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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가 네트워크 연결되니 ‘지능화’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이 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지능화’되고 있다. 수집된 영상을 빅데이터의 기본 데이터로 활용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지능형 CCTV 관련 국내 특허는 165건이 출원됐다. 2015년 15건으로 감소하기도 했지만 2016년 42건으로 급등한 후 매년 40여건을 유지하고 있다. 출원인은 중소기업이 전체 63%(104건)를 차지한 가운데 개인(45건), 대학(16건) 순으로 중소기업과 개인이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분야별로는 범죄 방지·추적분야가 42건으로 가장 많고, 교통관제(38건), 영상데이터에 대한 암호화·보안(37건), 얼굴·차량번호 식별(30건), 재난 감시·예방(20건) 기술 등이다. 범죄 방지·추적분야는 2014년 20건으로 최고 출원을 기록한 뒤 2018년 2건으로 급감한 반면 영상데이터에 대한 암호화·보안분야는 2014년 3건에서 2018년 19건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지능형 CCTV의 초기 단계는 범죄 방지·추적 분야에 집중됐으나 점점 객체 식별 및 보안인증 분야로 변하고 있다. 지능형 CCTV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의 영상 분석 기능을 통해 촬영 내용을 이해하면서 재난 감시, 교통관제, 불법 주·정차, 주차장 관리뿐 아니라 점포 내 고객들의 동선을 분석해 매장의 진열이나 효율적 인력 배치 등 기능과 활용성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장현숙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사람 얼굴이나 차량번호에 대한 식별뿐 아니라 산불 등 재난 감시분야 기술개발이 늘고 있다”면서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해킹 방지 및 보안인증 관련 특허 출원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준호 “가족 SNS 해킹·생명 위협 발언 멈춰달라”

    준호 “가족 SNS 해킹·생명 위협 발언 멈춰달라”

    2PM 준호가 극선팬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20일 준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나 SNS 계정을 해킹하며 가족에게 연락하거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발언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이어 “매형의 사업장으로도 장난 전화 혹은 폭언을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준호는 “나에 대한 관심은 나에게만 쏟아달라”며 “관련 자료들은 계속 수집되고 있으며, 불시에 받는 법적 조치는 선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음은 준호의 SNS 글 전문. 1. 누나 인스타 계정을 해킹하며 가족에게 연락하여 생명에 위협이 되는 발언 또한 삼가주세요. 2. 매형의 사업장으로도 업무에 지정이 되게끔 장난 전화 혹은 폭언하지 말아주세요. 3. 나에 대한 관심은 나에게만 쏟아 주세요. 내가 피해 입는 건 그저 웃고 넘어가 드립니다. 4. 위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은 계속 수집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시에 받는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선처 없음을 지금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5. 부모님의 사진은 찍거나 올리지 말아 주세요. 이건 개인적인 부탁입니다. 눈으로만 담아 주세요. 저를 찍는 건 문제되지 않습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국, 중 ‘기술 도둑질’에 강공...중국 해커 2명 기소

    미국, 중 ‘기술 도둑질’에 강공...중국 해커 2명 기소

    미국이 자국을 비롯해 12개국에서 안보기밀, 영업비밀, 지식재산권 등을 빼돌리기 위해 해킹을 저지른 혐의로 중국인 해커 2명을 20일(현지시간) 기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미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의 명분으로 줄곧 내세워온 중국의 이른바 ‘기술도둑질’(불공정행위)에 강공을 날린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경고에 미 법무부,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전면 나선 데다 후방에서는 영국을 비롯한 미 안보 동맹국까지 줄줄이 가세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공식 성명을 내 “이번 조치는 양국 협력 관계를 크게 손상하는 일로 매우 악질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법무부는 주화, 장젠거우로 알려진 두 해커 외에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해커 7명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보안업계에서 ‘APT 10’으로 알려져 있는 이들 해커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금융, 통신, 생명공학, 자동차, 보건, 광산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에 있는 기업들로부터 정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PT 10’은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미 해군,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미 에너지부 등 정부 기관의 전산망에도 침투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이들이 미 해군 전산망에서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 등을 포함한 무려 10만여명의 인사 정보를 빼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국가안보부가 해커들과 직접 연계돼 있으며, 중 당국이 이들의 정보절취 행위를 승인하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적시했다.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성명을 내 “완전한 사기이자 도둑질”이라며 “중국은 이를 통해 법을 지키는 기업과 국제규칙을 따르는 국가들보다 우위에 서는 불공정한 이득을 얻는다”고 비판했다. 국무부, 국토안보부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킹단의 범죄 활동을 협정위반으로 지적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지식재산권, 영업비밀에 대한 사이버 절도를 지원하지 않기로 한 2015년 미중합의를 깼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둑질 논란은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핵심 협상의제 가운데 하나여서 주목된다. 백악관과 미국 재무부,상무부,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과 오는 3월 1일을 시한으로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후 백악관은 미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사이버 절도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협상의제로 합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발표를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체계적이고 고의적인 지식재산권 절도나 해킹 등을 시인한 적도 없다. 이 때문에 이번 해커 기소와 뒤따른 규탄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태도를 바꾸기 위한 압박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해커의 기소에서 계속되는 미·중 무역전쟁 속에 미국이 품고 있는 주요 불만 가운데 하나가 잘 드러난다”고 해설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폭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미·중 무역협상과는 관계가 없지만 사이버안보는 무역협상의 일관된 주제였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 행정부로서 우리는 미국 기술을 확실히 지키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사에 관여한 제프리 버민 뉴욕 연방검사는 “미국기업과 정부 기관들은 수년간의 연구와 셀 수 없이 많은 돈을 들여 지식재산을 개발하는데 해커들은 그냥 훔쳐서 공짜로 가져간다는 점이 화가 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계부처 합동 비판 뒤에는 동맹국들의 지원사격이 무더기로 뒤따랐다. 영국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APT 10’은 유럽, 아시아, 미국에서 지식재산권, 민감한 상업 자료를 겨냥해 악의적 사이버 작전을 수행하려고 중국 정부를 대신해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호주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뉴질랜드도 “그런 사이버 작전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표명하는 데 생각이 같은 파트너들에 동참한다”고 성명을 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도 중국의 사이버 활동을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입장자료를 내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비난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에 ‘엄정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중 정부는 주요 사안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을 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어떠한 상업적 기밀을 훔치는 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고 이를 지원한 적도 없다”면서 “이번 조치가 국제관계의 기본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오히려 미국에 화살을 돌렸다. 미국이 외국 정부와 기업, 개인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조직적인 사이버 기밀 절도와 감청 활동을 하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을 사이버 기밀 절도로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인 2명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고 중국에 대한 모략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그래야만 양국 관계와 상호 협력 영역에서 심각한 손상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필요한 조처를 해 중국의 인터넷 보안과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영국 등 미국의 동맹국에 대해서도 자국에 대한 비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토] ‘12개국 기밀정보 해킹’ 중국인 해커 수배 전단

    [포토] ‘12개국 기밀정보 해킹’ 중국인 해커 수배 전단

    미국 법무부가 20일(현지시간) 중국인 해커 2명을 기소하면서 한 기자회견장에 게시한 이들에 대한 수배 전단. 미 법무부는 이날 중국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그룹 ‘APT 10’의 일원으로, 미국을 포함한 최소 12개국에서 안보 관련 정보와 사업 기밀, 지적재산권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해킹에 나선 중국인 주 후아와 장 시롱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 불붙은 5G폰 스피드 전쟁…폴더블폰은 완성도 전쟁…블록체인폰 화폐의 전쟁

    불붙은 5G폰 스피드 전쟁…폴더블폰은 완성도 전쟁…블록체인폰 화폐의 전쟁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기의 한 해였다. 혁신이 한계에 다다르고 스마트폰 사용 주기가 길어져 수요가 둔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한켠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비롯해 6인치대 대화면폰이 대세로 자리잡고, 생체인식 기능, 인공지능(AI) 칩 등 스마트폰이 정보기술(IT)의 축약체로 거듭나기도 했다. 2018년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의 굴기, 애플의 아이폰 고가 전략 역시 업계에 회자됐다.●中 업체 나홀로 질주… 1위 삼성 바짝 추격 내년 역시 글로벌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리라는 우울한 전망마저 나온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국의 질주는 홀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 4000만대이나 내년은 이보다 다소 줄어든 14억 32만대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올해 사상 처음 2억대를 돌파한 화웨이는 내년 2억 3000만대로 점유율이 13.9%에서 16.1%로 상승하며 1위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과 3위 애플은 모두 내년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리라는 예상이다. 업체들은 각자 중저가 제품군의 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블록체인 스마트폰의 시장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5G는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 대비 100분의1에 불과하다.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이다. UHD 초고화질 영상은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1일 세계 최초 전파 송출을 시작으로 내년 3월 5G 상용화가 예정돼 있어 5G폰 시장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체는 초기 선점 효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K 동영상과 대용량 게임, AR 스포츠·아이돌 공연 중계 등 속도 제약으로 어려웠던 맞춤형 콘텐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첫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각각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모델, ‘LG G7’의 후속작이다. 중국 업체들은 3G·LTE 시장의 후발주자에서 5G 선두로 나서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내년 6월쯤 5G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샤오미는 아예 내년 초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까지 5G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폴더블폰은 ‘세계 최초 경쟁’에서 ‘완성도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 사용자가 체감하는 혁신도가 떨어진 가운데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와 ‘사용자 경험’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지가 관건이다. 이런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동시에 지대하다. 접었다 펼치는 형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이유에서다. 다만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중국 신생 업체 로욜이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깜짝 선보였지만 완성도는 한참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내년 처음 출시될 폴더블폰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1%, 2021년 1.5% 수준이다. SA 역시 폴더블폰의 예상 판매량을 2019년 300만대, 2020년 1400만대, 2021년 3000만대, 2022년 5000만대로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에 대한 기술 최적화가 아직 더 필요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에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업체도 부족한 데다 시장 수요도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준 약 14억대인 시장 규모 대비 적은 비율이지만, 침체된 시장에 활력소가 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달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접으면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전용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기업들도 시장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내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시장을 관망하는 모양새이나 2020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삼성, EU 지재권 사무소에 상표 3건 신청 블록체인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를 탈중앙화하면서, 가상화폐 저장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역할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까지 한층 확장될지 내년이 본격 시험 무대가 되는 셈이다. 현재까지는 스타트업과 일부 제조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초기 단말을 선보인 수준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시린랩스, 대만 업체 HTC, 중국 레노버, 슈가, 창훙 등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관련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지식재산권 사무소에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세 건의 상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상표는 ‘블록체인 키스토어, 블록체인 키 박스, 블록체인 코어’ 등 세 가지다. 등록 목적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으로 돼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신형 갤럭시폰에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보관·거래할 수 있는 전자지갑 형태인 `콜드월릿’(Cold-Wallet) 기능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콜드월릿은 오프라인 상태로 가상화폐를 저장해 네트워크 해킹을 막아 보안성을 높인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갤럭시S10으로 가상화폐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선거 개입·해킹 시도… 美, 러 개인·기업 추가 제재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군 정보총국(GRU) 전직 장교와 공작원 등을 무더기로 추가 제재했다. 2016년 미 대선을 비롯한 각국 선거 개입과 화학무기금지기구,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 국제기구를 해킹한 혐의다. 지난 10월 미국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 선언과 이에 반발한 러시아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 재개발 경고 등과 맞물려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발칸반도의 군사적 요충지이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몬테네그로의 2016 총선 개입을 시도한 GRU 전직 장교 빅토르 알렉세예비치 보야킨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각종 소셜미디어 가짜 계정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포착된 러시아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 활동과 관련, 회사 3곳과 개인 2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 대선 개입 혐의를 받는 GRU 공작원 9명과 2016년부터 WADA 등 국제기구 해킹 시도 혐의를 받는 4명, 영국 체류 러시아 이중스파이 부녀 독살 미수 사건에 연루된 2명 등 15명도 제재 목록에 올렸다. 재무부는 그동안 국제규범을 무시한 러시아의 광범위한 악의적 활동과 관련해 총 270여 개인·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러시아 조직과 정보기관의 악의적 행동을 막기 위한 집단적 행동을 국제사회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무마하기 위해 대러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44개 사 시상 진행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44개 사 시상 진행

    물리·정보 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위원장 최정식)가 주최하고,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주관한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Security Award Korea 2018)’ 시상식이 18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는 한 해 동안 탁월한 경영과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안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와 기술, 제품 및 솔루션을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보안 수준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산업발전 공로상’의 경우 보안 관련 법안 추진과 보안산업 발전에 적극 뒷받침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이민수 회장(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공공부문 대상’의 경우 기업지원, 기술지원, 산업발전, 시장개척, 성과창출, 민원해결 등의 평가 요소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지자체로는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가 수상했으며, 공기업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산항보안공사가 공공부문에서의 보안 수요 창출과 보안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업대상 보안기업 부문에서는 경쟁력, 혁신성, 성장예측, 지속가능성, 기업문화, 고객만족 등의 평가 요소를 합산한 결과, △한화테크윈이 ‘브랜드대상’ △에스원이 ‘산업선도대상’ △ADT캡스가 ‘기업혁신대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기업대상 일반기업 부문의 경우 CEO, 보안조직/인력, 보안관리/운영, 보안교육/문화, 기타 등의 항목을 평가해 △KB국민은행(은행부문) △아모레퍼시픽(코스메틱부문) △롯데정보통신(SI부문) △코스콤(IT서비스부문) △티몬(소셜커머스부문) △넥슨(게임부문)이 각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솔루션대상 부문에서는 △아이디스(영상보안 통합솔루션) △HIKVISION KOREA(영상보안 AI솔루션) △Dahua Technology Co., Ltd(영상보안 분석솔루션) △대명코퍼레이션 웹게이트 (DVR) △원우이엔지(줌카메라) △트루엔(IP카메라) △엔토스정보통신(센서카메라) △웨스턴디지털 (스토리지) △쿠도커뮤니케이션(지능형관제) △이노뎁(데이터매니지먼트) △인콘(지능형화재감시) △한국하니웰(스마트빌딩) △코맥스(홈네트워크) △슈프리마(지문인식) △테크스피어(정맥인식) △세환엠에스(시큐리티게이트) △안랩(EDR) △이글루시큐리티(보안관제) △지란지교시큐리티(모바일보안) △지니언스(네트워크접근제어) △위즈코리아(개인정보접속이력관리) △시큐어가드테크놀러지(패스워드관리) △한국쓰리엠(비주얼해킹) △모니터랩(웹방화벽) 등 24개 기업이 각 부문별로 올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영예의 ‘솔루션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 최정식 위원장은 “최근 보안 분야는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어 다른 영역과 결합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며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는 각 산업에 적용되는 보안 기술과 제품 및 솔루션을 발굴·시상함으로써 융합보안의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보안산업에 가치 있는 기업과 기술,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위터 중국·사우디에 개인정보 유출… 주가 곤두박질

    트위터 중국·사우디에 개인정보 유출… 주가 곤두박질

    트위터가 해킹당해 일부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트위터는 1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고객지원 사이트에서 이용자 데이터의 일부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개별 인터넷 IP 주소에 노출됐다며 버그(프로그램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버그는 지난달 16일에 수정됐으며 유출 대상자에게도 해당 사실이 통보됐다고 트위터는 덧붙였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계정에 연결된 전화번호의 국가코드 등이며, 전화번호 등 다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트위터 측은 “누구의 소행인지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IP 주소는 해당 국가의 해커들과 관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이클 패치터 미국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정보유출은 트위터의 방어벽이 뚫린 것이므로 플랫폼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트위터는 해커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려 했다는 한 보안업체의 주장이 제기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미국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트렌드 마이크로는 지난 10월 해커들이 감염된 기기로부터 정보를 훔치기 위한 명령을 내리는 데 트위터를 악용한 정황이 있다고 17일 주장한 바 있다. 트위터 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정보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날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6.8%나 곤두박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대해상, 쇼핑몰 사기 피해 보험 출시

    현대해상, 쇼핑몰 사기 피해 보험 출시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다 사기를 당했을 때 피해액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 나온다. 현대해상은 소비자들의 사이버 위험을 종합 보장하는 ‘하이사이버안심보험’ 중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담보가 독창성을 인정받아 6개월 동안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은 일종의 금융상품 특허권으로, 다른 보험사들은 이 기간 동안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하이사이버안심보험은 인터넷 쇼핑몰 사기 외에도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 범죄로 인한 금전 피해도 보장한다. 피해자의 PC 메모리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보안카드번호나 계좌번호 등을 빼네 돈을 탈취하는 ‘메모리 해킹’ 피해도 보장 범위에 포함됐다. 보험료는 연간 1만원대이며 상품 가입 시 1년 동안 사고당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연간 보장받는 사고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안종범 현대해상 일반보험상품부 팀장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개인의 사이버 위험에 대한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새로운 보장과 신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털리기 쉽네…2018 최악의 패스워드는 변함없이 ‘123456’

    털리기 쉽네…2018 최악의 패스워드는 변함없이 ‘123456’

    전문가들의 수많은 보안경고에도 올해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패스워드인 '123456'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인터넷 보안업체 스플래시데이터 측은 인터넷에 유출된 패스워드를 분석, 올해 최악의 패스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 결과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불명예 1위는 '123456'으로 5년 연속 1위 자리에 오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2위는 패스워드인 'password', 3위부터는 역시 숫자들의 행진으로 '123456789' '12345678' '12345' '111111' '1234567'이 그 뒤를 이었다. 해킹이나 계정을 도용한 각종 사이버 범죄에도 여전히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허술한 패스워드를 사용하고 있는 셈. 스플래시데이터 측이 발표한 올해 최악의 패스워드는 예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으나 특이하게도 새로운 단어가 순위권에 올랐다. 바로 23위에 오른 'donald'. 스플래시데이터 CEO 모건 슬레인은 "(도널드 트럼프)대통령께 유감스럽지만 이는 가짜뉴스가 아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이름 혹은 흔한 이름을 패스워드로 결정하는 위험한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발표가 있을 때 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패스워드를 피하기 위한 방법을 또다시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패스워드를 최소 12자 이상 길게만들 것. 대문자와 소문자, 특수문자와 숫자를 섞어만들 것. 이름이나 가족 생일, 흔히 사용하는 문자나 숫자의 조합, 일련번호도 피할 것. 최소 6개월마다 한번씩 패스워드를 바꿀 것 등이다. 2018 최악의 패스워드 25   1. 123456  2. password  3. 123456789  4. 12345678  5. 12345  6. 111111  7. 1234567  8. sunshine  9. qwerty  10. iloveyou  11. princess  12. admin  13. welcome  14. 666666  15. abc123  16. football  17. 123123  18. monkey  19. 654321  20. !@#$%^&*  21. charlie  22. aa123456  23. donald  24. password1  25. qwerty123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에 꼬리 내린 中…시진핑의 ‘중국제조 2025’ 수정한다

    美에 꼬리 내린 中…시진핑의 ‘중국제조 2025’ 수정한다

    미·중 정상 간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 이어 실무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양국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중국제조 2025’ 계획을 수정 또는 속도 완화를 추진하는 등 ‘꼬리 내리기’에 나섰다. 미국이 대중 ‘관세폭탄’을 90일간 중지하는 대신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는 등 중국 기술기업을 공격하고 스파이·해킹 사건 등을 들추자 제2의 개혁개방이라는 유화책을 다시 내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 1일 미국과의 관세 유예 합의 이후 처음으로 150만∼200만t 규모의 미국산 대두 1억 8000만 달러(약 2032억원)어치를 구매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역전쟁 완화의 확실한 신호인 대두 구매는 중국 국영 곡물업체 시노그레인과 중량집단(中糧集團·COFCO)이 맡았다. 세계 최대 미국산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무역전쟁 이후 수입국을 아르헨티나, 브라질로 옮겼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첨단 제조업 육성책으로 미국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중국제조 2025’ 계획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대체 중이라고 전했다. 첨단 제조업을 지배하려는 중국의 역할을 완화하는 대신 외국기업의 참여를 넓히고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수정 내용으로 알려졌다. 중국산이 차지하는 핵심 부품 비율 목표도 낮출 것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또 중국은 ‘중국제조 2025’ 가운데 일부 항목의 시한을 당초 2025년에서 2035년으로 10년 미루는 방안을 제시하며 양보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13일 정치국 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 운용 방침으로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의 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가운데 시장 개방 문호를 더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위기의식을 갖고 안정적 취업, 금융, 대외 무역, 안정적인 외자 투자 등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오는 18일 예정된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일 전에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 운용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중국의 화해 손짓에도 대중 압박을 이어 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2일 폭스뉴스에서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거듭 규정하고 “그들(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며 기업들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지난달 말 공개된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해킹 사건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는 언론 보도를 들면서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자행해 왔다. 우리가 펼치는 노력은 중국이 미국에 가하는 위협들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무역협상 일정과 관련, 중국 대표단이 새해 미국으로 가 협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미 대표단의 방중 가능성을 언급했다. 무역협상 재개를 놓고 양국 간 견해 차가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중국에 와 협상을 전개하는 것을 환영하고 또 (중국 측이) 미국에 가 소통하는 것에도 개방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오렌지라이프, ‘웹어워드코리아 2018 금융부문 통합대상’ 영예

    오렌지라이프, ‘웹어워드코리아 2018 금융부문 통합대상’ 영예

    오렌지라이프의 웹사이트가 고객 편의 관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웹어워드코리아 2018 금융부문 통합대상’ 영예를 안았다고 13일 밝혔다. 오렌지라이프 웹사이트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 관점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웹어워드코리아는 한 해 동안 새롭게 구축되거나 리뉴얼된 웹사이트를 국내 웹 전문가 3천 명이 평가해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우수 웹사이트 시상식이다. 오렌지라이프 웹사이트는 △콘텐츠 △디자인 △편의 개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금융부문 통합대상에 선정됐다. 오렌지라이프 웹사이트는 외관부터 내부 기능에 이르기까지 모두 고객 관점에서 설계됐다. 디자인 전면에 ‘우리의 이름이 당신의 삶이 되도록’이란 브랜드 슬로건을 배치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회사의 강한 의지를 담아냈다. 또한 유용한 보험지식을 제공하는 ‘오렌지 시그널’, 원하는 상품을 바로 찾고 상담신청까지 할 수 있는 ‘내게 맞는 보험 찾기’, ‘보험료 계산 SNS 연동 기능’ 등을 신설해 고객이 필요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Non-ActiveX 시스템으로 사용 편의를 제고한 것도 특징이다. ActiveX 등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이버센터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웹사이트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별도로 모의해킹을 수행해 웹사이트 보안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등 변경된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불안을 해소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백승주 의원 이메일 사칭, 군사정보 해킹 시도

    한국당 백승주 의원 이메일 사칭, 군사정보 해킹 시도

    국회 국방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의 이메일 계정을 사칭해 군사정보를 빼내려는 시도가 국가정보원에 적발됐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국정원은 백 의원을 사칭한 이메일이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 등에 무더기 발송됐다고 국회사무처에 통보했다. 국회 국방위 행정실은 지난 10월 8일 당시 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초안을 국방위 여야 간사에게 보냈다. 누군가 이 메일에 답장하는 형태로 백 의원의 계정을 도용했고, 첨부파일에 해킹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국정원은 파악했다. 다만 안규백 위원장이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통보 이후 국회는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변경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화웨이 이어 “中 해킹단 사법처리”… 살얼음판 무역 휴전

    美, 화웨이 이어 “中 해킹단 사법처리”… 살얼음판 무역 휴전

    美하원, 6년 전 ‘화웨이 조사’ 보고서에 “공산당 지령받고 기밀 훔치는 美의 위협” 中, 아이폰 등 미국산 불매운동 등 후폭풍 시스코 등 美기업도 중국여행 자제 권고 양국 마찰 심화…“무역협상 영향 제한적”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체포에 이어 중국의 해킹단에 대한 미국의 처벌 발표가 예정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휴전 국면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무역 협상과 기술 전쟁, 국가 안보라는 정치·경제적 사안이 화웨이 사태 하나로 뒤섞이면서 양자 간 마찰이 더욱 거칠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8일(현지시간) “2012년 10월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펴낸 ‘중국 통신사 화웨이와 ZTE가 제기하는 미국 국가안보 문제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보면 화웨이는 미국의 위협 그 자체로 표현하고 있다”면서 “휴전이라는 살얼음판을 걷는 미·중 양자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 전면적인 충돌과 보복 조치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발적으로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지령에 따라 기밀을 훔치고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며, 미국의 적성국과 수상한 거래를 하는 문제투성이 기업이다. 또 화웨이가 미국 법규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신뢰도 높은 증거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화웨이는 기업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뚜렷하고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국가 지원을 받고자 중국 정부에 계속 의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내에서는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선전의 멍파이(夢派)기술그룹은 사내 지침을 내려 애플 아이폰을 사는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깎겠다고 밝혔다. 청두, 후난, 산시 등 중국 전역에서 아이폰 대신 자국 제품을 쓰자는 ‘화웨이 지지 운동’이 벌어졌다. 미국 정보통신 기업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중국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는 중국이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복수로 미국 기업인을 체포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주중 캐나다 대사를 불러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화웨이 사태가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미국 악시오스의 중국 전문가 빌 비숍은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화웨이 사태로 협상 궤도가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선다면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강조한 핵심기술의 자력갱생에 몰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이 미국 기업인 체포 등과 같은 보복 조치를 벌일 가능성은 낮다. 중국 공산당은 외국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고 강조하며 자유무역의 수호자임을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 인민라디오방송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화웨이는 정치적 수단을 사용한 방해에도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 제2막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 제2막

    사이버 테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다시 충돌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28일 이후 아조프해의 봉쇄 문제를 둘러싸고 일련의 갈등을 빚으며,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오가는 대치 상황에서 이번에는 사이버 테러를 둘러싸고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대규모의 사이버 공격이 있었고, 이를 막아냈다”면서 러시아가 한 짓이라면서 강력히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성명을 발표, “최근 해커들이 우크라이나 사법 시스템의 전산정보망을 목표로 악성 회계문서를 침투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번 해킹이 “대규모”라고 밝혔지만, 해킹이 일어난 시간과 장소, 심각성의 정도 등 구체적인 상황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고 러시아가 후원하는 반군이 동부지역에서 반란을 일으킨 이후로 정부 각 부문에 대한 강력한 사이버 공격으로 타격을 입어왔다. 한편 아조프 해역의 우크라이나 항구들을 봉쇄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던 러시아 당국은 이날 일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했다. 항구 봉쇄 등 가시적인 공세에서 사이버 테러 등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오멜랸 우크라이나 인프라 장관은 4일 우크라이나 국적의 선박들이 흑해와 아조프해를 연결하는 케르치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멜랸 장관은 “견고한 국제적 대응 덕분에 베르?스크와 마리우폴 항구의 봉쇄가 해제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우크라이나 농림부 역시 성명을 내고 “케르치 해협을 왕복하는 선박의 통행이 재개됐다”며 “곡물을 선박에 적재하는 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오멜란 장관은 지난달 28일 “러시아가 아조프해의 우크라이나 항구들을 봉쇄했다”며 “아조프해의 우크라이나 항구 베르?스크행 선박 4척과 마리우폴행 선박 14척 등 18척의 선박이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들어가지 못하고 못한 상태”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항구를 봉쇄한 적이 없으며, 우크라이나 선박의 진입이 금지된 것은 기상 악화로 인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25일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가기 위해 케르치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나포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함정과 승조원들이 케르치해협 통과를 위한 사전 신고와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러시아 영해로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9개 회원국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함정과 승조원을 풀어줘야 한다. 아조프해에 위치한 항구에 우크라이나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 역시 보장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럽인권재판소 역시 이날 “체포한 승조원들에 적절한 의료 조치를 하라”며 러시아 당국을 압박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불법 도박사이트 만들어주고 해킹방어까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준 프로그램 제작자들과 이를 사들여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혐의로 도박사이트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 김모(4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황모(4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프로그램을 구입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임모(46)씨 등 5명도 구속하고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2년 초부터 지난 4월까지 프로그램 회사를 가장한 법인을 만든 뒤 불법 도박사이트 20여 개를 제작해 운영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킹 방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대가로 한 곳당 월 250만∼400만원씩 총 24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간 경쟁이 치열해 업자들이 서로 디도스 공격을 빈번히 하는 점을 고려해 유명 IT업체의 디도스 방어프로그램으로 중국 현지 프로그래머들에게 상시 방어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 등은 같은 기간 이들로부터 사들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필리핀 태국 등에 서버와 사무실을 둔 불법 도박사이트 4곳을 운영하면서 24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트 4곳의 회원 수는 5000여 명으로 추산되며 그동안 입금액만 4400억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판매자도 공동정범으로 입건한 사례”라며 “불법 도박을 근절하기 위한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안보실 이어 윤건영 실장까지… 잇단 ‘사칭 이메일’에 비상걸린 靑

    靑 “즉각 신고… 해외 서버로 IP 추적 안돼” 비서관급 개인 메일 전수 점검·보안 강화 “대북정책 교란 불순세력 조직적 개입” 관측 올해 초 누군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개인 이메일 아이디를 사칭해 ‘대북정책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는 이메일을 정부 관계자에게 발송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최근 국가안보실을 사칭한 가짜 문건이 외교전문가들 이메일로 전파돼 파문을 일으킨 것에 앞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어서 청와대에 비상이 걸렸다. 일각에선 정부의 대북 화해 정책을 교란하기 위해 불순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올해 초 이메일을 받은 사람이 윤 실장에게 알려와 윤 실장이 청와대 전산 정보 담당자에게 바로 신고하고 조치를 취했다”며 “자체적으로 이메일을 발송한 아이피(IP) 추적에 나섰지만 해외에 서버를 둬 더는 추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이메일 아이디는 윤 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사용하지 않은 개인 이메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변인은 “윤 실장 이메일을 해킹해 진짜 윤 실장 이메일 계정으로 보낸 게 아니라 아이디만 윤 실장 아이디로 가장한 것”이라며 “메일을 받은 쪽에서 답장하면 이를 범인이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메일을 받은 정부 관계자가 의심하지 않고 정보를 전달했다면 국가 기밀이 불순세력에게 넘어갈 수도 있었던 사건이다. 이 ‘사칭’ 이메일을 받은 사람은 여러 명이 아닌 한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우선 범인의 아이피를 차단하고 사건 직후 윤 실장을 포함한 주요 부서 및 비서관급의 개인 메일 해킹 여부를 전수 점검한 뒤 보안 인증을 강화했다. 국정상황실은 국정원·검찰·경찰을 비롯한 정부 기관으로부터 각종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고급 정보의 중간 기착지다. 최소한 이런 업무 속성을 잘 아는 인물이 가짜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가안보실을 사칭해 한·미 관계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외교전문가들에게 전파한 사건 역시 수법의 치밀함을 볼 때 단순 사칭 또는 해킹 사건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해킹 당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의 한 연구원 명의의 이메일로 대량 발송된 이 가짜 문건에는 지난 수개월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급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청와대는 이 사건을 ‘반국가적 행태’로 규정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관계자가 사전 협의나 연락을 하지 않고 보낸 이메일은 사칭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율주행 자동차 사이버 해킹 범죄 대응 서두르는 일본

    자율주행 자동차 사이버 해킹 범죄 대응 서두르는 일본

    자율주행 자동차로 인한 사고나 범죄의 원인 규명과 수사를 위한 연구가 일본에서 본격화된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자율주행차는 조작 실수나 시스템 오류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기존 수사 및 조사 기법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다양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려는 것이다.일본 경찰청은 자율주행차는 가속이나 정지, 방향조작 등을 컴퓨터가 담당하기 때문에 단순한 차량 손상이나 현장 상황만 갖고는 사고의 원인을 판단하기가 어렵디고 보고 다양한 연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렇게 얻어진 노하우는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전달할 방침이다. 연구에서는 자율주행차의 어느 부분에 어떤 데이터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찾게 된다. 이를 위해 일본 경찰은 자동차 회사들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차량의 데이터에는 운전과 사고 당시의 상태가 상세히 기록돼 시스템 오류가 생기거나 외부 공격을 받으면 흔적이 남게 된다”며 “이를 발견해 사고 원인을 확정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이 큰 골칫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의 실험 결과 인터넷으로 연결된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차량의 라이트를 켜고 끄거나 경적을 울리는 정도의 원격조작이 가능했다. 트렌드마이크로 관계자는 “자율주행차가 인터넷을 통해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돼 다른 사람에 의해 악의적으로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테면 차량을 원격조작해 탈취한 뒤 이를 통해 돈을 뜯어내는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뮬러 특검 1호 기소’ 폴 매너포트 2016년 대선 전 위키리크스 비밀 회동

    ‘뮬러 특검 1호 기소’ 폴 매너포트 2016년 대선 전 위키리크스 비밀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와 대선 전 수차례 비밀리 회동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너포트는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1호로 기소한 인물이다. 위키리크스는 2016년 8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공개 강연 발언 등 선거판을 뒤흔들 만한 은밀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대거 공개해 대선을 앞둔 힐러리 진영이 큰 타격을 받았다. 가디언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매너포트가 2013년, 2015년, 2016년 3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중이던 어산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 만남은 위키리크스가 힐러리의 이메일을 폭로하기 불과 몇 개월 전에 이뤄졌다. 그러나 가디언은 매너포트가 왜 어산지를 방문했으며, 두 사람이 무엇을 논의했는 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매너포트는 공화당의 정치 컨설턴트 출신으로 2016년 3월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우크라이나의 친(親)러시아 정치인들을 돕는 대가로 수천만 달러의 거액을 챙겨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사이의 연결고리일 수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뮬러 특검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힐러리 캠프 관계자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뒤 이를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수사 중이다. 매너포트가 마지막으로 어산지를 방문했을 때는 40분가량 머물렀으며, 통상적인 방문자와 달리 보안요원의 별도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위키리크스는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가 매너포트를 만난 적이 없다고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매너포트 역시 성명을 내 “어산지나 그와 관계된 인물을 만난 적 없다”면서 “가디언의 보도 내용은 완전히 거짓이고 고의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맹비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靑 “한·미동맹 깨려는 반국가적 행태”… 안보실 사칭 문건 수사 의뢰

    청와대는 27일 누군가 국가안보실을 사칭해 작성한 가짜 문건이 외교전문가들 이메일로 전파되고 한 매체가 해당 문건을 인용 보도한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 언론 역사에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악성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허위 조작 정보가 생산·유포된 경위가 대단히 치밀하고 담은 내용 또한 한·미 동맹을 깨뜨리려는 반국가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끝까지 파헤쳐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밝히겠다”며 “보도한 언론사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 명의로 경찰청 사이버수사관에 수사 의뢰서를 발송했다. 가짜 문건 사건과 관련해 참모진은 이날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수사 의뢰 사실을 보고했으며 문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였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민정수석실과 국가안보실은 자체적으로 문건이 유포된 경위를 파악했으나 민정과 안보실이 조사할 차원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단순한 오보 사건이 아닌 불순세력의 ‘조직적 음해’로 간주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이란 제목의 해당 문건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란 문구가 적혀 있긴 하나 실제 청와대에서 생산하는 문건 형식과는 다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은 어떤 형식이든 간에 무단으로 복사하거나 반출할 수 없고 복사할 경우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라는 워터마크가 찍힌다. 또 문서를 출력하면 출력한 사람의 이름과 시간, 초 단위까지 모두 기록되는데 해당 문건은 이런 것이 없기 때문에 청와대 문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건은 지난 수개월간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급증했다는 내용과 함께 구체적인 사례가 열거돼 있다.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의 한 연구원 명의의 이메일로 외교안보 전문가 등에게 대량 발송됐는데 해당 연구원은 이메일 계정을 해킹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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