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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직원 유서 설전 “유서 같지 않다” “죽음 모독 심판받을 것”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직원 유서 설전 “유서 같지 않다” “죽음 모독 심판받을 것”

    하태경 이재명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직원 유서 설전 “유서 같지 않다” “죽음 모독 심판받을 것” 국가정보원 직원 자살을 두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에서 언쟁을 벌여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의 논쟁은 19일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후 이 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그는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주진우 기자에게 “혹 제가 자살했다해도 절대 믿지 마시고 꼭 취재해 주세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지금은 회귀한 독재시절”이라며 국정원 직원의 자살과 유서의 조작 가능성을 거듭 주장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 같지 않다? 제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라면서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하태경 의원님은 이해 됩니까? 내국인 해킹을 안 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선 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 이상”이라며 “혹여 망자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 막는 게 작전인가”라고 국정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 의원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없자 이 시장은 19일 오전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가”라면서 “하실 말씀 없으시면 쿨하게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낮12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임 씨는 운전석에 앉아있었고 조수석과 뒷좌석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임씨는 내국인 해킹을 부인하고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직원 자살 결론에 설전 “유서 같지 않다?”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직원 자살 결론에 설전 “유서 같지 않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9일 트위터에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 아동포르노 심기 기능은?”이라며 국정원 직원 유서에 의문을 제기헸다. 이어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내국인에겐 (해킹)하지 않았다’는 유서를 썼다는데, 내국인에게 하지 않았으면 아무 잘못이 없고 칭찬받을 일인데 대체 왜 자살한단 말인가? 국정원 전통수법대로 ‘개인 일탈‘로 몰려 모든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쓸 조짐이 보이자 위기의식을 느낀 게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 같지 않다? 제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라며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이다.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내국인 해킹 안했다면서 그 증거를 삭제하고 자살? 내국인 해킹 안 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죠? 대선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이상이다. 혹시 망자 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 막는 게 작전인가?”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이재명 시장은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가? 하실 말씀 없으시면 쿨하게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고 하태경 의원을 자극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 직원 민간인 사찰도 안했는데 왜 자살했는지에 대한 제 입장은 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 밝혔다. 참고해 달라”고 밝히며 설전은 마무리 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직원 자살 파문] “野 괴담 장사꾼” “빅시스터 사회”… 실체규명 뒷전 정쟁만

    [국정원 직원 자살 파문] “野 괴담 장사꾼” “빅시스터 사회”… 실체규명 뒷전 정쟁만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논란에서 비롯된 민간인 사찰 의혹이 격렬한 여야 정치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지난 18일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 사용한 국정원 직원의 자살은 공방을 부추기는 촉매제가 돼 버렸다. 국정원도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맞대응하면서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형국이다. 이 때문에 논란의 쟁점이 실체 규명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만나 국정원 해킹 논란에 대한 해법 찾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21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병호 국정원장 상대 국회 긴급현안질문 실시 ▲의혹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장을 상대로 대정부질문을 하면 국가 기밀 누설이 불가피한데 그러면 현행법 위반이 된다. 또 전례도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신 국회 정보위 차원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비공개 현안보고를 받자고 제안했다. 여야가 합의한 국정원 현장조사의 방식과 시점을 놓고도 파열음이 생겼다. 새누리당은 “숨진 국정원 직원이 삭제한 자료가 복구되는 시점에 국정원을 방문하자”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으로 민간인의 스마트폰을 도·감청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정보위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주 안에 삭제된 파일을 100% 복구할 수 있다고 (국정원으로부터)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검증 장비와 인력, 그리고 관련 자료가 준비된 상태에서 전방위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이 야권에 유리한 이슈인 만큼 ‘시간은 야당 편’이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깔려 있어 보인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국정원 현장조사는 야유회나 견학이 아니다. 회의장에서 차 한 잔 마시고 보고받고 돌아오는 그런 조사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국정원 직원의 자살 경위도 “석연치 않다”며 의심하고 있다. 국정원이 과장급에 불과한 직원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의혹을 숨기려 한다는 것이다. 여야 지도부의 날카로운 ‘고공전’도 계속됐다. 새누리당은 야당을 ‘안보·괴담 장사꾼’이라고 비난했다.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야당의 지나친 ‘국정원 흔들기’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의혹으로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지금을 ‘빅시스터 사회’로 규정하며 여권을 향해 명운을 건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정보를 통제·감시하는 권력자를 의미하는 ‘빅브러더’라는 용어를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스터’로 바꿔 표현한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국정원이 평소에는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고 장악하고, 선거 때가 되면 공작을 해서라도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며 “이번 사건은 국민 모두가 피해자”라고 말했다. 국정원도 공방의 최전선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국정원은 지난 17일 항변성 보도자료에 이어 19일에는 전체 직원 명의로 성명성 보도자료를 냈다. 댓글 사건 이후 더이상의 이미지 실추를 막고 국가 정보기관으로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전면 대응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만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추경·국정원 해킹 의혹 논의…국정원 논란 규명 방식은?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추경·국정원 해킹 의혹 논의…국정원 논란 규명 방식은?

    여야 원내대표 오늘 회동, 추경·국정원 해킹 의혹 논의…국정원 논란 규명 방식은? 국정원 해킹 의혹 여야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는다.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 일정과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의 진상규명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전날 조원진·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협상에서 이들 문제에 대한 합의가 불발되자 원내대표로 급을 격상해 이날 회동을 갖기로 했다. 원 원내대표 취임 이후 양당 원내대표가 공식 협상에서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경안과 관련해 여당은 여야 예결위 간사 및 전임 원내지도부에서 합의한 대로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4일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야당은 세입경정 예산 삭감이나 법인세 인상을 부대의견에 명시하는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조속한 진상 규명을 강조하면서 국회 정보위 차원의 비공개 보고를 청취한 뒤 국정원 현장조사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정보위 청문회와 이병호 국정원장을 상대로 한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여야가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자살 전 합의를 이뤄가는 듯했던 국정원 현장방문 일정을 놓고 여당은 임씨가 삭제한 자료가 복구될 것으로 알려진 이달 말에 방문하자는 입장이나 야당은 청문회나 자료 검증 등이 이뤄지기 전 현장조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협상 난항이 예상된다. 다만 여야는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운용한 것으로 알려진 임씨의 자살 사건과 관련, 경찰청을 담당하는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현안질의를 하는 방안에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하태경, 국정원 해킹 의혹 “떳떳하면 왜 자살?” VS “유서대필로 몰아가지 마”

    이재명 하태경, 국정원 해킹 의혹 “떳떳하면 왜 자살?” VS “유서대필로 몰아가지 마”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직원 자살두고 설전..이재명 “국정원 해킹 의혹 떳떳하면 왜?” 의문제기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해킹 의혹’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정원 직원 자살을 두고 SNS에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9일 트위터에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 아동포르노 심기 기능은?”이라며 국정원 직원 유서에 의문을 제기헸다. 이어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내국인에겐 (해킹)하지 않았다’는 유서를 썼다는데, 내국인에게 하지 않았으면 아무 잘못이 없고 칭찬받을 일인데 대체 왜 자살한단 말인가? 국정원 전통수법대로 ‘개인 일탈‘로 몰려 모든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쓸 조짐이 보이자 위기의식을 느낀 게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 같지 않다? 제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라며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이다.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반박하며 “내국인 해킹 안했다면서 그 증거를 삭제하고 자살? 내국인 해킹 안 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죠? 대선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이상이다. 혹시 망자 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 막는 게 작전인가?”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이재명 시장은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가? 하실 말씀 없으시면 쿨하게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고 하태경 의원을 자극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 직원 민간인 사찰도 안했는데 왜 자살했는지에 대한 제 입장은 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 밝혔다. 참고해 달라”고 밝히며 설전은 마무리 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12시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 씨의 차 안에선 노트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번개탄을 피운 흔적 등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자살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가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회동을 갖는다.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국정원 해킹 의혹 관련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원 원내대표 취임 후 양당 원내대표가 공식 협상에서 마주하는 첫 자리다. 양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의 진상규명 방식,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여당은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 차원의 비공개 보고를 청취한 뒤 국정원 현장조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야당은 정보위 청문회와 이병호 국정원장을 상대로 한 긴급 현안질의를 제안했다. 여야는 국정원 현장방문 일정을 놓고도 대립 중이다. 여당은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 씨가 삭제한 자료가 복구될 것으로 알려진 이달 말에 방문하자는 입장. 반면 야당은 청문회나 자료 검증 등이 이뤄지기 전 현장조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사진=SNS 캡처(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해킹 의혹)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의혹 규명 늦어질수록 정보전선 구멍 커진다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의혹이 해킹 프로그램 도입과 운용을 맡았던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자살로 더욱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임씨가 남긴 유서에 대한 해석도 정략적 입장에 따라 180도 다르다. 그토록 원치 않았건만 이를 둘러싼 정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임씨가 삭제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이 복구, 공개한 이후에도 파문이 수그러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번 사건을 정치 공세화하는 쪽에서는 그 어떤 설명이나 증거도 믿지 않으려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정원의 해킹 의혹은 이제 하루속히 그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게 됐다. 국정원 주장대로 해킹 프로그램을 대북용 등으로 도입한 것이라면 이미 대북 정보전선에는 큰 구멍이 뚫린 셈이다. 정보 탐지의 도구가 낱낱이 공개된 상황에서 무슨 대단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게다가 지금 국정원 해당 조직의 구성원 대부분은 손을 놓고 있을 것 아닌가. 문제는 논란이 계속되고, 의혹 규명이 늦어질수록 그 구멍은 메우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첩보기관으로서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의혹 규명은 신속하면서도 치밀해야 한다. 조사 과정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큰 민감한 정보들의 가공할 폭발력을 고려하면 국회 정보위원회가 검증 주체로 나서는 것이 옳다. 전문 분야인 만큼 여야가 추천하는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미구멍을 찾아 메우겠다며 집을 들쑤셔 무너져 내리게 하는 통탄할 짓은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 환부(患部)로 예상되는 조직 부위만 조사(照射)하면 될 일이다. 불법이 드러난다면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문책하면 될 뿐이지 비밀유지가 필수인 정보기관의 조직, 기능, 시스템까지 낱낱이 공개돼선 곤란하다. 국정원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언제, 어떤 식으로 내부 비밀이 새나갈지 모를 일이다. 이번에도 위키리크스의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 이메일 폭로로 사달이 난 것 아닌가. 천하제일이라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도청 사실도 낱낱이 공개되는 세상이다. 혹여 일각의 우려대로 비밀리에 국민들을 사찰했다면 그야말로 시대착오적 작태일 뿐이다. 모든 의혹을 ‘안보’라는 이유를 내세워 묵살하던 시대도 지났다. 게다가 국정원은 씻지 못할 전비(前非)도 있지 않은가. 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안보 관련 통신첩보를 수집할 목적으로 휴대전화 감청 장비인 R2 등을 개발한 뒤 실질적으로는 국내 주요 인사 180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놓고 무차별적으로 도청했던 게 바로 국정원이다. 이번에 국민들이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도 이런 전력 때문일 것이다. 이런 원죄를 고려하면 국정원은 자발적으로 의혹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만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차분하게 진상을 규명해야만 한다. 불법 해킹 문제만을 떼 냉정하게 사실 여부를 밝히면 된다. 국익은 도외시한 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해서도 안 되고, 불법행위조차 캐묻지 말자는 식으로 무분별한 ‘국정원 편들기’에 나설 필요도 없다. 추측과 단정만으로 정보전선에 스스로 구멍 낼 이유는 없지 않겠는가.
  •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자살 두고 설전..이재명 “유서 같지 않다” 의문제기에 하태경 ‘발끈’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자살 두고 설전..이재명 “유서 같지 않다” 의문제기에 하태경 ‘발끈’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자살 두고 설전..이재명 “유서 같지 않다” 의문제기에 하태경 ‘발끈’ ‘하태경 이재명’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정원 직원 자살을 두고 SNS에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9일 트위터에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 아동포르노 심기 기능은?”이라며 국정원 직원 유서에 의문을 제기헸다. 이어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내국인에겐 (해킹)하지 않았다’는 유서를 썼다는데, 내국인에게 하지 않았으면 아무 잘못이 없고 칭찬받을 일인데 대체 왜 자살한단 말인가? 국정원 전통수법대로 ‘개인 일탈‘로 몰려 모든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쓸 조짐이 보이자 위기의식을 느낀 게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 같지 않다? 제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라며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이다.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반박하며 “내국인 해킹 안했다면서 그 증거를 삭제하고 자살? 내국인 해킹 안 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죠? 대선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이상이다. 혹시 망자 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 막는 게 작전인가?”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이재명 시장은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가? 하실 말씀 없으시면 쿨하게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고 하태경 의원을 자극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 직원 민간인 사찰도 안했는데 왜 자살했는지에 대한 제 입장은 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 밝혔다. 참고해 달라”고 밝히며 설전은 마무리 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12시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 씨의 차 안에선 노트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번개탄을 피운 흔적 등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자살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사진=SNS 캡처(하태경 이재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직원 자살 파문] 伊해킹팀에 뚫린 ‘어도비 플래시’ 퇴출 임박

    웹페이지에 특수효과를 주기 위해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어도비 사의 플래시가 ‘사망 선고’를 눈앞에 두게 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을 비롯해 여러 나라의 정보기관에 원격감시시스템(RCS)을 판매한 이탈리아 도·감청 전문업체 ‘해킹팀’이 플래시의 취약점을 뚫고 악성 코드를 심은 것으로 밝혀진 게 결정타가 됐다. 앨릭스 스태모스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CSO)는 최근 트위터에서 보안 문제를 제기하며 “어도비가 플래시의 퇴출 시점을 발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크롬 브라우저에 어도비 플래시 재생 제한 기능이 추가되고,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도 플래시 사용을 차단하는 등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억제 움직임도 잇따랐다. 애플은 2007년 이후 모바일 기기에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어도비 플래시는 2000년대 PC 중심 웹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을 위한 대표 기술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플래시 구동을 위해 플로그인을 설치하며 보안을 해제시키는 동안 해킹 목적의 악성코드를 심을 수 있다는 보안상 허점이 지적되어 왔다. 어도비는 긴급 패치를 내놓았지만,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게 시장의 평가라고 WSJ는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정원 직원 자살 파문] 국정원 동료들 단체 조문 침통 “정치권·언론 좀 차분히 봐달라”

    [국정원 직원 자살 파문] 국정원 동료들 단체 조문 침통 “정치권·언론 좀 차분히 봐달라”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빈소에 20일 동료들의 발길이 밤늦도록 이어졌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평온의 숲’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씨의 빈소는 가까운 친인척과 동료들이 대부분인 조문객들이 별 대화 없이 서로 눈인사 정도만 주고받을 정도로 침통한 표정이었다. 전날 이병호 국정원장이 조문한 데 이어 이날은 버스 등을 타고 온 동료들의 단체 조문이 잇따랐다. 이 원장은 조문 뒤 임씨 부친 등 유족들을 20여분 위로하다 돌아갔다. 임씨와 가까운 동료였다는 한 직원은 “정치권은 물론이고 언론이 좀 차분하게 봐주었으면 한다. 정말 기운이 많이 빠진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날 오후 1시 입관식을 하는 등 차분히 21일로 예정된 발인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임씨의 시신은 21일 오전 국정원 본원에서 노제를 지낸 후 오전 11시 30분 다시 용인 평온의 숲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어 화장을 한 뒤 같은 장소에 마련된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임씨가 국정원장 등 직속 상관에게 남긴 유서를 공개한 경찰은 이날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2장도 언론에 공개했다. 임씨는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서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아이들) 잘 부탁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부족한 나를 그토록 많이 사랑해 줘서 고마워. 사랑해”라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꼭꼭 눌러 썼다. 또 큰딸에게 “OO아 미안하다.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꿈이었다. 아빠처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엄마와 (동생과) 잘 지내고 마음에 큰 상처를 주어 미안하다. 극단적인 아빠의 판단이 아버지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요즘 짊어져야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휼륭하게 잘 자라줘라. 사랑해 ♡♡♡”라고 적었다. 이어 막내딸에게도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OOO 되리라 믿는다. 사랑해”라며 끝을 맺었다. 마지막 한 장은 부모에게 “자식된 도리 다하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경찰은 “일각에서 불필요한 의혹들이 제기돼 유서를 공개하는 쪽으로 유족들을 설득해 왔다”면서 “추가 공개된 유서에는 국정원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씨의 사망 전 행적도 추가로 공개했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 50분쯤 출근을 한다며 집에서 나온 뒤 인근 마트에서 호일도시락 2개, 소주 1병, 담배 1갑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임씨는 20분 뒤인 오전 5시 30분 또 다른 편의점에서 숯불구이용 숯 2봉지를 현금으로 구입하고, 20분 뒤 또 다른 마트에서 번개탄 5개를 신용카드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씨의 사망을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자살 결론에 설전..이재명 “유서 같지 않다” 의문제기하자

    하태경 이재명, 국정원 자살 결론에 설전..이재명 “유서 같지 않다” 의문제기하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9일 트위터에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 아동포르노 심기 기능은?”이라며 국정원 직원 유서에 의문을 제기헸다. 이어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내국인에겐 (해킹)하지 않았다’는 유서를 썼다는데, 내국인에게 하지 않았으면 아무 잘못이 없고 칭찬받을 일인데 대체 왜 자살한단 말인가? 국정원 전통수법대로 ‘개인 일탈‘로 몰려 모든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쓸 조짐이 보이자 위기의식을 느낀 게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 같지 않다? 제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라며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이다.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내국인 해킹 안했다면서 그 증거를 삭제하고 자살? 내국인 해킹 안 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죠? 대선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이상이다. 혹시 망자 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 막는 게 작전인가?”라고 반박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남긴 마지막 유서 2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사망과 직접 연관된 번개탄과 숯의 구입처 등 숨지기 직전의 행적이 대부분 밝혀져 이 사건은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해킹 프로그램을 담당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2장을 공개했다. 앞서 임씨는 노란색 바탕에 가로줄이 그어진 기록용지(리걸패드) 3장에 파란색 볼펜으로 쓴 유서를 남겼으며, 2장은 가족에게, 1장은 국정원장과 차장, 국장에게 전하는 말을 적었다. 경찰이 추가로 공개한 임씨의 유서에는 “여보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운동해서 왕(王)자 만든다고 약속했는데 중간에 포기해서 미안해. (아이들)잘 부탁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부족한 나를 그토록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적혀 아내를 향한 절절한 마음이 묻어났다. 또 자녀들을 향해 “(큰딸에게)미안하다.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꿈이었다 ○○잘 마치고 훌륭한 ◇◇이 되리라 믿는다. 아빠처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극단적인 아빠의 판단이 아버지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인데 요즘 짊어져야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사랑해”라고 적었다. 이어 “(막내딸에게) 웃는 모습이 예쁜 우리아기. 힘들지? 좀더 친근한 아빠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되리라 믿는다. 사랑해”라고 전했다. 짤막한 네줄로 마무리된 1장에는 부모에게 “아버지.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엄마. 자주 들르지 못했는데 미안해요. ▲▲라 그래도 항상 마음은 엄마에게 있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외 임씨가 국정원장 등에게 쓴 유서는 앞서 19일 언론에 공개됐다. 이 유서에는 “(해킹 프로그램으로)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의 요청으로 사건 직후 유서를 비공개하다보니 일각에서 불필요한 의혹들이 제기돼 유서를 공개하는 쪽으로 유족들을 설득해왔다”면서 “추가 공개된 유서에는 국정원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임씨의 사망 전 행적 조사를 통해 지난 18일 오전 4시 50분쯤 임씨가 집에서 나온 뒤 20여분 뒤 인근 마트에서 호일도시락 2개, 소주 1병, 담배 1갑을 현금으로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임씨는 20분 뒤인 오전 5시 30분 또다른 편의점에서 숯불구이용 숯 2봉지를 현금으로 구입하고, 20분 뒤 또다른 마트에서 번개탄 5개를 신용카드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일도시락은 번개탄에 불을 피우는데 사용한 것으로, 차량 뒷좌석과 조수석에서 발견됐다. 임씨의 차량은 오전 6시 20분쯤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1㎞가량 떨어진 지점 도로를 지나는 장면이 CC(폐쇄회로)TV에 찍혔으나 이후 자살한 장소에서 차가 빠져 나오는 장면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번개탄 구입처까지 모두 확인된 상황이다”며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내사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하태경, 국정원 직원 자살 의문제기?

    이재명 하태경, 국정원 직원 자살 의문제기?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9일 트위터에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 아동포르노 심기 기능은?”이라며 국정원 직원 유서에 의문을 제기헸다. 이어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내국인에겐 (해킹)하지 않았다’는 유서를 썼다는데, 내국인에게 하지 않았으면 아무 잘못이 없고 칭찬받을 일인데 대체 왜 자살한단 말인가? 국정원 전통수법대로 ‘개인 일탈‘로 몰려 모든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쓸 조짐이 보이자 위기의식을 느낀 게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 같지 않다? 제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라며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이다.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내국인 해킹 안했다면서 그 증거를 삭제하고 자살? 내국인 해킹 안 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죠? 대선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이상이다. 혹시 망자 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 막는 게 작전인가?”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이재명 시장은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가? 하실 말씀 없으시면 쿨하게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고 하태경 의원을 자극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 직원 민간인 사찰도 안했는데 왜 자살했는지에 대한 제 입장은 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 밝혔다. 참고해 달라”고 답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하태경 이재명 SNS 설전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 않다” “죽음 모독 말라”

    하태경 이재명 SNS 설전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 않다” “죽음 모독 말라”

    하태경 이재명 하태경 이재명 SNS 설전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 않다” “죽음 모독 말라” 국가정보원 직원 자살을 두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에서 언쟁을 벌여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의 논쟁은 19일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후 이 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그는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주진우 기자에게 “혹 제가 자살했다해도 절대 믿지 마시고 꼭 취재해 주세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지금은 회귀한 독재시절”이라며 국정원 직원의 자살과 유서의 조작 가능성을 거듭 주장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 같지 않다? 제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라면서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하태경 의원님은 이해 됩니까? 내국인 해킹을 안 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선 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 이상”이라며 “혹여 망자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 막는 게 작전인가”라고 국정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 의원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없자 이 시장은 19일 오전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가”라면서 “하실 말씀 없으시면 쿨하게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낮12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임 씨는 운전석에 앉아있었고 조수석과 뒷좌석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임씨는 내국인 해킹을 부인하고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자살 결론에 이재명 “유서 같지 않다” 하태경 “죽음 비하하지마”

    국정원 직원 자살 결론에 이재명 “유서 같지 않다” 하태경 “죽음 비하하지마”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9일 트위터에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 아동포르노 심기 기능은?”이라며 국정원 직원 유서에 의문을 제기헸다. 이어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내국인에겐 (해킹)하지 않았다’는 유서를 썼다는데, 내국인에게 하지 않았으면 아무 잘못이 없고 칭찬받을 일인데 대체 왜 자살한단 말인가? 국정원 전통수법대로 ‘개인 일탈‘로 몰려 모든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쓸 조짐이 보이자 위기의식을 느낀 게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 같지 않다? 제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라며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이다. 타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내국인 해킹 안했다면서 그 증거를 삭제하고 자살? 내국인 해킹 안 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죠? 대선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이상이다. 혹시 망자 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 막는 게 작전인가?”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이재명 시장은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가? 하실 말씀 없으시면 쿨하게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고 하태경 의원을 자극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 직원 민간인 사찰도 안했는데 왜 자살했는지에 대한 제 입장은 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다 밝혔다. 참고해 달라”고 답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내용 보니 민간인 사찰 부인?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내용 보니 민간인 사찰 부인?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12시 1분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9일 유서 일부를 공개했다. 유서에는 “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근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과 관련, 야당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국정원 직원 임 씨는 공개된 유서에서 ‘해킹’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은 채 “열심히 일해 왔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것이 안타깝다. 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고 써 국정원 민간인 해킹 의혹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임씨는 또한 “외부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다. 우려하실 부분은 전혀 없다”는 내용도 썼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철저한 수사 촉구 왜?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철저한 수사 촉구 왜?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철저한 수사 촉구 왜? ‘안철수 국정원 직원,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의 유서가 공개된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19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운영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그 동안 국정원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원 직원의 죽음과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국정원의 해킹 의혹에 대해 안철수 위원장은 “국가 권력기관이 국민의 삶을 불법적으로 사찰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허점이 존재한다면 개선해야 하고, 내 컴퓨터, 내 휴대전화를 누군가가 들여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줘야 한다는 것의 이번 사건에 대한 기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위원장은 “여야는 하루라도 빨리 힘을 모아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선(先) 의혹검증 후(後) 현장조사를 하자”고 주장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정원이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의혹에 대해 못 밝힐 이유가 없다. 의혹과 관련자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 또는 국회 특위 차원의 청문회가 이뤄져야 한다”며 “해킹 프로그램 테스트 시점부터 마지막 사용 시점까지 모든 사용기록을 원본 로그파일 형태로 제출하고, 실제 감청 단말기 수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경찰은 19일 오전 전날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국정원 앞으로 남긴 유서 원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임씨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 외부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 임씨는 또한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면서 “우려하실 부분은 전혀 없다”고 유서에 남겼다. 최근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야당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국정원 직원 임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 3장이 발견됐다. <이하 국정원 직원 임모 씨가 남긴 유서 원문> 원장님,차장님,국장님께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게 되어 죄송합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 합니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원이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숨진 채 발견 “국정원 위상 중요하다 판단해 실수”[전문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숨진 채 발견 “국정원 위상 중요하다 판단해 실수”[전문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의 유서가 공개됐다. 경찰은 19일 오전 전날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국정원 앞으로 남긴 유서 원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임씨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 외부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 임씨는 또한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면서 “우려하실 부분은 전혀 없다”고 유서에 남겼다. 최근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야당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국정원 직원 임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 3장이 발견됐다. <이하 공개된 국정원 직원 유서 전문> 원장님,차장님,국장님께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게 되어 죄송합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 합니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원이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사진=경찰이 공개한 국정원 직원 유서(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 무슨 내용이기에?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 무슨 내용이기에?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직원 임모(45)씨와 관련, “이 직원은 유서에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직원 일동 명의로 ‘동료직원을 보내며’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그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국가안보의 가치를 더 욕되게 해선 안 될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 또한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그는 2012년도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실무판단하고 주도한 사이버 전문 기술직원”이라면서 “이 직원은 본인이 실무자로서 도입한 프로그램이 민간인 사찰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서에 나와 있는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자기가 잘못해서 국정원에 누가 되지 않았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던 것으로 주변 동료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숨진 임씨가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고 밝힌 것과 관련, “(숨진 임씨가) 국정원의 공작내용이 노출될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의대로 이를 삭제하고 그 책임을 자기가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현재 그가 무엇을 삭제했는지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순수하고 유능한 사이버 기술자였던 그가 졸지에 우리 국민을 사찰한 감시자로 내몰린 상황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로 인해 국정원이 보호해야 할 기밀이 훼손되고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자기희생으로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소재로 삼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외교적 부작용이 발생해도, 국정원이 약화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사(社)로부터 같은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했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노코멘트’ 한 마디로 대응하고 이런 대응이 아무런 논란 없이 받아들여졌다”면서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위해 매일 근거없는 의혹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난 사실은 댓글사건이 있었던 해인 2012년 국정원이 이를 구입했다는 사실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그럴 것이라는 추측성 의혹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10일 넘게 백해무익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원은 불가피하게 해명에 나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역량이 크게 훼손됐다. 급기야 젊고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한 사람의 소중한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작전은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라면서 “안보 목적으로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노출되면 외교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상으로만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근거없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국정원이 더 이상 정보기관이기를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면서 “국정원은 이미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고 (국회) 정보위원님들의 현장 방문을 수용했다. 이미 합의한 절차에 따라 조용히 확인하면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정원은 정보위원들의 방문시 필요한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의 명복을 빈다. 전국정원 직원은 동료를 떠나보낸 참담한 심정을 승화시켜 나라를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국정원 직원 ‘자살’ 결론…부검 결과는?

    경찰, 국정원 직원 ‘자살’ 결론…부검 결과는?

    ‘경찰 국정원 직원 자살 결론’ 해킹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던 국가정보원 직원의 자살 사건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숨진 임모(45)씨의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대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당일 행적이 파악되는대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면서 “아직 번개탄 구입경로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검 결과 사망자의 목에서 번개탄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시 발견되는 그을음이 나왔고, 체내 일산화탄소 수치도 75%로 조사됐다”면서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시신을 전날 유족에게 인계했으며, 유족들은 용인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의 유족들은 같은날 오전 10시쯤 “(임씨가) 출근한다며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뒤 오전 8시부터 10여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을 벌이던 중 낮 12시쯤 숨진 임씨를 발견했다. 임씨가 남긴 유서에는 “(해킹 프로그램으로)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직원들 공동성명 “유서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직원들 공동성명 “유서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직원들 공동성명 “유서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국가정보원은 19일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직원 임모(45)씨와 관련, “이 직원은 유서에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직원 일동 명의로 ‘동료직원을 보내며’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그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국가안보의 가치를 더 욕되게 해선 안 될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 또한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그는 2012년도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실무판단하고 주도한 사이버 전문 기술직원”이라면서 “이 직원은 본인이 실무자로서 도입한 프로그램이 민간인 사찰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에 나와 있는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자기가 잘못해서 국정원에 누가 되지 않았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던 것으로 주변 동료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숨진 임씨가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고 밝힌 것과 관련, “(숨진 임씨가) 국정원의 공작내용이 노출될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의대로 이를 삭제하고 그 책임을 자기가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현재 그가 무엇을 삭제했는지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순수하고 유능한 사이버 기술자였던 그가 졸지에 우리 국민을 사찰한 감시자로 내몰린 상황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로 인해 국정원이 보호해야 할 기밀이 훼손되고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자기희생으로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소재로 삼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외교적 부작용이 발생해도, 국정원이 약화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사(社)로부터 같은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했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노코멘트’ 한 마디로 대응하고 이런 대응이 아무런 논란 없이 받아들여졌다”면서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위해 매일 근거없는 의혹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난 사실은 댓글사건이 있었던 해인 2012년 국정원이 이를 구입했다는 사실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그럴 것이라는 추측성 의혹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10일 넘게 백해무익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원은 불가피하게 해명에 나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역량이 크게 훼손됐다. 급기야 젊고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한 사람의 소중한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작전은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라면서 “안보 목적으로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노출되면 외교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상으로만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근거없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국정원이 더 이상 정보기관이기를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면서 “국정원은 이미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고 (국회) 정보위원님들의 현장 방문을 수용했다. 이미 합의한 절차에 따라 조용히 확인하면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정원은 정보위원들의 방문시 필요한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의 명복을 빈다. 전국정원 직원은 동료를 떠나보낸 참담한 심정을 승화시켜 나라를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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