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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서 가장 많이 쓴 ‘최악의 비밀번호’는?

    올 한해 인터넷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비밀번호 TOP25가 공개됐다고 폭스뉴스, 허핑톤 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개발 전문업체인 스플래시데이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비밀번호는 ‘password’ 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비밀번호는 지난 해 동일업체의 조사에서도 가장 많이 쓰인 비밀번호로 조사된 바 있다. 뒤를 이어 ‘123456’과 ‘1234567’이 2, 3위를 차지했으며, 이들 역시 지난 해 조사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abc123’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냈고, 키보드 자판 왼쪽배열을 뜻하는 ‘qwerty’는 한 단계 하락해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monkey’, ‘iloveyou’, ‘dragon’, ‘111111’, ‘baseball’ 등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하는 단어들이 인터넷상에서 비밀번호로 쓰이고 있었다. 모르건 슬레인 스플래시데이터 CEO는 “유저들의 정보를 훔칠 수 있는 해킹툴은 매년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신중하게 비밀번호를 선택한다면 온라인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스플래시데이터가 공개한 2012년 최악의 비밀번호 TOP25 ▲1위 password ▲2위 123456 ▲3위 12345678 ▲4위 abc12 ▲5위 qwerty ▲6위 monkey ▲7위 letmain ▲8위 dragon ▲9위 111111 ▲10위 baseball ▲11위 iloveyou ▲12위 trystno1 ▲13위 1234567 ▲14위 sunshine ▲15위 master ▲16위 123123 ▲17위 welcome ▲18위 shadow ▲19위 ashley ▲20위 football ▲21위 jesus ▲22위 michael ▲23위 ninja ▲24위 mustang ▲25위 password1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언론 또 불법도청

    영국에서 언론사의 불법 휴대전화 해킹·도청 의혹이 또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 개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데일리 미러’와 ‘더 피플’ 등을 발간하는 언론기업 미러그룹뉴스페이퍼(MGN)가 축구감독과 여배우 등의 휴대전화를 불법 해킹·도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가 지난해 전화 해킹 스캔들로 폐간된 데 이어 언론사 불법도청 사건이 또 터진 것이다. 도청 피해자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던 스벤 예란 에릭손과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에 출연 중인 여배우 쇼브나 굴라티, 프로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가정부였던 애비 깁슨, 블랙번 로버스 축구팀의 전 감독 게리 플리트크로프트 등 4명이다. 이들은 전날 MGN을 상대로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와 전화 계정에 대한 해킹 등을 통해 비밀 누설, 개인 정보 남용 등의 악행을 저질렀다.”며 고등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에릭손 전 감독은 현재 CNN방송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어스 모건이 데일리 미러의 편집장으로 있을 때 전화 해킹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약자들의 고민 해방구 ‘대나무숲’ 무더기 해킹

    사회 곳곳의 약자인 ‘을’들이 목소리를 내는 창구였던 트위터 ‘대나무숲’ 계정 수십개가 무더기로 해킹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22일 대표적 대나무숲 계정인 ‘출판사 옆 대나무숲’(bamboo97889)을 비롯해 ‘IT회사 옆 대나무숲’(bamboo65535), ‘국회 옆 대나무숲’(bamboo150701) 등 계정 20여개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이 엉뚱한 것으로 바뀌고 스팸성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됐다. 출판사 옆 대나무숲 계정은 ‘일베옆 일베숲’으로 이름이 바뀌고 “일베 만세” 등의 의미 없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으며 IT회사 옆 대나무숲 계정 등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주소를 홍보하는 글로 뒤덮였다. 평소 같은 분야에 종사자끼리 계정 비밀번호를 공유해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해 왔던 대나무숲 계정은 동시에 누구든지 해당 계정의 관리자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었다. 선의에 의존해 온 대나무숲 계정의 취약점을 이용해 누군가 비밀번호를 바꾼 다음 이와 같은 사이버 테러를 가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계정 여러 개가 공통적으로 ‘일베옆 일베숲’으로 바뀐 것을 근거로 해킹의 주범으로 ‘일베’ 이용자들을 지목했다. ‘일베’는 인터넷 게시판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줄임말로 평소 노골적인 여성 차별적 발언과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행태를 보여 비판을 받아 온 곳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대나무숲 계정 해킹 사태가 이들의 소행인지 확실치 않다. 일부 계정은 관리자 권한을 되찾아 스팸성 글을 지우고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일부는 아예 계정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 ‘소방서 옆 대나무숲’(119bamboo_2)의 경우 해킹 재발 방지를 위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방식 대신 운영자가 실제 소방관들과 맞팔(서로 팔로)한 뒤 DM(직접 쪽지)로만 사연을 받아 올리기로 했다. 대나무숲 계정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이 이번 해킹 사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트위터 아이디 sun****는 “수많은 이용자들의 고민 공유장과 해방구를 차단시켜 버린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종로-영등포 공동 자료복구 시스템 구축

    영등포구와 종로구가 국내 최초로 재해에 대비해 전산정보를 외부 공간에 구축하는 ‘원격지 실시간 재해복구 시스템’을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복구 시스템은 천재지변이나 테러, 해킹 등의 상황에 대비해 데이터를 자동 보존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유사시 행정자료가 훼손되어도 공격 직전 시점으로 바로 복구가 가능하도록 영등포구는 종로구에, 종로구는 영등포구에 시스템을 설치했다. 영등포구에서 데이터를 자동 저장하면 곧바로 종로구 저장소에도 원격으로 복제되고, 종로구에서 저장한 데이터도 영등포구에 실시간 저장돼 행정정보가 손상될 위험을 크게 낮춘 것이다. 두 구는 예산 절감을 위해 설치 공간과 전산 장비를 서로 제공해 통합저장장치 구입 비용과 데이터센터 이용 비용 등 관련 예산의 75% 이상을 절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지개 켜는 온라인 생명보험 장·단점과 전망은

    기지개 켜는 온라인 생명보험 장·단점과 전망은

    교보생명이 이르면 다음 달 온라인 생명보험사를 설립하겠다고 공개 선언하면서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생명(옛 대한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도 온라인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현재 손해보험은 온라인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생명보험은 아직 ‘미개척’ 상태다. 온라인 생보 시장이 생기면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해외 사례는 교보생명은 이달 말 금융위원회에 온라인 생보사 설립 인가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보험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텔레마케팅(TM), 홈쇼핑과 더불어 사이버마케팅(CM)이라는 새로운 판매 채널이 필요하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말 온라인 생보 시장이 생겨나 HSBC 등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일본에서는 2008년 온라인 전용 생보사인 라이프넷과 넥시아생명이 처음 설립됐다. 두 회사의 보유계약 건수는 2009년 3월 1만 237건에서 2011년 9월 12만 4334건으로 12배 급증했다. ●설계사 모집수당 없어 보험료 인하 기대 온라인 생명보험 상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른 온라인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격’이다. 회사→설계사→고객으로 이어지는 판매 단계가 회사→고객으로 압축되면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별도의 모집 수수료가 들지 않아 그 차액만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황진태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업무 자동화 및 인건비 절감, 종이서류 사용 최소화 등으로 보험료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넷에 친숙한 2030세대들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 상품 위주로 공급되기 때문에 고객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관리할 수도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시장 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2012 회계연도 1분기 생보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평균 5.1%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마진(고객에게 받은 돈을 굴려 얻는 수익보다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이자가 더 많아 생기는 손해) 우려가 현실화되는 조짐이다. 기존 오프라인 상품과의 연계 판매 효과도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저축성보험과 어린이보험 등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한 일부 보장성보험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회사 설립·판매채널 추가 구축 움직임 걸림돌도 많다. 인터넷을 통해 보험료 견적, 청약 및 계약 체결, 온라인 결제 등이 진행되는 만큼 기존 대면 채널에서 강조되는 설명 의무나 적합성 원칙 준수 의무가 잘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 불완전 판매 소지가 커지는 것이다. 기존 채널과의 마찰도 문제다. 가뜩이나 영업마진이 줄어드는 시점에 또 다른 경쟁자를 맞이하게 된 생보사 설계사들이 벌써부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를 의식해 온라인 생보사를 별도의 자회사로 둘 방침이다. “회사, 상품, 수익구조가 완전히 다르다.”며 기존 오프라인 설계사들을 설득하고 있다. 자회사 형태로 가게 되면 별도 인가 절차를 거쳐야 하고 자본금을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별도 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판매 채널을 추가로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온라인 생보를 여러 판매 채널 가운데 하나로 운영하면서 시장변동 상황에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의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큰 숙제다. 과거 금융회사 전산망 해킹 사태와 같이 고객 정보가 쉽게 유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온라인 생보 상품에 가입한 고객 정보를 활용해 다른 상품을 권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법률에 따라 보험회사가 매달 영업 관련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은 고객 명단을 작성, 자사 데이터에서 삭제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프리즘] 금융권 ‘정보 보안 불감증’ 여전

    [경제프리즘] 금융권 ‘정보 보안 불감증’ 여전

    개인정보 유출 등 금융회사의 정보기술(IT) 관련 보안사고가 끊이지 않는데도 손해보험사들의 IT 전담 인력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직원 대비 IT 인력 비율이 0%대인 곳도 두 곳이나 됐다. 손보사보다는 낫지만 IT 인력 비율이 기준치에 못 미치기는 은행권도 마찬가지였다. ‘정보 보안 불감증’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금융회사별 IT 인력 비율 현황’(올 7월 기준)에 따르면 손보사 17곳의 평균 IT 인력 비율은 직원 전체의 2.8%에 그쳤다. 심지어 A손보사는 0.7%, B손보사는 0.9%였다. 은행(17곳)은 평균 4.9%, 생명보험사(24곳)는 5.7%, 증권사(41곳)는 6.5%로 각각 조사됐다. IT 예산에서 정보보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손보사가 평균 10.1%로 금융회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어 생보사 11.7%, 은행 11.2%, 증권사 10.2% 순서였다. 지난해 1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정보보호 강화 시책으로 금융회사는 전체 직원수 대비 5% 이상 자체 IT 인력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또 IT 예산의 7% 이상을 정보보호에 투자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손보사와 은행은 IT 인력 기준에 미달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이어서 별다른 제재나 불이익이 없다. 금감원 측은 “연말까지 인력을 확충하지 못할 경우 자체 홈페이지에 공지만 하면 된다.”면서 “실질적인 제재가 따르지 않다 보니 개선이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외주 인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탓도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만 36건의 전산장애가 발생한 데다 4건의 디도스 및 해킹 공격이 일어난 점을 감안하면 안일한 대처라는 목소리가 높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
  • 사이버경찰 ‘강남여대생 노출’ 검색하자…

    사이버경찰 ‘강남여대생 노출’ 검색하자…

    우리나라에서 한 해 다운로드되는 아동·청소년 출연 음란물은 약 400만건. 이런 음란물은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근절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인터넷 특성상 수사기관만의 활동으로는 근절할 수 없다. 전국을 통틀어 경찰의 사이버 수사인력은 900여명 수준이다. 범람하는 음란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려 직접 나선 시민들이 있다. 명예 사이버 경찰 ‘누리캅스’ 대원 700여명과 행정안전부의 ‘사이버 지킴이’ 모니터 단원 400여명이다. 음란물 퇴치에 나선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활약상을 살펴봤다. “해변 백사장에서 모래 한 삽 퍼내는 심정이죠. 워낙 많으니까…. 그래도 인터넷이 점점 깨끗해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일해요.” 대구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배영호(49)씨는 지난 8월, 부동산 일이 끝나면 인터넷에서 ‘야동’(음란 동영상)을 찾아 헤맸다. 익숙한 듯 ‘연옌(포털사이트 등의 차단 조치를 피하려 연예인을 변형해 쓰는 말) 합성’, ‘강남 여대생 노출’ 등 그들만의 단어를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입력하자 금세 음란물 수십개가 화면을 채웠다. 배씨의 또 다른 직함은 ‘대한민국 누리캅스’의 최정예 요원이다. 배씨는 경찰청이 개최한 인터넷 음란물 신고 대회(8월 6~19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일 5시간을 투자했다는 배씨가 2주 동안 찾아낸 불법음란물은 2600여건에 달한다. 1남 1녀를 둔 평범한 가장인 배씨는 “7~8년 전 사무실 부근 원룸에서 강간 사건이 터져 성범죄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몇년 전만 해도 성관계하는 수준의 음란물이 많았는데 요즘엔 고문 등 가학적 포르노물이 늘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문훈련 안받았지만 열정은 ‘최정예’ 누리캅스는 경찰청이 2007년 인터넷의 불법·유해 정보를 감시하기 위해 만든 민간 명예 경찰이다. 현재 782명이 활동 중이다. 대원들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초·중·고등학생인 동생을 둔 형과 누나 등 대부분 평범한 우리 이웃이다. 이들은 전문적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사이버 세상에 은밀히 뿌리내린 음란물을 찾아내는 실력은 경찰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누리캅스 대원들이 찾아 경찰에 신고한 음란물은 올해에만 8395건에 이르며 설립 뒤 5년여간 1만 4000여건의 음란물을 찾아 경찰에 알렸다. 지난달 10일 아동·청소년 출연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한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지도교사 등 헤비업로더(음란물 다량 게시자)와 웹하드 운영자 21명을 붙잡는 데도 누리캅스의 신고가 큰 역할을 했다. 경찰청의 음란물 신고대회에서 올해 2위를 차지한 문태화(39·건강가정사)씨는 “겉으로 음란물과 관련 없어 보이는 블로그도 성인 카테고리를 따로 분류해 놓은 곳이 많다.”면서 “구글 등 기능이 좋은 검색 사이트를 이용해 틈새를 찾아낸다.”고 비법을 전했다. 이병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기획수사팀장은 “사이버 범죄는 음란물 유포뿐 아니라 해킹, 도박, 사이버 사기, 명예훼손, 스토킹 등 범위가 워낙 넓어 경찰이 음란물 수사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보수 한 푼 받지 않고 열정과 노하우를 발휘하는 누리캅스 대원들이 큰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가 YWCA 등 시민단체 11곳을 모아 결성한 ‘사이버 지킴이’ 음란물 모니터단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 중이다. 지난 6월 결성 이후 지난달 말까지 1500여건의 음란물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고했다. ●아이 꾸짖자 “다른 애들도 본다” 당당 음란물 한 건을 신고하면 단원들이 받는 독려금은 20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시민 모니터단의 열정은 급여에 비례하지 않는다. 내 아이가 낯 뜨거운 동영상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절박함에서 일을 시작한 부모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박승진(45) 건전미디어연대 활동가도 두 아들이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컴퓨터에서 성인 사이트 접속 기록을 발견한 뒤 활동을 시작했다. 박씨는 “막내 아들에게 ‘벌써 이런 영상을 봐서 되겠느냐’고 타일렀더니 ‘다른 애들도 다 본다’며 오히려 당당해하더라.”면서 “주변에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부모들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당장 작은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음란물 모니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종일 음란물을 보며 단속하다 보면 어려운 점도 많다. 김민선(49)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은 “사명감에 집에서 음란물 단속을 하는데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고는 ‘엄마가 집에서 이상한 것을 본다’고 해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는 데다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보다 보니 정신적 고통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대근·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5)음란물 퇴치에 나선 우리 이웃들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5)음란물 퇴치에 나선 우리 이웃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다운로드되는 아동·청소년 출연 음란물은 약 400만건. 이런 음란물은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근절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인터넷 특성상 수사기관만의 활동으로는 근절할 수 없다. 전국을 통틀어 경찰의 사이버 수사인력은 900여명 수준이다. 범람하는 음란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려 직접 나선 시민들이 있다. 명예 사이버 경찰 ‘누리캅스’ 대원 700여명과 행정안전부의 ‘사이버 지킴이’ 모니터 단원 400여명이다. 음란물 퇴치에 나선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활약상을 살펴봤다. “해변 백사장에서 모래 한 삽 퍼내는 심정이죠. 워낙 많으니까…. 그래도 인터넷이 점점 깨끗해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일해요.” 대구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배영호(49)씨는 지난 8월, 부동산 일이 끝나면 인터넷에서 ‘야동’(음란 동영상)을 찾아 헤맸다. 익숙한 듯 ‘연옌(포털사이트 등의 차단 조치를 피하려 연예인을 변형해 쓰는 말) 합성’, ‘강남 여대생 노출’ 등 그들만의 단어를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입력하자 금세 음란물 수십개가 화면을 채웠다. 배씨의 또 다른 직함은 ‘대한민국 누리캅스’의 최정예 요원이다. 배씨는 경찰청이 개최한 인터넷 음란물 신고 대회(8월 6~19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일 5시간을 투자했다는 배씨가 2주 동안 찾아낸 불법음란물은 2600여건에 달한다. 1남 1녀를 둔 평범한 가장인 배씨는 “7~8년 전 사무실 부근 원룸에서 강간 사건이 터져 성범죄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몇년 전만 해도 성관계하는 수준의 음란물이 많았는데 요즘엔 고문 등 가학적 포르노물이 늘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문훈련 안받았지만 열정은 ‘최정예’ 누리캅스는 경찰청이 2007년 인터넷의 불법·유해 정보를 감시하기 위해 만든 민간 명예 경찰이다. 현재 782명이 활동 중이다. 대원들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초·중·고등학생인 동생을 둔 형과 누나 등 대부분 평범한 우리 이웃이다. 이들은 전문적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사이버 세상에 은밀히 뿌리내린 음란물을 찾아내는 실력은 경찰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누리캅스 대원들이 찾아 경찰에 신고한 음란물은 올해에만 8395건에 이르며 설립 뒤 5년여간 1만 4000여건의 음란물을 찾아 경찰에 알렸다. 지난달 10일 아동·청소년 출연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한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지도교사 등 헤비업로더(음란물 다량 게시자)와 웹하드 운영자 21명을 붙잡는 데도 누리캅스의 신고가 큰 역할을 했다. 경찰청의 음란물 신고대회에서 올해 2위를 차지한 문태화(39·건강가정사)씨는 “겉으로 음란물과 관련 없어 보이는 블로그도 성인 카테고리를 따로 분류해 놓은 곳이 많다.”면서 “구글 등 기능이 좋은 검색 사이트를 이용해 틈새를 찾아낸다.”고 비법을 전했다. 이병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기획수사팀장은 “사이버 범죄는 음란물 유포뿐 아니라 해킹, 도박, 사이버 사기, 명예훼손, 스토킹 등 범위가 워낙 넓어 경찰이 음란물 수사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보수 한 푼 받지 않고 열정과 노하우를 발휘하는 누리캅스 대원들이 큰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가 YWCA 등 시민단체 11곳을 모아 결성한 ‘사이버 지킴이’ 음란물 모니터단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 중이다. 지난 6월 결성 이후 지난달 말까지 1500여건의 음란물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고했다. ●아이 꾸짖자 “다른 애들도 본다” 당당 음란물 한 건을 신고하면 단원들이 받는 독려금은 20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시민 모니터단의 열정은 급여에 비례하지 않는다. 내 아이가 낯 뜨거운 동영상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절박함에서 일을 시작한 부모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박승진(45) 건전미디어연대 활동가도 두 아들이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컴퓨터에서 성인 사이트 접속 기록을 발견한 뒤 활동을 시작했다. 박씨는 “막내 아들에게 ‘벌써 이런 영상을 봐서 되겠느냐’고 타일렀더니 ‘다른 애들도 다 본다’며 오히려 당당해하더라.”면서 “주변에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부모들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당장 작은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음란물 모니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종일 음란물을 보며 단속하다 보면 어려운 점도 많다. 김민선(49)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은 “사명감에 집에서 음란물 단속을 하는데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고는 ‘엄마가 집에서 이상한 것을 본다’고 해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는 데다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보다 보니 정신적 고통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대근·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스마트폰 결제 200만원으로 상향”

    “하루에 30만원까지만 쓸 수 있다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 더 올려 달라.” 스마트폰으로도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모바일 직불카드’ 서비스의 11월 시행을 앞두고 KG모빌리언스, 다날 등 전자결제대행(PG) 업체들이 최근 금융 당국에 ‘최대 결제한도 200만원 상향 조정’이라는 공동 의견을 전달했다. 금융위원회가 서비스 시행에 앞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데 따른 결과다. ●티머니도 하루 50만원인데… 한 업체 관계자는 2일 “특정 업체 한 군데만 요청할 경우 발언권이 약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련 업체 세 곳이 우선 의견을 모았다.”면서 “영업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는 횟수에 제한 없이 하루 최대 100만~200만원까지 결제할 수 있도록 한도를 올려 달라고 금융위에 요청했다. 금융위는 분실 위험 등에 대비해 하루 30만원까지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PG 업체들은 “휴대전화 분실이나 해킹, 부당 사용 등의 위험은 사고 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결제를 차단하거나 보상을 해 주는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다.”면서 “티머니 등 실명 확인이 안 되는 무기명 선불 결제수단도 하루 결제 한도가 50만원인데 스마트폰 결제를 30만원으로 막는 것은 너무 낮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측은 “좀 더 검토해 이용한도를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등록 절차를 받아 달라는 주문도 적지 않다. 금융위의 계획대로 11월 초 관련법 규정이 개정되더라도 금융감독원에 직불 지급수단 발행업자 등록을 해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청을 미리 받아 법 개정과 동시에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해 달라는 요청이다. ●금융위 “검토후 한도 최종확정” 금융위 관계자는 “전자금융업 등록 절차를 안내해 달라는 등 시장의 관심이 예상보다 뜨겁다.”면서 “서비스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결제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자신의 통장 잔액 안에서 물건값 등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정위 “금융사고는 은행 책임”… 약관 개정

    전자금융거래상의 사고로 고객이 손해를 입으면 원칙적으로 은행이 책임을 지게 된다. 현금카드 등을 잃어버려 신고했을 경우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인정된다. 지금까지는 ‘은행이 이를 접수하고 전산입력에 요구되는 합리적 시간이 지난 후’에 효력이 인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과 ‘전자금융거래기본약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카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전자금융거래의 접근수단이 위·변조되거나 전자금융거래상 전송이나 처리과정에서 해킹 등으로 발생한 이용자의 손해를 은행이 배상하도록 했다. 단, 은행의 귀책사유 없이 발생한 정전 등 어쩔 수 없는 경우, 현금카드와 같은 접근수단을 제3자에게 빌려주거나 사용을 위임한 경우 등의 면책사유를 은행이 입증하면 책임 일부가 덜어진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11회 노벨상 주인공은

    111회 노벨상 주인공은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111회를 맞는 노벨상은 각 분야에서 ‘지구 상의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는 칭호나 다름없는 권위를 갖는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10월 8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9일), 화학상(10일), 평화상(12일), 경제학상(15일)을 발표한다. 문학상은 관례에 따라 일정이 별도로 공개된다. 글로벌 학술 정보 서비스업체 ‘톰슨 로이터’는 올해 수상이 유력시되는 노벨상 후보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는 논문 인용 횟수와 주목도로 학문적 업적이 뛰어난 노벨상 수상 후보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1년간 이 업체가 선정한 후보 중 22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미국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학자들의 영향력이 여전했다. 한국인 후보는 없다. ●의학:세포 접착 vs 유전자 조절 생리의학 분야에서는 세포와 세포가 자연스럽게 붙는 현상의 원리를 밝혀낸 리처드 하이네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에르키 루오슬라티 샌퍼드번햄 의학연구소 교수, 마사토시 다케이치 일본이화학연구소(RIKEN) 연구원 등이 첫 번째로 꼽혔다. 세포 간의 신호 전달과 조작을 발견해 암 발생 원인을 알아낸 앤서니 R 헌터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교수, 앤서니 J 포슨 토론토대 교수도 유력한 후보로 선정됐다. 또 후천적 요인에 의한 유전자가 후대로 물려지는 과정을 발견한 데이비드 앨리스 록펠러대 교수, 마이클 그룬스타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UCLA) 교수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힉스 입자 발견으로 관심을 모은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교수는 물리학상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펜들버리 톰슨 로이터 노벨상예측팀장은 “과학적 발견 이후 수상하기까지 25년 정도 걸리는데 힉스 교수가 올해 바로 수상하기는 이르다.”면서 “또 힉스 입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학자가 최소 5명 이상으로, 공동 수상이 3명까지만 허용되는 노벨상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대신 ‘빛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찾아낸 스티븐 해리스 스탠퍼드대 교수, 레넨 하우 하버드대 교수팀이 유력한 후보로 분류됐다. 이들은 초속 30만㎞에 가까운 빛의 속도를 자전거 선수의 속도인 초속 16.9m 수준으로 늦추는 데 성공했다. 다공성 실리콘이 빛을 낸다는 사실을 밝혀낸 리 캔햄 버밍엄대 교수도 후보로 거론됐다. 찰스 베넷 IBM 연구소 연구원, 자일스 브라사드 몬트리올대 교수는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 암호를 개발한 업적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화학상에서는 광촉매를 개발한 아키라 후지시마 도쿄대 교수, 양자점으로 나노크리스털을 만든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가 각각 단독 후보로 꼽혔다. 또 금촉매를 발명해 환경 오염 개선에 영향을 미친 마사타케 하루타 도쿄도립대 교수, 그레이엄 허칭스 카디프대 교수도 후보로 선정됐다. ●경제학:파생상품 vs 시장변동성 경제학상 후보로는 1976년 파생상품 가격과 관련된 ‘재정가격결정이론’을 주창한 스티븐 로스 MIT 교수가 최우선 후보로 꼽혔다. 로스 교수는 2010년 키코 소송에서 은행 측 증인으로 국내 법정에 선 바 있다. 시장변동성을 이용해 주택가격지수(케이스-실러 지수)를 만든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두 번째 후보다. 실러 교수는 미국의 주택 거품 붕괴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예견한 대표적 시장 비관주의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트위터 “해킹 피해 더는 없다”…세계적 ‘착한 해커’ 밀러 영입

    최근 대규모 해킹 사태를 겪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세계적인 해커를 고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애플 기기를 해킹한 것으로 유명한 ‘선량한 해커’이자 최근까지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보안 전문가들을 훈련시킨 찰리 밀러와 함께 일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밀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17일부터 트위터 보안팀과 일할 예정이다. 훌륭한 팀에서 일하게 되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밀러는 포브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이 트위터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 자신의 직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밀러는 2007년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해킹해 유명해졌으며, 2008년 3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해킹 대회에서 2분 만에 애플의 맥북에어를 해킹해 우승했다. 이듬해인 2009년에도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아이폰을 해킹하는 시연을 해 보이는 등 각종 애플 기기들의 보안상 허점을 드러내 보였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최신 해킹기법·대응 방안 선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4~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국제 통합정보보호 콘퍼런스(ISEC 2012)’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통합 정보보호 회의로 국내외의 정부·산업·연구계의 보안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앞서 행안부는 보안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보안 관련 27개 주제를 선정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토대로 한 ‘최신 해킹기법 시연’ 등의 강연이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제로데이(보안대응책 발표 전의 해킹 공격) 발견 기법’ ‘와이파이를 이용한 스마트폰 해킹’ 등 최신 해킹 기법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5일에는 드라마 ‘유령’을 통해 관심이 높아진 국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제어시스템 보안강화 대책에 대한 세미나도 열린다. 행안부는 “이번 국제회의가 정보보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행정·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가 간 협력관계를 구축해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MBC 보안프로그램 설치 ‘사찰’ 논란

    MBC가 내부 정보를 관리하는 보안프로그램을 사전 고지 없이 직원들의 컴퓨터에 일괄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 노동조합은 이에 반발해 김재철 사장 등 사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MB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이 지난 5월 중순 회사망을 연결해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에 해킹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T사가 제작한 보안용 프로그램으로 내부 자료가 무단으로 방출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이 프로그램의 부가 기능을 통해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에서 오가는 이메일, 메신저 대화 내용 등 외부로 전송되는 모든 자료를 수집해 회사 서버로 전송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회사가 개인정보보호와 외부 해킹 방지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직원 감시용 사찰프로그램을 설치했다.”면서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김 사장 등 회사 간부 6명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해킹 차단용 보안프로그램일 뿐 사찰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MBC 정보콘텐츠실은 “자료 수집이 아니라 단순 자료 보관 기능만 수행하는 것”이라며 “보관 중인 자료도 안전장치를 갖춰 철저히 보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도심 백화점 식당가에서 포르노 방영 사고

    인파가 북적이는 곳에서 포르노 영화가 상영되는 대형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린이가 많았다. 사고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저녁 9시쯤 에콰도르 과아킬에 있는 산마리노 백화점 식당가에서 발생했다. 식당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갑자기 포르노 영화가 상영됐다. 주말을 앞두고 부모와 아이들이 북적이던 식당가는 발칵 뒤집혔다. 부모들은 황급히 아이들의 눈을 가리느라 난리를 쳤다. 식사를 하던 젊은 커플들은 민망한 표정으로 얼굴을 붉혔다. 현지 언론은 “백화점 식당가 대형 스크린에 갑자기 나타난 영화는 트리플 A급 포르노 영화였다.” 면서 “즐겁게 식사를 하던 손님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낸 백화점은 트위터에 공개사과문을 내고 “사고 현장에 있던 손님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백화점에 따르면 사고의 원인은 해킹이었다. 대형 스크린 방송을 통제하는 컴퓨터가 해킹을 당해 성인물이 갑자기 내보내졌다는 것이다. 백화점은 “해커가 규탄할 만한 행위를 저지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사건을 끝까지 조사,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인터넷 실명제 위헌 파장] 공익보다 ‘익명표현 자유·개인정보 보호’의 손을 들다

    [인터넷 실명제 위헌 파장] 공익보다 ‘익명표현 자유·개인정보 보호’의 손을 들다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하는 이용자들은 자신의 신원 노출에 따른 규제나 처벌 등을 염려해 표현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본인확인제 시행 후 명예훼손 등 불법정보 게시가 의미있게 감소했다는 증거도 찾아볼 수 없고,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해외 사이트로 도피하는 등 당초 목적과 같은 공익을 실질적으로 달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헌법재판소의 판단) 숱한 논란을 낳았던 ‘인터넷 실명제’(본인확인제)가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으로 도입 5년 만에 폐지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등 인터넷 규제 정책 개선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악플로 유명 가수와 연예인이 자살까지 한 사례가 있는 만큼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 실명제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헌재의 인터넷 실명제 위헌 결정은 표현의 자유,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를 더 중요하게 판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종수 연세대 법학과 교수는 “이번 판결로 인터넷 실명제의 공익적 필요성보다 1차적으로는 익명 표현의 자유, 2차적으로는 개인정보보호가 더 중요성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실명제는 익명성을 악용한 불법 정보나 인신공격을 막아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2007년 도입됐다. 헌재는 입법 취지는 정당하다고 봤지만 인터넷 실명제가 그 목적 달성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과도한 제한을 하는 것으로 침해의 최소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표현의 자유를 합리적 이유 없이 제약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헌재는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하는 이용자들은 자신의 신원 노출에 따른 규제나 처벌 등을 염려해 표현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최근 포털사이트 해킹 등 개인정보 집단 유출에 따른 개인 피해 위험성도 크게 봤다. 헌재는 “본인확인제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는 게시물이 삭제되지 않는 한 이용자 개인정보를 무기한으로 저장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부당하게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튜브가 2009년 본인확인제에 반대해 국내 게시판 기능을 없앤 점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 등장도 고려했다. 헌재는 “본인확인제 적용을 받지 않는 모바일 게시판, SNS 등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의 등장으로 본인확인제는 아주 제한된 범위에서만 실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헌재의 이번 판결로 허위 정보를 통한 여론 오도,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에 대한 인격 폄하 등의 악성 댓글이 범람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2007년 가수 유니는 네티즌의 악플 때문에 자살했다. 이어 2008년 10월에는 배우 최진실씨도 악플 때문에 자살했다. 이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에서 나아가 인터넷 현명제(아이디가 아닌 실명으로 글을 올리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 상태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헌재는 인터넷 주소 등을 통해 가해자를 찾아낼 수 있고, 게시판 관리자가 정보를 삭제하거나 민·형사상 소송으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후 규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사전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헌재 결정으로 기존의 인터넷을 활용한 선거운동 제약도 많이 완화될 전망이다. 헌재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넷 언론사 게시판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올릴 경우,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한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합헌이라는 결정을 2010년에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헌재 관계자는 “이번 위헌 결정으로 2010년 결정의 효력이 바로 없어지진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번 판결에 합치하는 방향으로 해석해 앞으로는 그 효력을 감소시킬 것이고, 2010년 합헌 결정이 내려진 조항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법 개정을 하면 효력이 상실된다.”고 말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역대 최악 한·일 ‘사이버大戰’ 번지나

    역대 최악 한·일 ‘사이버大戰’ 번지나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 네티즌 사이에 짙은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특히 이번 광복절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과 독도 세리머니 등 각종 이슈가 얽히면서 최악의 사이버 전쟁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 카페 ‘넷테러대응연합’은 14일 “광복절을 맞아 일본 사이트 공격 계획을 현재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라는 내용의 글을 공지사항으로 띄웠다. 이 카페는 지난해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최대 커뮤니티인 ‘2ch’에 대한 해킹 계획을 밝혔다가 해당 사실이 언론 등에 노출되자 이를 취소했다. 공지가 뜨자 이 카페에는 “공격에 참가하겠다.”는 네티즌들의 지원이 줄을 이었다. 이번에도 공격 대상은 ‘2ch’라는 일본 커뮤니티. 해당 사이트는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을 비난하는 글을 많이 올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계획 중인 공격 방식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나 서버 해킹 등으로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날 반크·독도수호대·사이버독도닷컴 등 독도 관련 국내 사이트에 일본 네티즌들의 사이버 공격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 인원을 1~2명씩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컴퓨터침해사고대응반(CERT)과 핫라인을 개설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신화수 진흥원 종합상황관제팀장은 “일부 청소년들이 사려 없이 반일감정에 매몰돼 사이버 공격에 가담할 수 있지만, 이는 명백한 사이버 범죄여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시리아 내전에 해커들도 ‘참전’

    시리아 내전이 온라인으로 번지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치열한 접전이 17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도 양측을 지지하는 해커들 간의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이 보안업체 맥아피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 해커들은 기존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서버를 마비시키는 수준을 넘어 상대 진영의 홈페이지를 장악해 정보를 빼돌리거나 언론사를 해킹해 ‘가짜 기사’로 상대방의 전술에 혼란을 주고 있어 ‘사이버 전쟁’으로 불릴 정도이다. 맥아피는 ‘핵티비스트’(Hactivist·해커와 활동가를 뜻하는 Activist의 합성어)로 불리는 해커들이 사이버 군대를 조직해 온라인상에서 사이버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 성향의 ‘시리아 전자군단’은 이달 초 세계적인 뉴스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웹사이트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 사령관과의 가짜 인터뷰를 통해 ‘반군이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에서 정부군에 타격을 입고 철수 중’이라는 기사를 내보냈고, 일부 언론사가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전자군단은 앞서 알아사드 정권에 불리한 소식을 전한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TV를 해킹해 전황보도 송출을 방해하기도 했다.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노니머스’도 반군을 지원하는 ‘오프시리아’를 조직, 시리아 국방부 홈페이지를 해킹하는 등 시리아 전자군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아랍에 민주화혁명 바람이 불던 지난해부터 이집트, 이란, 리비아 등의 정부시스템을 잇달아 해킹해 온 어노니머스는 시리아 당국 웹사이트 홈페이지에 온라인 게임용어인 ‘탱고다운’(목표물 제거)이란 글귀를 남겨 자신들의 공격을 축하하기도 했다. 오프시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영 언론의 정보가 시리아 민간인에게 해가 되면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KT “보안 강화… 실시간 감시체제 연말까지 구축”

    KT가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KT 고객과 국민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다만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고객 피해 가능성은 없다면서 언급을 자제했다. 표 사장은 “인터넷 카페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단 소송에는 사법기관의 절차가 진행되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정희 KT 최고정보책임자(CIO·부사장)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자체는 피해 보상의 범위가 아니며 정보 유출로 인해 다른 피해가 생겨야 피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시민 단체들은 KT의 도의적 책임을 지적하며 이용자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이를 두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KT는 우선 이번 해킹 사건처럼 고객정보 시스템 조회를 가장해 소량의 정보를 조회하는 것도 실시간 감시하고 분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또 연말까지 고객이 자신의 개인정보 조회·활용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고객 정보를 조회하는 시스템의 보안도 강화한다. 현재는 일반 PC에서 영업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솔루션이 적용된 환경에서만 접속하도록 변경한다. 이와 함께 전 세계 표준기술을 적용해 해킹방지 체계를 갖춘 선진 영업 시스템을 당초보다 앞당겨 2013년 3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외 보안 전문가를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표 사장은 “이석채 회장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세계 최고의 보안 시스템과 보안 인력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이날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서비스에만 적용하던 ‘보안접속(SSL) 설정 기능’을 메일 서비스 전 영역으로 확대했다. 국내외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표적인 개인화 서비스인 메일, 캘린더, 주소록에도 보안접속 설정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NHN은 밝혔다. 보안접속 기능을 사용하려면 네이버 메일의 환경설정에서 보안접속 설정 기능을 ‘사용함’으로 설정하면 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블리자드 해킹피해 늑장 공개 韓게이머 40만명 정보도 유출

    세계 1위 게임업체인 미국의 블리자드가 고객 정보를 해킹당하고도 일주일 동안 쉬쉬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블리자드의 2012년 2분기 전 세계 배틀넷 이용자 수는 1690만여명에 달하며 한국 사용자도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는 지난 4일 배틀넷 계정 정보를 해킹당해 고객의 이메일 주소와 모바일 인증기 관련 정보 등이 유출됐다고 10일 밝혔다. 문제는 블리자드가 계정 정보 유출을 인지한 시점이 지난 4일이라는 것이다. 일주일 가까이 계정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보낸 것이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해킹 피해 규모 등 수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계정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고의로 해킹 사실을 감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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