차, 전기전자, 철강, 조선, 정보통신 등 8개 분야 55건에 대해 이달 안에 별도로 ‘국가핵심기술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 특허 분쟁에 대비해 국가 핵심 기술 지정 절차도 간소화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온라인화제] 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이틀 이상 못 깨어나”, 세계 최초 스팸광고, 몸 아플 때 피해야 할 식품,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미 FBI 국장, 허니버터칩

    [온라인화제] 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이틀 이상 못 깨어나”, 세계 최초 스팸광고, 몸 아플 때 피해야 할 식품,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미 FBI 국장, 허니버터칩

    [온라인화제] 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세계 최초 스팸광고, 몸 아플 때 피해야 할 식품,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미 FBI 국장, 허니버터칩 8일 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세계 최초 스팸광고,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몸 아플 때 피해야 할 식품, 미 FBI 국장, 허니버터칩 인기 주춤 등 키워드에 네티즌 관심이 뜨겁다. ♦ 세계 최초 스팸광고 세계 최초 스팸 광고가 화제다. 스팸(Spam)은 무차별적으로 대량 배포하는 메시지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이메일 광고에 이용된다. 스팸을 상대방 의향을 무시하고 벌이는 일방적인 선전활동으로 정의한다면 그 기원은 무려 중세 유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만일 아름답게 쓰인 책이 좋다면 ○○에 있는 누구를 찾으라”는 식으로 잠재 고객에게 어필하는 문고를 광고로 삽입한 것. 이것이 바로 중세 유럽에서 태어난 세계 최초의 스팸 광고다. ♦ 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북부 아크몰라주(州)에 있는 카라치 마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졸음병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일간 카자흐스탄 투데이는 지난 6일(현지 시각) 지난 2주 동안에 40명의 졸음병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카라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주민 680명 가운데 약 20%가 이 병에 걸렸다. 이 졸음병은 2013년 처음 나타났으며, 증세로는 신체가 마비되고 방향 감각 및 기억상실증을 동반한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또한 심한 경우 환각 증세를 보이고 한 번 잠들면 이틀 이상 깨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치료에 집중하며 추가 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 있는 주간지 잡지사 샤를리 엡도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보인 무장괴한이 난입, 총격을 가해 12명이 사망했다. 무장 괴한 3명은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무차별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나 이슬람을 조롱한 샤를리 엡도의 보도내용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파리 검찰은 이 과정에서 주간지 편집장 등을 비롯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 등 총 1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8명의 부상자 중 4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 FBI 국장 “소니 해킹 북한 소행 맞다” 미 FBI 국장이 소니 해킹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7일(한국시각)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뉴욕에서 열린 국제사이버안보 콘퍼런스에서 “소니 해킹 IP주소를 추적한 결과 해커들이 북한 IP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려고 가짜 서버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며 “해커들이 종종 실수를 저질러 북한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서버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지난 2일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해킹에 북한 정권이 관여했다고 결론 짓고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 몸 아플 때 피해야 할 식품 5가지 몸 아플 때 피해야 할 식품 5가지를 더헬스사이트닷컴’(thehealthsite.com)이 공개했다. 몸 아플 때 피해야 할 식품으로는 첫째 계란, 설사로 고통 받을 때는 계란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감염이 되었을 경우 위에서 계란의 단백질을 분해할 만한 충분한 효소를 생산할 수 없다. 이때 계란을 먹으면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둘째 치즈, 설사와 메스꺼움으로 고통 받을 경우 치즈를 소화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치즈는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퇴치를 저지시킬 수 있어 좋지 않다. 셋째 정크푸드, 소화장애로 고생하고 있을 경우 햄버거와 같은 정크푸드는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정크푸드의 포화지방이 소화기관을 자극해 위장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넷째 커피, 몸이 아플 때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발열 증상이 있을 때 더욱 그렇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면역체계를 손상시켜 상태를 나쁘게 할 수 있다. 카페인은 아울러 현기증과 땀의 분비, 떨림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 다섯째 견과류, 견과류에는 체온을 높이는 아르기닌(아미노산의 일종)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몸에 열이 날 때는 아몬드와 호두, 헤즐넛, 아마씨 같은 것을 피해야 한다. ♦ 허니버터칩 인기 주춤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허니버터칩이 결국 유사품에 밀려 인기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이 슈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허니버터칩 대신 유사품을 선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해 12월 허니버터칩 ‘대항마’로 내놓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 스낵 판매 순위에서 해태 허니버터칩을 제쳤다. 편의점 씨유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체 스낵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허니버터칩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2위는 오리온의 포카칩 스윗치즈로 허니버터칩과 맛이 비슷한 감자칩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던 허니버터칩은 3위로 밀렸다. 8일 온라인 상에는 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세계 최초 스팸광고, 몸 아플 때 피해야 할 식품, 이슬람 풍자 프랑스 언론사에 총격, 미 FBI 국장, 허니버터칩 등이 화제다. 사진 = 방송캡처 (카자흐스탄 졸음병 확산) 뉴스팀 chkim@seoul.co.kr
  • 금융사기 의심거래 땐 피해자 신고 없어도 돈 안 내준다

    금융사기 의심거래 땐 피해자 신고 없어도 돈 안 내준다

    # 40대 김모씨는 최근 검찰 직원을 사칭하는 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발급돼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김씨는 주민등록번호와 계좌, 비밀번호 등을 불러 줬다. 그러나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전화를 끊자마자 112에 신고했고 다행히 대포통장으로 빠져나간 돈을 되돌려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모두 김씨처럼 운이 좋지는 않다. 김씨는 범죄자가 돈을 찾기 전 재빨리 은행에 지급정지를 걸어 피해를 막았지만 금융사기 피해 구제율은 통상 12%에 불과하다. 피해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채서다. “사기당했다”고 깨닫는 피해자의 평균 인지 시간(금융권 추산)은 15시간인 반면 범죄자들은 돈이 입금된 지 단 10~30분 안에 돈을 찾아 사라진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 당국은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아도’ 이상 거래로 의심되면 현금 인출을 잠시 보류하는 ‘금융사기 대비 사전 정지 지급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예컨대 70대 노인의 계좌에 있던 1억원이 대포통장으로 보이는 수십 개의 수상한 계좌로 흘러들어 갔다고 치자. 그런데 누군가 돈을 찾으려 한다면 ‘피해 신고가 없어도’ 원래 계좌 소유주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에야 돈을 내주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피해자가 속아서 알려줬든 해킹을 당했든 개인 정보 노출로 제3자가 돈을 빼내려 해도 일단 은행이 ‘중간 방어막’ 역할을 하는 셈이라 피해가 대폭 줄어들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권과 함께 ‘이상 거래 유형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 유형에 해당되고 돈이 은행권이 갖고 있는 ‘대포통장 의심 명의 계좌’ 리스트로 들어가면 지급 정지를 건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불편을 초래할 소지가 있어 ‘두 가지 조건’에 다 해당되는 경우에만 제동을 걸 방침이다. 일부 은행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큰 데다 모든 금융권에 도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일단 이 제도를 활용한다는 게 금융 당국의 구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FDS는 이상 거래 사전 방지가 주된 목적이라 원래 계좌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체 자체를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사전 정지 지급 시스템은 일단 돈이 빠져나간 뒤 범인이 최종적으로 돈을 찾지 못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의 ‘대포통장 의심 계좌 모니터링’ 시스템만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걱정 없이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전에도 이런 시도가 있었지만 지급 정지 대상을 고르는 기준이 모호하고 피해금이 입금된 계좌 통장주와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금융사들은 난색을 보여 왔다. 금감원 측은 “고령층 등의 금융사기 피해가 줄지 않고 있는 만큼 금융권 공동의 유형과 기준을 만들어 서둘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금융사기 대책이 피해 발생 후 남아 있는 돈에 대해 구제하는 ‘사후약방문’ 식이어서 좀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보안에 필연적으로 따르게 될 소비자 불편 증가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원전해킹 비상] 원자력안전위, 개인정보보호 ‘꼴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 관리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44개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226개 기초자치단체, 135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4년 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 진단’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2011년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후 공공기관들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침해예방 및 보호활동을 하도록 유도·지원하기 위한 진단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실시됐다. 외부 전문가위원회에서 기관별 이행실적과 증빙자료를 평가한 뒤 관리체계 구축, 보호대책 시행, 침해사고 대책 등 3개 분야 11개 지표 23개 세부항목을 따졌다. 중앙부처 가운데 ‘미흡’ 평가를 받은 곳은 원자력안전위가 유일했다. 보호대책 및 수립은 ‘보통’ 성적을 거뒀지만 개인정보보호 활동 및 교육, 책임자 역할 수행 등 관리체계 구축과 개인정보 노출방지 및 사고 대응절차 수립 등 침해사고 대책 분야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반면 특허청과 보건복지부, 전남도, 서울 구로구, 대구도시공사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소속 기관 실태점검 및 개인정보처리 시스템 접근기록을 주기적으로 감사하고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개인정보 관리에 애쓴 것으로 평가됐다. 422개 전체 평가기관의 평균은 87.91점으로 지난해 86.54점보다 다소 나아졌다. 중앙부처 95.62점, 광역지자체 94.84점, 지방공기업 89.98점, 기초지자체 84.66점이다. 행자부는 진단 결과를 인터넷(www.privacy.go.kr)에 공개하는 한편 기관 평가에 반영하고 개선 조치계획에 대한 이행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국민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내년부터 726개 공공기관 전체로 진단 대상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 늦출 일 아니다

    자칭 ‘원전반대그룹’이란 해커가 원전 파괴 협박과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가운데 청와대가 어제 긴급 국가사이버안보위기 평가회의를 열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 회의에서 국가정보원과 산업통산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련 부처 차관(급)들이 참석해 사이버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해킹한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15일 내부 자료를 유출하면서 크리스마스부터 3개월간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자신이 보유한 10여만장의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협박했다. 원전반대그룹이 원전 도면 등 내부 자료를 유출할 때 사용한 인터넷주소(IP)의 접속 지역이 중국 선양(瀋陽)에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위터에 한수원 내부 자료를 올렸던 지난 15일 해당 트위터 ID에 접속한 IP를 분석한 결과 90% 이상이 선양의 가상사설망(VPN) 업체로 확인됐다는 것이 검찰의 발표다. 검찰의 발표가 맞다면 지난 3월 20일 농협·언론사 전산망 공격 등 지난 5년간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는 공공기관 대상 사이버 테러만도 일곱 번째다. 북한 소행 여부를 떠나 사이버 공격 자체가 엄청난 국가적 재난과 혼란을 야기함에도 사이버 위기를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컨트롤타워조차 없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 전산망 관리의 최대 문제점은 신속하고 종합적인 통합 대응이 어렵다는 사실이다. 국가·공공기관은 국정원이, 국방 분야는 국방부 사이버사령부가, 민간 분야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각각 나눠 맡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은 국토안보부, 러시아는 연방보안국, 일본은 총리실과 내각 중심으로 사이버 안보를 담당한다. 정치권도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법은 여전히 표류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국정원장 산하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설치하는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린 상태다. 신속한 대응 체제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 설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있지만 그 주체가 국정원이 될 수 있는지가 핵심 논쟁거리다. 여당의 주장대로 컨트롤타워 운영의 효율성을 따지면 국정원이 최적이지만 정보 독점이 심화될 우려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국정원은 정치 공작의 전례도 적지 않아 사이버 안보의 사령탑이 될 경우 권력 남용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 야당의 시각이다. 2011년 확대 개편된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정황이 부분적으로 확인된 상태에서 권력 남용 및 정치 개입에 대한 안전판 마련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사이버테러방지법을 마련하는 것은 시급한 국가적 사안이 됐다. 민간에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민간 사찰에 악용되지 않도록 엄격한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정치권은 관련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국정원을 믿지 못하겠다는 야당의 주장을 수용한다면, 국무총리실에서 총괄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국가기관의 정보 통제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민·관·군 합동의 컨트롤타워를 독립기관으로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떠나 하루빨리 건설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
  • [사설] 미·북 사이버戰 피해 없도록 만전 기해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가 어제 한때 일제히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부분 오후에 복구됐다고는 하나 기술적 오류가 아니라 외부 세력의 해킹에 의한 것임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미국이 영화제작사 소니픽처스 해킹 세력으로 북한을 지목하며 ‘상응한 대응’을 천명한 직후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본격적인 사이버 전쟁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그제 정례 브리핑에서 “(소니 해킹) 대응 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사이버 보복’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기도 하다. 정황만 갖고 북한의 인터넷 다운 사태를 미국에 의한 것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일각에선 미국이 얻을 실익이 없다는 점에서 반북 극우단체나 국제 해커 집단이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도 한다. 지난해 4월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는 북의 대남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명단을 공개하고 북한 웹사이트를 일시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가한 바 있기도 하다. 그러나 실상이 어떠하든 이번 사태는 소니 해킹으로 촉발된 북·미 간 대립을 더욱 고조시키고 이에 맞춰 한반도의 긴장 수위도 한층 높일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우리로서도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하고, 미 정부가 자신들을 사이버 범죄 집단으로 규정한 데 대해 극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제는 국방위 정책국 성명을 통해 백악관은 물론 미국 본토 전체를 겨냥해 초강경 대응전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은 우리와 일본 등 우방국들과 함께 대북 사이버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기 시작했다. 당분간 북·미의 가파른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고리·월성 원전 해킹 세력으로 북한이 지목되고도 있으나 이를 넘어 북·미 간 대치 속에서 북이 우리에게 본격적인 사이버 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강도 높은 대응을 벼르고 있는 미국에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가하기 부담스러운 북이 애먼 우리를 희생양으로 노릴 공산이 크다고 봐야 한다. 관계 당국의 사이버 대비태세 강화는 물론 여야 간 논란 속에 표류하고 있는 사이버테러방지법도 국익 차원에서 제정을 검토하기 바란다.
  • 해킹 공포에 사이버테러방지법 논란 재점화

    원자력발전소 도면 유출 사건의 파문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국가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 논란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새누리당은 이번 해킹 사건을 빌미로 지도부까지 나서 그간 논란이 됐던 사이버테러방지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원안 처리 시 국가정보원 권한 강화에 대해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쉽사리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원전 도면 유출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 있어서는 안 될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도면과 내부 문건이 인터넷에 유출되고 유출자가 운영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어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검찰과 관련 기관은 유출자와 유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배후 세력이 있는지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소행으로 알려진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을 언급하며 “원전뿐만 아니라 국가핵심시설 전반에 대한 사이버테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 체제 이후 심화되고 있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지난해에 올라온 사이버테러방지법에 국정원이 관여됐다고 야당과 의견을 같이하지 못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 임시국회에서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법을 발의한 서상기 의원도 “국정원에 힘이 실릴 일도 없지만 실린다 하더라도 그게 걱정이 돼서 이런 대형 참사를 그대로 방치해야 되느냐”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서 의원이 발의한 사이버테러방지법은 효율적인 사이버테러 방지 및 대응을 위해 국정원에 사이버테러 관련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당시 국정원이 대선 개입 논란으로 신뢰성에 타격을 입으면서 야당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법안 처리를 반대해 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보위 관계자는 “입장이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 여당에서 반복해서 주장만 한다고 당장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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