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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거래 일시 중단, 해킹은 아니라는데…어나니머스가 남긴 글 보니?

    뉴욕증시 거래 일시 중단, 해킹은 아니라는데…어나니머스가 남긴 글 보니?

    ‘뉴욕증시 거래 일시 중단’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8일(현지시간) 기술적 문제로 4시간 가까이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스닥을 포함한 다른 거래소들이 정상 운영되면서 주식 매매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세계 증시의 심장부 격인 뉴욕증시가 수 시간 동안 멈춘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불안감과 혼란을 키웠다. 미 연방 정부는 일단 사이버 공격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NYSE의 주식 거래는 이날 오전 11시 32분(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예고 없이 정지됐다. NYSE는 웹사이트를 통해 “내부의 기술적 문제로 주식 거래를 일시 정지했다”고 공지했다. 구체적 원인을 명시하지는 않은 채 “해킹의 결과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개장 전인 이날 오전 8시 직전에도 기술적 문제가 한 차례 발생해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거래 중단은 중국 증시 폭락, 그리스 사태의 여파로 이날 다우종합지수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1% 안팎의 하락을 보인 가운데 발생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거래가 정지된 시간 동안에 뉴욕증시로 들어온 모든 매매 주문은 취소됐다. 다만, 나스닥과 전자증권거래소 등 다른 거래소들은 정상으로 운영됐고, 투자자들이 이곳을 통해 거래하면서 집단적 투매나 ‘패닉’은 빚어지지는 않았다. 한 투자회사 관계자는 “60여 개의 거래소가 있고 한 곳에서 시스템이 다운되더라도 다른 곳에서 주문을 받을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NYSE는 3시간 38분 만인 오후 3시 10분부터 거래가 재개되며 정상을 되찾았다. 기술적 문제로 주식 거래가 중단된 사례는 2005년 NYSE에서, 2013년 나스닥에서도 발생하는 등 몇 차례 있었다. 다만, 이번 사고는 당시 나스닥이 3시간 동안 멈췄던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인으로는 서로 각기 다른 회사에 의해,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증권거래소 간 시스템 충돌로 말미암은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국 정부는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NYSE와 더불어 이날 오전 유나이티드항공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컴퓨터 이상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백악관과 미 재무부는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악의적 공격’의 징후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성명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에 따르면,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7일 저녁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에 내일은 나쁜 날이 될지 모르겠다…우리는 희망할 뿐’이라고 NYSE의 8일 거래 중단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남겨 해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증시 거래 일시 중단, 어나니머스가 SNS에 남긴 글 보니?

    뉴욕증시 거래 일시 중단, 어나니머스가 SNS에 남긴 글 보니?

    ‘뉴욕증시 거래 일시 중단’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8일(현지시간) 기술적 문제로 4시간 가까이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스닥을 포함한 다른 거래소들이 정상 운영되면서 주식 매매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세계 증시의 심장부 격인 뉴욕증시가 수 시간 동안 멈춘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불안감과 혼란을 키웠다. 미 연방 정부는 일단 사이버 공격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NYSE의 주식 거래는 이날 오전 11시 32분(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예고 없이 정지됐다. NYSE는 웹사이트를 통해 “내부의 기술적 문제로 주식 거래를 일시 정지했다”고 공지했다. 구체적 원인을 명시하지는 않은 채 “해킹의 결과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개장 전인 이날 오전 8시 직전에도 기술적 문제가 한 차례 발생해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거래 중단은 중국 증시 폭락, 그리스 사태의 여파로 이날 다우종합지수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1% 안팎의 하락을 보인 가운데 발생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거래가 정지된 시간 동안에 뉴욕증시로 들어온 모든 매매 주문은 취소됐다. 다만, 나스닥과 전자증권거래소 등 다른 거래소들은 정상으로 운영됐고, 투자자들이 이곳을 통해 거래하면서 집단적 투매나 ‘패닉’은 빚어지지는 않았다. 한 투자회사 관계자는 “60여 개의 거래소가 있고 한 곳에서 시스템이 다운되더라도 다른 곳에서 주문을 받을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NYSE는 3시간 38분 만인 오후 3시 10분부터 거래가 재개되며 정상을 되찾았다. 기술적 문제로 주식 거래가 중단된 사례는 2005년 NYSE에서, 2013년 나스닥에서도 발생하는 등 몇 차례 있었다. 다만, 이번 사고는 당시 나스닥이 3시간 동안 멈췄던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인으로는 서로 각기 다른 회사에 의해,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증권거래소 간 시스템 충돌로 말미암은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국 정부는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NYSE와 더불어 이날 오전 유나이티드항공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컴퓨터 이상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백악관과 미 재무부는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악의적 공격’의 징후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성명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에 따르면,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7일 저녁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에 내일은 나쁜 날이 될지 모르겠다…우리는 희망할 뿐’이라고 NYSE의 8일 거래 중단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남겨 해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창욱 심은경, 영화 ‘조작된 도시’ 캐스팅..어떤 역할?

    지창욱 심은경, 영화 ‘조작된 도시’ 캐스팅..어떤 역할?

    배우 지창욱 심은경이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 호흡을 맞춘다. 지창욱 심은경은 영화 ‘조작된 도시’(가제, 박광현 감독, 티피에스컴퍼니 제작)의 남여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조작된 도시’는 아무 이유 없이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남자 ‘권유’가 철저하게 조작된 사건의 실체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지창욱은 ‘조작된 도시’에서 게임 세계에서는 팀 레쥬렉션을 이끄는 최고의 리더지만 현실 세계에선 별 볼일 없는 백수 ‘권유’ 역으로 분한다. 누군가에 의해 살인자로 조작된 후 점점 변화하게 되는 ‘권유’ 역 모습을 그린다. 또 심은경은 권유와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천재 해커 ‘여울’ 역을 맡았다. 남다른 행동력과 천재적 해킹 기술을 갖춘 ‘여울’ 역의 심은경은 지창욱과 함께 완벽한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은행 개발 ‘IT 금융 공동 판매대’ 개방 싸고 신경전

    은행 개발 ‘IT 금융 공동 판매대’ 개방 싸고 신경전

    핀테크 시대를 앞두고 은행권에서 때아닌 ‘쇄국’ 논쟁이 한창이다. 발단은 은행들이 자체 개발한 ‘정보기술(IT) 판매대’를 금융 당국이 핀테크 기업에 개방하라고 권유하면서다. 개방에 긍정적인 진영은 “속은 쓰리지만 판을 키우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태도다. 반대 진영은 “고객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고개를 젓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공동 ‘오픈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오픈 플랫폼이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에서 할 수 있는 출금 이체, 거래내역 조회 등의 기능을 외부에 공개해 핀테크 기업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인프라다. 슈퍼마켓으로 치면 판매대 같은 개념이다. 핀테크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 출현을 유도하려면 공동 판매대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금융위의 생각이다. 그러자면 은행권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등 각종 IT 금융 핵심 기술을 개방해야 한다. 하지만 은행들은 시큰둥하다. A은행 관계자는 “해마다 수십, 수백억원을 들이는 금융 IT 기술을 핀테크 기업에 개방하라는 것은 핵심 영업기밀을 내주라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B은행 관계자는 “오픈플랫폼을 통해 금융 기술과 일부 고객 정보가 공유되면 해킹이나 고객 정보 대량 유출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방에 적극적인 은행도 있다. 농협은행은 이달 초부터 오픈 API 시범 핀테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은행권 공동 플랫폼 구축 진행 상황과 별개로 오는 12월부터 자체적으로 오픈 AP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50억원을 쏟아붓는다. 판매대가 구축되면 출금 이체, 잔액 조회, 신용카드 한도 조회, 환율 조회 등 각종 금융 기술과 일부 고객 정보를 내놓을 작정이다. 제휴사들이 개발한 보안, 비트코인 해외송금, 신용정보 등의 금융 기반 기술도 판매대에 올린다. 정재헌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핀테크사업팀장은 “자체 개발이 어려운 은행의 핵심 IT 금융 기술을 핀테크 기업이 공유하게 되면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 출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핀테크 기업 고객을 은행 고객으로 역(逆)유입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겸 서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핀테크에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오려면 기본적으로 (금융사) 고객 정보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선진국에선 은행권 공동 플랫폼 구축이 이미 보편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은행들이 고객을 핑계로 신쇄국 정책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권 IT 전문업체인 피노텍의 김우섭 대표는 “API 개방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은행의 금융 기술과 핀테크 업체의 기술을 이어 주는 연동 기술이 아직 취약하다”면서 “사업화에 대한 핀테크 기업들의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없는 상태에서 은행 API만 개방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네네치킨 불매운동, 닭다리 안고 있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사진 ‘경악’ 공식입장 보니

    네네치킨 불매운동, 닭다리 안고 있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사진 ‘경악’ 공식입장 보니

    네네치킨 사과 광고 논란, 닭다리 안고 있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사진 ‘경악’ 공식입장 보니 ‘네네치킨 사과 불매운동’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네치킨 측이 공식 사과했다. 지난 1일 오후 7시께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과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에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게재된 사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닭다리를 안고 있는 합성사진이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비난이 들끓었고 네네치킨 불매운동 주장까지 등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네네치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네네치킨은 해당 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너무 당황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네네치킨 측에 따르면, 1일 저녁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자사 SNS 계정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 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뒤 지사장 권한으로 삭제조치를 했다. 또 사태의 위중함을 파악한 경기서부지사장은 휴가로 부재 중인 SNS 담당 직원에게 연락을 했다. SNS 담당 직원은 해킹에 의한 게시물인지 내부제작 게시물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서민 대통령과 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기서부지사는 SNS 계정 피해신고와 함께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어 네네치킨 본사 측은 “고 노무현 대통령 사진 논란에 대한 사실을 설명 드린다”며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네네치킨 측은 “2일 새벽 5시경부터 휴가 중인 SNS 담당 직원과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이번 사태를 통해 SNS 관리의 미비점을 파악했다. 철저한 경위 파악과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네네치킨 측은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 받으신 유족 분들과 노무현 재단을 직접 찾아 뵙고 사과 드리도록 하겠다. 네네치킨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네네치킨 페이스북 캡처(네네치킨 불매운동, 네네치킨 사과)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네네치킨 광고 논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해명은..

    네네치킨 광고 논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해명은..

    지난 1일 오후 7시께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과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에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게재된 사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닭다리를 안고 있는 합성사진이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네네치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네네치킨은 해당 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너무 당황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네네치킨 측에 따르면, 1일 저녁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자사 SNS 계정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 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뒤 지사장 권한으로 삭제조치를 했다. 또 사태의 위중함을 파악한 경기서부지사장은 휴가로 부재 중인 SNS 담당 직원에게 연락을 했다. SNS 담당 직원은 해킹에 의한 게시물인지 내부제작 게시물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서민 대통령과 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네네치킨 페이스북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네네치킨,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사용해 합성 ‘삭제조치 후 사과’

    네네치킨,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사용해 합성 ‘삭제조치 후 사과’

    지난 1일 오후 7시께 네네치킨 본사 페이스북과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에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게재된 사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닭다리를 안고 있는 합성사진이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네네치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네네치킨 측에 따르면, 1일 저녁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자사 SNS 계정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 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한 뒤 지사장 권한으로 삭제조치를 했다. SNS 담당 직원은 해킹에 의한 게시물인지 내부제작 게시물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서민 대통령과 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네치킨 측은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 받으신 유족 분들과 노무현 재단을 직접 찾아 뵙고 사과 드리도록 하겠다. 네네치킨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네네치킨 페이스북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터넷 중고차 싸더니… 해킹 정보로 허위 광고

    해킹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거짓으로 매물 광고를 올려 손님들을 유인해 온 중고차 딜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공문서 위조와 행사 등 혐의로 중고차 매매업자 이모(25)씨 등 딜러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의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일하는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중국 해커 조직으로부터 1건당 1000원에 국내 포털 가입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4130건의 개인정보를 사들였다. 이들은 자동으로 게시물을 올려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 해커에게서 구입한 아이디로 중고차 매매 카페 등에 사진과 함께 중고차 매물 광고를 올렸다. 시세보다 수백만원 싼 허위 ‘미끼 매물’들이었다. “가짜 매물 아니냐”고 의심하는 손님에게는 위조한 자동차등록증 사진을 휴대전화로 전송해 찾아오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손님이 찾아오면 “사실은 급발진 문제가 있는 차”, “알고 보니 사고가 났던 차” 등 갖가지 이유로 포기하게 만들고 대신 다른 중고 차량을 소개해 10% 정도 비싸게 판매했다. 이들은 손님이 허위 광고라고 따지면 그 자리에서 광고 담당에게 전화를 해 “왜 이런 차를 광고했느냐”고 질책을 하는 연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중고차 55대(5억 5000만원 상당)를 이런 식으로 팔아 5500만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세보다 싼 값에 내놓는 인터넷 중고차 광고는 손님 유인 수단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중 “北 핵·경제 동시개발 성공 못한다”

    미국과 중국이 핵무기 개발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한의 ‘병진 노선’ 문제를 이례적으로 지적하고 비핵화 의무를 준수할 것을 공동으로 북한에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제7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참석차 방문한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을 접견하고 “북한에 핵과 경제를 동시에 개발하려는 노력이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 주는 근본적인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에서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대표단은 이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미·중이 최고위급 외교협의체에서 북한의 병진 노선 문제를 공식적으로 심도 있게 논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사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식통은 “중국이 전략경제대화와 같은 공식 외교석상에서 북한의 병진 노선의 문제점을 논의했다는 것 자체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지난 2월 뉴욕에서 회동한 자리에서 북한의 병진 노선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이날 양일간 워싱턴에서 열린 제7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마무리하면서 해킹 등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사이버 행동 강령’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미 인사관리처(OPM)에 대한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양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앙국은 대화에서 이란 핵협상, 남중국해 분쟁, 환율, 환경 등 9대 영역에서 100여개의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G2, 전략경제대화 시작부터 남중국해·해킹 ‘기싸움’

    미국과 중국의 수뇌부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한 제7차 전략경제대화(S&ED)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이 공격하고 중국이 방어하는 구도였지만 양측 모두 오는 9월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확전은 자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주요 무역로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의 바다는 개방되고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협박과 위협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국가는 불안정을 초래할 뿐”이라고 중국을 겨냥했다. 중국이 주요 무역로인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인공섬을 건설해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한 것이다. 이어 “중국이 앞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얼마나 행사할 수 있느냐는 책임 있는 주주로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왕양(王洋) 국무원 부총리는 “양국이 일부 사안에 대해 갈등하고 있지만 대화는 늘 대결보다 우선”이라며 미국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구두친서’에서 “중·미 양국이 상대의 핵심이익을 존중해야만 전략적 오해와 오판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이익’이라는 단어는 중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주권적 이익을 강조할 때 쓰인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사이버 해킹 문제에 대해 보다 직접적으로 중국을 겨냥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가 후원하는 산업기밀 사이버 절취행위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말 미국 전·현직 연방공무원 4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해킹 사건을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외관계를 관장하는 양제츠(楊潔?) 국무위원은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열린 자세로 관련 사안을 적절히 해결할 것”이라며 루 장관의 예봉을 피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미국이 사이버 안보 등에서 중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반면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아무리 험난한 파도(갈등)도 바위(중·미 공동이익)를 부술 수는 없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번 대화에서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중국은 북한과 이란의 핵활동을 억지하는 데 동반자 역할을 해 왔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은 “이란과 북한 핵문제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번 대화는 오는 9월 시진핑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의제를 점검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대화에서는 지역 의제 외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전염병 퇴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비롯한 대테러, 이란 핵협상과 비확산 공조, 홍콩 참정권 확대 문제 등이 논의됐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방문 도중 자전거를 타다 오른쪽 다리를 다친 존 케리 장관은 이날 목발을 짚고 개막식에 참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해킹에 뚫린 항공 시스템… 사이버 테러 위협 현실로

    폴란드 국적 항공사인 LOT의 운항시스템이 해킹당하며 30편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5시간 가까이 지속된 사상 초유의 해킹으로, 이 회사의 비행 스케줄이 뒤엉켜 버렸지만 폴란드 당국은 해커의 정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 직후 미국 의회 보고서가 경고한 항공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테러의 위협이 현실화됐다는 지적이다. ●5시간 가까이 지속… 승객 1400여명 발 동동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의 쇼팽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LOT의 여객기들이 전날 오후 4시쯤 갑자기 멈춰 섰다. 해커가 LOT의 이륙 운영시스템에 침입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탓이었다. 비행 스케줄에 맞춰 이륙하려던 여객기들은 이륙 신호를 감지할 수 없었고, 승객 14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항공 당국은 이번 공격이 공항시스템이 아닌 개별 항공사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라고 확인했다. 항공사의 전산시스템에 담긴 비행 스케줄에는 이착륙 여객기의 편명과 항로, 고도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또 관제탑의 통제를 통해 충돌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LOT는 긴급 복구 작업에 돌입해 이날 오후 9시쯤 운항을 재개했지만 구체적인 사고 내역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항공 당국, 해커 정체조차 파악 못해 ‘초긴장’ 항공사 측은 “이런 사이버 공격은 처음”이라며 “다행히 비행 중인 여객기들은 영향을 받지 않아 무사히 착륙했다”고 전했다. 세바스티안 미코시 LOT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최신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해커에게) 뚫렸다”며 “이는 LOT의 문제가 아닌 항공업계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항공업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신종 테러 위협으로 떠올랐다. 공항 항공관제시스템, 비행기 운항시스템 등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테러리스트가 원격조종으로 비행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제로 지난 4월 미 보안업체 원월드랩 창업자 크리스 로버츠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해 뉴욕 상공을 날고 있는 여객기의 엔진을 조작했다가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웹캠은 당신의 모든 것을 엿보고 있다

    웹캠은 당신의 모든 것을 엿보고 있다

    누군가 나의 웹캠을 은밀하게 엿본다? 웹캠을 이용한 해킹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2일 인도 ‘인디 바이럴’(Indi Viral)은 유튜브에 ‘웹캠 채팅의 충격적인 결말’(Webcam Chat - Shocking Climax)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웹캠을 이용해 화상 채팅을 나누는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남편은 자신을 정말 사랑하느냐며 아내에게 옷을 벗으라고 떼쓴다. 이에 여성이 웃옷을 풀어헤치자 남편은 속옷까지 벗으라고 요구한다. 여성은 한참을 망설이다 남편의 요구에 응한다.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해커의 화면에 고스란히 생중계되고 있다. 영상의 말미에는 “매년 수천 개의 사적인 대화들이 포르노 사이트에 올라간다. 많은 여성과 남성, 연인들은 가상 세계의 덫에 걸리고 만다. 이는 자살로까지 이어진다”는 메시지와 함께 “웹캠이나 모바일캠은 해킹과 함께 녹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예인이나 유명인뿐만 아니라 웹캠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우리가 모두 웹캠 해킹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손쉽게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는 웹캠 채팅. 그 장점 뒤에 숨겨진 ‘웹캠 해킹’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조명한 해당 영상은 누리꾼의 호평 가운데 현재 32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Indi Viral/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조건 좋은 특성화 학과 선택도 적성이 먼저다

    조건 좋은 특성화 학과 선택도 적성이 먼저다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기 위해 특성화 학과를 활발하게 개설하고 있다. 특성화 학과들은 새로운 커리큘럼은 물론이고 장학금 혜택과 관련 기업 연수, 인턴십, 해외 연수, 취업 보장 등의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 제공하는 화려한 조건만 보고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학과별 특징이 자신의 적성에 부합하는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 선택은 애정 없는 결혼과 똑같다. 특성화 학과 개설 첫해에는 사전 정보가 부족해 경쟁률이 낮은 편이지만, 우수 학생들이 지원해 합격선은 높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눈길을 끄는 주요 특성화 학과의 특징과 2016학년도 수시전형 방법을 살펴봤다. 생명공학의 핵심 줄기세포 연구 집중 ●건국대(서울)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동물생명공학과의 명칭을 2016학년도에 변경해 신설한 것이다. 생명공학의 핵심 분야인 줄기세포, 단백질 의약품 개발, 동물복제, 바이오장기, 게놈분석, 생물정보분석, 세포 리프로그래밍, 세포 기반 신약개발, 질병 제어, 인간 질환 치료용 모델 동물 생산 분야 등에서 최고의 연구력을 발휘하기 위해 기존 학과 커리큘럼에 줄기세포 관련 교과목이 대거 새로 개설된다. 수시모집에서는 KU자기추전 전형(학생부 종합)으로 6명, KU논술우수 전형으로 8명, KU교과우수 전형(학생부 교과)으로 3명, KU고른기회 전형으로 4명을 선발한다. KU교과우수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대기업 연계 디스플레이 전문가 산실로 ●경희대(서울) 정보디스플레이학과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치된 학과로 국고 지원을 통한 세계 최초 능동구동 디스플레이 제작 시설을 구축하고, LG전자 및 삼성전자 과목 개설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산업체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을 통해 26명, 논술우수자 전형을 통해 11명을 선발한다.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사이버보안 장교’ 육성… 100% 장학금 ●고려대(안암) 사이버국방학과 엘리트 사이버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위해 2011년에 고려대와 국방부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학생들은 4년간 100% 장학금을 받고, 졸업 뒤 일정기간 동안 사이버 보안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학과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이버 테러와 전쟁에 대비한 사이버보안 전문장교를 길러내는 것이다. 입학생에게는 졸업 뒤 전원 장교 임관 및 사이버사령부 근무 보장, 국내외 연수 기회 제공, 해킹 대회 및 콘퍼런스 참여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과학인재 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한다. 미래 모바일 사업 인력 양성… 논술 선발 ●단국대(죽전)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 모바일 환경에서의 차세대 기술 개발, 기획 및 마케팅 분야의 전문 실무능력과 함께 다양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전공에서는 이동통신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유관 분야의 기초분야와 응용분야에 대한 교과 과정을 주로 영어 강의로 진행한다. 또 국내외 산업체, 연구소 및 대학의 연구원 및 교수인력 교류로 산업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현장 전문가와 ‘인문+공학’ 융합 교육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전공 인문학적 상상력, 문화예술적 감성, 첨단기술의 공학 등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시스템이다. 이 전공의 핵심은 직관과 통찰에 의한 창의적 발상, 표현 방법, 구현 기술 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융합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현장과 연계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학생들에게 현실적 감각 및 현장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5명, 알바트로스 특기자 전형으로 25명을 선발한다. 바이오의학 ‘새싹’ 육성… 4년 전액 장학금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 성균관대가 지난해 삼성그룹과 산학협력으로 신설한 학과로, 바이오의학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삼성은 2011년부터 바이오산업 분야에 진출해 미래사업으로 바이오의학, 바이오생명의학 등의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신입생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고, 성적 우수자에게 학업장려금도 최대 월 50만원까지 제공된다. 논술우수 전형과 과학인재 전형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며, 논술우수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국방 미래 책임질 IT인재 10명 선발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국방 정보기술(IT)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공군과 협약을 맺어 2015학년도부터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신입생 전원에게 졸업까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졸업 뒤에는 장교로 임관해 7년간 의무 복무를 수행해야 한다. 의무복무를 마치면 직업군인으로 장기 근무를 할 수도 있고, 전역을 해 방위산업체, 국책연구소, 대학교 등에 취업할 수도 있다. 국방 IT 우수인재1 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한다. 단, 공군본부의 주관 항목(신체검사·체력검정·신원조사)에서 적격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차세대 그린카·스마트카 주역이 자란다 ●한양대(서울) 미래자동차공학과 차세대 그린카(친환경자동차) 및 스마트카(지능형자동차)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학과다.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IT·소프트웨어,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기술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이 지급되고 산학협력기업과 인턴 및 입사가 연계된다. 석·박사 통합과정 진학을 희망할 경우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된다.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5명,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17명, 논술 전형으로 8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미·중 ‘남중국해·사이버 안보’ 신경전

    미국과 중국이 매년 번갈아 주최하는 미·중 경제 및 안보대화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양국이 남중국해 갈등과 사이버 해킹, 스파이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이어서 이번 연례 대화가 특히 주목된다. ●고위급 정부·軍 관료 만나 의견 교환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제5차 미·중 전략안보대화(SSD)를 오는 22일, 제7차 미·중 전략경제대화(S&ED)를 23~24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6차 미·중 고위인적교류회담(CPE)도 SSD와 함께 열린다. SSD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이 참석해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SSD에서는 고위급 정부 및 군 관료들이 양국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다양한 안보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S&ED에는 미국에서 존 케리 국무부 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부 장관이, 중국에서는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양(汪洋) 부총리가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주로 경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만 의제에는 제한이 없다. 미·중은 2009년부터 워싱턴과 베이징을 번갈아 가며 S&ED를 개최해 왔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2개국(G2) 간의 경제 문제를 다룬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경제에 국한하지 않고 양자 간 현안과 지역, 국제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왔다. 한 소식통은 “미·중이 연례 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위급 사이에서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미·중 간 민감한 갈등 요인이 불거지면서 S&ED와 SSD는 서로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올 들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및 해킹·스파이 등의 사이버안보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대립해 온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갈등 노출과 대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마커스 놀런드 피터슨경제연구소(PIIE) 부원장은 “이번 S&ED 등에서 사이버 해킹 문제가 뜨거운 의제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이견을 얼마나 좁혀 절충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민감한 사안에 북한 문제 후순위 될 듯 미·중은 북한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남중국해, 사이버안보 문제에 밀려 후순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 소식통은 “미·중 사이에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가 되도록 여론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생각의 집(KBS1 밤 11시 40분) 카이스트 물리학과 정하웅 교수가 열한 번째 장을 연다. 수용 한계를 넘어선 방대한 규모의 자료를 우리는 ‘빅데이터’라고 칭한다. 지금은 바야흐로 ‘빅데이터’의 시대다. 클릭 한 번, 터치 한 번에 빠르고 엄청난 양의 자료들이 쏟아진다. 이렇게 축적된 중요한 자료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정하웅 교수와 함께 데이터 과학의 힘에 대해서 배워본다. ■CSI : 사이버(OCN 밤 11시) 현대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사이버 범죄 전담팀 반장을 맡고 있는 에이버리 라이언을 중심으로 한 과학수사 이야기. 관찰 카메라를 해킹하여 아기를 유괴한 사건이 발생한다. CSI 사이버 수사팀은 아기의 친부를 범인으로 추측하고 그가 일하는 보트 수리소를 급습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다른 아기가 발견되고, 이 사건이 단순한 유괴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다. ■닐 타이슨의 스타 토크(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10시) 닐 디그래스 타이슨 박사가 다양한 분야에 걸친 명사들을 만나 인터뷰한다. 이번 시간에는 소셜미디어를 훌륭하게 활용한 우주 비행사이자, 캐나다인 최초로 우주에 발을 디딘 크리스 해드필드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우주에서의 생활과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전 세계 사람들과 지구 밖 세상을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 ‘스마트폰 흔들기’로 당신의 전철 역 이동이 해킹된다?

    ‘스마트폰 흔들기’로 당신의 전철 역 이동이 해킹된다?

    당신의 지하철 역 이동이 ‘스마트폰 흔들기’로 인해 손쉽게 해킹되고 일상이 줄줄이 노출된다면? ‘스마트폰 흔들기’를 통해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가속도 모션 센서의 정보 유출과 해킹 위험성이 지적되었다. 가속도센서는 스마트폰 동작속도의 변화, 충격 등을 감지하여 스크린 회전과 같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센서이다. 중국 난징대 연구팀은 난징 지하철역들을 이동하는 스마트폰을 소지한 실험 참가자들을 소프트웨어로 추적해 보았는데 GPS 추적보다 훨씬 더 강력한 위치 정확성을 (92% 이상)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무의식적이거나 우연히 모션 센서로 접근을 허용하는 악성앱 을 다운받을 때 진행된다. 모션 센서의 보안 취약성은 과거에도 지적이 된 바 있었는데 2011년 미국 조지아 공대 연구팀에서 아이폰 4에 소프트웨어를 설치, 진동을 감지하는 가속도 센서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입력문장들을 추론했는데 정확도가 80%까지 달했음을 보고한 바 있었다. 해커들은 모션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용자들이 도시 어디에 있으며 몇 호선을 타는 것까지 알아 낼 수 있다. 해당 분석을 통해 경로 구간들간의 지하철의 경로 이동까지 뚜렷하게 구별되므로 스크린 회전이 가능한 가속도 센서와 같은 모션 센서들이 해킹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해커는 며칠 동안만 스마트폰 사용자를 추적하더라도 주거지, 근무지와 같은 위치정보, 일상 생활 스케쥴까지 알게 되어 개인적인 신변 위협 또한 가능하다고 소프트웨어 개발연구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A씨와 B씨가 같은 지하철역에서 특정 시간대에 함께 머무르고 있다면 가까운 관계이거나 교제관계에 있음으로 추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향후 10년이내 1조 개 이상 사용 전망치를 보여주는 사물인터넷 센서 시장에서 스마트폰에서의 모션 센서 해킹 가능성은 센서 탑재 디바이스의 보안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이혜영 IT통신원
  • ‘얼굴인식’ ATM, 세계 최초 中서 개발

    ‘얼굴인식’ ATM, 세계 최초 中서 개발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현금자동인출기(이하 ATM)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제조사는 얼굴인식기능을 탑재한 ‘신개념 ATM’을 출시해 업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중국 전역에 설치된 ATM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카드를 넣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베이징의 칭화대학 연구진과 항저우에 본사를 둔 쯔쿤과학기술주식회사가 개발한 새 ATM은 카드 내부에 저장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한 뒤 일치하는 사용자에게만 사용권한을 허가한다. 마치 최근 등장한 스마트폰의 안면인식잠금장치 기능과 유사한 이것은 사용자가 카드를 넣으면 곧바로 ATM 내에 장착된 카메라가 얼굴을 스캐닝하고, 화면 왼쪽에는 스캐닝과 관련한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작은 창이 뜬다. 은행 및 공안시스템과 연계돼 있어 유사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며, 위안화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256개국의 화폐를 식별하고 위조여부를 검사하는 능력, 처리 속도 등이 기존 ATM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은행의 한 관계자는 “만약 스캐너가 인식한 얼굴과 카드 내부에 저장된 사진 속 얼굴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현금 인출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같은 특성은 가족을 포함한 타인의 카드사용을 적극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용자의 얼굴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20011년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락’ 기능이 등장한 바 있지만, 얼굴인식이 지문인식보다 정확도가 낮아 확산이 비교적 어려웠다. 이에 쯔쿤과학기술주식회사 측은 “우리의 얼굴인식기술은 권위있는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증받은 것”이라면서 “얼굴인식기능을 탑재한 ATM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는 ATM 해킹 또는 ATM에 투입되는 카드의 번호를 위조·복제하는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얼굴인식기능을 담은 신개념 ATM이 효과적인 대체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휴먼다큐 사랑 10주년(MBC 밤 11시 15분) 절대 흐르지 않을 것 같던 시간도 금세 흘러갔다. 정옥숙씨의 딸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8년. 그리고 아들 최진영이 누나를 따라간 지도 벌써 6년이다. 최진실의 두 아이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방황이 시작됐다. 손주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할머니의 근황을 통해 가슴 아픈 가정사를 딛고 일어선 가족의 사랑을 전한다. ■달라졌어요(EBS 1TV 밤 10시 45분) 아내를 피해 한 남자가 두 달째 모텔에서 기약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남자는 화가 나면 뭐든 가리지 않고 집어드는 아내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결국 남자는 그 길로 도망치듯 집을 나와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23년간의 아내의 폭언과 폭행에 지쳐버린 남자. 도대체 아내는 왜 남자에게 화를 내는 것일까. ■라이프 해킹(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10시) 재난은 경고 없이 발생하며 이러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은 아무런 자원도 없이 제약된 상황에 남게 된다. 토네이도, 홍수, 지진, 허리케인 등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수일 때로는 수주 동안 생필품이 없이 생존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몬다. 프로그램은 집에 있는 일상용품들을 활용해 인명 구조용 발명품들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 해킹으로 자동차 잠금해제…공상과학 범죄 현실로

    해킹으로 자동차 잠금해제…공상과학 범죄 현실로

    전파 방해장치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모습은 공상과학물의 단골 소재다. 이런 방해장치를 이용한 영화같은 차량 절도 범죄가 실제로 영국에서 벌어져 화제다. 영국 맨체스터 포트 쇼핑센터 방문객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해킹 장치를 이용한 차량 절도 정황이 포착된 것.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지난해 12월에도 동일 수법으로 차량을 훔친 25세 남성이 검거되었다. 마이클 퍼넬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해외에서 불과 35유로(약 4만원)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방해장치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넬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 데이비드 헤르난데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같은 장치는 범죄 악용의 소지가 다분한 만큼 국민들에게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타인의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방해장치를 구매할 경우 즉시 징역형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킹장치의 원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최신 차량 잠금장치는 일정 주파수의 라디오 전파를 이용하는데, 방해장치로 똑같은 대역의 방해전파를 다량 발생시키면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운전자가 차량 문을 잠그려는 순간 방해장치를 작동시키면 차량 문은 잠기지 않고, 절도범은 운전자가 멀어진 뒤에 자유롭게 차량 내부로 침입할 수 있다. 잠금장치 해킹 범죄의 피해를 막으려면 차량이 잠겼는지 여부를 분명히 체크한 뒤에 차량을 떠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차량 전조등 깜박임과 알림음을 통해 차량이 확실히 잠겼는지 확인하고 차량 내부에는 귀중품을 두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中 “해상 충돌 대비”… 美·日견제 해군력 강화 천명

    中 “해상 충돌 대비”… 美·日견제 해군력 강화 천명

    중국군이 2015년 국방백서를 통해 “국가 주권과 안전, 해양권익 수호를 강화하고, 무장충돌과 돌발사건에 대한 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중국이 국방백서에서 해상 군사충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 국방부는 26일 ‘중국군사전략’이란 제목의 국방백서에서 남중국해 갈등과 관련, “미국 측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백서에서 일본을 거론한 적은 있지만 미국을 처음 명기했다. 남중국해 등 해양에서 중국은 미국·일본 및 동남아 각국과 충돌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군사력을 운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군은 안보 위협 요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 주둔 강화와 동맹 강화를 맨 먼저 꼽았다. 이어 일본의 전후 체제 탈피와 군사 전략의 대대적인 수정을 들었다. 한반도의 불안전성과 불명확성도 주요 위협 요소로 명기했다. 2년 전 백서에는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도발 위협만 명시했었다. 미국의 남중국해 개입에 적극 맞서고, 한반도 유사 시 대비도 강화할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특히 최근 남중국해 갈등과 관련해 중국군은 백서를 통해 “미국 측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긴장 상황이 최근 갑자기 발생했다”면서 “유관국가(미국)가 중국의 해역에 대한 저공비행 비율을 증가시킨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백서에는 육·해·공군의 전략을 방대하게 기술했으나 해군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전통적인 중육경해(重陸輕海·육군을 중시하고 해군을 경시함)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해군의 핵심 목표로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의 영토 주권 수호와 먼바다에서의 작전 능력 강화를 꼽았다. 중국군은 이와 관련, “‘현대적 해상군사 역량 시스템’을 구축해 국가주권과 해양권익, 전략적 통로와 해외에서의 이익안전을 수호하고 해양강국을 위한 전략적 버팀목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군은 “남이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나도 공격하지 않는다”는 ‘적극적 방어전략’은 중국공산당 군사전략의 기본 원칙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방어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구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국지전 및 해상충돌과 같은 위기 상황에선 선제공격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 국가가 우주기술을 무기화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주안전과 (중국의) 우주자산을 지키기 위한” 능력을 강화하고 해킹 공격에 대응하는 ‘인터넷 공간 능력’ 건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핵전력 강화도 표명했다. 중국군은 “전략 미사일을 운용하는 제2포병에 대한 정예화·효율화를 실현할 것”이라면서 “핵무기와 재래식무기를 겸비하는 능력을 개선하고 전략적 위협과 핵반격, (핵무기의) 정밀하고 정확한 중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군은 2년에 한 번씩 백서를 발간하는데 올해가 아홉 번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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