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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공서 거래 ‘척척’ ‘e 좋은 세상’

    관공서 거래 ‘척척’ ‘e 좋은 세상’

    40대 출판업자 이모씨는 월초에 송파구의 홍보물 인쇄를 맡았다. 입찰부터 계약, 대가청구 등 모든 절차를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해결했다. 이씨는 구청을 찾는 발품을 던 것은 물론, 관공서를 직접 오가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줄어들었다. 송파구가 2월부터 도입한 인터넷 전자계약제도 덕분이다. ●인력·물류비 절감… 비리소지 근절 인터넷 전자계약제도는 각종 계약업무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을 이용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G2B는 ‘Goverment to Business’의 약자이다. 관공서가 인터넷을 통해 민간 업자와 거래를 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관공서와 민간 업자와의 거래는 업자가 입찰 및 계약 등을 위해 일일이 관공서를 방문해야 했다. 그러나 인력 및 물류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업무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었다. 정작 문제는 공무원과 사업자가 얼굴을 맞대고 계약을 하다 보니 비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투명성 확보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마포·송파구 전자계약한도 확대 추진 마포구와 송파구에서 도입한 인터넷 전자계약제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다. 입찰부터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계약, 대금 청구까지 인터넷으로 처리한다. 이를이용할 경우 행정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시민의 만족도도 덩달아 올라갔다. 마포구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2003년 시범 운영하다가 지난해부터 공사 1000만원 이하, 용역·물품 등 500만원 이하의 계약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217건에 4억 8000여만원의 계약이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마포구는 전면 확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송파구는 이번 달부터 인쇄물에 한정해 운영하기 시작했다.12일 현재까지 4건 800여만원의 계약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올해 하반기에는 추정가격 500만원 이하 공사와 300만원 이하 용역·물품의 수의계약까지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규모가 큰 공사 부문을 포함해 내년부터는 모든 계약으로 확대 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규모는 훨씬 커진다.100억여원 규모에 1500여건의 계약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게 된다. ●보안성 확보가 관건 서울시도 공사와 건축 설계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입찰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각종 납품 계약도 인터넷으로 하고 있다. 모든 분야로 확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보안 문제다. 거액이 들어가는 공사 계약의 경우 온라인으로만 처리했다가 사기라도 당한다면 뒷감당을 하기가 쉽지 않다. 또 해킹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한 뒤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인터넷 보안 등을 보강한다면 전자정부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길섶에서] 스팸메일 유감/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컴퓨터를 켜자마자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일은 스팸메일 지우기다. 스팸메일이 정상적 편지보다 훨씬 많으므로 정상적 편지만을 뽑아 옮긴 후 나머지 메일은 한꺼번에 지우는 편이 수월하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스팸메일의 발신자 표시에 지인들의 이름이 많아졌다. 김희선, 채시라 같은 연예인들이야 지인이랄 것도 없지만 동료, 친구, 선·후배들의 이름을 보면 메일을 지우다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둘 사이에 오간 메일을 해킹해 발신자로 이용한 걸까. 지인의 이름이 나타난 것은 전혀 우연이 아닐 터.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 길이 없지만 어쨌든 사신들이 틈입을 당한 것 같아 번번이 불쾌하고 께름칙하다. 최근 들어 나를 놀라게 한 발신자의 이름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최근 들려왔던 대학동창생의 이름이다. 이거야말로 우연의 일치겠지만, 학창시절 그의 열애와 결혼과정을 지켜봤던 내게는 그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 아련한 추억과 슬픔을 일으킨다. 이름을 볼 때마다 사망소식을 듣고도 경위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있는 동창생의 무심을 탓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스팸메일은 이래저래, 받는 이에게는 고통이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2008년부터 전자투표…어디서나 ‘한표 행사’

    2008년부터 전자투표…어디서나 ‘한표 행사’

    오는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전자 투표가 도입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유권자는 지역구에 관계없이 전자투표 시스템이 설치된 백화점, 시장, 전철·기차역 등 전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게 된다. 또 2012년 19대 총선부터는 유권자가 투표소에 가지 않더라도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휴대전화,PDA 등을 통해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이를 주요 골자로 하는 전자투표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권자는 전자투표 시스템이 마련된 투표소에서 전산선거인명부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받은 뒤 지역구와 후보자 정보 등이 기록된 ‘스마트카드’를 발급받는다. 유권자가 카드를 전자투표기에 넣으면 화면에 해당 지역구의 후보자가 뜬다. 유권자는 손가락으로 원하는 화면을 눌러 투표를 마친다. 투표 결과는 은행의 대기 번호표와 같은 형태의 기록지에 출력된다. 선관위는 해킹과 투표조작 등 부정 시비를 막기 위해 전자투표기는 온라인으로 연결시키지 않기로 했다. 개표할 때도 투표소에서 수집한 전자 기록 디스켓을 개표장으로 가져간 뒤 개표하도록 했다. 선관위측은 “선거인명부와 전자투표기가 서로 연결되지 않아 투표 내용이 온라인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고, 유권자의 스마트카드도 사용 즉시 저장 내용이 삭제돼 누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도 비밀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18대 총선에 앞서 오는 하반기부터 각종 위탁선거와 공직 재보궐 선거 등에서 시범 운영한다.18대 총선에서는 혼란을 막기 위해 기존의 종이 투표도 병행 실시할 방침이다. 선관위측은 “90년대부터 시스템을 연구했고, 이미 2001년 터치스크린 방식의 투표기를 개발했다.”면서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정보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Merry Christmas’ e메일 열지마세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22일 성탄카드와 연하장을 가장한 해킹이나 피싱, 웜·바이러스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이버안전센터는 특히 ‘Merry Christ mas’라는 제목의 악성 웜ㆍ바이러스를 첨부파일 형식으로 보내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자주 적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쇼핑몰과 신용카드사 명의를 도용, 주문 배송 조회를 유도하거나 할인쿠폰을 보내주겠다고 꾀어 로그인을 하도록 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해킹수법도 예상된다. 특정직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잘 아는 사람이 성탄카드나 연하장을 보내는 것처럼 위장해 첨부파일을 실행하도록 유도, 개인정보를 빼가는 피해도 우려된다. 사이버안전센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즉각 삭제하고 유명 쇼핑몰이나 신용카드사에서 발송된 이메일이라도 과도한 경품이나 할인쿠폰을 제시하면 반드시 해당사의 인터넷 홈 페이지를 찾아 이벤트 내용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북한 체제변화와 형법개정] 상표권 침해·해킹 처벌조항 신설

    [북한 체제변화와 형법개정] 상표권 침해·해킹 처벌조항 신설

    북한은 지난 1999년 이후 5년 만에 개정된 형법에서 8장 161개 조항을 9장 303조항으로 늘렸다. 형벌 분야에서 경미한 범죄는 노동단련형(3년 이내 단기형)이 추가됐다. 개정 형법은 경제·사회 관련 규정을 대폭 정비했다. 대외 교역과 상거래의 확대, 새로운 경제환경의 변화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박정원 국민대 법대 교수는 “북한의 경제질서에 대한 관심은 8개 조문에서 74개 조문으로 늘어난 데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개방을 반영하면서도 자유주의 사상이 침투하면서 생기는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외화관리 질서를 어긴 자’와 ‘비법적으로 공화국 화폐를 다른 나라로 내간 자’ 등과 ‘무현금 결제수단을 비법적으로 발급한 자’에 대한 처벌 규정 등이 대표적이다. ‘불법 상표를 만들거나 상표권 침해시 2년 이하 노동교화권’이라는 조항에서는 ‘상표권’도 새로운 보호 대상으로 떠올랐음을 알 수 있다. 사회주의 문화를 침해한 죄의 경우 기존에는 6개 조항이었으나 이번 개정에서는 26개 조항으로 늘어났다. 또 교역과 교류가 확대되면서 퇴폐 풍조가 늘어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풍속 형법적인 요소가 폭넓게 담겨 있다.‘퇴폐적이고 색정적인 내용을 반영한 시디롬과 사진, 도서 등의 매체를 허가없이 유포한 행위’는 ‘문화·반입 유포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했다. 컴퓨터 범죄 조항도 신설됐다. 해킹 행위를 ‘컴퓨터망 침입죄’ 등으로 처벌하고 있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개방의 필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지만 북한 사회 밑바닥부터 자본주의적인 요소가 퍼지게 돼면서 관련사범이 늘어나 강온 양면 정책을 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탈북자에 대한 처벌은 완화했다. 구 형법에서 탈북 행위는 ‘국경을 넘는’ 자라고 규정한 데 반해 이번 형법에서는 ‘국경을 넘나드는 자’로 규정해 국경을 넘어갔다가 또다시 들어오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법국경출입죄의 법정형은 ‘3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서 ‘2년 이하의 노동단련형’으로 줄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독자의 소리] 사이버 윤리교육 의무화를/이경수 전남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인터넷 상에서 음란, 폭력물 등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유해한 정보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나돌고 있다. 청소년들이 채팅을 하던 중 ‘번개’라는 것을 통해 오프라인 상에서 만나 성관계를 맺고, 원조교제를 하기도 하며, 화상채팅이라는 것으로 남에게 자기 몸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를 시행해서 익명성 폐해를 막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부작용의 예로 인터넷 상에서 취득한 제3자의 신상정보가 금융권의 전산망 해킹 등 각종 사이버 범죄에 사용되면서 개인의 사생활 정보 침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사이버 윤리교육을 시행해야만 한다. 건전하고 성숙된 정보사회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이버 윤리교육을 초등학교 때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서 중·고등학교 때까지 연령에 맞게 교육의 정도를 맞춰가며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이경수
  • 해커들 휴대전화도 노린다…美서 급속 확산

    해커들 휴대전화도 노린다…美서 급속 확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휴대전화도 이젠 해커 비상’ 인터넷을 통해 개인용 컴퓨터에 침투한 뒤 작동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사이버 범죄에도 일부 개입해온 해커들이 휴대전화로 공격 대상을 확대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컬스’ 등 전문 해커들이 만든 휴대전화 공격용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5개가 급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29A’로 자칭하는 해커들이 지난 여름부터 ‘케이버’라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해커들이 휴대전화를 공격하는 수단은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웹사이트에 컬러링이나 휴대전화용 화면보호기 소프트웨어를 다운받는 사이트 등을 만든 뒤 여기에 접속한 휴대전화에 바이러스를 주입한다. 해커들이 휴대전화를 공략하는 이유에 대해 시맨텍의 보안 담당자인 빈센트 위퍼는 “아직 특별한 목적 없이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지 테스트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바이러스에 걸린 휴대전화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지 못하며, 저장된 전화번호부를 잃게 된다. 또 스컬스 바이러스의 경우 휴대전화 화면에 뜨는 아이콘이 모두 해골로 변해버린다. 좀 더 심각한 사례는 휴대전화를 통한 통화내용이 모두 특정인에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폰’은 해커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휴대전화는 모두 1억 7000만개로 개인용 컴퓨터 1억 1600만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 가운데 바이러스에 대응 능력을 가진 휴대전화는 거의 없다. 최근까지도 휴대전화 바이러스라는 개념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또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나 백신 등에 관한 지식이 컴퓨터 사용자들에 비해 떨어지기 마련이다. 가트너의 기술분석가인 존 페스커토어는 “2006년이 되면 휴대전화 바이러스가 컴퓨터 바이러스만큼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금은 컴퓨터의 스팸 메일처럼 ‘귀찮은 골칫거리’ 정도지만 앞으로는 컴퓨터를 이용한 금융계좌 조작과 같이 휴대전화 해킹이 범죄의 단계로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핀란드의 노키아는 다음달 휴대전화용 바이러스 백신이 탑재된 휴대전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또 일본의 통신서비스사인 도코모도 휴대전화에 바이러스 백신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dawn@seoul.co.kr
  • 164억대 사이버머니 해킹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이득홍 부장검사)는 23일 유명 온라인게임업체 A사를 해킹해 1318경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사이버머니를 빼낸 전문 해킹조직을 적발, 이모(32)씨 등 해커 2명과 이들로부터 사이버머니를 넘겨받아 유통시킨 김모(42)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 등 해커들은 미리 A사 이용대금 결제화면 사이트의 취약점을 발견한 뒤 회사 관리가 느슨한 추석연휴 기간에 A사 정보통신망에 침입, 자신들이 개설한 ID에 1318경원을 불법 충전한 뒤 김씨에게 7500만원을 받고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억 6800여만원을 받고 사이버머니가 담긴 ID를 하부 도·소매상들에게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들이 온라인게임업체의 사이트를 직접 해킹해 사이버머니를 빼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이 해킹한 사이버머니 1318경원은 해당 사이트 이용자들이 164억원 어치의 유료서비스를 이용해야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이씨 등은 해킹한 사이버머니를 급히 처분하느라 통상적으로 100조당 7만∼8만원씩에 현금거래되는 가격보다 훨씬 싸게 도·소매상 등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이버머니 해킹판매 30억 챙겨

    사이버머니 해킹판매 30억 챙겨

    불법으로 구매한 개인정보와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무려 600경(경은 조의 1만배)원의 사이버머니를 모은 뒤 현금으로 되팔아 30억원을 챙긴 사이버 범죄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인터넷 게임을 유리하게 하려는 접속자들에게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파는 행위가 온라인 게임사이트 운영업체와 선의의 접속자에게 피해를 준 점을 들어 처음으로 업무방해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그동안은 사이버머니를 팔기로 한 뒤 돈을 받고 사이버머니를 주지 않았을 경우만 사기혐의로 처벌해왔다. 의정부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차동언)는 11일 사이버머니 600경원을 불법 수집, 유통시킨 8개파 14명을 적발해 이중 신모(41), 김모(35)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문모(24)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02년 5월 권모(25·구속기소)씨 등 프로그래머에게 1억원을 주고 사이버머니를 대량 추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 ‘그라운드 컨트롤’을 구매한 뒤 사이버머니 100경원을 모아 사이버머니 200조당 10만원을 받고 팔아 7억원을 챙긴 혐의다. 신씨는 이 과정에서 컴퓨터 활용에 미숙한 60∼70대 1만 5000명의 신용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1000명당 50만원씩 주고 구매, 이들 명의로 한 게임에 가입한 뒤 수원과 창원의 게임방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고용, 사이버머니를 대량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기소된 김씨는 지난 2002년 2월부터 최근까지 신씨로부터 그라운드 컨트롤 프로그램을 구매한 뒤 같은 수법으로 사이버머니 160경원을 불법수집한 뒤 이를 현금 8억원에 판매한 혐의다. 의정부지검 차동언 부장검사는 “온라인 게임이 사행화해 사이버머니 현금화 시장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는 등 가상이 아닌 현실 도박의 성격을 갖게 됐다.”며 “인터넷에 24시간 운영되는 도박장을 방치할 수 없고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국내 개발 게임의 서비스 중단 우려 등을 고려, 지속적인 단속과 검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메일 해킹 청부업자 덜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1일 돈을 받고 ‘피싱’수법으로 다른 사람의 이메일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훔친 이모(23·K대 1년 휴학)씨를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해킹을 의뢰한 간호사 김모(23·여)씨 등 9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피싱’은 유명 인터넷 사이트를 위장해 메일을 보낸 뒤 수신인에게 아이디나 패스워드, 신용카드번호 등을 입력하게 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신종 해킹수법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해 11월 인터넷에 ‘메일 해킹사이트’를 차렸다. 이씨는 메일 확인을 위해 입력하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의뢰자에게 건당 3만∼20만원을 받고 넘겼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시 재선] ‘승자 독식제’ 반대 여론 거세질듯

    민주주의의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이지만 대통령 선거제도에는 헛점이 적지 않다.2000년과 올해 대선에서 입증됐듯이 법적 논란을 야기할 소지를 태생적으로 안고 있다.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이자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승자독식제(winner takes all)다. 한 표라도 더 나온 후보에게 주(州)에 배분된 선거인단의 표를 모두 몰아주는 방식이다.50개 주 가운데 메인과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한 48개 주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제도 때문에 2000년 대선에서 전국 득표에서는 이기고도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이 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었다. 승자독식제 폐지에 대한 여론이 높았던 콜로라도주에서는 2일 득표 비율로 선거인단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주헌법을 개정해 이번 대선부터 적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투표가 실시됐다. 이 개정안은 결국 부결됐지만 승자독식제의 문제점을 성찰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FP통신은 “선거제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몇몇 주에서 콜로라도의 개정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잠정투표제’도 논란의 대상이다. 투표소에 나온 유권자의 이름이 선거인명부에 등재되지 않았을 때 우선 투표를 하고 나중에 이 유권자의 투표 자격이 확인되면 개표에 추가하도록 하는 제도다.2000년 대선에서 300만명으로 추산되는 유권자가 이름이 명부에서 누락되는 바람에 투표권이 박탈됐던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각 주마다 잠정투표의 득표 판단 기준이 달라 혼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 예로 원래 선거구 이외의 지역에서 잠정투표를 한 경우에 대해 17개 주는 인정하기로 했고 나머지 주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전국적으로 수십만표의 잠정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언제까지 개표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인가도 주마다 달라 접전 주에서는 투표 결과 확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투표도 문제를 낳고 있다. 카드에 구멍을 뚫는 방식으로 투표를 실시했다가 2000년 재검표 파동을 겪은 플로리다 등에서 이 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해킹의 위험이 지적된 데다 기계 오작동 신고가 잇따르고 있고, 투표용지가 없기 때문에 재검표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부시, 케리 양 진영은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 선거소송에 대비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피싱’ 국내 첫 적발

    ‘피싱’ 국내 첫 적발

    인터넷상에 시중은행의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여기에 접속한 이용자들의 개인 금융정보를 몰래 빼내는 신종 인터넷금융사기 ‘피싱’(Phi shing) 시도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이득홍)는 국내 소재 외국계은행 예금주들을 표적으로 한 개인금융정보 사냥 시도를 처음으로 적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법무부에 수사공조 요청 피싱에 이용되는 서버 가운데 우리나라의 서버가 16%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도 보안이 취약한 국내 대학의 공개서버에서 시작됐다. 검찰에 따르면 피싱 범인은 지난 10일 미국 오클라호마에 있는 한 PC를 이용, 국내 K대학 소재 서버를 해킹해 관리자 권한을 획득한 뒤 외국계 A은행의 홈페이지를 복사한 개인정보사냥용 화면(피싱화면)을 설치했다. 범인은 클릭만 하면 자신이 만들어놓은 피싱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스팸메일을 대거 발송, 수신자들의 인터넷뱅킹 ID와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를 빼돌리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주 접속 안해 피해는 없어 검찰은 범인의 피싱화면에 접속한 IP주소 22개를 분석한 결과,9개가 국내 IP주소인 것으로 확인했으나 해당 은행의 예금주가 접속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인이 한국어, 중국어, 영어, 아랍어 등 4개 국어로 피싱화면을 꾸며놓은 점으로 미뤄 전세계 네티즌들을 상대로 피싱 스팸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추정하고 범인 검거를 위해 미국 법무부에 수사공조를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 은행은 대부분 고객 접속시 공인인증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외국계 은행은 거래 편의를 위해 ID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계좌이체, 해외송금 등의 인터넷뱅킹이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 고객들은 메일을 통한 은행의 로그인 유도에 응하지 말고 인터넷 뱅킹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은행 홈페이지로 직접 접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보통신부도 최근 ‘피싱주의보’를 내리면서 피싱으로 의심되는 메일을 받을 경우엔 해당 은행, 카드사, 쇼핑몰이나 한국정보보호진흥원(02-1336 또는 02-118)에 신고해 주도록 요청했다. ●피싱이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인 피싱은 해커가 보안이 취약한 웹 서버를 해킹, 은행이나 쇼핑몰 등의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고 불특정다수에게 이벤트 당첨이나 개인정보 확인을 요청하는 내용 등의 메일을 보낸 뒤, 정상적인 메일로 속은 수신자가 입력한 ID나 비밀번호 등을 몰래 빼내 금융범죄 등에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입찰가 빼내 130억 공사 따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대기업 건설업체 전자입찰시스템을 해킹해 경쟁업체들의 입찰가를 빼내는 방법으로 130억원대의 공사를 부정하게 따낸 S사 상무 최모(45)씨와 전산담당직원 이모(24)씨 등 3명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상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내장재와 목창호 제조업체 S사 직원 이씨는 지난해 7월 건설업체 L사가 발주한 사당동 아파트의 목창호 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보안시스템이 허술히 관리되는 점을 발견하고 해킹을 통해 다른 회사의 입찰가를 빼냈다. 회사측은 이씨의 보고로 입찰 마지막 날까지의 타사 입찰가를 확인한 뒤 가장 낮은 입찰가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올 초까지 7차례의 공사에서 130억여원어치의 공사를 따냈다. 입찰가가 낙찰여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100여개가 넘는 다른 업체들은 앉아서 당한 셈이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L사가 운영하는 전자입찰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주소입력창에 타사의 사업자등록번호만 바꾸는 방법으로도 정보는 손쉽게 빼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의 부정행위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9월 이씨가 혼자 돈을 챙겨 볼 생각으로 다른 경쟁업체들에 전화를 걸어 “모든 회사의 입찰가를 알려줄 테니 대가를 달라.”고 제의했기 때문이다. 이씨의 제안은 바로 경찰의 귀에 들어갔고 추적 끝에 이씨 등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입찰과정에 편의 등을 위해 전자입찰제를 도입하는 회사들이 많은 반면 보안의식은 극히 낮다.”면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입찰도 한 순간 방심으로 불공정하게 흐를 수 있는 만큼 인증제 등 전자입찰의 시스템 보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오후 11시5분) 비, 한가인, 김선아, 김수로, 김장훈, 송은이가 출연한다. 스타들의 휴대전화 속에 숨겨진 특별한 사진을 엿보는 ‘셀카 짱 콘테스트’. 멋진 내 모습을 주제로 스타들의 사진을 공개한다. 또한 비와 김선아가 공개구혼 스캔들이 나면 어떤 반응들을 보일지 가정해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탈레반 시절, 여성들이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선 투표에 참여했다. 여성들은 가족의 반대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선거에 참여하는데 탈레반이 저지른 버스폭발로 여성 선거 직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여성들의 권리가 억압돼 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거에 참여하는 여성들을 찾아가본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빛깔, 투박하지만 곱고 정감이 있는 전통한지의 세계로 떠나본다.3대째 전통한지를 제조해 온 장응렬씨를 찾아가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삶고, 세척해서 표백하고, 분쇄해 색을 입혀 비로소 아름다운 한지가 탄생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특선다큐(iTV 오후 9시) 해커는 정부나 민간 기업의 온라인 상의 보안을 위협하는 기술을 갖고 있으며, 컴퓨터만 있으면 정치적인 통제나 상업적인 제재도 가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컴퓨터 기술을 갖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젊은이들을 만나 왜 해킹을 하는지, 해킹에 대한 어떤 환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본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울산의 한 자동차 회사에서 스피드 주차, 회전 묘기 등 자동차 묘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동차 기인을 만나본다. 한 남자가 몸의 반을 가릴 정도로 크게 풍선껌을 불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크기의 풍선껌 불기. 여기에는 과연 어떠한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다급해진 성필은 돈을 주겠다고 창수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성필의 메시지를 확인한 창수는 양쪽에서 돈을 뜯어낼 궁리를 한다. 재혁은 세희에게 전셋집을 알아보라며 돈을 건네고, 정희는 그 돈을 갖고 창수를 만나러 간다. 기태는 낯선 사람들의 차를 타고 가는 정희를 뒤쫓아 간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희수의 설득에 영실은 덕배에게 진수와 함께 외식하자며 화해를 청한다. 둘만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은수와 정희는 정식에게 예를 올리려하고 영란은 둘 앞을 가로막아 선다. 참다 못한 정애는 장바구니를 영란에게 집어던지고, 그 광경을 본 지웅은 울음을 터뜨린다.
  • 각종 검색엔진, 개인정보 유출에 속수무책

    각종 검색엔진, 개인정보 유출에 속수무책

    “내가 이렇게 쉽게 검색되다니….” 권모(53) 교수는 한 검색엔진에 무심코 생년월일 여섯 자리를 입력했다가 깜짝 놀랐다. 검색된 웹문서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버젓이 뜬 것. 문서를 다운받았더니 지난해 2월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응용해석학 사업팀의 신규사업신청서가 나왔다. 문서에는 사업 내용은 물론 팀 연구원과 교수 17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공, 학번, 학위, 연구실 전화번호, 연구업적, 심지어는 군입대 휴학 기간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는 15일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개인 연락처나 이메일 주소는 물론 은행 계좌까지 알 수 있다는 얘기에 웃어넘겼는데 실제로 확인해 보니 정말 섬뜩하다.”고 말했다. 검색엔진이 ‘진화’할수록 개인정보 유출의 통로도 넓어지고 있다. 특별한 해킹기술이 없어도 검색할 수 있다. 개인정보에서 이력서까지 검색 범위는 ‘무제한’에 가깝다. 하지만 현행법상 이를 범죄에 악용한 흔적이 발견되기 전에는 단속할 근거가 없어 개인정보 도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 검색범위 무제한 검색엔진(search engine)이란 인터넷에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를 말한다. 한글 검색엔진은 심마니, 엠파스, 네이버, 한글 알타비스타, 야후코리아, 구글 등이 있다. 기자가 엠파스, 구글, 알타비스타 등 3곳의 검색엔진에 ‘770815’를 입력하자 엔진에 따라 40∼700여건의 웹문서가 검색됐다. 한 검색엔진에서는 ‘김×× 미카엘라 770815-2×××××× S아파트 410-1206 031-7××-××××’라는 내용이 떴다. 클릭하니 천주교 수원교구 성당의 홈페이지에 등록된 자료가 열렸다.‘영세자 명단’이라는 엑셀파일에는 2002년 영세를 받은 44명의 이름, 세례명, 주민등록번호, 집 주소, 연락처 등이 수록돼 있었다. 또 다른 검색엔진에서는 한 여성이 채용정보사이트에 올린 이력서가 나왔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희망급여를 모두 알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피라미드식 검색엔진의 ‘힘’ 이같은 현상이 가능한 것은 검색이 ‘피라미드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770815’를 검색엔진 A의 검색창에 입력하면, 이곳에 등록된 a사이트의 각 메뉴에서 ‘770815’를 포함한 문서를 모조리 검색한다. 이어 a사이트에 연결된 또 다른 사이트도 뒤지게 된다. 추천 또는 하위업체의 사이트 b·c가 연결되어 있다면 A는 b·c사이트까지 옮겨가 ‘770815’를 검색한다. 같은 원리로 b·c사이트에 대한 검색이 끝나면, 또 이들 사이트의 연결사이트를 찾는다. 이를 반복하면 검색범위는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각 사이트 이용자가 보안에 유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최형욱 경위는 “현행법상 범죄에 악용하지 않고 단순히 웹문서에 들어 있는 개인정보를 보유하거나 거래한다고 해서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 시스템사업본부 김동환(30) 검색1팀장은 “자체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생성규칙을 적용, 주민등록번호로 추정되는 숫자를 포함하는 검색결과는 삭제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검색결과만 삭제할 뿐 해당사이트에 있는 내용은 그대로 남아 있어 다른 검색어를 사용하면 이를 막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결국 사이트 관리자가 로그인시스템이나 방화벽 등 보안장치를 설치하는 것만이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IT산업 3대 문제점 추궁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세계 1위의 정보기술(IT) 강국이다. 디지털 콘텐츠산업이 매년 30% 증가하는 등 IT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외형에 견줘 내용은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다.14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게임산업개발원을 상대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을 상대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는 IT 산업의 문제점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나는 해킹·바이러스, 기는 정보보호 대책 지난 1998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해킹사고는 매년 2.8배씩 급증하고 있고 휴대전화에도 바이러스가 침입할 우려가 높은데 대책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심재엽 의원에 따르면 국내 해킹사고는 98년 15건에서 99년 572건,2000년 1943건,2001년 5333건,2002년 1만 5192건, 지난해 2만 6179건으로 급속도로 늘어났다. 심 의원은 “정부의 소극적 보호대책으로 해킹이 증가한다.”면서 “내년 정보화 예산으로 편성한 1조 8859억원 가운데 정보화 역기능 방지산업 , 즉 정보보호 대책에 397억원을 투입키로 해 지난해보다 17억원이 줄었다.”고 꼬집었다. 열린우리당 홍창선 의원은 정보보호진흥원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협조하지 않는 것도 컴퓨터 범죄 급증의 이유라고 지적했다.200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정보보호진흥원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건수는 111건에 불과하고 같은 기간 경찰청이 정보보호진흥원에 협조를 요청한 사례는 고작 7건이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운영체계를 내장한 이동통신 단말기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내년 4월 휴대전화 플랫폼이 통일되면 국내 휴대전화에도 외국처럼 바이러스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국 사례를 참고삼아 정부도 바이러스를 재해의 일종으로 인식하고 대책을 세우고 이동통신업체도 백신 개발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SKT만이 ‘안철수연구소’와 협력, 휴대전화 단말기에 백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생산자 보호 방기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적재산권 보호와 불법 복제 차단 대책에 대한 질의도 많이 나왔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지난해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03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애니메이션 ‘올림푸스 가디언’이 홍은영 원작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방한 작품”이라며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생산자인 창작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을 방기했다.”고 지적했다. 심사 과정에서 2,3차 저작권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위작 시비에 휘말림으로써 중국·태국 등지서 쇄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2,3차 작품 수출에 지장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병문 원장은 “위작 여부가 가려지면 입상 취소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지적 재산권 문제는 디지털 콘텐츠에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진영 의원은 “지난해 매출액 5조 4000억여원 등 디지털콘텐츠산업 시장 규모의 확대에 따라 복제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정작 정통부와 산하기관에서는 불법복제 현황을 파악할 자료조차 없다.”고 따졌다. ●두 부처에서 한 업무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문화관광부 산하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정보통신부 산하의 디지털콘텐츠사업단의 업무가 중복돼 예산 낭비는 물론 관련 업계의 부담과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따졌다. 박 의원은 대표적 사례로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4억원의 예산으로 모바일콘텐츠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소프트웨어진흥원도 15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3월 모바일테스트베드를 오픈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구식 의원도 문화콘텐츠진흥원과 게임산업진흥원,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업무를 거론하면서 “게임도 콘텐츠에 포함되는데 업무가 비슷비슷한 것 아닌가.”라고 질의한 뒤 “신기술·첨단산업이 중요하다 하면 무조건 기구를 만들고 관할 다툼을 하다가 얼마 안가 흐지부지해지는데 과감하게 통합하는 것이 좋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은행·보험·신용카드는 무료 용도제한 없는 ‘범용’은 유료

    “공인인증서가 유료화된다는데….” 웬만한 은행 업무는 인터넷뱅킹으로 해결하는 회사원 강모씨.그는 11월6일로 예정된 개인용 공인인증서 유료화를 앞두고 혼란을 느꼈다.예상과는 달리 거래 은행 홈페이지에 ‘인터넷뱅킹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나왔기 때문이다. 공인인증서는 각종 온라인 금융거래시 거래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일종의 전자서명.문서 위조나 정보 해킹 등을 예방하는 보안도구로 활용되는 것이다.개인용 공인인증서는 지금까지 무료로 발급됐지만 다음달 6일부터는 연간 4400원으로 유료화된다. 대상은 모든 온라인 금융거래에 이용되는 ‘범용’인증서다. 금융결제원 한국증권전산 등은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정 목적으로 쓰이는 ‘용도 제한용’ 인증서는 무료로 발급해주기로 했다.▲은행·보험용 ▲신용카드용 ▲증권·보험용 공인인증서 등 3가지가 해당된다.예컨대 은행·보험용 인증서만 갖고 있는 사람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할 경우 신용카드용 인증서를 따로 받아야 한다.또한 용도 제한용 인증서로는 불가능한 성인인증,전자입찰 등을 이용하거나 용도제한용 인증서를 일일이 발급받기 귀찮은 사람은 범용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은행·보험용(증권·보험용) 인증서는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본인확인을 거쳐 인터넷 뱅킹(홈트레이딩시스템)에 가입한 뒤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야 한다. 신용카드용은 은행·보험용 인증서를 발급받은 뒤 금융결제원의 ‘예스사인’홈페이지(yessign.or.kr)에서 발급받는다. 기존의 공인인증서는 11월6일 이후라도 유효기간(1년)이 끝날 때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따라서 아직 공인인증서를 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11월5일까지 미리 발급받아두는 것이 좋다.인증서의 유효기간은 인증서를 설치한 PC에서 인증서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인증서 관리도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겁나는 남편

    회사원 김모(37)씨는 어느 날부터 밤이면 인터넷에 푹 빠져 있는 아내 윤모(33)씨의 모습을 보고 불안감이 싹트기 시작했다. 아내가 웃으며 누군가와 채팅도 하고 이메일도 보내는 듯했지만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었다.이후 상대가 남자임을 알아낸 김씨는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두고만 볼 수는 없었다.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김씨는 회사 동료의 도움을 받아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50여차례에 걸쳐 아내의 이메일을 훔쳐봤다. 일상적인 내용의 이메일들과 광고.아내의 외도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었지만 의심은 지워지지 않았다.김씨는 동료에게 부탁해 아내가 메일을 주고받는 남자의 아내인 것처럼 꾸민 뒤 ‘당신이 남편과 찍은 동영상 메일을 남편과 시댁에 보내겠다.’며 10여차례 메일을 보냈다.이상한 메일이 계속되자 아내 윤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수사 결과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의 해킹(?)’으로 판명됐고 부부사이 의심도 풀렸지만 남편과 회사동료는 5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 공공기관·여대생등 PC1000여대 ‘해킹’

    공공기관·여대생등 PC1000여대 ‘해킹’

    ‘난 네가 컴퓨터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혼자서 1000대가 넘는 컴퓨터를 해킹한 인터넷 보안업체 직원 출신 해커가 검거됐다.해커는 수백명의 여대생이 컴퓨터로 어떤 일을 하는지를 밤낮으로 관찰하는 ‘빅 브러더(Big Brother)’ 노릇을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대학과 공공기관,민간기업의 컴퓨터 1152대를 해킹한 이모(30)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11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2년 말 유명 인터넷 보안업체를 그만둔 뒤 관악구 봉천동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해킹과 음란물 수집에만 몰두했다.네트워크전문가인 그 앞에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유명 여자대학의 보안 시스템은 속절없이 뚫려나갔다. 이씨는 특히 지난 5월 말 여대 등에서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신이 만든 ‘해킹 프로그램’을 발송,수백명이 넘는 여대생들의 채팅과 메일내용,사진 등을 빼내고 사용하는 컴퓨터를 은밀히 관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여대생 수백명의 컴퓨터 화면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20분에 한번 꼴로 관찰하는 등 관음증 증세가 심했다.”면서 “이씨의 조작으로 일부 여학생의 컴퓨터에는 갑자기 포르노 동영상이 뜨고,마우스가 마음대로 돌아다녔지만 해킹 사실을 알아차린 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범행은 경찰청이 지난 6월 주요기관 해킹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 대학의 서버에서 이씨가 접근한 기록이 교묘히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이씨는 이미 대학재학 시절에도 자신의 학교 서버에 접근,성적을 고친 혐의로 사법처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정도 실력의 해커가 접근하면 사실상 개인사용자가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여대생의 컴퓨터를 주로 노린 점 등은 일종의 ‘해킹 중독’이나 ‘관음증’으로 해석되지만 중요정보를 빼내 팔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논술비타민] ‘새로운 것은 낯선 것인가?’

    아래쪽 지문 (가)를 읽은 뒤 의미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시오.(한양대 2003년 대입 논술고사) 가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기 일쑤이다.그 편협한 가치관을 식물에 대해 강요한 것이 바로 작물이다.사람들은 보다 수확량이 많고 맛있어야 한다는 등의 기준 아래 월등한 것만을 선별하여 그 형질이 가능한 한 균일하게 되도록 인위적인 선택을 계속해 왔다.그 결과,인위적으로 선발된 이 작물은 생산 관리의 효율성과 높은 산출량을 자랑하게 되었지만,그럼에도 제한된 기준에 의해 선발된 이 개성 약한 붕어빵 집단은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하다.예를 들어 어떤 병에 약한 약점이 있으면 모두 눈 깜짝할 사이에 전멸하는 일이 벌어진다. 1840년 아일랜드에서는 갑자기 감자에 돌림병이 퍼져 기록적인 기근이 발생했다.2백만 명 이상이 굶어 죽었고,국외로 탈출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이 때 신대륙 아메리카로 이주하는 사람도 급증했는데,나중에 이들이 미국이 번영하는 데 한 몫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감자 하나가 역사를 바꾼 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이 기근의 원인은 자명하다.아일랜드에서는 한 가지 품종의 감자만을 전국적으로 재배하고 있었다.그 때문에 한 가지 병에 대해 모든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집단에서는 앞서 본 감자의 경우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잡초는 같은 종자라 해도 크기,무게,형질이 획일적이지 않고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환경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뿐만 아니라 잡초는 환경의 위험스러운 변화를 오히려 번식의 계기로 삼기도 한다.이 경우 땅속으로 줄기를 뻗는 땅속줄기라는 기관이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람들은 흔히 땅 위에 있는 것이 줄기이고,땅 속에 있는 것은 뿌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번성하면 몹시 성가신 잡초의 대표격인 향부자는,땅속으로 줄기를 뻗어가면서 계속 싹을 틔운다.정원 나무에 휘감기는 덩굴성 잡초나 땅으로 줄기를 이어가면서 퍼지는 잡초들은 제초 작업에 의해 줄기가 절단된다 해도 재생할 수 있다.밭을 갈면 갈기갈기 찢겨나가지만,그 절단된 하나 하나가 모두 재생된다.결국 제초작업이나 경작이 잡초를 번성하게 만드는 꼴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잡초들은 땅속줄기가 찢어지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무섭게 돌아가는 트랙터의 하단 회전 부분에 땅속줄기를 얽히게 해서 이 밭에서 저 밭으로 교묘하게 분포를 넓혀 가는 것도 잡초의 탁월한 생존 전략 중 하나다.이렇게 밭에서 자라는 잡초는 경작이라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게다가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 In the summer of 1996,between the crest of the Rockies and the Pacific in America,everything powered by electricity suddenly went silent.The afternoon temperature in Denver had soared to above 37℃,and hundreds of office workers were rushing from office towers to the cold breeze of their cars’ air conditioners.Long lines formed at gas stations for fuel and ice,traffic lights were blank,hospitals and air traffic controllers were operating on an emergency basis only,and people trapped in elevators were pushing the alarm button in vain.“On a hot day it takes no time to turn a modern office building into an incubator,” remarked an office worker.“There is no ventilation,and you can’t open any windows.” As the nation’s electricity dependency deepened over the year,utility companies learned to increase efficiency and decrease costs by sharing facilities and supporting one another.As a result,formerly islanded systems began to link up,giving rise to the biggest human-made structure on Earth,and containing enough wire to reach to the moon and back. With thousands of generators,millions of miles of lines,and over a billion loads,this huge unified system is now so interdependent and sensitive that a single disturbance can be detected thousands of miles away.But the blackout in 1996 has brought up the crucial weakness of this formidable system.Having an interconnected system really makes for more efficient use of our natural resources and keeps the cost down.It,however,means that when something goes critically wrong,it can break down the whole system.With over .5 billion in damages and lost productivity,the 1996 blackout highlighted an often ignored Achilles’ heel of interconnected systems. * soar: 치솟다 * ventilation:환기 1.사오정·저팔계, 과학기술의 발달에 감탄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너무나 신기했다.국내에서 개발된 인간형 로봇의 시범을 보고 오는 길이다.“야 KHR-2(카이스트에서 개발한 한국의 인간형 로봇) 정말 신기하지 않냐? 일본에서 아시모라고 인간과 비슷한 로봇이 제작됐다는 소리는 들었는데,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로봇을 개발했을 줄이야.정말 신기해.” 사오정은 너무나 신기해 하면서 말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응.체조 동작을 할 때는 저절로 감탄사가 연발되더라.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팔계도 흥분한 어조로 말을 받았다.“나도 나중에 과학자가 될까 봐.힘든 일을 대신해 줄 로봇을 개발해서 편하게 좀 살아 봐야지.” “아이고 젯밥에만 관심을 둔다더니 꼭 그 격이구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사오정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팔계야! 잠시 우리 집에 들러서 놀다가 삼장 선생님께 갈까?” 저팔계는 시계를 쳐다보더니 “그래.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놀다 가자.” 사오정과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을 향했다.“어? 무슨 문이 이래?꼭 전화기처럼 생겼네.”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 문을 보고 신기한 듯이 쳐다 봤다.사오정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야 너는 홈오토메이션,홈네트워크 이런 소리도 못 들어 봤냐? 이거 지문을 인식해서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는 도어록이야.” 사오정이 손을 갖다 대니 철컥하고 문이 열린다.방 안으로 들어간 사오정은 저팔계를 쳐다보면서 “덥지?”하더니 인터폰처럼 생긴 기기의 버튼을 눌렀다.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창문 커튼이 열리고 창문이 자동으로 열린다.“역시 과학의 힘은 대단하다니….” 사오정의 집에서 놀던 저팔계와 사오정은 현관문을 나섰다.문을 닫은 후 사오정이 지문 인식 장치에 손을 댔는데 기계가 반응을 하지 않았다.“어? 왜 이러지?” 사오정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자꾸 손가락을 들이밀었지만 기계는 계속 에러 사인을 내보낸다.화가 난 사오정은 문을 냅다 걷어차면서 말했다.“에이! 매번 말썽이라니까.잘 될 땐 편한데,가끔씩 이렇게 먹통이 되니….”하면서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1시간 가까이 시간이 흐른 후에야 고치는 사람이 도착했다.수리를 마치고 나니 거의 2시간이 흘러 있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급히 삼장 선생의 집으로 달려 갔다. 2.삼장 선생,화를 내다 “아니! 이 녀석들아! 어찌된 일이냐?”삼장 선생은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물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상황을 얘기하고 용서를 구했다.“허허! 어떻게 그런 일이….편하자고 사용하는 기계가 오히려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구나.” “네? 사람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계들이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고요?” 사오정과 저팔계는 궁금한 표정으로 삼장 선생을 쳐다 보았다. “왜? 아닌 거 같으냐? 당장에 오늘 너희들이 겪은 일이 그런 일의 한 사례이지 않으냐? 가령 은행 업무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는 하지만 전산시스템이 멈추면 급하게 돈을 찾아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이냐?사람들이 먼 거리를 편하게 이동시켜주는 수단인 자동차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심지어는 역급부로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기도 하지.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우리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이기가 인간에게 꼭 좋은 의미로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좀 다른 얘기지만 너희들이 가장 좋아하는 컴퓨터도 인간에게 궁극적으로 행복을 가져다 주었는가 하는 질문에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변하기 어려울 것이다.물론 컴퓨터를 통하여 인간은 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기는 했으나,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은 여전히 바쁘다.전에 10시간 걸린 일을 컴퓨터는 1시간에 끝날 수 있게 해주는데,우리는 여전히 시간에 쫓기면서 살고 있지 않느냐? 이런 것 역시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문명의 발달 그 자체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보장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어떻든 늦게 왔지만 문제를 하나 풀기는 해야겠지. 오늘 너희들이 겪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문제이니 열심히 풀어보도록 하려무나.” 3.삼장 선생 문제를 풀다 잘들 썼다.이번 논제는 ‘지문 (가)를 읽어 의미를 추출하고,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라는 것이었다. 우선 지문 (가)의 내용을 볼까? 제시문 (가)는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여 인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통일된 것만을 선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제시하고 있다.다양성이 무시된 획일성,통일성은 어떤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사례로 한 가지 품종의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었던 아일랜드의 사태를 들고 있다.이에 반해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경우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제시문 (나)에 나타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제시문 (나)는 1996년에 일어난 미국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시하고 그 원인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만든 방대한 시스템화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거대한 통합 시스템은 부분적인 오류로 인하여 전체 시스템이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전 사태와 같은 문제점을 발생시킨 원인은 지나치게 효율성만을 강조하고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해야 한다.가장 일반적인 사례는 바이러스에 의한 인터넷 대란이 될 것이다.하나의 서버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인터넷망을 타고 급속도로 퍼져 인터넷 전체가 마비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인터넷 상의 보안 문제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가령 인터넷 뱅킹에서 고객들의 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은행의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실제로 비밀번호가 유출되어 고객 몰래 현금을 인출해 간 사례가 있기도 하다.우리가 편리성과 효율성만 앞세워 하나로 통합된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급급해 하는 사이에 곳곳에 위험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컴퓨터의 보안에 만전을 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다양한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현재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각종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미리 제거해 나가야 할 것이다.사이버 범죄 수사대의 활동 강화 등과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도 보완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다양한 대안과 대비책이 가능하므로 그러한 점을 차근차근 제시하면 무난한 답변 작성이 가능할 것이다. 4.삼장,과학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얘기하다 말이 나온 김에 과학 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좀더 얘기하도록 하자.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인간의 수명을 늘리는가 하면 노동 시간을 줄여 삶의 행복에 일정 부분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인간 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거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무기가 등장하여 수많은 죽음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였고,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파괴시킨 것은 물론 인간 소외 현상을 낳은 악영향도 없지 않았다.이런 점 때문에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지닌 순기능과 역기능에 관련된 문제들이 종종 출제되곤 한단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과 환경오염 및 파괴의 문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통해 잘 정리해 두기 바란다.알겠느냐? 5.사오정,깨달은 거 맞나? “예 잘 알겠습니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힘차게 대답했다.“저 당장 집에 가서 부모님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인지 뭔지 없애자고 해야겠어요.현관문에 달린 지문인식 도어록도 없애고요.” 사오정이 갑자기 삼장 선생을 보고 말했다.“갑자기 그건 왜 없애느냐?” “자칫 잘못 작동되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으니 큰 사고가 터질 수 있잖아요.미국의 경우처럼 우리 집의 모든 가전제품이 작동을 안 하거나 모두가 고장나면 어떡해요.저 얼른 가볼게요.” 사오정은 말을 마치고는 부지런히 달려 나간다.“원! 녀석 뚱딴지 같기는 쯧쯧쯧!” 삼장 선생은 할 말을 잃은 듯 사오정이 달려 나가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팔계야! 사오정 저러는 걸 보고 내가 잘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아니면 잘못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삼장 선생의 질문에 저팔계는 낄낄 웃고 말았다. 다음 주제는 ‘다르게 살면 어때’입니다.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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