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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자도 격이 있나?…佛 ‘표현의 자유’ 이중잣대 논란

    프랑스 풍자 잡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표현의 자유 논란이 복잡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오늘 밤 샤를리 쿨리발리 같아요”라는 글을 남긴 코미디언 디외도네 음발라를 테러선동 혐의로 기소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테러범 이름을 언급한 것 자체가 “무책임하고 무례하고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음발라와 비슷한 이유로 조사받거나 기소된 사람은 50여명에 이른다. 음발라는 “불행하게도 이런 풍자 비법은 샤를리만이 알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잡지 풍자는 괜찮고 자기는 괜찮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것이다. 르몽드도 “샤를리 에브도는 다시 종교 만평을 싣는데 왜 음발라는 공격받아야 하나”라며 표현의 자유에 관한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2007년 프랑스이슬람연맹에서 샤를리 에브도를 고발했을 땐 무죄였으나 음발라는 즉각 체포됐다”고 전했다. 과도한 풍자라는 논란도 지속됐다. 잡지 창간 멤버인 앙리 루셀(80)은 주간지 르누벨옵세르바퇴르에 낸 기고문에서 테러로 사망한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를 두고 “놀랍지만 고집 센 멍청이”라면서 “무엇이 그의 팀을 과도한 도발로 이끌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슬람권의 반발도 확산 중이다. 이란 외무부, 이집트 종교기관 알아즈하르도 논평을 내고 잡지를 비판했다. 반면 ‘악마의 시’ 발표 이후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작가 살만 루슈디는 미국 벌링턴 버몬트대 특강에서 “표현의 자유란 어느 선까지는 인정하고 그 이상은 과도하다는 식으로 나눠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샤를리 에브도를 싫어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 표현의 자유 문제는 별개”라고 주장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이런 표현의 자유 논란을 반종교적 세속주의와 조롱 문화가 만연해 있는 프랑스만의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칭 이슬람 사이버 성전주의자들이 프랑스 인터넷 사이트 1000여곳을 해킹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방 정부와 대학, 교회 등 작은 규모의 단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유일신 알라만이 있을 뿐”, “샤를리에 죽음을” 같은 문구가 떴다. 추가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 사건 이후 프랑스에 시도된 사이버 공격 시도가 1만 900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타 종교 모욕하는 자유 허용 안돼” 무슨 말?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타 종교 모욕하는 자유 허용 안돼” 무슨 말?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최근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표현의 자유는 지지하지만, 이슬람교에 대한 증오를 부추긴 과도한 만평에는 반대한다는 뜻이 담겼다. 프랑스 코미디언 디외도네 음발라 음발라가 “오늘 밤 나는 ‘샤를리 쿨리발리’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현지시간 14일 경찰은 그를 테러 선동 혐의로 체포했다. ’나는 샤를리다’란 구호에 유대계 식료품점 인질극의 범인 아메디 쿨리발리의 이름을 뒤섞은 표현이 테러를 미화했다고 본 것이다. 디외도네는 정부가 표현의 자유에 이중 잣대를 적용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에서 샤를리 에브도를 지지하는 일방적인 분위기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파리 시민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샤를리 에브도가 표현의 자유에 대해 이중잣대를 가졌던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한다”며 “디외도네가 체포되지 않는 사회 분위기였다면 샤를리 에브도 테러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록산 게이는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개인적으로 샤를리 에브도에는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샤를리 에브도의 창간 멤버인 앙리 루셀도 숨진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가 과도한 도발로 동료들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구호 소식에 네티즌은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마땅하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정말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표현의 자유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하지만 너무 심했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동료들이 불쌍해”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이버 지하디스트들이 테러 이후 프랑스 인터넷 사이트 1천여 곳을 해킹했고, 현지시간 15일, 더 조직적인 공격을 예고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알고 있니? 7년내 몸값 껑충 뛰는 직업들

    알고 있니? 7년내 몸값 껑충 뛰는 직업들

    시대에 따른 직업 트렌드는 어떻게 변할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4일(현지시간)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7년 내 발전 가능성이 높은 ‘5대 유망직업’을 꼽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직업은 방사능 의료기술자다. 2022년까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병원에서 쓰는 컴퓨터단층촬영기(CT),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다루는 전문가로, 방사선 노출 의료사고를 제어하는 게 관건이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유망한 직종으로 꼽힌다.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지 않고 4년제 관련 학과만 마쳐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7만 1120달러(약 7692만원) 수준이다. 두 번째는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첨단 의료장비를 관리하는 의료장비 수리전문가다. 2년제 전문대에서 관련 전공만 이수하면 된다. 2022년까지 30% 이상 급성장할 분야로, 평균 연봉은 4만 4180달러(약 4778만원) 정도다. 최근 ‘소니 해킹’ 사건으로 존재감을 높인 인터넷 보안전문가는 평균 연봉 15만 3602달러(약 1억 6612만원)로 유망직업군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기업 내 비밀과 고객 정보 등을 보호하는 일을 전담한다. 2~4년제 대학에서 정보기술(IT) 보안 분야를 전공하면 된다. 보건·웰빙 교육전문가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 준다. 생산성과 직접 연관돼 기업들이 관심을 쏟는 분야다. ‘아웃소싱’ 형태로 고용된다는 게 단점이다. 4년제 대학의 보건 관련 전공을 이수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평균 연봉은 6만 2280달러(약 6736만원)다. 마지막으로 상담 심리치료사는 직원들의 고충을 파악해 치료하는 사람이다. ‘감정노동’의 추세가 강해지면서 요긴한 직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평균 연봉 8만 330달러(약 8688만원)로 2022년까지 무려 53%나 성장할 분야로 분석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월성1호기 재가동 결정 연기

    30년의 설계수명을 다하고 3년째 가동이 중단된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의 재가동 여부가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연기됐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원전 공포에 떨게 만든 원전 사이버 해킹 사건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재가동 결정으로 인한 사회적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 이하 원안위)는 15일 제33회 전체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의 계속 운전 허가(안)를 심사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차기 회의에 재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사이버 해킹 등의 원전 악재와 보안에 대한 우려 속에 원안위 안팎에서 찬반이 뜨거운 데다 위원들 간에도 안전성과 경제성을 둘러싼 견해차가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원전 사이버 해킹 사건으로 자료가 유출되고 월성 1호기를 포함해 오래된 원전에 대한 폭파 협박 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재가동을 허용해 만약 고장이 나면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해 문제가 생기면 월성 1호기뿐만 아닌 원전 전체를 검토하게 되는 핵폭탄급 문제가 될 수 있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닌 다음에야 처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 용량 67만 9000㎾인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이 2009년 12월 운전 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계속 운전 신청을 해 원안위가 심사를 진행해 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 타임지 선정 ‘장래성 있는 5대 직종’

    미래엔 어떤 직종이 유망할까? 지금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계속 성장세를 보일 '황금 직종'이 될 가능성이 높은 '5대 유망직종'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해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대부분 보건·웰빙·IT 등 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점이 눈길을 끈다. ▲방사능 의료기술자병원에서 주로 쓰는 컴퓨터단층촬영기(CT),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다루는 전문가를 말한다. 한 번의 실수로도 본인이나 환자에게 방사선 노출이라는 심각한 의료사고를 일으킬 수 있지만, 정해진 사용법을 지키면 전혀 문제가 없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유망직종으로 꼽힌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지 않고도 4년제 관련 학과를 마친 뒤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7만1천120달러(7천692만 원) 정도로 2022년까지 20% 이상 성장할 분야로 분석됐다. ▲의료장비 수리전문가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각종 첨단 의료장비를 관리하는 사람들이다. 2년제 전문대학교에서 의료장비 관련 전공을 이수하는 게 필수다. 역시 보건·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덕분에 2022년까지 30% 이상 성장할 분야로 꼽혔다. 미국내 평균 연봉은 4만4천180달러(4천778만 원) 정도다. ▲인터넷 보안전문가각종 해킹으로부터 기업 내 비밀과 고객 정보 등을 보호하는 일을 전담하는 인력들이다. 각종 소매업체는 물론 금융사들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잦은 현실에서 없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심을 끌었던 '소니 해킹' 사건도 이 분야 전문가의 존재감을 높여준다. 2∼4년제 대학에서 정보기술(IT) 보안 분야를 전공한 뒤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 디지털·인터넷 분야 관련 기업이라면 반드시 이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유망 직종이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15만3천602달러(1억6천612만 원)나 된다. ▲보건·웰빙 교육전문가각 기업에서 직원들의 사내 복지, 업무 환경 등 직업 만족도를 높여주는 방안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다. 일부 기업은 '아웃소싱' 형태로 이들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구한다. 직업 만족도가 높은 직장일수록 매출과 순익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직업이다. 4년제 대학에서 보건 관련 전공을 이수하고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6만2천280달러(6천736만 원)로 2022년까지 최소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상담 심리치료사직장 내에서 직원들의 겪는 고충과 애로사항을 파악해 심리·상담 치료를 해주는 사람들이다. 각 기업은 업무만족도와 효율성을 높이고자 이들 전문가를 앞다퉈 고용하는 추세다. 특히 직원들에 대한 심리·상담 치료나 조언만으로도 일할 맛나는 직장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2022년까지 무려 53%나 성장할 분야로 꼽혔다. 미국 내 평균 연봉은 8만330달러(8천688만 원)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정부·의회 “대북 제재” 손발 척척

    美 정부·의회 “대북 제재” 손발 척척

    미국 의회와 정부가 오랜만에 손발이 맞는 모습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가 주최한 ‘소니 해킹’ 청문회에서 의원들과 정부 당국자들은 한목소리로 대북 제재를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에는 이견을 보여 대북 제재 법제화 과정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불법 행위를 하는 데 따른 비용을 높이고 국제적 의무와 규범을 준수하도록 가용한 수단을 전면적으로 동원해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금융담당 차관보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재무부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 정부 및 노동당 관리와 관련 단체들을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며 “우리의 목적은 북한을 국제금융시스템으로부터 고립시키는 것이며, 재정적으로 최대한 쥐어짜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에 따라 국무부와 재무부가 손잡고 대북 제재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에드 로이스(공화) 외교위원장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우려해 왔으나 북한 정권은 이제 사이버 공격이라는 무기를 새로 하나 추가했다”면서 “사실상 북한 정권을 지원하는 아시아 및 전 세계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제재 방식과 같이 북한 정권과 거래하는 아시아 및 전 세계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법안을 조만간 재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제리 코널리(민주) 의원은 “이번 공격(소니 해킹)은 북한의 위협이 더는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로 측정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성 김 대표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 의견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국무부는 이미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회의적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코널리 의원 등이 최근 발의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을 둘러싼 절충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안명훈 주유엔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뉴욕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미 군사훈련과 북한의 핵실험을 임시 중지하자는 자신들의 제안과 관련, “미국이 추가 설명을 원한다면 직접 설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의 제안이 실행된다면 올해 한반도에서 많은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단독] 해킹·산업기술 유출 처벌 기준 강화된다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법(이하 산업기술보호법)과 관련해 양형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래 먹거리인 국가 핵심 기술 관리를 위한 공식 매뉴얼도 마련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사이버 해킹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내부 자료 공개 등 잇단 기술 유출로 인해 소송이 늘고 있지만 산업기술보호법을 적용해 처벌받는 사례는 거의 없어 양형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산업기술보호법을 적용한 검찰 기소 건수는 10건에 불과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해킹 등으로 인한 기술 유출이 많은데 통상 사법당국에서는 주로 처벌 기준이 높고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영업비밀보호법이나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을 적용하고 있어 보다 전문성을 띤 산업기술보호법의 양형을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비밀보호법의 지난해 검찰 기소 건수는 500여건, 처벌 대상자는 1200명에 달한다. 실제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기술 유출이 적발될 경우 최고 10년 이내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산업기술보호법은 해외로 기술을 유출했을 경우 10년 이내 징역, 국내로 기술을 유출했을 경우는 5년 이내로 처벌이 상대적으로 약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부는 또 국가 안전과 국민 경제의 기여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 핵심 기술인 원전, 자동차, 전기전자, 철강, 조선, 정보통신 등 8개 분야 55건에 대해 이달 안에 별도로 ‘국가핵심기술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 특허 분쟁에 대비해 국가 핵심 기술 지정 절차도 간소화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외 사이트서 국내 카드 불법결제 시도

    최근 해외 사이트에서 국내 카드 정보를 이용한 무더기 불법결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내 신용·체크카드 정보를 이용한 해외 사이트에서의 불법결제 시도가 카드사별로 많게는 수백건까지 감지됐다. 금융당국은 해외 사이트에서 카드 위·변조나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불법결제는 대형 게임업체인 EA가 운영하는 게임 판매 쇼핑몰 ‘오리진’에서 주로 이뤄졌다. 신한·삼성·현대·롯데·씨티카드 등 국내 대부분 카드에서 불법결제 사실이 파악됐으며 한 번에 수십 달러씩 결제 승인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이들 카드사는 각자 구축한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을 통해 불법결제를 감지했고, 신용카드 최종 결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막아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카드사들은 해당 고객들에게 부정 해외거래가 의심된다고 알리고 카드 재발급을 권유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카드사들이 구축한 FDS를 통해 실제 소비자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대만철도청 해킹을 통해 카드 정보가 유출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피해 고객의 사용내역을 역추적해본 결과, 공통적으로 대만철도청에서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있었다”면서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美 “가용 수단 총동원해 북한 제재”

    미국 정부가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에 따른 후속대응으로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13687호)을 발동한 데 이어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제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금융 담당 차관보는 13일 하원 외교위원회(위원장 에드 로이스)가 주최한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북한이 불법행위를 하는 데 따른 비용을 높이고 국제적 의무와 규범을 준수하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전면적으로 동원해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협상을 총괄 지휘하는 김 대표와 대북 제재를 전담하는 글레이저 차관보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당분간 강력한 제재국면에 돌입할 것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우리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으며 북한이 불법무기와 도발, 인권탄압 행위를 스스로 포기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양자와 다자를 아우르는 제재 확대를 통해 북한이 파괴적 정책 결정을 하는 데 따른 비용을 높이고 핵과 탄도미사일에 쓰이는 재원을 줄이며 궁극으로 북한의 선택지를 좁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제2금융권 웹사이트 악성코드 유포 탐지”

    제2금융권인 안국저축은행, NH울산축산농협, 보성농협 등에서 악성코드 유포가 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정보보안업체 빛스캔은 13일 “제2금융권인 안국저축은행을 포함해 2014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악성코드 유포가 탐지되는 NH울산축산농협,보성농협 등은 해당 금융기관 사용자들이 직접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긴급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농협중앙회와 안국저축은행은 “빛스캔에서 검사한 농협 홈페이지는 전산 서버와 관련없는 쇼핑몰 등 외부망”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농협중앙회는 또 “단위 농협은 별도 체계가 아니고 중앙과 같은 시스템을 사용한다”면서 “최근 인출 사례 또한 해킹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국저축은행은 “페이지 로그 기록을 저장하거나 온라인 뱅킹을 하지 않고 공인인증서도 발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 정보가 새어나갈 여지가 없다”면서 “사실상 이용자들에게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포용의 힘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유럽의 이슬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DPA통신은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 주도로 독일에서 열리는 반이슬람집회가 역풍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베를린에서 페기다 시위대는 400여명에 불과했으나 반페기다 집회에는 4000명 넘게 참여했다. 라이프치히에서도 반페기다 시위대는 3만명, 페기다 시위대는 수백명에 불과했다. 뮌헨에서도 반페기다 쪽은 2만명이었으나 페기다 쪽은 300여명에 불과했다. BBC는 “테러 사태가 오히려 반페기다 쪽 사람들을 거리로 불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슬람은 독일의 일부이며 나는 전체 독일을 대표하는 총리”라며 반페기다 진영에 대한 지지를 명백히 했다. 예외는 드레스덴이다. 페기다 쪽 참가자는 2만 5000여명으로 지난번 시위에 비해 7000명이 늘었다. 반페기다 시위대는 7000여명 수준이었다. 드레스덴의 페기다 시위대는 프랑스 파리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는 의미에서 리본이나 머리띠, 옷 등을 검은색으로 채웠다. 드레스덴은 폴란드, 체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다 시골 지역이어서 보수세가 강하다. 극우정당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네덜란드 현지 언론의 지난 11일 여론조사 결과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이끄는 자유당에 대한 지지도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총선을 치를 경우 150석 가운데 31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지난 총선의 2배다. 자유당은 유럽연합과 이민을 반대하는 극우정당이다. 빌더르스는 이슬람의 코란을 히틀러의 ‘나의 투쟁’에 비유하는 등 반이슬람 언동으로 테러 위협을 받았고 현재 24시간 무장경호를 받고 있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테러 사건 공범 5~6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인질극 끝에 살해된 3명에 더해 모두 10여명 정도가 이번 사건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추가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범을 추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불가리아 수사당국은 불가리아에서 터키로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된 아이티계 프랑스인 졸리 요아킨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요아킨은 테러 발생 일주일 전인 지난해 12월 30일 이전 이번 테러의 주범인 쿠아치 형제 중 1명과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선 해킹 공격이 발생했다. 이슬람국가(IS)를 자처하는 해커가 국방부 네크워크 해킹으로 빼돌린 자료라며 인터넷에 다량의 문건을 공개했다. 이 해커는 미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하라”는 협박 문구를 남겼다. 미 국방부는 해킹당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공개된 정보를 보면 상당수 구글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수준이어서 해킹 수준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北, 직접대화 돌파구 찾을까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으로 북·미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상 부상 등 북한 측 협상라인과 미국의 전직 당국자·전문가들이 오는 18~19일 싱가포르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북·미 간 ‘1.5(반관반민)트랙’ 형태의 접촉이 이뤄지는 것은 지난해 5월 몽골 접촉에 이어 8개월 만이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측에서는 리 부상과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 장일훈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 협상라인 당국자들이 대거 출동한다. 미 측에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였던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가정보국(DNI) 국가비확산센터 소장, 리언 시걸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프로젝트 국장, 토니 남궁 전 버클리대 한국학 부소장이 참석한다. 이번 접촉은 북한이 최근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조건으로 핵실험 임시 중단과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제안했으나 한·미가 이를 일축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북한이 어떤 메시지를 갖고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지난 9일 미 측에 이 같은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는데, 전달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미 간 뉴욕채널을 통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접촉에 북한 측의 뉴욕채널을 맡고 있는 장일훈 차석대사가 나온다는 점에서, 미국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뉴욕채널 등을 통한 북·미 간 직접 대화는 미 측 전직 당국자나 전문가들을 통할 이유가 없다는 회의적 평가도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그동안 북·미 간 1.5트랙 접촉이 수차례 있었고, 미 측 참석자들이 접촉 후 자국 정부에 브리핑을 해 왔으나 별다른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북한 측이 대화에 나서는 것은 새로운 대북 제재 국면에서 돌파구를 찾아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지난해 몽골도 그랬고, 싱가포르도 북·미 간 중재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번 접촉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자칭 IS 해커, 美 국방부 해킹 ‘남긴 메시지 보니’

    자칭 IS 해커, 美 국방부 해킹 ‘남긴 메시지 보니’

    자칭 IS 해커 자칭 IS 해커, 美 국방부 해킹 ‘현재 상황은?’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를 자칭하는 해커가 미국 중부사령부(U. S. Central Command)의 트위터 계정(@CENTCOM)을 해킹했다. 해킹은 미국 태평양시간 12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30분)쯤 발생했다. 이 해커는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할지어다. ISI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커는 자신을 ‘사이버 칼리프’로 지칭하면서 ‘사이버지하드’, 즉 사이버공간에서 이슬람 성전(聖戰)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칭 IS 해커 “북한 전쟁 시나리오도 해킹했다” 경악

    자칭 IS 해커 “북한 전쟁 시나리오도 해킹했다” 경악

    자칭 IS 해커 자칭 IS 해커 “북한 전쟁 시나리오도 해킹했다” 경악 극단주의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을 자칭한 해커가 미국 국방부(펜타곤) 전산망에서 빼낸 비밀자료라며 다량의 문건을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다. 이 해커는 12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의 트위터 계정을 절취한 뒤 계정이 정지되기 전까지 이런 주장이 담긴 글 여러 건을 게재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재 IS에 대한 미국과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관할하고 있다. 이 해커는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할지어다. ISI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커는 자신들을 ‘사이버 칼리프국’으로 지칭하면서 ‘사이버지하드’, 즉 사이버공간에서 이슬람 성전(聖戰)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해커는 “미국과 그 위성국가들이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죽이는 동안 우리는 너희의 네트워크와 개인 디바이스에 침입했으며 너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교도 불신자들이여, 너희에게 자비는 없을 것이다”라며 “ISIS는 이미 여기 있고 우리는 모든 군 기지에 있는 너희의 PC에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희와 너희의 아내들과 아이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는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부사령부의 유튜브 계정도 절취한 이 해커는 ‘전쟁의 불꽃’과 ‘진실의 병사들이여 전진하라’는 제목의 IS 선전 영상 2건을 게재하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는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가 실제로 군에서 유출된 것인지 등 더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해커가 인터넷에 공개한 파일에는 북한과 중국 내의 병력 배치에 대한 정보, 정탐, 정찰 등 현황이나 ‘전쟁 시나리오’로 보이는 자료가 지도와 사진과 함께 표시돼 있다. 또 퇴역 장성 명단, 미군부대 위치 등으로 추정되는 자료도 있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해커가 게시한 내용 중에 기밀 자료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고, 다른 관리도 보안상의 위협을 줄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국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대규모의 정보 유출과 트위터 계정 해킹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안보분야 소식통들은 비록 실제 기밀 자료가 유출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정보 보호 대책 발표와 비슷한 시점에 해킹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 흠집내기’라는 의도는 충분히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칭 IS 해커, 美 국방부 해킹 ‘메시지는?’

    자칭 IS 해커, 美 국방부 해킹 ‘메시지는?’

    자칭 IS 해커 자칭 IS 해커, 美 국방부 해킹 ‘현재 상황은?’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를 자칭하는 해커가 미국 중부사령부(U. S. Central Command)의 트위터 계정(@CENTCOM)을 해킹했다. 해킹은 미국 태평양시간 12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30분)쯤 발생했다. 이 해커는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할지어다. ISI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커는 자신을 ‘사이버 칼리프’로 지칭하면서 ‘사이버지하드’, 즉 사이버공간에서 이슬람 성전(聖戰)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칭 IS 해커, “미군이여, 등 뒤를 조심하라” 아내와 아이들에 대해 알고 있다?

    자칭 IS 해커, “미군이여, 등 뒤를 조심하라” 아내와 아이들에 대해 알고 있다?

    ‘자칭 IS 해커’ 극단주의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을 자칭한 해커가 미군 국방부(펜타곤) 전산망을 해킹했다며 다량의 문건을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다. 이 해커는 미군 중부사령부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을 해킹해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글들을 게재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자칭 IS 해커는 이날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를 해킹했다며 미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CENTCOM)에 “미군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하라”며 “알라의 이름으로 사이버지하드(사이버성전)를 계속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IS에 대한 미국과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관할하고 있다. 자칭 IS 해커는 “미국과 그 위성국가들이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죽이는 동안 우리는 너희의 네트워크와 개인 디바이스에 침입했으며 너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교도 불신자들이여, 너희에게 자비는 없을 것이다”라며 “ISIS는 이미 여기 있고 우리는 모든 군 기지에 있는 너희의 PC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희와 너희의 아내들과 아이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미군이여! 우리는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칭 IS 해커는 중부사령부의 유튜브 계정도 절취, ‘전쟁의 불꽃’과 ‘진실의 병사들이여 전진하라’는 제목의 IS 선전 영상 2건을 게재하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칭 IS 해커가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다는 자료가 실제로 군에서 유출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해커가 인터넷에 공개한 자료에는 미군 퇴역 장성 명단, 미군 부대 위치 등으로 추정되는 자료와 함께 북한과 중국 내의 병력 배치에 대한 정보, 정탐, 정찰 등 현황이 담겨 있다. 또 ‘전쟁 시나리오’로 보이는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 소속 관리들은 해커가 공개한 내용 중에 보안상 위협이 될 만한 기밀자료는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대규모의 정보 유출과 트위터 계정 해킹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자칭 IS 해커 소식에 네티즌은 “자칭 IS 해커..자칭은 뭐지?”, “자칭 IS 해커..아무튼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자칭 IS 해커..별 일이 다 있네”, “자칭 IS 해커..무섭다”, “자칭 IS 해커..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미국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 (자칭 IS 해커) 뉴스팀 chkim@seoul.co.kr
  • 美 할리우드 배우들도 파리 테러·소니 해킹 규탄

    美 할리우드 배우들도 파리 테러·소니 해킹 규탄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주제는 영화만이 아니었다. 무대에 선 할리우드 배우들은 파리 테러를 한목소리로 규탄하는 한편 소니를 해킹한 북한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사회를 맡은 ‘코믹 여성 듀오’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포엘러의 북한을 조롱하는 농담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오늘은 북한이 ‘오케이’한 영화들을 축하하기 위한 밤”이라고 꼬집었다. 조롱의 수위는 북한 인민군 복장을 한 한국계 미국 코미디 배우 마거릿 조가 등장하면서 더욱 높아졌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이 표지에 들어간 ‘무비스 와우’라는 잡지를 들고 등장한 그는 웃음기 없는 굳은 표정으로 “동시에 기타를 연주하는 1000여명의 어린 학생도 없고, 대형 카드섹션도 없고, 데니스 로드먼도 없는 이런 쇼는 재미없다”는 콩트를 벌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평생 공로상을 받은 배우 조지 클루니도 소니 해킹 비꼬기에 동참했다. “우리가 모두 해킹을 당했는데 이 자리(시상식)가 서로 얼굴 맞대고 사과하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 테러를 비난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나는 샤를리다”라는 배지를 달고 무대에 섰다. 앞서 헬렌 미렌, 캐시 베이츠, 다이앤 크루거 등 여배우들은 같은 문구가 들어간 팻말을 들고 레드 카펫 위에 서기도 했다. 골든글로브를 주최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테오 킹마 회장은 “북한에서 파리까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누구와도 함께 맞설 것”이라고 말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퍼트리샤 아켓)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자칭 IS 해커, 美 국방부 해킹 ‘남긴 메시지는?’

    자칭 IS 해커 자칭 IS 해커, 美 국방부 해킹 ‘현재 상황은?’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를 자칭하는 해커가 미국 중부사령부(U. S. Central Command)의 트위터 계정(@CENTCOM)을 해킹했다. 해킹은 미국 태평양시간 12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30분)쯤 발생했다. 이 해커는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할지어다. ISI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커는 자신을 ‘사이버 칼리프’로 지칭하면서 ‘사이버지하드’, 즉 사이버공간에서 이슬람 성전(聖戰)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칭 IS 해커 “펜타곤 비밀자료 대량 유출” 미국 반응은?

    자칭 IS 해커 “펜타곤 비밀자료 대량 유출” 미국 반응은?

    자칭 IS 해커 자칭 IS 해커 “펜타곤 비밀자료 대량 유출” 미국 반응은? 극단주의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을 자칭한 해커가 미국 국방부(펜타곤) 전산망에서 빼낸 비밀자료라며 다량의 문건을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다. 이 해커는 12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의 트위터 계정을 절취한 뒤 계정이 정지되기 전까지 이런 주장이 담긴 글 여러 건을 게재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재 IS에 대한 미국과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관할하고 있다. 이 해커는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할지어다. ISI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커는 자신들을 ‘사이버 칼리프국’으로 지칭하면서 ‘사이버지하드’, 즉 사이버공간에서 이슬람 성전(聖戰)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해커는 “미국과 그 위성국가들이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죽이는 동안 우리는 너희의 네트워크와 개인 디바이스에 침입했으며 너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교도 불신자들이여, 너희에게 자비는 없을 것이다”라며 “ISIS는 이미 여기 있고 우리는 모든 군 기지에 있는 너희의 PC에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희와 너희의 아내들과 아이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는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부사령부의 유튜브 계정도 절취한 이 해커는 ‘전쟁의 불꽃’과 ‘진실의 병사들이여 전진하라’는 제목의 IS 선전 영상 2건을 게재하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는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가 실제로 군에서 유출된 것인지 등 더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해커가 인터넷에 공개한 파일에는 북한과 중국 내의 병력 배치에 대한 정보, 정탐, 정찰 등 현황이나 ‘전쟁 시나리오’로 보이는 자료가 지도와 사진과 함께 표시돼 있다. 또 퇴역 장성 명단, 미군부대 위치 등으로 추정되는 자료도 있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해커가 게시한 내용 중에 기밀 자료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고, 다른 관리도 보안상의 위협을 줄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국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대규모의 정보 유출과 트위터 계정 해킹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안보분야 소식통들은 비록 실제 기밀 자료가 유출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정보 보호 대책 발표와 비슷한 시점에 해킹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 흠집내기’라는 의도는 충분히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칭 IS 해커 “장성 명단, 미군부대 위치 유출” 충격

    자칭 IS 해커 “장성 명단, 미군부대 위치 유출” 충격

    자칭 IS 해커 자칭 IS 해커 “장성 명단, 미군부대 위치 유출” 충격 극단주의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을 자칭한 해커가 미국 국방부(펜타곤) 전산망에서 빼낸 비밀자료라며 다량의 문건을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다. 이 해커는 12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의 트위터 계정을 절취한 뒤 계정이 정지되기 전까지 이런 주장이 담긴 글 여러 건을 게재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재 IS에 대한 미국과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관할하고 있다. 이 해커는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할지어다. ISI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커는 자신들을 ‘사이버 칼리프국’으로 지칭하면서 ‘사이버지하드’, 즉 사이버공간에서 이슬람 성전(聖戰)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해커는 “미국과 그 위성국가들이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죽이는 동안 우리는 너희의 네트워크와 개인 디바이스에 침입했으며 너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교도 불신자들이여, 너희에게 자비는 없을 것이다”라며 “ISIS는 이미 여기 있고 우리는 모든 군 기지에 있는 너희의 PC에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희와 너희의 아내들과 아이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미국 군인들이여! 우리는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부사령부의 유튜브 계정도 절취한 이 해커는 ‘전쟁의 불꽃’과 ‘진실의 병사들이여 전진하라’는 제목의 IS 선전 영상 2건을 게재하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는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가 실제로 군에서 유출된 것인지 등 더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해커가 인터넷에 공개한 파일에는 북한과 중국 내의 병력 배치에 대한 정보, 정탐, 정찰 등 현황이나 ‘전쟁 시나리오’로 보이는 자료가 지도와 사진과 함께 표시돼 있다. 또 퇴역 장성 명단, 미군부대 위치 등으로 추정되는 자료도 있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해커가 게시한 내용 중에 기밀 자료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고, 다른 관리도 보안상의 위협을 줄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국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대규모의 정보 유출과 트위터 계정 해킹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안보분야 소식통들은 비록 실제 기밀 자료가 유출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정보 보호 대책 발표와 비슷한 시점에 해킹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 흠집내기’라는 의도는 충분히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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