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킹
    2025-09-29
    검색기록 지우기
  • 승리
    2025-09-29
    검색기록 지우기
  • 2025-09-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31
  • 김동연 “자료 유출 불법…반납해달라” 심재철과 ‘정면 충돌’

    김동연 “자료 유출 불법…반납해달라” 심재철과 ‘정면 충돌’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출한 행정정보와 관련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납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부총리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심재철 의원과 행정정보 유출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심재철 의원은 “데이터가 있고 열려 있으니 그렇게 접속했던 것 아니냐”면서 “접속한 것을 가지고 우리를 범죄자로 모는 건가”라고 항변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백번 양보한다고 하더라도 190여회에 걸쳐 최대 100만건 이상 내려받아서 공개하는 것은 전혀 적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심재철 의원은 정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접속 동영상을 재차 시연하며 “내 보좌진은 해킹 등 전혀 불법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100% 정상적으로 접속해서 자료를 열람했다.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없었다. 시스템이 뻥 뚫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심재철 의원 측이 이용한) 그런 루트로 찾아가는 데 적어도 6번의 경로를 거쳐야 하고 (파일에) 감사관실용이라는 경고가 떠 있다. 그것을 무시하고 들어가신 것”이라면서 “표시가 돼 있다면 들어가지 않아야 했다. 사법당국에서 위법성을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심재철 의원께서 불법적으로 얻은 정보를 계속 말씀하고 있다”면서 “기재부도 볼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지 않은 자료로 극히 일부에만 제한된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어 “콜럼버스 달걀 같은 것으로 달걀을 세운 것을 보고는 누구나 세울 수 있다”면서 “발견한 경로와 의도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사법당국이 밝힐 것이고, 그 과정을 통해 다시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이 (정부의) 도리”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업무추진비를 공개해야 하는가’라는 심재철 의원의 질의에는 “정보공개법에서 (공개를) 금지하는 8개가 있다”면서 “국가안위나 기밀 관련한 사항을 뺀 것은 공개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비인가 영역에 들어가 불법 다운로드 받은 자료는 반납해달라”고 말했다. 또 “감사원에 (대통령비서실을 포함한 52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추진비에 대한) 전수 감사를 청구했다”면서 “업무추진비 내용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저희가 100% 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나오는 불법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SDS, 신용카드 복제 차단…전자서명 해킹 방지 기술 확보

    IC칩 내장 전자여권·차 열쇠 등도 적용자체 알고리즘으로 부채널공격 ‘봉쇄’ 전자서명에 대한 부채널공격을 차단하는 해킹방지 암호기술을 삼성SDS가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부채널공격은 직접회로(IC) 칩이 내장된 신용카드와 전자여권, 자동차 스마트키 같은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사용자 인증을 위한 전자서명 알고리즘이 작동할 때 전기 소모량, 전자기 신호량 등을 분석해 ‘전자서명 암호키’를 빼내는 해킹 기법이다. 전자서명 암호키는 사용자 인증을 위해 IC 칩에 입력된 개인 고유의 비밀 정보 값이다. 해커가 부채널공격으로 탈취한 신용카드 전자서명 암호키를 새로운 IC 칩에 입력하면 카드 복제가 가능해진다. 최근 IC 칩이 널리 사용되고 사용자 인증이 필요한 가전제품, 커넥티드카 같은 IoT 기기가 확산되면서 부채널공격 위협이 급격히 늘어났지만, 이를 완벽히 차단하는 암호기술 확보는 난제로 남아 있었다. 부채널공격은 네트워크, 서버 공격을 이용한 해킹과 달리 잘 알려져 있지도 않다. 모든 기기가 가진 자체 취약점을 노리기 때문에 복잡한 암호를 사용해도 우회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1990년대 처음 공격이 발견된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그동안 국내 대응은 더딘 것으로 지적돼 왔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자여권, 은행 IC 발급 등에 한해 부채널공격 대응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삼성SDS가 개발한 부채널공격 차단 암호기술은 IC 칩에 들어 있는 전자서명 암호키를 자사의 자체 변환 알고리즘을 적용해 임의값으로 대체함으로써 부채널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다. 회사는 지난 9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암호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CHES 2018’에서 이 기술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유럽 등에 특허 출원을 마쳤다. 윤심 삼성SDS 연구소장(전무)은 “부채널공격 차단 암호기술은 전자서명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로 플랫폼과 솔루션의 보안성을 높이고, 암호기술 사업도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다운로드 불가능한 통일·외교·치안 정보… 48만건 회수 불투명

    다운로드 불가능한 통일·외교·치안 정보… 48만건 회수 불투명

    디브레인, 49개 기관 82개 시스템 연동 沈 “정부 ID로 정상 접속… 시스템 오류” 기재부 “불법성 사전인지 가능성 충분”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한국재정정보원 재정분석시스템(OLAP) 자료 유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심 의원은 정당한 방식으로 자료를 내려받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접근 권한이 없는 자료를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빼돌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료 취득의 불법성 여부와 유출 자료의 종류, 정부와 재정정보원은 왜 이를 바로 알지 못했는지 등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심 의원이 해킹 등으로 불법 다운로드를 했나. -심 의원 보좌진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아이디(ID)로 정상 접속했다. 심 의원 측은 “백스페이스를 두 번 눌렀더니 뜬 화면을 통해 정보를 열람, 다운로드했다”면서 시스템 오류라고 주장한다. 정부도 정상 접속은 맞다고 인정한다. 다만 기재부는 “단순히 클릭 두 번으로 접근 가능한 자료가 아니라 5단계 이상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불법성을 알 만한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자료가 보여서 다운로드했는데 문제인가. -의원과 보좌진에게 부여된 아이디로 접속하면 볼 수 있는 메뉴는 한정돼 있다. 심 의원 측에서 내려받은 정보는 이 메뉴에 없는 자료다. 정부는 심 의원 측에서 다운로드할 수 없는 영역의 자료라는 것을 알고도 취득한 것이 불법이고 이런 행위를 반복했으며, 언론에 공개한 것은 정보통신망법 및 전자정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정부의 업무추진비 내역만 일부 공개했는데 다른 유출 자료는 무엇인가. -정부는 통일·외교·안보·치안 활동 관련 정보가 다수 담겨 있다고 밝혔다. 유출 시 국가 안보 전략 노출, 테러 가능성도 우려된다. →재정정보원은 어떤 기관이길래 이 같은 중요 정보를 관리하나. -2016년 설립된 재정정보원은 정부 예산·집행 내역이 모두 담겨 있는 전산시스템인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을 관리, 운영한다. 디브레인은 청와대 등 49개 기관의 82개 시스템과 연계돼 있다. 하루에 디브레인에서만 8조 1000억원의 자금 이체와 4조 3000억원의 수납 처리가 이뤄진다. 이번에 문제가 된 재정분석시스템도 디브레인 아래에 있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왜 심 의원실 행위를 바로 알지 못했나. -심 의원실 보좌진들은 지난달 5일부터 집중적으로 자료를 내려받았다. 재정정보원은 같은 달 12일에야 시스템 과부하 및 오작동 원인을 분석하던 중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김재훈 재정정보원장은 최근 일주일 동안 몰랐던 이유에 대해 “9월 12일 전화로 심 의원실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열람 사실을 부인했다”면서 “구체적 사안은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어서 말하기가 적절치 않다”고만 밝혔다. 정부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이 심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는데 유출 자료는 모두 회수됐나. -기재부에 따르면 심 의원 측은 총 48만건의 자료를 내려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복사했을 수도 있어 압수수색으로 유출 자료가 다 반환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자료의 요점을 정리해 둔 것을 제외한 원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검찰이 압수했고 복제본도 없어 자료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여야, 심재철 공방은 검찰에 맡기고 민생국회에 진력해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비인가 정보’를 무단 열람하고 유출한 사안을 두고 10월 정기국회가 치열한 정쟁에 녹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여당은 심 의원이 정부의 예산정보 시스템 비인가 영역에 비정상적 방법으로 들어가 무단 열람하고 자료를 다운로드했다며 심 의원실의 보좌진 3명을 고발했다. 이에 검찰이 심 의원실을 압수수색하자 한국당은 기획재정부 인가 아래 정보 시스템에 접속했고 ‘정상적인 방식’으로 관련 정보를 확보했다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맞고발하고 심 의원에게 경제부문 대정부 질의도 맡겼다. 여야는 각각 “국기문란”과 “야당탄압”을 외치며 심 의원 추가 고발과 청와대의 회의수당 부당수령 추가 폭로로 이전투구 중이다. 예산정보 등 비인가 정보를 열람하고 유출한 경로,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처에 대한 진위는 이제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 국민은 정부 비공개 자료가 심 의원 주장처럼 키보드 몇 번 두드려 접근할 수 있는 것인지, 심 의원이 공개한 자료가 정말 국가 안위에 위험한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관건은 심 의원실에서 처음부터 청와대 등 특정 기관의 예산정보 자료를 빼낼 목적으로 시스템 허점을 활용해 고의적으로 접근한 것인지에 달려 있다. 청와대 회의 수당 유용 의혹 등은 감사원 감사에 맡기면 된다. 정부·여당이 이번 심 의원의 자료 유출과 폭로를 처리하는 방식은 미숙하다. 업무추진비를 24시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예산운용 지침에 근거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등 제도 개선에 무게중심을 두겠다고 답변해도 됐다. 외부에 공개해선 안 될 정보라면 국회 상임위원에게 예산정보 시스템 접근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니라 궁금한 자료를 신청받아 인가 자료만 제공하는 방식을 취해야 했다. 또 정부의 자료에 인터넷 접근을 허용하더라도 비인가 목록은 해킹 등이 아니라면 5번을 접근하든 50번을 접근하든 열리지 않아야 했다. 인가·비인가 자료 구분과 보안 시스템을 제대로 해놓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이달 정기국회는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판문점 선언 비준과 일자리 창출 등 민생 살리기, 국정감사 등 처리할 현안이 산적하다. 이번 심 의원을 둘러싼 논란의 일차적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 야당으로서는 정부·여당의 빈틈을 파고들기 마련이다. 정부·여당은 이번 공방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을 시정하는 제도 개선책을 제시하며 야당이 동참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한국당도 행정부 문제를 비판하더라도 정쟁보다는 대안을 모색해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다.
  • 페이스북 또 털렸다… 5000만명 개인정보 노출 위기

    계정 로그아웃 강제조치… 주가 3% 폭락 저커버그 “문제 매우 심각하게 취급 중”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이 해킹을 당했다. 지난 3월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카(CA)가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5000만명의 페이스북 회원정보를 불법 유출한 게 드러나는 등 페이스북의 대형 보안사고는 올 들어 두 번째다.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 5000만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페이스북이 보안상 위협에 대비해 8700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 계정을 로그아웃하는 강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당국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주가는 3% 가까이 떨어졌다. 해커들은 페이스북의 `뷰 애즈’ 기능에 침입해 다량 복제가 가능한 버그를 심는 수법으로 계정의 보안 장벽을 뚫은 것으로 전해졌다. `뷰 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페이스북은 “해커들이 뷰 애즈 기능을 통해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토큰(디지털 키)을 훔친 걸로 보인다”면서 “현재 초기 조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도난당한 토큰 문제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토큰을 악용하면 사용자 프로필을 엿보거나 로그인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주요 보안 조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해커가 누구인지, 해킹 공격이 어디에서 시작됐으며 공격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심재철 자료유출 경로 추적… 檢, 불법성·고의성 집중 수사

    비공개 예산정보 무단 열람·유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측이 해당 정보에 접근한 경로를 집중 분석 중이다. 정보 획득 과정에 불법성, 고의성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게 수사의 핵심으로 보인다. ●오류 유도 등 비정상적 방법 의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진수)는 지난 21일 심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보좌관들의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하며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로그기록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심 의원 측을 고발한 기획재정부는 미인가 정보에 접근하고 정보를 내려받아 외부에 공개한 모든 과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심 의원 측은 이날 서울신문에 “디브레인에서 ‘백스페이스’(뒤로 가기)를 눌렀더니 (해당 정보가 담긴) 공유 폴더가 떴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기재부 고발 이후에도 미인가 정보를 추가 공개하는 것에 대해선 “업무추진비에 문제가 있다면 팩트체크해서 그때그때 알리는 게 원칙”이라고 맞섰다. 검찰은 심 의원 측이 시스템 오류를 유도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내려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심 의원 보좌관 3명을 소환해 보안상 취약점을 미리 인지하고 활용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망법 위반” “알 권리” 팽팽 전문가 의견은 엇갈린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법적 잣대로 보면 해킹이 아닐지라도 자기 권한을 넘어서서 정보를 열람한 것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스페이스 조작만으로 해당 자료가 열렸다면 애초 시스템이 잘못 설계된 것이기 때문에 재정정보원 측 책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진녕 변호사는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취지에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업무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플레이어’ OCN 역대 최고 시청률, 송승헌-정수정-이시언 환상적 팀플레이

    ‘플레이어’ OCN 역대 최고 시청률, 송승헌-정수정-이시언 환상적 팀플레이

    ‘플레이어’가 OCN 오리지널 역대 최고 첫 방송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부패 권력 집단을 향한 통쾌한 응징의 서막을 열었다. 29일 방송된 OCN 새 드라마 ‘플레이어’ 첫 회가 평균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 4.5%, 최고 시청률 5.3%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은 부패 권력 집단의 민낯과 공권력과의 유착 관계를 고스란히 드러냈고, 사법부의 심판뿐 아니라 범죄 수익금 몰수를 통한 완벽한 응징을 위해 정면으로 이들에게 달려든 플레이어 4인방 강하리(송승헌), 차아령(정수정), 임병민(이시언), 도진웅(태원석)의 의기투합이 펼쳐지며 몰입도 높은 전개를 펼쳤다. 온갖 범죄 행위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에서 특혜를 받으며 생활을 하다가 특별 사면으로 풀려난 강남 사채왕 천동섭 회장(곽자형). 검사를 가장해 자신을 찾아온 강하리에게 속아 범죄 수익금 은닉을 시도했고, 플레이어들은 이를 역이용해 천회장이 출소하기 직전 200억대 범죄수익금 환수를 통쾌하게 성공시켰다. 검사 장인규(김원해)는 천회장을 찾아가 그의 돈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알리며 천회장의 뒷목을 잡게 했다. 이들 플레이어 4인방과 장인규의 공조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시간은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하리와 병민, 진웅은 늘 아쉬웠던 운전을 보강하기 위해 마지막 멤버 아령을 스카우트하면서 플레이어 4인방 완전체를 이뤘다. 그리고 지목한 타깃은 형진그룹 지목현(이승철) 회장이 정치인 뇌물로 마련한 비자금 80억. 판을 짜기 위해 그룹 일가에 대해 알아보던 중, “생각지도 못하게 툭 튀어나온 아킬레스건”일지도 모르는 콩가루 집안의 막내아들 지성구(김성철)의 신상을 털기 시작했다. 지성구는 기상캐스터 박선영(강윤주) 성폭력 및 동영상 유포 혐의로 법정에 섰지만, 선영의 룸메이트였던 현주(최민주)의 위증과 권력집단의 유착으로 보석을 허가 받았다. 재판 내내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던 그는 판결 후 담당 검사 장인규에게 “법대로 하니까 이렇게 좋네요”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고, 사악한 본색을 드러냈다. 반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 피해자 선영의 엄마(홍부향)는 “그놈한텐 돈 도 있고 빽도 있잖아요. 어차피 그놈 막아줄 사람 아무도 없잖아요”라며 항소를 포기하겠다고 했다. 지성구는 출소하자마자 호텔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생 홍윤희(이슬)를 상대로 추악한 범죄를 반복해 공분을 샀다. 형진그룹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한 플레이어들은 병민의 해킹 능력을 이용해 지성구의 사건 자료와 개인 SNS를 샅샅이 파헤쳤다. 여기서 윤희의 엄마가 수상한 사람이라고 지목했던 마이크(김서경)가 지성구와 아는 사이임을 알아냈고, 마이크의 개인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링크에 접속했다. 해당 사이트는 충격 그 자체였다. 윤희를 포함한 여러 피해자들의 성폭력 동영상이 있었던 것. 그 순간 노트북 화면에 경고 표시가 떴고, 플레이어들은 위치 추적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도망갈 새도 없이 그들이 타고 있던 차 유리가 산산조각 나며 포위 돼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첫 방송부터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사건들과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에, “진짜 재밌다. 숨도 못 쉬고 봄”, “빨리 처벌 받아라! 나쁜 사람들”, “와 액션 최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플레이어들 벌써 잡히는 거 아니겠지? 2회 빨리 보고 싶다” 등의 유쾌한 응징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과연 플레이어 4인방은 위기에서 벗어나 지성구의 악행을 폭로할 수 있을까. 더불어 지목현 회장의 비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까. 이날(30일) 밤 방송되는 2회는 일시 변경된 편성으로 기존 방송 시간인 10시 20분에서 30분 늦은 10시 50분 OCN에서 방송된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플레이어’ 첫방송, 송승헌-정수정-이시언-태원석이 뽑은 관전포인트

    ‘플레이어’ 첫방송, 송승헌-정수정-이시언-태원석이 뽑은 관전포인트

    오늘(29일) 밤 첫 방송을 앞둔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의 고재현 감독과 배우 4인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의 본투비 사기캐 강하리(송승헌), 전국구 베스트 드라이버 차아령(정수정), 해킹 마스터 임병민(이시언), 주먹요정 도진웅(태원석)이 화려한 비주얼과 역대급 스케일의 액션으로 2018 OCN 토일 오리지널의 흥행사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베일을 벗기에 앞서 고재현 감독과 플레이어 4인방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이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를 직접 전했다. # 고재현 감독, “배우 4인 자체가 관전 포인트.”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그 돈은 어디 갔을까 궁금하고 솔직히 배도 아팠다. 많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막대한 부를 네 명의 훌륭한 선수들이 유쾌하게 털어서 가져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플레이어’를 기획했다”고 밝힌 고재현 감독은 “플레이어들이 함께 모였을 때 이루는 케미와 팀워크를 보여드리는 데 집중했다”며 관전 포인트로 네 배우를 꼽았다. “네 명의 배우 모두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기를 처음 선보인다. 이들이 시청자들을 대신해 가려운 곳을 대신 긁어주는 모습을 보면 유쾌한 기분이 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의리와 감동을 전할 배우들의 특급 케미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 송승헌&정수정, “한 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되는 사이다 드라마.” 플레이어 4인방의 중심에서 범죄 수익금 환수의 판을 짜는 본투비 사기캐 강하리 역을 맡은 송승헌과 전국구 베스트 드라이버 차아령 역을 맡은 정수정은 “촬영 현장의 유쾌함이 드라마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 될 것 같다”며 “한 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되는 사이다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승헌은 “주말에 무조건 봐야 하는 드라마다. 안 보면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에 주변 사람들과 대화가 안 될 것”이라고는 재치 넘치는 관전 포인트를 전해 기대를 더했다. # 이시언&태원석 “시원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캐릭터의 완벽한 조화.” 해킹 마스터 임병민 역을 맡은 이시언과 주먹 요정 도진웅 역을 맡은 태원석은 입을 모아 “화려한 액션”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시언은 “저희의 화려한 액션에 주목해 달라. 특히 신인 배우 태원석의 기가 막힌 액션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주먹요정의 박력 액션에 방점을 찍었다. 여기에 태원석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색깔 있는 캐릭터, 그리고 시원한 액션의 완벽한 조화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죄 수익금 환수라는 응징의 판을 시작할 플레이어들이 머니스틸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유쾌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플레이어’는 ‘블랙’, ‘신드롬’ 등을 담당한 고재현 감독이 연출을, 2011년 한국추리문학상 장편 소설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신재형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이날(29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에 5천만명 개인정보 노출 위험…‘뷰 애즈’가 해킹 통로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에 5천만명 개인정보 노출 위험…‘뷰 애즈’가 해킹 통로

    페이스북이 해킹 공격을 받아 약 5000만명의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직면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주 자사 네트워크 상에 심각한 보안 침입이 발견됐으며, 해커들이 코드의 특정 기능을 공격해 사용자 게정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침투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전 9000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보안상 위협에 대비해 게정에서 로그아웃하도록 하는 강제 조처가 취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관련 법집행기관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AP와 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을 노린 해커들이 ‘뷰 애즈’(View As) 기능에 침입했다고 전했다. ‘뷰 애즈’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커들이 ‘뷰 애즈’에 다량 복제가 가능한 버그를 심는 수법으로 계정의 보안 장벽을 뚫은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해커들이 뷰 애즈 기능을 통해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토큰(디지털 열쇠)을 훔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조사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취재진과 컨퍼런스콜에서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주요 보안 조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그러나 현재 해킹 공격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도 불분명하다.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22억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각각 수억명의 사용자가 쓰고 있는 메신저 앱 ‘왓츠앱’과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87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도용한 사건이 불거지면서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3% 떨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 내 친구 아닐지도···미국 선거 개입”

    트럼프 “시진핑 내 친구 아닐지도···미국 선거 개입”

    중국 “타국 내정 간섭은 미국이···우리는 아냐”트럼프-시진핑 등돌리기 직전인 28일 통화 예정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닐지 모른다”며 우정에 의문을 달았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어떤 나라의 내정에 간여하지 않는다”며 선거 개입설에 펄쩍 뛰며 부인했다. 또 “각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나라를 국제사회가 안다”며 미국을 역공했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과의 우정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는 더이상 내 친구가 아닐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런 답변은 그동안 대북 압박에 대한 중국의 협력을 근거로 시 주석과의 우정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과시해온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중국이 다가오는 우리의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나 또는 우리(공화당)가 승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문제를 제기한 역대 첫 번째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중국의 미 중간선거 개입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증거가 있다”면서도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드러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의 농부를 공격하고 가짜 메시지를 퍼뜨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이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 선거에 관여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미 언론에 실리는 정치적인 광고의 배후에 중국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오와 지역지 디모인 레지스터의 지면 사진을 올리고 “중국이 디모인 레지스터와 다른 신문들에 기사처럼 보이게 만든 선전 광고(propaganda ads)를 올리고 있다”며 “우리가 무역에서 그들을 이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익명을 요청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지역의 농부와 노동자를 괴롭히고, 미 정치시스템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미국 선거에서 중요한 지역인 아이오와에서 많이 생산되는 대두에 중국이 관세를 부과한 것도 그 사례라고 이 관리는 밝혔다. 하지만 당사자인 중국은 미 중간선거 개입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는 어떤 나라의 국내 사안에 관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을 겨냥한 어떠한 부당한 비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과연 전 세계의 어떤 나라가 타국의 내정 간섭에 가장 습관이 돼 있는지는 국제사회가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을 정조준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이유 없는 비난과 모욕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와 양국민의 근본 이익을 해치는 잘못된 언행을 중단하길 권한다”고 지적했다.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개입 의혹을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인정을 주저해온 과거 모습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시 주석과 통화하겠다고 밝혀 두 정상이 완전히 등을 돌리기 전에 관계 회복의 여지를 열어뒀다고 NYT와 AP 등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플레이어’ 이시언, 천재 해킹 마스터의 만렙 활약 ‘기대’

    ‘플레이어’ 이시언, 천재 해킹 마스터의 만렙 활약 ‘기대’

    배우 이시언과 드라마 ‘플레이어’의 케미 지수는 어느 정도일까. OCN 토일오리지널 ‘플레이어’(연출 고재현, 극본 신재형)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까지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유쾌·통쾌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다. 이시언은 극 중 천부적인 해킹 능력으로 어떤 정보든 빼낼 수 있는 천재 해커 ‘임병민’으로 활약한다. 적재적소의 지능적인 플레이를 담당,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상당히 든든한 존재가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보다 자신감이 만렙으로 상승하는 이시언과 이번 드라마 ‘플레이어’의 찰떡 케미를 이름 석 자 풀이로 정리해봤다. 이(2)_년 전부터 이미 준비 시작 얼마 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그는 2년 전 ‘플레이어’의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찾아가 출연하고 싶은 의사를 먼저 밝혔다고 알린 바 있다. 그래서인지 현장에서도 해커 병민(이시언 분) 역할에 푹 빠져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그만큼 인상적인 캐릭터와 스토리에 이시언의 적극적인 열의가 더해져 더욱 매력적인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시_청자도 주목하는, 멤버들과의 화기애애 호흡도 굿 이시언은 송승헌(강하리 역), 정수정(차아령 역), 태원석(도진웅 역) 등 다른 플레이어 멤버들과의 호흡으로 시청자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그의 출연 방송에서 공개된 촬영장 풍경과 평소 SNS를 통해 보여준 현장 사진 등에서 느낄 수 있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드라마 속에 함께 녹아들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언_제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완벽 동화! 이시언은 지난 봄 종영한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 지구대 경찰의 애환, 가장의 책임감을 그려내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반면 고정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연스럽고 리얼한 일상으로 시청자들에게 한층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이밖에도 드라마 ‘투깝스’ 속 건들건들한 건달과 ‘W(더블유)’의 어리바리한 문하생까지 그는 어떤 캐릭터를 만나더라도 자신의 옷을 입은 양 맞춤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다. 이렇듯 이시언과 이번 작품의 만남에 기대가 상승하는 가운데 무한한 변신을 보여줄 그의 활약은 오는 29일 밤 10시 20분, 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에서 함께할 수 있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재부, 심재철 검찰고발···“비인가 자료, 비정상으로 취득”

    기재부, 심재철 검찰고발···“비인가 자료, 비정상으로 취득”

    靑 “토·일·공휴일 지출건, 사실 확인 거치지 않은 추측성”심재철 “해킹 같은 불법 없다···기재부 무고 맞고소할 터”비인가 행정정보를 제3자에게 공개한 혐의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검찰에 고발됐다. 정부는 심재철 의원이 제기한 정부의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은 감사원을 통해 투명하게 검증받겠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심재철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대통령비서실의 예산집행 내역 등 자료의 외부 유출과 공개가 계속 반복돼 심 의원을 사법기관에 추가 고발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고발 배경을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자료를 공개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나 법정공휴일 및 토·일요일에 사용한 지출이 2억 4594만원 상당이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가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등 비정상시간대에 사용한 건수는 총 231건으로 4132만 869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정공휴일 및 토·일요일에 사용한 지출건수는 총 1611건으로 2억 461만8390원이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추측성 주장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부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은 비정상시간대와 법정공휴일 및 토·일요일에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김용진 차관은 브리핑에서 “심 의원실 보좌진들이 정상적 방식으로 접속한 것은 맞지만 문제는 로그인 이후 비인가 영역에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비인가 자료를 불법적으로 열람·취득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차관은 심 의원실이 지난 5∼12일 총 190여 회에 걸쳐 개별 지출 건수로 48만건을 다운로드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자료가 유출되면 통일·외교·치안 활동 관련 정보가 노출되고 국가안보전략이 유출될 우려가 있으며,주요 고위직 인사의 일정·동선 등 신변 안전에도 위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심 의원실 보좌진들이 비인가 접근방법을 습득한 이후인 9월 4∼5일 ID를 신규 발급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조직적이라고 규정했다. 또 다운로드 받은 기간이 1∼12월 1년이 아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작년 5월 10일부터라는 점,다운로드 자료에 국회 등은 빠졌지만 특정 기관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의도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이에 앞서 기재부는 지난 17일 정부 부처의 예산 편성·집행·결산과 관련한 자료를 권한을 넘어 내려받고 돌려주지 않는다며 심 의원실 보좌진 3명을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1일 심 의원 보좌진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한국재정정보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심재철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해당 자료 입수 과정을 시연하며 해킹과 같은 불법성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기재부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심재철 “청와대, 심야에 업추비 2억 4000만원 사용 부적절”

    심재철 “청와대, 심야에 업추비 2억 4000만원 사용 부적절”

    기재부, 비인가 정보 무단 공개한 심 의원 고발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심야·주말 업무추진비로 2억 4000여만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했고, 주막과 이자카야 등 술집에서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비인가 행정정보를 토대로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추측성 주장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심 의원은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청와대가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에 업무추진비로 총 4132만 8690원(231건)을 썼다고 주장했다. 법정공휴일이나 주말에 지출한 액수는 2억 461만 8390원(1611건)이었다. 정부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는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를 ‘비정상시간대’로 규정하고, 법정공휴일과 주말에는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심 의원은 말했다. 심 의원은 또 ‘비어’, ‘호프’, ‘주막’, ‘막걸리’, ‘이자카야’, ‘와인바’, ‘포차’, ‘바’(bar) 등 술집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도 3132만여원(236건)이 사용됐고, 업무추진비 사용 업종이 누락된 내역도 총 3033건, 4억 1469만여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녁 기본 메뉴가 1인당 10만원 내외인 음식점에서 총 1197만 3800원(70건)이 지출됐고, 스시집에서는 473건, 총 6887만 7960원(평균 14만 5619원)이 지출됐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업무추진비 관련 자료는 국가안보나 기밀에 해당하지 않으며, 국민의 세금인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국민이 알아야 할 사항”이라며 “사적용도로 사용하거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서는 대국민 사과를 비롯한 환수조치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365일 24시간 다수의 직원이 긴급 현안 및 재난상황 관리 등을 위해 관련 업무를 긴박하게 추진하며, 외교·안보·통상 등의 업무는 심야 긴급상황과 국제시차 등으로 통상의 근무시간대를 벗어난 업무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불가피한 경우에도 기재부의 ‘예산집행지침’에 따라 사유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받고 있으며, 총무비서관실에서 일일 점검 체계를 운영하면서 부적절한 사용을 방지하는 등 집행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적지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의 업무추진비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전수조사결과 실제 결제된 사례도 없다”며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늦은 시간 간담회 개최 시 상호가 주점으로 된 곳에서 사용된 사례가 일부 있으나, 이는 일반식당이 영업을 종료해 기타 일반음식점에서 부득이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허가받지 않은 행정정보를 계속 공개하고 있는 심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 의원실 보좌진이 비정상적인 접근방식으로 비인가 자료를 불법 열람, 취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실 보좌진은 이같은 방식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법무부, 헌법재판소, 대법원,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을 포함한 37개 기관의 지난해 5월 이후 자료를 불법 취득했다고 김 차관은 설명했다. 기재부가 현직 의원을 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7일 정부 부처의 예산 편성·집행·결산과 관련한 자료를 권한을 넘어 내려받고 돌려주지 않는다며 심 의원실 보좌진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1일 심 의원 보좌진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한국재정정보원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심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해당 자료 입수 과정을 시연하며 해킹과 같은 불법성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기재부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재철 의원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등 예산 자료 무단 유출

    심재철 의원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등 예산 자료 무단 유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좌진들이 10여일에 걸쳐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등의 예산 정보 수십만 건을 무단으로 빼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재정정보원은 열람 권한이 없는 이들에게 행정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중앙지검에 관련자를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재정정보원은 시스템의 오작동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실 보좌진들이 이달 초 수십만 건에 이르는 행정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고 내려받은 사실을 알아차렸다. 통상 국회의원실이 재정분석시스템 아이디를 요청하면, 재정정보원은 공개가 가능한 부분까지만 열람할 수 있도록 권한을 제한해 제공한다. 그런데 해당 국회의원실은 부여된 권한으로 열람이 불가능한 자료를 보좌진들이 열람하고 내려받았다는 것이 기재부 측의 설명이다. 해당 행정정보와 관련된 정부 기관은 대통령비서실뿐만 아니라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3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자료는 예산 편성·집행·결산과 관련한 항목과 액수, 그 증빙자료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유출된 자료가 제3자에게 다시 유출되면 정부 기관의 운영과 더 나아가 국가 안위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의원실은 관련 자료의 즉각적인 반환 요청을 받고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기재부 측은 해킹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한 유출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해 검찰 고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료 유출은 심재철 의원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심 의원실을 지목하며 “개인과 거래처의 상세 정보뿐 아니라 공개될 경우 국가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자료가 포함됐다”며 “수사를 통해 불법적인 방법까지 동원됐음이 밝혀진다면 정부 핵심 통신망에 대한 명백한 공격행위이자 국가안보에 위협을 주는 ‘국기 문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좌진의 행각이 10여일간 계속돼 해당 의원실의 수장인 심재철 의원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심 의원은 유출에 책임지고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사퇴하고 동시에 명백한 해명과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부여받은 아이디로 조회가 되길래 다운로드를 했다”며 “정부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에 전국 최초 블록체인 기반한 태환형 전자 지역화폐 발행 추진하겠다”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에 전국 최초 블록체인 기반한 태환형 전자 지역화폐 발행 추진하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눈에 띄는 공약 중 하나가 지역화폐 유통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다. 향후 지역화폐가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김포시가 KT와 17일 오전 김포시청 상황실에서 전국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태환 가능한 지역화폐 발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포는 인근에 인천·고양·부천 등 대도시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나 유통분야에서 앞서 있는 이웃도시로 지역자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게다가 내년 하반기에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이 개통하면 철도라인을 따라 인근 대도시로 소비의 쏠림현상이 더욱 심해질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김포 지역화폐 도입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다음은 정하영 김포시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경기도를 중심으로 지역화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가운데, 김포시에서 선도적으로 KT와태환형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역화폐를 도입하게 된 특별한 사유가 있나. —지난 50년간 한국경제는 압축성장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지금은 성장이 둔화되고 고용이 감소되는 절벽시대로 접어들었다. 특히 한 해 개업하는 자영업체 중 87.9%가 문을 닫을 정도로 골목경제가 심각하다. 이번 지역화폐 발행은 김포내 자영업체와 소상공인들,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우리시 지역자원이 수도권 인근 대도시로 빠져나가지 않고 우리시에서 소비돼 소상공인들에게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바로 김포의 지역경제를 살리고 든든하게 지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지역화폐가 뭔지 생소하다. 김포시 지역화폐란 무엇이며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지역화폐는 특정지역 안에서만 발행해서 유통되는 화폐다.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발행해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지류형의 형태를 띠고 있어 대중적으로 보급되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김포시에서는 기존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해 카드형과 모바일형 두 가지로 병행해 발행할 계획이다. 카드형은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카드단말기가 있는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모바일형은 별도로 앱을 설치해 QR코드를 발급받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므로 대형마트나 백화점·유흥업소는 가맹할 수 없다. 지역화폐를 널리 사용하게 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급되는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수당 지급외에 지역화폐를 구입하면 할인율을 적용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4월쯤 발행할 계획이다. ⇒타지자체의 지역화폐와는 다른 김포시 지역화폐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면. —김포시 지역화폐는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태환이 가능한 전자형 지역화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지역화폐에 적용해서 해킹 위험을 낮추고, 실시간으로 사용내역을 추적할 수 있어 부정유통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사용자끼리 선물하고 기부하는 등 여러 부가서비스 기능을 탑재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매개체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오늘 김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KT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원활한 정보 교류를 통해 김포시 지역화폐가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민 여러분들이 사용하기 쉬운 플랫폼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역화폐가 지불수단으로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려면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내가 하는 소비가 우리 시 골목경제를 살리고 우리 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지역자원으로 되돌아오는 ‘가치 있는 소비’라는 의식이다.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수록 우리 김포시의 가치가 배로 올라간다. 앞으로 김포시 지역화폐가 시민 여러분의 공감 속에서, 시민행복지수를 높이는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짜 노동’ 없앨 포괄임금제 가이드라인 언제?… 고용부 “관리모델 개발 중”

    ‘공짜 노동’ 없앨 포괄임금제 가이드라인 언제?… 고용부 “관리모델 개발 중”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난 7월 이후 직장을 관둔 A씨는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가까운 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 A씨가 다닌 회사는 의료기기 판매업체로 근로자 수가 1000명을 넘어 주 52시간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9시간씩(휴게시간 1시간 제외) 주 6일 동안 일했다. 연장근로까지 포함해 주 52시간 이내로 일해야 하지만 A씨는 주 54시간을 근무한 것이다. 그러나 사업주가 A씨에게 연장근로수당을 주 12시간분만 지급하면서 시비가 불거졌다. A씨는 노동청에 “회사가 연장근로 제한을 위반했다”고 알렸다. 사건을 접수한 노동청은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16일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7~8월 두 달간 연장근로 위반과 관련된 신고·적발 건수는 24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14건, 사업장 감독 청원 6건, 사업장 감독 적발 4건이었다.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기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24건)과 비교해 늘지 않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아직 시행 초기 단계이고 위반 사항이 나와도 처벌을 유예하는 기간이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주 52시간제가 적용된 300인 이상 사업장 대부분은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20대 직장인 김리나(가명)씨는 최근 두 달간 공식적인 근무시간이 확실히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에서 개발한 근무기록 프로그램에 출퇴근 시간을 입력하는 데다 주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관리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직원들에게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팀 또는 개인 프로젝트가 한 달에 2~3개 정도 있는 김씨는 마감을 앞두고 일이 몰려 연장근무 주 12시간을 훌쩍 넘길 때가 많다. 그러나 회사 프로그램에선 주 52시간을 넘어가도 근무 시간을 입력할 수 없다. 회사에선 인정하지도 않는 추가 근무를 하는 셈이다. 김씨는 “과로 문화를 없애자는 취지엔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도 “업종별로 해 왔던 근무 방식이 하루아침에 바뀌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주최했던 ‘근로시간 단축 현장안착을 위한 정책 심포지엄’에선 현장의 어려움이 쏟아졌다. 조선과 건설, 방송, 정보기술(IT) 콘텐츠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업종별 상황을 소개했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높은 숙련도를 가진 기술자가 연속으로 작업해야 업무를 마칠 수 있다. 건설업계는 법 시행 이전에 발주한 공사 기한을 근로시간 단축 이전으로 계약했지만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이를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드라마·콘텐츠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제작 기간이 늘어나 막대한 제작비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6개월? 12개월? 주 52시간 근무제를 지키기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도입된 게 ‘탄력근무제’다. 일이 몰릴 땐 주 52시간을 넘더라도 이후 적게 일하면서 단위기간 내 평균 근로시간을 근로기준법 이내로 맞추는 것이다. 예컨대 단위 기간이 3개월이면 1개월 반 동안 주 64시간을 근무했어도 나머지 1개월 반을 주 40시간만 일하면 주 52시간제를 지킬 수 있다. 현행법에선 탄력근무제 단위 기간을 2주에서 최대 3개월로 지정하고 있다. 경영계는 이 단위 기간을 최대 1년으로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법정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탄력근무제의 최대 단위 기간도 선진국처럼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탄력근무제 단위 기간을 노사가 협의하면 최대 1년까지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근로자의 노동 환경과 사용자의 인식 등이 판이한 외국의 사례를 그대로 도입하기는 어렵다. 노동계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의 여러 목적 중 하나는 고용 확대”라면서 “탄력근무제 확대는 결국 기존 인원으로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아끼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고용 쇼크’가 이어지면서 정부도 경영계의 입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단기간 내 고용이 좋아질 것 같지 않아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단위 기간 조정 문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단위 기간 조정은 최대 6개월이다. 탄력근무제 확대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가운데 6개월과 1년을 놓고 고민하는 상황이다. 근로시간 특례업종 확대도 경영계의 요구다. ‘근로기준법’ 제59조에 따라 노사가 합의하면 연장 근로시간을 주 12시간 이상 근무를 할 수 있게끔 예외를 둔 업종이 있다. 특례업종은 원래 26종이었지만 육상운송업(노선버스 제외), 수상운송업, 항공운송업, 기타운송서비스업, 보건업 등 5종으로 대폭 줄었다. 경총은 “근로시간 특례업종 결정이 충분한 분석 없이 진행됐다”면서 “노사정이 특례 존치에 공감했던 바이오·게임·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업 중심으로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필요성엔 공감한다. 김 부총리는 주52시간제 시행에 앞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있어선 서버 다운, 해킹 등 긴급 장애 대응 업무에 특별 연장근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근로기준법 시행규칙 제9조에 따라 ‘재난 또는 재난에 준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특별하게 연장 근로를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이다. 해당 업종을 아예 근로시간 특례업종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은 정부가 아닌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근로기준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업, 정보서비스업을 특례업종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용 상황이 최악이라는 점에서 특례업종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용부 “포괄임금제 용역 결과 나오면 발표” 근로시간 단축과 맞물려 개선해야 할 게 ‘포괄임금제’다. 포괄임금제는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업종에서 연장·야간근로 수당을 급여에 일괄적으로 포함하는 제도다. 아무리 연장근로를 많이 했어도 정해진 수당만 지급하므로 ’기업이 공짜로 근로자를 착취하는 수단’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포괄임금제 개선은 결국 근로시간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으로 주 52시간제 정착과 맞닿는다. 엄격하게 적용돼야 하지만 업계에선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인 이상 사업장 중에서 포괄임금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 52.8%(6만 1000곳)였다. 고용부는 당초 지난 6월까지 ‘포괄임금제 지도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포괄임금제 도입을 제한하고, 근로시간 책정이 가능한 사무직 노동자에게 적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가 지침만 줄 게 아니라 사업장에서 참고할 관리 방법도 제시해 달라는 사용자단체의 의견을 검토한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단순 지침만 만들어 전달하는 게 아니라 관리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며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디브레인 운영… 재정당국 정책 개발 뒷받침

    고품질 재정통계 생산… 낭비 요인 없애 3無 사무실… 공공 스마트 오피스 선도 한국재정정보원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을 운영·관리하고 재정당국의 정책 개발을 뒷받침할 목적으로 2016년 7월 기획재정부 산하에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디브레인은 예산 편성과 집행, 결산, 국유재산 관리 등 모든 재정 업무를 처리하는 전산시스템으로 2007년 개통됐다. 구축 이후 10년 가까이 정부가 삼성SDS 등 민간회사에 운영을 맡겼는데 재정정보 유출 우려 등이 제기돼 재정정보원을 만들었다. 지난해 디브레인에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6만 6000여명이 접속해 1억 2400만건의 재정 업무를 처리했다. 연간 자금 이체액이 1987조원, 수납 처리액은 1059조원에 이른다. 재정정보원은 연구본부를 두고 재정통계를 분석·가공해 고품질 재정통계를 생산하면서 재정 낭비 요인을 발굴할 계획이다. 수많은 재정 정보를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하면 재정통계의 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정보원은 해킹 등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안전센터도 운영한다. 기재부와 한국은행, 조달청, 통계청, 국세청, 수출입은행, 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등에도 365일 24시간 보안 업무를 수행해주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e나라도움)도 개통해 운영하고 있다. 수급자 자격 검증과 중복 수급 검증, 부정 수급 모니터링으로 부정 수급을 막으면서 일반 국민들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알려주는 맞춤형 보조금 검색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재정정보원은 공공기관 중에서 스마트 오피스 업무 환경을 선도하고 있다. 컴퓨터 안 자료와 개인별 고정 좌석, 사무실 유선전화를 없앤 ‘3무(無) 환경’을 만들었다. 모든 자료를 직원 컴퓨터가 아닌 클라우드 저장소에 저장한다. 책상 위에 있는 컴퓨터는 직원이 아무 자리에나 앉아 로그인만 하면 전날에 자신이 했던 작업이 그대로 열린다. 이와 같은 변동 좌석제를 운영해 타 부서 직원들과 협업도 쉽다. 직원들 명함이나 홈페이지에는 사무실 전화번호가 나오지만 책상에는 유선 전화가 없다. 전화를 걸면 바로 직원 업무용 휴대전화로 연결된다. 직원은 총 224명으로 신생기관이다보니 주로 경력직이 많다. 공무원은 물론 삼성·LG 등 대기업, 공기업, 중소·벤처기업 등 출신 회사가 다양하다. 올해는 신입 직원을 30명 채용했고 연말에 데이터 전문 인력 2~3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기재부로부터 12명 증원을 허가받았다. 업무 특성상 전산과 통계는 물론 재정 관련 전문지식이 있어야 채용에 유리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환희 호소, SNS 해킹 “도움이 필요합니다”

    박환희 호소, SNS 해킹 “도움이 필요합니다”

    배우 박환희가 SNS 해킹 피해를 호소했다. 박환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핸드폰을 새로 구입하게 되면서 계정에 로그인을 하려는데 비밀번호가 일치하지않아 로그인을 하지 못했고, 비밀번호 입력 횟수를 초과하여 비밀번호 입력창까지 블락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고객센터(이메일)로 문의하여 인증번호를 제 메일로 받았고, 메일로 받은 인증번호를 제가 직접 스케치북에 써서 제 얼굴의 다양한 각도로 팔꿈치까지 나온 사진과 함께 회신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계정에 자동로그인 되어있는 예전 핸드폰을 계속 지니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있습니다”라며 “제꺼 해킹해봤자 볼 것도 없는데 그만해주세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박환희는 이날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살 난 아들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도실력 필수요건 아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도실력 필수요건 아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도실력을 가진 사람일까요? 그런 경호원도 있지만 필수요건은 아닙니다. 키가 작아도 좋습니다. 안경을 써도 좋습니다… 미래 위협에 대비할 스마트한 경호원을 찾습니다’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표방하는 청와대가 경호공무원 채용기준도 바꿔놓았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오는 13~2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7급 경호공무원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해까지 있었던 지원자의 최저 신장 기준과 최저 시력 기준을 없앴다는 점이다. 이전까진 남성은 174㎝ 이상, 여성은 161㎝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했다. 남녀 모두 맨눈시력이 0.8에 미치지 못하면 지원조차 할 수 없었다. 대통령 경호처는 페이스북에 “단순히 신체적 제한을 없애는 차원이 아니며 경호 패러다임이 변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드론과 로봇이 테러수단이 되고 해킹으로 모든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시대에 몸으로 하는 2G 경호만으로 5G 테러위협을 막을 수 없다.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창조적 사고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시민으로 건전한 시민의식, 공직자로서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 그리고 경호원으로서 충성심과 헌신의 자세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응시자격에는 무도 능력도 포함되지 않는다. 경호처는 “무도 유단자가 유리할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그것은 오해”라며 “전형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경호처는 지난해부터 학력·출신지 등을 가리는 ‘블라인드 방식’ 채용을 진행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경 쓰고, 키 작아도 좋다…문재인 시대 대통령 경호원의 자격

    안경 쓰고, 키 작아도 좋다…문재인 시대 대통령 경호원의 자격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 경호원은 어떤 자격조건을 갖춰야할까. 흔히 고도의 무술 자격증과 건장한 신체 조건을 가져야 할 것으로 여겨지던 대통령 경호원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대통령 경호처가 오는 13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7급 경호공무원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이번 공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까지 있었던 지원자의 최저 신장 기준과 최저 시력 기준을 올해는 없앴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남성 지원자의 경우 신장 174㎝ 이상, 여성 지원자는 161㎝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했다. 아울러 남녀 모두 맨눈시력이 0.8 이상이어야 했다. 그러나 올해 경호처 공채에서는 이런 조건을 모두 없앴고, 경호원 응시의 문턱을 넓혔다. 대통령 경호처는 공식 페이스북에서 “키가 작아도 좋다. 안경을 써도 좋다”라면서 “미래 위협에 대응할 스마트한 경호원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경호처는 “단순히 신체적 제한을 없애는 게 아니라 경호의 패러다임이 변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드론과 로봇이 테러 수단이 되고 해킹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시대에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창조적 사고 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경호처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것은 건전한 시민의식,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 경호원으로서의 충성심과 헌신의 자세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응시자격에 당연히 포함됐을 것으로 여겨지는 무술 실력도 이번 공채 자격에는 들어있지 않다. 경호처는 지난해 공채부터 지원자의 학력이나 출신지 등을 가려놓고 뽑는 ‘블라인드 방식’의 채용을 진행하는 등 변화를 시도해 왔다. 또 올해부터 1차 필기시험부터 3차 시험이 종료될 때까지의 기간을 기존 50여일에서 보름 안팎으로 줄였는데, 이 역시 응시자를 위해 변화를 준 부분이다. 경호처는 28일까지 경호처 홈페이지(www.pss.go.kr)에서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2016년 9월 28일 이후에 치른 공인영어시험 성적, 남성의 경우 ‘병역을 필한 자’ 등 응시에 필요한 자격만 갖추면 1차 필기시험을 볼 수 있다.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인성검사·체력검정·일반면접·논술시험으로 구성된 2차 시험과 신체검사·심층면접으로 구성된 3차 시험을 거쳐 12월 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호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